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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희사랑 회장 "김 여사가 더 전문가, '대통령 남편'에 묻히는 감"
  • 건희사랑 회장 "김 여사가 더 전문가, '대통령 남편'에 묻히는 감"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 부인 팬클럽 회장이 “김건희 여사 본인이 더 전문가인데 묻히는 감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 여사 팬클럽 회장인 강신업 변호사는 12일 광주방송KBC라디오 ‘백운기의 시사1번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김건희 여사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사태에도 대통령 내외에 대한 강성 옹호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강 변호사는 5, 6년 전 봉사단체에서 이사로 활동하면서 김 여사를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강 변호사는 “부군이 검사라고는 알고 있었으나 그때만해도 접점이 많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도) 이름은 알았지만 김건희 여사 통해서 알게 됐다. 윤 대통령이 정치 선언을 하고부터 교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강 변호사는 김 여사에 대한 시각을 묻는 질문에 “기본적으로 전문가”라는 답변을 내놨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얘기할 때 전문성을 간과한다. 남편이 대통령 되고 하다보니 묻히는 거도 있다. 사실은 억울한 것 같다”며 “본인이 어떻게 보면 더 프로페셔널한 전문가”라고 지적했다.사진=KBC 유튜브 캡처강 변호사는 “미술품, 사진,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며 김 여사가 자기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은 인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강 변호사는 김 여사 성품에 대해서는 “성품은 기본적으로 화통하다, 이게 맞다. 7시간 녹취록 나오면서 목소리가 ‘걸크러쉬하다’ 얘기 나왔는데, 그게 정확하다”며 김 여사가 배포가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특히 강 변호사는 “변호사는 어디 가면 먼저 돈낼 마음을 먹는데 (김 여사를 만나면) 돈을 낼 틈이 없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사람들한테 밥사고 하는 것들 화통하게 하시는 분, 베푸는 스타일”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강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행보에 “매료됐다”며 팬클럽 회장을 맡게 된 계기도 기본적으로 윤 대통령 대선 운동 지원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윤석열은 영웅의 자질 갖고 있다. 시대를 이끌어나가는 시대정신과 함께 가는 사람이 영웅”이라며 건희사랑 이전에 윤 대통령 지원 활동을 해왔음을 강조했다.그는 “그런데 김 여사에 대한 공격 마타도어 흑색선전 도가 지나쳤다. 김 여사 무너지면 윤석열이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김 여사를 구해야 한다, 김건희의 자유와 인권을 지켜야겠다, 이런 생각으로 건희사랑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공교롭게도 이날 한 매체가 김건희 여사 지인의 전언을 인용해 “김 여사가 ‘건희사랑 회장과 교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강 변호사의 최근 강성 정치 논평이 논란이 되자 김 여사 측에서 강 변호사 입장과 선을 그은 것으로 추정된다. 강 변호사 역시 보도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제 입장은 김 여사와 무관하다”며 “요즘은 교류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2022.07.12 I 장영락 기자
외인·기관 ‘팔자’에 2.1%↓… 750선까지 밀려
  • [코스닥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2.1%↓… 750선까지 밀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장중 한때 750선을 내주는 등 2% 넘게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시를 눌렀다는 분석이다.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2.12%)하락한 750.78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기 시작해 오후 한때 747.74까지 밀리다 소폭 반등했다.뉴욕증시가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한데다 달러화 강세와 물가 폭등 우려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마카오 등 일부 지역 봉쇄 여파가 부각되는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우리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며 “경기에 민감한 종목들이 많이 빠진 반면, 필수소비재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고 분석했다.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선 것이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1560억원 어치, 기관은 1324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305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업종별로는 강보합으로 마무리한 제약과 컴퓨터서비스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반도체, 비금속, 종이·목재가 4%대 하락율을 보였다. IT부품, 화학,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전기·전자는 3%대 주가가 빠졌다. 오락, 기계 장비, 건설, 통신장비, 금융, 인터넷 등도 2%대 하락율을 보였다. 디지털, 금속, 제조, 운송, 정보기기, 의료·정밀, 신성장기업, 출판매체, 유통, 섬유·의류 등은 1%대로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 우위로 마무리했다. 솔브레인(357780)이 6.38% 하락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이 4.68%, 천보(278280)가 4.17%, 리노공업(058470)이 4.09% 하락률을 보였다. 엘앤에프(066970) 3.95%, 펄어비스(263750) 3.20%, 에코프로비엠(247540) 3.23%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HLB(028300)는 3.33% 상승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씨젠(096530), CJ ENM(035760)은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비투엔(307870)과 1대 3 무상증자를 결정한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347740), 오상자이엘(05398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철 결핍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 한국파마(032300)도 21.43% 급등했다. 나노엔텍(039860)이 11.74%, 바디텍메드(206640)가 6.72%, 알서포트(131370)가 5.25% 상승했다.관리종목에서 해제돼 거래가 재개된 비츠로시스(054220)가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씨에스베어링(297090)이 7.97%, 블리츠웨이(369370)가 7.13%, 에스씨디(042110)가 6.96%, 케이옥션(102370)이 6.19%, 동양파일(228340)이 6.08%, 덕신하우징(090410)이 5.13% 하락했다.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5289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6조2479억1500만원이다.
2022.07.12 I 이정현 기자
각종 악재에 스태그 공포 확대…환율, 1316.4원까지 급등
  • [외환마감]각종 악재에 스태그 공포 확대…환율, 1316.4원까지 급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16원선까지 오르면서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 2009년 4월말 이후 13년 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의 독일 가스관 가동 중단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난 영향이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면서 달러 매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줬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3.90원) 대비 8.20원 오른 1312.10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7.10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뒤 5~6원 안팎으로 오르다가 글로벌 달러화 추가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와 국내증시 낙폭 확대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오전 중 이미 지난 6일 기록한 1311.0원을 뚫고 올라 상단이 뚫리면서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중 12원 이상 오르며 1316.40원까지 찍었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2009년 4월 30일 기록한 장중 고가(1325.0원)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 급등세를 이끈 것은 대외적인 악재 요인에 의한 달러화 강세 흐름이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30분께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포인트 오른 108.3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가 108선으로 오른 것은 200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미국을 비롯한 국가들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발견됐단 소식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갈등이 에너지 전쟁으로 번지는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달러화를 더 밀어 올렸다. 러시아가 유지·보수작업을 이유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원’ 가스관의 가동을 멈췄는데, 상황에 따라서 재가동 하지 않을 수도 있단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공급망 충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나타날 것이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감이 시장을 덮쳤다. 침체 전조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도 이어지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같은 시간 각각 2.971%, 3.043%를 나타내고 있다. 13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8.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뛰어 넘는다면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2년물 금리가 더 오르면서 달러화를 추가로 밀어 올릴 것이란 예상이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밤 9시 30분께 발표되는 6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8%로 예상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9% 가까운 수치도 전망하는 분위기다. 미국 물가가 또 한 번 시장 예상 수준으로 뛰어 넘는다면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중국 코로나19 확산 소식과 러시아의 가스관 가동 중단 소식 등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졌고 달러화 매수 수요가 많았는데 13일 한국은행의 7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발표를 앞두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도 제한되는 모습이 보이자 환율은 전고점을 뚫고 상승폭을 키우는 흐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25% 올라 이날 장 초반 6.72위안대 6.74위안대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중국 11개 대도시가 재봉쇄에 나서며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가중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 흐름에 1~2%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외국인 투자자가 45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0.96% 하락 마감했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60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수에 나서면서 전일 대비 2.12%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7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2.07.12 I 이윤화 기자
나재철 금투협회장 "금투세 내년 도입 준비…2년 유예시 비용 발생"(종합)
  • 나재철 금투협회장 "금투세 내년 도입 준비…2년 유예시 비용 발생"(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조속한 시행을 촉구하면서 개인 투자자에게 불리한 과세체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나 협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1일 금투세 시행을 계산해서 전산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2년 유예된다면 비용 측면에서 매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하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당초 내년부터 도입이 예정됐던 금투세 도입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2년 유예하기로 했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릴 경우 20%의 세금을 내야한다.하지만 여당과 야당의 입장이 대립하면서 금투세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정확한 의견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내년 시행을 목표로 전산 작업에 나섰던 증권업체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나 회장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이 2년 유예됐는데, (금투세는) 개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과세체계가 아니다”라면서 “선진화 시장으로 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과세 체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날부터 시행하는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대해서는 원리금 보장상품 단독 선정이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합리적이지 않다고 봤다.나 회장은 “가입자 측면에서 디폴트옵션으로 원리금보장상품을 단독으로 선정하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아니다”라면서 “디폴트옵션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6주간의 대기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 동안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를 적용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따라서 가입자 입장에서는 원리금보장상품을 원할 경우 디폴트옵션이 아닌 직접 운용지시를 바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도입되는 디폴트옵션에는 미국, 호주와 달리 원리금보장상품이 포함되면서 수익률 개선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디폴트옵션 상품 적격성 여부에 대해서도 나 회장은 “ETF도 집합투자증권이기 때문에 퇴직급여 법령상으로는 디폴트옵션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부당국과 협의를 통해 법령상 요건을 갖춰 상품심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최근 출시된 TDF형, TRF형 ETF 등 단독 ETF 상품은 트랙레코드와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이 우선적으로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위해서는 2024년 초 업무 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7개 대형증권사와 협회를 중심으로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인가준비와 법인설립 등 여러가지 사전작업을 착실히 진행 중”이라면서 “올해 예비인가 및 법인설립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했다.최근 고물가, 고환율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부분에 대해서도 금융투자협회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나 회장은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글로벌 금리 인상 및 주식시장 하락 등에 따라 예년에 비해 성장이 더딘 상황”이라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운용사와 적극 소통하고 정책당국과의 가교역할을 더욱더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안혜신 기자
환율, 장중 12원 이상 급등…13년3개월래 최고치
  • 환율, 장중 12원 이상 급등…13년3개월래 최고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원 가량 올라 장중 1316원선까지 급등했다. 지난 6일 기록한 연고점을 넘어 2009년 4월말 이후 13년 3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중국 코로나19 재봉쇄 등 악재가 전해진 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대기하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예상한 달러 매수 수요가 늘면서 오버슈팅 현상이 나타났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2시 20분께 전일 종가(1303.90원) 대비 12.15원 오른 1316.0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7.10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뒤 5~6원 안팎으로 오르다가 글로벌 달러화 추가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와 국내증시 낙폭 확대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워갔다. 오전 중 지난 6일 기록한 1311.0원을 뚫고 올라 상단이 뚫리면서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키우더니 장중 1316.40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이는 2009년 4월 30일 기록한 장중 고가(1325.0원) 이후 최고치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우리시간으로 13일 밤 9시 30분께 발표되는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대기하면서 108선에서 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단 소식에 경기침체 공포는 더 커진 상황이라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 속 경기침체) 우려도 확대됐다.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12일 오전 1시 20분께 전일 대비 0.42포인트 뛴 108.44를 기록하고 있다.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8선을 넘어섰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2.971%, 3.041%를 나타내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도 약세폭을 확대했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CNH)은 전일 대비 0.34% 올라 이날 장 초반 6.72위안대 6.74위안대로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중국 11개 대도시가 재봉쇄에 나서며 공급 충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증시 낙폭도 커졌다. 대만 가권, 일본 니케이225 등 아시아권 증시가 2% 안팎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코스닥 지수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730억원 팔면서 전일 대비 1.17%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800어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 하면서 2.21% 떨어지고 있다.
2022.07.12 I 이윤화 기자
우상호 "尹 도어스테핑, 오락가락 해 소란…확실히 아마추어"
  • 우상호 "尹 도어스테핑, 오락가락 해 소란…확실히 아마추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재개에 대해 “좀 일관되게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민주당)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고(故)아베 신조 전 총리 분향소를 조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락가락 안 하시면 소란이 덜할 텐데 이렇게 한다고 했다가 저렇게 한다고 했다가 한다.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정제된 언어를 쓰겠다는 방향은 잘 잡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다. 전날 도어스테핑 중단 소식에 정치권 등에서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재개한 것으로 해석된다.우 위원장은 전날 “불리하면 안 하고 유리한 일 있을 때만 하는 것은 원칙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이유는)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여러 실언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평가한 것 같은데, 정제된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하는 것이 솔직하지 코로나 때문이라고 하는 거면 중단 선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을 향해 ‘아마추어리즘’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치밀한 계획을 가지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 부족하지 않나. 선제 대응 측면에서 보면 확실히 아마추어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예를 들면 문재인 대통령은 요소수 대란이 났을 때 외교부와 산업부 등 범정부적 대응을 강화했다. 그런 식으로 민생 위기에 초반부터 대통령이 틀어쥐고 시작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위기 대응이 좀 서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 징계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대표 겸직 등 국민의힘의 최근 상황에 대해 “권 대표는 워낙 리더십도 있고 합리적인 분이라 잘 이끌어나가실 거라고 본다”면서도 “선거를 두 번이나 이겼는데 (이준석) 대표를 그렇게 밀어내는 것이 정치 도의상 맞느냐 하는 측면에선 비판적으로 본다”고 했다.
2022.07.12 I 박기주 기자
나재철 금투협회장 “디폴트옵션, 원리금보장상품 단독 선택 비합리적”
  • 나재철 금투협회장 “디폴트옵션, 원리금보장상품 단독 선택 비합리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에 원리금 보장상품이 포함된 것에 대해 다양한 위험 수준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금융투자협회)나 협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디폴트옵션 제도상으로는 다양한 위험수준을 커버해야한다”면서 “따라서 낮은 위험단계에서 원리금 보장상품이 단품 또는 포트폴리오로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나 회장은 가입자 입장에서 디폴트옵션으로 원리금보장 상품을 단독으로 선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디폴트옵션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6주간의 대기 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 원리금보장상품의 금리를 적용받지 못할 수 있다”며 “가입자가 원리금보장상품을 원할 경우 디폴트옵션이 아닌 직접 운용지시를 바로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디폴트 옵션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적격 상품으로 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승인 작업을 거치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나 회장은 “ETF도 집합투자증권이므로 퇴직급여 법령상으로는 디폴트옵션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정부당국과 협의를 통해 법령상 요건을 갖춰 상품심사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출시된 TDF형, TRF형 ETF 등 단독 ETF 상품은 트랙레코드와 시장에서 충분한 검증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전했다.또 나 회장은 금리 변동 시점에 원금보장형 상품을 가입하는 것에 대해선 업계 입장에서 유불리를 판단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는 “금리 상승이나 하락에 따라 단기적으로 특정 상품이 좋고 나쁨이 아니라 퇴직연금도 자산배분의 관점, 포트폴리오의 운용의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회장은 과거사례와 해외동향을 분석하면 디폴트 옵션 가입 시점에 대해 현 시점이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금융시장 역사를 돌이켜 보면 늘 위기 뒤에는 엄청난 기회가 찾아 왔고, 장기로 봤을 때 자본시장은 연평균 약 10% 내외로 성장했다”며 “선진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학습효과로 인해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연금시장은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피력했다.그는 디폴트옵션 시행에 따른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선 “퇴직연금사업자가 전산구축 등 업무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법 시행 후 1년 이내에 사업장에서 제도를 도입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고용부와 디폴트옵션 상품을 사전 협의하고, 상품 신청, 기초심의, 본심의를 거쳐 10월 말 경에 통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7.12 I 김응태 기자
尹스트레스 이유?…"'열심히 하는데 안 받쳐주네' 생각할 것"
  • 尹스트레스 이유?…"'열심히 하는데 안 받쳐주네' 생각할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도어스테핑’ 중 ‘부실 인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 정권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이에 여권 인사인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과 야권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통령의 언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판도라’에서 진행자는 “윤 대통령의 스트레스가 한계에 다다른 것 아닌가, 굉장히 예민해진 것 아닌가 이런 얘기가 나왔다”면서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이 됐던 윤 대통령의 태도를 언급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에 최 전 수석은 “대통령의 언어와 태도가 있다”며 “언론인들 앞에서 저렇게 하는 건 매우 안 좋다”고 지적했다.그는 윤 대통령이 보인 행동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문제가 국민들한테 나온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인사, 외교, 비선 등에서 나온 문제”라며 “근데 그렇게 얘기를 해버리는 건 본인 책임인데 인정을 안 하는 거다. 그래서 힘이 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면 김 전 의원은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담도 열심히 잘하고 왔는데 나토에 대한 이야기보다 다른 이야기, 주변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면서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홍 상황도 함께 설명했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그는 이같은 상황 속에서 윤 대통령이 “나는 열심히 하는데 주변에서 안 받쳐주네”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추측하면서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은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은 대통령 후보가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이니까 국민을 하나로 모으고, 현실적으로 진영의 정치를 국회에선 하고 있지만 이걸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는 그런 언어를 써야 한다”고 꼬집었다.김 전 의원은 도어스테핑이 도어파이팅이 되면 안 된다면서 “화가 나더라도 ‘대통령이 통이 크구나’, ‘역시 대통령 감이구나’라는 감동을 주기 위해선 그 언어가 뭔지 찾아야 한다”고 충고를 건넸다.(사진=MBN 방송화면 캡처)앞서 지난 5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박순애 신임 사회부총리,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같은 경우에는 부실인사·인사실패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당시 윤 대통령은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반문한 뒤 “다음 질문 (하시라)”라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이어진 “인사는 대통령 책임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엔 “그렇다”고 답했고, 동시에 “반복되는 문제들은 사전에 검증 가능한 부분들이 많았다”는 질문엔 손가락을 좌우로 내저었다.그러면서 “다른 정권 때하고 한번 비교해 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출입기자들 중 11명 정도의 인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황을 설명하며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이에 야권에선 “코로나19 핑계를 댄다”, “지지율 하락 때문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7~8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을 받는 원거리 방식을 적용하며 하루 만에 도어스테핑을 재개했다.
2022.07.12 I 권혜미 기자
산업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위해 규제개혁 시급"
  • 산업계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위해 규제개혁 시급"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고물가 현상과 공급망 혼란 등이 국내 산업계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규제 개혁 등 민간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산업연합포럼, 글로벌산업경쟁쟁력포럼,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 3개 단체는 12일 ‘복합 산업경제 위기와 극복 방안’을 주제로 자동차산업회관에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세미나 주제 발표는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산업 여건 변화와 대응 전략’을, 성윤모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사장(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대한민국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 흔들리지 않는 산업 강국’을 각각 발표했다.먼저 정만기 회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을 둘러싼 경영 환경 변화와 관련해 “글로벌 물가 상승과 원자재 공급 부족 등으로 각국은 양적 긴축이나 금리 인상으로 대응해오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라고 진단했다.또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주가 하락과 미국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에 직면했다. 기준금리는 가파르게 상승 중이어서 향후 경기침체와 기업 자금난 심화가 우려된다”며 “지난 정부의 대규모 재정적자로 재정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정 회장은 정부와 국회가 적극적으로 규제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문제는 시장의 유연한 대응도 쉽지 않은 점”이라며 “정리해고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52시간 근로제와 비정규직 활용 어려움, 파견근로나 대체근로 불법화, 높은 최저임금 영향 등으로 노동시장의 유연한 대응이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중기적합업종 규제와 자가용 플랫폼 사업 규제, 사인간 임대차 계약 제한, 규제 위주 온실가스 감축 등 거미줄처럼 각 분야에 도입된 세밀한 규제들은 국민의 환경변화에 대한 자발적, 창의적 대응도 어렵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창의성과 자기주도력이 발휘되도록 민간의 자율적 의사결정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국가가 민간의 세세한 일까지 결정해주는 방식으론 불확실한 환경변화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정부는 물론 입법권을 쥐고 있는 국회가 규제개혁에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촉구했다. 성윤모 전 장관은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공급망 선도’, ‘산업구조·제도 혁신’을 골자로 하는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 전략’을 경제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했다.주제 발표 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김상운 태경회계법인 대표는 각종 불합리한 민간규제를 과감히 풀고 금융기관 대출조건의 선별적 완화를 주장했다. 송혜자 우암코퍼레이션 회장은 연구개발전문업체가 활성화되면 연구소도 아웃소싱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2022.07.12 I 손의연 기자
"코로나 하루만에 해결?", 도어스테핑 재개에 나온 반응들
  • "코로나 하루만에 해결?", 도어스테핑 재개에 나온 반응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중단했던 출근길 약식 회견(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다. 시민들은 국가 정상의 의사결정이 하루 만에 번복되는 상황에 어리둥절한 분위기다.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12일 용산 집무실 청사에 출근하면서 전날 발표된 결정과 달리 약식 회견을 다시 가졌다. 다만 회견 계획이 없었던 탓에 평소보다 먼 거리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았다.윤 대통령은 “여러분이 확진됐다고 해서 가급적 재택근무 권고하고, 청사 안전 지키자고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며 취재진에 먼저 말을 건넸고 질의가 가능하냐는 문의가 나오자 “물어볼 것 있으면 물어보라. 한 개만 하고 들어가자”고 응했다. 윤 대통령은 민생을 강조하는 발언 등을 남긴 뒤 집무실로 들어갔다.전날 코로나 확산을 우려로 대통령실이 당분간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윤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회견을 재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대통령실은 코로나 확산을 이유로 들었으나 지지율 추락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출근길 잦은 설화가 부담이 돼 잠정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재개 배경을 떠나 전날 결정을 하루만에 뒤집은 상황에 어이없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관련 소식에 대한 포털 뉴스, 커뮤니티 등의 누리꾼 댓글들을 보면 “대통령 언행이 너무 가볍다”, “하루 만에 번복할걸 왜 중단 결정했느냐”, “대통령이 엿장수냐” 등 대통령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비판하는 반응들이 대부분이다.특히 대통령실이 코로나 확산 우려로 접촉 회견을 중단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은 것과 달리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면에서 하루 만에 회견을 다시 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코로나가 하루만에 해결됐나”, “코로나는 핑계였다” 등의 의문들이 이같은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다만 대통령실은 코로나 확산 대응 차원에서 회견 중단이 결정됐으나 대통령이 출근하는 길에 즉흥적으로 소통 의지를 내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제로 윤 대통령은 거리가 떨어진 상황에서 목소리가 들리지 않자 “크게”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질의 응대에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렇듯 전날 결정으로 지지율 하락을 의식해 대통령 메시지 관리 차원에서 회견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즉흥적으로 회견을 재개함에 따라, 향후 대통령의 대외 소통 방식 변화에도 더 관심이 쏠리게 됐다.
2022.07.12 I 장영락 기자
尹, 도어스테핑 하루만에 재개…"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종합)
  • 尹, 도어스테핑 하루만에 재개…"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하루 만에 재개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과 떨어진 거리에서 몇 가지 질문을 받으며 소통 행보를 이어나갔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서 청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며 멈춰섰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서 가급적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청사 안전을 지키고자 했는데 다들 나오신다면서”라고 말했다.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오전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 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정도 발생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의 접촉을 줄이려는 취지에서다.다만 도어스테핑 중단 소식이 들리자 야권에서 즉각 “코로나19를 핑계로 소통을 중단한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각에서는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요인이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이 내놓는 메시지 탓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이 방역을 이유로 통제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그러나 이날 윤 대통령은 수 미터(m) 떨어진 거리에서 취재진이 ‘이 정도 거리에서 도어스테핑은 어떤가’라고 묻자 “물어볼 게 있으면 물어보라”고 하면서 언론과의 소통 의지를 드러냈다.윤 대통령은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가장 당부할 것이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중요한 건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앞서 전날 윤 대통령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발표한 물가 및 민생 안정 대책의 이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고 주문했다.코로나19가 재유행하는 상황에 대한 방역 대책을 묻자 윤 대통령은 “어제 질병청장, 국가감염병대응위원회 위원장, 보건복지부 차관과 회의를 했다”면서 “내일 아마 총리 주재로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릴 거다. 거기에서 기본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웃으면서 “오늘 너무 많이 묻는데…”라며 도어스테핑을 마쳤다. 취재진이 ‘내일도 도어스테핑을 하느냐’고 묻자 “이거야 하면 안 되겠나. 여러분 괜찮아지면 며칠 있다가 여기에 (포토라인을) 칩시다”고 강조했다.
2022.07.12 I 권오석 기자
환율, 1311원선 추가 상승 연고점 경신…7원 안팎 상승폭
  • 환율, 1311원선 추가 상승 연고점 경신…7원 안팎 상승폭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 개입 경계에 제한되던 흐름을 깨고 9시 50분께 1311원 이상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를 새롭게 경신했다. 지난 6일 이후 나흘 만이다. 사진=연합뉴스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전일 대비 7.40원 오른 1311.3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7.10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뒤 5~6원 안팎으로 오르다가 글로벌 달러화 추가 강세, 중국 위안화 약세와 국내증시 낙폭 확대 등에 연동해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8선에서 추가 상승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9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오른 108.17을 기록하고 있다. 200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8선을 넘어 추가 상승하는 중이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2.982%, 3.057%를 나타내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다. 중국 11개 대도시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발견됐단 소식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 위안화도 1달러당 6.72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1% 이상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310억원 순매도 하면서 전일 대비 1.06% 내리고 있고,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이 1200억원 가량 팔면서 1.84% 하락하는 중이다.
2022.07.12 I 이윤화 기자
우상호 “윤석열 대통령,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하네”
  • 우상호 “윤석열 대통령,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하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고 긴장감도 없어 보인다”라며 이러한 점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까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고 민생에 아주 어려움이 생겼는데 이 문제를 대처하는 데 있어서 별로 유능해 보이지 않고 또 긴장감도 별로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이어 “인사에 있어서 지금 여러 가지 난맥상을 보이지 않나”라며 “‘내로남불 욕하더니 더하네’ 이런 국민 여론이 생기면서 지금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추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위기가 오는 것은 언제든지 올 수 있는데 대처 능력에서 확실히 아마추어리즘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라며 “민간인을 1호기에 태운 것은 사실 빨리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인데 어떤 잘못이 있었을 때 자꾸 변호하고 강변하려고 하는 태도, 이런 것도 좀 문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경제, 민생 다룰 때 경제 부처 총리에게 일임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빠르게 대통령이 긴급 장관 회의를 해서 부처 간 칸막이를 빨리 지워 총력 대처하도록 만든다든지 이런 것도 다 위기 대처 능력”이라며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은 대통령의 한계를 보였다 이렇게 보는 편”이라고 했다.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인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선 “유리할 때 하고 불리하면 (중단)하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도어스테핑, 또 김건희 여사 문제도 ‘부속실 만들어야지 위험한데’ 제가 계속 경고해 드렸는데도 자꾸 사고가 터지지 않나. 그런 측면에서 조금 제도 개선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우 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은 데 대해선 “이는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작품”이라고 했다.그는 “애초부터 6·1 지방선거가 끝나면 몰아내려고 계획을 세운 것”이라며 “보통 당 대표급이면 사법부 판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는데,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당원정지를 시켰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주도했다기보다 묵인하에 이 대표를 징계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윤리위원들이 윤핵관에게 물어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이 대표 징계를) 할 수 있겠나”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세상에 대통령 선거를 이기고 지방선거를 이겼는데 끝나자마자 바로 대표를 날리는 정당이 어디 있나”라며 “참 부적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혀를 찼다. 또 “민생위기 상황에 국민의힘 때문에 국회도 열리지 않고 너무 혼란스럽다”며 “과거에도 여러 번 느꼈지만 국민의힘이란 정당은 참 희한하다”라고 했다.
2022.07.12 I 송혜수 기자
이준석 "당원 가입 좋은날" VS 건희사랑 "李 수사하기 좋은날"
  • 이준석 "당원 가입 좋은날" VS 건희사랑 "李 수사하기 좋은날"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로부터 성상납 의혹에 대해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뒤 “당원 가입하기 좋은 월요일”이라며 2030 청년층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이준석 수사하기 좋은 화요일!”이라고 맞받았다.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스1)강신업 변호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적으며 이준석 대표를 비꼬았다.강 변호사는 “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속히 이준석을 소환 수사하라. 이준석은 불의와 불공정 그리고 몰상식의 대명사”라며 “우리 국민들은 이준석에 대한 수사를 눈 부릅뜨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별도의 전당대회 없이 권성동 원내대표 직무대행체제로 전환되는 데 대해 “6개월씩이나 직무대행 하는 게 도대체 어딨나. 꼼수 부리지 말고 즉각 전당대회를 개최하라”며 “오직 정도를 가라 그게 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강 변호사는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반적인 하락세인 데 대해선 “윤 대통령은 ‘윤석열의 길’ ‘영웅의 길’을 가시라. 어찌 영우이 필부필녀 한담에 달리던 말을 멈추겠나”라며 “개혁이 오직 답”이라고 전폭 지지했다.한편 당은 직무대행체제로 전환 됨에 따라 이 대표가 통상 직무 수행으로 사용해온 2000만 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이번 주 안으로 정지시킨다고 밝혔다.
2022.07.12 I 김화빈 기자
삼성전자, 1%대↓…4거래일만 하락 전환
  • 삼성전자, 1%대↓…4거래일만 하락 전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1%대 하락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3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보다 600원(1.02%) 내린 5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실적 우려, 중국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이슈, 달러화 강세 속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6%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파이퍼샌들러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이 둔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자 4.33% 빠졌다. 이에 AMD도 3%대 동반 내림세를 보였다. 여기에 유럽발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된 점도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우려, 달러화 강세로 하락, 중국 봉쇄, 러시아가 가스관 유지 보수를 빌미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자 유럽발 경기침체 이슈가 확대된 점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이 시각 외국인은 289억원, 기관은 85억원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376억원 사들이고 있다. 서 연구원은 “유로화의 약세를 촉발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2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고 이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이 1310원을 상회하는 등 원화 약세 기조가 확대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점도 부담”이라며 “국내 증시는 원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매도 규모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이은정 기자
신평 "지지율 크게 신경 쓸일 아냐…'세련된 일베' 이준석 징계 당연"
  • 신평 "지지율 크게 신경 쓸일 아냐…'세련된 일베' 이준석 징계 당연"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을 정리하면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신씨는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두 달만에 크게 떨어진 상황에 대해 신씨는 “크게 보면 크게 신경 쓸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여당 내홍이 수습되면 지지율 회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신씨는 “선거 과정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당무를 거부하면서 12월 말과 1월 초에 커다란 위기에 봉착을 했다. 그때 저는 걱정할 거 없다, 앞으로는 윤석열 후보가 잘 될 일만 남았을 것이다,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만 제가 예측한 대로 그대로 된 기억이 있다”며 “이번에도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입니다만 잘 극복하고 지지율은 어느 정도는 회복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신씨는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인사 문제를 꼽았다. 신씨는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가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그런 인사들이 나열이었다. 그리고 윤 대통령이 주장하시는 자유나 지성주의, 거기에 썩 국민들이 매료되는 그런 느낌은 없지 않느냐”며 “이런 면에서 어떻든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그런 국정운영은 하지 못했다고 우리가 평가를 할 수 있겠다”고 정리했다.그럼에도 신씨는 대통령 국정 환경이 열악한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둘러싼 환경이 너무나 열악하다..정권은 잡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절대 다수가 상대 쪽이고 또 방송이나 그런 언론 환경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여소 국회에 언론 환경도 통령에 적대적이라는 주장이다. 신씨는 연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행보에 대해서도 “지금은 김건희 여사 공격이 어떤 하나의 일관된 의도에 따라서 행해지는 그런 면도 없지 않다고 본다”며 부당한 비방이 의심된다고도 주장했다. 신씨는 “김건희 여사가 어떤 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좀더 당당하게 대통령을 보좌하고 또 같이 하나의 부부로서 국민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 가지 대통령 부인을 둘러싼 여러 가지 오해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차라리 김 여사가 더 활발한 활동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과 달리 윤 대통령 취임 후 여러 활동으로 설화를 불러일으키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라리 활발하게 활동하는게 낫지 않겠느냐는 주장이다.신씨는 이준석 대표 징계 문제에 대해서도 “징계결정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수사절차가 속도감을 낼 거다. 그러면 이 대표가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가 끝나도 이 대표가 복귀하기는 어려우리라는 전망이다.신씨는 이 대표 자질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은 또 이 대표가 잘해서 이대남 유권자들을 끌어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더 많은 이대녀 유권자가 국힘당에 등을 돌렸다, 이렇게도 볼 수도 있는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제가 보는 한 이준석 대표는 세련된, 조금 세련된 그런 일베적인 성향의 정치인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2022.07.12 I 장영락 기자
환율, 4거래일 만에 1310원대 상승…달러인덱스 108선 추가 상승
  • 환율, 4거래일 만에 1310원대 상승…달러인덱스 108선 추가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7원 가량 오른 1311.0원에 출발해 4거래일 만에 1310원대로 올라섰다.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기침체 공포가 커졌다. 국내증시는 1% 이내 하락 출발했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종가(1303.90원) 대비 4.55원 상승한 1308.45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 상승을 따라 7.10원 오른 1311.0원에 출발한 뒤 5~6원 안팎의 상승폭을 나타내면서 1310원 아래서 등락하는 중이다. 지난 6일 고가 기준 1311.0원을 기록한 것과 동일한 레벨로 2009년 7월 13일 기록한 1315.0원 이후 약 13년만에 최고치다. 다만 환율이 1310원대로 올라선 만큼 상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도 커지면서 장초반 상승폭은 제한되는 분위기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달러화 강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108선에서 추가 상승하는 중이다. 현지시간 11일 오후 8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108.0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미 국채 10년물, 2년물 금리는 각각 2.984%, 3.064%를 나타내 장단기 금리가 역전 현상을 지속하고 있다.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시킨 것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다. 중국 11개 대도시에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강한 ‘BA.5’ 변이가 발견됐단 소식에 인플레이션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 위안화도 1달러당 6.72위안대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증시는 1% 이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가 180억원 순매도하는 등의 영향에 전일 대비 0.89% 하락하는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310억원 팔고 기관도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1.30% 내리고 있다.
2022.07.12 I 이윤화 기자
"중국, 코로나19 재유행 등 기존 리스크에 정책 불확실성 더해져"
  • "중국, 코로나19 재유행 등 기존 리스크에 정책 불확실성 더해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2일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기존 악재와 경기부양 사이의 시소게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홍콩H지수는 지난 11일 전영업일 대비 3.06% 하락하는 등 지난 6월 28일 7893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 7% 이상 급락했다. 봉쇄 해제 이후 경제 정상화와 경기 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안정을 찾아가던 중국 금융 시장이 기존악재, 즉 빅테크 규제 및 코로나 재유행 그리고 부동산발 신용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다시 흔들리고 있다.중국 당국은 빅테크 규제와 관련해 텐센트와 알리바바에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했다. 양대 빅테크(거대 정보 기술 기업) 업체를 겨냥한 이번 무더기 과징금 부과는 불법적인 기업 결합 행위를 더욱 강력하게 처벌하는 내용이 핵심인 개정 반독점법시행을 앞두고 발표됐다. 박상현 연구원은 “당국이 빅테크의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대에 신중을 기하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빅테크 규제완화를 원했던 시장의 기대와는 상반되는 규제 강화 지속 움직임으로 시장에 실망을 줬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재유행 우려도 증시불안을 자극했다. 상하이 봉쇄 당시와 비교해 아직 유행 규모는 작지만 산둥성과 상하이 중심으로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마카오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필수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활동을 중단했다는 소식도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이다. 박 연구원은 “가뜩이나 경제 정상화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코로나19마저 재유행 한다면 중국 정부가 실시 중인 각종 경기 부양책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각종 신용관련 지표, 특히 부동산 관련 신용 경색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하고 증폭되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확인되지 않은 중국 대형 부동산그룹 분식 회계설 뿐만 아니라 중국 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채무 불이행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내 채권자들이 헝다그룹의 채무 상환 일정 연기를 거절했다는 소식도 전해온다.박 연구원은 “중국 내 채권자들이 위안화 표시 헝다채권의 지불 일정을 거부한 것은 채무 상황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반증한다”면서 “다른 부동산 업체들의 자금 조달 및 채무 상황에 큰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중국 경기를 둘러싼 정부의 상반된 정책기조는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부양 정책은 긍정적이지만 기존 악재들, 즉 빅테크 규제, 제로 코로나 정책 및 부동산발 신용 리스크는 중국 경기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부동산발 신용 리스크가 확산하는 경우에는 중국 경기 경착륙 논쟁이 재차 불거질 공산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중국 경기와 주식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12 I 안혜신 기자
뉴욕 증시 하락…기대 인플레 사상 최고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하락…기대 인플레 사상 최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중국 코로나19 봉쇄 우려로 하락했다. 미국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6.8%로 사상 최고를 기록해 물가 폭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계약 파기로 11% 이상 급락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오는 19~20일 한국 방문시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돼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 뉴욕 증시 거래 정보를 보여주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중국 코로나19 봉쇄로 하락-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2% 하락한 3만1173.8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내린 3854.43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372.60을 기록.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한 와중에 중국발(發) 코로나19 봉쇄 악재 영향. 국제유가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67% 떨어진 배럴당 104.09달러에 마감. ◇미국 기대 인플레 6.8% 또 사상 최고…집값 전망은 ‘뚝’-11일(현지시간) 뉴욕 연은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올해 6월 6.8%를 기록. 뉴욕 연은이 지난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치. 사람들이 지금과 같은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3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의 경우 3.6%로 전월과 비교해 0.3%포인트 하락. 그러나 중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2.0%)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해석.-기대인플레이션이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져. ◇‘주가 11%↓’ 트위터 조롱한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파기 선언으로 트위터 주가가 전일대비 11.4% 폭락. 머스크는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을 조롱하는듯한 트윗을 올리며 응수.-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계정(스팸봇)의 수치를 정확하게 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수 파기를 공언.-테슬라 주가 역시 큰 폭 하락. 테슬라는 6.55% 내린 703.03달러를 기록. 장중 700.88달러까지 떨어져. ◇‘고령’ 바이든 차기 대선 출마 반대…트럼프 “인생은 80부터”-도날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79세로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 중 한 명이지만, 그 자체로는 그가 노인은 아니다”면서 “80대, 심지어 90대에도 여전히 유능하고 영민한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때문. NYT가 시에나대와 전국 849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의 64%는 2024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출마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해.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고령’(33%)을 꼽아.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80세가 되며, 오는 2024년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2기 말에는 86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76세. ◇옐런 미 재무장관, 19일 방한… LG사이언스파크 방문-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19~20일 한국 방문시 LG사이언스파크를 찾을 예정.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동맹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탄력성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에 앞서 옐런 장관은 19일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및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면담. 이 자리에서는 양국 간 경제, 금융 분야 협력에 더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 문제 등 대러시아 제재 문제도 논의될 전망◇BA.5 퍼지는 미국…“실제 확진자, 공식 집계의 7배”-미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된 가운데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공식 집계치의 7배에 달한다는 추정이 나와.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7월 첫째 주의 실제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공식 수치의 약 7배에 달한다는 추정치를 내놨다고 CNN 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미 존스홉킨대학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000명. 이 숫자를 기준으로 삼으면 실제 하루 확진자는 74만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이는 오미크론 변이로 코로나19가 대확산했던 지난겨울의 하루 평균 확진자 최고치(80만6795명·뉴욕타임스 집계 기준)에 근접하는 수준.
2022.07.12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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