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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동사태 긴급회의…“유가·공급망 관리시스템 가동”
  • 尹, 중동사태 긴급회의…“유가·공급망 관리시스템 가동”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악화된 ‘중동 사태’ 대응책을 논의하고자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했다.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이날 회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이 국제 안보·경제 상황 및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자 열렸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먼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리 경제와 안보에 대한 상황 전망과 위험 요인들을 철저히 점검해 향후 어떤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하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있는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또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면서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한편 이날 회의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김영호 통일부·신원식 국방부·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참석했다. 또한 대통령실에서는 이관섭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인성환 2차장·왕윤종 3차장 등이 자리했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헌집 바꿔주고 반값주택 공급…中 부동산 살리기 안간힘
  • 헌집 바꿔주고 반값주택 공급…中 부동산 살리기 안간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구형 주택을 팔고 새 집을 사게 되면 보상을 해주는 이구환신(헌 제품을 새 것으로 교환)을 추진하는가 하면 ‘중국판 보금자리주택’ 같은 보급형 주택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중국 장쑤성 난징 지역에 주거단지가 위치해 있다. (사진=AFP)14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장쑤성 하이안에서는 오래된 상업용 주택을 새 주택으로 교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15명이 주택 교체에 참여했는데 한 구매자는 116㎡ 규모 기존 주택을 236㎡의 새 주택으로 교환했다. 기존 주택은 132만위안 평가를 받았으며 나머지 131만위안은 대출을 받아 20년 동안 나눠서 갚기로 했다.주택을 교환하는데 일정 보조를 받는 마케팅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구환신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중국신문망은 낡고 작은 주택을 팔아 큰 새 주택을 사는 것은 주택 수요 개선과 소비 진작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지난해부터 30개 이상 도시가 주택 교체 지원에 나서겠다고 보도했다.허난성 정저우시의 경우 기존 주택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세우고 1만가구 판매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정책은 우선 부동산 소유자와 중개인과 적극 소통하고 주택 구매와 거래세 등을 낼 때 보조금을 주는 방식이다. 정저우시 소유 국영기업이 중고 주택을 인수해 수리한 후 새로운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있다.지난해 11월에도 장쑤성 타이창시에서 주택 소유자가 국유기업에 중고 주택을 판매한 후 지정된 새 주택을 인수하는 정책을 시행하기도 했다.중국에서 내구소비재도 아닌 주택 교체를 독려하는 이유는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2월 상업용 건물과 주거용 건물 판매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3%, 32.7%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주택 구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우리나라의 보금자리주택과 같은 저렴한 일명 ‘반값 주택’ 공급에도 나서고 있다.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전국 65개 도시가 올해 1차 저가 주택 건설 계획 프로젝트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저가 주택은 정부가 정한 가격에 따라 판매하는 것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사람들에게 우선 배정된다. 저가 주택이 많이 공급될수록 내 집 마련 수요는 늘고 이에 따른 거래 활성화와 소비 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도농개발부는 이달 11일 자료를 통해 “모든 지역이 저가 주택 건설의 시행을 진지하게 추진하고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정책을 발표하지 않은 도시는 저가 주택 도입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독려하기도 했다.한편 다양한 주택 공급이 이어질 때일수록 소유권이나 권리 관계 등을 잘 파악해 신중히 구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이다. 베이징진소법률사무소의 왕위신 주임 변호사는 중신망에 “이구환신은 두 주택의 거래를 다루다보니 복잡하고 고려할 사항이 많다”며 “정책 내용을 잘 파악하고 신중히 매물을 선택하고 계약서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선언한 SKT…중간 평가는 ‘우수’
  •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선언한 SKT…중간 평가는 ‘우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SK텔레콤(017670)에 대한 중간평가가 긍정적이다. 유영상 SKT 사장이 만든 AI 피라미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해 지난해 호실적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과 함께 올해는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등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AI 사업에서 성과가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4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이 AI 피라미드 전략 성공에 힘입어 작년 4분기 긍정적인 재무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AI 피라미드 전략의 하부인 ‘AI 인프라’ 부문에서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 LLM개발에 대해 조명했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AI 인프라, AI 전환(AIX), AI 서비스 등 3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이다.유안타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지난주 각각 SKT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1.6% 성장한 약 4조4000억원을, 영업이익은 0.2~1.7% 증가한 약 4958~503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두 보고서 모두 5G 보급률이 70%를 상회하면서 이동전화수익 성장은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나 마케팅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노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함께 AI 신사업 성장이 실적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AI 플랫폼 에이닷(A.)의 월간 활성사용자(MAU)가 400만명까지 증가했고, 구독서비스도 유튜브 프리미엄 상품 인기로 가입자 유입이 지속되는 등 신사업 성과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유안타증권도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과 Al 조인트벤처(JV)를 연내 설립할 예정으로 텔코 특화 LLM을 통한 Al 글로벌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SKT는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에 전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지난 3월 주총에서 “통신업계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자 한다”며 AI 피라미드의 3개 계층에 따른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전략을 공개했다.1층 AI 인프라 영역은 멀티 LLM 고도화가 핵심이다. 자체 개발한 에이닷X의 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글로벌 3대 LLM 기업과 협력을 통해 통신 분야에 특화된 ‘다국어 텔코 LLM’을 연중 상용화한다는 게 목표다.2층인 AI 전환 영역에선 AI 기반 반려동물의 엑스레이 솔루션 ‘엑스칼리버’가 일본, 호주, 싱가폴에 이어 미국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수의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투자한 미국 UAM 업체 ‘조비 에비이이션’과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을 통해 올해 국내 최초로 실제 UAM 기체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3층인 AI 서비스 영역에선 에이닷을 ‘AI 개인 비서 서비스(PAA)’로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추진한다. 또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회원사와 텔코 LLM을 바탕으로 각국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AI 에이전트와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등의 사업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GTAA 회원사는 모두 유럽, 중동, 아시아의 대표 통신사로 이들 기업이 보유한 가입자는 13억명에 달한다.
2024.04.14 I 임유경 기자
금투세 폐지·메가시티…한동훈 내건 공약도 폐기 수순
  • 금투세 폐지·메가시티…한동훈 내건 공약도 폐기 수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면서 메가시티·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추진한 정책들이 사실상 폐기 수순에 들어갈 전망이다. 여권 권력 지형 재편이 예고된 만큼 차기 지도부를 중심으로 민심에 다가갈 새로운 정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결과에 따른 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4일 여권 내부에선 한 전 위원장이 내걸었던 공약은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새 지도부가) 필요한 정책은 계승해 나가겠지만, 그간의 상황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며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전 위원장의 공약 중에선 특히 금투세 폐지와 경기도 김포를 비롯해 서울과 인접한 도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이 민주당의 반대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2월3일 경기 김포 라베니체 광장에서 열린 ‘김포-서울 통합 염원 시민대회’에 참석해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위원장은 이전의 김기현 전 대표 체제의 ‘뉴시티 프로젝트’를 ‘경기-서울 리노베이션 태스크포스’ 바꿔 재가동했으나, 메가시티 서울이 정권 심판론에 힘을 쓰지 못하면서 또다시 수도권 승리를 민주당에 내줬다.서울에 인접한 경기 지역 민주당 당선인들이 김포 서울 편입은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박상혁 경기 김포을 당선인은 지난 3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총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이슈 전환용, 선거용으로 제기했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전체 의석의 과반이 넘는 175석을 차지하면서 정부·여당이 추진한 금투세 폐지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1400만 개인투자자의 힘이 되고 금투세 폐지를 반드시 해내겠다”며 “금투세 폐지의 발목을 잡는 민주당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금투세란 투자자가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소득이 연간 5000만 원 이상일 경우 20%, 3억 원을 초과하면 25%의 양도세를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당초 2023년 시행 예정이었다가 2025년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민주당은 금투세 폐지에 대해 부자감세라며 반대하고 있어 관련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24.04.14 I 이도영 기자
박찬숙 감독이 이끈 서대문구청, 여자 실업농구연맹전 우승
  • 박찬숙 감독이 이끈 서대문구청, 여자 실업농구연맹전 우승[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대문구는 박찬숙 감독이 이끄는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경북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전국실업농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서대문구)마지막 날 경기에서 김천시청에 47대46으로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이 대회 3전 전승을 거뒀다.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앞선 이달 12일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우승 팀인 대구시청을 73대 56으로, 13일에는 이 대회 4연패를 노리던 사천시청을 67대 38로 꺾었다.이로써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지난해 3월 29일 창단한 지 1년여 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이번 대회에는 서대문구청, 대구시청, 사천시청, 김천시청 등 4개 팀이 출전해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14일 홈팀 김천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1쿼터를 8:8 동점으로 시작해 2쿼터까지 32:40, 3쿼터까지 42:46으로 뒤졌으나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최종 스코어 47:4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주장인 포워드 윤나리 선수가 17점, 센터 김해지 선수가 10점으로 서대문구청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윤나리 선수는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박찬숙 감독은 “이번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매 대회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경기마다 주민들이 열띤 응원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싣고 있는데 이날도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체육관의 열기를 더했다.경기장에서 눈물을 보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농구에 대한 감독님과 선수들의 열정이 첫 우승이란 결실로 나타났다”며 “서대문구와 구민의 명예를 드높이고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한 농구단에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자농구가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 데 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이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서대문구청 여자농구단은 올해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아깝다! 72홀 노보기 우승' 박지영,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14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클럽72 / 하늘-아웃(OUT) 하늘-인(IN)(파72예선 6,648yds, 본선 6,685 yds)에서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우승상금 1억8천만 원) 최종라운드가 열렸다.박지영의 2번홀 경기 장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72홀 노보기 우승 대기록은 아깝게 놓쳤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통산 8승을 거뒀다.박지영은 14일 인천광역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이로써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친 박지영은 2위 정윤지(24·NH투자증권)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2022년 이 대회 원년 챔프에 등극한 뒤 2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지난해 3승을 거두며 KLPGA 최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한 박지영은 올 시즌 4번째 대회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면서 또 한 번 다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챙긴 박지영은 시즌 상금 랭킹도 종전 27위에서 3위(2억722만원)로 단숨에 끌어올렸다. 대상 포인트 랭킹은 4위(90점)다. 40억원대를 돌파한 통산상금 순위는 4위(41억5186만원)를 유지했다. 3위 이정민(41억9360만원)을 약 4000만원 차이로 추격했다.박지영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69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투어 사상 최초로 72홀 노보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70홀째인 16번홀(파3)에서 아깝게 보기를 범해 대기록 수립은 무산됐다.박지영은 지난해 7월 우승한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에서도 최종 4라운드 7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기록해 노보기 우승을 놓친 바 있다.박지영은 경기 초반 아이언샷이 흔들려 고전했다. 그 사이 조아연이 1번홀(파4)과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고 박지영을 2타 차로 추격했다.하지만 박지영은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이후 차분하게 타수를 줄였다. 7번홀(파4)에서도 6.6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한데 이어 후반 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우승을 일찌감치 예약했다.2014년 KLPGA에 입회한 뒤 올해 10년이 된 박지영은 “10주년 이라는 것을 몰랐는데 팬들 덕분에 알게 됐다. 팬들이 공식 연습일 날 푸드트럭도 준비해주셨다”며 “스스로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노보기 행진을 놓친 것에 대해선 “기록을 의식하기는 했다. 최대한 실수 없이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는데 16번홀 보기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다음 대회에서라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박지영은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며 “원래 노력하면 언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는데 몇 년 전부터 골프가 잘 되다 보니 그것이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올해는 조금 더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내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조아연과 박현경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공동 5위(11언더파 277타)에는 이예원, 배소현, 김지수, 이제영, 노승희, 이가영 등 6명이 자리했다.‘오구 논란’ 징계에서 풀린 뒤 두 번째 대회에 나선 윤이나는 공동 11위(10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지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공동 22위(7언더파 281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이주미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2024.04.14 I 이석무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3번째 2루타 작렬...3경기 연속 안타
  • 샌디에이고 김하성, 시즌 3번째 2루타 작렬...3경기 연속 안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2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3번째 2루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김하성은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을 상대로 2회초와 5회초 잇따라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기다렸던 2루타는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1-4로 뒤진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톤의 154㎞ 싱커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연결했다.김하성의 올 시즌 3번째 2루타이자 7번째 장타(홈런 2개, 3루타 2개)다. 이어 다음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을 때 김하성은 시즌 10번째 득점도 올렸다.김하성은 9회초 1사 1, 2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7에서 0.219(64타수 14안타)로 약간 올렸다.수비에선 실책과 호수비가 함께 나왔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1루에서 다저스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쳐 올 시즌 4번째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곧바로 다음 타자 개빈 럭스의 빗맞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이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5로 패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타점을 기록,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무키 베츠(다저스)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2024.04.14 I 이석무 기자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복지부 "비상진료 지원 강화"
  •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에 복지부 "비상진료 지원 강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의사들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여파가 지속하자 정부는 현장에 남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위한 지원책을 연장키로 했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연합뉴스)보건복지부는 조규홍 장관 주재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주 안과, 산부인과 등 일부 진료에 대해 ‘진료 제한’ 메세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16개소로 이달 1~5일 대비 1개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일반병상 입원환자는 8만3349명으로 같은 기간 3.7%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도 상급종합병원 1.5%, 전체 종합병원 2%씩 줄었다. 응급실 408개소 중 394개소에선 병상 축소 없이 운영 중이다.사태가 장기화에 따라 대체 인력 파견 연장과 인건비 지원 확대 절차도 밟고 있다.지난달 25일부터는 2차 파견된 공중보건의 147명과 군의관 100명을 대상으로 파견 기간 연장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비상진료체계 운영 의료기관에서 인건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국고 보조금 교부 신청 기한을 당초 지난 12일에서 오는 17일까지 연장했다. 오는 18일부터는 진료지원(PA) 간호사에 대한 양성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조 장관은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신 현장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최우선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을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4 I 함지현 기자
이란 보복공격에 산업부 ‘긴급점검회의’…“수출·에너지 피해 최소화”
  • 이란 보복공격에 산업부 ‘긴급점검회의’…“수출·에너지 피해 최소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14일 에너지·수출 등에 미치는 영향을 긴급 점검한다.최남호 산업부 2차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최남호 제2차관 주재로 에너지·공급망·수출 등과 관련한 긴급점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산업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밤 이란이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이스라엘 영토에 대한 직접 공격을 단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번 사태의 추이와 국내 에너지·수출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날 회의에선 이란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 수급 상황에 변화가 없는지 점검하고 국내 수출 기업들의 해상 물류·운송 등에 차질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한국무역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 유관기관도 직접 혹은 화상회의 형식으로 참석한다. 중동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3분의 1가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3번째로 원유 생산량이 많다. 이 때문에 향후 전쟁의 양상에 따라 국제 유가가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원유 등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국제 유가 상승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다. 유가가 오르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인상 압력이 강해지는 것은 물론, 제조업 전반의 생산 단가가 높아지면서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중동 정세 불안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는 상황도 부담스러운 시나리오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은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의 수출 통로로 전 세계 천연가스(LNG)의 3분의 1, 석유의 6분의 1이 지나는 통로다.중동 확전으로 인해 국내 수출 기업의 물류·운송 길이 막히면서 공급망 위기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산업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원유의 중동 의존도가 높아 회의에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동향과 가격 상황을 집중점검할 계획”이라며 “이미 중동 사태가 악화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비상수급에 대비해 원유 등을 충분히 비축하는 등 대비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비상 체계를 가동하는 등 수출과 에너지 분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4 I 강신우 기자
중동 확전 불안, 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할까
  • 중동 확전 불안, 안전자산 금값 또 최고치 경신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등 중앙은행들이 꾸준히 금을 매입하는 것도 금 가격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06% 오른 온스당 2374.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2448.8위안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2400달러선을 넘었다.금 가격은 작년말 2070달러선이었으나 올해 들어 14% 가량 크게 올랐다. 이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통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게 되면 금값은 상승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13일에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단행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확대됐다. 이스라엘이 최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하자 이에 대응한 공격이다. 이스라엘이 다시 이란에 보복 공격을 단행하게 되면 중동 지역의 전황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주말에 이뤄진 이란 공격의 영향은 월요일인 15일부터 국제 금융시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 급등 같은 리스크가 불거지면 증시엔 악재로 여겨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금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블룸버그통신은 “중동 지역 (리스크) 피난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월요일 금 거래가 재개되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보다 저렴한 은 시세에도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높다”고 예측했다.또 최근에는 중앙은행들이 달러화를 매입하면서 수급을 받쳐주고도 있다. 금속 중개업체인 석덴파이낸셜은 중앙은행과 중국·인도 등 개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수요가 금 가격을 탄탄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세계금협회(WGC)은 최근 전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입 규모가 2021년 450t에서 2022년과 2023년 연간 1000t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3월 금 보유량은 전월대비 16만온스 늘어난 7247만온스로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미국과 갈등 중인 중국은 미국 국채 등 달러화 자산을 줄이고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중국 외에도 폴란드, 싱가포르, 리비아 등 신흥국 중심으로 금 매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금을 살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당부도 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하방 경직성은 높지만 포트폴리오 내 안전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른 자산과 연관성이 낮아야 하는데 금은 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통화 긴축 장기화, 중동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 등을 감안할 때 올해 안전자산은 달러와 현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2024.04.14 I 이명철 기자
1분기 국내 경유차 등록비중 한자릿수로..퇴출 속도 빨라지나
  • 1분기 국내 경유차 등록비중 한자릿수로..퇴출 속도 빨라지나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한자릿수 대를 기록했다. 올해 탈(脫)탄소 규제에 따라 경유차 생산·판매 모두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경유차 퇴출 속도도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서울시내에서 차량이 운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신규 등록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3만9039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8만8154대) 대비 55.7% 급감한 수치다.올해 1분기 경유차 등록 대수 감소 폭은 휘발유(가솔린)차(-18.7%)와 전기차(-25.3%)를 크게 웃돌았다.전체 신규 등록 차량 중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9.7%로 한 자릿수대 에 불과했다. 경유차 비중이 분기 기준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올해 1분기 차량 연료별 신규 등록 비중을 보면 휘발유(49%)가 가장 많았다. 또한 하이브리드차도 전년 대비 9.8%포인트 늘어난 24.9%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2위이던 경유차는 3위로 밀려났다.경유차는 연비가 우수하고 토크가 높아 2010년대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와 친환경 차 인기에 판매량 감소를 겪고 있다.지난 2016년 87만3000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000대, 2018년 79만3000대, 2019년 65만7000대, 2020년 59만6000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000대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2023년 17.6%로 가파른 감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완성차 업계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경유차 판매가 더욱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용차 시장에서 경유차 판매가 사실상 금지됨에 따라 소비자도 경유차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올해부터 대기환경개선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1톤(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됐다. 또한 어린이 통학버스, 택배용 차량에 경유차를 사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이에 맞춰 지난해 말 1t 트럭 ‘포터2’와 ‘봉고3’의 경유 모델을 단종하는 대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투입한 바 있다.
2024.04.14 I 이다원 기자
'최강 타격가' 페레이라, 펀치 한 방에 KO승..."헤비급 도전하겠다"
  • [UFC300]'최강 타격가' 페레이라, 펀치 한 방에 KO승..."헤비급 도전하겠다"
  •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최강의 타격가’ 알렉스 페레이라(36·브라질)가 역사적인 UFC 300 대회에서 펀치 한 방으로 주인공이 됐다.페레이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300’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타이틀전에서 도전자 자마할 힐(32·미국)을 1라운드 3분 14초 만에 KO 시켰다.이로써 페레이라는 1차 방어에 성공하면서 현 라이트헤비급 최강의 파이터임을 증명했다. 통산 종합격투기 전적은 10승 2패가 됐다. 10승 가운데 8승이 KO 또는 TKO승이다. 반면 전 챔피언 힐은 최근 4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전적은 12승 2패가 됐다.페레이라는 사상 최초로 킥복싱에 이어 종합격투기(MMA)에서도 두 체급을 정복한 격투 스포츠 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미들급에서 라이트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작년 11월 UFC 295에서 이리 프로하츠카(31·체코)를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도전자인 힐도 만만치 않다. 페레이라 이전에 이 체급 챔피언이 힐이었다. 훈련 중 아킬레스건 파열로 타이틀을 반납한 힐은 이번 대결을 통해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공교롭게도 힐은 지난해 1월 페레이라의 ‘MMA 멘토’ 글로버 테세이라(44·브라질)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페레이라 입장에선 절친인 테세이라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1라운드는 탐색전이었다. 서로 펀치와 킥을 경계하느라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페레이라는 차근차근 힐을 압박했다. 힐은 들어갈 기회를 노렸지만, 페레이라의 강력한 방어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페레이라가 경기를 끝내는 데는 펀치 한 방이면 충분했다. 페레이라는 킥을 뻗으며 펀치 거리를 맞췄다. 이어 힐이 순간 자기 영역으로 들어오자 강력한 왼손 어퍼컷을 턱에 적중시켰다. 펀치를 맞은 힐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곧바로 페레이라는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은 재빨리 경기를 중단시켰다.페레이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서 헤비급 경기를 갖고 싶다고 파격 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계속해서 타이틀을 지키겠지만 언젠가는 브라질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며 “몸에 큰 부상이 없다면 헤비급에서도 싸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4.04.14 I 이석무 기자
삼성, 출시 2년 넘은 갤럭시S22도 '갤럭시 AI' 지원
  • 삼성, 출시 2년 넘은 갤럭시S22도 '갤럭시 AI' 지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재작년 출시 모델인 갤럭시S22, 갤럭시Z 폴드·플립4에도 신제품 갤럭시S24에서 처음 선보인 모바일 특화 인공지능(AI) 기능 ‘갤럭시 AI’를 지원하기로 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초 갤럭시S22시리즈, 갤럭시 Z폴드·플립4, 갤럭시 탭S8 시리즈에 갤럭시 AI 기능을 지원하는 ‘원(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삼성전자 멤버스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한 갤럭시S22 사용자가 문의한 원 UI 6.1 업데이트 일정에 대해 삼성전자 고객센터 휴대폰 담당자가 답변한 내용이 멤버스 커뮤니티에 공개된 것이다.갤럭시S23 시리즈 등 작년 출시 모델에 이어 재작년 출시된 갤럭시 S22에도 갤럭시AI가 지원된다.(사진=삼성전자)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16개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역’ △메시지의 번역부터 톤 변경까지 제공하는 ‘채팅 어시스트’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서클 투 서치’ △복잡한 글을 간략하고 쉽게 정리해 주는 ‘노트 어시스트’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하고, 요약해주는 ‘브라우징 어시스트’△생성형 AI 기반으로 새로운 사진 편집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S24와 거의 동일한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단, 촬영된 영상을 자연스러운 슬로우 효과로 감상할 수 있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은 하드웨어 성능 제한으로 지원하지 않는다.3년 전 출시 모델인 갤럭시S21, 폴드3·플립3 이용자들도 5월 초 원 UI 6.1 업데이트를 통해 서클 투 서치와 채팅 어시스트 중 메시지 톤을 자동으로 바꿔주는 ‘매직 리라이트’ 등 갤럭시 AI 기능 일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삼성전자는 앞서 지난달 29일 작년 출시 기기인 △갤럭시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S23 FE △갤럭시 Z 플립5·Z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총 9개 모델 대상으로 갤럭시 AI를 지원하는 원 UI 6.1 업데이트를 진행했다.삼성전자는 당초 작년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까지만 갤럭시 AI를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갤럭시 AI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적용 모델 확대를 검토해 왔다. 지난달 2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23 FE와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한 갤럭시S22에 대해서도 AI를 업데이트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 주주의 질문에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검토해 판단이 서면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한 바 있다.업데이트 대상 기기가 늘어나면서, 연내 1억대 갤럭시에 갤럭시 AI를 심겠다고 한 삼성전자의 목표가 조기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인 갤럭시S24, 갤럭시Z폴드·플립6 및 작년 출시 9개 모델에 대한 업데이트 만으로 연내 갤럭시 AI 지원 기기가 1억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2024.04.14 I 임유경 기자
김정은, 中자오러지와 오찬…“북중관계 시대요구 맞게 강화”
  • 김정은, 中자오러지와 오찬…“북중관계 시대요구 맞게 강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연이틀 만나 양국 관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방문한 중국 공산당 서열 3위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지난 13일 접견하고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의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자오 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하며 ‘조중(북중) 친선의 해’를 계기로 친선 협조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이번 중국당 및 정부대표단의 평양방문은 조중친선의 불패성을 과시하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가일층 강화발전시켜나가는데서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을 세기와 연대를 이어 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자신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굳건한 친선의 전통을 줄기차게 계승 발전시켜 ‘조중친선의 해’의 책임적인 진전과 성과적인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자오 위원장은 “친선협조관계를 보다 활력있는 유대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한 다방면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강화할데 대하여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요문제들에 대하여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자오 위원장이 이끈 중국 대표단과 함께 단란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오찬을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시면서 우애를 더욱 두터이 했다고 통신이 전했다.김 위원장은 아울러 북한과 중국 사회주의의 무궁한 발전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또 자오 위원장의 방북 성과를 축하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북한 측에서 조용원·리일환 노동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장,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등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찬 후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자오 원장 일행을 직접 배웅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북한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로, 지난 12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다. 북한과 중국은 수교 75주년인 올해를 ‘조중 친선의 해’로 선포했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韓 작년 공적개발원조 31.3억달러…전년比 2단계 뛴 14위
  • 韓 작년 공적개발원조 31.3억달러…전년比 2단계 뛴 14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가 11일 발표한 공적개발원조(ODA) 잠정통계에 따르면 2023년도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 실적은 전년 대비 3억2000만달러(11.4%) 증가한 31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코이카 전경외교부는 DAC 회원국 31개국 중 한국의 지원 규모 순위가 작년 16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14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제규모 대비 공적개발원조 지원 규모를 나타내는 국민총소득 대비 공적개발원조(ODA/GNI) 비율은 0.18%로 전년에 비해 0.01%p 증가했다.작년 공적개발원조 지원실적은 전년 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이 둔화된 가운데 양자원조(23억달러)와 다자원조(8억3000만달러)의 실적이 고르게 증가했으며, 특히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출연 증가가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양자원조(23억달러)는 무상원조(15.7억달러) 및 유상원조(7.3억달러)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무상원조는 교육·보건·공공행정 등 사회분야 지원(+0.8억달러), 해외 긴급 구호 및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인도적 지원(+0.2억달러)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유상원조 또한 기후변화 대응·산업개발 등 수원국의 재정 수요 증가로 프로그램 차관 지원이 확대(0.8억달러)되면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다자원조(8.3억달러)는 전년도 출자·출연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저소득·취약국의 코로나 대응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회복 지원 등을 위해 국제개발협회(IDA) 및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에 대한 출자·출연이 증가(+1.9억달러)하면서 전년대비 41.9% 증가했다.우리 정부는 다자원조를 통해 전세계 개발재원 부족에 신속·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정부는 긴축 재정 기조 속에서도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가적 위상에 걸맞는 역할 수행을 위해 2024년도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역대 최대 폭(31.1%)으로 확대한 바 있어, 올해 공적개발원조 실적 규모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 관계자는 “향후에도 공적개발원조규모를 계속 확대하여 분쟁·재난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개발협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외정책과 연계한 전략적 공적개발원조 추진을 통해 상생의 국익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DAC) 31개 회원국의 총 공적개발원조 지원규모는 223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2,107억달러 대비 6.2% 증가했다.
2024.04.14 I 윤정훈 기자
전통 누비 보존·전승 앞장 선 김해자 누비장 보유자 별세
  • 전통 누비 보존·전승 앞장 선 김해자 누비장 보유자 별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전통 누비의 명맥을 이어온 김해자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보유자가 지난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김해자 국가무형문화재 누비장 보유자. (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은 14일 김해자 보유자가 전날 새벽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수십 년간 전통 누비 기법을 보존하고 전승해온 장인이다.누비는 옷감을 보강하거나 보온을 위해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털, 닥종이 등을 넣거나 또는 아무것도 넣지 않고 안팎을 줄지어 규칙적으로 홈질해 맞붙이는 바느질 방법을 가리킨다. 바늘땀 간격이 0.3㎝, 0.5㎝, 1.0㎝ 이상으로 구분될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한 작업으로 여겨진다.1953년생인 고인은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에게서 바느질 기초를 배웠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1970년대 초부터 옷 만드는 법을 본격적으로 익혔다. 과거 왕실의 침방 나인(조선 때 침방 소속으로 바느질하던 나인을 뜻함)이었던 성옥염씨와 선복 스님에게 바느질과 누비를 배웠다고인은 전통 누비를 되살리며 수많은 제자를 키워냈다. 1980년대 초에는 승복 누비를 한다는 이가 지역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짐을 싸 경남 창녕군에서 머무르며 전통 기법을 토대로 한 누비 작업에 매진했다.사라져가던 누비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일에도 앞장섰다. 고인은 1992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며 전통 누비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 중국 베이징 등에서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다. 명맥이 끊긴 전통 누비를 되살리고 전통 누비 기법 보존·전승 활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6년 누비장 보유자가 됐다.문화재청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전시에 작품을 출품하면서 누비옷의 대중화에 앞장섰고, 한평생 누비 제작의 문화재적 가치를 선양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고인을 기렸다.유족으로는 딸 배진여씨 등이 있다. 빈소는 경북 경주시 동국대 경주병원 장례식장 특2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6일 오전 9시 예정이며 장지는 경주하늘마루다.
2024.04.14 I 장병호 기자
HMM, 신입사원들과 반려해변 정화활동
  • HMM, 신입사원들과 반려해변 정화활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HMM이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반려해변인 영종도 거잠포해변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반려해변 정화활동에는 올해 입사한 HMM 신입사원을 비롯해 임직원, 해양경찰, 덕교어촌계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해 1월 해양환경공단으로부터 해변 입양을 승인 받은 후, 연 3회 이상 거잠포해변에 버려진 폐플라스틱, 어업폐기물 등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주변 산책로 녹지공간 등 정화 활동을 실시해 왔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문하랑 신입사원은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해양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일상 속에서도 일회용 줄이기 등 작은 실천을 통해 깨끗한 바다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려해변 제도는 기업·단체 등이 특정 해변을 지정해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입양 프로그램이다.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국내에서는 2020년 9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HMM은 해운업의 주무대가 되는 해양의 환경보전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해변(beach)을 빗질(combing)한다’는 의미로 바다 표류물이나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해변정화활동인 비치코밍(beachcombing)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 해운사 중 최초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로프를 재활용하고 있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할 때 사용하는 계선줄이라는 두꺼운 로프는 지금까지 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어왔는데, 친환경 기술로 폐로프를 가공해 재활용 나일론 원료로 생산해내는 순환체계를 구축했다. HMM은 폐로프 뿐만 아니라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PET병도 ‘22년부터 자원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선박의 폐PET병을 수거해 의류로 재활용하는 ‘인천항 자원순환 경제 프로젝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지난 12일 영종도 거잠포해변 일대에서 진행된 반려해변 정화활동에는 HMM 신입사원을 포함한 임직원, 경찰, 군인 등이 참석했다.(사진=HMM.)
2024.04.14 I 김성진 기자
박보람 사망에…30대 유튜버 “가슴에 총 맞은 느낌” 무슨 일
  • 박보람 사망에…30대 유튜버 “가슴에 총 맞은 느낌” 무슨 일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가수 박보람(30)이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과거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30대 유튜버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유튜버 이모니 영상 캡처)구독자 1만 6000명을 보유한 유튜버 ‘이모니’는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뒤 혈전으로 인한 괴사가 발생해 한쪽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죽다 살아났다는 게 이런 거구나… 93년생 급성심근경색이 왔던 당시 상황과 내가 느꼈던 통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당시 상황을 자세히 언급했다.이모니는 “일 끝나고 저녁에 집에 와서 저녁밥을 먹고 강아지 산책을 하려고 처음에는 막 고민을 했다”면서 “날씨가 춥기도 하고 나가기도 귀찮기도 해서 고민하다가 이왕 할 거면 빨리하자 싶어서 강아지 목줄 채우고 버릴 재활용 쓰레기봉투를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도착하자마자 갑자기 가슴이 여기가 엄청 빡세게 맞은 것처럼, 표현을 하자면 총을 가슴에 맞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며 “도저히 안 되겠더라. 어떻게든 여기서 나가야겠다 싶었다. 왜냐하면 지하 주차장이고 사람이 없었고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더라. 출차할 때 나가는 입구 거기 오르막길을 거의 기어가다시피 올라갔다”고 설명했다.이어 “가슴은 아프지 몸에 힘은 없지 그래서 경비실 앞에 누웠다. 제가 쓰러지니까 강아지가 좀 이상했는지 막 짖고 막 난리가 났다. 마침 그때 지나가던 여성분 두 분이 저를 발견하고 ‘신고해 드릴까요’ 했다”고 말했다.당시 느낀 몸 상태에 대해 이모니는 “가슴이 어떤 느낌이었냐면 총 맞은 느낌이다. 심장 쪽이 싸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식은땀이 막 나기 시작하고 그냥 여기 가슴에 뭔가가 이렇게 계속 짓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총 맞은 것 같은 느낌 짓누르는 듯한 느낌 싸해지는 느낌 이게 세 가지가 점점 동시에 세게 막 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숨이 차면서 목 안에서 거품이 그냥 나오더라. 상체만 들어 올려서 거품 뱉어냈다”고 덧붙였다.병원에 실려 간 후 의식을 잃은 이모니는 이틀 뒤 의식을 되찾았다. 이모니의 병명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그러나 이후 왼쪽 다리가 저리더니 종아리부터 발목까지 색이 파랗게 변했다. 혈전이 차고 있었던 것. 이후 두 차례 수술했지만 이미 다리는 완전히 썩은 상태였다. 무릎 7cm 밑으로 다리를 절단한 그는 3일 만에 혈전이 재발했고 무릎까지 절단해서야 완치 판정을 받았다.이모니는 “‘저도 제가 아마 밖에 나오지 않았다면 잘못됐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재활 받으며 이제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식은땀이 나고 몸에 힘이 없다’ 이런 느낌만 들어도 바로 119에 신고하라”고 조언했다.한편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쯤 경기 남양주시 소재 지인 A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화장실로 간 뒤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17분쯤 사망했다. 경찰은 부검 등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2024.04.14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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