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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308건

지역 축제나 관광지 입장료,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가능해진다
  • 지역 축제나 관광지 입장료,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앞으로 각 지자체가 지자체 예산으로 지역 축제나 관광지의 입장료를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페 등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9일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남 담양 · 함평 · 영광 · 장성)이 대표 발의한 ‘관광진흥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달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지역 축제나 관광지의 입장료를 지역상품권 또는 지역화폐 등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이 가능해졌다. 다만 법안 심사 과정에서 국비 지원에 난색을 표명해 지자체 지원만 확정되게 됐다.이 사업은 관광을 위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비용부담을 경감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변 상권의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어 해당 사업의 확산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사업이다.다만 입장료 환급제도는 전남 영광군의 ‘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 ’, 함평군의 ‘ 함평나비축제 ’, 무안군의 ‘ 무안황토갯벌랜드 ’ 등 일부 지역의 축제 및 관광지에서 입장료를 지역상품권 , 지역화폐 등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고 있다.이에 이 의원은 지난 4 월 입장료 환급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축제 및 관광지 내 운영시설의 입장료 등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경우 국가 및 지자체가 해당 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입장료 환급제도 정착으로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침체한 지역 골목상권을 살려 지역 소상공인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이 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지속적으로 법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 ” 고 밝혔다 .
2023.10.09 I 강경록 기자
남은 연휴에 바다에서 낚시나 갯벌체험 어떠신가요
  • 남은 연휴에 바다에서 낚시나 갯벌체험 어떠신가요[바다이야기]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해수욕장에 들어가 마음껏 수영을 하고 놀 수 있는 여름철 바다도 좋지만, 가을철 바다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낚시를 하고 캠핑을 즐기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더욱이 이번 추석 연휴에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주어졌는데요.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어촌에 방문해 일상의 피곤함을 잊어보는 것은 어떨까요.강원도 양양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 전경.(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먼저 강원도 양양에 있는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동해에서 선상낚시를 할 수 있는 어촌입니다. 양양군 수산항은 마리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요트체험, 투명카누, 스노클링, 배낚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수산어촌체험휴양마을은 2020년에 ‘우수 어촌체험 휴양마을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경남 사천에 있는 다맥어촌체험마을은 바다와 섬, 갯벌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바지락, 굴, 모시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할 수 있어 체험학습에 좋습니다. 족구와 배구를 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숙박시설도 있어 아이들과 같이 여행을 하기에도 좋겠습니다.해수욕장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전남 여수시의 안도어촌체험휴양마을은 어떨까요. 금오도와 연륙교로 이어져 있고, 안도 기러기길 탐방로 둘레길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습니다. 동글한 돌과 모래사장이 있는 여수몽돌해수욕장과 바다전망 펜션이 있어 연인과 함께 방문해 여유를 즐기기도 좋겠습니다.휴양보다도 직접 물고기를 잡고 싶다는 분들을 위해서 전통어업을 경험할 수 있는 어촌마을도 소개합니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전곡리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물이 빠지면 우럭과 숭어를 잡을 수 있는 독살체험이 가능합니다. 독살은 해안에 돌을 쌓아 밀물이 되면 고기가 같이 들어왔다가 썰물이 되면 물이 빠지며 돌담에 남은 고기를 잡는 전통적 고기잡이 방법입니다.경남 남해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 이곳에서는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죽방렴’ 체험을 할 수 있다.(사진=한국어촌어항공단)경남 남해군에 있는 지족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는 물살이 드나드는 좁은 바다 물목에 대나무발 그물을 세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업인 ‘죽방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먹을 수 있는 숙소가 있어 고기잡이 체험을 한 뒤 숙소에서 바비큐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이같은 총 9개 어촌체험마을에 대해 숙박과 체험을 30%까지 할인하는 쿠폰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여름휴가를 맞아 이같은 할인행사를 진행했는데,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행사를 11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소중한 사람들과 남은 연휴를 알차게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2023.09.30 I 공지유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
  • 올해 추석 연휴엔 볼거리·먹거리 넘치는 충남 여행 가볼까[여행]
  • 대벡제전이 열리는 충남 공주 미르섬 야경. (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찾지 못했던 고향을 방문해 오래간만에 친척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큰 기쁨이겠지만 올해 추석은 6일간의 긴 연휴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짧은 연휴 탓에 얼굴만 보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 귀성객들을 위해 반가운 가족들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충남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공주·부여 2023 대백제전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내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 기간 디지털 실감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 다시 보는 사비 백제의 예(禮)를 비롯해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 총 65개의 다양한 전통문화공연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무창포신비의바닷길. (사진=충남도 제공)◇보령 죽도 상화원 및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대하전어축제충남 보령 죽도 상화원은 죽도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식 전통정원으로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이 조성돼 있다. 지붕이 있는 회랑을 따라 상화원을 탐방하며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바다 석양을 감상하며 운치를 더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는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을 구경할 수 있다. 내달 9일까지는 싱싱한 대하와 전어를 맛볼 수 있는 대하전어축제도 열린다.◇천안 태학산 치유의숲·빵돌가마마을충남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세로토닌체조, 꽃차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과 돌가마만쥬, 돌가마 브레드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인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볼 수 있다.◇아산외암마을충남 아산외암마을은 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부락으로 현재 80여세대의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는 조선시대 시장인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 및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한지공예, 떡메치기, 엿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충남 서산 해미읍성. (사진=충남도 제공)◇서산 해미읍성서산 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한 현존하는 가장 잘 보존된 평성이다. 추석 연휴기간인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며, 내달 6~8일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논산 선샤인랜드·한국유교문화진흥원선샤인랜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논산11경으로 꼽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도서관과 기록관, 박물관 기능의 복합문화공간이 있고, 한옥 연수원이 있어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계룡 사계고택(은농재)·사계솔바람길사계고택은 예학의 대가 김장생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건물로 고택 경내에는 은농재를 비롯해 안채와 사랑채, 행랑체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은 솔향기 그윽한 사계고택을 출발해 왕대산 입구, 모원재와 정상 갈림길, 왕대산 정상, 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약 3㎞를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장소다.◇당진 삽교호 관광지삽교호 관광지는 해군퇴역군함을 활용한 우리나라 최초의 함상공원과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즐비한 놀이동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서해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 생태습지공원, 전망 공간 등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 누구나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국민 관광지이다.◇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인삼약령시장지난해 4월 개통한 월영산 출렁다리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를 잇는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로, 주탑이 없는 형태로 설계돼 출렁거림이 더욱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고, 금강 상류의 아름다운 수변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금산 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은 중부권 최대의 한약재 전문시장이다. 인삼·약초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며,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기도 하다. 전국 인삼 생산량의 70%가 이곳에서 집산·거래되고 있어 좋은 품질의 인삼을 언제든지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사진=충남도 제공)◇서천 국립생태원·장항스카이워크국립생태원은 세계 5대 기후를 재현해 각 기후 대표 동식물 1600여 종과 함께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는 아름다운 솔숲과 갯벌을 자랑하는 높이 15m의 스카이워크로 해송 숲 위, 탁 트인 하늘과 바다를 걷는 듯한 시원하고 아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스카이워크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청양 칠갑산천문대·백제문화체험박물관칠갑산도립공원 내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천체 투영실에는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돔스크린에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투영해 날씨와 상관없이 밤하늘 별자리와 천체를 볼 수 있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재현돼 있으며, 청양의 역사와 민속품, 근현대 자료 등이 전시돼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농경문화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청양예술마을 등 다양한 어린이 전문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홍성 홍주성 천년여행길·남당항 대하축제홍주성 천년여행길은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길로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홍주성을 중심으로 대교리 석불과 당간지주 등 문화유산과 홍성전통시장의 정겹고 활기찬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하면 생각나는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는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개최된다.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 어종이 풍부한 남당항은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축제 기간 맛있는 대하와 맨손대하잡이체험, 아름다운 낙조를 만나볼 수 있다.◇예산 전통시장·예당호 빛축제백종원거리로 유명한 예산시장은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이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름을 알린 막걸리와 예산맥주페스티벌에서 인기였던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예당호 빛축제는 9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 및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에는 수변음악회가 펼쳐지며,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야광물감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즐길 수 있다.◇태안 가을꽃박람회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태안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9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제6회 가을꽃박람회가 개최된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널리 알려진 가을꽃들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포근한 가을꽃과 함께 아름다운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23.09.28 I 박진환 기자
"가을엔 이곳으로"...행안부, 교동도·대부도 등 가을섬 5곳 발표
  • "가을엔 이곳으로"...행안부, 교동도·대부도 등 가을섬 5곳 발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등이 행정안전부 선정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5개 섬으로 선정됐다.사진=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5개 섬을 ‘찾아가고 싶은 가을섬’(이하 가을섬)으로 선정해 11일 발표했다.행안부는 지난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섬진흥원과 함께 계절마다 관광하기 좋은 섬을 홍보하기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이번에 선정된 가을섬은 교동도(인천 강화군), 대부도(경기 안산시), 금오도(전남 여수시), 조도·호도(경남 남해군), 추자도(제주 제주시)의 5곳이 선정됐다.서해 바다와 북한의 연백 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교동도는 가을철 특별한 축제가 가득한 섬이다. 가을을 맞이해 DMZ 평화i랜드(평화아이랜드) 뮤직페스티벌과 화개정원 축제가 열려 교동도를 찾는 방문객은 관광뿐만 아니라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문화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낙조가 아름다운 섬 대부도는 선선한 가을철에 갯벌을 체험하고 조망하기 좋은 섬이다. 경관이 수려한 방아머리 해변과 지역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어촌체험마을 등에서 갯벌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썰물 때 열리는 탄도항 바닷길을 통해 누에섬 등대전망대를 방문해 주변 섬과 넓은 갯벌을 조망할 수 있다.해안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는 금오도는 야외 활동이 적합한 가을철에 배낭을 메고 걷기 좋은 섬이다. 해안을 따라 코스별로 독특한 매력이 있는 금오도 비렁길(1~5코스)이 있으며, 폐교를 활용해 만든 안도 기러기 캠핑장이 있어 트레킹이나 백패킹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곳이다.그림 같은 해안선과 푸른 바다가 있는 조도·호도는 가족, 친구들과 산책하기 좋은 섬이다. 해안선을 따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1시간 내외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조도와 호도에 각각 조성돼 있어, 한적하고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는 관광객이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아름다운 해안과 다양한 어족 자원을 보유한 추자도는 트레킹, 해양레저, 제철 수산물 축제 등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섬이다.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제주올레길 코스가 있고, 풍부한 어족 자원으로 바다낚시를 즐기러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또 가을철을 맞아 ‘추자도 참굴비 축제’가 열려 지역 특산물을 체험할 기회도 있다.가을섬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한 여행 정보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구만섭 행안부 차관보는 “가을 여행에 맞는 관광 자원과 특산물, 지역 축제가 있는 가을섬 5곳을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행안부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가진 섬을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사진=행정안전부.
2023.09.11 I 이연호 기자
'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 갯벌 위 호미 댄스 챌린지 도전
  • '장미꽃 필 무렵' 손태진, 갯벌 위 호미 댄스 챌린지 도전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장미꽃 필 무렵’ 대표 몸치 손태진이 멤버들에게 SNS에서 핫한 댄스 챌린지를 강의하는 ‘갯벌 위 댄스 교습소’를 오픈해 폭소를 자아낸다.29일 방송하는 MBN ‘장미꽃 필 무렵’. (사진=MBN)MBN ‘장미꽃 필 무렵’(이하 장필무)은 ‘신에손’ 손태진-신성-에녹이 ‘불타는 트롯맨’ 동생들과 함께 전국의 시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흥을 돋우고 전국각지의 다양한 체험과 산해진미 특산물을 접하는 ‘본격 로드 리얼리티쇼’다.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하는 ‘장필무’ 11회에서는 신에손과 공훈, 전종혁이 ‘철새들의 고향’ 강화도를 방문해 조개잡이와 각종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먼저 ‘장필무’ 멤버들은 경기도 강화도 한 갯벌에 도착하자마자 단체로 꽃무늬 일바지를 맞춰 입은 채 모시조개 잡기 체험에 투입된다. 그러던 중 손태진이 에녹과 민수현, 전종혁에게 최근 SNS에서 핫한 인기를 끄는 댄스 챌린지를 따라하자고 제안한다.손태진은 손가락 찌르기 방향부터 골반 튕기는 방법, 네 사람이 발을 맞춰 걷는 법 등을 세세하게 강의한다. 에녹은 손태진 표 댄스 교습소에 열중하던 중 갑자기 멈춰 서서 “태진이 많이 컸다. 댄스를 다 알려주네”라는 격세지감을 표현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손태진은 SNS 영상 촬영을 마친 뒤 “지금 우리 모시조개 하나 잡은 거예요?”라며 현실을 자각한 모습으로 또다시 웃음을 자아낸다. 손태진은 멤버들과 함께 조개를 채취하는 주민에게 다가간다. 주민들이 조개 잡기 노하우로 “노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자 “할 줄 아는 노동이 노래밖에 없다”며 “노래 한 곡 하면 조금 받아낼 수 있을까요?”라는 본격 협상을 시도한다. 결국 손태진과 멤버들은 남진의 ‘님과 함께’를 무반주로 열창해 모시조개 10개를 얻는데 성공한다.에녹은 “방송인 다 됐네”라는 반응을 일으켜 시선을 끌었다. 에녹이 열심히 조개를 캐다 말고 갯벌에 장화가 푹 빠져 옴짝달싹하지 못한 채 본의 아닌 몸개그를 하는 것을 보인 것. 이에 멤버들이 “이제 그런 것까지 해요?”라는 불신의 반응을 보이자, 에녹은 억울함에 울상이 된 채 가까스로 갯벌을 헤쳐 나온다.제작진은 “손태진과 멤버들이 드넓은 강화도 갯벌에서 다양한 게임과 체험, 노래까지 선사하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로 재미를 안긴다”며 “여행의 낭만과 시원한 웃음이 살아있는 강화도 편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MBN ‘장미꽃 필 무렵’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3.08.27 I 장병호 기자
여가위, 野만 참석 파행…與, 前정부 책임자 출석요구
  • 여가위, 野만 참석 파행…與, 前정부 책임자 출석요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가 25일 국무위원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등 야권 의원들만 참석해 잼버리 사태와 김 장관의 불출마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높였을 뿐이다. 여당 의원들은 잼버리 관련 전 정부 책임자들의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현 정부 책임은 물론 전 정부 책임까지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에서 열린 여가위는 김현숙 여가부 장관과 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 장관은 야당 의원들에 여성가족부 참고인 합의가 되지 않아 국회에서 출석 대기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여가위 내 야당 간사 신현영 의원은 “어제 늦은 밤까지 국민의힘과 협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여당이 불참하면서 잼버리 현안 질의에 파행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면서 “잼버리를 규명 검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였고 몇 주 전부터 합의된 것인데, 국민들은 상당히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현숙 장관은 고개 숙여 사과하고, 소명해야 한다”면서 “여당의 불참에 본인도 같이 묻혀서 참석하지 않는데 잼버리 책임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소속 권인숙 여가위원장은 “이미 확정 통보를 받은 회의에 여가부 장관이 참석하지 않고 경내에 있음에도 참고인 문제로 참여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는 국민을 능욕하고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심각하게 문제 있는 태도”라고 질타했다. 권 위원장은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묵념을 같이 했는데, 여가부 장관이 어떤 식의 대책 마련이라든가 등의 말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태도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도 유감을 표명했다. 용 의원은 “잼버리 파행 책임은 여가부와 윤 정부에 있다”면서 “잼버리 사업을 관장하는 기관장으로서 김현숙 장관은 이중삼중으로 법적 관리 의무와 권한, 책임이 명확하다”고 단언했다. 용 의원은 또 “대통령도 스카우트 출신이라고 홍보하며 잼버리 무한 지원을 약속했는데, 책임있는 공직자들은 다 어디갔는가”라면서 “참고인이 합의되지 않으면 장관이 나오지 않아도 되냐”고 묻기도 했다. 여가위 정회 후 브리핑에서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출석 대상자인 김관영 지사와 김윤덕 의원이 회의장 앞에서 대기하는 동안 여당 의원들과 여성가족부 장관은 모두 불참했다”면서 “잼버리 행정참사에 대해 전 정부와 전라북도의 책임이라고 선동하더니 단체로 줄행랑을 친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지난주 행안위가 파행된 장면의 데자뷰”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여가위 의원들은 전날(24일) 입장문을 내고 여가위 불참을 예고한 바 있다. 여가위 국민의흼 간사 정경희 의원은 “이번 8월 국회에서 새만금 잼버리 부실 준비 사태의 주요 책임자들의 출석을 지난주부터 논의해왔지만, 원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내일(25일) 예정돼 있는 여가위 회의 개최가 사실상 회의 개최가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이유는 잼버리 파행에 대한 근본 원인을 따져보기 위한 데 있다고 이들은 밝혔다. 정 의원은 “‘잘못된 부지 선정’의 배경부터 조사해야 한다”면서 “이미 매립된 멀쩡한 새만금 부지가 널려 있는데,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는 무려 여의도 면적 3배에 달하는 ‘生갯벌’에 1846억원 농지 기금을 끌어다 쓰는 편법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송하진 전 전북도지사,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 등도 출석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전 정부 책임을 확실히 묻겠다는 입장이다.
2023.08.25 I 김유성 기자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했던 인권운동가”
  •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했던 인권운동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제트스키를 타고 서해 바다를 건너 밀입국을 시도하다 붙잡힌 중국인 A씨가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35)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대선씨가 공개한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 (사진=이대선 SNS)22일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자신의 SNS에 “지난 16일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 인권운동가 ‘권평’”이라고 주장했다.이씨에 따르면, 권평은 1988년생으로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난 이다. 지난 2012년에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를 졸업했고, 이후 중국으로 돌아와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 생활 중 권씨는 정부의 정치 검열에 불만을 품어왔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이씨는 “(권평은) 중국에서 구금된 중국 인권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표명하는 등 중국 내에서 인권운동을 지지하는 활동을 이어왔다”며 지난 2016년 9월 1일 그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판한 티셔츠를 입고 SNS에 사진을 게시해 ‘국가권력전복선동죄’로 비밀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당시 권씨가 입은 티셔츠에는 ‘XITLER’ 등 시 주석을 히틀러에 빗댄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이씨는 “(권씨가)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에 의해 체포돼 4개월 동안 독방에 구금됐다”며 “이 사건은 길림성 연변 재판소에서 ‘국가권력전복선동죄’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으며, 이 소식은 중화권 언론과 해외 언론이 보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권씨는 만기 출소해 일상생활에 돌아와서도 중국 당국의 감시를 받았고, 이는 곧 한국으로 밀입국으로 이어졌다고 이씨는 전했다.그러면서 “권씨가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하며 한국에 입국한 것은 잘못됐지만, 2016년부터 시작된 중국 당국의 권평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불공정한 재판 과정 그리고 그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감시는 그가 목숨을 걸고 한국으로 밀입국하겠다는 절박한 선택을 한 이유”라며 “권평이 한국에서의 남은 조사를 잘 마치고, 난민 신청 절차까지 잘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권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 23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을 통해 국내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권씨는 밀입국 당일 오전 7시 중국 산둥 지역에서 출발해 나침반과 망원경에 의존해 14시간가량 걸려 인천 앞바다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리터를 가득 채우고 25리터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이동했지만, 갯벌에 제트스키가 빠지면서 스스로 구조를 요청했다.
2023.08.22 I 김혜선 기자
'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 2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서 개막
  • '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 25일 태안 천리포수목원서 개막
  • (사진=천리포수목원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유엔(UN) 생물다양성 유스 포럼이 오는 25, 26일 양일간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 수목원에서 열린다. 유엔환경계획(UNEP),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에코맘코리아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다. 환경부와 산림청, 한국환경연구원,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KC그린홀딩스, 파파존스, 금호석유화학, 글로벌비전네트워크, LG생활건강 등은 후원기관과 기업으로 참여한다. 천리포 수목원은 지난 6월 에코맘코리아와 이번 포럼 개최와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UNEP, IUCN이 국내에서 처음 여는 이번 포럼의 공식 의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생물 다양성’이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기후변화로 야기되는 생물 다양성 손실 위기와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실천적 대안을 도출하는 게 목표다.전국에서 130여 명 청소년이 참여하는 포럼에는 환경과 생물 다양성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이자 멘토로 나선다. 25일 예정된 주제강연은 공우석 기후변화생태연구소장, 제종길 도시와자연연구소장이 각각 숲, 해양과 갯벌을 주제로 맡는다. 이어지는 별과 새, 식물, 곤충 등 생태 탐사 프로그램은 이재형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 이후승 한국한국연구원 연구위원, 천리포수목원 소속 직원(강희혁·장진주)이 멘토로 참여한다.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사진=연합뉴스)둘째 날인 25일엔 IUCN 아시아 대표로 활동 중인 딘도 캄필란(Dindo Camilan) 박사가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 박영우 전 UNEP 아태지역 사무소장, 홍현종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사무총장,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이사장도 강연 무대에 오른다.숲과 해양, 갯벌 등 일대에 생태보전 구역을 갖춘 수목원에선 생태 탐사 프로그램 외에 특별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낭새섬 해변 플로깅 특별 체험, 숲 속 음악회, 밤하늘과 별,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사운드 스케이프 등이 대표적이다.윤종수 IUCN 한국위원회 위원장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기후와 생물 다양성 이중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청소년과 같은 미래 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은 이들이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8.22 I 이선우 기자
해양보호종 '발콩게' 안산 대부도 일대서 서식지 또 발견
  • 해양보호종 '발콩게' 안산 대부도 일대서 서식지 또 발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해양보호생물 ‘발콩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서식지를 조성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6월 정기적으로 수행중인 ‘경기갯벌 생태조사’ 사업을 통해 또 한 차례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에서 발콩게 서식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50년만에 발콩게 서식처 1곳을 발견한 뒤 연이어 올해 다른 서식처를 추가로 1곳 더 발견한 것이다.경기 안산 대부도 일대에서 발견된 해양보호생물 발콩게 서식지.(사진=경기도)새롭게 발견된 서식처는 같은 안산시 대부도이지만 기존 서식처에서 10km정도 떨어진 곳이다. 추가적인 형태·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대부도 일대 약 100㎡에서 1㎡당 10~15마리의 발콩게 서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발콩게는 최근 연안개발과 해안오염이 심해지면서 서식 환경인 모래 조간대가 줄어들고, 그 크기가 갑각 길이 기준 6㎜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 개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종이다. 해양수산부도 이러한 이유로 발콩게를 2021년 12월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해 포획·채취를 금지하고 있다.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연이은 발콩게의 서식 확인은 다양한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경기도 갯벌의 건강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도내 갯벌 10개소에서 갯벌 생물의 서식 현황과 환경변화를 관찰 중이다. 갯벌 오염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50종의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2023.08.14 I 황영민 기자
다 커도 1cm, 하찮은 이 친구 잡으면 벌금 3000만원
  • 다 커도 1cm, 하찮은 이 친구 잡으면 벌금 3000만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발콩게 서식지가 추가로 발견됐다.발콩게. (사진=국립생물자원관)14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해 8월 50년 만에 발콩게 서식지 1곳을 발견한 이후 지난 6월 안산시 대부도의 한 갯벌에서 또 다른 발콩게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새롭게 발견된 서식지는 기존 서식지에서 10km정도 떨어진 곳으로, 추가적인 형태·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대부도 일대 약 100㎡에서 1㎡당 10~15마리의 발콩게가 서식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발콩게는 성체로 다 자라도 1cm도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종이다. 갑각 길이 기준 6mm에 불과하며, 최근에는 최근 연안개발과 해안오염이 심해지면서 서식 환경인 모래 조간대가 줄어들어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1년 12월 발콩게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해 포획 및 채취를 금지하고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김봉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연이은 발콩게의 서식 확인은 다양한 생태적 가치와 더불어 경기도 갯벌의 건강성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도내 갯벌 10개소에서 갯벌 생물의 서식 현황과 환경변화를 관찰 중이다. 갯벌 오염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50종의 생물 서식을 확인했다.
2023.08.14 I 김혜선 기자
'진흙탕 잼버리' 與 "수의계약 민주당 당원설?…대국민 사기극"
  • '진흙탕 잼버리' 與 "수의계약 민주당 당원설?…대국민 사기극"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에 대해 “잔치는 끝났다.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진흙탕 잼버리의 부실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정경희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간사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새만금 잼버리 준비 부실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라북도는 잼버리를 핑계로 지역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예산을 더 빨리, 더 많이 끌어가는 데만 힘을 쏟았다”며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정 의원은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핑계로 SOC 사업으로 끌어간 예산이 무려 11조원에 육박한다”며 “총사업비 8000억원의 새만금 국제공항은 아직 착공도 못 했고, 새만금 신항만 3조2000억원,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1조9000억원, 새만금 지역 간 연결도로 1조1000억원 등에 ‘잼버리 딱지’를 붙였다”고 역설했다.그는 “새만금 잼버리는 부지선정이라는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졌다”며 “전라북도는 매립한지 10년이 넘어 나무가 자랄 정도로 안정화된 멀쩡한 기존 새만금 부지를 여럿 두고도 난데없이 아직 메우지도 않은 ‘생 갯벌’을 잼버리 개최지로 밀어붙였다”고 반박했다.정 의원은 “누가 봐도 이상한 일엔 항상 꿍꿍이가 있는 법”이라며 “전라북도의 꿍꿍이는 새만금 개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 핑계 좋은 볼모로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한 달 뒤 새만금위원장이던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는 농지기금을 써서 부지를 일단 매립하고 그 다음에 관광 레저지구로 돌리는 방법을 제안했다”며 “문재인 정권과 이낙연 총리를 등에 업은 전라북도는 기존 관광 레저 용지였던 이곳을 농업용지로 바꾸는 편법을 써가면서까지 이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정 의원은 “이 잼버리 부지와 관련된 사업 준비부실은 2020년 사업계획 변경 당시 이미 드러났다”고 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2020년 12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작성한 간이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새만금 관광 레저용지 1지구는 2020년까지 개발 완료 예정이었으나 2019년 12월까지 매립 완료된 용지는 고작 12.1%에 불과했다. 그는 “게다가 개최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지활용을 위한 농업 기반시설을 설치할 계획만 수립했을 뿐,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계획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 정 의원은 새만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수의계약이 전체 계약 272건 중 188건에 달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정 의원은 조달청의 ‘2023 새만금 잼버리 관련 나라 장터의 입찰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잼버리 조직위·전라북도·부안군·농어촌공사·새만금개발청 등에서 잼버리 대회 관련 수의계약으로 계약한 건수가 전체 계약 272건 중 188건(69.1%), 금액으로는 117억3455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전라북도 모 업체의 경우, 자본금 1억 원으로 2021년에 직원 3명뿐이었는데 올해까지 2년 동안 총 23억5900만원이 넘는 잼버리 관련 용역을 수주했다”며 “이 중 수의계약 총액은 자본금의 5배가 넘는 5억2000만 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업체 선정 과정 및 계약방식에서 공정성이 지켜졌는지, 다른 문제는 없었는지 따져볼 예정”이라고 했다.정 의원은 회견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7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방문 점검 당시 부실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작년 8월에 프리 잼버리를해서 문제점을 파악했어야 하는데 파악했으면 올해 이런 부실이 작년에 다 드러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수의계약에 대해선 “모 업체의 경우 자본금 1억원에 전북에 위치한 모회사인데 2021년 기준 직원 3명으로 돼 있다”며 “그런 회사가 상당한 정도의 용역을 수주했는데 그 회사의 대표가 민주당 당원이라는 설이 있어서 조사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08.13 I 이상원 기자
지난 5년 간 물놀이 사망자 136명...절반은 8월
  • 지난 5년 간 물놀이 사망자 136명...절반은 8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최근 5년 간 여름철에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이며 이 중 절반이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포스터=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올해 유례없는 극한의 폭염에 최근 하천·계곡·해수욕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증가가 우려됨에 따라 국민들에게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통계를 공개한다고 13일 밝혔다.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 간 6~8월에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36명이다. 이 중 68명(50%)이 8월에 목숨을 잃었다.사망자의 사망 장소를 보면 하천(강)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계곡 40명, 해수욕장 32명, 바닷가(갯벌·해변) 20명 순이었다. 행안부는 “계곡이나 하천의 바닥은 굴곡이 심하고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고,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평소 잘 아는 장소라도 혹시 모를 위험 요소는 없는 지 주변을 잘 살핀 후 안전하게 물놀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사망 원인으로는 물에 떠내려가는 물건을 잡으려다 발생하는 등의 ‘안전 부주의’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영 미숙’ 41명, ‘음주 수영’ 22명, ‘높은 파도나 급류에 휩쓸려 발생하는 사고’ 13명, ‘튜브 전복’ 6명 순이었다.행안부는 물놀이 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행안부가 제시한 안전 수칙은 △‘위험 구역(급류, 소용돌이, 수중 암반 등)과 금지 구역(저수지, 댐, 방파제 등)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물놀이 장소로는 매우 위험하니 출입하지 않는다’ △‘물놀이가 가능한 곳이라도 이안류 발생이나 해파리 출연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호우 특보 발효 시에는 즉시 물놀이를 중단하도록 한다’ △‘물에 들어갈 때는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하고 준비 운동도 잊지 않는다’ △‘물놀이나 수상 스포츠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선택해 반드시 착용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소리쳐 주변에 알려 119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주변의 튜브나 스티로폼 등을 활용해 구조한다’이다.이명수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전례 없는 극한의 폭염으로 최근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잘 지켜 막바지 물놀이까지 안전에 유의하며 건강한 여름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8.13 I 이연호 기자
잼버리 숙소 비상에…포스코그룹, 송도 레지던스홀 제공
  • 잼버리 숙소 비상에…포스코그룹, 송도 레지던스홀 제공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북 새만금을 떠난 잼버리 참가자들의 숙소 부족 문제가 불거지자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포스코그룹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8일부터 4박 5일간 인천 송도 포스코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레지던스홀을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 160여명의 숙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새만금을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대회 기간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취지에서 신속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송도 레지던스홀은 포스코그룹 임직원 교육을 위해 마련된 호텔식 숙소로 하루 최대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160여명의 잼버리 이탈리아 대표단이 레지던스홀에 머무는 동안 양질의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4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쿨스카프 1만장을 잼버리 현장으로 보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일부터 새만금 야영지에서 갯벌과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체험부스를 운영하며 부스를 찾은 대원들에게 얼음물을 제공했다. 대형 에어컨이 설치된 포스코이앤씨 체험부스는 잼버리 대원들이 무더위 속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회 개막 첫 날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쿨스카프 1100장도 전달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체험부스에 블루카본과 갯벌 동·식물에 대한 교육자료를 비치하고 버려진 그물 등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08.08 I 김은경 기자
6년 준비했다는데…새만금 잼버리 "100년 역사상 최악 행사될 수도"
  • 6년 준비했다는데…새만금 잼버리 "100년 역사상 최악 행사될 수도"
  • 물이 고인 숙영지에서 텐트를 정비하는 영국 스카우트 대원 (사진=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제공)[부안(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대회는 엉망인데 K-팝 공연 홍보에만 몰두하고 있다.” “대회가 비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 공식 SNS에 해외에서 올라온 글이다. 조직위원회가 올린 게시물에는 대회에 참가한 자녀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회가 엉망이다” “문제를 해결하라”는 불만 섞인 메시지가 끊임없이 달리고 있다.세계 최대 청소년 야영대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잼버리)가 개영과 동시에 계속된 폭염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한낮 35도를 웃도는 폭염에다 사전 준비 부족 등 미숙한 대회 운영까지 겹치면서 피해는 150여개국 청소년 참가자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 전경. 전북도는 8.84㎢ 갯벌 매립지에 숙영장 등 대회장을 조성했다. (사진=연합뉴스)◇4만명 넘는 참가자 허허벌판 땡볕에 노출 4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열흘 넘게 숙식을 해결할 대회장은 낮에는 나무 한 그루 없는 허허벌판인 탓에 땡볕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고, 밤이면 온갖 벌레가 들끓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입소일인 지난 1일 4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개영식이 열린 2일에도 108명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입소 사흘 만에 온열질환 포함 현장 병원을 찾은 환자만 1000명이 넘는다. 특단의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온열질환자는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100년 잼버리 역사상 최악의 대회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세계스카우트연맹(WOSM)이 4년마다 여는 잼버리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1991년 강원 고성 대회(17회) 이후 32년 만이다. 전북도는 지난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타우트연맹 총회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원사격까지 받으면서 폴란드를 제치고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네 꿈을 펼쳐라’(Draw Your Dream)가 주제인 이번 대회 참가자는 158개국 4만 3255명. 전체 참가자 중 90%가 넘는 3만 9359명이 해외 참가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열린 국제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대회장인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과 전북 도내 14개 시·군에선 오는 11일까지 총 65종의 204개 야영·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전북도는 6년 전 대회를 유치할 당시 잼버리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최대 3조 6216억원으로 예상했다. 12일간 대회 운영만으로 지역사회가 누리는 경제적 효과가 최소 755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도 내놨다. 하지만 대회 개막과 함께 폭염 이슈에 운영 난맥상까지 드러나면서 6년을 고대했던 경제 효과는 고사하고 되레 이미지 손상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들이 수돗가에서 물을 적시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브리핑을 통해 “대회장 곳곳에 50개 덩굴 보행로(70㎞)와 그늘막 1700여개, 물이 분사되는 안개시설 등을 설치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대회장 인근에 최대 5만 명을 분산 수용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 등 공공시설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최 총장은 이어 “모험심과 자립심이 스카우트 정신의 기본”이라며 “참가자 대부분이 2~3년간 야영 경험이 있어 이러한 환경이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누구나 예상됐던 폭염 상황에 대해 조직위가 안일한 대응으로 일관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갯벌을 매립한 허허벌판에 조성한 대회장도 그렇고, 아무리 어느 정도 불편함을 감수하는 야영대회라 해도 행사장 조성이나 운영 전반이 국제행사라고 하기엔 너무 허술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유치 확정 이후 6년이라는 준비 기간을 거쳤음에도 운영 전반에 걸쳐 난맥상을 보인다는 평가다. 당장 문제가 되는 폭염과 열대야 등 날씨 이슈 외에도 행사장 조성, 동선 관리 등에서 사전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대회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업체들 사이에서 4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국제행사가 정해진 매뉴얼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지난 2일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벨기에 참가자가 물에 잠긴 대회장을 지나 숙영지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입소 연기 일방 통보, 동선 관리 미흡 … ‘운영 난맥상’ 벨기에와 영국, 스웨덴 등 일부 국가는 새만금 대회장에 예정된 입소일보다 하루 늦은 2일 입소했다. 정식 입소일인 1일을 하루 앞두고 조직위가 “숙영지에 물이 빠지지 않았다”며 일정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대학 기숙사에서 입소를 준비하던 참가단은 하루 더 머무르면서 숙박비와 식대, 교통비 등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조직위는 일정이 연기되면서 추가 발생한 비용 처리를 묻는 업체에 자신들 책임이 아니라며 “해당 국가 참가단에 직접 얘기해 받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업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입소 연기 통보에 1000명이 넘는 인원이 먹을 식자재를 구하느라 전 직원이 온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녔다”며 “비용 부담 문제가 명확하게 정리될 때까지 버틸까 하다가 해외에서 온 아이들을 볼모로 잡는 건 아닌 것 같아 우선 대회장으로 왔다”고 하소연했다.지난 1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음료수와 얼음 등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줄지어 서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엔 입소를 위해 참가단을 태운 버스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장 일대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버스회사 관계자는 “조직위에 며칠 전부터 차량 진입 동선을 문의했지만 결국 입소 하루 전에야 받아 봤다”며 “안내판도 부족한 데다 일방통행로 등 사전에 알려준 동선이 내비게이션하고 맞지 않아 한참을 헤맸다”고 말했다.다국적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래 방한여행 수요를 확보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회장에 홍보관을 꾸린 한국관광공사 등은 한국여행 홍보는 둘째치고 지칠대로 지친 참가자 달래기가 지상과제로 떠올랐다.관광·여행업계는 연령대가 만 14세에서 17세인 참가자들이 2~5년 후면 소비력을 갖춘 경제 주체로 성장해 방한 관광객을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정식 입소에 앞서 3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짧게는 4일, 길게는 10일 이전에 조기 입국해 서울, 부산, 순천, 보령 등 전국 각지를 방문했다. 대회 공식 프로그램인 사전·사후관광 프로그램도 1만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신청했다. 업계는 이번 대회 참가자들이 한국여행에 쓴 비용을 최소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원에서 지난 2일 개영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가 선풍기 두 대를 어깨에 메고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8.04 I 이선우 기자
국립공원공단, '물놀이 안전 수칙' 제시..."안전 구역에서만"
  • 국립공원공단, '물놀이 안전 수칙' 제시..."안전 구역에서만"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및 방학을 맞아 국립공원 주요 계곡과 해변을 찾는 탐방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놀이 안전 수칙’을 27일 발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난 2일 경기 과천시 관악산 계곡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공단이 제시한 물놀이 안전 수칙은 △준비운동을 반드시 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착용하기 △출입금지구역에서 물놀이 하지 않기 △입수 전 미리 수온 체크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 적시기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물놀이를 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엔 물에 들어가지 않기 △해루질(물 빠진 바다 갯벌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행위) 등 갯벌 체험 시 밀물 시간 사전에 확인해 알람 맞춰 놓기다.공단은 물놀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해안가 해루질이 가장 위험하다고 설명했다.국립공원 내 계곡은 불규칙한 수심으로 정확한 깊이를 알 수 없으며, 일부 구간의 경우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출입 금지 구역을 피해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만 물놀이를 해야 한다. 특히 국립공원 내 폭포는 사고 위험이 높아 연중 입수가 불가능한 출입 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해상·해안국립공원 해수욕장은 해가 지거나 풍랑주의보 등의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물놀이를 즉시 중단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해안가 해루질은 사전에 밀물 시간을 꼭 확인해야 하며, 특히 야간 시간대와 밀물 2시간 전에는 갯벌에 들어가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아울러 고립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방수가 되는 주머니에 넣어 상시 소지하는 것이 좋다. 또 구조를 할 필요가 있을 땐 함부로 물에 뛰어들지 말고 가급적 주변 물건이나 물에 뜨는 부유물을 이용해 구조에 나서야 한다.한편 최근 5년 간(2018~2022년) 국립공원에서 총 7건의 익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안가 해루질로 인한 익사가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및 해수욕장에서 수영 미숙과 파도 휩쓸림으로 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게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물놀이가 허용된 안전한 구역에서 구명조끼와 같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물놀이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27 I 이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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