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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직후 검은 수요일… 국고채 10년물 금리, 4.3%대 돌파
  • 연휴 직후 검은 수요일… 국고채 10년물 금리, 4.3%대 돌파[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급등세다. 국채 10년물은 지난해 10월말 이후 처음으로 장 중 4.3%대를 돌파했고 국고채 3년물도 4%선을 넘어섰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시장은 연휴 기간 미국채 금리 급등분을 반영하는 가운데 통화안정증권 2년물과 국고채 3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20bp 내외 급등세…10년물 금리, 29.1bp 오른 4.303%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36분 기준 4.056%, 4.055%로 각각 19.7bp(1bp=0.01%포인트), 18.0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24.6bp, 29.1bp 상승한 4.171%, 4.303%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8.1bp, 27.3bp 상승한 4.212%, 4.15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급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4틱 내린 102.51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250틱 내린 105.4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금융투자가 2770계약, 은행 1483계약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 1043계약, 투신 2108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948계약 순매도 중이고 금융투자가 1127계약, 투신 1698계약 순매수 중이다.시장은 이날 오전 중 2조5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2년물과 2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한국은행 시장운영팀은 이날 오전 통화안정증권 2년물 입찰 실시 결과 낙찰기관 20개사가 4.020%에 1조8600억원 어치를 낙찰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국고채 30년물이 낙찰금리 4.13%, 응찰률 25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금리 레벨 무의미”… 미국채 숏포지션 사상 최대치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지난해 10~11월 수준으로 회귀한 가운데 시장에선 그간 경기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믿음이 깨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금리 레벨 전망이 무의미하다. 하락은 예상했지만 이 정도 낙폭은 생각지 못했다”면서 “시장이 줄곧 경기는 안 좋아질 것이고 내년에 금리 내려갈 것이라던 믿음들이 결국 되돌림이 되는 과정”이라고 짚었다.이어 “미국 금리가 급등세를 멈추려면 정부가 돈 쓰기를 멈추던지 혹은 시스템 리스크 하나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이런 추세를 되돌리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부연했다.미국채 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채권시장 공포지수인 MOVE 지수도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1.03%) 오른 141.67을 기록했다. 나아가 불안정한 수급도 악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선물 거래에서 매도 포지션은 가히 역대급”이라면서 “헤지펀드들의 공매도에 관한 외신 보도가 눈에 띄게 늘어났는데 장기채 수요 기반이 취약해진 만큼 수급 불안이 채권 시장 변동성을 더 키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국 역시 경계심을 갖고 예의 주시 중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주시 중인데 이 정도 상승분은 예상 수준이라 오후 장까지 지켜봐야겠다”면서 “미국 금리가 이틀 사이 24~25bp 오른 점은 이례적인 만큼 경계심을 갖고 시장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고채 매입에 대해선 “어떻게 대응할지는 시장을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23.10.04 I 유준하 기자
"美 금융여건이 좌우하는 코스피…내년까지 긴장"
  • [스톡톡스]"美 금융여건이 좌우하는 코스피…내년까지 긴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 약세를 보이며 2410선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당분간 금융정책에 대한 우려로 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금리를 급등시킬 수 있는 크레딧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 돼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상반기는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이 좋지 않았지만 금융환경은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하반기는 펀더멘털이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지만 금융환경은 악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재 국내 증시를 끌어내리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미국의 고금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당 기간 고물가가 지속하고 이제까지 돈 풀기에 나섰던 미국이 재정정책을 전환하면서 금융환경 전반이 위험자산에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미국 금리가 올라가며 달러 가치 상승, 비달러 자산에서의 자금 이탈 등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국내 증시의 반등은 이제 일단락이 됐다고 본다”며 “미국 다우지수 역시 연초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한 만큼, 위험자산(주식)은 어려운 시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김 센터장은 코스피 2400선을 기준으로 10% 가량 추가 하락 압력이 나타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이번 주부터 시작되는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해서는 개선세가 기대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진단했다. 김 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으로 실적은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상반기에 증시는 반등했지만 실적은 엉망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결국 증시를 움직이는 것은 펀더멘털이 아닌 ‘금융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실적)가 좋아져도 극적으로 반등하는 게 아니라 순환 국면에서 완만하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내년 상당기간까지 긴장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만일 크레딧 리스크가 발생하면서 금리가 추가로 상승하는 등 시장 충격이 발생하면 현재 박스권(2260선) 아래로 지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월가 전설들의 경고…"미 국채금리 곧 5% 간다"
  • 월가 전설들의 경고…"미 국채금리 곧 5% 간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월가 전설들이 미국 채권시장의 투매 패닉이 더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4.8%를 돌파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곧 5%를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명성을 떨친 빌 그로스는 3일(현지시간) CNBC에 나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단기적으로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며 “5%까지 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로스는 지난 1971년 핌코(PIMCO)를 공동 설립해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로 키운 전설적인 투자자다. 이때 채권왕 명성을 얻으며 월가를 풍미했다.간밤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8%를 돌파(국채가격 하락·국채금리 상승)할 정도로 투매 패닉에 빠졌는데, 추가로 국채금리가 튈 수 있다는 게 그로스의 전망이다.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 (사진=AFP 제공)그로스는 “현재 채권시장은 미국 재무부가 국채 공급을 늘리고 연방준비제도(Fed)가 높은 금리를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과매도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세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이른 시일 안에 5%를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 다른 헤지펀드 전설인 레이 달리오는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코네티컷주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긴 기간 동안 뜨거운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채금리가 5%를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큰 고통 없이는 (연준 물가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비앙코 리서치의 짐 비앙코 설립자도 CNBC 인터뷰에서 “국채금리는 훨씬 더 상승할 것”이라며 “몇 주 안에 5%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채권시장에서 (투매가 일어나는) 이런 움직임은 거의 끝에 다다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억만장자 투자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30년물 국채금리는 더 올라 5% 중반대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10년물의 경우 5%까지 접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 10년물 금리는 지속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2023.10.04 I 김정남 기자
"금리 상승여력 남아…증시 추가 하락 우려"
  • [스톡톡스]"금리 상승여력 남아…증시 추가 하락 우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이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다. 6거래일간 추석 연휴 휴장을 마치자마자 2%대 하락하면서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수석연구위원은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4.27%로 연중 최고치이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았다”며 “작년 레고랜드 사태 때 4.67%까지 올라간 만큼 국채금리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했다. 40bp(1bp=0.01%포인트)가량 10년물 국고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 긴축이 이어질 것이라 우려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경제가 너무 좋다는 것이 문제”라며 “공급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인 반면 수요가 너무 좋아서 임금을 포함한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기준금리를 수차례 인상했지만 그럼에도 미국 경기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에는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 해도 높은 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불안이 자리잡고 있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한국 증시에도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했다. 김 연구원은 “우려할 수 있는 지점 중 하나는 물가가 오르면 임금이 오르고,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또 오르는 현상”이라며 “결국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연준 긴축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최근 겪고 있는 고물가를 겪어본 시장 참가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흐름이 있어 왔지만 이렇게 높은 금리를 경험한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결과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이 시장에 불확실성 가중으로 나타났고, 한국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하락 원인을 진단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2400선 바닥…역발상 관점 필요”
  • [스톡톡스]“코스피 2400선 바닥…역발상 관점 필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 2400선 초반에는 비중 확대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2200~2300선으로 가는 그림보다는 점진적으로 바닥을 잡아가는 방향성을 보일 것.”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2400선 초반까지 주저앉았지만 반대로 역발상 관점에서 저점 매수 전략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7선까지 무너졌다. 이는 지난 3월27일(2395.97) 2410선 아래로 하락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약세의 주요 원인을 고금리와 강달러로 꼽았다. 그는 “추석 연휴 동안 연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8%를 넘나들고, 달러 인덱스도 107을 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뛰었다”며 “이런 흐름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매도가 확산하고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면서 시장 레벨이 많이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시가 환율이 급등하는 과정을 보면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심리와 수급 변수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 지수 흐름을 봤을 때 저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기 기대가 정점을 통과하며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채권금리와 달러가 하향 안정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지금 증시는 저점권에 있고 투자심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서 오히려 역발상 투자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변동성이 좀 더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추세적인 하락보다는 바닥을 잡고 방향성을 만들어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지수 반등이 예상되는 시점으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을 꼽았다. 그는 “이번 주말 고용지표와 다음 주 9월 CPI 발표가 어느 정도 시장에 채권금리 급등세에 제동을 걸어줄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 시점에서 매수할 만한 업종으로는 업황 개선과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을 외국인이 계속 매집하고 있고, 실적 측면에서 안정적인 종목을 관심 있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3.10.04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급락 이후 박스권…원화약세 수출주 선별"
  • [스톡톡스]"코스피, 급락 이후 박스권…원화약세 수출주 선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봅니다. 지금은 주식시장에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이 짙은 상황이지만, 국제유가 상승 압력도 전월보다 낮을 전망으로 박스권 내 변동성이 예상됩니다. 기업 실적 눈높이는 지난 2분기를 지나며 많이 낮아진 만큼, 이를 넘어서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화 약세 국면 수출주를 주목합니다.”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 돼 있다.(사진=연합뉴스)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5포인트(2.25%) 하락한 2409.62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2410선을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27일(2409.22)이 마지막이다. 간밤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8월 구인건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고,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자 낙폭이 확대됐다. 미 장기채 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연일 경신했고, 30년물은 2007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김지현 연구원은 “연휴 기간 크게 부정적인 이슈는 없었지만, 전일 미국 구인 건수가 눈높이를 크게 상회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영향에 증시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휴 이전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나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에 매도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이날은 전일 경제지표 영향과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대한 경계심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외국인 자금 유출이 나타나는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하락세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등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급락하고 있다”이라며 “업종들에 대해 이렇다 할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매크로 변수가 부각되자 낙폭이 부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코스피가 2400선 아래로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9월에도 조정을 많이 받았고, 고금리 장기화 기조를 시장에서 반영하고 있는 과정으로, 코스피 2400선 아래로 크게 열어두고 있지는 않다”며 “국제유가도 전달과 비교해서 상승 추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연휴 이후 코스피가 박스권 내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3분기 실적시즌을 주목하란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 눈높이는 2분기를 지나며 낮아진 상황이고, 3분기에 이를 넘는 실적이 나온다면 충분히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걸로 본다”며 “9월 한국 수출지표도 서프라이즈가 나왔기 때문에 3분기 실적시즌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하면서 하방경직성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원화 약세 국면 수출주에 대한 선별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원화가 약세이기 때문에 수출주가 유효하다고 본다”며 “반도체, 자동차, 기계 업종 등을 제시한다”고 제시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40개 그룹 총수들 주식재산 9개월새 4조↑…최고 부자는 JY
  • 40개 그룹 총수들 주식재산 9개월새 4조↑…최고 부자는 JY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 재산이 9개월 사이 4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 때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 주식) 자리에 올랐던 에코프로(086520)의 이동채 전 회장이 가장 큰 폭의 주식재산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큰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CXO연구소)한국CXO연구소는 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1월 초 대비 9월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결과를 발표해다.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집단 중 지난달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는 40개 그룹 총수가 조사 대상이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40개 그룹 총수의 주식가치는 53조1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초 48조7885억원 대비 9% 상승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말에 1월 초 보다 11.6% 올랐다가 3분기말까지 지속 떨어졌다.1월 초 대비 9월말 주식평가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인물은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이다.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1월 초 5358억원이었으나 분기마다 높아지며 9월말 들어 4조5210억원으로 743% 뛰었다. 이우현 OCI 회장의 주식가치도 최근 9개월새 80% 올랐다. 1월 초에는 939억원에 머물렀으나 9월말 1721억원으로 불었다. 이외에 김준기 DB 창업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 이순형 세아 회장도 각각 47.2%, 45.1%, 30.3% 상승했다.이와 달리 주식평가액이 하락한 총수도 다수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총수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전 회장이다. 김 전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3543억원이었으나 지난달말 1303억원으로 63.2% 하락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주식재산도 이 기간 2조4022억원에서 1조8991억원으로 20.9% 떨어졌다. 이외에 홍석조 BGF 회장과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 이호진 태광 전 회장 등도 각각 25.5%, 24.7%, 22.2% 낮아졌다.(사진=한국CXO연구소)3분기말 주식재산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총수는 12명으로 조사됐다. 1위는 홀로 ’10조 클럽’에 가입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12조8493억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공동의장(8조1935억원)이 차지했고 3위에는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4조6486억원)이 올랐다. 이동채 에코프로 저 회장이 4위를 기록했고 5위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5114억원)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은 각각 8위와 7위로 조사됐다.
2023.10.04 I 김응열 기자
9월 메모리반도체 가격 바닥 찍었다…"4Q 최대 8% 상승"
  • 9월 메모리반도체 가격 바닥 찍었다…"4Q 최대 8% 상승"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지난달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 삼성전자 등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보이며, DDR5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는 4분기에는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 (자료=트렌드포스)4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달러로 전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기업 간 계약거래 금액으로,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D램 가격이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31일(1.81달러) 이후 처음이다. D램 가격은 지난 2021년 9월까지 4.1달러를 유지하다 같은해 10월부터 가격이 하락과 보합을 오갔다. 지난해 7월 2.88달러, 10월 2.21달러로 떨어진 이후 올해 1월 1달러대까지 추락했다. 올 4월 1.45달러로 떨어진 이후 5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차세대 D램으로 꼽히는 DDR5도 지난달에 이어 3.4달러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DDR5 16Gb 제품의 경우 가격이 전월(3.17달러)보다 7.26% 상승한 바 있다.트렌드포스는 “9월 계약 가격에 변동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에 변화가 있었다”며 “삼성전자는 9월 D램 제품 감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추가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신호를 고객사들에게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상위 3개 D램 공급업체 중 가장 낮은 수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비슷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고 했다.오는 4분기에는 감산효과 및 차세대 D램 판매 증가가 예상되며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에 DDR4 제품은 0~5% 사이, 차세대 제품인 DDR5는 3~8% 가량 전 분기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DDR5 제품은 DDR4보다 일찍 가격 턴어라운드를 경험했다”며 “구매자 심리 변화로 4분기에는 추가 가격 하락 여지가 제한될 것이며 PC용 D램 계약 가격이 예상보다 일찍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낸드플래시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3.82달러에 머물렀다.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전월보다 13.4% 늘면서 제조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다. 다만 재고도 15.3% 늘었다. 생산 증가 폭에 비해 출하 증가 폭이 적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023.10.04 I 최영지 기자
코스피, 美장기채 폭등에 외국인 팔자…8개월만에 2410선 '뚝'
  • 코스피, 美장기채 폭등에 외국인 팔자…8개월만에 2410선 '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4일 미국 장기채 금리가 폭등하면서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1360원에 출발하며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29포인트(2.00%) 내린 2416.02에 거래 중이다. 장 중 2416.40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만에 최저치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며 1144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611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만 4646억원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 개장했다. 종가 기준으로도 1360원을 넘으면 작년 11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대형주가 1.99%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는 2.14% 하락 중이다. 소형주도 1.68%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증권과 서비스업,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섬유의복, 화학도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90% 내린 6만7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83% 내리고 삼성SDI(006400)는 3.61% 하락 중이다. 포스코퓨처엠(003670) 현대모비스(012330) 카카오(035720)도 3%대 내림세다. SK하이닉스(000660)와 기아(000270)는 상승 전환해 0.09%, 0.49% 오르고 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카카오, 52주 신저가…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투심 악화
  • [특징주]카카오, 52주 신저가…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투심 악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카카오(035720)가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가 악화한 탓인 것으로 풀이된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8분 현재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3.87% 하락한 4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장중 4만22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의 내림세 배경에는 글로벌 경기의 악영향으로 투심이 악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셸 바우먼 바우먼 연준 이사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연준 의원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올해 안으로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나오면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웃돌았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하다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8%까지 치솟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10.04 I 이용성 기자
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특징주]美 기술주, 금리에 휘청…삼성전자, 1% 넘게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해 6만7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 증시는 국채금리 급등 영향에 기술주 중심으로 급락세를 보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2%대 하락했다.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1.61%) 하락한 6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6만8000원대를 하회한 것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31일(6만6900원)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87%) 하락한 11만5700원에 거래 중이다.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간밤 2.10%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2.82% 하락했고,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TSMC 등이 모두 2%대 빠졌다. 미 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영향에 하락하면서 기술주 투심을 끌어내렸다. 예상보다 많은 미국의 채용 공고 증가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 영향으로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9월 수출 경기와 미국 연방정부 폐쇠 모면 등 긍정적 이슈에도 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따른 장기채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주식시장 투자심리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주요국 장기채 금리가 수년래 최고 수준인 상황에서 국내 국고채 금리 상승 압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고인 1360원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쌍되는 점은 증시 외국인 수급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국내외 장기채 금리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코스피, 추석 끝나자 2420선 급락…외국인 9일째 '팔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가 6거래일 추석 연휴 휴장을 마치자마자 4일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1.05포인트(1.67%) 내린 2424.02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팔자로 일관하며 542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336억원 팔며 3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876억원 사며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이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10년물 국채금리가 거침없이 치솟으면서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 중 4.8%를 뚫으며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를 넘으며 투심을 위축시켰다. 장기물 국채금리가 연일 치솟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수치가 계속 나오면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기가 여전히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이 보고 있는 것이다. 대형주가 1.71%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1.83%, 0.98%씩 하락세다. 전업종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과 증권, 기계, 운수장비, 음식료품이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1.17% 내린 6만7600원 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36%, SK하이닉스(000660)는 0.96% 내리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5.57%,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89%, 현대모비스(012330)는 4.57% 하락 중이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코스닥, 820선으로 '털썩'…외국인 10일째 '팔자'
  • 코스닥, 820선으로 '털썩'…외국인 10일째 '팔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10월 첫 거래일 하락세로 4일 장을 출발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830을 내줬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2포인트(1.94%) 내린 824.70에 거래 중이다.외국인이 305억원을 파는 가운데 기관도 28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 603억원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팔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10.7원 오른 1360.0원에서 출발하며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월3일 기록한 3만3136.37보다 더 떨어진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내린 1만3059.47에 장을 마감했다.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81%를 ‘터치’한 후 4.795%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무려 11.2bp(1bp=0.01%포인트) 이상 오르며 2007년 10월 15일 기록한 4.719%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코스닥의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오락문화와 일반전기전자, 화학, 기계장비, 소프트웨어, 금융,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콘텐츠, 제조, 금속, IT부품 등은 2%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5000원(1.98%) 내린 24만8000원을 가리키고 있다.에코프로(086520)도 9000원(1.00%) 내리며 장 초반부터 80만원대(89만2000원)으로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도 2.06% 약세다. 반면 포스코DX(022100)는 3.51% 오른 5만6100원을 기록 중이다. 오스코텍(039200)이 하락장 속에서도 장 초반 6%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오스코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지난 27일 상장한 밀리의서재(418470)가 장 초반 6%대 약세를 보이며 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싹(430690)이 신규상장 첫 날 216%대 강세를 보이며 3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한싹은 국내외 1879개 기관투자가가참여한 수요예측 때도 840대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하며 희망 가격 범위(8900~1만 1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2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257개종목이 상승하는 가운데 1118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2023.10.04 I 김인경 기자
"9월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삼전·SK하이닉스 수혜 기대"
  • "9월 반도체 업황 바닥 통과…삼전·SK하이닉스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출도 회복될 것이란 기대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메모리 선두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코스피에는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마이크론 지난 분기 실적이 국내 반도체 업체 3분기 실적에 대한 시각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지난 2분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3분기 적자폭은 예상보다 컸다. IT 제품 수요 부진과 전방업체 재고 부담이 지속된데다, 중국의 첨단산업 규제에 대응한 제재가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이었다. 최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 바닥 통과에 대한 시각은 유지됐다”며 “시차를 두고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내년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이란 근거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에는 한국 9월 수출 지표 영향력이 더 클 것으로 봤다. 9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4.4% 감소하며 감소 폭이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최 연구원은 “4분기에는 수출액이 증가로 반전할 것이란 기대도 나타났다”며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13.6% 감소했지만 전월대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했다. 감산 효과가 점차 나타나면서 DDR5 및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성능 제품 매출 수요가 늘면서 제품 믹스가 개선된 영향이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 선두주자가 수혜를 볼 것으로 최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HBM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 업체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주가 측면에서 마이크론 대비 상대 우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금리 부담이 여전히 주식시장 발목을 잡을 것이라 짚었다. 장기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중 4.8%를 넘는 등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코스피에 있어 할인율 부담과 외국인 수급 유출 원인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럼에도 현재 코스피가 저평가된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도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를 밑돌고 있다”며 “수급 공백으로 인한 추가 하락 시 가격 메리트를 발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3.10.04 I 김보겸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 4.8% 돌파…2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목
  • 미국채 10년물 금리 4.8% 돌파…2조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주목[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긴 연휴를 마친 4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급등과 30년물 국내 국고채 입찰 이벤트를 소화하며 약세를 보일 전망이다. 간밤 미국채 10년물은 4.8%를 돌파, 2007년 8월10일 기록한 4.81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휴 간 진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기자회견마저 매파적인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사진=AFP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2.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807%를 기록, 16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6bp 오른 5.154%에 마감했다. 3거래일 하락하던 국제유가도 4거래일 만에 반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에 미국 채권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채권시장 공포지수인 MOVE 지수도 지난 5월30일 이후 처음으로 140선을 돌파, 전거래일 대비 14.08포인트(11.03%) 오른 141.67을 기록했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담당 부의장과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은 고금리 장기화를 명확히하면서 매파적 기조를 드러내기도 했다.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3일 기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 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28.2%를 기록,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FOMC서의 인상 가능성은 이보다 높은 39.4%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세를 보일 예정이다. 이날 예정된 2조 3000억원 규모 30년물 입찰 이벤트 역시 약세 재료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7일 3.884%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3년물 기준 4%까지 금리 상단을 열어둔 만큼 투자 심리는 비우호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계청이 공개한 8월 산업활동동향은 상승세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2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2023.10.04 I 유준하 기자
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소비는 0.3%↓(상보)
  • 반도체 반등에 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소비는 0.3%↓(상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지난 8월 국내 생산이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투자도 증가 전환했으나,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하늘에서 본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공장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2.3%) 이래 30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산업 생산 증가는 광공업생산이 견인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5.5% 증가했는데, 2020년 6월(6.4%) 이후 3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D램·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반도체 생산이 13.4% 증가했다. 기계장비도 전월대비 9.7%로 크게 늘어났다.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로도 8.3% 늘어 작년 7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도 전월대비 3.6% 증가했다. 선박 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0.6%)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나면서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7월 설비투자가 -8.9% 감소폭이 컸던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며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3%)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7.3%)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14.9%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지난달 3.3% 감소한 뒤 2개월 연속 감소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2%)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김 심의관은 “수입차 판매가 줄고 8월 늦더위로 의복 소비가 줄어들었다”며 “최근에는 소비가 재화소비에서 해외여행 등 서비스 소비로 옮겨가면서 소비가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에서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등이 증가한 반면 소매판매액지수, 수입액 등이 감소해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의 경우, 건설수주액,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감소한 것과 달리 장단기금리차, 재고순환지표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2023.10.04 I 김은비 기자
하이트진로, 수익성 하락세 지속 전망…목표가↓-IBK
  • 하이트진로, 수익성 하락세 지속 전망…목표가↓-IBK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수익성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만1500원으로 ‘하향’ 제시했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원가 부담을 감내하며 마케팅을 확대함에 따라 당분간 실적 기대감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IBK투자증권은 하이트진로의 3분기 영업익이 시장 기대치의 약 71%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8% 늘어난 6624억원, 영업익은 80.2% 감소한 113억원으로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맥주와 생수 판매 증가하며 전사 매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나 맥아, 주정 등 투입 원가 상승 부담과 맥주, 소주 마케팅 확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3분기도 수익성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 전망했다.2분기와 유사한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 맥주 매출액은 전년비 5.3% 늘어난 2365억원,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생산 효율화측면에서 수익성이 낮은 수출 물량을 전략적으로 줄이는 한편, 켈리 판매량 증가로 부문 매출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실제로 7~8월 국내 맥주 판매량이 약 5% 늘고, 9월에는 10%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 반면 광고선전비와 판매촉진비 증가로 영업이익 적자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 내다봤다.소주 매출액은 4.1% 줄어든 3576억원, 영업이익은 55.6% 감소한 193억원으로 예상하며 3분기 소주 시장이 소폭 감소세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으로 인해 외부활동(모임, 회식 등)이 줄면서 업소용 소주 수요가 줄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전방위적 소비여력 위축세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진단이다.김 연구원은 “어려운 가운데 제조원가가 상승했고, 점유율 방어 차원의 판관비도 증가했을 것”이라며 “생수 부문은 블랙보리, 무알콜 맥주를 비롯, 하이볼 수요 증가에 따른 토닉워터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세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2023.10.04 I 이정현 기자
"미·유럽 전기차 성장세 주춤…韓 양극재 수출 감소 선반영에도 주가 고평가"
  • "미·유럽 전기차 성장세 주춤…韓 양극재 수출 감소 선반영에도 주가 고평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 주요 국가들의 전기차 관련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자동차 노조 파업 등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가 감속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선행 지표인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수출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국내 배터리 관련주들은 전기차 시장의 감속을 반영해 주가가 하락했지만 양극재 업체들은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치 압도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관세청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 국내 니켈·코발트·망간(NCM),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수출금액은 32억6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 중량은 11% 증가했으나 판가가 14% 하락한 영향이다. 특히 유럽향이 많은 NCM 양극재는 3 분기 수출 중량이 전년 대비 6% 상승에 그치면서 판가 하락을 상쇄하지 못했다. 한 연구원은 “리튬, 니켈 가격의 급락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양극재 판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물량 확대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업체들의 성장 가시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짚었다. 유럽연합(EU)은 전기차 성장세가 감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EU는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은 주춤하고 있는 국면이다. 올 7 월부터 도입 예정이던 자동차 배출규제 유로(Euro)7의 도입의 연기를 잠정적으로 결정했다. 또한 독일은 내연기관을 사용할 수 있는 e-fuel 의 예외적인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독일 정부가 지급하던 전기차 보조금을 9 월부터 기업용 차량 구매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그는 “폭스바겐은 전기차 관련 공장 3 곳의 인력 감축을 발표한데 이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운용될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을 축소한다”며 “정책변화는 전기차 관련 기업들에게 빠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전기차 시장 역시 내년 대선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파업을 이어가는 전미 자동차 노조는 전기차 전환으로 인한 고용 축소를 가장중요한 합의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전기차 전환을 내년 대선의 중요 아젠다로 부상시키고 있다. 그는 “조 바이든이 재선되면 기존 예상대로 미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지만, 공화당이 집권하면 감속이 불가피하게 된다”며 “입법화된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취소할 수는 없으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세부 규정을 까다롭게 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비규제는 대폭 낮출 것이 확실하다. 이경우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전환이 2~3 년 정도 숨고르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10.04 I 양지윤 기자
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
  • 美 금리 급등에 다우 올해 상승분 날려…매카시 사상 첫 해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가 나란히 하락했다. 블루칩을 모아둔 다우존스 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가 폭주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지표가 나오면서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를 뚫었다. 강달러 속에 달러·엔 환율은 1년 만에 달러당 150엔을 웃돌았다. 사상 최초로 미국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해임됐다. 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다. 민주당마저 하원의장 해임에 몰표를 던졌다. 신임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총선 전 법인세 추진 의지를 밝혔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해임 결의안을 처리하기 전 국회에 들어가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약세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하락한 3만3002.38에 장을 마감하며 올해 상승분 모두 반납.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도 1.37% 내린 4299.45,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87% 하락한 1만3059.47에 장을 마감.-장 중 10년물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증시 위험회피 심리 강해져. ◇美10년물 금리 4.8% 뚫어-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8%까지 치솟아. -장 중 30년물 국채금리도 13.3bp 오른 4.929% 기록.-지난 5월초 3.3%에 불과했던 금리가 5개월 만에 1.5%포인트 올라.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장기물 채권금리가 급등. ◇여전히 탄탄한 고용시장…고금리 장기화 가능성↑-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데이터 나오면서 금리 연일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한 긴축에도 실물경제가 여전히 탄탄하고 고물가 상황도 지속되면서 예상보다 금리인하가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것.-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미국 민간기업 구인 건수가 4개월 만에 다시 완만한 증가세. -지난 8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61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880만건)를 상회. -미국채 발행도 장기물 국채금리 상승에 일조. -미 재무부는 7월 말 조달계획을 발표하면서 국채 발행을 더 확대하기로 결정.◇‘킹달러’ 여전…달러·엔 한 때 150엔 ‘터치’-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 중 107.35까지 기록.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가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한 때 넘어서기도.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지난해 10월 150엔을 돌파한 이후 약 1년 만. ◇강달러 속 유가도 상승 전환-최근 잠잠했던 국제유가도 다시 상승. -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1센트(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만에 반등.◇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미국 하원이 3일(현지시간)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가결 처리.-민주당과 손잡고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이유로 공화다 강경파 8명이 찬성표 던진 가운데 매카시 하원의장에 반감 컸던 민주당마저 해임 찬성 몰표 던져.-미국에서 대통령과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미국 의회 역사상 처음.◇김상훈 신임 국회 기재위원장 “총선 전 법인세 인하해야” -김상훈 신임 국회기획재정위원장(국민의힘)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주장.-작년 윤석열 정부는 2018년 문 정부가 갑자기 3%포인트나 상향한 법인세 최고세율(25%)을 22%로 되돌리려 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인해 1%포인트 인하.-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1.2%) 대비 3%p 가까이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기재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4월 총선 전 법인세 인하 추진 계획.
2023.10.04 I 김보겸 기자
"고금리·강달러, 10월 중순 완화…연휴 이후 주식 확대"
  • "고금리·강달러, 10월 중순 완화…연휴 이후 주식 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긴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다.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시는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연휴 이전까지 코스피가 박스권에서도 저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현시점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자료=NH투자증권)NH투자증권은 4일 지난 주 한국 주식시장 마감 이후 5일간 미국 주식시장은 강보합세를 보이다 하락한 점을 짚었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가 부각됐으나,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 상승률이 둔화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미 연방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주가는 일부 반등세를 시현했디. 그러나 고용지표 호조로 미 장기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이달 1일 미국 의회가 연방정부의 지출을 11월17일까지 현수준으로 유지하는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우려하던 셧다운 위기는 진정됐다. 하지만 주가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연휴 기간동안 미 10년물 금리가 장중 4.8%에 도달하는 등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번지면서다.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추가 금리 인상 및 고금리 유지에 대한 발언도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곧 발표될 미국 9월 고용지표가 주목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고용 지표가 견조하게 나올 시, 리세션 우려가 감소하지만 동시에 고금리 지속 우려는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러나 다음주 12일 발표되는 미국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 추세가 이어지면서 고금리 및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점차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추석 연휴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초점은 점차 3분기 실적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국내 3분기 기업 실적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국내 9월 수출이 있다. 9월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4%로 감소폭은 7월 이후 줄어드는 추세다. 나 연구원은ㅇ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99억달러를 기록해 수출액이 올해 1분기 이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 한국 수출과 높은 상관성을 갖는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9월에 49포인트로 집계돼 전월치인 47.6포인트 대비 크게 오른 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미국 고금리 지속 우려가 있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 등 국내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도 존재한다고 봤다.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경제 지표가 발표됐고, 미국 셧다운 리스크 해소에 따른 회피성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나 연구원은 “높은 미국 장기물 금리와 강달러에 대한 우려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이후 근원 물가 상승률 둔화세가 확인되면서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추석 연휴 이전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 내 저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휴 이후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04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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