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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도 못 쉬게 하자” 손흥민, 라보나킥까지 보여주며 중국 자존심 뭉갰다
  • “숨도 못 쉬게 하자” 손흥민, 라보나킥까지 보여주며 중국 자존심 뭉갰다
  • 손흥민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중국에 무력감을 선사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적지에서 차원이 다른 기량으로 중국을 절망하게 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79위)을 3-0으로 제압했다.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A매치 5연승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이날 경기 전부터 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21승 13무 2패로 앞섰고 최근 4경기에선 3승 1무로 패배가 없었다. 그러나 거친 플레이에 일방적인 응원까지 더해진 중국 원정은 까다로웠다. 실제 지난 2017년 3월에 벌어진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는 중국 원정에서 0-1 충격 패를 당한 바 있었다.패배 당시 손흥민은 경기에 뛰지 않았으나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선수단에 “우리 플레이를 잘 보여줘서 아예 숨도 못 쉬게 만들어 주자”라며 단순한 승리를 넘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손흥민은 만리장성 함락 선봉에 섰다.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낮고 빠른 킥으로 성공했다. 득점 후 손흥민은 중국 관중석을 보며 입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댔다. 이어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로 침울해진 현장의 순간을 저장했다.손흥민은 전반전 막판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전반 4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격차를 벌렸다.득점 후 손흥민과 선수단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고요해진 중국 관중석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후반 10분에 나온 장면은 확실한 기량 차이를 느끼게 했다. 손흥민은 침투하는 황인범(즈베즈다)에게 라보나킥으로 패스를 보냈다. 주위에 있던 중국 수비진 4명은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사실 라보나킥은 양발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주로 활용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양발 능력을 보유한 손흥민이 라보나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중국의 자존심까지 무너뜨린 장면이었다.두 번이나 중국 골망을 흔든 손흥민은 경기 막판 도우미로 나섰다. 후반 42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정승현(울산현대)의 헤더 득점을 도왔다.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뛰며 2득점, 1도움, 패스 성공률 85%, 슈팅 정확도 80%(4/5), 기회 창출 4회, 크로스 성공률 67%(2/3), 지상 경합 승률 75%(3/4)를 기록했다. 평점 9.5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경기 후 손흥민은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많은 중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중국 팬이 있는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침착하게 잘 풀어갔다”라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역사적으로 한국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기도 했기에 현재 대표팀에 역대 최고라곤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린 한국 역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새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2023.11.22 I 허윤수 기자
‘중국 원정 압승’ 손흥민, “지금이 역대 최고라 할 수 없지만 그런 팀 되고파”
  • ‘중국 원정 압승’ 손흥민, “지금이 역대 최고라 할 수 없지만 그런 팀 되고파”
  •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 선수단이 함께 골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역대 최고의 팀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79위)을 3-0으로 제압했다.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A매치 5연승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까다로운 중국 원정이었으나 한국은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전반전 막판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정승현(울산현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후 손흥민은 “승점 3점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많은 중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많은 중국 팬이 있는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침착하게 잘 풀어갔다”라고 덧붙였다.이날 한국은 세트 플레이에서 두 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은 골과 도움으로 세트 플레이 득점에 앞장섰다. 그는 “세트 플레이는 절호의 득점 기회기에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 훈련했다”며 “헤더로 득점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이제 한국은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앞에서 결정 지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수비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손흥민은 “역사적으로 한국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기도 했기에 현재 대표팀에 역대 최고라곤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린 한국 역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며 새역사를 쓰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2023.11.22 I 허윤수 기자
‘황의조 교체 출전’ 클린스만, “국내 논란 알지만 당장 죄 있다고 할 수 없어”
  • ‘황의조 교체 출전’ 클린스만, “국내 논란 알지만 당장 죄 있다고 할 수 없어”
  • 황의조가 경기 투입을 대비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 시티) 투입 배경을 밝혔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79위)을 3-0으로 제압했다.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A매치 5연승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까다로운 중국 원정이었으나 한국은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11분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마무리하며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한국은 전반전 막판 격차를 벌렸다. 전반 4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42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을 정승현(울산현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3-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다”면서도 “4만 명 관중 앞에서 실점해 상대가 흐름을 탔다면 더 힘들었을 텐데 먼저 득점하면서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이날 한국은 세트 플레이에서만 두 골을 뽑아냈다. 그는 “두 번째 득점 이후 세 번째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해서 원하는 만큼 편하게 하진 못했다”면서 “세트 플레이는 중요한 부분이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3위에 올랐던 2006 FIFA 독일 월드컵을 떠올리며 “(4강에서) 이탈리아에 세트 플레이로 실점하며 패했는데 당시 이탈리아 득점의 70%가 세트 플레이였다”며 “그때의 아쉬움을 다시 겪지 않으려고 잘 준비하고 세트 플레이로 이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제 한국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선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앞에서 결정 지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있고 수비에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우리의 목표는 뚜렷하다. 월드컵 본선행과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말한 그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만한 선수단을 갖췄고 그럴 만한 능력이 있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많은 어려움도 있을 거고 더 좋은 상대도 많이 만나겠지만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황의조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날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는 후반 27분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에 있는 논란을 인지하고 있고 혐의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는 진행되는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당장 어떤 문제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기에 운동장에서 활약하게 돕는 게 지도자의 역할인 거 같다”라고 투입 배경을 설명했다.클린스만 감독은 “40년 축구 인생에서 많은 이슈와 사건을 접하며 살았다”며 “무언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지는 선수가 경기장에서 기량을 발휘하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2023.11.22 I 허윤수 기자
‘짜요 조용!’ 한국, 손흥민 2골 1도움 앞세워 중국 완파... ‘황의조 교체 출전’
  • ‘짜요 조용!’ 한국, 손흥민 2골 1도움 앞세워 중국 완파... ‘황의조 교체 출전’
  • 클린스만호가 중국 원정에서 완승을 거뒀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까다로운 중국 원정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79위)을 3-0으로 제압했다.조별리그 2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6)은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A매치 5연승에 성공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가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한국이 원정임에도 초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선제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전반 11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조규성의 슈팅이 막히며 혼전이 벌어졌고 쇄도하던 황희찬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전매특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한국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중국 팬들을 향해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로 응수했다.위기 상황도 맞았다. 전반 13분 중국이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를 보냈다. 탄룽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결정적인 기회도 맞았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황인범과의 이대일 패스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걸 황희찬이 재차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1분 빌드업 과정에서 이기제의 패스가 끊겼다. 탄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스쳤다.한국이 전반 막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한국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골키퍼까지 제쳤다. 하지만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13분 손흥민과 황희찬의 연계 플레이는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황의조는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사진=연합뉴스중국의 반격도 있었다. 후반 15분 위협적인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올라왔으나 김민재와 정승현이 차례로 막아냈다. 한국은 후반 27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노리치 시티)를 투입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한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 손흥민이 올려준 프리킥을 정승현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완승을 자축했다.
2023.11.21 I 허윤수 기자
'중국 쉿' 손흥민 멀티골 한국, 중국에 2-0 앞선 채 전반 종료
  • '중국 쉿' 손흥민 멀티골 한국, 중국에 2-0 앞선 채 전반 종료
  •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중국 원정 전반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중국(79위)에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나섰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중원엔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현대)이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꼈다.한국이 원정임에도 초반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선제 득점도 빠르게 나왔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조규성의 슈팅이 막히며 혼전이 벌어졌고 쇄도하던 황희찬이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낮고 빠른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열어젖혔다. 손흥민은 한국을 향해 야유를 보내는 중국 팬들을 향해 검지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는 세리머니로 응수했다.위기 상황도 맞았다. 전반 13분 중국이 후방에서 한 번의 긴 패스를 보냈다. 탄룽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무위에 그쳤다.한국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15분 이강인의 코너킥을 조규성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결정적인 기회도 맞았다. 전반 24분 손흥민이 황인범과의 이대일 패스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힌 걸 황희찬이 재차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한국이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41분 빌드업 과정에서 이기제의 패스가 끊겼다. 탄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을 스쳤다. 한국이 전반 막판 다시 기회를 잡았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의 코너킥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2023.11.21 I 허윤수 기자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중국전도 최정예로 나선다
  • ‘손흥민·김민재·이강인 선발’ 클린스만호, 중국전도 최정예로 나선다
  • 클린스만호가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최정예 멤버로 중국 원정 승리를 노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앞서 한국은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1차전을 5-0 대승으로 장식했다. A매치 4연승과 함께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로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올해 마지막 A매치 상대인 중국을 꺾고 기분 좋게 한 해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박용우(알아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김태환(이상 울산현대), 이기제(수원삼성), 김승규(알샤바브)를 선발로 내보낸다.한국은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승 13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4경기에선 3승 1무로 패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017년 3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당시 중국 원정에서 0-1 충격 패를 당한 바 있다. 안방에서 일방적인 응원과 함께 거친 플레이로 악명 높은 중국을 넘어야 한다.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잘 준비한 만큼 내일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쉬운 경기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중국전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이라는 팀, 대표 선수를 존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민재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쉬운 경기는 하나도 없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러 왔다”며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꼭 승리하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2023.11.21 I 허윤수 기자
'소림축구' 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 부상 방지도 큰 숙제
  • '소림축구' 중국과 만나는 클린스만호, 부상 방지도 큰 숙제
  •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출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중국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차전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축구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이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출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중국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상대가 거친 플레이를 한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 없습니다. 우리 것만 잘하면 문제없습니다”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소림축구’로 악명높은 중국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대표팀은 18일 목동운동장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오프트레이닝을 가진 뒤 19일 오전 결전지인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많은 팬들이 인천공항을 찾아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지금 클린스만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초반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해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9월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이후 10월 A매치 기간 튀니지(4-0), 베트남(6-0)을 연파한 데 이어 지난 16일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최근 세 경기에서 15골을 몰아치는 등 득점력이 완전히 물오른 모습이다.그동안 한국 축구는 월드컵 예선 무대에서 아시아 지역팀들의 밀집수비에 종종 고전했다. 최근 대표팀은 다르다. 수비에 올인하는 팀을 적절히 공략하면서 대승을 일궈냈다. 클린스만 감독의 ‘공격축구’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에 원정경기로 맞붙는 중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한 수 아래 상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중국은 79위로 24위인 한국보다 55계단이나 아래다. 역대 상대 전적도 21승 13무 2패로 월등히 앞선다. 중국이 한국만 만나면 고개를 들지 못한다고 해서 ‘공한증’(恐韓症)이라는 말까지 유행했을 정도다.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전원 국내파로 팀을 꾸렸음에도 정예멤버가 나선 중국에 3-0 완승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끈 아시안게임 대표팀(U-24)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중국을 2-0으로 이겼다.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6년여 전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에 덜미를 잡힌 경험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당시 대표팀은 2017년 3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에서 중국에 0-1로 패했다. ‘창사 참사’로 불릴 만큼 충격적인 결과였다. 이 패배는 석달 뒤 슈틸리케 전 감독을 경질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원인이었다.한국이 진짜 신경써야 할 부분은 따로 있다. 중국은 ‘쿵푸 축구’, ’소림 축구‘라고 불릴 만큼 거친 플레이를 서슴지 않는다. 과거 중국과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는 일도 많았다.대표적인 예가 1998년 6월 4일 열린 중국과 A매치 친선전이었다. 당시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공격수였던 황선홍 현 U-23 대표팀 감독이 중국 골키퍼의 살인태클에 무릎인대가 끊어져 월드컵 출전이 무산됐다.지난 6월에 열렸던 아시안게임 대표팀간 평가전에서도 엄원상(울산), 조영욱(서울), 고영준(포항) 등이 부상을 당했다. 심지어 엄원상은 발목 인대가 크게 손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뻔했다.중국은 이번 경기에서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한국의 핵심 공격수들을 상대로 거친 반칙을 쏟아낼 것이 틀림없다. 2-1로 이겼던 지난 16일 태국전에서도 반칙 17개를 범했고 옐로카드를 4장을 받았다.중국의 성향을 잘 알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은 차분하게 그런 부분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장 손흥민은 “우리도 강팀과 경기할 때 거칠게 하려고 한다”며 “아시아팀이 우리와 경기할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화나게 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게 상대 전술이 될 수 있는 만큼 휘말리지 않아야 한다”면서 “두려워할 것도 없다. 우리 것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2023.11.20 I 이석무 기자
황희찬, 울버햄프턴과 장기 동행?...현지언론 "재계약 논의 중"
  • 황희찬, 울버햄프턴과 장기 동행?...현지언론 "재계약 논의 중"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 과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는 현지언론 보도가 나왔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이 새로운 계약을 놓고 황희찬 측과 대화 중”이라며 “황희찬도 몰리뉴 스타디움에 남길 바라고 있어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전되는 중”이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기존 계약이 2026년에 끝나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핵심선수가 됐다”며 “구단은 황희찬의 활약에 대해 더 나은 계약 조건으로 보답하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아울러 “황희찬도 게리 오닐 감독 밑에서 뛰는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건만 맞는다면 연장계약을 계약을 연장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황희찬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프턴으로 임대된 뒤 완전 이적한 황희찬은 이번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황희찬은 2023~24시즌 EPL 12경기에 출전해 팀내 최다골인 6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황희찬을 빼면 팀내에서 4골 이상 기록한 선수도 없다. 2-021~22시즌에 거둔 EPL 한 시즌 개인 최다골(5골) 기록도 이미 넘어섰다. 지난 14일에는 구단이 선정한 10월 ‘이달의 선수’에 뽑히기도 했다.황희찬이 살아나면서 울버햄프턴도 최근 5경기에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12위(4승 3무 5패 승점 15)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즌 개막전 가장 유력한 강등권 후보로 꼽혔던 예상을 보기좋게 뒤집었다.사실 황희찬 입장에선 재계약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지금 같은 활약을 이어가면 황희찬의 주가는 계속 올라갈 전망이다. 다른 구단에서 언제든 더 좋은 제안이 올 수 있다. 하지만 황희찬 본인이 울버햄프턴에서의 생활을 만족한다면 계속 팀에 남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2023.11.19 I 이석무 기자
‘3경기 15골’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화력 자랑하며 대승... 월드컵 예선 첫 승
  • ‘3경기 15골’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화력 자랑하며 대승... 월드컵 예선 첫 승
  • 한국 선수단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전매 특허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싱가포르(155위)를 5-0으로 크게 이겼다.싱가포르를 제압한 한국은 월드컵 예선 첫 승을 챙겼다. 또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15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공수 균형을 자랑했다.싱가포르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2승 3무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1970년 8월부터 싱가포르전 53년이자 15경기 연속 무패(14승 1무)를 기록했다. 연승으로만 따지면 1975년 12월부터 10연승이다.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자리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은 투톱으로 나서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리는 한국이 초반부터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한국이 리드를 잡는 듯했다. 전반 22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궜다. 이를 이재성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한국이 연거푸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5분 뒤엔 이기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경합했다. 떨어지는 공을 조규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조규성(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조규성(미트윌란)이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희찬(울버햄프턴)이 추가 골을 넣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려는 찰나 한국이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4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뒷공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밀어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여유가 생긴 한국이 후반전 골 폭풍을 몰아쳤다. 후반 4분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조규성이 올려준 공을 황희찬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싱가포르도 반격했다. 후반 9분 송의영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한국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황의조(노리치)가 골키퍼를 완전히 속이며 페널티킥을 성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의조(노리치)가 네 번째 골을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세를 탄 한국이 연거푸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8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전매특허 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22분에는 설영우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교체 투입된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깔끔하게 성공했다.한국의 득점 행진에 이강인도 가세했다. 후반 40분 상대가 걷어낸 공을 잘 잡아놓은 뒤 시원한 슈팅으로 싱가포르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첫 경기 대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답답했던 흐름 조규성이 깼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1-0 앞선 채 전반 마쳐
  • ‘답답했던 흐름 조규성이 깼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에 1-0 앞선 채 전반 마쳐
  • 조규성(미트윌란)이 선제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흥민(토트넘)이 싱가포르 수비수를 돌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의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쳤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싱가포르(155위)에 1-0으로 앞선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한국은 4-1-4-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이 자리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지원했다. 황인범이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수비진은 이기제(수원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현대)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바브)가 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은 투톱으로 나서 한국 골문을 겨냥했다.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리는 한국이 초반부터 싱가포르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2분 손흥민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전반 9분 황인범의 중거리 슈팅은 살짝 빗나갔다.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7분 황인범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싱가포르 골키퍼가 골대를 비우고 뛰쳐나와 머리로 걷어냈다. 한국이 리드를 잡는 듯했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이 선제골 후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반 22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떨궜다. 이를 이재성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3분 뒤 골문을 향한 손흥민의 크로스도 골키퍼에게 막혔다.한국이 연거푸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이강인의 오른발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5분 뒤엔 이기제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경합했다. 떨어지는 공을 조규성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강타했다.한국은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나려는 찰나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뒷공간으로 침투한 조규성이 밀어 넣으며 0의 균형을 깼다. 한국은 리드와 함께 전반전을 마쳤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모두 뜬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1차전 명단 발표
  •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모두 뜬다 클린스만호, 싱가포르와 월드컵 예선 1차전 명단 발표
  • 클린스만호가 최정예 전력으로 싱가포르를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클린스만호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첫 발을 뗀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중심으로 조규성(미트윌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현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기제(수원삼성)이 선발로 나선다. 골문은 김승규(알샤바브)가 지킨다.FIFA 랭킹에서 보이듯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33년 전인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이뿐만이 아니다. 1975년 12월 킹스컵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9연승 중이다. 1970년 8월 메르데카컵(4-0 승)을 시작으로는 14경기 연속 무패(1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53년 동안 패배가 없다.한국의 싱가포르전 마지막 실점은 1972년 7월 메르데카컵이다. 당시 한 골을 내줬으나 4-1로 크게 이겼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 친선 경기(3-4 패)로 55년 전이다.싱가포르의 니시가야 타카유키 감독도 큰 전력 차를 인정했다. 그는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에는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라며 “그렇기에 경험적인 면에서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내일 경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클린스만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며 “싱가포르를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도 세트 플레이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며 “상암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대표팀 주장 손흥민 역시 “월드컵 예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내일은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대표팀을 향한 경고” 클린스만의 방심 경계... 53년 무패+대승 이어갈까
  • “대표팀을 향한 경고” 클린스만의 방심 경계... 53년 무패+대승 이어갈까
  •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을 앞둔 각오를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호가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북중미를 향해 닻을 올린 클린스만호가 출항을 알린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한국은 최정예 선수단을 꾸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이 힘을 합친다.FIFA 랭킹에서 보이듯 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33년 전인 1990년 9월 베이징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이뿐만이 아니다. 1975년 12월 킹스컵에서 싱가포르를 5-0으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9연승 중이다. 1970년 8월 메르데카컵(4-0 승)을 시작으로는 14경기 연속 무패(1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53년 동안 패배가 없다.한국의 싱가포르전 마지막 실점은 1972년 7월 메르데카컵이다. 당시 한 골을 내줬으나 4-1로 크게 이겼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 친선 경기(3-4 패)로 55년 전이다.싱가포르의 니시가야 타카유키 감독도 큰 전력 차를 인정했다. 그는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 중에는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가 많다”라며 “그렇기에 경험적인 면에서 강하다”라고 분석했다. “내일 경기는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 그는 “원팀으로 플레이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의 역량을 100% 발휘하는 게 숙제”라고 말했다.싱가포르 귀화 선수인 송의영이 한국전을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클린스만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긴 월드컵 여정이 시작된다”며 “싱가포르를 절대 약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전북현대를 잡아낸 라이언시티(싱가포르)를 언급했다.그는 “대표팀 경기는 아니지만 싱가포르 프로팀이 전북을 꺾는 모습을 봤다”며 “대표팀을 향한 경고라고도 봤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싱가포르도 세트 플레이나 역습에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걸 안다”며 “상암에 온 싱가포르를 환영하지만 경기는 진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대표팀 주장 손흥민 역시 “월드컵 예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며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하지만 내일은 나오지 않게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 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 1-1로 비겼다”며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수비 라인을 내리면 어느 팀이든 쉽지 않다”면서도 “초반에 기회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가져가다 보면 득점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략법을 밝혔다.
2023.11.16 I 허윤수 기자
“좋은 리더십이라 생각하지 않아” 손흥민, “좋은 동료들 덕분”
  • “좋은 리더십이라 생각하지 않아” 손흥민, “좋은 동료들 덕분”
  • 손흥민(토트넘)이 좋은 팀 동료 덕분에 주장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손흥민(토트넘)이 싱가포르전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상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자신의 리더십을 향한 평가에 모두 동료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24위)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를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79위)과 격돌한다.경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손흥민은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하게 됐다”며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축구에서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변이 있기에 축구를 좋아한다”며 “내일은 이변이 벌어지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수험생분들도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잘 치르길 바란다”라고 응원을 보냈다.한국과 싱가포르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21승 3무 2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최근 맞대결은 1990년 9월 아시안게임으로 7-0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패배는 1968년 8월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손흥민은 “프리 시즌 때 토트넘 소속으로 싱가포르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며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거 같다”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기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손흥민은 대표팀과 토트넘에서 모두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내가 좋은 리더십을 지녔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많은 대화를 하는 게 그렇게 비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표팀에서도 운이 좋게 오랫동안 주장을 하면서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손흥민은 “대표팀과 소속팀 주장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주변에 좋은 성품과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에 내 일을 쉽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동료들에게 고맙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경기 앞둔 각오 밝혀달라.▲상암에서 오랜만에 경기하게 됐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다고 생각하고 이변이 있다. 그걸 좋아하기에 축구를 좋아하는 거 같다. 이변이 안 나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 팀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결과를 못 내고 있다가 지난 소집 때 좋은 경기와 결과를 얻었다. 내일 경기가 상당히 기대되고 선수단도 책임감을 느끼고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수험생분들도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 잘 치르길 바란다.- 선수들에게 현재 대표팀의 축구를 물어보니 ‘수비는 콤팩트하게 공격은 자유롭게’라고 답했다.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자유라는 단어의 선택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다르다. 세밀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랬다면 지난 소집 때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말했을 때의 자유로움 안에 기본적으로 있는 세심하고 약속된 플레이를 빼놓고 말하는 거 같다. 재능 있고 좋은 컨디션을 지닌 선수가 많은 게 우리 팀의 큰 장점이다. 감독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건 기본이다. 훈련장에서도 많이 요구하신다. 그 안에서 위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라는 말씀이다. 많은 분이 섬세한 플레이가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훈련장에서 연습하고 있고 감독님도 선수단을 믿고 있으신 거라 큰 무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4번째 월드컵 여정이 시작되는 데 어떤 의미▲끝까지 갈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현재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걸 최대한 하고자 한다.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사는 사람이다. 이번 2경기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 내 경험을 공유해 주면서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가르쳐 주려고 한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여 준다. 월드컵 여정은 정말 길다. 좋은 길만 갈 수도 없다. 가시밭길을 갈 때도 있을 텐데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잘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잘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과거 했던 것보다 더 좋은 걸 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잘 꾸려서 예선전을 잘 준비하고 싶다.-싱가포르에 대해 어떻게 분석했고 아는 게 있는가.▲소속팀 프리시즌 때 싱가포르 팀과 경기해서 1-1로 비겼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몸을 올리는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을 상대로도 무승부로 마쳤기에 분명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위협적인 선수가 있다는 것도 느꼈다. 정말 진중하고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기본에 충실해야 할 거 같다.-현재 몸 상태와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공격진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경기하다 보면 밟히기도 하고 차이기도 한다. 나도 그렇다.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거 말고는 좋다.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컨디션 적으로는 소속팀에서 엄청 좋다가도 한국에 오면 시차 등으로 훈련 시간은 많이 없다. 개인적으로 발맞출 시간이 없지만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내가 따로 할 건 없다. 희찬, 강인 등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기에 내가 공간을 많이 만들어 주는 게 내 역할 같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내가 이 팀에서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 같다. 내가 주장으로서 가장 잘해야 하지만 앞으로 이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이끌어 가야 하는 선수기에 이런 부분에 대해 말을 많이 한다.-대표팀과 토트넘 주장으로서의 차이점이 있나.▲내가 좋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 게 그렇게 비치는 거 같다. 대표팀에서도 참 운이 좋게 주장을 오래 하고 있고 그만큼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고 있다. 대표팀에서의 주장의 무게는 상당히 크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에 오면서 많은 주장들을 경험했다. 선배들에게 많은 걸 배웠다. 특히 지성이 형, 성용이 형, 자철이 형, 청용이 형 모두 다른 캐릭터다. 똑같이 말해줬던 건 주장이란 무게감과 내가 하는 게 대표팀의 이미지가 된다는 것이었다. 내가 잘하면 대표팀도 잘하는 팀으로 보이고. 어릴 땐 내 경기력과 나만 잘하면 다른 사람들이 잘해준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함께 뛰는 선수들과 교체 선수, 뛰지 못하는 선수를 챙길 수 있을까 한다. 대표팀과 소속팀 주장 모두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주변에 좋은 성품과 실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기에 내 일을 쉽게 만들어 주는 거 같다. 선수들 덕분에 리더십 이야기가 나오는 거 같아서 동료들에게 고맙다.-싱가포르에 송의영이라는 귀화 선수가 있다.▲사실 이야기를 나눠보진 않았다. 선수들에게도 들어보진 못했다. 대표팀 소집 전에 황희찬과 경기를 했듯이 그 순간만큼은 위협적인 상대 선수로 생각했다. 난 한국 사람이기에 상대 팀 선수라고 생각하고 내가 그를 존중하는 것처럼 송의영 선수도 경기장에선 잘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수비적으로 라인을 내리는 팀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지난 베트남전 대승이 도움이 됐을까.▲축구하는 사람으로서 수비 라인을 내리면 어느 팀을 상대로도 쉽지 않다. 얼마만큼 빠르게 기회를 만들고 성공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 베트남전은 플러스 요인이 됐을 것이다. 매 경기 다른 팀, 선수를 상대하다 보니 똑같은 상황에서도 여러 선택지가 있다. 내일도 싱가포르가 어떻게 나올지는 시작해야 알 수 있다. 지난 경기가 도움 되겠지만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선수단이 책임감을 느끼고 방심 없이 진지하게 경기해야 한다. 초반에 기회를 빨리 만들어서 편하게 가져가다 보면 많은 득점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팀이든 수비를 다 같이 하면 뚫기는 쉽지 않다. 우리도 항상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2023.11.15 I 허윤수 기자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예선 A매치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월드컵 예선 A매치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는 16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이 발매된다고 15일 밝혔다.프로토 134회차 중 이번 A매치를 대상으로 하는 경기는 △핸디캡(110번) △소수핸디캡(111번) △언더오버(112번)의 세 가지 방식으로 즐길 수 있으며, 모든 게임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16일 오후 7시 50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 15일 공식 인터넷 발매사이트 베트맨에 기공지된 배당률은 핸디캡(한국 -5.0점) 게임을 기준으로 한국(1.90), 싱가포르(2.20), 무승부(5.10) 순이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의 승리 예상은 46.3%, 싱가포르 승리와 양 팀의 무승부 예상은 각각 40.0%와 17.3%다. 클린스만호가 16일 싱가포르를 만난다. 이번 맞대결은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이자, 올해 한국에서 치르는 마지막 A매치다. 앞으로 한국은 C조에 속해 있는 싱가포르, 태국, 중국과 2차 예선을 치른다. 이번 맞대결은 사실상 전력 차가 매우 크다. FIFA랭킹에서도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4위와 155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은 1990년 아시안게임 이후 맞대결을 펼친 적은 없지만,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21승3무2패로 한국이 큰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스만호에서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최정예 멤버가 모두 출전한다는 점 또한 이번 경기의 낙승이 예상되는 이유다. 다만, 핸디캡 게임은 이를 반영해 한국에게 -5.0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실제 승, 패보다는 경기 내용 및 다득점 여부가 적중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방의 이점과 전력 차를 고려한다면, 한국의 승리(6점 차 이상)를 예상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싱가포르가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펼치거나, 추운 날씨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다면, 다득점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에 고배당인 ‘양 팀의 무승부(5점 차)’ 혹은 ‘싱가포르 승리(5점 차 미만)’ 예상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경기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과 싱가포르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의 다양한 게임이 축구팬들을 찾아간다”며 “단순한 승부 예측에서 벗어나 다득점 여부를 판가름하는 것이 적중에 가까워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축구토토 매치 16회차도 동일한 경기를 대상으로 발매가 개시되며, 이번 게임의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134회차, 한국(홈)-싱가포르(원정)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11.15 I 이윤정 기자
‘맹활약’ 황희찬,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 선정
  • ‘맹활약’ 황희찬,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 선정
  • 황희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맹활약한 황희찬(27)이 구단이 주는 ‘10월의 선수’에 선정됐다.울버햄프턴은 14일 황희찬이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황희찬은 10월에 열린 EPL 3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10월 애스턴 빌라와 8라운드에서 리그 5호 골을 터뜨려 팀이 1-1로 비기는 데 앞장섰고, 본머스와의 9라운드에서는 칼라이지치의 결승골 때 도움을 기록해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뉴캐슬과의 10라운드에서는 또 골에 성공해 2-2 무승부를 만들었다.황희찬은 올 시즌 EPL에서 6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현재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16일 싱가포르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11일 토트넘과 EPL 12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귀국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합류했다.황희찬은 “월드컵 예선은 매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골을 넣게 된다면 한 두 골이 아니라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클린스만 감독 "18살 이강인, K리그였다면 출전기회 있었겠나"...韓 축구 작심 비판
  •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1일 중국 선전에서 중국 대표팀과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겠는가.”싱가포르,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앞둔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가 어린 선수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는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작심한 듯 K리그와 한국축구를 비판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4강을 이룬 어린 유망주들이 K리그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것. 클린스만 감독은 “브렌트퍼드(잉글랜드) 등 해외로 나간 김지수 등도 있지만, 그 많은 선수들 가운데 지금 몇 명이나 K리그에서 뛰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한국에선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얻는 게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강인이 18세에 K리그에서 뛰었다면 과연 경기에 나갈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며 “그가 스페인에 있었기에 지금처럼 성장한 이강인을 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3월부터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이 국내 축구 시스템에 대해 이처럼 구체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최대한 쓴소리를 자제하려고 노력해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보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 등 좋은 유망주를 성장시켜서 팔기도 한다”며 “그런데 한국은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터키 페네르바체에서 세르비아 노비 파자르로 임대 이적한 조진호를 언급하면서 유망주의 성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조진호는 U-20 월드컵 최종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런 어린 유망주들이 얼마나 더 커나가는 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장기적으로 대표팀이 세대 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도 분명히 했다. 특히 취약 포지션으로 거론되는 양쪽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클린스만 감독은 “이기제, 김태환, 김진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들의 나이를 감안해 수비형 미드필더도 어린 선수들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포지션 모두 내부적으로 고민을 이어가겠다”며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떤 대책이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9월 두 번째 A매치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첫 승리(1-0)를 거둔 데 이어 10월 튀니지(4-0)와 베트남(6-0)을 상대로 연승을 이어갔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155위)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1일엔 중국(79위)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싱가포르와 중국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싱가포르의 라이언 시티 등 동남아 팀들에게 패배한 결과를 언급하며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전에 대해선 거친 경기를 예상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쟁 뒤 월드컵(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독일 우승을 지휘한 제프 헤어베어거 감독은 ‘경기가 끝나면, 늘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며 “축구에 쉬운 경기는 없고, 항상 ‘다음 경기’가 늘 가장 어려운 경기”라고 말했다.그는 대표팀 감독 이후 8개월 간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이강인을 대표적인 예로 꼽은 클린스만 감독은 “6개월 전 이강인과 지금의 이강인은 완전히 다른 선수”라며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을 영입한 것도 달라진 실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중요한 사실은 이강인이 꾸준히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들, 특히 공격수들에게, 더 용기를 가지고 과감하게 저돌적으로 움직이라고 요구한다”며 “손흥민, 황희찬이 잘해주는 가운데 정우영도 슈투트가르트(독일)에서 계속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한편, 반복되는 ‘재택근무’ 논란에 대해선 “그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재택근무는)축구협회와 처음부터 얘기가 된 부분이다. 협회도 내가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며 “대표팀 명단을 보면 70%가 유럽 팀에서 뛰고 있다. 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지, 국내 감독으로 부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축구협회도 나의 업무수행 방식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면 다른 감독을 선임했을 것”이라며 “내 일하는 방식을 명확하게 전달했고 아무런 오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클린스만 감독은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도 6년 동안 늘 출장을 다녔다. 상대 팀 자체뿐 아니라 원정 경기를 치를 현지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 유럽 구단 감독들과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축구도 지속해서 배워서 지식을 쌓고, 새로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제적인 시야를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국가대표 소집’ 황희찬 “손흥민 형과 시너지 효과 낼게요”
  • ‘국가대표 소집’ 황희찬 “손흥민 형과 시너지 효과 낼게요”
  •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운동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1차전 싱가포르와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틀 전 손흥민(31·토트넘)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흥민이 형과 함께 시너지를 내겠다”고 다짐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소집 후 첫 훈련을 진행했다.주말 동안 EPL 경기를 치른 황희찬과 손흥민도 첫날부터 모습을 드러냈다.황희찬, 손흥민은 지난 11일 EPL 무대에서 맞붙었고,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넣으며 1-2로 역전승했다.황희찬은 “대표팀에서는 흥민이 형과 자주 만나서 특별하지 않지만 리그에서 만나 특별했다”며 “1위를 하던 토트넘이 2연패를 당한 경기여서 속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두 선수는 대표팀에 바로 합류하느라 많은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고 한다.이제 황희찬, 손흥민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싱가포르전을 위해 함께 호흡을 맞춘다.황희찬은 “월드컵 예선이고 정말 중요한 경기라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서 좋은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상대인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약팀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면서 “매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골을 넣게 된다면 한 두 골이 아니라 넣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넣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올해 한국에서 마지막 A매치인 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동안 잦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아픈 곳 없이 자신의 EPL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골(6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황희찬은 “프로 생활을 해오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힘든 순간 속에서 많이 발전했고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몸 관리를 잘할 수 있는지 이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황희찬은 “다치지 않아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만큼 몸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환하게 웃으며 훈련하는 손흥민과 황희찬(사진=연합뉴스)
2023.11.13 I 주미희 기자
황희찬, 시즌 첫 코리안더비서 손흥민 이겼다...울버햄프턴, 짜릿한 역전승
  • 황희찬, 시즌 첫 코리안더비서 손흥민 이겼다...울버햄프턴, 짜릿한 역전승
  •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토트넘 브레넌 존슨과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AP PHOTO울버햄프턴의 황희찬(왼쪽)이 결승골을 터뜨린 마리오 레미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토트넘의 손흥민이 울버햄프턴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뒤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첫 ‘코리안 더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활짝 웃었고 손흥민(토트넘)은 고개를 숙였다.손흥민과 황희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EPL 12라운드 토트넘 대 울버햄프턴의 맞대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해 소속팀 공격을 책임졌다.올 시즌 각각 리그에서 8골,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황희찬은 나란히 교체없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날 활짝 웃은 쪽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울버햄프턴은 이번 시즌 도움 선두(7개)인 페드루 네투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리그 2위 토트넘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승리로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을 끊은 울버햄프턴은 4승3무5패 승점 15를 기록, 리그 12위를 유지했다.반면 리그 개막 10경기 무패(8승 2무) 이후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8승2무2패 승점 26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직 12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리버풀, 4위 아스널(이상 승점 24)이 승점 3을 추가하면 토트넘은 5위까지 떨어지게 된다.지난 라운드 경기에서 9명이 싸우는 불리함 속에 첼시에 1-4 대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뚜렷했다. 손흥민의 새로운 단짝으로 떠오른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의 핵인 미키 판더펜, 공격수 히샬리송이 나란히 부상을 당해 올해 안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는 지난 첼시전 퇴장으로 징계를 받아 이날 나오지 못했다.수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 시즌 전력 외로 분류됐던 에릭 다이어가 벤 데이비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불안함은 계속 이어졌다. 손흥민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내세운 토트넘은 매디슨과 히샬리송이 빠진 자리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로 메웠다. 울버햄프턴도 네투가 빠진 가운데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를 투톱으로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페드로 포로의 낮고 빠른 크로스를 받은 존슨이 골문 앞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먼저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골키퍼 굴리에모 비카리오가 지키난 골문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0분 황희찬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울버햄프턴의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의 슈팅이 굴절돼 황희찬 앞에 연결된 것. 황희찬은 오른발로 슈팅했지만 볼이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면서 아쉬운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양 팀의 팽팽한 공세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드디어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이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보낸 공을 쿠냐가 띄웠고 파블로 사라비아가 이를 잡아 왼발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간신히 동점을 만든 울버햄프턴은 내친김에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사라비아가 보낸 크로스를 마리오 레미나가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사라비아는 10여 분 만에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 일등 공신이 됐다.
2023.11.12 I 이석무 기자
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올 시즌 첫 맞대결
  • 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올 시즌 첫 맞대결
  • 손흥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올 시즌 절정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가대표 공격수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의 소속팀인 울버햄프턴과 격돌한다.올 시즌에 두 팀이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손흥민은 최근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9월 24일 아스날과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원정 경기까지 5경기에서 5골을 퍼부었다.이번 시즌 8골을 넣은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물오른 공격 감각을 뽐내고 있다.지난 6일 첼시와 홈경기에서 2명이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1-4로 대패한 토트넘은 한풀 꺾인 상승세에 다시 불씨를 피워야 한다.토트넘과 맞대결을 펼치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역시 EPL 입성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은 11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아울러 황희찬은 최근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만들어내면서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7골을 기록하고 있다.이번 맞대결은 11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을 앞두고 성사됐다. 이번 대결이 끝나면 황희찬과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된다. 이후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싱가포르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시작하며,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에서 중국과 원정 2차전을 벌인다.손흥민과 황희찬이 맞대결에서 서로 골 맛을 본 뒤 기분 좋게 클린스만호에 모일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황희찬(사진=AFPBBNews)
2023.11.09 I 주미희 기자
‘월드컵 예선 돌입’ 클린스만호, 물오른 유럽파와 함께 산뜻한 출발 노린다
  • ‘월드컵 예선 돌입’ 클린스만호, 물오른 유럽파와 함께 산뜻한 출발 노린다
  • 클린스만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본격적인 실전 무대가 펼쳐진다. 클린스만호가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린다.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24위)은 6일 11월 A매치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 등 최정예 전력으로 구성했다. 큰 틀의 변화는 없다.지난달 한국은 실전을 앞둔 마지막 모의 평가를 마쳤다. 튀니지(32위), 베트남(94위)을 상대로 각각 4-0, 6-0 대승을 거뒀다. 첫 승에 목말라하던 클린스만호는 어느새 A매치 3연승을 질주 중이다.이제 클린스만호는 실전에 돌입한다. 싱가포르(155위), 중국(79위)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경기를 치른다.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중국으로 건너가 21일 오후 9시(한국시간) 선전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격돌한다.이번 월드컵 2차 예선은 36개국이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팀이 월드컵 3차 예선으로 향하고 2027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얻는다. 한국은 싱가포르, 중국 그리고 태국(112위)과 함께 C조에서 경쟁한다.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3개 조로 분류돼 겨룬다. 각 조 1, 2위 팀이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고 조 3위나 4위 팀은 4차 예선을 통해 마지막 기회를 얻는다.현재 클린스만호는 자신감에 넘쳐 있다. 최근 연승 바람과 함께 유럽 빅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의 활약상이 연일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손흥민이 물오른 득점력과 함께 토트넘의 선두 경쟁을 이끌고 있다. 황희찬(27·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공식전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프랑스 리그1의 이강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골에 이어 리그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등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김민재 역시 명불허전의 견고함으로 뮌헨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아시아 수비수 최고 발롱도르 22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국제선수상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이외에도 이재성(31·마인츠), 조규성(25·미트윌란) 등이 소속 리그에서 나란히 골 맛을 보여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이번에 맞대결을 펼치는 싱가포르, 중국과의 전력 차는 분명하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기에 가볍게 볼 수 없다. 또 이번 A매치가 갖는 중요한 의미는 내년 1월로 예정된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둔 마지막 실전 경기라는 점이다.싱가포르, 중국전을 치르고 나면 1월 곧장 아시안컵이 개막한다. 1960년 이후 63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엔 귀중한 실전 기회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소집돼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월드컵 예선을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A매치 명단 배경과 소집에 대한 이야기를 밝힐 예정이다.클린스만호는 16일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19일 중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어 현지 적응 및 훈련을 거친 뒤 21일 한중전을 펼친다.
2023.11.07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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