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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 이찬준, 슈퍼레이스 3승 달성...최연소 종합우승 눈앞
- 슈퍼레이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을 눈앞에 둔 이찬준. 사진=슈퍼레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찬준(21·엑스타 레이싱)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면서 슈퍼레이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 달성을 눈앞에 뒀다.23일과 24일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이하 KIC, 5.615km)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축제 ‘2023 전남GT’에서는 총 5개 클래스, 총 100여대의 레이스 차량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슈퍼 6000은 ‘2023 전남GT’ 초청 경기로 참여해 시즌 6번째 레이스(총 17랩)를 소화했다. 체커기를 받은 주인공은 이찬준이었다. 이찬준은 줄곧 후위에서 선두 장현진(서한GP)을 추격하다 14랩에서 추월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전남GT 3연속 우승에 도전한 장현진은 2위, 정회원(서한GP)은 3위를 차지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했던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은 4랩에서 로우암이 파손되는 바람에 리타이어했다.이찬준은 시즌 누적 포인트 113점으로 2위인 김재현(볼가스모터스포츠·85포인트)과 격차를 28점으로 벌렸다. 이찬준이 지금 선두를 지켜 종합우승을 달성하면 역대 최연소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종전 최연소 종합우승 기록은 김종겸이 2018년 세운 27세다.이찬준은 “스타트 후 블로킹을 잘하는 장현진 선수가 내 앞에 있고, 뒤에는 오버테이크 잘하는 정회원 선수가 있어 막기가 상당히 힘들었다”며 “이번 시즌 이렇게 치열한 배틀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더블 라운드로 열리는 최종전에 대해서는 “(7라운드는) 한 템포 쉬어가는 느낌으로 웨이트를 내리고, (8라운드) 최종전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set Lap Award)’ 수상 영예는 장현진이 가져갔다. 장현진은 9번째 랩에서 2분14초631을 기록하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 전남GT를 대표하는 전남내구 300에서는 고세준-박석찬(브랜뉴레이싱)이, 200은 이재인(준피티드&DRT), 100에서는 전태정(홍카레이싱)이 각각 우승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 바이크 400’ 클래스에서는 엄성하(UM MOTO RACING)가 가와사키 닌자400 부문에서, 김민철(광주 KTM)이 KTM RC390 부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치러진 TC1600(투어링카 챌린지) 결승에서는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월클러스터)이 우승했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종전은 오는 11월 4일, 5일 양일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진다.
- [주목! e기술]몽골에서 중국 맹추격...주목받는 K-의료기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국 의료기기가 몽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제2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 코트라 리포트에 따르면 몽골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의료기기는 중국산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몽골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245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생산 규모는 990만 달러로 23%, 수입액은 3255만 달러로 77% 비중을 보이고 있어 수입 비중이 높은 시장이다.2022년에는 수입규모가 4986만 달러로 전년대비 53.2%로 확대됐다. 이같은 증가세는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는 몽골 정부의 건강관련 정책과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몽골 의료기기 시장 수입동향.(자료=KOTRA, 몽골관세청)코트라 몽골 울란바토르무역관은 “몽골정부는 2020~2024년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건강-국가 자산’ 이라는 슬로건 하에 국민(건강보험 납부자) 대상으로 1년에 1회 건강검진 사업을 2022년 5월1일부로 시행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의약품 및 의료기기 감사조정국은 건강검진 수행에 필요한 시약으로부터 장비까지 보건기관에 공급에서 감사까지 할 것을 의무화했다. 따라서 정부의 적극적인 건강 정책으로 현지 의료분야에서의 의료기기와 장비 특히 진단을 위한 기계장비 수요가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몽골정부는 보건산업 예산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1년 보건산업 예산은 1조690억 투그릭으로 전년대비 8.4%로 증액했다. 이는 몽골 전체 예산 중 6.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는 보건업 예산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의약품 및 의료기기 구입 지출도 상승세다.몽골 의료기기 수입시장에서 중국산은 약 32%를 차지해 1위 수입국이고, 한국은 12.3%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독일 11.7%, 일본 8.1%, 호주 7.0%가 잇고 있다. 상위 5개국 비중이 무려 71%에 달한다.특히 2021년 한국 의료기기 수입 규모는 약 480만 달러였는데, 2022년에는 약 615만 달러로 약 28.3% 증가했다. 수입품목은 내시경, 수의과, 산부인과, 피부과용 기기 수입 비중이 28%로 가장 높았고, 주사기 및 카테터 16.9%, 초음파 영상진단기기 13.4%, 수혈 및 수액세트 12.8% 순이었다.리포트는 몽골 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갖춘 품질 좋은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산 의료기기 시장 진출하기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코트라는 “몽골정부는 의료 체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립은 물론 민간에서도 의약품,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해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며 “더불어 몽골에서 중국산 의료기기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이 하락한 추세다. 바이어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도 유럽 국가 브랜드의 중국 생산지에서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 의료기기가 몽골 시장에 진출하기에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달러당 1360원까지 오를수도 …환율하락 시점도 지연 가능성"
- [이데일리 최정희 이정윤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덜 내리겠다고 선언하자,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가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1360원으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연말로 갈수록 환율은 우하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그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코스피가 22일 전날보다 6.84포인트(0.27%) 내린 2,508.13으로 마감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내린 1,336.8원에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9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된 후 21일 장중 환율이 연고점(1343.0원) 턱밑인 1342.2원까지 치솟았다. 22일에는 2.9원 내린 1336.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일 10원 가까이 오른 뒤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FOMC 회의 이후 환율 전망을 두고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이상원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환율이 점차 우하향할 것으로는 보이지만, 그 시점은 뒤로 밀릴 것”이라며 “달러 자체에 대한 강세 전망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인덱스가 연 고점(105.7)을 뚫는다면 환율도 1360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상당수 기관들이 환율 고점을 1350~1360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FOMC 회의 이후에도 환율이 종가 기준 1340원을 뚫지 못한 만큼, 더 오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FOMC 결과가 가장 많이 반영되는 21~22일 환율이 1340원을 뚫지 못했다”면서 “더 올라가긴 힘들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연말로 갈수록 달러 강세가 약세로 전환되며 환율이 우하향할 전망이다. 미 경기가 서서히 나빠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2월께 미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연말 환율은 1200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마켓포인트다만 미국 외적 요인을 살펴보면 강달러 현상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유로존, 중국 등의 경기 악화로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통화완화 정책이 지속되며 엔화 약세폭이 커지고 있다. 고유가 속에서 원유 수입 제조업 국가인 독일, 일본, 우리나라 등의 통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국내 채권시장은 미 국채 금리 고공행진에 덩달아 약세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5%를 훌쩍 넘었고, 10년물 금리도 4.5%에 다다랐다. 이에 우리나라 3년물과 10년물 금리도 각각 3.9%, 4.0% 수준으로 올라섰다.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국고채 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거론된다. (출처: 금융투자협회)한 외국계 딜러는 “외국인들의 국채 선물 매도를 증권사가 받아줬는데 계속 손실이 나고 있어 이 물량을 털어낼 경우 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3년물 금리가 4.5%까지 상승했는데,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 근대5종 간판 전웅태, AG 2연패 달성…개인·단체전 석권해 2관왕(종합)[아시안게임]
-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달성했다.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수영 312점, 펜싱 233점, 승마 293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 런에서 670점을 올려 총점 150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했다.함께 출전한 이지훈(LH)이 총점 1492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총점 1477점을 기록한 정진화(LH)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웅태는 국가별 상위 선수 3명의 기록을 합하는 단체전에서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쾌거도 이뤘다. 한국이 전웅태, 이지훈, 정진화의 점수를 합산해 4477점을 얻어 중국(4397점)을 제쳤다.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만끽했다.전웅태는 펜싱, 승마에서 각각 7위를 기록하며 3번째 종목인 수영 전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영에서 전웅태의 역영이 시작됐다. 출전 선수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분59초28을 기록해 수영 점수 312점을 추가한 전웅태는 선두 이지훈에 이어 중간 성적 2위로 올라섰다.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이 달라지는 레이저 런에서 이지훈이 가장 먼저 출발했고, 전웅태는 32초나 늦게 시작해 중반까지 이지훈이 우위를 점했다.그러나 막판에 전웅태가 앞지르기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에 도착해 2연패를 확정했다.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근대 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정진화(왼쪽부터), 이지훈,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과일·생선 오르고, 소고기 내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추석 연휴를 일주일께 앞두고 과일을 비롯해 참조기, 쌀 등 다수 품목 값이 올라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소고기 가격의 하락 폭이 커 전체적인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 대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대형 마트. (사진=연합뉴스)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을 9일 앞둔 지난 20일 기준 사과·배 등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높게 형성됐다. 봄철 이상저온과 여름철 폭염, 폭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대형마트 34곳에서 사과 가격은 5개에 평균 1만7580원으로 작년 추석 열흘 전(추석 성수기)와 비교해 19.0% 올랐다. 전통시장 16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과 5개 평균 가격은 1만5528원으로 작년 추석 성수기 대비 2.7% 더 비쌌다. 배 가격은 전통시장에서 1만7600원, 대형마트에서는 1만6283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5.5%, 32.4% 상승했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참조기(3마리) 가격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모두 작년 추석 성수기보다 3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쌀(2㎏)은 전통시장에선 5585원으로 7.4% 올랐고, 대형마트에선 5685원으로 25.7% 상승했다. 밤 가격도 전통시장은 7.3%, 대형마트는 14.8% 각각 올랐다. 약과(150g)는 재료 수입 가격 상승으로 전통시장에서 작년 대비 20.4% 오른 1813원에 판매되고 있고, 대형마트 판매 가격은 2025원으로 10.4% 상승했다. 반면 차례상 비용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고기는 올해 공급량이 늘어나면서 작년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산적에 쓰이는 소고기 우둔살(1.8㎏)은 전통시장 7만5508원, 대형마트 9만1884원으로 각각 11.2%, 16.0% 하락했다. 탕, 국 등에 쓰이는 소고기 양지(300g) 가격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작년보다 각각 10.6%, 7.9% 낮아졌다. 계란은 10개 기준 전통시장은 3.5%, 대형마트는 5.1% 각각 떨어졌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편 aT가 34개 대형마트와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4434원으로 작년보다 4.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비용은 26만6652원으로 대형유통업체(34만2215원)보다 22.1% 저렴했다. 차림 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전통시장은 2.0%, 대형마트는 5.5% 각각 하락했다.
- 3高 악몽+퍼펙트스톰 우려…제조기업 10곳 중 6곳 "올 경영목표 미달"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중국경제의 하방리스크,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이 경기회복 흐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김현수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국내 제조기업들의 경기 부진이 올해 4분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경제에 이른바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그림자가 다시 드리운 상황에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침체 흐름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칫 중국 경제침체를 비롯한 퍼펙트 스톰(한꺼번에 덮치는 위기)과 맞물려 만성적인 초저성장 궤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 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 (사진=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전국 228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내놓은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 결과를 보면 4분기 BSI는 84로, 전 분기(91)보다 7포인트 떨어졌다. 2개 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데다, 그 폭은 전 분기 때(3포인트)보다 더 컸다. BSI가 100 이하면 해당 분기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더 나쁘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가 100을 넘긴 건 2021년 3분기가 마지막이다. 바이오(108), 배터리(104) 정도만 긍정적 시그널을 내보냈을 뿐, 주력산업인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78), 철강(76), 정유·석유화학(73)의 전망치는 70대로 다시 고꾸라졌다. 선방해오던 조선(99), 화장품(97), 자동차(92)도 100 밑으로 떨어졌고, 펜데믹 효과를 누리던 식음료(91) 부문 역시 하락세였다. 응답 기업 10곳 중 6곳(59.2%)은 올 경영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봤다.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답변은 38.1%였다.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대한상의는 “지난 8월 물가상승률 반등과 고금리에 따른 민간의 부채 부담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내수 모두 하반기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4분기 업종별 BSI 전망치. (사진=대한상공회의소)
- 대한민국 선수단, 첫날부터 '골든데이'...남녀 태권도 품새-근대5종 금메달[아시안게임]
- 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강완진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 출전한 차예은(경희대)이 힘차게 동작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결승에서 대한민국 전웅태가 레이저 런(육상+사격) 경기를 펼치며 결승선을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0개 이상 목표로 세운 대한민국 선수단이 첫날부터 ‘골든데이’를 만들었다.24일 대한민국에 첫 번째 금메달은 태권도 품새 종목에서 나왔다. 1호 금메달 주인공은 한국 품새 간판스타 강완진(25·홍천군청)이었다.강완진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남자부 개인전에서 대만의 마윈중을 누르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강완진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8.000·7.460점을 받아 마윈중(7.880·7.080점)을 눌렀다.이어진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도 차예은(22·경희대)이 일본의 니와 유이코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차예은은 공인 품새 고려와 자유 품새로 치른 결승전 1·2경기에서 각각 7.860·7.220점을 받아 니와(7.620·6.700점)를 여유있게 제쳤다. 이로써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품새 종목에 걸린 2개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태권도 품새 종목은 가로·세로 각각 12m의 경기장에서 경연하는 품새는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 점수로 성적을 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예선부터 8강까지 1, 2경기 모두 공인 품새를 펼치고 준결승과 결승에선 1경기 공인 품새, 2경기 자유 품새로 진행된다.공인 품새가 정해진 동작을 가장 절도 있고 정확하게 소화하는 종목이라면, 자유 품새는 준비한 음악에 맞춰 자유롭게 움직인다. 특히 자유품새는 다양한 동작이 예측불허로 펼쳐지는 만큼 ‘예술성’을 태권도에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는다.남자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올랐다. 전웅태는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전웅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개인전 2연패를 달성했다.아울러 전웅태는 이지훈, 정진화(이상 LH)와 단체전 금메달도 차지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에서 한 선수가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 것은 물론,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적도 아직까진 없다.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다. 2019년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선 한국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이후에도 지난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점 우승’ 신기록을 세우고, 월드컵 파이널 우승 등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 이다연의 강심장 또 통했다 "못해도 2등..나를 믿고 다독였다"
- 이다연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못해도 2등이라는 생각으로 할 것만 잘하자는 마음이었다.”72홀 승부가 아닌 1홀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연장전은 강심장일수록 유리하다. 이다연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큰 대회에서 강한 선수라는 평가를 듣는다. 통산 7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서 차지하면서 붙여졌다.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꼽힌다. 메이저 대회는 아니지만, 우승상금 2억7000만원으로 KLPGA 투어에선 한화클래식에 이어 상금 규모로는 두 번째다.3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는 결정력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1차 연장에선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보기를 하면서 탈락했고, 2차 연장에선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의 뼈아픈 실수가 나오면서 이다연이 기사회생했다. 이다연이 파 퍼트를 놓쳐 패색이 짙었으나 이민지가 약 80c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가 3차 연장으로 이어졌다.이다연은 “(파 퍼트를 놓치고) ‘또 2등으로 끝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이민지 선수가 파 퍼트를 놓쳤을 때 나 역시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천금의 기회를 잡은 이다연은 3차 연장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를 넣어 파에 그친 이민지를 꺾고 우승했다.이다연은 “결과를 예측하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지금 내가 해야 할 것과 믿어야 할 것을 믿고 치자는 마음뿐이었다”라며 “이민지 선수가 더 가깝게 붙여놨고 안정적으로 치기보다는 확실하게 치자는 생각으로 친 게 버디가 됐다. 정말 극적이었고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눈물이 났다”고 길었던 승부의 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큰 경기에 강하다는 말을 하는데 나 자신에게 큰 힘이 되고 자신감이 생긴다”라며 “내가 경기하는 스타일이 메이저나 큰 대회의 코스 세팅과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통산 8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동안 연장 승부가 처음이었던 이다연은 “연장을 시작하면서 ‘못해도 2등이다’라는 마음이었고, 못해도 2등이니까 할 것만 하면서 자신 있게 하자는 마음이었다”라며 “첫 연장에서 이렇게 우승하게 돼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또 연장전을 하면 우승을 할 수도 있고 2등도 할 수 있겠으나 이번 연장전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우승상금 2억7000만원을 받은 이다연은 시즌 상금 6억8508만6333원으로 늘려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섰다. 올해 두 번의 우승으로 받은 상금만 5억400원이다.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연장 끝에 송가은에게 져 준우승했던 이민지는 이번에도 우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1차 연장에서 탈락한 타와타나낏이 이민지와 공동 2위에 올랐고, 이소미는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쳐 4위,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김수지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배소현과 함께 공동 5위로 마쳤다.상금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처음으로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상금 4500만원을 받아 시즌 총상금을 10억4454만4197원으로 늘렸다.KLPGA 투어에서 지금까지 단일 시즌 상금 10억원 고지에 오른 선수는 2014년 김효주(12억897만8590원), 2016년 박성현(13억3309만667원),고진영(10억224만9332원), 2017년 이정은(11억4905만2534원), 2019년 최혜진(12억716만2636원), 장하나(11억5772만3636원), 2021년과 2022년 박민지(2021년 15억2137만4313원, 2022년 14억7792만1143원), 2022년 김수지(10억825만549원)에 이어 이예원이 10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