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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22건

무협, 도쿄 선물용품전에 역대 최대 한국관 설치
  • 무협, 도쿄 선물용품전에 역대 최대 한국관 설치
  • ‘2014 도쿄 선물용품전’에 설치된 한국관 모습.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2014 도쿄 선물용품전’에 대규모 한국관을 구성하고 18조 엔(약 180조 원)으로 추산되는 일본 선물용품시장 공략에 나섰다.무역협회는 국내 선물용품 업계의 대(對)일본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3~5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14 도쿄 선물용품전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여성기업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관(126개사 113부스)을 구성했다.이번 전시회에는 아이패드용 아트 브러쉬를 출시한 실스타, 비상대피용 마스크를 생산하는 에코퓨어, 저속압착 착즙방식의 특허기술을 적용한 쥬서기를 생산하는 NUC전자, 강아지와 고양이용 캐리어를 선보인 펀들, 휘어지는 LED디스플레이를 선보인 LED팩 등이 참가해 일본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무협은 전했다.장호근 무협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최근 엔화약세 기조에 힘입어 향후 성장세가 예상되는 일본 선물용품 시장을 선점하고 일본 내수시장에 한국상품의 신(新)한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주최자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국관 참가규모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3일 ‘2014 도쿄 선물용품전’에서 일본 바이어와 우리 업체가 상담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관련기사 ◀☞ 무협, 무역 전문 회계·세무 정보 온라인 서비스☞ 무협, 러시아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사전 법률검토 필수"☞ 무협 "가공무역 위주 對중국 수출구조 리스크 크다"☞ 무협, 日 유통시장 겨냥 상담회 개최.."대형 벤더 공략해야"☞ 무협, 연길·두만강으로 한류 물길 낸다☞ 무협, 한-호주 FTA 활용 세미나 개최.."조기 발효해야"☞ 무협 "고급인력 국내 복귀 의향 71.5%..두뇌순환 청신호"☞ 무협, 19개국에 취업연계형 무역 인턴 62명 파견
2014.09.04 I 성문재 기자
분양/미용만 하는 펫샵은 NO, 애견용품프랜차이즈가 뜬다
  • 분양/미용만 하는 펫샵은 NO, 애견용품프랜차이즈가 뜬다
  • [e-비즈니스팀] 경기불황으로 인한 부침이 심하고 포화 상태에 이른 외식업종을 대신할 새로운 틈새 업종으로 판매·서비스업이 각광 받고 있다.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용, 스파, 청소, 위생, 교육 관련 산업들이 주목을 받으며 자연히 관련업종이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특히 애견용품샵 '폴리파크(대표 이용석)'는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갈수록 확대되는 현 시점에서 시의성 있는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는다.최근 농협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9천억 원으로 추산되며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감안하면 올해 안에 1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고령화, 저출산, 1인 가족 증가 등 사회구조 변화로 인생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진 것.폴리파크는 감각적인 카페형 매장으로 애견용품을 판매하거나 미용만을 담당해 온 기존의 영세한 동네 펫샵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반려동물 분양, 반려동물 미용, 반려동물 호텔, 반려동물 카페, 강아지유치원 등의 멀티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 높이는 한편 수익성 면에서도 비교우위를 갖는다.반려동물 사업에 10년 이상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는 가맹본부의 전문화된 시스템 역시 매장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된다. 본사에서 매니저를 지원하고 자체 물류 시스템을 이용해 가맹점에 필요한 각종 물품을 조달하며 의료지원 서비스까지 책임지고 있어 특히 초보창업자나 주부·여성창업자에게 인기가 높다.폴리파크(www.polypark.co.kr) 이용석 대표는 “미국의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약 57조원, 일본은 약 16조원에 달해 우리나라에 비해 4~5배 정도 높으며 국내 시장규모 역시 6년 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폴리파크는 수의사나 애견미용사처럼 특별한 기술이나 자격증 없이도 본사 지원을 통해 매장 오픈과 운영이 가능하고 본사 물류시스템을 통해 사료•간식•영양제•비타민 등 다양한 용품들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어 수익성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곰탕전문점 어떤가요?..트렌드 읽은 창업 아이템 눈길
  • 곰탕전문점 어떤가요?..트렌드 읽은 창업 아이템 눈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설날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인 창업 시즌이 시작됐다. 예비창업자들이 ‘매의 눈’으로 유망한 창업아이템을 탐색하는 시기다. 새로 부상하고 있는 창업 아이템 중의 하나가 한우곰탕전문점 다하누곰탕의 구의강변역점 내부 전경.곰탕전문점이다. 사골곰탕은 대표적인 가정식이었지만, 10시간이 넘게 끓이고 기름을 걷어내야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최근에는 직접 곰탕을 끓여 먹는 가정이 급격히 줄었다. 특히 최근 사골과 우족 등 한우 부속부위의 가격이 10년 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입산이 아닌 한우를 사용한 곰탕전문점까지 등장했다. 곰탕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데다 한우를 원료로 사용해 간편함과 안전을 중요시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우곰탕전문점 다하누곰탕은 최근 서울 구의강변역 직영점 오픈과 함께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올 상반기 중 곰탕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안정적인 곰탕 공급이 가능하다. 1~2인 가구 증가와 맞벌이의 보편화에 따라 손쉽게 빨래를 해결할 수 있는 세탁멀티숍도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세탁멀티숍은 세탁물을 접수 받아 세탁을 한 후 고객들이 찾아가는 세탁편의점과 직접 세탁에서 건조까지 1시간에 끝낼 수 있는 코인 빨래방을 결합시킨 복합매장이다. 매일 셔츠를 갈아입어야 하는 직장인 남성이나 방이 작아 빨래를 건조할 공간이 부족한 자취생들에게 인기다. 애완용품 전문판매점 ‘커즈펫’에서는 다양한 용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세탁 편의점에서는 양복 등의 드라이클리닝은 물론 운동화, 침구류, 아웃도어, 어그부츠, 가죽류 등 다양한 품목을 세탁할 수 있다. 코인빨래방에서는 간편한 물세탁이 가능하고, 코인빨래방의 건조기를 이용하면 30분만에 세탁물이 건조되기 때문에 따로 빨래를 말릴 필요가 없다. 최근 애완동물 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발맞춰 애완동물 용품숍도 유망 창업 아이템 대열에 올라섰다. 애견 사료와 간식, 영양제, 샴푸 등 다양한 품목을 한자리에서 판매하고, 차별화된 제품 구성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들도 있어 수익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애완동물 판매와 분양, 미용, 호텔, 강아지유치원, 애견카페 등을 한 곳에 모은 통합매장 형태도 등장했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창업을 할 때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렌드에 잘 맞는 아이템을 고르면 실패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4.02.04 I 이승현 기자
"애견의류도 명품 바람"..KBS '슈퍼독' 의상 눈길
  • "애견의류도 명품 바람"..KBS '슈퍼독' 의상 눈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바야흐로 ‘애견 전성시대’를 맞아 반려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서바이벌 개쇼’라는 타이틀로 방송 중인 KBS ‘슈퍼독’은 스타와 애견이 함께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특히 지난 방송에서 이치·수근이·초롱이 등 유명세를 탄 애견들이 각각 체크나 아가일 패턴의 옷을 착용하는 한편 모자를 써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람 못지 않게 클래식한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던 ‘슈퍼독’ 속 제품은 LG패션(093050) ‘헤지도기’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정식 론칭해 화제가 된 ‘헤지도기(HAZZY DOGGIE)’는 LG패션의 헤지스 액세서리에서 선보인 애견 브랜드다. 특히 애견을 위한 의류는 물론 조끼 형태의 하네스, 애견 침대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다.이처럼 반려견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아낌 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 또한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헤지도기는 애견 용품의 디자인에 집중한 한편 겨울 상품에는 안감에 기모를 덧대 보온성을 강화해 구매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헤지스 액세서리 관계자는 “헤지도기 론칭 이후 반려견을 키우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물론 폭 넓은 요구를 체감하고 있다”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강아지를 아끼는 마음을 가진 이들을 위해 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투자의맥]"연초 코스닥 수급 개선..종목 장세 대비"
2013.12.28 I 김미경 기자
556만 개·고양이 먹고 걸치고..9천억 써
  • [귀족犬 전성시대]556만 개·고양이 먹고 걸치고..9천억 써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애완동물 관련 시장이 선진국형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구 수가 증가하기도 하지만 관련 산업이 고급화·다양화되면서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개와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359만 가구(전체 가구의 17.9%)로 총 556만 마리에 이르고 있다. 이중 개는 440만 마리, 고양이는 대략 116만 마리를 차지한다. 애완동물 관련 산업도 지난해 기준으로 약 9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애완동물 관련 가구 평균 지출액은 1990년 6500원, 2000년 1만2000원에서 2010년 3만4000원, 2012년 4만5000원까지 증가했다. 2000년 이후로 연평균 11% 이상 증가한 셈이다. 이미 애완동물이 사람들의 반려동물이 됐다는 얘기다.애완동물 제품도 고급화되면서 다양해졌다. 애완동물의 건강을 고려해 고품질 사료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실내에서 키우기 위한 관련용품 시장은 급성장했다. 애완동물 사료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2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주로 펫샵과 동물병원, 대형마트 등에서 사료를 구입하고 있고,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구매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애완동물 사료시장의 70%는 외국계 기업인 네슬레와 마스 등이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업체는 중저가품 위주로 대한사료, CJ제일제당, 우성, 천하제일 등이 나머지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관련용품 시장은 2009년 1687억원에서 2011년 2874억원으로 2년 만에 1.7배 급성장했다. 관련용품 취급 소매점도 2009년 2604곳에서 2011년 2898곳으로 점차 증가 추세다. 최근에는 월 일정금액에 애완동물 용품을 패키지로 구성, 배송하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 사업까지 생겨났다. 관련용품 판매는 기본이고 이제 수의진료나 미용까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까지 늘고 있다. 이마트는 2010년부터 애완견 전용 병원·호텔·카페·유치원 시설을 갖춘 몰리스 펫 사업을 론칭해 201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성장했고, 애완동물 전용 자체 브랜드 ‘엠엠독스’(mmDogs)와 ‘엠엠캠츠’(mmCats)를 개발해 두 자리수 이상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은 2004년부터 1층에 ‘동물병원 쿨펫’을 운영하고 있다. 쿨펫은 애견 진료, 미용, 분양은 물론 애견을 데리고 쇼핑을 나온 고객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 5월 지하 1층에 강아지를 위한 패션, 리빙, 디자인 편집숍인 ‘루이독’ 매장을 오픈했다. ‘루이독’에서는 강아지를 위한 쇼파, 침대, 옷, 유모차 등 강아지를 위한 모든 생활 용품을 취급하며, 캐시미어로 만든 이불, 커튼 침대 등 애견인들을 위한 최고급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의진료 시장도 빼놓을 수 없는 산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2178억원에서 2011년 2600억원까지 으로 성장했고, 동물병원수는 2008년 2970개에서 2011년 3208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동물병원들이 수의진료 서비스와 함께 샵, 미용 서비스, 카페, 놀이시설을 갖춰 복합화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애완동물 관련업종은 점차 전문화, 세분화되고 대기업 참여에 따라 개인사업자는 줄고 브랜드 중심의 프랜차이즈 사업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대형 유통업체들과 동물병원, 펫샵 등이 유사한 서비스를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3.11.02 I 이승현 기자
"수제개껌 사러 백화점 가실께요"
  • [귀족犬 전성시대]"수제개껌 사러 백화점 가실께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기 나이가 어떻게 돼요? 체중은요? 요즘엔 한겨울까지 입을 수 있는 이 구스다운 재킷을 많이들 사가세요. 안에는 거위털이 들어 있고, 모자 부분 장식은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이예요. 25만원 정도인데 가격이 부담스러우시면 패딩은 조금 더 저렴해요”현대백화점 루이독 매장고급 아동 의류 매장에서나 들을법한 이야기지만 애견 용품 전문 매장 직원이 안내해 준 내용이다. 지난 29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지하 1층에 위치한 프리미엄 애견을 위한 패션, 리빙 전문 편집숍인 ‘루이독’을 찾았다.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형 옷처럼 앙증맞은 강아지 옷들이었다. 남자 어른 손바닥 만한 강아지 옷들은 옷걸이에 걸려 일반 의류 매장처럼 전시돼 있었다. ‘강아지 옷이 별 게 있겠냐’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애견 패션은 수입 유아동 브랜드 상품에 버금가는 다양한 구색과 고급 소재를 자랑한다. 이탈리아 프랑스에서 수입된 원단이나 유기농 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한 옷에 레이스와 보석 장식 등의 정교하게 디자인까지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했다. 가격은 3만원대부터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속에 받쳐 입는 티셔트와 폴라티 같은 이너웨어에서 부터 카디건, 드레스, 스웨터까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종류의 옷들이 갖춰져 있었다. 매장 담당자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레이어드 패션을 많이 입힌다”며 “실내에서는 티셔츠나 원피스만 입히고 있다 밖에 나갈때는 겉옷을 입혀주면 따뜻하고 보기에도 예쁘다”고 조언했다. 루이독 매장의 애견용 가구와 구스다운(오른쪽)뿐만 아니다. 애견만을 위한 소파는 사이즈 별로 준비돼 있었으며 침대도 일반 침대부터 일명 ‘공주님 침대’로 불리는 커튼 침대까지 선보이고 있다. 캐시미어로 만든 이불, 애견용 유모차 등 강아지를 위한 고급 생활용품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루이독은 이 같은 다양한 구성과 고급화 전략으로 애견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지난 5월 오픈 이후 월평균 매출이 4000만원 이상 나올 정도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같은 날 경기도 분당의 한 대형마트 애견 전문 샵. 한가한 평일 저녁 시간이지만 애견전문 매장에는 열명 가량의 고객들로 다른 매장에 비해선 붐비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은 강아지 소파와 담요, 사료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며 매장 직원에게 이것저것 묻는가 하면 일부는 쇼윈도쪽에 전시된 분양용 강아지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마트 몰리스 펫샵380㎡(115평) 규모의 매장은 그야말로 ‘강아지 대형마트’라 불릴 정도로 거의 모든 종류의 애견용품이 다 갖춰져 있었다. 사료만 해도 일반 사료부터 병원용 사료는 물론이고 수입산과 천연 원료 및 수제 간식까지 줄잡아 백여종이 훨씬 넘었다. 이 밖에도 장난감, 기저귀, 목줄, 미용기기 등을 판매한다.또 매장 안쪽으로는 애견 전문 병원과 미용실, 놀이터(소셜클럽), 단기간 동안 애견을 맡아주는 호텔 서비스 등이 마련돼 있었다. 매장을 방문한 박지연(38)씨는 “아기(애완견) 간식이 떨어져서 잠깐 사러 나왔다”라며 “주로 사료 등을 구입하러 들르다가 요즘에는 미용실이나 놀이터도 이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예전에는 매장 안에 애견 코너를 두는 정도였지만 최근 애견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애완동물을 가족처럼 아끼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대형마트에서도 전문 매장을 두는 등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며 “애완동물 시장은 앞으로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상품 발굴과 전문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 몰리스 펫샵에서 고객들이 애견용 소파를 고르고 있다.
2013.11.02 I 장영은 기자
'너목들' 이종석, 촬영도 식후경..팬들의 삼계탕 선물에 감사
  • '너목들' 이종석, 촬영도 식후경..팬들의 삼계탕 선물에 감사
  • 이종석의 팬들이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현장을 찾아 삼계탕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사진=웰메이드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배우 이종석의 팬들이 초복을 맞아 촬영 현장에 150인분의 삼계탕 밥차와 커피차를 선물했다.초복인 지난 13일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촬영 현장에 150인분의 삼계탕 밥차와 커피차가 배달됐다. 이는 비와 더운 날씨로 촬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종석과 ‘너목들’ 촬영 스태프의 건강을 생각해 이종석 갤러리에서 삼계탕은 물론 불고기, 새우튀김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커피와 음료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 이종석의 소속사인 웰메이드이엔티는 “새벽까지 쏟아진 폭우에 촬영 스케줄이 변동되는 등 밥차를 준비하는 과정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현장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부터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고 말했다.이종석 팬들은 밥차와 커피뿐만 아니라 수제 쿠키, 모기퇴치제,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용품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속 있는 선물까지 준비했다. 스태프는 “이종석 팬들이 센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석은“좋은 연기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힘내서 열심히 촬영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관련기사 ◀☞ '감자별' 신예 4인방, 포스트 이종석-백진희는 누구?☞ 이종석 강아지 빙의, 초롱초롱 눈망울 ‘여심 흔들’☞ `너목들` 이종석 피어싱, 자선경매서 110만원 낙찰☞ '너목들' 정웅인 범죄의 시작은 이종석 부친 '충격'▶ 관련포토갤러리 ◀☞ 이종석, 미공개 사진 사진 더보기☞ 이종석, 수트 스타일 화보 사진 더보기☞ 이종석·김우빈 꽃미소 사진 더보기☞ 반항아 `이종석` 사진 더보기
2013.07.15 I 고규대 기자
'짝퉁' 브라우니·부끄럽니 환경호르몬 무더기 검출
  • '짝퉁' 브라우니·부끄럽니 환경호르몬 무더기 검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KBS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소품으로 사용돼 인기를 끌어온 봉제인형 ‘브라우니’ 모양을 본뜬 유사 제품에서 유해화학물질이 또다시 검출됐다. 이번에는 브라우니 여자친구로 알려진 ‘부끄럽니’ 유사제품에서도 내분비계 장애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브라우니와 부끄럽니(기술표준원 제공)기술표준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완구 등 어린이용품 5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한 결과 17개 제품에서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확인돼 리콜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지난해 12월 브라우니 1개 제품에 대해서만 리콜조치 했던 것을 확대해 크기별로 조사한 결과 중국산 소형 ‘브라우니(허스키미니)’와 ‘부끄럽니(허스키큐방)’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478배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끄럽니’의 경우 목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261를 초과했고 흡착판투명에서도 가소제가 기준치의 456배를 초과했다.중국 제조사 토이클럽이 브라우니를 모방해 만든 왕관을 쓴 대형 ‘브라우니(강아지)’ 인형의 경우 눈썹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467배나 나왔다. 금색 왕관 부분에서는 운동신경마비 중추신경 장애가 우려되는 납이 기준치의 21~26배를 초과했다.국내기업이 제조한 도라에몽 회전다트에서는 피부염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이 기준치의 48.8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변기에서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기준치의 256배)와 납(1.2배), 카드뮴(7.6배) 등이 무더기로 검출됐다. 어린이들이 즐겨 타는 킥보드 손잡이 부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1.9배)와 납(5.7배), 카드뮴(4.7배) 등이 나왔다. 중국산 승차용 안전모는 충격흡수성이 부적합한 것으로 판명돼 수거 또는 교환하도록 했다.장금영 기술표준원 제품안전조사과장은 “지난해 조사 이후 민원이 제기돼 브라우니 유사제품에 대한 전수조사가 실시됐다”며“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한 제품에 대해서는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리콜조치된 제품은 매장에서 수거되고, 소비자는 이미 구매한 제품에 대해 수리·교환을 요구할 수 있다. 리콜 제품 정보는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된다.
2013.05.30 I 이지현 기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행, 십시일반(十匙一飯)
  •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행, 십시일반(十匙一飯)
  • [이데일리]&nbsp;사료수입업체, 온라인 애완쇼핑몰, 애완인들이 손잡고 유기동물 돕기 캠페인 만들어 최근 반려동물들이 버려지고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 된다는 소식을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된다. &nbsp;핵가족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인간의 편의와 필요에 따라 최근 몇 년 새 훌쩍 커져 버린 애완동물 시장에 대한 부작용으로 결국 인간에 의해 애꿎은 동물들이 팔리고 버려지는 상황인 것이다. 인간과 반려동물이 더불어 잘 살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이 필요할까?<?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nbsp;반려동물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17.9%, 전국 약 359만 가구에서 550만 마리의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관리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면서 관리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애지중지 기르던 애완동물을 버리는 사례도 급증해 새로운 사회문제로 등장한지도 꽤 되었다. 돈 많은 부유층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일반인들까지 반려동물을 기르는 시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간의 기분에 따라 너무 쉽게 반려동물을 구입할 수 있고 쉽게 버리는 물건이 되어서는 안되고 하나의 생명체로서 끝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족이자 동반자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공론화 과정을 이끌어 내야 한다. 즉 동물생명권에 대한 캠페인이 필요한 이유다.&nbsp;또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인식의 전환과 키우는 동물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된다 해도 사료값, 용품 구입비, 치료 및 미용비용 등 업계에서 권장소비자가격 없이 제멋대로 비싸게 책정되는 비용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즉 반려동물업계 스스로의 자정과 사회적 책임, 윤리의식도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유기동물이 늘어날수록, 반려동물을 키우는 부작용이 널리 알려질수록 시장 자체가 위축되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기 때문이다.&nbsp;이에 모나미(대표이사 송하경)가 운영하는 온라인 애완쇼핑몰 모나미펫(www.monamipet.com)과 몇몇 사료 수입업체, 유기동물 보호센터가 손을 잡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동행,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한다. 말로만 하는 캠페인이 아니라 관련업계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애완인 모두가 나서서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연중 지속 가능한 유기동물 구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nbsp;사료 수입업체는 기업마진을 최소화한 가격으로 온라인 애완쇼핑몰 모나미펫(www.monamipet.com)에 공급하고, 모나미펫(www.monamipet.com)은 매출액의10%라는 파격적인 금액을 유기동물 보호소에 제공하여 유기동물의 보호, 관리에 드는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는 것이다.&nbsp;또한 유기동물 보호소는 유기동물 보호소의 회원들이 회원들의 가정에서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먹거리를 모나미펫(www.monamipet.com)에서 구입하도록 유도하여 별다른 노력 없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유기동물 보호소를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것이다.&nbsp;이번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애완동물 매니아인 ㈜모나미 송하경 사장의 애완문화에 대한 평소 가치관에서 나왔다고 한다. 송하경 사장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손쉽게 애완동물을 구입하고 싫증나면 버리는 왜곡된 애완문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nbsp;또한 송하경 사장은 “이번 십시일반(十匙一飯) 캠페인에는 우선 온라인 애완쇼핑몰 모나미펫(www.monamipet.com)을 비롯하여 한국내츄라펫(www.naturapet.co.kr), 이볼브(www.nasungpet.com)등 사료수입업체와 유기동물 보호소인 유기견의 수호천사들(cafe.daum.net/jesushappydog), 350마리 강아지의 행복한 보금자리(cafe.daum.net/39doggymom)가 참여한다”고 밝히고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업체나 기관의 참여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12.12.06 I 광고국 기자
키친아이디어, 바닥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출시
  • 키친아이디어, 바닥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출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주방 생활용품 전문업체 키친아이디어가 바닥에 닿지 않는 아동용 위생수저 3종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아동용 위생수저는 숟가락과 젓가락 중간에 굴곡을 만들어 끝부분이 바닥에 닿지 않도록 설계해 식탁 위의 각종 이물질과 세균이 닿는 것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 간결한 디자인의 `기본형`, 수저에 키친아이디어 로고를 넣은 `로고&스마일`, 강아지 캐릭터와 발자국을 담은 `발자국 수저` 등 총 3종으로 나왔다. 가격은 기본형 1벌이 6000원, 고급형은 7000원이며 성인용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식탁은 도마의 2배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고 식당에 가면 대부분 수저 밑에 냅킨을 놓는데 먼지 및 형광물질이 묻어 비위생적”이라며 “키친아이디어는 수저 중간에 굴곡을 두는 단순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했다”고 말했다. 키친아이디어의 위생수저는 다수의 기업체 및 학교 식당은 물론 노원구 관내 모범업소에 보급되는 등 업소 및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키친아이디어는 위생수저 출시를 기념해 오픈마켓 업체인 G마켓과 함께 이달 말까지 특별할인 행사를 연다. G마켓 검색창에서 `위생수저`라고 치면 쉽게 검색할 수 있다. 키친아이디어는 이 행사 수익금의 일부를 식탁문화개선 캠페인에 투자할 예정이다.
2011.11.16 I 김미경 기자
호텔, 자체브랜드 상품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 호텔, 자체브랜드 상품 파는 재미에 푹 빠졌다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호텔 PB(자체제작 브랜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간단한 수건이나 실내화 등에서 출발한 PB 상품은 고급 찻잔세트를 비롯해 캐릭터, 인형, 건강식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호텔 홍보에는 물론, 매출 증대에도 재미가 쏠쏠하다. 고풍스러운 실내외 분위기로 유명한 임피리얼 그랜드 호텔에서 식사를 할 때 유독 눈에 띄는 물건이 하나 있다. 분홍색과 흰색 바탕에 검은색 문양이 들어간 트레이(쟁반·접시) 세트가 바로 그것. ▲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의 자체 PB 상품인 `티트레스이 세트`9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 따르면 티트레이 세트와 고블렛(일종의 물잔)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배가량 늘어났다. 이 상품들은 호텔과 함께 각종 드라마나 영화 속에도 등장해 내국인뿐 아니라 일본 관광객에게도 인기가 좋다. 호텔 관계자는 "식사를 하러 온 손님들이 찻잔이나 물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며 "호텔의 로고가 박혀 있는 물건인데도 구매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했다. W호텔은 호텔 내에 `W더스토어`라는 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 매장은 기존의 호텔 기프트숍 개념을 바꾼 `부티크 스토어`. 디자이너 의상, 보석, 패션 액세서리, 핸드백, 신발, 화장품, 가정용품, 소품 등 200개 종류의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전체 매출 중 PB상품의 매출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났다. 호텔 관계자는 "올해 들어 새롭게 업데이트된 W아이템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량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특급 호텔이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브랜드 김치인&nbsp;`SUPEX (수펙스) 명품 김치`는 HACCP(식품위해요소관리기준) 인증을 획득,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면까지 최고 수준임을 공인받았다. 워커힐은 김치에 관한 논문을 쓸 정도로 자부심과 애정이 남달랐던 SK그룹 최종현 전 회장의 지시를 받아 업계 최초(1989년)로 호텔 내에 김치 연구실을 개설했다. 워커힐은 지난 2008년 10월 현대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판로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음식 위생 기준이 엄격한 일본 수출과 관련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특급 호텔 중 유일하게 R&D 센터를 운영 중인&nbsp;워커힐은 호텔 업계 최초로 레스토랑 메뉴를 외부에 판매하는 일도 진행하고 있다. 워커힐 R&D센터는 6년근 홍삼과 청정해역 완도산 전복만을 엄선해 만든 `자연을 담은 홍삼 전복찜`을 8월 말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호텔 자체 제작한 다양한 제품을 통해 호텔을 찾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간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봄에는 `남산愛 봄 패키지`를 통해 가족, 친구, 연인과의 피크닉을 위한 피크닉 매트를 제작했다. 이에 앞서 겨울에는 아이스링크의 오픈에 맞춰 겨울 패키지 고객을 위한 목도리와 무릎 담요를 제작해 선물했다. 객실 패키지에 포함된 선물 외에도 호텔 기프트숍과 레스토랑에서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 동물 캐릭터와 강아지 모양의 키홀더와 인형을 1만~2만원 선에 판매 중인데, 인기가 매우 높다.
2011.08.09 I 문정태 기자
장마철 최고 아이디어상품은..`애견 우비`
  • 장마철 최고 아이디어상품은..`애견 우비`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애견우비, 골프 우산,&nbsp;&nbsp;차량용 우산받이가 장마철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에 이름을 올렸다.1일 오픈마켓 11번가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자사 MD 200명 대상으로 `장마철 최고의 아이디어 용품`을 조사한 결과 `애견 우비`가 21.1%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nbsp;&nbsp;이어 `광선검 우산`, `레인 백`, `가방 우비` 등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이들 아이디어 용품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들어선 지난 6월 매출이 전월 대비 140%가 넘어섰다. 1위에 오른 `애견 우비`는 내 강아지를 소중히 생각하는 애견가들의 마음이 잘 반영됐다. 개와 함께 외출이 가능토록 방수천으로 제작됐었으며 특별 체형인 개를 위해 11번가를 통해 맞춤형 주문 제작도 가능하다. 20.8%를 차지하며 2위에 오른 `광선검 우산`은 흡사 영화 스타워즈 속 주인공의 무기를 연상케 한다. 우산 손잡이에 내장된 LED모듈에서 발광되는 빛이 어두운 밤 일어날 수 있는 사고로부터 보호해 준다. 손전등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우산대 소재는 금속재질이 아닌 아크릴이라 천둥, 번개에도 안전하다. 11번가 측은 "비 오는 밤 귀가하는 초·중·고생 자녀, 여자친구를 위한 선물용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3위에 이름을 올린 `레인 백`(17.4%)은 비싸게 구입한 명품 백을 비에서 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4위를 차지한 어린이들을 위한 `뽀로로 가방 우비`(13.5%)는 평소엔 가방, 비 오면 우비로 변신할 수 있다.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을 들고 자신이나 남의 차를 탑승할 때 유용한 `차량용 우산받이`(10.8%)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골프광들을 위한 `골프 우산`도 인기를 끌었다. 우산을 접으면 골프채로 변신, 샷 연습을 할 수 있다. `커플 우산`과 `사무라이 우산`도 순위에 올라 장마철 우산을 활용한 아이디어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2011.07.01 I 이성재 기자
 "나는 굶어도 개는 안굶겨" 쌀은 안사도 사료는 산다
  • [모닝커피] "나는 굶어도 개는 안굶겨" 쌀은 안사도 사료는 산다
  • [조선일보 제공] 불경기 탓에 대부분의 분야에서 소비가 줄고 있지만, 애완용품 매출은 훨훨 날고 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굳게 닫아도 가족처럼 키우는 애완동물을 위한 씀씀이는 오히려 늘리고 있는 것이다. GS마트에 따르면, 지난달의 애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증가했고,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는 6.2% 늘었다. 애완용품 중에서도 식품은 6.1% 증가한 반면, 샴푸·탈취제·의류 같은 기타용품은 10.5%나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강아지보다 고양이용품 관련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고양이를 애완용으로 키우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GS마트에서 애완고양이 관련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작년보다 4.5배나 늘었다. 다른 대형마트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세계 이마트의 올 9월과 지난달 애완용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 19.3% 늘었다. 이마트는 애완용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자, 지난달 대형마트 최초로 개와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위한 '이마트 자체 상표'인 '엠엠독스'와 '엠엠캣츠'를 선보였다. 엠엠독스는 애견용 사료 11개, 껌과 육포 등 간식류 21개, 방석, 목줄 등 애견용품 35개로 모두 67개 품목이며 기존 '제조업체 자체 상품'에 비해 10~20% 정도 가격이 싸다. 롯데마트에서도 올 들어 9월까지 애완견 관련 상품은 8%, 애완고양이 상품은 4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불황에도 애완용품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독신 가정이나 독거 노인층이 늘고 있는 것과 관계있다고 지적한다. 부모가 아이를 위한 소비는 가급적 줄이지 않듯이, 홀로 사는 사람들도 자식처럼 생각하는 애완동물을 위해선 지갑을 열고 있다는 얘기이다. 이마트의 홍자민 애완용품 바이어는 "특히 불경기에는 애완동물로부터 마음의 위로를 받고 싶어하는 심리도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윤지, 애견사업가 변신... 애견용품 쇼핑몰 '누리펫' 오픈
  • 이윤지, 애견사업가 변신... 애견용품 쇼핑몰 '누리펫' 오픈
  • ▲ 애견들과 함께 있는 이윤지[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탤런트 이윤지가 애견용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윤지는 최근 온라인 애견용품 쇼핑몰 ‘누리펫’(www.nuripet.co.kr)을 오픈했다. ‘누리펫’은 애완견의 영양식과 간식, 의류 및 관련용품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평소 애완견을 좋아하는 이윤지는 애완견에게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와 편안하고 감각적인 의류 및 용품 등을 제공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쇼핑몰을 오픈했다. 이를 위해 이윤지는 일본의 대형 애견식품 생산업체인 아수쿠(ASUKU)와 기술 제휴를 맺고 국내에서 자체 공정을 거쳐 생산된 종합 영양식과 간식을 이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또 의류 및 용품들은 아수쿠로부터 직수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누리펫’에는 애견인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커뮤니티 섹션이 운영된다. ‘이윤지의 펫 다이어리’ 코너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촬영한 이윤지의 다양한 화보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Q&A’ 코너에서는 동물병원 원장에게 애완견의 위생, 건강사항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누리펫’에서는 현재 오픈 기념으로 애완견들의 재미있는 사진이나 UCC 동영상을 올리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 관련기사 ◀☞[44회 대종상]강성연 이윤지, '블랙 원피스라도 느낌이...'&nbsp;▶ 주요기사 ◀☞'왕과 나', 궁중 암투로 갈 길 잃나...'여인천하2' 보는 느낌' 시청자 우려☞'괴담의 11월' 앞두고 잇단 비보... 연예계 "푸닥거리라도 해야할 판"☞신화, 데뷔 10년 발자취 '뮤비 모음집'에 담는다☞옥소리 "잉꼬부부 연출" 발언, 연예인 부부 광고에 찬물☞'태왕사신기' 12월부터 일본 30개 스크린서 상영
2007.10.31 I 김은구 기자
소형·복합기능 상품 날개 달다
  • 소형·복합기능 상품 날개 달다
  • [노컷뉴스 제공] 최근 직장인 2명 중 1명이 '코쿤족'(일명 나홀로족. '코쿤'이란 누에고치를 뜻한다)이고 그들의 44%가 쇼핑을 가장 즐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싱글족·코쿤족 위한 전용 상품 출시 봇물 이에 온라인 쇼핑몰이 이들을 겨냥한 각종 상품을 내놨다. 나홀로족 혹은 싱글족이 주로 찾는 제품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소형제품 아니면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멀티 제품들. 오픈마켓 G마켓 관계자는 "400ℓ 미만 소형 냉장고의 경우 대형 못지 않게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오븐과 토스트의 기능이 결합된 듀플렉스 전기 오븐 토스트기나 먼지 흡입과 스팀 청소가 한 번에 가능한 청소기가 잘 팔린다"고 말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의 서윤경 팀장은 "코쿤족=싱글족은 아니지만 혼자 사용하기에 적당한 물건을 찾는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며 "'싱글족을 위한 가전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서 팀장은 또한 "커피를 까다롭게 마시는 소비층이라 커피머신이 잘 팔린다. 무선주전자도 인기인데 요즘은 티포트와 무선주전자가 세트인 제품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런 제품이 있다니'라며 감탄 섞인 댓글이 달린 '티포트 무선 주전자'는 라면과 차물을 동시에 끓일 수 있다. 롯데아이몰은 아예 '유명 커피용품 기획전'을 열었다. 지아니니, 비알레띠 등 소형 에스프레소 메이커를 최고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소형 가전제품 못지 않게 호응도가 높은 제품은 단연 식품. 소량포장에 간편 요리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됐다. 최근에는 1인용 보양 식품이 인기다. G마켓의 식품 운영팀 이진영 팀장은 "제때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싱글일수록 보양식만큼은 꼭 챙긴다는 심리가 작용해 보양식 판매가 증가한 것 같다"며 "반계탕의 경우 주간 판매량이 400여건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나 증가했고 3마리 세트로 소량 구성된 양념 장어는 6월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또 "싱글족의 상당수가 구매력이 있는 만큼 이들을 겨냥한 각종 제품들이 추가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말하는 액자·로봇 동물 등 아이디어 제품도 인기 이 밖에 코쿤족이나 싱글족이 관심가질 상품으로 KT몰에서 판매 중인 얼음그릇 제조기 '아이스&아이스', 옥션이 선보인 '말하는 액자' 그리고 디앤샵의 디자인 전문관 '디자인홀릭'에서 판매되는 사이버 강아지나 로봇 등이 주목된다. '아이스&아이스'는 화채나 팥빙수, 콩국수 등을 더욱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그릇. 이 정도면 혼자 먹어도 충분히 입맛이 돌 만하다. '말하는 액자'는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약속 등을 10초 동안 녹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상품. 비록 자기 목소리일망정 매일 아침 스케줄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지막 두 발로 걷고 춤도 추고 물건도 잡을 수 있는 최첨단 로봇인 '로보액터 휴머노이드 대형로봇'이나 사이버 강아지 '디포스트 로보펫'은 관리걱정을 덜어주기에 싱글족이나 코쿤족을 위한 '펫'으로 적격이다.
  • 10명 중 1명이 동거
  • [조선일보 제공] 서울 신촌 B오피스텔의 큰 창과 복층식 구조가 마음에 들었던 H대 박모(24·여)씨. 9000만원이라는 비싼 전세금이 문제였다. 때맞춰 떠오른 얼굴이 평소 친동생처럼 여기던 지금의 동거남인 Y대 공대생 김모(20)씨였다. 마침 새로운 전셋집을 구하려 했던 김씨는 그녀의 제안을 거리낌 없이 받아들였다. 올 3월부터 지금까지 두 사람은 다달이 들어가는 관리비와 생활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며 함께 살고 있다. 지난 16일 박-김씨의 오피스텔을 찾아가보니 두 사람은 집안에서 강아지도 함께 키우며 여느 부부처럼 생활하고 있었다. 69㎡(21평) 오피스텔에서 박씨는 내부 계단으로 연결된 윗방을 자신의 방으로 따로 꾸며놓았다. 하지만 화장실, 식탁, 냉장고, 소파 등이 있는 아래층이 주된 주거공간. 붙박이 식의 냉장고에는 두 집에서 보내온 반찬 통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온종일 켜져 있다는 컴퓨터 앞에는 먹다 남긴 치킨과 콜라가 널려있었다. 또,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에는 남성용 화장품과 여성 목욕용품이 함께 진열돼 있다. 박씨는 “친구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유럽에서 유학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동거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본다”며 “생활비도 절약하고, 동성끼리는 채울 수 없는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재의 동거 생활이 만족스럽다”고 했다. K대생 이준희(21·가명)씨는 올 2월부터 여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양쪽 부모님 모두 동거 사실을 알고 있고, 조씨의 아버지는 여자 친구에게 ‘며느리’라고 부른다. ‘문란하다’며 조씨를 비난하던 주변 친구들도 지금은 “혼전 동거가 꼭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말한다. 조씨는 “아플 때나 심각하게 무언가를 결정해야 하는 때 옆에 믿고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점과 생활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그는 평생 함께 살 사람이라면 동거 후 결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대학생 동거는 이젠 더 이상 색다른 사회 현상이 아니다. 대학가 주변에서는 어렵지 않게 “동거를 하고 있다”고 당당히 밝히는 대학생 커플을 만날 수 있다. 부동산 업자들 역시 “최근 들어서는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찾는 동거 커플이 특별한 손님은 아니다”고 말한다.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모(24)씨는 “내가 사는 원룸 건물의 절반 이상은 함께 동거하는 고시 커플들이 사용하고 있다”며 “저녁 늦게 근처 편의점에 가면 운동복 차림으로 라면이나 빵 등을 사러 오는 동거 커플들과 자주 마주친다”고 했다. 왜 숨겨요?”… 흔하디 흔한 동거 각종 설문조사에서도 20~30대 미혼남녀들은 당당히 “필요하다면 혼전 동거도 가능하다”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25~35세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가 “결혼할 연인이 있을 경우 미리 동거해 보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성별에서도 남성 64%, 여성 54%로, 상당수의 젊은 여성들 또한 혼전 동거에 대해 개방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었다. 지난 5월 경상북도의 K대학교 학생 1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도 응답자의 67%가 “혼전 동거에 찬성한다”고 답했다.실제 ‘Why?’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서울의 신촌, 종로, 대학로 일대를 돌아다니며 200여명의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본 결과, 총 21명의 대학생들이 동거를 하고 있거나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1명을 제외하곤 양쪽 부모님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계셨지만, 20쌍의 커플은 떳떳이 그들의 동거 관계를 밝혔다.3개월 전부터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인 모여대 3학년 김모(23·여)씨는 1개월간의 교제 후 동거를 결정했다. 그는 지방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년간 혼자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컸다고 했다. “왜 동성 친구와 함께 지내지 않느냐”고 질문하자 김씨는 “나를 가장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내 남자친구”라며 “굳이 이성 친구와 동거를 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터라 서로에 대해 더욱 깊이 알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녀는 함께 사는 이와의 결혼에 대해 ‘확신’이 없다. 김씨는 “나중에 정말 더 좋은 사람이 생겨서 지금 남자 친구와 헤어진다고 해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때 가서도 또다시 동거를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하니까… 같이 살고 싶으니까대학생들은 “왜 동거를 하느냐”는 질문에 으레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있고 싶어서” 라고 대답한다. 결혼이라는 형식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뜻이 맞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같으면 함께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꼭 결혼을 해야 할 아무런 의무도 없고, 헤어져도 친한 친구 몇 명만 동거 사실을 알기 때문에 별다른 불안감도 없다. 지난해 8월 Y대생 이성준(25)씨는 “서로 사랑하는데 함께 사는 건 당연하다”면서 3개월간 사귀던 여자 친구를 설득해 동거 생활을 시작했다. 같이 있고 싶고, 생활비도 아낄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그간 혼자 생활하던 원룸에서 함께 지냈다. 결혼하기에는 어린 나이였고, 또 딱히 힘들게 결혼까지 하고 싶지는 않았다. 이씨는 “매일 볼 수 있고, 생활비도 줄어들어 처음 몇 달간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씨는 6개월 만에 동거 생활을 끝냈다. 차츰차츰 여자 친구의 단점이 보였고 옷차림, 말투, 만나는 사람 등 부지불식간에 여자 친구의 미운 점이 크게만 느껴졌다. 식사, 청소, 빨래, 쓰레기 버리기 등 사소한 문제로 자주 싸우던 이들 커플은 “헤어지자”는 한마디 말을 끝으로 동거 생활을 접었다. 그는 “부모님도 동거 사실을 모르셨고, 친한 친구 몇 명만 입조심을 해주면 되는 상황에서 헤어지는 일이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동거 대학생 중 일부는 실리적인 이유에서 동거를 선택한다. 이들이 꼽는 동거의 가장 큰 장점은 ‘생활비 절약’이다. 자취, 하숙방을 하나로 합치거나, 상대방이 사는 전셋집에 들어가 집값을 절약하는 것이다. 생활비 역시 각자 30~50만원 가량을 내놓고 정해진 금액 안에서 함께 쓰기 때문에 낭비를 줄인다. 현재 군 복무중인 이진우(22)씨는 “작년 초 여자 친구의 전셋집으로 들어가 함께 살 때에는 하숙비도 아끼고, 생활비도 절반씩 분담해 그 규모에 맞춰 생활했기 때문에 금전적 여유가 있었다”고 했다. 성적 욕구의 해소 또한 대학생 동거의 한 원인이다. 대학생 김승연(28·가명)씨는 “동거를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도 얻을 수 있지만 성적인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며 “문제는 이성에 대한 신비감이나 환상이 사라져 결혼도 별것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준희씨도 “동거를 시작할 때부터 서로 원할 때 성관계를 가지자고 약속했고, 그런 일로 문제가 생긴 적은 없었다”고 했다. 생활비·집세 절반씩… ‘각방 동거’도 많아 대다수 대학생 동거 커플은 동거 결정 후 생활비를 절반씩 부담하고, 집안일도 나눠서 맡는다. 여학생이 식사 담당을 맡으면 설거지는 남학생 몫이고, 집안 청소도 한 명이 청소기를 돌리면 한 명은 물걸레질을 하는 식이다. 상대방의 전셋집으로 들어갈 때에는 생활비를 조금 더 내거나 가사일을 도맡아 하지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또, 둘이 합친 생활비는 한 사람 명의의 통장에 넣어 두고 함께 사용한다. 부모님이 마련해준 전셋집에서 여자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는 H대 4학년 김모(26·가명)씨는 “부모님께 매달 40만원씩 용돈을 받고, 여자 친구는 학생 과외로 매달 50만원씩 벌어서 둘이 모은 돈으로 함께 지낸다”고 했다. 대학생 김모(23·여)씨도 “식사는 학교에서 해결하거나 집에서 해먹고, 함께 있을 공간이 있어서 찻집이나 영화관을 자주 안 가게 되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했다. 동거 대학생의 생활 방식은 으레 외식이 줄고, 외부에서의 유흥비가 줄어들어 생활비가 절약된다는 것이 이들의 얘기다. 하지만 대학생 동거라고 해서 모두가 똑같은 방식으로 생활하진 않는다. 비싼 집값 때문에 집만 같이 구한 다음, 방을 따로 쓰면서 엄격히 사생활을 구분하며 지내는 ‘각방 동거생’도 상당수다. 이들은 “함께 식사를 하고, 영화를 보며 여가를 같이 보낼 수는 있어도 이성 친구로 보지 않고 더욱이 성관계는 갖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달 초부터 20평 대 아파트에서 여학생과 함께 지내고 있는 대학생 이모(26)씨는 “방이 2개인데 각자 자신의 방에서 생활하고, 가끔 밥을 같이 먹거나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함께 본다”며 “집세와 관리비만 반반씩 내고, 상대방의 방에는 절대 안 들어가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했다. 김씨에 따르면 대학가에서 집만 같이 공유하는 커플들도 상당수다. 동거인을 구하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성 관계만을 바라며 노골적으로 접근하는 성인들도 있지만, 하숙비를 아끼고 색다른 동거 경험을 바라는 대학생들도 이런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올 3월 한 인터넷 동거인 모집 사이트에 ‘신촌입니다. 동거 구해요’ 라는 제목으로 여성 동거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Y대학생 이모(25)씨는 비싼 월세금과 몇 년간의 집안일을 둘러싼 남자 룸메이트와의 잦은 다툼으로 여성 동거인을 원했다. 이씨는 “현재 사귀는 여자 친구도 있지만 동의를 구해서 여자 동거인을 구하게 되었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동거 대학생들은 부모님에게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동거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 상대방의 부모님이 방문할 때면 다른 친구 집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에게는 동거 사실을 밝히고, 이를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당사자들은 증언한다. 동거 대학생 강모(26)씨는 “동거를 나쁘게 보는 친구들도 있지만 동거 커플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K대학생 조모(23)씨도 “바로 옆방에서 같은 과 동기 커플이 살고 있는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가족처럼 챙겨주는 모습이 부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반대… 부부관계 가볍게 여길 수도 반면 자식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 길이 없는 자취생 부모님들은 걱정이 앞선다. “동거하는 여자 친구의 낙태수술 이후 아버지의 권유로 정관수술을 했고 지금도 동거는 계속하고 있다”고 밝힌 이준희씨도 “주변 친구들을 보면 대부분의 부모님이 동거에 반대한다”고 했다. 대학생 자녀를 둔 윤도경(50)씨는 “학생들이 서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건전하게만 지낸다면 동거를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 자식이 동거를 하겠다면 어떻게든 말릴 것”이라고 했다. 대학가 인근 부동산 업자들은 한결같이 “대학생 동거가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당사자들 또한 과거와 다르게 당당하게 행동한다”고 말한다. 신촌에서 5년간 부동산을 운영했다는 이두연씨는 “5년 전만 하더라도 부끄러워하며 어렵게 집을 구하고 다녔다”며 “하지만 요즘은 손잡고 같이 와서 함께 살 집을 알아볼 정도”라고 했다.“올 1학기 내가 담당한 교양수업에서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혼전 동거에 찬성했다”고 밝힌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대학생 동거는 수년 전부터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며 “하지만 개방적이지만은 않은 우리 사회에서 이런 문화에 익숙해지다 보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상대방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또 결혼 후에도 부부 관계를 가볍게 여기게 되기 쉽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애견용품 기획전
  • 온라인쇼핑몰, 애견용품 기획전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온라인쇼핑몰들이 최근 개를 키우는 애견인을 위한 애견 용품 기획전를 열고 있다. 봄은 대체로 개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나, 환절기이고 털갈이를 시작하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오픈마켓 G마켓(www.gmarket.co.kr)은 `강아지를 위한 모든것, doG 기획전`을 진행한다. 애견 의류를 비롯해 사료에서부터 미용 용품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파격 가에 구입할 수 있다. 먼저 털이 날리는 것을 최소화하고 환절기에 보온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2007년 봄 신상품 애견의류를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100% 면 원단으로 신축성이 좋은 1만5000원짜리 제품을 1900원에 선보이고, 3벌 이상 구입 시에는 간식과 장난감 등의 사은품도 제공한다. 또 슈퍼맨이나 베트맨 등의 코스튬 의류도 60% 할인된 5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그밖에 강아지에게서 나는 냄새를 없애주는 탈취제와 패드, 전용 화장실 등의 위생제품도 판매한다. CJ몰(www.CJmall.com)에서는 애견용 드레스나 한복처럼 튀는 의류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심플 라인 화이트 드레스나 황진이와 도령 한복을 각 3만8000원과 4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애견 성별에 따라 치마저고리에 노리개가 포함되거나, 이중 마고자에 복주머니가 포함되는 등 디테일이 세밀하다. GS이숍(www.gseshop.co.kr)에서는 털을 관리해 주는 다양한 형태의 빗을 판매한다. 먼저 요크셔테리어나 시추처럼 털이 긴 강아지는 빗살이 촘촘히 박혀 있는 넓은 `슬리커브러시`를, 닥스훈트나 치와와 같이 털이 짧은 종은 일자 빗을 쓰면 된다. 각 6만8000원과 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 장갑에 빗이 붙어 있어 손으로 쓰다듬듯이 털을 정리할 수 있는 제품을 1만3500원에 팔고 있다. 네이트몰(www.natemall.com)에서도 애완용품 최저가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강아지 집과 패션용품· 의류· 장난감 등 다양한 제품과 원하는 종자의 강아지까지 분양 받을 수 있다.
2007.03.04 I 류의성 기자
  • [유통단신]삼양사 · 태평양· 남영L&F 등
  • [edaily 하수정기자] ○…삼양사(000070)는 설탕에 여러가지 모양을 적용시키 `큐원 팬시슈가` 시리즈(아래사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큐원 팬시슈가는 단순히 단맛을 위주로 하는 기존 설탕에서 탈피해 멋과 분위기, 디자인을 중시하는 새로운 개념의 설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한 팬시슈가 시리즈는 4가지 색깔의 플라워슈가, 하트 등 여러 모양의 디자인슈가 등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태평양(002790)은 소비자의 달인 12월을 맞아 오는 22일 고객 대표 100명과 함께 `제2회 아모레퍼시픽 프로슈머의 날 - 비전 공유의 장`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제품 개발 및 홍보에 도움을 주고 있는 1500여명의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게 되는 자리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서경배 사장도 참석한다. ○…남영L&F(002070) 는 `임프레션 복돼지 커플팬티`를 출시했다. 연말연시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돼지그림 가운데 복(福)자를 새겨 넣었으며 신축성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촉감의 원단을 사용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수능을 치룬 수험생에게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선물용이나 연말과 연초에 젊은이들끼리 행운을 주고받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069960)은 오는 25일까지 무역점에서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제안전`을 열고 파티용 음식류와 향초, 조명류 등 파티용품을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금액의 5%를 할인해주고 크리스마스 카드를 무료로 나누어 준다. 또 칵테일, 스파게티, 이태리요리, 쿠키, 샐러드 등의 음식 조리법을 전문강사에게 배울 수 있는 `홈파티 음식 조리강습회` 를 실시한다. ○…뉴코아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초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예쁜 엽서 카드 전시회`를 실시한다. 참가 어린이에게는 상품권이나 문구류를 증정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19일까지며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시된다. ○…농수산홈쇼핑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2003년 결산 고객사은 10% 할인 대축제`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식품, 가전, 패션, 미용, 건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생방송 중 전 품목을 10% 할인해 준다. ○…CJ푸드빌은 오는 19일 스카이락과 빕스의 복합점인 광주광천점을 개장한다. 광주광천점은 CJ 푸드빌의 최초의 광주 지역 진출 매장으로 120석 규모의 스카이락 52호점(과 250석 규모의 빕스 15호점이 같은 건물에 동시에 입점한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에는 안양 동안구에 230석 규모의 빕스16호점을 개장한다고 덧붙였다. ○…CJ몰은 이달 말까지 `해피크리스마스 애완용품 대잔치`를 진행, 각종 애완견사료를 할인 판매한다.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강아지, 어린이 노트북 컴퓨터 등을 증정한다.
2003.12.15 I 하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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