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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출발해 2390선…인터넷·반도체株 '상승'
  • 코스피, 상승 출발해 2390선…인터넷·반도체株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일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넷플릭스 실적 발표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도 1%대 상승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미 상원이 반도체 지원 법안에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2%대 올랐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 지수는 10.34포인트(0.43%) 오른 2397.19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80선에서 출발해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반도체·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전일 한국 증시의 상승분 반납 요인인 달러화의 강세가 여전하지만, 이 또한 장 후반 일부 완화되어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43억원, 개인이 258억원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405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제조업, 서비스업, 기계, 건설업, 유통업, 화학, 의약품, 전기가스업, 종이목재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철강및금속, 보험, 금융텁, 통신업, 운수장비, 의료정밀, 증권, 음식료품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상승 우위를 보이고 있다. LG화학(051910)이 2%대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NAVER(035420)가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2.07.21 I 이은정 기자
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10원대 좁은 움직임 예상
  • [외환브리핑]강달러 vs 위험선호…환율, 1310원대 좁은 움직임 예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전날 약보합 마감해 1300원대 하향 안착에 실패한 가운데 글로벌 달러화 강세 재개에 따른 상방 압력과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연장 등에 따른 하방 압력이 혼재돼 131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P/연합뉴스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4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2.90원)보다 0.5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만에 상승 반전해 출발하는 것이나 역외 환율 상승폭 자체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상하방 압력이 동시에 작용해 131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전날 106선에 머물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7선으로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올랐던 유로화가 강세 흐름을 되돌리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것이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36포인트 오른 107.04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0.01% 가량 하락한 1.0181유로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경제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77위안대를 나타내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는 넷플릭스, 테슬라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 흐름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올랐고,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상승해 장을 마쳤다. 국내증시도 전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도 1% 이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6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 우위에 1.07% 올랐다. 이날도 국내증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진다면 달러화 강세와 중국 위안화 약세 등에 따른 환율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방어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도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가 동시에 환율 사하방을 경직하면서 이날 환율은 1310원선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7.21 I 이윤화 기자
호실적에 뉴욕증시↑…넷플릭스·반도체 '강세'
  • [뉴스새벽배송]호실적에 뉴욕증시↑…넷플릭스·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도는 기업들의 실적에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가 강세를 보였고 기술주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 상원이 반도체 지원 법안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키면서 기대감이 높아졌다. 미 주택시장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고, 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현대차(005380) ‘더 뉴 팰리세이드’는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 가능성이 확인되며 4072대가 리콜 조치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세-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ECB 통화정책 회의 앞두고 시장에서는 25bp 금리인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일각에서 주장하듯 50b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 부각. - 장 후반 유로화 약세폭이 축소되자 미 증시는 재차 상승폭 확대하는 등 변화를 보여. ◇ 넷플리스 강세에 美기술주 동반 상승-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7.35% 급등. 주요 기술주 전반 역시 상승. 애플 주가는 1.35%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3.86%),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16%)도 안도 랠리. -테슬라는 0.80% 상승. 2분기 주당순이익(EPS) 2.27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예상치를 우돌았지만 매출액은 전망치에 못 미쳐. -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8%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 반도체 업종 상승세…美상원 반도체 육성 방안 영향-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49% 상승하는 등 강세.-미 상원이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절차적 표결을 통과시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됐다는 소식 전해져. -특히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은 상, 하원이 각각 통과시켰던 미국 경쟁 법안 안에서 반도체 부문만 따로 빼놓은 법안. 미래에셋증권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찬성하고 있는 법안이라는 점에서 통과 기대가 높다고 평가.-관련 법안에는 미국내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기업지원 자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내 공장 건설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나 대 중국 규제 법안도 들어있어 관련 내용이 마지막까지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 ◇ 美 주택시장 둔화세-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5.4% 감소한 연율 512만 채로 집계.-이는 5개월 연속 줄어든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536만 채에도 못 미쳐.-6월 기존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2% 감소했으며 기존주택 판매 중간 가격은 41만6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올라.◇ 국제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내린 배럴당 102.26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3주 만에 감소.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1주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만5000배럴 줄어든 4억2660만9000배럴로 나타나. -다만 휘발유 재고는 349만 8000배럴 급증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 경기 침체 공포를 키워.◇ 尹대통령, 문체·외교·통일부 업무보고-윤석열 대통령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핵심 정책과 업무 추진 계획을 청취·점검할 계획.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 방안과 한류 지속 확산 방안, ‘K-컬처’ 산업 규제 해소 대책 등이 의제에 오를 것으로 예상. 오후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업무보고가 차례대로 진행. ◇ ‘주행중 시동꺼짐’ 신형 팰리세이드 리콜…SW 업데이트-국토교통부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에 대해 현대차에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21일 밝혀.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저속(약 25㎞/h)에서 관성을 이용해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 현대차는 이날부터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 검찰, ‘루나 사태’ 거래소 등 15곳 동시다발 압수수색-한국산 가상자산 루나(LUNC)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2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을 전격 압수수색.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함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부터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7곳에 수사관 등을 보내 발행사 테라폼랩스의 최고 경영자 권도형씨와 공동창업자 신현성씨 등 관련자들의 ‘루나-테라’ 거래내역을 확보하고 있어.
2022.07.21 I 이은정 기자
JP모건 "전기차를 믿나요? 충전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
  • JP모건 "전기차를 믿나요? 충전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기차산업에 투자하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투자해 보세요.’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인 JP모건이 전기차를 직접 생산하는 완성차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2차전지업체 등에 쏠려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충전 인프라업체로 넓히는 것을 권유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JP모건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업체인 차지포인트 홀딩스(CHPT)와 EV고(EVGO)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제시하면서 각각 목표주가를 18달러와 13달러로 매겼다. 이에 차지포인트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만 13% 이상 급등한 14.33달러를 기록했다. EV고 주가도 3.66% 올라 8.79달러로 장을 마쳤다. 그러나 올 들어 지금까지 이들 두 업체 주가는 각각 34%, 15% 하락하고 있다. 빌 피터슨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들 두 업체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분야에서 선발주자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업종 카테고리를 만든 창조자들”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들은 이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를 활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은 물론이고 성장성 높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낮아졌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최근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을 유지하면서 이익마진을 늘릴 수 있는 기업들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차지포인트 주가 추이이런 관점에서 “전기차 충전분야의 경우 공급 회복을 능가할 정도로 눈에 띄는 수요 파괴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미국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프로그램으로 향후 5년 간 전기차 인프라에 50억달러 이상이 투자될 것이고 그 인프라 가운데 충전업체들이 가장 긍정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터슨 애널리스트는 차지포인트에 대해 “2분기 실적에서 마진 개선이 확인될 것이고, 하반기에 공급망 차질이 일부 완화되면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특히 회사가 마진이 높은 제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기술 개선으로 생산 비용도 낮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에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살아나면서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긍정적 촉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V고에 대해선 “성숙한 시장이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신중하게 확장해 왔다”고 평가했다.
2022.07.21 I 이정훈 기자
넷플릭스가 살린 기술주 안도랠리…나스닥 1.6%↑
  • [뉴욕증시]넷플릭스가 살린 기술주 안도랠리…나스닥 1.6%↑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가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발표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 압력을 받았다.(사진=AFP 제공)◇넷플릭스發 주요 기술주 랠리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3만1874.8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59% 오른 3959.9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 뛴 1만1897.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59% 올랐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넷플릭스발(發) 기술주 상승 랠리를 펼쳤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 유료 가입자 수가 97만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자체 예상했던 200만명 급감 전망을 한참 밑도는 수치다. 외신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다”(로이터), “재앙을 피해갔다”(뉴욕타임스), “불행 중 다행이다”(블룸버그) 등으로 평가했다.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7.35% 급등한 216.44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4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이에 주요 기술주 전반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1.35% 오른 153.0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06%), 아마존(3.86%), 알파벳(구글 모회사·0.07%), 테슬라(0.80%), 메타(페이스북 모회사·4.16%) 등은 일제히 안도 랠리를 펼쳤다.장 마감 직후 나온 테슬라의 실적은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테슬라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 2.2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1.8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매출액은 169억 3000만달러로 전망치(171억달러)에 못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오후 4시55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0.85% 상승하고 있다.CNBC는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강세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로 보고 고무됐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기술분석 전략가는 “뉴욕 증시의 여름 반등장이 지속할 수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시장은 예상보다 나은 기업 실적에 투자심리가 다소 살아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12%가량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68%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그러나 월가는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주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6.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0년 이후 22년 만의 최저치다. 조엘 칸 MBA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 악화, 높은 인플레이션, 가격 부담이 구매자들의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금리가 뛰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 공포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것이다. 모기지 신청이 줄면서 거래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를 보면, 6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5.4% 줄어든 512만건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4.2% 감소했다.◇미 부동산 둔화 조짐…침체 우려CFRA 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역사는 최근 상승을 두고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약세장의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면서도 “이를 확신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44% 하락한 7264.3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7%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06% 내린 3585.24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88% 내린 배럴당 102.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3주 만에 감소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5일로 끝난 1주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만 5000배럴 줄어든 4억 2660만 9000배럴로 나타났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349만 8000배럴 급증하면서 경기 침체 공포를 키웠다.
2022.07.21 I 김정남 기자
김건희 여사 두문불출에, "무한응원! 개가 짖어도 새벽온다"
  • 김건희 여사 두문불출에, "무한응원! 개가 짖어도 새벽온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기간 예상과 달리 적극적인 활동을 했던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주째 모습을 비치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급락과 김 여사 자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팬클럽 회장은 “무한응원”을 보냈다.사진=대통령실 제공김 여사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활동이 위축된 모습의 김 여사를 응원하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님 무한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개들이 짖는다고 새벽이 안 오겠습니까?”라는 짧은 메시지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개가 짖어도 새벽이 온다”는 표현은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유권자들을 향할 수도 있어 자칫 위험한 발언이었지만, 강 변호사는 최근 이같은 ‘절대 지지’ 의사를 강하게 표출하는 메시지를 쉬지 않고 내고 있다. 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 두달여 동안 꾸준히 지지율 하락을 겪는 와중에도 “윤석열이 옳다”, “영웅의 길을 가시라” 등 여론에 굴하지 않고 국정을 해나가야한다는 메시지를 여러차례 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개혁 노정’을 방해하는 이들을 “국민의 역적”으로 규정하며 더 강경한 발언도 쏟아내는 중이다. 김 여사의 인사권 실세 의혹을 지적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정치 잡놈”이라는 극언까지 했다.팬클럽 회장의 이같은 언사에 부담을 느낀 듯 지난주에는 김 여사 측이 우회적으로 강 변호사와의 거리두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와 최근 교류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낸 것이다.강 변호사는 교류 부재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정치 의견은 김 여사와 무관하다”며 논평을 멈추지 않고 있다. 유권자들 역시 대통령 취임 초반 강 변호사가 대통령 내외의 집무실 내 촬영 사진 등을 공개하는 등 권력 지근거리에 있는 모습을 확인한 터라 그가 내는 메시지와 대통령 내외 사이 연관성을 여전히 의심하는 분위기다.여기에 기성 정치권에서조차 김 여사의 인사권 개입 의혹을 제기할 정도로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부정적 시각의 요점 자체도 강 변호사의 ‘극성 지지’와 일치하는 면이 있어, 당분간 팬클럽 회장 발언을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07.20 I 장영락 기자
2400도 버거운 코스피…외국인 주시하는 개미
  • 2400도 버거운 코스피…외국인 주시하는 개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만에 장중 2400선을 찍었지만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가 장 막판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힘이 빠진 영향이다. 다만 올해 들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기에 바빴던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로 돌아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바닥 다졌지만…힘 빠진 코스피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8포인트(0.67%) 오른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2406.29에 상승 출발, 장중 2410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2400선을 내줬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나홀로 642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억원, 594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8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까지만해도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매도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9포인트(1.07%) 상승한 790.72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에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강달러 압력이 일부 완화됐다.지수는 상승했지만 수급 공백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7조4348억원으로 저조한 수준을 이어갔다. 지난달 말 이후 일 거래대금은 10조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고점 이후로 18개월째 감소 추세다. 월평균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대비 변화율은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이달 들어 순매수…“추세 전환은 아직”코스피가 바닥을 다지고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조1170억원을 사들이며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외국인 매수가 추세 전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달러 강세가 주춤하면서 외국인 수급이 개선됐지만 이는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는 숏커버링과 일부 저가 매수의 성격이라는 것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현물 순매수로 전환했으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선물 매도는 이어지며 방향성에 대한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외국인은 주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낙폭과대주를 주로 사들이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를 각각 3086억5800만원, 2637억6700만원 사들이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렸다. 외국인은 26개 업종 가운데 13개 종목을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이 유입되는 업종은 반도체와 화장품, 의류, 유통, 가전, 자동차 등이다. 최 연구원은 “수급 공백을 메우는 측면과 실적을 고려하면 반도체와 자동차, 2차 전지에 대한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며 “방어주 컨셉으로 통신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휴가철이 지난 뒤인 9월 전후로 거래대금이 회복하며 주가가 상승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 과거 코스피 거래대금이 상승 반전한 시점은 주가가 저점을 찍은 후 2~3개월 뒤였다. 거래대금이 주가 방향성을 예측하지는 못하지만 주가 상승 시기에 거래대금이 늘어나면 상승 탄력이 강화됐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 2292.01를 저점으로 본다면 오는 9월 거래대금이 턴어라운드할 것이란 예상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거래대금 측면에서 봤을 때 9월 전후에 상승 탄력이 더욱 강화되는 시점이 있을 것”이라며 “물가 피크아웃과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를 확인한 뒤 관망세가 완화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0 I 김겨레 기자
평균 수준으로 하락한 코스피 공포지수…추세 반전 신호일까
  • 평균 수준으로 하락한 코스피 공포지수…추세 반전 신호일까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급등했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이 잠시 안정된 모양새다. 이날 장중 2400을 돌파하면서 반등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지수는 평균 수준이라는 점 그리고 상장사 실적 감익이 현재 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직 관망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파란색이 변동성지수, 주황색이 코스피지수.(자료=한국거래소)◇ 평균 수준에 도달한 ‘공포지수’…20포인트 초반까지 내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명 코스피 공포지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지난 19일 기준 20.74포인트를 기록했다. 올해 3월 초만 해도 28.95포인트(3월8일)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하락세를 그리며 20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진 셈이다.변동성지수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한 지수로 코스피가 급락할 때 반대로 급등하는 특성이 있어 ‘공포지수’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변동성지수가 하향세를 그리면 지수는 상승하고 급등하면 하락는 모습을 보인다. 변동성지수가 하락기를 보이면 지수는 상승세를 탄다는 점에서 주식 투자에 있어 중요한 지표다.지난달 말만 해도 2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투자 심리 공포가 재차 확산되는 듯 했지만 다시 소폭 상승 구간을 거치며 안정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일평균 변동성지수는 19.57포인트, 올해는 20.96포인트로 현재 수치는 비교적 평균에 가깝다. 다만 과거 변동성지수가 10포인트대로 떨어지는 구간에서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아직 상승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는 다소 이른 시기로 보인다.한편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7%(15.88포인트) 오른 2386.8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410선까지 올랐지만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3·4분기 기업 영업이익 컨센서스 감익 진행 중…반등 판단은 아직변동성 지수가 하락했지만 평균이라는 분기점에 도달했을 뿐 상승, 하락 여부를 확인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감익기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감익이 종료되는 시점의 파악이 중요하다.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의 상장사 192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총계는 50조6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51조9428억원 대비 2.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컨센 감익은 3개월 전에서부터 이어졌다. 3개월 전에는 54조3938억원이었지만 1개월 전에는 53조9801억원으로 줄었다. 최근 1개월 사이 영업이익이 3조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조정된 것이다.4분기 감익 조정은 더 가팔랐다.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총계는 46조8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42조2566억원 대비 10.8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3개월 전 컨센서스는 52조5726억원이었다는 점에서 대폭 감익이 됐다는 점을 엿볼 수 있다. 무려 6조원 가까이 감익되며 10% 이상 조정된 셈이다.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이 약세장을 마무리하기 위해선 기업이익 전망이 악재를 반영하고 바닥을 형성해야 한다”며 “아직 악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한 이익은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한편 4분기 경기침체로 추가 지수 하방 위험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닥터둠’으로 알려진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올해 4분기 경기침체가 보다 커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 교수는 “3분기에 일시적 반등이 나올 수 있지만 아직 추세적 상승은 아닐 것으로 본다”며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세계 경제 침체로 지수가 한번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어 “우리 소비투자는 계속 안좋은 상황이고 수출 때문에 조금 성장하고 있지만 최근 수출 증가율이 많이 낮아진 상황”이라며 “올 4분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우리 수출이 마이너스까지 갈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2022.07.20 I 유준하 기자
"김건희 여사가 사라졌다"...尹대통령 지지율 오를까
  • "김건희 여사가 사라졌다"...尹대통령 지지율 오를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가 사라졌다”보수성향 정치 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20일 YTN에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 국면으로 가면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대통령 관련 문제 중에 중요한 변화가 하나 나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소장은 “김 여사가 자꾸 대외 할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저도 이 자리에 나와 몇 번이나 비판적으로 말씀 드렸는데 최근 한 2주 동안 사라졌다”며 “그것은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내부적인, 정무적인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이어 “처음에 우리가 이런 비판을 했을 땐 대통령께서 듣지 않으셨는데 계속하다 보니까 들으시잖나”라며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비판이나 언론의 지적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3박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경인양김도’라고 꼽았다. 경제, 인사, 양극화, 김 여사, 도어스테핑(doorstepping·출근길 문답)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배 소장은 이날 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부담을 줄이면 된다. 파격적으로 못할 것 같으면 일단 인사와 관련된 부분은 최소한 줄이면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치적 대결 구도도 좀 줄이고, 김 여사도 안 나타나니까 지지율이 반등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역대 영부인 예방, 여당 중진 의원 부인 모임에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동행까지 외부 활동을 지속한 김 여사는 최근 두문불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지만, 이 역시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게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선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관련 김 여사의 이름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캠프 관련자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통령실을) 구성하는데 김 여사 입김이 제일 셌다’, ‘장제원 (당시) 비서실장이 모든 실무를 총괄했다’고 이야기하더라”라며 “(구성) 과정 자체도 문제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는가?”라고 몰아붙였다.이 가운데 민주당 강경파 초선 의원 모임인 ‘처럼회’ 일부 의원들은 김 여사의 ‘사법 리스크’를 파고들었다.처럼회의 민주당 강민정, 김남국, 최강욱, 이수진(동작을) 의원실은 촛불승리전환행동,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증권업종본부, 민생경제연구소 등과 함께 이날 국회에서 ‘주가조작 범죄의 심각성과 김건희 특검의 시급성’이라는 토론회를 열었다.이들은 토론회 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범죄의 심각성을 재확인했다”며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관여했다는 증거들은 넘쳐나지만, 검찰과 경찰은 권력의 눈치를 보며 이중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며 “경찰의 서면조사에 대한 답변서조차 60여 일이 지나 제출한 김 여사의 행태를 보면 검찰과 경찰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07.20 I 박지혜 기자
환율, 약보합 마감해 1300원대 안착 실패…달러 강세 전환
  • [외환마감]환율, 약보합 마감해 1300원대 안착 실패…달러 강세 전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대부분 반납하고 0.5원 내린 1310원대에서 마감했다.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로 돌아서면서 달러인덱스가 낙폭을 회복한데다가 중국 위안화의 약세에 1300원대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착에 실패했단 분석이 나온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3.40원) 대비 0.50원 하락한 1312.9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을 따라 6.4원 내린 1307.0원에 시작해 7원 안팎의 하락폭을 보이며 1305~1306원선에서 움직이다가 점차 낙폭을 줄여가더니 장 마감 직전엔 1313.80원까지 올라 잠시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이날 환율이 1300원대 안착에 실패한 것은 글로벌 달러화가 유로화에 밀렸던 낙폭을 만회하고 강세쪽으로 방향을 튼데다가 중국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동조현상이 심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01포인트 오른 106.69를 나타내며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08% 하락한 1.0232유로에 거래되며 장 시작 초반 상승하다가 하락 흐름으로 전환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16% 오른 6.75위안대에 거래되는 중이다. 올 상반기 중국의 채권 디폴트(채무불이행) 규모가 이미 작년 총액의 두 배를 넘어섰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를 더욱 더 줄일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등 경제 전반의 악화 소식 때문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다시 달러 대비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점차 낙폭을 줄여가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여기에 중국쪽에서 미완성 주택에 대한 모기지 보이콧 운동 관련 부정적 소식이 계속 나오면서 위안화도 약세폭을 키웠다”고 말했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흐름에도 1% 이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410억원 가량 팔았으나 개인의 매수 우위에 전일 대비 0.67% 올랐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수 우위에 1.07%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7.20 I 이윤화 기자
1%대 상승해 790선…美기술주 강세에 '쑥'
  • [코스닥 마감]1%대 상승해 790선…美기술주 강세에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기관의 ‘사자’ 속에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간밤 나스닥 강세에 코스피보다 상승 우위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39포인트(1.07%) 오른 790.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790선에서 출발했고,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 증시가 천연가스 공급 재개 기대 부각 및 주요 기업 실적 호조에 따라 상승했던 영향에 위험선호심리 회복했지만, 장중 선물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확대하면서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며 “코스닥은 나스닥 3%대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보다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289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47억원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시총상위주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5%대 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장 마감 후 견고한 실적 발표와 예상보다는 양호한 가입자수 감소 발표로 시간 외에서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HLB(028300)는 리보세라닙이 식도암 선항암 관련 높은 치료 효능을 보였다고 밝히면서 4% 가까이 올랐다. 엘앤에프(0669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올랐고, 셀트리온(068270)헬스케,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천보(278280)는 1%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올랐고,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 알테오젠(196170)은 1%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했다. 금융, 방송서비스는 2%대,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제약, 유통, IT부품, 반도체는 1%대 올랐다. 화학, 의료정밀기기, 제조, 소프트웨어, 건설, 종이목재, 섬유의류, 기계장비, 금속,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인터넷은 1% 미만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2395만1000주, 거래대금은 7조391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3개 포함 91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6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7.20 I 이은정 기자
박홍근 "대통령실,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검찰공화국 만들었다"
  • 박홍근 "대통령실,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검찰공화국 만들었다"[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여 이같이 말했다.그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보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라며 “오죽하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오겠느냐.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각 경제주체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내고, 시대적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다음은 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연설문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홍근입니다. 1.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십시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국민은 대선에서 누구를 선택했는지와 별개로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줍니다. 새로운 시작은 누구에게나 희망과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40.3%의 득표율로 당선된 김대중 대통령의 취임 초기 지지율은 71%였습니다. 48.6%의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은 32%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에게 투표한 국민 삼분의 일이 지지를 철회한 것입니다. 곧 30%도 무너질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옵니다. 출범한 지 두 달 만에, 새 정부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정권 말기의 레임덕 수준입니다. 이런 초유의 상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은 의미 없고, 국민만 생각하겠다”고 합니다. 국정 운영 지지율이 국민의 여론인데, 윤석열 대통령이 생각하겠다는 국민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국민은 대선 이후 두 달 가량의 인수위 기간에 새 정부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어려운 경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것인지, 제대로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오직 기억에 남아 있는 것은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 뿐입니다. 취임 뒤 면밀히 검토해서 차분하게 추진해도 될 일을, ‘단 하루도 청와대에 있지 않겠다’는 고집으로 밀어붙였습니다.인사 대참사에 비견되는 내각 인선은 부실한 사전 검증으로 네 명이 줄줄이 낙마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사 난맥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입니다. 부적격 사유가 명백했던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조차 시간을 질질 끌며 인사 강행의 명분용으로 활용하느라고, 코로나 재확산 국면에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석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만취운전 경력 등으로 낙마 사유가 분명한 박순애 교육부총리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언론과 야당의 공격을 받느라 고생 많았다”며 공직 후보자의 당연한 검증과정에 대해 부당하다는 식으로 반응했습니다. 잇따른 부실 인사로 지적을 받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냐”며 반문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의 태도에서 국민은 쓴소리에 귀를 닫는 오만과 불통을 절감했습니다. 이 정부가 소통의 상징이라 여기는 ‘도어 스테핑’은 더 이상 소통의 자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말실수를 걱정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입니다. 검찰의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내 식구 챙기기’식의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 내부에서조차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핵심 요직도 검찰 출신 측근들로 채워졌습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문고리 3인방’에 빗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행안부, 국정원 등 권력기관 정점에 한동훈, 이상민, 조상준 등 핵심 측근을 임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을 마침내 검찰공화국으로 만든 것입니다.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입니다. 대통령의 6촌 친척과 40년지기 황모 씨와 우모 씨의 아들에 이어, 이번엔 검찰 시절 인연을 맺은 지인의 아들까지, 모두가 대통령실에 채용되어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친인척과 지인 채용 추가 사례를 찾기 위한 취재 경쟁이 붙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이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함께 해온 동지라며 아무 문제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긴말 드리지 않겠습니다. 엄격한 공사 구분은 공직자에게 더구나 대통령에겐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시 민간인 지인이 수행해 논란이 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1호기에 탑승하고, 영부인 관련 업무를 처리한 일마저 벌어졌습니다. 성비위 논란이 있음에도 대통령실 내부 운영과 인사 채용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 윤재순 전 대검 과장을 임명한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까?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습니다. 경고합니다.!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특히,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과 국민의 우려에 윤석열 대통령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으로 윤석열 대통령께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말씀드립니다. 지지율 추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민심, 즉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변을 엄격히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정치기획수사가 연이어 본격화되더니, 이제 서해 공무원 사건, 탈북 흉악범 추방 사건 등 종북몰이로까지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지율의 급락은 권력 사유화, 인사 난맥, 경제·민생 무능에 더해 대통령의 오만과 불통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정치보복성 기획수사와 구시대적 종북몰이로는 국면 전환에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국정 운영의 동력을 상실한 수준의 더 큰 국민적 비판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대통령의 권력은 자기 주변사람 챙기라고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 아닙니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입니다. 정치와 국정 운영의 본질은 국민이 맘 편히, 잘 먹고 잘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지금은 비상한 경제 상황으로 대다수 국민이 불안하고, 삶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위기 국면입니다.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촉구합니다. 국정 운영의 기본으로 돌아오십시오! 무엇보다 경제와 민생에 집중하십시오! 원내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2. 민생이 우선입니다. 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로 국민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6% 상승해서 IMF 경제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경제고통지수는 9.0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로 상승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고유가, 원자재·곡물가격 상승에 더해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고통스러웠던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이제 막 벗어나려는 시점에, 또다시 재확산 추세가 심각합니다. 이제 장사가 좀 된다며 희망을 가지셨던 동네 가게 주인의 탄식이 참으로 제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직장인들은 점심 한 끼 식당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구내식당을 찾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판매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습니다. 5만 원 지폐 한 장으로는 기름통의 절반도 채우기 어려운데, 차량으로 생업을 하는 분들은 고스란히 그 부담을 져야 합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은 사상 최고치라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비할 바가 아닙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지금의 고물가·고유가·고환율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더욱 두려운 것은 금리 상승의 속도와 폭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만 네 차례의 금리를 인상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0.5% 빅스텝도 단행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미국 연준은 지난달 28년 만에 0.75%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이어 이달 말에는 1%의 금리 인상, 즉 울트라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과 고환율 기조가 지속된다면, 한국 자본시장에 투자된 외국인 자금의 순유출도 지속될 것입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 이후, 초저금리와 양적 완화가 만들어낸 유동성 잔치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2020년 3,200을 넘었던 코스피 지수는 2,300선이 위협받고 있고, 가상자산 시장은 고점 대비 삼분의 일 수준으로 폭락했습니다. 작년까지 폭등을 걱정했던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세로 돌아서서, 내년이면 폭락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 담보대출과 영끌로 주택을 매입했던 국민들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워지고, 담보 가치 하락에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집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습니다. 이미 작년 말 기준 1,800조 원을 넘어서 GDP 대비 세계 1위인 가계부채 문제는 그야말로 시한폭탄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7%가 되면,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고 원리금도 갚지 못하는 국민이 19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대출로 가게 운영자금을 충당했던 자영업자, 벼락거지 신세를 면해보겠다고 소액대출이라도 해서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나섰던 2030 청년들, 두 차례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신용불량자가 양산될지 모를 심각한 위험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이미 대선 전부터 예고되었다는 것입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도, 지난 2월 말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물가에 미칠 영향도 모두 예상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했습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었습니다. 취임하고 한 달이 지나서야 부랴부랴 5대 부문 구조개혁을 담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했지만, 사회적 합의도 안 된 이런 중장기 구조개혁이, 과연 지금 당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을 위한 대책이 되겠습니까? 당장 숨넘어가는 사람에게 목숨 살릴 처방은 하지 않고, 체질 개선하라고 주문하는 셈입니다.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입니다. 경제는 다급한 비상 상황이고 민생은 깊은 위기 속에 놓였는데, 정작 대통령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선 이후 넉 달, 취임 후 두 달이 지난 이달 초에야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지금의 어려움은 구조적이고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 맞습니다. 대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려울수록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각 경제주체들을 안심시켜야 합니다. 오죽하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오겠습니까? 비전을 제시해 희망을 주는 것이 대통령으로서 해야 할 일입니다. 국란에 비유되었던 IMF 경제위기 직후 김대중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지금, 땀과 눈물과 고통을 요구받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키면서도, “정부를 믿고 견뎌낸다면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IMF 역사상 최단기간인 1년 반 만에 조기 졸업을 해냈습니다. 경제가 위기일 때, 그로 인해 국민이 고통을 감수해야 할 때, 대통령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은 바로 그런 모습입니다. 고통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어려운 계층일수록, 고통은 가중됩니다. 어려운 국민일수록, 고통을 견딜 여력이 없습니다. 불평등한 사회경제구조는 위기에 더 가혹합니다.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국가는 어려운 서민과 민생을 챙기는 데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국가의 자원을 집중해야 합니다. 고물가와 고금리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다면, 어려운 국민이 견뎌낼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재정의 역할이 절실한 때입니다. 무대책으로 일관하던 윤석열 정부가 뒤늦게 처방을 내놓았지만, 방향이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법인세를 감세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의 절반은 이익이 나지 않아 법인세를 내지 않습니다. 상위 1%의 대기업이 법인세의 80% 이상을 납부합니다. 결국 법인세 감세의 혜택은, 한해 수십 조원의 이익이 나는 삼성전자 등 재벌 대기업과 금리 인상기 예대마진 폭리로 올해 1분기만 9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4대 금융지주 등에 돌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대기업의 투자 유인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법인세를 낮추더라도 투자로 유인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객관적 통계로 확인되었습니다. 효과는 없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지금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온통 감세와 규제완화 정책뿐입니다. 물가대책이라고 내놓은 관세 인하에도, 소비자 가격은 요지부동이고 기업만 수익을 챙기고 있습니다. 국채 발행은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감세로 세수가 줄어들면 무슨 돈으로 서민을 지원할 것입니까?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은 챙기면서,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것입니까? 부동산 세제의 불합리한 부분은 물론 개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열 일 제쳐두고 부동산 감세에만 몰두할 때가 아닙니다. 역대 어느 정부가 규제 개혁을 추진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아무리 성공적인 규제 개혁도 효과가 나타나려면 몇 년이 걸립니다. 올해 그리고 내년 계속될 민생의 고통을 규제 개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까? 당장 해야 할 일과 중장기적으로 할 일을 구분하는 것은 국정 운영의 기본입니다. 올해 민주당은 예산 심사에서,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히 들어내고 고물가·고금리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하는 예산은 확실하게 증액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소수 재벌 대기업 등에 혜택이 집중되는 법인세 감세 등으로 국가 재정이 축소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한 달 넘게 <민생우선실천단>을 가동하여, 시급하게 처리할 민생입법과제를 선정했습니다. 유류세 대폭 인하, 근로자 식비 비과세 한도 인상,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지원 확대,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중소기업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장애인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비 한시적 환급 등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국회 민생경제특위와 해당 상임위가 가동되는대로, 관련 입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습니다.특히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억울하지 않도록, 손실보상과 피해지원의 대상과 기준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하반기 정기국회에서도 지속적으로 민생 관련 법안의 처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습니다. 정부와 여야 모두 부동산 가격 폭등기에 내놓았던 정책들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합니다. 부동산 폭락, 그리고 부동산 PF와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위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때입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예정된 상황에서,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대책도 정부가 책임 있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회 청문회도 없이 임명된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올해 9월까지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원리금 상환을 유예해준 조치를 폐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곳곳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입장을 바꿔서 새출발 기금, 채무경감 프로그램 등을 발표했지만, 이는 지난 5월 국회 추경에서 이미 반영된 것으로 9월 만기연장 상환유예에 대해서는 여전히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고, 대출 구조를 전환시켜주고, 고금리 대출은 중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의 적극적인 금융지원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코로나 국면에 어렵게 버텨온 중소기업, 자영업자, 서민들이 파산하건, 신용불량자가 되건, 빚 독촉에 시달려 생의 마지막 순간에 내몰리건, 그냥 방치하겠다는 것이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아니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올 9월,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재정과 금융기관의 협조로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한 기금을 확대하고 새로운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정기국회 내에 마련하겠습니다. 고통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그리고 어떤 국민도 국가로부터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3. 미래를 여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2017년 대선 이후 연이은 선거 승리, 특히 압도적인 총선 승리와 의석수에 취해 오만과 독선에 빠지지 않았는지 깊이 성찰합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부동산 가격 폭등은 물론이고, 불평등과 양극화의 심화, 그로 인해 세대와 계층·성별에서 제각기 겪고 있는 국민의 고통을 집권당이면서도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습니다. 또 한편으론 이중적 태도와 행보로 국민께 실망을 드렸습니다. 국민이 민주당에 고개를 돌리게 된 원인 하나하나를 허투루 넘기지 않겠습니다. 철저히 반성하고 새롭게 거듭나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전후 독립한 국가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루어낸 유일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개발독재와 IMF 경제위기는 우리 사회에 구조적인 불평등을 낳았고, 심화시켰습니다. 정치적 민주화에 비해 사회경제적 민주화는 여전히 더딥니다. 독재시대에 비해 인권은 개선되고 정치적 자유는 확대되었으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차별과 혐오는 여전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그리고 차별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소득 불평등은 여전하고 자산의 불평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상속 증여된 재산 규모는 886조 원으로 2021년 GDP 2,071조 원의 약 43%에 이릅니다. 2010년 53조원이었던 상속 증여 규모는 2020년 126조원으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증가했습니다. 산업화 시대, 부모가 쌓은 자산이 자녀 세대로 본격 이전되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을 가진 계층과 그렇지 못한 계층으로 나뉘어, 부모의 지위와 재산으로 자식 세대의 사회적 신분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2년‘세계 불평등 보고서’에 따르면, 1990년대부터 2021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소득 중 상위 10%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로 늘어난 반면, 하위 50%의 비중은 21%에서 16%로 하락하여 소득 불평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자산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상위 10%가 전체 자산의 58%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50%는 6%에 불과하여 불평등이 더욱 심각합니다. 이러니 금수저·흙수저 논란과 함께 개천에서 용 나는 시절이 끝났다는 탄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불평등 구조와 계급·계층 구조의 고착화는 필연코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됩니다. 사회경제적 이유를 떠나 사회통합적 차원에서도, 불평등 구조는 반드시 완화해야 합니다. 자산소득이 임금소득을 넘어서는 사회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디서나 기회의 창을 열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 합니다. 차별의 해소는 불평등 구조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노동시장에서의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성과 연령 차별은 불평등의 한 원인입니다. 또한 차별은 경제적 차원에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에는 동거가족, 입양가족, 한부모가정, 재혼가족 등 여러 형태의 가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차별과 편견, 혐오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여전합니다. 냉전시대 이념적 혐오를 넘어 지향과 견해의 차이를 두고 극단적 혐오 또한 난무하고 있습니다. 여성, 장애인, 이주노동자 등 차별의 대상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당화되기 어려운 혐오를 이유로 다른 집단이나 소수자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것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 표현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평등법을 둘러싼 논란도 마찬가지입니다. 불합리한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는 문제를 두고 극단적 대립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치가 나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민주화가 이루어진 지 반세기가 지난 오늘, 성숙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게 마땅합니다. 정치에서 대립과 갈등은 불가피하지만 정치의 지향은 반드시 사회통합이어야 합니다. 이념과 지역으로 갈라졌던 대한민국이 또다시 계층과 세대, 젠더로 갈라져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평등법 등 다양한 형태의 혐오와 차별을 막기 위한 사회적 공론화에도 본격 나서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모든 의견을 수렴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여론을 존중하고 판단하겠습니다.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처한 구조적 위기에도 과감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누구나 이야기하는 인구 문제의 위기는 한층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2018년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97명으로, 세계 유일의 한 명 이하 출산율을 기록했습니다. 2년 뒤인 2024년이면 이마저도 0.7명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20대 인구는 2021년에 640만 명이었지만 2040년대가 되면 261만 명으로 약 60%가 감소합니다. 2014년 274만 명이었던 만 5세 이하 아동수는 2026년이면 절반 수준인 148만 명으로 줄어듭니다. 국내 소비시장은 축소되고, 보육 시설과 보육 교사는 물론 초중등 교사와 교실이 남아돌게 됩니다. 2021년 기준 대학 정원은 48만 명인데 20년 뒤 대학 입학생은 20만 명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됩니다. 군 징집 자원도 채 10만 명이 안되어 현재의 병력 규모는 아예 유지가 불가능해질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공약한 ‘선택적 모병제’도입을 본격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저출생 문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최대의 위기 요인입니다.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문제이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국가 돌봄 책임제’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제를 실질적으로 제도화해야 합니다. 공교육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정부가 공급하는 택지에는 공공임대와 1~2인 가구용 주택 공급을 확충해야 합니다. 인구 감소로 인한 소멸위험 지역이 2015년 80곳에서 2022년 113곳으로 늘어 전체 228개 시군구의 절반 수준에 육박했습니다. 앞서도 지적했지만 인구 문제는 지역 간 불평등에 더해져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이라는 양극단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국토 균형 발전과 농촌 살리기, 농어업 지원도 국가적으로 절체절명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저출생과 함께 세계사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역시 우리 사회의 위기 요인입니다. 고령화는 빠른 속도로 복지비용 증가를 초래할 것입니다. 2030 세대의 인구 비중은 급감하는데 복지 비용이 증가하면 미래세대가 그 부담을 감당하기 어렵게 됩니다. 지금부터 적정부담-적정급여의 구조로 복지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합니다. 연금개혁도 국민연금만이 아니라 기초연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 개편과 함께 가야 합니다.더 나아가, 저출생·고령화, 4차산업혁명 등 산업구조와 노동시장의 변화에 조응해서, 전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는 적정선과 제도를 마련해야 합니다. 인구 정책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야의 입장 차도 크지 않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차원에서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겠습니다. 지구적 기후변화는 위기이자 기회입니다. 탄소 중립과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환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의 의무이자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입니다.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기업은 RE 100 즉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는 기업이 아닌 경우, 향후 제품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 추세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작년, 전 세계 신규 발전 설비의 85%는 재생에너지였습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원전보다 훨씬 큰 시장입니다. 전 세계 에너지 산업의 미래는 단연 재생에너지입니다.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탄소 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거부하는 것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로 향하는 문을 닫아걸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발표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의 목표치마저 사라져버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바보 같은 짓’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회귀 정책이 ‘바보 같은 짓’입니다. 민주당은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지구적 과제에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경제와 산업을 위한 희망의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대의민주주의에서 정당은 민의를 대변해야 합니다.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고 있다면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정당의 책무이자, 정치지도자의 역할입니다. 복수정당제에서 각 정당은 누구를 대변하는지, 지향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명히 해야 합니다.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해 온 민주당의 정체성! 복지국가와 경제민주화를 지향하는 민주당의 가치를 지켜내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서고, 저출생과 고령화의 위기에 담대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기후변화라는 지구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당은 민심의 바다에서 진보의 가치를 지향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진보적 대중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의 부족한 점은 질책하시면서도, 민주당이 새로운 미래를 담대하게 열어갈 수 있도록 늘 함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2022.07.20 I 박기주 기자
서울 오피스 공실률 3.9%...2009년 이래 역대 최처
  • 서울 오피스 공실률 3.9%...2009년 이래 역대 최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3분기 3.3% 공실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치이다. 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는데, 이전 수요가 약 7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 가량 하락한 3.7% 공실률을 기록하며 자연 공실률보다 더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매우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이다.사진은 26일 서울 시내의 한 오피스텔 밀집지역.(사진=뉴스1)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약 0.4%로,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2022년 2분기에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강남 권역에 준공돼 약 6634평의 오피스 면적이 공급됐지만, 준공 이전 공실이 전면 해소됐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 모두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임차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임대인 우호적인 시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임대료는 역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약 11만1300원/평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3대 권역의 공실률이 5% 미만으로 접어들며 전분기 대비 8.5%, 전년 대비 15.0%로 매우 가파른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평균 렌트프리 기간이 지난 분기 2.6개에서 이번 분기 1.8개 수준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014년 3분기 이후 약 8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도심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약 11만2100원/평으로, 전분기 대비 10.7%, 전년동기 대비 13.9% 상승했다. 지난 분기 10만원대를 기록한 후 한 분기 만에 11만원 대로 진입했다. 여의도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약 9만3700원/평으로 조사됐는데, 전분기 대비 11.9%, 전년동기 대비 22.3% 상승하며, 3대 권역 중에서도 상승률이 가장 가파르다. 현재 여의도 A급 빌딩들은 대부분 제로 공실률을 기록 중으로, 역시 임대인들이 인센티브 수준을 크게 낮췄다. 강남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가장 높은 약 12만2500원/평을 나타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임대인 우호적인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명목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하고 인센티브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추이를 보이며 현재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한 자릿수이며, 2023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전무해 임대료 인상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7.20 I 하지나 기자
"尹 정부 `쇼라도 하라`"는 박홍근…국민 고통 외면 맹공세
  • "尹 정부 `쇼라도 하라`"는 박홍근…국민 고통 외면 맹공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이른바 `3중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대응에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참으로 한가한 태도”라고 비판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선 이후 인수위 두 달 동안 허송세월만 보냈다.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강행하느라고 정작 챙겨야 할 경제와 민생은 뒷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된 물가지수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그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6% 상승해서 IMF 경제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6월 경제고통지수는 9.0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직장인들은 점심 한 끼 식당 가는 것도 부담스러워 구내식당을 찾는다”며 “5만 원 지폐 한 장으로는 기름통의 절반도 채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박 원내대표는 “더욱 두려운 것은 금리 상승의 속도와 폭”이라며 앞서 한국은행이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인상한 사례를 언급했다.그는 “사상 처음으로 0.5% 빅스텝도 단행했는데 미국 연준은 지난달 28년 만에 0.75%의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이달 말에는 1%의 금리 인상, 즉 울트라스텝을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고 했다. 즉 한·미 간 금리 역전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함을 우려한 것이다.부동산 값 폭락에 대해선 “주식 담보대출과 영끌로 주택을 매입했던 국민은 고금리로 인해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러워지고 있다”며 “담보 가치 하락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집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더해 “벼락거지 신세를 면해보겠다고 소액대출이라도 해서 주식과 가상자산 투자에 나섰던 2030 청년들도 있다”며 “두 차례 금융위기 때보다 더 많은 신용불량자가 양산될지 모를 심각한 위험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러한 경제 위기에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국민을 살리는 대책`이 아니라고 규정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5대 부문 구조개혁`을 담은 새로운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서 중장기 구조개혁은 국민을 위한 대책이 아니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당장 숨넘어가는 사람에게 목숨 살릴 처방은 하지 않고 체질 개선하라고 주문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특히 박 원내대표는 “부자 감세라고 비판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법인세 감세가 아닌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에 집중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고물가와 고금리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울 시, 재정의 역할이 선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그는 “오죽하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오겠느냐”며 “대책과 비전을 제시해 국민과 각 경제주체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생 위기에 민주당이 앞서 나갈 것도 다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올 9월 대출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유예 조치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 재정과 금융기관의 협조로 서민 금융 지원을 위한 기금을 확대하고 새로운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정기국회 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아울러 민생 입법 추진을 위해 여당의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한 국회 민생경제특위와 해당 상임위가 가동되는 대로 민생 입법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며 “어떤 국민도 국가로부터 버려졌다고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2.07.20 I 이상원 기자
짐 크레이머의 낙관론…"긴 상승랠리가 막 시작됐을 수 있다"
  • 짐 크레이머의 낙관론…"긴 상승랠리가 막 시작됐을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19일(현지시간) 주가 급등이요? 이는 앞으로 있을 더 긴 상승랠리의 출발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짐 크레이머월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현재 미국 경제전문방송인 CNBC에서 `매드 머니(Mad Money)`를 진행하고 있는 유명 투자 전문가인 짐 크레이머가 이날 방송에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월가의 전설적인 기술적 분석 전문가였던 래리 윌리엄스를 언급하면서 “그가 해석한 차트들을 보면 월가가 마침내 수건을 던졌고, 거기에 몇몇 계절적 패턴들도 시장이 강세장 쪽으로 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며 “윌리엄스가 다시 옳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는 올 들어 중국에서의 코로나 봉쇄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빠른 통화긴축 등으로 인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바닥론이 힘을 얻으면서 반등하고 있다. 크레이머는 “우리는 그 괴물, 즉 상승랠리라는 궤도에 다시 올라섰다”며 “윌리엄스가 보았듯이 이는 시작에 불과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윌리엄스는 지난 2018년부터 지금까지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의 주간 차트를 이용해 ‘윌리엄스 공포지수(Williams Panic Indicator)’를 산출했다. 크레이머는 “이 지수가 정점을 찍으면 시장에서 대량 매물이 쏟아졌는데, 이 시점에 매수 신호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수는 지난 90년 간 18번만 매수 신호를 보냈는데, 이번엔 지난 6월17일에 매수 신호가 나왔다”며 “이 신호가 나올 때마다 매수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크레이머는 이 지수 고점을 ‘무조건적 항복(Capitulation)’ 국면으로 이해했다. 그는 “항복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상황을 호전시킬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 우리가 우리 편에 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2.07.20 I 이정훈 기자
코스닥, 1%대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속 790선
  • 코스닥, 1%대 상승 출발…개인·기관 '사자' 속 79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선 경기 침체 우려 완화, 증시 비관론 후퇴 속 기술주들이 날아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10.99포인트(1.40%) 오른 793.32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790선에서 출발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처시아 천연가스 공급 기대감과 실적 호조 속에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3% 상승한 3만1827.0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6% 오른 3936.6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1% 상승한 1만1713.15를 기록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러시아 가스 공급, 유로화 강세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대형주들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수 감소폭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며 시간외 급등을 보이면서 국내 콘텐츠 관련주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44억원, 기관이 49억원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18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이 상승세다. 디지털콘텐츠, 반도체, 오락문화가 2%대, IT H/W, IT 부품,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화학, 금융,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비금속,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유통이 1%대 오르고 있다. 건설, 의료정밀기기, 인터넷, 출판매체복제, 제약, 음식료담배, 운송, 정보기기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총상위주들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가 3%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6%대 상승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HLB(028300), CJ ENM(035760)은 2%대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천보(278280)는 1%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1% 미만 상승 중이다. 알테오젠(196170)은 1%대, 씨젠(096530)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2022.07.20 I 이은정 기자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상반기 최고매매가 빌딩은 '서초동 오피스'…공실률도 13년래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하지나 기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매매가격이 높았던 빌딩은 4300억원에 거래된 서울 서초구 업무시설로 나타났다. 이 오피스 빌딩은 3.3㎡(평)당 매매가 기준으로도 4721만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서울 수도권 상업용 부동산 최고 매매가 사례. (사진=알스퀘어)20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2022년 상반기 업무·상업용 빌딩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서초구 서초동 A 오피스 빌딩은 4300억원에 매매됐다. 이 빌딩의 연면적은 2만9916㎡이며 1999년에 지어졌다.연면적 2만 422㎡의 청담동 B 숙박시설은 올해 초 4085억원에 매매됐다. 3.3㎡당 매매가는 무려 6613만원에 달했다. 양재동에 있는 연면적 약 4만 4093㎡짜리 C 근린생활시설도 연초 4000억원에 매매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고가에 거래된 상업용 부동산은 부천 중동의 D 판매시설로 3811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은 약 4만7993㎡, 3.3㎡당 매매가는 2625만원이었다. 광명 일직동 E판매시설은 3240억원에 매매됐다. 연면적만 약 12만6000㎡에 달하는 대형 판매시설이다. 매매가격 상위 10개 중 7개는 서울 소재 건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업무시설이 3곳, 상업시설(판매, 근린생활시설)이 4곳이었다. 숙박과 교육연구시설이 각각 1곳, 2곳이었다.이 가운데 서울 오피스 공실률도 지난 2009년 이래 13년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년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지난 분기 대비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3분기 3.3% 공실률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도심 권역은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 하락한 7.1%의 공실률을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전분기에서 약 절반 가량 하락한 3.7% 공실률을 기록하며 자연 공실률보다 더 낮은 공실률을 보였다. 파크원은 2020년 공급 이후 매우 빠르게 공실을 해소해 타워1의 경우 현재 약 5% 공실만 남은 상태이다.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약 0.4%로,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 2분기에 케이스퀘어 강남2 빌딩이 강남 권역에 준공돼 약 6634평의 오피스 면적이 공급됐지만 준공 이전에 모두 계약을 맺어 ‘완판’했다. 서울 오피스 시장은 3대 권역 모두 2023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임차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해 당분간 임대인 우위의 시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임대료도 역대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A급 오피스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1만1300원으로 다시 한번 역대 최고 임대료를 경신했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물가 상승률이 가파른 추이를 보이면서 현재 3대 권역 모두 공실률이 한 자릿수”라며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급이 전무해 임대료 인상의 압박을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신수정 기자
하락장 속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종목은 무엇?
  • 하락장 속에서도 목표주가 '상향' 종목은 무엇?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내 증시가 부진한 와중에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20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기업 중 목표주가 상승 기업 비율은 29%다. 목표주가 참여증권사가 5개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직전 1개월간 목표주가가 상승한 기업 비율을 계산한 결과다. 2021년 7월 초를 정점으로 코스피 약세 흐름이 1년째 계속되는 가운데 같은해 2월 말부터 목표주가 상승 기업 비율도 떨어지고 있다. 하락장 속에서도 목표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에 주목할 시기라는 진단이 나온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승 기업 비율이 변곡점을 형성할 때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 목표주가 상승 기업 비율이 -1표준편차 미만일 때 목표주가가 상승하는 기업에 투자할 경우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판단을 토대로 최근 1개월간 목표주가 상승 또는 유지 기업 수는 60개이다. 이 중 최근 한 달간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가 1개 이상 발간된 기업은 총 20개이다. 특히 건강관리(4개), 자동차(3개), 화학(2개) 업종에서 목표주가 상승 기업이 많았다. 대부분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1개월 변화율도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이익 개선 기대감을 등에 업고 목표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으로는 덴티움(145720) 셀트리온(068270) 롯데쇼핑(023530) 등이 있다.
2022.07.20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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