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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항체 98~100% 생성 확인
  •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항체 98~100% 생성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후 특이 항체를 갖고 있을 확률인 항체양성률과 항체의 정량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역가(측정값)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인 228명 대상 AZ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 및 수치 변화 5종 시약으로 측정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교신저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이누리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국내 의료직종사자 22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과 항체역가를 중화항체를 포함한 5종류의 검사시약으로 측정했다.이 결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접종 전 0.0~0.9%에서, 1차 접종 후 66.2~92.5%로 상승했고, 2차 접종 후에는 98.2~10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거의 100% 항체가 생성된 것이다. 왼쪽부터 검사시약별 코로나 백신 접종 전, 1차 접종 후, 2차 접종 후 항체역가(Y축). 1차 접종 후보다 2차 접종 후 항체역가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항체역가는 1차 접종에 비해 2차 접종 후 크게 증가했다. 검사시약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1차 접종 후보다 2차 접종 후 항체역가가 크게 증가했다. 로슈 총항체 106.4배, 애보트 IgG 3.6배, 지멘스 IgG 3.6배, 에스디바이오센서 중화항체 1.2배, 진스크립트 중화항체 2.2배로, 이러한 차이는 측정되는 항체 종류와 측정원리가 달라서인 것으로 해석됐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5개 시약으로 측정한 COVID-19 항체 결과 비교 논문은 이번달 SCI급 국제저널인 ‘임상미생물학(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1차 접종 연구에서 접종 3주 후 항체양성률 및 역가 상승 확인앞서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와 부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Comparing Results of Five SARS-CoV-2 Antibody Assays Before and After the First Dose of ChAdOx1 nCoV-19 Vaccine among Health Care Workers’)하여 같은 저널 8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1차 접종 후 항체형성율의 증가를 확인한 것 외에도 백신 1차 접종 직후 초기(11~20일)에는 항체역가가 낮았지만 3주 이후(21~28일)에 항체양성율과 항체역가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체양성률은 1차 접종 후 3주 동안(11~20일)보다 3주 후(21~28일)에 채취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했고, 항체 역가도 3주 후 측정한 그룹에서 모두 증가했다.◇1차 접종 후 부작용 심하고 기간 길수록 항체양성률 및 항체역가 높게 나타나특히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기간이나 증상이 심할수록 1차 접종 후의 항체역가도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을 확인했다. 이 중 증상이 경미한 경우보다 심각한 경우에, 지속기간이 하루였던 경우보다 이틀에서 나흘 동안 지속된 경우에 항체형성율과 항체역가가 모두 높아졌다.김현수 교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100% 가까운 접종자에게서 항체가 생성됐고, 항체역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항체 생성이 코로나19에 대한 온전한 면역력 획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연구들에서 항체역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고 돌파감염도 많은 만큼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2021.10.28 I 이순용 기자
정은경 “내주 기저질환자·필수 직군 추가접종 방안 마련”
  • 정은경 “내주 기저질환자·필수 직군 추가접종 방안 마련”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일 얀센 백신 접종자 대상 추가접종 계획에 대해 “국내 자료와 국내에서 항체 검사했던 부분 등을 고려해 이번 주 전문가 검토를 하고 다음 주 위원회에서 검토해 추가접종 방안을 마련, 안내하겠다”고 밝혔다.정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예방접종전문위원회 검토로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자(얀센·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선 mRNA 백신으로 추가접종하는 안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근거 자료를 근거로 전문가 검토가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다른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는 2단계로 특히 60세 미만 기저질환자나 대면 업무가 많은 필수직업군에 대해 접종하는 부분도 검토하고 있다”며 “근거를 확보하는 대로 단계적으로 추가접종 계획을 검토해 안내할 예정이다”고 언급했다.얀센 이외 백신 접종자의 추가접종 일정과 관련해 정 청장은 “얀센을 제외하고는 추가접종 간격을 6개월에서 8개월로 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 내년도 3월까지 기본 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도래한다”며 “그때 정도에 추가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추가접종에 필요한 백신 물량에 대해 그는 “올해 1억9000만회분의 백신을 구매했는데 4분기에 들어오는 물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월해 사용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8000만회분과 국산 1000만회분 도입이 예정돼 있고 이미 일부 계약도 돼 있어 이월된 물량과 내년도 구매할 물량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0일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사진)
2021.10.20 I 문승관 기자
명확한 발생 원인 있으나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은 '간경변'
  • 명확한 발생 원인 있으나 증상 나타나면 이미 늦은 '간경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간은 재생능력이 좋다. 질병으로 인해 간을 절제해도 다시 원래와 비슷하게 재생하며, 다른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회복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지속해서 손상되면 버티지 못하고 간 기능도 점차 떨어지게 된다. 간염, 음주, 지방간 등으로 인해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흉터 조직처럼 대체되면서 간기능을 떨어뜨리고 간경변증을 불러오게 된다.◇ 간세포에 상처 반복되며 발생, 최근 5년 새 13% 증가간세포에 염증이 반복되면 정상 세포는 파괴되고 상처의 회복과정에서 흉터 조직처럼 대체된다. 이를 ‘섬유화’라고 한다. 간 섬유화가 진행된 곳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정상 간 조직의 양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에 간 기능도 떨어진다. 간의 섬유화가 심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면 간이 딱딱해지면서 쪼그라드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간경변증 환자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 통계에 따르면, 간경변증 환자는 2016년 10만3,350명에서 2020년 11만7,686명으로 5년 새 13.8%가량 증가했다.◇ 간염, 술 등 원인 명확해 발생 전 관리하는 것 중요간경변증은 식욕부진, 피로,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다른 원인으로도 흔히 생기는 증상이기에 간에 문제가 있다고 단정 짓기가 어렵다. 이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하일 교수는 “간경변증은 일반적으로 술, 간염 등 명확한 원인이 있다. 간경변증이 발생하기 전, 원인을 조절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라고 설명했다.◇ 만성간염, 간경변증은 물론 간암 위험만성적인 간염이 있거나 간경변증 상태라면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바이러스 간염 중, 급성 A형간염은 만성화되지 않고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B형, C형 간염은 적절관리나 치료 없이는 만성간염 으로 인하여 간경변증 및 간암을 유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B형, C형 간염의 경우, 젊은 나이부터 자신이 감염되어 있는지 검사를 통해 알고 있어야 한다.◇ 간 건강 위한다면 음주 가능한 피해야음주는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의 원인이다. 사람마다 음주 횟수부터 마시는 양이 다르고, 성별, 나이, 알코올 대사 능력 등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남자는 주당 소주 8잔, 여자는 4 잔 이하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같은 양이더라도 한번에 과량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위험하다. 또한, 간경변증 상태에서 지속 음주를 하는 경우는 바이러스 간염 혹은 비알코올성 간염보다 훨씬 위험하여 금주가 필수이다. ◇ 급격히 증가하는 지방간, 간경변의 주요 원인비알코올성 지방간, 지방간염은 대부분 서구형 식습관, 대사증후군와 함께 나타난다. 건전한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체중감소가 유일한 예방 및 치료 방법이다. 특히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비만 환자에서 동반된 지방간의 경우 만성지방간염이 흔하게 발견되며, 별다른 증상 없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므로, 정기검진 및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만약 간경변증이 발생했으면, 합병증 유무에 따라 ‘대상성 간경변증’과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만성간염환자에서 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때 뚜렷한 증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꼭 필요하다. 비대상성 간경변증까지 진행한 경우 황달이나 복수, 혈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며,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즉각 조치가 필요하다.◇ 만성간염, 지방간 심하거나 음주 잦으면 정기적인 간 검사 필요간경변증은 초반에는 증상이 없고, 증상이 발생해도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기에 만성간염 가능성이 높은 사람(바이러스성 간염환자, 지속적인 음주자, 지방간이 심한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 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보일 원인이 없는데 간수치가 6개월이상 지속해서 높거나, 관련 검사에서 진행된 간섬유화 의심소견이 보이는 경우 역시 관찰이 필요하다. 간경변증이 있으면 복부초음파나 CT와 같은 흔한 영상검사에서 거친 간표면이나 비장비대 등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초기 간경변의 경우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흔하여, 만성간염환자들은 조기진단을 위해 탄성초음파 검사등 비침습적인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또한, 원인이 모호한 경우에는 다른 간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기도 한다.◇ 6개월마다 국가검진으로 정기적인 체크 필요매년 간경변증 환자 중 약 5-7%에서 간암으로 발전하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행히 국가암검진제도를 통해 만 40세 이상의 간경변증 환자, B형 바이러스 항원 양성자, C형 바이러스 항체 양성자, B·C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만성 간 질환 환자는 6개월 주기로 간초음파검사 및 혈청 알파태아단백검사를 지원하니, 이를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2021.10.19 I 이순용 기자
돌이킬 수 없는 3대 실명질환, 조기 발견이 중요
  • 돌이킬 수 없는 3대 실명질환, 조기 발견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안과학회(이사장 이종수)는 제51회 눈의 날을 맞아 ‘3대 실명질환, ’안저검사‘로 한번에 빠르고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안저검사로 정기검진을 장려하는 운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안과학회는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을 ‘눈의 날’로 정하고, 실명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안저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는 10월 14일 눈의 날이 있는 셋째 주(10월 11일~17일) 눈 사랑주간 동안 국민들에게 안저검사를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대한안과학회가 권장하는 ‘안저검사’는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 등 실명을 초래하는 3대 실명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눈검사이다. 안저는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신경부분인 망막, 망막혈관, 시신경유두 등을 종합하여 말하는 것이며, 안저검사는 이런 망막이나 시신경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기본 정밀 검사다.◇ 3대 실명질환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발견 늦으면 시력 회복 기대 어려워3대 실명질환인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황반변성은 초기 증상을 자각하기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될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점진적으로 위축돼 주변 시야부터 좁아지는 질환이다. 말기까지 중심 시야가 보존돼 발견이 늦는 경우가 많다.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높은데, 악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선 약물, 레이저,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망막 미세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시력이 떨어지는 당뇨 합병증이다. 2017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을 가진 환자는 19.6%이고, 당뇨 투병기간이 11년 이상일 때 약 40%의 유병률을 보였다.당뇨망막병증을 앓으면 비문증(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 변시증(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 시야 흐림, 야간 시력 저하 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상당히 진행할 때까지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철저한 혈당조절과 함께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필수적이다. 일정 단계 이상 진행 시 추가적인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약물, 레이저,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시력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가려 보이거나, 계단이나 바둑판 같이 직선으로 돼 있는 사물이 휘거나 찌그러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령, 흡연, 유전인자 등이 원인으로 체지방지수, 고지혈증, 심혈관계 질환, 자외선 노출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황반변성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루테인, 비타민, 미네랄 포함제재 복용, 유리체 내 항체주사 등의 치료로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3대 실명질환 유병률 증가 추세인 반면 이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안과검진 인식 낮아질병관리본부와 대한안과학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2017년~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40세이상 국민의 주요 눈질환 유병률은 나이관련황반변성 13.4%, 녹내장 4.3%, 당뇨망막병증 18.7%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3.2명당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었다.또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노화와 관련이 깊은 녹내장, 황반변성의 유병률이 10년 전에 비해 각각 99.0%, 104.8% 급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녹내장은 70대 이상에서 147.1%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질병의 증가 추세와 달리 아직 국민들의 안과검진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은 상태이다. 2010년에서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전 국민의 25%는 생애 한번도 안과검진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2018년 조사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1초’ 안저검사로 실명질환 쉽고 빠르게 진단100세 시대, 국민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안저검사는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안구 내 구조물을 촬영하는 방법으로 약 1초면 검사가 끝난다. 무해한 빛으로 단시간 촬영하는 비침습적 검사이므로 후유증도 없다. 2018년 기준, 전국 안과의원 1천 5백여 곳에서 안저검사가 가능하므로, 관심이 있다면 쉽고 빠르게 진단을 받을 수 있다.3대 실명질환은 환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악화돼 실명을 일으킬 수 있지만,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면 실명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사전예방과 조기 발견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한안과학회는 몇 년 전부터 의료 형평성이나 보편적 건강보장 측면에서 국민의 눈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저검사의 국가건강검진 도입을 주장해 오고 있다.대한안과학회 이종수 이사장은 “고령사회로 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3대 실명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부터 1초만에 시행되는 안저검사가 필요하다”며, “안 증상이 없더라도 중년기에 들어서는 경우엔 눈의 날을 맞이하여 예방 차원에서 가족들과 함께 안과에 방문해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 보시기를 권유한다”고 전했다. (왼쪽부터) 정상, 당뇨망막병증(출혈 및 증식막, 신생혈관이 생긴 상태), 당뇨망막병증(심한 망막앞출혈) (사진=대한안과학회 제공)
2021.10.13 I 이순용 기자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전국 서비스 개시
  • 피플바이오,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전국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퇴행성 뇌질환의 혈액기반 조기진단 전문기업인 피플바이오(304840)는 오는 15일 전국 KMI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피플바이오는 KMI한국의학연구소와 서비스 협약을 맺고, 9월 중 런칭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해 집체교육이 어려워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해 약 한 달의 지연이 생겼다. 그간 KMI 본원과 중앙분석센터에 장비 셋팅과 서비스 개시 준비를 마쳤고, 이번 달부터 여의도 검진센터 등 전국 모든 KMI 검진센터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가 시작된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서울 3개소를 비롯해 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소 건강검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 런칭을 통해 뇌건강검진 및 관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강성민 피플바이오 대표는 “국내 최대의 건강검진센터 중 하나인 KMI한국의학연구소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균 수명 증가로 인해 건강 수명과 알츠하이머병이 글로벌 헬스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만큼 피플바이오의 혈액검사가 유의미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전했다.피플바이오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자회사 뉴로바이오넷를 설립한 후, 퇴행성 뇌질환의 다각적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미토콘드리아, 천연추출물, 항체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한 치료법을 찾기 위해서 글라세움, 다당앤바이오, 싸이런테라퓨틱스 등 기업에 투자했다. 뇌질환의 관리방법 제시를 위해서 디지털 진단 및 관리 분야에도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피플바이오는 진단, 관리, 치료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우선적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알츠하이머병 조기검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피플바이오는 전국의 검진센터 및 진료협력병원과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2021.10.12 I 박정수 기자
 위드코로나 시작일은 '11월 9일'…"감염돼도 재택치료"
  • [밑줄 쫙!] 위드코로나 시작일은 '11월 9일'…"감염돼도 재택치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76명 발생해 사흘째 2000명대를 기록한 8일 오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 서 있다. (사진=뉴스1)첫 번째, ‘위드코로나’ 다음 달 9일 예정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1월 9일 이후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을 시작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구체적인 날짜가 언급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오는 25일 전 국민의 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경우 항체 형성기간 2주가 지난 시점이 다음 달 9일입니다.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만 18세 이상 성인 80%, 60세 이상 고령층 90% 접종 완료 △의료 대응 역량 수준 내 감염 확산 통제 등을 제시했습니다.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경우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감염 위험이 낮은 부문부터 단계적·점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준비 중입니다. ‘백신 패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에요.◆ 재택치료 수만 명 예상김부겸 국무총리는 8일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내달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의료 대응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예요. 김 총리는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 여건을 고려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8일 0시 기준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에서 격리 생활을 하는 확진자 수는 3만3331명에 달합니다. 이에 방역체계가 전환되고 돌파감염이 이어지면 재택치료를 하는 확진자는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다만 재택치료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확진자가 집에서 생활하면서 가족에게 감염증을 전파할 수 있고, 아예 집 밖으로 나와 활동하면서 추가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에요.정부는 이를 막기 위해 앱으로 확진자의 격리지 이탈 여부를 확인하고, 이탈 시에는 '안심밴드'를 착용하게 한다는 방침입니다.이탈자에게는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의 성추행 가해자인 장 모 중사(왼쪽)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뉴스1)두 번째, 공군 李 중사 성추행 가해자 징역 15년 구형군검찰이 8일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의 성추행 가해자 장 모 중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습니다.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군인등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장 중사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장 중사는 지난 3월 2일 부대원들과 저녁 자리 후 부대에 복귀하는 차 안에서 후임인 이 중사의 거듭된 거부 의사 표시에도 강제적이고 반복적으로 강제 추행했습니다.또 추행 당일 차량에서 내린 이 중사를 쫓아가 '미안하다', '없던 일로 해달라', '너 신고할거지? 신고해봐!'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하루종일 죽어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는 취지로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어요.장 중사는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살아서도 죽어서도 용서를 빌며 살겠다"며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140일 만의 첫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6월 한 달간 군 성범죄 신고 80건 초동수사 담당자·지휘부 전원 불기소국방부는 공군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다른 군내 피해 사례를 파악해 조사하기 위해 지난 6월 성폭력 피해 특별신고 기간을 한시적으로 운영했습니다.특별신고 기간 80건의 성범죄 신고가 접수됐고, 그 가운데 공군이 34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군별로는 공군 34건, 육군 27건, 국방부 직할부대 12건, 해군 3건, 해병대 2건, 미확인 2건 등의 순으로 공군이 가장 많았습니다.◆ 초동수사 담당자·지휘부 전원 불기소국방부 합동수사단은 사건 관련자 25명을 형사 입건하고 이 중 15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나 기소된 인원 중 '초동 부실 수사'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공군 20비행단 군사경찰, 군검사, 공군 법무실 지휘부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합수단은 "초동수사를 게을리한 건 맞지만,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증거 부족이라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합수단은 국방부에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2차 컷오프,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 4파전 (출처=연합뉴스)세 번째, 野경선 2차 컷오프...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통과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예비경선 후보를 8명에서 4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이 무난히 4강 문턱을 넘었습니다. 마지막 자리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차지했습니다.이번 컷오프엔 일반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 투표 30%씩 반영됐습니다.정홍원 선관위원장은 "화천대유 사태가 단적으로 보여주듯 부패와 독선이 만연해 국민의 분노와 절규가 치솟고 있다"며 "4명의 후보는 나라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힘을 쏟아달라"고 말했습니다.당원 투표의 투표율이 49.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당심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4주 본경선' 50만 당심에 달려국민의힘은 한 달간 토론회 등의 경선 일정을 거쳐 다음 달 5일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합니다.11·5 전당대회에선 9월 말까지 입당한 신규당원이 추가되면서 50만 명 가까운 당원이 투표권을 갖게 됩니다. 50%의 비율로 반영되는 당원 투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여요.50대 이상인 기존 당원들과는 달리 신규당원의 절반가량은 20∼40대로, 이들의 표심이 최종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與 주말 경기·서울·3차선거인단 개표반면 민주당은 9일 경기, 10일 서울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합니다. 마지막 날인 서울 경선에선 3차 선거인단 투표(3차 슈퍼위크) 결과도 함께 공개됩니다.8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된 3차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는 74.7%의 투표율로 마감됐습니다.참여도가 저조했던 2차 슈퍼위크 투표율(49.6%)을 크게 넘어선 것은 물론, 투표 열기가 높았던 지난 1차 슈퍼위크 때(70.3%)보다도 높은 수치입니다.
2021.10.09 I 박수빈 기자
김 총리 “코로나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치료 소홀히 하는 일 없을 것”(상보)
  • 김 총리 “코로나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치료 소홀히 하는 일 없을 것”(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예방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감소하는 등 달라진 방역여건을 고려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정부는 재택치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재택치료가 확대되더라도, 확진자의 건강관리나 치료를 소홀히 하는 일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이 같이 밝히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재택치료에 대해 국민들께서 불안해 하시는 일이 없도록, 환자이송, 지역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시스템 구축 등 안정적인 의료대응 체계를 갖춰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재택치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촘촘한 환자 관리가 중요요하다”며 “각 지자체별로, ‘우리 지역 주민은 우리 스스로 지켜낸다’는 각오로 재택치료 추진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어제까지 전 국민의 77.6%가 1차접종을 받으셨고, 56.9%는 예방접종을 완전히 마치셨다”며 “어제부터 40대 이하 천만여 명의 2차접종이 시작됐고, 청소년 접종과 75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 예약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지난 달까지 접종을 완료한 약 2000만 명 중, 돌파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사례는 1만여 건 수준”이라며 “접종완료자 만 명 당, 다섯 명에 불과한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접종완료자는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위중증으로 악화되는 비율이, 미접종자의 4분의 1 이하로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김 총리는 “다만, 2차접종을 받으셨더라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2주가 더 필요하다”며 “백신접종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 까지 경각심을 유지하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또 “한글날 연휴가 내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개천절 연휴에도 직전 주말보다 41%나 많은 탐방객들이 국립공원을 찾았고, 고속도로도 추석 연휴 때와 비슷한 통행량을 기록했다”며 “아직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언제 어디에서나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10월 말까지 단풍철이 계속되면서 이동량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역당국과 각 지자체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추가 운영하는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10.08 I 최정훈 기자
"불이익 없다더니"…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 논란
  • "불이익 없다더니"…백신패스, 미접종자 차별 논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안 맞아도 불이익 없을 거라더니...이건 백신 인센티브가 아니라 미접종자 ‘페널티’잖아요.”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방안으로 도입을 검토중인 ‘백신 패스제’가 미접종자들에 대한 기본권 침해이자 차별이 아니냐는 일부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신 패스가 접종을 위한 인센티브로 작용하기 보다는 미접종자에 대한 ‘페널티’ 성격이 더욱 강하기 때문이라는 게 미접종자들의 항변이다. 9월 30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상인들이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뒤 이상반응을 살피기 위해 대기장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백신 패스는 접종 완료자가 공공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제시하는 일종의 증명서로, 방역조치로 일상을 제한받지 않게 하는 제도다. 해외에서는 접종일을 기준으로 약 6개월간 효력을 인정한다.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등은 백신 접종 완료자와 음성 판정자 등을 대상으로 백신 패스를 발급하고 있다. 독일은 백신패스가 있어야 실내 행사나 병원, 요양원, 유흥 및 오락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아직 백신패스 유효기간을 설정하진 않았지만, 외국 사례와 같이 최소 6개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접종자는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신 패스를 도입한 국가들이 최소 24시간 전에서 72시간 전 발급 받은 음성확인서를 인정하고 있는 만큼 미접종자들이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상당한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부작용을 우려해 백신 접종을 취소했다는 김모(24·여)씨는 “위드 코로나를 위해 정부가 백신 접종을 강요하는 느낌”이라며 “불이익이 없을 거라면서 갑자기 정책이 바뀌니까 차별받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기저질환자라는 50대 여성 A씨는 “저번에도 예방 접종을 했다가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다”며 “다중이용시설 이용하려면 일주일에 최소 2~3번은 PCR 검사를 해야 하는데 너무 불편한 것 같다”고 당황스러움을 표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제약회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이모(27·여)씨는 “주변에 백신 접종 후 몸이 안 좋아 직장을 관두거나 119를 불러 응급실에 실려간 경우를 직접 봤다”며 “정부가 초반에 백신 접종은 선택이라 강제하지 않을 거라고 했으면서 미접종자에게 제약을 주는 건 무슨 기준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백신 미접종자는 531만3962명이고, 1차 접종률은 76.6%로 나타났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위해 1차 접종률을 80%까지 끌어올리려는 정부는 백신 패스가 미접종자에 대한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라고 아니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부 국민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며 부정적인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백신패스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국내 누적 1차 접종자가 18세 이상 인구 기준 89.1%로 국민 10명 중 9명이 1회 접종을 마쳤는데 소수의 미접종자들은 부작용이나 기저질환, 주변에 백신 부작용 사고 등으로 안 맞은 것”이라며 “1차 접종만 해도 항체는 형성되기 때문에 공연·체육시설 종사자 분들은 가능한 맞는 것을 권해 드린다”고 말했다.
2021.10.04 I 김대연 기자
 진화하는 감염병 진단기술
  • [주목! e기술] 진화하는 감염병 진단기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팬더믹 상황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진단검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진단기업 씨젠(096530)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SD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로 단숨에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성장했다.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리포트에 따르면 감염병 진단기술은 특정 병원체 유전자나 단백질, 감염된 사람 또는 동물 체내 항체 생성 등을 검출, 감염 여부를 확인하거나 감염된 병원체를 특정하기 위한 기술이다. 진단기술은 크게 분자진단기술과 면역진단기술로 구분된다. PCR로 대표되는 분자진단 기술은 감염원을 직접 검출해낼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 민감도, 재현성이 높은 진단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감염 초기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값비싼 증폭 장비 등이 필요하므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서는 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기술적 진보도 이뤄지고 있다. 보다 정밀한 진단을 위해 Realtime PCR, Digital PCR이 개발됐으며, 이들 기술은 각각 시료 내 유전자 상대적 양을 측정하기 위한 기술과 시료 내 유전자의 초기 양에 대한 절대적인 정량 측정이 가능한 기술이다. 기존 PCR이 유전자 존재 유무만을 확인 가능한데 비해 발전한 기술이다.(자료=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특히 2020년 미국에서는 3세대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상용화 됐다. 특정한 유전자 배열을 골라내거나 작은 유전자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유전자 가위가 바이러스를 식별할 경우, 이 유전자를 절단하면서 형광분자 신호가 생성돼 해당 바이러스 유전자 존재 유무를 1시간 이내 알 수 있게 된다.면역진단 기술은 항체-항원 복합체를 통해 항체나 항원 존재를 파악해 질병진단 분야 기본적인 분석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진단기기에 항원 또는 항체를 부착해 항체 유무를 판단하거나, 생체 내 항원 검츨이 가능한 기술이다. 면역진단 방식으로 개발된 진단기기는 별도 진단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10~30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현장 활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분자진단 정활도가 95% 이상인데 반해 면역진단은 정확도가 50~70%에 불과하다.면역진단 역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는데, 압타머를 활용해 병원체를 검출하기 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압타머는 일반적인 항체이 비해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고, 낮은 면역원성과 높은 안정성을 지닌다. 화학적 합성을 통해 생산되므로 동일한 품질로 저렴하게 생산 가능하다는 등의 장점이 있다.현재 글로벌 체외진단기기 시장 점유율은 분자진단이 27.9%로 가장 높고, 면역진단(18.6%), 현장진단(13.0%) 순이다. 특히 로슈(스위스), 애보트(미국), 다나허(미국), 지멘스(독일), 서모피셔 사이언티픽(미국), 시스멕스(일본), 비오메리으(프랑스) 등 글로벌 대형기업이 70% 이상 점유하고 있다.
2021.10.02 I 송영두 기자
  • 난임, 원인에 따라 인공수정, 시험관수정 등 치료법 달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난임 부부가 증가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2017년 20만 8704명, 2018년 22만 9460명에 이어, 2019년에는 23만 802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한 번도 임신을 하지 못하는 ‘일차성 난임’과 임신을 한 적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되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한다.원인으로는 남성은 호르몬 이상이나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 고환염, 선천적/후천적 무정자증, 클라인펜터 증후군, 간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은 난소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난관 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자궁내막증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진단을 위해서는 남성은 호르몬 검사, 정액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진행하며, 여성은 호르몬과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초음파, 자궁나팔관조영술을 실시한다.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대표적인 치료법은 배란 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과 약물 치료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인공수정은 여성에게 남편의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거나 정자 수나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한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시행한다”며 “남편의 정자를 미리 처리해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해 자궁 내 수정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필요에 따라 미리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체외수정은 나팔관 폐쇄, 나팔관 유착 등으로 난임이나 자궁내막증,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난임이거나 인공 수정에 여러번 실패한 경우 등에 시도한다. 시험관 아기라 불리는 데 여성의 경우는 과배란 유도를 해,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고, 남성의 몸에서 얻은 정자와 함께 자궁 밖에서 수정시키는 방법이다.과배란 유도는 생리 3일 째부터 약 7~10일간 배란 유도제를 주사, 여러 개의 난자를 성숙시키는 방법이다. 호르몬 변화로 가슴 팽만감, 오심,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증상이 심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장거리 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배란 유도 주사를 투여하는 동안에는 2~4일에 한번씩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난포의 성장 속도를 관찰하고, 약의 반응도를 체크하면서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이지영 교수는 “과배란 유도 주사제 투여시, 매일 같은 시간에 투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간혹 전날 같은 시간에 유도제를 맞지 못하거나, 하루를 건너뛴 경우에도 난임 시술 자체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니 주치의와 상담 후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난자는 초음파 검사에서 난포가 18mm 이상 성숙했을 때, 채취일자를 결정하며, 이를 기준으로 35~36시간 전에 난포의 최종 성숙을 돕는 배란 촉진제를 투여한다.
2021.10.01 I 이순용 기자
휴마시스가 만들고 셀트리온이 팔고…美유통 구조 살펴보니
  • [바이오 업&다운]휴마시스가 만들고 셀트리온이 팔고…美유통 구조 살펴보니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셀트리온(068270)의 코로나 신속 항원진단키트가 미국 대규모 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최종 이익률에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에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형태로 진단키트를 제조 공급하는 휴마시스(205470), 미국 현지 최종 유통업체 수수료를 제외한 마진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셀트리온 디아트러스트.(사진=셀트리온)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휴마시스는 셀트리온과 273억원 규모의 코로나 항원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9월 23~10월 23일이며 작년 연결 매출액 대비 약 60% 규모다. 이번 계약은 셀트리온이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DLA)의 입찰에 성공한 데 따른 사항이며 약 1년에 걸쳐 입찰 수량에 따라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DLA가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됐다. 미국 국방부에 공급되는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Celltrion DiaTrustTM COVID-19 Ag Rapid Test)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를 받았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며 계약금액은 최대 7382억원이다. 셀트리온은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 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 내 2만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의 주 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디아트러스트는 휴마시스가 제조하고 셀트리온USA가 유통을 한다. 디아트러스트를 공동개발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OEM 계약 방식이다. 진단키트 OEM은 애초 계약 단계부터 휴마시스가 셀트리온에 공급하는 가격을 정해 놓는다. 업계는 휴마시스가 셀트리온 공급가의 30% 정도 수준으로 계약했을 것으로 추정했다.아울러 업계는 셀트리온USA가 최종 유통업체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한 분자진단 회사 임원은 “미국은 유통구조가 복잡하다. 셀트리온USA가 직접 조달청에 바로 진단키트를 넘기는 게 아니라 미국 현지 유통업체가 중간에 또 마진을 남기는 구조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전체 의료기기 시장 유통에 GPO(Group Purchasing Organization, 공동구매그룹)가 70% 정도 들어간다. GPO는 일종의 구매대행사로 필요한 물품을 공동으로 취합, 대량 구매를 통해 협상을 하고 가격 낮추는 역할을 한다. 병원 대신 GPO가 의료기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납품은 제조사가 직접 판매를 하거나 대리점을 활용한 방식으로 이용된다. 즉 GPO는 수요자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수요자 입장에서의 전략적인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매출이 잘 나오는 신속 항원진단키트는 애보트(abbott) 제품으로 개당 3달러(3600원)에 공급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조달청 입찰인 만큼 애보트보다 낮은 단가인 1~2달러(1200~2400원) 정도일 것으로 추측된다. 디아트러스트는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으로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민감도는 93.3%, 특이도는 99.0% 수준의 정확성을 보인다.
2021.09.30 I 김유림 기자
AI·ASF·구제역 예방 나선다…등급제 도입하고 방역 강화
  • AI·ASF·구제역 예방 나선다…등급제 도입하고 방역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방에 나서는 한편 질병관리등급제를 도입, 예방적 살처분에 따른 달걀 가격 상승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방침이다. 야생멧돼지에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구제역은 백신 접종을 관리해나갈 예정이다.지난달 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강원 고성군의 한 양돈농장에서 출입차량 방역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해외 AI 꾸준히 발생…국내 유입 최소화 추진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가축전염병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고 30일 밝혔다.고병원성 AI는 올해 1~8월 유럽과 아시아 야생조류 발생건수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40배, 3개 증가하면서 겨울철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농식품부는 AI 예찰 대상 철새 도래지를 기존 103개에서 109개로 확대하고 농장 주변 소하천·저수지·농경지까지 넓힐 계획이다.철새도래지 인근 도로와 가금농장 진입로 등도 집중 소독한다. 야생조류에서 AI가 검출될 경우 즉시 위기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방역 수칙을 준수한 경우 예방적 살처분 제외 권한을 주는 질병관리등급제는 산란계 농장 대상으로 시범 운용한다. 인근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더라도 방역 시설을 잘 갖췄다면 예방적 살처분을 면제함으로써 달걀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다.박병홍 농식품부 차관보는 “현재 신청농가는 276곳으로 전체 25% 정도고 마릿수로는 41% 가량”이라며 “가급적이면 농가들이 많이 참여해 자율 방역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적으로 10월까지 (방역) 시설을 갖출 경우 등급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는 500m 내 전축종, 500m~3km 동일 축종(육계 제외)을 기본으로 하되 2주 단위로 평가해 필요시 조정한다. 다음달 초기 2주는 위험도가 낮아 500m 내 전축종만 적용한다.(이미지=농식품부)가금농장별로는 지자체 전담관을 지정해 방역 상황을 밀착 관리하고 미흡사항을 보완하지 않을 경우 사육 제한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시설별 소독관리책임자도 지정·운영한다.AI 취약 축종인 오리는 발생 위험이 높은 농가를 선정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사육을 제한한다.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일제 휴업·소독은 월 1회에서 2회로 늘린다.◇권역간 돼지·분뇨 이동 제한, 전염병 확산 차단ASF는 지난 2019년 9월 처음 국내서 발생 후 지금까지 돼지농장에서 20건이 확진됐다. 야생멧돼지의 경우 17개 시·군에서 총 1635건의 ASF가 검출돼 농가 발생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농식품부는 겨울철 멧돼지 집중 포획에 나서는 한편 감염개체 검출 즉시 주변에 임시차단망·경광등·기피제·포획도구 설치 등 멧돼지 차단조치를 실시한다. 강원 중·남부 등 멧돼지 확산이 예상되는 경로는 차단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기존 울타리 취약 구간도 점검·보강한다.내외부 울타리, 방역실 등 8대 농장 방역시설 설치 지역과 농장 내 차량 진입 통제 시설은 기존 접경지역 18개 시군에서 경기남부·충북북부·경북북부, 중부, 남부 순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오염원의 확산을 막기 위해 권역별로 돼지·분뇨 이동을 통제하는 조치는 기존 4대 권역에서 6대 권역(경기북부, 강원북부, 경기남부, 강원남부, 충북북부, 경북북부)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이미지=농식품부)구제역은 2019년 1월(3건)을 마지막으로 국내 발생이 없지만 주변 중국·몽골 등에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어 관리가 요구된다.돼지는 접경지 등 위험지역 중심으로 백신 보강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전국 소·염소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접종 한달 후부터 전국 소·염소 백신 항체를 검사한다.최근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홍성·강화 등 5개 시·군과 백신 구입량이 적은 농장 대상으로 현장 점검과 항체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축종별 항체 양성률 하위 10개 시·군은 백신 접종관리 전반을 점검한다.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전국을 9개 권역(시·도 단위)으로 설정해 분뇨 운반 차량만 권역 내 이동을 허용하고 권역간 이동은 금지한다. 인접했거나 생활권역이 같은 경우는 예외적으로 사전검사 후 이동을 허용할 예정이다.박 차관보는 “축산농가들은 방역시설과 소독설비를 신속히 정비하고 농장·축사 소독, 손 세척,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가축전염병 의심사례 확인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농식품부)
2021.09.30 I 이명철 기자
내달 부스터샷 시작…전문가 “의료진 우선, 건강한 젊은층은 지켜봐야”
  • 내달 부스터샷 시작…전문가 “의료진 우선, 건강한 젊은층은 지켜봐야”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올해 4분기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시작된다. 전문가들은 항체 형성이 낮게 될 가능성이 높은 고령층, 환자를 접촉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건강한 젊은층은 좀 더 시간을 두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상자별 추가접종 일정. (자료=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2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면역 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등 369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 부스터샷을 시행한다. 이들은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단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난 후에도 접종할 수 있다. 부스터샷은 선택이며 의무는 아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역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부스터샷 결정을 내렸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65세 이상 고령층 및 기저질환이 있는 18~64세에 한해 대해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다. 다만 ACIP는 FDA와 달리 의료종사자, 교사, 노숙자 보호소 및 교도소 거주자 등 개인적·직업적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18~64세의 추가접종 권고 결정은 거부했다. 부스터샷에 대해 FDA보다 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셈이다. 의료진에 대한 부스터샷 의견이 이례적으로 불일치했지만, FDA는 지난 22일 감염 고위험 직업군을 포함한 화이자 부스터샷 긴급사용승인을 계획대로 진행했다.국내 전문가들은 의료진에 대한 부스터샷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앞으로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 확진자가 훨씬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그만큼 확진자가 병원 안으로 진입할 빈도가 높아지게 된다”며 “부스터샷을 안 한 상태에서 의료진들에게 돌파감염이 발생하면, 병원은 문을 닫아야 되는 상황이 생긴다. 단순히 병원 경영상 손실이 아니라 환자들이 오갈 데 없는 상황이 된다. 의료진 부스터샷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부스터샷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화항체 검사를 시행하는 의견도 제시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료진이 돌파감염되면 환자한테 옮길 수 있다. 돌파감염률이 우리나라는 0.04%. 해외는 0.4% 정도다. 모든 의료진이 부스터샷을 할 필요가 없고 병원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해서, 기본 평균보다 중화항체가가 낮은 사람들만 권장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재 질병청은 건강한 젊은층에 대한 부스터샷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한국은 20~50대 접종이 하반기에 진행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결정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항체는 시간에 따라 줄어들게 된다. 고령층이 항체 생성도 적고, 유지기간이 비교적 짧다. 접종 시기도 가장 빨랐기 때문에 부스터샷 맞을 시기가 됐다고 본다”며 “젊은층은 9월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아직 부스터샷을 판단할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데이터가 쌓이면 1년 또는 2년, 5년 등 부스터샷 기간을 추후에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1.09.30 I 김유림 기자
코로나에 드러난 의료기기법 허점…항체검사키트 약국 판매 논란
  • [단독]코로나에 드러난 의료기기법 허점…항체검사키트 약국 판매 논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전문가용 코로나 항체검사키트가 약국에서 일반인들에게 직접 판매가 이뤄졌다. 전문가용, 개인용 구분없이 모든 의료기기는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의료기기법 허점을 파고든 사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에 행정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최종 판매처인 약국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현행법상 불가능해 의료기기법 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미코바이오메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사진=김유림 기자)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미코바이오메드 항체검사키트(COVID-19 Biokit IgG/IgM)의 전문가용 제품에 대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전문가용이 약국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항체검사키트는 8월 말부터 개당 1만5000~1만6000원에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상에는 인플루언서의 사용 후기가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4가지나 되면서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제대로 생성됐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항체검사키트 사용법은 당뇨병 환자가 손끝을 란셋(사혈침)으로 살짝 찔러서 나온 혈액으로 간단하게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손끝 간단 채혈로 15~20분 정도 기다리면 항체 생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테스트기처럼 두 줄이면 양성, 즉 항체가 생성됐다고 판단한다. 항체 검사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해주지 않는다.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약국에 판매하기 전까지는 직접 주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검사해 주는 병원을 찾아가야 했다. 간단한 항체검사키트를 통한 항체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로 형성되고 있으며, 약국에서 키트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식약처는 전문가용 의료기기를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코바이오메드에 제재를 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약국소매로 개인 사용이 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했으며, 업체에서 조치 중에 있다”며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의 약국 판매를 통한 개인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분별하게 항체 생성을 확인하고자 허가한 게 아니다. 허가 목적에 따라 코로나 감염 이후 항체 생성여부 확인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 측은 항체검사키트 중 COVID-19 Biokit IgG/IgM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나오면서 약국 판매를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전문가용 승인 14개 항체검사키트 중에서 자사만 유일하게 ‘검체 채취는 개인이 가능하다’는 허가가 나왔다. 개인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며 “전문가용으로 허가가 나왔지만, 약사도 전문가라고 판단해 약국 유통을 했다. 모든 의료기기는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기기법상 코로나 항체검사키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기기는 전문가용 품목허가만으로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식약처는 제조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만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를 약사가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불가능하다. 즉 향후 미코바이오메드 의지와 상관없이 약사가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판매를 비전문가인 개인에게 계속하더라도 약국을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미코바이오메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사진=김유림 기자)식약처 측은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에서 발생한 사례이며, 앞으로 미비한 점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국에서 전문가용을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를 하는 부분에 있어 미흡한 건 맞다. 그러나 제조업체에는 의료기기법상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전문가용 의료기기가 약국에서 판매되는 사례가 없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발생한 거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다만 미코바이오메드 측이 약사도 전문가라고 판단해 유통했다는 것에 대해선 “다른 부처의 해석을 받아봐야 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미코바이오메드 항체검사키트의 약국 유통이 중단되더라도 소비자들은 동네병원에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항체 검사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허점도 남아있다. 의료현장에서 본래의 허가 목적(코로나 감염여부)이 아닌 단순 호기심으로 항체 생성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무분별하게 해주고 있어서다. 식약처는 항체검사키트 사용 목적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문제는 이 사례에서도 의료기관을 제재할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관련 부처 모두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책임을 미뤘다. 식약처는 “약사와 의사의 의료행위는 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측은 “진단키트 관련해서는 식약처의 소관이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항체 진단키트가 승인된 목적 이외 사용됐을 경우 허가를 담당한 식약처나 방역 담당 질병청에서 판단할 사안이다”고 했다.
2021.09.29 I 김유림 기자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폐렴... 뚜렷한 증상없어 노년층은 더 위험
  •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폐렴... 뚜렷한 증상없어 노년층은 더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폐렴은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급속하게 증상이 나빠지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켜 노년층에서는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실제 2019년 통계청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2017년까지 4위에 머물렀던 폐렴이 뇌혈관질환을 제치고 암, 심장질환에 이어 전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복순 교수의 도움말로 폐렴의 중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염증성 호흡기질환 ‘폐렴’, 기침, 가래, 호흡곤란 유발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실질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질환이다.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한 경우 숨 쉴 때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호흡기 이외에 소화기 증상, 즉 구역, 구토, 설사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오한을 호소하기도 한다.◇ 뚜렷한 증상 없어 알기 힘든 노년층 폐렴노년층에서 발생하는 폐렴의 경우 전형적인 폐렴 증상이 급성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발병이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양상을 띄거나 열이 없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병원 밖에서 감염된 노인성 폐렴 환자의 20%가 입원 당시 열이 없으며, 심지어 균이 혈액 속으로 침입해 들어가 균혈증이 동반되었는데도 열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는 발열 기전도 전신 상태가 양호해야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노인성 폐렴에서는 폐렴의 특징적인 증상 없이 식욕부진, 전신무력감, 기력쇠퇴, 혼동, 헛소리, 가래 끓는 소리, 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청색증, 손발이 차갑고, 대소변을 못가리게 되는 등 막연하고 뚜렷하지 않은 증상이 몇 가지만 나타날 수도 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령층 폐렴최근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년층에서의 폐렴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계속 줄어드는 반면, 60세 이상 환자에서는 꾸준히 늘었다. (2016년 33만9,134명 → 2019년 35만6,149명) 특히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 천식, 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쇼크,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고,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감기로 오인하여 방치할 경우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되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이라고 생각되더라도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이런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려 하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도 달라폐렴은 원인균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바이러스성폐렴은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세균성폐렴은 항생제 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게 된다. 항생제 외에도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 심하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39℃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폐렴은 중증도에 따라 외래치료 혹은 입원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65세 이상의 고령자, 만성 폐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암환자를 비롯해 심부전, 신부전, 호흡곤란, 빈호흡, 의식혼탁의 증상이 있거나 경구 약제를 복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코로나19와 폐렴 진단폐렴은 가슴 X선 검사가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다.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객담 검사, 혈액배양검사, 소변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된다. 추가적인 검사법으로는 가슴 전산화 단층촬영(CT) 및 기관지 내시경 검사가 있는데 이는 환자의 임상 상태를 고려해서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가슴 X선 검사로 COVID-19에 의한 폐렴인지 일반적인 폐렴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여서 요즘은 코로나 종식 때까지 폐렴 의심환자는 우선 COVID-19 폐렴 환자에 준하여 격리를 하고 COVID-19 PCR 검사 음성 확인 후 격리 해지해 폐렴에 대한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백신 접종이 가장 좋은 예방법노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이라면 폐렴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폐렴구균은 세포표면에 있는 피막 다당류의 화학적 구조 차이에 따라 혈청형이 구분되며, 현재까지 90여 개의 혈청형이 확인된다. 혈청형 특이 항체는 해당 혈청형의 감염에 대해 예방 효과가 있으며, 백신 접종의 목적은 혈청형 특이 면역을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성인에서는 23개 혈청형이 포함된 23가 다당류백신(23-valent pneumococcal polysaccharide vaccine, PPSV23)과 13개 혈청형이 포함된 13가 단백결합백신(protein conjugated vaccine, PCV13) 등 크게 두 가지 종류의 폐렴구균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폐렴을 예방하는 데는 단백결합백신인 13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만성질환자의 경우 두 가지를 모두 접종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필요한데, 만65세 이상이면 23가 백신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나타나니 전문 의료진과 상의 하여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이와 더불어 폐렴 등 호흡기질환 예방을 위해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 흡연은 폐의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생활 속 폐렴 예방법1. 평소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2.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가급적 피한다.3. 흡연을 삼가고 양치질을 자주해 구강 청결에 주의한다.4. 실내 온도는 26~28도, 습도는 40~50%를 유지한다.5.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접종한다.6.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출처 게티이미지뱅크
2021.09.25 I 이순용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공급 계약 체결…“최대 7382억원 규모”
  • 셀트리온, 코로나19 진단키트 美 공급 계약 체결…“최대 7382억원 규모”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미국과 최대 7382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맺었다. 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에 ‘미국산 우선 구매법 (Buy American Act)’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23일 셀트리온은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 ‘디아트러스트 (Celltrion DiaTrustTM COVID-19 Ag Rapid Test)’를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를 통해 미국내 공급한다고 밝혔다.셀트리온의 미국 자회사 셀트리온USA는 미국 국방부 산하 조달청(Defense Logistics Agency, 이하 DLA)이 진행하는 구매사업에서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돼, 빠르면 다음달 1일부터 군시설, 요양원, 지역검사소, 주요 시설물 등 미국내 2만5000개 지정 조달처로 디아트러스트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주(週)단위 공급을 시작한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 16일까지로 계약금액은 상황에 따라 최대 7382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이번에 선정된 공급업체 중 가장 큰 규모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 미국방부 대규모 조달사업에서 한국 기업이 이들을 제치고 최대 규모로 계약을 따낸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셀트리온은 이번 입찰에 ‘미국산 우선 구매법 (Buy American Act)’이 적용된 상황에서도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해당 법은 미국기업 제품 또는 미국내 생산제품에 가산점을 부여하는데 미국 연방정부 조달시장에서의 성패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법으로 손꼽힌다. 이에 기존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 공급 계약은 주로 미국 일부 대형 다국적 제약사들이 선점해 왔다. 하지만 셀트리온은 한국이 WTO 정부조달협정 및 자유무역협정(FTA) 가입국이라는 점에서 최소 입찰 요건을 충족해 입찰에 참여하게 됐다. 디아트러스트는 다른 신속진단키트와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N단백질과 S단백질에 각각 결합하는 두 가지 항체를 적용해 민감도와 특이도를 개선한 제품이다. 감염 여부를 15분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추가 장비없이 검사 후 감염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으로 민감도는 93.3%, 특이도는 99.0% 수준의 정확성을 보이고 있다.디아트러스트는 사용 허가에 따라 의료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POCT(Point-Of-Care Test) 용도, 가정용 자가진단키트(Over-The-Counter) 용도로 구분되는데, 이번 계약에서는 지난 4월 미국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POCT 제품으로 공급하게 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방부 조달사업에 공급업체로 참여하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셀트리온의 기술력과 공급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지는 만큼 이번 공급계약 이행에 집중해 셀트리온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9.23 I 이광수 기자
코로나19 탐지견은 정말 확진자를 구별할까
  • [과학이 궁금해]코로나19 탐지견은 정말 확진자를 구별할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아랍에미리트, 핀란드 등 전 세계 각국 공항에서 코로나19 탐지견을 도입해 실제 확진자 선별에 활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부 효과가 있다는 연구 논문도 있지만, 표본 실험이 많지 않다. 반복된 실험을 통해 충분히 검증되지도 않았다.탐지견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정확히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의 이상반응을 탐지한다고 봐야 한다. 이러한 방식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공항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코로나19 탐지견들이 공항에서 코로나19 환진자를 골라내는데 일부 쓰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개는 후각이 예민하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따르면 개의 코에는 3억 개의 후각 수용체가 있다. 사람이 500만 개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개는 사람들이 감지할 수 없는 아주 작은 농도의 냄새도 탐지할 수 있다. 총기, 폭발물, 마약을 감지하는 공항에서 탐지견들이 활동하는 모습이 우리에게 친숙하다.과학자들은 코로나19 탐지견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속 신진대사에 변화를 일으키면서 만들어진 휘발성 유기화합물들이 땀이나 호흡으로 배출되면 냄새로 찾아낸다고 보고 있다. 탐지견이 골랐다고 해서 감염자로 분류되지는 않고, 별도의 신속검사를 거쳐 확진자로 판정받게 된다. 현재까지 90%가 넘는 정확도가 나오고 있다는 소식들이 연달아 전해질 정도로 효과도 뛰어나다.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특정 질병에 걸렸을 때 물질 분해나 합성과 같은 모든 물질적 변화를 뜻하는 물질대사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정상인과 달리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암환자, 말라리아 감염자 등을 대상으로 강아지가 냄새를 맡아 선별하려고 했던 사례가 있다.전 세계적으로 1년 반 넘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개도 활용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시도가 의미는 있다. 가장 표준화된 진단 방법인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와 같은 기존 검사 방법보다 운영 비용이 싸고, 공항이나 스포츠 경기장과 같은 번화한 장소에서 사람들을 빠르게 선별해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정도 적지 않다. 우선 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 침팬지, 고릴라,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이 감염될 수 있다. 사이언스 연구 논문에 의하면 개 절반이 항체를 형성했다. 개들도 감염될 수 있다는 간접적인 증거이기도 하다.과학계에서는 개의 감염 여부에 의견이 분분하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후각을 잃을 수 있다. 개들도 환자에게 노출된다면 감염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또, 개는 코로나19 환자, 독감 걸린 환자 등을 구분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탐지견이 정상인의 어떠한 부분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도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소극적 활용에 그치고 있다. 코로나19 탐지견들이 앞으로 어떻게 활용될지는 연구 결과 추이를 보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이번 편은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21.09.22 I 강민구 기자
질병청 개청 1주년, 정은경 "진심으로 감사"
  • 질병청 개청 1주년, 정은경 "진심으로 감사"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질병관리청이 개청 1주년을 맞이해 방역대응에 함께 해준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1일 초대 질병관리청장 임명장 수여식이 열리는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로 정은경 초대 질병관리청장과 함께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청은 13일 개청 1주년을 맞이해 “과학적 근거 기반의 국가 공중보건위기 대응 및 보건의료 연구개발 전문행정기관으로서 국민들과 소통하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기관이 되겠다”고 밝혔다.질병청은 지난해 9월 12일에 전문성을 강화한 독립된 중앙행정기관으로 승격됐고, 1년이 지났다. 질병청은 국민 건강과 사회 안전을 위해 코로나19 방역대응 및 질병 예방·관리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질병청은 1주년을 돌이켜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응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신속 진단을 위해 검사기관을 지난해 2월 65개에서 올 8월 223개로 지속 확대했다. 취합검사법을 도입해 진단검사 가능 건수를 지난해 2월 일 2만건에서 올 8월 기준 1일 50만 건까지 확대하는 등 검사 역량을 강화했다.코로나19 확진자의 감염원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통신·카드·QR 정보 등의 수집·분석을 자동화하는 등 역학조사지원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선진 역학조사 기법을 도입해 역학조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설명했다.질병청이 개청하면서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로 권역질병대응센터를 설치했다. 각 권역질병대응센터를 거점으로 중앙역학조사관과 지자체 역학조사반과 연계하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선제적 공동 대응을 추진 중이다.코로나19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국민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전 국민의 64.6%인 약 3315만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추석 전 국민의 70% 이상 1차 접종 달성이 가시화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질병청은 신속한 집단면역 확보를 위해 10월 말까지 국민의 70% 이상 접종 목표를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지난해 9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설치해 코로나19 등 백신·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고 변이바이러스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국내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검체 효능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합성항원백신의 임상 3상 검체 중화항체 분석, 진원생명과학 DNA백신의 임상 2상 검체 중화항체를 분석하고 있다.인플루엔자 등 주요 상시 감염병, 만성질환 등 각종 질병 예방·관리로 국민들의 건강한 삶도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동시유행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대상자를 지난 2019년 1374만명에서 지난해 1979만명으로 확대하고, 유통 절차 개선 등 국가필수예방 백신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정은경 질병청장은 “중앙행정기관으로 변화되면서 예산, 법령, 인사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방역대응에 노력했다”면서 “코로나19 유행을 적극 통제하고 차질 없이 예방접종을 추진해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부처·지자체의 협력, 보건의료계 협조 덕분으로 질병관리청 모든 직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21.09.13 I 박경훈 기자
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한주의 제약바이오]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6일~9월10일)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메디톡스는 파트너사 애브비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권리를 반환 받은 지 하루 만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됐다.◇메디톡스, 애브비 계약 해지 후 에볼루스 최대 주주 등극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 사실을 8일 알렸다. 다만 메디톡스는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며 시장을 안갯 속으로 만들었다.메디톡스(사진=이데일리DB)앞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ITC는 당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파트너사 애브비가 무려 8년간 진행해온 개발을 무르면서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에볼루스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생겼다. 알페온1이 자회사 에볼루스 지분 약 5%를 블록딜 매각하면서 반사효과로 2대 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미국 소송에 승소하며 그 보상으로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얻었다.◇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GLS-1027은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앞서 진원생명과학은 햄스터 등 동물시험을 통해 GLS-1027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atypia)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syncytia)이 현저하게 줄었다.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총 22개로 늘었다.◇씨젠, 코로나 델타·람다 변이 진단시약 개발씨젠(096530)이 코로나19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진단 시약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와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람다 변이를 진단한다.씨젠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일 때 발빠르게 진단 시약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담당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과 알파, 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짧고 전파력이 강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63개국으로 확산됐다. ‘람다’ 변이는 남미를 거쳐 일본, 미국 등 31개국으로 확산했다.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동아에스티·이셀, mRNA 백신 개발에 참여‘K-mRNA 컨소시엄’에 동아에스티(170900)와 이셀이 가세했다. ‘K-mRNA 컨소시엄’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으로 구성됐다.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제약 업체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추가 참여하면서 백신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현재 ‘K-mRNA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인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30도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MO 진출 선언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스 지분 60%를 2700만달러(약 314억원)에 인수하면서 CMO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리스트랩스은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 확장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5년까지 CMO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630만달러(약 624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4년 93억8750만달러(약 10조 8660억 원) 규모로 약 16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9.11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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