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분기 깜짝실적? 자동차주, 주가도 달린다
  • 1분기 깜짝실적? 자동차주, 주가도 달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자동차주가 조용히 예열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 지연에 대한 우려와 이란-이스라엘 갈등 속에서도 탄탄한 흐름을 보이던 자동차업종 대장주 현대차가 2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만큼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에 힘이 실리지만 내수 시장 부진에 소비 침체가 더한 환경은 변수로 남아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라가는 눈높이… 깜짝실적 기대감도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전날보다 3000원(1.20%) 오른 25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현대차는 이달(1~24일) 코스피가 2.58% 하락하는 가운데에도 8.37%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외국인은 현대차를 10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기아(000270) 역시 이날 0.26% 오른 1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도 이달 5.44% 상승하며 변동성이 커진 국내 증시에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자동차주의 가장 큰 무기는 ‘실적’이다. 현대차가 25일, 기아가 26일 각각 1분기 성적을 내놓을 예정으로 시장은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8% 증가한 39조6235억원, 영업이익은 0.32% 줄어든 3조5811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한 달 사이 증권사들이 영업이익 전망치를 2.32% 상향한 점을 고려하면 깜짝실적을 점치는 예상도 나온다.기아(000270)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도 2조7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5%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나 기아 역시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전망치가 3.73% 증가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좋은 차량이 집중적으로 팔리고 있는데다 환율도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보통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수혜를 입는다. 현대차·기아는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기업이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원화 약세와 미국 도매 판매 증가가 손익에 부정적인 요인들을 상쇄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특히 해외 도매 판매 및 수출 물량이 많은 3월 원·달러 환율이 1332원을 기록해 우호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목표가 높이는 증권가…“업황 개선은 제한적”4·10 총선 이후 숨을 고르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도 재차 부각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다음 달 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가이드라인을 최종 발표할 예정인데 당국 관계자들은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들을 만나 “(밸류업 프로그램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차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여야 간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전날 “국내외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 추진할 골든타임”이라며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대표적인 밸류업 관련주다. 이같은 분위기에 증권가는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이달 들어 신한투자증권(26만→31만원), KB증권(25만→29만원), 상상인증권(26만→29만원), 교보증권(28만→32만원) 등 4개사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키움증권(10만5000→12만원), 유안타증권(12만→13만5000원), 신한투자증권(12만→13만원), 하나증권(12만→13만원), DS투자증권(12만→13만원), 교보증권(11만→13만5000원) 등 6개사가 기아차의 목표가를 높였다. 다만, 일각에선 낙관론이 지나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환율효과일 뿐, 판매 대수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며 시장 금리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면 자동차에 대한 소비 심리는 더욱 침체할 수 있다. 자동차 자체가 고가의 제품인 까닭에 금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일단 지난해 실적이 너무 잘 나와서 역(易) 기저효과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다, 내수 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업황 자체가 살아나기보다 수익성 확대를 모색하면서 주주환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환차익으로 현금 쌓은 HD현대일렉…2분기도 高高
  • [마켓인]환차익으로 현금 쌓은 HD현대일렉…2분기도 高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환차익을 바탕으로 막대한 현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현금성 자산을 늘려 재무건전성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의 현금성자산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 HD현대일렉트릭)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및 현금성 자산은 3644억원으로 전년 말 1671억원 2배 이상 급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 상각 후 원가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현금성 자산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환차익에 기반한 어닝서프라이즈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 환율이 올해 1분기에도 고점을 형성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호실적 요인에 대해 “환율이 1390원까지 올라간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실제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억원 대비 17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8억원 대비 224.3% 급증했다. 매출은 8010억원으로 40.9% 늘었다.늘어난 현금 덕에 재무건전성 개선세도 더욱 뚜렷해졌다. 현금성자산 증가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는 물론 차입금 규모 자체도 줄며 부담을 덜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1791억원으로 전년 말 5148억원 대비 65.2% 급감했다. 이에 따른 순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17.7%에서 5.7%로 12%p 하락했다. 전체 차입금 규모는 7155억원에서 5671억원으로 20.7% 줄었다.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하반기까지 환율 호재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환율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현금성 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환율이 아직은 우호적 구간에 머물고 있고, 구리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하반기 마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장기적 이익률 추이는 점진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가격 하락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 이익률은 1분기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이건엄 기자
'킹달러'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사상 최고치로
  • '킹달러'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사상 최고치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사상 최고치로 올렸다. 달러 강세에 추락하는 루피아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다.인도네시아 루피아화.(사진=AFP·연합뉴스)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로 쓰이는 7일물 역환매채권(RRP) 금리를 연 6.00%에서 6.25%로 25bp(1bp=0.01%p) 인상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2016년 7일물 RRP 금리를 기준금리로 삼은 이래 최고치다.시장에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게 중론이었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5명 중 29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상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는 6명뿐이었다.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깜짝 금리 인상을 단행한 건 속절 없이 떨어지는 루피아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서다. 올 들어 루피아 가치는 5% 하락,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커진 데다가 무역흑자 축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더해지며 다른 신흥국에 비해서도 통화 가치가 가파르게 떨어졌다. 통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입 물가가 오르는 등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결정은 루피아 환율을 안정시키고 악화하는 글로벌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국영기업에 상품 수입 등을 위한 대규모 달러 매수를 자제하라고 지시하는 등 환율 방어에 나섰다.다만 싱가포르 은행 OCBC아세안 이코노미스트들은 국제 정세 불안과 수출 둔화 등을 고려하면 25bp 인상만으론 환율 방어에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루피아 가치가 계속 떨어진다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4.04.24 I 박종화 기자
한화오션, 고부가 LNG선에 환율까지…1분기 기대 웃돈 ‘흑자전환’(종합)
  • 한화오션, 고부가 LNG선에 환율까지…1분기 기대 웃돈 ‘흑자전환’(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고부가 LNG선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5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24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 2조 2836억원, 영업이익 529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8.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이는 전분기부터 이어오던 건조물량 증가와 고선가인 LNG선 매출 비중이 지속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올 1분기 LNG선의 매출 비중은 51%로 전 분기 48%에서 확대했다. 연간으로 LNG선의 매출 비중은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역대 최다인 22척의 LNG운반선을 건조한다. 내년에는 24척의 LNG운반선 건조가 예정돼 있다.신용인 한화오션 부사장(재무실장)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선가인 LNG선의 매출 비중이 지속상승하는 기조를 이번 분기에도 유지했고, 저선가 기조시 수주된 다수의 컨테이너선이 올 상반기 인도될 예정이라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2025년부터는 LNG선 인도 증가 등에 따라 자금수지가 개선되면서 차입금 규모가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의 부채비율은 작년 두 차례 유상증자를 통해 지난해 말 223%까지 낮아졌다. 올 1분기 다시 241%로 다소 증가했으나 재무건전성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여기에 환율 덕도 톡톡히 봤다. 신 부사장은 “올 1분기는 당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더 개선됐다”며 “전기 말 대비 환율이 57.4원 상승하면서 환율효과로 인한 일회적 이익인 350억원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수선사업부는 신조 잠수함 생산이 본격화되기 전 일시적 매출 하락에 따라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1% 하락한 142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7억원의 흑자를 냈다. 올해 연간으로는 잠수함 및 잠수함 창정비 위주로 매출 증가와 흑자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2024년 4월 현재 LNG운반선 12척,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초대형 LPG운반선 1척 등 총 17척에 걸쳐 약 33억9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올해 연말까지 현재 유지 중인 2.5~3년 정도의 수주잔고를 유지하는 선에서 수주 물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출처=한화오션 IR 자료
2024.04.24 I 김경은 기자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9거래일 만에 1360원대
  • 달러 약세 속 외국인 증시 유입…환율, 9거래일 만에 136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로 하락해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고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컸다.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보다 9.1원 내린 13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1일(1364.1원) 이후 9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반께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10시 20분에는 1367.4원까지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후에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370원 초반대로 소폭 반등해 움직였으나 마감 직전 1370원선을 하회했다.간밤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2분기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도 높아졌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0분 기준 105.81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보다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4.97엔까지 오르며 155엔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아시아에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오는 25~26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2% 이상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8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3억6700만달러로 집계됐다.2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4 I 이정윤 기자
달러 약세에 ‘매수 청산’…장중 환율, 8거래일 만에 1360원대
  • 달러 약세에 ‘매수 청산’…장중 환율, 8거래일 만에 1360원대[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왔다.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경기 둔화 신호로 읽히며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됐다. 이에 외환시장에서는 롱스탑(달러 매수 포지션) 분위기가 커지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사진=AFP◇수급보단 ‘弱달러’에 환율 하락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보다 8.9원 내린 1369.4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장중 저가 기준으로 지난 12일(1367.4원) 이후 8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오전 9시 반께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해 10시 20분에는 1367.4원까지 하락 폭을 확대했다. 현재는 136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그간 미국 3월 경제 지표들이 시장의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졌었다. 하지만 4월 지표가 다소 약하게 나타나자 2분기 미국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금리인하 기대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3.4%로 전날(42.4%)보다 소폭 올라갔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3.4%로 전날(66.6%)보다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로 전환됐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분 기준 105.6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하락세인 반면,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4.82엔까지 오르며 155엔을 위협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국내 증시는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국내은행 딜러는 “경제 지표가 달러 약세 분위기를 이끌면서 롱(매수) 포지션을 잡고 있던 것들이 롱스탑으로 밀고 내려왔다”며 “중국 증시가 상승세고 위안화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원화도 동조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저가매수’에 1360원 안착 불투명환율이 오랜만에 1360원대로 내려온 만큼 저가매수 유입도 커, 하단이 지지되며 1360원 안착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국내은행 딜러는 “1360원 안착은 힘들 것 같다”며 “수급에 의한 하락이 아니라 달러 약세 분위기로 인한 하락세이고, 또한 저점에서 결제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오후에는 저가매수에 환율이 되돌림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4.24 I 이정윤 기자
美경기 둔화 신호…환율, 1370원으로 하락 출발
  • 美경기 둔화 신호…환율, 1370원으로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 대비 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3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2원을 터치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9%로 전날(42.4%)보다 소폭 올라갔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1.3%로 전날(66.6%)보다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8시 19분 기준 105.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9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2024.04.24 I 이정윤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호조·달러 약세에 1%대 상승 출발
  • 코스피, 美 증시 호조·달러 약세에 1%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1% 넘게 상승 출발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9.82포인트(1.9%) 상승한 2672.8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3만8503.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5070.5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5696.64에 장을 마쳤다.미 증시가 기업 실적 호조와 대형 기술주 강세에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하고, 달러 약세에 따른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완화했다”며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037억원, 기관이 655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66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3.17%)는 3%대 강세다. 제조업(2.13%), 기계(2.0%)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화학(1.96%), 철강및금속(1.72%), 의료정밀(1.83%), 서비스업(1.03%) 등은 1%대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1.42%)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운수장비(0.28%), 음식료품(0.09%) 등은 1% 미만 소폭 내리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다수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9%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4% 넘게 뛰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전자(005930) 등은 3%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한국전력(015760)은 2%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4.24 I 김응태 기자
NDF, 1371.3원/1371.7원…4.5원 하락
  • NDF, 1371.3원/1371.7원…4.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71.3원, 1371.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 대비 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9%로 전날(42.4%)보다 소폭 올라갔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1.3%로 전날(66.6%)보다 올랐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35분 기준 105.6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 등에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4 I 이정윤 기자
위축된 美기업 심리…환율 1370원 하회 시도
  • 위축된 美기업 심리…환율 1370원 하회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선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위축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8.3원) 대비 4.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간밤 발표된 4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로 지난달 51.9에서 하락했다. 넉 달 만에 위축 국면으로 돌아선 것이다. 전문가 전망치(52) 역시 밑돌았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4월 서비스업 PMI는 50.9로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갔다. 뜨거웠던 미국 경기의 둔화시그널이 나타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났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9%로 전날(42.4%)보다 소폭 올라갔다. 9월 인하 가능성은 71.3%로 전날(66.6%)보다 올랐다.국채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일부 살아난 덕분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1bp(1bp=0.01%포인트) 내린 4.602%로 나타났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4.4bp 하락한 4.927%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16분 기준 105.68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을 상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유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산텍사스산원유(WTI)종가는 배럴당 1.46달러(1.78%) 오른 83.3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42달러(1.63%) 오른 배럴당 8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달러화 약세와 위험선호 분위기에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저가매수와 위안화 약세 등에 환율 하단은 지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4 I 이정윤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4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 기술주 강세를 보이는 데다 테슬라가 신차 발표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져 반도체, 2차전지 반등이 예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8%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이틀 동안 국내 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뒷심 부족을 나타냈으나, 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하며 개선된 투자 심리와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도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로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95포인트(1.20%) 오른 5070.55를,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를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대형 기술주 강세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 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요 단기 지지선을 이탈했던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단기 저항으로 볼 수 있는 50일 이동평균선(5120p)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일본 엔화는 34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 언급에도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며 “국제유가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 전일 대비 1%대 상승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1.9%)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9% 감소하며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면서도 “(컨퍼런스 콜에서) 모델2(가칭)와 같은 저렴한 전기차 모델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란 점이 일부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며 시간 외에서 6~7%대 상승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2024.04.24 I 최훈길 기자
HD현대일렉트릭, 본 적 없는 호황 맞이해…목표가↑-신한
  • HD현대일렉트릭, 본 적 없는 호황 맞이해…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267260)에 대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호황기를 맞이했다며 여전히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27만5000원에서 28만원으로 1.8%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원이다. (표=신한투자증권)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노후 전력 설비 교체, 중동 투자 외에도 신재생,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통산업 관점의 전력기기 공급으로 대응이 어려울 정도로, 본 적이 없는 호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3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801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78% 늘어난 12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16.1%다.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이다. 수주 잔고, 판가 상승분과 함께 일회성 환입, 환율 효과 등이 반영됐다. 일회성 환입을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은 14.2%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국내, 유럽, 북미, 중동서 고르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매출액과 단가 상승 영향에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전력기기 공급이 늘지 않는 데 대해 “전력기기 업계는 2017~2020년 불황 영향으로 생산시설 증설에 보수적”이라며 “전력 투자는 전통산업으로 2022년부터 급증한 시장에 대한 하락 전환의 경계심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분기 환 효과가 반영됐으나 2분기 환율은 더 높다”며 “단가 인상분은 추가로 반영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2027~2029년 수주를 협의 중으로, 장 납기 수주가 해소되는데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에 이 연구원은 목표 주가도 상향했다. 이 연구원은 “성장세를 반영해 2026년 추정 EPS를 적용했고 추정치를 기존 대비 14% 상향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금리 우려, 미국 대선 등 변동요인이 있으나 업황 피크아웃이 보이는 시점까지 펀더멘털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업황은 수주, 제품가 등으로 판단해 볼 때 수주 성장은 지속 중이고 제품가도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까지는 시간이 남은 듯해 여전히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된다”고 예상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불닭면' 인기에 매운 주가…삼양식품, 숨고르기
  • '불닭면' 인기에 매운 주가…삼양식품, 숨고르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불닭볶음면’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식품 대표주 삼양식품(003230)이 주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장 초반만 해도 상장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며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래픽=이데일리 조지수)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양식품(003230)은 전 거래일보다 9500원(3.24%) 내린 28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29만6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차익 실현이 나오며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이 기간 주가는 22만2500원에서 29만3000원으로 뛰며 무려 31.69% 올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아마존과 월마트를 비롯해 카스-세이프웨이, 한국 식자재 마트 등 미국의 유통 업체 체인들과 소매점들 대부분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품절사태로 구매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와 팔로워를 1610만명이나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키스 리’가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소개하는 장면의 영상이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카디비는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30분 동안 운전했다“고 말했다.시장에서는 불닭볶음면에 대한 인기로 주가가 급등한 만큼, ‘숨고르기’는 나타나겠지만 추세적 상승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실적전망부터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54% 증가한 3230억원, 영업이익은 73.08% 늘어난 413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한 달 사이 21.83%나 증가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심의 수출 고성장과 광고선전비 효율화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이 기대된다”며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됐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2분기 해외 매출액과 전사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증가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이 50%를 웃돌았지만, 작년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됐다”며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는 점은 해외시장에서의 성장 여력과 성장의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024.04.24 I 김인경 기자
'킹달러' 시대, 달러ETF·달러RP도 있어요
  • '킹달러' 시대, 달러ETF·달러RP도 있어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1370원선을 꿋꿋하게 지키면서 달러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22종의 달러 상장지수펀드(ETF)가 나와있는 데다, 증권사 계좌를 이용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주가연계증권(ELS) 등도 투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달러 ETF 22종에 총 391억원이 몰렸다.한 달 사이 가장 많은 자금(502억원)이 유입된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다. 이 상품은 달러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구조인데,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수익을 얻을 수 있다. ‘KODEX미국달러선물인버스’에도 4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까지 불거지며 달러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에 ‘이제 고점’이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이 올라야 수익이 나는 상품인 ‘KODEX미국달러선물’에서는 한 달 사이 11억원이 빠져나갔다.달러의 가치가 치솟으며 투자상품으로 ‘달러’가 각광받고 있다. 달러가치의 상승과 하락에 베팅하는 ‘ETF’ 외에도 금융투자업계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표상품은 RP다. RP는 증권사가 가진 채권을 고객들에게 쪼개서 판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약정한 가격으로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금융 상품인데 하루 이상만 투자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금리는 투자 기간별로 다르다. 자유 입출금 형식의 ‘파킹 통장’ 방식으로 달러 RP에 투자한다면 ‘자유 약정형(수시식)’을 선택하면 된다. 증권사마다 수익률은 다르지만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연 4.20%, 한국투자증권은 연 4.65%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자사의 프라이빗뱅킹(PB) 영업점 이용 고객에게 최고 연 5.05%의 특판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최대 1년(365일) 자금을 투자하기로 계약하는 약정형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은 연 4.75~5.20%의 수익률을, 미래에셋증권은 연 4.40~4.60% 수준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투자도 편하고 별도의 운용수수료가 없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예금자 보호대상이 아니며,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환손실로 인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달러 ELS도 있다. 홍콩H지수나 코스피200 등과 마찬가지로 달러인덱스가 정해진 범위에서 움직이면 6개월(조기상환 시기) 후 약속된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상품별로 조기상환 조건은 다르지만 보통 달러 인덱스가 가입 당시의 가격보다 95% 이상이면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달러 ELS는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안정적’ 시기에 투자하면 수익을 얻기 쉽다.
2024.04.24 I 김인경 기자
'중동 전쟁 여파' BSI도 부진…상승세 꺾여 하락
  • '중동 전쟁 여파' BSI도 부진…상승세 꺾여 하락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동의 가자전쟁 발발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최근 이어진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BSI 전망치가 94.9를 기록하며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전월(98.6) 대비 3.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사진=연합뉴스)한경협은 “BSI 전망치는 지난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98.6로 기준선 100에 근접했지만 최근 중동사태 악화에 따른 경기심리 악화로 지수값이 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다.업종별 BSI는 제조업(95.5)과 서비스업(94.1)이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 BSI는 지난 3월(100.5) 기준선 100을 초과한 이후 두 달 연속 다시 기준선 아래로 하락했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98.9) 대비 4.8포인트 하락하면서 94.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BSI 부진은 1월부터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종합경기 BSI 추이.(사진=한국경제인협회)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성수기에 진입하는 △식음료 및 담배(110.0)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목재·가구 및 종이, 금속 및 금속가공 제품, 전자 및 통신장비 등 3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업종에선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이차전지가 포함된 일반·정밀 기계 및 장비는 전월(120.0) 대비 30.5포인트의 낙폭을 보이며 89.5로 부정 전환했다.비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서는 5월 가정의 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가·숙박 및 외식(128.6)의 업황 호조 기대감이 가장 높은 가운데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7.1) 업황 개선이 예상된다. 도·소매(96.4) 등 나머지 5개 업종주6)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조사부문별 BSI는 전 영역에서 2022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이어지며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99.5, 고용97.9, 투자96.1, 내수95.9, 채산성94.9, 자금사정 91.8, 재고104.6 등으로 나타났다.내수·수출·투자의 트리플 악화는 2022년 7월부터 2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출 BSI(99.5)는 중동정세 불안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93.7) 이후 개선추세를 이어가며 기준선 100에 근접하였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중고 지속과 중동사태 악화로 시계 제로의 경영불확실성에 직면해있다”며 “경기심리 안정을 위해 대외 리스크 대비를 강화하고 물가·환율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04.24 I 조민정 기자
물가 고점 찍었나…기대인플레 3.1%, 한 달만에 하락
  • 물가 고점 찍었나…기대인플레 3.1%, 한 달만에 하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년 뒤 일반인들이 물가상승률 인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만에 하락했다. 정부의 할인 대책 등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고점에서 내려오는 등 물가 소폭 떨어진다는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1%로 전월(3.2%)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기대인플레이션은 기업·가계 등의 경제주체들이 현재 정보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실제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한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경제 지표 중 하나로 꼽힌다.향후 1년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농축수산물(64.1%), 공공요금(47.3%), 석유류제품(35.8%) 등 순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 석유류제품(+8.8%포인트), 농축수산물(+0.7%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공요금(-6.9%) 비중은 감소했다.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3월 농산물이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큰 폭이 올랐었는데, 정부에서 납품 단가 지원이나 할인 대책 등 정책적 영향으로 아주 높았던 수준보다는 물가가 내려갔던 모습이 영향을 줬다고 본다”며 “앞으로 날씨도 따뜻해지니 농산물이등이 안정되다면 1년 후에 물가는 조금 더 내려가지 않을까하는 쪽에 응답하는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황 팀장은 “하반기 교통비나 도시가스 등 공공요금이 인상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고, 전기 요금도 하반기에 인상될 수 있다는 불확실한 요인이 있기에 기대인플레이션율 하락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3.8%로 전월과 같았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5로 전월(146)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석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우려에도 할인 지원 정책 등에 따른 농산물가격 안정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자료=한국은행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7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경기, 소비지출 등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부정적인 시각보다 많은 기준선 100을 넘긴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 △1월 101.6 △2월 101.9 △3월 100.7 △4월 100.7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고 있다. 한은은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고물가, 고금리 부담 장기화로 소비 여력이 둔화됐다고 평가했다.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가운데 현재생활형편CSI, 가계수입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는 각각 89, 99, 68로 전월과 같았다. 생활형편전망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1포인트 오른 94, 81로 집계된 반면, 소비지출전망은 1포인트 하락한 110으로 집계됐다.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금리수준전망CSI는 2포인트 상승한 100을 기록했다. 한 달 만의 상승 전환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기조가 계속되고 있고,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주택가격전망CSI는 6포인트 상승한 101을 기록했다. 두 달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11월(102)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겼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둔화, 거래량 회복 등 영향인 것으로 해석했다.
2024.04.24 I 하상렬 기자
영국 FTSE1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영국 FTSE100지수도 연일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 런던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FTSE100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FTSE100 지수 추이 (그래픽=마켓포인트)23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26% 오른 8044.81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틀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 8076.52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초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FTSE100지수는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과 함께 금리 인하감이 커지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점을 점점 더 늦출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상승률 둔화로 올여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킹달러’ 현상으로 파운드화 환율이 떨어진 점도 호재다. FTSE 100 지수를 구성하는 대다수 글로벌 대기업은 매출을 미 달러로 올리는 터라 환율 약세는 기업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IG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악셀 루돌프는 “영국 파운드화 가치 하락으로 해외투자자들이 영국 주식을 더 싸게 살 수 있게 됐고,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 등이 영향을 주면서 FTSE100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했다.
2024.04.24 I 김상윤 기자
하이투자증권 “日달러·엔 환율 155엔 용인시, 환율 1400원 재돌파”
  • 하이투자증권 “日달러·엔 환율 155엔 용인시, 환율 1400원 재돌파”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일본 정부가 155엔 이상의 달러·엔 환율을 용인할 경우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 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하이투자증권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는 155엔을 돌파할 경우 달러·엔 환율은 일부에서 예상하는 것처럼 170엔까지도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154.8엔으로 155엔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슈퍼 엔저’ 현상이 일본 경제와 주식시장에 긍정적이긴 하나, 과도한 엔저는 일본 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초슈퍼 엔저 현상이 자칫 물가와 내수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더욱이 내수회복을 위해 완만한 통화정책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일본은행에도 커다란 고민거리를 던져 줄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일본은행 입장에서 초슈퍼 엔저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압박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155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위기론’이 부상할 가능성도 크다.박 연구원은 “지난 2022년 9~10월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일본 경제 위기론이 부상한 바 있다”며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 초슈퍼 엔저를 막기 위해 긴축 기조가 강화될 경우, 예상치 못한 정부 부채 위기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155엔을 돌파할 시에는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는 “지난주 미-일 재무장관 회담에서 외환시장과 관련해 어떤 의제가 논의됐는지 알 수는 없지만 외환시장 직접개입에 대한 미국 측의 동의를 얻었을 수 있다”면서 “다시 말해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할 경우 일본 정부가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 여지는 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만약 155엔을 추세적으로 상회하는 흐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의 개입이 없다면 글로벌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며 “엔화의 급격한 약세가 여타 주요국의 통화 약세를 초래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급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달러·엔 환율의 흐름은 원·달러 환율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격히 하락한다면 원·달러 환율 역시 동반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가뜩이나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 리스크가 커진 금융시장에 엔화 불안마저 가세한다면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번 25~26일 개최되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23 I 이정윤 기자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
  • 美GDP·PCE 물가 대기…환율, 1378.3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후반대로 약보합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가 잠잠해지자 이번주에 나올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은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9.2원)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내린 1378.9원에 개장했다. 개장 후 환율은 1379.7원으로 상승 전환돼 1380원선을 위협했지만 이내 하락해 1375.3원까지 내렸다. 오후 내내 환율은 137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갔다. 중동 긴장이 완화되자 시장의 시선은 이번주 미국의 GDP 성장률과 PCE 물가 지표로 넘어갔다. 오는 25일 발표되는 미국의 1분기 GDP 속보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6일 발표되는 미국 3월 헤드라인 PCE 물가는 2.6% 상승하고 전월대비로는 2.5%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PCE는 전년 대비 2.7%, 전월 대비 2.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달러화도 큰 움직임이 없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소폭 오름세다.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마감 무렵 154.84엔까지 올라 1990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55엔에 바짝 다가서자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현재 달러·엔 환율은 154.72엔으로 소폭 내려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3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2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4.23 I 이정윤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