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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오마이스 상륙,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태풍 오마이스 상륙,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 잇따라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지나간 24일 오전 중구 태화시장이 많은 비로 침수돼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우리나라에 상륙하면서 강풍과 폭우로 인한 주택 및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6시 기준 집계한 피해 현황(잠정)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경남 통영에서 이재민 2세대 10명이 발생했다. .태풍 자체의 세력은 약했지만, 정체전선과 저기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매우 많은 양의 비를 내리며 침수 피해는 잇따랐다. 경전선 진영∼진례 구간이 선로 침수와 토사 유입으로 이날 새벽 1시께 운행 중단됐다 7시 30분에 운영이 재개됐다. 경남 거제시 국지도 585호선과 부산 과정교차로·신금로·거제천로·세병로·덕포시장 일대, 울산 울주군 온산읍 국도 31호선, 전남 여수 여수수산시장 보행로 등 도로 6곳에서 침수·사면유실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 사천과 울산에서 상가 21동이 침수됐고 경남 통영 등에서는 주택 3동이 물에 잠겼다. 사천시 삼천포유람선터미널 주차장 일대 도로도 한때 침수됐다.울산과 부산에서는 모두 217호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하늘과 바닷길도 곳곳이 끊겼다. 항공기 86편(김포31, 김해9, 제주35, 광주 2, 청주4, 울산3, 포항1, 군산1)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목포∼제주·인천∼백령 등 53개 항로 70척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 울산에서 지하차도 1곳이 통제됐고 지리산·계룡산·한려해상 등 국립공원 18곳 450개 탐방로의 출입이 제한됐다.태풍 ‘오마이스’는 23일 11시 30분께 남해안에 상륙해 24일 06시 울릉도 남서쪽 약 6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으나, 매우 강한 비는 이어질 전망이다. 오늘 낮까지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와 최대 150mm(전라권과 경남권은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특보가 확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2021.08.24 I 김경은 기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24일부터 청약 시작
  •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24일부터 청약 시작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4일부터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부분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이 오피스는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 공급하며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업무시설 총 591호실 중 전용 37~296㎡, 590호실을 분양할 예정이다.청약일정은 24~25일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되고 신청을 위해서는 각 군별 500만원의 청약 신청금이 필요하다. 각 군별 1건씩 청약 접수가 가능해 1인 기준 최대 4건의 청약이 가능하며 동일인이 동일군에 중복 청약은 할 수 없다.이후 26일 당첨자 발표를 거쳐 27~28일에는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이며 계약금은 1차 3000만원 정액제에 나머지는 계약 체결 후 14일 이내에 납부하면 된다.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청약 통장이 없더라도 만19세 이상이면 소득이나 주택 소유에 상관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 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재당첨제한이 없으며 향후 아파트 청약 신청에도 제한이 없다.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과 무관하게 전매가 자유롭다.이 오피스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라는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되어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을 선보인다. 또한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답게 내부 특화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 및 개별 발코니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로 갖춰지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내부 특화설계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힐링과 영감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퍼블릭 스페이스를 조성한다. 북스토어, 갤러리, 컨시어지, 온에어스튜디오, 미팅룸, 카페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품격 높은 라이프가 완성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빗 어메니티도 구성한다. 프라이빗 어메니티에는 공유키친, 소파라운지, 데스크존, 무인 CVS, 코인런드리,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오피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홍보관은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에 있다.
2021.08.23 I 강신우 기자
'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
  • '분단의 상징' DMZ, 예술로 다시 꽃피우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반도의 한 중간에 한국도, 북한도 아닌 채 공백으로 남아 있는 비무장지대(DMZ). DMZ는 한반도 ‘분단의 상징’으로 여겨지지만 대한민국에서 그곳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40여년 넘게 DMZ는 일반인은 물론 군인들조차 함부로 출입할 수 없는 금단의 영역이었기 때문이다.정연두 ‘금강산극장’(2021), 컬러 프린트, 66x96cm(사진=국립현대미술관)하지만 좀 더 가까이 들여다보면 DMZ에는 아픈 역사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전망대 주변에 얽힌 설화 등이 숨어있다. 이처럼 DMZ에 대해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장소적 맥락을 살펴보는 전시가 마련됐다.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지난 20일부터 ‘DMZ 극장’을 선보였다. 정연두 작가와 연출가 수르야가 협업한 ‘DMZ 극장’ 은 2017년부터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13개 전망대를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과 오브제, 드로잉을 무대 삼아 진행되는 배우들의 퍼포먼스 44점으로 구성된다. 전시장 바닥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형광빛은 3.8선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와 분단된 한반도를 떠올리게 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DMZ의 모습을 더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배우 7명이 전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한 배우는 금단의 지역이었던 DMZ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던 철원의 두루미 분장을 하고 전시장 한곳에 설치된 긴 봉을 따라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며 평화를 이야기한다. 멧돼지, 곰, 고라니 등 DMZ의 야생 동물들 분장을 한 배우들은 모닥불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DMZ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퍼포먼스 중간중간 자연스레 관객에게 다가가는 동물들은 관객의 참여와 몰입도를 끌어올린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 ‘DMZ 극장’ 전시 전경(사진=국립현대미술관)‘민들레 벌판’ ‘아이스크림 고지’ ‘악어턱 능선’ 등 독특한 지명이 붙어있는 DMZ 내 장소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풀어낸다. ‘민들레 벌판’은 한국전쟁 발발 후 피난민들이 이동한 평야 지역으로, 수없는 피난민들이 이곳에서 지뢰를 밟아 죽었다. 피난민들 사이에 ‘먼 들에 가지 마라, 먼 들에 가지 마라’라고 떠돌던 이야기는 지금의 ‘민들레 벌판’으로 구전 변형됐다. 수많은 포탄 투하로 인해 하얀색 탄약재가 고지를 덮은 모양이 백마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 이름 붙은 ‘백마고지’, 전쟁 중 포탄이 너무 많이 떨어져 봉우리가 아이스크림처럼 흘러내렸다고 해 이름 붙은 ‘아이스크림 고지’ 등의 사연이 지금은 평화로워 보이는 사진 속 DMZ의 모습과 대조를 이루기도 한다.이번 작품은 한국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DMZ가 무의식적인 트라우마 혹은 블라인드 스폿으로 작용한다는 생각에서 기획됐다. 정연두 작가는 “몇년 전 남북 정상이 만나 벤치에 앉아서 대화하는 장면이 신문에 실렸는데 울컥 눈물이 났다”며 “한국 전쟁을 직접 경험했던 세대뿐만 아니라 지금의 젊은 세대까지 한국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DMZ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50차례 넘게 오간 DMZ를 오가며 그는 장소가 지닌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넘어 현재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다.전시는 10월 3일까지다. 퍼포먼스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주 수·토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퍼포먼스는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2021.08.23 I 김은비 기자
한신공영 컨소,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한신공영 컨소,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신공영 컨소시엄(한신공영·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 은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를 9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사진=한신공영 컨소시엄)전용 74~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방식으로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데다, 공모 사업인 만큼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아파트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일부 가구) 구조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단지 내 멀티라운지를 비롯, 게스트하우스·카페테리아·오픈오피스 등 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다수 도입한다.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마련한다이 아파트가 들어서는 영종국제도시는 지역 내 숙원사업이었던 제3연륙교 착공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서구 청라동을 잇는 총 연장 4.67km, 폭 29 ~ 30m에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는 제3연륙교는 2025년 완공될 전망이다. 착공식은 지난해 말 개최됐다. 완공시에는 서울 서부권까지 약 30분대에 도달 가능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경인고속도로 지하화사업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정부의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 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거쳐,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IC까지의 19.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일대의 교통체증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아울러 5성급 호텔·실내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되는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도 2023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 운남동 일대에서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인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도 오는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처럼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 부동산 분양 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5월 영종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 은 357가구 (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194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21.08.20 I 김나리 기자
 토끼가 알려준 '한국의 차마고도'를 걷다
  • [여행] 토끼가 알려준 '한국의 차마고도'를 걷다
  •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경북 문경의 ‘토끼비리’[문경(경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진한 흙냄새 풍기는 옛길을 만나러 가는 길. 도시의 화려함 속에 고즈넉한 향기를 품은 경북 문경으로 떠난다. 문경은 길 박물관으로 불리는 곳. 경북 내륙에서 충북 충주를 거쳐 서울로 가는 길목에 있다. 특히 소백산맥이 문경의 북쪽을 가로막고 있어 서울에서 문경을 찾아가려면 험한 고개를 넘어야 했다. 지금도 문경 곳곳에는 옛길들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조선시대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리던 ‘문경새재’를 비롯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고갯길인 ‘하늘재’, 옛길의 백미이자 한국의 차마고도로 불리는 ‘토끼비리’, 영남대로의 허브 역할을 담당했던 유곡역 등등. 아직 살아있는 문경의 ‘옛길’들이다. 경북 제1경으로 알려진 진남교반. 낙동강 지류인 영강이 어룡산과 오정산 사이를 춤 추듯 흐르는 곳에 자리했다. 그 위로 철길과 국도 등 3개의 교량이 뻗어나가는 모습이다.◇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진남교반’영남대로 옛길 중 고모산성과 토끼비리를 찾아가는 길. 문경 시내로 향하는 3번 국도 도로변의 진남휴게소가 목적지다. 낙동강의 지류인 영강이 어룡산과 오정산 사이를 춤 추듯 흐르는 곳에 자리했다. 그 위로 가로놓인 철길과 국도 등 3개의 교량이 뻗어간다. 인공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다. ‘경북 제1경’으로 알려진 진남교반의 풍경이다. 진남휴게소 폭포 왼쪽 암벽 위에는 ‘경북팔경지일’(慶北八景之一)이라 새겨진 돌비가 세워져 있다.진남휴게소 주차장을 지나면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길과 오미자테마터널이 보인다.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와 도자기를 주제로 여러 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이다. 석탄 운반을 목적으로 개통했던 문경선의 폐터널을 한 농업회사법인이 사들여 리모델링했다.석탄 운반을 목적으로 개통했던 문경선의 폐터널을 한 농업회사법인이 사들여 리모델링한 오미자테마터널터널 입구에 도착하면 거대한 빨간 지붕 모양의 철제 조형물이 반긴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계절을 거스르는 듯 조금씩 시원해진다. 연중 평균기온이 15~18도 안팎이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터널 길이는 540m. 국내 관광사업으로 개발된 터널 중에는 가장 길다. 입구부터 200m 지점까지는 오미자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 중이다. 여기에 동물이 등장하는 벽화나 레이저 빔이 쏟아지는 철제 무대 등 오미자와 관련 없는 포토존도 많다. 그중 형형색색 우산이 천정에 가득 매달린 구간이 가장 유명하다. 조명을 머금은 초록, 노랑, 주황, 파랑 우산들이 어두운 터널을 화사하게 밝힌다.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의 진남문◇민족 수난사 묵묵히 지켜본 ‘고모산성’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의 성곽길오미자테마터널을 나와 우측 샛길을 오르면 숲길이다. 이 숲길을 지나면 진남문과 석현성이 보인다. ‘남쪽으로 진입한다’는 뜻을 가진 진남문 양옆으로 날개를 펼치듯 쌓은 성이 석현성이다. 석현성 한쪽은 고모산성 남문으로 잇닿고, 다른 쪽은 토끼비리에 닿는다. 성 안쪽에는 돌고개 주막거리가 있다. 문경에 남은 마지막 주막인 영순주막과 예천에 남은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을 재현해놓았다. 주막거리가 있는 고개는 꿀떡을 파는 고개라고 해서 ‘꿀떡고개’라고도 불렀다. ‘꿀떡을 먹으면 과거에 떡!’ 하니 붙는다고 해 붙은 이름.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들에게 꿀떡이 인기 상품이었다.주막거리에서 나와 고모산성 남문지로 향한다. 고모산성은 진남교반 북쪽에 자리한 고모산에 위치한 것으로 삼국시대 때 쌓았다. 고모산성의 성곽은 여러 차례 증축과 개축을 반복했다. 지금은 옛 성벽 대부분이 허물어지고 남문지와 북문지, 동쪽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 삼국시대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던 이곳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말기 의병 전쟁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다시 역사에 등장한다. 길이 1.6km, 너비 4m에 이른다. 성의 높이는 낮은 곳은 1m, 높은 곳은 11m다. 복원한 느낌이 강하지만 역사적으로 의미가 크다.규모는 작지만, 성은 철옹성으로 불릴 정도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우리 군사 한명 없이도 하루 동안 적의 진격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주변 산세를 이용해 사방에서 쳐들어오는 적을 막을 수 있었다. 산성의 전망대로 가려면 꽤 가파른 경사길을 올라가야 한다. 전망대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성은 고색창연한 모습으로 진남교반을 말없이 굽어보고 있다. 지난 1500여 년간 이 땅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다.경북 문경 1500년 역사를 가진 고모산성.◇영남대로의 원형이 남아 있는 ‘토끼비리’석현성벽이 끝나는 지점부터 토끼비리가 아스라이 이어진다. 영남대로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는 길이다. ‘비리’란 물을 끼고 있는 벼랑을 뜻하는 말인 ‘벼루’의 영남 사투리다. 영남대로 옛길에서도 가장 어려운 코스로 불린다. 토끼비리는 문경새재로도 이어지고, 새재가 놓이기 전 기록으로 확인되는 가장 오랜 옛길이라는 하늘재로 이어진다. 하늘재가 놓인 것이 삼국시대(156년)이니, 이 길에 잠겨 있는 시간은 1000년을 훨씬 뛰어넘는 셈이다.길이 열렸던 1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토끼비리 길은 아슬아슬 위태롭다. 가파른 산비탈의 허리를 잘라 길을 냈는데, 발아래로 까마득히 영강이 흐르는데다 좁은 구간은 길의 너비가 채 두뼘이 되지 않을 정도다. 조선시대 ‘여지도서’에서는 토끼비리 길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산이 거듭되고 첩첩이 산봉우리가 쌓여 천개의 이빨 같이 서로 제압하는데다, 돌벼랑 사다리길로 통행에 조심해야 한다. 무릇 하늘이 만든 험한 곳이다.”토끼비리 바위에는 조선 숙종 때 고쳤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다이 길을 처음 낸 사람은 고려를 건국한 왕건으로 알려져 있다. 왕건은 견훤과 전투를 벌이기 위해 내려가다가 문경새재 남쪽 길이 막혀 생사기로에 몰렸다. 이때 토끼 한 마리가 계곡 사이로 달아나는 것을 보고 벼랑을 잘라 길을 텄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길의 이름이 ‘토천’, ‘토끼비리’로 불리게 됐다. 토끼가 다닌 길인 만큼 좁은 구간은 길의 너비가 채 두뼘이 되지 않을 정도로 좁았다.옛 선인들은 가파른 옛 산비탈의 이 좁은 길을 걸었다. 한양으로 향하는 길 중 가장 빠른 길이어서다. 유독 경사가 심한 벼랑길이지만, 짚신을 신었을 옛 선인들의 발자국의 흔적이 마치 화석처럼 남아 있는 이유다. 1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석회암 바위에 새겨진 시간의 깊이와 옛사람의 체온은 바위를 깎아 만든 석회암 길을 반들반들 유리알처럼 닳게 만들었다. 지금은 중간중간 안전하게 덱을 깔아두었지만, 여전히 위험하다. 가파른 낭떠러지가 아래에 있고, 길 위에선 지금도 돌이 부서져 떨어지고 있다.바위를 깎아 만든 석회암 토끼비리는 오랜 시간 그 길을 건너간 발길에 반들반들 유리알처럼 닳아 있다
2021.08.20 I 강경록 기자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18일 갤러리 오픈
  •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18일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8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서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사진=HDC현대산업개발)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 1337㎡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 37~296㎡, 업무시설 총 591호실 중 590호실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는 새롭게 떠오르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되어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이다. 또한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변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답게 내부 특화설계에서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 및 개별 테라스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로 갖춰지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실제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에서는 스마트한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날씨와 일정 관리는 물론 길찾기 안내 등 IoT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미러가 각 실에 조성되기 때문이다. 빌트인 가전제품과 연동 제어 기능까지 갖춰 스마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시설 내부에 비치된 지능형로봇이 스마트 미러와 연계해 택배 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프라이버시 보장은 물론 스마트한 생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내부 특화설계에서도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힐링과 영감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퍼블릭 어메니티를 조성한다. 북스토어, 갤러리, 컨시어지, 온에어스튜디오, 미팅룸, 카페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를 구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품격 높은 라이프가 완성되는 공간으로 프라이빗 어메니티도 구성한다. 프라이빗 어메니티에는 공유키친, 소파라운지, 데스크존, 무인 CVS, 코인런드리, 프라이빗 다이닝룸 등 오피스 이용자들만을 위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특히 한강 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테라스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는 서울시 강구 고덕동에 있으며 사업지에서 실제 바라보는 한강 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에 조성된 현장 홍보관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쾌적하고 원활한 디어반 갤러리 운영을 위해 방문전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오는 24일, 25일 인터넷 청약을 시작으로 26일 당첨자 발표, 27일~28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2021.08.17 I 강신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갤러리 오픈
  • 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모델하우스)를 18일 열고 본격 분양에 착수했다.강동구 고덕비즈밸리의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지하 6층~지상 21층, 연면적 약 30만1337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다. 판매시설, 운동시설, 문화, 집회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용 37~296㎡, 업무시설 총 591실 중 590실을 분양한다. 디어반은 ‘하이엔드 라이프 오피스’를 지향한다. 새롭게 떠오르는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이 되겠다는 의미다. 업무와 휴식이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 펜트리 등이 포함돼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되는 공간이다. 편의시설, 문화공간, 녹지공간, 쇼핑시설까지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내부 공간은 각 실을 전용 37~296㎡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해 사용 목적과 취향에 따라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복합공간으로 조성한다.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선형 창호 배치와 개별 테라스를 설계했다. 또 스타일러, 워시타워, 냉장고, 가구형 캔틴이 풀퍼니시드를 갖췄다.한강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 패밀리 가든, 테라스 가든, 전망대, 스카이포켓, 플라잉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도입해 도심 속에서 격이 다른 여유와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하늘을 바로 앞에서 마주하는 듯한 인피니티 엣지, 센트럴파크를 연상하게 하는 넓은 잔디광장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 워크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파크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는 신개념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일과 생활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워라밸 파크를 목표로 쇼핑, 비즈니스,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공간을 설계한다. 현재 서울 최초 대규모 이케아 입점(2024년 예정)이 확정되었으며 이마트, 멀티플렉스 영화관, 키즈짐, 전자제품숍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이 들어서는 고덕 강일지구는 교통부터 자연, 미래가치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탁월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고덕 비즈밸리 내에 위치하고 이케아와 CGV 입점으로 인근 고덕, 강일, 미사강변 택지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또 올림픽대로 및 서울~세종 고속도로에 인접해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지하철 9호선 연장계획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서울 동부권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강과 고덕산을 바라볼 수 있는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그 어떤 방해도 없이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독보적인 자리에 위치한 만큼 고품격 한강 파노라마뷰를 즐길 수 있다. 또 주변에는 고덕수변생태공원, 고덕산은 물론, 고덕비즈밸리 내 근린공원(예정)이 위치해 여유롭고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교통 호재도 풍부하다. 강일IC, 올림픽대로를 통해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며,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사업지 옆으로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공사 중이며 ‘서울~안성 구간’과 ‘안성~세종 구간’은 각각 2022년과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또 강동IC(가칭, 예정), 고덕대교(가칭, 예정)가 조성 중이며, 강동~하남~남양주를 잇는 9호선 연장선 샘터공원역(예정)도 들어설 계획이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의 ‘디어반 갤러리’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467-2에 위치하며, 사업지에서 실제 바라보는 한강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전시장(고덕동 402-6)에 조성된 현장 홍보관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쾌적하고 원활한 디어반 갤러리 운영을 위해 방문 전 반드시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은 8월 24일, 25일 인터넷 청약을 시작으로 26일 당첨자 발표, 8월 27일~28일 정당계약을 진행한다.HDC현대산업개발, ‘고덕 아이파크 디어반’ 조감도
2021.08.17 I 장순원 기자
코로나에 뜬 '랜선여행'…하늘길 열리면 막내릴까
  • 코로나에 뜬 '랜선여행'…하늘길 열리면 막내릴까
  • “‘걸어서 세계 속으로‘ 류 프로그램 과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정말 달랐어요.”회사원 이혜주(가명·36·여) 씨는 지난달 4일 휴가를 이용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랜선 여행’을 다녀왔다. 65인치 대화면 TV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 링크를 연결하자 현지 가이드가 나타나 인사를 건넸다. 한국은 더위가 절정인 오후 4시였지만 화면에선 현지인들이 선선한 오전 푸른 공원을 배경으로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이씨는 가이드를 따라 자동차가 우측 통행하는 낯선 도로를 건너 가우디 대성당으로 향했다. 무단 횡단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땐 한국의 건널목이 떠올라 실소가 나왔다.가우디 건축의 특징을 듣고 나서 바르셀로나 구(舊)도심까지 둘러본 뒤 90여 분 여행이 끝났다. 방송 채팅창엔 앞다퉈 작별 인사가 올라왔다. “아스따 루에고!(다음에 또 봐요.)”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라인으로 떠나는 랜선 여행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하늘길은 막혔지만 오히려 집 안에 누워 '방구석' 여행을 즐길 방법이 늘었다.‘랜선 여행객’들은 땀 흘려 걷는 실제 여행길이 그립지만 랜선 여행 또한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더운 여름 스마트폰 하나로 원하는 시간에 어디로든 떠날 수 있어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라이브 투어·구글맵·여행 유튜버…각양각색 매력 뽐내는 랜선 여행‘랜선 여행’은 온라인으로 떠나는 여행 방식을 통칭한다. 인터넷 연결선을 가리키는 ‘랜(LAN)선’이 온라인상 활동을 뜻하는 수식 표현으로 쓰였다.방식 또한 다양하다. 실시간 방송을 활용한 ‘쌍방향 랜선 여행’이 대표 예다. 해외에 나가 있는 가이드가 현지 관광지를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해설을 덧붙인다. 궁금한 점은 댓글을 통해 바로 질문할 수 있다. 거실 소파에 앉아 편히 해외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셈이다.다른 사람들이 올린 여행 영상을 시청하는 것 또한 랜선 여행 방법 중 하나다. 다양한 장소의 풍경을 감각적인 화면에 담아낸 이른바 ‘여행 유튜버’들이 인기를 끌었다. 국내 각 지방자치단체 및 관광공사도 코로나19 이후 양질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구글맵’에서는 무궁무진한 랜선 여행지를 찾아볼 수 있다. 거리 풍경을 제공하는 지도 기능을 이용해 낯선 도시의 골목길을 탐방하는 식이다. 옆 동네부터 처음 들어 본 국가까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둘러볼 수 있다.코로나19 이전 여행 기록을 들춰보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한다. 과거 여행지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 공간에 올려 당시 경험을 재구성하는 것. 때때로 ‘오늘아님주의’라는 다소 서글픈 해쉬태그()가 붙는다. 추억을 되팔아서라도 답답함을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랜선 여행객 “생동감 적지 않다…코로나19 이후 여행 준비할 발판”랜선 여행객들은 실제 여행길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애초 기대한 이상으로 생동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랜선 여행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만족스럽다고도 했다.바르셀로나 랜선 여행을 마친 이혜주 씨는 “실시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하는 시간도 함께해야 했다”며 “처음엔 단점인 줄 알았지만 이마저도 ‘실제 여행과 비슷하다’는 생각에 오히려 생동감이 들었다”고 밝혔다.댓글을 통한 쌍방향 소통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씨는 “가이드와 댓글로 질의응답을 이어나가다 보니 옆에서 함께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단순히 영상에 드러난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보다 훨씬 기억에 남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과거 방문한 여행지의 최근 모습을 살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이교은(31·여)씨는 아파트 엘레베이터에서 우연히 광고를 본 뒤 실시간 홍콩 랜선 여행을 신청했다. 이씨는 “이미 다녀 온 나라지만 최근 모습이 어떨지 궁금했다”며 “직접 가지 못하더라도 랜선 여행으로 ‘여기는 그대로구나, 이곳은 이렇게 바뀌었구나’ 하며 기억 속 여행지와 지금을 비교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코로나19 이후는? "발판 삼을 것 VS 지속 어려워"일부 젊은 세대는 코로나19가 끝난 뒤 실제 여행을 떠나기 위한 발판 삼아 랜선 여행을 즐기고 있다.여행으로 꾸준히 낯선 장소와 음식에 도전해 왔다는 유하은(26·여)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실제 여행을 떠날 수 없다는 허탈감이 컸다”면서 “하지만 랜선 여행을 접하고 나서 ‘대리 만족’을 느끼며 감염병 종식 이후 여행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유씨는 이어 “다른 사람들이 올린 영상을 찾아 보며 여행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을 알게 됐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힘들더라도 앞으로 떠날 여행을 계획하는 시간으로 삼아 ‘여행 버킷리스트’를 채워 나갈 것”이라고 목표를 전했다.반면 장점에도 불구하고 랜선 여행이 갈증을 키울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과거 여행업에 종사했던 A씨는 "랜선 여행이 늘고 있지만 역시 직접 보고 듣고 겪는 것만큼은 못하다"며 "코로나19가 끝난다면 더 이상 이어지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전문가 ”오프라인 체험 더한다면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전문가는 코로나19 이후 랜선 여행이 지속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러나 여행 전 사전 정보를 제공하거나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랜선 여행은 코로나19 상황 가운데 실제 여행을 대체하며 활성화했기 때문에 (감염병 종식 이후에도) 지속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정보 해설 기능을 강화한다면 실제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지에 대한 사전 지식을 수집하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방식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랜선 여행과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한다면 관심도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실제 지난해 일본항공(JAL)은 랜선 여행을 진행하며 신청자들에게 미리 지역 특산물을 담은 택배를 보냈다. 랜선 여행 당일 참가자들이 특산물을 직접 맛보며 해설을 들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정 교수는 랜선 여행을 통해 지역 소득을 늘릴 수 있도록 지자체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여행은 지역 소득을 증대하는 계기가 되지만 랜선 여행에선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지자체가 랜선 여행을 통해 지역 소득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15 I 윤민하 기자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달래줄까.."오늘 밤하늘서 별똥별 보세요"
  •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달래줄까.."오늘 밤하늘서 별똥별 보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늘(12일) 밤하늘에서 한여름 우주쇼가 펼쳐진다. 매년 찾아오는 세계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별똥별)가 12일밤부터 13일 새벽까지 하늘을 수놓는다. 올해는 초승달이 뜨기 때문에 달빛에 방해를 받지 않아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에 가장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한다. 페르세우스유성우는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에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면서 많은 별똥별들이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사진=국립과천과학관)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유성의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름이 붙여졌다.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의 하나이다. 이 유성우는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국제유성기구(IMO)에 의하면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가장 관측하기 좋은 시간(극대시기)는 13일 새벽 4시경으로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며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트인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페르세우스자리 주변 사방으로 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맨눈으로 넓은 하늘을 오랫동안 관측해야 보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다.정유찬 국립중앙과학관 해설사는 “달이 지는 저녁 10시 이후부터 해가 뜨기 전인 새벽 5시가 최적의 관측시간”이라면서 “해가 일찍 뜨기 때문에 극대시간인 새벽 4시까지 기다리기 보다 자정 이후부터 관측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관측 시간을 감안해 국내 주요 과학관에서도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방송할 예정이다.12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다. 유성에 대한 과학적 원리, 관측·촬영방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을 소개한다. 국립중앙과학관도 12일 밤 11시부터 유튜브 과학관TV 채널을 통해 중계할 예정이다.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여름은 가족과 함께 별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며 “유성우 관측영상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며 자녀들과 함께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08.12 I 강민구 기자
홍수·산불·폭염…한국도 강 건너 불 아니다
  • [기후변화 코드레드]홍수·산불·폭염…한국도 강 건너 불 아니다
  • [이데일리 방성훈 장영은 피용익 기자] 검붉은 재가 하늘을 뒤덮고 굵은 연기 기둥이 여기저기서 솟구친다. 재난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광경은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쪽 에비아 섬에서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눈으로 뒤덮인 풍경이 익숙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서도 최근 대형 산불이 발생해 서울 면적 10배가 넘는 지역을 태웠다.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세계 곳곳이 화마와 싸우고 있다. 화재 위험만 커진 게 아니다. 지난달에는 독일 등 서유럽 국가에 대홍수가 발생해 수백명이 죽거나 다쳤다. 비슷한 시기 중국, 아프가니스탄 등 아시아에서도 홍수가 도시를 덮쳤다. 최근 수년 간 폭우·홍수·폭염·가뭄·산불 등 기후 재앙이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피해 지역 및 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구촌 전역에서 이같은 재앙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게 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산불과 독일의 홍수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들마저도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의 대응책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진다.그리스 에비아 섬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9일(현지시간) 시민 봉사자들이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모여 있다. (사진=AFP)◇기후변화 지속되면 경제도 타격 불가피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9일(현지시간) 공개한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서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2021~2040년 중 지구 기온이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글로벌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위스 리 연구소는 현 수준의 기후변화 대응으로는 2050년 지구 기온이 2.6℃ 상승할 것이라고 최근 예상했다. 이 경우 파리기후협정 목표가 달성됐을 때보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10%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의 최소한의 목표인 2℃ 미만 상승을 달성하더라도 세계 GDP는 4.2% 줄어 경제적 손실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위기 의식을 느낀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기후변화와 관련한 기술 혁신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도 선제적으로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 도입 예고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도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사이먼 루이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교수는 “올 여름 재해가 ‘뉴 노멀(새로운 표준)’인지는 몇 년간의 추가적인 데이터가 없이는 알 수 없다”면서도 “확실한 것은 만약 탄소 배출량이 계속 증가한다면 점점 더 심각한 기상 재해가 발생것 것이라는 점”이라고 경고했다.◇탄소중립 목표 세웠지만 곳곳에 난관한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혁신이든 규제든 제대로 기후변화에 대비하지 못할 경우 글로벌 경제에서 순식간에 도태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위기 의식이 배경이 됐다. 한국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탄소중립이 쉬운 과제는 아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들은 사실상 모든 산업 분야에서부터 우리의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서다. 벌써부터 기업들은 정부의 과도한 감축목표와 불명확한 이행방안에 대해 우려를 내놓고 있다.하지만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방법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뿐이라는 점은 명확하다. IPCC 보고서는 “인간 활동으로 누적된 CO₂ 배출량과 지구온난화 사이에는 거의 선형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탄소중립 도달이 지구온난화를 안정화하기 위한 전제 조건”이라고 밝혔다.기상청은 국내 차원의 ‘남한 상세(1㎞)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오는 12월 발표해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세계 각계각층서 ‘행동하자’ 한목소리이번 IPCC의 보고서 발표 이후 각계각층에서 ‘행동하자’는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2006년부터 기후변화에 큰 관심을 보여온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이자 빌 게이츠는 IPCC가 최신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기후 리포트는 세계가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우리는 기후재앙을 막기 위해 2050년까지 반드시 넷제로(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는 “이번 보고서는 ‘지금 이 순간의 압도적 긴급성’을 강조했다”고 평가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 연료와 삼림 벌채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지구를 질식시키고 수십억명의 사람들을 즉각적인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스웨덴 10대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새로운 IPCC 보고서 내용은 놀랄 것이 없다”면서 “보고서에 나온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용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일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2021.08.11 I 피용익 기자
"올여름 최대 별똥별쇼, 집에서 즐기세요"
  • "올여름 최대 별똥별쇼, 집에서 즐기세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3대 별똥별(유성우)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올해 유성우는 관측 가능한 시간대에 달이 없어 날씨만 맑다면 관측하기 좋을 전망이다.국립과천과학관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오는 12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페르세우스유성우 촬영사진.(사진=국립과천과학관)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유성의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에 있기 때문에 이름 붙여진 것으로 1월의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2월의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연중 3대 유성우 중의 하나로 꼽힌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밝고 화려한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페르세우스 유성우는 태양풍에 의해 혜성이나 소행성의 궤도에 남아 있는 잔해물 사이를 지구가 통과(공전)하면서 발생한다. 매년 7월 17일에서 8월 24일 사이 지구가 스위프트·터틀 혜성의 궤도를 지나면서 많은 유성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떨어진다.국제유성기구(IMO)는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시기를 8월 13일 새벽 4시경으로 예보하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110개의 유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달이 지는 12일 저녁 10시부터 해가 뜨기 전인 다음날 새벽 5시 사이가 관측하기 좋다.유성은 순간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며 하늘이 어두울수록 더 쉽게 볼 수 있으므로 주변에 불빛이 없고 시야가 탁 트인 곳이 관측하기 좋다. 페르세우스자리 주변 사방으로 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맨눈으로 넓은 하늘을 오래 관측해야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 과천과학관은 선명하고 깨끗한 유성우 영상을 보여주기 위해 양구국토정중앙천문대에 관측팀을 파견해 방송할 예정이다. 생방송은 12일 저녁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되며 방송 중 유성에 대한 과학적 원리, 관측방법, 촬영방법, 세계 곳곳에서 촬영된 페르세우스 유성우 사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정모 과천과학관장은 “여름은 가족과 함께 별을 보기에 좋은 계절”이라며 “과천과학관이 제공하는 유성우 관측 영상을 집에서 편안하게 즐기며 자녀들과 함께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1.08.09 I 강민구 기자
 여자 배구 브라질에 0:3으로 패배...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 두고 접전
  • [밑줄 쫙!] 여자 배구 브라질에 0:3으로 패배... 8일 세르비아와 동메달 두고 접전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6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전. 한국의 김연경이 2세트 연타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여자배구 브라질에 0:3으로 패배... 동메달 확보 가능할까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에 패배했습니다.이로써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에 치뤄질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동메달을 놓고 결전을 벌일 예정입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졌지만... 8일 경기에서 이기면 '동메달 획득'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서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습니다.대표팀은 여자 배구 역사상 9년 만에 4강에 올라 세계랭킹 2위인 브라질에 맞선 것입니다.지난 5일 브라질의 공격수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 위반으로 브라질로 귀국하면서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듯 했지만 세계 랭킹 2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이번 경기는 아쉽게도 패했지만 대표팀은 8일 오전 9시에 세르비아와 동메달을 놓고 접전을 펼칠 계획입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여자 배구 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됩니다.◆ 남자 탁구, 한일전 패배... 동메달 확보 실패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배했습니다.이상수, 정영식, 장우진으로 팀을 꾸린 한국은 6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체전 3·4위 결정전에서 하리모토 도모카즈, 미즈타니 준, 니와 고키가 나선 일본에 1-3으로 졌습니다.1경기에서는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상수-정영식이 미즈타니-니와 조에 세트스코어 1-3(9-11 11-8 13-15 5-11)로 지면서 기선을 제압 당했습니다. 2경기에서도 남자 단식 세계랭킹 12위 장우진이 4위 하리모토에 세트스코어 1-3(7-11 11-8 10-12 7-11)으로 졌습니다.3경기에서는 남자 단식 세계랭킹 13위 정영식이 16위 니와를 세트포인트 3-0(11-3 11-8 11-7)으로 꺾으면서 반격에 성공했습니다.4경기에 다시 나선 장우진은 단식 세계랭킹 20위 미즈타니에 0-3(12-14 9-11 8-11)으로 지고 말았습니다.한편 한국 탁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서채현, 스포츠클라이밍 8위로 마감... 다음 올림픽 기약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 서채현이 6일 치뤄진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을 8위로 마쳤습니다.스포츠클라이밍은 이번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됐습니다. 7살부터 암벽을 오른 서채현은 이번 대회 여자부 최연소 선수로 출전했습니다.콤바인은 스포츠클라이밍의 3가지 종목인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종합 성적으로 순위를 정하는데 세 종목의 순위를 곱한 수가 낮은 순서로 최종 순위를 정합니다.서채현은 이날 경기에서 암벽을 빠르게 올라가는 스피드와 다양한 구조물을 통과하는 볼더링에서 각각 8위, 7위를 기록했습니다.마지막 무대는 15m 높이의 암벽을 6분 안에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이었습니다. 이는 서채현이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주종목인데 리드 1위에 오르면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습니다.리드는 오를 때마다 터치하는 홀드 개수로 점수가 매겨집니다. 서채현은 거침없이 올라가 35+까지 기록했지만, 36번째 홀드를 향해 손을 뻗을 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결국 서채현은 리드를 2위로 마쳐 최종 순위 8위로 경기를 마감했습니다.서채현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다음 대회에서는 꼭 리드에서 1등을 하고, 볼더링도 잘하면 메달을 딸 수 있지 않을까"라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두 번째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한 달째... 또 연장 됐다정부는 6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여 "다음 주 광복절 연휴가 있어 재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고, 곧 다가오는 2학기에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거리두기 연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는 오는 22일까지 적용됩니다.◆ 한 달째 신규 확진자 '네 자리수'... 수도권·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연장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704명(해외유입 포함)으로 지난 달 7일(1212명)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네 자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1640명이고 수도권 확진자 수는 1012명으로 국내발생 확진자 수의 60% 이상을 차지합니다.지난 달 12일부터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한편 6일 0시 기준 비수도권 확진자 수도 628명으로 휴가철을 맞아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이에 정부는 6일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비수도권 거리두기 3단계인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협조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안타깝게도 감염 확산의 불길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과 함께 사적모임 인원 제한 조치도 유지됩니다.◆ 수도권 확산세 불씨 좀처럼 꺼지지 않는데... 일부 단체 '광복절 집회 예고'한편 광복절 연휴기간인 14일~16일 동안 서울 도심에 신고된 집회가 268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30여개 단체로부터 268건에 달하는 서울 도심집회가 신고됐습니다.서울시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감안해 광복절 연휴기간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2인 이상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서울시 관계자는 "거리두기 4단계 연장 여부와 관계없이 집회를 금지한다"며 "이를 어길 시 고발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방역당국 지침과 관계없이 집회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절 광화문광장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김 총리는 6일 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교회가 광복절 불법집회 강행을 예고한 데 대해 "종교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정치적 신념·이해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할 수 없다"며 "4차 유행의 한복판에서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를 정부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 10호 태풍 '미리내'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홈페이지)세 번째 / 엎친데 덮친 격... 일본 열도 향해 태풍 3개 북상 중현재 9호 태풍 '루핏', 10호 태풍 '미리내', 11호 태풍 '니다'가 한꺼번에 일본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그 중 제 10호 태풍 '미리내'가 도쿄올림픽 폐막날인 8일 도쿄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폐막식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습니다.한편 5일 발생한 11호 태풍 '니다'도 6일과 7일 사이 일본 센다이와 삿포로 부근을 지나 일본 열도는 동시에 3개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에는 영향 없지만... 도쿄올림픽 마지막 날 10호 태풍 관통지난 5일 발생한 제10호 태풍 ‘미리내’는 현재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6일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미리내는 8일 도쿄 남쪽 해상을 지날 예정입니다.일본 기상청은 오는 8일 저녁 열리는 도쿄올림픽 폐막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 태풍은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앞서 발생한 9호 태풍 '루핏'과 함께 이동하면서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를 우리나라 쪽으로 보낼 가능성이 있습니다.이로 인해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예상됩니다.기상청 관계자는 "뜨겁고 습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이어 "낮에는 하늘에 구름이 껴 있어 일사에 의한 기온 상승이 제한되더라고 밤 기온이 높게 유지됨에 따라 낮에도 기온이 33도 내외를 이어가면서 폭염특보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자 골프,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 받을 가능성↑이번 태풍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우리나라 여자 골프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국제골프연맹(IGF)은 7~8일 발생할 태풍으로 인해 대회가 72홀이 아닌 54홀로 축소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6일 3라운드, 7일 4라운드로 예정된 여자 골프는 7일 태풍 영향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올림픽 폐막식이 오는 8일인 만큼 최종 라운드를 8일에 진행해도 되지만 이날 역시 태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IGF는 "만일 7일에 4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8일 날씨에 따라 8일까지 경기를 치러 72홀을 마칠 수도 있다"며 "8일에도 악천후로 72홀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로 끝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현재 여자 골프 경기는 3라운드부터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에 라운드를 진행한 상태입니다.대한골프협회 측은 “IGF는 원래 계획대로 72홀로 대회를 마치고 싶어 한다”며 “그래서 시간을 앞당겨 1번홀과 10번홀을 동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8.07 I 공예은 기자
①뻥 뚫린 하늘길 열린다…'UAM' 시대 도래
  • [미래기술25]①뻥 뚫린 하늘길 열린다…'UAM' 시대 도래
  • 라이트 형제가 1903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118년이 지난 지금은 ‘하늘을 나는 택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바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미래형 교통수단인 도심형항공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교통체증으로 꽉 막힌 도로가 아닌 하늘길을 이용해 도심에서 빠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해외 기업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현대자동차와 한화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 UAM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곧 하늘길을 날아 출퇴근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솔솔 나옵니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주차장처럼 꽉 막힌 도로에서 누구나 ‘날아가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을 텐데요. 교통체증이 없는 하늘길을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이야기입니다.도심항공모빌리티 (UAM) (사진=현대차)◇‘하늘길 열린다’ 빠르고 친환경적인 미래 교통 수단대도시에 사람이 몰리면서 교통 혼잡 현상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땅이 아닌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이 대안으로 대두되는데요. 바로 UAM입니다. UAM은 도심 내 항공교통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저소음, 친환경 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교통수단과 이를 지원하는 이착륙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항공교통체계를 뜻합니다.기술이 발전하면서 ‘하늘을 나는 교통수단’이 실현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로 떠오른 것이죠. UAM은 도심 권역 30~50키로미터(km) 이동거리를 비행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현재 개발 중인 비행기체들이 시속 200~240km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0km를 약 20분에 갈 수 있습니다. 승용차가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 서비스로 기대를 받고 있는데요. 헬기와 유사하게 낮은 고도로 비행하지만, 전기동력을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고 소음도 줄여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UAM은 전기동력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 Off&Landing) 기체를 활용하는데요. eVTOL은 전기 동력을 활용하면서 수직이착륙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습니다.전 세계적으로 UAM용 항공기인 eVTOL을 개발하려는 경쟁이 이미 치열합니다. 보잉을 비롯해 에어버스, 벨 등 항공업계를 비롯해 현대자동차(005380), 토요타, 아우디 등 자동차 업계도 뛰어들었습니다. 2021년 4월 기준으로 400여 개의 eVTOL이 개발 중입니다.국내에서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한화시스템, 현대차 등과 함께 내년 초도비행을 목표로 eVTOL에 속하는 유무인 겸용 개인항공기(OPPAV)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1인승으로 길이 6.2미터(m), 너비 7.0m 정도입니다. 비행체 중량은 650킬로그램(㎏)이며 최대 속도는 240㎞/h(시간당 킬로미터)와 항속 거리는 60㎞를 달성할 수 있는데요. 내년 6월쯤 비행체 초도비행에 도전하고 내후년까지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입니다. 향후 4∼5인승 비행체로 확대 적용될 수 있습니다.현재 개발되는 UAM은 승객과 함께 조종사가 탑승합니다. 운항기준상 ‘탑승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만 승객을 운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자율비행의 안전성 향상 기술이 적합성 인증을 받으면 무인기와 같이 ‘지상 조종사’가 조종하는 항공기도 승객을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초도비행에 성공한 OPPAV 축소기 (사진=항우연)◇기체 개발뿐만 아니라 인프라·제도도 필요UAM은 향후 에어택시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비행 기체 개발뿐 아니라 다른 시스템 마련도 필수적입니다. 기존 비행기의 경우 높은 고도에서 적은 수의 비행체가 날아다니는 반면 UAM은 낮은 고도에서 다수의 비행체가 날아다니기 때문에 지금의 인력중심 관제시스템으론 한계가 있습니다. 첨단·무인기반 항공교통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얘기죠.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이 상용화하면 도시당 여객운송용 비행기체만 300여대, 화물운송용 기체까지 포함할 경우 1000여대가 비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 초경량급(150kg 미만) 드론을 활용한 저고도 항공교통관리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인프라 마련도 주요과제입니다. 기체가 도심에서 운항하기 위해선 이착륙시설을 갖춘 UAM 터미널이 필요합니다. 버티포트라고도 하죠. 도심 내 UAM 터미널은 육상교통과의 연계를 위한 환승센터와 빌딩옥상 등에 구축될 것입니다. 이착륙뿐 아니라 탑승·환승, 비행기체 충전, 정비 등의 시설도 갖춰야 합니다. 역할과 기능에 따라 복합환승센터, 간이 정류소, 비상착륙패드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이밖에 비행기체의 조종사 자격기준과 MRO(유지·보수·운영) 기준도 필요합니다.가장 우선시되는 건 역시 안전인데요. 인증에 대한 부분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eVTOL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감항당국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내추락성 확보, 중량 증가 문제 등에 대한 연구부터 이착륙 시 소음을 낮추는 노력도 있어야 합니다.이 밖에 고출력 전기엔진, 배터리팩 등 요소 시스템의 무게를 줄여야 하는 부분도 고민해야 합니다.이러한 부분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 산업을 주도할 핵심 기술, 소재, 부품, 소프트웨어 등에 대해 기술개발로드맵을 수립해 R&D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UAM 7대 핵심기술 10대 핵심품목은 △수직이착륙(틸팅시스템, 고효율·저소음 프로펠러) △장거리 비행(고정·회전 복합날개) △분산전기추진(항공용 모터·인버터, 분산전력 제어장치) △모터구동·하이브리드(엔진·하이브리드, 고출력 배터리·수소연료전지) △자율비행(비행제어 및 항법임무) △센서(충돌회피센서) △소음·진동(능동소음·진동제어) 등입니다.(표=국토부)◇상용화 2023~2025년 전망UAM 상용화는 2023~2025년 실현될 전망입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인증을 진행 중으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UAM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는 엄청납니다. 전 세계 UAM 시장은 2040년 총 73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국내 UAM 시장 규모도 2040년 13조원에 이를 전망입니다.16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생산 유발 23조원 및 부가가치 유발 11조원 등 산업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도 예상됩니다. 국토부도 UAM 시장 선점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지난해 5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민관협의체이자 정책공동체인 ‘UAM 팀 코리아’를 발족해 학계와 산업계 간 역할 조율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준비기(2020~2024년)를 거쳐 초기 상용화(2025~2029년), 비행노선을 확대하며 흑자를 내는 성장기(2030~2035년), 이용이 보편화하고 자율비행을 실현하는 성숙기(2035년 이후)라는 달성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는 한국형 운항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K-UAM 그랜드 챌린지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2021.08.06 I 손의연 기자
드디어 운명의 야구 한일전...베이징 기적 재현할까
  • [도쿄올림픽]드디어 운명의 야구 한일전...베이징 기적 재현할까
  •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7회말 11대1로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이긴 한국 선수들이 마지막 적시타를 쳐 낸 김혜성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전 선발투수로 유력한 일본 대표팀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 야구 최대 빅매치가 열린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일본과 승자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한국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결승에 직행해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지더라도 패자부활전을 통해 결승에 오를 기회는 있다. 하지만 한일전은 메달 색깔을 넘어 양국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특히 한국 입장에선 자신감이라는 측면에서도 일본을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도 풀리그에서 일본을 이긴 덕분에 자신감을 얻었고 그 결과 4강전 재대결 승리까지 연결될 수 있었다.실리적인 부분에서도 승자 준결승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승자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팀과 두 번째 준결승을 치러야 한다. 반면 준결승에서 이기면 결승에 직행한다. 그만큼 체력적인 부담을 덜고 금메달에 도전할 수 있다.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대회 초반에는 고전했다.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친 한국은 1일 녹아웃 스테이지 1차전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에 1-3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9회말 기적같은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2일 이스라엘과이 녹아웃 스테이지 2차전에서 11-1, 7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승자 준결승전에 선착했다.세계랭킹 1위 일본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이번 대회 3연승으로 승자 준결승에 합류했다. 특히 2일 미국과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5-6으로 끌려가다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객관적인 전력은 일본이 한 수 앞선다. 한국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모두 패했다. 일본은 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칼을 갈았다. 최정예 멤버를 구성했고 대회 몇 달 전부터 대표팀을 소집하고 평가전을 치르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일본의 자존심을 야구에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지만 한국은 그냥 물러날 생각이 없다. 특히 강백호(KT), 이정후(키움), 이의리(KIA) 등 젊은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김현수(LG), 양의지(NC) 등 베테랑들도 팀 전체를 훌륭히 이끌고 있다. 마치 2008년 베이징 대회 우승 당시 끈끈했던 팀워크가 재현된 느낌이다.일본전 선발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선발후보로는 고영표(KT) 원태인(삼성)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일본전에서 좌완이 잘 던졌던 점을 감안하면 차우찬(LG)이나 김진욱(롯데)이 깜짝 선발로 나설 가능성도 있다.다만 누가 선발로 나서든 긴 이닝을 소화할 가능성은 적다. 짧게 이어 던지는 물량공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대한 다양한 형태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일본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일본 선발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가 유력하다. 23살의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 16경기에서 113⅔이닝을 던져 9승 5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150km 후반 패스트볼과 150km 스플리터를 던진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볼넷 9탈삼진으로 호투했다.한국이 야마모토를 상대로 많은 점수를 뺏기는 쉽지 않다. 결국 우리 투수진이 얼마나 대등하게 맞서느냐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이나바 일본 대표팀 감독은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은 경기 막판 끈기가 있고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경기를 잘해나가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돌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8.03 I 이석무 기자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9월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영종하늘도시에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한신공영 컨소시엄 (한신공영· 우미건설·이수건설·우석건설) 은 영종하늘도시 A-40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를 오는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22층 12개 동으로, 전용 74㎡ ~ 84㎡ 총 8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74㎡A 232가구 △74㎡B 41가구 △74㎡C 15가구 △84㎡A 306가구 △84㎡B 59가구 △84㎡C 128가구 △84㎡D 89가구 등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종하늘도시는, 총 대지면적 1930만 여㎡ 부지에 계획인구 13만 여명·5만 2000여 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인천의 3대 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이다. 비즈니스 및 금융·물류·유통·첨단산업·관광·문화 등 외국 기업 및 외국인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한 기반시설이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각종 주거 인프라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인 만큼, 인천 서부권역을 대표하는 자족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 덕에 최근 공급된 주거단지 대다수가 좋은 반응을 얻는 등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는 공공기관과 민간건설사가 공동사업방식으로 공급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다.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데다, 공모 사업인 만큼 우수한 상품성도 기대할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접한 하늘대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쉽고, 인근 영종IC·금산IC 등을 통해 청라 및 송도국제도시로의 접근도 수월하다. 영종-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가 오는 2025년 개통 예정으로, 인근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인천하늘초교가 인접한 ‘초품아’ 단지로, 자녀들의 도보 통학 여건이 우수하다. 별빛초·영종초·중산초·중산중·중산고 등 각급 학교도 지근거리에 있다.‘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는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일부 세대) 구조 설계를 적용,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다. 아울러, 단지 내 멀티라운지를 비롯해 게스트하우스·카페테리아·오픈오피스 등 특화 커뮤니티 공간도 다수 마련된다.분양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를 중심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속속 진행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며 “ ‘영종하늘도시 한신더휴 2차’ 는 영종도의 높은 미래가치를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를 기대할 수 있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만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2021.07.30 I 황현규 기자
개장 3주만에 2만명이 찾아간 마을의 비밀
  • 개장 3주만에 2만명이 찾아간 마을의 비밀[인싸핫플]
  • 강원도 동해 묵호동에 지난달 24일 개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하늘전망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동해의 바닷가 마을인 묵호동. 물새가 유독 많이 모여들어 ‘새도 검고 바다도 검다’는 의미로 ‘먹 묵’(墨)자를 써서 붙여진 이름이다.이 마을 앞은 한때 잘나가던 항구인 묵호항이 있다. “거리의 개들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이 많고, 밤새 불빛이 꺼지지 않는 시절이었다. 무연탄과 시멘트 운송으로 묵호항이 호황이었던 시절, 이 사람들의 삶은 남루했지만, 활기로 넘쳤다.1980년대 들어 묵호항은 쇠퇴를 거듭했다. 이후 사람들은 떠나고, 불빛도 하나둘 꺼졌다. 대신 옛 시절 이야기와 희망 없는 미래만 남았다. 이에 동해시는 묵호항이 내려다보이는 묵호등대마을에 벽화를 그려 넣었다. ‘논골담길’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그랬더니 사람들이 다시 이 마을을 찾아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자 생기 넘치는 논골담길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졌다. 고심에 빠진 동해시는 다시 한번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것이 복합체험관광시설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다. 도째비는 도깨비를 뜻하는 사투리다. 어두운 밤에 비가 내리면 푸른빛들이 보여 예부터 주민들이 묵호등대와 월송택지사이를 도째비골로 불렀다.강원도 동해 묵호동에 지난달 24일 개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이곳에 들어선 세가지 체험시설 중 스카이사이클 가장 스릴있는 경험을 해볼 수 있다.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지난달 24일 정식개장했다. 개장과 동시에 소위 ;‘대박’이 났다. 개장 3주만에 2만여명의 유료관광객이 다녀갔다. 하루평균 1000명 넘게 다녀간 것이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하늘전망대(스카이워크)와 스카이 사이클,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으로 구성했다. 이곳에서는 동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스릴 넘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하늘전망대는 해발 59m 높이에서 바다를 향해 서 있다. 길이는 160m. 주요 바닥이 메쉬망이나 투명 유리로 돼 있다.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높이 솟은 하늘전망대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동해의 드넓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 와이어리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자전거인 스카이 사이클과 원통 슬라이드를 미끄러져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슬라이드도 짜릿함을 배가시키는 체험거리다.도째비길을 따라 해안으로 걸어가면 바다 위로 뻗어나간 도깨비방망이 모양의 길이 85m 도째비골 해랑전망대도 만나볼 수 있다. 주변에는 묵호항과 논골담길, 해랑전망대, 묵호등대 등 동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도 풍부하다.강원도 동해 묵호동에 지난달 24일 개장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의 하늘전망대.
2021.07.23 I 강경록 기자
신선이 노닐던 ‘두타산’이 꼭꼭 숨겨둔 비경 속으로
  • 신선이 노닐던 ‘두타산’이 꼭꼭 숨겨둔 비경 속으로[여행]
  • 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배틀바위[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의 경계에 자리잡고 있는 두타산(頭陀山·1357m). 각기 다른 매력을 품에 안고 있는 산이다. 암벽과 기암괴석이 산재한 중턱은 골산의 화려함을, 정상부의 완만한 능선은 육산의 푸근함을 연출한다. 새치름한 새색시의 신선함과 어머니의 품 같은 넉넉함도 있다. 사시사철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두타는 범어에서 유래한 불교용어. 세속의 모든 욕심과 속성을 버리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닦기 위해 고행을 참고 행한다는 뜻이다. 삼화사나 관음암 등 명사찰이 많은 이유다. 웅장한 산세와 골골이 들어찬 울창한 산림 속으로 발길을 내디디는 속인들의 번잡한 마음까지 압도하는 산이다. ▲신선이 노닐던 곳, 두타산 품속으로 들어서다두타산 베틀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배틀바위최근 두타산에 새길이 열렸다. ‘한국의 장자제’로 불리는 천혜의 비경인 베틀바위와 두타산성, 그리고 마천루를 이은 ‘베틀바위 산성길’이다. 사람이 접근하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능선이 이어진 탓에, 두타산 품속 깊숙이 숨겨놓았던 곳이다. 굳이 두타산의 속살을 드러낸 이유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 그 아름다운 매력에 위험을 무릅쓴 이들의 사고가 연이어 터져서다. 그 애처로움에 보다못한 두타산은 자신의 가슴을 열고 그들을 품에 안았다이른 새벽, 무릉계곡 입구의 ‘무릉건강숲’에서 나와 서둘러 길을 나섰다. 베틀바위를 빨리 만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한낮의 불볕더위에 오르기에는 두타산은 그리 만만치 않은 산이어서다. 만약, 베틀바위 사진 촬영이 목적이라면 오후 시간대를 추천한다. 오전에는 역광이거나 일부 봉우리만 볕이 드는 등 노출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산행코스를 요약하면 이렇다. 무릉계곡 매표소에서 베틀바위까지 올라 다시 미륵바위를 지나 산성터까지 올라서야 한다. 이어 산성 12폭포와 석간수~마천루까지는 두타산 산허리를 둘러간다. 계곡 아래로 내려오면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반긴다. 여기서부터는 평탄한 길이다. 계곡을 따라 학소대와 삼화사, 무릉반석을 지나면 무릉계곡 관리사무소다. 넉넉하게 5시간은 잡아야 다녀올 수 있는 원점회귀 코스다.안내판 너머의 산길로 길을 나선다. 조금 오르면 숯가마터다. 두타산에 자생하는 울창한 참나무를 잘라 숯을 구워 내다 팔았던 선조들의 흔적이다. 지금은 숯을 만들지는 않지만, 당시의 모습을 복원해 두타산의 옛이야기를 전해준다. 여기서부터 경사가 급해진다. 가쁜 숨을 따라 바윗길과 계단을 꼬박 1시간가량 올라야 한다. 숨이 가빠오면, 주변 풍경이 눈앞으로 다가와 힘을 돋운다. 몸은 힘들어도 대신 눈은 즐겁다. 멀리서 보던 집채만 한 바위나 중대폭포, 무릉계곡 일대에 펼쳐진 수직 암벽들이 병풍처럼 서 있다.중국의 장자제와 비견되는 두타산 베틀바위▲중국의 장자제와 비교되는 ‘베틀바위’베틀바위 바로 아래엔 화양목 군락지가 있다. 비바람 치는 황량한 토양 아래 100년 넘게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다. 봄이면 꽃을 피우지만, 꽃은 솔직히 볼품없지만, 대신 향기가 짙은 꽃이다. 사람에게 기운을 돋우고 마음의 상처와 관절의 통증을 없애는 향이다. 비록 사람들의 시선 밖에 머물지만, 조용히 다가와 위로를 건네는 고마운 꽃인 셈이다.전망대 바로 아래는 계단이 있다. 베틀바위 탐방을 가능하게 해 준 고마운 계단이다. 이 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전망대가 있다. 베틀바위의 위용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마치 북한산의 사모바위를 닮은 듯한 거대한 바위가 전망대 한가운데 서 있다. 그 뒤편으로 화려한 베틀바위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베틀바위산성길에서 만날수 있는 ‘산성 12폭포’거대한 암벽에 ‘베틀’이라 이름 지은 이유는 두가지다. 하나는 진짜 베틀처럼 생겨서다. 씨실과 날실이 가로 세로로 짜이듯 바위가 삐죽 솟아 있다. 이 모습이 중국의 장자제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호사가들의 이야기다. 또 하나는 하늘에 오르기 위해 삼베 세필을 짜야 했던 선녀의 전설이 이곳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이유가 어떻든 거대한 암벽의 모습은 베틀을 닮았다.전망대에서 ‘계단’을 하나 더 오르면 베틀바위 정상부다. 정상에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 하나가 나그네를 반긴다. 미륵바위다. 보는 각도에 따라 선비나 부엉이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바위다. 자세히 보면 눈, 코, 입은 물론 미륵불의 상징인 늘어진 귀까지 똑 닮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미륵바위에서 절벽 쪽으로 다가서면 둥근 암릉이다. 여기에 올라서면 멀리 짙푸른 동해까지 두 눈에 담을 수 있다.미륵바위부터 산성터로 가는 길은 그나마 편하다. 원래는 거칠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길이었다. 지금은 산책로마냥 편안하다. 험난한 바위와 깎아지른 절벽에 길을 내고 바위 여럿을 촘촘히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 길을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수고가 더해졌을지 생각하니 괜스레 미안해져 온다. 잠시 그들의 노고에, 그리고 자신의 품을 내어준 두타산에 감사를 전한다.배틀바위 전망대에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라서면 ‘미륵바위’라 불리는 암릉이 서 있다.▲물과 돌이 부둥킨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다두타산 암릉 사이로 산성 12폭포가 쏟아지고 있다산성터를 지나자 산성 12폭포가 반긴다. 바위를 타고 흘러온 물길은 작은 소를 이루고, 다시 절벽으로 떨어진다. 폭포를 등지면 달력에서 볼 법한 절경이 펼쳐진다. 웅장한 자연에 눈을 떼지 못하면서 침묵의 탄성이 터진다. 잠시나마 두타산이 준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고, 다시 기를 나선다.암릉 사이로 난 길을 가다보면, 바위 절벽에 선 전망대가 나타난다. 마천루다. 두타산 협곡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 서면 또 다른 바위 세상이 펼쳐졌다. 계곡 건너편으로는 번쩍바위와 3단 폭포인 용추폭포가 한눈에 담긴다.전망대에서 내려와 계곡을 끼고 걷는다. 쌍폭포, 용추폭포, 선녀탕의 세찬 물소리가 행진곡처럼 힘차다. 물줄기는 벼루처럼 매끄러운 암반 사이로 거침없이 내달려 청량감까지 더한다. 이어진 옥류동과 학소대, 관음폭포 등은 계곡미를 한층 더한다.삼화사를 지나면 무릉반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무릉반석은 수백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바위다. 그 주변으로 호암, 벼락·병풍바위 등 기암괴석과 어울려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바위 위엔 여러 글씨가 새겨져 있다. 무려 시인 묵객 850명의 이름과 시구들이다. 우국충정의 결사체에 가입한 선비들의 이름도, 매월당 김시습의 글씨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릉선원(武陵仙源) 중대천석(中臺泉石) 두타동천(頭陀洞天)’이라 쓰인 암각서. 풀이하면 “신선들이 노닐던 별천지, 물과 돌이 부둥켜서 잉태한 오묘한 대자연에서, 세속의 탐욕을 버리니 수행의 길이 열리네”라는 뜻이다. 조선의 4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1517~1584)이 무릉계곡의 모습에 반해 무릉반석 위에 새긴 글이다. 암반 위에 앉아 옛 선인들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시구를 읊조리다 보면 어느새 고개가 절로 끄떡여진다.마천루에서 바라본 두타산의 옹골찬 암릉과 울창한 삼림.쌍폭포 바로 위에 자리한 용추폭포
2021.07.23 I 강경록 기자
 버려진 폐채석장, 예술의 꽃 피우다
  • [인싸핫플] 버려진 폐채석장, 예술의 꽃 피우다
  • 깍아지른 듯 좌우로 솟은 암벽 사이로 찰랑대는 천주호가 인상 깊은 포천아트밸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과 한 시간 거리인 경기도 포천. 예부터 ‘고을이 작아 송사하는 백성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작은 마을이었다. 그러나 ‘살아서는 포천 가야 양반’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육신의 하나인 유응부, 조선 대대 명필로 꼽히는 양사언, ‘오성과 한음’으로 더 유명한 이덕형 등 빼어난 인물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청정한 자연은 물론 품격 높은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고장이다.천주산 자락에 자리한 포천아트밸리는 폐광산에서 피워 올린 예술공간이다. 계절마다 색다른 감동을 주는 곳이다. 순백의 겨울, 연초록의 봄, 신록의 여름, 단풍의 가을이 바위절벽, 푸른 물빛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원래 이곳은 1960년대 ‘포천석’으로 불리던 우수한 화강암을 생산하는 채석장이었다. 한때 아름다운 바위산이었지만, 개발 열풍에 휩싸이며 산 곳곳이 파헤쳐지고 깎여 나갔다. 산을 떠난 돌덩이들은 서울로 팔려가 청와대와 국회의사당의 주춧돌로 쓰였고, ‘독도는 우리 땅’ 노래비 같은 각종 기념비로 전국 곳곳에 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더이상 양질의 화강암을 생산할 수 없게 되자 채석장은 흉물스럽게 파괴된 모습 그대로 버려지고 말았다. 속살을 드러낸 채 여기저기 돌덩이가 나뒹구는 폐채석장은 마을 사람들조차 가까이 가지 않는 음침하고 위험한 곳이 되어갔다.포천아트밸아지른 듯 좌우로 솟은 암벽 사이로 찰랑대는 천주호가 인상 깊은 포천아트밸리그렇게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졌던 폐채석장이 2009년 오랜 노력 끝에 친환경 문화예술공간 아트밸리로 다시 태어났다. 소음과 먼지로 뒤덮였던 채석장을 다듬어 공원으로 만들고 그 위에 화강암을 주제로 한 조각품들을 세웠다. 마구잡이로 깎여나간 산등성이엔 산책로와 전망대가 설치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들어섰다.특히 깎아지른 듯 좌우로 솟은 암벽 사이로 찰랑대는 천주호가 인상 깊다. 천주호는 채석으로 생겨난 커다란 웅덩이에 지하수와 빗물이 고여 생긴 인공호수다. 이 호수는 자연이 인간에게 받은 상처를 스스로 치유한 증거이기도 하다. 신비로운 물빛만큼 수질도 깨끗해 1급수에만 서식하는 가재와 도롱뇽이 살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자연의 힘이란 실로 놀랍다.아트밸리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가거나, 모노레일 옆 산책로를 따라 ‘소원의 하늘정원’에 오르면 짙푸른 호수가 한눈에 들어온다. 높이 50~80m의 거대한 석벽은 다시 봐도 장관이다. 하늘정원에서 수직 8m 아래로 빙글빙글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오면 조각공원과 수변공연장이다. 조각공원은 옛 채석장 풍경을 예술적으로 재현해놓은 설치 미술을 비롯해 흥미롭고 다양한 조각상들로 꾸며졌다.포천아트밸리 천주호 미디어파사드 공연장
2021.07.16 I 강경록 기자
'델타 공포'에도 美 3대 지수 신고가 경신
  • [뉴스새벽배송]'델타 공포'에도 美 3대 지수 신고가 경신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국채 장기물 금리가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는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국이 15개월 만에 지급준비율을 내림에 따라 경기 둔화 우려가 다소 해소됐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12일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주간 4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지난 7일 이후 이날까지 엿새 연속 확진자수 1200~1300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퍼지고 있어, 대유행의 규모는 당분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 트레이더들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뉴욕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가 경신-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23포인트(1.30%) 오른 3만4870.16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73포인트(1.13%) 오른 4369.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13포인트(0.98%) 오른 1만4701.92에 각각 장을 마감.-종가 기준으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 지난 2일 동반 신고점을 찍은 지 일주일만.-미국채 10년물 금리 1.35%대로 반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상승. 구리는 1.8%,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 오르는 등 원자재 강세.-금리 반등에 JP모건 3.2% 상승 마감하는 등 강세. 메이시즈 6.9%, 노드스트롬 6.6% 등 백화점과 유나이티드항공 2.9% 등 상승 마감. ◇ OPEC+ 증산 합의점 못 찾아 유가↑-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와 주요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 불확실성에 급등.-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 상승한 배럴당 74.56달러에 마감. -전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고 특히 휘발유 수요가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혀. -이에 시장에서는 산유국들이 증산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앞으로도 원유재고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증산(감산완화)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점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분석.◇ 中 15개월 만에 지준율 내려-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전파 우려가 크지만, 중국이 지준율을 내린 게 경제 재개 기대감을 높인 것이란 풀이. -중국은 15개월 만에 지급준비율 인하함.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경기둔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 -중국 인민은행 9일 인터넷 홈페이지 통해 오는 15일부터 금융회사 지준율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 이에 금융회사 평균 지준율은 8.9%로 내려감. -이번 인하로 공급될 장기 자금 규모는 1조위안(약 177조원). 지준율 인하로 금융회사들은 매년 130억위안에 달하는 비용 절감해 대출 가능 풀이. -인민은행은 지난해 1월, 3월, 4월에 연달아 지준율 인하함. 인민은행은 “올 들어 일부 원자재 가격 계속 올라 중소기업들이 비용 상승 등 경영 압력에 직면해 통화 정책 안정성과 유효성을 견지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역량 강화하셌다”라고 밝힘.-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지준율을 내린 건 그만큼 경기 하강 압력이 커졌다고 볼 수 있으나 중국의 부양 기조는 실로 오랜만이라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며 “델타 변이 우려가 크지만 이로 인해 부양책이 강화된다면 가치주와 경제 재개 수혜주 투자 매력은 더 커질 것 같다”라고 설명.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간 시행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 이달 초 일일 확진자수 700명대였으나 지난 7일 이후 닷새 연속 1200~1300명대 기록.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적게는 1100명, 많게는 1200명 안팎으로 추정됨.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가 이미 1020명.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1.2∼1.3 수준이어서 확진자 수는 당분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 수치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함. -델타 변이 영향력도 더 커지는 중. 당국 설명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명 중 1명이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남. 최근 2주간(6월28일∼7월11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조사중’ 비율도 30.7%에 달해 최고치를 기록. -이날부터 서울·경기·인천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수도권에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인원 2명으로 제한. 사실상 ‘야간외출 제한’으로 풀이. ◇ 가상화폐 투자자, 바이낸스에 집단 대응-비트코인 가격 폭락 때 시스템 정지로 고객들에게 큰 손실을 입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투자자들이 집단 대응에 나서.-전 세계 투자자 700여명이 바이낸스에 손실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프랑스의 한 변호사와 협력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 이들은 그룹채팅 앱 ‘디스코드’를 통해 뭉쳐서 정보를 교환하고 대책을 논의.-이탈리아에서도 다른 투자자 그룹이 바이낸스를 상대로 비슷한 요구. 이들은 유럽 소재 바이낸스 사무실 11곳에 서한을 보내고 헬프데스크에도 이메일을 발송.-WSJ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던 지난 5월19일 바이낸스 앱이 한 시간가량 먹통. 이에 빚을 내서 가상화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 버진그룹 회장, 우주 관광 시범 비행 성공-영국의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우주 관광 시범 비행에 성공.-브랜슨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기준 오전 7시 40분께(현지시간) 자신이 창업한 버진 갤럭틱의 우주 비행선 ‘VSS 유니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VSS 유니티’는 500여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모선인 ‘VMS 이브’에 실려 미국 뉴멕시코주 스페이스포트 우주센터에서 이륙했고 1시간 뒤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
2021.07.12 I 고준혁 기자
'홍천기' 김유정X안효섭X공명X곽시양, 대본 리딩 현장 공개
  • '홍천기' 김유정X안효섭X공명X곽시양, 대본 리딩 현장 공개
  • ‘홍천기’(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홍천기’ 배우들이 첫 대본 리딩부터 케미 포텐을 터뜨렸다.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연출 장태유, 극본 하은, 제작 스튜디오S, 스튜디오태유) 측이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등 대세 배우들의 환상 시너지로 가득했던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는 가상의 시대 ‘단왕조’를 배경으로 각색해 시청자를 찾아온다. 여기에 ‘하이에나’,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아, 아름다운 영상미를 완성한다.지난해 11월 진행된 ‘홍천기’ 대본 리딩에는 장태유 감독, 하은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장현성, 김광규, 문숙 등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각자의 역할에 몰입한 배우들의 호흡은 첫 만남부터 빛났다. 먼저 김유정은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당차고 씩씩한 홍천기의 매력을 뿜어낸 김유정의 열연은 리딩 현장에 활기를 북돋았다. 김유정은 ‘사극 요정’ 다운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분석력으로 모두의 기대를 받았다. 20대 대표 배우로 떠오른 안효섭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남자 하람으로 분해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붉은 눈의 하람을 아름답고도 묘하게 그려낸 안효섭은 매력적인 연기로 새로운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예술을 사랑하는 풍류객 양명대군 역은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공명이 맡았다. 공명은 시, 서, 화를 좋아하고 낭만주의자 자질이 다분한 양명대군으로 변신,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곽시양은 왕좌를 꿈꾸는 주향대군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이전에는 본 적 없던 포스로 연기 변신에 나선 곽시양은 극의 긴장감을 불어넣을 역할로 활약을 예고했다.특히 김유정, 안효섭, 공명은 첫 만남부터 환상 케미를 선보이며 현장을 사로잡았다. 대본 속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내듯 펼쳐내는 세 배우의 열연과 심쿵 케미가 ‘홍천기’를 향한 기대를 치솟게 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탄탄한 연기 내공을 지닌 장현성, 김광규, 문숙 등 배우들이 극의 묵직함을 더하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홍천기’ 제작진은 “배우들의 열연과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던 대본 리딩이었다. 대본 속 각각의 인물들이 생생하게 느껴질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현장이었고, 영상으로 표현될 ‘홍천기’의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현장이었다.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판타지 로맨스 ‘홍천기’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홍천기’는 8월 첫 방송 예정이다.
2021.07.07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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