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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이용자 10명중 6명, 모바일 쇼핑 즐겨
-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가운데 6명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즐길 정도로 ‘모바일 쇼핑’이 빠르게 생활속으로 확산되고 있다. 또 모바일 쇼핑으로 의류와 쿠폰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쇼핑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62.6%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7월 조사(53.4%)보다 9.2%포인트, 2011년 11월 조사(11.9%)보다는 50.7%포인트나 늘어날 정도로 모바일 쇼핑은 급속도로 확산추세다. 정상익 대한상의 유통산업정책실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쇼핑행태가 기존 상품정보 검색 위주에서 최근 사용편의성을 제고한 쇼핑앱 출시와 간편해진 결제절차, 다양해진 할인 이벤트 등으로 검색 후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상품을 검색하고 실제 구매는 PC나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비율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스마트폰으로 상품정보 검색 후 PC를 이용해 결제하는 비율은 지난해 70.5%에서 올해 66.4%로 감소했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물건을 직접 구매한다는 응답도 38.5%에서 29.0%로 줄었다.스마트폰을 통해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48.9%)와 쿠폰· 교환권(48.6%)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화장품(43.5%), 패션잡화(40.6%) 순이었다. 지난 1년간 모바일쇼핑을 한 횟수로는 10~15회(19.8%)를 가장 많이 들었고 뒤를 이어 5~7회(16.6%), 2~4회(14.4%), 7~9회(12.5%), 21~30회(11.5%) 였다. 가장 많이 구입한 상품의 가격대로는 3만원~5만원(41.2%)인 것으로 조사됐다. 1만원~3만원은 31.9%, 5만원~10만원은 15.7%, 10만원~20만원은 7.3%를 차지했다.모바일쇼핑을 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할인 혜택(72.8%)을 제일 먼저 선택했다. 이어 쇼핑시간 절약(61.7%), 장소제약 없음(57.8%), 증정품(40.6%), 모바일 전용상품(30%) 등을 차례로 꼽았다. 쇼핑정보 검색을 위해 주로 사용하는 앱은 검색포털앱(68.8%), 오픈마켓앱(64.8%), 종합쇼핑몰앱(51%), 소셜커머스앱(40.8%), 해당 유통기업앱(29.2%), SNS(15.8%), 개인쇼핑몰앱(13.0%) 등이었다.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 유통기업들은 모바일 쇼핑을 새로운 경쟁채널이자 소비촉매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채널과 기존 채널과의 유기적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통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이폰 사용자 38%, 삼성 갤럭시 22%' 美 판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애플사의 아이폰이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충성심을 재확인했다.미국 디지털제품 시장조사 업체인 ‘콤스코어’가 7일(한국시각)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에 따르면 아이폰이 321만 명의 새 이용자를 끌어모아 불과 45만 명에 그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휴대전화를 크게 압도했다.이는 아이폰 사용자가 줄고 있는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과는 판이한 결과여서 주목된다.아이폰5 화이트미국에서 안드로이드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 45만 명은 지난 2012년 4월의 30만 명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안드로이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안드로이드는 2012년 11월 점유율 53.7%를 찍은 뒤 12월 52.3%로 내림세다.반면 아이폰은 3개월 전보다 3.5% 늘어난 37.8%다. 양측의 합계만 무려 90.1%다. 나머지 10% 시장을 놓고 블랙베리와 윈도우폰이 3위 경쟁 중이다.블랙베리 폰은 전체 760만 명, 윈도우폰은 400만 명 수준이다. 그러나 블랙베리는 지난해에만 780만 명을 잃어 앞날이 깜깜하다.마이크로소프트사의 윈도우폰 역시 지난해 2810만 명의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생겨났음에도 50만 명이 감소해 고전 중이다.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는 총 1억 2940만 명으로 휴대전화를 가진 13살 이상 대상자 2억 3400만 명 중 55.3%로 집계됐다. 이는 회사 등에서 나오는 ‘세컨드 폰’을 제외한 개인의 ‘주요 휴대폰’만을 기준으로 했다는 게 조사기관의 설명이다.한편 삼성전자는 애플사에 이어 미국에서 2위 스마트폰 제조사의 자리를 지켰다. 삼성제품 스마트폰 사용자는 2770만 명으로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시장 안에서는 점유율 41%로, 약 50%에 달하는 세계시장보다는 약간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 관련기사 ◀☞ LG, 60만원대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3’ 출시☞ 신한금융투자, 스마트폰 ETF 거래시 수수료 무료☞ 스마트폰을 '일반폰'처럼 쓴다..SKT, 이달 출시☞ 반도체株, 中스마트폰·하이브리드PC 모멘텀..'비중확대'-HMC☞ "구글, 中스마트폰산업 통제"..中당국, 규제시사☞ '스마트폰 통신사 잠금해제' 요구에 美 백악관 찬성 파장
- LG디스플레이, 1분기 바닥으로 실적 개선 전망-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1분기를 바닥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TV 비수기와 애플향 주문 감소로 4분기 5870억원 대비 73.8% 감소한 15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영업적자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되며 2월 8세대, 3월 6세대 2번째 공장 감가상각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소 연구원은 “2분기 LG전자, 애플 등 주요 고객사들이 신제품을 대거 론칭하면서 판매면적은 전분기 대비 8.8% 증가할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4.6% 증가한 3304억원으로 예상되며, TV 성수기 수요로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53.7% 증가한 5080억원으로 어닝스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 연구원은 또 “PC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TV 수요도 저성장 국면에 있어 범용 LCD 투자는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대만, 중국, 일본 등 해외업체 대비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OLED 투자는 확대할 계획이며 W-OLED TV와 플렉서블 OLED 상용화를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작년 12월 엔화 약세 가속화와 애플 주문 축소로 주가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18.5% 하락했다”며 “그러나, 엔화 약세 속도조절이 예상되며, 애플 아이폰5 재고가 빠르게 소진하고 있고 2013년 감가상각비는 지난해 4조5000억원 대비 9.4% 감소한 4조1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악의 경우를 산정해도 2013년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유사한 1조원은 가능하다”며 “현 주가는 저평가 국면이며 만약 감가상각년수 변경이 확정될 경우 영업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기자수첩]삼성-LG, 내친김에 특허공유까지☞김기남 사장, LGD와 특허소송 “좋은 방향으로 가야”☞[특징주]LGD 닷새째 상승..2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 SK케미칼, 4분기 연속 실적 컨센서스 하회...목표가↓-우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일 SK케미칼(006120)에 대해 4분기 연속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IFRS 별도기준 매출액이 3622억원, 발표영업이익 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51.3% 감소했고, 순손실도 35억원으로 적자전환해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했다”며 “그린케미칼 사업부문 부진 및 100억원 규모 충당금과 인센티브 집행이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경우 매출액 2166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기록했고 PET 매출액은 813억원으로 역성장해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경기 둔화 및 경쟁 제품 PC(Polycarbonate) 가격 하락에 따른 PETG 매출액도 397억원으로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실적이 4분기 연속 컨센서스를 하회해 올해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올해 매출액은 5.3%, 조정영업이익 28.5%, 순이익 37.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SK케미칼, 작년 연결기준 영업익 1907억.."올해 개선 기대"☞SK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483억..전년比 25% 감소☞'2000원의 행복' 종로 실버영화관을 아십니까?
- 中, 글로벌 전자업체 8개 만든다
- [상하이=이데일리 양효석 특파원] 중국 정부가 인수합병(M&A) 등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연매출 17조원 규모의 글로벌 전자업체를 8개 육성할 방침이다.중국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는 2015년까지 연매출 1000억위안(약 17조원) 규모의 글로벌 전자업체 5~8개를 키울 것이라고 23일 발표했다.연매출 17조원이면 삼성전자(매출 201조원), LG전자(매출 53조원 추정)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글로벌 IT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중국정부는 또 이들 전자업체를 궁극적으로 연매출 5000억위안의 대기업으로 키우는 장기계획도 마련했다.중국은 이를 통해 저가의 전자부품을 만드는 기업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품질의 글로벌 브랜드로 승부할 계획이다.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23일 중국정부의 ‘주요 업종 기업합병 구조조정 추진 지도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이번 전자산업 육성 계획은 새로운 지도부 출범으로 중국 경제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발표내용에 따르면 전자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철강, 시멘트, 선박, 전기분해 알루미늄, 희토류, 의약, 농업 등 9개 분야는 생산구조가 합리적이지 못하고 산업 집중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9개 산업군에 대해 인수합병(M&A)를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기업체수를 줄일 계획이다. 또 규모의 경제 효과를 높일 대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특히 전자분야는 현재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PC 제조업체 레노보를 제외하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ZTE와 TCL 등 다른 업체들은 세계 수요 부족과 기술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밖에도 자동차 산업의 경우 오는 2015년까지 10대 자동차기업에 대한 산업 집중도를 9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핵심경쟁력을 확보한 대형 자동차 그룹을 육성할 방침이다.철강산업도 2015년까지 10대 철강기업에 대한 산업 집중도를 60%로 늘려 6∼7개 주력기업을 키우기로 하고 선박산업은 10대 기업의 선박건조량을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중국 5개 선박기업을 글로벌 10위권에 들어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 '거래대금 줄고 새내기주도 뜸해'..올해 힘들었던 코스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코스닥시장은 전반적으로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년비 하락했고 거래대금도 감소했으며 신규상장 기업은 1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다만, 주가가 낮은 기업이 퇴출되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새로 진입하면서 코스닥 시가총액이 한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덩치는 커졌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27일 492.08포인트를 기록, 지난해 말 500.18에 비해 1.62% 하락했다. 올 한해 유로존 재정위기 등 대내외 악재로 450~550선 박스권에서 횡보하다 결국 하락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전년비 8.85% 상승한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코스닥 시가총액은 108조 2000억원으로 전년비 2조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10월에는 118조 6000억원까지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퇴출된 기업 48개사가 대체로 주가수준이 낮은 기업들이었고, 대신 신규 진입한 기업 22개사는 시가총액이 큰 우량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코스닥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면서 거래는 활기를 잃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조1000억원으로 작년 2조3000억원 보다 5.3% 줄었다. 증시 변동성도 줄어 일간과 일중 변동성은 각각 1.04%, 1.09%로 1997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4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000억원, 1000억원 순매수했다. 공모시장도 꽁꽁 얼어붙어 올해 상장기업수는 1005개사로 전년대비 26개 감소했다. 신규 상장 기업수 22개는 1998년 8개사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공모시장이 침체되면서 기업공개(IPO) 추진 기업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스닥 새내기주 가운데 공모가 대비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은 사람인에이치알(143240)로 세배 가까이 상승했다. 나노스(136.4%), 남화토건(71.3%), 코이즈(61.3%)가 뒤를 이었다. 반면 피엔티(137400)는 공모가 대비 62.8% 하락했고 엠씨넥스는 45.3% 떨어졌다. 우리로광통신, 뉴로스, 비아트론, 동아팜텍 등도 공모가에 비해 20% 이상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1위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셀트리온(068270)이 지켰고 CJ오쇼핑이 작년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다. 작년 시총 상위 10위권에서 안철수연구소, 메디포스트, 에스에프에이, 포스코켐텍이 올해 탈락했고 그 자리를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동서, 씨젠이 차지했다. 업종별로 한류 열풍 덕에 오락·문화 업종이 60% 올라 2년 연속 상승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 확대로 IT부품도 27.6% 올랐다.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반도체가 21.9% 하락했고 기계장비 업종도 19.3% 떨어졌다. 섬유·의류는 26% 내리는 등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올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M C&C(048550)로 작년 말에 비해 5배 가량 뛰었고, 모베이스(101330)가 317%로 뒤를 이었다. 제이비어뮤즈먼트, 신양, 로만손, 메디톡스 등도 주가상승률 상위에 들었다.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에듀언스(009010)로 작년 말 주가에 비해 15분의 1 토막 났다. 유비프리시젼도 86% 가량 빠졌고 경원산업, 지아이바이오, SDN 등도 80% 이상 미끄러졌다.
- 뉴욕증시, 혼조..애플 급락, 中부양기대에 `찬물`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추가 부양 기대감과 유로존과 미국 경제지표 선방, 재정절벽 협상 진전 기대에도 불구하고 대표주식인 애플 급락이 찬물을 끼얹었다.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82.71포인트, 0.64% 상승한 1만3034.49를 기록하며 다시 1만3000선을 회복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3포인트, 0.16% 뛴 1409.28을 기록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만 홀로 전일보다 22.99포인트, 0.77% 낮은 2973.70을 기록했다. 정권 교체를 마친 중국이 추가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개선시킨 가운데 지난달 유로존의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도 10월의 40개월래 최저 수준에서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살렸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지난달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한 증가세를 기록하며 이틀 뒤에 나올 고용지표에 대한 우려를 높이긴 했지만, 지난달 ISM 서비스업지수가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또 공화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절벽 협상에 속도를 낼 뜻을 시사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다만 일부 사설 청산소의 증거금 인상설, 점유율 하락 우려 등으로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가 6%대의 급락세를 보이자 나스닥지수만 홀로 하락하고 말았다.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금융주와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했던 반면 소재주는 부진했다. 애플 주가는 6.43%나 추락하며 주가도 530달러대로 주저 앉았다. 프리포트-맥모란도 90억달러에 플레인 익스포레이션앤프로덕션과 맥모란 익스플로레이션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16% 가까이 급락했다. 반면 씨티그룹은 글로벌 직원수를 1만1000명이나 줄이면서 한 해 1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로 하면서 6.33%나 급등했다. 페이스북도 나스닥OMX가 이 주식을 나스닥100지수에 편입할 것이라고 밝힌 뒤로 1% 가까이 상승했다. ◇ “재정절벽, 72시간이 고비”..공화당, ‘공세+절충’ 병행공화당 출신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재정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면대면으로 만나 협상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바마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자리에서 세부 내용에 대해 협상하기를 원한다”고도 했다.케빈 맥커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의원도 “우리는 협상 준비가 다 돼 있고 오바마 대통령은 속히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계속 뒤로 물러나 정치게임만 하고 있는다면 협상이 어디로 갈지는 뻔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72시간이 현재의 교착상태를 풀 수 있느냐를 좌우할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공화당내 강경 보수파로 분류되는 에릭 캔터 원내대표는 “의회는 협상이 타결되기 전까지는 회기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지도부 보좌진들은 오바마 대통령측이 요구하는 중산층 세금감면안을 이달중에 우선 연장한 뒤 내년 정부 채무한도가 상한선에 도달하는 시점전까지 부유층 증세안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자는 전략은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룸버그는 수십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재정절벽 협상과 관련, 세수 확충과 복지 프로그램 재정지출 삭감 등에 관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라고 지도부에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이런 움직임을 감지한 듯 이날 재계 최고경영자(CEO)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지난 며칠간 일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추가적인 지출 삭감과 상당한 법정지출 개혁이 동반된다면 세율 인상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공화당 지도부가 이런 틀만 수용한다면 합의는 일주일 내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산층 감세 연장을 우선 처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이는 미국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으며 이 협상은 게임이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태블릿시장, 4년내 2배이상 성장”..IDC, 전망상향개인용 컴퓨터(PC)를 대체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이 앞으로 4년내에 2배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IDC는 태블릿PC 판매량이 오는 2016년까지 4년내에 2억827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앞선 2억6140만대 전망치도 8.1%나 상향 조정한 것이다.애플의 ‘아이패드 미니’와 차세대 아이패드는 물론이고 구글 안드로이드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진영까지 제품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것이 이같은 성장세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태블릿PC 성장은 상대적으로 PC시장 위축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조사기관인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PC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1.2% 줄어든 3억4870만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최근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또한 최근 MS가 발표한 ‘서피스’ 등 윈도 계열 태블릿의 선전도 예상되고 있다. IDC는 ‘서피스’와 애플 ‘아이패드 미니’, 구글의 ‘넥서스’ 출시로 올해 태블릿 판매량이 4.4% 늘어난 1억223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오는 2016년까지 MS의 윈도진영 태블릿은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 씨티그룹, 1만1000명 감원..코뱃CEO ‘승부수’미국 대형은행인 씨티그룹이 전세계적으로 1만10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수의 4%에 이르는 수준이다.이날 씨티그룹은 이같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통해 한 해 평균 11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내년에 9억달러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고, 오는 2014년부터는 11억달러 이상의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1만1000명의 감축 인원 가운데 6200명 정도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글로벌 소매금융부문에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마이클 코뱃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비크람 팬디트의 후임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나온 구조조정 조치로, 시장에서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코뱃 CEO는 만족스러운 수익이 나지 않은 사업을 과감하게 폐지해 회사 규모를 슬림화하는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쳐온 바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뱃 CEO는 “그동안 우리는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사업 영역과 제품에 대해 파악해왔다”며 “앞으로도 과도한 설비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영업 효율성을 높이는 일을 지속할 것”이라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도 시사했다. 또 실제 이같은 인력 감축 외에도 사업 조정 등을 통해서도 연간 3억달러 정도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이같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은 4분기 실적에서 세전 기준으로 10억달러 정도 계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美 민간고용 부진..서비스업은 9개월래 최대호황민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은 11월 미국민간 순고용이 11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만5000명은 물론 앞선 10월의 15만7000명을 모두 밑돌았다. 10월 수치도 종전 15만8000명에서 소폭 하향 조정됐다.제조업 부문에서 고용이 1만6000명이나 감소한 탓이 컸다. 이는 제조업 경기 둔화는 물론이고 허리케인 ‘샌디’ 피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설부문에서의 고용 증가가 2만3000명이나 이뤄지면서 이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또한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11월중 서비스업지수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10월의 54.2는 물론 시장에서 예상했던 53.5를 모두 웃돈 것이다. 특히 이는 지난 2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한 이 지수는 기준치인 50선도 넘었다. 서비스업지수는 기준치인 50선을 넘어설 경우 경기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이 58.1로 앞선 10월의 54.8보다 개선돼 지난 3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지수도 55.4에서 61.2로 크게 높아졌다. 다만 제품가격지수는 65.6에서 57.0으로, 고용지수는 54.9에서 50.3으로 각각 낮아졌다.◇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발행금리, 15개월래 최저스페인 정부가 올해 재정긴축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첫 시인했지만, 10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가 1년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자금조달 비용을 낮췄다.이날 스페인 재정부는 입찰을 통해 10년만기 국채 42억5000만유로(55억7000만달러) 어치를 발행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낙찰금리는 5.29%를 기록, 지난 10월 입찰에서의 5.458%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이같은 국채 입찰 호조는 전날 크리스토발 몬토로 스페인 예산장관이 처음으로 올해 재정긴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라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날 몬토로 장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대비 재정적자 비율은 당초 목표했던 6.3%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에는 이 비율이 9.4%였다. 몬토로 장관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스페인의 비율이 7% 언저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면서도 “다만 중요한 것은 경기 침체를 피하면서도 적자를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