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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롯데웰푸드, 성수기 앞두고 실적 기대 커져…목표가↑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인도 시장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성수기를 앞두고 2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4만7600원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롯데웰푸드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56억원, 영업이익은 646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639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저수익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 축소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 4월 출시한 제로(ZERO) 빙과 신제품 출시 효과, 우호적 시장 환경으로 빙과 매출 9% 확대, 스낵 신제품 매출 성장으로 건과 매출액은 5%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사의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성수기가 기대된다고 봤다. 한 연구원은 “합병 법인 출범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사업부는 국내 빙과 사업부”라며 “경쟁을 위해 유지했던 저수익 제품군을 과감히 단종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 효율성 증대, 그간 투자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효과가 이번 성수기에 전사 손익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3년 10월 인도 초코파이 라인 추가 가동에도 1분기 기준 인도 초코파이 생산 가동률은 90%에 육박한다”고 분석했다. 인도 푸네 빙과 신공장은 이 달 완공돼 8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푸네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지역 커버리지 확대뿐 아니라 신규 브랜드 런칭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 해외 주력 시장인 인도 성장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4.06.04 I 김소연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GS리테일, 파르나스 분할로 경영효율성 제고 기대…투자의견 '매수'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파르나스 호텔 분할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편의점 성장률이 다시금 반등할 것이라는 데에도 주목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3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2750원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르나스 분할을 통해 본업인 유통 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파르나스 호텔 및 후레쉬미트 인적 분할을 결정했다. 분할비율은 존속회사 0.8105782, 신설회사 0.1894218이고 분할 기일은 2024년 12월26일이다. 변경 상장 및 재상장일은 2025년 1월16일이다. 조 연구원은 “분할의 목적은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경영 효율성 제고”라며 “복잡한 사업구조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를 극복하고 본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강화에 초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존속회사는 본업인 유통업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란 기대다. 지속 성장 가능성과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란 게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 우수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호텔 사업의 전문성도 강화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자기주식 소각을 포함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GS리테일은 과거 GS홈쇼핑 합병 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127만8666주(1.22%)도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후 회사별 배당 성향도 4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조 연구원은 “결국 기업가치는 실적으로 수렴할 것”이라며 “3월 기상환경 악화로 역성장했던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은 4월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수기 시즌에 돌입하며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에 주목할 때라는 것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낮아진 외형 성장으로 현재 밸류에이션은 밴드 하단을 이탈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회복을 위해서는 편의점 기존점 성장률 반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플라이강원, 위닉스 품으로…최종 인수 예정자 확정
  • 플라이강원, 위닉스 품으로…최종 인수 예정자 확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신청 1년 만에 위닉스(044340) 품에 안긴다.플라이강원 항공기. (사진=플라이강원)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는 이달 중으로 관계인(채권단 및 주주) 집회를 열어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인수 완료 시점은 이르면 7월 초가 될 전망이다.위닉스 측은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인수 완료 후에는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지난 17일 위닉스는 플라이강원 신주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00만주를 200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위닉스는 플라이강원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10%인 20억원을 예치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1년가량 이어진 플라이강원의 기업회생 절차도 마무리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플라이강원은 지난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면허(AOC)를 취득한 뒤 제주 노선과 일본·베트남·필리핀 등 국제선을 운영한 바 있다.코로나19 팬데믹과 거점 공항인 양양공항의 낮은 수요로 플라이강원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다. 작년 5월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보유한 항공기 전체를 반납하고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공개경쟁입찰을 두 차례 진행했으나 매각이 번번히 무산되기도 했다. 그러나 위닉스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새 주인이 된 위닉스는 항공산업을 새 전략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1973년 설립한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의류 건조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냉장고용 열교환기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인수가 마무리되면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을 대형·소형 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LCC 시장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다만 재운항을 위해 필요한 항공운송사업면허(AOC) 재발급까지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정상화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비행을 위해서는 AOC를 다시 취득해야 하는데, 이를 재발급하기까지 통상 6개월가량 걸리기 때문이다.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을 변경하고 신규 항공기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허브공항(김포, 인천)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도 힘쓴다.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50년 간의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살려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한국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플라이강원 관계자도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다시 재운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이다원 기자
상장 중소기업엔 세제혜택 최대 7년…가업상속공제 확대도 추진
  • 상장 중소기업엔 세제혜택 최대 7년…가업상속공제 확대도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 졸업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면서 연구개발(R&D)과 투자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5년까지 연장한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라면 여기에 2년을 더해 최대 7년간 혜택을 적용키로 했다. 각종 세부담과 중소기업 혜택 축소로 인해 중견기업으로의 성장을 기피하는 ‘피터팬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상속세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한다. 인수합병(M&A) 및 민간 자금조달을 포함한 다양한 컨설팅을 제공해 성장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장 중소기업이라면 최대 7년까지 세제혜택 확대 제공기획재정부는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은 중소기업(3년 평균 매출액 업종별 400억~1500억원 이하)에서 중견기업(1500억~5000억원 이하)으로 성장하는 기업 수를 2배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2022년 한해에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수는 87개였는데 이를 170개 넘게 늘리겠다는 포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잠재역량 극대화를 위해 성장과정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1호 대책을 시작으로 성장사다리와 혁신생태계 조성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먼저 정부는 오는 8월로 다가온 중소기업의 졸업연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의 시행에 맞춰 중소기업이 연구개발과 투자, 고용 등에서 세제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기한도 3년에서 5년까지 늘린다. 여기에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중소기업이라면 시장을 통한 직접 자금조달,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년을 더해 총 7년까지 세제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을 개정해 즉시 적용을 추진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비상장 기업이라면 성장의 혜택은 기업 소유주가 독차지하지만 상장사의 성장은 곧 시장과 투자자들에게도 확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장사 혜택을 우대한 것”이라며 “자금조달의 어려움 해소는 물론, 기업공개(IPO) 유도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성장하더라도 세제혜택이 크게 줄어들지 않도록 ‘세제혜택 구간’을 추가로 신설한다.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추가 3년까지는 높은 세액공제를 부여해 지속적인 투자와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신성장·원천기술 중소기업의 R&D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30%인데, 중소기업을 졸업하더라도 20%(일반기업 적용)가 아닌 25%의 세액공제율을 적용하는 구간을 신설하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액공제 단계를 새롭게 신설하는 것은 조특법 개정 사안으로, 하반기 중 국회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매년 100개 선정해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름하여 3년간 밀착 관리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이다.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기업을 선정 후, 선정된 기업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투자 유치, 협업기회 등을 부여한다. 연간 국비 2억원 한도로 성장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오픈형 성장바우처’ 등도 제공한다. ◇ 가업상속공제 확대 검토…전문가 “구조적 개혁도 이뤄져야”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가업상속공제 제도를 확대한다. 공제 대상이 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가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한 사업자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주는 경우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과세가액을 빼주는 제도다. 기재부 관계자는 “투자 증가율이 일정 수준 이상에 달하는 기업 등 ‘스케일업 기업’의 기준을 정해 가업상속공제 제도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올해 세법개정안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사업 진출은 물론, 자금 및 인력 유치 등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 기술보증기금 M&A 전담센터를 구축하고,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을 신설한다. 또한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5조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중견기업 전용펀드의 20% 이상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우선 투자하도록 할당하고, 소재·부품·장비 업종과 미래전략사업 분야 중소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신규보증도 지원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세제혜택 연한을 늘리는 이상의 구조적 대책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명예교수는 “단순히 직접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한만 늘리거나 상속세율 자체 감면이 아닌 일부 공제를 확대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 일감 몰아주기 등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에 대한 구조적인 개혁 등도 함께 이뤄져야 진정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권효중 기자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화물 매각·운수권 이관…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과제 속도 낸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기업결합을 위한 선결 과제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마지막 관문인 미국 승인 절차까지 오는 10월 내로 전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매각 주관사 UBS는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후보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앞서 지난 4월 본입찰에서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이스타항공 등 3사가 최종 참여했다. 매각 측은 지난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는데, 실사 기한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이달 말까지 우협 대상자를 선정해 계약 조건 등이 담긴 매각지불합의서를 체결한다는 계획이다.이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로부터 한 차례 매수인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EC는 화물사업 매각 등의 조건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지난 2월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 매각 측은 EU의 재승인 절차를 10월 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EC가 또 다른 조건으로 내건 유럽 노선 이관 절차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유럽 노선 독점 우려를 덜기 위해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4개 노선에 대해 티웨이항공을 대체 항공사로 지정하고 조종사 인력을 파견하는 등 이관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업결합에 따른 운수권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전자관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마련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 배분 등에 관한 규칙’(운수권 배분규칙) 개정안이 이날부터 공포·시행된다. 항공사가 국내외 경쟁당국이 명한 시정조치를 이행하는 목적으로 국제항공운수권 및 영공통과 이용권을 반납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이다.2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아직 유럽 노선 이관에 대한 변수가 남아있다. 프랑스 항공당국이 티웨이항공의 파리 취항이 ‘항공협정 위반’이라는 의견을 표명하면서다. 프랑스와 한국이 맺은 항공협정에 따라 파리 노선에 취항할 수 있는 한국 항공사는 2곳이며,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취항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인천~파리 노선에 취항하게 되면 이같은 항공협정에 어긋난다는 것이 프랑스 항공당국의 입장이다.이때문에 당초 파리올림픽 한 달 전인 이달 말 파리 취항을 목표로 삼고 있던 티웨이항공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국토부와 대한항공은 프랑스 항공 당국과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업결합 마지막 단계로는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가 남았다. 현재 대한항공은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당초 대한항공은 올해 상반기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 마무리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4개월가량 밀린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진행 상황 등을 검토한 뒤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역시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갖고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과 EU가 요구한 모든 걸 다 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나스닥 상장 임박"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나스닥 상장 임박" 사기 기승…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일부 비상장 회사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다며 기존 주주들에게 주식 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하거나 상장사와 합병한 뒤 해당 주식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주식 교환증’을 발급하면서 주주들에게 회사가 지정하는 계좌로 주식을 이체하라고 하는 식이다. 금융당국은 사기 등 범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3일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해외 증권시장 상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주식 양도·이체 시 주주로서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기 등 범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고수익을 미끼로 주식 양도를 권유받을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상장사 다수 소액 주주의 주식이 한 증권사 A사 명의 계좌로 4일간 600만주 이상, 타 증권사 B사 명의 계좌로 2일간 300만주 이상 집중 입고되는 사례도 있었다. 주식을 양도·이체하는 경우 소유권과 의결권 등이 함께 이전돼 주주로서의 권리가 침해될 수 있다. 나스닥 상장을 위해서는 상장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주간사 선정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 제출 등 다양한 절차가 필요하다. 금감원은 “특히 상장일정과 교환비율 등 해외 상장 및 합병과 관련한 중요한 사항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회사가 주주에게 주식 입고를 먼저 요청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며 “해외 상장은 성공 사례가 드물 뿐 아니라, 국내와 달리 투자자가 접할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고 사실여부 확인도 곤란하다”고 당부했다. 투자대상 회사가 제시하는 ‘상장 예정’, ‘주식 교환’이라는 막연한 계획에 현혹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외부감사를 받은 재무정보 등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금감원은 “회사소개서, 사업계획서, 언론보도 등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의 실재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합의 각서(MOA) 체결 성과 등 비상장회사에 관한 기사가 특정 시기에 급증하는 경우 협약일, 장소, 참석자 등을 파악해 기사 내용의 진위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영진약품, KL1333 운명 이르면 내달 판가름…700억 마일스톤 받게되나
  • 영진약품, KL1333 운명 이르면 내달 판가름…700억 마일스톤 받게되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르면 다음달 영진약품(003520)이 기술이전한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신약후보물질의 임상 2상 중간데이터가 공개된다. 결과에 따라 영진약품이 700억원을 넘는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될 수도 있어 기대감이 모인다.지난 30일(현지시간) 스웨덴 바이오텍 앱리바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KL1333’ 임상 2상의 1단계 투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앱리바는 24주간의 투약 데이터를 데이터독립심사위원회(DMC)에서 검토해 오는 3분기 초 중간분석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DMC는 KL1333에 대한 연구 지속 여부 및 최종 임상 규모에 대한 권고를 내리게 된다.앱리바는 지난 30일(현지시간) ‘KL1333’의 임상 2상 투약을 마쳤다며 DMC로부터 임상 진행에 대한 권고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앱리바 홈페이지 갈무리)영진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차 환자모집이 완료돼 앱리바로부터 오는 7~8월 중 중간분석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들었다”며 “이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임상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KL1333이 타깃하는 원발성 중증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피로, 심부전, 당뇨, 운동장애, 뇌전증발작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고, 노인성 치매, 파킨슨병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의 원인으로도 꼽힌다.KL1333은 활성산소종 억제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약물과 달리 세포 에너지 대사 활성화를 유도하고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및 생합성을 증가시켜 치료효과를 내는 경구약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6월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이 시작돼 같은 해 12월 40명의 1차 임상 대상자 모집이 마무리됐다.영진약품이 흡수합병한 KT&G생명과학은 KL1333을 독자개발해 국내 임상 1상 중이던 지난 2017년 5700만 달러(약 789억원) 규모로 앱리바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판권을 기술이전했다. 이로 인해 영진약품은 이제까지 앱리바로부터 반환의무가 없는 마일스톤 400만 달러를 수령했고, 산술적으로 임상 2상부터 품목허가까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5300만 달러(약 735억원)를 추가 수령할 수 있다. 상업화되면 KL1333이 세계 최초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신약이 되며, 시판 후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이번 중간분석 결과가 기대 이상으로 좋게 나올 경우, 최대 180명에 달하는 임상 2상의 목표환자 수를 다 채우지 않고도 연구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중간분석 결과에 따라 FDA에 가속승인도 신청해볼 수 있다. 지난해 9월 FDA는 KL1333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 KL1333은 가속승인·우선심사 신청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신약후보물질이 가속승인 대상이 되면 조건부 허가 등의 방식으로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반대로 중간분석 결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환자를 애초 계획대로 추가 모집해 임상 2상을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임상 2상 완료 시점은 내년 12월이다.이번 임상 결과에 따라 영진약품이 판권을 가진 한국 및 일본에서의 품목허가 가능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의 경우 FDA 허가를 받은 희귀의약품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시판허가가 가능하므로 앱리바의 임상이 성공하면 오래지 않아 국내 판매도 개시할 수 있어서다. 국내 미토콘드리아 이상질환 환자 수는 7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경우도 영진약품에 약동학(PK)이나 별도 임상자료를 요구할 수는 있으나 FDA 허가를 받는다면 절차 단순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영진약품은 지난해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21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세파항생제 완제 및 원료 수출 물량이 감소해 적자전환 했지만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적자 탈출을 위해 2022년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등에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해온 이기수 대표이사가 취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회사 관계자는 “영진약품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는 자본잠식에서도 벗어났다”며 “원가가 높은 품목을 정리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자체 생산 제품 매출을 늘렸으며, 동시에 글로벌 사업에서도 수익성 개편이 이뤄지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해 이익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03 I 나은경 기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당국, M&A 규제 완화 '만지작'
  •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당국, M&A 규제 완화 '만지작'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수도권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황이 악화하고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M&A는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수도권 저축은행에 부실화되기 이전이라도 매각을 허용해주는 안 등이 거론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업황이 안 좋다 보니 매각, 매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줄 필요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M&A 허용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현재 비수도권 저축은행을 가진 대주주가 수도권 저축은행을 인수할 때 영업 구역이 3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면 인수할 수 없다. 다만 인수 대상이 되는 수도권 저축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이 9~10% 이하로 부실 우려 수준에 해당한다면 예외로 뒀는데, 이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이 거론 중이다. 쉽게 말해 부실화되기 이전에 매각을 허용해주겠다는 것이다.이 경우 작년 말 기준 BIS 비율이 금융당국의 권고치 이하에 근접한 수도권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11%), 제이티저축은행(11.4%), 오에스비저축은행(11.6%) 등이 규제 완화 대상이 될 수 있다.현재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은 수도권 2개(서울, 인천·경기)와 비수도권 4개(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강원, 광주·전라·제주, 대전·세종·충청) 등 6개로 나뉜다.금융 당국에서 규제 완화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업황이 계속 나빠지고, 지난해 7월 이미 한 차례 M&A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M&A도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당시 금융위원회는 영업 구역 확대를 초래하는 동일 대주주의 3개 이상 저축은행 소유 금지 규제를 완화한 바 있다. 비수도권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 구역이 확대되더라도 동일 대주주가 4개까지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하지만 수도권 저축은행은 BIS 비율이 7% 미만으로 떨어져 적기 시정 조치 대상일 때만 동일 대주주의 추가 소유·지배를 허용해 규제 완화 혜택이 비수도권 저축은행 M&A에만 맞춰져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이런 가운데 최근 고금리와 경기 부진으로 대출 연체율 증가, 부동산 파이낸싱 프로젝트(PF) 대출 부실 등 여파로 저축은행업권 구조조정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총 15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6.55%) 대비 2.25%포인트 상승한 8.8%로 치솟았다.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채권인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0%를 넘어 10.32%를 기록했다.
2024.06.03 I 김국배 기자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해야
  • 어린이집 다니는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철저한 손 씻기가 최선의 예방책! 합병증 의심되면 정밀검사 받아야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크게 늘면서 예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수족구병은 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사진=게티이미지)수족구병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6월에 시작해 여름철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주로 발생하며 면역체계가 발달하지 않은 유아(0~6세)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영유아는 유치원에서 집단 생활하기 때문에 빠르게 전염될 수 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1년 5세 미만 환자는 1만1,679명이었는데 2022년 22만3,169명, 2023년에는 22만442명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확인환자+의심환자) 천분율은 20주(5.13~19) 기준 8.9명으로 15주 2.7명과 비교 3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아청소년과 양무열 전문의는 “수족구병은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과 궤양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장 바이러스인 콕사키바이러스 또는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해 발병하고 타액, 체액 또는 배설물 직접 접촉으로 감염되어 열, 목 통증, 식욕부진, 설사 증상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수족구병에 감염되었다면 약물치료와 함께 대부분 7~10일 안에 자연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엔테로바이러스71에 의해 생긴 수족구병은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3~7일로 식욕저하, 설사, 구토, 발열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며, 심하면 뇌염, 무균성 뇌막염 등 신경계 질환이나 폐출혈, 신경인성 폐부종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쇼크 및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양무열 전문의는 “아이가 38도 이상 고열에 손, 발, 입, 몸 등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 치료와 함께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수족구병은 감염성 질환인 헤르판지나, 헤르페스성 구내염과 혼동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영유아는 통증으로 음식을 섭취 못하면 탈수가 올 수 있어서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으로 영양 공급을 해줘야 한다. 또한 수족구병은 백신, 치료제가 없어 예방과 전파 차단은 기본 수칙이다. 환자가 있는 가정은 손 씻기 등 철저한 위생 관리와 환자와 생활용품을 따로 사용하는 등 가족 구성원 간 감염 되지 않도록 한다.
2024.06.03 I 이순용 기자
최상목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R&D 예타 폐지…'역동경제 빌드업' 시작"
  • 최상목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R&D 예타 폐지…'역동경제 빌드업' 시작"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수출기업 지원,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해 ‘역동경제 빌드업(Build-up)’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선도형 연구개발(R&D) 전환의 원년으로 삼아, 예비타당성 조사와 일몰제 폐지 등 제도개편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경제 회복의 온기가 민생 현장의 구석구석까지 빨리 확산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성장사다리를 통한 도약, 국가 R&D의 선도형 전환 등 역동경제 빌드업을 시작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는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 지원방안 △R&D 예산 시스템 주요 제도개편 방안 △기술료 제도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최 부총리의 주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5월 수출은 2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 8개월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현장까지 빨리 확산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동경제 빌드업을 위한 다수의 경제·민생 법안이 21대 국회 종료로 폐기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신속히 주요 입법과제를 재정비해 22대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될 수 있도록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정성껏 국회에 설명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부는 수출여건 점검 및 추가지원방안을 통해 정책금융을 5조원 확대해 365조원까지 늘리고, 5대 시중은행의 수출우대 프로그램을 2조원 확대, 총 7조4000억원까지 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무역금융 확대와 더불어 나프타·LPG 관세율을 연말까지 0%로 적용하고, 규제부담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내수 중소기업 전용 수출 지원트랙 등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또 ‘기업 스케일업’을 위해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성장 촉진을 위한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도 논의된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졸업유예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상장사는 밸류업과 연계해 7년까지 추가 연장할 것”이라며 “졸업 이후에도 점감구간을 신설하는 것은 물론, 기업별로 해외진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성장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부는 올해를 ‘선도형 R&D로의 대전환 원년’으로 삼고, 예타 및 일몰제 폐지를 통해 연구의 골든타임 확보와 장기연구를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R&D 제도 개편과 더불어 정부에 납부하는 기술료율 역시 현행의 절반 수준으로 낮춰 도전적 R&D 참여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3 I 권효중 기자
상장 중소기업에겐 세제혜택 최대 7년…맞춤형 '점프업' 컨설팅 신설
  • 상장 중소기업에겐 세제혜택 최대 7년…맞춤형 '점프업' 컨설팅 신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중소기업의 졸업유예 기간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되며 연구개발(R&D)과 투자 등의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5년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상장사라면 최대 7년까지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또한 정부는 졸업 이후에도 추가 3년까지는 높은 세제혜택이 가능한 점감 구조를 마련하고, 1년에 100개씩 유망 기업을 선정해 3년간 밀착 관리를 제공하는 ‘점프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기획재정부는 3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원활하게 성장하기 위한 정책이 중심이 됐다. 조세 부담과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장을 꺼리는 중소기업의 ‘피터팬 증후군’을 막고, 원활한 성장을 돕기 위해 지원 차이를 줄이는 것이 골자다. 정부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소기업 수를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각종 세제 및 재정지원은 물론,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과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먼저 정부는 세제상 중소기업 혜택을 기존 3년에서 5년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이라면 직접 자금조달과 밸류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로 2년을 확대, 최대 7년까지 고용과 투자, R&D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한다. 졸업연한을 5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안은 오는 8월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정부는 세제혜택 기간을 늘리기 위해 올 하반기 중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시행령을 추가 개정할 계획이다. 졸업 이후에도 추가로 3년까지는 높은 세액공제 혜택이 이어지도록 점감 구조도 마련한다. 예를 들어 신성장·원천기술 중소기업은 R&D에 대해 30%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지만, 중견기업부터는 20%로 급감한다. 이처럼 급격한 절벽을 막기 위해 중견기업이 된 초기 3년까지는 25%로 새 단계를 만드는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점감 구조를 마련해 투자와 기업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하반기 중 조특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제 혜택과 더불어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기술 개발과 판로확대 등에서 지원책을 유지한다. 정부는 중견기업이 돼도 중소기업 혜택을 일부 유지하는 현행 14개의 중견기업법 특례도 확대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다년도에 걸쳐 이뤄지는 R&D의 특성을 고려, 사업을 수행하던 중 중견기업이 되더라도 남은 기간동안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마련한다.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신성장 산업 분야라면 이들의 혁신제품을 시범구매하는 정부 사업에 중견기업도 2년간 참여를 허용하는 방식으로 판로도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참여 실적을 바탕으로 추가 개선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기에 물품뿐만이 아니라 용역 등도 상생협력 형태로 공공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의 고시도 올 하반기 중 개정한다. 또한 정부는 성장 의지가 높은 유망 중소기업을 매년 100개 선정해 실제 중견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3년간 밀착관리를 실시하는 ‘성장사다리 점프업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민간 기관을 중심으로 기업을 선정 후, 선정된 기업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네트워크로 투자 유치, 협업기회 등을 부여한다. ‘전담 디렉터’를 통해 기업별로 맞춤형 성장 전략과 인수합병(M&A) 자문 등 컨설팅, 연간 국비 2억원 한도로 성장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오픈형 성장바우처’ 등도 제공된다.
2024.06.03 I 권효중 기자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스케일업' 기업에 가업상속공제 확대…M&A 특례보증 신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일정 규모 이상 스케일업(scale-up·기업성장)을 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 및 적용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속세 부담을 낮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부작용을 막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겠다는 복안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기업성장사다리’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투자 등 증가율이 일정수준 이상을 넘는 기업에 대해 가업상속공제 적용대상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가업상속공제 대상이 되는 사업용 자산의 범위도 확대한다. 가업상속공제는 중소·중견기업을 10년 이상 경영한 사업자가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 줄 경우, 상속재산에서 최대 600억원까지 과세가액을 빼주는 제도다. 대상은 매출액 5000억 미만의 중소·중견기업이다.상속공제 확대를 검토하는 이유는 한국의 상속세율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기 때문이다. 과도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회사 지분을 팔면서 경영권에 위협을 받거나, 영세한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기업 경영을 포기하는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50%다. 최대주주에게는 20% 할증이 붙어 실제 최고세율은 60%에 달한다. △미국(40%) △프랑스(45%) △독일(30%) 등 주요 국보다도 높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5%)을 크게 웃돈다. 실제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가업승계 대신 매각 또는 폐업을 고려했다는 응답은 42.2%에 달한다. 기업주가 점차 고령화되면서 상속세 부담으로 신산업 진출, 사업재편, 기업가치 제고에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대표자가 60세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2015년 18.7%에서 2022년 33.5%로 급증했다.이에 정부는 2022년 가업상속공제 개편 당시, 매출액 기준을 1조원 미만으로 높이고 공제 한도도 최대 1000억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국회 논의에서 당시 최대 500억원이던 한도를 600억원으로 올리는데 그쳤다.기재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사전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세제개편안에 담길 예정”이라며 “일정 수준 이상 투자 등 증가율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기업승계형 M&A 신설…중견기업 고용허가제 확대인수합병(M&A)을 통한 신산업 진출도 지원한다. 우리나라는 M&A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외부자원과 노하우를 이용한 신사업 진출에 제약이 있다는 지적에서다. 내년 상반기 중에 기술보증기금 M&A 전담센터를 마련한다. 중소기업 인수금융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2년 간 3000억원 신속 집행하고, 기업승계형 M&A 특례보증을 신설한다.또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대출·펀드 등 지원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기업은행이 산업은행·시중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중소기업 정책금융에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 저리대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한다. 5조원 규모의 은행권 공동 중견기업 전용펀드의 20% 이상을 예비·초기 중견기업에 우선 투자하게 한다. 소부장 및 미래전략산업 등 분야 중소기업은 스케일업에 5000억원 신규보증도 지원한다.국내·외 우수인력 유치도 지원한다. 연내 실태조사를 통해 중견기업의 비전문 외국인 고용허가(E-9비자)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현재 중견기업은 비수도권 뿌리기업에 한해서만 고용허가제 외국인이 근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경우, 공장이 지방에 있어도 채용을 할 수 없다는 등 지적이 잇따랐다. 이외에도 온라인 플랫폼을 시범 구축해 외국인 유학생과 중소기업 간 매칭 등을 늘리고, 거점형 ‘연구인력혁신센터’를 신설해 기업수요에 맞는 우수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2024.06.03 I 김은비 기자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아 ‘국내 초청 의료나눔’ 성공적 완수
  • 선천성 심장병 몽골 환아 ‘국내 초청 의료나눔’ 성공적 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국적 환아들에 대한 국내 초청 의료나눔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부천세종병원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몽골 국적 A군(10), B양(15)에 대한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앞서 병원은 지난 3월 먼저 도착한 몽골 국적 환아 2명에 대해서도 의료나눔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회복해 최근 무사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A군은 선천적으로 우심방과 좌심방을 분리하는 심방중격에 23㎜ 크기의 매우 큰 결손을 보였다. 좌심방의 혈액이 우심방으로 가게 되면서 폐로 혈액이 지나치게 많이 가고(폐울혈), 이로 인해 우심방과 우심실이 비대해졌다.A군은 허벅지에 위치한 혈관에 기구를 삽입해 심장으로 접근, 결손을 메우는 시술(경피적심방중격결손 기구 폐쇄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 주치의 장소익 부장(소아청소년과)은 “A군은 시술로 치료받을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한 채 운동능력이 현저히 낮은 상태서 유년기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며 “심방중격결손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지만, 발견이 늦게 되면 폐고혈압, 부정맥, 심부전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다행히 이제라도 발견해 치료할 수 있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B양은 최근 운동할 때 숨이 차고 심장 박동이 심해지는 증상을 호소했다. 심실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심초음파 검사에서 좌심실과 우심실을 분리하는 심실중격에 15mm의 결손이 확인됐다. 다행히 수술 전 시행한 심도자 검사에서 수술이 가능한 상태를 보여 개흉을 통한 심실 중격결손 폐쇄술을 받고 무사히 회복했다.집도의 이창하 진료부원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B양은 심도자 검사에서 중등도의 폐고혈압이 확인됐다. 이런 폐고혈압은 때를 놓치면 치료가 불가능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난치성 질환”이라며 “다행히 수술을 잘 마쳤고, 합병증 없이 잘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몽골 국적 환아 대상 의료나눔의 국내 초청과 진료비 후원은 각각 사마리안퍼스코리아, 부천세종병원, 한국심장재단이 담당했다.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선천성 심장병은 치료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늦지 않게 치료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신 많은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유일 심장전문병원 역할에 충실하고,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이념을 따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에서 치료받고 최근 회복한 몽골 국적 선천성 심장병 환아 A군(사진 오른쪽)과 B양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 병원에서 선물한 인형을 안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2024.06.03 I 이순용 기자
조원태 "아시아나 합병 10월 美 승인 기대…보잉 항공기 발주 검토"
  • 조원태 "아시아나 합병 10월 美 승인 기대…보잉 항공기 발주 검토"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추진과 관련해 오는 10월 말까지 미국의 심사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대한항공이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조 회장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진행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10월 말까지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나 합병에 대한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과 일부 장거리 여객 노선 조정 외에 더 이상의 양보가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미국과 유럽연합에서 요구한 모든 걸 다 해왔다”고 했다.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과 관련해 필수 신고국 중 마지막으로 남은 미국에서 심사 절차가 진행 중으로,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DOJ)와 경쟁제한성 해소 관련 조치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DOJ가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매각 등을 검토한 뒤 심사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조 회장은 이르면 7월 중 보잉사에 항공기 30대 구매를 위한 발주를 검토하고 있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조 회장은 “다음달 말 열리는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관련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며 주문 기종으로는 ‘787 드림라이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보잉은 지난 1월 177명이 탑승한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 플러그’로 불리는 객실 내 모듈식 부품이 뽑혀 나가는 사고를 계기로 미 연방항공청(FAA) 조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조 회장은 “보잉은 강한 회사”라며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잉) 경영진은 이겨낼 것이다. 저는 그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2024.06.03 I 공지유 기자
미래나노텍, 미래솔레어 흡수합병 절차 완료
  • 미래나노텍, 미래솔레어 흡수합병 절차 완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래나노텍(095500)은 기능성 필름(차량용 윈도우 필름, 차량용 보호 필름 등) 전문 계열사인 미래솔레어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말 합병 결정 이후 약 2개월 만이다.이번 합병은 무증자 소규모합병으로 미래솔레어는 소멸되며 존속법인 미래나노텍은 미래솔레어의 자산 등 모든 권리를 승계한다. 합병 완료 후 미래나노텍 본사의 자산은 전년대비 약 150억원 증가한 4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미래솔레어는 ‘23년 말 기준 매출 약 460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미래나노텍 관계자는 “합병절차와 함께 내부 사업조직을 재편하며 사업/재무/고객/ESG 측면에서 통합 시너지를 도출하고 조직효율화를 극대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나노텍이 미래솔레어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속하게 합병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통해 신사업 추진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주주 및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미래나노텍과 미래솔레어의 합병기일은 6월 1일, 합병종료 보고 및 등기신청일은 6월 5일이다.
2024.06.03 I 김영환 기자
"워런 버핏도 샀을 것"…증권가, 항공업 비중확대 추천 왜
  • "워런 버핏도 샀을 것"…증권가, 항공업 비중확대 추천 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항공업종 투자를 추천했다. 더 이상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뿐만 아니라 1~2위 항공사 합병은 전세계 어디에도 없는 만큼 항공사 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커질 것이란 기대다. 최선호주로는 진에어(272450)를 꼽았다. 티웨이항공(091810)과 대한항공(003490)도 매수를 추천했다. (사진=연합뉴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대규모 시장 재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팬데믹 기간에 대한항공처럼 역대 최대 이익을 달성한 항공사를 찾기 어려운데 2위 아시아나항공 인수까지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항공시장에서 공급자 우위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1~2위 합병이면 워런 버핏도 항공주를 샀을 것”이라며 “항공주 투자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한 워런 버핏도 팬데믹 직전 미국 4대 항공사의 주식에 모두 투자한 이유는 과점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위 사업자 합병으로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 투자는 줄이고 영업 효율성은 향상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양대 국적사가 통합되면 장거리 노선만 60~70%로 올라가는데, 이는 우리나라 항공시장 자체가 되는 셈”이라며 “합병을 통해 한진그룹 항공사들은 보다 다양한 시간대의 항공편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항공업이 더이상 경기민감 업종이 아니라고도 했다. 최 연구원은 “항공은 오랜 기간 시클리컬 산업으로 평가받아왔다”며 “이제 우리나라 항공시장은 해외여행 수요의 구조적 성장 수혜주”라고 했다. 최선호주는 진에어를 유지했다. 최 연구원은 “LCC 시장에서 영업이익 기준 1위인데다 순현금 구조로 재무 역시 가장 빠르게 정상화됐다”며 “진에어의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에 불과해 업종 내 가장 저평가”라고 했다. 장거리 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티웨이항공도 매수를 추천했다. 대한항공 역시 그간 재무개선 성과와 앞으로의 아시아나 인수 효과가 저평가받고 있다며 주목했다.
2024.06.03 I 김보겸 기자
부정맥은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더 위험
  • 부정맥은 지나치기 쉬운 증상 많아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장의 정상적인 박동 리듬이 깨져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 전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다. 부정맥은 종류와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 위험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증상이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위험하다. 놓치면 안 되는 부정맥 증상들과 증상을 방치하면 어떻게 위험한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양소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빠르거나, 느리거나...노년층 환자 많은 부정맥심장의 박동이 빠르고, 불규칙적이고, 부르르 떨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심방세동’일 수 있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생기거나 전달되어 발생한다.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에서도 매우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방세동(질병코드 I48, 심방세동 및 조동) 환자 중 약 84%에 해당하는 246,776명이 60세 이상일 정도로 노년층에 흔한 질환이다.반대로 심장박동이 분당 50회 미만으로 느리게 뛰는 경우는 ‘서맥’이라고 한다. 심장의 전기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느리게 생기거나 전달이 잘되지 않아서 생긴다. 대부분 노화로 인해 발생한다. 2022년, 서맥의 대표적인 치료법인 인공심장박동기 수술을 받은 환자(진료행위코드 O2005, 경피적인공심박동술) 중 약 82%가 60세 이상(출처 :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인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피로감, 어지러움, 숨 가쁨 공통 증상...심하면 흉통에 실신도부정맥은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으로 생긴 질환이기 때문에 유형은 달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공통적인 증상으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어지러움, 숨이 찬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더하여 흉통을 호소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 특별하지 않은 증상이라 놓치기 쉬워...반복 시 반드시 내원해야문제는 어지럽거나 가슴이 두근대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이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란 점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불안증세, 심실조기수축 등 가벼운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경미한 부정맥으로 알려진 심방 및 심실 조기수축도 심장박동에 이상을 느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순 있지만, 위험한 현상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기저질환으로 심장질환이 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그러나 부정맥 증상이 반복해서 나타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층이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 양소영 교수는 “특히 심방세동은 노화와 관련 있어 노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다”라면서 “더욱이 노년층은 부정맥 증상에 대한 인지 자체가 부족해 치료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치료가 필요한 부정맥을 방치하면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심방세동은 방치하면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심방세동으로 심방이 충분히 수축하지 못하면 심방 내부에 혈액이 정체되어 혈전이 생기고, 혈전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다가 뇌의 혈관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맥은 심한 경우 심장이 몇 초간 멈출 수 있다. 이러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부정맥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전도 검사로 진단...스마트워치 심전도 기능도 유용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병원에서 받는 심전도 검사도 있지만, 부정맥 증상이 대부분 간헐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장기간 관찰하는 검사가 많다. 24시간에서 72시간 동안 가슴에 기계를 부착하는 생활심전도(홀터) 검사, 평소 장비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증상이 발생하면 기록하는 이벤트 레코더 검사, 심장 부위 피하에 작은 칩을 넣고 최장 3년까지 기록하는 삽입형 심전도기록장치 검사도 있다. 스마트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도 부정맥 진단에 유용하다. 양소영 교수는 “가슴이 두근대거나 이상한 증상이 느껴질 때마다 스마트워치로 기록해 두고 의료진과 공유하면 부정맥 진단,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술보다는 약물·시술 치료가 보편적부정맥은 유형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다. 치료를 요하지 않는 부정맥의 경우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과를 관찰한다. 심방세동은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약물이 효과가 없다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동풍선시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평가하여 항응고제를 처방해서 혈전 형성을 예방하는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서맥은 노화로 심장의 전기 신호 생성·전달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기 때문에 약물 치료는 어렵다. 그래서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스텐트 삽입술처럼 카테터를 통해 심장에 삽입하는 무선 인공심장박동기도 있어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양 교수는 “인공심장박동기 시술은 시술 자체의 위험도가 낮은 편이다”며, “심장이 몇 초라도 멈추면 의식을 잃고 쓰러질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서맥 환자는 시술을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부정맥은 범주가 매우 넓은 질환이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는 등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가벼이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 자신의 병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가 자신의 병에 대해 과학적으로 잘 이해하고 치료에 임하면 부정맥은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 일상에서도 부정맥 증상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2024.06.0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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