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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 꿈꿨던 댄서, 제작자로…류재준의 반전 스토리[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젊은 감각으로 고퀄리티 아이돌 그룹을 만들어야죠.”이달 정식 출범한 신생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하이헷 주식회사(이하 하이헷)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안무가 류재준(RYUD)의 말이다.하이헷은 지니뮤직 초대 대표를 지낸 음악투자 및 유통 플랫폼 전문가인 이승주 대표이사와 류재준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곳이다. 현재 보이그룹과 걸그룹 론칭 준비에 한창이다. 안무가인 류재준이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섰다는 점이 흥미롭다.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류재준은 “앨범 콘셉트, 아티스트 트레이닝 등 제작에 대한 모든 권한을 준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하이헷에 합류하게 됐다”면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성과 유니크함을 모두 갖춘 글로벌향 아이돌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류재준은 그간 동방신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NCT, 뉴이스트,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 내로라 하는 아이돌그룹들의 호흡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FNC 차이나 등 여러 엔터사에서 안무 레슨을 담당한 바 있어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또한 탁월하다. 1994년생, 한국 식 나이로 스물 아홉 살인 ‘젊은 피’ 안무가가 아이돌 그룹 제작 선봉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류재준은 “아이돌 제작을 담당하는 건 처음이지만, 여러 기획사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들의 성장을 지켜봤기에 시스템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기계적인 춤을 요구하면 연습생들이 ‘현타’를 겪게 된다. 그런 문제가 없도록 트레이닝 단계 때부터 연습생들과 소통하며 춤과 음악의 매력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류재준의 꿈은 사실 아이돌 가수였다. 모 기획사에서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스무살 때까지 연습생으로 지내며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지만 끝내 꿈은 이루지 못했다. 그는 “춤 실력을 인정받아 연습생이 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데뷔 준비가 아닌 선배 가수 곡의 안무를 짜고 다른 연습생들에게 안무 수업을 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대표님께 ‘왜 데뷔를 시켜주지 않느냐’고 물으니 ‘직접 연습생들을 모아오면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하셔서 그렇게도 해봤지만, 끝내 데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는 아픈 기억을 꺼냈다.류재준은 그렇게 기획사 연습생 생활을 그만두고 안무가로 활동 방향을 틀었다. 그리고 댄스팀 ‘오스피셔스’를 직접 만들었다. 그는 “저를 따라 기획사를 나온 동생들을 책임지고 이끌어야 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오스피셔스’는 피드백 컴페티션, 월드 오브 댄스 등 각종 댄스 대회에서 수상하며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류재준은 ‘오스피셔스’를 성장시킨 뒤 패션 브랜드 ‘디오스피셔스’와 댄스 에이전시 ‘오스피스엔터테인먼트’까지 론칭하며 업계에서의 영향력과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최근엔 MBC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안무 총괄을 맡아 이름값을 더 키웠다.류재준은 “어린 나이에 댄스팀을 이끌면서 어른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무시 받기 싫어서 에이전시를 차리고, 의류 브랜드를 만들면서 치열하게 노력한 끝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뿌듯해했다.이어 그는 “대형 안무를 짜는 게 제 특기다. 최근 ‘방과후 설렘’ 촬영 땐 연습생 80명이 함께하는 무대까지 디렉팅했다”며 “대형 무대를 만들어본 경험이 아이돌 그룹의 고퀄리티 퍼포먼스를 탄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이헷은 아이돌 그룹 론칭을 위해 서울 강남구에 K팝 전문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했다. 아이즈원, 모모랜드, 에이핑크 등의 음악을 작곡한 이효인(DEVIEW), 워너원,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이즈원 등을 작업한 정명훈(CALI) 등 히트메이커 작곡가들도 영입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연습생을 모집 중이며 향후 데뷔조로 선발된 이들에겐 미국 현지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류재준은 “9년째 40명이 넘는 댄스팀을 이끌었는데, 사고를 치거나 좋지 않은 일로 이탈한 멤버가 없었다.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눈이 타고났다는 생각”이라고 웃으며 “하이헷에도 인성 좋고 음악과 춤을 사랑하는 인재들이 찾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재준은 “2~3년 안에 아이돌 그룹을 론칭하는 것이 하이헷의 목표”라고 밝혔다. 댄스팀을 이끄는 일도 계속해서 병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롤모델로 가수 박재범을 꼽은 그는 “박재범 님처럼 멋지게 살아가고 싶다”며 “리더십 발휘해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며 ‘올라운더’가 되는 것이 추구하는 방향성이자 장기적인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 송가인, 2022년 첫 단독콘서트 포문 열 장소는?
- 송가인(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송가인이 서울, 인천, 광주, 대구 중 한 곳에서 2022년 첫 단독콘서트의 포문을 연다.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17일 “송가인의 2022년 첫 투어 콘서트는 서울, 인천, 광주, 대구까지 총 네 곳의 지역 중 한 곳에서 공연의 포문을 연다”라고 밝혔다.송가인의 2022년 첫 단독 콘서트는 기존 15개 도시 중 팬들과 지역 여건을 고려해 서울, 인천, 광주, 대구 중 한 곳에서 첫 번째 투어 공연을 시작한다. 송가인은 팬들과 주위의 의견을 취합해 콘서트 일정 발표보다 약 일주일 가량 먼저 첫 번째 후보 도시를 발표하게 됐다. 송가인은 주요 관객이 중, 장년층인 만큼 팬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종 장소를 23일에 발표할 계획이다.앞서 송가인은 단독 콘서트와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만의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2019년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역대급 스케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공연은 CGV와 JTBC에서 실황 영상으로 상영되기도 했다.그간 선보인 모든 공연에서 매진 신화는 물론 역대급 시청률을 기록하며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가창력과 장악력을 보여준 송가인이 이번 2022년 첫 단독 콘서트에서는 어떤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송가인의 2022년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최종 일정은 오는 23일에 공개된다.
- [정덕현의 끄덕끄덕]대면의 추억
- [정덕현 문화평론가]“박수 질러!” 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공연에서 리더 랩 몬스터(RM)는 자주 그렇게 외쳤다. 보통은 “소리 질러!”였을 테지만 이 날 “박수 질러!”가 된 건, 코로나19 때문이었다. 2년여 만에 열린 대면 콘서트라고는 해도 함성과 기립이 금지된 공연. 관객들은 한 손에는 아미밤(불빛이 나오는 응원봉)을 다른 한 손에는 클래퍼(박수소리를 크게 내는 응원도구)를 들고 BTS의 공연을 응원하는 것으로 호응을 대신했다. 코로나 이전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의 공연을 직관할 기회가 있었던 필자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졌다. 당시 공연은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 같은 리액션에 의해 완성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 아미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마치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치듯 쏟아져 나오는 함성 소리, 그리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관객들의 모습까지 모두가 공연의 한 부분처럼 여겨졌다. 그게 사라진 풍경. 공연의 주인공인 BTS 멤버들도 소회가 없을 수 없었다. 지민은 “모든 걸 표현할 수 없어 속상하다”고 했고 랩 몬스터는 “자괴감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것조차 언젠가는 추억이 될 날이 있을 거라며 포스트 코로나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 공연을 필자는 온라인으로 봤다. 약 2년여 간 코로나19로 인해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됐고, 그래서 대안적으로 마련된 온라인 콘서트들을 몇 번 경험한 바 있다. 사실 보기 전까지만 해도 전혀 기대감이 없었다. 8,90년대 록에 심취해 있던 필자에게 공연이라고 하면 관객들이 날아다니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이나 메탈리카(Metallica) 공연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그러니 온라인으로 직접 체감할 수 없는 공연을 과연 공연이라 할 수 있을까. 그런데 10센티의 온라인 콘서트를 직접 들어가 보면서 이게 색다른 맛이 있다는 걸 확인했다. 아마도 디지털 네이티브들에게 익숙한 경험일 테지만, 아바타로 입장해 갖가지 이벤트도 벌이고 댓글도 나누는 콘서트. 게다가 원하는 방향에서 볼 수 있게 카메라 화면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온라인 콘서트에는 있었다. 실제 공연장에 가면 맨 뒤에서는 무대 위 가수 얼굴이 보이지도 않아 결국 거대한 전광판에 의지해 공연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바에는 온라인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런데 온라인 공연을 몇 번 보면 볼수록 남는 허전함은 점점 커졌다. 공연의 맛은 무대 위 가수들의 퍼포먼스를 보는 것만큼 그렇게 한 공간에 모여 그 공기를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대면’에 있다는 걸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 오미크론이 거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고, 그래서 ‘위드 코로나’의 시대로 넘어가는 상황 속에서 대중들의 ‘대면 욕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벌써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함께 식사 테이블에도 제한인원만 앉아 제한된 영업시간까지만 있을 수 있는 그런 시간들을 2년이 넘게 해온 셈이다. 그러니 육체적으로도 또 심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무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던 작년까지만 해도 이 사회적 거리두기, 즉 비대면을 애써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려는 시각들이 존재했다. 코로나19라는 복병이 나타나 등을 떠밀어 급속도로 이뤄진 것이지만 비대면 사회는 디지털 기술과 맞물려 사실상 예정된 미래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코로나19 이전에도 영화관이나 식당 등에서 이미 키오스크가 활용되고 있었고 또 무인상점들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었다. 코로나19 상황 깊숙이 들어서면서 이러한 비대면 방식은 훨씬 더 확장되었고 어떤 지점에서는 편리한 면들이 없지 않았다. 예를 들어 커피 하나를 시켜도 직접 카페를 찾아가 주문하고 받던 시절에서 지금은 내려 받은 앱으로 미리 주문하고 나온 음료를 찾아가는 방식이 익숙하고 편리해졌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외국까지 나가야 되던 팬들은 이제 온라인으로 손쉽게 공연을 볼 수도 있게 됐다. 하지만 제아무리 이러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고 해도 사람이 가진 ‘대면 욕구’는 거의 본능적인 것이 아닐까 싶다. 최근 방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tvN <어쩌다 사장2>를 보면 우리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얼마나 사람들 간의 대면 접촉을 그리워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전라남도 나주 공산면의 한 할인마트를 사장님들을 대신해 열흘 간 맡아주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아내는 이 예능 프로그램은, 사실상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특징을 갖고 있다. 지역 마을을 찾은 차태현, 조인성 같은 연예인들이 신기할 수밖에 없는 주민들이 마트를 찾아와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으며 나누는 대화를 마치 ‘불멍’이나 하듯이 멍하게 바라보게 된다. 별 일도 아니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모습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잡아 끌기 때문이다.디지털 기반의 사회로 예고된 미래는 실제로도 ‘비대면 사회’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디지털로 연결된 네트워크 속에서 우리는 훨씬 더 많은 숫자의 이름들과 쉽게 연결되겠지만, 그들과 직접 대면하는 일들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이건 아마도 지금 우리 모두가 이미 경험하고 있는 일일 게다. 각자의 휴대폰을 열어보라. 거기 많게는 천 명 가까이 되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들어 있지만, 그들 중 진짜 친해서 만나는 인물은 몇 안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을 테니. 그래서일까. 비대면 사회로 성큼 들어가고 있는 이 흐름 속에서 정반대로 ‘대면 욕구’ 또한 만만찮게 커지고 있다는 걸 절감하게 된다. 결국 사람 인(人)자에 담긴 것처럼 사람은 서로 기대고 맞대서야 본성에 가까워지는 존재가 아닐까. 만일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이라면 모두가 비대면을 향해갈 때, 반드시 대면이어야 하는 영역들에 오히려 더 큰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이유다.
- 방탄소년단·NCT드림·빅뱅…'빅그룹'들이 움직인다
-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빅그룹’들의 움직임에 가요계 들썩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NCT드림, 빅뱅 등 나란히 새로운 활동의 기지개를 켜는 톱 클래스 아이돌 세 팀이 상반기 음반, 음원, 콘서트 등 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K팝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방탄소년단은 약 3개월간의 장기 휴가를 마치고 콘서트로 활동을 재개했다. 이들은 지난 10일과 12~13일 3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투 스테이지-서울’을 개최해 화려하게 컴백했다.코로나19 창궐 이후 국내에서 열린 가장 큰 규모의 오프라인 콘서트였다. 공연은 회당 1만5000여석 규모로 열려 3일간 총 4만5000여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서울에서 열린 공연이었음에도 지구촌 전체가 들썩였다. 공연이 온라인 스트리밍(1, 3일차)과 극장 라이브 뷰잉(2일차)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돼서다.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은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총 102만명이 시청했다. 라이브 뷰잉을 통해 전 세계 75개 국가 및 지역의 총 3711개 영화관에서 실시간으로 상영됐고 관객 수는 약 140만명으로 집계됐다.오프라인, 온라인 스트리밍, 라이브뷰잉을 모두 합한 총 관객 수는 약 246만 5000명.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이 라이브 뷰잉으로만 약 403억원(326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전했다.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고기호 부회장은 “방탄소년단 공연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계기로 가수들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바라보는 방역 당국과 대중의 시선이 좀 더 긍정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울 콘서트로 몸풀기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다시 글로벌 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내달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첫 수상을 노리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투 스테이지’ 투어 공연도 이어간다.NCT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SM엔터테인먼트 대표 보이그룹 NCT 드림은 이달 말 정규 2집 ‘글리치 모드’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버퍼링’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총 11곡을 수록한 앨범으로 새로운 활동에 돌입한다.NCT 드림은 멤버 구성이 자유로운 신개념 그룹 NCT의 청소년 연합팀으로 출발했다가 팬덤이 두터워지면서 졸업 제도가 없는 고정 멤버 팀으로 변모했다. 이를 계기로 팬덤의 결집력이 한층 더 탄탄해지면서 NCT의 서울 기반 팀 NCT 127과 함께 SM의 음반 판매량 책임지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가온차트의 2021년 연간 앨범 차트에 따르면 NCT 드림이 지난해 발매한 정규 1집 ‘맛’ 판매량은 209만장이 넘었다. 방탄소년단과 NCT 127의 앨범에 이어 연간 판매량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올해 들어서는 아직 판매량 100장을 넘긴 ‘밀리언셀러’ 앨범을 탄생시킨 팀이 나오지 않았다. NCT 드림이 새 앨범으로도 음반 파워를 자랑하며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발휘할지 관심이다.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1, 2월 톱400 기준 음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180만장 정도 증가했다. K팝 음반 시장의 성장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NCT 드림을 비롯한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음반 출시가 이어진다면, 올해 1분기 음반 판매량은 전년 동기 판매량을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빅뱅(사진=YG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이돌 빅뱅도 긴 공백기 뚫고 컴백한다. YG는 16일 “빅뱅이 신곡 녹음을 마친 데 이어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YG는 지난달 “빅뱅이 올봄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보이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음반보다 음원 분야에서 훨씬 더 강한 영향력을 자랑한 팀이다. 지난 17년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 무수히 많은 히트곡을 냈다. ‘음원 킹’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신곡을 내놓는 건 2018년 3월 ‘꽃 길’ 발표 후 무려 4년여 만이다. 구체적 컴백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국내외 팬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높다.공백기가 길었던 데다가 승리가 ‘버닝썬 사태’ 여파로 쫓겨나듯이 탈퇴하면서 팀 이미지에도 흠집이 났으나 컴백 이후 음원 파워는 여전히 폭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 YG는 “빅뱅의 컴백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신곡 발매일을 비롯한 자세한 사항을 조만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빅뱅이 음원 시장에 새 동력 불어넣어줄 것이란 기대의 시선도 존재한다. YG가 컴백 소식을 알린 뒤 음악 저작권료 참여 청구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는 빅뱅 관련 검색량이 전월대비 174% 증가세를 보여 빅뱅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가온차트 김진우 위원은 “음원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긴 침체기를 겪고 있다. 2월 음원 이용량의 경우 동계올림픽 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8% 정도 하락했다”며 “빅뱅은 폭넓은 음원소비층 커버가 가능한 팀인 만큼 신곡 발표 후 음원 시장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god 김태우, 아이오케이 컴퍼니 합류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김태우가 아이오케이 컴퍼니에 합류했다.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김태우와 전속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김태우는 1999년 데뷔해 그룹 god 멤버와 솔로 가수로 활동했다.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및 무대에 오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아이오케이 컴퍼니는 고현정, 조인성, 김하늘, 이성재, 신혜선, 김현주, 김강우, 구혜선, 장서희, 문채원, 전효성, 비아이, 더원, 앨리스 등 다양한 분야의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사다.아이오케이 컴퍼니 관계자는 “김태우가 가수 활동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