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38건
- [공연장 '큰손'②] '회전문 관객' 멤버십카드로 관리
- 뮤지컬 ‘원스’의 제작사인 신시컴퍼니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라운지에서 ‘원스’를 4번 이상 관람한 관객들을 대상으로 미니콘서트를 열었다. 단 30명만을 위한 무대가 펼쳐졌다(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이윤정 기자] 10만원을 훌쩍 넘는 중앙블록 7열 이내 자리를 고집한다. 티켓판매 온라인사이트 예매창을 수시로 드나드는 것은 물론 일자별 출연배우와 좌석정보를 숙지하는 데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는다. 게다가 한 달에 최소 10회 이상 공연장을 찾는다면, 월급의 절반을 공연 보는 데 쏟는다면 ‘광팬’이 확실하다. 이들은 비싼 티켓값을 지출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데다가 좋은 자리 찾는 법도 18단 고수다. 6년간 광팬으로 살았다는 한 블로거는 모아둔 티켓을 쌓았더니 높이만 7㎝에 달하더라고 고백한다. 이처럼 공연계를 지탱하는 골수팬은 얼마나 될까. 공연계에서 보는 마니아층은 어림잡아 회당 전체 관객 중 약 10% 선. 이 가운데 한 달에 10회 이상 비싼 티켓값을 지불하고 보는 진짜 골수 광팬은 5% 내외로 보고 있다. 뮤지컬평론가 이유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에 따르면 배우 조승우가 무대에 섰던 2005년 초연 당시 뮤지컬 ‘헤드윅’부터 이 같은 광팬 개념이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2~3년 전부터 한 작품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회전문 관객’이 눈에 띄게 늘면서 같은 작품을 10번 이상 본 관객도 상당수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공연계는 이런 ‘큰손’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재관람 할인이나 DM(전단) 발송 등 고객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단골 확보가 곧 매출로 이어지는 만큼 큰손 고객 유치는 물론 이들의 이탈을 방지하려는 계산에서다. ◇기획사는 공연별 관리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라운지에서 작은 공연이 열렸다. 뮤지컬 ‘원스’를 4번 이상 관람한 관객을 대상으로 한 미니콘서트다. 단 30명만을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원스’의 제작사인 신시컴퍼니의 VIP 관리는 업계에서 단연 독보적이다. 2000년부터 ‘신시안’이라는 회원제를 운영 중이다. 작년 기준 회원 수는 13만 8418명. ‘1년 100만원 이상, 신시공연을 전부 관람한 자’에 한해 VIP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최대 15% 할인에 공연정보 메일링, 프로그램 1회 교환권, 생일 반값 쿠폰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게다가 티켓구매액의 2%를 적립, 좋은 좌석을 우선 예매할 수 있다. 또 다른 공연제작사인 설앤컴퍼니와 오디뮤지컬컴퍼니, EMK는 공연별로 고객관리를 한다. 설앤컴퍼니 관계자는 “팬층이 두꺼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경우 정식 멤버십카드를 도입했다”며 “회원제가 아닌 공연별로 관객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EMK나 오디뮤지컬컴퍼니도 별도의 회원제를 운영하진 않는다. 한 관계자는 “과거 회원제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재관람 할인 정도의 혜택만 주고 있다”면서 “회원이라는 이유로 명당자리를 선점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불만이 거세 회원제를 없애고 공연별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을 대상으로 한 정식 멤버십카드를 발급해 앙코르공연 때마다 누적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사진=설앤컴퍼니).◇대형공연장, 3억원 후원회원도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대형공연장의 VIP 규모는 상당하다. 3억원부터 300만원짜리 후원회원부터 2만 5000원부터 10만원까지 연회비 유료회원 등이 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통상 공연의 10% 내외가 VIP 회원인데 씀씀이가 큰 이들은 대부분 소문 없이 조용히 보고 간다”며 “연락을 미리 해올 때만 관련 프로그램을 세팅하고 안내하는 등의 의전을 한다”고 귀띔했다. 이들은 모든 공연을 즐겨보는 편. 그중 클래식과 뮤지컬 마니아가 많다. 최근 들어선 오페라와 발레 쪽이 느는 추세다. 예술의전당에선 후원·회원등급에 따라 다른 예우를 한다. VIP와 후원회원 라운지를 따로 두고 일반인의 출입을 막는다. 공연 전 리셉션을 진행하는 용도다. 한 관계자는 “370명 정도가 후원회원인데 클래식 공연을 많이 찾아 연간 20회 이상씩은 관람한다”며 “특히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에 많이 참석한다”고 말했다. 극장별 VIP 혜택은 다르지 않다. 등급별 차이는 있지만 10~30% 공연할인, 예매 수수료 면제, 정기 안내메일, 무료주차권, 프로그램북, 티켓우편발송, 발간 책자 1년 제공 등이다. ◇외국에 비하면 처우 미흡…호갱님 전락 지적도공연장이나 기획사가 이렇게 회원관리를 한다고 해도 외국에 비해선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비싼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지만 그에 걸맞은 대우는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밀착 의전을 받는 후원회원을 제외하곤 기껏해야 몇% 할인해 주는 정도로 혜택이 너무 적다는 게 공연계의 전언이다. 자칭 뮤지컬 광팬이라는 임모(28) 씨는 “연중 200회 정도 공연을 봐 쓴 돈만 수천만원”이라며 “일부에서 재관람시 할인을 해주기도 하는데 조기 예매하거나 신용카드 제휴, SNS 이벤트 등의 각종 할인을 적용하면 일반 관객과 별 차이가 없다”고 하소연한다. 이어 “뮤지컬 ‘드라큘라’ ‘지킬 앤 하이드’ 같은 인기공연은 이마저도 없어 호갱으로 전락하는 꼴”이라며 “스타캐스트에 제작비 다 쓰고 정작 왕인 손님은 보지 못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해했다. 지혜원 공연평론가는 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미국의 경우 극장 측에서 카드사나 유통사처럼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는 등 고객이 혜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돼 있다”며 “국내 공연계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객 파이를 키우는 마케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공연장 '큰손'①] 한달 20차례 관람에 200만원 쓴다☞ [공연장 '큰손'③] 객석의 비밀…1층 뒷줄보단 2층 첫열☞ [공연장 '큰손'④] 역대 최고가 공연은?
- 송용진·고영빈·김호영…뮤지컬 '마마, 돈크라이' 캐스팅 공개
- 오는 3월 앙코르 공연되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가 캐스팅을 공개했다(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2년 만에 돌아온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 신화 ‘마마, 돈 크라이’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시즌 흥행 열풍을 이끈 송용진·고영빈과 함께 배우 김호영, 서경수, 이동하, 이충주가 뉴캐스트로 새롭게 합류한다. ‘마마, 돈크라이’는 사랑이 두려운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V가 치명적인 매력의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을 만나면서 파멸로 이르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2010년 록 음악에 기반을 둔 ‘콘서트형 모노 뮤지컬’로 초연했고, 2013년 2인극으로 새로 단장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프로페서V 역에 송용진, 김호영, 서경수가 확정됐다. 뮤지컬 ‘셜록홈즈’ ‘헤드윅’ 등에서 호평받으며 전 시즌에도 참여한 송용진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김호영은 ‘프리실라’ ‘라카지’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서경수는 ‘트레이스 유’ ‘유럽 블로그’를 비롯해 ‘넥스트 투 노멀’ 등의 화제작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로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카리스마 뱀파이어인 드라큘라 백작 역은 고영빈·이동하·이충주가 맡는다. 시간여행을 통해 만난 드라큘라 백작은 프로페서V를 불멸의 매력을 지닌 뱀파이어로 만드는 존재로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이끈다. 베테랑 배우 고영빈이 다시 드라큘라 백작으로 열연하며 뮤지컬 ‘쓰릴미’ ‘나쁜 자석’ 등에서 안정된 연기를 선보인 이동하가 새로운 매력을 뽐낸다. 이충주는 지난해 ‘브로드웨이 42번가’ ‘더 데빌’에 이어 최근 ‘셜록홈즈: 앤더슨가의 비밀’까지 연이은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3월 10~5월 1일 대학로 쁘띠첼씨어터. 1577-3363.
- 생명존중 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 고3 수험생 초청 이벤트
- [e-비즈니스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에서는 자살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성인보다 자살충동을 자주 느끼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근본적인 문제해결과 청소년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자살예방 소통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최근에는 청소년들이 삶과 죽음, 우정에 대해 일깨울 수 있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를 후원했다. 청소년자살예방 뮤지컬 ‘마이버킷리스트’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고, ㈜클콩이 기획한 가운데 11월 13일(목)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다. 공연기간 중 11월 13일부터 30일까지는 공익 목적으로 특별공연으로 진행된다. 2015학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는 수험표를 지참할 시 1인당 초청권 2장씩을 추가로 증정한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관계자는 “청소년 자살예방을 막기 위해 생명존중에 대한 인식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콘텐츠를 개발하고, 그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이 버킷 리스트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소년 '해기'와 가수가 되고 싶은 양아치 소년 '강구'가 버킷리스트를 이뤄가는 과정을 담았다. 정상급 크리에이티브 팀들이 뭉쳐 제작한 만큼 2014 하반기 기대작으로 평가받는다. 연극 ‘더 로스트’의 김현우 연출, 뮤지컬 ‘김종욱 찾기’, ‘심야식당’,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의 김혜성 음악감독, 뮤지컬 ‘프리실라’, ‘그날들’의 신선호 안무감독, 연극 ‘도둑맞은 책’ 정숙향 무대디자이너,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이현규 조명디자이너, 뮤지컬 ‘헤드윅’ 이기준 음향디자이너가 참여하는 것.주연으로 캐스팅 된 배우들 또한 각종 뮤지컬과 영화 등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는 실력파들이 모였다. 강구 역에는 뮤지컬 ‘살리에르’, ‘빈센트 반 고흐’의 박유덕, 뮤지컬 ‘글루미데이’, ‘비스티보이즈‘와 최근 개봉한 영화 ‘나의 독재자’에서 이철주 역으로 등장한 이규형,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 ‘해를 품은 달‘의 주민진이 출연을 한다. 해기 역에는 뮤지컬 ‘비스티보이즈’, ‘트레이스유’의 이지호,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식구를 찾아서의’ 김태경, 뮤지컬 ‘블랙 메리 포핀스’, ‘풍월주’, 방송 ‘보이스코리아 시즌2’의 배두훈이 캐스팅됐다.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기획사 ㈜클콩의 대표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 “킹키하라!” 브로드웨이에서 한국으로, <킹키부츠> 제작발표회
- 제작발표회 "/>지난해 토니어워즈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등 6개 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화제작 <킹키부츠>가 한국에서의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을 앞두고 있다. <킹키부츠> 제작진은 지난 27일 제작발표회를 열고 공연에 앞서 작품의 기획배경과 배우들을 소개했다. <킹키부츠>는 부모님으로부터 파산 위기에 빠진 구두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여장남자 롤라에게서 아이디어를 얻어 여장남자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제작해 회사를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에 미국의 팝 디바 신디 로퍼가 디스코와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음악을 만들었고, 이 음악은 올해 초 제5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서 <킹키부츠> 제작진은 한국 공연의 캐스팅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 7월 전역한 김무열과 <데스트랩>의 윤소호가 찰리 역을 맡았고, <헤드윅>의 오만석과 신예 강홍석이 유쾌한 여장남자 롤라를 맡았다. 여기에 찰리와 사랑에 빠지는 로렌 역으로 정선아와 최유하가, 롤라를 못마땅히 여기는 공장직원 돈 역으로 고창석과 심재현이 합류했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김무열과 오만석을 비롯해 신예 강홍석, 윤소호 등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 특히 <킹키부츠>는 CJ E&M 공연사업부문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해 브로드웨이 공연 때부터 국내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참여한 김병석 CJ E&M 대표는 “요즘 한국 뮤지컬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앞으로 이 시장은 아시아 시장을 이끌 수 있을 만큼 분명 성장하겠지만, 지금은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기다. 앞으로 시장이 성장했을 때 우리 작품이 아시아 곳곳에 배급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킹키부츠>의 제작에 직접 참여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협력 연출로 참여한 디비 본즈(DB Bonds)는 “현재 브로드웨이에서는 관객들에게 ‘내가 누구인가’를 묻는 작품이 많이 공연되고 있고, 그 질문은 세계 어느 곳에서든 제기되어야 한다.”고 이번 한국 공연의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이 작품이 한국의 공연시장을 많이 바꿀 작품이라고 믿고, 그래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며 김병석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디비 본즈는 또한 “3월 오디션이 끝나고 미국으로 돌아갔을 때 현지 스텝들에게 ‘지금 우리가 뭘 하는지 못 믿을 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오디션에서 만난 배우들의 열정과 실력이 놀라웠다. 지금도 연습하면서 어떤 부분은 통역 없이도 배우들이 어떤 대사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만큼 생생한 감정이 느껴진다.”고 배우들의 실력을 칭찬했다. 윌 반 다이크(Will Van Dike) 협력 음악감독 역시 “배우들에게 자신의 역량을 110%이상 쏟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배우들이 잘 따라와주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왼쪽부터) 김병석 CJ E&M 대표, 디비 본즈 협력 연출, 김동연 협력 연출, 양주인 협력 음악감독국내 협력 연출과 협력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김동연, 양주인도 작품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김동연 협력 연출은 “<킹키부츠>는 단지 성소수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구두 공장 사람들과 롤라가 서로를 만나고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우리 주위에서 실제로 볼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양주인 협력 음악감독은 “개인적으로 팝적인 음악을 좋아해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이 영광이다. 악보를 처음 받았을 때 다 여자파트인 줄 알았을 정도로 노래의 음역대가 높고 어렵다. 신디 로퍼를 직접 만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리듬, 리듬, 리듬’이라고 하더라. 리듬감과 영어가사의 라임, 팝적인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연습 4주차에 들어선 배우들도 출연 소감을 밝혔다. 브로드웨이에서 <킹키부츠>를 두 번 관람했다는 오만석은 당시 신디 로퍼의 음악이 뮤지컬과 무척 잘 어울린 것이 놀라웠다고. 그는 “어렵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뮤지컬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 너무 재미있게 본 이 작품을 한국 분들에게 잘 전달해야겠다는 부담감에 요즘 흰 머리가 부쩍 늘었다”고 농을 던졌다. 그는 “<헤드윅>을 하며 트랜스젠더를 많이 만나보고 내가 가진 거부감을 허물었던 경험이 이번 작품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며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프라미스>이후 2년 만의 뮤지컬 출연을 앞둔 김무열은 “뮤지컬을 할 때면 첫 연습 전의 설레임이 즐거움으로 바뀌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다. 내가 돌아와야 할 곳으로 잘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배우들은 ‘킹키하라!’라는 이 작품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정선아와 함께 로렌 역을 맡은 최유하는 “’킹키하라’라는 말은 네 자신이 되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남들에게 보여지지 않은 채 감춰져 있었던 모습을 밝고 유쾌하게 꺼내놓는 순간 ‘킹키’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킹키하라’라는 말을 “네 자신으로 살아라”라는 뜻으로 정의내린 정선아는 “이렇게 핫하고 재미있는 작품을 기다렸다. 그 동안 12년 정도 뮤지컬을 했는데 무대 위에서 힐을 벗은 적이 없는데 이번엔 운동화를 신고 무대를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킹키부츠>는 오는 12월2일부터 내년 2월22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글: 박인아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iapark@interpark.com) 사진: 기준서(www.studiochoon.com)
- <공연/콘서트 예매 랭킹 리포트> - 9월 4주
- - 9월 4주"/>공연<레베카> 2주 연속 정상지난해 초연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레베카>가 오만석, 옥주현 등 초연멤버와 민영기, 엄기준, 리사 등 새로운 멤버들을 앞세워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여덟 계단 상승한 <헤드윅>이 차지했다. 18세기 프랑스 파리의 베르사유궁을 배경으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보여주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티켓 오픈과 함께 3위에 올랐다.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는 옥주현과, 김소현이 캐스팅 됐으며, 오는 11월 1일 국내 첫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조로>가 전 주와 동일하게 4위를 지켰으며, 수 많은 뮤지컬 스타들을 탄생시킨 뮤지컬 스타 사관학교 <그리스>가 무려 38계단 뛰어올라 5위에 올랐다. <그리스> 오는 10월 19일을 끝으로 10년 간의 오픈런 공연을 마무리한다. 뮤지컬<시카고>와 연극 <프라이드>는 각각 네 계단씩 하락하여 6,7위를 지켰다. 내달 초까지 공연이 예정된 <위키드>가 한 계단 상승하여 8위에, <스페이스 번개맨> 부산공연이 네 계단 상승하여 9위에 올랐다. 매년 여름 황금연못이라 불리는 호숫가에서 휴가를 보내는 노년의 부부의 인생사를 그려낸 <황금연못>이 한 계단 상승하여 10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순재, 나문희, 신구가 황혼을 앞둔 노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콘서트지오디, <데뷔 15주년 앙코르 콘서트>데뷔 15주년을 기념해 전국투어 콘서트를 마무리 짓는 앙코르 콘서트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7월 서울을 시작해 광주, 부산, 대구에 이어 지난달 31일 대전에서 마친 전국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자리다. 그룹 B1A4가 오는 11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14 B1A4 로드트립 투 서울-레디>가 티켓 오픈과 함께 2위에 올랐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4>과 <2014 렛츠락 페스티벌>이 소폭 상승해 각각 3,4위에 올랐다. 5위는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해 전국투어 콘서트틀 갖는 <장기하와 얼굴들> 서울공연이 차지했다.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 내한공연이 세 계단 하락해 6위를 지켰으며, 7위는 아티스트의 공연과 멘토의 강연이 어울어진 <2014 조이올림픽페스티벌>이 차지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과 미국 알앤비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의 합동 공연이 8위, <플라이 투더 스카이 앵콜 콘서트> 창원공연이 10위로 새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2014 2nd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 경산공연이 세 계단 하락해 9위를 지켰다.[2014.9.15 ~ 2014.9.21 인터파크 티켓 기준]글: 강진이 기자(매거진 플레이디비 jini21@interpark.com)
- CJ E&M, 2Q 영업손실 기록.."향후 글로벌·디지털에 집중"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CJ E&M(130960)은 게임사업부문을 제외하고는 각 사업부문별로 적자를 기록했다. CJ E&M은 2분기 영업적자가 13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9억 원으로 0.4% 줄었고 당기순손실이 112억 원을 기록했다.CJ E&M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핵심 역량 확대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지만 공연부문 부진, 방송부문 인프라 확대 및 콘텐츠 투자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적자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방송사업 2091억 원, 영화사업 302억 원, 음악·공연사업 47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방송사업부문은 ‘갑동이’, ‘응급남녀’, ‘꽃보다할배:스페인편’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통한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 판매의 선진 및 콘텐츠 판매 매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92억 원(4.6%) 증가한 2091억 원이다. 콘텐츠판매 원가와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은 13억 원을 기록했다.영화사업부문은 ‘표적’, ‘트랜스포머4’ 등의 흥행으로 배급 점유율 1위(20%)를 기록하면서 30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설국열차’가 지난 6월 미국에서 8개관에서 개봉한지 2주만에 356개관으로 확대 개봉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이별계약’의 역기저 효과 및 배급 경쟁 심화로 영업손실은 24억 원으로 집계됐다.음악·공연사업부문은 국내 공연 시장의 단기적 과잉 공급에 따른 수익성 악화 등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역성장해 매출 476억 원, 영업손실 94억 원을 기록했다. 가수 로이킴, 정준영, 다비치 등 전속 및 서브레이블 확대를 통한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고 공연 라인업을 다작 중심으로 개편하는 전략으로 사업성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편 게임사업부문은 지난 3월 게임사업 전략 발표 공시에 따라 2분기부터 중단사업 손익으로 분류됐다.게임사업부문은 웹보드게임 규제와 모바일게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등 모바일게임의 국내외 확대로 성장을 지속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172억 원의 매출, 12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출시한 ‘다함께퐁퐁퐁’, ‘몬스터 길들이기’ 등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이 인기를 모으면서 모바일게임 해외 매출은 69억 원을 기록했다. CJ E&M은 3분기 △방송 프로그램 ‘삼총사’, ‘꽃보다청춘’, ‘슈퍼스타K6’ △영화 ‘명량’, ‘두근두근 내인생’ △장범준, 로이킴 등 음반?음원 및 VIXX, B1A4 등 국내외 콘서트 △공연 ‘헤드윅’, ‘조로’, ‘로드웨이42번가’ △게임 ‘마구마구라이브’, ‘골든에이지’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CJ E&M은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과 디지털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콘텐츠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메이저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방송 콘텐츠 제작 및 유통의 디지털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CJ E&M 관계자는 “2분기에는 전사역량을 디지털 신사업 모델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다음달에 전략 발표를 통해 비전과 목표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E&M 2분기 실적.▶ 관련기사 ◀☞CJ E&M, 2Q 영업손실 130억..적자전환☞CJ게임즈-CJ넷마블 합병..통합법인 넷마블로 출범☞[특징주]CJ E&M, '명량' 1000만 돌파에 게임 흥행까지..'강세'
- 김다현, 日액터즈 라이브 공연 선다..뮤지컬 한류★ '우뚝'
- 김다현[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다현이 뮤지컬 한류화에 앞장선다.김다현은 오는 28일 일본 요미우리 오오테마치 홀에서 진행되는 ‘한일 뮤지컬 액터즈 라이브’ 공연 무대에 오른다. ‘한일 뮤지컬 액터즈 라이브’는 한국과 일본의 인기 뮤지컬 배우들의 콜라보 무대가 이루어지는 특별한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김다현은 지금까지 참여했던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프리실라’ 등의 넘버들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노지마 나오토, 기무라 치아키 등 일본 인기 뮤지컬 배우들과의 다채로운 콜라보 무대를 선보인다.지난해 ‘한일 뮤지컬 액터즈 라이브’ 첫 공연에 출연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던 김다현은 그 인기를 입증하듯 이번 공연에 다시 한 번 초청됐다. 김다현 또한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더욱 화려해진 뮤지컬 퍼포먼스와 노래들로 무대를 꾸미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김다현은 가수 야다로 데뷔, 이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라카지’ 등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얻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 창작 뮤지컬 ‘아르센 루팡, ‘해를 품은 달’에 연이어 출연했으며 최근엔 6년만에 다시 뮤지컬 ‘헤드윅’의 오리지널 캐스트로 참여해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김다현은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 무진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까지 사로잡으며 한국 뮤지컬의 한류바람을 만들어내고 있는 중이다.김다현은 최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뮤지컬 ‘프리실라’에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으며 오는 9월 일본에서 첫 팬미팅 겸 콘서트 무대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