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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40선 회복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0포인트(0.45%) 상승한 2641.3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6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33억원, 기관은 253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운수장비(1.84%), 기계(1.58%)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제조업(0.37%), 보험(0.74%), 금융업(0.37%), 종이·목재(0.24%)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반면 서비스업(0.78%), 음식료품(0.84%), 화학(0.62%), 운수창고(0.58%)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SK스퀘어(4023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3%대 상승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화재(00081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은 6%대 약세다. 카카오(03572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제약사간 희비교차, 바이오텍은 기술이전 물거품 위기
  • [의료파업 직격탄]제약사간 희비교차, 바이오텍은 기술이전 물거품 위기
  • [이데일리 송영두 김새미 기자] 의사 증원 반대 파업이 2달째 접어들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전공의 이탈 가속화에 일선 현장 업무가 마비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가 입고 있는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히 2년여간 바이오 투자 혹한기에 시달리고 있는 신약개발사는 설상가상으로 임상 일정이 지연되면서 임상시험등 핵심 사업이 사실상 올스톱 상태에 빠졌다. 일부 의료기기업체들은 의사파업 여파로 사실상 고사(枯死) 직전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발 빠르게 임상시험 수행기관(site)을 한국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옮기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글로벌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의료진이 서울대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종합병원 비중 높은 제약사 타격, 의료기기 기업 고사 위기19일 정부가 6개 국립대총장이 건의한 의대정원 증원 자율조정(50~100%)에 대해 전격 수용 의사를 밝혔다. 사실상 의대 증원 규모 축소를 시사한 것이지만 전공의들을 비롯한 대한의사협회 등은 ‘원점재검토’만을 외치며 사직서 제출을 포함한 파업을 이어갈 뜻을 시사했다. 파업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파업 장기화 탓에 환자를 진료할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중증 및 응급 환자를 제외한 환자들의 수술이 미뤄지고, 잇따르는 퇴원 영향으로 항암제, 주사제 등의 처방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파업이 계속 이어질 경우 보령(003850), JW중외제약(001060)과 HK이노엔(195940) 등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다. 보령은 국내 기업 중 항암제 1위 기업이고,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은 수액제 시장 1위, 2위 기업으로 일반 병의원보다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비중이 높다. 실제로 서울대병원을 담당하는 제약사 영업사원에 따르면 경구제와 주사제 처방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특히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급병원에 들어가는 의약품 공급이 30% 이상 감소했다. 병원에서는 대금 결제를 미뤄달라고 하고, 도매상들은 제약사에 돈을 줘야 하는 기일을 늦춰달라고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가장 큰 시장파이를 차지하고 있는 항암제와 수액제 등의 매출도 유사하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종합병원보다 로컬 병원 등의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경우 오히려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약사 관계자는 “대형 제약사들은 보통 종합병원발 매출 비중이 높다”며 “반면 동네 병의원 등 로컬 병원 비중이 높은 중소 제약사들의 경우 상황이 좀 더 낫다.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약사 영업직 출신 관계자는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를 보던 환자들이 의료파업 이후 대부분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서 로컬 병원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며 “로컬 비중이 높은 기업이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 등이다. 이들 기업은 이번 사태로 오히려 이득을 챙길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미약품은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이 올해 1분기 처방액 4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7.8% 성장하는 기염을 통했다.의료기기 섹터도 상황이 심각하다. 의료기기나 의료장비를 유통하는 곳의 경우 공급이 30~4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유전자검사 등 병원에서 이뤄지는 진단이 거의 중단되면서 진단업체들의 매출이 뚝 끊긴 상황이다. 질병 여부가 확실하지 않고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실시하는 진단 건수도 크게 줄어들면서 관련 매출이 급감한 진단업체들이 많다.◇신약개발사, 국내 임상 지연으로 사업 ‘올스톱’ 상태신약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바이오기업들도 의료 파업으로 인해 임상시험 일정이 지연되면서 기술이전 등 사업개발에도 차질을 겪을 뿐 아니라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기업의 경우 기술이전 실적을 살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위한 임상 데이터가 나오지 않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사들의 경우 투자자를 설득하기 위해선 임상 데이터가 필요한데 임상시험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임상 데이터가 나와야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을텐데 악순환에 빠진 상태”라고 말했다.국내 임상시험은 대부분 상급종합병원에서 이뤄진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빅5’로 불리는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성모병원은 지난해 기준 500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료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환자 모집 등 임상시험 진행에 차질을 빚는 바이오기업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바이오기업이 최근 의사 파업으로 인해 임상시험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최근 2년여간 투자 혹한기를 맞아 자금난에 시달리는 바이오벤처들의 경우 임상시험 지연으로 인해 급증하는 임상 비용으로 인한 부담이 상당한 상황이다.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임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동산 등 유형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고가의 유휴 장비 매각에 나선 바이오기업은 상장사,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개설된 중계 플랫폼 ‘바이오 장비 직거래 마켓’을 통해 6개월간 총 50여 건에 달하는 판매·구매 제품이 등록돼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다국적 제약사들, 임상 사이트 한국 제외 추세특히 다국적 제약사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가장 많이 하는 도시였던 서울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임상시험 시장에서 국가 기준 5위, 도시 기준으로는 서울이 1위에 오를 만큼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의료 파업으로 인해 의사들의 피드백이 더뎌지자, 다국적 제약사들이 임상 사이트를 한국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이 발 빠르게 움직여 다국적 제약사들의 글로벌 임상시험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를 전후로 임상시험 관련해 상당한 규제 개혁을 진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은 지난해부터 한국을 맹추격하는 상황이었다.의료 현장에선 한국이 수십년간 쌓아온 글로벌 임상시험 선도국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되고 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한국이 다국적 제약사들의 임상시험을 많이 실시하는 국가로는 5위였고 도시로는 서울이 1위였는데 순위가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것은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라고 우려했다.
2024.04.23 I 송영두 기자
젠큐릭스, 연내 자금조달 계획…“SI 확보 우선”
  • 젠큐릭스, 연내 자금조달 계획…“SI 확보 우선”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암진단업체 젠큐릭스(229000)가 순손익에 악영향을 미쳤던 엔젠바이오 지분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젠큐릭스는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연내 추가 자금 조달도 계획하고 있다. 되도록이면 전략적투자자(SI)와 파트너십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겠다는 복안이다.(사진=젠큐릭스)◇엔젠바이오 지분 매각…현금 확보·순손익 개선젠큐릭스는 최근 엔젠바이오(354200)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젠큐릭스는 지난 15일 제이앤엘에이전트에 엔젠바이오 보통주 64만주를 33억원에 넘겼다. 지난 18일에는 엔젠바이오 보통주 63만9000주를 장 마감 이후 시간외 대량매매(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 40억원의 현금을 챙겼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엔젠바이오 지분 15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므로 현재 지분은 22만1000주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율은 11.64%에서 1.71%로 줄어들면서 엔젠바이오의 최대주주는 2대주주였던 KT(030200)(지분율 11.56%)로 변경됐다. 엔젠바이오는 젠큐릭스가 2015년 KT와 합작해 설립한 회사였지만 9년 만에 KT의 품으로 넘어갔다.젠큐릭스가 엔젠바이오 지분을 매각한 데에는 재무구조 안정성이 시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단 이번 매각을 통해 젠큐릭스는 73억원의 현금을 챙기게 됐다. 젠큐릭스의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말 30억원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또한 엔젠바이오 지분은 오랫동안 젠큐릭스의 순손익을 악화시킨 주범이었다. 젠큐릭스가 보유하고 있는 엔젠바이오의 지분 가치는 2020년 467억원→2021년 243억원→2022년 139억원에서 2023년 83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엔젠바이오가 2020년 10월 상장 이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탓이 컸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순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젠큐릭스는 엔젠바이오 지분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만을 노린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여유 자금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연내 추가 자금조달 필요성 여전…SI 파트너십 우선시그럼에도 젠큐릭스는 연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큐릭스는 최근 3년간 판매관리비로 2021년 98억원→2022년 122억원→125억원을 지출해왔다. 현금성자산이 약 103억원으로 늘어났다고 가정해도 1년간 운영하기엔 빠듯할 것으로 우려된다.88억원 규모의 미상환 전환사채(CB)의 상환 문제도 남아있다. 지난달 10억원 규모의 5차 CB 전환사채를 조기상환했지만 여전히 88억원 규모의 CB가 남아있다. 5차 CB의 전환가액은 1만6210원, 6차 CB의 전환가액은 5604원으로 현재 주가(2965원)보다 한참 높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전환 청구될 가능성이 농후하다.젠큐릭스 역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자본 조달을 위주로 외부 투자 유치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로선 주주 배정 유상증자 방식은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젠큐릭스는 지난 1월 HLB파나진(046210)의 전환사채 20억원을 인수하고 HLB파나진은 젠큐릭스의 제3자배정 유증에 40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의 지분 스왑을 진행하기도 했다.◇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사업다각화도이러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신약 허가를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판매를 위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젠큐릭스는 지난해 12월 20억원을 들여 에이비온(203400)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도 신약개발사인 에이비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아울러 젠큐릭스는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관련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젠큐릭스는 NGS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출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달 람다바이오로직스와 MOU를 맺었다. 오가노이드 전문 신약개발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통해 국내 시장을, 글로벌 동물시험 대체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는 람다바이오로직스를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젠큐릭스 관계자는 “NGS는 워낙 복잡하기 때문에 단순 유전체분석 위탁서비스로 데이터만 받아서는 연구소나 병원에서 개발에 활용하기 어려웠다”며 “젠큐릭스는 파트너사별 맞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나아가 젠큐릭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 잘 되고 있는 만큼, 재무 상황이 차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핵심 사업인 유방암 예후진단 키트 ‘진스웰BCT’ 검사가 순항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젠큐릭스 관계자는 “지난 17일 기준 총 49개 종합병원에 진스웰BCT 코딩을 완료해 처방 가능한 상태”라며 “올해 1분기 진스웰BCT 검사건수는 242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김새미 기자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이벤트… 글로벌 금리 주시
  •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 이벤트… 글로벌 금리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3월 생산자물가는 지난달 대비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스탠다드앤푸어스(S&P) 글로벌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발표된다.사진=AFP간밤 미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내린 4.6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97%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서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4.5%서 66.6%로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마감했다.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내 3월 생산자물가는 농림수산품 상승세 등으로 전월 대비 0.2% 상승, 4개월 연속 올랐다. 서비스는 보합 수준을 보였지만,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가격이 뛴 영향이 컸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해 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장 중에는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이 예정됐다.전 거래일 국채 스프레드(금리차)는 일제히 벌어졌다. 국내 국고채 시장의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는 직전 11.5bp서 13.8bp로 확대,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9.6bp서 마이너스 21.7로 벌어졌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해 11월13일 이후 최대치다.국내 채권 대차잔고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13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거래일 대비 76억원 늘어난 142조3710억원을 기록, 연일 연중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S&P PMI 예비치가 발표된다.
2024.04.23 I 유준하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험이 누그러지고 미국 증시가 오르는 데다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기대감에 금융업종이 평균 6%나 상승했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강도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 강하지는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9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에 대한 ‘바이 백(Buy back)’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22일 전장보다 1.45% 상승해 2,629.4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제1차 정책심포지엄을 연다. 이준서 증권학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밸류업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46%) 상승한 845.82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만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며 VIX 지수는 거의 10%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며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유가와 금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대한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포드(+6.1%)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유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금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씨티는 실물 매수의 강도와 폭을 언급하면서 향후 6~18개월 금 가격 전망치를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3 I 최훈길 기자
"믿었던 AI마저"…통곡의 엔비디아 개미
  • "믿었던 AI마저"…통곡의 엔비디아 개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초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온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꺾이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숨이 흘러나온다. 가팔랐던 상승폭만큼이나 빠르게 주가가 하락세를 타면서다. 거품이 꺼지는 하락의 시작일지, 건강한 조정국면일지를 가늠하는 서학 개미들의 고민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눈높이를 조정하되, 기업별 실적과 향후 전망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엔비디아(사진=이데일리 DB)◇ 엔비디아마저 ‘뚝’…흔들리는 AI 반도체株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지난 한 주간 간 11.86% 하락했다. 특히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10% 폭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300조원이 증발했다. 지난달 고점 대비로는 20.20%의 낙폭이 나타난 셈이다. 대장주를 따라 여타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도 줄줄이 내림세다. AMD는 지난달 고점 대비 35.2%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지난 4일 고점 대비 17.8% 떨어졌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잠정 실적 부재가 엔비디아 급락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기존의 행보와 달리 잠정실적을 발표하지 않아 AI에 대한 높아진 시장 기대에 충족하지 못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다. 엔비디아의 주요 협력사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의 실적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선행 지표로 사용됐다.또한, 잇따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줄줄이 낮은 가이던스를 발표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 세계 반도체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은 올해 1분기 노광장비 신규 수주액이 36억 유로(약 5조2989억원)로 시장 추정치(54억유로)를 약 33% 밑돌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인 TSMC도 올해 메모리칩을 제외한 전체 시장성장률 전망치를 최소 10% 이상에서 10%로 하향 조정하며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 엔비디아 탄 서학개미 ‘울상’…“눈높이 조정 국면”믿었던 AI마저 주저앉자 서학개미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2위가 엔비디아다. 서학개미들은 약 82억 달러(약 11조3176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주식 1위 테슬라와는 약 7억 달러(약 8655억원) 차이고, 3위 애플과는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급락에 놀란 서학개미들은 지난 한 주간 7274만 달러(약 1003억원) 규모의 엔비디아를 팔아 치웠다. 그 대신 엔비디아를 포함해 AMD, 브로드컴 등을 구성하면서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를 대거 사들였다. 하락장에도 한 주간 해당 ETF를 1억1175만 달러(약 1541억원)를 사들였다. AI 업종에 대한 여전히 기대감은 있으나 엔비디아를 고점이라 판단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당분간 이 같은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특히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음의 복리 효과가 나타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 단기간 AI 업종이 급등한 만큼 조정도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AI에 대한 성장은 중장기적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그간 급등한 것에 대한 기대와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는 악화하고 있지만,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감소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시장이 확실한 근거를 찾기 이전까지 높아진 눈높이를 조정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주들의 이익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하면서 이번 1분기 실적시즌 의존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4.04.23 I 이용성 기자
  • 뉴욕증시, 상승폭 축소…테슬라, 140달러 장중 하회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반등 출발했던 뉴욕증시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39분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3%, 0.39%, S&P500지수는 0.34% 오른 4984.34에서 거래 중이다.전주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낮아진데다 지난 19일 엔비디아(NVDA) 급락까지 겹치며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5%, 3% 넘게 하락했다.이런 가운데 금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을지를 두고 경제지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3월 지표가 오는 26일 공개된다.월가는 PCE가 전월비 0.3%, 전년 동월비로는 2.6%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한축에서는 빅테크들의 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지수 반등의 모멘텀이 될지도 관건이다.오는 23일 테슬라(TSLA)는 기대치가 낮은데다 이날 개장 전에는 중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에서 또 다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하기로 하며 4% 넘게 하락해 장 중 140달러를 이탈하기도 했다.반면 오는 25일 실적이 공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알파벳(GOOGL)은 실적 선전을 예상하며 월가는 다시 AI모멘텀이 증시에 유입되길 기대하고 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버라이즌(VZ)이 개장 전 엇갈린 분기 실적에도 상승 출발했으나 빠르게 하락 전환, 3% 넘게 낙폭을 키우고 있다.
2024.04.23 I 이주영 기자
하이브 "경영권 탈취"vs민희진 "방시혁, 뉴진스 카피"…내분 격화
  • 하이브 "경영권 탈취"vs민희진 "방시혁, 뉴진스 카피"…내분 격화[종합]
  • (왼쪽부터)하이브 방시혁 의장, 어도어 민희진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둘러싼 하이브의 감사권 발동에 하이브(의장 방시혁)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대표 민희진)의 입장히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하이브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일부 임원들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 중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민희진 대표 측은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등 부당 행위 의혹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문제를 회피한 것이 이번 갈등의 원인이라고 맞서는 상황이다. 특히 하이브가 어도어 소속 뉴진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세븐틴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을 다수 보유한 K팝 대형 엔터사인 만큼, 이번 내분의 향방에 해외 매체들도 주목 중이다. 주식회사 어도어 측은 22일 오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공식 배포했다. 어도어는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그 레이블 중 하나이다. 그런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태의 갈등이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이 지난 3월 데뷔시킨 여성 5인조 걸그룹 아일릿에서 비롯됐다고 폭로했다. 어도어는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K팝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포스터. (사진=어도어)어도어 측은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줬다”며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인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어도어가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오히려 카피 의혹 등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행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했지만,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도 꼬집었다. 어도어는 이날 하이브가 문제제기엔 회피하면서, 이날 갑작스레 민희진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카피 행위를 비롯해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일릿. (사진=빌리프랩)하이브는 이날 뉴진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연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해 독자 행보에 나서고자 임원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입비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넘겨받는 등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의심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필요 시 법적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어도어의 이사회에 민희진 대표의 최측근이 포함된 만큼, 이번 주주총회에 민희진 대표의 최측근이 응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의 음악매거진 NME를 비롯한 아시아의 주요 외신들도 이번 내분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 NME는 이날 오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을 집중 보도했다. NME는 이날 국내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레이블 어도어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주가 역시 곤두박질쳤다고도 조명했다. NME를 비롯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아시안 정키 등 아시아의 주요 연예 매체들이 민희진 대표가 이번 사태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측에 사임 요구 서한을 보낸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에,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일릿은 빌리프랩이 지난해 JTBC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5일 론칭한 신인 걸그룹이다.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맡았다.한편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 총액은 전일 대비 7497억원 곤두박질쳤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어도어 둘러싼 권력다툼?"…하이브·민희진 내분, 英 NME 등 외신도 집중
  • "어도어 둘러싼 권력다툼?"…하이브·민희진 내분, 英 NME 등 외신도 집중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내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22일(한국시간) 오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을 집중 보도했다. NME는 이날 국내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레이블 어도어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주가 역시 곤두박질쳤다고도 조명했다. NME를 비롯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아시안 정키 등 아시아의 주요 연예 매체들이 민희진 대표가 이번 사태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측에 사임 요구 서한을 보낸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하이브가 어도어 소속 뉴진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세븐틴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을 다수 보유한 K팝 대형 엔터사인 만큼, 이번 사태의 향방에 해외의 관심도 역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하이브는 이날 뉴진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연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해 독자 행보에 나서고자 임원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입비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넘겨받는 등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의심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필요 시 법적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 총액은 전일 대비 7497억원 곤두박질쳤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에,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하이브,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과 갈등에… 시총 7500억 증발
  • 하이브, '뉴진스 제작자' 민희진과 갈등에… 시총 7500억 증발
  • 하이브 사옥[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간 갈등이 표면화되자 하이브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증발한 시가총액만 7500억원에 이른다.하이브는 22일 그룹 뉴진스가 소속된 어도어에 대한 감사 착수 소식에 전일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7497억원이 떨어졌다. 이는 엔터 빅4로 불리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인 8187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간 갈등이 지속되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하이브는 어도어가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해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업 비밀 및 독립에 필요한 문서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필요 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이고,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다.
2024.04.22 I 윤기백 기자
어닝시즌 'M7', 테슬라·애플 부진에도 1분기 이익 38% 증가한다
  • 어닝시즌 'M7', 테슬라·애플 부진에도 1분기 이익 38% 증가한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번주부터 미국 증시 랠리를 주도한 ‘매그니피센트7’(엔비디아·아마존·메타·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속속 발표하는 1분기 ‘어닝시즌’의 막이 오른다. M7은 이익은 4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공지능(AI) 사업 집중도에 따라 실적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 MS는 두 자릿수대 이상 수익 성장률이 예측되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성장률이 뒷걸음질치며 부진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M7 실적 따라 증시 방향 결정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M7은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에서 M7을 제외한 나머지 벤치마크 지수의 이익은 3.9% 감소할 전망이다. M7 가운데 이익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은 글로벌 AI 대장주로 손꼽히는 엔비디아다. 1분기에만 이익이 405% 급증하며 M7의 실적 성장을 떠받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도 149%로 세 자릿수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메타 99%, 알파벳 28%, MS 16% 순으로 이익이 성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테슬라는 역성장을 거두는 부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애플은 이익이 3% 감소하고, 테슬라는 무려 38% 급감할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에선 M7 실적이 미 증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해 12월 기준금리 인하 논의를 공식화한 뒤 줄곧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행보를 보이다가 올 들어 연이은 물가 쇼크로 매파(긴축 선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고 그런 자신감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나타낸다”며 사실상 6월 피벗(통화정책 전환)이 어렵다고 피력한 뒤 미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S&P 지수는 6회 연속 하락하며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내림세를 기록했다. 특히 AI 붐을 이끌며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도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과 반도체 업황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되면서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0%나 빠졌다. 시장에선 M7이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만큼 이들 기업이 받는 성적표에 따라 증시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빅테크주, 매도 기회 될수도특히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중국 업체발(發) 가격 경쟁 심화, 전기차 수요 약화에 따른 감원 계획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테슬라가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가 관전 포인트다.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비용 절감의 근거, 향후 전략, 제품 로드맵, 전반적인 비전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들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올해 테슬라가 전 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수요 약세라는 복합적 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는 M7 중 애플과 아마존, 엔비디아를 제외한 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23일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다. 메타플랫폼은 24일,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25일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다음주에는 애플과 아마존이, 엔비디아는 다음달 22일 발표한다. 얍준룽 IG 아시아의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는 실적 기대치를 무너뜨릴 수 있는 빅테크 실적이 대거 발표될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랠리의 약세 징후를 주시하며 매도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했다.
2024.04.22 I 양지윤 기자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금리, 3.5% 돌파하며 연중 최고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금리, 3.5% 돌파하며 연중 최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상승하며 수익률곡선이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상승폭을 좁혔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3bp(1bp=0.01%포인트) 오른 3.52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오른 3.512%, 5년물은 4.9bp 오른 3.585%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6.7bp 오른 3.650%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6bp 상승한 3.544%, 30년물은 4.6bp 오른 3.443%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은 지난해 12월7일 3.511%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찍었다. 10년물 역시 지난해 12월1일 3.699% 이후 가장 높았다.국채선물 가격도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틱 내린 104.06에, 10년 국채선물은 61틱 하락한 110.99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29.08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454계약, 투신 3620계약, 금융투자 567계약, 연기금 2409계약 등 순매수를, 개인 322계약, 은행 7524계약 등 순매도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363계약 순매도를, 투신 668계약, 금융투자 877계약, 은행 1371계약, 연기금 1763계약 등 순매수했다. 아시아 장에서 상승 흐름을 보이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상승폭을 축소, 전거래일 대비 2.4bp 오른 4.640%를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4.672%까지 치솟은 바 있다.이날 시장은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연내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또한 축소되는 모습이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국내 금리 인하는 8월 또는 10월, 연 1회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연 2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으나 금리 인하 횟수를 축소했다. 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오른 3.56%를,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4.18%에 마감했다.
2024.04.22 I 유준하 기자
뉴진스 컴백 앞두고…하이브, '독립 시도 의심' 민희진 대표 감사 착수
  • 뉴진스 컴백 앞두고…하이브, '독립 시도 의심' 민희진 대표 감사 착수[종합]
  • 민희진 어도어 대표,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엔터 대장주’인 가요 기획사 하이브가 성장 동력으로 손꼽던 멀티 레이블 체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간판 걸그룹 뉴진스가 속한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분 사태가 벌어지면서다. 이는 곧장 하이브의 주가 급락으로 이어졌다.22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에 하이브 감사팀이 어도어 경영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으며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하이브는 어도어가 독자 행보에 나서기 위해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업 비밀 및 독립에 필요한 문서 등을 넘겨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는 전 거래일보다 1만8000원(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실적 기대감 속에 23만8500원까지 올랐으나 감사 착수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약 7497억원이 떨어졌다. 이는 엔터 빅4로 불리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의 시가총액인 8187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증권가에서는 하이브와 민 대표 간 갈등이 지속되면 주가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민 대표는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크리에이터 디렉터 출신이다. SM 재직 시절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여러 아이돌 그룹의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했다. SM 공채 평사원으로 입사해 승진으로만 임원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하이브에는 2019년 최고 브랜드 경영자(CBO·Chief Brand Officer) 직책으로 합류했다. CBO를 맡으면서는 하이브 용산 신사옥 공간 브랜딩과 디자인을 책임졌다.어도어는 민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이고, 나머지 20%는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뉴진스(사진=어도어)어도어는 하이브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급성장했다. 2022년 론칭한 뉴진스는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디토’(Ditto), ‘OMG’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지난해에는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덕분에 지난해 매출액 1102억원, 영업이익 335억원, 당기 순이익 2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다.뉴진스의 성공을 계기로 제작 능력을 인정받은 민 대표는 2022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가 발표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렸고 ‘2023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에서는 해외진출유공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았다.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중 가장 독립적인 운영을 추구해 왔다. 민 대표는 지난 1월 씨네2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어도어 설립 계기를 묻자 “총괄 프로듀서를 하기 위해 레이블을 설립했고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면서 “당시 내게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있었고 투자처가 어디든 ‘창작의 독립’, ‘무간섭’ 조항은 1순위였을 것이라 사실 꼭 하이브여야 할 이유도 없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하이브에는 어도어를 비롯해 빅히트 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쏘스뮤직, 빌리프랩 등 여러 산하 레이블이 존재한다. 보유 아이돌 그룹은 뉴진스를 포함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프로미스나인, 투어스, 르세라핌, 엔하이픈, 아일릿, 보이넥스트도어, 앤팀 등 총 11팀이다. 업계에서는 뉴진스가 하이브를 대표하는 걸그룹 IP인 만큼 활동 차질이나 이탈 사태가 발생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 가운데 뉴진스는 5월 24일 새 앨범을 내고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최근 대만에서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이번 내분 사태로 인해 뉴진스의 복귀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해 SM 내분 사태 땐 걸그룹 에스파의 복귀가 연기된 바 있다.
2024.04.22 I 김현식 기자
개미 사자세에 840선…2차전지 강세
  • [코스닥 마감]개미 사자세에 840선…2차전지 강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최근 주춤했던 2차전지 업종들도 반등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46%) 오른 845.8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36%(3.04포인트) 오른 844.95에 장을 출발하며 1.46% 오른 854.16을 찍었다 상승폭을 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는 국내 증시의 하방압력을 키우는 요인”이라면서도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혹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1170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3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였다. 소프트웨어와 제약, 일반전기전자가 2%대 올랐다. 제조와 건설, 섬유의류, 운송장비 및 부품, 통신장비, 오락문화도 1% 넘게 올랐다. 반면 반도체는 2.70% 내렸다. 운송과 화학도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에 순환매가 일어나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5.27%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는 6.40%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JYP Ent.(035900)도 3%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엔켐(348370)은 7.85% 하락했으며 리노공업(058470)은 8.96% 내렸다. 신성델타테크(065350)도 4%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모비데이즈(363260) 씨앤지하이테크(264660)가 25%대 상승했다. 바이오솔루션(086820)도 13%대 올랐다. 글로벌텍스프리(204620)는 프랑스 자회사가 사업자 자격 정지 의사를 통보받았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8억8081만주, 거래대금은 7조88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8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690개 종목이 내렸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2 I 김보겸 기자
밸류업 모멘텀에 1.5% 상승…금융↑·반도체↓
  • [코스피 마감]밸류업 모멘텀에 1.5% 상승…금융↑·반도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마감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7.58포인트(1.45%) 상승한 2629.44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61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수세에 힘이 실리면서 2620선을 돌파했다.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 아래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입장을 밝히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급락세에도 코스피 지수가 강세를 보였다”며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를 하겠다고 발언해 밸류업 프로그램 모멘텀이 재부각됐다. 금융, 지주, 자동차 등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713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288억원, 10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3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보험(7.39%)은 7%대 급등했다. 금융업(5.2%)은 5%대 상승했다. 증권(4.14%), 유통업(4.11%) 등은 4% 넘게 올랐다. 음식료품(3.66%), 전기가스업(3.3%), 운수창고(3.12%) 등은 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의약품(2.87%), 섬유·의복(2.71%), 건설업(2.43%), 통신업(2.08%) 등은 2%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0.51%), 의료정밀(0.21%)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금융주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KB금융(10556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9%대 상승했다. 삼성생명(032830), 하나금융지주(086790), 삼성화재(000810) 등은 8% 넘게 뛰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 넘게 올랐다. 삼성물산(028260), SK이노베이션(096770), 신한지주(055550) 등은 6%대 상승했다. 이와 달리 하이브(352820)는 7% 넘게 하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6%대 내림세를 기록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892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585억원으로 집계됐다. 66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2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2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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