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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MH 루키' LF 빠투, 2·3호점 단독 매장 개점…유통 확대 가속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수입하는 프랑스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PATOU)’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2호점, 3호점 매장을 연달아 오픈하며 수도권 지역 거점 확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LF 빠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매장 사진. (사진=LF)빠투가 1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오픈에 이어, 오는 1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신규 매장을 연다. 올해 5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점에 이은 국내 2호점, 3호점 단독 매장으로 서울 남동권과 경기도 지역으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하며, 고객 접점을 본격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빠투 매장은 3층 명품패션 조닝에 위치하며 규모는 약 91㎡(27.4평)이다. 시선을 집중시키는 액세서리 디스플레이장을 전면에 배치해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을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빠투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을 액세서리 상품 특화 매장으로 구성해 신명품 액세서리에 집중된 영앤리치 강남권 고객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은 2층 럭셔리 패션 조닝에 위치하며 약 77.6㎡(23.47평) 규모로 구성됐다. 서울을 벗어나 경기도 지역에서 오픈하는 첫 번째 매장으로,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는 빠투의 레디투웨어(기성복) 토탈 의류 라인과 이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 라인을 전략적으로 선보여 브랜드 볼륨 확장의 거점 매장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두 매장은 빠투의 시그니처 컬러인 파스텔톤 핑크색 배경에 골드 컬러가 포인트로 들어가 로맨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브랜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일반적인 매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직선 형태가 아닌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원형 행거를 구조적으로 배치해 빠투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면 기둥에는 LED 디스플레이를 설치해 파리 현지 런웨이 및 화보 캠페인 등 브랜드의 영상 콘텐츠를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명확한 브랜드 콘셉트와 차별화된 스타일로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도 브랜드력을 인정받은 빠투가 국내 론칭 첫해에 2호점, 3호점 매장을 연달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며 “파리지앵의 핫한 감성과 브랜드 색깔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시그니처 스토어를 통해 신선한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에 목말라 있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LF가 국내 수입 및 판매를 시작한 빠투는 지난 5월 더현대 서울에 첫 번째 단독 매장을, 6월에는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국내 소비자와 만났다. 특히 더현대 서울에서는 반달 모양의 ‘르 빠투 백’과 감각적인 로고 그래픽으로 포인트를 준 의류 라인이 MZ세대 ‘패션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오픈 첫 달 매출이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론칭 이후 처음 맞는 23SS(봄여름) 시즌에는 바비코어 열풍 속 핫핑크 컬러의 로고 가디건, 시그니처 리본 블라우스 등이 조기 품절되는 등 브랜드 대표 히트 아이템이 잇따라 탄생하고 있다.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인수하며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LVMH의 루키 브랜드로 새롭게 탄생한 빠투는 ‘젊은 생로랑’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기욤 앙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를 영입하고, 오랜 헤리티지 위에 독창적인 디자인과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스타일을 선보여 전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한섬, 美 편집숍 '키스' 매장 낸다…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이 해외패션 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토템’, ‘아워레가시’ 등 신규 해외패션 브랜드를 대거 선보인데 이어 해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을 비롯해 해외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등과 독점 계약을 맺으며 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한섬 키스(Kith) 파리 매장 전경. (사진=현대백화점)한섬은 미국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자 스트리트 컬처 기반 패션 브랜드인 ‘키스(Kith)’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2011년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서 작은 편집매장으로 시작한 키스는 이후 글로벌 브랜드 및 유명 패션 디자이너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스트리트 컬처 리딩 브랜드로 성장했다. 성수동에 오픈 예정인 키스 국내 1호 매장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에 이은 4번째 글로벌 매장이자, 아시아 2호 매장이다.한섬은 캐나다 럭셔리 아우터 브랜드 ‘무스너클’,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브랜드 ‘아스페시’와도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신규 매장을 선보인다. 무스너클은 오는 8월 더현대 대구를 시작으로 연내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5개 정식 매장과 20여 개 이상의 팝업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스페시는 다음달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 곳에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한섬은 이와 함께 영국 런던의 지하철(런던 언더그라운드)을 모티브로 한 온라인 전용 라이선스 브랜드도 론칭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런던 언더그라운드’는 남·여 유니섹스 스트리트 패션브랜드로, 오는 8월 별도 홈페이지와 한섬 온라인 편집숍 ‘EQL’ 등에서 의류·잡화 등 60여 개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섬이 비(非) 패션 라이선스를 활용해 브랜드를 론칭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섬이 신규 해외·라이선스 브랜드 확대에 나서는건 지난해 발표한 ‘해외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연장선이다. 한섬은 지난해 8월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를 시작으로 ‘베로니카 비어드’, 스웨덴 패션브랜드 ‘토템’ 등 신규 해외패션 브랜드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는 등 해외패션 브랜드 강화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내 해외패션부문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가 넘는 1조원 대로 키운다는 청사진도 발표했다. 여기에 최근 패션 시장이 ‘메가 트렌드(대유행)’ 대신 취향이 극세분화되며 형성된 다양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중도 담겨있다. 한섬 관계자는 “세분화된 취향을 바탕으로 각 상황과 장소에 따라 여러 자아를 동시에 가지는 ‘멀티 페르소나(다중 자아)’ 현상이 일상 전반에 퍼지면서 요일별, 상황별로 포멀한 정장부터 스트리트 패션, 스포티 패션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한섬은 이러한 고객 니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포멧의 패션 브랜드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섬은 올 하반기까지 해외 패션 브랜드 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여 개까지 늘리는 한편, 향수 등 잡화 카테고리까지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한섬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신규 패션 브랜드를 발굴해 타임, 마인, 시스템 등 국내 브랜드와 함께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입소문 나자 '오픈런'까지…백화점 '반찬 구독' 인기 폭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집에서 편리하고 건강한 한 끼를 챙겨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백화점의 반찬구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하고 신선한 제철 반찬을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많은 고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도리깨침 반찬구독 연출사진(사진=신세계백화점)16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 내 신세계백화점몰의 반찬구독 서비스의 지난달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개시했을 때보다 682.1% 신장했다. 신세계(004170)는 월 17만8000원의 구독요금을 내면 월 4회 제철 음식과 반찬, 국, 찌개를 배송해주고 있다. 1회 구성은 일품요리(1종), 국과 찌개(2종), 반찬(3종)으로 구성됐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식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반찬은 25년 경력의 요리연구가 김재희 대표가 운영하는 시화당에서 담당하다가 수요가 늘면서 지난 3월부터는 분당 정자역의 반찬맛집 ‘도리깨침’과도 협업을 하고 있다. 도리깨침의 월 구독 가격은 18만원이다.고객은 1인가족부터 연로한 부모님 두 분이 사는 2인 가족, 아이들과 함께 사는 3~4인 가족 등 다양하다. 특히 아이 반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세계는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소중한식사 어린이 식단 정기배송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현대백화점(069960)의 올해 상반기 반찬 정기구독 서비스 매출 신장률도 전년대비 56.2%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8월 압구정본점 등 10개 매장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재 15개 점포로 확대했다. 반찬 정기배송은 △‘예향(압구정본점·판교점·더현대 서울점)’ △‘리찬방(무역센터점·천호점)’ △‘예미찬방(신촌점·미아점·부산점)’ 등 현대백화점 식품관에 입점된 반찬 매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매주 배송해주고 있다.당일 오전에 조리한 신선한 반찬을 백화점 근거리 배송을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고객은 각 점포별 반찬 매장에 방문해 반찬·국·요리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택 후 결제하면 서비스가 제공된다.더현대서울 반찬매장 전경(사진=현대백화점)반찬 구독 외에 과일과 한우, 커피 등 다양한 식품 구독을 제공하는 ‘투홈 구독’도 제공하고 있다. 과일은 현대식품관이 큐레이션한 다양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을 제공한다. 한우와 한돈 구독서비스는 각각 구이용 및 반찬용에 맞게 다양한 부위로 다채롭게 구성한 상품으로 배송 주기는 2주~2개월 중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투홈 구독’ 서비스를 도입한 건 식품관에서 판매 중인 프리미엄 식품을 백화점에 방문하지 않고도 고객이 집에서 편하게 배송받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장기적으로 ‘현대식품관 투홈’을 이용하는 고객을 확보하고 고객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라고 설명했다.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2020년 3월부터 고객의 편의를 위한 반찬 구독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한 반찬 브랜드 ‘미찬’에서 진행 중인 서비스로 6만원세트, 10만원세트 두 가지의 세트를 운영 중이며, 약 30% 수준의 가격 할인 혜택까지 받아 볼 수 있다. 구독을 시작하면 월 4회를 원칙으로 하되, 시점과 반찬을 고객의 편의에 맞춰서 선택할 수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19년 2조원대의 국내 반찬 시장 규모가 작년에는 5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에 있는 반찬가게 수만 2만개가 넘는다. 고물가에 반찬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해 요리하는 것보다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판단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서다. 외식물가 상승도 반찬 시장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동네에서 입소문이 난 반찬 가게는 ‘오픈런’이 발생할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백화점 반찬 구독 서비스가 대안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효율적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의 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랩스 "고정밀 공간 데이터 다운로드 8500건 넘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네이버랩스는 무상으로 공개하고 있는 고정밀 공간 데이터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2년만에 8500건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이 데이터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실외 고정밀 지도(HD맵)’와 로봇·실내 AR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데이터셋’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네이버랩스는 지난 2021년 5월 국내 자율주행·로봇·디지털 트윈 등 위치 데이터 관련 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이 데이터를 무료로 공개했다.올해 상반기 기준 실외 HD맵 데이터셋 누적 다운로드 수는 1304건,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7199건으로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엔 각각 1123건, 5396건이었다. HD맵 데이터를 다운로드한 곳은 대학·연구실이 40%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IT기업·스타트업 25%, 기관·단체 13%, 개인 10% 순이었다.현재 HD맵은 서울 여의도와 마곡·상암, 경기 판교 지역 등 총 4곳,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매핑 로봇이 만든 강남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엑스 세 곳이 5250~2만879㎡ 규모가 공개돼 있다.학계, 연구기관, 스타트업 등 누구나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HD맵 데이터셋 구축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체 구축이 쉽지 않은 연구단체,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하며,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한 데이터셋”이라고 했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국내 첫 디즈니 스토어 매장 개점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1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손잡고 판교점 5층에 264㎡(80평) 규모의 공식 디즈니 스토어 1호점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디즈니 스토어의 국내 운영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외부 전경. (사진=현대백화점)이번에 문을 여는 1호점 매장은 특별히 엄선된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완구, 라이프스타일 상품과 수집 용품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공간에서 전 연령대가 디즈니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그 동안 국내에 유통된 적 없는 디즈니 스토어 공식 상품 300여종을 선보인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비롯해 ‘백설공주’, ‘신데렐라’ 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해외 디즈니 스토어와 동시에 신상품을 출시하는 등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매장 내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조성한다. 매장 곳곳에 ‘신데렐라’, ‘미녀와 야수’, ‘곰돌이 푸’ 등 디즈니 캐릭터로 디자인 된 포토존 5개도 마련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디즈니 스토어 1호점 오픈과 더불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를 통해 디즈니 스토어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h포인트 더블 적립,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현대백화점은 올해 안에 더현대 서울, 천호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열고, 내년까지 10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여는 점포에서도 디즈니 캐릭터 및 한국 맞춤형 아트워크로 디자인 된 체험 공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사라 그레월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리테일 부문 부사장(VP)은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과 리테일 경험을 선사하고자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현대백화점과 협력을 통해 한국의 디즈니 팬들에게도 놀라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김정희 현대백화점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상무)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디즈니의 리테일 브랜드인 디즈니 스토어의 운영권을 획득함에 따라 국내 유통업계 차별화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디즈니 스토어를 시작으로 현대백화점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과 소비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편집숍 강화 나선 한섬…“신명품 발굴·유통망 확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020000)은 무이·톰그레이하운드·폼 등 자체 편집숍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신명품 브랜드 발굴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소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MZ세대를 비롯한 고객의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한섬 무이 청담 플래그십스토어. (사진=현대백화점)먼저 한섬의 대표 편집숍 ‘무이’는 바잉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명품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선다. ‘무이’는 지난 4월부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해 영국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2023 프리폴 컬렉션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에르뎀’은 영국 왕세자비 케이트 미들턴, 할리우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등 영국 왕실부터 유명 셀럽까지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또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 ‘미하라 야스히로’의 2023 가을·겨울 컬렉션도 올 하반기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내 팝업 공간을 조성해 선보일 예정이다.‘무이’는 지난 2004년부터 럭셔리 콘셉트 스토어로서 신명품 브랜드를 발굴, 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을 비롯해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해 편집숍 매장에서만 선보이던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국내 첫 단독 매장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선보였다. 미국 럭셔리 브랜드 ‘피어오브갓’도 무이 매장에서 선보인 이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국내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한섬 톰그레이하운드 남성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매장. (사진=현대백화점)해외 패션 편집숍 ‘톰그레이하운드’는 남성 전문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톰그레이하운드는 지난 3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남성 전문매장인 ‘톰그레이하운드 맨’ 첫 매장을 선보인 뒤, 더현대 서울과 더현대 대구 등 7개 매장을 연이어 열고 총 8개의 남성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은 남성 의류, 슈즈, 액세서리 등 시즌별 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매장별 타깃 고객군에 따라 판매 브랜드 구성도 달리해 운영할 방침이다.한섬의 또 다른 편집숍 중 하나인 ‘폼’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고급화와 카테고리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럭셔리 여성 편집숍 ‘폼 스튜디오’의 경우 전체 브랜드 수를 지난해 대비 33% 늘어난 10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볼륨감 있는 실루엣의 유럽 감성 브랜드 ‘소피드후레’, 유럽 명품 캐시미어?퍼 브랜드 ‘만조니’를 비롯해 지난 3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슬로바키아 디자이너 브랜드 ‘네헤라’의 팝업 스토어를 연데 이어 프랑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 ‘데스트리’의 팝업 스토어를 오는 6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한섬 폼 라운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사진=현대백화점)프리미엄 남성 전문 편집숍 ‘폼 라운지’는 패션 상품 비중을 줄이는 대신,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가방 전문 브랜드 ‘테크노몬스터’를 비롯해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렌지 밀라노’, 프랑스 하이엔드 스피커 브랜드 ‘드비알레’ 등 아트 토이, 음향기기, 그루밍 아이템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영국 트렁크 브랜드 ‘글로브 트로터’가 해외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인 럭셔리 트래블 러기지 라인업 등 다른 편집숍에서 볼 수 없는 브랜드나 컬렉션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한섬 관계자는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럭셔리 하이엔드 중심의 신명품 브랜드 발굴과 유통망확대를 통해 MZ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MZ세대를 비롯한 고객의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편집숍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코로나 잔치는 끝났다'…백화점 빅3, '리뉴얼'로 돌파구
- [이데일리 정병묵 백주아 기자] 코로나19 기간 질주했던 백화점 업계가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일까. 코로나19 ‘역기저효과’로 신세계·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2분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백화점 3사는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통해 위기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1분기, 외형 성장 지속에도 이익 꺾였다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분기 백화점은 외형 성장을 지속했지만 이익이 감소한 업체가 속속 나오고 있다.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백화점(069960)은 별도 기준 매출액 57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52억원으로 7.4% 감소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별도 매출액 6697억원으로 같은 기간 6.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7.4% 감소한 128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날 실적을 발표한 롯데백화점은 매출 7960억원, 영업이익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21.1% 증가했다.백화점은 지난해 분기마다 영업이익 증가율 두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실적 파티’를 벌였다. 그러나 올 1분기부터 2개 업체의 영업이익이 나란히 감소세를 나타낸 것은 고물가·고금리에 소비심리가 쪼그라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패션, 화장품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은 신장했지만 판촉비, 인건비 등 고정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소비경기 둔화 및 기저효과에 따라 의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명품군 성장세 둔화와 마진율 감소가 예상돼 2분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엔 이례적으로 마진율이 높았는데 올해는 의류 매출 비중 감소 등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익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매장 리뉴얼이 답…3사 1.2조원 투자업계는 코로나19 역기저효과를 탈피하기 위해 기존 매장 리뉴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쇼핑 중심의 백화점을 넘어 다양한 경험 요소를 접목해 소비자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3사는 올해 기존점 리뉴얼과 신규 점포 투자에 총 1조2357억원을 투입한다. 투자 금액은 전년(9302억원) 대비 32.8% 높은 수준이다.롯데백화점은 올해와 내년 각각 3889억원, 4320억원을 들여 기존점 새단장에 나선다. 대표적으로 인천점은 인천터미널 재개발과 함께 국내 최대 명품 백화점으로 새로 짓는다. 새로 개발할 부지는 인천 상권 최중심부인 미추홀구, 남동구, 연수구의 교차점에 위치한 요충지로 연면적 35만여㎡(약 10만5000평)이다. 영업 면적 기준으로는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을 뛰어 넘는 수도권 최대 규모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K-문화, 갤러리, 연남동, 성수동 등지 인기 맛집, 대규모 체험시설 등 상품과 문화, 새로운 경험이 어우러지는 복합 쇼핑 타운으로 완성할 계획”이라며 “인천점, 터미널, 고급 주거 단지 개발 사업을 통해 인천 시민들에게 새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을 제공, 명실상부 인천의 랜드마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 기존점 리뉴얼과 신규점 출점에 총 5868억원을 투입한다. 신세계는 주요 점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운 전문관 리뉴얼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강남점은 지난 2월 7층을 프리미엄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총 300여평 규모에 PXG, 지포어, 제이린드버그를 비롯해 글로벌 최초 보스 골프까지 한 데 모은 전문관은 개점 한 달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점포 골프 매출 성장률(14.1%)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오는 7월 강남점 8층에 영패션·스포츠 전문관을 선보이고 남성 명품 장르 확대를 위한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고 백화점을 넘어 세계 최정상급 백화점의 위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리뉴얼 예산으로 2600억원을 투자한다. 압구정 본점의 경우 오는 10월까지 지하 1층 식품관을 프리미엄 다이닝 공간 콘셉트로 전면 재단장할 예정이다. 전체 2042평(약 6750㎡) 크기의 지하 1층 식품관 전면 공사는 2004년 이후 19년 만이다. 명품관도 강화한다. 지난 3월 문을 연 판교점은 명품 브랜드 수는 총 75개로 전년 대비 약 40% 늘어 압구정 본점(76개)과 무역센터점(82개)에 버금가는 수준이 됐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중동점 등 점포를 중심으로 대대적 리뉴얼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점포가 위치한 상권 및 소비자 트렌드를 분석해 럭셔리 브랜드 및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 등을 대거 유치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탈리다쿰, 비건 뷰티 시장 공략 본격화
- 탈리다쿰이 비건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탈리다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탈리다쿰이 비건 뷰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비건 뷰티 브랜드 탈리다쿰(Talitha Koum)은 신제품 에이치엠베리어 라인 6종을 공식 출시하고 현대백화점 판교점∙목동점·더현대 서울의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B.CLEAN)’에 입점했다고 10일 밝혔다.비클린은 현대백화점이 직접 큐레이션한 클린 뷰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이다. 탈리다쿰은 입점에 앞서 팝업 스토어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이번 입점으로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의 접점을 본격 확대한다.신제품 에이치엠베리어 라인도 선보인다. 고보습 장벽케어 라인으로,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과 복숭아꽃 추출물, 녹차꽃 추출물 등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하고 14가지 화학성분을 무첨가했다. 염증완화 및 피부장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A 및 B, B2, 필수 아미노산, 무기질도 담았다.특히 흰민들레 태좌 추출물은 미국과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제품은 페이스 크림, 페이스 클렌저, 바디 클렌저, 바디 밤, 멀티 밤, 립큐어 밤 등 총 6종이다. 모든 제품은 독일 더마테스트 민감성 피부 대상 ‘Excellent’ 등급과 영국비건협회(비건 소사이어티) 비건 인증, 글로벌 동물 권리 보호단체 PETA의 ‘크루얼티 프리&비건’ 인증을 획득했다.친환경 패키지로 PCR(재활용된 플라스틱) 캡과 용기, 메탈-프리 펌프, 단일 소재의 제로웨이스트(Zero-waste) 특허용기를 사용해 별도 세척없이 간편 분리 배출할 수 있는 등 환경을 위해 불필요한 패키지를 최소화했다. 탈리다쿰의 채문선 대표는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고민 중에 하얀 민들레가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느껴 3년의 연구를 통해 탈리다쿰을 만들었다”며 “주요 채널 입점을 통해 한국과 미국에서 브랜드를 본격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협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탈리다쿰은 ‘소녀여 일어나라’는 뜻의 비건 뷰티 브랜드다. 동물 실험이나 동물 유래재료 없이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