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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37건

'응사' 신원호PD, "나영석PD 배우보다 디테일한 연기하더라"
  • '응사' 신원호PD, "나영석PD 배우보다 디테일한 연기하더라"
  • 신원호 PD.(사진=CJ E&M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나영석 PD 연기 프로보다 뛰어났다.”케이블채널 tvN 금토미니시리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의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가 카메오로 출연한 나영석 PD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신원호 PD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응답하라 1994’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의 연기를 걱정했는데 너무 잘하더라”고 말했다. 나영석 PD는 KBS 예능국 PD로 활동하던 시절 신원호 PD와 함께 일했다. 두 PD 모두 비슷한 시기에 CJ E&M으로 이적, 각각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와 ‘응답하라 1997’로 ‘히트’를 쳤다.신원호 PD는 “나영석 PD는 오랜 동기고 너무 잘 아는 사람이다”며 “나영석 PD에게 카메오를 ‘해줄래’가 아니라 ‘해라’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나영석 PD가 반전이 있거나 페이소스가 있는 캐릭터 아니면 안하겠다고 까탈을 부렸다”며 “대사도 많아야 한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나영석 PD는 대학시절 연극반 활동으로 ‘나름’ 연기 경험을 가진 인물. 그렇지 않아도 그 부분을 강조하며 “연기에 일가견이 있다”고 신원호 PD를 안심시켰다는 후문이다. 신원호 PD는 “오그라들 게 뻔해서 두 커트만 하자고 했는데 굉장히 디테일한 연기를 하더라”면서 “NG가 초반에 몇번 나긴 했는데 메인 신에선 너무 잘했고 다른 배우들은 못 잡아내는 디테일까지 표현해서 깜짝 놀랐다”고 덧붙였다.‘응답하라 1994’는 배우 고아라와 정우, 유연석, 손호준, 김성균, 도희 등이 출연한다. 전국팔도에서 올라온 지방생들이 서울 신촌 하숙집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한 서울 상경기를 다룬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사투리 연기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농구대잔치, 서태지와 아이들, ‘94학번 캠퍼스 생활’ 등 추억의 장치들이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응답하라 1994’ 포스터.
2013.10.17 I 강민정 기자
'비밀' '왕가네' KBS 드라마 1위 행진..'미래의 선택'도 통할까
  • '비밀' '왕가네' KBS 드라마 1위 행진..'미래의 선택'도 통할까
  • 미래의 선택[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KBS 드라마 전성시대’가 완성될 수 있을까.새 월화미니시리즈 ‘미래의 선택’이 출사표를 던졌다. ‘굿 닥터’가 종방된 자리엔 큰 여백이 남아있다. 전국시청률 20%를 웃도는 시청자 파이다. 경쟁작인 MBC ‘불의 여신 정이’는 10% 내외에 머문지 오래고, SBS ‘수상한 가정부’ 역시 7% 내외에서 이렇다할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굿 닥터’의 빈자리는 모두에게 기회다. 다만 보이지 않는 ‘어떤 기운’이 현재 KBS 드라마에 행운처럼 깃들어있는 분위기. 수목미니시리즈는 경쟁작을 물리치고 ‘비밀’이 전국시청률 15%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고 있고, 주말엔 ‘왕가네 식구들’이 전국시청률 30%를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미래의 선택’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은 ‘KBS의 대세’에 좀 더 여유를 갖는 모양새다.‘미래의 선택’은 윤은혜, 이동건, 정용화 등 반가운 얼굴이 라인업을 채운 작품이다. ‘보고싶다’ 이후 밝은 분위기로 돌아온 윤은혜와 군 제대 후 첫 작품인 이동건, ‘넌 내게 반했어’ 이후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정용화. 세 사람이 각각 대기업 콜센터 직원 나미래와 방송국 아나운서 김신, 방송국 PD 박세주 역으로 분해 알 수 없는 삼각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장르라는 점. ‘큰 미래’를 연기하는 최명길과 ‘작은 미래’를 연기하는 윤은혜의 앙상블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미래의 나’가 보다 나은 현재의 나를 위해 끊임 없이 나타나 조언 혹은 잔소리를 퍼붓는 과정에서 타임슬립의 묘미가 살아날 전망. 뿐 아니라 ‘미래의 나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최명길의 캐릭터가 과연 ‘현재의 나미래’인 윤은혜의 캐릭터와 이어질지에 대한 ‘결말’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난 너야, 미래에서 왔다고. 내가 바로, 너라고!”라며 나타나는 ‘큰 미래’. 성산대교 3차선은 안 된다, 저 남자는 안 된다 등 시도 때도 없이 참견하고 나서는 미래의 나를 만난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이런 궁금증을 갖게 하고 상상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미래의 선택’의 한 관계자는 “요즘은 장르의 참신함이 주는 재미가 흥행 성공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스타와 제작진도 중요하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 ‘뭘 보여주는데?’라는 콘텐츠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만큼 ‘미래의 선택’이 줄 흥미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미래의 선택’은 ‘굿 닥터’ 후속으로 14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지우-이성재 주연의 ‘수상한 가정부’와 문근영-이상윤의 열연이 이어지고 있는 ‘불의 여신 정이’와 맞붙는 ‘신상’으로 어떤 시청률 경쟁 추이를 보일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관련기사 ◀☞ '감자별' 이순재, 노는 할배는 다르다..박정수와 깜짝 황혼미팅☞ tvN '감자별' 28일부터 주4회 편성 '원상복구'☞ 유호린 결혼 앞두고 웨딩화보 공개.."예쁘게 잘 살겠다"☞ '히든싱어2' 조흥경 트레이너, "새로운 감동 기대해달라"
2013.10.14 I 강민정 기자
'감자별' 이순재, 노는 할배는 다르다..박정수와 깜짝 황혼미팅
  • '감자별' 이순재, 노는 할배는 다르다..박정수와 깜짝 황혼미팅
  • 이순재 박정수[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이순재가 ‘야동 순재’를 넘는 ‘까톡순재’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순재는 14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감자별 2013QR3’(이하 ‘감자별’)에서 배우 박정수와 극중 황혼 미팅에 나선다. 극중 노송 역으로 ‘노는 할배’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이순재는 이날 방송에서 미숙 역을 맡은 박정수와 함께 ‘황혼 로맨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부끄러워하는 모습이 꼭 십대 여고생 같다”며 적극적으로 호감을 드러내는 등 30세 연하의 미숙을 차지하기 위해 손녀 노수영(서예지 분)의 깨알 조언까지 받는다. 이러한 이순재의 모습은 극중 노는 할배 노송을 잘 설명해주는 에피소드가 될 전망. 젊어서부터 술과 여자를 좋아하고 손주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연애를 권하는 노송이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붙잡고 미숙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과거 시트콤에서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야동’을 즐기던 순재의 모습과는 색다른 웃음을 줄 예정이다.이순재의 상대역인 박정수는 김병욱 PD와의 오랜 인연으로 특별 출연하게 됐다. 김병욱 감독의 전작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노주현의 아내로 등장했던 박정수는 이번 ‘감자별’ 카메오 출연으로 오랜만에 시트콤 나들이에 나선다.‘감자별’은 2013년 어느 날 지구로 날아온 의문의 행성 ‘감자별’ 때문에 벌어지는 노씨 일가의 좌충우돌 멘붕 스토리를 담은 시트콤이다. 김병욱 PD와 수년간 호흡을 맞춘 ‘하이킥’ 시리즈의 제작진들이 다시 한번 뭉쳤으며, 개성 있는 연기자들이 가세해 또 하나의 ‘김병욱 표 명품 시트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3.10.14 I 강민정 기자
이별 후 최악의 꼴불견 1위, 男女 이구동성으로 '취중 전화' 제일 추해
  • 이별 후 최악의 꼴불견 1위, 男女 이구동성으로 '취중 전화' 제일 추해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별 후 과거 연인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가 공개됐다.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미혼 정회원 2034명(남 1006명, 여 1028명)을 대상으로 ‘이별 후 최악의 꼴불견’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 남성의 40.4%인 407명은 ‘술에 취해 전화나 문자를 한 일’이라고 답했다.술김에 한 행동이 술깨고 난 뒤 엄청난 후회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무슨 말을 왜 어떻게 했는지 기억조차 잘 나지 않을 경우는 더욱 암담해지게 된다.이별 후 과거 연인이 저지르는 최악의 실수로 ‘취중 전화’가 꼽혔다. 사진=바로연 제공2위는 284명(28.3%)가 꼽은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로 이 역시 헤어진 전 연인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길 소지가 있다.계속해서 ‘이성에게 다시 사귀자고 매달리기(166명, 16.5%)’,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다양한 경로로 헤어진 사람의 근황 살펴보기(100명, 10%)’, ‘주변 사람들에게 헤어진 연인 험담 및 직접적으로 욕설 퍼붓기(49명, 4.8%)’ 등의 순이었다.여성들 역시 남성과 크게 다르지 않게 나타났다.여성들이 꼽은 이별 후 최악의 꼴불견 1위는 ‘술에 취해 전화나 문자를 한 일’로 383명(37.3%)이 지지를 보냈다.2위에 오른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다양한 경로로 헤어진 사람의 근황 살펴보기’는 327명(31.8%)로 집계돼 1위와 박빙을 이뤘다.뒤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헤어진 연인 험담 및 직접적으로 욕설 퍼붓기(209명, 20.3%)’, ‘이성에게 다시 사귀자고 매달리기(87명, 8.46%)’, ‘집 앞에서 무작정 기다리기(22명, 2.14%)’로 조사됐다.바로연 관계자는 “이별 후 한동안은 힘들지만 자신의 취미생활을 통해 이별의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며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처럼 연인과 이별 후 소개팅, 미팅으로 새로운 이성을 만나는 것도 아픔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이별할 수 없는 머리 2탄, '머리카락 연결하기' 최신 유행?☞ ‘우결’ 정준영 정유미 이별 10분 전, “티격태격? 대화중이에요”☞ 정준영 '이별 10분 전' 공개 10분 전 "1위 하고 싶어요"☞ '주군의 태양' 소지섭, 공효진 위해 이별 선택 "널 잊겠다"☞ '꽃할배' 할배들, 써니 이별 후유증..평균 6.6%
2013.10.13 I 정재호 기자
이서진, 이상형 고백 "키작고 밝은 사람"...남상미-한지민-써니?
  • 이서진, 이상형 고백 "키작고 밝은 사람"...남상미-한지민-써니?
  • ▲ 배우 이서진이 구체적인 이상형을 언급했다. / 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이서진이 이상형을 고백했다.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이서진과 이승기의 광고 촬영 현장을 취재했다. 이날 이승기는 “혹시 이서진의 이상형을 알고 있느냐”는 리포터의 질문에 “구체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이상형이 자주 바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이서진은 “무조건 밝은 사람이 좋다. 키는 크지 않았으면 하고 고정적인 직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이서진은 앞서 후배 연기자 남상미와 한지민에게 호감을 드러낸 바 있다.최근에는 케이블 채널 tvN ‘꽃보다 할배’에 깜짝 출연한 걸그룹 소녀시대의 써니에게 좋은 감정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들 세 명은 이서진이 언급한 이상형 조건 가운데 두 가지 정도가 부합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남상미와 한지민, 써니는 키가 큰 편이 아니며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다.한편 이서진의 이상형이 공개된 이날 ‘한밤의 TV연예’는 시청률 7.3%(AGB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관련포토갤러리 ◀☞ 이서진,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이서진, "''꽃보다 할배'' 촬영 때 스타일링 직접 했다"☞ 이서진 이승기 동반 CF, 쿵푸형제 변신 ‘폭소’☞ 위메프, 이승기-이서진 TV광고 모델 발탁☞ `국민 짐꾼` 이서진, 돌고래 튜브타고 `보조개 만개`☞ ''짐꾼'' 이서진, 턱시도 화보에선 180도 다른 모습☞ ''꽃할배'' 써니, 현아 생일 꿰뚫고 있는 이서진에 질투 "내 생일은요?"
2013.10.10 I 박종민 기자
 한국문화 '봉' 잡았다
  • [2013문화키워드①] 한국문화 '봉' 잡았다
  • 봉준호 영화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2013 문화계 화두는 ‘봉테일’였다. 봉준호(44) 감독이 ‘문화계 최고의 파워인물’과 ‘히트메이커’로 꼽혔다. 올해를 빛낸 콘텐츠도 봉준호의 손에서 나왔다. 영화 ‘설국열차’가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등을 제치고 ‘최고의 문화상품’으로 지목됐다. 이데일리가 재창간 1주년을 맞아 ‘문화인에 물었다 2013 문화계는’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박인배 세종문화회관 사장, 서경덕 한국홍보전문가, 장경익 뉴영화사업부 대표 등 제작자와 예술기관 대표, 교수 등 문화계 유명인사 60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바로 지금에 놓여 있는 문화계 좌표를 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크게 인물과 콘텐츠로 나눴다. 2013년 문화계 파워인물과 히트메이커, 최고의 문화상품과 콘서트·뮤지컬·영화·출판·미술·방송·가요 등 7개 부문별 문화상품, 또 문화계 이슈와 전망 등에 대해 묻고 답했다. 봉준호는 20표(이하 복수응답·33%)를 얻어 문화계 파워인물 1위에 올랐다. 문화인들은 그를 가수 싸이(16표·27%),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상 15표·25%), 조용필(14표·23%)보다 문화계 리더로 먼저 꼽았다. 지난해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한국 문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올해는 봉준호가 국제적 프로젝트인 ‘설국열차’로 힘을 더했다는 평이다. 봉준호는 이제 세계의 브랜드가 됐다. “‘설국열차’에 출연한 이유? 바로 봉준호니까.” 1991년 베니스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 틸다 스원턴이 한 말이다.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아우른다고도 한다.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에 이어 ‘설국열차’로 이를 입증했다. 때문에 할리우드 스타들도 봉준호를 먼저 찾는다. ‘어벤저스’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 에반스가 ‘설국열차’의 오디션을 자청했다는 건 유명한 일화다. 봉준호는 친숙함과 기발함을 자유롭게 요리할 줄 안다. 한강에서 괴물이 산다(‘괴물’)는 엉뚱한 설정에서 보편적인 가족애를 끌어내고 ‘국민엄마’ 김혜자의 얼굴에 살기(‘마더’)를 들춘 게 그다. 여기에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자신의 색을 완성했다. ‘살인의 추억’에서 시골형사 수첩에 농협마크가 달린 걸 주문했다는 것도 유명하다. “디테일이 전체를 구성해 나간다”는 게 봉준호의 연출 철학. 그는 이를 토대로 ‘설국열차’ 속 판타지와 계급문제를 자연스럽게 녹였다는 평을 받았다.
2013.10.07 I 양승준 기자
 대중성·작품성 모두 실은 '설국열차'
  • [2013문화키워드②] 대중성·작품성 모두 실은 '설국열차'
  • ‘설국열차’(사진=모호필름)[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문화인들이 주목한 올해의 최고 문화상품은 영화 ‘설국열차’였다. 다양한 장르의 수많은 후보작이 경쟁한 가운데 최고(18표·30%)를 기록했다. 문화계에서 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설국열차’는 지난 8월 1일 개봉해 최근까지 930만여 관객을 끌어모았다. 올해 영화 흥행 랭킹 1위인 ‘7번방의 선물’(1280만명)보다 동원한 관객 수는 적었지만 전문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상업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덕분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직전에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예상보다 반전의 강도가 축소된 결말로 대중적 인기도에 의문이 있었으나 개봉 후에는 “스토리가 탄탄하고 볼거리가 많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흥행 상승세를 탔다. 무엇보다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액션과 캐릭터 묘사가 뛰어나 할리우드도 탄복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해외 관객들에게도 호평을 받았고 국내에선 패러디의 단골 소재가 됐다. 2위는 tvN의 예능 ‘꽃보다 할배’(13표·22%)였다. ‘설국열차’가 영화부분을 대표했다면, ‘꽃보다 할배’는 방송부문의 간판이 됐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이 도무지 맥을 추지 못했다. 여기에는 나영석이란 스타 PD의 존재감이 컸다. 나 PD는 자신이 직접 프로그램 안으로 들어가는 적극적인 연출법을 잘 활용했다. KBS2의 ‘1박2일’에서 그랬듯이 출연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는 두뇌싸움을 하며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번엔 배우 이서진을 기용해 시청자의 눈길을 잡았다.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등 ‘할배’ 4총사의 캐스팅도 신선했다. 3위는 문화상품이라는 질문에도 불구하고 가수 조용필(12표·20%)이 꼽혔다. 문화계 파워인물에서도 5위였으므로 여기서의 조용필은 인물은 물론 그가 해온 공연과 노래가 포함된 개념으로 이해된다. 올해로 데뷔 45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설명이 필요없는 ‘가왕’이다. 이미 환갑을 넘어선 나이지만 도저히 나이가 믿기지 않는 모습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엔 19집 ‘헬로’로 국민가수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수록곡 ’헬로’와 ‘바운스’는 아이돌이 잠식한 음악차트에서 연달아 1위에 오르며 노장의 힘을 보여줬다. 4위와 5위는 각각 MBC의 ‘아빠 어디가’(10표·17%)와 영화 ‘레미제라블’(8표·13%)이 차지했다. ‘아빠 어디가’는 기존에 남성 위주의 버라이어티쇼가 흥미를 잃어갈 즈음 ‘아빠와 아이’라는 새로운 캐릭터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레미제라블’은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완성도 높은 가창력과 연기로 주목받았다. 외화로는 드물게 신드롬처럼 퍼져 ‘레 밀리터리블’ 등의 패러디를 낳았다. ▲순위(복수응답)=▷1위 영화 ‘설국열차’ (18표·30%) ▷2위 방송 ‘꽃보다 할배’ (13표·22%) ▷3위 가수 조용필 (12표·20%) ▷4위 방송 ‘아빠! 어디가?’ (10표·17%) ▷5위 영화 ‘레미제라블’ (8표·13%)
2013.10.07 I 김인구 기자
 아빠·군인…안방 점령한 남자들
  • [2013문화키워드②-6] 아빠·군인…안방 점령한 남자들
  • tvN ‘꽃보다 할배’[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꽃보다 할배’가 올해의 방송 1위로 선정됐다.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할배’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이 인생의 반을 함께 한 중견배우가 생애 첫 단체 해외 배낭여행를 떠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꽃보다 할배’는 2위에 오른 ‘아빠! 어디가?’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꽃보다 할배’를 연출한 나영석 PD는 “방송이라는 한 항목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을 진단하는 설문조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점은 의미가 깊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MBC ‘아빠! 어디가?’는 ‘꽃보다 할배’의 화제성에 대응할만한 지상파 방송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빠와 아이가 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 부자간의 애정 쌓기, 아이의 천진난만한 돌발 에피소드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MBC ‘진짜 사나이’였다. 다양한 이력의 연예인들이 군에 입대해 훈련을 받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남성적인 매력, 어려움을 극복하는 용기 등으로 시청자의 눈을 단박에 사로잡았다.4위는 상위 톱 5안에 오른 유일한 드라마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차지했다. 법정을 배경으로 국선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로맨스와 코믹, 스릴러, 멜로까지 다양한 장르를 버무린 웰메이드 작품으로 호평 받았다. 올초 전파를 탄 SBS ‘야왕’ 이후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한 작품이 없었던 드라마 시장을 깨운 작품이었다. 케이블TV의 또 다른 약진은 각 3표로 공동 5위를 차지한 JTBC ‘썰전’과 ‘뉴스9’로 증명됐다. ‘혀의 전쟁’이란 뜻처럼 촌철살인의 멘트로 요즘 세상을 진단하는 ‘썰전’은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의 시청률을 앞질렀다. ‘뉴스9는 MBC의 얼굴에서 JTBC 보도국 사장으로 자리를 이동한 손석희가 14년 만에 앵커직으로 돌아와 뉴스 팬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순위(복수응답)=▷1위 꽃보다 할배 (13표) ▷2위 아빠! 어디가? (8표) ▷3위 진짜 사나이 (5표) ▷4위 너의 목소리가 들려 (4표) ▷5위 썰전·뉴스9 (각 3표)
2013.10.07 I 문화부 기자
 베낭 멘 할배들…'나영석 파격' 통했다
  • [2013문화키워드③] 베낭 멘 할배들…'나영석 파격' 통했다
  • 나영석 PD(왼쪽부터), 가수 조용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올해 문화계 ‘히트메이커’는 영화와 방송, 대중가요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경합이 치열했다. 그만큼 2013년 대한민국 문화계는 특히 대중문화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기획이 많았고 성과도 뚜렷했다. 그중 영화 ‘설국열차’를 만든 봉준호(17표·28%) 감독과 KBS에서 다수의 케이블채널을 보유한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꽃보다 할배’를 선보인 나영석(16표·27%) PD가 1, 2위를 다퉜다. 10년 만에 새 앨범으로 건재를 과시한 가수 조용필(13표·22%), 빅뱅과 투애니원·싸이 등이 소속된 양현석(13표·22%)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이들을 바싹 추격했다. 그 다음 자리는 이수만(6표·10%)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차지했다. 봉준호가 히트메이커 투표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한국영화계에 ‘글로벌 영화’의 제대로 된 이정표를 제시했다고 할 수 있기 때문. 한국영화 역대 최고인 제작비 450억원을 들여 송강호·고아성 등 한국의 배우와 틸다 스윈턴, 존 허트, 에드 해리스, 크리스 에반스,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출연시켜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개봉 전 해외 167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흥행에도 성공했다. 오히려 2위를 차지한 나영석의 선전이 눈길을 끈다. 1위와는 겨우 1표 차였다. 나영석이 이직 후 첫 연출을 맡아 7월 초부터 tvN을 통해 방송된 ‘꽃보다 할배’는 평균 나이 76세인 배우 이순재·신구·박근형·백일섭 4명의 해외 배낭여행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이다. 방송 전부터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시청률도 케이블채널에서는 상당히 높은 최고 7%(닐슨코리아 케이블 유가구수 기준)를 돌파했다. 발상의 전환이 가져온 성과다. 젊은 연예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리얼리티 예능에 노년 배우들을 캐스팅한 것부터가 새로운 시도였다. ‘꽃보다 할배’ 방송 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청률을 위해 어르신들을 고생시킨다는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케이블 채널이었기에 가능했던 도전”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정작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는 노년기 배우들의 배낭여행에 시청자들이 흠뻑 빠졌다. ‘짐꾼’으로 배우 이서진을 투입해 아버지뻘 선배들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고생을 전담시킨 건 우려됐던 비난을 피해 가면서 재미를 더해주는 ‘묘수’였다. 조용필과 양현석은 공동 3위에 올랐다. 조용필은 지난 4월 선공개곡 ‘바운스’에 이어 정규 19집 타이틀곡 ‘헬로’로 각종 음악 사이트 차트를 잇따라 ‘올킬’했다. 1950년생이지만 신곡의 감각은 젊은 가수들을 뛰어넘는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K팝의 세계화를 주도하며 가요계의 대세를 이루고 있던 아이돌 그룹을 비롯한 젊은 가수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에 충분했다. 양현석 프로듀서는 자신이 설립한 YG엔터테인먼트 주식으로 연예인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가요계 ‘빅3’ 기획사 중에서도 ‘빅1’으로 꼽혔던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제쳤다는 것만으로도 히트메이커로서 강화된 양현석의 역량을 엿보기에 부족함이 없다. 2013년에도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난해 ‘강남스타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올라선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발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도 솔로앨범을 발표해 국내외에서 조명을 받았다. 이수만 회장이 5위다. 그가 이끄는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데뷔한 엑소(EXO)를 정상급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시켰고 동방신기가 일본 5대 돔 투어에 이은 외국 가수 최초 닛산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도록 이끌었다. 인피니트·넬 등이 소속된 울림엔터테인먼트를 레이블로 편입했으며 계열사 SM C&C는 강호동·신동엽·전현무·김병만·이수근 등 호화 MC진과 장동건·김하늘·한채영 등 톱스타 배우진을 갖춰 거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했다. 이들 외에 히트메이커로 김우택 NEW 대표, 이미경 CJ E&M 부회장, 윤태호 웹툰작가, 송재정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순위(복수응답)=▷1위 봉준호 (17표·28%) ▷2위 나영석 (16표·27%) ▷3위 조용필 (13표·22%), 양현석 (13표·22%) ▷5위 이수만 (6표·10%)
2013.10.07 I 문화부 기자
  • [2013문화키워드⑤] '감시자들'부터 '관상'까지 대박
  •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올해 한국영화는 울창한 하나의 숲을 만들어 르네상스를 이뤘다(11표·18%). 지난 2월 1000만 관객을 돌파한 ‘7번방의 선물’이 불을 지폈다. 설경구·한효주·정우성 주연의 ‘감시자들’이 500만 관객들 돌파하며 한국영화는 ‘꾸준한 중박’을 치는 ‘대박 양상’을 이어갔다. 하정우 주연의 ‘더 테러 라이브’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면서도 한국영화를 쌍으로 이끄는 두 축이 됐다. ‘라이벌 바통’을 이어받은 100억 대작 재난블록버스터 ‘감기’와 연기력으로 승부하고 입소문으로 흥한 ‘숨바꼭질’도 시너지를 냈다. ‘스파이’ ‘관상’으로 이어진 상승세는 김윤석, 여진구 주연의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으로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올해 문화계 이슈가 영화에 방점이 찍힌 가운데 가요계와 방송계에도 시선이 분산됐다. 2위로 꼽힌 건 ‘조용필 신드롬’(11표·18%). 상반기가 조용필의 시대였다면 하반기는 걸그룹 크레용팝(6표·10%)이 장식했다. ‘선논란 후인기’라는 공식을 만든 크레용팝은 ‘일베(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줄임말) 논란’으로 이름을 알렸다. 멤버들의 트위터 활동이 오해를 낳았고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덩달아 주목받은 노래 ‘빠빠빠’는 중독성 있는 가사와 헬맷 춤이라는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크레용팝의 ‘팝’과 아저씨의 ‘저씨’를 합성한 ‘팝저씨’는 크레용팝의 공고한 팬덤을 방증했다. 올해 문화계 이슈 중에 ‘중소기획사들의 성장’이나 ‘B급 문화의 선전’ 등이 언급된 것도 크레용팝 열풍과 동일한 맥락이다. 최성필 DSP미디어 이사는 “올해 가요계는 아이돌 위주의 시장에서 벗어나 장르가 다양해지고 인기가 다수의 팀으로 양분되는 균형을 이뤘다”며 “아이돌 시장 내에서도 신인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던 때라 보다 건강한 체력을 만든 원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19금 방송’ ‘꽃보다 할배’ ‘SNL코리아’ 등의 항목은 ‘케이블 및 종합편성채널 약진’(5표·8.3%)과 궤를 같이 한다. tvN의 ‘꽃보다 할배’는 조용필 신드롬과 함께 ‘실버파워’를 이끌었다. ‘19금 방송’은 ‘SNL코리아’만의 주요한 콘셉트다. 이외 방송 관련으로 꼽힌 ‘먹방(먹는 방송) 트렌드’와 MBC ‘일밤’의 ‘아빠! 어디가?’도 비슷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 ‘아빠! 어디가?’에 출연하는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는 배우 하정우를 잇는 ‘먹방의 일인자’로 올초 큰 인기를 끌었다. 박태호 KBS 예능국 국장은 “올해는 가요와 방송·영화 등 대중문화가 큰 틀에서 같은 지점을 바라보며 시너지를 냈다”며 “방송·가요 할 것 없이 시니어들의 활약이 무엇보다 눈에 띄었고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영원한 강자와 약자도 없이 각자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어느 때보다 풍성한 콘텐츠 시장을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순위(복수응답)=▷1위 한국영화 르네상스 (11표·18%), 조용필 신드롬 (11표·18%) ▷3위 설국열차 열풍 (7표·11.2%) ▷4위 크레용팝 인기 (6표·10%) ▷5위 케이블 및 종편 약진 (5표·8.3%)
2013.10.07 I 문화부 기자
  • [2013문화키워드⑥] '스포츠+엔터' 강세…배우·가수 경계 붕괴
  • [이데일리 강민정 기자] 할배들이 TV를 장악하고 조용필이 일렉트로닉 음악으로 가요계·공연계를 뒤흔들 줄 누가 짐작했을까. 2014년 문화계를 전망해달라는 대목에서도 많은 관계자들이 쉽지 않은 답을 내놨다. 다만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문화콘텐츠를 양산한 2013년이었던 만큼 내년 문화계는 이러한 콘텐츠가 확장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았다. 이번 조사에 응한 문화인들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문화융성과 확산’(6표·10%)을 내년 이슈로 꼽았다. ‘K뮤지컬 한류’(5표·8.3%)와 ‘한국영화 흥행’(5표·8.3%), ‘K컬처 확산’4표·6.7%), ‘K팝 및 한류시장 지각 변동’(3표·5%) 등 2위부터 5위에 오른 답변은 ‘문화융성’과 맥을 같이 한다. 2014년은 올해 양산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건강한 체력을 기르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이와 궤를 함께하는 답변도 다수였다. ‘문화융성 박근혜 정부 문화복지 정책 변화’ ’정부문화 분야 예산 2% 확대’ ‘문화융성위원회의 정부 청사진 제시’ 등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졌다. ‘스포테인먼트(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의 강세’나 ‘배우와 가수의 경계 붕괴’ 등에선 내년 방송 트렌드가 읽히기도 했다. 올해 두드러진 노년층의 활약에 집중한 이들은 ‘신구 세대의 소통’을 내년 문화계 이슈로 꼽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주군의 태양’ 등 다양한 장르를 혼합한 드라마가 인기를 끈 덕인지 좀비와 외계인, 동물 등 독특한 소재에 집중한 작품이 증가하길 바라는 마음도 엿보였다. 케이블TV와 종합편성채널의 약진이 올해의 문화계 이슈를 장식했던 만큼 ‘케이블TV의 성장’(각 3표·5%)을 예상한 이들도 있었다. 김병욱 tvN PD는 “문화 전반적으로 콘텐츠가 확산되려면 올해 문화계를 이끈 인재보다 창의적인 사람들,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굴돼야 한다”며 “매체 간 경계와 직업군의 분류가 모호해지고 있는 요즘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때다”고 밝혔다. ▲순위(복수응답)=▷1위 문화융성과 확산 (6표·10%) ▷2위 K뮤지컬 한류 (5표·8.3%), 한국영화 흥행 (5표·8.3%) ▷4위 K컬처 확산 (4표·6.7%) ▷5위 K팝 및 한류시장 지각변동, 케이블TV 성장 (각 3표·5%)
2013.10.07 I 문화부 기자
제일모직 갤럭시, 30돌 '더 타임리스 콘서트2' 개최
  • 제일모직 갤럭시, 30돌 '더 타임리스 콘서트2' 개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일모직(001300)은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GALAXY)의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제너레이션 투 제너레이션’을 테마로 한 ‘더 타임리스 콘서트2’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콘서트에는 50~60년대를 대표하는 인순이와 70~80년대 386과 X세대의 슈퍼스타 김건모, 90년대 이후 대세 아이돌 씨스타가 한 무대에 올라 국민애창곡들을 부를 예정이다.갤럭시 ‘더 타임리스 콘서트2’는 남성복의 주요 테마인 ‘영원한 클래식’을 음악 문화를 통해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함형준 갤럭시 남성복 사업부장 상무는 “‘불후의 명곡’ ‘응답하라 1997’ ‘꽃보다 할배’ 등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 속 음악이 하는 역할에 주목해 기획됐다”며 “갤럭시는 앞으로도 ‘타임리스 클래식’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소비자와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콘서트 초대권은 오는 7일부터 롯데백화점(본점·잠실점), 현대백화점(본점), 신세계백화점(본점·강남점) 갤럭시 매장 10곳과 캐주얼 갤럭시 라이프스타일 매장 7곳에서 갤럭시 150만원 이상, 갤럭시라이프스타일 8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2매의 초대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갤럭시 공식 홈페이지(www.galaxy.co.kr)를 통해 얻을 수 있다.▶ 관련기사 ◀☞제일모직 바이크리페어샵 "헌옷 가져오면 20% 할인"☞제일모직, 獨 노바엘이디 인수 자금 1700억 단기차입☞빈폴아웃도어, 등산화 시장 진출
2013.10.07 I 김미경 기자
'콘텐츠 한류 이끈다'..CJ E&M에 주목하는 증권가
  • '콘텐츠 한류 이끈다'..CJ E&M에 주목하는 증권가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CJ E&M이 한류 컨텐츠의 선봉장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최근 방송, 게임, 영화 등 각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자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주가도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게임 부문의 가파른 수익성 향상은 하반기 실적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9월30일∼10월4일) CJ E&M의 주가는 6.8% 가량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연일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CJ E&M에 대한 성장 가치를 높게 점쳤다. 현재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코스닥 순위 7위로 올라선 상태다.◇ 효자로 거듭난 게임 부문현재로선 게임 부문의 높은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선보인 모바일 게임들이 잇따라 대히트를 치며 올 3분기 게임 부문의 영업이익이 100억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연결대상 자회사인 엔투플레이의 ‘모두의 마블’은 지난 6월 초 출시 이후 3분기 분기 전체로 매출 1~3위 유지해 왔다. 손자회사 씨드나인게임즈의 ‘몬스터길들이기’도 8월 중순 출시 이후 매출 1~2위를 유지 중이다.기존 온라인 게임 매출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게임이 크로스 마케팅, 미드코어 역할수행게임(RPG)로의 성공적 전환 등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자 게임 부문 전체의 실적 성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4분기 이후에는 ‘모두의 마블’ 일본 라인 출시 등 해외 실적이 추가될 예정이다.◇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파른 실적 성장세하지만 모바일 게임 부문은 일개 사업부일 뿐 한류 컨텐츠 수출의 첨병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CJ E&M은 방송, 게임, 영화, 음악, 공연, 온라인 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 부문을 보유한 국내 최대 콘텐츠 사업자다. 최근 영화 ‘설국열차’, ‘감기’를 비롯해 방송에선 ‘꽃보다 할배’, 게임에선 ‘모두의 마블’ 등 새로 내놓은 콘텐츠가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위상을 드높이는 중이다.이처럼 다양한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승승장구하자 실적 개선도 뒤따르고 있다. CJ E&M의 3,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74억원, 2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1.9%, 53.9%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CJ E&M 영업이익 추이(자료: 우리투자증권)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방송, 영화의 콘텐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게임, 영화 부문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에는 방송 콘텐츠 경쟁력 강화 효과로 광고매출 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게임과 방송 부문으로 글로벌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이 매우 양호하다”고 평가했다.당장의 실적 성장세와 함께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오자 증권사들은 줄줄이 CJ E&M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이 5만원 이상의 목표가를 제시한 상태다.
2013.10.07 I 김대웅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박근혜 주거정책 '오늘도 땜질중'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 ▲1면-박근혜 주거정책 ‘오늘도 땜질중’-2013년 한국문화 ‘봉’ 잡았다-리웨이 장강상학원 교수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눈살 찌푸리지 말아야”▲종합-‘NLL 포기’ 혹 떼려다 ‘은폐 혹 붙이나-주민증 위조 은행계좌 개설 적발▲’바이코리아‘ 열풍-“한국 여전히 저평가..6兆 더 담는다”-유럽계 자금도 한국으로 위험성 적은 시장 ’부각‘-삼성전자 2조 7200억원어치 사들여, 실적개선 기대..은행·조선株 ’눈독‘▲혁신 1년 2013 문화 키워드-대중성·작품성 모두 실은 ’설국열차‘ 1등칸에 오르다-‘감시자들’부터 ‘관상’까지 대박..한 영화 르네상스-‘스포츠+엔터’ 강세..배우·가수의 경계 붕괴-출판, ’정글만리‘ 질주-미술, 겨울여행’ 공성훈, 올해의 작가상-방송, 아빠·군인..안방 점령-가요, 크레용팝 ‘빠빠빠’-배낭 멘 할배들 예능 습격..‘나영석의 파격’ 통했다▲혁신1년 단독 인터뷰-아시아 최고 경제학 교수상, 리웨이 장강상학원 교수 “한국기업 전략은 중국의 모델..협력하면 기회 더 있다”▲정치-朴대통령, APEC경영자 서밋 연설..도착하자마자 세일즈 외교-신동빈·현정은 등 경제인 71명 동행-박근혜 정부 첫 국감 D-7 동양사태·甲횡포 핵심쟁점▲경제·금융-카드사 CEO 연말 대규모 물갈이 예고-사외이사 9개월째 공석..수출입銀 경영진 견제 ‘무색’-“기준금리 내년가지 계속 동결”..채권전문가 설문조사-혈세로 갚는 ‘적자성 채무’ 올해 첫 50%돌파-세계식량가격지수 3년만에 최저치▲산업-유럽에 치이고 중국에 쫓기고..국내 해운업 ‘샌드위치’-두산重, 伊안살도 인수 쓴잔-삼성전자, 영업익 40조 ‘깜짝실적’이룰까-LG,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도-현대삼호重 “대형 LNG선도 육상건조시대”-네이버, 뉴스 유료화 추진-LG U+, 올 상반기 광고비 통신사 중 1위-“스마트폰·화장품 한곳서 사세요”..‘T월드+올리브영’오늘 오픈-애견용품 명품시대, 1000만원 캐리어·100만원 목줄-가구 2위 리바트, 한샘 추격 시동건다-완구업체 손오공 ‘팽이제품’으로 도약선언▲자동차-수입 대형 모터사이클 씽씽~-유럽에선 ‘스틱’이 대세-운전 쉽고 실내 넉넉..편안한 대형 세단..도요타 ‘아발론’▲Culture-일제강점기에 K팝이 흐르니..당황하셨나요?, 한일합작 연극 ‘가모메’ 연출가 다다 준노스케-김준수·장진·배급사 뉴, 뮤지컬 ‘디셈버’로 뭉쳤다-어! 무대위 또 무대가..기발한 상상, 뮤지컬 구텐버그-왜? 원작이 떠오르지..착한 무비컬, 번지점프를 하다▲골프앤스포츠-부상 비켜!..장하다, 장하나 뚝심-류현진 “무조건 이긴다”▲마켓-美 셧다운 타결하나...3Q어닝시즌도 주목-삼성전자 훈풍에 반도체펀드 강세-코스피 ‘관망 속 약세’..환율 1070원 밑돌 듯▲증권-비우량 회사채 대거 만기..전운 감도는 10월-고삐 풀린 공기업 CP..연내 만기도래 11조원‘콘텐츠 황제’ CJ E&M 목표주가 상향-“현대하이스코, 3분기 실적개선”▲글로벌 마켓-오바마 “부채상환 증액 낙관”..美 디폴트 면할듯-구글·삼성까지..블랙베리 인수戰판 커진다-미국서 세금 가장 많이 빼돌린 기업 ‘GE’-트위터 상장에..창업주 1조5000억원 ‘잭팟’▲피플 -미하엘 그룬트 한국머크 대표 “눈앞의 이익 좇지 않는 기업이 장수”..345년 지속비결-노시청 KIBC회장 “이스라엘은 창조경제 롤모델”-이건희·이재용 부자 ‘세계 혁신가’ 6위▲사회·부동산-주택거래 실종..상권은 다 죽고 ‘깡통아파트’ 공포만 남아-15년만에 10월 태풍...‘다나스’ 내일부터 영향권-동탄2 반도유보라 오늘 3순위 청약
2013.10.06 I 정태선 기자
'유리상자' 이세준, '퍼펙트싱어VS' 출격..보컬의 진수 보인다
  • '유리상자' 이세준, '퍼펙트싱어VS' 출격..보컬의 진수 보인다
  • 퍼펙트싱어VS 이세준[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그룹 유리상자의 이세준이 케이블채널 tvN ‘퍼펙트싱어 VS’에 합류한다.제작진은 4일 방송에 이세준과 브라이언, 이정, 린, 성진환 5명이 가수군단으로 나서 드림싱어팀인 이수완, 이용신, 오진영, 한경수, 송가연과 대결을 벌인다고 밝혔다. 유리상자는 MBC ‘나는 가수다’ 때도 섭외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해 눈길을 모았던 실력파 그룹. 이번 ‘퍼펙트싱어 VS’의 극적인 출연 성사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이세준의 섭외를 위해 각별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깔끔하고 서정적인 보컬이 매력적인 이세준은 가을밤 여심과 ‘V 스캐너’ 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각오다. 최근 뮤지컬 배우로도 맹활약 중인 감성 R&B의 대표주자 브라이언도 함께 나와 가수군단에 새 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퍼펙트싱어 VS’는 매회 가수군단과 드림싱어팀이 최첨단 노래 검증 시스템 V 스캐너를 통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는 프로그램. 풍성한 보컬들의 향연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MC 김구라, 유세윤, 김현욱의 화려한 입담으로 큰 웃음을 안기고 있다. ‘꽃보다 할배’가 끝난 직후인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13.10.04 I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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