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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민소득 개편 결과…작년 가계부채 비율 100.4→93.5%"
  • 한은 "국민소득 개편 결과…작년 가계부채 비율 100.4→93.5%"[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90% 초반대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의 국민계정 기준년 개편 작업 결과, GDP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최정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및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한국은행은 5일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및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작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3.5%로 기존 수치(100.4%)보다 6.9%포인트 하향 조정됐다.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우리나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8.9%로 집계된 바 있다. 이번 기준년 개편 결과를 반영하면 1분기 비율은 더 크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이처럼 가계부채 비율이 떨어진 것은 분자인 GDP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2020년 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보다 118조원(6.1%) 확대됐다. 이에 대해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은 “행정자료 활용도가 크게 확대된 기초자료(경제총조사, 실측 투입산출표 등)가 반영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한은은 이날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작년 3만6194달러로, 일본 수준을 넘어섰다고도 추정했다. 최 부장은 “작년 1인당 GNI는 이탈리아(3만8182달러)보다 낮지만, 대만(3만3365달러)과 일본(3만5793달러)보단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은은 우리나라 1인당 GNI 규모는 2022년 기준 세계 6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GDP 규모는 2022년과 작년 모두 세계 12위로 추정했다.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4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및 국민계정 2020년 기준년 1차 개편 결과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최정태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장은종 분배국민소득반장.(사진=한국은행)다음은 최 부장 등과의 일문일답이다.-1인당 GNI가 작년 기준 약 3만6000달러가 나왔다. 4만달러 달성 시점을 언제로 보는가. GNI와 GDP의 국가별 순위도 궁금하다.△(최 부장) 작년 우리나라 경제 규모가 1조8402억달러로 나타났다. 1인당 국민소득은 미달러 기준 3만6194달러로 나타났다. 국가간 비교를 하면, 작년 1인당 GNI는 이탈리아보다 낮지만, 대만과 일본보단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22년에 이어 작년에도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현재까지 파악된 숫자론 한국보다 1인당 GNI 순위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UN) 등 국제기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숫자는 2022년까지 나와있는데,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 중 우리나라의 1인당 GNI 순위는 6위를 기록했다. 일부 국가들이 발표한 작년 숫자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등을 반영했을 때 인구 5000만명 이상 국가의 작년 1인당 GNI 순위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한국 순이었다. 미달러 기준 우리나라의 2022년 GDP 규모는 12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도 12위를 나타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1인당 GNI는 실질소득증가율, GDP디플레이터, 국외순수취요소소득, 환율 변동율 등 여러 요인으로 결정된다.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언제 달성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환율이 안정된다는 전제 하에 수년 내 4만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민간소비 증가율과 내수 성장기여도가 하락하고 수출과 순수출기여도가 증가했다.△(최 부장) 속보치를 추계할 때 활용하지 못했던 지표들이 들어왔다. 최종월 산업활동동향, 정부지출 실적, 국제수지 통계, 재무재표 등 주요 기업들 고시 자료 및 서베이 통계 등 활용하고 있다. 건설투자, 수출, 수입이 상향됐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는 하향 수정됐다. 속보 때 사용한 지표와 잠정 때 사용한 통계가 다른 게 있고 금년엔 기준년 개편도 일부 영향이 있다. 순수출 기여도는 속보 때 0.6%포인트였는데 0.8%포인트로 확대됐다. 주된 요인은 반도체, 이동전화기 등 IT 품목이 예상보다 더 호조를 나타냈다. 내수 같은 경우 3월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더 부진해서 하향 수정됐다. 건설투자의 경우속보 당시 예상했던 것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건설투자 증가율이 상향됐다. 2분기에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최 부장) 예상보다 크게 반등했다. 속보 때 설명대로 지난 분기 큰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양호한 기상여건, 일부 사업장 마무리 공사 진행 등 일시적 요인에 기인한다. 향후엔 주거용 부동산 입주물량 감소 및 착공 감소 등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불확실성이 질서 있는 조정으로 잘 마무리된다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1분기 실질GNI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2016년 1분기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다. 우리 경제가 많이 좋이졌다는 걸로 해석해도 되는가.=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성장률을 상회했다. 교역조건 개선됐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교역조건은 수출 쪽에선 반도체 가격에 주로 영향받고 수입은 원유 가격에 주로 영향을 받는다. 70~80% 정도다. 그래서 실질 소득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실질소득이 증가하는 건 경제 선순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봐도 무방하다.-1분기 수출 디플레이터가 크게 상승한 반면 수입은 하락했는데 국민 실질 생활이 좋아졌다고 봐도 되는가.△(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수출 디플레이터가 상승한 건 반도체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수입은 원유나 천연가스 가격이 예년이나 지난 분기보다 낮은 추세로 있기 때문에 낮아진 것이다. 교역조건이 개선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이 부분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가격적 측면 영향 미칠 것이다. 교역조건 개선되면 실질소득에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본다.-국내총투자율이 계속 감소해서 30% 밑으로 떨어졌다.△(최 부장) 총투자율은 처분가득소득과 총자본형성과 관계로 보면 된다. 1분기 경우 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자본형성소득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자본형성도 플러스(+)인데 그것보다 처분가능소득이 증가했다. 과거 2016년 1분기 경우 기계류, 운송장비 감소로 설비투자가 감소해 총투자율 감소한 바 있다. 이런 경우하고 지금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이해하면 되겠다.-수출이 전기대비 1%포인트 가까이 수정됐다. 기준년 개편 영향이 큰 것인지, 뒤늦게 반영된 숫자가 큰건지 궁금하다. △(최 부장) 기준년 개편 효과가 GDP 성장에 정확하게 어떻게 나타나는지 기술적으로 계산하기 어렵다. GDP 추계할 때 보면 명목계열 실질계열 계절조정계열 따로 한다. 어느 정도 일정 레벨에서부터 추계한다. 기초자료 추가 효과와 기준년 개편 효과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작년 연간 성장률이 동일하다. 1분기 정확하게 얼마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개편효과가 크지 않다고 본다. 수출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IT 품목 위주로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말씀드렸다. 통관과 GDP가 다른 것은 통관은 국경을 넘어갈 때 잡는 것이다. GDP는 해외 생산도 포착한다. 속보에 비해 잠정 수치가 크게 확대된 것은 IT 산업들이 해외 공장이 많은데 그쪽 성장세가 당초 파악보다 훨씬 좋았다고 이해하면 되겠다.-개편된 기준년 기준 1분기 가계부채 비율을 계산하면 어느 정도 되는가.△(강창구 국민소득총괄팀장) 작년 연간 기준으로 계산해보니 기준년 개편 전에는 100.4%였는데, 개편 후에 93.5%로 하향 수정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국 전망대로 상반기 2.8% 성장하려면 2분기 전기대비 얼마나 성장해야 하는가.△(최 부장) 아직 1분기밖에 안 됐다. 지난 경제전망할 때 조사국에서도 답변을 하기 힘들어하는 상황이었다. 조사국 전망은 2분기에는 1분기 성장률이 높았기에 조정이 이뤄지고 3분기와 4분기부터 다시 회복하는 흐름 보이는 것으로 본다. 상반기가 얼마 될지는 계산해보지 않았다. 흐름은 그런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기준년 개편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진입 시점이 3년 앞당겨지면서 만으로 10년째 3만달러가 됐다. 통계를 개편하더라도 이렇게 크게 변동이 생기나.△(최 부장) 경제총조사 실적투입산출표를 새로 반영했다고 했다. 경제총조사 경우 과거에 조사 기반이었는데 등록기반 소규모 사업장이 많이 포착됐다. 비교년 같은 경우 그 당시 포착 못할 때가 있었다. 같은 수준으로 올려줘야 한다. 과거 소급하고 연장하다보니 그런 결과가 나왔다.
2024.06.05 I 하상렬 기자
美고용 둔화 속 엔화 약세 전환…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 약보합
  • 美고용 둔화 속 엔화 약세 전환…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 약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0.65원 내린 1375.3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6.2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3분 기준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개장 이후 엔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155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2024.06.05 I 이정윤 기자
"서울 국평 전세도 문턱 높아져"…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
  • "서울 국평 전세도 문턱 높아져"…6억 미만 거래 역대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4월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전세 계약 48.9%가 6억 미만 거래로 나타났다.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영향으로 6억 미만의 국민평형 전세 거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5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가준 올해 1~4월 서울 전용면적 84㎡ 기준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총 1만 4488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세 가격이 6억 미만 거래량은 7088건으로 전체 거래의 48.9%의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1~4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비중이다.서울 전용면적 84㎡ 규모의 아파트 6억 미만 전세거래 비중은 2011년 99.2%에 달했지만, 2012년 99.0%, 2013년 98.2%, 2014년 95.9%, 2015년 92.7%, 2016년 89.8%, 2017년 84.7%, 2018년 79.2%, 2019년 75.0%, 2020년 73.1%, 2021년 54.8%, 2022년 51.8%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3년 60.1%으로 상승한 뒤 올해에는 역대 최저로 집계됐다. 금액대별로 살펴보면, 전용면적 84㎡ 규모의 서울 아파트 전셋값 6억 이상~9억 미만 거래량은 5712건으로 전체의 39.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9억 이상~15억 미만 거래량은 1520건으로 10.5% 비중을, 15억 이상 거래량은 168건으로 1.2% 비중을 기록했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전용면적 84㎡기준 전세가격 6억 미만 거래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조사됐다. 올해 1~4월 강남구의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총 777건 가운데 6억 미만 전세 거래량은 54건으로 전체의 6.9% 비중을 보였다.이어 서초구 11.6%, 중구 15.2%, 광진구 16.5%, 종로구 16.5%, 성동구 19.8%, 송파구 21.5%, 마포구 26.6%, 용산구 29.7%, 동작구 35.1% 등으로 조사됐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전용면적 84㎡ 규모의 6억 미만 거래 비중도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월 서울 전용면적 59㎡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1만 140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6억 미만 전세 거래량은 8728건으로 전체의 76.6%에 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6억 이상~9억 미만 거래량은 2321건(비중 20.4%), 9억 이상~15억 미만 347건(3.0%), 15억 이상 4건(0.04%) 등으로 집계됐다.
2024.06.05 I 이윤화 기자
멕시코, 여당 대선·총선 압승에 주가·환율 '출렁'
  • 멕시코, 여당 대선·총선 압승에 주가·환율 '출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멕시코 증시와 환율이 심상치 않다. 멕시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집권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와 환율 모두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집권당의 대선과 총선 압승으로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탓이다. 현 정부와 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은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급격한 경제·정치 변화에 대한 우려는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3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집권 여당 모레나의 대통령 후보인 클라우디아 셰인바움이 선거에서 승리한 후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는 이번주에만 5% 하락하며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페소화의 1개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기초한 종목 또는 지수의 미래 변동성 추정치)은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멕시코 자산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매도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증시 역시 지난 3일 6% 이상 급락 뒤 반등하는 등 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페소화 폭락은 정치적 리스크가 신흥국 투자의 전략을 얼마나 빠르게 뒤엎을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지난 2일 집권당 국가재생운동(모레나) 소속 셰인바움 후보는 멕시코에서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그의 승리는 대체로 예상했지만, 같은 기간 치러진 총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주도하는 좌파 연합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면서 급진적인 경제·정치 개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당 연합은 현재 의회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번 총선을 통해 상·하원 모두 개헌 정족 수인 전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멕시코 정부와 여당은 대선과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후 동요하는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책 방향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경제체질은 튼튼하며, 정부 경제 정책은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셰인바움 대통령 당선인도 승리 확정 직 후 로헬리오 라미레스 데라 오 현 재무장관의 유임을 발표하며 시장을 달랬다.알베르토 라모스 골드만삭스의 라틴 아메리카 경제 연구 책임자는 “셰인바움 당선인의 주요 과제는 시장 심리를 강화하고 예측 가능하고 투자 친화적인 정책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새 정부는 민간 부문의 활동과 자유 시장을 침해하지 않고 제도적 질이 더 이상 침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5 I 양지윤 기자
삼성전자 3% 강세 속…코스피 2670선 출발
  • 삼성전자 3% 강세 속…코스피 2670선 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의 상승세와 함께 코스피가 5일 2670선을 회복하며 출발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9포인트(0.51%) 오른 2675.5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억원, 555억원을 순매도 중이지만 개인이 67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2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758억원 매도 우위로 총 886억원의 매물이 출회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특히 이날은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확대했다. 대형주가 0.71% 오르고 있으며 중형주와 소형주는 0.06%, 0.42% 강세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종이목재는 1~2% 오름세다. 반면 보험, 금융, 건설, 섬유의복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3.19% 오르며 7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가 여전히 테스트 중이며 삼성전자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3.11% 강세다. 반면 엔비디아에 이미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는 2.28% 내리고 있다. 산유국 테마주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장 초반 동양철관(008970)이 23.23% 오르고 있다. 한국석유(004090)도 15.02% 강세다. 모나리자(012690)가 인도네시아 제지회사 아시아펄프앤페이퍼에 매각된 가운데 모나리자가 14.87%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상승 출발…식어가는 美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감↑
  • 코스닥, 상승 출발…식어가는 美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식으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었기 때문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4포인트(0.44%) 오른 849.458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소폭 오른 채 마감했다.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장 후반 반등 소식과 금리 하락 등에 힘입었다”면서도 “다만, 목요일 휴장과 금요일 미국 5월 고용 결과를 둘러싼 대기 심리가 상승 탄력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1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1원 매도 우위다.업종별로는 혼조다. 반도체가 2.08%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인터넷과 유통, 금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세다. 반면 섬유·의류는 1.50%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와 제약, 건설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 1% 미만 수준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이밖에 알테오젠(196170)과 리노공업(058470), 셀트리온제약(068760), HPSP(40387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권이다. 반면, 엔켐(34837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각각 1.83%, 2.21% 떨어지고 있다.
2024.06.05 I 이용성 기자
NDF, 1372.3원/1372.7원…1.2원 하락
  • NDF, 1372.3원/1372.7원…1.2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2.3원, 1372.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이에 국채금리도 급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됐다.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6분 기준 104.16을 기록하고 있다.
2024.06.05 I 이정윤 기자
美 고용지표 둔화, 계속된 금리 인하 기대
  • 美 고용지표 둔화, 계속된 금리 인하 기대[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주 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나오는 터라 시장에선 해당 지표를 확인하고 가려는 심리가 커졌다. 그럼에도 미국채 금리의 하락은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 하락을 지지할 전망이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6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3%에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4bp 떨어진 4.77%로 내려왔다. 최근 들어 미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둔화되는 가운데 간밤 발표된 미국의 4월 구인건수도 이를 지지했다. 4월 구인 건수는 806만건으로 전월(836만건) 대비로도 감소했고 예상치(835만건)를 하회했다. 2021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사업체들의 노동 수요 둔화는 미국 내 만연했던 노동 수급 미스매치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이 주목하는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1.2개으로 2021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2022년까지만 해도 실업자 1명당 구인건수는 2개였는데 그 뒤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4월 제조업 수주는 전월비 0.7% 증가, 예상치(0.6%)를 소폭 상회했으나 시장은 이보다는 고용지표 둔화에 더 관심을 쏟았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여름께 구인률이 2019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12월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에 무게가 실린다. 7월 금리 인하 확률은 17.5%로 일주일 전(10.2%)보다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 둔화가 확인되면 9월보다 이른 금리 인하가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는 대목이다. 7일 공개되는 미국 5월 비농업 고용지표는 신규 취업자 수가 18만5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월엔 17만5000명으로 올 들어 예상치를 처음으로 하회했다.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꾸준한 둔화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다만 미국의 노동수급 불균형 해소에는 이민자들의 영향이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불법이민, 난민 등이 미국 노동시장에 진입하며 저임금 일자리를 채워주면서 임금 상승이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도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난민의 유입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자 통제가 핵심이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불법 이민을 느슨하게 통제했다고 공격하면서 표심을 얻자 바이든 대통령도 이민 등에 엄격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기조는 대선 결과에 따라 더 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미국 노동시장 흐름을 분석할 때 주요하게 살펴봐야 할 변수다.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자 전문가들은 저임금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날 국고채 시장은 금리의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국고채 금리는 이번 주 내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년물 국고채 금리는 3.390%, 10년물 금리는 3.470%로 연초 낮았던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 전일 금리가 4~6bp 가량 떨어진 데다 6일엔 현충일로 휴장인 점, 7일엔 미국 고용지표가 나온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감한 투자 베팅이 일어나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3년물 국고채 금리가 연내 한 차례의 금리 인하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4월엔 49.4를 기록했는데 5월엔 51.0으로 기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4.06.05 I 최정희 기자
美고용시장 둔화 기대…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
  • 美고용시장 둔화 기대…환율 1370원 초반대 하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 초반대로 하락 전망된다. 뜨거웠던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졌다. 여기에 엔화 강세까지 가세하며 환율 하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는 6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61.2%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 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7시 22분 기준 104.15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에 유로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로 내려왔다.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만에 154엔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엔화 강세와 더불어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내국인들의 해외주식 투자 환전 수요가 이어지며 환율 하단이 지지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 5월 ADP 민간취업자수는 18만명으로 전월(19만명)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연준의 긴축 부담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2024.06.05 I 이정윤 기자
한은 "팬데믹 이후 소득, 저소득 가계↑·고소득 가계↓"
  • 한은 "팬데믹 이후 소득, 저소득 가계↑·고소득 가계↓"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이후 저소득 가계의 소득은 늘었지만, 고소득 가계 소득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가계분위별 소득·소비·저축 통계인 ‘가계분배계정’을 매년 작성하고 이를 국민계정 연간 잠·확정 공표에 맞춰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실험적 통계로 공개한다”고 밝혔다.국가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는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실험적으로 작성하는 통계로 새로운 통계 활성화를 위해 통계청이 도입했다.한은 발표에 따르면 2018~2022년중 총본원소득(GNI) 기준 1분위 가계의 소득분위별 점유율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이후 대체로 상승한 반면, 5분위는 하락했다. 1분위(소득 하위 20%)는 2019년 5.3%에서 2022년 6.8%로 높아졌고, 5분위(소득 상위 20%)는 동기간 44.5%에서 42.8%로 낮아졌다.총처분가능소득(GNDI) 기준으로도 저소득 가계 소득 점유율은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였고, 5분위는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한은은 이같은 흐름을 ‘이전효과’ 영향으로 해석했다. 이전소득이 가계 소득분위간 소득격차를 축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1~2분위 가계는 정부로부터 기초연금 등 사회수혜금을 수취하면서 총처분가등소득 점유율이 상승한 반면, 5분위는 소득세 등 경상세 납부 등으로 하락한 것이다.소비의 경우 2018~2022년중 1~2분위는 상승 추세를 보였고 5분위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 가계의 소득분위간 소비격차가 축소된 모습이다. 이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2020년부터 5분위 가계의 비필수재에 대한 소비가 상대적으로 크게 감소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총저축률의 경우 2020년 모든 소득분위 가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점차 하락했다.다만 한은은 가계분배계정이 불평등 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분배계정은 가구단위로 작성돼 개인간 후생 비교 등을 위한 불평등 지표로 활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자료=한국은행
2024.06.05 I 하상렬 기자
금호석유, 올 하반기 갈수록 완연한 회복 전망-신한
  • 금호석유, 올 하반기 갈수록 완연한 회복 전망-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5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전 사업부의 완연한 회복을 전망하면서 긍정적인 시장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2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6000원이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이미 시작된 합성고무 턴어라운드와 합성수지 저점 통과로 실적 모멘텀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합성고무 및 합성수지 펀더멘탈 회복은 현재 진행형이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으로 증명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표=신한투자증권)이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합성고무 부문은 전방 수요 회복 속 제한적인 증설로 팍팍한 수급을 예상하면서 원가 하향 안정화를 기대했다. EPDM 부문은 실적 호조세 지속될 전망이고, NB 라텍스 부문도 수요 회복으로 점진적인 바텀 아웃을 예상했다. 합성수지 부문 역시 이구환신에 따른 ABS 업황 회복으로 올 하반기 흑자 기조를 지속하리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사업 호조 예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시장 신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SBR 수출가격은 연초 대비 16% 상승하며 전방 수요 회복에 따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4월 글로벌 교체용(RE) 타이어 수요는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 증명했다. 이구환신에 따른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로 신차용(OE) 수요도 확대될 전망이다. 반면, 지난달 부타디엔(원재료) 가격은 하락 전환했으며 앞으로 NCC 가동률 회복 등으로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 또 5월 ABS 가격 및 스프레드는 연초 대비 17%, 35% 상승했으며, ABS(합성수지 매출 60%)는 중국 자동차·가전 교체 수요에 따른 시황 개선으로 올 2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 5월 NB 라텍스 수출가격은 연초 대비 21% 상승했으며 수출량은 4월부터 뚜렷한 개선세 포착됐으며, 전방 고객사 재고조정 마무리 및 수요 회복 등으로 가동률 상승 기대되며 점진적인 업황 회복세 나타날 전망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중국 경기 회복 모멘텀 둔화로 업종 투자 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면서도 “현재 PBR 0.7배로 여전히 밴드 하단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1인당 소득 3만달러 돌파 시기 '2017년→2014년'…GDP 기준년 개편
  • 1인당 소득 3만달러 돌파 시기 '2017년→2014년'…GDP 기준년 개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 달러를 돌파했던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3년이나 앞당겨졌다. 2001년부터 작년까지 실질 경제성장률을 다시 추계해보니 연평균 3.6%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대표적인 소득 분배지표, 피용자보수비율(舊 노동소득분배율)은 2022년 68%로 최고점을 찍었으나 작년 소폭 둔화됐다. ◇ 국민소득, 2005년 2만달러 찍고 9년만에 3만달러 돌파한국은행은 5일 ‘국내총생산(GDP)’ 등 국민계정 통계 기준년을 종전 2015년에서 2020년으로 개편한 결과를 공개했다. 국민 경제의 구조 변화 등에 대응해 국민계정 통계의 현실도를 높이기 위해 5년마다 기준년을 개편하고 있다. 이번에 13번째 기준년 개편이다. 전자상거래, 1인 미디어, 요일제 가게 등 공유공간 사업체 등 누락됐던 사업체 등을 신규로 포착해 반영했다.한은은 이날 1차 개편 결과 2000~2023년 시계열을 공개하고 연말 2차 개편 결과 1953~1999년 시계열을 공개한다. 개편 결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달러를 달성했던 시기가 2017년에서 2014년으로 앞당겨졌다. 2005년 2만달러를 돌파한 후 9년 만에 3만달러에 진입했다. 작년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6194달러를 기록, 개편 전(3만3745달러)보다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200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4.7%씩 증가했다. 가계 구매력을 보여주는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는 2023년 1만9498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나 2001~2023년 연평균 4.1% 증가한 것에 비해선 증가세가 약했다. 2001~2023년까지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6%로 개편 전(3.5%)보다 0.1%포인트 상향 수정됐다. 특히 2016~2020년 성장률이 구계열에 비해 0.2%포인트 상향됐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058조원으로 구계열(1941조원)에 비해 118조원, 61%나 증가했지만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7%로 신·구계열 모두 같았다. 2021년엔 성장률이 4.6%로 0.3%포인트나 높아졌고 2022년엔 2.7%로 0.1%포인트 상향됐다. 작년엔 1.4%로 같았다. 2001~2007년중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5.2%로 비교적 높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8~2019년엔 3.2%, 팬데믹 이후인 2020~2023년엔 2.0%로 성장세가 낮아졌다. ◇ 피용자보수비율, 57.5%서 67.7%로 개선 추세GDP내 생산구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서비스업 비중이 커지고 있다. 2000~2023년 중 총부가가치 대비 서비스업 비중은 57.9%에서 63%로 껑충 뛰었다. 제조업 비중은 29.4%에서 27.6%로 낮아졌다. 2011년엔 31.6%를 기록했으나 대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 등으로 제조업 비중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건설업은 5.7%에서 5.9%로 높아졌다. 지출구조를 보면 정부소비는 2000년 10.6%에서 작년 17.6%로 정부의 성장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54.6%에서 49.9%로 줄었다. 투자를 의미하는 총고정자본형성은 31.5%에서 32.1%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설비투자 비중은 12.9%에서 9.6%로 쪼그라들었다. 소득분배 지표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GNDI)에서 피용자 보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41.9%에서 작년 47.1%로 상승한 반면 영업잉여는 31%에서 22.5%로 하락했다. 피용자보수와 영업잉여를 합한 값을 피용자보수로 나눈 피용자보수비율(舊 노동소득분배율)은 2000년 57.5%를 찍은 후 꾸준히 상승, 2022년 68.0%까지 올라 최고점을 기록했다. 임금상승이 이뤄진 반면 영업잉여는 감소했던 영향이다. 작년엔 67.7%로 소폭 낮아졌다.작년 본원소득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60.5%로 전년비 0.3%포인트 올랐으나 처분가능소득 비중은 54.9%에서 54.0%로 하락했다. 다만 조정처분가능소득 비중은 63.8%로 처분가능소득 비중보다 높았는데 이는 무상보육 등 정부 정책에 따른 것이다. 조정처분가능소득 비중도 전년(64.6%)에 비해선 하락했다. 총저축률은 작년 33.5%로 2000년(34.4)보다 낮아졌다. 가계순저축률은 2020년 11.4%까지 올랐으나 2021년 9.1%, 2022년 6.3%, 2023년 4%로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2013~2015년 30%대를 하회하는 낮은 수준에 머물다가 2022년 33%로 상승한 후 2023년엔 31.8%를 보이고 있다.
2024.06.05 I 최정희 기자
카카오, 성장전략 등 가시적 성과 필요…목표가 ↓ -NH
  • 카카오, 성장전략 등 가시적 성과 필요…목표가 ↓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올해 실적은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6만9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현재 카카오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4만46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카카오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하향한다”며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없었지만 카카오뱅크(323410), 카카오페이(377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자회사 주가 하락과 경쟁 상황 변화에 따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 하락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자회사의 투자 유치와 성장, 기업공개(IPO)로 이어지는 신사업 성장 사이클이 더 이상 작동하기 힘든 상황에서 카카오는 아직 새로운 성장 전략이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규사업 확장이 과거처럼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 본체는 첫번째 탭의 광고 트래픽 증대와 매출 성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카카오톡의 장점인 지인, 비지인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관련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지역광고와 연계된 ‘동네소식’ 서비스나 ‘펑’ 기능을 활용해 트래픽 및 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중에서는 인공지능(AI)과 카카오헬스케어가 조금씩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AI는 카카오톡의 강점을 활용해 채팅, 콘텐츠 구독과 연계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헬스케어는 혈당관리 애플리케이션 ‘파스타’와 연속혈당측정기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아직 카카오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로운 변화를 시도 중이지만 아직 결과를 언급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072억원을 추정했다. 지난해 진행했던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 노력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6.05 I 김소연 기자
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 둔화…뉴욕증시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며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역시 확대하는 모습이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전날(4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고대역폭메모리(HBM) 테스트에서 실패한 적 없다고 말했다. 국회가 5일 22대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양당이 막판 협상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찔끔’ 상승…식어가는 고용-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쳐. -이날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여.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감소.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는데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증가.-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확대 중-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음.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옴.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 -국채금리도 내리고 있어.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엔비디아 1.25%↑…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호재로 작용.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힘.◇OPEC+ 감산 축소전망 속…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침.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모디, 인도 총리 3연임 성공-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74)가 4월 19일∼6월 1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해 3연임에 성공. -다만 야당 연합 ‘INDIA’ 의석이 5년 전 총선보다 140석 넘게 늘면서 모디 총리가 이끄는 극우 보수주의 성향의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도.◇젠슨 황 “삼성전자, 엔비디아 HBM 테스트 실패한 적 없어”-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 그랜드 하이라이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제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해.-그는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 특히 황 CEO는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에 대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반박하며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이에 전날 시간외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강세를 보이기도.◇영일만에 노르웨이 시추선 투입…전문가 오늘 입국-윤석열 대통령이 발표한 영일만 ‘140억 배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노르웨이 시추선 ‘시드릴’이 탐사를 시작하기로.-매장 가능성을 분석했던 심해 탐사업체 ‘액트-지오’ 비토르 아브레우 고문이 오늘 방한해 성공 가능성 등을 설명할 예정.22대 국회가 개원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 걸린 축하 현수막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22대 국회 오늘 개원 본회의…원 구성 협상 주목-국회는 5일 오후 22대 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뽑을 예정. 이날은 국회법에 규정된 의장단 선출 시한임.-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주말까지도 개원 협상을 시도했으나, 원 구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는 불발. 특히 양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운영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등 상임위 배분 문제를 놓고 대치 중.-원 구성에 끝내 합의하지 못할 경우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법에 따라 7일 본회의 단독 표결을 통한 상임위원장 배분을 강행할 수도.◇5월 외환보유액 4.3억달러↓-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통계를 발표. 5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28억3천만달러(약 568조7000억원)로, 4월 말(4132억6천만달러)보다 4억3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밝혀-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 늘었다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감소세를 보여.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으나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에 따른 일시적 효과,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
2024.06.05 I 김인경 기자
네이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더 좋아질 것-NH
  • 네이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더 좋아질 것-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NAVER(035420)에 대해 하반기 신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8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7만2700원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첫 화면 홈피드 개편, 클립을 통한 숏폼 시장 대응, 치지직으로 개인 스트리밍 시장 도전, 네이버 웹툰 상장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입, 포쉬마크의 손익 턴어라운드, 스노우의 선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다양한 도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 이들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기대해 볼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의 주가는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수준이란 평가다. 안 연구원은 “라인야후 지분 매각 이슈가 한국과 일본의 정치적인 싸움으로 번지면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조금씩 회복되고 있던 센티먼트가 다시 악화됐고, 여전히 주식시장의 인터넷 업종에 대한 관심은 낮은 가운데, 이같은 악재까지 반영되며 주가는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하지만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 나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네이버 실적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 네이버웹툰 상장, 8월 AI 사업 1주년 컨퍼런스와 같은 이벤트가 주가 반등의 촉매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원다연 기자
국민연금 스와프·지준금 감소…외환보유액 4128.3억달러, 두 달째↓
  • 국민연금 스와프·지준금 감소…외환보유액 4128.3억달러, 두 달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 달째 감소하면서 3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와 은행의 지급준비금이 줄어든 영향이다.사진=AFP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외환보유액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억3000만달러 줄어든 412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두 달째 감소세로, 2020년 6월(4107억5000만달러) 이후 3년 1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한은은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이유로 국민연금과의 외환스화프를 들었다. 외환보유고에 있던 달러화가 연금 쪽으로 이동해 일시적인 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은행의 외화예수금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꼽혔다.한은 관계자는 “은행이 갖고 있는 외화예금에 따라 한은에 지급준비금을 넣는데 지난 4월 외화 예금이 36억달러 정도 감소하면서 지급준비금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3704억1000만달러로 2억달러 줄었다. 예치금도 185억달러로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특별인출권(SDR)은 147억5000만달러로 1억달러 늘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역시 43억8000만달러로 2000만달러 늘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로 종전과 같았다.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은 증가해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쪽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5월말 104.72로 0.8% 하락한 반면 유로화, 파운드화, 호주달러화는 각각 1.1%, 1.3%, 1.0% 상승했다.한편 우리나라는 4월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4133억달러)이 세계 9위를 기록했다.
2024.06.05 I 하상렬 기자
美고용시장도 둔화에도…크게 환호 못한 뉴욕증시
  • 美고용시장도 둔화에도…크게 환호 못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자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지면서 투심이 일부나마 살아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4월 구인건수 800만건 초반으로 뚝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늘었다.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20만건 증가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6개월 연속 감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할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전달과 같았고 해고 비율은 1.0%였다.◇올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 커져…9월 65%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역전 현상도 보다 심해지고 있다. 국채시장에서 단기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을 점차 크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경기 침체 우려 없는 경기 둔화 필요다만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될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이 약화하길 원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악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시에라 뮤추얼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일자리까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채시장에서 랠리를 돕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경제 악화를 놓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엔비디아 1.25% 상승..애플과 시총 격차 1260억달러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테슬라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이 당초 계획대로 이뤄질 것이라면서 연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구매에 4조∼5조원대 규모의 지출을 예상한 게 도움이 됐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8640억달러로, 2위 애플(2조9800억달러)과 격차를 1260억달러까지 좁혔다.반면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0.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9%), 퀄컴(-0.75%), AMD(-2.18%) 등은 모두 하락했다.◇OPEC+ 감산 축소전망...국제유가 5일째 하락국제유가는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7달러(1.31%) 하락한 배럴당 73.2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84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7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OPEC 플러스·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1년에 걸쳐 하루 200만배럴 감산을 단계적으로 줄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공급 확대 가능성이 영향을 지속 미치는 분위기다. 달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14를 기록 중이다.◇모디 총리 3연임 성공, 가까스레 과반 확보..인도 지수 5.7%↓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런던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1.09%, 프랑스 CAC40지수도 0.75% 하락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5.74% 급락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했지만, 여권 연합 ‘NDA’은 과반수 의석을 가까스레 차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4.06.05 I 김상윤 기자
'동해 석유개발株' 옥석가리기…진짜 수혜주는
  • '동해 석유개발株' 옥석가리기…진짜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동해 석유·가스전 개발 기대에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들썩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 첫날 석유·가스, 강관 밸브·피팅 등 여러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일부 종목의 상승세가 멈추면서 시장은 ‘진짜 수혜주’ 찾기에 돌입하기 시작한 모습이다.증권가에선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탐사·시추 및 운반·저장 설비 관련 사업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해양 플랜트, 조선, 건설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동해 가스전 테마주 랠리 끝?…하루만에 ‘뚝’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 8개 중 석유·가스전 개발 관련주는 4개다. 한국석유(004090), 동양철관(008970), 화성밸브(039610), 한국ANKOR유전(152550) 등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과 비교하면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이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 3일에는 흥구석유(024060), 한국가스공사(036460), 대성에너지(117580) 등을 포함해 총 7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상한가에서 벗어난 종목들의 종가를 보면 주가 흐름이 크게 반전했다.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이날 3만9400원에 마감해 1.81% 오르는데 그쳤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대성에너지(117580)도 이날에는 13%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락 전환한 종목도 등장했다. 전날 29%대 상승률을 보이며 마감한 중앙에너비스(000440)는 이날 2.8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지에스이(053050)도 전날 27% 넘게 상승한 반면, 이날에는 2%대 약세로 돌아섰다.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정브리핑을 통해 140억배럴에 달하는 석유·가스가 동해에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후 이틀 연속 관련 테마의 강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짜 수혜주를 찾아나섰다는 분석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성 찾은 투자자들…증권가 “인프라 업체에 관심 둬야”증권가에선 가스전 인프라 건설을 수행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오는 2035년 시작되는 상업생산 이후에나 수혜를 볼 정유·가스 업체보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하는 탐사 시추 작업과 시설 공사 과정에서 사업을 먼저 수주할 수 있는 업체가 성과를 낼 수 있어서다.이날 해양 플랜트 관련 종목인 LS마린솔루션(060370)이 강세를 나타낸 것도 이 같은 이유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LS마린솔루션은 6.31% 상승한 1만899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에는 17% 넘게 뛰기도 했다. LS마린솔루션은 해상에서 원유를 발굴하는 시추선 조립 및 설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해저 자원 탐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조선주 중에서는 심해 시추선을 보유한 한화오션(042660)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오션은 기존 선주였던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과 계약 해지된 드릴 선박 1척을 보유 중으로, 해당 선박은 해저 유전에 투입할 수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은 환화드릴링 상표를 등록하고 시추 사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제 사업 진행 시 참여 의지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부유식 가스저장·생산·하역 설비(FLNG)를 발주하면 삼성중공업(010140)의 수혜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중공업은 FLNG 건조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동해가 심해인 점을 감안할 경우 안정적으로 가스를 채굴하기 위해 FLNG를 발주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건설사 역시 가스전 인프라 수혜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양 개발은 국내 건설사들이 조선사와 역할을 나눠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2018년 동해-1 가스전 사례를 보면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약 18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응태 기자
美고용시장도 둔화 시그널…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속보]美고용시장도 둔화 시그널…뉴욕증시 소폭 상승 마감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뜨거웠던 고용시장이 둔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다 커지자 투심이 살아났다. 하지만 예상보다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을 경우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증시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채용(hires)은 569만건으로 전달보다 10만건 늘었다.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3.6%로, 전달(3.5%) 대비 소폭 늘었다.퇴직(separations)도 540만건으로 전달대비 20만건 늘었다. 퇴직비율도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자발적 퇴직(quits)은 350만건으로 20만건 증가했다. 자발적 퇴직자 비율은 2.2%로, 6개월 연속 감소하며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직장인들이 더 나은 보수를 받기 위해 이직할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의미다.비자발적 퇴직을 의미하는 해고(layoff and discharges)는 150만건으로 전달과 같았고 해고 비율은 1.0%였다.최근 수요 둔화에 이어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위축됐다는 소식이 들린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5.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12월에 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더 내려갈 확률도 58%까지 올라왔다. 시장은 이제 올해 두차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채금리도 연이어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2bp(1bp=0.01% 포인트) 내린 4.328%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bp 떨어진 4.768%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더 빠르게 하락하면서 장·단기 역전 현상도 보다 심해지고 있다. 국채시장에서 단기 경기침체 우려 가능성을 점차 크게 보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경기가 급격하게 냉각될 경우 주식시장엔 악재가 될 수 있다.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 만큼 고용시장이 약화하길 원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악화되지 않길 바라고 있다.시에라 뮤추얼 펀드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와 일자리까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국채시장에서 랠리를 돕는 효과를 가져왔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내셔널 얼라이언스 증권의 앤드루 브레너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에만 너무 집중하느라 경제 악화를 놓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엔비디아는 이날도 1.25% 상승 마감했다. 반면 다른 반도체주인 인텔(-0.8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9%), 퀄컴(-0.75%), AMD(-2.18%) 등은 모두 하락했다.
2024.06.05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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