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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최정훈 "신곡 '고속도로', 부담없이 즐겨주세요" [인터뷰]①
- 최정훈(사진=그루벤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빨리 무대에 올라 이 노래를 많은 분께 들려드리고 싶어요.”‘미스터트롯 병장돌’ 최정훈이 첫 싱글 ‘고속도로’를 발매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최정훈은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0년 2월 14일 제대한 이후 트롯 가수로 정식 데뷔하기 위해 그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며 “보컬을 전공했지만 트롯을 부르는 건 너무 다르더라. 그래서 트롯을 제대로 공부하기로 했고, 그러다 보니 조금 늦게 첫 앨범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최정훈은 첫 싱글 ‘고속도로’와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최정훈은 “아버지가 관광버스 운전기사로 일을 하셨는데, 코로나19 이전에는 하루에 수백 km씩 고속도로를 운전하시곤 했다”며 “뭔가 아버지 직업과도 연관되어 있고, 노래에 대한 느낌도 좋아서 ‘고속도로’로 데뷔를 결심하게 됐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최정훈은 ‘고속도로’라는 곡을 받고 난 뒤 걱정부터 앞섰다고 했다. 음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최정훈은 “처음 가이드를 들었는데 생각보다 음이 너무 높았다”며 “물론 음이 높아야 신이 나지만, 내가 무대 위에서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멜로디가 중독성 있고 후렴구에 안무를 잘 곁들어서 부르면 어머님, 아버님들도 쉽게 따라 하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라이브를 하면서 춤도 춰야 하기에 부담이 살짝 되긴 했지만, 노력하면 안 될 건 없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연습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퍼포먼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최정훈은 ‘고속도로’를 소개하면서 ‘기존 트롯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퍼포먼스’를 예고한 바 있다. 최정훈은 “다 같이 즐기는 안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누구든지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멋있게 안무가 나올 수 있도록 안무가 친구와 상의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정훈은 “후렴구를 들으면 노래 제목과 안무가 매치가 된다. 딱 들으면 재밌게 생각날 것”이라며 “춤 이름은 정하진 않았는데, 되도록 많은 분이 즐기고 따라춰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바람을 내비쳤다.최정훈은 지난 15일 첫 싱글앨범 ‘고속도로’를 발매하고 트롯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밌는 가사, 신나는 비트의 ‘고속도로’는 가수 박주희의 ‘왜 가니’. ‘그대가는 길’을 프로듀싱한 한박자 쉬고의 작품이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잘생긴 외모와 찌르기 춤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최정훈은 신곡 ‘고속도로’를 통해 기존 트롯 무대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퍼포먼스로 코로나에 지친 대중에게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퀸덤2', 세대교체 거센 걸그룹 판도 뒤흔들까
- ‘퀸덤2’[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악방송 1위 출신 걸그룹들이 자존심을 걸고 한 무대에서 격돌한다. Mnet ‘퀸덤2’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무대다. 4세대 걸그룹들의 출격 러시로 세대 교체 흐름이 거센 형국 속 ‘퀸덤2’가 판을 뒤흔드는 화두로 떠오를지 관심이다. ‘퀸덤2’는 걸그룹들이 서열 1위 자리를 놓고 경연 무대와 한날한시에 내놓을 신곡으로 경쟁하는 과정을 그리는 포맷이다. 2019년 방송한 ‘퀸덤’ 후속판이다. 프로그램 라인업에는 우주소녀, 브레이브걸스, 이달의 소녀, 비비지, 케플러, 효린 등 6팀이 이름을 올렸다.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받아본 경험이 있는 이들로 라인업이 짜였다.이달의 소녀우주소녀타 그룹들과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데다가 탈락 제도까지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큰 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이름값 있는 팀들이 출사표를 던진 건 화제성과 팬덤 확장 효과가 검증된 프로그램이라서다. 앞서 AOA, 러블리즈, 마마무, 오마이걸, (여자)아이들, 박봄 등이 출연한 시즌1은 콘텐츠 영향력 지수 1위 프로그램에 등극하는 등 방송 내내 이슈를 몰고 다녔다. 출연 팀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숨은 매력과 실력, 각자의 장기를 알리며 새로운 동력을 얻었다. AOA가 대표 사례다. 비록 권민아의 폭로 사태로 빛이 금방 바랬지만 당시 잇단 멤버 탈퇴로 위기에 빠졌던 AOA는 ‘퀸덤’으로 존재 가치를 증명해내며 재조명받았다. 오마이걸도 수혜를 봤다. ‘콘셉트 요정’ 수식어에 걸맞은 무대 소화력을 알리며 ‘퀸덤2’ 출연 후 히트 행진을 시작했다. 우승팀 마마무는 ‘퀸덤’을 계기로 입지를 더 확실히 다졌다. 비비지브레이브걸스‘퀸덤’의 성공으로 만들어진 남자판 출연 팀들은 글로벌 팬덤 확장에 성공했다. 각각 2020년과 지난해 방송한 ‘로드 투 킹덤’과 ‘킹덤 : 레전더리 워’는 ‘퀸덤’만큼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지 않았으나 방송 내내 K팝 보이그룹 팬덤 사이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이른바 ‘즈즈즈’로 통하는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가 ‘킹덤’ 시리즈를 통해 한 단계 도약을 이뤄낸 대표 그룹들로 꼽힌다.흥미롭게도 ‘퀸덤2’는 음방 1위 경험은 있으나 새로운 활동 동력과 글로벌 팬덤 확장이 필요한 팀들이 라인업 중심에 있다. 올해 데뷔한 케플러와 씨스타 출신 솔로 가수인 효린을 제외한 4팀이 2010년대 중후반 활동을 시작해 가치를 재증명해야 할 시기에 놓여있다. 어느새 햇수로 데뷔 7년차가 된 우주소녀는 정체기에 있고, 이달의 소녀는 ‘완전체’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성장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해체 위기에 몰렸다가 ‘역주행’으로 일약 대세 반열에 오른 브레이브걸스는 지속적인 ‘정주행’을 위한 또 다른 한방이 필요하다. 여자친구 출신 3명으로 구성된 비비지는 새 그룹의 특장점을 알릴 기회와 무대가 절실한 상황이다.한 가요계 관계자는 “활동 연차가 쌓이고 나면 앨범 활동만으로 커다란 팬덤층을 새롭게 유입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퀸덤2’ 출연 팀 대부분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라 경연 무대와 신곡 준비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효린케플러‘퀸덤2’는 첫방송에 앞서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먼저 만났다. 6팀의 대면식 이야기를 담은 0회차 영상이 지난 24일 공개됐는데 5일 만에 400만뷰를 돌파해 ‘퀸덤2’를 향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향후 ‘퀸덤2’를 통해 상승세를 타고 걸그룹 판도에 격변을 일으킬 팀들이 나올지 관심이다.첫 방송일은 오는 31일이다. Mnet TV 채널과 유튜브 채널에서 동시에 방송하고 Mnet 재팬 등 해외 채널을 통해서도 전파를 탄다. 프로그램 진행은 소녀시대 태연이 맡는다. 우승팀에게는 전 세계에 동시 송출되는 Mnet 컴백쇼 개최 혜택이 주어진다.
- 멜론차트에는 왜 임영웅 노래가 많을까? [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음원사이트 멜론 인기차트를 보면 트롯 가수 임영웅의 노래 다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최신 노래도 아닌 과거 발표곡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임영웅은 자타공인 트롯계 최고의 스타입니다. 가요계 전체로 봐도 임영웅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죠. 실제로 임영웅은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을 제치고 ‘10월 가수 브랜드평판 1위’를 차지했고, 이후에도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을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임영웅은 발표하는 노래, 출연한 예능, 광고한 제품 모두 최고의 성과를 낼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본업’인 가수 활동으로 이뤄낸 성적표가 무척이나 대단합니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음원차트인데요. 그동안 음원차트가 아이돌 가수의 전유물로 불렸다면, 임영웅이 등장한 이후부터는 상황이 ‘확’ 달라졌습니다. 트롯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음원차트 1위는 물론, 기존 발표곡이 차트 상위권에 줄줄이 랭크되는 등 톱 아이돌 가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실제로 28일 오후 3시 기준 멜론 톱100 차트를 살펴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4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여자)아이들, 2위 박재범·아이유, 3위 레드벨벳, 6위 태연 등 정상급 아이돌과 가수가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는데도 굳건히 4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14위 ‘이제 나만 믿어요’, 21위 ‘다시 사랑한다면’, 25위 ‘그대라는 사치’, 27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30위 ‘잊었니’, 32위 ‘히어로’, 36위 ‘끝사랑’, 42위 ‘Bk LOVE’, 69위 ‘계단말고 엘리베이터’ 등 멜론 톱100에 수많은 곡이 차트인했습니다.이처럼 임영웅이 음원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충성도 높은 팬덤 덕분입니다. 임영웅은 TV조선 트롯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이 배출한 최고의 스타인데요. ‘미스터트롯’ 출연 과정에서 모인 팬의 수만 무려 17만명(28일 기준)이 넘습니다. 이들은 ‘영웅시대’라는 팬카페를 꾸리고, 그곳에서 임영웅을 향한 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팬 활동 중에 가장 으뜸은 ‘음원 스트리밍’입니다. 일명 ‘스밍’이라 불리는데요. 이곳에서는 임영웅의 주요 노래가 각종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플레이리스트’(음원 재생순서)를 구성해 스밍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팬이 임영웅의 노래들을 꾸준히 스밍한 덕분에 그의 노래가 각종 차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인데요. 더불어 차트에 오른 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푹 빠진 일반인들이 스트리밍에 동참하면서 그의 곡이 롱런하게 된 것입니다.또 하나. 임영웅의 팬덤을 구성하는 연령대가 중장년층이란 점도 주목해야 하는데요. 중장년 팬덤은 유행에 민감한 젊은 층에 비해 특정 곡을 오랜 시간 소비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래전에 발표한 곡도, 최신곡도 꾸준히 함께 스밍하다보니 다양한 노래가 음원차트에서 호성적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임영웅의 노래를 듣고 있는 청취자 수도 주목할 만합니다. 멜론의 통계자료인 ‘차트 리포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는 오후 3시 기준 2만8237명이 청취했습니다. 임영웅 팬카페 회원수의 1/6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24시간 누적으로는 22만1505명이 들은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남 목포시 인구(21만8605명, 통계청 2월 집계)를 웃도는 수치입니다.(사진=네이버 캡처)◇임영웅 선호 성별·연령대는?임영웅의 음악을 선호하는 연령대와 성별에 관한 차트 분석 자료는 안타깝게도 공식적으로 제공되는 것이 없습니다. 대신 네이버 댓글 통계를 통해 임영웅 팬덤의 성비와 나이대를 가늠할 수 있는데요.임영웅을 다룬 본지 기사의 네이버 댓글 통계를 살펴보면, 여성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납니다. A기사와 B기사 모두 성비는 여성이 95%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의 경우 50대가 A기사 48%, B기사 53%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요. 이어서 60대, 40대, 30대 순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장르가 트롯인 만큼 중장년층이 팬덤의 주 구성원이고, 남자 가수인 만큼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러한 맥락으로 보면, 임영웅의 음원을 소비하는 주 연령대와 성별도 중장년층(50~60대)과 여성이라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