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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주의 제약바이오] 프롤리아 시밀러 美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1월 27일~12월 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셀트리온이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에 대해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루닛은 싱가포르 국영 의료기술 기관이 새로 선보인 의료 AI 플랫폼 구축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프롤리아 시밀러 美 품목허가 신청셀트리온(068270)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CT-P41’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41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골소실, 다발성 골수종 및 고형암 골 전이로 인한 골격계 합병증 예방, 골거대세포종 등 오리지널 제품인 프롤리아(Prolia)와 엑스지바(Xgeva)가 미국에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지난 10월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총 4개국에서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기 여성 환자 47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해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동등성 및 약력학적 유사성을 확인한 바 있다.셀트리온은 개발 과정부터 FDA 및 유럽의약품청(EMA)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해당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CT-P41이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로 동시에 승인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개발 프로그램을 설계했다.미국 내 CT-P41의 허가가 완료되면 상호교환성(Interchangeable) 바이오시밀러의 지위도 확보돼 오리지널 제품에 대한 대체 처방이 가능해질 전망으로, 빠른 시장 침투는 물론 환자의 접근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프롤리아는 다국적 제약사 암젠(Amgen)의 골다공증 치료제로, 동일한 주성분이 암환자의 골 전이 합병증을 예방 치료하는 ‘엑스지바’라는 제품명으로도 허가된 약물이다.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58억 300만 달러(약 7조 5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 2월과 11월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국립 의료AI 플랫폼 구축 최종사업자 선정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싱가포르 국영 의료기술 기관 ‘시냅스’(Synapxe)가 공공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해 새로 선보인 의료AI 플랫폼 ‘AimSG(AI Medical Imaging Platform for Singapore)’ 구축사업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시냅스는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의 IT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정부 산하 기관으로, 싱가포르 국공립병원에서 의료 데이터 관리를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냅스의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시냅스는 최근 국가 의료AI 플랫폼인 AimSG 서비스를 론칭하며,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에 대한 글로벌 입찰을 진행했다. 루닛은 해당 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이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을 시냅스에 본격 공급하게 됐다.시냅스는 AimSG 서비스를 싱가포르 국립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 창이 종합병원(Changi General Hospital) 등 싱가포르 주요 국공립병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설치 이후 루닛 AI 솔루션은 AimSG 플랫폼을 통해 각 병원에서 활용될 예정이다.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CXR을 포함한 AimSG 서비스 구축으로 현지 의료진의 진단 정확도가 향상되고, 진료 시간이 단축되는 등 인공지능 활용에 따른 의료 혁신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3.12.03 I 석지헌 기자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5.5조 증가…87%는 정책 대출
  •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5.5조 증가…87%는 정책 대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11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5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액의 87%(4조8000억원)는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 등 정책자금 대출이었다. 정책 대출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이다. 다만 정책 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소폭 둔화했다.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늘어나 증가세가 대폭 둔화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5조9000억원(이하 속보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이 8월(7조원)과 9월(6조100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10월(5조8000억원)보단 소폭 확대했다.금감원은 은행권 주담대가 실수요자 대상 정책자금 대출 위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 디딤돌, 버팀목 등 정책 모기지가 4조8000억원 늘었고, 은행권 자체 주담대 증가액은 1조1000억원에 그쳤다는 것이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보다 4000억원 줄었다. 그 결과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액의 87%가 정책자금 대출로, 정책상품이 가계대출을 이끌고 있는 형국이다.금융당국은 정책 대출마저 조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100% 이하로 떨어 트려야 하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공급은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달 8일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 후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서민금융 지원을 하더라도 가계부채 총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정책 대출 증가폭(4조8000억원)도 전월 대비 소폭 둔화했다. 10월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가 1조4000억원, 디딤돌 1조8000억원, 버팀목 1조9000억원 늘어 정책 대출이 5조1000억원 증가했었다.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감소세가 확대했다. 지난달 24일까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2조6000억원 줄었다. 그 결과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9000억원 늘었다. 전월(6조3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크게 둔화한 수치다.
2023.12.03 I 서대웅 기자
전 키움 김준완, SNS 통해 은퇴 발표..."매일매일 전쟁이었다"
  • 전 키움 김준완, SNS 통해 은퇴 발표..."매일매일 전쟁이었다"
  • 키움히어로즈에서 방출된 뒤 현역 은퇴를 선언한 키움히어로즈 김준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에서 방출됐던 외야수 김준완(32)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김준완은 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1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고 한다”면서 “프로에 신고선수로 들어와 매일이 저에게는 전쟁이었다”고 털어놓았다.이어 “살아남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 노력이 오늘까지인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며 “그래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고 덧붙였다.김준완은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도와준 NC에서의 9년, 마지막에 과분한 기회와 사랑을 준 키움에서의 2년을 평생 잊지 않고 살겠다”며 “너무나 감사했고, 야구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글을 올렸다.장충고-고려대를 나온 김준완은 대학 졸업 후 프로 구단 지명을 받지 못해 육성선수로 NC다이노스에 입단했다. 프로에 들어온 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 등을 앞세워 요긴한 백업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특히 2016년에는 가장 많은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261에 66안타 66볼넷 출루율 .416를 기록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2021시즌을 끝으로 NC에서 방출됐던 김준완은 키움에 입단한 뒤 다시 한 번 선수 인생의 꽃을 피웠다. 2022년 111경기 타율 .192에 61안타, 64볼냇 출루율 .339를 기록했다 타율은 낮지만 뛰어난 선구안을 앞세워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다.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 기회가 더 줄었고 성적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타율, 0.222에 출루율 .315의 성적을 남기는 데 그쳤다.
2023.12.03 I 이석무 기자
4대그룹, RE100 이행 PPA 봇물...'나쁜 기업' 오명 벗나
  • 4대그룹, RE100 이행 PPA 봇물...'나쁜 기업' 오명 벗나[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재생에너지 구매계약인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전력구매계약) 제도가 도입되면서 국내 4대 그룹의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출처: Climate group 홈페이지SK그룹은 SK텔레콤·SK실트론 등 9개 계열사가 SK E&S로부터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연 537GWh 직접 구매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다. 같은 달 23일에는 현대자동차가 2025년까지 울산공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가운데 84GWh를 태양광 재생에너지로 조달받기로 하는 내용의 직접 PPA를 현대건설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2025년까지 국내 사업장 부지 내 태양광 자가발전 인프라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가입기업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기도 산업단지 RE100 사업 중 하나인 평택지역 산업단지에서 생산하는 45MW 규모의 전력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본사를 한국에 둔 RE100 기업들의 국내 사업장의 사용 전력량 및 재생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 정보인 탓에 이들 발전량이 얼마나 재생에너지 비율을 끌어올릴지는 알 수 없다. 다만 한국전력과 전력계통망 연결을 하지 않고도 발전사와 직접 전력을 구매하는 제도인 PPA 제도가 도입되면서 산단의 유휴부지내에 발전소 구축을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LG전자가 국내 첫 비계통연계형 직접 PPA 방식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면서 포문을 연 이후 4대 기업이 모두 국내에서 PPA를 주요 재생에너지 공급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로 GS EPS와 손잡고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생산한 6600MWh 규모의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8월엔 LG이노텍이 SK E&S와 20년 동안 연 1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이 지난 3월 개발해 한국에 촉구한 지역적 정책 메시지(Localised Policy Messages·LPM) 6가지.한국은 RE100 회원국들이 계속해서 꼽는 RE100 악당 중에 한 곳이다. 한국은 RE100 캠페인을 시작한 글로벌 비영리단체인 기후그룹(The Climate Group)의 뉴스 메인을 장식하는 주요 국가다. 한국과 함께 열악한 국가로 꼽히는 중국(32%), 일본(15%)과 비교해도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이 2%에 불과하다. 지난해 10월 기후그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재생에너지에 대한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데 이어 지난 3월엔 RE100 회원사와 전문가들이 협력해 한국에 필요한 지역적 정책 메시지(Localised Policy Messages·LPM) 6가지를 개발해 발표했다. 이후 석달 뒤인 6월엔 잘 이행했는지 업데이트해서 또 보도자료를 냈다. 이 중 재생에너지 목표(2030년 21.6%) 상향을 통해 풍력·태양광 투자를 상향하는 등 의사 결정권자에게 촉진한 방향은 진전은 없었지만 정부는 몇몇 부분에서는 행동이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그 중 하나로 PPA에 존재하는 ‘불공정한 계약상의 의무를 제거한’ 조치를 꼽았다. 기존에는 PPA 계약을 체결하려는 기업은 송배전 비용을 부담해야해 PPA 가격이 화석연료보다 경쟁력을 잃게 만들었는데 이 장벽이 해소됐다는 것이다. 직접 PPA는 한국전력공사의 송배전망을 거치지 않고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된다.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제도다. 한전에 망 사용료나 전용 송전선 설치비 등 추가 비용이 절감되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공급 방식이 다변화하면서 앞으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도 ‘나쁜 평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전년 대비 11%포인트(p) 확대한 31%까지 끌어올렸지만 녹색프리미엄과 공급인증서(RECs) 구매 등 재생에너지 확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은 제도를 통해 99% 가량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린피스의 평가에서 2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D+’를 받고 있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글로벌 비영리단체 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를 중심으로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자발적 캠페인이다.
2023.12.03 I 김경은 기자
의심 기업 파보니 임금체불 91억 나왔다…단일 감독 ‘최대규모’
  • 의심 기업 파보니 임금체불 91억 나왔다…단일 감독 ‘최대규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노동 당국이 단일 기획감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91억원의 체불 임금을 적발했다. 또 임금 체불기업 69개사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등 즉시 사법처리했다.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금 체납 근절 관련 고용노동부ㆍ법무부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상습체불 의심 기업 131개소와 12개 건설 현장에 대해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기획감독은 재직근로자의 경우 임금체불 피해가 있어도 사업주에 대한 신고가 어려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실시됐다.감독 결과, 총 91억원이 넘는 체불임금을 적발됐다. 이중 69개사, 148건의 법 위반사항에 대해 즉시 사법처리됐다. 고용부는 “이번 감독은 고의 및 상습 체불에 대해서는 즉시 사법처리 하는 등 어느 때 보다 강도 높게 실시됐다”며 “단일 기획감독으로는 최대규모의 체불액 적발과 사법처리”라고 설명했다.임금체불은 주로 정보통신업, 제조업, 병원 등에서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간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중소벤처기업인 A사는 업황 부진, 투자유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1년간 근로자 25명의 임금과 퇴직금 총 17억원 체불했다. 애니매이션을 제작하는 중소기업인 B사는 캐릭터 사업 해외 매출채권 회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5개월간 근로자 36명의 임금 및 퇴직금 총 6억8000만원 체불했다.또 사업주의 자의적 임금 지급, 노동법에 대한 인식 부족 등으로 많게는 수년간 각종 수당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것도 파악됐다. 면직물 제조업인 C사는 근로시간 중 근로자들의 근태 편의를 부여 했다는 이유로 3년간 근로자 54명의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8300만원을 고의적으로 체불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한편 고용부와 국토교통부는 합동으로 점검한 12개 건설현장 중 6개 현장에서도 불법 하도급과 임금 직접지급 위반을 적발했고, 사법처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고용부는 확인된 체불에 대해서는 사법처리와 함께 청산 계획을 제출받아 향후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근로자 권리구제에 나설 방침이다.또 고용부는 이번 기획감독을 계기로 재직 근로자의 임금체불 피해를 해소하고자 ‘임금체불 익명신고센터’를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불시 기획감독을 강화하고, 건설현장에 대한 근로감독도 향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근로자의 삶의 근간을 훼손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임금체불을 근절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이어 “체불액의 80%를 차지하는 반복·상습체불 제재를 강화하는 근로기준법과,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민생에 직결되는 법률인 만큼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 통과 시켜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전했다.
2023.12.03 I 최정훈 기자
일제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 일제 강제 동원 희생자 유해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태평양 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강제 동원됐다 목숨을 잃은 고(故) 최병연 씨의 유해가 80년 만에 유족 품으로 돌아왔다.1943년 11월 20일부터 23일까지 길버트 제도의 타라와 섬에서 미군과 일본군이 벌인 타라와 전투. ⓒ 위키미디어 공용.행정안전부는 역사적 상흔을 치유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강제 동원 희생자 고 최병연 씨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고 귀향식과 추도식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고 최병연 씨는 대일 항쟁기(1938년~1945년) 일제에 의해 타라와섬(현 키리바시 공화국의 수도)으로 강제 동원돼 희생됐다. 타라와 전투(1943.11.20.~23.)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태평양 타라와섬을 강제 점거하던 일본군에 맞서 미군이 상륙 작전을 벌였던 전쟁이다. 전투에서 6000 명이 넘는 전사자가 발생했으며,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문건에 따르면 한국인 강제 동원자 1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지난 2019년 정부는 미 DPAA가 발굴한 아시아계 유해에 대해 유전자 교차 분석 결과 그해 11월 고 최병연 씨가 한국인임을 확인했다. 고 최병연 씨의 유해는 태평양 격전지 최초로 신원을 확인한 한국인 유해다. 이에 지난 2020년 유해 봉환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봉환이 중단됐다.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미 DPAA 및 키리바시 공화국 등과 긴밀히 협조해 유해 봉환을 재추진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3일 국내로 봉환된 유해는 4일 고인의 고향인 전남 영광군 소재 ‘영광문화예술의전당’으로 옮겨 고인의 넋을 기리는 추도식을 거행한 후 선산에 안치될 예정이다.봉환에 앞서 희생자의 유해는 지난 1일 행안부 이준승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외교보좌관 데이비드 랜츠(David Ranz), 미국 DPAA 부국장 매튜 브래넌(Matthew Brannew), 이서영 주호놀룰루대한민국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와이 DPAA 잔디광장에서 추도식이 거행됐다. 4일 추도식에는 고인의 유족과 이상민 행안부 장관, 영광군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이 장관이 고인을 애도하는 추도사를 낭독한다.이번에 부친의 유해를 맞이하는 고 최병원 씨의 차남 최금수(81) 씨는 “아버지(고 최병연, 1918~1943년)가 타라와에 강제 동원된 지 일 년 만에 전사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80년 만에 기적적으로 아버지를 유해로나마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선산에 모시게 돼 평생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어 준 것 같아 더없이 기쁘다”고 말했다.이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고 최병연 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또 긴 세월 생사를 몰라 애태우며 지내온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며 “강제 동원 희생자의 유해 봉환은 국가의 책무이자, 가슴 아픈 역사를 치유하기 위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 한 명의 유해를 봉환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03 I 이연호 기자
최단기간 '연매출 1조'…더현대 서울 성공 비결은?
  • 최단기간 '연매출 1조'…더현대 서울 성공 비결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 공간에 머물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을 깨고 ‘오프라인의 재발견’, ‘공간 경험의 가치 극대화’ 등 리테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수준의 상품기획(MD) 역량과 더현대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K패션 브랜드 등 참신한 콘텐츠 발굴 노력, 이로 인한 객단가 상승 등이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운 비결이다.”(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이 개점 2년 9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이다. 파격적인 공간 구성과 팝업 등으로 국내외 MZ(밀레니얼+Z)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은 데다, 패션을 중심으로 한 유연하고 독보적인 상품기획(MD)으로 차별화를 이뤄낸 것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더현대 서울 사운즈포레스트 전경(사진=현대백화점)◇개점 2년 9개월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MZ 겨냥 ‘주효’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의 올해 누적 매출(1월1일~12월2일)이 1조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2월 26일 개점 후 33개월 만에 ‘연매출 1조원 점포’로 등극한 것이다. 이는 종전 기록을 2년 2개월 앞당긴 기록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짧은 시간 성공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는 먼저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MZ세대를 끌어모았던 점이 꼽힌다.더현대 서울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리테일은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소비 공간과 달라야 한다는 판단 아래 전체 영업 면적(8만9100㎡)의 절반을 실내 조경이나 고객 휴식 공간으로 꾸미고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정설계 등 기존에 없던 ‘리테일 테라피(쇼핑을 통한 힐링)’ 공간을 구현해냈다.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은 팝업을 꾸준히 이어갔다는 점도 주목된다.개점 이후 지난해까지 300개가 넘는 팝업을 열었으며, 올해 11월까지 누적으로는 460개가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에 한 번 꼴로 새로운 팝업을 선보인 셈이다. 일본 농구 만화 ‘슬램덩크’부터 유튜브 인기 캐릭터 ‘빵빵이’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팝업은 MZ를 중심으로 한 집객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K컬처를 집대성한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더현대 서울이 꼭 방문해야 하는 ‘필수 코스’로 떠오른 모습이다. 실제로 더현대 서울 외국인 매출은 2022년 전년 대비 731.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11월에는 891.7%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 평균 신장률(305.2%)의 3배에 육박한다. 더현대 서울 외국인 구매고객 중 20~30대 비중이 72.8%에 달한다. BTS(3월), 르세라핌(5월), 아이브(6월), ITZY(8월), 블랙핑크(9월) 등 최정상 아이돌 그룹 관련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진행했다는 점 역시 젊은 외국인 고객들을 모으는 요인이 됐다.(사진=현대백화점)◇패션 MD, 2030 열광 최신 트렌드 반영…객단가도 ‘쑥’MZ 사이에 관심이 높은 패션을 중심으로 한 MD 경쟁력은 더현대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실질적인 객단가 상승 효과까지 불러 일으켰다. ‘마뗑킴’, ‘시에(SIE)’ 등 2030세대가 열광하는 온라인 기반 패션 브랜드의 ‘백화점 1호 매장’을 잇따라 유치시키는 역쇼루밍 전략을 펼친 결과 영패션 중심으로 매출이 가파르게 신장한 것이다. 시에는 연매출 100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뗑킴도 외국인 구매 상품군 중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K패션 아이콘으로 성장했다.전체 매출 중 영패션 비중은 2021년 6.2%에서 지난해 10.3%, 올해 13.9%로 늘었다. 백화점의 핵심 부문 중 하나인 식품의 비중이 같은 기간 19.1%, 16.5%, 13.2%를 기록하면서 마침내 영패션이 식품을 뛰어 넘었다. 더현대 서울의 영패션 매출 비중은 더현대 서울을 제외한 현대백화점 전 점포 평균(8.2%)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다. 객단가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2021년 8만 7854원이었던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지난해 9만 3400원, 올해 10만 1904원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올해 객단가 신장률은 현대백화점 전점 평균(1.1%)을 훌쩍 상회하는 9.1%에 달한다. 연평균 20%씩 성장해 온 해외명품 매출도 올해 전체 매출 중 25.6%를 차지하며 객단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더현대 서울 객단가는 식품을 제외하면 현대백화점 서울 점포 중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 이어 3번째로 높다.기성 패션 MD에 안주하지 않고 가장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오픈 당시 ‘쿠어’, ‘디스이즈네버댓’ 등 온라인 판매만 전개하던 브랜드를 업계 최초로 입점한 것을 비롯해 ‘미스치프’, ‘세터’, ‘드파운드’ 등 신진 브랜드를 연이어 선보인 것도 그 일환이다. 현재까지 200여 개의 한국 토종 브랜드가 더현대 서울을 통해 오프라인으로 진출했다. 그 결과 올해 더현대 서울 패션 매출은 개점 첫해보다 113.2% 급증하며 오픈 이래 가장 높은 매출 비중(23.1%)을 기록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연말께 오픈을 앞두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개발한 더현대 서울 단독 매장 등 다양한 MD 모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매출 증대도 기대가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MZ 핫플레이스이자 럭셔리의 새 지평을 여는 공간으로 한차원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3 I 함지현 기자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세계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서울서 내일부터 운행 시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에서 4일부터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을 운행한다.서울시가 4일부터 세계 최초로 운영을 시작할 심야 자율주행버스. (사진=서울시)서울시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세계 최초로 부도심과 도심을 연결하는 간선기능의 심야 자율주행버스(노선번호 : 심야 A21)가 정기 운행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미국 등에서는 야간에 자율주행택시(로보택시)가 운행한 사례가 있으나, 다수 시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기능을 수행하는 심야 전용 자율주행버스의 정기 운행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대학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해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하게 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현대차 일렉시티 개조) 2대가 운행한다. 운행 요일 및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 30분 운행을 시작해 다음날 오전 5시 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하면 중앙정류소에 설치된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에 실시간 도착시간이 제공된다. 또 네이버 및 다음포털 등에서도 ‘심야 A21’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위치와 도착시간이 안내 될 예정이다. 다만, 폭설 등으로 인해 안전상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엔 운행 여부를 사전 확인해달라고 시는 당부했다.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없이 일반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당분간은 무료로 운행할 예정이다. 무료지만 교통카드 태그가 반드시 필요하며 요금은 0원으로 자동 처리되고, 환승할인도 연계된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태그하지 않으면 다른 버스 및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환승할인 미적용에 따른 요금부과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서울시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내 유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요금은 ‘서울시 자율차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2500원)보다는 다소 낮게 책정할 계획이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 좌석 안전벨트 설치 △입석금지 △당분간 취객 대비 및 버스가 완전히 정차한 후 하차유도를 위해 특별안전요원 추가 탑승(시험운전자 포함 2명 탑승)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서울시는 내년엔 청량리역까지 운행구간(총 13.2㎞)을 연장하고, 운행결과를 토대로 단거리 순환이 아닌 ‘시외곽~도심~시외곽’을 연결하는 장거리 운행 자율주행버스를 정규 노선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제한 없이 24시간 시민을 실어 나르고, 공간의 한계도 뛰어 넘는 자율주행버스 정착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이번 심야 자율주행버스 정기 운행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자율주행기반 미래 모빌리티 도시의 꿈이 현실로 성큼 다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12.03 I 양희동 기자
서비스 생산 32개월만에 최저…'내수 급랭'에 장기침체 우려
  • 서비스 생산 32개월만에 최저…'내수 급랭'에 장기침체 우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 증가 폭이 0%로 내려앉으며 3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재화 소비가 부진한 상태에서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반짝 늘었던 서비스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내수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는 진단이다. 고물가·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라면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명동에 위치한 음식점의 광고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불변지수)은 1년 전보다 0.8% 늘면서 증가 폭이 0%대에 그쳤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세였던 2021년 2월(-0.8%)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견조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들어 크게 위축됐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 8.5%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었으나 올해 2분기 2.3%, 3분기 1.9%로 내려앉았다.업종별로는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에서 둔화세가 뚜렷하다. 2021년 4분기부터 대부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숙박·음식점업은 올해 2분기(-2.7%)로 7개 분기 만에 감소 전환한 뒤 3분기(-4.7%) 낙폭을 더 키웠다. 도소매업도 2분기 1.1% 감소해 9개 분기 연속 증가세가 끊겼고 3분기(-1.9%)에는 더 크게 위축됐다. 지난 10월로만 좁혀 보면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5.2% 줄었고, 도소매업(-3.7%)은 2020년 8월(-6.4%)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폭 감소했다. 민간 소비가 둔화하는 흐름은 이미 재화 부문에서 두드러지는 상황이었다. 재화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지난해 2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줄며 역대 최장 기간 감소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10월에는 의복 등 준내구재(-4.3%)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5.2%),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전월 대비로 산출돼 단기 동향 분석에 주로 활용되는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 봐도 내수 활력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10월 서비스업 생산 계절조정지수는 115.0으로 전달(116.1)보다 0.9% 감소해 5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준내구재(4.3%)와 내구재(1.0%)에서 늘었으나 비내구재(-3.1%)에서 줄어 0.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올해 4월(-0.4%·-2.6%) 이후 6개월 만이다.소비자들이 갈수록 지갑을 닫는 주요 원인은 고금리·고물가에 있다는 분석이다. 물가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가계 실질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보이는 데다가, 장기화되는 고금리 기조로 이자 부담이 증가하면서 소비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나 내수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많이 느려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며 “물가 상승률은 앞으로 낮아지겠지만 고금리의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어 수출이나 설비투자에 비해 내수 회복 속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재화·서비스 소비가 동반 위축돼 내수 침체가 장기화할 경우 이미 코로나19로 침체를 겪었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경영 상황에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과 내수 제고를 ‘투 트랙’으로 놓고 대응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12월 동행축제 개최, 소상공인 금리부담 경감 등 취약부문 중심의 내수 활력 보강을 추진하고 분야별 물가관리,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등 민생 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3 I 이지은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주요 일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주간 행사 일정4일(월)△금감원장, 금융감독원-세종시-한화손해보험 지역 사회공헌 협약식 「함께 같이, 아름다운 동행」 (11:00, 세종특별자치시청)5일(화)△금감원장, 임원회의 (09:30, 금감원)△금융위원장, 국무회의 (10:00, 정부서울청사)△부위원장, 정무위 법안소위 (10:00, 국회)6일(수)△금융위원장 금감원장, 금융위·금감원·보험사 CEO 간담회 (09:30, 정부서울청사)7일(목)△금융위원장, 기업금융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 (10:00, 부산시)2023년 하반기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금융회사 임직원 교육 실시△부위원장, 차관회의 (10:00, 정부서울청사)8일(금)△금융위원장 부위원장, 정무위 전체회의 (국회)◇주간 보도 계획4일(월)△2023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 (06:00, 금감원)△금융감독원, 세종특별자치시, 한화손해보험 간 보이스피싱 예방 및 지역 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11:00, 금감원)△금감원, 찾아가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소 운영 등 어르신 대상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현장 홍보 실시 (12:00, 금감원)5일(화)△’23년도 4분기『찾아가는 기업공시 설명회』개최 (06:00, 금감원)△외부감사인 대상 2023년 회계현안 설명회 개최 (10:00, 금감원)△‘23.9월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12:00, 금감원)△금융소비자 권익 제고를 위한 공정 금융 확립 추진 계획 (12:00, 금감원)△내년부터, 배당액이 얼마인지 알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12:00, 금감원)6일(수)△’23년 상반기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05 (06:00, 금감원)△금융위·금감원·보험사 CEO 간담회 개최 (09:30, 금융위 금감원)△2023년 하반기 금융복합기업집단 소속금융회사 임직원 교육 실시 (12:00, 금융위 금감원)△「불법적인 채권추심 관련 금융소비자 주의사항」 금융소비자 2차 경보 발령!! (12:00, 금감원)7일(목)△금융분야 데이터혁신 지속을 위한 신용정보업 감독규정 개정 추진 (06:00, 금융위 금감원)△2023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06:00, 금감원)△기업금융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중견기업 간담회 개최 (10:00, 금융위)△’23년 3분기 주요 민원·분쟁사례 및 분쟁해결기준 공개 (12:00, 금감원)△스팩상장 기업의 미래 영업실적 추정 현황 및 제도개선 추진 (12:00, 금감원)8일(금)△2023년 3분기중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 (잠정) (06:00, 금감원)
2023.12.03 I 서대웅 기자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034730)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롯데오토리스, CJ CGV(079160) 등이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2월 4일~8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SK(AA+)다. 오는 4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이며, 발행일은 오는 11일이다.SK는 지난 2월 4000억원, 5월 5900억원, 9월 41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세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롯데오토리스(A-)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오토리스는 1년6개월물과 2년물 등 총 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롯데오토리스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통상 롯데오토리스는 1~2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었다. 또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마지막으로 CJ CGV(A-)는 2년 단일물로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액 없이 발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CJ CGV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 고정금리로 7.0~7.2%를 제시했다. 높은 금리로 리테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편,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올해 회사채 발행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세 기업 외에 연내 추가 발행 기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기업들은 내년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바라보며, 은행 대출이나 CP 시장 등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버티려는 분위기다. 실제로 CP 발행 잔액은 121조원 수준으로 CP 시장 조성 이래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채권 시장 강세가 이어져 오히려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며 “롯데오토리스나 CJ CGV의 경우 리테일 수요가 얼마나 몰리는지에 따라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SK 채무상환자금 세부 사용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12.03 I 박미경 기자
숨고르는 증시…'관망' 투심에 종목 장세 이어져
  • 숨고르는 증시…'관망' 투심에 종목 장세 이어져[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들면서 2500선에서 횡보 구간에 진입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기관 수급이 집중할 수 있는 업종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사진=연합뉴스)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7일~12월1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0.34%(8.38포인트) 오른 2505.01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300선에서 2500선까지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이어졌지만, 최근 숨 고르기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50%(12.25포인트) 오른 827.24를 기록했다.이 기간 기관이 코스피에서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기관은 지난주 코스피에서 529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33억원, 1725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409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 1508억원 순매도했다.증시가 숨 고르기에 접어든 것을 두고 증권가는 지난달(11월1일~30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코스피 상승률은 11.30%이며, 같은 기간 코스닥은 12.98% 상승했다. 이에 횡보 구간에 진입하면서 과열부담을 덜어내고 있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크리스포터 왈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지난달 가파른 상승에 이 같은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특별한 모멘텀 없이 당분간 종목별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하고 있지만, 펀더멘털 동력이 제한적임에 따라 지수 저항대에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 소화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특히 증권가는 12월 FOMC가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분수령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잠재우려고 했지만, 시장이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한 강연에서 “통화정책이 충분히 긴축적인 상황에 있다거나 언제 긴축 완화가 시작할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결론 내리는 건 너무 이르다”는 발언을 했으나, 파월의 매파적 발언에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단기 피로도와 과열 부담이 높아진 영향”이라며 “이보다 더 강한 금리 인하의 기대감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명확하게 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먼저 내주 미국의 고용지표 등을 주시하면서, 수급 공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오는 5일 11월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고, 오는 8일에는 미국의 11월 실업률과 1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지표가 나온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에 따른 매도와 기관 수급 유입 여지가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둘 만하다”며 “또한, 12월은 내년 주도주를 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고, 증익 기여도를 고려하면 연말 눌림목(조정국면) 구간에서 반도체와 조선,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방산과 전력기기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12.03 I 이용성 기자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이탈리아-스페인-크로아티아, 유로 2024 '죽음의 B조 경쟁'
  •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편성 결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의 영원한 우승후보 이탈리아와 스페인, 크로아티아가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 ‘죽음의 B조’에서 맞붙게됐다.유럽축구연맹(UEFA)이 3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을 실시한 결과 이탈리아, 스페인, 크로아티아, 알바니아가 B조로 함께 묶였다.죽음의 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예선 C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이탈리아는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 대회 포함, 역대 두 차례(1968·2020년) 우승과 두 차례(2000·2012년) 준우승을 달성한 강호다.예선 A조를 1위로 통과한 스페인도 설명이 필요없는 축구 강국이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세 차례(1964·2008·2012년)나 우승을 차지했다, 1984년에는 준우승을 한 차례 이뤘다. 스페인은 바로 전 대회에서 이탈리아와 악연이 있다. 유로 2020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한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예선 D조 2위로 본선행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도 전통의 강팀이다. 유로 무대에서 꾸준히 16강 이상 성적을 내고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 차례나 4강 이상 올라갔다. 심지어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결승까지 진출했다.역대 두 번째(2016·2024년) 본선 진출에 성공한 알바니아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진다. 하지만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할 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뽐냈다.‘개최국’ 독일은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와 함께 비교적 무난한 A조에 편성됐다. 유로 2020 준우승팀인 잉글랜드는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와 C조에서 경쟁한다. 잉글랜드와 덴마크는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 맞붙어 잉글랜드가 연장전 끝에 2-1로 이기고 결승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리매치를 갖는다.두 차례(1984·2000년) 우승에 빛나는 프랑스는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D조에 편성됐다, 예선에서 ‘무패 행진을 펼치며 본선에 진출한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승자와 E조에서 만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건재한 포르투갈은 튀르키예, 체코, 플레이오프 승자와 함께 F조에 속했다.유로 2024 개막전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독일 뮌헨에서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A조 1차전으로 펼쳐진다.◇ 유로 2024 본선 조 추첨 결과A조= 독일, 스코틀랜드, 헝가리, 스위스B조 = 스페인, 크로아티아, 이탈리아, 알바니아C조 = 슬로베니아, 덴마크, 세르비아, 잉글랜드D조 =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 플레이오프 A조 승자E조 = 벨기에,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플레이오프 B조 승자F조 = 튀르키예, 포르투갈, 체코, 플레이오프 C조 승자
2023.12.03 I 이석무 기자
두산로보, 한 달 140% 급등…로봇 ETF 수익률도 '쑥'
  • 두산로보, 한 달 140% 급등…로봇 ETF 수익률도 '쑥'[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두산로보틱스(454910)가 한 달 새 140% 가까이 급등하면서 로봇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꺾일 수 있다는 기대와 함께 ‘지능형 로봇법’까지 시행하며 주가를 끌어올린 덕분이다. 실적에서는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지만, 내년 흑자전환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 로봇 산업의 확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온다.두산로보틱스 홈페이지 갈무리.(사진=두산로보틱스)◇ 로봇 ETF, 고금리 장기화 우려 완화·정책에 ‘쑥쑥’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11월 24~30일) 기준 ‘KBSTAR AI&로봇’ ETF가 9.86%의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ODEX K-로봇액티브’ ETF가 7.15%로 뒤를 이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07%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한국은행이 다시 금리 동결을 한 것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필두로 바이오·제약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테슬라 강세에 2차전지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로봇주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치솟았다. KB자산운용의 KBSTAR AI&로봇 ETF는 지난 10월 상장된 두산로보틱스(454910)를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일 기준 1개월간 138.39% 가파르게 상승했고, 주간 집계 기간에도 44.48% 급등했다. 이어 비중 상위인 루닛(328130)은 주간 10.5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8.57%, 셀바스AI(108860)는 15.24%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성장주에 훈풍이 불었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내용의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 또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한 두산로보틱스는 3분기에도 영업적자가 확대됐지만, 증권가는 내년 흑자전환 전망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소 먼 미래 산업으로 분류됐던 로봇·AI 테마는 국내·외 대기업들의 시장 진출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내년에도 성장 기대가 유효하다. 관련 ETF는 주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고도화 속 장기적으로 자율주행(AMR), AI 강화 로봇, 협동로봇, 휴머노이드로의 확장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 해외 주식형, 중국 증시 내림세…채권금리 하락세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5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50%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2.34%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골드자(주식-재간접)(H)(A)가 5.4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S&P500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소화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10월 PCE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피봇(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으나 개인소득과 개인 소비가 둔화하자 큰 상승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니케이225는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금리 인상 종료 시사 발언에 강보합세를 보였다. 유로스톡50은 미국 주요 물가지표 둔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에서 10월까지의 공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가 주택 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영향과 함께 미국 연준 위원들이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발언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355억원 증가한 20조6350억원으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222억원 증가한 20조3904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5064억원 감소한 150조9508억원으으로 집계됐다.(사진=KG제로인)
2023.12.03 I 이은정 기자
박은빈X채종협 설레는 첫 키스…이중옥, 피습 당해 ‘충격’
  • 박은빈X채종협 설레는 첫 키스…이중옥, 피습 당해 ‘충격’
  • ‘무인도의 디바’ 갈무리 (사진=tvN)[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3%, 최고 8.2%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11회에서는 서목하(박은빈 분)와 윤란주(김효진 분)가 인생 역주행 프로젝트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와 함께 서목하와 정기호(채종협 분)의 로맨스도 급물살을 탔다. 이날 방송에서 서목하와 윤란주는 기자회견을 열고 RJ엔터의 지분에 대한 모든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여론은 싸늘했고 설상가상 윤란주의 어머니 고산희(문숙 분)의 건강도 급속도로 나빠지면서 윤란주의 속을 타들어가게 했다. 윤란주의 푸념을 묵묵히 듣던 서목하는 문득 옥탑방에 방문했던 고산희가 자신에게 해줬던 말을 떠올렸다.윤란주는 자신의 이름이 오래전 가수를 꿈꾸던 어머니 고산희가 사용했던 예명이라는 사실을 듣고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어린 시절 자신에게 불러주던 노래가 고산희가 직접 만든 곡임을 깨달은 윤란주는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서목하는 혼자만의 생각에 잠기기 시작했다.서목하는 오랜 고민 끝에 자신의 뮤직비디오 촬영 기회를 같은 이름을 가진 모녀(母女)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젊은 시절의 어머니 고산희가 만든 멜로디에 딸 윤란주의 편곡과 팬 서목하의 작사가 어우러진 ‘마지막 날처럼’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머니를 향한 딸의 애정과 존경이 담긴 세레나데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며 차트 순위권에 진입, 윤란주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그런가 하면 서목하의 첫사랑 정기호 가족을 향한 파도도 점차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사건 담당 검사는 겉과 속이 다른 정봉완(이승준 분)의 속셈을 간파했고 정기호 가족이 신분을 속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정상참작, 약식 기소로 마무리됐다. 서목하 역시 정기호와 떨어져 있으면서도 내심 그들을 걱정했던 만큼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가족들에게 달려왔다.눈앞의 위기를 이겨내고 서로를 마주한 서목하와 정기호는 뜨거운 포옹으로 기쁨을 나눴다. 이어 서목하가 먼저 정기호를 향해 입을 맞췄고 두 사람은 달콤한 첫 키스로 설렘을 배가시켰다. 이로써 서목하는 가수의 꿈도, 첫사랑 정기호와 가족들도 모두 지켜내는 듯했다.모든 걱정이 해소돼 웃음꽃만 피던 서목하와 정기호 가족에게 또 한 번의 위기가 닥쳤다. 정봉완이 판결에 대해 앙심을 품고 새아버지 이욱(이중옥 분)을 공격, 이욱이 피투성이로 쓰러져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 정채호(차학연 분) 역시 패닉에 휩싸인다.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는 3일 오후 9시 2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2023.12.03 I 김명상 기자
‘유럽이 반했다’..기아 EV9, 글로벌 수상 행진
  • ‘유럽이 반했다’..기아 EV9, 글로벌 수상 행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 EV9이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덴마크 자동차 기자 협회가 주관하는 ‘덴마크 올해의 차 2024’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올해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EV9은 스페인 유력 일간지 라 반가르디아가 전문가 심사단과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차 2023’도 수상했다.기아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영국 유력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가 주관하는 ‘2023 탑기어 어워즈’에서 EV9이 ‘올해의 패밀리카’를 수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기아 EV9.(사진=기아.)EV9은 기아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3열 대형 SUV로 △탑승객을 위한 여유로운 공간과 다양한 2열 시트 옵션 △99.8kWh 대용량 배터리 탑재·400/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V2L 등 혁신적인 전동화 사양은 물론 △기아 커넥트 스토어·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로서의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으며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대비적인 조형의 조화를 통해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다.이를 바탕으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최종 후보와 ‘2024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올랐다. 또한 ‘2024 월드 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 △세계 올해의 전기차 △세계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까지 모두 3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는 등 세계 3대 자동차 상인 북미, 유럽, 세계 올해의 차 모두 후보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한편 EV9은 △올해 1월 영국 ‘2023 왓 카 올해의 차 ‘가장 기대되는 차 수상 △9월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선정 △11월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및 ‘최고의 SUV 인테리어’ 선정 △아우토 빌트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패밀리카’ 부문을 수상했다.
2023.12.03 I 김성진 기자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입시비리 혐의' 8일 첫 재판
  • 조국 전 장관 딸 조민 '입시비리 혐의' 8일 첫 재판
  • 조국 전 장관 딸 조민(오른쪽)이 지난 4월 1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쿠무다 콘서트홀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 저자와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민씨의 첫 재판이 이번주 열린다. 조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는 오는 8일 오후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공모해 2014년 6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아버지인 조 전 장관 등과 공모해 2013년 6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법원은 정 전 교수 재판에서 부산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고 조씨의 공모를 인정했다. 이는 대법원에서 최종 유죄 확정됐다. 서울대 의전원 입시 관련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도 조씨와의 공모관계를 인정하며 유죄 판결을 내린 상황이다.
2023.12.03 I 성주원 기자
우즈, 3R도 1타 줄여 공동 16위…셰플러 3타 차 선두 질주
  • 우즈, 3R도 1타 줄여 공동 16위…셰플러 3타 차 선두 질주
  • 타이거 우즈가 3일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갤러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45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여 공동 16위를 기록했다.우즈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3라운드까지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 15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우즈는 1, 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도 전반 9개 홀에서 2타를 줄였지만, 사흘 연속 후반 9개 홀에서 오버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도 후반 1타를 잃고 말았다.그는 이날 37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때려냈지만 드라이브 샷 정확도는 61.54%(8/13)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 역시 44.44%(8/18) 밖에 되지 않았다. 퍼트 수는 27개였지만 그린에 공을 올린 횟수를 생각하면 많은 편.4월 발목 재수술로 인해 8개월 가까이 골프를 치지 못했던 우즈는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 72홀 완주에 도전한다. 발목은 물론 다른 부위도 아프지 않다는 우즈는 매 라운드를 끝낸 뒤 예상보다 회복을 잘했다고 말했다.우즈는 “내가 매일 어떻게 회복했는지가 매우 기쁘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는 과정도 좋았다”며 8개월 만의 복귀전에 만족감을 보였다.그는 자신의 건강에는 만족했지만 이번주 경기 내용에 점수를 매기자면 60점대라고 했다.우즈는 “녹슨 경기력을 극복하는 것, 매일매일 회복하는 일을 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면서 “이 먼 길을 걸어왔고 모든 훈련을 마쳤다. 경기력, 집중력, 아드레날린 등 모든 요소에 속도를 냈다. 이번 한 주를 만족스럽게 보낸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설명했다.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글 2방을 때려내며 7타를 줄여 단독 선두(16언더파 200타)를 달렸다.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우승했던 지난 2년 동안 준우승에 머물렀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맞았다. 2월 WM 피닉스 오픈과 3월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8개월 동안 우승이 없었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최정상급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만큼 세계랭킹 포인트는 주어진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13언더파 203타)에 올랐고,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단독 3위(11언더파 205타)에 이름을 올렸다.제이슨 데이(호주)와 토니 피나우(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조던 스피스(미국)가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디펜딩 챔피언 호블란은 공동 16위(이븐파 216타)에 머물러 대회 3연패가 사실상 어렵게 됐다.스코티 셰플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
2023.12.03 I 주미희 기자
"전남·전북·강원서 생태교육"…서울교육청, 농촌유학생 모집
  • "전남·전북·강원서 생태교육"…서울교육청, 농촌유학생 모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11일까지 2024학년도 1학기 농촌유학 신규 참여학생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2024학년도 1학기에는 전남 15개 지역의 47개 학교, 전북 8개 지역의 18개 학교, 강원 9개 지역의 17개 학교 등 총 82개 학교에서 신규 농촌유학생을 모집한다.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11일 낮12시까지 재학 중인 학교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14일 전남·전북·강원 교육청 홈페이지에서 가배정 결과를 확인한 뒤, 농촌유학 학교와 거주지 사전 방문(15~21일), 최종 신청서 제출(22~26일)를 거쳐 29일 대상자가 최종 확정된다. 농촌유학은 서울 소재 공립초등학교 1~6학년,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농산어촌 소재 재학생수 60명 이하의 소규모학교에서 6개월이나 1년 단위를 기본으로 유학생활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거주 유형은 가족과 함께 이주해 생활하는 ‘가족체류형’, 농가부모와 생활하는 ‘홈스테이형’, 활동가와 함께 유학센터에서 생활하는 ‘유학센터형’ 등 3가지가 있다. 시교육청의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2021년 3월 전남을 시작으로, 2022년 10월 전북, 지난 9월 강원도로 확대됐으며 현재까지 누계 약 105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농촌유학을 위한 경비 지원은 지역별 지원금액이 매월 30~60만원으로 다르므로 모집 내용을 포함한 자세한 내용은 전남·전북·강원교육청 농촌유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 농촌유학 경비 지원은 내년 예산 심의 결과에 따라, 예산 지원 여부와 금액이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조희연 서울시교육교육감은 “4년차를 맞이한 농촌유학 참여를 통해 더 많은 서울 학생들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경험하고 자연친화적 감수성을 키워 행복한 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3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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