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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 역사를 바꾸다
  • 물길, 역사를 바꾸다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12살의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단종은 이듬해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후 강원도 영월 청령포로 유배를 당합니다. 단종은 한강의 광진대교 근처 광나루에서 배를 타고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갔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육로를 이용하지 않고 물길을 이용한 것은 아마도 백성들의 눈을 피하게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도성에서 가까운 마포대교 근처의 마포진이나 한남대교 근처의 한강진을 이용하지 않고 도성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광나루를 이용한 것도 이 때문이었겠죠.한강은 단종 유배의 슬픈 역사를 담고 있는 강이기도 하지만 한양에서 강원도와 충청도를 오가는 중요한 교통수단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형상 산이 많아 육로를 통해 대규모의 물건을 운송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이에 비해 한강을 비롯해 금강, 영산강, 낙동강, 섬진강, 대동강 등 내륙 깊숙이까지 뻗어 있는 강을 이용한 수운은 육상을 통한 육운보다 훨씬 효율적이었습니다. 조세로 납부하는 세곡 운반은 물론이고 지역간 생활필수품 교류가 대부분 물길을 통해 이뤄졌습니다.한강은 한양을 강원도와 충청도와 연결시켜 주고 대동강은 평양을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와 연결시켜줬으며 영산강과 섬진강은 호남 지방, 낙동강은 영남 지방의 내륙 곳곳을 연결시켜줬습니다.강 주변이나 바닷가에 위치한 지역에는 자연스럽게 나루터가 발달해 지명에도 나루터를 의미하는 진(津)이나 포(浦)가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포가 들어간 지명은 김포, 격포, 법성포, 영산포, 목포 등이고 진이 들어간 지명은 거진, 주문진, 정동진, 울진, 부산진 등입니다.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에서 이 지명을 찾아보면 포가 들어간 지명은 대부분 서해안에 있고 진이 들어간 지명은 동해안에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과 포가 모두 물가와 나루터를 의미하지만 포는 개 또는 갯벌이라는 뜻으로 조수가 드나드는 나루터를 의미하기 때문이죠.그래서 조수와 갯벌이 있는 서해안의 나루터에는 포를 쓰고 조수와 갯벌이 없는 동해안의 나루터에는 진을 썼습니다. 한강의 나루터도 조수가 드나드는 곳까지는 마포, 영등포, 반포 등이라 하고 위쪽의 조수가 드나들지 않는 곳은 광진, 잠도진(지금의 잠실)이라고 불렀습니다.수로를 통해 운송되는 물품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곡이었고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세곡을 안전하게 운반하는 것은 국가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에서 올라오는 세곡은 바닷길과 한강을 거쳐 도성으로 운반되었는데 강화도 근처 손돌목이라는 곳의 뱃길이 험해 해난사고가 잦았다고 합니다.그래서 조선 중종 때 해난사고를 피하기 위해 한강 하류와 인천 제물포를 직접 연결하는 수로를 파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토목기술로는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원적산에 막혀 제물포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했습니다.이 수로가 지금의 굴포천입니다. 굴포천의 이름도 팔 굴(掘)과 나루 포(浦)로 써서 인공적으로 판 나루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조선시대에 완성하지 못한 한강 하류와 서해를 직접 연결하는 수로 공사는 1987년 굴포천 유역이 홍수로 큰 피해를 입자 한강의 물을 서해로 빨리 내보내기 위한 치수사업으로 다시 추진하게 됐습니다.그런데 물을 내보내기 위한 방수로로 건설할 경우 홍수가 발생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로의 규모를 키워 단순한 방수로가 아닌 수운이 가능한 운하로 만들기로 했습니다.1995년도부터 경인운하사업이 시작됐지만 계속되는 환경단체의 반대와 경제성 논란 등으로 사업은 수년간 표류됐습니다. 이 수로는 오랜 기간 동안 논쟁과 타당성 검토를 계속하는 우여곡절 끝에 2011년 경인아라뱃길이라는 이름으로 태어나게 됩니다.파나마운하와 수에즈운하. (이미지=최종수 박사)육지에 인공 수로를 만들어 물길을 짧게 하려는 시도는 바닷길로도 확대됐습니다. 육지를 연결하기 위해 물을 건너는 다리를 놓는 것처럼 바다를 연결하기 위해 육지를 관통하는 운하를 만들었습니다. 대서양과 인도양을 잇는 수에즈 운하,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파나마 운하가 대표적입니다다. 파나마 운하는 남아메리카 해안을 돌아가는 우회항로 대신 북미 대륙과 남미 대륙을 관통하는 항로입니다. 이 항로가 만들어져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2만2500km의 기존 바닷길이 9500km로 단축됐습니다.수에즈 운하는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가는 항로 대신 이집트 근처의 좁은 육지를 가로질러 가는 바닷길을 만들어 부산항에서 유럽까지 3만km 가까운 항로를 2만km로 단축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길목인 만큼 매일 50여척의 선박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합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는 배가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관문이다 보니 수에즈 운하 때문에 역사가 바뀐 일도 있었습니다.러·일 전쟁 중 러시아는 일본을 압박하기 위해 유럽에 있는 발트함대를 일본으로 파견하는데 신속한 이동을 위해서는 당연히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수에즈 운하를 소유하고 있던 영국은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일본과는 우호적인 관계였기 때문에 일본을 공격하기 위한 러시아 발트함대의 이동에 협조적일리가 없었습니다.영국은 운하의 얕은 수심과 좁은 폭을 이유로 발트함대의 대형 군함은 통행을 허락해 주지 않고 소형 군함만 통행을 허락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주력함대는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돌아 7개월 만에 일본 쓰시마 해협에 도착합니다.예상보다 긴 항해로 지칠 대로 지친 발트함대를 기다린 건 일본 연합함대였습니다. 쓰시마 해협에서 일본 연합함대는 러시아 발트함대를 상대로 역사상 보기 드믄 해전인 쓰시마 해전을 승리로 이끕니다. 이 해전 이후 러·일 전쟁은 종식됐고 러·일 강화조약에서 러시아는 일본의 한국 식민지화를 인정함으로써 을사늑약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권이 빼앗기는 계기가 됐습니다.역사에는 가정이 없다지만 러시아 발트함대의 주력군함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 전투력 손실 없이 쓰시마 해협에서 일본 함대와 싸웠다면 러일전쟁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까요? 러·일 전쟁의 결과가 달라졌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수에즈 운하가 열리면서 우리나라와 유럽을 연결하는 항로는 1만km나 줄었습니다. 물류비용과 소요시간이 줄어든 것은 물론이죠.그런데 몇 년 전부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항로보다 7000km나 더 짧은 항로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 인근의 북극해를 통과하는 항로입니다. 늘 얼음으로 덮여 있던 북극해가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선박 운항이 가능할 정도로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전문가들은 지금의 빙하가 녹는 속도를 감안하면 북극항로를 이용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계절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합니다. 물류 측면에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지구 온난화가 역설적으로 만들어 준 항로라는 사실에 반길 수만은 없을 듯합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2.03.26 I 이명철 기자
울진·강원산불 피해액, 1500억 ‘훌쩍’…역대 최대 피해
  • 울진·강원산불 피해액, 1500억 ‘훌쩍’…역대 최대 피해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역대 최대 피해 규모의 상처를 남긴 울진·강원산불 피해액이 15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조사할수록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최종 피해액 규모는 현재보다 훨씬 더 큰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경상북도는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울진 지역 산불피해 규모가 1274억55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피해액을 합산한다면 울진 피해액만 1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가 조사한 피해면적은 울진산불 전체 피해면적 1만8463㏊ 가운데 1만46㏊만 조사를 마친 상황이어서 정확한 피해액은 조사를 끝내야 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공시설 피해액이 가장 컸다. 피해액은 1192억7400만원으로 대부분 피해액을 차지했다. 나곡쓰레기처리장이 전소해 6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고 이 때문에 생활폐기물 소각(일 20t)과 선별(5t), 침출수 처리(60t)가 사실상 모두 멈춘 상황이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폐기물 6만8000t 처리와 비용도 국비로 처리해야 하는 데 당장 대규모 폐기물을 어디서 처리해야 할지도 문제다.지금까지 주택 등 사유 시설 피해 금액 81억8100만원만 포함하고 있어 농작물과 임산물, 가축 피해 등은 추산 중이다. 이를 합하면 피해액은 현재 피해금액의 두 배 이상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온다. 농작물은 19만4000㎡의 피해를, 가축은 한우 101두(폐사 9마리·상태 불량 92마리), 양봉 2991군(벌통)이 피해를 봤다. 현재 다른 가축 피해 신고도 계속 들어오는 상황이어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울진 외에 강원도 삼척·강릉·동해·영월도 산불 피해를 지방자치단체별로 조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6시 기준 삼척을 포함한 강원의 피해액은 320억8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울진과 강원 산불 피해액만 1600억원에 달하며 현재 기준으로만 봐도 역대 최대 피해액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달 20일까지 피해 조사를 마친 내달 복구계획을 수립한다.산불에 타버린 울진 북면 소곡리 마을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03.17 I 문승관 기자
GS25, 의성마늘빵·우민양파&대파빵 출시…지역 경제 함께 도와
  • GS25, 의성마늘빵·우민양파&대파빵 출시…지역 경제 함께 도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PB브랜드 ‘브레디크’에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출시로 주요 산지 알리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GS25에서 출시하는 브레디크 ‘의성마늘빵’(왼쪽), ‘무안양파&대파빵’.(사진=GS25)GS25는 오는 17일 의성마늘빵, 무안양파&대파빵 브레디크 지역특산품 연계 상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계 상품은 유의미한 사회적 역할을 하자는 GS25의 의지, 지역 상생에 힘이 되고자 하는 SPC삼립의 기획이 합쳐 개발된 상품이다. .먼저 의성마늘빵은 달콤한 치즈크림소스에 100% 의성마늘을 넣어 식감과 풍미가 살아있는 상품이다. 무안양파&대파빵은 무안양파, 대파, 마늘을 파기름에 볶아내어 야채 풍미가 살아 있고 3가지 치즈가 들어간 조리빵이다. GS25는 이번 상품 출시로 의성마늘과 무안양파의 주요 산지를 알리는 동시에,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이들 지역 특산물을 함께 판매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실제로 GS25는 지난 10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브레디크 크림듬뿍계란카스테라를 출시해 주목할 성과를 낸 바 있다. 크림듬뿍계란카스테라는 강원도 영월에서 채취한 목초액을 먹고 자란 닭이 낳은 목초란을 주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카스테라다. 출시 4일만에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에 오를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노태환 GS25 베이커리 MD는 “GS25가 수준 높은 품질의 빵을 찾는 고객의 마음을 사고 잡기 위해 출시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레디크가 예상보다 더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고객들이 더 큰 즐거움을 얻고, 더 특별한 맛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진·강원산불…역대 최대 피해·최장 기간 기록(종합)
  • 울진·강원산불…역대 최대 피해·최장 기간 기록(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4일 발생한 울진·삼척산불이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이번 산불은 역대 최장 시간 진화와 최대 피해 규모라는 상처를 남겼다. 이전 최장 시간은 지난 2000년 강릉·고성산불로 191시간이었다. 피해 규모 역시 강릉·고성산불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주불 진화로 정부는 울진·삼척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앙수습복구지원본부로 전환해 운영한다.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이번 울진·강원산불 역시 ‘인재(人災)’였다. 천문학적인 피해복구 비용과 이재민 지원, 앞으로 대형 산불에 대비할 대응책 마련까지 이번 산불이 남긴 과제도 산더미다.13일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의 모습(사진=연합뉴스)◇서울 면적 42% 앗아간 산불…통계 작성 후 최악 피해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진·강원산불 산림피해는 2만4940㏊(울진 1만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로 서울 면적(6만524㏊)의 41.2%에 이른다. 4643세대 727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90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00년 강원 강릉·고성산불(2만3794㏊) 피해 면적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산불 본진인 응봉산 주불을 잡고 진화했다고 발표했다. 최 청장은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에서 “지난 12일부터 내린 비와 산림청항공본부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원의 적극적인 공세로 약 8.5km에 이르던 화선 대부분을 제거했다”고 밝혔다.울진·강원산불 이전 발생한 역대 대형 산불(자료=산림청)최 청장은 “총 9일간 진행한 울진 산불은 울진지역 4개 읍면과 강원 삼척지역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으로 확인됐다”며 “총 진화 소요시간은 13일 오전 9시부로 총 213시간이 지나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경북 지역 산불에 연인원 총 6972명, 장비 2599대를, 강원 지역 산불에는 연인원 3158명, 장비 851대를 배치했다.◇결국 발화 원인은 ‘인재’4일에는 울진·삼척과 영월에서, 5일 새벽에는 강릉 옥계에서 산불이 동시 다발로 발생했다. 옥계 산불은 주민에 앙심을 품은 60대 남성이 주택에 ‘토치’로 불을 질러 일어났다. 불은 소형 태풍급에 맞먹는 동해안의 ‘양간지풍’을 타고 동남쪽으로 급속도로 확산해 동해시 전역으로 확산했다. 동해시는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불은 발생한 지 ‘89시간’만인 지난 8일 오후 7시쯤 꺼졌다. 방화범은 현주건조물방화, 일반건조물방화, 산림보호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구속돼 지난 11일 검찰에 넘겨졌다.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최초 발화 장면으로 추정되는 CCTV 화면 모습.(사진=연합뉴스)울진·삼척화재는 발화 원인을 밝히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차량에서 던진 담뱃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주변이 다 타버렸고 두 차례에 걸친 현장감식에서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울진군은 검찰 지휘를 받아 울진읍 정림리 송이산 입구 일대를 지나간 차량 4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진군은 이미 운전자 중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도 확보했다.◇일상 복귀 속도전…복구 총력전이번 산불로 울진·삼척과 강릉·동해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 복구비 등 일부(사유시설 70%, 공공시설 50%)를 정부가 국비로 지원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로 동해시는 지난 11일 분야별 피해조사를 마치고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NDMS)에 부서별 조사·입력을 이달 17일까지 마칠 계획이다. 삼척시도 17일까지 산불 피해 현황을 접수한다. 행정안전부는 주불 진화에 따라 그동안 가동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앙수습복구지원본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피해조사를 통해 내달 초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중앙수습복구지원본부에서 이재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 제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잔재물 처리 등 현장의 응급복구 조치사항과 영농재개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자체의 피해신고 접수와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 결과를 토대로 4월 초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해결 과제 ‘산더미’이번 산불로 정부는 많은 숙제를 떠안게 됐다. 동시 다발적인 산불로 진화 헬기가 분산되면서 진화는 더디게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전문 진화 인력과 헬기의 부족, 산불진화용 특수장비의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절실했음을 보여줬다.최 청장은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와 이어지는 삼척 응봉산 자락은 해발 고도가 높고 절벽지와 급경사지로 이뤄져 인력 접근이 매우 어려웠다”며 “주로 헬기에만 진화를 의존해야 해 진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겨울철 대형산불주의보 지역 분포도(사진=산림청)중장기적으로 대형산불이 발생하는 강원도와 경북도 동해안 지역에 ‘실시간 산불모니터링’을 할 체계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산림 피해 복원 시 소나무만 심을 게 아니라 함께 다른 활엽수림과 섞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유 물질인 ‘테라핀’ 성분의 송진을 품고 있는 소나무는 그만큼 화재에 취약하고 불을 더 오래 유지하기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소나무는 다른 일반 활엽수보다 약 두 배가량 더 오래 탄다. 홍석환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다른 나무를 베고 소나무만을 위한 산림 관리를 해왔고 울진은 금강송 군락지 보호를 위해 소나무숲을 가장 적극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소나무는 건조하고 기름을 품고 있어 굉장히 잘 탄다. 낙엽활엽수를 중간마다 섞어야 산불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산림청 관계자도 “강원 동해안 지역의 산림은 척박한 토양 탓에 낙엽활엽수종이 잘 자라지 못한다”며 “대형 산불 이후 피해 복구 시 늘 고민하고 있고 활엽수종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3.13 I 문승관 기자
강원FC,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천만원 전달
  • 강원FC,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3천만원 전달
  • 강원FC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 사진=강원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원FC가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기부했다.강원FC는 최근 강원 지역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최용수 감독이 1000만원을 내고 선수들과 코칭·지원스태프, 구단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20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모았다.이영표 대표이사는 “강원 지역에 산불로 인한 피해가 심각해 선수단과 임직원이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재민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금 전달 외에도 피해 지역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최용수 감독은 “지난 5일 홈경기 전날 산불 소식을 접해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경기 후 선수들과 뜻을 모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경기를 이겨서 강원도민 여러분께 기쁨을 드리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강원FC는 2017년 강릉 산불 피해 지역을 위해 선수단이 강릉시에 1000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급여나눔캠페인’을 통해 한국해비타트, 영월 연탄은행, 춘천 연탄은행, 강원도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 활동을 진행해왔다.한편 강원FC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를 홈으로 불러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2022.03.10 I 이석무 기자
울진·강원산불 일주일째, ‘제자리 걸음’…“진화, 열흘이상 걸릴 수도”(종합)
  • 울진·강원산불 일주일째, ‘제자리 걸음’…“진화, 열흘이상 걸릴 수도”(종합)
  • [울진·삼척=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울진·강원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지만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과 장비가 들어서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등 서쪽 지역의 진화가 어려운 가운데 잠잠했던 삼척은 불길이 다시 치솟아 피해면적이 늘면서 진화율이 떨어지는 등 악전고투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울진·삼척산불의 진화율도 75%에 답보상태다. 현재로서는 비 소식을 기다리며 더는 불길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 구축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의 수습·복구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신속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10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석개재에서 바라본 삼척과 울진 경계인 해발 999.7m 응봉산 정상의 남쪽 능선에 울진 산불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촤대 난제’ 응봉산 불머리 잡기…전문 산악인력 투입 검토최병암 산림청장은 10일 울진 봉평신라비전시관 산불지휘본부에서 “화세가 강한 응봉산 구역에 진화헬기와 최정예 산불진화대인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화세를 꺾는 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며 “울진·삼척산불을 모두 진화하는 데는 열흘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끄는 데도 열흘이 걸렸는데 그것도 비가 와서 잠재웠다”며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이번 주가 지나기 전에 종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공중진화대원들은 군 특수부대와 같은 최정예대원이지만 현재 피로도가 누적돼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공중진화대가 투입된 곳이 정리되면 진입하는 길이 열려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소광리는 이날 오전까지 약 50%가량 진화율을 나타냈다. 산림당국은 ‘산불킬러’로 불리는 초대형 산불진화헬기(S-64) 2대, 대형헬기, 육군 초대형헬기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와 소방·경찰·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헬기 82대를 투입해 물 폭탄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건 야간진화에 나서면서 금강송 군락지로의 산불 확산을 막아냈다. 최 청장은 “내일은 헬기 81대를 가동할 계획인데 더 넣으면 어떠냐고 하겠지만 너무 많으면 사고 위험 있어서 현 수준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현재 진화율이 75% 정도이지만 좀 더 집중하면 진화율도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불은 점차 진화하기 어려운 지형을 중심으로 남아 있고 응봉산 일대는 굉장히 불 세력이 세고 지역이 넓어 쉽게 하루 만에 정리하지는 못할 것 같다”며 “우리 진화대원들의 피로도는 극심해 빠른 진화와 대원들의 건강·안전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북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소광리로 불길이 더 커질 수 있어 응봉산 불머리를 잡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만 응봉산의 산세가 너무 험해 전문 산악인력과 클라이밍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에서 야간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산림항공본부)◇다시 살아난 삼척산불, 진화율 ‘뚝’…2000년 산불 피해면적 넘어서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삼척산불도 재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삼척산불은 울진 경계인 원덕읍 월천리와 산양리를 넘어 사곡리를 지났다. 산림당국은 이날 삼척산불의 주불 진화가 목표라고 했지만 진화한 만큼 피해면적도 늘어나 진화율은 80%에서 이날 오전 65%까지 떨어졌다. 지상 진화인력 300여명이 긴급 투입해 진화율을 75%까지 끌어올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등 울진·강원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서울(6만524㏊) 면적의 약 38.5%에 달하는 2만3313㏊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지난 2000년 강원 강릉·고성산불(2만3794㏊) 피해 면적을 넘어섰다는 평가다. 최 청장은 “지난 2000년 동해안 산불을 제외하면 이렇게 큰 산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정부는 이날 ‘동해안 산불피해 수습·복구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울진·강원산불 이재민의 피해를 지원하기 임대료를 감면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가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재해주택 복구자금을 융자해줄 예정이다. 이재민의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 예외를 적용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산불로 사라진 건축물에 대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감면과 납부유예도 추진한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융자와 보증 요율 우대, 기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도 이뤄진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전해철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주민이 온전하게 일상생활 및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진화를 완료한 후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각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0 I 문승관 기자
울진·강원산불 일주일째, 진화 '제자리 걸음'
  • 울진·강원산불 일주일째, 진화 '제자리 걸음'
  • [울진·삼척=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울진·강원산불이 발생한 지 일주일째지만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과 장비가 들어서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등 서쪽 지역의 진화가 어려운 가운데 잠잠했던 삼척은 불길이 다시 치솟아 피해면적이 늘면서 진화율이 떨어지는 등 악전고투를 면치 못하고 있다. 울진·삼척산불의 진화율도 75%에 답보상태다. 현재로서는 비 소식을 기다리며 더는 불길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 구축에 소방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동해안 산불피해 지역의 수습·복구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신속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10일 강원 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석개재에서 바라본 삼척과 울진 경계인 해발 999.7m 응봉산 정상의 남쪽 능선에 울진 산불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촤대 난제’ 응봉산 불머리 잡기…전문 산악인력 투입 검토최병암 산림청장은 10일 울진 봉평신라비전시관 산불지휘본부에서 “화세가 강한 응봉산 구역에 진화헬기와 최정예 산불진화대인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화세를 꺾는 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며 “울진·삼척산불을 모두 진화하는 데는 열흘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전날 밤 금강송 군락지 중 소강리 핵심보호구역 300m 앞까지 불이 번져 항공본부 공중진화대가 필사적으로 막아내는 등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소광리 쪽에는 약 5㎞의 화선이 있는데 헬기를 투입해 진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했다. 그는 “공중진화대원들은 군 특수부대와 같은 최정예대원이지만 현재 피로도가 누적돼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며 “공중진화대가 투입된 곳이 정리되면 진입하는 길이 열려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소광리는 이날 오전까지 약 50%가량 진화율을 나타냈다. 헬기를 추가 투입하면서 진화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킬러’로 불리는 초대형 산불진화헬기(S-64) 2대, 대형헬기, 육군 초대형헬기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와 소방·경찰·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헬기 82대를 투입해 물 폭탄을 쏟아붓고 있지만 아직 주불을 잡지 못하고 있다.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건 야간진화에 나서면서 금강송 군락지로의 산불 확산을 막아냈다.최 청장은 “금강송 군락지 경계 부분을 조속히 정리하기 위해 진화헬기 82대를 총동원해서 응봉산 화두를 집중 공략했다”며 “현재 진화율이 75% 정도이지만 좀 더 집중하면 진화율도 진척이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불은 점차 진화하기 어려운 지형을 중심으로 남아 있고 우리 진화대원들의 피로도는 극심해 빠른 진화와 대원들의 건강·안전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했다. 산림당국은 현재 북동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소광리로 불길이 더 커질 수 있어 응봉산 불머리를 잡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다만 응봉산의 산세가 너무 험해 전문 산악인력과 클라이밍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보고 투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원들이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금강송 군락지에서 야간 진화작전을 펼치고 있다.(사진=산림항공본부)◇다시 살아난 삼척산불, 진화율 ‘뚝’…2000년 산불 피해면적 넘어서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삼척산불도 재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삼척산불은 울진 경계인 원덕읍 월천리와 산양리를 넘어 사곡리를 지났다. 산림당국은 이날 삼척산불의 주불 진화가 목표라고 했지만 진화한 만큼 피해면적도 늘어나 진화율은 80%에서 이날 오전 65%까지 떨어졌다. 지상 진화인력 300여명이 긴급 투입해 진화율을 75%까지 끌어올렸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등 울진·강원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서울(6만524㏊) 면적의 약 38.5%에 달하는 2만3313㏊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지난 2000년 강원 강릉·고성산불(2만3794㏊) 피해 면적을 넘어섰다는 평가다.정부는 이날 ‘동해안 산불피해 수습·복구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울진·강원산불 이재민의 피해를 지원하기 임대료를 감면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가주택 복구를 희망하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재해주택 복구자금을 융자해줄 예정이다. 이재민의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 예외를 적용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 시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인하하기로 했다. 산불로 사라진 건축물에 대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도 감면과 납부유예도 추진한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융자와 보증 요율 우대, 기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와 만기연장도 이뤄진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전해철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주민이 온전하게 일상생활 및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진화를 완료한 후 피해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각적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2.03.10 I 문승관 기자
울진·삼척산불, 진화율 75%…산림청장 “화세 강해 악전고투”
  • 울진·삼척산불, 진화율 75%…산림청장 “화세 강해 악전고투”
  • [울진=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울진·강원산불이 발생한 지 엿새째지만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력과 장비가 들어서기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소광리와 응봉산 등 서쪽 지역은 불길이 강해지고 있다.최병암 산림청장이 9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봉평리 산불현장대책본부에서 산불 진화 상황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최병암 산림청장은 9일 울진 봉평신라비전시관 산불지휘본부에서 “이날 산불 진화율은 75%로 나타났다”며 “이날 공격적인 진화 작전을 통해 성과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 진화율은 오전보다 다소 늘었다”고 밝혔다.최 청장은 “어려운 상황이 있다. 금강송 군락지인 소광리 인근에 화세가 있다 보니 계속 불똥이 소광리 쪽으로 날아온다”며 “오후에 또 불똥이 날아오면서 이 지역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오전에 시계가 안 좋아서 헬기작업을 잘 못했고 오후 들어 헬기를 통한 진화작업이 본격화했다”며 “소광리 인근 화선은 소강상태로 완전히 진화하지 못해 기대에 못 미쳤다”고 했다.최 청장은 “10일 온종일 바람이 초속 3m의 서풍과 북서풍으로 예보돼 진화에는 유리할 것으로 보이지만 낮 최고 기온이 19도까지 오른다고 해 진화에 투입한 인력들이 불길과 더위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는 “야간까지 시계가 좋아지는 대로 헬기를 더 투입하고 증원한 인력을 투입해 적극적으로 야간진화에 나서겠다”며 “드론진화대를 현장에 투입해 화선을 제압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소방·산림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82대를 투입했고 진화차 등 지상 장비 305대, 인력 3970명 등을 투입했다. 응봉산 쪽은 산세가 험해 지상 진화가 어렵고 불길도 강해 공중 전력을 쏟아붓더라도 진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소방대원들이 9일 경북 울진군 신림리 지역으로 번진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소방청)화세가 가장 세다고 판단되는 응봉산 일대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최 청장은 “남쪽 부분(대흥리)이 정리되는 대로 헬기를 응봉산 지역으로 투입해 진화효율을 높이겠다”며 “강릉·동해지역 잔불 정리에 투입한 헬기를 울진 산불 지역에 추가 투입하겠다”고 했다. 산림당국은 이와 함께 일부 주민이 대피 후 집으로 돌아가고 있어 이들 거주지 부근의 잔불 점검과 관리, 감시 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다.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삼척산불도 재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 삼척산불은 울진 경계인 원덕읍 월천리와 산양리를 넘어 사곡리를 지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삼척산불의 주불 진화가 목표라고 했지만 진화한 만큼 피해면적도 늘어나 사실상 진화율 80%에서 답보상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등 울진·강원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서울(6만524㏊) 면적의 약 37.5%에 달하는 2만2671㏊(울진 1만7418, 삼척 1253, 강릉 1900, 동해 2100)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미 지난 2000년 강원 강릉·고성산불(2만3794㏊) 이후 두 번째로 큰 피해 규모다. 울진·삼척산불은 진화율이 각각 75%와 80%에 그쳐 지난 2000년 피해 규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2022.03.09 I 문승관 기자
시멘트 업계, 산불 피해 지역 돕기 나선다
  • 시멘트 업계, 산불 피해 지역 돕기 나선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멘트 업계가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 돕기에 나서고 있다. 쌍용C&E와 삼표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등은 각각 산불 피해를 입은 동해시, 삼척시, 영월군 지역에서 공장을 운영한다는 공통점이 있다.8일 오후 헬기 한 대가 바람을 타고 번지는 강원 삼척시 원덕읍 사곡리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강원도 동해시의 산불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동해시에 복구지원 성금을 기탁하고, 자체 보유장비와 인력으로 재난복구지원단을 구성해 피해복구에도 나섰다.쌍용C&E 이현준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 7일 동해시를 방문해 산불진화와 복구에 힘쓰고 있는 심규언 동해시장을 만나 복구지원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동해공장과 협력회사 직원들로 구성한 재난복구지원단도 막바지 산불진화에 힘쓰고 있는 비천지역과 초록봉 지역을 찾아 격려하고, 진화작업도 함께 했다.이현준 쌍용C&E 사장은 “급작스런 산불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피해를 입은 동해시와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동해시와 신속한 복구지원을 위한 필요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피해가 조기 복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삼표시멘트도 8일 이종석 대표가 삼척시를 방문, 김양호 삼척시장에게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생수와 빵, 간식 등도 함께 지원했다.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 활동과 이재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이종석 대표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척시와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삼척시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삼표시멘트는 산불 뿐만 아니라 수해나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피해 주민, 소외계층 지원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강원 산불 피해시 구호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고, 산불 피해지역 건물 보수 등에 필요한 건축자재 등을 지원했다.한일현대시멘트도 강원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1억원의 성금을 영월군청에 전달했다. 성금은 산불 피해지역 응급 복구와 구호물품 지원 등 긴급재난을 돕기 위한 구호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근식 한일현대시멘트 대표는 “강원도는 다수의 시멘트 공장이 위치해 있는 시멘트 산업과 밀접한 지역으로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일현대시멘트는 독거노인을 위한 연탄배달, 농촌 일손돕기 등 시멘트 공장 소재지인 영월, 단양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각종 후원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역주민의 코로나19극복을 위해 총 1억원의 성금도 기부했었다.
2022.03.08 I 함지현 기자
차분히 봄기운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은 어디?
  • 차분히 봄기운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은 어디?
  • 봄시즌 비대면 안심여행지로 선정된 강원 영월 연당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기운을 차분하게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이 발표됐다.한국관광공사는 8일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2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봄을 즐기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을 비롯해, 오색찬란한 꽃들이 만발하는 공원,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청정한 힐링 공간, 봄바람 따라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걷기 좋은 올레길 등으로, 강남스마트둘레길(서울), 애기봉평화생태공원(김포), 연당원(영월), 보발재드라이브코스(단양), 경천섬(상주), 청도읍성(청도), 황강마실길(합천), 대매물도(통영), 뜬봉샘생태관광지(장수), 섬진강침실습지(곡성), 추자도(제주) 등 총 25곳이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지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라면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2.03.08 I 강경록 기자
동시다발 산불발생 원인은…48년만 역대 최악의 겨울가뭄
  • 동시다발 산불발생 원인은…48년만 역대 최악의 겨울가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겨울 대기 건조로 인한 대형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 겨울(12월~2월)이 최근 48년 내 가장 비가 적게 내린 겨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7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1년 겨울철(2021.12.01~2022.2.28) 전국 강수량은 13.3㎜로 평년(1991~2020년) 강수량(89.0㎜)의 14.7%에 그쳤고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후 최저치였다.역대 두번째로 낮았던 1987년 27.8mm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에 그친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7.9㎜로 평년(66.2㎜)의 27.0%이었지만, 경상남도 지역(부산·울산·경남)은 강수량(3.1mm)이 평년(102.1mm) 대비 3.0%로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적었다. 경북은 6.3㎜로 평년(73.8㎜)의 8.5%에 불과했다. 강원은 24.9㎜로 평년(87.6㎜)의 28.4%였다. 다만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던 강원영동만 보면 46.8㎜로 평년(110.8㎜)의 42%였다. 현재 산불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4개의 산불(경북 울진~강원 삼척, 강원 강릉~동해, 강원 영월, 대구 달성)에 대한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올 들어 발생한 산불현황을 보면 총 257건으로 경북이 54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 51건, 경남 38건, 강원 24건, 전남 16건 등의 순이다. 강수량이 적었던 까닭은 동시베리아에서 발달한 찬 기압골이 동쪽으로 치우쳐 우리나라 주변으로 저기압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 역시 우리나라로 북동진하지 못하고 대체로 일본 남쪽으로 동진해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일반적으로 겨울철 저기압은 중국이나 서해상에서 생성돼 우리나라를 통과하며 수증기나 비를 공급하지만, 이번 겨울은 우리나라 주변을 지나는 이 저기압이 이같이 대기 상층 기압골의 지원을 제대로 지원받지 못했기 때문에 비나 눈의 양이 적었던 것이라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즉 저기압보다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는 날이 많았으며, 이에 따라 올 겨울 일조시간을 보면 606.6시간으로 역대 가장 길었다. 한편 지난 겨울철 평균기온은 0.3도로 평년(0.5도)보다 0.2도 낮았다. 평균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영상 6.0도와 영하 4.8도로 평년(영상 6.0도와 영하 4.3도)과 비교해 최고기온은 같았고 최저기온은 0.5도 낮았다.12월 초순과 중순엔 이동성 고기압에 영향받은 따뜻한 날이 많았으나 하순엔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며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지난 겨울철 중 가장 추운 날들이 이어졌다. 2월 중·후반에는 중국 북부부터 오호츠크해까지 대기 중층에 차가운 공기가 정체하고 북서풍이 세게 불면서 지난 겨울철 중 가장 길게(2월 15~25일) 추위가 이어졌다.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겨울 우리나라는 역대 가장 적은 겨울철 강수량을 기록해 건조한 날씨로 인한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2022.03.07 I 김경은 기자
우크라 우려 여전…당국, 물적분할 대책 내놔
  • [뉴스새벽배송]우크라 우려 여전…당국, 물적분할 대책 내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마무리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 넘게 빠졌다. 금융당국은 전날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자산 1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물적분할할 때 자체적인 주주보호 방안을 기재하도록 했다. 4일부터 동해안에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오늘도 진화에 나선다. 전날 오후 6시까지 울진, 삼척, 동해, 영월, 옥계 산불로 피해를 본 면적은 현재까지 여의도의 53배에 달한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7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한다.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한 회의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4일 화면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 우크라 원전 우려 속…나스닥 1.66%↓-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 거래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약세 가속.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시작했으며 폭발시 피해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와. 현재 이 원전은 러시아군이 장악하며 직원들의 활동을 감시하고 통신도 일부 차단한 상태. -반면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6% 넘게 올라 배럴당 118달러까지 다가서고 있음.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태.△ 중국, 올해 성장률 목표 5.5% 안팎 제시-지난 5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한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5% 안팎으로 제시. 국방예산은 2019년 이후 최대 증가 폭인 7.1% 증액으로 책정-성장률 목표치는 199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5.1%보다 높아. 이에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정책 완화 등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도.-리 총리는 전인대 업무보고에서 “중국 경제는 하방 압력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반드시 장기적으로 안정적 발전을 할 것”이라며 안정에 방점.△ 기업 물적분할시 개미보호책 내놔야-금융위원회는 6일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분할이나 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 구조가 바뀔 때 주주를 보호하는 대책을 명시하도록 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각 상장사가 지배구조 핵심 원칙을 지키는지 여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공시 자료.-물적 분할을 하는 기업들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자체적인 주주 보호 방안을 적어 넣어야. 소액주주의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 반대 주주의 권리는 어떻게 보호할지 등도 구체적으로 기술. 이런 내용을 공시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와 향후 계획을 설명해야.-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기업은 자산 1조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로 올해는 265개사. 금융위가 물적 분할을 둘러싼 주주 보호 방안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울진·삼척산불 사흘째인 6일 저녁 경북 울진군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동해안 산불에 여의도 53배 면적 소실 …오늘도 진화 나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오후 6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울진·삼척·동해·영월·옥계 산불 등으로 피해를 본 면적은 여의도(290㏊) 면적의 53배, 축구장 2만1596개 면적인 1만5420㏊(울진 1만2695, 삼척 656, 영월 75, 강릉 1825, 동해 169)에 이른다고 밝혀. 현재 상태에서만 2000년 이후 최대 피해 규모.-삼척은 산불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었으나 울진은 산불 영역이 너무 넓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어. 울진 산불의 회선(불길)은 60㎞로 방대하지만 현재 진화율이 40%에 그쳐. 강릉 동해와 옥계, 영월도 진화율이 50%에 그쳐 완전 진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강원 강릉 옥계와 동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든 산불을 낸 피의자는 전날 경찰에 구속. 그는 “주민들이 수년 동안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 등을 대며 방화 범행을 시인.-문재인 대통령은 본 경상북도 울진 지역과 강원도 삼척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계획. △ 코로나 사망자 하루 200명 넘어-6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405명으로 집계. 5일보다는 3만여 명이 줄었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5배나 증가한 수준-게다가 최근 1주일(2.28∼3.5)간 발표된 일별 사망자 수는 114명→112명→96명→128명→186명→216명→161명으로 총 1013명. 1주일 전(2.21∼2.27)의 539명의 2배로 증가한 수준.-사망자는 주로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1월 3주차부터 확진자가 폭증한 여파로 청·장년층에서도 발생.-유행이 정점에 달한 후에는 일일 사망자가 지금보다 2∼3배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스텔스오미크론, 한달 새 10배 폭증-오미크론보다 감염력이 30%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한 달 새 10배 증가함.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이 국내 코로나 유행에 기름을 붓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와.-국내에서 스텔스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1월 31일 처음 발견됐으며 2월 첫째 주 1%를 기록하던 국내 검출률은 둘째 주 3.8%, 셋째 주 4.9%로 증가하더니 마지막 주에는 10.3% 기록.-해외에선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곳도 나와. 덴마크에선 지난 1월 이미 우세종으로 올라섰고, 지난달 필리핀·네팔·카타르·인도 등에서 이전 오미크론의 점유율을 추월.△ 선관위, 긴급 전원회의…9일 확진자용 임시기표소 없앨 듯-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7일 오전 10시 긴급 전원회의를 열어 이틀 뒤 본 투표에서의 확진자·격리자 투표소 운영 방침을 결정할 예정.-회의는 지난 5일 사전투표 때 발생한 확진자·격리자 투표용지 부실관리 사태의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소집되는 것으로 사전투표 때처럼 확진자·격리자용 임시기표소를 설치하지 않고, 일반 유권자 투표 종료 후 투표소 내에서 투표하도록 방안을 유력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선관위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확진자·격리자가 임시기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용지를 비닐 팩이나 종이 상자, 플라스틱 소쿠리 등에 담아 투표함으로 옮기다 논란.-문재인 대통령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선관위가 그 경위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상세하고도 충분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언급.△OECD 1월 물가상승률 31년 만에 최고-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 한 달 전인 12월의 6.6%보다 0.6%포인트 오른 수치로, 1991년 2월 이후 근 31년 만에 가장 높아-1월 기준 한국 소비자물가는 3.6%로 38개 회원국 중 29위. 단 주거비 등 물가가 제대로 반영이 안 돼 지표상 착시가 있다는 지적도-3월부터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전 세계가 겪는 고물가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
2022.03.07 I 김인경 기자
충남 당진·경기 안산 야산서도 산불…전국 곳곳 ‘화마’ 피해
  • 충남 당진·경기 안산 야산서도 산불…전국 곳곳 ‘화마’ 피해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5일 오후 3시20분쯤 충남 당진시 송산면 명산리 일대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산림 진화 헬기 1대와 진화 차량, 인력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경기도 안산에서도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36분쯤 안산시 상록구 장상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 헬기 5대, 소방차 28대, 진화 대원 88명을 투입해 진화작읍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3시32분쯤에는 상록구 월피동 광덕초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나 25분만에 불길이 잡혔다.한편 경북 경주와 영주, 강원도 영월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 탓에 빠르게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영월 산불은 지난 4일 발생했지만 험한 지형과 바람 때문에 진화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이날 오후 2시25분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어일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차량 10대와 인력 20여 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경북 청도군에 임차 헬기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이날 오후 1시46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 일대 야산 해발 250m 지점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52명과 소방차 등 차량 13대,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확대되고 있다. 이 불로 이미 축구장 4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현장에 초속 10m 북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4일 낮 강원 영월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림 피해면적은 75㏊로 잠정 집계됐다. 현장에는 초속 10.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헬기 4대를 비롯해 소방차 18대 등 장비 26대, 진화인력 488명이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며 이틀째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의 한 야산 주변으로 산불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지난 4일 발생한 영월 산불을 이틀째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3.05 I 문승관 기자
경주·영주·영월서도 산불…강한 바람 타고 확산
  • 경주·영주·영월서도 산불…강한 바람 타고 확산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경북 경주와 영주, 강원도 영월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 탓에 빠르게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영월 산불은 지난 4일 발생했지만 험한 지형과 바람 때문에 진화율이 절반에 그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소방·산림 당국은 5일 오후 2시25분쯤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어일리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차량 10대와 인력 20여 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 당국은 경북 청도군에 임차 헬기 지원을 요청해둔 상태다. 이날 오후 1시46분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 일대 야산 해발 250m 지점에서도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인력 52명과 소방차 등 차량 13대,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으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확대되고 있다. 이 불로 이미 축구장 4개 크기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현장에 초속 10m 북서풍이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지난 4일 낮 강원 영월 김삿갓면 외룡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5일 현재까지 진화율은 50%, 산림 피해면적은 75㏊로 잠정 집계됐다. 현장에는 초속 10.3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화헬기 4대를 비롯해 소방차 18대 등 장비 26대, 진화인력 488명이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며 이틀째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외룡리의 한 야산 주변으로 산불 연기가 하늘을 덮고 있다. 산림 당국은 지난 4일 발생한 영월 산불을 이틀째 진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3.05 I 문승관 기자
이재명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 연습해선 안 돼…프로에 맡겨야"
  • 이재명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 연습해선 안 돼…프로에 맡겨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초보 아마추어가 국정을 연습하게 할 것인가, 검증된 실력을 갖춘 프로에게 국가 경영을 맡기겠는가”라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경기도 하남시 스타필드 정문 앞에서 열린 ‘동부권 자유경제특구와 신도시, 교통허브로 비상하는 광주·하남!’ 광주·하남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하남 스타필드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대통령을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경험이 있는, 검증된 실력이 있는 프로에게 맡기면 얼마나 좋겠냐”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 고향`인 경기도에서 쌓은 실적을 언급하며 표심 구애에 나섰다.이 후보는 “재작년 코로나19 초기 국민에게 소비쿠폰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니 국민은 소득이 늘었고, 자영업 매출이 늘고, 경제가 순환돼 한 두 달 대목을 누렸다”며 “이 적은 돈으로 2중, 3중 효과를 내는 것이 진짜 좋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 이후에 수십조원을 현금으로 지급했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지 않았냐. 이것이 바로 이재명의 섬세함과 현장성”이라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의 낮은 투표율을 언급하며 재차 사전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옛날부터 그랬다고 하지만 어제까지 투표율이 좀 낮다는 소문이 있다”며 “최고의 도시답게 민주공화국의 주권자로서 권리를 확실하게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전체적으로는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누구를 찍었든 국민의 위대한 의사 그 자체다.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국민통합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소명”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의 뜻을 아전인수 하는 것은 주권자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며 “저는 주권자인 국민의 위대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민의 충실한 일꾼이자 유능한 대리인이 되겠다”고 설파했다.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선 “이래서는 안 된다. 서로 대화하고 함께 사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하필 선거 때, 투표하는 날에, 어디에선가 재난으로 고통을 받는 이 시기에 이런 행위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를 엄중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영월·동해·강릉 산불에 대해선 “공동체의 일원으로 특별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보험을 들 듯 조금씩 더 지원하자”며 “국민의 마음을 믿고 광범위한 특별 재난에 대해 국가 보상과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2022.03.05 I 이상원 기자
“우째 왔나” 울진 산불에… 할머니 손 잡은 尹, 새벽 달려간 李
  • “우째 왔나” 울진 산불에… 할머니 손 잡은 尹, 새벽 달려간 李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양강 대선 후보들이 경북 울진 산불 이재민을 찾아 위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일 대구·경북 지역 유세를 마친 뒤 급하게 현장을 찾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역시 5일 새벽 울진 국민체육센터 대피소를 방문해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밤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보호소를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4일 오전 울진군 북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강원 삼척까지 확산했는데, 최근 10년 사이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에선 주민 3950여 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 이에 윤 후보는 이날 밤 10시 40분께 울진읍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보호소를 긴급 방문해 주민들의 상태를 일일이 살폈다.윤 후보는 “유세 일정이 있어서 왔다가 제천을 가려는데 어르신들이 체육관에 많이 오셨다 해서 뵙고 가려 했다. 제대로 씻지도 못할 텐데 힘들어서 어떡하나. 식사는 했느냐”라며 주민들 손을 잡았다.“우째 왔느냐”라는 고령의 할머니 물음에 윤 후보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봐야 선거 끝나고 빨리빨리 지금 정부하고 보상도 해 드리고 집도 지어 드리고 할 수 있다”라며 “우리 당에서도 여러 가지 물품을 보낼 것이고 필요한 것들을 많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이어 자신을 응원하는 주민을 향해서는 “청와대에 있더라도 산불이 나면 헬기라도 타고 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와 이불, 생활물품 등의 보급 현황을 비롯해 코로나19 예방 시스템 등을 직접 확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새벽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1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이 후보 역시 5일 새벽 비공개로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과 산불 진화 관계자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를 건넸다.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제1 대피소를 방문한 이 후보는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고충을 직접 들고 위로를 전했다. 또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찾아 추가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경상북도·소방청 합동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며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 이후에는 화재 현장을 직접 둘러본 뒤 LNG기지 인근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 1대피소를 찾아 이번 화재로 집이 전소된 이재민에게 지원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삼척 원덕복지회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집 잃은 분들이 많이 걱정이 있으신 것 같다”라며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보기에는 집이 완전히 불타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강화돼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이어 “바람도 약간은 잦아드는 것 같고 신속하게 화재 진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소방·산림청, 당국 주민들이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사후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4일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지는 가운데 삼척시 원덕읍 옛 7번 국도 주변 산림이 불에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은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을 비롯해 강릉과 영월 등으로 번지며 갈수록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산림당국은 5일 울진과 삼척에 산림청 헬기 29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총 57대를 투입하면서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다. 또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군 장병, 경찰 등 산불 진화인력 1200여 명도 투입됐다.다만 지역별로 순간최대풍속 12m/s에서 최대 21m/s 이르는 강풍을 타고 확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경북과 강원에 4일 오후 10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는 국민의 생명 및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선포한다.
2022.03.05 I 송혜수 기자
강릉·영월도 산불…대형 산불 우려
  • 강릉·영월도 산불…대형 산불 우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강원도 강릉과 영월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5일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릉시 성산면 송암리 산 106-1 일대 야산에서 발생해 불이 번지고 있다. 산림·소방당국은 가용 자원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강릉 평지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황인 탓에 대형산불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장비 18대와 진화인력 30여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강릉시도 상황을 접수하고 산불진화대 120여명을 비상소집해 자체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인근 주민에게 위촌2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진화인력을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지난 4일 낮에 시작된 강원도 영월 산불은 진화율 50% 보인 가운데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다. 이날 낮 12시45분 영월군 김삿갓면 녹전리 산 243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영월군 임차 헬기와 영월소방서, 영월군청에서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진화율 50%에 그쳤다. 산림 당국은 헬기 7대와 인력 283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불 현장에 급경사 산악지형인 데다 바람까지 초속 9m 안팎으로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월군은 야간 진화의 위험성 때문에 투입 인원 일부를 철수시키고 산솔면 이목리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목리 주민 13명을 푸른들주민센터로 대피시켰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인력과 진화헬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강릉 산불현장(사진=한국도로공사)
2022.03.05 I 문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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