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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美 전기차 규제 대응 '반전 기회' 잡나
  • 정부, 美 전기차 규제 대응 '반전 기회' 잡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한국산 전기차의 미국시장 보조금 중단 위기를 촉발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한미 양자협상에 본격 뛰어들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기 위해 5일 출국했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미 하원의원들과 만나 IRA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 장관은 이달 중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부가 양자협상을 통해 IRA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정부가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가 끝난 뒤 미국 내 기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IRA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윤석열(오른쪽)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월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서 와인잔을 들고 건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적기 대응 기회 두세 차례 놓쳐5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는 미국 IRA와 관련해 두세차례 우리측 입장을 관철할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의회에 IRA의 전신인 더 나은 재건법안(BBB) 발의 전후가 업계가 꼽는 첫 실기(失期)다. 당시만 해도 한국 자동차 산업에 직접적으로 부담을 주는 내용이 없었고 주미대사도 당시 25개국과 함께 미국 의회에 우려를 담은 공동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당시 독일 폭스바겐 등 주요기업의 움직임을 보면 우리 기업과 달리 미국에 대한 전방위 로비·정보전을 펼친 정황이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는 그즈음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공장 계획을 추진해 올 7~8월 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생산 계획이 노조의 반대 속 늦어진 것과 대조적이다.미국 의회 내 논의가 치열하던 올 상반기도 결과적으론 실기였다는 평가가 있다. 미국 상원이 7월27일(이하 현지시간) IRA 공개 전까진 철저히 비밀에 부쳐 다른 국가·기업들도 로비할 수 없었다고 하지만, 미국 정세 파악을 위한 노력조차 없었다는 지적이다. 주무부처인 산업부와 외교부가 대선부터 새정부 출범까지의 3~5월 기간 통상조직의 주도권을 놓고 내부 경쟁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11일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성과도 냈으나 결과적으로는 미국 측에 105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현지 전기차 공장 건설이란 큰 선물을 안기고도 미국에게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됐다.IRA 법안 공개 후에도 실책은 이어졌다. 미국 의회가 지난 7월27일 IRA을 공개한 직후 낸시 팰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동북아 국가를 순방하며 각국 정상을 만났으나 윤 대통령은 휴가를 이유로 8월4일 전화 통화만 했다. 윤 대통령이 8일 전에 공개된 IRA의 중요성을 보고받지 못했거나, 보고받고도 핵심 인물을 만나지 않은 셈이다. 같은 달 12일 IRA는 미국 하원을 통과하고, 16일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정식 시행됐다.산업부는 우리 정부의 대응이 같은 피해를 보게 된 일본·유럽연합(EU)보다 더 빠르고 적극적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IRA 전기차 보조금 개정에 따른 득실을 따져보면 서로 처한 상황이 다른 측면이 있다. 상당수의 독일 기업은 최근 미국 내 생산체제를 완비했다. 전기차 시장에서 뒤처졌던 도요타·혼다 등 일본 기업은 따라잡을 시간을 벌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일(현지시간) “IRA 시행으로 가장 잃을 게 많은 회사는 현대차·기아”라고 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8월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11월 선거가 변수…‘아직 기회 있어’정부와 업계는 아직 우리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RA가 지지율 하락에 몰린 미국 민주당의 정치적 셈법을 녹인 ‘카드’인 만큼 11월 중간선거 이후엔 기조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또 보조금을 받기 위한 또 다른 조건인 전기차 배터리의 소재·부품 의무비율은 미국 전기차 회사에도 가혹한 조건인 만큼 미국 정부도 IRA 하위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과정에서 현실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이 과정에서 물밑 양자협상을 잘 펼친다면 우리 이해관계를 최대한 반영할 여지가 있다.미국 정부도 중국을 의식해 추진하는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주요 축인 한국과의 경제협력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아예 무시하기는 어렵다. 또 IRA의 전기차 보조금 조항이 국제 통상규범에 위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로 미국을 압박하는 방법도 남아 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IRA가 11월 중간선거 일정에 맞춰 급하게 발효했으나 앞으로 시행령 등을 통해 세부사항이 조정될 것”이라며 “중간선거 이후 정국 상황까지 고려해 국익을 살릴 협상 및 로비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2.09.06 I 김형욱 기자
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로봇·무인운영 등 ICT 확산하는 프랜차이즈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기자] “최근 채용 공고를 계속 내고 있지만 지원자는 전무한 상태입니다.” (서울 서대문구 A편의점 점주)“일은 험한데 최저임금만 지급할 수 없다보니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서울 B치킨 프랜차이즈 관계자)편의점·치킨점 등 프랜차이즈 업계가 인력난에 고전을 겪고 있다. 일할 사람이 없다보니 외식업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늘어난 손님들을 응대하지 못해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했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경우 본사 차원에서 ICT 접목을 통해 인력난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영세 유통업체의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인력난이 가속화하면 결국 해당 점포는 매출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매출 감소는 임금인상여력 약화로 이어지고 낮은 수준의 임금때문에 직원을 구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완전 무인 편의점 2년 반만에 10배↑과거 젊은 층의 대표 아르바이트 근무지였던 편의점은 최근 무인 점포로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편의점은 대부분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만 지급하고 있지만 노동 강도가 센 편이다. 특히 야간 근무의 경우 취객 등과의 실랑이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다보니 MZ세대들은 근무를 기피하는 상황이다.이런 탓에 최근 직원을 고용하지 않고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A편의점의 경우 하이브리드(유인+무인) 점포의 수가 지난 2019년 9개에서 올해 7월말 현재 661개로 2년 반만에 73.4배나 늘었다. 완전 무인점포도 같은 기간 7개에서 76개로 10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MZ세대의 편의점 기피현상과 함께 지속 상승하는 인건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1차적으로는 편의점 업계의 고질적인 구인난이 원인이다.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절벽으로 생산 가능 인구가 줄어든 가운데 전 정부의 직접 일자리 확대 정책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며 구직자 입장에서 일자리 선택지가 넓어졌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직접 창업을 하는 이들 또한 늘어난 것도 편의점 등 전통적 아르바이트를 덜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MZ세대들이 단순 계산만 하는 게 아니라 상품 관리에 물건까지 날라야 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예전보다 꺼려하는 건 사실이지만 인건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무인화를 부추기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안 그래도 출혈경쟁 중인데 최저시급 인상으로 사람을 제대로 쓰기 힘든 본질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서울시내 한 GS25 하이브리드형 편의점에서 직원이 모바일 원격관리 솔루션 ‘무인이오’ 앱을 구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편의점만의 문제 아냐”…외식업계 인력난도 심화지난 4월 스타 중식 셰프 이연복 씨가 운영하던 부산의 명물 ‘목란’이 폐업했다는 소식은 적잖은 충격을 줬다. 스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조차도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얘기를 방증해서다. 이에 앞선 지난 3월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인 KFC는 인력난에 주 5일만 운영하기도 했다. 통상 365일 문을 여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계 운영현황을 고려하면 인력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는 김소진(26·여)씨는 “점심·저녁 등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화장실 다녀올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며 “점주도 추가로 직원을 채용하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고 들었다. 결국 과중한 업무는 남은 자들의 몫인데 솔직히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로봇 등 ICT 접목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비교적 대중화 된 주문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 뿐만 아니라 치킨을 튀기는 로봇과 서빙을 하는 로봇 등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자사의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는 전국 700여곳 매장서 1230여대를 사용 중이다. 작년 8월 320여곳(400여대)에 불과했던 도입 매장은 1년도 안된 시간에 2배로 늘어났다. 특히 서빙로봇은 1대보다 2대를 사용할때 효율성이 높아 신규 매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의 사용료는 1대당 3년 약정을 기준으로 월 34만원에 렌탈할 수 있다. 하루 8시간씩 25일(주6일)을 서빙로봇 1대가 일한다고 가정하면 시급은 1700원에 불과하다. 단순 계산해보면 최저임금(9160원)을 지급하는 종업원 1명을 고용할 돈으로 5대의 서빙로봇을 고용할 수 있을만큼 경제성은 좋다. 약정기간 3년이 지나면 300만원을 지급하면 로봇을 구매할 수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 한식당을 운영중인 A씨는 “무겁게 나르던 음식을 서빙로봇이 대신 하니 직원은 손님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최적의 타이밍에 제공할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배달의민족 서빙로봇 ‘딜리플레이트’(사진=우아한 형제들)◇무인카페·닭 튀기는 로봇도 등장식음료 업계에도 최근 무인 카페가 등장했다. 달콤커피에서 분사한 로봇카페 ‘비트’는 현재 전국 매장수가 150개로 빠르게 매장을 늘리고 있다.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진다.비트 관계자는 “특히 장기 불황에 인건비에 부담을 가진 소자본 창업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로봇 카페가 전국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매장 수를 지속 확대 중”이라며 “최근 현대자동차, AWS(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등 기업 쪽 수요도 많다”고 했다.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로봇이 튀기는 치킨점인 ‘롸버트 치킨’이라는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다. 롸버트 치킨은 현재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7개 지점과 최근 오픈한 성수 가맹점까지 총 8개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175도의 기름에서 닭을 튀기는 힘든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준다는 장점때문에 인력 효율성이 좋다. 배달 위주 가맹점으로 1인 창업을 할 수 있어 가맹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유통업계 관계자는 “구인·구직 플랫폼을 통해 단기 일자리를 자유롭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임금수준은 낮고 업무 강도가 높은 식당, 호텔, 주방, 서빙 등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로봇, 키오스크 등 ICT의 활용사례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06 I 정병묵 기자
물가가 꺾일 때, 한은 존재의 이유 빛낼까
  • [생생확대경]물가가 꺾일 때, 한은 존재의 이유 빛낼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가 폭등할 때는 기준금리를 결정하기가 더 쉬울 지 모른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정부, 학계, 언론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지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꺾이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1년 넘는 기간 동안 기준금리만 2%포인트 오르면서 식탁에선 ‘금리’ 얘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하반기부턴 마이너스 성장률도 배제할 수 없다. 물가상승률은 정점을 찍고 내려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6.3%에서 8월 5.7%로 떨어졌지만 한은에선 내년 여름에도 3%대 물가를 예상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물가가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물가도 물가지만 이제 경기를 생각해 금리를 그만 올리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물가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자 경제 정책 목표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침체 방어’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럴 때 한은이 제1 목표인 ‘물가안정’을 어떻게 실현할지 관건이다.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선 1970년대 미국의 ‘스탑앤고(Stop and GO)’ 교훈을 언급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1970년대 연준이 강력하게 행동하는데 실패한 게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의 고착화를 야기했다”며 “이로 인해 1980년대초 가혹한 금리 인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은 1970년대 1, 2차 오일쇼크를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높은 물가에 대응해 금리를 인상하다가도 물가상승률이 어느 정도 꺾이자 경기침체를 우려해 다시 금리를 인하했고 그러다 또 다시 물가가 치솟는 현상을 경험했다. 그 대가는 폴 볼커 연준 의장의 20%대 금리 인상이었다. 그러나 교훈을 현실화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지금은 높은 물가에 정부와 한은이 같은 배를 탄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 목표가 달라질 수 있다. 정권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경기를 부양하자는 정부와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려는 한은 간 긴장관계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한은은 과거의 유물로 취급받는 ‘독립성’을 꺼내야 할지도 모른다.한은이 ‘물가안정 목표제’를 위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은이 2% 목표제를 제대로 지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5년, 10년 장기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보면 2%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며 “2% 물가목표제는 기준점을 제공해 물가가 급격하게 왔다갔다 하는 것을 막아주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이 장기간 물가목표치를 2%로 유지함에 따라 ‘결국엔 물가가 2%로 수렴하겠구나’라는 믿음이 반영된 결과다. 중앙은행 금고를 터는 내용의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은 중앙은행 신뢰의 실체에 대해 묻는다. 도둑들이 금고에 있는 금을 모두 빼돌렸음에도 그 사실을 전 국민에게 인정하는 순간, 나라의 모든 경제가 망가져 버릴 것이 뻔하기 때문에 차라리 도둑들을 풀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금고에 금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다. 그렇게 사람들이 믿는 게 중요할 뿐이다. 그런데 그 믿음의 실체가 가짜라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나 해봤나.
2022.09.06 I 최정희 기자
"태풍보다 1시간 일찍"…‘서초동 현자’ 재현되나
  • "태풍보다 1시간 일찍"…‘서초동 현자’ 재현되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태풍보다 일찍 출근하라네요. 딱 화요일 출근 시간에 태풍 절정이던데”“오히려 태풍이 예고됐으니 출근에 차질이 없도록 1시간 일찍 나오라는 공지가..”지난 8월 둘째주 기록적 폭우로 퇴근 중 침수된 차량 위에 올라 구조를 기다렸던 남성 (사진=SNS 갈무리)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에 정상 출근하는 ‘K직장인’들은 울상이다.힌남노가 출근 시간대인 6일 오전 7시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는데 정부는 민간 분야 출근시간 조정을 ‘권고’만 해서다.지난달 기록적 폭우 때 퇴근하던 한 직장인은 더는 움직일 수도 없는 차량 위에서 모든 걸 해탈한 듯 구조를 기다리고 있어 ‘서초동 현자’로 불렸다.5일 블라인드 등에선 ‘6일 직장에 정상 출근하는지 재택근무를 하는지’ 묻는 직장인들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고용노동부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사업장에 자율적으로 재택, 유연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을 권고했다. 재택 근무 지침은 기업 자율로 이뤄지는 만큼 직장인들 간 ‘출근길 양극화’는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회사에서 태풍 대책으로 반바지 출근이 허용됐다는 제목의 글에는 “이게 혁신이다”라는 푸념 섞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형 선박들이 피항했다 (사진=연합뉴스)태풍권역에 있는 부·울·경 지역 주요 기업체들은 근무 시간 조정 혹은 휴무에 들어가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6일 오전 출근조 근무 시간을 기존 오전 6시에서 오전 11시 30분으로 늦췄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공장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 LG전자는 6일 경남 창원공장·경북 구미공장에 대한 휴업 조치를, 현대제철도 6일 0시 40분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 네이버 등 주요 IT 기업은 ‘전사 재택근무’를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상 출근을 하는 사업장들은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해 태풍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한편 행정안전부는 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1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심각’으로 올렸다.
2022.09.05 I 김화빈 기자
KT가 투자 검토…메쉬코리아 기사회생 기회 잡나
  • [마켓인]KT가 투자 검토…메쉬코리아 기사회생 기회 잡나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KT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 투자를 검토 중이다. 신한금융투자와 NVC파트너스에 이어 KT까지 메쉬코리아에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존폐기로에 선 메쉬코리아의 운명이 바뀔지 시선이 집중된다. 다만 벤처투자시장 투자심리가 악화일로를 걷는 데다 메쉬코리아의 성장성을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은 분위기다.KT 모델이 롤랩의 AI 플랫폼 기반 화물 중개?운송 서비스 ‘브로캐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실사 나선 KT…신금투도 아직 고민중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메쉬코리아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이다. 규모는 100억원에서 최대 5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으나, 정해진 건 없다.KT가 투자를 검토 중인 이유는 메쉬코리아의 이륜배송 역량 및 데이터를 확보해 라스트마일 비즈니스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KT는 작년 팀프레시와 함께 물류 계열사 ‘롤랩’을 설립했고, 올해 5월 롤랩을 통해 AI 기반 화물중개 및 운송 서비스 ‘브로캐리’를 내놨다. 올 6월에는 팀프레시에 553억원 투자해 2대 주주(지분 11.4%)로 올라서기도 했다.이처럼 디지털 물류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는 만큼 사륜물류는 팀프레시와 협업한다면 이륜물류는 메쉬코리아와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 메쉬코리아와의 인연도 적지 않아 KT와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삼성전자 갤럭시 폰 1시간 내 배송에 협업했고, 2020년 물류 혁신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앞서 먼저 전환사태(CB) 형태로 메쉬코리아에 최대 500억원 규모 투자를 검토했던 신한금융투자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으로 확인된다. 투자가 성사되면 메쉬코리아는 조달한 금액을 오케이캐피탈에서 창업자 주식을 담보로 대출한 360억원 상환에 쓸 계획이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금투와 KT 투자 건이 이달 내 결판이 날 것이고 잘 해결되면 급한 불은 끌 것”이라며 “주주들은 메쉬코리아에 회사의 고강도 몸집과 비용 줄이기를 강하게 요구 중”이라고 전했다.◇긍정론 부정론 공존 中 일부 기관 등돌려KT와 신한금투가 투자를 검토에 나서면서 메쉬코리아도 일말의 희망을 갖게 됐다. 다만 실제 투자까지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회의론도 여전하다. 사안에 정통한 투자사 한 임원은 “금융지주 산하 증권사는 리스크에 대한 시각이 많이 보수적이어서 시장 불확실성이 큰 지금 공격적 투자가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CB 등 메자닌 투자라고 해도 만기가 도래하면 자금을 회수해야 하는 만큼 발행사의 체력을 따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최근 메쉬코리아에 투자한 KB인베스트먼트와 화인자산운용이 주도적으로 목소리 내 매수자를 찾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투자를 검토했던 기관들이 하나둘씩 등 돌리고 있다는 점은 적신호로 감지된다. 유진그룹은 금융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 PE 사업부를 통해 투자를 검토했으나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NVC파트너스가 최근 3000억원 규모 투자 의사를 밝혔으나 시장 불확실성과 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권마다 출자를 꺼려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기존 주주 움직임에 투자자들 ‘촉각’이에 기존 주주들은 주요주주 협의체를 구성해 추가 자금 지원 여부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메쉬코리아 주요주주는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차, KB인베-화인자산운용(Co-GP), 솔본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등이다. 투자 검토 기관·기업마다 메쉬코리아 주요 주주들이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 지분을 인수해 책임 경영에 나서는 그림을 원하지만, 기존 주주들의 미온적 태도에 어느 곳 하나 투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교착상태가 이어지는 모양새다.IB 업계 다른 관계자는 “기존 주주들이 투자자금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데는 공감했으나 결정된 바는 아무것도 없다. 각 기관별로 의사결정에 대해 그리 긍정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현대차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고, 네이버와 GS리테일도 꺼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GS리테일은 요기요 등 메쉬코리아와 유관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만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라이더 관리 등 이륜차 비즈니스가 대기업 입장에서는 리스키할 것”이라며 “KB증권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도 투자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주주들이 대응하고 있는 상황으로, 주요주주간 협의는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메쉬코리아 관계자는 “투자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2.09.05 I 김예린 기자
'강달러 고마워'…현대차 외국인 폭풍 매수에 20만원 돌파
  • '강달러 고마워'…현대차 외국인 폭풍 매수에 20만원 돌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현대차(005380)가 달러 강세 효과와 판매 호조에 힘입어 20만원대로 올라섰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거래일 대비 1.78%(3500원) 오른 2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가 종가 기준으로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1일 기록했던 20만원 이후 약 7개월 반만에 처음이다.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13거래일 연속 현대차 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700억원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현대차는 365억1624만원 규모로 순매수 하면서 ‘러브콜’을 이어갔다. 기아(000270)도 0.25% 올랐고, 현대모비스(012330)도 0.23% 상승했다.현대차, 아이오닉 6 (사진=현대차)현대차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달러 강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은 수출 비중이 높아 대표적인 달러 강세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8원 오른 1371.4원까지 치솟으면서 연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최근 대내외적인 환경은 환율을 제외하면 현대차에게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대표적인 피해주로 꼽힌다. IRA는 저변 확대를 위해 일정 요건을 갖춘 전기차에 한해 중고차는 최대 4000달러(약 524만원), 신차는 최대 7500달러(약 983만원)의 보조금을 세액 공제 형태로 지급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광물을 사용한 전기차만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전기차가 없는 만큼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2025년 상반기 완공 목표인 전기자동차 전용 생산 공장의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며 피해 최소화 방안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는 내년부터 국내 생산 전기자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게 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IRA 법안 통과로 전기차 세제 혜택 상한이 사라졌지만 각종 제약 조건으로 실질 세제 혜택 규모는 수년간 과거보다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지만 미국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8월 신차 판매가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가는 악재보다 호재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13만5526대를 팔아 전년보다 17.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8월 전년비 11.6% 늘어난 총 33만4794대를 팔았다.이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생산 여건과 환율 조건으로 국내 완성차 업계의 초과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생산 확대에 따른 물량 증가와 인센티브 하락에 따른 수익성 증대 효과를 모두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9.05 I 안혜신 기자
현대중공업,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피해 최소화 총력
  • 현대중공업, 태풍 ‘힌남노’ 북상 대비 피해 최소화 총력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중공업(329180)은 본사가 있는 울산지역이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면서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를 운영하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5일 밝혔다.권오갑 HD현대 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이 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조선 현장을 찾아 정병천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과 함께 태풍 대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을 찾아 직접 태풍상황실과 현장을 둘러보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권 회장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앞서 이날 오전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과 정병천 지부장은 노사합동으로 태풍 피해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안전점검 활동을 펼쳤다.현대중공업은 이번 태풍을 대비해 선박 9척을 서해로 피항시킨 데 이어, 방파제 인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위험지역의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다. 블록·대형엔진 등도 안전지역으로의 이동을 마친 상태다. 전도 위험이 있는 선박 블록·크레인 등 구조물에 대한 고정·결박 조치를 완료했으며, 공장 출입구에는 차수막·방수포·모래주머니 등으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휴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2022.09.05 I 박민 기자
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美의원단에 전기차 보조금 우려 전달
  • 이창양 산업장관, 방한 美의원단에 전기차 보조금 우려 전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일 방한한 미국 하원의원단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중단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5번째)이 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국을 찾은 앤디 바 미국 공화당 의원을 비롯한 9명의 미국 하원의원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앤디 바 공화당 의원을 비롯한 9명의 하원의원을 만나 IRA 관련 우려를 제기하고 한미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지난달 16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IRA는 우호국 소재·부품 비중이 일정 부분 이상인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세액공제)을 준다는 내용이 있어 당장 내년부터 현대차(005380)·기아(000270) 등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하리란 우려를 낳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올 들어 상반기까지 테슬라에 이어 전기차 시장 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당장 내년부터 보조금이 중단되면, 가격 경쟁력을 사실상 잃어버릴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한 미국 현지 전기차 생산공장 가동 계획이 있으나 이를 고려해도 약 2년간의 공백이 있다. 미국 상·하원 의회는 IRA의 전신인 더 나은 재건법(BBB) 통과를 놓고 진통을 겪었으나 지난 7월 이를 수정한 IRA 법안 공개 후 약 2주 만에 이를 전격 통과시켰다.정부는 지난달 29일 산업부 등 실장급 대표단을 꾸려 미국으로 간 데 이어 이날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는 등 대응에 나섰다. IRA 시행령 제정 과정에서 우리 입장을 최대한 반영해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의 우려를 최대한 해소한다는 목표다.이 장관은 이날 미국 하원의원과의 만남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확대라는 IRA 취지에 동감하면서도 전기차 세제혜택 조항이 미국산과 수입산 전기차를 차별하고 있어 우리 정부와 업계의 우려가 매우 크다며 양국 협의를 통한 빠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 조항이 세계무역기구(WTO)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 통상규범 위배 소지가 있고, 한미 첨단산업 분야 공급망·기술협력이 진전하는 현 상황에서 한미 경제협력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가 활발한 상황인 만큼 불확실성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상호 투자협력이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장관은 9월 중 IRA 양자 협의를 위해 미국을 찾을 예정이다.
2022.09.05 I 김형욱 기자
 2400선 간신히 지켜…개인·외국인 동반 매도
  • [코스피 마감] 2400선 간신히 지켜…개인·외국인 동반 매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400선을 간신히 지키며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한 달 여 만에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24%) 내린 2403.6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7월27일 이후 처음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370선마저 돌파하면서 달러 강세의 외국인 투심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팔자를 기록했다. 개인은 662억원어치, 외국인은 67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의 순매수에도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1602억원), 투신(281억원), 은행(41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이 2% 이상 밀렸다. 섬유의복, 종이목재가 1% 이상 내렸고, 음식료품, 전기전자, 제조업, 기계, 건설업, 유통업, 통신업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증권, 금융업, 화학,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보험, 등은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혼조세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밀리며 바이오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SDI(006400)가 1% 이상 내리고,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등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0% 내린 5만7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강세, 현대차(005380)가 1% 이상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LG화학(051910), NAVER(03542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4640만5000주, 거래대금은 6조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노루홀딩스우(000325)와 일성신약(00312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52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606개 종목이 내렸고, 72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외국인 매도 확대
  • 코스피, 장중 2400선 붕괴…외국인 매도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410선에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하며 2400선이 깨졌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2포인트(0.49%) 내린 2397.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팔자세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61억원어치, 외국인은 45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523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28억원), 투신(248억원), 은행(28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정밀이 3% 이상, 의약품, 운수창고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 음식료품,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그외 전기전자, 기계, 유통업, 제조업, 유통업, 건설업, 보험, 전기가스업,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등이 일제히 내리고 있다. 반면 철강금속이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운송장비, 증권 등이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3% 이상 내리고,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등도 하락하고 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강세, 현대차(005380)가 1% 이상 오름세다. 이어 LG화학(051910), NAVER(03542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LG엔솔, 올해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LG엔솔, 올해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을 높이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CATL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이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79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05.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31.1GWh로 지난해 1~7월보다 18% 증가하며, 이 기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지난해 1~7월 35.1%에서 올해 1~7월 29.5%로 소폭 감소했다. 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8.1% 늘어난 15.5GWh로 점유율 14.7%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2GWh로 같은 기간 56.6% 늘어나면서 5위(점유율 11.4%)를 기록했다.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7월 5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5.2%에 비해 소폭 확대됐다. 국내 배터리 업체의 성장세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Y,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EV6 등의 판매 호조가 뒷받침됐다. 또 피아트500과 포드 쿠가 PHEV, 지프 랭글러 PHEV 등의 판매 증가가 삼성SDI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 다만,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중국 외 시장에서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1~7월 CATL의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9.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9.2% 늘었다. 점유율도 지난해 1~7월 11.9%에서 올해 1~7월 18.6%로 늘면서 3위 자리를 차지했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를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EQS, BMW iX3, Cooper 등에 탑재되고 있다. 르노그룹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중국 신왕다(Sunwoda)도 올해 1~7월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0.7GWh로 1년 새 347.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 20.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19.5%로 지난해 1~7월 26%와 비교해 더욱 축소됐다. 7월 한 달만 놓고 보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총 14.9GWh로 전년 동월 대비 35.4%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사용량 4.3GWh로 1위를 기록했고, △파나소닉 2.8GWh △CATL 2.5GWh △SK온 2.4GWh △삼성SDI 1.9GWh 등이 그 뒤를 이었다. SNE리서치는 “LG에너지솔루션이 여전히 중국 외 시장에서 1위를 지켰지만, CATL과 신왕다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한국계 3사에 대한 압박은 여전하다”며 “국내 배터리 3사의 가장 큰 시장인 북미와 유럽지역에서의 위협 요소들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이 앞으로 3사의 전략 수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9.05 I 박순엽 기자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美 전기차-자율차 격전지 공략
  • 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美 전기차-자율차 격전지 공략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북미 오토쇼’(NAIAS)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동화 플랫폼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4일부터 25일까지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2 북미 오토쇼’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로 잘 알려진 북미 오토쇼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개최된다.이번 북미 오토쇼에서 현대모비스는 양산 가능한 미래차 분야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인다. 특히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전기차용 통합 샤시플랫폼(eCCPM)이 대표적이다. 이 플랫폼은 전기차에 최적화된 것으로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시스템이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플랫폼 형태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전기차 기반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된다. 라이팅 그릴은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보행자 간 의사소통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라이팅 그릴을 보면 차량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그릴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에 어떻게 변신을 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차세대 통합 칵핏(M.VICS 3.0), 홀로그램 AR HUD, 스위블 디스플레이 등 바로 양산 적용 가능한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이번 북미 오토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는 북미 시장을 겨냥해 전동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IVI(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등을 핵심 아이템으로 내세웠다.현대모비스는 이번 북미 오토쇼 전시 기간인 14일 현지 언론 대상‘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북미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미디어 발표에서는 글로벌 6위 자동차 부품사로서 현대모비스의 미래 전략과 핵심 기술 경쟁력을 소개하고, 플랫폼 단위 전동화 핵심 부품과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등을 중심으로 현지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길 예정이다.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 악셀 마슈카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디트로이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오토쇼라는 의미에 더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22.09.05 I 송승현 기자
코스피, 장중 240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 확대
  • 코스피, 장중 2400선 하락 전환…개인 매도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410선에서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전환했다. 개인 매도세가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으로 소폭 밀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29%) 내린 2402.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1062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334억원어치, 기관은 771억원어치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31억원), 투신(209억원), 연기금등(172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운송장비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화학, 기계, 금융업, 비금속광물 등이 소폭 오름세다. 반면 의약품이 2% 이상 밀리고, 의료정밀,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은 1% 이상 약세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제조업,건설업, 통신업 등은 1% 미만 소폭 밀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이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이상 밀리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는 1% 미만 소폭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이에 반해 POSCO홀딩스(005490)는 2% 이상 강세,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이 1% 이상 오름세다. 현대모비스(012330)와, NAVER(035420), 기아(0002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 미만 소폭 오른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韓제안 지능형 차량통신보안 3건, ITU 국제표준화 사전 채택
  • 韓제안 지능형 차량통신보안 3건, ITU 국제표준화 사전 채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 주도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지능형 차량통신보안 등 국제표준 3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국제표준으로 사전 채택됐다. 사전채택은 표준의 최종 승인 직전 단계로 회원국 등의 회람을 통해 이견이 없을 경우 최종 승인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 전기표준화 부문 정보보호 연구반(SG17) 회의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차량이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정도로 지능화되면서 차량 통신에 대한 보안 위협이 커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는 고려대, 이타스코리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자동차 등이 협업해 관련 표준 기술을 다년간 개발해 왔다.사전 채택된 국제표준안은 △커넥티드 자동차 침입방지 시스템을 위한 가이드라인 △클라우드 기반 차량 데이터 저장장치 보안 가이드라인 △이더넷 기반 차내망 보안 가이드라인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차량 네트워크의 보안성 및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동차 보험사 등에서 차량 사고 원인 분석 및 분쟁 조율 시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참고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 키 분배 네트워크 상호연동 보안 요구사항 △초고신뢰 초저지연 통신을 지원하는 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이동통신 기반 차량 사물통신) 서비스 운영을 위한 보안 및 구성 시나리오(X.1813 부속서) △차량 ID를 이용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보안 가이드라인이 신규 표준화 과제로 승인되었다. 신규 표준화 과제 개발에는 맥데이타, 순천향대, 현대오토에버, SK텔레콤, TTA가 주도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관련 표준개발 연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2.09.05 I 정다슬 기자
노후 휴게실·청소장비 교체…환경공무관 근무환경 개선
  • 노후 휴게실·청소장비 교체…환경공무관 근무환경 개선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환경공무관들이 보다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에 나선다. 노후한 휴게실 30개소를 개선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고, 보호장구 교체 및 교육 프로그램 등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추경을 통해 총 1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서울시 환경공무원 근무 모습(사진=서울시)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5일 발표했다. 환경공무관의 안전을 확보하고 노동강도는 완화하는 내용이다. 시는 작업 후 쾌적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으로 자치구의 노후화된 휴게실 30개소의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시는 추경으로 7억5천만 원을 편성했다. 노후 컨테이너를 교체하거나 휴게실을 새로 설치하고, 화장실이 없거나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은 곳은 화장실을 새롭게 설치한다. 경량 안전모, 안전장갑 등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작업할 수 있도록 각 자치구에 ‘안전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보호장구를 보급한다. 또한, 시는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각 자치구별로 직영·위탁 환경공무관 안전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1억2600만 원을 편성했다.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친환경 전기 청소장비 도입을 확대한다. 주택가 골목길, 시장 등 청소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서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할 때 주로 사용하는 손수레를 전기자동차(전동카트)로 교체한다. 올해 경사지와 좁은 골목길이 많은 은평구, 금천구 등 8개 자치구에 16대를 시범 보급한 데 이어 추경으로 3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시는 전동카트 도입으로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고지대에서 작업 중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소음, 악취, 교통혼잡, 무단투기 같은 환경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또한, 가로 청소에 사용되는 빗자루와 손수레도 현대화된 청소장비인 ‘친환경(전기) 노면 청소기’로 교체해나간다. 추경으로 43대(청소기 10대, 송풍기 33대)를 확보해 하반기 중 자치구에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울을 더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수고하고 있는 환경공무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근무환경 개선대책을 마련했다”며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공공투자 확대로 청소장비 업계의 기술개발을 유도해 친환경 장비의 선도적 보급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2.09.05 I 김은비 기자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
  • 대한민국예술원상에 김기택·이건용·양정수 선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에 김기택 시인과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대한민국예술원(회장 유희영, 이하 예술원)은 5일 예술원 대회의실에서 ‘제67회 대한민국예술원상 및 제1회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을 열어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 3명과 젊은예술가상 5명에게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그 가족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병극 제1차관, 예술원 회원 등이 참석한다.왼쪽부터 시인 김기택, 이건용 작곡가, 양정수 현대무용가(사진=문체부).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김기택 시인 △음악 부문에서 이건용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양정수(梁貞洙) 현대무용가가 선정됐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1955년부터 매년 우리나라 예술진흥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극·영화·무용 4개 부문에서 올해까지 수상자 총 223명을 배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5000만 원을 수여한다.김기택(65) 시인은 1989년 등단 이래 30여 년 동안 꾸준히 특유의 섬세한 묘사가 돋보이는 시를 써왔다. 그의 시집은 다양한 언어로 번역 소개되어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등 한국문학의 해외 교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이건용(75) 작곡가는 기악곡과 성악곡 분야, 양악과 국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음악 세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서울시오페라단 단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오페라 창작에 앞장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양정수(69) 현대무용가는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의 창단 단원이다. 40여 년간 300여 건의 창작활동을 펼치고 국제현대무용제(모다페, MODAFE)의 첫 국제행사 예술총감독 등을 지내는 등 한국 현대무용의 국제화를 이끈 공로다.젊은예술가상 수상자로는 △문학 부문에서 황유원 시인과 장편소설 ‘친밀한 이방인’의 정한아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신창용 피아노 연주자, 전예은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장혜림(張惠林) 한국무용가가 선정됐다.젊은예술가상은 5년 이상 뛰어난 작품 활동이나 성과 등을 보여 장래가 촉망되는 만 40세 미만의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신설됐다. 부문별 2명을 선정해 상과 각 25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예술원은 지난 3~4월 대한민국예술원상과 젊은예술가상 후보자 추천을 받고, 부문별 (예비)심사위원회와 종합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6월30일 제69차 정기총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가렸다.
2022.09.05 I 김미경 기자
코스피 2410선 상승 출발…외국인 기관 동반 '사자'
  • 코스피 2410선 상승 출발…외국인 기관 동반 '사자'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240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장 초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13포인트(0.34%) 오른 2417.5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10.07포인트로 전 거래일(2409.41)보다 0.66포인트(0.03%) 상승 출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이벤트를 둘러싼 경계심리와 관망심리가 맞물리면서 지수는 전반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태양광, 조선, 방산 등 특정 테마나 아이폰 밸류체인 등 애플 신제품 공개에 따른 관련주를 중심으로 종목간 차별화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외 이벤트로 러시아 돌발 악재로 인한 유가 등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준비제도(Fed) 파월 의장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팔자세다. 개인은 3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사자세다. 외국인은 26억원어치, 기관은 327억원어치 순매수세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등(137억원), 금융투자(140억원), 투신(35억원) 등이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 기계,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제조업, 금융업, 음식료품, 증권, 철강·금속, 건설업, 의료정밀 등이 1% 미만 소폭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운수창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현대차(005380)가 2% 이상 강세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모비스(01233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LG화학(051910), 기아(000270), SK하이닉스(000660), 셀트리온(068270), 삼성SDI(006400), 카카오(035720)가 1% 미만 소폭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5만74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 미만 약세다.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POSCO홀딩스(005490)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7% 하락한 3만1318.44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7% 내린 3924.26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 떨어진 1만1630.86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6일째 하락 마감했다.
2022.09.05 I 김소연 기자
최태원의 SK, 30대 그룹 ESG 경영 관심도 '1위'…LG·롯데 순
  • 최태원의 SK, 30대 그룹 ESG 경영 관심도 '1위'…LG·롯데 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ESG 전도사’로 불리는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SK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해 가장 큰 관심도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LG그룹과 롯데그룹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는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를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데이터앤리서치가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2년 공시대상 기업 집단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ESG 경영 정보량을 조사한 수치다.조사에 따르면 SK그룹은 최근 1년간 ESG 정보량이 6만7636건에 달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이는 여느 기업의 1년간 전체 정보량과 비슷한 수치다. 특히 SK그룹(동일인 최태원 회장)의 ESG 경영 관심도는 2위 이하 그룹과도 간격이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위인 LG그룹(동일인 구광모 회장)은 4만87건을 기록했고, 롯데그룹(동일인 신동빈)은 3만278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동일인 이재용 부회장)은 2만6673건으로 4위를 나타냈으며 포스코(동일인 포스코홀딩스)가 2만856건으로 5위에 올랐다. 이어 농협(동일인 농협중앙회) 1만9172건, 한화그룹(동일인 김승연 회장) 1만6684건, KT(동일인 ㈜케이티) 1만9172건, GS그룹(동일인 허창수 회장) 1만3494건, CJ그룹(동일인 이재현 회장) 1만1409건 등 1만건 대 정보량을 보인 그룹들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동일인 정의선) 7461건, 미래에셋그룹(동일인 박현주 회장) 5180건, DL그룹(동일인 이준용 회장) 5170건, LS그룹(동일인 구자은 회장) 5126건 등은 5000건대 정보량을 보였고 효성그룹(동일인 조현준 회장) 4915건, 신세계그룹(동일인 이명희 회장) 3811건, 현대백화점그룹(동일인 정지선 회장) 3597건, 현대중공업그룹(동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2707건, 두산그룹(동일인 박정원 회장) 2500건 순으로 집계됐다.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 집계 시 ‘ESG’와 ‘그룹 이름’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를 이전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로 제한했지만, 그룹 포스팅의 경우 많은 계열사가 존재해 키워드간 자간이 멀리 있는 경우가 많아 한글 기준으로 25자 이내에서 결과 값으로 도출되도록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산총액 15위인 카카오와 22위인 네이버는 각기 자사 포털에서 ESG경영 키워드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조사에서는 제외했다.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 ESG경영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 지속 가능 경영 지표에서 늘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린다”며 “SK그룹이 자산규모 순위에서 직전 연도 3위에서 올해 5월 2위로 상승한 것은 이 같은 지속가능 경영지표로 인한 신뢰도 상승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데이터앤리서치는 향후 자산 규모를 고려한 ‘조정 ESG 경영 관심도’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2.09.05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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