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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예포 21발 ‘최고 예우’
  • 尹대통령 네덜란드 국빈 환영식 참석…예포 21발 ‘최고 예우’
  • [암스테르담=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한국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은 1961년 수교 뒤 처음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9시 58시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는 윤 대통령을 위한 공식환영식이 진행됐다. 담 광장은 암스테르담의 ‘심장’으로 불리는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의 부부와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암스테르담 왕궁을 나와 담 광장으로 이어지는 연단에 오르자 애국가를 시작으로 공식환영식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롱코트에 금빛 체크 무늬의 브라운 계열 넥타이 차림을 했고, 알렉산더 국왕은 검은색 롱코트에 연보라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검은색 스카프, 짙은 녹색 롱코트를, 막시마 왕비는 짙은 남색 롱코트에 머리에는 장식 달린 모자 착용했다. 이어 원거리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이는 국빈으로 자국을 방문한 해외 원수에 대한 최고 예우다. 네덜란드 국왕은 네덜란드 국가가 끝난 후 ‘ㄷ’자 형태로 도열한 군악대와 의장대 280여명의 옆을 걸으며 사열을 받았다. 이후 연단으로 돌아온 두 사람은 연단 오른편으로 자리를 옮겨 태극기와 네덜란드기를 흔드는 수십 명의 어린이들과 인사를 했다. 이 어린이들은 암스테르담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알려졌다. 김건희 여사는 허리를 숙여 어린이들과 악수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암스테르담은 흐린 날씨에 가랑비까지 내렸지만, 행사 시간이 다가오자 비가 그치고 한때 해가 비치며 하늘이 밝아지기도 했다. 한편 공식환영식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최형찬 주네덜란드대사 내외,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측에서는 왕실 비서실장 등 국왕 공식 수행원 14명과 마르크 뤼터 총리, 펨케 할세마 암스테르담 시장 등 네덜란드 주요 정부 인사 26명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정부 관계자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12 I 박태진 기자
"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커피…제대로 된 커피맛 보여줄게요"
  • "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커피…제대로 된 커피맛 보여줄게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드멜로 커피는 캐나다에서 커피 맛도 뛰어나지만 재미있는 커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 브랜드지만 제품 포장이나 시각적인 부분을 커피 브랜드처럼 안보이게 하는 것이 브랜드 철학이죠. 하회탈을 브랜드 로고에 사용하고, 한국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 이미지를 사용한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캐나다 드멜로커피 창업자인 차현관 대표가 8일 커피를 직접 제조하고 있다.(사진: 드멜로 커피)차현관(35) 드멜로 커피(De mello Coffee) 창업자 겸 대표는 한국 1호점 개점을 열흘 앞둔 지난 8일 서울 구로동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드멜로 커피는 한국인인 차 대표가 캐나다 토론토에서 창업한 커피 브랜드로, 현지 5개 매장에서만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파일럿 커피 및 디투어 커피 등과 함께 토론토 3대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된다.호주 시민권자인 차 대표는 대학 시절 호주에서 첫 아르바이트 경험을 카페에서 쌓으면서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호주는 세계적인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자리 잡지 못할 정도로 커피 맛에 민감한 사람들이 많고 커피 문화가 발달해있어 문외한이었던 차 대표가 커피를 배우기에 최적의 환경이었다. 이곳에서 커피를 ‘제대로’ 배운 그는 24세 때 부모님이 거주하는 캐나다에 놀러 갔다가 드멜로 커피를 창업했다.드멜로 커피의 강점은 커피 맛과 재미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등 8개국에서 83점 이상의 스페셜티 등급 생두를 구입해 로스팅한 원두를 커피에 사용한다. 드멜로 커피 원두는 토론토 파크하얏트와 W토론토 호텔 등 현지 호텔과 카페, 레스토랑 등에 공급될 만큼 품질과 로스팅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기반으로 만든 메뉴들도 차별화했다. 드멜로 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블루베리 라떼는 블루베리 시럽이나 블루베리 청이 전혀 들어가지 않으면서도 풍부한 블루베리 향을 낸다. 생우유에 크림슨베리 잎차를 6시간 동안 냉침해 숙성시키고, 블루베리향이 나도록 커피를 로스팅했기 때문인데 그래서 은은한 블루베리향의 라떼를 즐길 수 있다. 차 대표는 “에티오피아 원두 로스팅을 잘 하면 블루베리향을 낸다”고 귀띔했다. 드멜로 커피의 또다른 특징인 ‘재미’는 한국에서 비롯된다. 드멜로커피 카페 로고에는 하회탈이, 카페 한 켠에는 한국의 전통 민화에 등장하는 호랑이가 자리잡고 있다. 차 대표가 한국의 전통문화를 커피 브랜드에 녹이고 싶어했기 때문. 그는 캐나다 디자이너들이 재해석한 하회탈과 호랑이를 카페에 활용하는 한편 한글을 커피 포장 등에 사용하고 있다.드멜로 커피의 상품에 적용된 하회탈과 호랑이 이미지.(사진: 드멜로 커피)차 대표는 “개인적으로 한국 문화를 워낙 좋아하는데다 민화가 정말 아름답다고 느낀다”며 “호랑이는 무서울 수 있지만 재미있게 풀면 멋있게 느껴지고, 하회탈은 첫인상이 웃는 얼굴이기에 외국인들이 호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드멜로 커피가 추구하는 재미에 캐나다 현지 브랜드들의 화답은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맥주 브랜드는 물론이고 의류 브랜드 아크테릭스, 아디다스 등과 협업하고 있는 것. 차 대표는 “커피 브랜드이지만 뻔하지 않은 느낌이어서 협업했을 때 재미있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캐나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 팀 홀튼이 오는 14일 서울 강남 한복판에 한국 1호점을 여는 가운데 토론토 스페셜티 카페인 드멜로 커피의 한국 1호점의 목표는 ‘누구나 편견 없이 어디에서든 찾아올 수 있는 카페’다. 1호점 입지를 서울 구로동에 낙점한 것도, 스페셜티 원두로 제공되는 아메리카노 미디움 사이즈 가격을 3500원으로 책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차 대표는 “지금 한국은 어딜 가나 카페가 많은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주목하는 커피 시장”이라면서 “한국에서 자리 잡고 나면 중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으로도 진출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2.12 I 김혜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11~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12월11~1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맨 앞)이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월드타워점에서 관계자들과 요소수 유통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0일(일)14:15 요소수 유통판매 현장점검(1차관, 서울 서부트럭터미널)△11일(월)△1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09:30 (잠정)충남권 R&D 설명회(1차관, KAIST)13:00 제2차 지방혁신포럼(1차관, 세종국책연구단지)14:30 (잠정)충북권 R&D 설명회(1차관, 충북대)16:00 사회보장위원회(2차관, 서울청사)△13일(수)14:00 산업공급망 전략회의(장관, 세종 포스코퓨처엠)08:00 비상경제장관회의(1차관, 세종청사)16:00 모빌리티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1차관, 웨스틴조선)16:00 분산에너지 활성화 토론회(2차관, 국회의원회관)△14일(목)10:30 반도체칩 제조기업 현장방문(장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4:00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장관, 만도넥스트M)12:00 (잠정)서울남부권 R&D 설명회(1차관, 서울대)14:00 (잠정)산단 마스터플랜 경진대회(1차관, 구로포포인츠H)16:00 해외인증지원협약식(1차관, 구로KTL)11:00 전기기술인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2차관, 63빌딩)△15일(금)17:00 한-사우디 산업장관 회담(장관, 서울)14:30 한국국제경제법학회 창립 20주년 세미나(본부장, 무협)11:00 중견기업의 날(1차관, 웨스틴 조선)15:00 (잠정)경기지역 R&D 설명회(1차관, 한국공대)◇보도계획△10일(일)14:15 요소수 유통판매 현장 점검11:00 원전 기자재 기업 ‘돈 걱정’ 사라진다11:00 한-걸프협력회의(GCC) FTA 수석대표 회의△11일(월)11:00 WTO 차기 각료회의 대비 주요국 통상장관 협의11:00 KC인증 불편신고센터 개소 및 현판식 개최△12일(화)11:00 대외무역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상정06:00 우리 수출기업의 세계 시장진출 전략 모색06:00 통상차관보, 수출기업 방문하여 현장 소통11:00 제2회 지방시대 혁신성장 정책포럼 개최11:00 소부장 기술 및 투자 확대를 통한 소부장 생태계 강화 나선다.11:00 집적화단지 제도 3년차, 운영 애로사항 개선11:00 한-인니 CEPA 이행 원활화 체계 본격 가동11:00 한-카타르 정상 경제외교 성과 정상이행 중11:00 지자체 유통법 담당 공무원 대상 설명회11:00 한국 주도 ‘아시아 스마트시티 평가지표 백서’ 발간11:00 전기방석, 전기찜질기 등 제품 리콜명령△13일(수)08:00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및 사용후 배터리 재제조·재사용·재활용 산업생태계 육성06:00 제1차 한-EU 디지털 통상협정 협상 개최 14:00 산업 공급망 전략회의 개최11:00 모빌리티 충전산업 고도화 진입을 위한 원팀 체제 구축11:00 2023년 제4차 규제샌드박스 승인기업협의회11:00 글로벌 통상 파고 넘기위해 민관이 머리 맞댄다11:00 우즈벡 WTO 가입지원 현지 세미나 개최11:00 신기술실용화! 판로지원과 함께 투자 지원까지△14일(목)10:30 반도체 칩 제조기업과 소부장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 논의06:00 집단에너지 추진성과 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06:00 제15회 산업통상자원 정보보안 컨퍼런스14:00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 발표11:00 겨울철 대비 변전소 고장 재발 방지 대책 철저 당부11:00 산업단지 마스터플랜 수립 경진대회 개최11:00 해외인증 지원성과 공유 및 단기 수출 지원 시험인증기관 업무 협약식11:00 2023년 지속가능경영 유공 포상11:00 2023년 11월 자동차산업 동향11:00 2023년 11월 ICT 수출입 동향(과기정통부 공동)11:00 글로벌 경쟁력 확보 위한 인공지능 표준화 방안 모색△15일(금)11:00 올해를 빛낸 중견기업인이 한 자리에06:00 국내 반도체 검사장비 기술, 국제 표준화한다17:00 자동차, 바이오 등 정상 경제외교 후속 성과 체결11:00 희소금속산업 지원 전초기지, 국가희소금속센터 개소(생기연 공동)11:00 미국 배터리 시장 진출시 규제대응 및 분쟁 예방방안 설명회11:00 한-에콰도르 SECA 협정문 한글본 공개 및 국민 의견 접수
2023.12.10 I 김형욱 기자
더마팩토리, 누적 판매수량 155만개 달성
  • 더마팩토리, 누적 판매수량 155만개 달성
  • (사진=더마팩토리)[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팩토리는 2021년 브랜드 런칭 이후로 높은 판매 성과를 이어오며 총 누적 판매수량 155만 개를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전년대비 판매수량이 211% 증가하여 114만 개 제품을 판매했다.더마팩토리 관계자에 따르면 그중에서도 피부모공 케어와 브라이트닝에 효과적인 나이아신아마이드 20% 세럼이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으며,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올해에는 대용량 사이즈와 한글에디션 제품을 선보여 단일품목으로 25만 개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또한 이 밖에도 트라넥삼산, EGF, 레티날, 판테놀 등 고효능의 유효성분을 담은 다양한 제품들이 그 뒤를 이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판매 성과는 제품의 기획,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고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더마팩토리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것이 업체 설명이다.특히 더마팩토리는 CGMP 및 ISO 인증을 획득한 기업인 ㈜비앤비코리아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155만 개 판매성과를 달성한 더마팩토리의 제품은 네이버 쇼핑스토어에서 판매한다.더마팩토리 관계자는 “진정성과 솔직함을 담은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브랜드로써 피부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여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피부에 좋은 유효 성분을 담아 신제품을 출시하고 유통채널의 다양화와 수출국가 확대로 매출 증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
  • 신해철 '그대에게' 맞춰 춤추는 외국인 무용수들 보셨나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에선 무용하면 한국무용·발레·현대무용으로 흔히 구분합니다. 이 중에서 한국무용은 전통춤을 이어 받은 만큼 한국인이라면 친숙합니다. 발레도 처음엔 조금 어렵지만 여러 번 보다 보면 조금씩 이해할 수 있고요. 그러나 현대무용은, 어렵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 있거나 누워 있는 것도 현대무용에선 ‘춤’이 되거든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최근 흥미로운 현대무용 공연을 한 편 봤습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영국 웨일스 국립무용단과 협업해 지난달 24~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인 ‘웨일스 커넥션’입니다. 한국 안무가 김보람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의 ‘카타초리’, 그리고 웨일스 국립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겸 퍼포머, 감독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 두 편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두 안무가는 스트리트 댄스로 무용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스트리트 댄스의 요소 또한 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예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공연이었습니다.◇‘보이지 않는 빛’ 향한 여정 ‘카타초리’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김보람 안무작 ‘카타초리’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번 공연이 흥미로웠던 이유가 있습니다. 현대무용 공연에서 들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무용수들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1부 ‘카타초리’의 공연 말미였습니다. 아주 잠시 정적이 흐른 뒤 공연장 스피커를 통해 익숙한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빰빰빠바빰 빠바바 빠바밤~.” 가수 신해철의 ‘그대에게’였습니다. 응원가로도 친숙한 노래에 맞춰 무대 위 3명의 무용수가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얼핏 보면 막춤 같으면서도 독특한 호흡이 있는 움직임이었는데요.그런데 춤을 추는 이들은 한국인이 아니었습니다. 웨일스 무용단 소속 무용수 사무엘 질로비츠, 질 고, 피에트로 마조타였습니다. 공연 시작 때만 해도 외국인 무용수가 등장했다고는 생각 못했습니다. 세 무용수가 입은 옷 때문이었는데요. 호랑이가 그려진 티셔츠, 한글로 ‘자유인’이라고 쓴 모자, 표범 무늬 레깅스를 입고 선글라스를 낀 모습은 너무나 한국적이었습니다. 나중에 유튜브에 올라온 김보람 안무가의 인터뷰 영상을 보니 무용수들과 함께 풍물시장에 가서 직접 의상을 골랐다고 하네요.‘카타초리’는 김보람 안무가가 만든 단어로 ‘보이지 않는 빛’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김보람 안무가는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의 음악에 맞춰 선보인 기발한 춤으로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렸는데요. 영국의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도 협업해 화제가 됐죠. 아마도 이들 영상만 접했다면 김보람 안무가의 춤이 그저 재미있다고 생각할 겁니다.그러나 김보람 안무가의 현대무용 작업을 보면 그의 춤이 꼭 재미와 연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카타초리’도 그러했습니다. 세 명의 무용수과 보여준 움직임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춤’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박자에 맞춰 바닥에 웅크려 앉았다 제자리에서 뛰어오르고, 한쪽 다리를 폈다 엎드리기도 하고 눕기도 하는 등 독특한 동작을 반복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날치의 장영규 음악감독이 선사한 반복적인 비트의 음악이 묘한 중독성을 자아냈고요.공연을 보면서 김보람 감독이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와 함께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2’에서 선보였던 ‘무교육적 댄스’가 떠올랐습니다. 이 공연에서 김보람 안무가는 “우리가 추는 춤이 말과 글을 뛰어넘는 언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카타초리’에서도 인간의 사소한 몸짓이 춤이자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봉괴 직전의 세상 향한 격렬한 몸부림 ‘캔드 미트’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2부에서 선보인 앤서니 멧세나의 ‘캔드 미트’도 1부 못지않게 흥미로웠습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무용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공연 시간에 임박해 들어오는 관객에게 “빨리 빨리 입장하십니다”라며 군대식으로 말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이 웃음과 함께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 ‘카타초리’와 달리 ‘캔드 미트’에선 8명의 한국인 무용수가 등장해 긴장감 넘치면서도 격렬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제목인 ‘캔드 미트’(canned meat)는 단어 그대로 ‘통조림에 들어간 고기’를 뜻합니다. 앤서니 맷서나 안무가는 이 작품을 “붕괴 직전 상태에 있는 세상에 대한 견해를 탐구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합니다. 무엇으로부터의 붕괴인지 궁금했는데요. 공연을 보면서 그 ‘무엇’이 바로 ‘자본주의’라는 걸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습니다.무용수들은 인간을 사람이 아닌 ‘고기’로 취급하는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저항을 강렬한 몸짓으로 풀어냈습니다. 조명을 활용해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케 하는 무대 연출, 일만 하다 미쳐가는 현대인의 모습 등 잔혹한 현대사회의 모습이 강렬한 춤으로 표현됐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남성 무용수가 여성 무용수를 통조림 통에 집어 넣는 듯한 장면이었는데요. 여성 무용수의 팔, 다리가 자유자재로 꺾이는 모습이 경이로웠지만 고기를 다듬는 듯한 효과음이 끔찍하게 다가왔습니다.현대무용을 처음 접한 이들은 항상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이 작품은 어떤 의미일까”라고요. 그러나 정답은 없습니다. 이번 ‘웨일스 커넥션’에서 선보인 두 작품 또한 관객으로 하여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을 본 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접한 앤서니 멧세나 안무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것에 대한 정답은 없어요. 정답은 바로 작품을 보고 느낀 여러분만의 생각과 감정이에요.”국립현대무용단 ‘웨일스 커넥션’ 중 앤서니 멧세나 안무작 ‘캔드 미트’의 한 장면. (사진=국립현대무용단)
2023.12.01 I 장병호 기자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투자 추진…소형언어모델 확대
  • [단독]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투자 추진…소형언어모델 확대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다음 달 중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A사 등과 함께, 경량화언어모델(sLLM) ‘LLM42’ 활용과 공동 사업 기회 발굴을 확대하기 위해 포티투마루 투자를 추진 중이다. 현재 한컴은 구독형 웹 기반 오피스 소프트웨어(SW) ‘한컴독스 AI’에 LLM42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개발(R&D)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공개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연동하기 위한 기획·설계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포티투마루가 개발한 LLM42는 기업 특화형 sLLM이다. ‘통합 질의응답(QA) 모델’과 결합해 환각 현상을 제거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 방식과 구축형 서버(온프레미스) 형태를 동시에 제공해 맞춤형 구축도 가능하다.앞서 한컴과 포티투마루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AI 기술 기반 사업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 질의응답과 정보탐색·요약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점이 골자다.한편, 이날 한컴은 ‘AI 사업 전략 발표회’를 열고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와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또 기술·영업력·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포티투마루 또한 한컴 얼라이언스 참여사 중 하나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MS 코파일럿 겨냥한 한컴, 문서에 AI 접목…사법리스크는 일축
  •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내년은 한컴이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정체성을 재정립해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되겠다”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컴 인공지능(AI) 사업 전략 발표회’에서 김연수 한컴 대표는 MS 코파일럿과 유사한 방식으로 글로벌 AI 빅테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와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AI기술을 작은 단위로 나눠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과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은 ‘맞춤형 구축 역량’이날 한컴은 한국판 AI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를 공개하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한컴 어시스턴트는 MS의 AI 비서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이 보유한 구축형 오피스 제품군에 탑재돼 자연어로 명령하면 연동된 LLM이 의도와 내용을 이해해 자동으로 문서를 생성해준다. 한컴 어시스턴트 시스템 구성도(사진=김가은 기자)연계된 LLM은 △하이퍼클로바X △챗GPT △바드 △라마2 등이다. 국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의 경량화언어모델 (sLLM) ‘LLM42’ 연동을 위한 기획·설계도 진행 중이다. 고객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MS 코파일럿과의 차별점으로는 맞춤형 구축 역량을 꼽았다.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시장 내에서 한컴오피스와 MS오피스의 차이는 고객 니즈에 맞는 유연한 대응과 기술로 적극 협력해주는 부분이었다”며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한 후에도 이를 유효한 차별점으로 가져가 확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문서기반 질의응답 시스템 ‘도큐먼트 QA(가칭)’이 고객이 보유한 문서 정보들만을 학습해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 또한 적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정 CTO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한다”며 구축형 솔루션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에 대한 보안성도 높다”고 덧붙였다.◇KT·NHN클라우드 등과 ‘연합군’ 결성…해외 진출 박차기술력을 확보한 한컴은 향후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국내외 여러 파트너사들과 기술,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 ‘한컴얼라이언스’를 출범시킨 것이다. 참여사는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파수, 윈스, 마크애니 등이다.한컴은 협력체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다양한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독점권과 같은 혜택을 마련해 여러 사업 협력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결국 한컴이 보유한 SDK와 AI·문서관리 솔루션 등을 공급해 기술 생태계를 넓히고,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된 기회를 만들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김연수 한글과컴퓨터 대표(왼쪽에서 다섯번째)가 한컴얼라이언스 참여사들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한글과컴퓨터)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거점이자 싱가포르 현지 법인인 ‘한컴얼라이언스’도 본격 가동된다. 김연수 대표는 “현재 유럽 내 한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를 검토 중”이라며 “우선적으로 제품력이 경쟁사 대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 우수한 지를 고려했을 때 강점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몇 년간 해외 기술사들을 볼 때는 제품을 중점적으로 보고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최근 불거진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김연수 대표는 선을 그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직접 언급해 AI를 중심으로 한 미래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오늘 이 자리를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와 임직원들이 고생하며 만들었다”며 “이전에 나온 루머에 대해 오늘 한컴의 대표로 공식 입장을 밝힐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아로와나 프로젝트가 잘못되더라도 한글과컴퓨터 법인과 경영진에게는 실이 될 것이 없다”며 “잘못되더라도 마찬가지라는 점을 대표로서 확실하게 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 한컴,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사업을 본격화한다. 5년 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진입을 목표로 AI를 활용한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 ‘한컴 어시스턴트(가칭)‘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28일 한컴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AI 사업 전략과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글로벌 지능형 자동화(IA) 시장 공략 전략과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한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IA는 자동화 도구에 AI를 추가한 것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념이다. 또 정지환 한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와 이를 활용한 AI 솔루션, 한컴 어시스턴트 기술을 소개했다. ◇내년 상반기 한국판 코파일럿 ‘한컴 어시스턴트’ 출시한컴 어시스턴트는 스마트 문서 작성 엔진을 기반으로 여러 대형언어모델(LLM)과 연결돼 동작하는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이다. 자연어로 명령하면 LLM을 거쳐 내용을 이해하고 의도를 분석해 자동으로 문서 생성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은 생성형 AI 비서인 코파일럿과 유사하다. 한컴은 MS를 제외하면 스크립트 엔진을 보유한 세계 유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한컴 어시스턴트는 스크립트 엔진을 활용해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기 때문에 단순히 LLM을 연동하는 수준의 여타 서비스들보다 고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그뿐만 아니라 한컴의 AI 기술과 SDK 기술들을 결합한 문서 기반 질의응답 시스템도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문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DB)로 활용해 자연어로 답변하기 때문에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구축형으로 제공해 기업 등 고객 정보를 보호하고,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경량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하여 비용 부담도 줄일 수 있다.◇한컴얼라이언스 조성…기술 수출과 해외 시장 확대이날 한컴은 국내외 유수 파트너사들과 연대하는 ‘한컴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했다.한컴얼라이언스는 한컴과 파트너사들이 자체 기술과 영업력, 사업 기회를 공유하는 협력체다. 경쟁보다는 국내외에서 상생하며 함께 성장하는 방향을 택했다. 한컴은 얼라이언스 참여사에 기술을 지원하고 다양한 권한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마련하는 한편, 한컴 SDK와 AI·문서 관리 솔루션 등을 파트너사들의 기술과 결합해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앞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구축형 솔루션 기반 사업 등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 파트너사들과 함께 협업 비즈니스를 창출할 방침이다. 향후 한컴은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기술 조합을 고도화하고, 기술 모듈화를 적용해 해외의 다양한 솔루션 기업들을 찾아 수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오피스 SW라는 단일 시장에서 해외 진출 시도를 한정적으로 할 수밖에 없었던 반면, 한컴이 자체 보유한 기술 모듈별로 타겟 시장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컴의 성장 기반이 된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해서도 현재 유럽 AI 기업 인수 등 해외 AI 기업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도 해외 시장 확대가 가능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컴얼라이언스의 파트너사들과 AI를 접목한 글로벌 IA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거점을 공동 구축하고, 일본을 시작으로 거점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첫 중기 주주환원 정책 공개한컴은 하루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컴은 처음으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매년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의 25~30%를 배당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자기주식 취득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으나, 2년 전 김연수 대표 취임 이후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작년 100억원 규모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올해 7월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5.6%에 달하는 200억원 상당의 자기주식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내년은 한컴의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 선보이는 한컴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고객·산업별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맞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는 한컴만의 IA를 통해 관련 시장을 계속 공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이어 “한컴은 국내뿐 아니라 협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두각을 나타내려 한다”라며 “지능형 자동화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대하고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이바지하며 5년 이내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편입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1.28 I 김가은 기자
이제 미국·호주·대만서도 카카오T로 현지 차량 호출한다
  • 이제 미국·호주·대만서도 카카오T로 현지 차량 호출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호주·대만·중동 등에서도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음 달에는 미국에 진출한다.‘해외차량호출’은 카카오 T 앱으로 해외 현지의 다양한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일본·동남아·유럽에서 운영 중에 있다. 이번 적용 국가 확대가 완료되면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은 올해 안에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총 37개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오는 30일부터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대상 국가에 △호주 △대만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쿠웨이트 5개국을 추가하고, 실버탑(Silver Top, 호주), 욕시(Yoxi, 대만), 카림(Careem, 중동지역) 등 현지 주요 모빌리티 서비스를 연동해 택시·프리미엄 세단·중대형 SUV 등 현지 차량 호출 서비스를 지원한다.카카오 T 이용자들은 해외 현지에서 카카오T 앱 내 여행탭으로 이동해 ‘해외차량호출’ 아이콘을 선택한 후 한글로 출도착지를 입력하고 이동수단을 선택해 호출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료는 각 국가별 운임 및 서비스 환경에 따라 상이하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밝힌 대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 ‘스플리트(Splyt)’의 파트너사인 리프트(Lyft)와 협업해 연내에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최대 모빌리티 시장인 미국까지 적극 공략하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포부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확장을 통해 해외 각지에서도 이용자들의 끊김없는 이동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차량호출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고 고도화해, 국내 대표 플랫폼을 넘어 진정한 글로벌 모빌리티 서비스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24 I 한광범 기자
에듀테크 ‘베팅’ 한컴…메타버스 플랫폼 ‘윤이버스’에 투자
  • 에듀테크 ‘베팅’ 한컴…메타버스 플랫폼 ‘윤이버스’에 투자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030520)가 한국어 인공지능(AI) 학습 애플리케이션(앱) ‘지니케이’ 사업 확대를 위해 메타버스 스타트업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22일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14일 한컴은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 기업 ‘윤이버스’에 10억원을 투자하고 사업 제휴를 맺었다. 윤이버스는 설립 1년여 만에 한컴은 물론, 윤성 윤선생 대표의 투자를 받고 있다. 특히 윤 대표는 개인 자금을 투입해 육성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컴의 투자도 윤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한컴은 2020년부터 윤선생과 연을 맺어왔다. 한컴로보틱스의 ‘홈로봇 활용 영어교육 서비스’를 시작으로, 2021년에는 한국어를 제1 외국어로 채택한 베트남에도 함께 진출했다. 뿐만아니라 베트남 하노이 국립 외국어대학교 내에 ‘국제 에듀테크 협력센터(ICE)’를 설립하기도 했다. 한국어 AI 학습 앱 ‘지니케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한국어 교재를 현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주변 국가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현재 하노이 국립 외대에는 ‘지니케이’를 활용한 한국어 교과 과정이 정규 교과목으로 운영되고 있다.한컴 관계자는 “‘지니케이’를 활용해 추진 중인 다문화 한국어 교육 사업 강화를 위해 윤이버스 투자를 결정했다”며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 대상 교육 서비스에 윤이버스 플랫폼이 효과적일 거라 판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송윤호 윤이버스 대표는 “윤이버스는 윤선생이 40년간 쌓아온 영어교육 노하우를 모바일 앱인 ‘피노플레이’ 플랫폼에 탑재해 글로벌 시장에서 유·초등학생 등 저학년 영어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놀이와 학습을 연계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들이 자기주도 학습 커리큘럼을 완성하도록 구성했다”고 했다.이어 “향후 구독형 서비스를 강화해 한류 1세대 학부모들이 ‘피노플레이’에서는 K-콘텐츠를 소비하고 자녀들에게는 유아·초등 영어학습을 유료로 사용하게 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쟁력 있는 학습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구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22 I 김가은 기자
尹 만난 영국 동포들…"첫 국빈 자체가 대한민국 국격·국력 나타내"
  • 尹 만난 영국 동포들…"첫 국빈 자체가 대한민국 국격·국력 나타내"
  • [런던=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열고 “이번 방문을 통해 한영 양국은 사이버 안보와 방위 산업 등 안보 분야의 협력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영국 전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2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영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런던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정 협상을 다시 시작해서 공급망과 교역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하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오늘날 한국과 영국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의 동반자이자 자유무역 시장으로 연결된 경제 공동체”라며 “양국의 협력 지평을 AI(인공지능), 원전, 바이오, 우주, 반도체, 청정에너지 등 첨단 과학기술 분야로도 대폭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오늘날 재영 동포들은 무역, 법률, 의료, 문화,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면서 현지 사회에서 기여와 영향력을 신장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러분이 각자의 분야에서 더욱 큰 역량을 발휘하면서 영국 사회에 더 큰 기여와 봉사를 하시고, 한국과 영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가 돼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격려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에 탄탄한 재외 동포 사회를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라면서 “대한민국과 전 세계 모든 우리 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책임 있게 기여하고 국제사회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또한 “지난 6월 출범한 재외동포청이 모국과 동포사회를 긴밀히 연결하면서, 동포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영국에서 운영 중인 23개의 한글학교가 동포 자녀들의 한글 교육과 역사 문화 교육에 힘쓰고 있음을 평가하고, 재외동포청도 영국에서 성장하는 차세대 동포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지켜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이날 동포 대표로 ‘JS Holdings Group’의 김종순 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이후 영국을 방문한 첫 국빈이라는 사실 자체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국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는 대한민국의 에너지에 힘입어, 영국에 거주하는 동포들이 한영 간 우의와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뒤 초청한 첫 국빈이다.이어서 참석자들은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소감을 소개했다. 먼저 김승철 재영한인의사협회장은 △재영 동포사회 대상 의료 상담 및 진단 △한인 의대생 대상 멘토-멘티 프로그램 운영 △한인 고등학생 대상 의·치대 진학 세미나 개최 등 그간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이 같은 협회 활동에 대한 동포사회의 응원과 격려에 감사를 표했다.캐피털시티컬리지그룹의 장승은 국제처장은 영국에서 한-영 학생 간 교류사업과 한식 홍보 활동을 실시한 경험을 공유했다. 장 처장은 자신이 영국에 오기 전에 서울 영국문화원의 교육실장으로 근무할 당시 영국 문화의 인기를 부러워했었는데, 이제는 영국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려는 열풍이 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신나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조솔 민주평통 영국협의회 자문위원은 동포사회를 대상으로 통일 교육에 힘쓰고 있다며, 동포사회 내 세대 간·언어 간의 차이를 감안해 효과적인 통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자고 제안했다.한편 이날 간담회는 영국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차세대 성악가 동포 테너 김정훈, 소프라노 이혜지 부부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Think of Me’, ‘축배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2023.11.21 I 권오석 기자
국순당, 라인프렌즈 캐릭터 담은 막걸리 일본·대만 수출
  • 국순당, 라인프렌즈 캐릭터 담은 막걸리 일본·대만 수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순당(043650)은 IPX(구 라인프렌즈)와 협업해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종을 개발하고 일본에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순당이 일본에 수출하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 8개 품목.(사진=국순당)국순당과 IPX는 지난 9월 상호협력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디자인 개발에 나섰다. 지난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일본 및 대만 수출이 성사되며 해외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에 일본에 수출되는 막걸리는 현지 대형마트 등에서 오는 12월 중순부터 선보인다. 대만 수출용 막걸리도 오는 12월에 선적할 예정이다. 일본에 수출하는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는 국순당 쌀막걸리, 국순당 쌀바나나, 국순당 쌀복숭아, 국순당 쌀청포도 등 4개 브랜드에서 각각 페트와 캔 제품으로 출시돼 총 8개 품목이 해당한다. 각 제품마다 제품의 특징에 어울리는 라인프렌즈 캐릭터를 디자인했다. 국순당 쌀막걸리 페트병에는 ‘브라운(BROWN)’과 ‘코니(CONY)’, ‘샐리(SALLY)’ 등을 디자인했다. 캔 제품에는 미니니 레니니(lenini), 샐리니(selini), 브니니(bnini), 코니니(conini) 등 귀엽고 색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국순당 쌀바나나 패트병에는 ‘샐리’를, 캔에는 샐리니와 드니니를 디자인했다. 국순당 쌀복숭아 페트병에는 ‘코니’를, 캔은 코니니와 함께했다. 국순당 쌀청포도 페트병에는 ‘레너드(LEONARD)’를, 캔에는 레니니와 샐리니를 새겼다. 이 외에도 모든 제품에는 ‘국순당’ 상호를 한글로 디자인하고 ‘I’m Makgeolli’를 라벨에 기재해 한국 막걸리임을 알 수 있게 했다.국순당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막걸리를 통해 일본과 대만 시장에서 새로운 소비자 유입을 확대하고 현지 MZ세대와 소통이 강화돼 막걸리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1.20 I 이후섭 기자
AI 테크기업으로 진화하는 한글과컴퓨터…한컴독스 AI 기대감
  • AI 테크기업으로 진화하는 한글과컴퓨터…한컴독스 AI 기대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해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30년 넘게 쌓아 온 문서 솔루션 기술을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모듈화해 제공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며 AI·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한컴은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과 도메인에 특화된 자체 개발 소형언어모델(sLLM)을 적용하고, 고객이 어떤 모델을 선택하든 효율적으로 구동되게 하는 등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반을 갖췄다. 지난달 구독형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한컴독스에 AI 기술을 탑재한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을 출시해 업무 생산성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는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연말에는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인다.한컴독스 AI는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 맞춤형 문서를 생성해 준다.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이 사용하는 이력서, 공문서, 기획서 등 6종 주제를 제공하며, 주제와 핵심 내용을 입력하고 원하는 서식을 고르면, 선택된 서식에 맞춰 문서를 자동으로 만들어 준다. 문서에 특화된 AI 기술과 LLM을 결합해 누구나 쉽게 문서를 작성하도록 구현했기에 업무 속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AI를 접목한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사업도 확대한다. LLM 도입을 원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에 집중한다. 여러 LLM과 전자문서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AI 허브 SDK’, ‘챗봇 SDK’, ‘OCR(광학식 문서 판독) SDK’ 등 자체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한컴의 AI 기술을 SDK로 모듈화해 타 서비스에 연동하는 생태계 조성 전략을 펼친다. 세계 시장의 문도 계속 두드리고 있다. 지난달 웹오피스 사업을 ‘씽크프리’로 분사해 글로벌 AI 에디터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씽크프리 인력의 80% 이상을 웹에디터 개발 전문가로 구성하고, AI를 연계해 사용자가 보유한 다양한 데이터에서 인지 검색으로 최적의 문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AI 에디터 사업으로 승부수를 띄운다.아울러 AI 사업을 공동 진행하고자 글로벌 SaaS 기업 케이단모바일과 ‘AI 개발 TFT’도 발족했다. 케이단모바일은 한컴과 공동으로 개발한 대만 오피스 소프트웨어 ‘케이단오피스’를 9월 출시한 바 있다. 케이단오피스는 한컴이 공급한 SDK를 토대로 대만 자국 상황에 맞게 인터페이스를 설계·개발한 제품으로, 한컴이 해외 시장에 SDK를 수출한 첫 사례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컴은 문서 내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과정을 자체 보유한 여러 기술 모듈로 빠르고 유연하게 구현해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제공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업무 자동화 및 AI 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역량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며 한글이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11.17 I 한광범 기자
한컴, 3분기 영업익 33억…전년비 25.6%↓
  • 한컴, 3분기 영업익 33억…전년비 25.6%↓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569억6961만원, 영업이익 32억632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수치다.한컴은 3분기 웹 부문 포함 클라우드 부문 매출 비중이 14.8%를 달성하는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이 안정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PC 설치형이 아닌 사업군에서 처음으로 매출 비중이 10% 이상 발생한 것이다. 한컴 측은 기업간거래(B2B)와 정부간거래(B2G)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DT)이 늘며 ‘한컴독스’와 ‘웹 기안기’ 등을 비롯해 업무용 SaaS에 대한 수요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인공지능(AI)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컴은 첫 AI 서비스인 ‘한컴독스 AI’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오는 27일까지 완료하고 내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올 연말에는 AI를 적용한 ‘한컴오피스’를 선보이는 등 독자적 AI 사업화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법제처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공공분야에서도 AI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 30년 이상 축적한 한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 7일부터 세종, 서울, 광주, 부산 등에서 공공기관 대상 고객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과 ‘AI 기술을 활용한 공공 업무 효율성’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서 한컴은 자체 AI 기술과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특화된 자체 개발 소형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연결 종속사인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하고, 방산 분야 성장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컴 관계자는 “향후 한컴의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보유한 다양한 형식의 전자문서를 쉽게 데이터화하고, AI에 학습시키며 누적된 문서 데이터를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자산으로 가치 있게 이용할 수 있다”며 “나아가 한컴은 내년부터 서식형 한글 문서 편집 서비스를 일반 사용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화해 국민 편의성을 대폭 높이겠다”고 했다.
2023.11.14 I 김가은 기자
이상봉 "K패션 글로벌화 이룰 절호의 기회"
  • 이상봉 "K패션 글로벌화 이룰 절호의 기회"[콘텐츠유니버스]
  • 이상봉 디자이너가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지금은 한류, K콘텐츠 열풍 덕에 대한민국이 대접을 받는 시대입니다. K패션의 글로벌화를 이룰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이상봉 디자이너가 K콘텐츠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한국 디자이너도 세계 무대에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2전시장 7홀)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했다.이 디자이너는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K팝, K무비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가 ‘코리아’를 아는 시대가 됐다. 여러분은 참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한글을 접목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 패션계에 뜨거운 반향을 일으킨 이상봉 디자이너는 “한글 디자인 옷을 처음 선보일 때에만 해도 생소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한글을 배우고 우리 고유 아이템을 패션에 접목하려는 해외 디자이너들이 늘고 있다”며 “그럴 때마다 자긍심을 느끼고 동기부여도 된다”고 말했다.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K패션의 글로벌화는 아직 잰걸음이다. 이상봉을 비롯해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패션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는 개인의 브랜드 파워일 뿐 K패션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보기엔 여전히 물음표가 남는다.이상봉 디자이너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 토크쇼에서 ‘글로벌로 향하는 K패션’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이 디자이너는 K패션이 K팝, K무비보다 존재감이 덜한 이유를 “거대 산업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의 패션계는 거대 자본을 앞세운 명품 브랜드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SPA브랜드로 양분된다”며 “글로벌 패션계가 빠르게 기업화가 되고 있는 만큼 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선 기업 혹은 국가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한 가지 다행스러운 건 K콘텐츠 열풍 덕에 한국 디자이너들이 글로벌 대기업, 선진국의 디자이너들과 경쟁하기 좋은 환경”이라며 “K패션의 글로벌화가 성공한다면 한국의 패션이 산업, 문화적으로 우위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I(인공지능)와의 동행도 강조했다. 이 디자이너는 “패션에 AI가 접목되기 시작된 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AI에 디자이너 역할이 대체되고 있는 건 이미 기성복에 적용되고 있다”며 “단순히 AI가 인간을 대체한다는 개념보단, 인간(디자이너)과 AI와 어떻게 역할을 분담하고 공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는 ‘AI 기술, K콘텐츠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이데일리와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AI 기술과 K콘텐츠의 접목을 통해 융복합 콘텐츠 시장에 대한 비즈니스 기회를 찾고, 통찰력을 얻기 위해 마련했다. 오는 11일까지 AI와 콘텐츠 전문가 강연과 토크쇼, 워크숍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2023.11.10 I 윤기백 기자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공공시장 공략 '맞손'
  • 한컴,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와 공공시장 공략 '맞손'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한글과컴퓨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42Maru)와 AI 기술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공공기관 대상 협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한컴이 보유한 전자문서 기반 기술과 포티투마루의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을 결합해 공공기관이 생성·보관 중인 한글(HWP·HWPX) 문서를 학습, 질의응답과 정보탐색·요약 등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포티투마루는 딥러닝 기술에 기반을 둔 ‘딥 시맨틱 QA(Question Answering)’ 플랫폼을 개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 질의에 대해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현재 검색 기술보다 진일보한 형태다. 자연어처리를 통해 질의의 의도를 의미적으로 이해하고 하나의 정답을 도출해 내는 방식이다. 최근 한컴은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에 기여하기 위한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법제처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법령정보의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오는 16일까지 전국 주요 권역을 순회하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 데이터 플랫폼으로써의 한글’ 세미나도 개최한다. LLM과 한글 데이터를 접목해 공공 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AI 기술 시연과 실무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김연수 한컴 대표는 “포티투마루는 뛰어난 언어 AI 기술력과 사업성을 모두 가진 기업으로, 질의응답 시스템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컴은 30년 이상 자체 역량을 축적해 온 테크 기업인 만큼 상호 협력하면 AI와 전자문서 등 솔루션 시장에서 공공과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11.08 I 김가은 기자
건축제 찾은 유인촌 “건축은 예술”…노소영 관장도 깜짝 등장
  • 건축제 찾은 유인촌 “건축은 예술”…노소영 관장도 깜짝 등장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손벽 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건축은 문화를 넘어 예술로서의 의미도 큽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284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등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건축계를 격려했다.유인촌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2008년 15년 전 장관 재임 당시 국내 건축가를 키우기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한글박물관을 비롯한 문체부가 만드는 모든 건물을 국제공모로 하지 않고, 국내 건축가들에게 기회를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외국의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체부 수장으로서 국내 건축가를 키우고 싶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렇게 생각한다”며 국내 건축가 양성 의지를 드러내자, 현장에서 박수 갈채가 쏟아져나오기도 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제공)이어 유 장관은 “고집 있는 건축가들이 많아져야 시장이 잘 될 수 있다”면서 “그런 면에서 제가 도울 것이 있으면 돕겠다”고도 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 역시 그런 진정성으로 저와 아무 개인적 인연이 없지만 그런 역할을 하라고 다시 나를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지막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환경이 인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건물을 만드는지가 사람의 마음과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꿀 수 있어 건축은 정말 중요하다. 건축계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논의할 일이 있으면 언제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행사에 앞서 유 장관은 건축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축계 의견을 청취했다. 건축계는 이 자리에서 건축예술진흥법 제정, 원로 건축가 아카이빙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고, 유 장관은 ”숙제를 잔뜩 줬다“며 ”확신이 드는 작업은 꼭 한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유 장관은 개막식 뒤에도 전시장을 둘러보며 이날 1시간30분 가량 행사장에 머물렀다. 이날 개막식에는 천의영 한국건축가협회 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임형남 새건축사협의회 회장. 김혜림 여성건축가협회 회장, 가이탕 슈 국제건축가연맹 전 회장, 나오미 사토 일본건축가협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도 깜짝 등장했다.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국민들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6년도부터 수여해 온 상으로, 이날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 행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한국건축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건축문화축제 ‘2023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25~29일 ‘문화역서울284’에서 열린다. 올해는 ‘도시건축의 미래변환’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무용전시 관람을 마치고 무용소품을 써보고 있다(사진=뉴시스).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284에서 열린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0.26 I 김미경 기자
“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무하유, GPT킬러 연동
  • “챗GPT로 쓴 자소서 잡아낸다”…무하유, GPT킬러 연동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자사 AI 서류 평가 솔루션 ‘프리즘’에 GPT 탐지 솔루션 ‘GPT킬러’를 연동했다고 밝혔다.GPT킬러는 무하유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디텍트 GPT 솔루션이다. 무하유는 지난 12년 동안 AI 표절검사 서비스인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한 문서 데이터와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시켰다.시장에 알려진 기존 디텍트 GPT 솔루션들은 한국어 학습 AI를 적용한 사례가 전무했지만, GPT킬러는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무하유가 해외 디텍트 GPT 프로그램들과 비교한 결과, GPT킬러는 한국어를 사용했을 때 타사 솔루션 대비 오검출 없이 문제를 더 정확하게 탐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리즘을 사용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챗GPT로 작성된 부분이 의심될 경우, GPT킬러가 해당 내용을 알려주어 채용 담당자들이 지원자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무하유의 프리즘은 자기소개서의 구조적 결함 뿐만 아니라 내용 평가도 가능한 AI 기반 채용 서류 평가 서비스다. 사람이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데 12분이 소요되는 반면, AI는 평균 4초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무하유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GPT킬러를 통해 검사된 자기소개서는 총 9만 6373건이었으며, 그 중 챗GPT가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서의 비율은 18.3%였습니다. 이는 자기소개서 10건 중 2건이 챗GPT로 작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프리즘은 자기소개서 내용 중 챗GPT 표절률이 높은 부분에 대한 면접 추천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챗GPT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이 흔해진 상황에서, 면접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제 경험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지원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설명하라는 문항에 공모전 참여 경험을 언급했을 때, 공모전 관련 질문을 추천해 지원자의 실제 경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SK이노베이션, S-Oil을 비롯한 LG전자, GS칼텍스, 신세계, 이마트, 롯데, 한화 등의 기업에서 이미 프리즘을 도입 중에 있다. 무하유 비즈니스유닛의 신현호 프로는 “자기소개서는 인재를 찾는 중요한 서류이며, 기업은 지원자의 적합성을 다양한 측면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GPT킬러를 통해 기업들이 니즈에 맞는 인재를 선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0.25 I 김현아 기자
비트나인, 챗GPT 기반 실시간 기술지원 서비스 ‘아젠스데스크’ 출시
  • 비트나인, 챗GPT 기반 실시간 기술지원 서비스 ‘아젠스데스크’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데이터베이스(DB) 전문기업 비트나인(357880)이 챗GPT 기반의 실시간 기술지원 서비스 ‘아젠스데스크(AgensDesk)’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비트나인)아젠스데스크는 오픈소스 DB인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아젠스SQL’을 위한 기술지원 서비스다. 제품 사용 관련 문의사항을 입력하면 대화 방식으로 실시간 답변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서비스다. 비트나인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아젠스데스크는 아젠스SQL의 제품 매뉴얼뿐만 아니라 외부 포스트그레SQL 문서, 포스트그레SQL 기반의 DB 제품 관련 문서까지도 참조하여 답변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직접 찾기 어려운 정보를 손쉽게 찾아줄 뿐만 아니라 웹상에 존재하는 연관 문서도 폭넓게 제공하기에 문제 해결에 비약적으로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또한 아젠스SQL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된 제품인 만큼, 해외 사용자들도 영문으로 기술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비트나인의 글로벌 기술체계 아래 한글과 영문 버전을 동시 지원한다.비트나인 관계자는 “제품 사용자는 언제든 쉽고 간편하게 제품에 대해 문의할 수 있고, 제조사는 기술지원 인력 활용에 훨씬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제품 매뉴얼 등 기술 문서의 품질을 보완하는 동시에 제공된 답변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전반을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10.17 I 이용성 기자
드로잉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그린 '쉼이 있는 서울'
  • 드로잉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그린 '쉼이 있는 서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양한 서울을 드로잉으로 표현한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展)-에브리바디 캔 드로우(Everybody Can draw)’를 17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에서 개최한다.세종문화회관 ‘스테들러와 함께하는 여행드로잉 전’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스테들러코리아, 한국메세나협회 후원으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는 리모, 정승빈, 정연석, 지니, 카콜 등 대한민국의 여행 드로잉 전문 작가 5인과 시민작가 38명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여행드로잉의 기초부터 심화과정을 통해 작품을 완성했다. 총 112점의 여행드로잉 작품을 전시한다.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쉼이 있는 서울’이라는 주제로 리모 작가의 지도 아래 북촌, 문화비축기지, 창덕궁, 삼청동 등 서울의 고즈넉한 풍경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두 번째 주제인 ‘서울의 근대건축’은 건축을 전공한 정연석 작가의 지도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딜쿠샤,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 등 근대 건축물을 보다 다른 시선으로 표현한다.세 번째 주제인 ‘걷고 그리는 서울의 골목길’은 지니 작가의 지도로 개미마을, 문래동 골목, 서촌골목, 방학천 입구 등 사라져가는 골목들을 따스한 감성으로 선보인다. 네 번째 주제인 ‘추억과 현재를 기억하며’는 카콜 작가의 지로도 서울의 옛 모습, 광장시장, 한강, 명동성당 등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들을 다양한 시각으로 선보인다. 다섯 번째 주제인 ‘오랜 서울, 그림의 기록’은 정승빈 작가의 지도로 북아현, 백사마을, 사직동, 후암동 등 과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을 색채와 그림자의 디테일한 표현으로 묘사한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일반 시민들이 주변을 보다 깊이 관찰하고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예술 작품으로 가치를 지니며 이러한 아마추어 창작 활동이 활성화 되어야 전체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이러한 서울 시민의 창작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주 스테들러코리아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멀리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 삶의 일부분에서 매 순간 가치를 발휘하는 것임을 관람객들이 경험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10.17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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