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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홍보…청년 지킴이 활동 시상
  • '가야고분군' 등 세계유산 홍보…청년 지킴이 활동 시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와 12월 1일 대전 호텔인터시티에서 ‘2023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우수활동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은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3기를 맞았다. 해마다 주제를 선정해 청년들이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홍보, 교육, 팬 상품(굿즈) 제작, 점검(모니터링), 답사, 전시 등의 활동을 실천하는 미션형 세계유산 보호 사업이다.문화재청장상(대상)을 수상한 ‘무슨 일 일성’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재청).13기 청년 지킴이들은 올해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비롯해 창덕궁, 조선왕릉, 백제역사지구, 성산일출봉, 한국의 갯벌, 판소리, 대목장, 김장문화, 한국의 탈춤, 일성록, 난중일기, 우포늪(잠정목록) 등의 세계유산을 알리고 가꾸는 활동을 펼쳤다. 굿즈 제작, 문화유산 쓰담 달리기(플로깅) 활동, 각종 정책 제언, 시민 대상의 교육,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총 20개 팀(80명)의 지난 7개월간의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성과를 함께 돌아보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했다. 심사 결과 문화재청장상(대상 1, 최우수상2)에는 각각 일성록과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 ‘무슨 일 일성’팀(대상)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탈춤을 통해 ‘내면의 나’를 성찰해보는 활동을 수행한 ‘탈탈몽’, 한국의 김장문화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케이벌시티(K-Versity)’에 돌아갔다. 이외에도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상,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장상 등 총 12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23.12.04 I 이윤정 기자
맛, 영양 모두 풍부…12월 '이달의 수산물'에 방어·미역·굴
  • 맛, 영양 모두 풍부…12월 '이달의 수산물'에 방어·미역·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양수산부는 본격적 겨울로 접어드는 12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로 방어, 미역, 굴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방어.(사진=해양수산부)제철을 맞은 방어는 12월부터 1월까지 가장 맛이 좋다. 불포화지방산(DHA), 비타민D 등 영양이 풍부해 겨울철 인기가 많은 횟감이다. 특히 크기가 큰 대방어는 부위별로 맛이 다른데, 기름기가 적은 몸통 부위부터 시작해 기름기가 많은 부위를 번갈아 먹어야 맛있다.미역은 동의보감에도 나올 만큼 오래전부터 즐겨먹던 식재료료, 미역국부터 무침, 냉채, 볶음, 죽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미역을 고를 때는 잎이 넓고 줄기가 가늘며 약간 푸른빛을 띠는 것이 좋다.굴은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영양분이 많고 맛이 풍부해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는 식재료다. 겨울철에는 생굴 그대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갓 담근 김장김치에 보쌈과 함께 곁들여 먹는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생굴 외에 매생이와 함께 끓인 굴국, 굴전, 굴튀김 등도 인기가 좋다.한편 해수부는 12월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2023년 체험부문 일등어촌을 차지한 인천 중구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과 경남 통영시 궁항어촌체험휴양마을을 선정했다. 포내어촌체험휴양마을은 소라를 활용한 실내 공예 체험과 서해안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2023년 어촌마을 등급평가에서 체험 부문 일등어촌을 차지한 바 있다. 인근에는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와 호룡곡산이 있어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궁항어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 앞 갯벌에서 바지락과 고둥을 잡는 갯벌체험을 하고, 실내 체험안내센터에서 전복 껍데기를 이용한 나전칠기 열쇠고리도 만들 수 있어 아이와 방문하기 좋다.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지구상 현존하는 동물 중 두 번째로 큰 참고래를 선정했다. 참고래는 전세계 온대, 아한대 및 극지 주변 해역에 주로 서식한다. 심해와 같이 차가운 곳을 선호한다. 여름철에는 극지방에서 작은 갑각류나 물고기 등을 잡아먹으며 생활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번식을 위해 따뜻한 곳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다. 참고래.(사진=해수부)
2023.11.30 I 공지유 기자
신세계면세점, 인천 중구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품권 기부
  • 신세계면세점, 인천 중구 취약계층에 3000만원 상품권 기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인천 중구와 지난 23일 인천 중구청 제2청사 국제도시관에서 상품권 전달식을 열고 약 2910만 원 상당의 농협 농촌사랑 상품권을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 중구 취약계층을 위한 신세계면세점의 기부는 올해로 3년째다. 신세계면세점은 지역 사회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인천 중구와 손을 잡았다. 이후 매해 규모를 늘려 3년 동안 누적 6500만 원가량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에는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과 고경훈 인천 중구청 국제도시행정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품권 기부와 함께 지역사회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상품권은 대·중소기업·농어업 협력재단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매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에는 부산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생필품 지원에 나서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세계적인 멸종 위기 조류들이 서식하는 영종도 갯벌 보전을 위한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며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기부금 전달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이 따뜻한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3일 인천 중구청 제2청사 국제도시관에서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왼쪽)과 고경훈 인천 중구청 국제도시행정국장이 상품권 전달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
2023.11.24 I 김미영 기자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과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조성
  • 포스코이앤씨, 해양경찰청과 안전하고 깨끗한 바다조성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와 해양경찰청은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사회공헌을 위해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20년 11월 체결한 해양환경보전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앞으로도 공동의 목표를 굳건히 하기 위해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김종욱 해양경찰청장 등 기관의 대표자가 한자리에 모였다.포스코이앤씨와 해양경찰청은 지난 포스코이앤씨가 22일 해양경찰청과 포스코이앤씨 송도사옥에서 해양환경 보전과 지역 사화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 체결했다. (사진=포스코이앤씨)협약 기간동안 포스코이앤씨 현장직원으로 구성된 클린오션 봉사단원들과 지역별 해양경찰서가 협업해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약 157톤을 수거했다.또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해양환경 보전 정책 실현을 위해 해양오염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해양환경보전 사진·포스터 공모전 등 총 3회 실시했으며, 청소년의 해양환경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위한 교육 자료를 제작해 교육청에 배포했다.특히 올해는 인천 씨사이드파크, 부안 줄포만 갯벌에 염생식물 군락을 조성하는 블루카본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더욱 많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 참여형 홍보와 캠페인을 운영하고, 지역주민이 깨끗한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오늘 협약 연장을 통해 양 기관이 협력해 탄소 중립을 위한 염생식물 군락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한 블루카본 확보와 모든 세대가 공감할 해양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자리여서 기대가 크다”며, “함께 노력해 주신 해경대원분들과 직원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리얼밸류 창출에 앞장서고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에 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김종욱 청장은 “올해는 해양경찰청 창설 70주년을 맞이하고, 포스코이앤씨는 사명을 개명하는 등 두 기관은 새로운 도약을 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올해 업무협약을 연장함에 따라 향후에도 더욱 의미있는 해양환경 보전 및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11.22 I 오희나 기자
여가위 잼버리 국감…김현숙 “책임 주체 감사 통해 밝혀질 것”
  • 여가위 잼버리 국감…김현숙 “책임 주체 감사 통해 밝혀질 것”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 8월 마무리된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여전히 논란 중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에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대통령실에 제출했지만, 김행 여가부 장관 후보자가 낙마하며 김현숙 장관의 사표는 없던 일이 됐다. 이와 함께 잼버리 책임소재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등을 대상으로한 국정감사에서는 잼버리 파행 책임공방이 뜨겁게 펼쳐졌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이날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잼버리 파행 책임을 묻자 김현숙 장관은 “책임의 주체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파행 지적에 대해 김현숙 장관은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다고 표현하고 싶다”며 “대통령님께서는 무난하게 마무리했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이번엔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정권과 전라북도가 멀쩡한 다른 새만금 매립지를 놔두고 난데없이 생갯벌을 잼버리 부지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일어난 사단”이라며 전 정부로 책임 미뤘다. 장관이 지자체로 책임을 미루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자 김현숙 장관은 “전라북도에 대해서 어떤 책임을 전가한 적이 없다”면서도 “저는 공동조직위원장 5인 중의 1명이다. 저뿐만 아니라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숙 장관의 잼버리 공짜 숙박 논란도 다시 회자됐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 31개 생활관 중 25개소를 7월31일부터 8월12일까지 빌렸다. 2인실, 3인실, 4인실, 6인실, 8인실 25개를 무료로 빌렸다. 이날 김현숙 장관은 13명 정도가 사용했고 자신은 늦게 들어가 거의 잠은 자지 않았다고 밝혔다. 잼버리 현장을 지키지 않은 이유로는 “8월 4일부터 신변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활관을 여가부가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무단으로 사용했으니 청탁금지법 위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태풍 북상으로 잼버리 참가자들은 전국 대학 기숙사 등 임시숙소로 옮겼다. 당시 비용만 49억50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이날 밝혀졌다. 문정복 의원은 “고등학교 실업장려금을 여기에 사용했다”며 “아이들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꼬집기도 했다.
2023.11.02 I 이지현 기자
‘갯벌 타이어 뒤집기’에 나선 강철부대…진한 전우애에 ‘눈물’
  • ‘갯벌 타이어 뒤집기’에 나선 강철부대…진한 전우애에 ‘눈물’
  • ‘강철부대3’ (사진=ENA·채널A)[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강철부대’ UDT와 UDU가 극한의 데스매치 후, 진한 전우애를 보여준다. 3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ENA·채널A 공동 제작 예능 ‘강철부대3’ 7회에서는 ‘지옥불’ 수준의 데스매치인 ‘갯벌 타이어 뒤집기’에 돌입한 UDT와 UDU의 치열하고 처절한 생존 경쟁 현장이 펼쳐진다. 앞서 UDT와 UDU는 두 번째 본 미션인 ‘대테러 연합 작전’에서 707-미 특수부대 연합에 29초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707, 미 특수부대가 ‘부전승’을 거둔 HID와 함께 4강에 안착한 가운데,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놓고 UDT와 UDU가 데스매치에서 만난다. 여기서 지는 부대는 특전사에 이어 두 번째 탈락 부대가 되는 만큼, 두 부대는 ‘어제의 연합이 오늘의 적’이 되는 상황에 괴로워하면서도 독기를 내뿜는다.잠시 후, 한 부대가 먼저 결승점에 골인하지만 이들은 “탈진! 탈진!”이라며 부대 깃발을 뽑지도 못한 채 자리에 누워버린다. 남은 부대는 이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지만, 다시 불굴의 투지를 불사른다. 또한 이들의 막판 투혼에 연합부대였던 승리 부대도 달려와 응원을 보낸다. 이들의 뜨거운 전우애에 가슴이 찡해진 MC 김성주는 눈시울을 붉힌다.‘갯벌 타이어 뒤집기’ 결과는 3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하는 ENA·채널A ‘강철부대3’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29 I 김명상 기자
SK이노, 피지정부와 맹그로브 숲 복원 협약…탄소 감축 노력
  • SK이노, 피지정부와 맹그로브 숲 복원 협약…탄소 감축 노력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남태평양 피지에서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시작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국가적 환경위기가 심화되는 지역의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은 25일(현지시각) 피지 수도 수바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피지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엔 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 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 오중택 주피지 한국대사관 영사와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에 따라 오는 11월부터 피지 바누아 레부섬 해안지역 맹그로브 숲 복원에 착수한다. 바누아 레부는 332개로 구성된 피지 섬 중 2번째로 큰 섬이다. 지역주민들이 복원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지역상생 방안도 찾는다. SK이노베이션과 관계기관은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맹그로브는 주로 아열대 지역 갯벌이나 바닷가에 서식하며 73종이 전세계 약 15만㎢에 걸쳐 분포해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이 일반 밀림의 5배 이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효과적인 식물로 생태계 보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려졌다. 특히 태풍, 쓰나미 등 자연재해를 최일선에서 막아 해안가 피해를 줄이고 해변 침식을 억제한다.기후 위기는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등으로 피지를 포함한 태평양 도서국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맹그로브 숲 복원은 기후 위기 대응 및 생물다양성 보존에 매우 효과적인 자연기반해법으로 인정받고 있다.이번 협약에 소요되는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재원은 SK가 전액 지원한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SK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적립한 포인트를 활용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구촌 탄소감축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지난 2018년 베트남 남부 짜빈성의 첫 맹그로브 식수를 시작으로,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복원한 숲의 면적은 226ha로 약 82만 그루에 이른다.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은 “이번 맹그로브 숲 복원 프로젝트는 단순한 환경 보존 의미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SK이노베이션과 태평양공동체와 함께 피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은 “맹그로브는 수천명 피지인들을 포함해 태평양 도서국들의 삶의 환경과 지역사회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SK이노베이션 지원에 기쁘게 생각하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고 했다.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은 “남태평양 피지의 맹그로브숲 복원을 통해 환경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까지 달성할 것”이라며 “인류와 자연의 공존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도록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벨류크리에이션센터장, 산자나 랄 피지 수산임업부 관리위원, 잘레시 마테보토 태평양공동체 고문, 오중택 주피지 한국대사관 영사가 25일(현지시간) 피지 수도 수바(Suva)의 태평양공동체 나레레캠퍼스서 열린 ‘탄소 감축 위한 맹그로브 숲 복원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2023.10.26 I 김은경 기자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
  • 람사르습지에 풍력 송전선로?…박수영 “시행령 개정 위법”[2023국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전남 신안군에 48조50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신안 갯벌에 송전선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법 시행령이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부산 남구갑)이 25일 환경부·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환경부와 해수부는 지난 2021년 4월 습지보호지역인 갯벌에 송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결재했다. 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안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서 “신안 해상풍력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신안 갯벌은 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따라 2005년과 2011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9월엔 철새 중간 기착지와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인 점을 고려해 신안 전 도서 연안이 습지보호지역으로 확대 지정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환경부와 해수부가 갯벌 보전을 강조하면서 보호 지역을 확대하고선 2년여 만에 갯벌에 송전선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개정된 법 시행령 내용이 습지보전법에 담겨있지 않아 권한 남용으로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주장이다.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습지보전법 개정안엔 습지보호지역의 행위 제한에 대한 예외 사유로 ‘홍수 예방을 위해 필요한 공사’가 있을 뿐 송전설비 설치에 대한 내용이 없다. 박수영 의원은 “친환경 에너지인 재생에너지를 하겠다면서 국제협약까지 위반하며 환경을 망가뜨린 것은 문재인 정부 재생에너지의 민낯”이라며 “모법에서 전혀 위임받지 않은 사항을 시행령으로 개정한 것으로 명백한 위법으로 여러 부처가 관여된 만큼 감사원의 종합적 감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사진=박수영 의원실)
2023.10.25 I 경계영 기자
16기 상철, '나솔사계' 출격… 시애틀 유교보이 일상 공개
  • 16기 상철, '나솔사계' 출격… 시애틀 유교보이 일상 공개
  • (사진=SBS Plus, ENA)[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솔로’ 16기 상철의 ‘시애틀 라이프’가 최초 공개된다.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 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6일 방송을 앞두고 ‘시애틀 유교보이’ 16기 상철의 일상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16기 상철은 앞서 역대급 화제성과 시청률을 폭발시키며 마무리된 ‘나는 SOLO’ 돌싱 특집에서도 가장 ‘핫’했던 남자 출연자다. 유명 항공기 제조회사에서 공급망 분석가로 일하는 그는 미국 시애틀에 거주 중이며 ‘나는 SOLO’에서 때로는 멜로 같은, 때로는 전쟁 같은 로맨스를 펼치며 16기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나는 SOLO’ 출연 당시 그는 “부엌은 여자의 공간”이라는 발언으로 ‘유교보이’에 등극했는데, 이번 ‘나솔사계’에서 ‘시애틀 유교보이’의 솔직담백한 일상을 가감없이 공개할 예정이다.실제로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서 MC 데프콘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그분을 만나 기 위해 저희가 비행기를 타고…”라며 상철의 근황을 공개하고, 경리는 “와!”라며 격하게 반가워한다.잠시 후 제작진이 미국 공항에 도착하자 16기 상철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아지 티셔츠를 입고 강렬하게 등장해 제작진을 반갑게 맞아준다. 이후 16기 상철은 자연과 함께하는 ‘시애틀 라이프’를 보여준다. 그는 큰 통창을 열고 나온 뒤 갯벌에서 뭔가를 열심히 캔다. 그런가 하면 전기톱으로 정원의 나무를 다듬고, 드넓은 호수에서 카약을 타고 여유를 만끽한다. 또한 호수 저 너머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는데, 16기 상철이 ‘나는 SOLO’ 그 후에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16기 상철의 ‘매력 폭발’ 시애틀 라이프는 26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하는 ‘나솔사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0.21 I 윤기백 기자
햇볕에 고추 말리던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 햇볕에 고추 말리던 고창 고인돌, 세계문화유산이 되다 [여행]
  • 고창 고인돌 유적지 인근에 활짝 핀 코스모스[전북 고창=글·사진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6관왕에 오른 전북 고창. 2000년 고인돌 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래 2003년 고창 판소리가 인류무형유산으로, 2013년에는 고창군 지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2014년에는 고창 농악이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이어 2021년에는 고창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그리고 지난 5월에는 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6개 부문, 7개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대업을 달성했다. 인구 5만명이 조금 넘는 이 작은 도시가 이처럼 엄청난 타이틀을 지녔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이뿐이랴. 고창에는 수억 년 태고의 신비와 대대손손 이어온 천혜의 자연과 변치 않을 역사의 숨결까지 가득하다. 마침 올해가 ‘고창 방문의 해’다. 손님 맞을 채비를 마치고 붉은 옷으로 치장한 고창에서 가을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피비린내 나는 전투 대신 평화로움이 깃든 고창읍성 고창읍성 성곽길에서 본 공북문과 옹성단종 1년(1453)에 세워졌다고 알려진 고창읍성.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호남내륙의 방어하는 기지로 지었지만, 완성 후 이곳에선 전투가 벌어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고창읍성은 평화롭고 느긋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국내의 다른 읍성들은 대부분 평평한 곳에 자리 잡았지만 고창읍성은 낮은 야산에 축조된 산성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성벽은 30분 정도면 한 바퀴를 돌 수 있는데 물 샐 틈 없는 방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흔적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성에는 공북문·등양문·진서문 등 성문이 3곳 있는데 각 성문 앞에는 입구가 좁은 항아리 모양의 ‘옹성’이 있다. 한꺼번에 적이 쳐들어와도 진입 인원에 한계가 있어 방어에 유리하도록 만든 시설물이다. 옹성이 있어서 접근하기 전에는 성문이 바로 보이지 않는다. 성문 앞에 서자 높다란 성벽이 주위를 감싼다. 이곳에 적이 서 있었다면 사방에서 쏟아지는 공격에 우왕좌왕하다가 격멸되었으리라. 고창읍성 성곽길과 등양문공북루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성벽 길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과 계단길이 있다. 성벽 순환로는 산을 따라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유려하게 뻗어 있다. 등양루(동문)까지 걷는 도중 ‘치’를 만났다. 성벽이 옆으로 삐죽 튀어나온 듯한 방어용 구조물로,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창읍성에는 6개가 있다. 왜구의 침략에 얼마나 철저히 대비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성곽길을 걷는 동안 왼쪽으로 고창읍내가 펼쳐진다. 오래된 읍성은 현대적인 풍경과도 잘 어울린다. 성곽 주변에는 철쭉이 촘촘하게 식재돼 있다. 매년 4월에는 길이 약 1680m에 달하는 성곽길 주변에 연분홍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무뚝뚝한 성을 감싼 진한 꽃물결은 가히 봄 풍경의 절정을 이룬다. 이곳을 안내하는 고창 출신 문화관광해설사는 “이 시기에 위에서 고창읍성을 보면 크고 붉은 꽃목걸이를 걸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고창읍성의 맹종죽림과 소나무등양루에서 성 안쪽으로 방향을 틀고 내부 탐방에 나섰다. 전체 면적이 16만5000㎡(약 5만평)에 이르는 읍성에서도 운치를 더하는 곳이 ‘맹종죽림’이다. 중국이 원산지인 맹종죽은 일반 대나무보다 몸통이 굵고 키가 큰 것이 특징이다. 울창한 대숲은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될 만큼 차분한 정경을 연출한다. 독특한 것은 맹종죽림 사이에 자라는 소나무다.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이 소나무의 모습은 대나무를 감싸 돌며 하늘로 솟구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고창읍성 앞에 놓인 답석놀이를 하는 여인상지역민들은 고창읍성을 모양성이라고 부른다. 백제 때 고창지역을 모량부리로 불렀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제50회 고창 모양성제는 옛날 지명에서 이름을 딴 축제다. 예로부터 고창읍성은 성밟기를 하며 도는 답성놀이로 유명하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있다. 여기에는 조상의 슬기가 담겨 있다. 고창은 눈이 많이 와서 ‘설창’이라고도 부르는데 봄이면 추위에 얼었던 성벽이 녹아 푸석푸석해지기 때문에 자칫 무너질 위험이 있다. 그래서 성벽을 밟아 다지는 노동을 답성놀이에 담아 즐거운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는 올해 모양성제에서도 역사성을 담은 답성놀이는 축제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인간의 무관심이 자연의 회복으로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30년이면 충분했다. 자연은 인간이 떠난 운곡습지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다. 2011년 4월에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되기에 이른다. 인간이 떠난 자리가 고창의 보물이 되는 아이러니한 순간이었다. 과거 운곡습지 일대는 계단식 논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1981년 전남 영광에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운명이 바뀌었다. 발전용 냉각수를 공급하기 위해 운곡댐이 건설됐고, 운곡저수지가 생기면서 마을은 수몰됐다. 인간이 사라진 자리에 자연은 경이로운 회복 마법을 보여줬다. 곤충, 식물, 파충류, 조류 등 다양한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로 거듭난 습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1년 람사르습지로 인증됐고 이제는 고창의 대표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올해 2월에는 한국관광공사의 성장 잠재력 높은 관광지를 발굴·육성하는 사업인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에 의해 환경이 스스로 복원된 국내 최초의 사례인 운곡람사르습지를 둘러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걷는 것이다. 다양한 생태탐방 코스가 마련돼 있는데 약 3.6㎞ 길이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1코스가 인기다. 수달 모양의 탐방열차가 운행되는 운곡습지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친환경주차장 옆 탐방열차 승하차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마다(오후 12시 제외) 출발하는 수달 모양의 탐방열차를 타면 된다. 귀여운 모양의 열차는 약 1.5㎞ 거리를 15분 정도 이동해 운곡습지 생태공원에 사람들을 내려준다. 이곳에서 본격적인 트레킹이 시작되는데 조류관찰대, 생태둠벙, 운곡습지 생태연못을 지나 고인돌 유적지까지 이어진다. 자연보호를 위해 나무 데크길이 설치된 운곡습지 탐방로생태둠벙에는 정자 모양의 작은 쉼터가 마련돼 있다. 이곳이 저수지를 벗어나 운곡람사르습지의 핵심구역으로 들어가는 시작점이다. 좀 더 들어가면 고창운곡습지 보호지역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오고 좁은 나무 데크길을 통해 이동할 수 있다. 한 사람이 겨우 통과할 만한 폭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러 좁게 설치했다고 한다. 환경 보호 외에 멧돼지와 같은 동물의 습격에도 대비할 수 있는 만큼 정해진 길로 다녀야 한다. 데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벽돌을 쌓아 만든 벽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 이곳에 살던 주민의 가옥으로, 수몰되기 전까지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흔적이기도 하다.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습지는 일정 기간 이상 물에 잠겨 있는 지역을 말한다. 운곡습지라고 해서 물이 고인 곳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반 산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다. 동행한 해설사는 “실제로 습지 안에 들어가면 물이 허리까지 차오르는데 혼자서는 빠져나오기 힘든 늪지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떠났던 운곡람사르습지는 멸종위기동물인 수달을 비롯해 삵, 말똥가리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등의 희귀종은 물론 노랑여리연꽃, 애기부들, 큰고랭이 등을 만날 수 있는 생태관광의 명소로 자리를 굳혔다.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지역을 한참 걷자니 저절로 새로운 기운이 차오르는 느낌이다. 동식물 860여 종이 서식하는 생물자원의 보고인 운곡람사르습지추천 방문 시기는 겨울부터 4월 초까지다. 가을은 짧은 편이라 시기를 놓치면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짙으니 감안해야 한다. 고창에는 눈이 20㎝까지 쌓일 때도 있는데 나무 데크길에 쌓인 눈과 어우러진 설경 때문에 사진작가들이 이 시기에 많이 찾기도 한다. 생태를 잘 모르는 일반인이라면 해설사와 동행하는 것이 좋다. 1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고인돌 유적지에는 운곡습지탐방안내소가 있는데 전북지방환경청 소속의 자연환경해설사들이 무료로 안내를 해준다. 현지 해설사는 “단 1명이 오더라도 원하는 코스를 동행하며 설명하고, 무료로 운영되는 만큼 많이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고창 지역 전체가 ‘고인돌 박물관’ 고창 고인돌 유적지고창 고인돌 유적지을 둘러보면 고창 여행이 더욱 풍성해진다. 고인돌박물관 앞에서 운행되는 모로모로 열차를 타면 편하게 고인돌공원과 죽림선사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여기저기에 검은색 큰 돌이 널려 있는데 그냥 보면 단순한 돌덩이에 불과하지만 진짜 고인돌로 인증된 곳에는 번호를 매긴 안내판이 놓여 있다. 고창군에 분포해 있는 고인돌은 447기로 지난 9월에 새로운 고인돌 5기가 또 발견되기도 했다. 고창군 죽림리와 상갑리, 도산리 일대에 고인돌 군집이 있는데 고창에선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고인돌을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고인돌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창 고인돌 유적에는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아직 남아 있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아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도산리지석묘일반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두 개의 굄돌 위에 거대한 덮개돌을 놓은 탁자식 고인돌 역시 볼 수 있다. 고창고인돌공원에서 1.2㎞ 떨어진 곳에 도산리지석묘가 있는데 방문해 보니 주변이 잘 내려다보이는 훌륭한 전망을 갖춘 지형 때문에 명당의 기운이 느껴졌다. 이 고인돌은 장사가 번쩍 들어서 옮겼다는 이야기가 전하며 ‘괴인바위’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다. 고인돌이 일반인의 민가 안에 있을 때, 당시 거주하던 주민은 평평한 고인돌 위에 올라가 고추를 말리는 용도로 썼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훗날 고창군이 고인돌의 가치를 깨닫고 해당 주민의 집을 매입하려고 했는데 서울 아파트 가격에 해당하는 호가도 나왔다고 한다. ◇마애불 전설 깃든 가을 명소 선운사선운사 정문고창 선운사는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꽃무릇이 절정을 이루고, 가을이면 타오르는 듯한 단풍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명소다. 사찰 앞에 흐르는 도솔천에 단풍이 수면에 비치는 시기가 되면 환상적인 풍경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인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약 3㎞ 길이의 산책로는 그 자체가 가을 축제의 현장이라고 할 수 있다. 차분한 정취를 즐기며 느긋하게 걷다 보면 힐링이란 단어를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마애여래좌상발길을 옮기다 보면 보물 1200호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에 닿는다. 높이 15.7m 크기로 국내 마애불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다. 절벽에 새긴 마애불이 유명해진 것은 가슴 아래의 사각형 흔적 때문이다. 여기에는 신기한 비결이 숨겨져 있었는데 꺼내는 날에는 조선이 망하고 꺼낸 자는 벼락에 맞을 것이라는 전설이 있다. 누구도 열어볼 엄두를 내지 못하다 1820년대 전라도 관찰사였던 이서구가 마애불의 배꼽에서 서기가 뻗치는 것을 보고 비결을 열기로 했다. 안에는 책이 들어 있었는데 갑자기 벼락이 치는 바람에 ‘이서구가 열어 본다’는 구절만 언뜻 보고 다시 넣었다고 한다. 이후 1892년 동학접주 손화중이 민심을 모으기 위해 이 비기를 꺼내갔고 소문을 들은 수만 명의 새로운 교도가 몰려왔다고 전해진다. 전설이 동학농민운동과 연결되는 과정이 무척 재미있다. 도솔암내원궁으로 가는 입구마애여래좌상 옆의 계단으로 오르면 도솔암내원궁이 있다. 기도 효험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올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선운사에서 도솔암까지 이어지는 길은 자연과 사찰이 잘 어우러져 마음의 정화를 돕는다. 가을의 분위기에 젖어 호젓하게 걷고 싶은 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2023.10.20 I 김명상 기자
라한호텔, 전주·경주·울산 지역별 추캉스 패키지 출시
  • 라한호텔, 전주·경주·울산 지역별 추캉스 패키지 출시
  • 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호텔인 ‘라한셀렉트 경주’ 전경 (사진=라한호텔)[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라한호텔이 지역마다 각기 다른 장점과 특성을 반영한 시즌 한정 추(秋)캉스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전주와 경주, 울산에서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 중인 라한의 브랜드 호텔에서 개인 취향과 구미에 맞는 가을여행을 즐길 수 있다. 라한호텔 전주는 ‘가을 천리길’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서해안 갯벌과 간척지, 지리산, 내장산, 금강 등 전북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여행을 연계한 패키지다. 패키지에는 전북 명품 걷기여행길을 안내하는 천리길 가이드·스탬프북 외에 객실(1박), 조식(2인), 친환경 어메니티 키트(1박스), 사우나(2인), 12시 레이트 체크아웃 등이 포함돼 있다.라한호텔의 최상위 브랜드 라한셀렉트 경주는 북콘서트와 연계한 패키지를 한정 상품으로 내놨다. 호텔 1층 북스토어·카페 ‘경주산책’에선 오는 20일과 27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유명 작가 신요조, 김신지와 함께하는 북토크 ‘가을 심야 책방’을 연다. 심야 책방 입장권(2매)과 작가 사인 도서(1권), 객실(1박) 등으로 구성한 패키지 사전 예약자 대상이다. 경주산책에선 다음달 30일까지 경주를 대표하는 독립서점들이 엄선한 책, 굿즈 등을 모아놓은 ‘경주책방’ 코너를 운영한다.라한호텔 전주의 카페 ‘하녹당’ 가을 전경 (사진=라한호텔)유독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주의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패키지도 ‘가을엔 경주’ 패키지도 있다. 객실(1박)과 조식(2인) 외에 웰컴 드링크(2잔)를 더해 풍성함을 더한 패키지다.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는 키즈라운지, 수영장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은 주변 관광 명소를 연계한 패키지로 추상객 유치에 나섰다. 제2호 국가정원 태화강을 비롯해 해돋이 명소인 간절곶, 대왕암공원 등에서 여유로운 가을여행을 즈길 수 있도록 구성한 패키지로 객실(1박)에 베이커리 카페 ‘디오븐’ 프로모션 음료(2잔), 오후 1시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2023.10.18 I 이선우 기자
화성, 시흥 등 경기연안에 조개 종자 560만 마리 방류
  • 화성, 시흥 등 경기연안에 조개 종자 560만 마리 방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자체 기술로 생산한 어린 바지락, 가무락, 동죽 등 560만 마리를 도내 연안 갯벌 3곳에 방류한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경기 연안에 방류하는 바지락 종자.(사진=경기도)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구소는 이날 어린 바지락과 동죽 총 160만 마리를 안산시 선감동 갯벌에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19일까지 화성 백미리, 시흥 오이도 갯벌 등 3곳에 바지락, 가무락, 동죽을 차례로 방류한다. 품종별 방류 수량은 바지락 500만 마리, 가무락 50만 마리, 동죽 10만 마리다. 방류하는 3개 품종은 도 연구소가 지난 5월부터 인공종자 생산을 추진해 수조에서 약 5개월간 사육 후 질병 검사까지 마친 우량종자들이다.연구소는 지난 2018년부터 패류 종자 생산기술 연구에 착수해 어린 바지락 대량생산 기술 안정화에 이어 가무락, 동죽 종자도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특히 가무락은 작년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인공종자 대량생산 기술에 성공한 품종으로 바지락보다 3배 이상 비싼 고가의 조개 중 하나이다.연구소는 이번에 방류하는 패류 외에도 변화하는 갯벌환경에 맞추어 새조개, 우럭조개 등 신품종 개발에 대한 추가연구도 계획하고 있다.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경기도 바다 환경에 적합한 수산생물 발굴과 수산자원 연구를 활발히 진행해 어민 소득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6~9월 꽃게, 주꾸미, 갑오징어, 갯지렁이 총 30만 마리를 방류한 바 있으며 이번 바지락, 가무락, 동죽 방류를 포함하면 올해 총 7품종 590만 마리를 경기바다에 방류하는 등 자원조성을 위해 다양한 품종의 생물연구와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고 있다.
2023.10.17 I 황영민 기자
인천시, 섬 관광으로 외래 관광객·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높인다.
  • 인천시, 섬 관광으로 외래 관광객·국제행사 유치 경쟁력 높인다. [MICE]
  • 인천광역시와 옹진군, 인천관광공사가 지난 9월 옹진군 소이작도에서 진행한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팸투어에 참여한 녹색기후기금(GCF) 직원들. (사진=인천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가 국제행사 유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섬 자원을 활용한 섬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국제회의 개최지 결정에서 지역색을 갖춘 로컬 관광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섬 관광이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16일 지역 섬 관광 활성화의 일환으로 옹진군과 공동으로 지난 14일 녹색기후기금(GCF) 직원과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도도하게 살아보기’ 덕적도 1박2일 상품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기구다.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옹진군이 인천시, 인천관광공사와 공동 개발한 섬 관광 상품 브랜드다. 지난 2021년 옹진섬으로 처음 운영을 시작한 상품은 기대를 뛰어넘는 인기에 올해 13개 섬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 도도하게 살아보기 상품 이용객은 약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GCF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선보인 덕적도 상품은 지난 9월 GCF 신입직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이작도 팸투어의 후속으로 진행됐다. 2일간 참가자들은 낚시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그물을 던져 꽃게를 잡는 ‘꽃게낚시’, 덕적도 특산품 단호박을 이용한 ‘호박제빵체험’, 마을 주민이 직접 섬을 소개하는 ‘마을이야기 투어’ 등 프로그램을 즐겼다. 시와 공사는 도도하게 살아보기가 섬 관광을 국내를 넘어 외국인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킬러 콘텐츠로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도시 간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회의 유치 경쟁에서도 인천의 개최지로써 매력을 높여주는 해양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 관광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소이작도 풀등, 서해안 갯벌 등 인천의 섬 관광 프로그램을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도시의 매력을 높이는 킬러 콘텐츠이자 히든 카드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0.16 I 이선우 기자
삼양그룹 99주년, 창업주 생가 간 김윤 회장…“100년 기업 도약”
  • 삼양그룹 99주년, 창업주 생가 간 김윤 회장…“100년 기업 도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삼양그룹은 지난 13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창업주 생가가 있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헤리티지 워킹’ 행사를 개최하고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주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의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둘레길 트레킹, 99주년 축하 세레모니 순으로 진행됐다.임직원들은 고창군 부안면 김연수 회장 생가를 방문해 창업주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1896년 이곳에서 태어나 1907년 전라북도 부안군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거주했다. 이후 1977년 김 회장이 자비를 들여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으며 전라북도는 고택의 역사와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라북도기념물 제39호로 지정했다.메인 행사인 ‘둘레길 트레킹’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고창갯벌식물원부터 김연수 회장이 간척사업을 통해 축조한 해리염전(고창군 심원면 일대)까지 총 6.8km의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당시 염전 축조의 험난한 과정과 창업주의 개척정신을 되새겼다. 트레킹 도중 ‘99’ 숫자와 관련된 참가자 찾기, 삼양그룹의 경영방침을 표현한 인증샷 찍기, 삼양그룹 O/X퀴즈 등을 수행하며 그룹 창립 99주년의 의미를 찾고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해리염전은 민간 염전의 효시로 식량부족만큼 심각했던 우리나라의 소금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보국의 뜻을 품고 1940년대에 축조된 염전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95만평으로 축조됐으며 1956년 계열 분리해 독립회사로 운영하면서 국가에 필수적인 천일염 생산을 이어 나갔다. 오늘날에는 염전 보존가치를 더 많이 알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고창군이 생태경관사업의 일환으로 염전 부지를 인수했다.김윤 삼양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라북도 고창은 김연수 회장님의 산업보국 뜻이 깃든 곳이자 지금의 삼양그룹을 있게 한 토대가 됐던 의미 있는 터전”이라며 “오늘의 체험을 바탕으로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새로운 100년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말했다.이번 행사를 준비한 정지석 삼양홀딩스 HRC 실장은 “삼양그룹은 해리염전 축조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에 간척공사를 통해 제당공장을 건립하는 등 제조업 기반 그룹 토대를 마련했다”며 “이번 이벤트는 임직원들에게 삼양그룹의 탄생과 도약, 성장에 대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했다.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가운데)이 지난 13일 창립 99주년을 맞아 창업주 생가가 있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임직원들과 해리염전 둘레길 트레킹을 하고 있다.(사진=삼양그룹)
2023.10.15 I 김은경 기자
‘전 세계 기아 영업맨 5년만 한 자리’…기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 ‘전 세계 기아 영업맨 5년만 한 자리’…기아,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가 2018년 이후 5년 만에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에서 기아의 영업 일선을 책임지는 인사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13일 기아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40개국에서 권역본부, 각국 법인, 대리점 사장단 및 배우자 등 39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서울과 경기도 화성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기아 EV 데이가 열린 경기도 여주 마임비전빌리지 등을 방문했다.기아 전 세계 대리점 대회 참석자들이 지난 1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사진=기아.)이번 대회는 코로나19뿐 아니라 2년 전인 2021년 기아가 사명 및 CI를 변경한 이후로도 처음 열렸다. 대회 주제는 ‘영감을 통한 연결’로 정했다. 언어의 장벽이나 문화의 차이, 생각의 경계를 뛰어넘어 참가자 모두 하나의 정체성을 갖자는 취지다.대회 첫날 열린 ‘비즈니스 컨퍼런스’에는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조 연설을 했다. 송호성 사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사업 전반의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 필요하다”며 “첫째로는 사업 범위를 확대 전환하고, 둘째로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셋째로는 고객 중심적 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완성차 제조 기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모빌리티 솔루션’ 회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2년 뒤인 2025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차량공유(카셰어링)·차량호출(카헤일링) 등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는 취지다.친환경 탄소중립 측면에선 기존 화석연료 중심 내연기관차에서 벗어나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각종 캠페인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 해양 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위한 ‘오션 클린업’ 프로젝트,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국내 갯벌을 복원하는 ‘블루 카본’ 사업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고객 경험(CX) 측면에선 사내 의사 결정구조 전반을 고객 중심의 관점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를 비롯한 전동화 전환 과정에선 총체적으로 고객 CX 중심의 접근을 택한다.기아 경영진은 ‘2030년 글로벌 430만 대, 전기차 160만 대 판매’를 골자로 한 중장기 EV 가속화 전략을 대리점 사장단과 공유했다. 이를 위해 오토랜드 광명 2공장을 전기차 전용 생산시설로 전환하고, 오토랜드 화성에서도 전기차 생산 차종을 늘려 세계 각국에 수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주요 현안인 글로벌 공급망 강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디자인 철학 등을 각 부문장이 직접 소개했다.5년 만의 대리점 대회를 맞아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기아 대리점 사장단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 허브인 남양 연구소를 방문해 신차 리뷰에 참여하고 경기도 여주에서 개최한 ‘기아 EV 데이’에도 참석했다.EV 데이에선 기아가 향후 내놓을 전기차 EV5와 전기 콘셉트카(코드명 SV, 코드명 CT) 실물을 살펴봤다. SV는 향후 기아 EV3, CT는 기아 EV4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국내 공장에서 만들어 세계에 수출할 계획이다.3박 4일 대회기간 기아는 환영·환송 만찬을 열고, 다음 달 결정될 ‘2030 세계 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뿐 아니라 할랄푸드(이슬람교도 전용 음식) 코스, 채식 전용 코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참가자를 최대한 배려했다.기아는 “코로나 대유행(팬더믹) 기간 구축하기 어려웠던 사업 파트너십을 함양하고, 미래 전략을 공유함으로써 비즈니스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2023.10.13 I 김성진 기자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신세계면세점, 올해도 영종도 갯벌 보존 활동에 후원금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신세계(004170)면세점은 지난 11일 인천녹색연합에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1000만원을 후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14일 ‘철새의 날’을 기념한 후원금 전달로, 신세계면세점은 2019년부터 매년 세계 5대 갯벌인 영종도 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후원하는 중이다.신세계면세점은 세계적인 멸종 위기 조류들이 서식, 산란하는 영종도 갯벌의 가치와 보전의식을 알리기 위해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기록하는 조류 모니터링, 근방에 거주하는 영종도 주민들에게 영종도 갯벌의 가치를 알리는 대중 교육, 영종도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의 뜻을 모으는 시민 서명전 등 인천녹색연합의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신세계면세점의 영종도 갯벌 보전 후원은 자연환경을 보존·보호하기 위해 진행해온 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도 환경 보호,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후원하는 등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매년 지속해온 영종도 갯벌 보전 활동에 올해도 앞장서게 돼 기쁘다”며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상생하면서, 우리나라 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고 보존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왼쪽부터)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곽종우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장(사진=신세계면세점)
2023.10.12 I 김미영 기자
인천경제청, 15일 개청 20주년 기념행사
  • 인천경제청, 15일 개청 20주년 기념행사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오후 5시30분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에서 개청 2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20년간 인천경제청이 거둔 성과를 뒤돌아 보고 새로운 비전을 대내외에 알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 IFEZ 음악축제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각종 공연·부대행사 등 시민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식전 행사로는 로이스, 로얄어린이합창단이 공연한다. 기념식은 IFEZ 미래 비전 발표, 레이저 퍼포먼스, 송도 영어통용도시 선포식으로 꾸며진다. 축하공연인 IFEZ 음악축제는 가수 장윤정, 하동균, 소찬휘, 일리브로, 김지현 등이 출연하며 OBS 특집 공개방송으로 이뤄진다. 이어 G타워 상공에서 불꽃놀이로 축하 피날레 장식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개청 20년 만에 이처럼 빠른 속도로 도시를 만들어냈다는 것은 세계 도시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경이로운 성과이며 시민과 국가적 차원의 성공 사례이다”며 “이번 기념행사에 많은 시민이 와서 IFEZ가 거둔 성과에 대한 자긍심을 되새기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IFEZ는 지난 2003년 8월11일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고 같은 해 10월15일 개청한 뒤 20년간 갯벌을 메워 초고층 건물을 지었다.
2023.10.11 I 이종일 기자
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아들 "생활고에 극단선택" 진술
  • 갯벌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아들 "생활고에 극단선택" 진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석 연휴에 갯벌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에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동반 자살을 시도했다’는 40대 아들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10일 해경에 따르면 부부는 지난달 30일 태안군 고남면의 바닷가에서 실종됐으며 아내는 지난 1일 오전 9시40분 실종지역 인근 갯벌에서, 남편은 지난 6일 전북 군산시 연도 인근 해상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숨진 부부의 시신에서는 특별한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갯벌 인근 폐쇄회로(CC)TV에는 이들이 실종된 날 아들 A(40대)씨와 갯벌 쪽으로 함께 이동했다가 얼마 후 A씨만 혼자 빠져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A씨는 30일 오후 1시 30분께 갯벌에서 함께 조개를 잡던 70대 부모가 보이지 않는다며 직접 실종신고를 하기도 했다.이를 바탕으로 아들의 소재를 추적하던 해경은 지난 3일 안면도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지난 5일 아들 A씨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한 해경은 “부모님과 함께 세상을 떠나려고 안면도에 왔다. 부모님은 바다로 들어가고 나는 마음이 변해서 나왔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했다. 특히 A씨는 생활고를 이유로 들고 있어 관련 사안을 조사 중이다.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항은 노부부와 아들이 동반 자살을 하기 위해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10.1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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