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370건

충남도, 3농혁신위서 구제역 근절대책 등 현안 논의
  • 충남도, 3농혁신위서 구제역 근절대책 등 현안 논의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3농혁신위원회를 열고, 구제역 근절대책과 충남형 농어업회의소 설립, 3농혁신대학 운영 계획 등 당면현안을 논의했다.3농혁신위원회는 이날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3농혁신위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신규 위원 위촉과 현안 토론 및 의견 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을 조기에 종식하고, 추가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이 집중 논의됐다.3농혁신위원들은 충남지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일제 보강백신 접종과 구제역 임상 및 항체 일제검사 등 단기 대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구제역 차단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백신항체가 검증 의무화 도입과 함께 법정 사육두수 유지를 위한 돼지 출하 쿼터제 시행 방안 등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또 지역농업·농촌 문제를 지역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농정시스템 구축을 위해 설립 추진 중인 ‘충남형 농어업회의소’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이번 3농혁신위원회는 현장요구와 실행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3농혁신 위원들의 다양한 제안을 토대로 구제역 조기종식 및 근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충남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3농혁신위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3농혁신위원회를 열고, 구제역 근절대책과 충남형 농어업회의소 설립, 3농혁신대학 운영 계획 등 당면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2016.03.18 I 박진환 기자
충남 전체 돼지농장 일제검사..구제역 뿌리 뽑는다
  • 충남 전체 돼지농장 일제검사..구제역 뿌리 뽑는다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이달부터 충청남도 지역 전체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구제역 일제검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 근원지를 색출해 구제역의 뿌리를 뽑는다는 방침이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15일 충남 논산 지역 구제역 발생 및 방역 상황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응 방침을 밝혔다.논산에서는 지난 7일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9건의 구제역 양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 가운데 7건은 두번째 발생건과 관련한 이동제한(3km) 지역 내 사전예찰 과정에서 발견됐다.검역본부는 최근 구제역 발생의 근원지로 논산시 율3리 성광단지를 지목했다. 13개 농가가 총 1만1000여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밀집사육지역이다.검역본부는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구제역이 성광단지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 점 △성광단지 3개 농가에서는 구제역 항체가 검출된 점 △다른 논산 지역 발생 농가가 이들 농가들과 역학적으로 관련성이 있는 점 등을 들었다.검역본부 관계자는 “그간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근원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예찰을 강화해 왔다”며 “예찰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6개 농가 및 이들 농장과 역학적으로 관련된 1개 농가에서 추가로 발생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검역본부는 충남 지역 일제조사와 함께 전국적으로 밀집사육지역, 백신항체형성률 저조농가, 정착촌 등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일제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또 전국 도축장에 파견된 소독전담관을 통해 도축장 및 가축운반차량에 대한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해당 시설과 차량에 대한 구제역 오염 여부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다.검역본부 관계자는 “발생지역 출입차량 이동상황을 분석한 결과 논산, 천안, 익산, 당진 등의 순으로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제역의 근원지가 일부 파악된 만큼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와 일제검사를 통해 잔존 바이러스를 색출하여 제거해 나갈 경우 추가적인 발생과 확산을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발생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산 농가는 철저한 소독과 차단방역, 구제역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충남 논산 율3리 성광단지 농장 현황 (자료=농림축산검역본부)
2016.03.15 I 피용익 기자
  • 충남 구제역 최악 상황 피했다..돼지 반출금지, 4일 0시로 해제
  • [대전·충청=이데일리 박진환 기자]충남 전역에 확산될 조짐을 보였던 구제역이 일단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충남도는 충남 공주와 천안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내려진 충남지역 돼지의 반출금지 조치를 4일 0시를 기해 조건부 해제한다고 3일 밝혔다.이에 따라 충남지역 돼지 사육농가에서는 돼지의 타 시·도 반출 금지 명령이 3일 종료됨에 따라 4일 0시부터 사전 검사를 통과한 돼지에 한해 이동이 허용된다.이동 허용조건은 임상 및 혈청검사를 실시해 야외감염항체 음성, 백신항체 60% 이상인 경우에 한하며, 모돈의 경우에는 백신항체가 80% 이상인 경우에 이동이 허용된다.혈청검사 유효기간은 검사판정일로부터 14일간이며, 혈청검사를 위한 시료 채취 두수는 육성·비육돈 16두, 비육돈 돼지가 없는 경우 모돈 16두다.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해제조치는 충남 공주·천안 발생지역의 긴급 백신접종과 일제소독 등 방역조치의 효과 및 산업적인 측면을 고려했다”면서 “이번 반출금지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충남도 구제역 이동제한 해제 시까지 충남도에서 다른 시·도로 돼지를 이동하려는 경우 해당농장에 대한 사전검사를 통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돼지에 한해 이동을 허용토록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전문가들도 “구제역이 일단 진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보통 2주 이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온도가 올라갈수록 소독약의 효과도 같이 배가되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따뜻한 날씨는 방역활동에 좋은 여건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2016.03.03 I 박진환 기자
  • ‘1회용 주사기 재사용’ 원주 한양정형외과, C형간염 217명 집단감염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강원도 원주시와 충북 제천시에서 위치한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1회용 주사기 재사용 문제로 C형간염 감염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한양정형외과의원에서 주사나 시술을 받은 환자 1만 5443명(2006년 이후)을 대상으로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확인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4일까지 검사가 완료된 1545명 중 217명이 과거에 C형 간염에 걸렸거나, 현재 감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 C형간염 항체양성자 217명 중 95명은 현재 C형간염에 감염 중(유전자 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22명은 C형간염에 감염된 흔적이 남아 있다는(항체양성)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충청북도 제천시에 위치한 제천양의원에서 근육주사를 받은 환자 3996명에 대해 혈액매개감염병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24일까지 검사가 완료된 750명 중 1명이 C형간염에 감염된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유전자검사를 진행 중이다. 11명은 B형간염 항원양성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원주시보건소, 제천시보건소는 발생규모와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을 위해 관련자 면담, 사례 조사 분석, 내원자에 대한 C형간염 등 혈액매개감염병 검사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원주한양정형외과의원, 제천양의원에서 주사나 시술 처방 과거력이 있는 경우 보건소를 방문해 C형간염 확인검사 등을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6.02.26 I 김기덕 기자
  • ‘일회용주사기 재사용’ 다나의원, 97명 C형간염 감염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으로 집단 C형간염 환자가 발생한 다나의원(서울 양천구 소재)을 전수 조사한 결과 97명이 C형 간염 감염력(과거 감염됐거나 현재 감염중)이 있는 항체양성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다나의원 내원자 2266명 중 올해 2월 1일 현재 167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97명이 C형간염 항제양성자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97명의 C형간염 항제양성자 중 63명은 유전자양성자로 판명됐다. 유전자양성자는 현재 감염중인 환자를 의미한다. 또한 유전자 1a형(C형간염 종류 중 하나)인 51명은 모두 주사처치(수액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혈액매개감염병의 경우 보건소 검사자 1487명 중 1483명이 완료했다. 이 중 매독 양성 2명,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 44명 등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B형간염표면항원 양성자 44명 중 유전자 검사 양성이 확인된 28명에 대해 유전자형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심평원 자료조회 등 심층분석을 진행중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양천구보건소와 협력해 주사처치를 받은 다나의원 내원자들 중 미검사자 230명에 대해 지속적인 검사 독려 중”이라며 “C형간염 항체형성기간(약 3개월)을 고려해 지난해 8~11월 내원자 중 항체음성자 115명에 대한 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2.26 I 김기덕 기자
  • 젊은 자궁경부암 환자 증가세...자각 증상없이 서서히 다가와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중 2번째로 발병률이 높은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우리나라 여성암 중 7위를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14년 자궁경부암(질병코드 C53)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3만2,595명으로 직전 년도(2만8,512명) 대비해 14% 증가했다. 또 하루 평균 3명이 생명을 잃는 무서운 질병이기도 하다. 자궁의 목 부분인 자궁경부에 암이 생기는 것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자각 증상이 전혀 없다. 질환이 진행될수록 질 출혈이나 질 분비물의 증가, 골반통 및 요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방문하면 이미 2~3기로 진행된 경우가 많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국립암센터에서 수행한 2015년 암 검진 수검행태 조사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수검률은 65.6%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미국 78.5%, 영국 78.4%에 비해 약 12%가량 낮은 수치”라며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아 충분히 극복 가능한 암이므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고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자궁경부암 백신, 성관계 경험 있어도 예방효과 있어자궁경부암은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주된 원인이며, 약 150여 가지의 HPV 종류 중 16과 18형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70%를 차지한다. 일반적인 암의 경우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자궁경부암은 원인 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암 중에서는 유일하게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것이다.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생성해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 백신을 접종하고,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는다면 자궁경부암을 95% 이상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오해로 접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가장 대표적인 오해는 성관계 경험이 있으면 접종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백신 접종이 성인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암 저널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외음부암, 질암 및 관련 질병에 대한 백신의 예방효과를 연구한 결과 HPV 6, 11, 16, 18형에 의한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을 약 94% 예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청소년기 예방률과 거의 동일한 셈이다.◇자궁경부암, 2030 젊은 환자 증가 추세자궁경부암의 호발 연령은 40~50세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의 증가 추세가 거세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자궁경부암으로 진단 및 보험급여를 받은 20~39세 젊은 환자의 등록 건수는 2010년 3,340건에 비해 약 25% 증가한 2014년 4,172건으로 나타났다.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의 증가 원인은 주로 국내 청소년의 빨라진 성경험 시작 시기로 보는 견해가 많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5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경험이 있는 중·고등학생들의 성경험 시작 평균 연령은 13.2세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학생은 13.1세, 여학생은 13.5세였다. 사춘기 시절 조기 성 경험은 자궁경부의 세포 성숙을 빠르게 진행시켜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하도록 유도하는데, 이는 HPV 감염에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이런 추세를 감안해 2016년부터는 자궁경부암의 국가암검진 연령이 조정되었다. 20대의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 발생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검진 시작 연령이 30세에서 20세로 대폭 낮춰진 것이다. 또,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목록에 포함시켰다. 기존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었으나,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접종 연령 등은 올 상반기 중 보건복지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방침이다.주웅 교수는 “자궁경부암은 젊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의 성 경험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 미성년자인 자녀들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며, “백신 접종의 최적의 시기는 9세부터 13세로, 원래 3회 접종이 기본이지만 초·중학생의 경우 어린 나이에는 2회 접종으로도 예방 효과가 있다”고 조언했다.◇ 20세 이상 여성 증상이 없더라도 3년마다 정기검진 실시해야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자궁경부암에서 100%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그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주원인이 되는 16과 18형 외에도 다른 번호 바이러스로 인해 감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암 진행까지 약 10~15년 정도의 비교적 긴 시간이 걸리는 자궁경부암의 특성상 정확한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입을 모은다.실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국가암검진 권고안에서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사를 3년마다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암의 단초가 될 수 있는 상피이형성증 등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자궁경부암을 조기에 진단하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세포검사로, 자궁경부를 솔로 문질러 떨어진 세포를 현미경으로 관찰해 암세포를 가려내는 방법을 활용한다. 다만 검사의 정확도가 75~85% 정도이기 때문에 꼭 주기적인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으며,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HPV 검사나 자궁경부확대촬영을 같이 시행할 수 있다.
2016.01.22 I 이순용 기자
  • 라식이 뭐야? ‘응답하라 1988’, 안과치료는 어떻게 변했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장안의 화제를 몰고 온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영향으로 사회경제문화 전반에 복고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약 20년 사이에 우리 사회는 얼마나 변했을까. 의학 분야에서도 이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그것은 안과 분야도 마찬가지다. 1988년에 비해 몰라볼 정도로 크게 발전한 안과 분야의 현재 모습을 1988년도와 비교해 본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은 “198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시력교정수술이 도입되고 백내장 수술 시 당일 퇴원이 가능해지는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의학의 발전, 안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제고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많아지는 등의 바람직한 변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력교정수술 도입되고 백내장 수술 1주일 입원에서 당일 퇴원으로각막 분야의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시력교정수술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시력교정수술이 처음 도입된 것은 1991년이다. 시력교정수술이 모든 근시, 난시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경을 쓰던 사람이 콘택트렌즈가 아닌 수술적 방법으로 안경을 벗을 수 있게 된 것은 혁명적인 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백내장 수술도 장족의 발전을 했다. 80년대에는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기 위해 낭외적출술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초음파유화술이 도입되면서 1주일 정도 입원하던 것이 3~4일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초음파유화술 초창기에는 약 6mm 정도 절개했는데, 인공수정체가 경성에서 접어서 넣을 수 있는 연성으로 바뀌면서 절개부위가 3mm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최근에는 소절개로 2.8~2.2mm까지 줄어들어 회복이 빨라져 수술 후 당일 퇴원할 수 있게 되었다. 백내장 수술 건수도 크게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990년도 백내장 수술 건수는 25,785건으로 우리나라 전체 수술 질환 중 11위를 차지했었으나 2014년에는 366,689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년 인구 증가와 함께 경제사정 등으로 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이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김병엽교수는 “절개부위가 줄어들었다는 것은 환자의 부담을 그만큼 줄이고, 회복이 빨라지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현재는 백내장수술을 받은 뒤 당일 퇴원하는 게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망막질환, 실명하는 무서운 병에서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우리나라에서의 1980년대 망막진료는 망막질환에 걸리면 무조건 실명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을 정도로 극히 초창기였다고 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이 우리나라 모든 의료기관 중에서 가장 먼저 망막분야를 독립적으로 진료하는 별도의 진료단위인 망막센터를 개설한 것이 1998년일 정도다. 80년대에 비해 망막 분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우선 진단에서 OCT(빛간섭 망막단층촬영)가 도입된 것이다. 신체의 다른 부위는 조직을 채취하여 현미경으로 조직학적 정밀검사를 할 수 있는데 반해 눈은 그것이 불가능하였으나 OCT의 도입에 따라 광학적인 방법으로 조직학적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80년대까지는 연구실용 수준에 머물던 OCT가 1990년대 임상에 본격 도입됨으로써 당뇨황반부종, 황반원공, 망막전막 등 망막질환의 진단이 획기적으로 달라진 것이다.치료에 있어서는 수술기구의 발전과 항체주사치료의 개발을 꼽을 수 있다. 망막질환 치료를 위한 대표적인 수술인 유리체절제술을 할 때 사용하는 수술바늘이 20게이지(gauge- 숫자가 높을수록 가늘어짐)에서 25G를 거쳐 27G가 일반화되었다. 이처럼 바늘의 굵기가 얇아지면서 수술 시 환자의 고통이 크게 줄어들었고, 수술 받은 뒤 입원기간도 1주일에서 1박2일, 혹은 당일수술-당일퇴원으로 크게 짧아졌다.이 기간에 또 크게 달라진 것이 항체치료의 도입이다. 김안과병원 김종우 망막병원장은 “2000년대 들어 분자유전자 분야의 발달에 힘입어 항체주사치료가 도입됨으로써 난치병으로 꼽히던 황반망막부종, 황반변성, 신생혈관성 망막질환 등의 치료 예후가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말기 녹내장 환자 줄고 초기 녹내장 환자 많아져80년대에는 녹내장으로 실명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는 일부는 맞는 말일 수 있는데 치료법의 문제라기 보다는 ‘발견 시기’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녹내장은 초기와 중기에는 환자가 자각할 만한 증상이 없고 보고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으므로 후기나 말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안과를 방문한다. 그러나 이 때는 이미 시야가 좁아지고 어두워질 만큼 시신경이 손상된 상태이다.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살아나지 않으므로 녹내장으로 실명하면 돌이킬 수가 없다. 80년대에는 대다수의 환자가 이미 녹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병원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에게 녹내장에 대한 지식이 널리 보급되고 관심이 높아졌으며, 중장년층은 건강검진으로, 젊은층은 시력교정수술 전 검사 등으로 조기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80년대에는 안압이 높아야 녹내장으로 진단하거나 안압이 높지 않은 경우에는 녹내장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시신경 구조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각종 검사기기의 보급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시신경 부위를 직접 관찰하고 진단하는 방법으로 바뀌면서 안압에만 의존하던 진단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치료에 있어서도 80년대에는 사용할 수 있는 안압강하제 약물종류가 적어서 수술로 안압을 떨어뜨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다양한 약물 개발로 수술해야 할 환자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특수 파장의 레이저 개발도 녹내장 치료법의 발달 중 하나로 특기할 만하다.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 안병헌 교수는 “80년대에는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안압을 낮추기 위한 치료를 했으나 근래에는 환자마다 녹내장 진행 위험도 등을 고려해 약물치료, 레이저 치료 등의 개별적 맞춤치료를 한다”고 밝혔다
2016.01.21 I 이순용 기자
  • [구제역 비상]작년 바이러스 잔존인가 새로 유입인가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지역 구제역 발생 원인과 유입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김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4년 12월 진천 발생 바이러스와 99.06%, 2014년 7월 의성 및 합천 발생 바이러스와 95.8% 일치했다. 홍콩 및 베트남 등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도 94~95%의 상동성을 보였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고려하면 2014년 전국을 휩쓴 구제역 바이러스가 남아 이번에 재발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구제역은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발생한 이후 3년 3개월 동안 나타나지 않다가 2014년 7월 23일 경북 의성에서 재발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 이어 2014년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지난해 4월 28일까지 총 33개 시·군으로 확산되며 총 185건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러나 “진천 바이러스와 상동성이 99.06%로 나왔지만 잔존한 진천 바이러스라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며 “역학조사 결과와 세계표준연구소의 정밀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구제역 발생 농장의 돼지에 대해 항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농장 모두 충분한 항체형성이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는 임상축 20%, 동거축 37.5%의 항체형성률을 보였고, 고창의 경우 임상축 60%, 동거축 0%이었다.▶ 관련기사 ◀☞ [구제역 비상]돼지 반출금지 명령 첫 발동☞ [구제역 비상]작년 바이러스 잔존인가 새로 유입인가☞ [구제역 비상]김제·고창 돼지 1만여 마리 살처분☞ [구제역 비상]백신 항체형성률 높아도 확산 가능성☞ 이동필 장관과 구제역의 끈질긴 악연
2016.01.15 I 피용익 기자
국내연구진 "주사 한방으로 24시간내 암 진단 '나노캡슐' 개발"
  • 국내연구진 "주사 한방으로 24시간내 암 진단 '나노캡슐'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국내 연구진에 의해 주사 한방으로 두 가지 이상의 암을 동시에 24시간 내에 진단할 수 있는 나노캡슐이 개발됐다.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미국 MIT 및 예일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일반 형광과는 정반대로 높은 파장의 빛(빨간색 계열, 에너지가 낮음)을 받아 낮은 파장의 빛(파란색 계열, 에너지가 높음)을 방출할 수 있는 ‘상향변환(Upconversion) 나노캡슐’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상향변환 나노캡슐(200 nm 크기)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유기 형광 염료 액상을 가두고 있어 하나의 빛으로도 다양한 형광 방출이 가능하다.이러한 원리를 이용하면, 나노캡슐 표면에 질병의 표지나 표적을 선별적으로 집어낼 수 있는 두 종류 이상의 바이오탐침(항체, 펩타이드 등)을 부착해 주사한 후 빛을 쏘여 촬영하면 현장에서 바로 다중 암세포 이미징을 관찰할 수 있다. 이러한 진단기술을 통해 주사 한방과 빛을 쬐는 것만으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진단의 신속성과 환자들이 검사에서 받는 고통과 스트레스, 경제적 부담을 많이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과학분야의 세계적 학술지 ACS 나노 (ACS Nano, IF: 12.881)지 온라인판에(논문명: Dual-Color Emissive Upconversion Nanocapsules for Differential Cancer Bioimaging in vivo, 주저자 : 권오석, 송현석, 교신저자: 나탈리 알치, 김재홍) 7일에 게재됐다.이번 나노캡슐을 질병 진단에 활용하면, 생체 조직 투과성과 조직 손상에 거의 영향이 없는 장파장의 빛을 이용할 수 있어 진단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실리카 나노캡슐 기술이 적용되어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중 암진단 및 치료에 활용돼 다양한 난치성 질환의 질병 조기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환자 맞춤형 멀티테라그노시스 연구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권오석 생명연 박사는 “이번 상향변환 나노캡슐은 다양한 에너지 상향변환용 유기 형광 염료를 액상 형태로 실리카 캡슐에 가두려는 기술이 있어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며 “특히 이번에 활용된 유기형광 염료는 삼중항-삼중항 상향변환에 기반을 둔 것으로, 선택적 암 다중진단 연구에 응용됐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의의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현석 기초지원연 박사는 “이번 성과는 신체 조직의 투과율이 좋고 조직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여러 종류의 암을 선택적으로 진단할 수 있어 암의 종류뿐 아니라 암의 전이까지 진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너지 상향변환 나노캡슐의 주사 전자현미경 이미지(좌)와 레이저 단일 파장의 빛(635 ㎚)에 의해 다중 컬러 (파랑, 녹색)를 띄는 상향변환 나노캡슐 사진(우)
2016.01.11 I 오희나 기자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
  • 한 잔만 더...아침 한끼 쯤이야...순간의 방심이 10년을 좌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병신년 새해 아침이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이면 가족이 건강하고 평온하고 활기차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 몇가지만 잘 지켜도 10년은 더 질병없이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김영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과 서울성모병원 김경수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새해 건강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김 교수는 “성인 남성(45)이 바람직한 생활습관 6~7가지를 지키면 3가지 이하로 지키는 경우보다 평균 여명이 무려 11년 늘어나고, 5가지만 지키도 5년은 늘어난다”고 말했다. ◇ 금연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폐암, 만성 기관지염, 폐렴 등 폐질환뿐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문제가 된다.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더불어 인후암,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신장암, 자궁경부암의 위험성도 증가하게 된다. 또 고혈압을 유발하고 소화성 궤양 등 위장질환의 원인이 되며 여성흡연자의 경우에는 유산의 가능성이 2배 이상 높고 미숙아를 낳을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구태여 더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담배가 인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건강의 위해요소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과음하지 말아야 알코올은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적 가치는 없다. 때문에 습관적인 음주는 비만과 영양결핍을 초래할 뿐 아니라 뇌기능장애, 간경변증을 포함한 간질환, 심장질환, 위장질환 등도 흔하게 나타나게 된다. 하루에 포도주 1잔 또는 맥주 반병 이상의 술은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자신의 혈압을 알고 이상시 치료받아야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것은 합병증이 생기기전까지는 별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여러 가지 합병증(죽상경화증, 심부전, 뇌졸중, 신장장애, 안 장애 등)이 생기고 나서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치료를 게을리 하다가 갑자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고혈압을 침묵의 암살자라고 부르는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다. 고혈압 치료에는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정신요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A.B형 간염 예방주사 맞아야 요즘은 출생 후 기본으로 B형 간염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과거에는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성인에서 급성 A형 간염도 자주 발병하고 있다. 역학연구에 의하면 특히 우리나라 간암발생의 상당부분이 B형 간염과 관련되어 있어 B형 간염 면역항체 획득 시 B형 간염 관련 간암 예방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는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경수 교수는 “일부의 경우에는 접종방법이나 예방백신의 문제 혹은 체질적인 문제 등으로 항체가 형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간염예방접종 후에는 반드시 항체 형성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1회 20분 이상, 주 3번 이상 규칙적인 운동해야 운동은 혈압을 낮추고 소위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의 혈중농도를 높이며 체중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근력, 근지구력, 관절기능, 심폐기능 향상과 신체적 정신적인 안녕감을 증대하는데 효과가 있다. 김경수 교수는 “운동은 무작정 많이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 산보나 조깅, 줄넘기 같은 유산소성 운동을 하루에 20~30분씩이라도 일주일에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아침 거르지 말아야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아침식사는 하루 중 오전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과 영양분을 보충하는 기회라 할 수 있는데 뇌의 대사에 가장 중요한 당분의 공급을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폭식하고 저녁은 늦게 먹는 불규칙적인 식습관은 위염, 위궤양 등의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짜게 먹지 말아야 우리가 먹는 김치, 젓갈류, 각종 짱아찌, 짠지류, 된장, 간장, 절인 생선 등은 모두 소금과 관계가 있다. 염분섭취가 많은 집단에서의 고혈압발생률이 염분 섭취가 낮은 집단에서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역학적 연구의 결과는 전통적으로 염분섭취가 많은 우리에게 식생활의 개선을 촉구하게 한다. 식염의 섭취량을 하루 10g이하로 할 것을 권장한다.◇지나친 스트레스 피해야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기능을 저하시켜 각종 암 발생 등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영균 센터장은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산보, 수영, 골프, 볼링과 같은 운동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과 휴식의 균등한 배분이다. 휴식시간에는 운동이나 여가활동도 좋지만 영화감상, 쇼핑 등 평소와는 전혀 다른 활동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 외에도 근육이완을 위한 어깨와 목 마사지, 미소짓기 점진적 근육이완법, 복식호흡 등이 있다.▶ 관련기사 ◀☞ 겨울방학, 건강검진으로 새 학기도 건강하고 씩씩하게☞ "건강검진 한 번에 최대 11년치 방사선 노출"..위험 수준?☞ 연말 건강검진, 정확한 검진 위해 검사전 유의사항 준수해야☞ `건강검진 연기 신청` 통해 내년 언제든 `추가 검진` 가능하다☞ 국내 위암 환자 3명 중 2명은 건강검진 통해 위암 발견
2016.01.05 I 이순용 기자
추위 많이 타고 쉽게 피로하다면,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 추위 많이 타고 쉽게 피로하다면,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며 여성이 남성에 비해 5.8배 더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28일 오전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기타 갑상선기능저하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진료인원이 31만 8,349명이던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는 2014년 41만 3,797명으로 연평균 6.8%씩 증가했다. 또한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은 6만 878명(14.7%), 여성은 35만 2,919명(85.3%)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5.8배 진료인원수가 많았다. 특히 50대가 10만 6,2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대가 8만 7,586명, 30대가 7만 1,586명 순이 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가 증가한 것에 대해 국민 소득과 수명의 증가,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개인의 건강문제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해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 등을 통해 갑상선 기능검사를 보편적으로 시행하면서 기존에 모르고 지내던 무증상 또는 경미한 기능저하증이 많이 발견된 것도 원인이라 볼 수 있다. 갑상선은 목 앞 중앙에 아담의 사과, 일명 ‘사과뼈’라고 불리는 부위의 바로 밑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 기관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정상적인 갑상선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찾아보기 힘들고 만져지지도 않지만 갑상선암, 갑상선 결절 등의 질병으로 인해 튀어나오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갑상선은 갑상선호르몬과 칼시토닌이라는 두 가지 호르몬을 생성한다. 이들 호르몬은 영유아의 성장과 지적 능력 발달에 필수적이며 인체의 대사 작용을 조절한다. 대사작용은 우리 몸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분해하여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성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다시 배설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또한 심장을 뛰게 하는 등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갑상선호르몬의 이상분비를 검사하기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하여 이상 유무를 판별하며 이외에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이 적게 분비되면서 우리 몸의 대사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속도가 느려지면서 우리 몸의 열이 떨어지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얼굴이나 손과 발이 쉽게 붓고 에너지 소모가 적어 살이 쉽게 찐다. 쉽게 피로를 느끼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동시에 변비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이 갑자기 늘게 되는 증상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발생하면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한다.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우리 몸을 방어하는 항체가 이유 없이 자기 몸을 외부의 단백질로 생각해 공격하는 질환으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은 갑상선 세포 내에서 항체가 형성되어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면서 일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갑상선 세포가 파괴되어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거의 대부분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저하되지 않지만 일단 기능이 저하될 경우 호르몬제를 복용해야만 한다. 갑상선이 계속 비대해져서 호흡곤란과 음식섭취가 곤란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반면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그만큼 에너지를 만들고 소비하는 속도가 빨라져서 열이 많이 나게 된다. 과다한 인체 열로 인해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며 에너지 소모가 일반인보다 많아서 살이 빠진다. 심장이 빨리 뛰고 설사를 하는 경우가 잦으며 손발이 떨리며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한다. 흔히 증상이 갱년기 여성의 증상과 비슷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심해지면 눈이 튀어나오는 안구돌출이나 심장의 부정맥이 발생할 경우도 있기 때문에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항갑상선제를 투여하여 갑상선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또한 방사선 요오드를 투여하여 갑상선 세포를 파괴하는 요오드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나 요오드 치료가 적용되기 힘든 경우 수술로 갑상선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김종한 영도병원 내과 부원장은 “일반적으로 갑상선에 이상이 발생하는 질환은 갑상선암, 갑상선 결절 등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질병 외에도 갑상선과 관련한 다양한 질병이 있다”며, “따라서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거나 민간요법을 찾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증상이 있을 경우는 반드시 기본적인 혈액검사 등을 먼저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5.12.29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정치권, 경제 발목잡기 더이상 안된다”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정치권, 경제 발목잡기 더 이상 안된다”- 196개국 정상 “지구를 식히자”- 대박신화?... 유니콘 거품설 솔솔- 종교인도 과세...2년 유예 후 2018년부터 도입△한중 FTA 비준안 국회 통과- [줌인] 양국 정상 서명 반년만에...국회 문턱 넘어- [사설] 종교인 소득 과세방안에 찬성한다- [사설] 인터넷은행이 금융권 메기가 되려면- 재계 “우리나라 1위 교역국... 경제활력 제고 기대”△한중 FTA 비준안 국회통과- 5000조원 시장 선점 기회... 내수중심 중기엔 먹구름- 발표까지 남은 절차 살펴보니△대박신화? 유니콘 거품설 솔솔- 우버·에어비앤비 몸값 765억달러... 잘 올라타면 대박투자- GM·포드 맞먹는 우버?... 유니콘 뻥 터질라- 믿었던 스퀘어 마저...IPO 흥행 실패△정치·경제- 또...예산안 시한 넘기고, 여야 ‘법외심사’ 꼼수 되풀이- 박대통령, 신기후체제 선진·개도국 가교 역할- 12.8조 쏟은 해외자원개발 ‘밑 빠진 독에 물붓기’△인터넷은행 ‘금융권 메기’ 되나- 결제·송금 수수료 확 내리고... 현금처럼 쓰는 포인트 혜택도- 은행들 ‘자체 모바일 뱅킹’ 출시로 맞불- 카드 현금서비스 한도 채워도 신용등급 안떨어져△산업- 삼성전자 의료기기 풀라인업 완성...글로벌 공략 스타트- 현대·기아차 ‘中 점유율’ 9% 눈앞... “반등 가속 붙었다”- 업무용차 경비처리 연 800만원 제한- “없어서 못팔아”...현대차 크레타 印 돌풍△산업- 겨울방학 특수 잡아라...게임업계 마케팅 혈전- “SKT+CJ헬로 불허해야”... LG유플러스 기자설명회- KT “클립에 오프라인 결제 추가”△생활산업- 롯데제과, 우물안 개구리 벗어난다- 이랜드, 킴스클럽 공개매각- 유니클로, 단일브랜드로 연매출 1조 돌파- OEM사업 한파에... 영원무역 수익성 ‘벌벌’△문화- 홍콩은 ‘김 환기’로 물들었데-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 2015...컨테이너 물줄기 글이 되어 흐르다△지구촌 ‘아델’ 열풍- 아델 3년만 컴백앨범 ‘25’, 美 발매 첫주 338만장- ‘아델 소녀 신드롬’... ‘헬로’ 부른 한국 여고생 이예진△스포츠- 백규정 “올해 잔디 적응 실패... 내년엔 LPGA 첫승 해야죠”- 코비 브라이언트 “시즌 마친 후 은퇴”- 박석민 FA 대박...역대 최고 대우로 NC행- 손승락 웃고 임창용 울고...끝판왕 엇갈린 희비△건강- 200회 타면 한번 꼴 탈나는 스노보드... 잘 넘어져야 잘 일어선다- 증상없는 C형 간염, 정기검사만이 예방법- 겨울방학 때 집안 맴도는 아이, 비만→성조숙증 우려△증권- ‘잿빛 코스피’... 12월엔 짙은 안개 걷힐까- 안여환 영인프런티어 대표 “항체신약 개발 올인해 글로벌 시장 접수”- 공모주 찬밥신세, 움츠린 기업공개△마켓in- [M&A흥망성쇠] 현대차그룹, 자동차·철강·건설 3각편대로 세계시장 공략- MBK, 코웨이 매각 숨고르기 “본입찰 일정 재조율할 것”- 빨라지는 기업 구조조정...회사채 양극화 가속- 동양시멘트 잔여지분 매각 불발△IR라운지- S&T모티브, 차 부품 ‘IT·친환경’ 날개 달고 영업이익 고공행진- 최평규 회장 “언제든 M&A 준비 되어있다”- 증권사 전망 “친환경차 모터 성장세 올 매출 1조원 넘을 듯”△글로벌마켓- 中위안화 SDR 편입...5대 기축통화국 될 듯- ECB, 3일 돈 더 푼다- 테리 메이시백화점 CEO “온라인 열풍에도 백화점 거뜬”- ‘고령화 선배’ 일본, 중국 요양시장 군침- 중국산 항공기 보잉 위협하네△이데일리TV- “급격한 고령화 시대... 노인 위한 건강정보 알려드려요”- 대한의협 “한의학 공동연구 추진 남북교류 물꼬 트겠다”△피플- 이영애 “엄마, 아내, 여자의 고민 ‘사임당’에 담았죠”- 정욱준 “‘준지, 한국판 샤넬로 키우겠다”- 오동욱 한국화이자 대표- 31년 육상 100m 신기록 보유자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 별세- 김대형 교수팀, 내시경 하나로 대장암 치료 시스템 개발△오피니언- 지역 전략산업의 성공방정식- 되살아난 강남불패 신화- 카지노 IR사업 마지노선은 진정성△사회- 서울역 고가 폐쇄...출퇴근 길 ‘교통지옥’ 예고- 로스쿨 아들 구제 논란 신기남 의원 고발 당해- 개성만원ㄹ대서 국보급 금속활자 출토△부동산- 저유가 탓에... 올해 해외건설 작년보다 30% 줄어- 주택 공급과잉 걱정하는 국토부 장관, 대책은요?- 서울~세종 고속도 개통 땐 강남까지 20분
2015.11.30 I 박철근 기자
"내시경 하나로 대장암 진단·치료 동시에 가능해진다"
  • "내시경 하나로 대장암 진단·치료 동시에 가능해진다"
  • 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 나노입자연구단 연구위원(서울대학교 화학생물공학부 교수)[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국내 연구진이 나노기술을 접목한 ‘다기능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했다. 향후 임상을 거쳐 내시경 하나로 대장암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지는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나노입자연구단의 김대형 교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연구팀이 그래핀과 나노입자 기술을 이용해 대장암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다기능 대장 내시경 시스템’을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최근 국민들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대장암은 전체 암 중 세번째로 높은 발병률(12.9 %)을 보인다. 현재 대장암은 일반적으로 내시경을 이용한 검사법으로 검진한다. 하지만 확진까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작은 종양의 경우 적시에 발견이 어려운 실정이다.이에 연구팀은 그래핀 복합체와 나노치료입자를 고안, 암세포만 신속하게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내시경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로써 수술 범위와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연구는 차세대 물질인 그래핀이 가진 물리적·화학적 우수성과 투명성을 의료기기에 접목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복합체는 그래핀과 은 나노와이어를 합성하고 산화이리듐을 전기화학 증착해 제작한다. 그 결과 만들어진 복합체는 투명해 공간적 제약 없이 내시경 렌즈 위에 부착할 수 있다. 또 임피던스와 산성도 측정 센서기능도 겸비했다. 이로써 신속한 조직검사로 암의 생화학 정보를 즉시 얻어 대장암을 진단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고온·고압의 상태에서도 그 기능을 유지해, 살균 및 고주파 열치료 등이 필요한 실제 수술과정에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연구진은 나노치료입자를 추가적으로 고안해, 대장암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에 시너지를 더했다.나노치료입자는 정맥주사를 통해 체내에 주입된다. 겉면에 도포된 항체로 인해, 특정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특성을 갖는다. 또한 내부에 형광시료가 있어 작은 종양까지 관찰할 수 있다. 그 밖에 복합적인 항암치료 기능까지 갖췄다. 내시경에 달린 광원으로 적외선을 조사하면 금 나노막대의 온도가 올라가 광열치료가 가능하다. 이와 동시에 활성산소를 만드는 염료가 반응해 광역동치료를 겸할 수 있다.항암제를 담은 나노입자 표면을 온도 민감성 고분자가 감싸고 있어, 적외선에 의한 열이 가해질 때만 약물이 방출 된다. 이로써 주변 정상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않아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암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의 김대형 교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는“그래핀과 나노입자를 동시에 의료기기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라며 “이번연구는 동물실험으로 확인했는데, 향후 임상을 거쳐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질병의 진단 및 치료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1.470)에 30일자로 온라인 게재됐다. 그래핀 복합체(우상)가 부착된 내시경(좌)과 나노치료입자(우하). 현미경의 전면 렌즈 위에 그래핀 복합체가 부착된 모습이다. 복합체는 산성도와 임피던스를 확인할 수 있는 센서가 있어, 별도의 조직검사를 요하지 않는다. 미리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된 나노치료입자가 암세포와 결합해 있고, 현미경의 광원에서 근적외선이 조사되면 나노치료입자의 광열치료, 광역동치료 및 약물 방출이 동시에 일어난다. IBS 제공
2015.11.30 I 오희나 기자
  • C형 간염 유병률, 지역에 따라 최고 8배 차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 양천구의 한 의원에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무더기로 발견돼 큰 파장을 낳고 있고 가운데 C형 간염의 유병률이 지역별로 최대 8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16개 시ㆍ도 중에선 부산ㆍ전남ㆍ경남, 기초 자치구 중에선 진도(전남)ㆍ남해(경남)ㆍ부산 서구가 유독 높은 C형 간염 유병률을 기록했다.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기모란 교수팀이 전국의 병ㆍ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한 20세 이상 성인 C형 간염 환자의 진료 기록 8년 치(2005∼2012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간학회가 발간하는 영문 학술지인 ‘임상분자간학’(Clinical and Molecular Hepat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조사 결과 2012년에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C형 간염 환자 수는 7만3502명(유병률 0.18%)에 달했다. 이는 8년 전인 2005년의 5만2515명(유병률0.14%)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별론 C형 간염 유병률(0.19%, 여 0.18%, 이하 2012년 기준)이 엇비슷했으나 지역별ㆍ연령대별론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16개 광역 지자체(시ㆍ도, 세종시 제외) 가운데 C형 간염 유병률 1위는 부산(0.35%, 2012년 기준)이고 전남(0.29%)ㆍ경남(0.25%)이 그 뒤를 이었다. 광역 지자체 중 유병률이 최저인 곳은 충남(0.06%)으로 부산의 6분의 1 수준이었다. 서울(0.19%)ㆍ경기(0.12%)ㆍ인천(0.17%) 등 수도권은 전국 평균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제주의 경우 2005년 0.15%에서 2012년 0.23%로 가장 가파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한반도의 남부지역에서 C형 간염이 빈발하고 있는 셈이다.연구팀은 부산 등의 C형 간염 유병률이 유난히 높은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진 못했다.기 교수는 “과거에 C형 간염이 일본에서 부산으로 전파됐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오염된 주사기 사용 등 마약 투약이 C형 간염의 감염 위험을 높이는 데 부산의 마약 투약률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기초 지자체 중에서 C형 간염 유병률이 전국 최고인 곳은 전남 진도(0.97%)이고, 다음은 경남 남해(0.9%)와 부산 서구(0.86%) 순이었다. 진도의 경우 같은 전남의 순천ㆍ강경(0.11%)에 비해 8배 이상 C형 간염 유병률이 높았다. 부산도 C형 간염 유병률이 최고인 서구(0.86%)와 최저인 사상구(0.28%)의 차이가 3배가량 벌어졌다. 부산에선 서구와 근접한 중구ㆍ영도구ㆍ동구, 전남에선 목포ㆍ신안, 경남에선 사천ㆍ통영의 C형 간염 유병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기 교수는 “전남 진도ㆍ신안 등 해안ㆍ도서 지역의 C형 간염 유병률이 높은 것은 과거에 이 지역 노인들을 상대로 침술ㆍ치아 치료가 무분별하고 비(非)위생적으로 이뤄졌던 것과 상관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에서 C형 간염 유병률은 나이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대(0.04%)ㆍ30대(0.08%)ㆍ40대(0.16%)의 유병률은 전체 평균(0.18%)을 밑돌았지만 50대(0.25%)ㆍ60대(0.38%)ㆍ70대 이상(0.36%)은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한편 C형 간염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ㆍ체액을 통해 옮겨지는 감염병이다. 과거엔 수혈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흔했다. 요즘은 수혈 전에 C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시행하므로 수혈에 의한 감염은 극히 드물다. B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대개 비위생적인 주사 바늘ㆍ침ㆍ면도기ㆍ칫솔 등을 통해 감염된다.기 교수는 “C형 간염을 예방하려면 목욕탕 등에서 다른 사람의 면도기나 손톱깎이를 사용해선 안 된다”며 “일부 비위생적으로 시술되는 문신ㆍ피어싱을 통한 감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15.11.23 I 이순용 기자
  • 강동성심병원, 간암 환자에게 혈액형 다른 사람끼리 생체 간이식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 강동성심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은 최근 ABO 혈액형 부적합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환자는 56세 남성으로 올해 초 속쓰림과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은 후 간암이 진단돼 즉시 복강경 종양절제술을 시행 받았으나 재발, 생체간이식을 결정했다. 그러나 환자는 O형이므로 공여자는 O형만 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가족 가운데 O형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던 중 공여가 불가능한 B형 혈액형의 26세 아들이 공여 의사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장기이식은 기증자와 수혜자간 혈액형이 동일하거나 적합한 경우 이식이 가능했다. 혈액형이 맞지 않는 경우 이식 수술을 하면 공여자 적혈구의 항원과 환자 혈장 안의 항체가 응집 반응을 일으키고 결국 항체매개성 거부반응으로 이식 수술의 실패로 이어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증자의 혈액형에 대한 항체를 없애는 시술을 수술전에 전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은 일반적인 간이식수술에 대한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돼야 하며 소화기내과·마취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신장내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또 기증자에 대한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 및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간이식 대기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014년말 까지 6,000 여명이 대기중인데 장기기증은 매년 500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간이식 대상 환자의 많은 부분이 생체간이식에 의존하게 되는데 ABO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로 장기공여자의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장기이식센터 소장 김주섭 교수는 “이번 혈액형 불일치 간이식 수술 성공은 강동성심병원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간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 및 환자가족들의 아픔을 덜어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고 밝혔다.
2015.11.16 I 이순용 기자
  • 건국대 괴질환자 50명으로…원인규명에 수개월 걸릴수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건국대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호흡기질환을 겪는 환자가 50명으로 늘었다. 보건당국은 첫 의심환자가 발생한 지 보름여가 지났지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사람 간 감염, 신종 바이러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2일 서울 중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건국대 호흡기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이번 집단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사람 대 사람 전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 진행 경과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면밀히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건국대 호흡기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해 총 50명이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이들을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또 질병 전파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건국대 동물과학대학 건물을 폐쇄하고, 해당 건물을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된 1664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반은 50명의 의심환자가 모두 동물과학대학 건물 3~7층의 근무자로,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건물의 실험실은 총 24곳.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총 234명이 근무했다. 의심환자들의 최초 증상 발현일은 지난 달 19일이며, 지난 달 25~27일 사이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29명(58%)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양 본부장은 “50명의 의심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87명 중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면서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번 질병이 사람간에 전파되지 않는 질병이거나 전파력이 매우 낮은 질병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질환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점검해 나가고 있다”며 “현재 가지고 있는 질환 리스트 이외에도 변종이나 신종 감염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역학조사 자문단은 현재 건국대 동물과학대학 내 사람과 병원체 뿐만 아니라 이 건물에 대한 환경검체 수집을 지난 달 28일부터 시작했다. 동일건물 내 노출에 의해 집단 발병이 나타난 만큼, 각종 병원균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주변 장소에 대한 검체를 수거해 분석하는 과정이다. 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동물과학대학 내부 실험실에 대한 도말검사(세균을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방법), 공기 포집 등을 통해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결과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또한 현재 환자들에 대한 병원체 검사도 동시에 진행 중이지만 아직 별다른 소득이 없다. 세균 7종 및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및 항체가(1차) 검사는 전체 환자의 90%(45명) 이상 진행됐다. 다만 이 검사에서는 바이러스를 의심할 만한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큐열 등은 3주 후 2차 항체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또한, 세균·바이러스 검사 후 잔여검체를 이용해 30여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진균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균 종류에 따라 수일~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4주의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양 본부장은 “아직 정확한 병원균에 대한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검체나 환경검체를 통해 전문가들이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병원인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2015.11.02 I 김기덕 기자
  • “건국대 호흡기질환, 사람간 전파 가능성도 배제 않는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건국대에서 발생한 원인미상의 호흡기질환자가 5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은 질환 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아직 사람간 전파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과 결과, 경과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는 만큼 당국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홍윤철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건국대 호흡기 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모두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내에서만 이뤄졌으며, 관련 의심환자 접촉자 중 추가 감염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사람 대 사람 전파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50명의 의심 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87명 중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50명의 의심환자 중 48명이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현재 2명을 제외한 46명은 관련 증상이 사라려 비교적 가볍게 경과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질환은 중증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의심환자들에 대한 병원체 검사가 진행중이다. 세균 7종 및 바이러스 9종 등 총 16종에 대한 유전자 및 항체가(1차) 검사는 전체 의심환자의 90%(45명) 이상에 대해 진행됐다. 관련 검사에서는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 중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큐열 등은 3주 후 2차 항체가 검사가 시작될 예정이다.또한 질본은 세균·바이러스 검사 후 잔여검체를 이용해 30여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진균배양검사를 진행 중이다. 진균 종류에 따라 수일~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4주의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현재 용역직원, 타단과대학생 192명이 해당건물 출입자로 추가로 확인돼 현재 총 1664명에 대한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니터링 결과 의심환자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정확한 병원균에 대한 것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검체나 환경검체를 통해 전문가들이 면밀히 분석중에 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병원인을 밝혀내겠다”고 밝혔다.
2015.11.02 I 김기덕 기자
  • 건대 원인미상 호흡기질환 50명… 1664명 능동감시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건국대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호흡기질환 환자가 50명으로 전날에 비해 1명이 늘었다. 보건당국은 질병 전파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건국대 동물과학대학 건물을 폐쇄하고, 해당 건물을 출입했던 1664명에 대한 능동감시를 진행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건국대 호흡기질환 집단발생과 관련해 총 50명이 흉부방사선상 폐렴 소견이 확인돼 의심환자로 분류하고, 7개 의료기관에 분산해 격리치료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이같은 의심환자들은 지난 8일 이후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을 방문한 자로, 37.5℃ 이상의 발열과 함께 흉부방사선상 폐렴의심 소견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의심환자들의 최초 증상 발생일은 지난 달 19일이며, 지난 달 25~27일 사이 현재까지 발생한 전체 환자의 절반이 넘는 29명(58%)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역학조사반은 이들 환자가 모두 동물과학대학 건물 3~7층의 근무자로, 실험실 환경을 통해 오염원에 공통적으로 노출돼 집단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건물의 실험실은 총 24곳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 총 234명이 근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50명의 의심환자와 동거하고 있는 87명 중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며 “이번 질병이 사람간 전파되지 않는 질병이거나 전파력이 낮은 질병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의심환자들에 대한 병원체 검사가 진행중이다. 세균 7종 및 바이러스 9종에 대한 유전자 및 항체가(1차) 검사는 전체 의심환자의 90%(45명) 이상 진행됐다. 이 중 레지오넬라, 브루셀라, 큐열 등은 3주 후 2차 항체가 검사를 시행될 예정이다.또한, 세균·바이러스 검사 후 잔여검체를 이용해 30여명의 의심환자에 대한 진균배양검사를 진행 중이다. 진균 종류에 따라 수일~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2~4주의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현재 용역직원, 타단과대학생 192명이 해당건물 출입자로 추가로 확인돼 현재 총 1664명에 대한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모니터링 결과 의심환자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
2015.11.02 I 김기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