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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 8년 만 드라마 복귀…최초 女사단장 변신
- ‘군검사 도베르만’(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오연수가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무려 8년 만에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군법정을 소재로 다룬 만큼 기존 법정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치밀한 텐션과 통쾌한 액션이 전달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겸비, 차원이 다른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스펙터클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한껏 자극한다.그중에서도 오랜만에 본업인 연기로 돌아온 오연수의 활약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연수에게 이번 작품 ‘군검사 도베르만’은 2017년 특별 출연했던 ‘크리미널마인드’를 제외하고 2014년 주연작 ‘트라이앵글’ 이후 8년만의 복귀작이다.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오연수가 8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에서 오연수는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 된 노화영 역을 연기한다. 단 한 번의 비리 없이 양 어깨에 별을 단 노화영은 군인으로서 완벽 그 자체인 인물. 누군가에겐 최종 목표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지만, 거대한 야심을 가진 노화영에게는 시작에 불과하다. 과연 권력을 손에 쥔 노화영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오연수가 내뿜는 그 아우라만으로도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앉아있는 자태만으로도 범접 불가의 위엄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군복에 선명하게 찍혀있는 별 2개 계급장이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상대방을 향해 고정된 오연수의 날 선 눈빛 또한 강렬하다. 말없이 그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 같은 다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 여기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오연수의 표정에서는 사람을 복종하게 만드는 극중 노화영 캐릭터의 한 방에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에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오연수가 아닌 노화영은 상상이 안된다. 그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 오연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화영으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배우를 향한 든든한 신뢰를 드러내며 “오연수 배우의 새로운 변신,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것.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국내 최초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레거시 티저
-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레거시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그 베일을 벗었다.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을 집필하며 명불허전 법정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군대를 배경으로, 기존 법정물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군법정을 최초로 조명하는 드라마인 만큼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장르적 묘미를 제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이 가운데 ‘군검사 도베르만’측이 그 베일을 벗고 강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2가지 버전의 레거시 티저 영상을 첫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 15초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다루는 군법정 배경과 주인공을 맡은 안보현과 조보아의 강렬한 변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압도한다.먼저 첫 번째 영상은 군용차에서 내리는 누군가의 발이 비치면서 시작, 장엄한 배경 음악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어 마치 런웨이를 워킹 하는 듯 군부대 내 복도를 걷는 발걸음의 주인공인 안보현이 칼 각도를 유지하며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위압적인 포스를 뿜어낸다. 단 몇 컷이지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광견 군검사 도배만 역에 완벽히 녹아든 안보현의 모습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 심리를 한층 고조시킨다.그런가 하면 법무 사관 임관식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호기심을 무한 자극한다. 짧은 숏 커트 헤어스타일에 군 장교 정복을 입고 객석을 향해 서 있는 뒷모습이 먼저 등장,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단숨에 영상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이어 뒷모습의 정체가 조보아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절도 있는 경례를 하고 있는 조보아의 모습에서는 이번 군검사 차우인 역을 통해 선보일 그녀의 연기 변신을 더욱 기대케 한다.이처럼 ‘군검사 도베르만’이 공개한 첫 레거시 티저 영상은 군복 자태까지 완벽한 안보현과 조보아의 비주얼 케미,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영상 속에서 군 명찰 위에 자수로 새겨지는 ‘나는 돈을 위해 군에 왔다’, ‘나는 사냥을 위해 군에 왔다’라는 문구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콘셉트를 한 방에 설명하는 동시에 두 캐릭터가 가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광견 군검사 도배만 역의 안보현과 광견 조련 전담 군검사 차우인 역의 조보아가 드라마 속에서 선보일 관계성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하는 매력 포인트.이에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로 군법정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새로운 배경과 그 안에 부패, 비리 등 사건을 통해 장르물의 매력부터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첫 레거시 티저 영상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비주얼부터 연기 변신까지 제대로 선보일 안보현과 조보아의 캐릭터 플레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 서예지·이병헌·김태리 출연…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라인업 공개
-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양한 드라마 타이틀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 스튜디오드래곤이 2022년 공개를 목표로 준비중인 타이틀 일부를 공개했다.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출현과 잘 구축된 선진화된 드라마 스튜디오 시스템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시장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신작과 함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드라마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스튜디오드래곤에서 바라본 최근 K드라마의 큰 특징은 ‘장르의 다변화’다. 코미디, 멜로, 스릴러, 판타지, 크리처, 휴먼 등 다채로운 장르가 제작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드라마는 한가지 장르가 아닌 여러 가지 특징이 혼재된 복합 장르로, 다양한 매력을 한 작품 안에서 느낄 수 있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VFX 기술과, 웹툰, 웹소설 등 원작 IP의 영상화 등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편성 플랫폼’의 다양성도 눈에 띄는 변화”라며 “기존 방송 채널 편성 외에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에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의 장르와 성격에 적합한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방송 채널과 비교해 각종 심의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또한 정해진 틀에 구애 받지 않는 ‘형식의 다변화’도 주목해 볼 만 하다고 짚었다. 과거엔 16부작 미니시리즈 형식을 띈 드라마가 많았지만, 이야기에 따라 6부작, 8부작, 20부작 등 형식의 틀을 벗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16부의 한정된 틀에 끼워 맞추지 않고 이야기 본연의 호흡에 맞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음은 스튜디오 드래곤 2022년 공개 예정작(가나다순)‘고스트 닥터’ 포스터고스트 닥터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의사가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해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킨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병원과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의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극본 김선수 | 연출 부성철출연 비(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괴이’ 출연 배우 구교환(왼쪽) 신현빈괴이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 한 마을에 미스터리한 ‘귀불(귀신들린 불상)’이 발견되고,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가 이 귀불을 조사하게 되면서 믿지 못할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극본 연상호 | 연출 장건재출연 구교환, 신현빈‘군검사 도베르만’ 출연 배우 안보현(왼쪽) 조보아군검사 도베르만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돈을 벌기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다른 목적으로 군법정에 선 두 사람의 활약이 그려질 예정.극본 윤현호 | 연출 진창규출연 안보현, 조보아 ‘돼지의 왕’ 출연 배우 김동욱(왼쪽부터) 김성규 채정안돼지의 왕20년 전 친구로부터 온 메시지와 함께 의문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과거 깊숙이 넣어놨던 ‘폭력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고, 현재와 과거가 뒤얽히며 미스터리한 추적이 시작된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기억을 조명하는 이야기.극본 탁재영 | 연출 김대진출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링크’ 출연 배우 여진구(왼쪽) 문가영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Link)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극본 권기영 | 연출 홍종찬출연 여진구, 문가영 ‘별똥별’ 출연 배우 이성경(왼쪽) 김영대별똥별‘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스타를 빛내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현장 이야기다.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완전무결한 톱스타의 로맨스와,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연예계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극본 최영우 | 연출 이수현출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 배우 이광수(왼쪽부터) 설현 진희경살인자의 쇼핑목록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된다. 공무원 시험에 3년째 낙방한 채 모친 소유의 MS 마트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성은 세상 쓸데없는 디테일한 관찰력과 과한 기억력을 활용해 범인 잡기에 나선다. 이 거국적인 범인잡기에 지구대 열혈 순경 여자친구와, MS마트의 오너인 모친도 합류하게되며 벌어지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극본 한지완 | 연출 이언희출연 이광수 설현 진희경‘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 배우 김태리(왼쪽) 남주혁스물다섯 스물하나1998년, 혼란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량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담았다. 미숙한 청춘들의 순수하고 치열한 성장, 우정, 설렘, 고민 등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해줄 아름다운 이야기.극본 권도은 | 연출 정지현출연 김태리, 남주혁‘작은 아씨들’ 출연 배우 김고은(왼쪽부터) 남지현 박지후작은 아씨들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선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 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극본 정서경 | 연출 김희원출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작가가 선보이는 4년만의 신작.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극본 노희경 | 연출 김규태출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우월한 하루’ 출연 배우 진구(왼쪽부터) 하도권 이원근우월한 하루인기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월한 하루’는 평범한 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24시간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거듭되는 반전과 밀도 높은 구성으로 소방관, 화가, 살인청부업자 3명의 주인공이 한 아파트에서 서로를 향해 폭주하고,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극본 이지현 | 연출 조남형출연 진구, 하도권, 이원근‘이브’ 출연 배우 서예지(왼쪽) 이상엽이브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 재벌의 2조원 이혼 소송 원인은 한 서민 여자였다. 1% 상류층 부부의 이혼 스캔들 내막을 파헤치는 이야기.극본 윤영미 | 연출 박봉섭출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환혼’ 출연 배우 이재욱(왼쪽) 황민현환혼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극본 홍자매 | 연출 박준화출연 이재욱, 황민현, 유준상
- "MSCI선진지수 편입, 韓시장엔 양날의 검…성급할 필요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화나 국내 주식 등 자산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격에 맞게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해야 하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한국국제금융학회장을 맡고 있는 강삼모(사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재차 추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우리 시장에 이처럼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 안전판을 더 확실하게 만든 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경제구조 상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수출 중에서도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원화 환율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8%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얘기했던 일시적 현상이라는 얘기가 무색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렸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각 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지속했고 제로(0)금리를 채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여건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이 나타나 공급은 제대로 안 되는데 돈은 많으니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했다.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너무 과하니 당황스러운 것이다. 문제는 내년인데,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이후 기준금리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예상대로 라면 내년 말이면 공급 병목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다. 이런 수순이라면 현재보다는 물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보다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져 어느 정도는 관리 가능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본다. -연준의 긴축 스케줄은 어떻게 점치나.△지금 미국 기준금리가 0~0.25%이니 평균으론 0.125% 정도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세 차례 인상을 점쳤으니 내년 말이면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총 75bp(0.75%포인트) 높아져 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사이클일 때 우리보다는 더 과감하게 올리고 내리는 성향을 보였던 만큼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기준금리는 1%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연준 긴축 경고가 높아지는데,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다.△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아주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예상만큼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진다면 연준 기준금리 인상도 더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변이로 인해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지고 글로벌 경기가 안좋아지면 금리를 예상한 만큼 못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데 장기금리는 떨어지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같은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장기국채가 대표적 안전자산이다 보니 달러를 많이 보유한 신흥국들이 장기국채를 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단기금리는 뛰는데 장기국채 금리는 내려가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미래 시장이 불투명하고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내년에도 달러화는 강세로 갈까.△내년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기준금리를 현실화해서 올린다면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은 신흥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달러화가 강세로 갈수밖에 없다. 원달러환율로 보면 올 1월에 1085원이었다가 현재 1180원 근처에 가 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조금 줄어든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는 어느 정도 안정화할 것이고 이미 많이 판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 이탈도 어느 정도 멈출 것 같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를 종합해보면 내년 원달러 환율은 어느 정도의 상승추세는 유지하겠지만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환율은 1170~1200원 수준을 유지할 듯 하다.-연준의 통화긴축 전환에 따른 신흥국 충격은 없을까.△미국이 내년에 서너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 안전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니 신흥국으로서는 안좋은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신흥국에서의 금융위기가 나타날 것인가는 신흥국 저마다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한국은 더이상 신흥국이라고 볼 수 없다. 45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가 있고 4% 경제 성장도 유지하고 있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좋은 만큼 신흥국 위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신흥국 중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는 적을 것이며 그나마 중남미가 미국 긴축에 따른 충격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본다.-연준이나 한은이 시장과의 소통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더 매파적 스탠스를 취한다는 견해도 있다.△기준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미치는 만큼 연준도 한은도 마음대로 행동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언론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 통화정책이다. 명목금리에서 기대 인플레를 뺀 것을 실질금리라고 하는데, 최근 기대 인플레가 많이 오른 탓에 시장금리가 올랐어도 실질금리는 오히려 낮아졌다. 시장에서 다들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고 하면 그에 대한 베팅이 생겨나기 때문에 실제로도 인플레이션이 오르게 된다. 그런데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실질금리를 어느 정도 올려놔야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기대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시장에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중앙은행 신뢰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한다. △중앙은행으로선 기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공급 병목이 조만간 완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될 것이라고 애기했지만, 현실과 맞지 않다 보니 시장이 중앙은행 발언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불신이 쌓이게 되면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으로서도 의도적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현실과 너무 동 떨어진 얘기를 내놓다 보면 정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강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도, 이재명 후보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는데, 어떻게 보는가.△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은 이미 10여년 이상 전부터 있었는데, 24시간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데다 공매도도 상황에 따라 금지와 허용을 반복하다 보니 심사과정에서 계속 탈락했었다. 이제 우리 경제도 성장한 만큼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려는 방향은 맞다고 할 수 있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현재 우리가 속한 신흥국지수에 비해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투자자금이 5~6배나 큰 만큼 우리 시장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국내에 투자되는 해외 자금은 커질 것이다. 이는 시장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단점도 있다. 24시간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하면 원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유출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라 자산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가입을 추진해 내년 6월에 워치 리스트에 올라가도 심사에 1년 정도는 걸린다고 하니 실제 가입여부는 2023년은 돼야 결정될 것이고, 가입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득과 실을 비교하자면 실이 더 큰가. △잃는 게 더 많다고 말하긴 이르다. 다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외국 자본이 좀더 유의해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더 조심스럽고 보고 더 빠르게 빠져 나간다. 아울러 한국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편이다. 글로벌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더 충격이 더 클 수 있고, 이런 경제구조 상 환율 등의 변동성도 클 수밖에 없다.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상당 수 미 국채로 가지고 있어서 수익률이 높지 않고 보유비용도 많이 든다. 그런 만큼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으로만 유지하는 대신에 내년 정권이 바뀌고 나면 미국과의 소통을 좀더 원활히 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1070원 하던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560원까지 치솟았는데, 그걸 단 번에 안정시켜 준 게 한미 통화스와프였다. 이 참에 한일 간 통화스와프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선 감정적 측면보다는 경제적 실익이라는 관점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과도한 무역 의존도는 결국 과도한 중국 의존도 아닌가.△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 의존도가 큰데, 이는 결국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해외 충격에 더 민감한 경제구조인 것이다. 중국은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실상은 개발도상국이라 규제도 마구잡이 식이고 통상정책도 자국중심주의라 주변 국가들이 받는 충격 따위엔 별 관심도 없다. 이렇다 보니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도 좋고 외완보유고가 많은데 환율 불안정성을 늘 안고 살아야 한다. 이런 문제에서 중국 영향이 크다. 그래서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 '리움미술관 컬렉션'이 네이버TV를 만났을 때
-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 전경. ‘이상한 행성’이란 테마로 모인 작품들이 보인다. 아니카 이가 2019년 제작한 ‘푸른 민달팽이’ ‘점박이 도룡뇽’ ‘원두수염진딧물’이 차례로 매달려 있고 안쪽 멀리 이불의 ‘몬스터: 블랙’(복원작·1988/2011)이 보인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삼성미술관 리움. 4년 반 동안 채워뒀던 빗장을 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사람’이 몰렸다. 사람을 화두로 내건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 또 “그간 못 꺼냈던 작품을 대거 내놨다”며 사람에게 다가선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에 몰려든 인파였다. 리모델링으로 외양을 싹 바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안팎의 변화를 외치며 한껏 낮춘 문턱이 제대로 대중에게 가닿은 셈이다. 사람을 움직여야 사람이 든다는 평범한 이치가 배인 현장을 만들고, 그렇게 사람 속으로 들어서겠다고 했던 전시에 진짜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갔으니 말이다. 국보 김홍도의 ‘군선도’(1776). 김홍도가 32세에 그린 8첩병풍을 펼쳐놨다. 폭 5m가 넘는 화면에 19명의 신선들이 무리지어 어디론가 걸아가고 있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고미술전’에 나왔다(사진=방인권 기자).지난 10월 8일 재개관한 이래 두 달하고 열흘여 동안 “3만여명이 관람했다”고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귀띔한다. 하루 600명의 예약을 꽉꽉 채우면서 매일 매진됐다는 거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또 다른 미술관인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의 상황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기획전 ‘야금: 위대한 지혜’에 4만 7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했다. ◇리움미술관 대표 소장품 인터넷방송에 ‘데뷔’문제는 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의 아쉬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리움미술관이 고안책을 마련했다. ‘예약에서 좌절’한 관람객을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으로 안내할 수 있게 한 건데. 네이버TV와 손을 잡고 방송으로 진행하는 ‘리움미술관 산책’이 그것이다.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2011). 금속에 레진, CPU보드와 모터, LED 등 전자장치까지 동원한 거대한 설치작품이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에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일과 27일 오후 8시 두 회에 걸친 60분짜리 방송편은 ‘리움미술관 산책’은 현재 진행 중인 리움미술관의 전시 중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을 들여다본 거다. 아나운서 조수빈이 상설전을 기획한 현대미술 분야의 이진아 큐레이터, 고미술 분야의 이준광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주요 작품을 살피고 입체적인 설명과 배경이야기를 보이고 들려줄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의 상설전은 미술관이 소장한 혹은 삼성가가 소장한 작품을 대거 들인 전시다. 돈의 액수만으로 따지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걸작, 국보·보물에 이름을 올린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들 ‘리움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이 랜선을 타고 손안의 모바일과 책상 위 모니터로 생생하게 ‘데뷔’하게 됐다. 실제로 리움미술관이 모바일방송 혹은 인터넷방송으로 전시장이나 전시내용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보 ‘청자동채연화문표형주자’(고려 13세기).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고미술전’에 나온 대표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일, 27일 두 회 걸쳐 현대·고미술 상설전 대표작 소개 첫 회인 20일 ‘리움미술관 산책: 현대미술 상설전’에선 아니쉬 카푸어의 ‘이중 현기증’(2012), 이승조의 ‘핵 86-74’(1986),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2011) 등 대표전시작을 좇는다. 회화·조각·설치 등 76점으로 꾸민 이번 현대미술 상설전의 세 가지 테마인 ‘검은 공백’ ‘중력의 역방향’ ‘이상한 행성’을 차례로 밟아가는 여정이다. 두 번째 회인 27일 ‘리움미술관 산책: 고미술 상설전’에선 김홍도의 ‘군선도’(1776), ‘청자동채연화문표형주자’(고려 13세기) 등 ‘국보 컬렉션’ 속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나전국화당초문팔각함’(고려말 조선초 14∼15세기) 등 그간 수장고에만 갇혀 있다가 처음으로 조명 아래 나온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푸른빛 문양 한 점’ ‘흰빛의 여정’ ‘감상의 취향’ ‘권위와 위엄, 화려함의 세계’ 등의 네 가지 테마로 꾸린 이번 고미술 상설전에는 국보 6점과 보물 4점을 포함해 160점이 나섰다. 이승조의 ‘핵 86-74’(1986).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의 정점을 찍은, 가로세로 길이가 4m에 달하는 대작이다. 원통 이미지를 가로로 변주해 마치 입체작품인 듯한 착시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에 나왔다(사진=방인권 기자).
- 빈곤 비즈니스 그리고 금융[김유성의 금융CAST]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슬픈 현실이지만,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의 주머니를 노리는 경우가 많긴 하겠지만, 우리 사회내 ‘있는 자’들도 ‘없는 자’의 주머니를 털곤 합니다. 벼랑 끝에 놓인 사람들이다보니 ‘호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전경(사진=국토부)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쪽 쪽방촌을 보면 이런 사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그곳의 ‘단위 면적당 월세’가 고급 아파트보다 더 비싼 경우죠. 2019년 7월 뉴스에 따르면 1.5평 쪽방의 월세는 25만원 정도인데, 같은 면적 기준으로 월세는 타워팰리스가 더 저렴했습니다. 2018년 자료를 봤을 때 타워팰리스와 같은 고급 아파트의 월세는 15만원 정도였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같은 면적의 집이라도 쪼개고 쪼개 가난한 사람들에게 들어와 살게 하는 게 남는 장사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빈곤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부자나 중산층보다 월세를 못 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리에 대한 비용도 들 수 있습니다. (쪽방촌 상황을 보면 과연 그 관리의 비용이 얼마 정도일지 의심이 들긴 합니다.) 대신 각 입주자에게 (그들의 생활 수준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과 빈곤 비즈니스 금융도 같은 맥락에서 쉽게, 많이 벌 수 있습니다. 1억원을 고신용자에게 빌려주고 5%의 이자를 받으면 1년 수익은 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200만원씩 쪼개서 5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빌려주고 20%의 이자를 받는다면 어떨까요.수익은 연 최고 2000만원이 됩니다. 연체나 부실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해도 중저신용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카드론의 경우) 등이 이런 비즈니스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립니다. 자산 규모 면에서 은행보다 적을지는 몰라도 수익률 면에서는 더 좋은 것이죠. 이는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과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이 달라서 생기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많은 대출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습니다. 이익률은 박할지 모르나 ‘규모의 경제’(대출을 많이 해줘서 수익을 많게 하는)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식입니다. 2금융권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고 잘게 쪼개서 대출을 내주는 식이 됩니다. 장기 주택담보대출보다 단기 신용대출이 많은 이유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 대출인데, 중저신용자에게 장기 대출을 내주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최근 한국 금융 시장의 딜레마는 ‘저금리’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과 2금융권 사이 금리 간극이 줄어들었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이를 더 부추겼습니다. 카드사의 단기 신용대출이 같은 성격의 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된 경우마저 발생했으니까요. 정부가 인터넷은행을 출범한 것도 달리보면 이런 저금리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출범 목적 중 하나가 중저 신용자들에 대한 ‘1금융권 대출 집행’에 있는데, 이게 가능하게 된 점도 금리가 낮아진 게 크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다보니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고 중저신용자들에게 요구하는 대출의 조건과 난이도도 낮아졌습니다. 시중은행이 하지 않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생 인터넷 은행에 강요하는 게 바로 이런 맥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들까지 ‘대출이 쉬워진 세상’이 살게 된 것입니다. 모바일 서비스까지 발달하면서 ‘단번에 뚝딱’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대출이 쉬워진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시장내 현금부족(정확히는 돈을 쓰는 사람들이 부족)을 우려한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재정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출이 더 쉬워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시름을 겪는 게 아니었는지, 이렇게 풀린 돈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자산 가격 상승은 ‘부자가 된 미담’을 낳고 이 미담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을 부추깁니다. 주식과 부동산 자산 가격이 더 비싸진 상황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습니다. (대출자 입장에서 집값 상승으로 절대 대출액은 커졌을지 모르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당장의 부담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집값이나 주식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당장 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출이 쉬워진 세상은 1금융권 은행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너도나도 대출을 쉽게 받아 ‘손님의 수’는 늘었을 수는 있으나, 이자율이 과거보다 다소 낮아져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나마 절대 대출액이 늘어 이를 상쇄합니다. 2021년 5월부터 진행된 시장금리의 상승, 8월부터 시작한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상승은 은행들의 ‘수익률 걱정’을 덜어줍니다. 대출액도 늘고 이자율도 올라가니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대출자들은 곡소리를 냅니다.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죠. 저금리 때야 고신용자나 중저신용자나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상승기에 이 두 부류 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금리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도 말 그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부실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게 유지할 때 잘 몰랐던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제가, 금리 상승기에 비로소 불거지게 됐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눈 먼 대출’까지 성행하면서 2000~2005년 이들에 대한 대출은 급증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브레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 ‘빅쇼트’ 초반부에 잘 나옵니다. “집값이 왜 떨어져”라면서 대출에 혈안이 됐던 금융업자들의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헨리 폴슨 등 전 미국 재무장관이 공저로 쓴 ‘위기의 징조’라는 책을 보면, 왜 금융 엘리트들이 금융위기를 막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보다 정확히는 ‘왜 그들은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해 눈 먼 대출을 중저신용자에게 해줬는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 공학의 맹점은 사람의 심리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점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꺾이거나 집단 패닉이 발생했을 때 투자 심리 계량화가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금융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고 금융 위기는 강물이 바위를 돌아서 흐르듯 규제 장벽을 피해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어요. 금융 공황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는 점입니다.여기에 금융이 갖고 있는 본질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리가 싼 단기 자금을 빌려와서 금리가 높은 장기 자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게 금융, 보다 정확히는 은행 대출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금을 급히 찾으려고 하는 ‘뱅크런’과 같은 패닉 상황이 발생하면 은행은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사태를 키운 것은 ‘은행도 망할 수 있다’라는 불안 심리였습니다. 일종의 뱅크런이 각 금융사에 발생하면서 위기가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위기 직전에는 언제나 대출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금융 위기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대출의 급증 수치를 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금융사 CEO 출신으로 ‘경제 위기는 반드시 온다’를 쓴 리처드 베이그는 “19세기는 물론 1920년대, 1980년대, 2000년대에도 대출 붐이 일어났고, 그 이후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 앞서서 대출 붐이 일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베이그는 “2008년 경제위기는 2005년 주택 건설이 정점에 도달했고, 2006년 건설이 둔화되는 동시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고, 주식 시장이 2007년 가을에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사의 파산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어요. 실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민간 부채, 특히 주택 대출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주택 대출은 이 기간 5조3000억달러에서 10조6000억달러로 2배 급증합니다. 이중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1조7000억달러에 이릅니다. ◇엄청나게 커진 우리 가계대출 우리의 지금 모습이 2005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의 미국과 닮아 있다는 얘기도 곧잘 들립니다. 거진 10년째 들어왔던 걱정이라 둔감해진 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의 폭증 때문입니다. 우리도 지금 분명 대출이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8년 12월 576조9219억원이었는데, 지난 10월말 706조3258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약 3년간 22%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405조1167억원에서 501조2163억원으로 23.7%가 증가했습니다. 단위 : 억원 출처 : 5대 은행 여수신 계정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200.7%로 일본(114.09%)이나 미국(104.6%)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여기서 전세자금대출 등이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클 수가 있어요. 일종의 착시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8월부터 ‘퍼펙스스톰’을 얘기하면서 시장에 경고를 줬습니다. 이대로 대출이 계속 늘다 보면 퍼펙트스톰이라고 부를 만한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명백한’ 금리 상승기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상승(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산 시장 상황도 그와 같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 하강을 초래하고 은행들의 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가정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2000년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자영업자 긴급 대출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장은 다를 수 있다는 낙관적 희망은 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직원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당국의 관치 금융 중 잘 된 게 있다면 LTV일 것이다. LTV를 적용하면서 주택 가격의 50%선까지만 대출이 돼 있다보니, 집값이 반값이 되는 쇼크가 있지 않는 한 은행 부실은 커지지 않을 것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직전 미국의 대출 LTV가 9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분명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심리’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당시 미국 경제 수뇌부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와 연결된 금융 네트워크, 이에 따른 ’심리적 패닉‘을 계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계산할 수도 없었겠습니다만... 이 와중에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의 몫이 됩니다. 대출이 쉬운 시대 ‘고객님’이었던 당신은 안심할 수 있나요?
- '3개월새 300% 폭등'…잘 나가는 게임주 진짜 보석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블록체인 결합으로 이른바 ‘돈 버는 게임(P2E)’이 등장하자 게임주의 우상향 곡선이 가파르다. 올해 4분기만 해도 P2E 시장 진출 여부에 따라 중형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게임빌(063080)의 경우 주가가 300% 이상 뛰면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연계된 게임이 시장에 무수히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토큰만 연계돼 있다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 4분기만 300% 상승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들어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뛴 종목은 게임빌로 집계됐다. 게임빌 주가 상승률만 310.12%로 3만원대였던 주가가 1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게임빌에 이어서 위메이드맥스(101730)가 주가 상승률 306.57%로 두 번째다. 이외에도 네오위즈홀딩스(042420)(186.49%), 위메이드(112040)(144.43%), 드래곤플라이(030350)(112.66%) 등이 4분기 들어서 급등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게임업 투자의 지각 변동이 진행 중이다”며 “게임 산업은 신규게임 성공 유무와 NFT·P2E 등 신규 플랫폼 도전에 따라 실적 성장과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 게임빌의 경우 지난 9월 말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월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게임빌은 또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NFT,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플랫폼 사업 그룹으로 변화하겠다고 알리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도 비슷한 시기에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기로 했고, 블록체인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왔다.네오위즈홀딩스와 드래곤플라이 등 다른 게임사들도 가상자산 관련 신규 서비스 확대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의 성공 사례가 나타나며 게임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 결합이 확산 중”이라며 “P2E 게임은 게임에서 획득한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해 판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돈을 벌려는 이용자가 더해지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쏟아질 NFT 게임…“옥석가려야”게임 따라 다르지만 3~6개월 정도면 NFT게임으로의 컨버팅(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2022년은 NFT 게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NFT 기반 게임 출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시장 위주로 NFT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 NFT형태의 게임은 모두 등급 분류 심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28조(게임물 관련사업자의 준수사항) 2, 3항에 따라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등급 분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FT 게임 수가 증가하면 NFT가 게임 흥행과 수익모델 다양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게임시장이 과거보다 가파르게 성장, 게임주 전체 벨류에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모든 게임회사가 토큰과 연계된 NFT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NFT 게임의 희소성이 떨어져 앞으로는 코인 발행 또는 코인 연계된 게임의 출시 발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는 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NHN(181710), 액션스퀘어(205500), 조이시티(067000)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높은 시가총액을 이루고 있는 위믹스(WEMIX)토큰과 연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엠게임(058630)은 카카오의 손자회사 그라운드X의 가상화폐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기반의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반면에 게임빌, 컴투스(078340)의 경우에는 자체 발행 예정인 토큰과 연결하여 신규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연구원은 “신규발행 토큰에 연계돼 게임과 토큰 흥행을 동시에 달성해야만 하는 것보다 이미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 유동성(현금화)이 좋은 토큰에 연계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게임 자체의 콘텐츠가 좋고 재미가 있어야 NFT 가격도 오르고 게임 흥행이 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위메이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도깨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내년 이익 전망치도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올해 10월에만 해도 2022년 영업이익이 1529억원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30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내년 이익을 올해과 비교하면 118.3% 늘어날 것으로 본다.카카오게임즈도 10월 2654억원으로 예상됐던 내년 영업이익이 현재는 3650억원까지 상향 조정됐고,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1조15억원에서 1조612억원으로 늘었다. 펄어비스의 경우 3579억원에서 3704억원으로 늘었는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66.2%나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다수 게임들이 범람하는 과정에서 소수 기업 중심으로 과점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데, 플랫폼을 운영할 역량이 있거나 프리미엄 IP를 보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