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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대패에도 황희찬은 빛났다...거함 맨시티 상대 리그 12호골
  • 팀 대패에도 황희찬은 빛났다...거함 맨시티 상대 리그 12호골
  •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만회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울버햄프턴 황희찬이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를 마친 뒤 상대 공격수 엘링 홀란과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희찬과 홀란은 과거 오스트리아리그 잘츠부르크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거함’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팀의 대패를 막지는 못했다.황희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8분 만회골을 기록했다.울버햄프턴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초반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하지만 워낙 수세에 몰리다보니 좀처럼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결국 황희찬은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어코 골을 터뜨렸다. 앞선 루턴타운과 35라운드(울버햄프턴 2-1 승) 득점포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이로써 황희차는 리그 득점을 12골(3도움)로 늘렸다. 리그 득점 순위는 공동 11위로 올라섰다. 리그컵에서 넣은 1골을 더하면, 황희찬의 올 시즌 공식경기 공격포인트는 13골 3도움으로 늘어났다.더구나 맨시티라는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골을 기록했다늦 점에서 더 의미가 컸다. 황희찬은 지난해 9월 맨시티와 7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울버햄프턴의 2-1 승리에 이끌었다.당시 경기를 앞두고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를 ‘코리안 가이’로 불러 화제를 모았다. 이후 황희찬은 ‘코리안 가이’라는 새 별명을 얻기도 했다.하지만 황희찬은 지난 7라운드와 달리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무려 4골을 내준 끝에 맨시티에 1-5로 대패했다.이날 경기 주인공은 단연 홀란이었다. 리그 득점 선수를 달리는 홀란은 페널티킥 2개를 포함해 4골을 혼자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홀란은 전반 12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라얀 아이트누리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데 이어 전반 35분에는 환상적인 헤더로 두 번째 골을 책임졌다.전반 48분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문 안에 집어넣어 해트르릭을 완성했다. 후반 9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프턴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맨시티는 후반 3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을 더해 4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한 경기 4골은 홀란의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이날 활약으로 리그 득점을 25골로 늘린 홀란은 득점 랭킹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공동 2위인 알렉산데르 이사크(뉴캐슬), 콜 팔머(첼시·이상 20골)와 격차를 5골로 벌렸다.최근 리그 6연승을 달린 2위 맨시티는 승점 82를 기록, 선두(83점) 아스널을 승점 1차로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우승 경쟁에서 한층 유리한 입장이다. 만약 맨시티가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 EPL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한편, 경기 후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6을 부여했다. 울버햄프턴 선수 중 골키퍼 조세 사(6.9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는 가장 높았다. 혼자 4골을 몰아친 홀란은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2024.05.05 I 이석무 기자
"보면 깜짝 놀랄 걸"…내 방을 극장으로 만든 LG '이 제품'
  • "보면 깜짝 놀랄 걸"…내 방을 극장으로 만든 LG '이 제품'[써봤어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완전 내 전용 영화관인데?”LG 시네빔 큐브(Qube)로 빈 벽면에 영화 화면을 쏘아 감상하면서 이런 생각이 스쳤다. 선명한 색감과 화질이 영화 몰입도를 높였고, 조명까지 끄니 그야말로 프라이빗한 개인용 극장처럼 느껴졌다. 영화를 보다 프로젝터를 바라보니 가정용 영사기와 다름없었다.LG 시네빔 큐브. (사진=김응열 기자)LG 시네빔 큐브를 이용해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LG 시네빔 큐브는 지난 3월 LG전자가 출시한 휴대용 빔 프로젝터다. 제품 포장 상자째 처음 받았을 때는 가로·세로 23.5cm에 높이 22cm로 생각보다 작지 않은 크기에 당황했다. 하지만 안에는 갑티슈 크기밖에 되지 않는 시네빔 큐브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실제 제품 크기는 가로·세로·높이 각각 8cm·13.5cm·13.5cm이며 무게는 1.49kg다.◇인테리어 소품 같은 가정용 영사기이미 사진으로 제품을 간접적이나마 본 상태였지만 실물로 본 LG 시네빔 큐브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써도 손색이 없었다. 납작하게 생긴 일반적인 빔 프로젝터와는 전혀 다른 생김새로, 직육면체 형태 외관에는 은은한 광택이 돌았다. 휴대용 제품인 만큼 360도 회전이 가능한 손잡이가 달렸는데, 이는 화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거치대로도 쓸 수 있다. 이 거치대가 인테리어 감성을 더했고 영사기와 닮은 디자인 덕에 ‘영화광’이라면 탐낼 만 하겠다 싶었다.LG 시네빔 큐브를 한 손에 들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제품 본연의 기능인 화면 투사 성능에서도 합격점이었다. 4K(3840×2160) UHD 해상도에 최대 120형(대각선 길이 약 305cm)의 화면을 구사했다. 특히 빛의 삼원색(Red·Green·Blue)을 구현하는 레이저를 활용한 ‘RGB 레이저 광원’을 탑재해 풍부하고 정확한 색을 표현했다. 취향에 따라 △영화 맞춤 △스포츠 맞춤 △전문가(밝은 공간, 낮) 등 화면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함께 제품을 이용한 지인은 “흔히 생각하는 빔 프로젝터와 달리 화질이 좋다”고 평했다.◇벽면 어디든 화면 자동 설정…웹OS도 유용가장 눈에 띈 특징은 공간에 맞춰 자동으로 화면 크기를 조정하고 초점을 맞추는 자동 보정 기능이었다. 평평한 바닥이면 제품을 어떻게 놔도 빈 공간에 알아서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의 화면을 구현했다. 콘텐츠를 감상하다 중간에 제품을 움직여도 금세 반듯한 화면을 만들었다. 자동 화면 조정은 체감상 1~2초 정도 걸렸는데 빠르게 화면을 잡아준다는 느낌을 받았다.웹(web)OS를 내장해 넷플릭스와 디즈니+, 티빙, 왓챠, 애플tv, 유튜브 등 계정만 있다면 자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점 역시 편리했다. 제품 후면에 HDMI 단자가 있지만 제품을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단 한번도 노트북 등 외부 기기 연결 없이 웹OS만 이용해 영화 등 콘텐츠를 감상했다. 에어플레이2와 미라캐스트 등도 지원해 때에 따라선 스마트폰 화면도 공유할 수 있다.웹(web)OS가 탑재된 LG 시네빔 큐브의 메인 화면. (사진=김응열 기자)LG 시네빔 큐브로 OT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아쉬운 음질과 배터리…139만원 가격도 부담디자인과 화면 성능은 구매 욕구를 자극했으나 아쉬운 점도 있었다. 음질이 선명한 화질과 색감만큼은 풍성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생각보다 볼륨을 높여야 했고 소리 자체도 입체적인 느낌은 적었다. 아울러 제품 자체에서 소리가 나다 보니, 화면은 앞에 있고 소리는 다른 데서 나는 묘한 이질감도 있었다. 다만 블루투스로 스피커 연결이 가능하며 음질이나 이질감은 별도 스피커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자체 내장 배터리가 없는 것 역시 다소 불편했다. 전원 연결이 꼭 필요해 콘센트를 찾아야 했고 동봉된 충전기 선이 어댑터 부분까지 해도 150cm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충분히 길다고 할 수는 없었다. 기본 충전 케이블 외에 C타입 충전기나 보조배터리 등 다양한 충전을 지원해 이 같은 단점은 어느정도 상쇄가 가능했다. 프리미엄을 강조하는 제품인 만큼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다. 출고가 기준 139만원이다.LG 시네빔 큐브 뒷면 모습. 전원 연결 및 C타입 충전 케이블 단자, HDMI 단자가 보인다.(사진=김응열 기자)
2024.05.05 I 김응열 기자
'여왕vs여왕' 日 메이저 챔피언조 격돌..이예원 3타 차 선두 "집중할 것"
  • '여왕vs여왕' 日 메이저 챔피언조 격돌..이예원 3타 차 선두 "집중할 것"
  • 이예원.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여왕과 여왕이 만났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이예원(21)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일본의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챔피언조에서 우승을 다툰다.프로가 돼 처음으로 해외 원정 투어에 나선 이예원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무결점 경기로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2022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이예원은 지난해 3승을 거두며 상금왕과 대상 그리고 최저타수상을 휩쓴 1인자다. 올해도 시즌 개막 두 번째 대회로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변함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프로 3년 차를 맞은 이예원은 올해 새로운 활동 계획을 세우고 해외 투어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예원이 프로가 돼 해외 투어에 참가하는 첫 번째 대회다.개막에 앞서 “기대도 되고 적당한 긴장감도 든다”고 들뜬 마음을 엿보였던 이예원은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JLPGA 투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예원은 첫날과 둘째날 공동 2위를 유지하며 선두를 위협했고, 셋째 날 역전에 성공하며 처음으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이예원이 현재의 순위를 지키면 프로 통산 5승이자 해외 투어 첫 승에 성공한다.이예원은 경기 뒤 J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코스 공략의 핵심은 빠른 그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라며 “연습라운드 때부터 스피드 적응에 많은 시간을 보냈고 매일 익숙해져서 오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선두로 나선 원동력을 꼽았다. 이어 “프로암 전날 야마시타 미유 선수를 만나 인사를 나눈 적이 있다”라며 “의식하지 않고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일본의 상금왕 미유가 3타 차 2위로 이예원을 추격했다. 미유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JLPGA 투어 상금왕을 휩쓴 최강자다. 3라운드에서만 4언더파 68타를 쳐 이예원을 3타 차로 추격해 한일 상금왕의 챔피언조 대결을 완성했다.2020~20201시즌 프로로 데뷔한 미유는 2022년 5승, 지난해에도 5승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특히 2년 연속 69타대의 평균타수를 기록할 정도로 실력이 꾸준했다.이 대회에선 2018년에도 한국과 일본의 상금왕이 챔피언조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최종일 이정은이 4타 차 선두로 출발했고, 스즈키 아이와 신지애가 공동 2위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했다. 이정은의 우승을 기대했으나 신지애가 역전 우승했고, 스즈키 2위, 이정은 3위로 대회를 마쳤다.한일 상금왕의 챔피언조 경기는 5일 오전 11시 5분부터 1번홀에서 티샷한다. 3위 모리타 하루카가 이예원, 미유와 경기에 나선다.
2024.05.05 I 주영로 기자
2026학년도 'SKY' 무전공 선발비율 8.8%…"예년과 비슷"
  • 2026학년도 'SKY' 무전공 선발비율 8.8%…"예년과 비슷"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른바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2026학년도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규모는 예년도 입시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종로학원 개최 2024 정시지원 변화 및 합격선 예측, 합격전략 설명 대입설명회에서 참석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5일 종로학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 발표자료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분석은 각 대학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2026학년도 입시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8.7%(991명)를 무전공 선발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의 무전공 선발 확대 발표 전인 2024학년도 8.8%(994명)와 동일한 수준이다. 세개 대학의 인문계열 내 무전공 선발 규모는 전체 모집 정원 대비 3.8%(430명)이다. 자연계열 내 무전공 선발 비율은 3.0%(344명)이며, 인문·자연 통합선발은 1.9%(217명)이다.학교별 무전공 선발 비율은 서울대 14.9%(520명), 연세대 10.4%(377명), 고려대 2.2%(94명)로 나타났다.이밖에도 △서강대 16.2%(266명) △한양대 8.5%(250명) △중앙대 6.7%(295명) △경희대 3.8%(183명) △한국외대 4.5%(156명) △이화여대 11.0%(354명) 등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은 이들 학교의 2026학년도 무전공 선발 비율이 2024학년도 규모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4월 말 2026학년도 무전공 선발 계획이 발표됐지만 실제 이 수치가 적용될지 불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서연고 등 주요대학들의 2025학년도 전형계획은 현재 미확정 상태”라며 “올해 무전공 선발 대학별 인원, 학과별 변경 내용, 선발방법 등이 모두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또 “의대 미확정 상태, 무전공 선발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입시 전략 수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전공 선발은 의대와 달리 수험생 전체에게 영향을 주는 중대 변수”라고 설명했다.(자료 제공=종로학원)
2024.05.05 I 김윤정 기자
각광받는 K-군함, 2개 조선소 각개전투에 수출 전선 '난기류'
  • 각광받는 K-군함, 2개 조선소 각개전투에 수출 전선 '난기류'[김관용의 軍界一學]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이 호황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세계 함정 시장에서도 국산 함정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폴란드와 캐나다가 국산 잠수함 도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에는 11척의 호위함 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역시 우리 충남급 호위함을 도입 대상 기종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해군력에 거의 투자하지 않던 중동 지역 국가들도 최근 홍해와 페르시아만 해상 교통로가 위협받으면서 전력 강화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동 주요국 군 지휘부가 잇따라 한국을 찾아 방산업체들을 둘러본 이유입니다. 지난 2일 호주 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호주 해군 구축함 브리즈번함(DDG) 상에서 호주 해군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은 지난 해 폴란드 해군의 3600톤급 잠수함 3척 도입 사업에 RFI(정보제안요청)를 제출했습니다. 오는 7월 RFP(입찰제안요청)가 발표되면 이에 맞춰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사업 정상 진행시 내년 상반기에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는 3600톤급 잠수함을 6~12척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역시 사업 정상 진행시 2027년께 계약이 예상됩니다. 이들 잠수함 사업에는 독일·프랑스·스위스·스웨덴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었는데, 캐나다 사업에는 일본 미츠비시도 수주전에 가세했습니다. 호주 호위함 사업은 건조된 함정 3척을 조달하고, 나머지 8척은 호주 현지에서 생산하는 것입니다. 다음 달 1차 제안서 제출 등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라 2025년 말 계약이 예상됩니다. 함정 수출의 경우에도 다른 무기체계와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전량 만들어 해외로 내보내는 것에서 탈피해 선도함은 국내에서 건조하고 후속함을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법, 연구개발과 기술 지원을 통한 현지에서 전량 건조하는 방법 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이 달성한 페루 함정 시장 진출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달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6406억 원 규모,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공동생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의 설계 자료 제공과 기술 자문, 핵심 소재·부품·장비 공급 등을 통해 현지 조선소에서 실제 건조가 이뤄지는 모델입니다. 그러나 이같은 함정 수출이 구조상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군함은 국가가 발주한 물량을 업체가 수주해 만들면서 관련 역량을 쌓아 왔습니다. 함정 껍데기는 조선소가 만들고 있지만,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 연구개발 기술이 다수 탑재돼 있는게 사실입니다. 각종 무장이나 전투체계, 전자장비, 추진체계, 탐지체계 등의 기술 상당수가 국가 소유라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수출을 위해서는 국가의 수출 승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와 군과 업체가 한팀이 돼야 하는 이유입니다. 게다가 각 기술을 연구개발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진 등에 대한 인센티브(기술료) 지급 등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퇴직 직원들에게까지 수출 성사시 기술료를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 일행이 폴란드 그드니아시에 위치한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의 조선소를 방문, 현지 호위함 건조 현장을 둘러보고 밥콕 폴란드로부터 향후 MRO 협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한화오션)이에 더해 우리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조선소들과 군함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해외 정부·군 관계자들은 우리 정부에 조정·통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성능과 가격 등에서 앞서 한국산 모델을 도입하려 해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2개 기업이 동일한 모델로 각각 입찰해 혼란스럽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2개 회사는 잠수함을 각각 제안하고 있지만 우리 군의 ‘장보고-Ⅲ Batch-Ⅱ’ 함형을 현지화 한 것입니다. 호위함의 경우에도 3500톤급 울산급 배치-Ⅲ를 동시에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해야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잠수함의 경우 한화오션이, 수상함의 경우 HD현대중공업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동일한 책임·권한을 부여하는 컨소시엄 보다는 자신이 주 사업자가 되고 상대 조선소가 협력업체인 지위를 원합니다. 정부는 ‘특정 기업 특혜’ 시비에 휘말릴까 이들 업체에게 얘기도 꺼내기 어려운 모양입니다.
2024.05.05 I 김관용 기자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
  • 비만인, 그렇게 많아요?…위고비 없어서 못파는 이유는[글로벌리포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단식, 그리고 위고비(Fasting And Wegovy).”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2년 10월 엑스(X·옛 트위터)에서 몸매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 한 대답이다. 날렵한 모습을 공개한 머스크는 체중을 30파운드(약 13.6kg)나 감량했다.일주일에 한 번만 투약하면 1년 만에 최대 17% 체중을 감량하는 위고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만 치료제는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대세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그러나 비만약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난이 심각하다. 한 달 약값만 1000달러(약 145만원)가 넘는 비만약들이 ‘귀하신 몸’이 된 이유는 비만 인구가 그만큼 많아서일까.(사진=픽사베이)◇머스크가 살뺀 위고비, 생산량 늘려도 감당 안 되는 수요 블룸버그통신은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공급난이 심화된 원인으로 수요를 과소평가한 점을 꼽았다. 노보노디스크는 제2형 당뇨병 치료 목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오젬픽’을 개발했다. 그런데 이 약이 사용자들에게 탁월한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같은 성분에 용량을 더 늘린 위고비를 만든 것이다. 문제는 위고비 출시 전 폭발적인 수요를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생산 계획을 세웠다는 점이다. 위고비는 2021년 6월 미국에서 출시한 뒤 돌풍을 일으키며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출시 직후 1년간 공급난에 시달린 노보노디스크는 2022년 말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해 초 미국에서 다시 위고비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이에 노보노디스크는 환자들이 처음 접종하는 저용량 위고비의 공급을 제한했다.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공급량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위고비 생산량을 4배로 확대했다.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는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덴마크와 프랑스에 추가로 투자해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프랑스 공장은 2026~2028년 사이에 완공될 예정이다. 덴마크 공장 확장 프로젝트는 2029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네겔 모리스 노보노디스크 수석 부사장은 “매주 2만명의 새로운 미국 환자가 매주 주사를 시작하고 있다”면서 “이는 생산량을 늘리려는 회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시장에선 여전히 처방 수요를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프랑스와 덴마크에서 확충한 생산 시설이 가동하는 데 최소 2년 이상 소요되기 때문이다. ◇위고비 맞수 젭바운드도 수요 폭증…주사제·주사기 모두 부족 노보노디스크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일라이릴리도 공급난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11월 비만약 젭바운드를 출시해 두 달 만에 1억7500만달러(약 23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같은 티르제파티드 성분을 기반으로 한 비만치료제다. 특정 변형이 있는 특정 일련의 아미노산을 조합하는 화학적 공정을 거쳐 젭바운드를 생산한다. 일라이릴리 역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있지만,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주사기인 펜 인젝터를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용 주사기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새 업체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데다, 증설을 위해 회사의 기존 조립 라인을 활용하기도 여의치 않아서다. 데이비드 릭스 일라이릴리 CEO는 지난해 8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젭바운드용 주사 장치는 지구에서 가장 복잡한 생산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일라이릴리는 현재 독일에서 신규 공장을 짓고 있다. 가동 시기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달 말 생산량 증대를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새 주사제 공장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나트 아쉬케나지 일라이릴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티르제파티드의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역사상 가장 큰 확장 의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5 I 양지윤 기자
툭하면 '꽝' 카쉐어링 사고···車도, 보험금도 공유
  • 툭하면 '꽝' 카쉐어링 사고···車도, 보험금도 공유[보온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자동차 대여업체 대표자 A씨는 지인 B씨와 함께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했다. ‘공유경제시스템(카쉐어링·Car sharing) 서비스’가 국내에 도입되면서 자동차 대여사업이 술술 잘 풀리자, 가상의 영업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무등록 대여업체에 ‘보험금’ 새어 나가먼저 A씨는 자신의 명의로 다수 차량을 구입한 뒤, 차량을 모두 B씨에게 넘겼다. 실질적으로는 B씨가 지점형태로 대여사업을 시작한 것. 무등록 상태에서 영업을 했기 때문에 사고가 나면 보험금 청구는 모두 A씨 명의로 진행됐다. A씨는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으면 이를 B씨에게 재송금했다. 보험금을 통해 불법 내부거래가 발생한 것이다.카쉐어링은 차량을 예약하고 자신의 위치와 가까운 주차장에서 차를 빌린 후 반납하는 제도를 말한다. 국내에선 쏘카·그린카 등이 대표적인 카쉐어링 플랫폼으로 꼽힌다.문제는 자동차 사고 및 보험 사기 범죄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다. 사업자 입장에선 소액의 대여비용으로 고액의 보험금을 취득할 수 있고, 대여자(운전자)는 사고시 보험료 할증에 대한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대여차량과 고의로 꽝꽝또 보험범죄 인식이 낮고 사회경험이 적은 고객층 이용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운전 경력 1년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해 20대 운전자 비중이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8년 카쉐어링 교통사고 운전자’ 자료에 따르면 교통사고 운전자 10명 중 7명은 20대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고액사고가 아닌 이상 임차인에 대한 불이익보단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상대적으로 크다”며 “사고 증가 가능성과 보험범죄 가능성이 동시에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카쉐어링이 확산된 2018년 카쉐어링 교통사고 건수는 1만9320건으로 2015년(4631건) 대비 약 4.2배 증가했다. 사고에 따른 부상자도 4배 이상 늘었다.실제 해당 기간 카쉐어링 서비스를 이용한 보험 편취 사례도 증가했다. 선후배 관계인 C와 D씨는 카쉐어링 대여차와 승용차를 고의 충돌하는 수법으로 110차례에 걸처 보험금 8억원을 수령하기도 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5.05 I 유은실 기자
'눈물의 여왕'→'유퀴즈' 최고…전재준 아닌 박성훈, 시청률의 제왕
  • '눈물의 여왕'→'유퀴즈' 최고…전재준 아닌 박성훈, 시청률의 제왕[이주의 1분]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박성훈이 ‘눈물의 여왕’에 이어 ‘유 퀴즈’의 최고 시청률까지 연이어 기록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42회 ’만개‘ 시청률은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10.2%로 2024년 방송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2.7%, 최고 3.8%를 기록했으며, 가구와 타깃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최고 시청률의 장면은 배우 박성훈이 차지했다. 박성훈은 이날 연기를 시작하게된 당시부터 힘들었던 시간들까지, 인생 스토리를 털어놨다. 특히 군 복무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어머니가 “휴가를 안 나오면 안되겠느냐”고 부탁할 정도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그는 “말년 휴가를 나와서 알바 자리부터 알아봤다”며 “기왕이면 부촌의 기운을 받고 싶어서 청담동, 압구정에서 (아르바이트를)하고 싶었다. 압구정 가게마다 들어가서 알바를 안구하냐고 물어봤다”고 군 복무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신발, 옷을 파는 멀티숍이었는데 제 모습이 재밌으셨나 보더라. 앉아보라고 하고 괜찮아보인다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고 하더라”며 “그때 화요일부터 출근하면 안되냐고 물었다. 전역을 하고 와야한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박성훈은 연극을 했을 당시도 떠올렸다. 연극할 때 금전적으로 힘들었다며 “처음 극단에 있을 때는 1년에 5만원 번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특히 “연극할 때 7년 정도 룸메이트랑 ’기생충‘에 나오는 송강호 선배님 집 같은 데 있었다. 창문의 높이가 지면이랑 똑같았다”며 “누나한테 보증금을 빌려서 다달이 갚으면서 7년 살았다”고 밝혔다.박성훈은 “장마철만 되면 싱크대가 역류해서 정강이까지 물이 차는 거다. 콘센트까지 닿으면 감전되니까 퍼내야하는데 한계가 있어서 겨울 솜이불에 적혀서 짜고 적혀서 짜고 7년 내내 했다”며 “각종 알바를 많이 했다. 패스트부드, 바, 호프집 등을 했다”고 말했다.그런 가운데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정은 놓지 않았다. 박성훈은 “한번도 다른 걸 해봐야지 생각한 적이 없었다. ’성훈아 너는 한 길만 파라‘는 아버지의 말이 각인이 된 것 같다”며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매체로 넘어오게 됐다”고 털어놨다.해당 장면은 최고 시청률인 10.2%까지 기록했다. tvN ’눈물의 여왕‘으로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쓴 박성훈이 2024년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고 시청률까지 장식하며 대세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2024.05.05 I 김가영 기자
작년 배당금 쏠쏠했는데…나도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일까
  • 작년 배당금 쏠쏠했는데…나도 금융소득 종합과세자일까[세금GO]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배당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A씨는 지난해 상당한 배당금을 받으며 크게 재미를 봤다. A씨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이 다가오자, 지난해 배당금에 예·적금 이자수익까지 더하면 종합소득 신고대상자가 된 것은 아닌지 궁금해서 인근 세무서를 찾았다. (자료 = 국세청)5일 국세청이 발간한 ‘2023 세금절약가이드’에 따르면, 국세청은 금융소득종합과세자의 신고편의를 위해 금융회사 등이 제출한 금융소득지급명세서를 기초로 한 금융소득자료를 매년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5월1일~5월31일)에 제공한다. 해당 기간에는 홈택스 사이트나 세무서를 방문해 자신이 이자·배당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한 종소세 신고대상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세무서를 방문할 때는 소득자 본인이 신분증을 지침하거나, 소득자가 미성년자인 경우는 법정대리인(부모 등)의 신분증과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다만 금융소득명세서는 대상자의 신고편의를 위해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에만 제공한다. 국세청은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지 않거나, 확정신고기간 이외의 기간에는 제공하지 않는다. 아울러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는 연간 금융소득 합계액(비과세 또는 무조건 분리과세되는 금융소득 제외)이 2000만원을 초과한 경우다.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금융회사 등의 원천징수로 납세의무가 종결되기에 다른 종합소득이 있어도 금융소득은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 아니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득 합계액에 포함하지 않는 비과세 대상은 △공익신탁 이익 △장기저축성보험 보험차익 △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이자 △재형저축 이자·배당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이자·배당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 △경락대금 이자 △비실명 금융소득 △직장공제회 초과반환금 등은 무조건 분리과세하는 금융소득이다. 반면 2000만원 초과 여부에 관계없이 무조건 종합과세하는 금융소득도 있다. 25%로 원천징수된 출자공동사업자의 배당소득은 무조건 종합과세한다. 또 국외원천 이자·배당과 같은 원천징수되지 않은 금융소득도 다른 소득과 합산해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한다.민주원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지난달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납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
2024.05.05 I 조용석 기자
공연 시간만 40~50분…"'긴 산조' 매력에 빠져보세요"
  • 공연 시간만 40~50분…"'긴 산조' 매력에 빠져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올해 세 번째 기획공연으로 이태백류 아쟁산조, 원장현류 대금산조 전바탕을 협주곡으로 초연하는 ‘긴산조 협주곡’을 오는 9~10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사진=국립국악원)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첫 ‘긴산조 협주곡’에서 선택한 산조는 국악의 가계(家系)에서 자라나서 일가를 이루고 자신의 이름으로 산조를 만든 현존 명인의 두 산조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다.이전의 산조 협주곡들은 기존의 산조를 압축한 12분 내외의 짧은 산조를 바탕으로 만든 것들이었다. 그러나 산조의 모든 장단과 가락을 담아 협주곡으로 무대에 올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이정호 부산대 교수, 지하철 환승음악 ‘얼씨구야’로 알려진 김백찬 작곡가에게 각각 ‘이태백류 아쟁산조’와 ‘원장현류 대금산조’ 협주곡을 위촉했다. 협연에는 두 산조의 주인공인 이태백, 원장현 명인이 직접 나선다. 각각 공연시간 50분, 42분에 대작들이다.공연 관계자는 “산조 자체가 가지고 있는 풍성하고 유려한 짜임새에 국악관현악이 더해져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음악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티켓 가격 1만~3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2024.05.05 I 장병호 기자
여의도 미성 28억원…기흥 다가구주택 30명 몰려
  • 여의도 미성 28억원…기흥 다가구주택 3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아파트 B동이 27억 6515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5-10의 다가구 주택에는 30명이 몰렸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독정리 6의 공장은 114억 78만원에 넘겨져 이번주 최고가 물건이 됐다.5월 1주차(4월 29일~5월 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4500건으로 이중 1083건(낙찰률 24.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21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4.9%,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72건이 진행돼 237건(낙찰률 24.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56억원, 낙찰가율은 80.5%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74건이 진행돼 28건(낙찰률 37.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7억원, 낙찰가율은 90.9%로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미성 B동 3층(전용 141㎡)이 감정가 27억 1000만원, 낙찰가 27억 6515만원(낙찰가율 102.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467-6 대림아크로빌 B동 27층(전용 173㎡)이 감정가 24억 7700막원, 낙찰가 26억 3777만 7770원(낙찰가율 106.5%)을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강변임광 101동 8층(전용 85㎡)은 감정가 23억 4000만원, 낙찰가 19억 8900만원(낙찰가율 85.0%)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성원상떼빌 101동 14층(전용 141㎡)은 감정가 14억 3000만원, 낙찰가 13억 1700만원(낙찰가율 92.1%)을 보였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우성아파트 102동 9층(전용 73㎡)은 12억 8603만 8479원(낙찰가율 90.6%)에 낙찰됐다.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5-10 다가구주택.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0명이 몰린 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35-10의 다가구주택이었다. 감정가는 9억 498만 7000원, 낙찰가는 9억 1399만 9999원(낙찰가율 101.%)을 나타냈다.위치는 신갈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이다. 해당 건물은 총 4층 다가구주택이다. 주변은 연립, 다세대 주택과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4M 폭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인근 버스정류장 등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사정은 보통이다. 주변 교육기관은 신갈초·중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임차인 13명이 등재돼 있으나, 배당요구를 신청한 임차인은 총 10명이고, 보증금을 돌려받는 임차인은 6명, 한 푼도 배당받지 못하는 임차인은 4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배당받지 못하는 일부 호수 임차인들의 명도저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꼼꼼한 명도 계획이 필요해 보인다. 다가구주택은 건물 현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주변 임대시세와 수요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현재 임차인들의 총 보증금을 합한 금액(6억 5700만원)보다 낮아지자 많은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독정리 6 공장.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독정리 6의 공장(건물면적 1만 5022㎡, 토지면적 3만 8946㎡)으로 감정가 148억 613만 400원, 낙찰가 114억 78만원(낙찰가율 77.0%)에 주인을 찾았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위치는 입장교차로 남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과 농경지가 밀집해 있다. 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한 편이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공장은 총 3개 동이고, 일부는 소유자가 사용. 일부는 공실로 추정된다”며 “감정가격 중 토지가 66%를 차지하고 있어 토지에 대한 가치 조사가 필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계기구 감정가는 1%를 넘지 못하는 만큼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면서 “입찰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했고, 낙찰자는 법인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2024.05.05 I 박경훈 기자
무한도전 '인간 vs 콤바인'의 추억
  • 무한도전 '인간 vs 콤바인'의 추억[생활속산업이야기]
  • “아 그랬구나!” 일상 곳곳에서 우리 삶을 지탱해 주지만 무심코 지나쳐 잘 모르는 존재가 있습니다. 페인트, 종이, 시멘트, 가구, 농기계(농업) 등등 얼핏 나와 무관해 보이지만 또 없으면 안 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곁에 스며 있지만 숨겨진 ‘생활 속 산업 이야기’(생산이)를 전합니다. 각 섹터(페인트-종이-시멘트-가구-농업·농기계)별 전문가가 매주 토요일 ‘생산이’를 들려줍니다. <편집자주>[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유튜브로 옛날 드라마나 예능을 보는 취미가 생겼다. 최근에 짧은 클립으로 MBC 무한도전을 보던 중 필자를 매료시킨 특집이 있었다. 바로 ‘모내기, 벼농사’ 특집이다. 시골 출신이기도 하고 필자가 속한 분야가 농업 관련 산업이다 보니 해당 콘텐츠를 보며 격세지감을 몸소 느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콤바인 간 벼농사 베기 대결이 필자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했기 때문이다.대동 AI플랫폼사업부문장 나영중 전무 (이미지=김정훈 기자)어린 시절 봄철만 되면 동네 사람이 모여 서로의 논에 모내기 작업을 같이 하거나 삼삼오오 모여 두레(농촌에서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향촌 주민이 마을·부락 단위로 둔 공동 노동 조직)를 형성해 서로의 밭농사를 도와주던 시절이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의 기억 한 켠으로 자리잡아서다.그 이유는 농기계를 조작할 수 있는 작업자 1인만 있으면 330㎡(100평) 혹은 3300㎡(1000평) 규모의 논, 밭도 혼자서 경작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논농사의 기계화율은 99%, 밭농사는 60% 이상으로 농촌에 보급된 농기계는 과거 노동집약적 농촌 현장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 농촌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 농업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농업 연령대도 65세 이상 비율이 56%에 달해 농업의 기계화, 자동화는 이제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다.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농기계 1위 기업 존 디어는 지난해 CES 2023에서 사람 없이 기계 스스로 완전히 자율작업이 가능한 트랙터를 선보였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장해 트랙터, 파종기, 제초제 살포기 등 농업 전 분야에 완전 자율시스템을 오는 2030년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람 없이 농업을 짓는 시대의 도래는 한편으로 필자에게 어린 시절 향수가 사라지는 것 같아 쓸쓸함도 없지 않다. 다만, 시대 변화에 따라 농업도 바뀌어야 된다는 생각이 더 강할 뿐이다. 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트랙터 시연 (사진=대동)존 디어를 필두로 많은 글로벌 농기계 제조업체들이 사람의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대표적인 농기계 제조업체 구보타도 최근 CES 2024에 참가해 무인 완전 자율작업이 가능한 미래형 콘셉트 트랙터를 공개했다. 작업자의 스마트폰과 농기계를 연결해 날씨·위성정보·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작업자에게 최적의 농업적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앞서 구보타는 과일 수확용 드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이스라엘 스타트업 테벨 에로로보틱스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해 가속화되는 농업 인구 고령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의 농기계 제조업체들도 정부에서 제시한 자율작업 3단계에 해당하는 기술력을 선보이며 ‘농업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국내 자율주행 농기계 기술 수준은 크게 4단계로 ‘0단계 원격제어, 1단계 자동조향, 2단계 자율주행, 3단계 자율작업, 4단계 무인 자율작업’으로 구분된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농기계 1위 제조업체 대동(000490)은 업계 최초로 자율작업이 가능한 콤바인, 트랙터, 이앙기를 출시했다. 대동의 주요 경쟁사인 TYM(002900), LS(006260)엠트론도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를 출시하거나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 제조 사업계획을 발표해 우리나라 농업 생산력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동공업 이앙기 직진자율주행 (사진=대동)나아가 코로나 이후 전 산업군에서 주목받는 로봇,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의 파란은 농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이 중 완전 자율작업이 가능한 무인 트랙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7억 1500만 달러에서 오는 2025년 64억 9100만으로 5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이 없이 직접 기계를 조작하지 않아도 대규모로 논농사나 밭농사를 손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대동은 논 농사 스마트화를 넘어 밭농사 기계화를 위한 스마트 로봇사업도 병행 중이다. 대동이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 로봇 사업은 터미네이터와 같이 사람과 비슷한 휴머노이드가 아닌 우리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서빙로봇 혹은 맥주를 따르거나 기계가 스스로 튀김을 튀기는 협동 로봇으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대동 자율작업 농기계 시연회 콤바인 시연 (사진=대동)이를 위해 대동은 3단계 자율작업이 가능한 농기계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농업 환경을 인지하고 분석해 기계가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스마트 농기계를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이다. 대동의 주요 경쟁사인 LS엠트론도 최근 장애물 감지 기능을 갖춘 자율작업 트랙터를 출시하고 트랙터와 사람 간 농작업 정확도를 비교하는 ‘사람 대 기계’의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다른 경쟁사인 TYM도 지난해 5월 트랙터와 이앙기 자율주행 1, 2단계 국가형식검사를 통과하고 자율주행 3단계에 해당하는 농기계 출시를 위해 TYMICT(R&D센터)에서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존디어, 구보타와 같이 스마트폰으로 농기계를 원격으로 조작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다만, 필자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추억으로 바뀌는 데 그 쓸쓸함은 어쩔 수 없다.
2024.05.05 I 노희준 기자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
  • 조용하고 강력하다…‘도시형 프리미엄 SUV’ 렉서스 RX 450h+[타봤어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도시에서 일상을 보내는 운전자를 위한 조용하고 강력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렉서스의 대표 SUV ‘RX’가 새롭게 등장했다. 지난해 6월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를 타봤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지난 4월 11일 렉서스 RX 450h+ 럭셔리 모델을 타고 서울~용인 토요타전동화아카데미를 왕복했다. 약 70킬로미터(㎞)에 달하는 도심과 고속 구간을 주행했다.렉서스 RX 450h+는 차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의 정체성을 모두 갖춘 차였다. 전동화 차량다운 미래적인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 이유다.라디에이터 그릴이 없는 ‘스핀들 보디’를 적용한 차체 앞면이 한눈에 ‘전동화’라는 인상을 남긴다. 날카로운 L-시그니처 주간주행등이 높은 후드와 어울려 존재감을 드러냈다. 위로 솟은 듯한 옆모습은 볼륨감 있는 후면부까지 이어져 간결한 느낌을 준다. 로고 대신 레터링으로 박힌 ‘렉서스(LEXUS)’는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냈다.차체가 다소 높아 보였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으니 편안한 느낌이 들었다. 좌석을 높이지 않아도 시야가 트여 있었다. 렉서스 관계자는 “운전자와 차량의 일체감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근 렉서스가 도입한 운전자 중심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한 덕이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1열.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넓고 조용한 실내는 도심 속 나만의 공간을 확보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14인치 터치형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조합한 중앙 콘솔도 편리했다. 공조는 물리로 조절하되 인포테인먼트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조작할 수 있다. 새로 디자인한 운전대에 달린 터치 감응형 스위치로도 음향 시스템이나 주행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다만 운전 중 스위치에 손이 스칠 때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관련 메뉴가 떠 다소 혼란하기도 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라면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를 켜려면 USB 포트에 연결해야 하는 점도 아쉬웠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기어 레버. (사진=토요타코리아)조용하고 강력한 성능은 일상 속에서 빛을 발할 듯했다. RX 450h+는 2.5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18.1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파워트레인(구동계)을 탑재했다. 합산 출력 30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복합 기준 연비는 14.0㎞/ℓ에 달한다. 배터리만으로 달리는 ‘EV모드’를 켜면 최대 56㎞까지 달릴 수 있다.렉서스 RX 450h+를 타고 도심에 나서자 안정적인 주행 감각이 두드러졌다. 먼저 전기 주행을 주로 하되 환경에 따라 엔진을 개입시키는 ‘오토EV 하이브리드’ 모드를 켜고 달렸다. 정차와 저속 주행을 반복하는 도시에서는 가속 페달을 밟으면 부드럽고 조용하게 속도를 올리며 전기차처럼 달려나가고, 감속 시에는 편안하게 속도를 줄인다. 고속 구간에서는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속도를 천천히 높이니 어느 순간 엔진이 개입하는 소음이 들렸지만 EV주행과 비교해 소음이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렉서스 RX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450h+ 럭셔리 후면부.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전기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로 달릴 때는 전기차로 완전히 변신하기도 했다. 공차 중량 2180㎏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가 빠르게 가속하는 느낌이 든다. 페달에서 발을 떼면 빠르게 감속하며 순수 전기차만큼 속도를 빠르게 줄인다. 그런데도 울컥거리는 회생제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사선으로 편리한 기어 레버 밑 물리버튼으로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점도 편리했다.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장점을 살린 프리미엄 PHEV SUV의 정수를 맛본 듯했다. 다만 ‘프리미엄’인 탓에 다소 높은 판매가는 고민거리다. 렉서스 RX PHEV 모델인 450h+ 권장소비자가는 1억993만원이다.
2024.05.05 I 이다원 기자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없어진 줄 알았다"…'국내 유일' 서커스단의 놀라운 근황
  • 실크 공중 곡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해외 유명 공연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연중 훌륭한 서커스를 볼 수 있는 건 한국의 문화적 축복이죠. 동춘서커스는 99년의 역사, 전통과 자존심을 건 한 편의 공연입니다.”여든의 나이에도 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의 카랑카랑한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1925년 출범한 동춘서커스는 내년에 창단 100주년을 맞이한다. 박세환 대표는 존폐의 기로에 놓인 동춘서커스를 1987년에 인수한 이래 38년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서커스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그는 오랜 시간 서커스단을 유지한 비결을 ‘외국 공연에 뒤떨어지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이라고 말했다. “공연을 공짜로 한다 해도 재미없으면 사람들이 안 갑니다. 생각해 보세요. 우리나라의 단일 프로그램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 동원하는 공연이 흔한가. 이건 기네스북에 올라도 이상한 일이 아니죠.”박세환 동춘서커스 대표 (사진=박세환 대표 제공)동춘서커스는 2011년 6월부터 경기도 안산의 대부도에서 상설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의 인기는 예전 못지 않았다. 취재 당일, 사실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관객이 그리 많지 않을까 봐 걱정했지만 기우였다. 객석은 평일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만큼 관객들로 꽉 찼다. 관객 연령대는 10대부터 70~80대 장년층까지 다양했다. ‘뭔가 있나 보다’라는 기대감이 피어올랐고 놀라운 공연이 시작됐다. 한순간도 눈을 돌릴 틈이 없다. 처음에는 느슨한 자세로 관람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허리에 힘이 들어가고 등을 꼿꼿이 세우게 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로 꼽히는 프로그램 ‘생사륜’공연 프로그램은 워낙 다양해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천장에 줄을 매달고 펼치는 실크 공중 곡예, 단체 모자 저글링, 수십 개의 훌라후프를 돌리는 묘기, 가면과 옷을 순식간에 바꾸는 변검변복, 누워서 발로 공을 튕기다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 하늘에서 커플이 선보이는 공중 로맨스 등이 보는 관객의 숨을 거칠게 한다. 동춘서커스의 백미는 ‘생사륜’이다. 최대 높이 12m의 회전하는 원형의 대형 구조물 위에서 저글링과 줄넘기 등을 펼치는 곡예로,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각종 묘기가 자아내는 스릴이 압권이다. 세계적인 서커스에서나 볼 수 있던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진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단체 모자 저글링공연 초반, 다소 조용하던 관객들의 반응은 시간이 흐르자 그야말로 열광적으로 바뀌었다. 쉴 새 없는 박수와 찬탄 어린 함성이 터져 나오는 공연장은 인기 아이돌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라이브 공연 특성상 가끔 실수가 나올 때도 있었지만 관객들은 격려의 박수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관람 후 ‘솔직히 놀랐다’며 감탄하는 기자에게 박세환 단장은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람들은 서커스가 얼마나 재밌는지 잘 몰라요. 다른 어떤 프로그램을 가지고 대부도에서 13년 넘게 공연하겠어요? 이렇게 반응이 있으니까 가능한 것이죠. 비결이요? 내년이면 창단 100주년이라는 역사와 자존심 때문이죠.”공을 튕겨서 장대 끝 골대에 넣는 농구공 묘기세계적으로 흥행한 ‘태양의 서커스’와 비교하면 시설적인 면이나 화려한 볼거리에서 아무래도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서커스 본연의 가치인 전통적인 곡예와 묘기, 즐거움과 아찔함 등의 측면에서는 해외 무대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더 높다는 것이 박 대표의 생각이다. “비용은 ‘태양의 서커스’의 VIP석 대비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좌석 구분도, 중간에 쉬는 시간도 없이 1시간 반 가까이 공연합니다. 이렇게 가성비가 높은 서커스 공연은 해외에서도 찾기 어렵죠. 대중교통편도 좋지 않은데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회전 테이블 묘기TV, 영화 등 대중적으로 재밌는 볼거리가 많아지면서 동춘서커스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다. 일부 지인들은 동춘서커스를 보러 간다는 말에 ‘아직도 공연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들의 가장 궁금한 점은 동춘서커스의 재정적 상황이었다. 박세환 대표는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말했다.“최근 계속 흑자 운영을 하고 있어요. 한 달에 쓰는 비용이 약 1억 원 가까이 됩니다. 매월 관객이 8000명에서 1만 명 이상 들어와야 유지가 되는데 지금은 그 이상 방문하고 계세요. 이제 관광객이 전국 각지에서 옵니다. 상반기까지는 단체 예약도 많아서 당장은 어려움이 없습니다.”봉을 이용한 곡예‘태양의 서커스’의 경우 관람료가 최저 7만 원부터 최고 29만 원까지 다양하지만 동춘서커스는 2~3만 원이면 볼 수 있다는 가성비를 자랑한다. 최근 급상승한 물가를 고려하면 입장료를 대폭 올려야 하지만 박 대표는 주저하고 있었다. “과거 동춘서커스가 어려울 때 우리 국민이 많이 도와줬어요. 2009년 신종플루 등 여러 위기가 있을 때마다 동춘서커스가 없어지면 안 된다고 전국에서 보러 오셨습니다. 그래서 국민 누구나 부담 없이 보실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단돈 1000원 올리는 것도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죠.”대전에서 대부도 여행을 왔다는 한 중년의 관객에게 방문 이유를 묻자 “바다랑 동춘서커스가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또 다른 관객은 “예전에 없어진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진짜 재밌었다. 멋진 공연을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동춘서커스의 존재는 대부도를 다른 섬 여행지와 차별화시키고 있다. 국내 유일의 서커스단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객은 지역 경제에도 큰 파급력을 미치고 있다.“관객들이 공연을 보고 식당에 가잖아요. 최근 우리가 주변 식당에 소개해 준 인원이 한 5000명 돼요. 단체 관람 문의가 들어오면 공연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뭘 좋아하는지 묻고 취향에 맞는 곳을 추천해 주거든요. 경제적 효과도 크지 않을까요. 대부도에 들어오라고 권했던 안산시 공무원들이 원하는 대로 된 거죠. 하하.”동춘서커스 포스터동춘서커스는 내년 창단 100주년을 앞두고 국내외를 아우르는 계획을 준비 중이다. 5월 4~5일 열리는 제7회 ‘서울서커스페스티벌’ 공연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각국의 서커스단과 함께 전국에서 ‘세계 서커스 페스티벌‘을 개최하고자 논의 중이다. 동춘서커스가 지금까지 운영 중인 것은 특별한 지원이 있어서가 아니다. 국내에 하나뿐인 서커스단이지만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별도 지원은 없는 상태다. 입장료 수입 외에는 지자체 축제 등에 출연하면서 받는 참가비 정도가 전부다. 박세환 대표는 국내 서커스의 명맥을 잇는 것을 넘어 대형 해외 서커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전에 정부 관계자를 만나서 향후 계획을 이야기했는데 웃더라고요. ‘가스가 있는데 왜 연탄 캐려고 하느냐’고 묻더군요. 드라마나 K팝의 해외 진출도 중요하죠. 하지만 동춘서커스는 단순한 볼거리 중 하나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대중 예술의 원조고 많은 스타를 배출하며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전통의 산실이죠. 만약 동춘서커스가 사라지면 국내에서 100년 가까이 이어온 하나의 장르가 사라져 버리는 거잖아요. 그 가치를 알리고 싶습니다.”공연 중인 삐에로박 대표는 동춘서커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작업도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 외국 수준의 시설 좋은 상설공연장과 후진 양성을 위한 아카데미, 99년 동안 쌓인 동춘서커스의 물품을 전시할 기념관 등을 짓기 위한 부지를 현재 공연장에서 약 2㎞ 정도 떨어진 곳에 1200평 규모로 매입한 상태다. 남은 것은 계속 관객을 불러 모으는 것. 평생을 서커스에 바친 박세환 대표의 계획은 원대했다. “서커스는 다른 공연보다는 단시간에 많이 변하기 어렵지만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가려고 합니다. 지금은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공연장 건설 비용을 모으고 있어요. 대부도에서 13년 공연하는 동안 약 130만 명이 오셨어요. 2500~3000만 명 정도인 수도권과 주변 인구가 다 보시는데 지금 속도로 30년 정도 걸릴 테죠. 그때까지 오시는 관객들을 정성껏 모시고 싶습니다.”동춘서커스의 피날레영화 한 편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스릴 넘치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문화적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 동춘서커스는 평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주말 및 공휴일엔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30분) 공연한다. 오는 6월까지 입장료는 성인 3만 3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네이버나 클룩 등 온라인에서 예매하거나 동춘서커스 홈페이지에서 할인권을 갈무리해서 매표실에 보여주면 성인 2만 3000원, 어린이 1만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2024.05.05 I 김명상 기자
오늘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오늘 전국 흐리고 비…낮 최고 17~22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비는 새벽부터 서해안에, 아침부터 서울을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권, 경상 서부에, 오전부터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되겠다.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전북 내륙에도 새벽에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5~6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부산·울산·경남, 경북 북부 내륙 30~80㎜(많은 곳 경기 북부, 강원 북부 내륙 100㎜ 이상), 충북, 대구·경북(북부 내륙 제외), 울릉도·독도 20~60㎜,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200㎜ 이상), 제주도 북부 20~60㎜다.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대부분 해상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3.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0.5~4.0m, 남해 1.0~4.0m로 예측된다.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이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어린이날인 5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이날 서울 시내 곳곳이 시민들로 붐볐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5 I 원다연 기자
이제영, 교촌1991 오픈 2R 3타 차 단독 선두…생애 첫 우승 노려
  • 이제영, 교촌1991 오픈 2R 3타 차 단독 선두…생애 첫 우승 노려
  • 이제영이 4일 열린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5년 차인 이제영(23)이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이제영은 4일 경상북도 구미시의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연이틀 5타씩을 줄인 이제영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박지영(28), 박현경(24), 윤민아(21), 김재희(23)를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2020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올해로 5년 차가 된 이제영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전까지 지난해 7월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이제영은 “좋은 성적으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경험이 있어서 아직까지는 괜찮은데, 막상 최종 라운드가 되면 긴장할 것 같다. 1·2라운드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라운드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1·2라운드에서 5타씩 줄였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인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이제영은 “비 예보가 있다. 비가 오면 공이 러프로 갈 확률이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이언 샷에 더 집중해서 플레이하겠다”고 밝혔다.이제영을 쫓는 공동 2위 그룹에는 간판급 스타들이 몰려 있어, 이제영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우승 도전이 될 전망이다. 올해 1승씩을 기록 중인 박지영, 김재희와 투어 정상급 스타 박현경이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박지영은 “비 예보도 있고 바람도 많이 분다고 해서 영리하게, 실수를 덜하는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넓어 보이지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중요한 코스다. 페어웨이를 지키면 아이언 샷도 공격적으로 할 수 있고 내리막 퍼트도 피할 수 있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박현경은 “올해 몇 차례 우승 경쟁을 했는데 우승에 대한 생각이 너무 많아서 내 플레이가 안 나온 것 같다”며 “이번에는 선두와 타수 차이도 나는 만큼 우승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황유민(21)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해 아마추어 김민솔(18), 임진영(21)과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밀려났다.지난주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몰아치고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썼던 전예성(23)도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6언더파 138타)로 하락했다.퍼트한 방향을 바라보는 박지영(사진=KLPGA 제공)김재희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5.04 I 주미희 기자
‘3전 4기’ 이정환, GS칼텍스 매경오픈 3R 선두…“너무 우승하고 싶다”
  • ‘3전 4기’ 이정환, GS칼텍스 매경오픈 3R 선두…“너무 우승하고 싶다”
  • 이정환이 4일 열린 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에 성공한 뒤 갤러리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환(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이정환은 4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정환은 2위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이정환은 올 시즌 치러진 KPGA 투어 3개 대회에서 단독 3위-공동 3위-공동 2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뒷심이 부족해 우승을 놓쳐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지난주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실수로 임성재에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눈앞에서 우승을 놓친 이정환은 우승이 간절하다. 2022년 제대한 뒤, 2023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경기력을 과시했지만 아쉽게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2018년 11월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 우승 이후 무려 5년 넘게 우승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이정환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너무 우승하고 싶다. 특히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메이저급 대회여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이정환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공동 2위를 기록해 더욱더 아쉬움이 크다. 그만큼 우승하고 싶은 마음도 크다.그는 “비가 예보돼 있어서 2위 선수보다 조금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위치에 있다. 이번에는 우승하기 위해 플레이할 것이다. 우승 외에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쯩분응암이 단독 2위(10언더파 203타)에 올라 20년 만의 외국인 우승을 정조준한다.김홍택(31), 이태훈(캐나다)이 공동 3위(8언더파 205타)에 올랐고, 강경남(41)과 크리스토퍼 브로베리(스웨덴)가 공동 5위(6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2024.05.04 I 주미희 기자
“이혼이 도움”…미인대회 1위 ‘60대 여성’ 미모 비결은
  • “이혼이 도움”…미인대회 1위 ‘60대 여성’ 미모 비결은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미인 대회에서 젊은 여성만 수상할 수 있다는 고정 관념을 아르헨티나의 한 60대 여성이 깨뜨렸다. 아르헨티나 미인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여성이 밝힌 미모의 비결은 ‘운동’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 이었다.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아르헨티나)’에서 1위를 차지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는 “음식은 자연식품 위주로 먹고 가끔 간헐적 단식을 한다. 운동, 걷기 등으로 몸을 자주 움직인다”고 했다. (사진=X 캡처)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올해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선발 대회에서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60)가 1위에 올랐다.지난해 대회부터 주최 측은 1958년부터 유지돼온 18∼28세 사이만 참가가 가능하다는 연령 제한 규정을 폐지했고 이에 로드리게스의 참여·수상이 가능하게 됐다. 준우승자 나이는 70대였다.그는 현재 변호사와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혼으로 알려졌다. 로드리게스는 “미인 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대표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아름다움엔 유통기한이 없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면 자신을 믿고 언제나 진실해야 한다”고 1위 수상 소감을 전햇다.성형과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다는 로드리게스는 미모의 비결로 몸을 자주 움직이는 것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들었다.그는 “사람들이 내 나이를 믿지 않는다. 지금까지 난 어떤 수술도 하지 않았다. 내 몸에 아무것도 손대지 않고 운동만 했다. 비타민 보충제, 좋은 화장품은 사용한다”고 말했다.식단에 대해서는 “일반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5년 동안 채식주의자였지만, 최근 다시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삼시세끼를 챙겨먹되 화학 성분을 최소화해 자연식품 위주로 먹고, 가끔 간헐적 단식을 한다고. 간헐적 단식은 저녁 모임이 늦게 끝나면 아침을 안 먹어 14~16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는 식이다.특히 로드리게스는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동안 미모의 비결로 꼽았다. 그는 “스트레스를 심하게 주는 동반자와 함께 사는 것보다는 혼자가 낫다. 나는 수년 전에 이혼했다”고 밝혔다.한편 로드리게스는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대표해 이번 달 25일 아르헨티나 최고 미인을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4.05.04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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