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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내달 1일부터 소·염소 구제역 예방접종
  • 경기도, 내달 1일부터 소·염소 구제역 예방접종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는 내달 1일부터 소·염소 등 우제류에 대한 ‘2022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일제 접종은 10월부터 시작하는 ‘구제역 특별 방역 대책 기간’에 맞춰 도내 소·염소 농가의 항체형성율을 향상해 구제역 발생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추진한다.접종 대상은 소·염소 사육 농가 전체(9481호, 51만5000마리)로 도는 A형과 O형이 혼합된 2가 상시 백신을 투여할 예정이다. 돼지는 기존 백신접종 일령에 맞춰 농장에서 자체 접종하면 된다.(사진=연합뉴스)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전 농가)에 대해서는 시·군에서 백신을 일괄 구매해 무료로 배부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는 축협동물병원 등에서 직접 구매하되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아울러 도는 누락 개체 방지를 위해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공수의사를 파견해 백신접종 시술을 지원한다.전업 규모 이상 농가지만 고령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운 곳은 읍·면·동사무소에 신청하면 해당 시술을 지원받을 수 있다.도는 이번 일제 접종이 완벽히 이행되도록 축산물 이력제를 통해 개체별 접종 이력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또 농장별 항체 검사를 통해 항체형성율 저조 농가는 추가접종 및 과태료 부과 등 강력히 조처할 방침이다.항체양성율 저조 농가는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와 함께, 정부 지원사업(예방 약품 지원 등) 우선 선정 제외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경기도는 최근 구제역 항체양성율이 소 98.9%, 돼지 92.3%로 전국 평균 항체 형성율을 상회하고 있다.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철저한 예방접종만이 구제역 피해를 막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구제역 발생위험 시기인 겨울을 앞둬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인 만큼 농가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밝혔다.한편 경기도에서는 2000년 첫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9차례의 구제역이 발생해 총 190만 마리의 우제류 가축이 살처분됐으며 최근에는 2019년 안성에서 2건이 발생해 2223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2022.09.27 I 정재훈 기자
인공지능 활용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 제시
  • 인공지능 활용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연구진이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갑상선 중독증 감별 진단법을 제시했다. 갑상선 중독증은 자가 면역으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이 증가되는 그레이브스병, 갑상선 조직이 파괴되는 무통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등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 있다. 특히, 가장 대표적 원인은 그레이스병으로 이는 장기간의 갑상선항진증을 유발하고 또한 재발 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원인으로 인하여 유발되는 일시적인 갑상선 중독증과 구별하여 진단할 필요가 있다.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김진영 임상강사 연구팀은 초기 혈액검사를 이용하여 갑상선항진증을 감별할 수 있는지를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 이를 기존 진단법(갑상선 자가 항체 단독 결과 및 갑상선 스캔 등)과 비교 분석했다.진단 정확도 평가를 위한 통계적 방법은, 초기 혈액검사 결과를 학습한 Model 1과 혈액검사와 자가 항체 결과 전체를 학습한 Model 2로 구분했다. 머신 러닝 알고리즘은 기존에 잘 알려진 방법 중 의사 결정 나무, 랜덤 포레스트, 서포트 벡터 머신 등 일곱 가지의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었다.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갑상선 항진증 감별 진단 정확도는 초기 혈액검사 결과(Model 1)만을 포함했을 때 65~70%, 자가 항체 결과(Model 2)를 포함했을 때 78~90%였다. 이는 기존 진단법을 활용한 의사의 판단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이는 기존 인공지능 진단 방식이 전통적 진료 방식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갑상선 중독증 감별진단에 활용된 머신 러닝 알고리즘 모식도.김진영 임상강사(제1저자)는 “현재 대부분의 진단 분야에서 사용되는 의료 인공지능은 주로 의료 영상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본 연구는 숫자 값을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수치를 이용한 진단법은 보다 간단하고 임상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백기현 교수(교신저자)는 “의료 인공지능은 임상 현장의 복잡한 의사 결정 상황에 보조 수단으로 사용될 있으며, 기술 발전이 환자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진 피로도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다이아그나스틱스(DIAGNOSTICS)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2022.09.26 I 이순용 기자
‘숨은 감염’ 40~50대가 최다…“K가장, 아파도 참고 출근”
  • ‘숨은 감염’ 40~50대가 최다…“K가장, 아파도 참고 출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9108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무증상으로 넘어갔거나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가 40~50대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방역 당국이 발표한 ‘지역사회 기반 대표 표본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1차 결과에 따르면 조사 결과 자연감염에 의해 N항체가 생긴 사례는 전체 인구 중 57.65%로, 같은 기간 누적 확진자 발생률 38.1%보다 19.5%포인트(p) 높았다.숨은 감염자는 자연감염(N항체) 양성률과 동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의 차이로 파악된다.연령대별로 숨은 감염자 규모가 가장 큰 연령대는 △50대(27.6%) △40대(24.8%)로, 평균치인 19.5%를 상회했다. 50대의 N항체 양성률은 55.9%로 확진자 누적발생률(28.2%) 대비 27.6%포인트 높았고, 40대도 N항체 양성률(62%)이 확진자 누적발생률(37.2%)보다 24.8%포인트 높았다.가계 운영을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자영업 또는 쉬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많은 만큼 진단검사를 기피한 경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항체양성률 조사 책임연구자인 김동현 한림대 의대 교수는 “40~50대는 경제활동을 하며 가계를 책임지는 집단”이라며 “내부 연구진 토의에서 증상이 없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감염됐어도 격리 등을 우려해 지나간 건 아닐까 추정했다”고 말했다.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수석상임연구위원은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는 실제 감염자 규모를 추계할 수 있는 근거”라며 “생계를 책임지는 부모 세대가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연구진은 연령과 지역 외에도 참여자의 소득수준이나 기저질환력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 상태다. 2~3주 내에 추가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감염병이나 근무와 상관 없는 부상 등으로 아플 때 쉴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지자체가 소득 손실을 보전하는 ‘상병수당’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복지부의 상병수당 제도는 현재 6개 지자체에서 유형별로 시범사업을 하는 일종의 실험 단계다.
2022.09.24 I 김경은 기자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가을 환절기, 코로나와 함께 잡아야 할 독감 '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질병관리청은 16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 감염예방 주의를 당부했다.올해 유행주의보 발령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코로나 발생 후 지난 2년간 감기와 함께 독감이 크게 유행하지 않아 자연면역 수준이 낮아진 데다 거리두기 해제로 올 독감 확산세는 예년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이번 독감은 코로나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커 우려가 커지고 있다.질병관리청은 9월21일부터 시작되는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대상자들이 연령별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특히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이 높은 임신부,생후6개월~만13세 어린이 대상자는 해당 일정 중 가급적 이른 시기에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무료 접종대상은 생후 6개월~만 13세(2009년 1월~2022년 8월 출생아), 임신부,만65세 이상 고 위험군 등 약 1,216만명이다.접종기간은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지금까지 한 번도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올해 6월 말까지 1회 접종한 경우 21일부터 바로 접종할 수 있다. 그 외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만 75세 이상은 10월 12일, 70~74세는 10월 17일,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영·유아, 어린이와 임신부는 내년 4월 말까지, 고령자는 올해 12월 말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지정된 동네 병·의원이나 보건소에서 접종할 수 있다.인플루엔자라 불리는 독감은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 무렵 유행이 시작돼 이듬해 봄까지 지속되는데, 코로나 사태 전에는 매년 환자수가 증가해 왔으나 코로나 사태 이후 실내외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손위생 등의 방역 수칙을 강화하면서 올해 6월경까지 국내에서는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그러나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해제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여름 중 인플루엔자 감염환자가 발생한 이후 유행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한파로 인해 실내활동이 증가되는 겨울철에 코로나19와 함께 인플루엔자도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감염예방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유행 전,백신 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전문의는“독감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2주 가량 소요되고 현재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된 만큼 백신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늦어도 10월초까지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두 호흡기 질환을 감별하기 어려워 조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편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더욱 주의해야 한다. 독감 예방 백신은 3가와 4가 백신이 있는데 2020년 부터는 4가지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4가 인플루엔자 백신만을 접종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매년 유행주가 바뀌고 동시에 다른 종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유행할 수 있어서 감염되었어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급성기 증상 완화 후 접종을 권고한다.‘코로나19’ 처럼 독감 사망자 대다수는 65세 이상이다. 임신부는 접종을 꺼릴 수 있는데, 감염 시 임신부 뿐 아니라 태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늘고 있어 접종을 권장한다. 그러나 과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뒤 중증 알레르기 반응 또는 중증 급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의사 상담 후 증상 호전 상황을 살피고 접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또한 바이러스는 공기중 침방울로 직접 옮기도 하지만 손과 공용 도구를 매개로 전파될 수 있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건조한 상태에서 12시간 이상 활성화된 채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손을 입,코 주변으로 가져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또한 전염성이 높아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불가피하게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 면역력이 약하다면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이지용 전문의는 “독감 예방 첫 걸음은 올바른 손씻기,마스크 착용,기침 에티켓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접종은 독감에 의한 폐렴,뇌수막염 등 합병증 예방에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4 I 이순용 기자
국민 97% 코로나19 항체 보유…"감염 막는지는 알 수 없어"
  • 국민 97% 코로나19 항체 보유…"감염 막는지는 알 수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우리 국민의 대다수인 97.38%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로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감염을 막아주는 지는 알 수 없다.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걸리고도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숨은 감염자’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9108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8∼9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표본 추출한 5세 이상 1만명에 대해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를 해 2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정부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진행한 대규모 항체양성률 조사로, 혈액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spike) 항원, N(nucleoprotein) 항원과 결합하는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S항체는 감염과 백신 접종 모두로, N항체는 자연감염으로만 생긴 항체다.조사 대상자 중 데이터 적합성을 검토 중인 이들을 제외한 9901명의 항체양성률을 분석한 결과 감염과 접종을 모두 포함한 S항체 양성률은 97.38%였다. 앞서 당국이 지난 1∼4월 10세 이상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의 항체양성률 94.9%보다 높은 수치다.당시 조사 이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감염자가 늘어나고 백신접종률도 높아졌는데, 항체 보유자도 더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이후 사망률이나 중증화율이 낮아진 데에도 이처럼 높은 항체양성률이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다만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항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는 데다 변이가 출현할 때마다 항체 지속기간이 짧아지고 있어 S항체가 있다고 해서 방어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실제 조사 대상자들 상당수의 항체는 코로나19 초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이다. 항체 지속기간도 짧게는 수개월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항체양성률이 높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더군더나 이번 조사의 경우 ‘항체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만 조사한 것이다. 항체가 얼마나 있는지, 감염을 막아주는 중화항체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백신을 제외한 자연감염에 의한 N항체 보유자는 전체의 57.65%였다. 조사 직전 시점인 7월 말 기준으로 국민 전체에서 누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38.15%였는데, 자연감염 항체양성률은 이보다 19.5%포인트 높았다.당국은 “19.5%포인트가 확진자 통계에 잡히지 않은 미확진 감염자”라고 설명했다. 감염 사실을 몰랐던 무증상 감염자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해당한다.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50%를 웃도는 오미크론의 무증상 감염률을 고려할 때 미확진 감염자를 포함한 실제 감염자가 공식 통계치의 2∼3배에 달할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는데, 실제 미확진 감염자 규모는 예상보다 작게 나온 것이다.권 원장은 항체양성률이 공식 확진자 발생률보다 2배 높았던 영국 등 해외 사례와 비교해봐도 우리나라의 미확진 감염자 규모가 작다며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나 국민의 협조 덕분”이라고 분석했다.연령대별로는 50대와 40대, 지역별로는 부산과 제주에서 미확진 감염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컸다.이번 조사는 지난 3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코로나19 자연감염자 규모를 확인하고 정책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다. 당초 5월 착수할 계획이었으나 절차상 문제로 2개월가량 늦어졌다.정부는 이번에 확인된 정확한 감염자 규모를 향후 재유행에 대비한 감염 취약집단 관리나 중환자 병상 수요 예측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내 두 차례의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내년부터는 분기별 정기조사를 추진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번 조사 참여자 중 희망자들에 대해선 추적조사를 실시해 항체의 지속기간과 항체가 변동 등도 살펴볼 예정이다.
2022.09.23 I 박경훈 기자
확진 2만 9108명…내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완전 벗는다(종합)
  • 확진 2만 9108명…내주 월요일부터 '실외 마스크' 완전 벗는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9108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지난 16일(5만 1855명)보다는 2만 2747명, 43.9% 줄어든 수치다. 금요일 기준으로는 7월 8일(1만 9323명) 이후 11주 만에 가장 적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99명으로 지난달 9일(364명) 이후 45일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다.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해제한다. 이에 따라 50인 이상 모이는 야외집회·공연, 스포츠경기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실내마스크는 독감 환자 증가 및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정부는 전국 1만명 대상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을 조사했는데,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9108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누적 3차 접종 65.5%, 4차 14.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9108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8805명, 해외유입 30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56만 5021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4만 3445명→3만 4750명→1만 9399명→4만 7917명→4만 1286명→3만 3009명→2만 9108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609명, 경기 8131명, 인천 1715명, 부산 1264명, 제주 20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7만 9691건을 나타냈다. 전날(22일)은 9만 1880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4만 1542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99명을 기록했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7명→489명→508명→497명→494명→428명→399명이다. 사망자는 68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009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58명(89.7%),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62명(91.2%)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2주(9월 11~17일) 보고된 사망자 353명 중 50세 이상은 344명 (97.5%)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107명 (31.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4.1%(445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4.9%(31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0만 5612명이다.예방접종 1차 누적 접종자 비율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5%, 4차는 14.4%를 기록했다.◇“20% 내외의 미확진 잠염자 존재”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다”며 “정부는 방역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규제는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월요일(26일)부터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를 전면 해제한다”며 “현재는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실외 감염위험을 고려해 행정절차를 거쳐 다음주 월요일부터 해제한다”고 예고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5월 실외마스크 의무를 해제하면서도 밀집도 등을 고려해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집회’에서의 의무는 유지해왔다. 하지만 50인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스포츠 경기장에서 음식 섭취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실효성이 떨어지는 의무라는 지적이 많았다.다만 실내마스크 착용의무는 당분한 유지한다. 한 총리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감염예방을 위해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수단”이라고 부연했다.정부는 전국 1만명 대상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결과와 관련, 한 총리는 “백신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발생률 38%보다 약 19%포인트 높았다. 이는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는 “지금도 21만여명의 국민께서 재택치료를 하고 계시고, 요양병원과 시설에 계신 36만 어르신들께서는 면회 온 자녀의 손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계신다”며 “코로나19를 완전 극복하는 날까지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9.23 I 박경훈 기자
확진 3만 3009명, 전주 절반…내일,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발표(종합)
  • 확진 3만 3009명, 전주 절반…내일,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 3009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인 지난 15일(7만 1451명)보다는 3만 8442명, 53.8% 줄어든 수치다. 목요일 기준 7월 7일(1만8494명) 이후 11주 만에 최저다. 방역당국은 내일(23일)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한 ‘코로나19 항체양성률조사’를 발표한다.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만 1286명으로 집계된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3009명으로 집계됐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 2754명, 해외유입 255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53만 5940명이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만 1862명→4만 3445명→3만 4750명→1만 9399명→4만 7917명→4만 1286명→3만 300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6145명, 경기 9057명, 인천 1981명, 부산 1516명, 제주 26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8만 7725건을 나타냈다. 전날(21일)은 13만 2174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19만 6506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28명을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6명→477명→489명→508명→497명→494명→428명이다. 사망자는 59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8009명(치명률 0.11%)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382명(89.3%),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57명(96.6%) 이었다. 방역당국은 9월 2주(9월 11~17일) 보고된 사망자 353명 중 50세 이상은 344명 (97.5%)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접종자는 107명 (31.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고 설명했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2%(466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9%(323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22만 217명이다.예방접종 1차 누적 접종자 비율은 87.9%, 2차는 87.1%, 3차는 65.5%, 4차는 14.4%를 기록했다.
2022.09.22 I 박경훈 기자
파주시, 10월 한달간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3만1천여마리 대상
  • 파주시, 10월 한달간 구제역 백신 예방접종…3만1천여마리 대상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파주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10월 한 달간 소·염소 사육농가 532곳 3만1645마리를 대상으로 일제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시는 농가 예방접종 누락 개체 방지와 항체 형성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백신 접종을 추진한다.(사진=파주시 제공)이번 일제접종 기간 동안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에는 시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무료로 배부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소 50두 이상)는 파주연천축협을 통해 직접 구입하면 백신 비용의 50%를 지원한다.아울러 시는 일제 접종 후 4주 이내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한 항체검사를 통해 예방접종이 잘 이행되는지에 대한 사후관리도 실시한다.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에 미달하는 농가는 최고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약품 우선 지원 대상 제외 등 페널티를 적용할 예정이다.김종래 동물자원과장은 “농가 자율적 소독 및 예방접종이 선제적 차단방역의 최선의 방법”이라며 “일제접종 기간 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22 I 정재훈 기자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바디텍메드, 신규 연구개발센터 준공…“글로벌 진단 기업으로 도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바디텍메드가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환경을 위한 인프라를 조성했다.바디텍메드(206640)는 강원도 춘천 본사에서 연구개발센터 준공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신규 센터를 연구특화 기지로 삼아 글로벌 현장진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새로 건립된 연구센터는 연면적 6600㎡(2000평)으로 지상 5층 규모로 총 1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연구개발에 필수인 초순수물장치를 포함해 분광광도계, 임상 잔여검체와의 비교검증을 위한 최신 임상면역장비 등을 도입하면서 국내 진단업계 수준을 넘어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능력을 갖추게 됐다.신규 연구센터에는 바이오 및 전자공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국내외 석?박사급 포함 연구원 약 120명과 영업 담당을 포함한 본사 인력 등 300명 가량의 인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연구인력은 신규 연구동에서 현장진단 전용 플랫폼의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와 각종 질환의 진단에 필요한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게 된다.바디텍메드는 현재 85여종의 진단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군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특히 감염성, 당뇨, 심혈관, 암, 호르몬 등의 질환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치료약물농도감시(TDM) 제품군의 확대를 위해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최근에는 자가면역질환 선별을 위한 ANA와 Anti-PR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위축성 위염 관련 펩시노겐(pepsinogen)과 가스트린(gastrin) 수치 측정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또 임산부의 각종 임신 관련 질환과 신생아의 선천성 결손증 등 산전 검사로 활용되고 있는 토치검사(TORCH) 제품개발에도 착수했다. 바디텍메드는 병원 또는 보건소 등 검사장소의 규모와 특성까지 고려한 진단제품을 출시해 공급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기존에 사용하던 3100㎡(940평) 규모의 연구시설은 카트리지 생산시설로 활용돼 올해 말 기준 카트리지 생산능력을 1억5000만개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디텍메드는 급증하는 진단제품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생산라인을 증설 중에 있다.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개발센터 준공으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전 세계 진단시장을 선도함과 동시에 인류의 건강증진에 기여하는 글로벌 진단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2.09.19 I 이광수 기자
  • 빈혈 원인 찾아보면 당뇨, 암 같은 만성질환 발견될 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빈혈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질환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빈혈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고 빈혈을 진단과 치료가 쉬운 단순한 질환으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다. 이를테면 빈혈을 의심하여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자기 스스로 빈혈이라고 진단하여 약국에서 빈혈의 주된 치료제 중 하나인 철분제(소위 ‘빈혈약’이라고 하여 구입하는 대부분의 약들은 철분을 경구로 보충하는 목적의 철분제이다)를 구입해서 한 두 달 복용하다가 증상이 개선되어 중단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학교 또는 직장 신체검사에서 빈혈을 진단받은 적은 있지만 바쁘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병원을 방문하거나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지러운 증상은 무조건 빈혈이라고 생각해서 어지러움 때문에 혈액내과에 내원해서 혈액검사를 해보니 막상 정상인 경우도 의외로 많다(이런 경우 결국 이비인후과적인 문제로 판명되거나 신경과적 이상이 근본 원인으로 밝혀지기도 한다). 반면에 숨이 차거나 손, 발이 저린 증상, 손톱모양의 변형, 맛을 잘 못 느끼거나 혀의 통증을 느끼는 증상, 비누나 종이 같은 음식이 아닌 물건 또는 얼음을 자꾸 먹게 되는 이미증(pica), 고령에서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 때문에 다리를 움직이면서 잠을 설치게 되는 ‘하지불안증후군’ 같은 증상들이 빈혈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정작 잘 알지 못한다. 빈혈의 원인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잘 못 먹어서’라고 단정 지어버리지만 요즘처럼 생활환경이 나아져 풍족해진 시대에는 섭취부족으로 인한 영양 결핍보다는 철분이 몸 안에서 빠져나가 (출혈을 통해서) 철분이 부족해져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철분이 빠져나가는 근본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위궤양, 치질, 염증성장질환 (크론, 궤양성대장염) 같은 출혈성 위장관 질환이 원인으로 숨어 있을 수도 있고 처음에는 빈혈로 내원했지만 검사하는 과정에서 위암, 대장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같은 부인과 질환이 동반되어 과다한 생리가 빈혈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흡수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과거 위암으로 위절제 수술을 받았거나 다른 질환들로 소장절제술을 받은 경우, 자가 항체로 인해 위점막이 위축되거나 만성적으로 제산제를 복용하여 위 흡수 능력이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으며 이러한 경우 철결핍성 빈혈 외에도 비타민 B12라는 영양소가 부족해져 생기는 거대적아구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을 만드는 재료인 철분과 비타민이 부족한 것이 아닌 당뇨, 만성신질환, 암 같은 만성 질환 때문에 우리 몸이 만성 염증상태로 변하여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이 방해를 받아 발생하는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도 오랜 기간 철분제를 복용해도 좋아지지 않아 혈액내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간혹 빈혈뿐만 아니라 백혈구나 혈소판 감소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에 이상이 생겨 재료가 충분해도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없어져 빈혈이 발생하는 재생불량성 빈혈이나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을 의심해야 하며 반드시 혈액내과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원인 (약물이나 감염이 계기가 되어 심해지기도 한다)에 의해서 적혈구가 깨져서 발생하는 용혈성 빈혈이나 세계화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다문화가정의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환자의 어느 한 쪽 부모가 중동,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태생이라면 유전을 통해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선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어 빈혈이 발생하는 지중해 빈혈도 종종 진료실에서 볼 수 있다.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빈혈은 단순히 철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철결핍성 빈혈 외에도 많은 다양한 원인을 갖는 질환이며 원인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철이 부족해서가 아닌 다른 이유에서 발생하는 빈혈의 경우 정확한 진단 없이 철분제를 복용할 경우 효과도 없을뿐더러 장기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혈액종양내과 또는 혈액내과’라고 하면 환자들은 과의 명칭에서 크게 부담을 느껴 “‘겨우’ 빈혈가지고 ‘혈액종양내과’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단순’ 빈혈인데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산부인과 진료, 수많은 혈액검사들까지 굳이 꼭 해야 할까?”라고 생각하여 병원에 방문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환자의 나이, 기저질환, 증상, 기본적인 혈액검사의 양상 (MCV: 평균적혈구용적, MCH: 평균적혈구헤모글로빈)등으로 어느 정도 빈혈의 가능한 원인을 추정할 수 있고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 검사 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많은 대학병원 혈액내과에서 ‘빈혈클리닉’을 별도로 개설하고 있을 정도로 빈혈은 흔하지만 쉽고 단순한 질환만은 아니다. 빈혈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
2022.09.10 I 이순용 기자
  • 코로나 후유증으로 어지럼증 생겼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대확산이 반복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을 경험하고 있고, 이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기 증상과 함께 단순 어지러움을 경험한 환자는 8~20%, 회전성 어지럼증을 경험한 환자는 2~12%로 보고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빈도로 어지러움이 동반되는 원인으로는 ▲SARS-CoV2 바이러스의 내이(속귀) 또는 중추신경계로의 직접적인 확산에 의한 유발 ▲코로나19 증상 완화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다양한 염증 인자의 증가로 유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손상으로 생긴 혈전이 작은 혈관을 막아 기능 저하 발생 등의 가설이 제시되고 있다.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다양한 기전에 의해 기존 전정기관 질환(메니에르병 등)의 악화나 새로운 전정기관 질환이 발생하여 어지러움이 동반될 수 있으며, 전정 기능 장애 없이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시각 및 체성 감각의 저하, 전신 무력감에 의한 자세 불안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하는 전정기관 질환은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전정 편두통 등으로 이비인후과 검사 후 진단 및 각 질환에 따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석증은 머리를 움직일 때 눈동자의 움직임을 보는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석을 원래 위치로 빼내는 이석 치환 치료를 시행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메니에르병은 청력검사로 청력저하를 확인하고 약물치료와 귀에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청력과 어지럼증을 개선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안진검사, 온도안진검사, 회전의사검사 등 전정기능검사로 진단하며 초기에는 안정 및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추후 안정되면 전정 재활치료를 통해 저하된 전정 기능을 호전시킬 수 있다.장영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어지럼증이 생겼다면 반드시 전정기능검사를 통해 전정 기능의 이상 여부와 시각 및 체성 감각 변화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혈액검사로 갑상선 기능의 정상 여부, 자가 항체의 증가 여부 등을 평가할 수 있으며, 두통이 있을 때 어지럼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만성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2022.09.07 I 이순용 기자
확진자 3만명대로 ‘뚝’…국산 1호 백신 접종 시작(종합)
  • 확진자 3만명대로 ‘뚝’…국산 1호 백신 접종 시작(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7548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동일(지난 29일) 4만3114명에 비해선 5566명(4.81%) 줄었다. 최근 1주간 30일 11만5615명→31일 10만3923명→1일 8만1573명→2일 8만5986명→3일 7만9746명→4일 7만2144명→5일 3만7548명 등 뚜렷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7262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86명이다. 총 누적 확진자는 2360만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5315명, 경기 1만672명, 인천 2285명, 부산 1389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5만2044건을 기록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9만5603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정부는 이번 재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중환자와 사망자 수는 당분간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62명을 기록했다. 지난 30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91명→569명→555명→508명→520명→548명→562이다. 사망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2만7149명(치명률 0.12%)이다. 연령별로는 △40대 1명 △50대 3명 △60대 6명 △70대 10명 △80세 이상 36명 등이다. 감염 취약계층인 고령자의 사망이 줄지 않으며 8월 17일(42명) 이후 꾸준히 사망자가 50명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에 위치한 에코허브(ECOHub)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정부는 백신 추가접종만으로도 치명률을 낮출 수 있다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이날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한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 백신이 보건소와 일부 위탁의료기관에서 당일 접종이 가능해진다. 스카이코비원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에 활용되며, 1∼2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이 백신은 임상실험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감염 위험을 억제하는 중화항체값이 2.9배 증가했고 항체전환율도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증 정도이며 1∼3일 이내 소실됐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이날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접종연령이 12∼17세 청소년으로 확대된다. 그동안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가 유일했지만, 노바백스가 추가된 것이다. 노바백스는 접종 후 이상반응이 상대적으로 낮아 방역당국은 기존 mRNA 백신 이상반응에 우려가 있던 청소년층에게 노바백스 백신 접종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한편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8%(699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5%(467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6만9484명이다.
2022.09.05 I 이지현 기자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
  • 프로테옴텍,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 통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프로테옴텍(대표 임국진)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알레르기 진단키트(인체용·반려동물용), 항생제 감수성 진단키트, 면역항체진단키트 등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프로테옴텍은 나이스평가정보와 한국발명진흥회가 진행한 기술성평가에서 각각 A등급과 BBB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기술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체외진단 의료기기의 경우 면역화학진단기술(알레르기 진단)과 감염성질병진단기술(항생제 감수성 검사)을 모두 보유하기 어렵다고 여겨진다. 반면에 프로테옴텍은 두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이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술성평가에서 시장성 측면의 심사기준이 강화된 만큼 프로테옴텍이 국내 알레르기 진단키트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고, 전 세계 46개국으로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성을 인정받았다.아울러 평가 대상 기술이었던 ‘프로티아 AST DL001’와 ‘프로티아 알러지-큐 128M’ 두가지 신제품 모두 지난 5월과 6월 각각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획득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강화시킨 점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분석했다.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최근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시장에 ‘반려견용 알레르기 진단제품’을 처음으로 런칭했고 기타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수십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여 해외진출의 초석을 마련해 높은 만큼,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자금, 우수한 인력, 회사의 인지도 등을 확보하여 회사의 성장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2022.09.01 I 이정현 기자
분위기 달라졌다…바이오 기업 IPO 출격 릴레이
  • 분위기 달라졌다…바이오 기업 IPO 출격 릴레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반기에 접어들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전반이 개선된 덕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최근 엄격해진 상장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만큼 역으로 투자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전망도 상장에 속도를 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해석된다.(출처=한국거래소, 흥국증권)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4곳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에는 백신 및 면역증강제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큐라티스는 지난 2020년에 상장을 추진했지만 예비심사 과정에서 미승인돼 상장을 철회했다가 2년 만에 재도전한다. 큐라티스는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신약을 비롯해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다. 17일에는 후성유전체 분석 업체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가 예비심사 청구서를 냈다.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는 태아 염색체 이상 증후군 검사 등의 유전체 분석 기반 분자진단 제품 개발 사업을 영위 중이다. 같은 날 비만, 당뇨 등 대사질환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글라세움도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6일에는 급성 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개발 업체 파로스아이바이오도 신청서를 제출했다.지난달에는 의약품 제제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업체 케이피티가 상장에 도전했다. 지난 6월에는 비임상 및 임상시험 대체 용역업체인 디티앤씨알오, 생물학적동등성시험 및 검체 분석 업체 바이오인프라 등이 상장 청구서를 꺼냈다.이밖에 지난해 상장 심사 철회를 선택한 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레몬헬스케어도 내년에 상장 재도전 계획을 내놨다. 올 상반기만 해도 다수의 바이오 기업들은 연이어 상장을 심사를 철회하며 시장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한국의약연구소, 퓨처메디신, 파인메딕스 등은 상반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가 취소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긴축 정책 가속화로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바이오 업체들의 상장심사 청구가 잇따르는 건 바이오업종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권가에선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감이 지속되고 있지만 실적 확대를 근거로 셀트리온(068270), 종근당(185750) 등 기존 바이오 업체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기업공개(IPO) 시장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무엇보다 최근 높아진 상장 허들을 통과한 업체들에 대해 투자 수요가 견조할 것이란 전망이 상장 도전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바이오텍들은 높아진 상장 허들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업체”라며 “활발한 벤처캐피탈(VC) 투자로 상장 전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아, 투자가 결실로 돌아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상장 재도전에 성공한 바이오 업체가 처음 등장한 것 역시 업체들의 부담감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항체절편 기반 신약 개발 업체 에이프릴바이오(397030)는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에서 미승인됐지만, 5월 재도전해 통과했다. 아에이프릴바이오의 이날 종가는 2만600원으로 공모가(1만6000원) 대비 28.75% 상승해 안정적인 주가 흐름도 나타내고 있다. 배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기술 특례로 상장한 일부 바이오 기업들의 잇따른 악재로 IPO 문턱이 높아진 탓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에이프릴바이오와의 상장이 승인되며 바이오업계 부담이 줄었다”며 “주춤했던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하반기 기업 공개도 상반기보다 활발해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9.01 I 김응태 기자
면역저하자 4차 접종률 37.5% 불과 "이상반응 신고 낮아" 접종 독려
  • 면역저하자 4차 접종률 37.5% 불과 "이상반응 신고 낮아" 접종 독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면역저하자의 4차 접종률이 25일 기준 37.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투약받은 면역저하자는 604명으로 집계됐다.25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 “면역저하자는 혈액암 등 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으로 면역형성이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고위험군”이라며 코로나19에 대해 각별한 보호가 필요한 집단이므로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 면역저하자 140만 182명 중 4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2만 5086명으로 37.5%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60세 이상 4차 접종률(47.0%)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추진단은 “국내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 중 면역저하자의 사망위험이 면역저하자가 아닌 집단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접종을 독려했다.병원 내 사망률은 면역저하자 9.6%, 비면역저하자 2.3%로 면역저하자가 더 높았고, 생존율은 면역저하자 0.936, 비면역저하자 0.980으로 면역저하자가 더 낮았다. 반면 국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3차 접종군 대비 4차 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20.3% 높고, 중증화 예방효과는 50.6%, 사망 예방효과는 53.3%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추진단은 강조했다.면역저하자들은 백신 이상반응을 우려해 접종을 기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진단은 “면역저하자의 백신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집단 대비 신고율이 낮았고 신고된 이상반응도 대부분 경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4일 기준 국내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 신고율은 접종 1000건당 3.47건으로 전체 신고율(1000건당 3.71건)보다 낮다. 신고된 이상반응의 96.4%가 두통, 발열 등 경미한 증상이었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 치료나 중증 면역결핍 증상으로 예방접종으로는 면역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예방용 항체주사제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이부실드는 지난달 18일부터 1723명이 예약했고, 지난 8일부터 604명이 투약을 받았다. 이부실드를 투약하려면 의료진이 투약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에 대상자 등록과 예약 신청을 해야 한다. 추진단은 “임상시험에서 이부실드 투약 시 감염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예방효과가 확인됐으며,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31일 오미크론 하위변위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에 대한 하반기 접종 추진 기본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14일 4차접종을 시작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에 대해 추진단의 임을기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아직 전문가들과 협의가 안 된 상태”라며 “개량백신 관련해서는 여러 제반 사항을 다 고려해 다음 주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2022.08.25 I 박경훈 기자
면역저하자 대상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604명 투여
  • 면역저하자 대상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604명 투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면역저하자 대상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를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604명에게 투약했다고 25일 밝혔다.25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부실드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은 면역저하자에게 항체를 근육주사로 직접 투여해 예방효과가 일어나는 약이다. 개발·제조사는 아스트라제네카다.투약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다. 지난달 18일부터 예약을 받아 지금까지 1723명이 예약했다. 의료진의 적합 여부 판단을 받아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대상자 등록 및 예약절차를 진행해야 한다.이부실드는 임상시험을 통해 투약 시 감염은 93%, 중증 및 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 예방 효과가 확인됐다. 오미크론 BA.4, BA.5 변이에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부위 반응으로 투약자의 2%에서 나타났다. 대부분 경증(73%) 또는 중증도(24%)였으며, 특별한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는게 당국 설명이다.
2022.08.25 I 박경훈 기자
확산세 둔화, 위중증은 최다…'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움직임(종합)
  • 확산세 둔화, 위중증은 최다…'입국 전 코로나 검사' 폐지 움직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6차 대유행’ 확산세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당분간 강화된 방역수칙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이번 유행 최다인 573명을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에 대해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언급했다. 사실상 폐지 수순이 관측된다.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신규 확진자는 13만 9339명이다. 지난주에 비해 소폭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런 변화가 정점 구간을 지나는 상황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주 확진자는 사흘 연속 그 전주와 비교해 감소세를 보였다.다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개월 만에 최다를 찍는 등 6차 유행 후폭풍이 거세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573명으로 4월 26일(613명) 이후 가장 높은 숫자를 나타냈다. 1달 전인 지난달 24일(146명)과 비교하면 3.9배 수준이다. 사망자는 63명이다. 다만, 전국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44.9%로 여유가 있다.정부는 유행 자체는 지속 중인 것을 고려해 이번 추석에는 대면접촉 면회는 제한하고 비접촉 면회만 허용한다. 요양·정신병원 감염관리료지원을 통해 감염관리자를 지정한 정부는 종사자 대상 감염관리교육도 계속해서 추진한다. 이달 말부터는 환자발생 상황별, 시설유형별 시나리오 기반 현장 모의훈련을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정부는 현재 전국 17개 시·도 주민 1만명에 대한 제1차 코로나19 항체검사 및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데, 내달까지 지역사회의 정확한 자연감염자 및 미진단 감염자 규모를 확인해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일본은 조만간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조치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우리나라만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를 유지하게 된다.박향 반장은 “관련 내용에 대해서 중대본, 중수본, 방대본 다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며 “질병청 소관으로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 의견수렴 중에 있다”며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시사했다.이와 함께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정 위원장은 “중증환자와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나오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도 (접종률이) 부족하다”며 “4차 접종을 조속히 완료해 주시기를 권고 드린다. 8월 말까지 맞으면 금년 겨울까지는 웬만한 면역을 가질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2.08.24 I 박경훈 기자
확진 13만 9339명, 전주대비 23%↓…위중증 573명, 6차 유행 '최다'(종합)
  • 확진 13만 9339명, 전주대비 23%↓…위중증 573명, 6차 유행 '최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 9339명을 나타냈다. 전주 동일(17일) 18만 763명보다는 4만 1425명, 22.9% 줄어든 수치다. 다만 17일 수치는 광복절 연휴가 끝나며 일시적 검사 수 증가 영향을 받아 이날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향후 소폭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지난주를 정점으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확진자의 후행적 성격을 띠는 위중증 환자는 다시 500명대(573명)로 올라갔다. 이는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숫자이자 이번 ‘6차 대유행’ 최다이다. 신규 사망자 역시 63명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9월 초 위중증 환자가 많게는 900명, 사망자는 하루 최대 14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노령층의 감염예방을 위해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참여를 권고했다. 2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환자 병상 가동률 44.9%, 누적 4차 13.6%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 933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만 888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5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258만 8640명이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 8541명→13만 8794명→12만 9395명→11만 936명→5만 9046명→15만 258명→13만 9339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569명, 경기 3만 2608명, 인천 7013명, 부산 8591명, 제주 207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16만 3047건을 나타냈다. 전날(23일)은 23만 1124건이었다.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전날 발표치는 33만 6760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73명을 기록했다. 지난 18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70명→492명→511명→531명→551명→487명→573명이다. 사망자는 63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6224명(치명률 0.12%)이다.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93명(86.0%),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60명(95.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8월 3주(8월 14~20일) 보고된 사망자 414명 중 50세 이상은 405명 (97.8%)이었으며, 이들 중 백신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122명(30.1%)으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높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4.9%(827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2.5%(528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69만 5214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수는 4510만 1411명(87.9%), 2차 접종자 수는 4466만 3646명(87.0%), 3차 접종자 수는 3353만 7122명(65.4%), 4차 접종자 수는 696만 7324명(13.6%)이라고 밝혔다.◇“1만명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 9월 도출”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의 관리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며 “어르신들의 감염예방을 위한 ‘대면접촉면회 제한’을 추석 연휴기간에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학교 등교가 시작됐고, 추석 연휴 등으로 이동과 접촉이 늘어날 수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평가했다.그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위기상황 대응을 위해 시설별로 시나리오에 기반한 현장 모의훈련을 집중 실시하겠다”며 “‘요양시설 기동전담반’은 총 251개 팀이 운영되고 있고, 지속 확대 중”이라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소아·청소년 고위험군의 접종참여를 권고했다. 그는 “백신접종은 성인은 물론 소아·청소년 보호를 위해서도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우려하시는 백신이상반응은, 전체 연령에 비해 소아·청소년의 건수가 적고, 대부분 경미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코로나19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고, 공개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1만명 대상 항체양성률 조사결과를 9월중 도출해서, 숨은 감염자 규모 등을 파악해 대책수립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빅데이터 플랫폼도 연내에 개발을 완료하겠다”며 “국민께서 코로나19 정보를 찾기 쉽고, 알기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가들도 손쉽게 데이터에 접근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추석 연휴 방역대책을 마련해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8.24 I 박경훈 기자
SG메디칼-온코클루, 면역항암제 개발 '맞손'
  • SG메디칼-온코클루, 면역항암제 개발 '맞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은 온코클루와 ‘환자유래 암오가노이드 및 환자유래 면역세포를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 SG메디칼)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각 기관이 보유한 전문 인력 및 연구 인프라를 공동 활용해 고형암 치료제 개발을 위한 목표지향적 공동연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온코클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암오가노이드뱅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과장인 장세진 교수가 병원 내 기업으로 설립했다.SG메디칼은 다양한 감염성질환에 대한 면역진단 토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기업으로 진단검사 장비, 진단시약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SG메디칼 생명과학연구소는 진단키트 및 치료제를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인간항체, 동물항체, 나노바디항체 등 다양한 항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고, 항암치료에 경쟁력이 있는 이중항체 플랫폼을 개발해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혈액암 치료용 이중항체는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암오가노이드는 암환자의 암조직으로부터 3D로 배양한 세포조직체로 암환자 특성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 기존 비임상 시험에서 사용하는 암세포주나 동물 모델을 이용한 평가의 부정확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암제 효능평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비임상 단계에서부터 암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항암제 효능평가를 수행하면 최적의 후보물질을 선별해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SG메디칼은 온코클루의 글로벌 최대 수준 암오가노이드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성공적으로 항암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오세문 SG메디칼 대표이사는 “혁신 항체 신약 플랫폼을 보유한 SG메디칼과 최고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기술을 보유한 온코클루의 협력은 혁신 항암 항체 신약 개발의 초석이 될 것이며, 치료제의 부재로 치료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수많은 암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장세진 온코클루 대표이사는 “온코클루가 보유하고 있는 암 오가노이드 및 빅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여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 사항은 ▲암오가노이드 기반 항암제 공동연구 및 연구성과 사업화 ▲면역항암제 내성 및 불응성을 극복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 양 기관의 보유시설, 인적자원 협력 네트워크 공동 활용 등이다.
2022.08.22 I 석지헌 기자
홍수 소마젠 대표 "돈 되는 신사업 줄줄이 출격...결실 임박"
  • 홍수 소마젠 대표 "돈 되는 신사업 줄줄이 출격...결실 임박"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올해 시작한 단백질체 분석 서비스는 이미 큰 수주가 들어왔어요. 성병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는 서비스를 개시하자마자 성과를 자신합니다”.소마젠 홍수 대표이사. (제공=소마젠)수화기 건너 들려오는 홍수 소마젠(950200) 대표이사 목소리엔 힘이 넘쳐났다. 이데일리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메릴랜드에 근무 중인 홍수 소마젠 대표와 전화 인터뷰했다. 1시간 동안의 인터뷰는 론칭을 앞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를 비롯해 유전체·단백질체 분석 시장 현황과 전망 등의 다양한 주제로 채워졌다. 17일 소마젠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성장했다. 소마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49% 늘어났다. 매년 고속성장이 이어지고 있다.소마젠은 마크로젠이 지분 37.06%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소마젠은 마크로젠 관계사로 기술·노하우를 공유하고 장비 공동구매 등의 비즈니스 전반을 협력하고 있다. 다만, 소마젠은 미국에서만 사업을 한다. 마크로젠은 미국을 제외한 국내 및 기타 지역을 영업 타깃으로 하고 있다.◇ 유전제 분석 시장에서 파운드리 꿈꿔홍 대표는 “시장에선 소마젠이 단순히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 확대 수혜를 보는 기업으로 평가절하하고 있다”면서 “일부는 남들보다 값싸고 빠른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박리다매 전략을 핵심 역량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마젠은 10만 명의 이상의 염기서열(시퀀싱)을 분석하는 대규모 미국 정부 프로젝트에 영리기업으론 유일하게 참여했다”면서 “유전체 분석에서 가격, 속도, 품질 모든 면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한 역량을 갖췄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소마젠은 미국국립보건원(NIH), 미국국립노화연구소, 뇌질환연구재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국방성, 미국표준기술연구소(NIST) 등의 미국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홍 대표는 기존 고객사의 유전체 분석 의뢰 건수와 물량이 증가하는 데 신규 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유전체분석 시장은 매년 22%가량 성장 중이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느끼기엔 이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 같다”면서 “유전체분석을 이용한 창의적인 비즈니스가 매년 수없이 생겨나고 있다. 국내와 달리 네거티브 규제방식의 유전체 관련 법규 영향”이라고 진단했다.소마젠은 기존 사업에 더해 유전체 분석 업계 ‘파운드리’(수탁생산)를 꿈꾸고 있다. 그는 “유전체분석 관련 바이오텍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면서 “보유중인 관련 장비와 시설을 이용한 분석서비스를 바이오텍에 제공하는 신규 사업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시장에 비유하면 소마젠은 파운드리가 되고, 바이오텍은 팹리스가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 단백질체 분석·성병·HPV 검사로 퀀점점프 소마젠은 유전체분석을 넘어 신규 비즈니스 론칭을 지속하고 있다. 소마젠은 올 1월 단백질체 서비스를 개시했다. 홍 대표는 “단백질 활동은 모든 생명 현상의 근원”이라며 “단백질체는 몸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약 개발에서 바이오마커를 확인하고, 약 효능을 확인하는 것도 모두 단백질체 분석을 통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초에 이 서비스를 개시했음에도 불구, ‘스탠포드 메디컬 센터’로부터 상당히 큰 수주를 받아 의미있는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고 귀띔했다. 단백질체 분석은 1번 검사로 끝나는 유전체 정보와 달리, 반복 검사 수요로 시장성이 크다.소마젠의 단백질체 분석은 항체-항원 결합력을 살펴 단백질체를 분석하는 ‘올링크’ 방식이다. 이 방식은 기존 질량 분석법보단 정확도면에서 크게 앞선다. 단백질 질량 분석법은 단백질 무게를 측정해, 단백질 종류를 추정하는 기술이다. 소마젠은 북미 지역에서 올링크 방식으로 단백질체를 분석하는 2개 기업 중 하나다. 소마젠이 단백질체 분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다.여성 성병·인유두종바이러스(HPV)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는 올 3분기에 내놓는 신규 서비스다. 미국에서 성병·HPV 검사를 받기 위해선 주치의, 전문의를 면담과 검사를 위해 병원을 3~4차례 방문해야 한다. 환자는 병원 방문마다 7만~8만원을 지출해야 하고, 검사비용도 26만~40만원 가량 든다. 소마젠은 온라인 검사를 통해 병원 방문없이 26만원(200달러)에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메디컬닥터를 거쳐 결과지가 발송되고 텔레닥터 무료상담을 지원한다.유바이옴이란 미국 회사가 이 서비스로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바이옴이 지난 2019년 보험료 이중청구 등의 문제로 파산하면서, 소마젠은 관련 30만 건의 샘플, 데이터, 특허, 장비를 모두 인수했다. 이 사업을 위한 대조군 데이터·샘플가 필요하단 점에서, 소마젠은 당분간 경쟁자 없이 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전망이다.◇ 新서비스 론칭 계획 넘쳐나...“실적 결실 임박”소마젠의 중장기 비전도 명확하다. 홍 대표는 “시험관아기 시술 성공 확률을 여성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로 알 수 있다”면서 “난임 환자 시험관아기 시술 예후 서비스도 기초 연구를 끝내고 임상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사보험사와 연계한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검진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는 “여성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이 무너지면 질염을 시작으로 각종 병원균이 침투한다”면서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가 여성 건강을 살펴보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셈이다. 미국 보험사들은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한다. 소마젠이 여성 질내 마이크로바이옴 검사의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해 보험청구가 가능토록 하겠단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하나의 혈액으로 DNA, RNA, 암세포, 단백질체, 유전체 등을 한번에 분석해주는 액체생검 멀티분석 서비스도 상용화 단계에 근접했다.홍 대표는 “소마젠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투자에 따른 영업이익이 저조했다”면서 “투자는 일단락된 가운데 서비스 론칭으로 조만간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홍 대표는 고려대 생명공학과 학·석사를 거쳐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마크로젠 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박사후 과정 등을 지냈다.
2022.08.19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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