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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 8년 만 드라마 복귀…최초 女사단장 변신
  • '군검사 도베르만' 오연수, 8년 만 드라마 복귀…최초 女사단장 변신
  • ‘군검사 도베르만’(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오연수가 ‘군검사 도베르만’으로 무려 8년 만에 연기 본업으로 복귀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군법정을 소재로 다룬 만큼 기존 법정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치밀한 텐션과 통쾌한 액션이 전달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겸비, 차원이 다른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 등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스펙터클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 벌써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 심리를 한껏 자극한다.그중에서도 오랜만에 본업인 연기로 돌아온 오연수의 활약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연수에게 이번 작품 ‘군검사 도베르만’은 2017년 특별 출연했던 ‘크리미널마인드’를 제외하고 2014년 주연작 ‘트라이앵글’ 이후 8년만의 복귀작이다.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오연수가 8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에서 어떤 모습을 선보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극 중에서 오연수는 창군 이래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 된 노화영 역을 연기한다. 단 한 번의 비리 없이 양 어깨에 별을 단 노화영은 군인으로서 완벽 그 자체인 인물. 누군가에겐 최종 목표일 수 있는 자리를 차지했지만, 거대한 야심을 가진 노화영에게는 시작에 불과하다. 과연 권력을 손에 쥔 노화영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은 오연수가 내뿜는 그 아우라만으로도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앉아있는 자태만으로도 범접 불가의 위엄이 느껴지는 것은 물론, 군복에 선명하게 찍혀있는 별 2개 계급장이 ‘최초의 여자 사단장’이라는 캐릭터의 존재감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것. 상대방을 향해 고정된 오연수의 날 선 눈빛 또한 강렬하다. 말없이 그 눈빛만으로도 상대방의 심장을 얼어붙게 만들 것 같은 다크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 여기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오연수의 표정에서는 사람을 복종하게 만드는 극중 노화영 캐릭터의 한 방에 보여주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에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오연수가 아닌 노화영은 상상이 안된다. 그 정도로 캐릭터를 완벽히 흡수, 오연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노화영으로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배우를 향한 든든한 신뢰를 드러내며 “오연수 배우의 새로운 변신,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느끼실 수 있을 것. 첫 방송까지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2.07 I 김가영 기자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 조사 잡음…시험대 오른 김오수
  • '성남FC 재수사 무마 의혹' 진상 조사 잡음…시험대 오른 김오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수사를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이 막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오수 검찰총장까지 수사무마에 연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박 지청장의 ‘편파 조사’에 더해 김 총장본인까지 의혹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법조계에선 대검찰청 감찰부가 직접 진상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김오수 검찰총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진상 조사 직접 지시한 金…법조계 “대검 감찰부가 나서야”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설 연휴가 끝난 이날부터 이번 성남 FC후원 재수사 무마 의혹 관련 진상 조사를 본격 진행한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총장은 신성식 수원지검장과의 대면보고 자리에서 관련 조사를 지시했다.일단 김 총장 지시 당일 수원지검은 성남지청의 입장 등이 포함된 1차 경위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참여하지 않은 성남지청 형사2부장이 작성한 보고서다. 다만 해당 보고서의 경우 박 지청장이 개입하면서 ‘편파 조사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 지청장은 수원지검 정식 보고 전 보고서 내용 일부를 수정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해당 부장검사는 보고 명의자를 ‘성남지청장’으로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향후 진상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수원지검은 지난달 25일 사건 처분 방향을 두고 박 지청장과 갈등을 빚고 사의를 표한 것으로 파악된 박하영 성남지청 차장검사와 수사를 담당한 A 검사에 대한 진술 청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A 검사는 박 지청장에게 그간 보고했던 내용과 일시 등을 기록한 이른바 ‘수사 일지’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안팎에선 그러나 진상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표한다. 진상 조사 담당 윗선 신 지검장이 이재명 후보의 중앙대 법대 후배로 친정권 성향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 총장 역시 지난해 성남지청 수사팀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후원 기업들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FIU) 조사를 의뢰해 달라고 대검에 요청하자 이를 재검토하라고 박 지청장에게 직접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법조계에선 대검 감찰부의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김 총장도 현 정권이 자기 사람을 골라서 임명했다는 평가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처신을 하더라도 ‘정치 중립’ 논란에서 자유롭긴 어렵다”면서도 “원칙대로 간다면 검사 비위 사건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맞지만, 수사 역량 문제도 있기에 김 총장이 대검 감찰부에 진상 조사를 엄정하게 지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은정 곳곳에 ‘재수사 무마 장치’ 설치한 정황 이목성남FC 후원금 사건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인 2015~2017년 네이버·두산그룹 등 기업들에 성남시 정자동 일대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가로 성남FC 후원금 160억여 원을 부담하게 하고, 돈의 일부를 유용했다는 것이 골자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사건을 증거 불충분 등의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그러나 고발인 측이 이 같은 처분에 이의제기하며 성남지청이 같은 해 10월쯤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해당 사건은 지난달 25일 박 차장검사가 돌연 사표를 제출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박 차장검사는 검찰 내부망을 통해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해 봤지만, 이리저리 생각을 해보고 대응도 해봤으나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적었다. 수사에 나서려는 박 차장검사와 이를 막으려는 ‘친여 성향’ 박 지청장 사이 갈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지점이다.또 박 지청장이 여러 규정들을 ‘이례적’으로 손보며 의도적으로 사건을 무마할 장치를 만든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박 지청장은 지난해 8월 차·부장검사 전결로 이뤄지던 FIU 자료 요청을 이례적으로 지청장 결재를 받도록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박 지청장은 비슷한 시기 부서 전담 변경도 진행했다. 성남FC 후원금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3부의 특수·공안·기업 수사 기능을 형사 1·2부에 넘겼고, 형사3부는 성범죄·강력 전담 부서로 만들었다.
2022.02.03 I 하상렬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연기 변신 나선다…유일무이 캐릭터 탄생
  •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 연기 변신 나선다…유일무이 캐릭터 탄생
  • ‘군검사 도베르만’(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군검사 도베르만’이 안보현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2월 2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을 집필하며 법정물의 대가로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는 윤현호 작가와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기존 법정물이 단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군법정을 처음으로 조명, 짜릿한 카타르시스부터 통쾌한 액션까지 모두 겸비한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을 향한 기대와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안보현은 극 중 돈을 위해 군대에 온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 역을 연기한다. 중졸 학력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도배만은 성공으로 직행할 지름길로 5년 간 군검사로 일하는 것을 택했다. 한 번 물면 절대 놓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무조건 이길 판을 만들고 마는 성격 덕분에 ‘도베르만’이라는 별명이 붙은 도배만은 남다른 근성과 능수능란한 언변, 잡초같은 적응력, 짐승같은 촉, 누구보다 뛰어난 만렙의 자기애를 지닌 인물. 하지만 그에게 군대는 돈벌이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국방색 군복 대신 명품 슈트발을 날리며 ‘민간인 법조계’에 화려하게 복귀할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 설정만으로도 호기심을 무한 자극하는 도배만 캐릭터는 안보현을 만나 한층 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에 공개된 안보현의 첫 스틸은 ‘군검사 도베르만’을 기다리는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한층 더 설레게 한다. 먼저 이번 스틸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안보현의 군복 자태다. 군복까지도 ‘착붙’ 소화하는 완벽한 피지컬은 물론이고 예리하게 빛나는 그의 눈빛이 내뿜는 강렬한 아우라만으로도 비범한 캐릭터의 탄생을 예감케 하는 것. 특히 칼각 거수 경례를 하고 있는 그의 전방을 주시하는 흐트러짐 없는 시선에서는 절제된 카리스마와 함께 냉철한 매력까지 엿보여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이어 또 다른 스틸에는 군복을 벗고 슈트를 완벽히 차려 입은 안보현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금 뭉치를 손에 들고 마치 음식을 음미하듯 돈 냄새에 푹 빠져있는 안보현의 표정에서는 만족감이 느껴진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총명하게 빛나고 있지만 그 속내가 무엇인지 쉽게 짐작할 수 없는 그의 눈빛은 오직 돈을 위해 군대를 선택한 도배만 캐릭터를 향한 흥미를 한층 고조시킨다. 이에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도배만 캐릭터와 배우 안보현이 만나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아마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안보현의 새로운 매력을 많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탄생시킬 안보현의 활약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배우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 28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2.03 I 김가영 기자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검찰 송치…"공범 없다" 주장
  • 115억 횡령 강동구청 공무원 검찰 송치…"공범 없다" 주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15억원에 달하는 공금을 횡령한 서울 강동구청 7급 공무원 김모씨가 3일 오전 검찰에 넘겨졌다. 김씨는 횡령이 단독으로 이뤄졌으며, 공범은 없다고 주장했다. 공금 11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강동구청 공무원 김모(47)씨가 3일 오전 서울 광진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공문서 위조 등 총 5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47)씨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이날 유치장을 나와 검찰로 송치되는 김씨는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얼굴을 가린 차림이었다. 김씨는 호송차에 타는 과정에서 “공범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구청 직원들과 가족 중 횡령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냐”고 묻자 이 역시 “없다”고 답하며 공범이 없는 자신의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다. 다만 “주식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횡령을 했는지”, “77억원 전부를 주식으로 잃었는지”, “미수 거래로 인해 돈을 다 날린 것이 맞는지” 등 횡령한 금액과 그 행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씨는 강동구청의 투자유치과, 일자리경제과 등에서 근무해온 공무원이다. 그는 앞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자원순환센터 건립기금으로 보낸 115억원을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구청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하루에 최대 5억원씩, 236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관리하던 구청 업무용 ‘제로페이’ 계좌를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SH에 공문을 보내 자신이 출금 가능한 계좌로 변경하고, 계좌이체 한도를 늘리기 위해 구청 명의의 위조 공문을 보내 공문서위조 등의 혐의를 함께 받게 됐다. 김씨가 빼돌린 115억원 중 38억원은 구청 계좌에 돌려놨지만, 아직까지 횡령 피해금 77억원은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를 조사한 결과 77억원 중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 과정에서의 손실로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강동구청과 더불어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김씨의 가족 중 한 명은 이미 조사를 받았고, 추가적으로 2명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여부 등을 계속해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2.03 I 권효중 기자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은 ‘발’로부터 시작된다
  • 임인년 새해, 호랑이의 기운은 ‘발’로부터 시작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말이 되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으레 한 해를 다짐하는 소망과 염원을 나눈다. 그 소망 중 제일 앞서 오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를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은 중요하다.하지만 사람들은 보통 건강에도 위계를 정한다. 쉽게 눈에 띄거나 민감한 부위의 건강은 우선적으로 챙기는 반면 우리의 발 같이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소홀히 여겨지는 부위는 뒷전으로 밀리기 마련이다.하지만 족부 건강은 매우 중요하다. 중세 최고의 화가이자 과학자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발을 가리켜 “인체 공학상 최대의 걸작이자 최고의 예술품”이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우리의 옛 말 중에서도 “발은 제2의 심장이다”, “인체의 노화는 발로부터 시작 된다”라는 말을 찾아볼 수 있다. 한참 오래 전부터 발 건강은 몸 전체의 건강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졌다는 의미다.따라서 새해에는 건강, 그 중에서도 발 건강을 먼저 신경 써보도록 할 필요가 있다.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정형외과 족부전문의)은 “발은 우리 몸을 지탱하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에 우리 신체 부위 중 매우 튼튼한 편이지만 지속적으로 관리해주지 않으면 서서히 망가지거나 병이 생긴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을 예방하는 것이고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아팠을 때 바로 치료 받는 것”이라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아래는 연세건우병원 이호진 원장이 제안하는 ‘평상시 발 관리 방법’이다.◇족욕 = 42~44도의 따뜻한 물에 발을 10~15분 담그면 혈액 순환을 촉진해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때 물은 복사뼈가 충분히 잠길 정도가 적당하다. 발을 씻을 때 조금 더 오래 담가두는 방법만으로도 충분하다. 발을 물에 담그고 있을 때 발목을 부드럽게 움직이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발마사지 = 발에는 작은 근육들이 몰려있기 때문에 피로를 쉽게 느낀다. 특히 발바닥 아치 밑이나 발가락 사이에 근육이 밀집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눌러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발마사지는 발에서 심장 방향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다. 손으로 직접 해도 좋지만 골프공이나 단단한 페트병을 발바닥에 두고 발을 돌리며 마사지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발 근육 강화 운동 = 발이 쉽게 피로를 느끼지 않도록 발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을 해도 좋다. ▲바닥의 타월을 발가락으로 집어 움직이기 ▲발가락을 오므렸다 펴기 ▲계단 끝에 발을 대고 위아래로 움직이기 ▲발가락으로 공깃돌 줍기 등이 발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쉬운 운동들이다.◇굳은살과 티눈 관리 = 딱딱한 굳은살과 티눈은 주변의 부드러운 살들을 눌러 발에 통증을 유발한다. 굳은살과 티눈, 사마귀는 위생적으로 잘라 없애는 것이 답이다. 젖은 상태에서 제거하면 감염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제거한다. 알맞은 사이즈의 신발을 신어 굳은살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신발을 신었을 때 길이와 폭 모두 조금씩 여유가 있는 것이 잘 맞는 것이다.
2022.01.31 I 이순용 기자
 2022년 01월 28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2년 01월 28일 ‘오늘의 운세’
  • 2022년 01월 28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휘파람을 휘이~휘이~변덕을 부리시면 안 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지조를 버리지 말고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자신이 믿음을 보내던 사람에게는 변함없이 믿음을 보낼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행복감으로 가득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로 인하여 활짝 웃을 일이 있겠네요. 싱글인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 하루이니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명예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재물운이 좋아지는 날입니다. 신문이나 잡지를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얻게 될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네요.△물고기자리 : 싱글벙글…약간의 노력으로도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만사형통의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과 살짝 불화수가 있으나 오히려 그 후에는 더더욱 사이가 좋아지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좋습니다. 오랜 기간 싱글의 시간을 보낸 분이라면 드디어 당신에게도 인생의 봄날이 찾아올 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두 사람 사이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좋은 사건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공짜는 없습니다. 당신의 재물운이 아주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거저 금전을 얻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기울인 노력보다 큰 결실을 맺게 되니 나쁘지 않습니다.△양자리 : 인생만사 새옹지마!!기쁨과 슬픔이 서로 왕래하고 행복과 고통이 교차하는 날입니다. 인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고난과 역경으로 힘들 수 있지만 이를 잘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애정에서만큼은 이미 행복한 기운이 당신 곁에 다가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주변에 있는 이성들에게 환한 웃음만 선사하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도 나쁘지 않습니다. 귀인의 도움을 얻어 경제적 곤란을 면하게 될 수도 있겠네요. 희망을 가지고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매진하도록 하세요. 경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황소자리 : 등잔 밑이 어두워...자신의 주변을 잘 살필 수 있어야 하는 날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수 있습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임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연인에게서 상처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은 삼가는 게 좋겠네요. 싱글인 경우에는 은근히 자신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을 수 있습니다.경제적인 정보를 많이 습득해놓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효과적으로 써야 하는 때입니다. 다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결정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스스로의 경제적 감각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쌍둥이자리 : 태풍주의보!!큰 바람이 불어와 당신의 터전과 함께 당신을 흔들고 지나가게 될 수 있습니다. 외부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지 않도록 정신과 행동을 굳건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오늘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도록 하세요.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먼저 마음을 여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툼이 있었다면 화해의 제스처를 먼저 취해보도록 하세요.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오늘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괜스레 욕만 먹고 돈을 받기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직을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오늘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게자리 : 시간이 약이다…정신적인 위기를 겪게 될 수 있습니다. 자숙하고 자성하면서 모든 일을 해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는 일마다 그르치게 될 수 있으며 이때문에 고통이 뒤따르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좀더 기다려야 하는 날입니다. 섣부르게 상대에게 접근하면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게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에게 억울한 오해를 사게 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재물운이 차츰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탕주의는 통하지 않는 하루이니 큰 욕심은 부리지 않도록 하세요. 희로애락이 모두 들어 있는 시기이지만 차츰 좋아지게 된다는 사실을 믿도록 하세요.△사자자리 : 참는 자에게 복이…행복은 저절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고통의 터널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법입니다. 쉽게 지치지 않도록 시간과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선배나 후배로부터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당한 때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미팅 보다는 당신 혼자만이 나가는 소개팅이 좋습니다. 사자자리의 사람이 당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줍니다.열매를 따는 날이 아니라 씨를 뿌리는 날입니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세요. 지금 당신이 뿌린 씨앗이 언젠가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처녀자리 : 기쁨의 눈물을…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천칭자리 : 꾀를 부려야 돌파!!당신을 사납게 만드는 운이 들어온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여 좋은 운이 들어와 있는 시기 또한 아닙니다. 적당하게 꾀를 부려야 돌파가 가능합니다. 재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지네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라도 준비해 보세요. 사랑이 깊어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말수가 적은 사람이라면 오케이입니다.주머니 사정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서 금전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거절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만큼 경제 사정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전갈자리 : 마음이 덩실덩실!!마음이 평온해질 것이며 자신의 생활에 질서가 잡히게 되는 날입니다. 먼 곳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오게 되니 어깨춤이 저절로 춰지네요. 여러 사람과 반가운 마음을 나누게 되는 좋은 날입니다.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점 찍어 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더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 대시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스킨십을 많이 할수록 사랑이 커집니다.주머니 사정도 좋아지는 날입니다. 그러나 펑펑 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세요. 미래를 위하여 어느 정도 자금을 비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이나 과식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자칫 건강이 안 좋아질 수 있습니다.△사수자리 : 차분하고 느긋하게…좋은 조짐이 보이고 환호의 아우성도 들리는 날입니다. 오랜 시간 숙원하던 것이 있다면 오늘 이루어질 수 있게 됩니다. 차분하고 느긋하게 자신이 바라는 바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세요.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상대의 사랑을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하세요. 당신이 약간 뒤로 빠지는 기색을 보여야 오히려 상대가 당신에게 다가서게 될 것입니다.재물운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입니다. 당신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안정성이 없는 투자는 아직 위험합니다. 또한 돈을 빌려주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보증을 서는 것도 절대 금물입니다.△염소자리 : 좋아지게 될 거야…검고 어두운 함정은 더더욱 눈에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살짝 그러한 함정에 빠지는 위기에 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당신은 발을 빼게 될 것이고 정말 좋아지게 될 것입니다.연애를 시작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갑작스레 찾아오는 사람은 의심의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그동안 당신의 곁을 지켜주던 사람 중에서 인연을 찾아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육체적으로 상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혹시 휴가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신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세요. 위험한 레포츠는 피하는 것이 좋겠네요.
2022.01.28 I 김찬미 기자
이재명 '성남 FC 의혹' 논란에 민주당 "허위 도 넘어…중상모략"
  • 이재명 '성남 FC 의혹' 논란에 민주당 "허위 도 넘어…중상모략"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논란이 커지자 선대위가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는 27일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구단주로 있던 성남 FC 축구단 후원금 의혹에 대해 “허위보도가 도를 넘고 있다”고 반박했다. 선대위는 “검찰이 수사정보를 특정언론에 유출해 대통령선거라는 국민의 신성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치혁신 구상 발표를 위해 연단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대위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성남FC는 모금한 후원금을 현금으로 시 산하 체육단체에 지급한 사실이 일체 없으며, 후원금은 정당하게 법인 수입으로 처리했다”며 “이와 관련한 일체의 자료는 수사당국에 모두 제출했고, 관련 담당자들이 3년여에 걸친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된 사안”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선대위는 모 언론에서 제기한 ‘성남FC 후원금 중 일부, 시(市) 체육단체가 현금으로 빼갔다’와 ‘검·경, 성남FC 수사 ‘이재명 당선무효’ 기다렸다 하려했다’ 등 보도에 대해 허위보도이자 중상모략이라고 했다. 해당 의혹은 이 후보가 2015~2017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성남FC 구단주를 맡았을 때 6개 기업으로부터 성남FC 후원금 및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원을 받고 해당 기업들에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모 언론은 그 후원금 중 일부가 현금으로 인출돼 성남시 유관 체육 단체로 흘러들어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6월 야당이 이 후보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고발했고 3년 3개월간 수사를 끌어오던 경찰은 작년 9월 무혐의로 사건을 불송치했다. 이에 고발인이 이의신청을 제기, 사건을 송치받은 성남지청이 재수사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선대위는 “신모 씨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게릴라이벤트’ 등 정당하게 계약하고 진행했다”며 “수사를 담당한 분당서 관계자도 ‘지정기부금 18억원 상당이 경기도 체육회와 성남시 체육회를 거쳐 성남FC에 기부된 바 있으나 이 과정에서 중간에 돈이 인출되는 등 빠져나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2022.01.27 I 배진솔 기자
안보현x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2월 28일(월) 첫방송 확정
  • 안보현x조보아 '군검사 도베르만' 2월 28일(월) 첫방송 확정 [공식]
  •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측이 첫방송 확정과 함께 범접 불가의 아우라를 뿜어내는 안보현과 조보아의 캐릭터 포스터를 27일 공개했다.오는 2월 28일(월) 첫 방송될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가 비주얼만으로도 압도적인 포스를 자랑하는 안보현과 조보아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두 배우의 강렬한 이미지 변신은 드라마 속에서 펼쳐질 이들의 짜릿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인다.‘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다룬 적 없었던 군법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바탕으로 법정물에서 느낄 수 있는 치밀한 긴장감, 그리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액션까지 겸비, 장르물의 묘미를 극대화 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법정물의 대가로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는 윤현호 작가와 감각적이고 세밀한 연출을 선보여 온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완성도 높은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의 탄생을 예고, 예비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이 가운데 ‘군검사 도베르만’측이 공개한 안보현과 조보아의 캐릭터 포스터는 그 강렬한 분위기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흑백 배경의 이미지 속 정면을 또렷하게 응시하고 있는 두 배우의 눈빛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 먼저 안보현의 캐릭터 포스터는 군복을 입은 그의 얼굴 위에 도베르만의 이미지가 절묘하게 합성되어 있다. 어딘지 모르게 닮아 보이는 이들의 눈빛은 드라마의 제목이 지닌 의미를 한 방에 보여주며 더욱 깊은 인상을 남긴다.이어 또 다른 캐릭터 포스터는 군복을 입고 칼각 경례를 하고 있는 군검사 조보아와 헤어와 입술에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또 다른 조보아의 이미지가 교차되어 있어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과연 그녀의 진짜 모습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무한 자극하는 가운데 이번 작품을 위해 비주얼은 물론 액션까지 다채로운 매력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 조보아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여기에 극 중 두 사람의 캐릭터를 관통하는 문구도 눈길을 끈다. ‘미친 개 군검사 도배만’이라는 카피는 절대 포기를 모르는 극중 안보현의 남다른 성격과 근성을 짐작케 하는 것에 이어 ‘일급 조련 군검사 차우인’이라는 조보아의 캐릭터 카피는 도배만과 차우인의 흥미진진한 관계성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 자극한다. 무엇보다 ‘미친 개’ 군검사와 ‘일급 조련’ 군검사의 만남은 조련하고 길들여지는 두 사람의 케미는 물론이고 스펙타클한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한다. 이처럼 단 2장의 캐릭터 포스터만으로도 이토록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 ‘군검사 도베르만’이 과연 어떤 드라마일지,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터리 법정 활극을 향한 기대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 28일(월)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2022.01.27 I 김보영 기자
빙판 위에 버려졌던 떡국이, 입양 확정…"좋은 가족 만났다"
  • 빙판 위에 버려졌던 떡국이, 입양 확정…"좋은 가족 만났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새해 첫날 꽁꽁 언 강에 돌에 묶인 채로 유기됐던 강아지 ‘떡국이’가 새로운 출발을 한다.(사진=‘도로시지켜줄개’ 공식 인스타그램)25일 떡국이를 구조했던 단체 ‘도로시지켜줄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떡국이 소식이 궁금하셨을 텐데 기다려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덕에 떡국이가 좋은 가족을 빨리 만날 수 있었다”고 입양 사실을 알렸다.이어 떡국이를 보살피게 될 새 주인의 계정을 함께 태그하면서 “앞으로 떡국이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떡국이를 위해 모금한 돈에서 남은 금액으로 다른 강아지들도 구조하게 됐다는 말도 전하며 거듭 감사의 뜻을 밝혔다.앞서 새해 첫 날이었던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떡국이는 경기도 안산의 인근 강에서 큰 돌에 묶여 물에 젖은 채로 발견됐다. 당시 안산의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를 기록할 정도로 추운 날씨였다.제보자는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가 강에 들어가 떡국이를 돌에 묶고 나가는 것을 목격했고, 즉시 ‘도로시지켜줄개’ 측에 신고했다. 덕분에 떡국이는 무사히 구조됐지만 제보자가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강으로 갔을 때 이미 남자는 사라진 상태였다.강에서 버려진 떡국이의 구조 당시 모습.(사진=‘도로시지켜줄개’ 공식 인스타그램)단체 측의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 인근 슈퍼 CCTV에서 물건을 사는 모습이 찍힌 피의자 A씨의 모습을 발견해 그를 소환 조사했다.A씨는 경찰에 “개가 말을 안 들어서 혼을 내주려고 얼음 위에 묶어놓고 왔다”고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유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하지만 당시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강아지를 혼내준다고 말한 점과 얼음에 묶어놓고 가는 행위 자체는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학대로 규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현행 동물보호법 제46조에 따르면 동물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힐 경우 최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2022.01.26 I 권혜미 기자
국내 최초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레거시 티저
  • 국내 최초 군법정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 안보현·조보아 레거시 티저
  • (사진=tvN ‘군검사 도베르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새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이 레거시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그 베일을 벗었다.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밀리터리 법정 활극이다. 영화 ‘변호인’, 드라마 ‘무법 변호사’ 등을 집필하며 명불허전 법정물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윤현호 작가와 드라마 ‘배드파파’, ‘십시일반’ 등을 통해 감각적이고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진창규 감독이 의기투합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법정물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군대를 배경으로, 기존 법정물이 한 번도 보여주지 않은 군법정을 최초로 조명하는 드라마인 만큼 짜릿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장르적 묘미를 제대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이 가운데 ‘군검사 도베르만’측이 그 베일을 벗고 강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2가지 버전의 레거시 티저 영상을 첫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단 15초의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다루는 군법정 배경과 주인공을 맡은 안보현과 조보아의 강렬한 변신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시선을 압도한다.먼저 첫 번째 영상은 군용차에서 내리는 누군가의 발이 비치면서 시작, 장엄한 배경 음악이 더해져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어 마치 런웨이를 워킹 하는 듯 군부대 내 복도를 걷는 발걸음의 주인공인 안보현이 칼 각도를 유지하며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으로 등장해 위압적인 포스를 뿜어낸다. 단 몇 컷이지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광견 군검사 도배만 역에 완벽히 녹아든 안보현의 모습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 심리를 한층 고조시킨다.그런가 하면 법무 사관 임관식을 배경으로 한 또 다른 티저 영상은 시작부터 호기심을 무한 자극한다. 짧은 숏 커트 헤어스타일에 군 장교 정복을 입고 객석을 향해 서 있는 뒷모습이 먼저 등장,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며 단숨에 영상 속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 이어 뒷모습의 정체가 조보아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한다. 여기에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절도 있는 경례를 하고 있는 조보아의 모습에서는 이번 군검사 차우인 역을 통해 선보일 그녀의 연기 변신을 더욱 기대케 한다.이처럼 ‘군검사 도베르만’이 공개한 첫 레거시 티저 영상은 군복 자태까지 완벽한 안보현과 조보아의 비주얼 케미, 그리고 이들 두 사람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특히 영상 속에서 군 명찰 위에 자수로 새겨지는 ‘나는 돈을 위해 군에 왔다’, ‘나는 사냥을 위해 군에 왔다’라는 문구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콘셉트를 한 방에 설명하는 동시에 두 캐릭터가 가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광견 군검사 도배만 역의 안보현과 광견 조련 전담 군검사 차우인 역의 조보아가 드라마 속에서 선보일 관계성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하는 매력 포인트.이에 ‘군검사 도베르만’ 제작진은 “대한민국 최초로 군법정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 만큼 새로운 배경과 그 안에 부패, 비리 등 사건을 통해 장르물의 매력부터 통쾌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첫 레거시 티저 영상은 맛보기에 불과하다. 비주얼부터 연기 변신까지 제대로 선보일 안보현과 조보아의 캐릭터 플레이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다.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월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2022.01.21 I 김보영 기자
추미애 "커튼 뒤에서 윤석열 조종..김건희, 최순실보다 영악해"
  • 추미애 "커튼 뒤에서 윤석열 조종..김건희, 최순실보다 영악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녹취록’과 관련해 “윤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비판했다.추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은 보수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되어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16일 MBC ‘스트레이트’는 김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씨의 전화 통화내용을 방송에서 다뤘다. 이날 공개된 통화 녹음 파일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초 사이에 50여 차례 통화한 7시간 43분 중 일부다. 앞서 국민의힘은 MBC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는 △ 김씨 관련 수사 △ 김씨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한 일상 대화 △ 언론에 대한 불만 등을 제외한 부분은 방송을 허용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추 전 장관은 “김씨는 정치 9단 김종인 선생마저도 먹을 것 있는 잔치판을 기웃거리는, 원래 오고 싶어 했던 그렇고 그런 인물로 묘사했다”며 “기자에게 30분 강의에 105만 원의 거액을 건네고, 정보원 역할에 1억 원을 줄 수 있다고 회유를 시도해보기도 했다. 그러다가 결국 양다리 끄나풀을 하라며 기자의 역할을 지정해 준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조국 수사에 대해서는 주어도 없이 ‘조국 수사를 그렇게 크게 펼칠 게 아닌데 조국 수사를 너무 많이 해서, 너무 많이 공격을 했다. (그래서) 검찰하고 이렇게 싸움이 됐고, 유투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키웠다’고 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신의 결심과 승인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국회에서 명확하게 답변했던 것”이라고 했다.또한 추 전 장관은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 비위를 수사하겠다며 장관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표 내겠다고 대통령과 청와대를 압박하기도 했다”며 “언론에 실시간 수사 정보와 수사 상황을 흘리며 수사를 확대한 것도 수사를 승인 지휘한 윤석열 본인이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그는 “언론은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하는 영웅으로 정치적으로 키우는 명분으로 삼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사모펀드가 무죄로 결론이 나고 보니 유투버 탓을 대며 발을 빼는 것일 뿐이다.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라고 비꼬았다.(사진=공동취재)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다”라며 “그러나 ‘공정과 상식’의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고 만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공직을 노리는 배우자로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범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최소한도의 주의를 요하는 수준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미투가 돈이 없어서 문제가 된 것이라는 언급에 이르러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나아가 추 전 장관은 “보수정당은 최순실·박근혜 팀킬 조가 대한민국의 헌정을 문란시키고 국정농단을 한 이후 완벽하게 해체 절차를 거쳐야 했다”며 “다시 보수의 목표와 건강한 정신을 세우고 스스로의 실력을 키워 제대로 재건했어야 했다. 그러나 간판만 바꾸고 제식구끼리 헤쳐 모이기를 반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그는 “정권을 빼앗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검언의 힘으로 큰 윤석열 후보를 꾸어와 너무 쉽게 의지해 버렸다”며 “홍준표 의원의 말대로 ‘한 번 속으면 실수이고,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 민주주의는 숙의 민주주의다. 숙의가 없고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의지하는 정치로 다시 보수정당이 퇴행 당했다”고 덧붙였다.
2022.01.17 I 김민정 기자
김호중, 불법 도박 혐의 기소유예
  • 김호중, 불법 도박 혐의 기소유예
  • 김호중(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불법 도박 의혹을 받았던 트롯 가수 김호중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29일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28일 인터넷 불법 사이트를 이용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고발당했던 김호중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김호중은 지난해 8월 2018년 7월부터 지난 2020년 2월까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4곳에서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당시 소속사 측은 “과거 오락 삼아 관여했던 스포츠배팅의 경우에도, 3만원, 5만원 등 소액 배팅이 당첨이 되었을 경우 그 돈을 환전하거나 다시 배팅한 것일 뿐이며, 한번에 50만원이란 큰 금액의 배팅은 당시 여력이 안됐을 뿐더러 그러한 배팅에 빠질 만큼 배팅중독 상태는 아니었다”며 “김호중은 자신이 과거 저지른 잘못에 대하여 진심으로 뉘우치고 그 잘못에 대하여 마땅히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김호중도 팬카페를 통해 “어떠한 이유에서든 제가 한 행동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전에 제가 한 잘못에 대해 스스로 인정하고 추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사과한 바 있다.
2021.12.29 I 윤기백 기자
서예지·이병헌·김태리 출연…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라인업 공개
  • 서예지·이병헌·김태리 출연…스튜디오드래곤, 2022년 라인업 공개
  • 스튜디오드래곤 로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양한 드라마 타이틀로 국내외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프리미엄 스토리텔러 그룹 스튜디오드래곤이 2022년 공개를 목표로 준비중인 타이틀 일부를 공개했다.최근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의 출현과 잘 구축된 선진화된 드라마 스튜디오 시스템이 대한민국 콘텐츠 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콘텐츠 시장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022년 신작과 함께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드라마 트렌드도 함께 소개했다.스튜디오드래곤에서 바라본 최근 K드라마의 큰 특징은 ‘장르의 다변화’다. 코미디, 멜로, 스릴러, 판타지, 크리처, 휴먼 등 다채로운 장르가 제작되고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드라마는 한가지 장르가 아닌 여러 가지 특징이 혼재된 복합 장르로, 다양한 매력을 한 작품 안에서 느낄 수 있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VFX 기술과, 웹툰, 웹소설 등 원작 IP의 영상화 등의 영향을 받기도 했다.스튜디오드래곤은 “‘편성 플랫폼’의 다양성도 눈에 띄는 변화”라며 “기존 방송 채널 편성 외에도 디지털 기반의 플랫폼에 유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의 장르와 성격에 적합한 국내외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다. 디지털 플랫폼은 방송 채널과 비교해 각종 심의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또한 정해진 틀에 구애 받지 않는 ‘형식의 다변화’도 주목해 볼 만 하다고 짚었다. 과거엔 16부작 미니시리즈 형식을 띈 드라마가 많았지만, 이야기에 따라 6부작, 8부작, 20부작 등 형식의 틀을 벗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16부의 한정된 틀에 끼워 맞추지 않고 이야기 본연의 호흡에 맞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음은 스튜디오 드래곤 2022년 공개 예정작(가나다순)‘고스트 닥터’ 포스터고스트 닥터신들린 의술의 오만한 천재 의사와 사명감이라곤 1도 없는 황금 수저 레지던트, 배경도 실력도 극과 극인 두 의사가 바디를 공유하면서 벌어지는 메디컬 스토리. 비운의 교통사고를 당한 천재의사가 레지던트의 몸에 빙의해 서로가 서로를 변화시킨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병원과 환자 곁을 떠나지 못하는 고스트 의사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극본 김선수 | 연출 부성철출연 비(정지훈), 김범, 유이, 손나은 ‘괴이’ 출연 배우 구교환(왼쪽) 신현빈괴이세상에 나오지 말았어야 할 ‘그것’의 저주에 현혹된 사람들과 전대미문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고고학자의 이야기. 한 마을에 미스터리한 ‘귀불(귀신들린 불상)’이 발견되고, 초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괴짜 고고학자가 이 귀불을 조사하게 되면서 믿지 못할 기이한 현상을 마주하게 된다. 극본 연상호 | 연출 장건재출연 구교환, 신현빈‘군검사 도베르만’ 출연 배우 안보현(왼쪽) 조보아군검사 도베르만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돈을 벌기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이 악의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 다른 목적으로 군법정에 선 두 사람의 활약이 그려질 예정.극본 윤현호 | 연출 진창규출연 안보현, 조보아 ‘돼지의 왕’ 출연 배우 김동욱(왼쪽부터) 김성규 채정안돼지의 왕20년 전 친구로부터 온 메시지와 함께 의문의 연쇄살인이 시작된다. 이로 인해 과거 깊숙이 넣어놨던 ‘폭력의 기억’을 마주하게 되고, 현재와 과거가 뒤얽히며 미스터리한 추적이 시작된다. 학교폭력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기억을 조명하는 이야기.극본 탁재영 | 연출 김대진출연 김동욱, 김성규, 채정안 ‘링크’ 출연 배우 여진구(왼쪽) 문가영링크 :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어느 날 갑자기 한 여자의 감정을 공유(Link)하게 된 남자가 그녀의 온갖 기쁨, 슬픔, 아픔을 함께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 공유 판타지 멜로이자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극본 권기영 | 연출 홍종찬출연 여진구, 문가영 ‘별똥별’ 출연 배우 이성경(왼쪽) 김영대별똥별‘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스타를 빛내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현장 이야기다. 스타 케어의 최전선에 있는 매니지먼트 홍보팀장과 완전무결한 톱스타의 로맨스와,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연예계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극본 최영우 | 연출 이수현출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살인자의 쇼핑목록’ 출연 배우 이광수(왼쪽부터) 설현 진희경살인자의 쇼핑목록서울 변두리 아파트 인근에서 의문의 시체가 발견된다. 공무원 시험에 3년째 낙방한 채 모친 소유의 MS 마트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대성은 세상 쓸데없는 디테일한 관찰력과 과한 기억력을 활용해 범인 잡기에 나선다. 이 거국적인 범인잡기에 지구대 열혈 순경 여자친구와, MS마트의 오너인 모친도 합류하게되며 벌어지는 동네 대면 코믹 추리극.극본 한지완 | 연출 이언희출연 이광수 설현 진희경‘스물다섯 스물하나’ 출연 배우 김태리(왼쪽) 남주혁스물다섯 스물하나1998년, 혼란한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이야기. 스물둘과 열여덟, 처음으로 서로의 이름을 불렀던 두 사람이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돼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청량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담았다. 미숙한 청춘들의 순수하고 치열한 성장, 우정, 설렘, 고민 등 청춘의 기억을 되새기게 해줄 아름다운 이야기.극본 권도은 | 연출 정지현출연 김태리, 남주혁‘작은 아씨들’ 출연 배우 김고은(왼쪽부터) 남지현 박지후작은 아씨들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선다.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 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극본 정서경 | 연출 김희원출연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배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작가가 선보이는 4년만의 신작.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을 담은 드라마다.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한다. 극본 노희경 | 연출 김규태출연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엄정화‘우월한 하루’ 출연 배우 진구(왼쪽부터) 하도권 이원근우월한 하루인기 스릴러 웹툰을 원작으로 한 ‘우월한 하루’는 평범한 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24시간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거듭되는 반전과 밀도 높은 구성으로 소방관, 화가, 살인청부업자 3명의 주인공이 한 아파트에서 서로를 향해 폭주하고, 쫓고 쫓기는 이야기를 보여줄 것이다.극본 이지현 | 연출 조남형출연 진구, 하도권, 이원근‘이브’ 출연 배우 서예지(왼쪽) 이상엽이브대한민국이 발칵 뒤집힌 재벌의 2조원 이혼 소송 원인은 한 서민 여자였다. 1% 상류층 부부의 이혼 스캔들 내막을 파헤치는 이야기.극본 윤영미 | 연출 박봉섭출연 서예지, 박병은, 유선, 이상엽‘환혼’ 출연 배우 이재욱(왼쪽) 황민현환혼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극본 홍자매 | 연출 박준화출연 이재욱, 황민현, 유준상
2021.12.28 I 김가영 기자
"MSCI선진지수 편입, 韓시장엔 양날의 검…성급할 필요 없다"
  • "MSCI선진지수 편입, 韓시장엔 양날의 검…성급할 필요 없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면 더 많은 글로벌 투자자금이 우리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해야 하기 때문에 원화나 국내 주식 등 자산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격에 맞게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해야 하겠지만, 너무 성급하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한국국제금융학회장을 맡고 있는 강삼모(사진)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부가 재차 추진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우리 시장에 이처럼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면서 시장 안전판을 더 확실하게 만든 뒤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경제구조 상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수출 중에서도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대외적인 요인에 따른) 원화 환율 변동성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미국, 일본 등과의 통화스와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강 교수와의 일문일답 전문.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11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8%로, 3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당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얘기했던 일시적 현상이라는 얘기가 무색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유동성이 너무 많이 풀렸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대응하고자 각 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지속했고 제로(0)금리를 채택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여건에서 글로벌 공급 병목이 나타나 공급은 제대로 안 되는데 돈은 많으니 인플레이션이 불가피했다. 어느 정도의 인플레이션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너무 과하니 당황스러운 것이다. 문제는 내년인데,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내년 3월까지 끝내고 이후 기준금리도 올리겠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예상대로 라면 내년 말이면 공급 병목도 어느 정도 완화할 것이다. 이런 수순이라면 현재보다는 물가가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보다는 물가 상승률이 낮아져 어느 정도는 관리 가능한 국면이 될 것으로 본다. -연준의 긴축 스케줄은 어떻게 점치나.△지금 미국 기준금리가 0~0.25%이니 평균으론 0.125% 정도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내년 세 차례 인상을 점쳤으니 내년 말이면 기준금리는 지금보다 총 75bp(0.75%포인트) 높아져 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준은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사이클일 때 우리보다는 더 과감하게 올리고 내리는 성향을 보였던 만큼 연준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기준금리는 1%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갈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연준 긴축 경고가 높아지는데,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이다.△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아주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예상만큼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오미크론 등 변이 확산이 지금보다 더 심각해진다면 연준 기준금리 인상도 더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변이로 인해 미국 경기가 안 좋아지고 글로벌 경기가 안좋아지면 금리를 예상한 만큼 못 올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시장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는데 장기금리는 떨어지는 `그린스펀의 수수께끼` 같은 상황도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장기국채가 대표적 안전자산이다 보니 달러를 많이 보유한 신흥국들이 장기국채를 사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최근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단기금리는 뛰는데 장기국채 금리는 내려가면서 장·단기 금리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미래 시장이 불투명하고 경기가 안 좋아질 수 있다는 시장참가자들의 평가가 반영된 것이다. -내년에도 달러화는 강세로 갈까.△내년에 연준이 테이퍼링을 끝내고 기준금리를 현실화해서 올린다면 국제시장에서의 자금은 신흥국에서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자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 달러화가 강세로 갈수밖에 없다. 원달러환율로 보면 올 1월에 1085원이었다가 현재 1180원 근처에 가 있는데,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조금 줄어든 때문이다.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 내년에는 미국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무역수지 흑자는 어느 정도 안정화할 것이고 이미 많이 판 외국인들의 주식 자금 이탈도 어느 정도 멈출 것 같다. 연준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한국은행도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다. 이를 종합해보면 내년 원달러 환율은 어느 정도의 상승추세는 유지하겠지만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환율은 1170~1200원 수준을 유지할 듯 하다.-연준의 통화긴축 전환에 따른 신흥국 충격은 없을까.△미국이 내년에 서너차례 기준금리를 올리면 안전자산에 투자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니 신흥국으로서는 안좋은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신흥국에서의 금융위기가 나타날 것인가는 신흥국 저마다의 경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만 한국은 더이상 신흥국이라고 볼 수 없다. 45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가 있고 4% 경제 성장도 유지하고 있는 등 경제 펀더멘털이 좋은 만큼 신흥국 위기는 어울리지 않는다. 신흥국 중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는 적을 것이며 그나마 중남미가 미국 긴축에 따른 충격에 가장 취약할 것으로 본다.-연준이나 한은이 시장과의 소통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더 매파적 스탠스를 취한다는 견해도 있다.△기준금리 인상이 실물경제에 큰 충격을 미치는 만큼 연준도 한은도 마음대로 행동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언론플레이를 해야 하는 게 통화정책이다. 명목금리에서 기대 인플레를 뺀 것을 실질금리라고 하는데, 최근 기대 인플레가 많이 오른 탓에 시장금리가 올랐어도 실질금리는 오히려 낮아졌다. 시장에서 다들 인플레이션이 올라간다고 하면 그에 대한 베팅이 생겨나기 때문에 실제로도 인플레이션이 오르게 된다. 그런데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실질금리를 어느 정도 올려놔야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기대 인플레를 낮추기 위해 시장에 더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 보니 중앙은행 신뢰가 떨어진다는 우려도 한다. △중앙은행으로선 기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공급 병목이 조만간 완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될 것이라고 애기했지만, 현실과 맞지 않다 보니 시장이 중앙은행 발언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처럼 불신이 쌓이게 되면 중앙은행 커뮤니케이션의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중앙은행으로서도 의도적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현실과 너무 동 떨어진 얘기를 내놓다 보면 정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강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정부도, 이재명 후보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는데, 어떻게 보는가.△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은 이미 10여년 이상 전부터 있었는데, 24시간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데다 공매도도 상황에 따라 금지와 허용을 반복하다 보니 심사과정에서 계속 탈락했었다. 이제 우리 경제도 성장한 만큼 선진국지수 편입을 추진하려는 방향은 맞다고 할 수 있다. 시장 측면에서 보면 현재 우리가 속한 신흥국지수에 비해 선진국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투자자금이 5~6배나 큰 만큼 우리 시장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국내에 투자되는 해외 자금은 커질 것이다. 이는 시장 성장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단점도 있다. 24시간 역외 원화거래를 허용하면 원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유출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어진 상황이라 자산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금 당장 가입을 추진해 내년 6월에 워치 리스트에 올라가도 심사에 1년 정도는 걸린다고 하니 실제 가입여부는 2023년은 돼야 결정될 것이고, 가입이 안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득과 실을 비교하자면 실이 더 큰가. △잃는 게 더 많다고 말하긴 이르다. 다만 우리나라는 외환위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다 보니 외국 자본이 좀더 유의해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더 조심스럽고 보고 더 빠르게 빠져 나간다. 아울러 한국 경제는 무역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은 편이다. 글로벌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더 충격이 더 클 수 있고, 이런 경제구조 상 환율 등의 변동성도 클 수밖에 없다. 우리의 외환보유고가 크게 늘었다고 하지만, 상당 수 미 국채로 가지고 있어서 수익률이 높지 않고 보유비용도 많이 든다. 그런 만큼 외환보유고를 적정 수준으로만 유지하는 대신에 내년 정권이 바뀌고 나면 미국과의 소통을 좀더 원활히 해 한미 통화스와프를 재개해야 한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1070원 하던 원달러 환율이 1년 만에 1560원까지 치솟았는데, 그걸 단 번에 안정시켜 준 게 한미 통화스와프였다. 이 참에 한일 간 통화스와프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특히 일본과의 관계에선 감정적 측면보다는 경제적 실익이라는 관점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다.-과도한 무역 의존도는 결국 과도한 중국 의존도 아닌가.△우리 국내총생산(GDP)에서 무역 의존도가 큰데, 이는 결국 중국 의존도가 크다는 뜻이다. 그래서 해외 충격에 더 민감한 경제구조인 것이다. 중국은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실상은 개발도상국이라 규제도 마구잡이 식이고 통상정책도 자국중심주의라 주변 국가들이 받는 충격 따위엔 별 관심도 없다. 이렇다 보니 한국은 경제 펀더멘털도 좋고 외완보유고가 많은데 환율 불안정성을 늘 안고 살아야 한다. 이런 문제에서 중국 영향이 크다. 그래서 경제와 금융시장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다.
2021.12.21 I 이정훈 기자
'리움미술관 컬렉션'이 네이버TV를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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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 전경. ‘이상한 행성’이란 테마로 모인 작품들이 보인다. 아니카 이가 2019년 제작한 ‘푸른 민달팽이’ ‘점박이 도룡뇽’ ‘원두수염진딧물’이 차례로 매달려 있고 안쪽 멀리 이불의 ‘몬스터: 블랙’(복원작·1988/2011)이 보인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삼성미술관 리움. 4년 반 동안 채워뒀던 빗장을 풀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사람’이 몰렸다. 사람을 화두로 내건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 또 “그간 못 꺼냈던 작품을 대거 내놨다”며 사람에게 다가선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에 몰려든 인파였다. 리모델링으로 외양을 싹 바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리움미술관이 안팎의 변화를 외치며 한껏 낮춘 문턱이 제대로 대중에게 가닿은 셈이다. 사람을 움직여야 사람이 든다는 평범한 이치가 배인 현장을 만들고, 그렇게 사람 속으로 들어서겠다고 했던 전시에 진짜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아갔으니 말이다. 국보 김홍도의 ‘군선도’(1776). 김홍도가 32세에 그린 8첩병풍을 펼쳐놨다. 폭 5m가 넘는 화면에 19명의 신선들이 무리지어 어디론가 걸아가고 있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고미술전’에 나왔다(사진=방인권 기자).지난 10월 8일 재개관한 이래 두 달하고 열흘여 동안 “3만여명이 관람했다”고 리움미술관 관계자는 귀띔한다. 하루 600명의 예약을 꽉꽉 채우면서 매일 매진됐다는 거다.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또 다른 미술관인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의 상황도 비슷했던 모양이다. 기획전 ‘야금: 위대한 지혜’에 4만 7000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했다. ◇리움미술관 대표 소장품 인터넷방송에 ‘데뷔’문제는 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의 아쉬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리움미술관이 고안책을 마련했다. ‘예약에서 좌절’한 관람객을 간접적으로나마 현장으로 안내할 수 있게 한 건데. 네이버TV와 손을 잡고 방송으로 진행하는 ‘리움미술관 산책’이 그것이다.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2011). 금속에 레진, CPU보드와 모터, LED 등 전자장치까지 동원한 거대한 설치작품이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에 나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일과 27일 오후 8시 두 회에 걸친 60분짜리 방송편은 ‘리움미술관 산책’은 현재 진행 중인 리움미술관의 전시 중 ‘현대미술 상설전’과 ‘고미술 상설전’을 들여다본 거다. 아나운서 조수빈이 상설전을 기획한 현대미술 분야의 이진아 큐레이터, 고미술 분야의 이준광 큐레이터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며 주요 작품을 살피고 입체적인 설명과 배경이야기를 보이고 들려줄 예정이다. 리움미술관의 상설전은 미술관이 소장한 혹은 삼성가가 소장한 작품을 대거 들인 전시다. 돈의 액수만으로 따지기 어려운 현대미술의 걸작, 국보·보물에 이름을 올린 문화재급 고미술품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들 ‘리움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이 랜선을 타고 손안의 모바일과 책상 위 모니터로 생생하게 ‘데뷔’하게 됐다. 실제로 리움미술관이 모바일방송 혹은 인터넷방송으로 전시장이나 전시내용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보 ‘청자동채연화문표형주자’(고려 13세기).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고미술전’에 나온 대표작이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20일, 27일 두 회 걸쳐 현대·고미술 상설전 대표작 소개 첫 회인 20일 ‘리움미술관 산책: 현대미술 상설전’에선 아니쉬 카푸어의 ‘이중 현기증’(2012), 이승조의 ‘핵 86-74’(1986),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2011) 등 대표전시작을 좇는다. 회화·조각·설치 등 76점으로 꾸민 이번 현대미술 상설전의 세 가지 테마인 ‘검은 공백’ ‘중력의 역방향’ ‘이상한 행성’을 차례로 밟아가는 여정이다. 두 번째 회인 27일 ‘리움미술관 산책: 고미술 상설전’에선 김홍도의 ‘군선도’(1776), ‘청자동채연화문표형주자’(고려 13세기) 등 ‘국보 컬렉션’ 속으로 관람객들을 안내한다. ‘나전국화당초문팔각함’(고려말 조선초 14∼15세기) 등 그간 수장고에만 갇혀 있다가 처음으로 조명 아래 나온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푸른빛 문양 한 점’ ‘흰빛의 여정’ ‘감상의 취향’ ‘권위와 위엄, 화려함의 세계’ 등의 네 가지 테마로 꾸린 이번 고미술 상설전에는 국보 6점과 보물 4점을 포함해 160점이 나섰다. 이승조의 ‘핵 86-74’(1986). 엄격한 기하학적 추상의 정점을 찍은, 가로세로 길이가 4m에 달하는 대작이다. 원통 이미지를 가로로 변주해 마치 입체작품인 듯한 착시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리움미술관 소장품으로 꾸린 상설전 중 ‘현대미술전’에 나왔다(사진=방인권 기자).
2021.12.20 I 오현주 기자
빈곤 비즈니스 그리고 금융
  • 빈곤 비즈니스 그리고 금융[김유성의 금융CAST]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슬픈 현실이지만,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가 우리 사회에 많습니다.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운 사람의 주머니를 노리는 경우가 많긴 하겠지만, 우리 사회내 ‘있는 자’들도 ‘없는 자’의 주머니를 털곤 합니다. 벼랑 끝에 놓인 사람들이다보니 ‘호구’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영등포 쪽방촌 일대 전경(사진=국토부)서울역이나 영등포역 쪽 쪽방촌을 보면 이런 사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찢어지게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살고 있는 그곳의 ‘단위 면적당 월세’가 고급 아파트보다 더 비싼 경우죠. 2019년 7월 뉴스에 따르면 1.5평 쪽방의 월세는 25만원 정도인데, 같은 면적 기준으로 월세는 타워팰리스가 더 저렴했습니다. 2018년 자료를 봤을 때 타워팰리스와 같은 고급 아파트의 월세는 15만원 정도였습니다. 집주인 입장에서는 같은 면적의 집이라도 쪼개고 쪼개 가난한 사람들에게 들어와 살게 하는 게 남는 장사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빈곤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지요. 물론 부자나 중산층보다 월세를 못 받을 가능성이 높고, 관리에 대한 비용도 들 수 있습니다. (쪽방촌 상황을 보면 과연 그 관리의 비용이 얼마 정도일지 의심이 들긴 합니다.) 대신 각 입주자에게 (그들의 생활 수준과 비교해) 비교적 높은 월세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과 빈곤 비즈니스 금융도 같은 맥락에서 쉽게, 많이 벌 수 있습니다. 1억원을 고신용자에게 빌려주고 5%의 이자를 받으면 1년 수익은 500만원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돈을 200만원씩 쪼개서 50명의 중저신용자에게 빌려주고 20%의 이자를 받는다면 어떨까요.수익은 연 최고 2000만원이 됩니다. 연체나 부실에 대한 가능성을 고려해도 중저신용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카드론의 경우) 등이 이런 비즈니스를 통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립니다. 자산 규모 면에서 은행보다 적을지는 몰라도 수익률 면에서는 더 좋은 것이죠. 이는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과 중저 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시장이 달라서 생기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중은행들은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많은 대출을 해주고 그에 따른 수익을 얻습니다. 이익률은 박할지 모르나 ‘규모의 경제’(대출을 많이 해줘서 수익을 많게 하는)를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얻는 식입니다. 2금융권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고 잘게 쪼개서 대출을 내주는 식이 됩니다. 장기 주택담보대출보다 단기 신용대출이 많은 이유가 이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 대출인데, 중저신용자에게 장기 대출을 내주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최근 한국 금융 시장의 딜레마는 ‘저금리’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0년대 이후 금리가 낮아지면서 은행과 2금융권 사이 금리 간극이 줄어들었고 2020년 코로나19 위기는 이를 더 부추겼습니다. 카드사의 단기 신용대출이 같은 성격의 은행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낮게 형성된 경우마저 발생했으니까요. 정부가 인터넷은행을 출범한 것도 달리보면 이런 저금리 상황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터넷은행들의 출범 목적 중 하나가 중저 신용자들에 대한 ‘1금융권 대출 집행’에 있는데, 이게 가능하게 된 점도 금리가 낮아진 게 크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낮아지다보니 이자 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고 중저신용자들에게 요구하는 대출의 조건과 난이도도 낮아졌습니다. 시중은행이 하지 않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신생 인터넷 은행에 강요하는 게 바로 이런 맥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고신용자는 물론 중저신용자들까지 ‘대출이 쉬워진 세상’이 살게 된 것입니다. 모바일 서비스까지 발달하면서 ‘단번에 뚝딱’ 대출이 가능해졌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는 ‘대출이 쉬워진 세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게 만듭니다. 시장내 현금부족(정확히는 돈을 쓰는 사람들이 부족)을 우려한 정부와 한국은행이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재정 정책을 펼쳤습니다. 대출이 더 쉬워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에 시름을 겪는 게 아니었는지, 이렇게 풀린 돈은 부동산 시장과 주식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자산 가격 상승은 ‘부자가 된 미담’을 낳고 이 미담은 새로운 투자자들의 유입을 부추깁니다. 주식과 부동산 자산 가격이 더 비싸진 상황에서 더 많은 대출을 받습니다. (대출자 입장에서 집값 상승으로 절대 대출액은 커졌을지 모르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당장의 부담은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집값이나 주식 가격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당장 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대출이 쉬워진 세상은 1금융권 은행들에게는 ‘양날의 검’이 됩니다. 너도나도 대출을 쉽게 받아 ‘손님의 수’는 늘었을 수는 있으나, 이자율이 과거보다 다소 낮아져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나마 절대 대출액이 늘어 이를 상쇄합니다. 2021년 5월부터 진행된 시장금리의 상승, 8월부터 시작한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상승은 은행들의 ‘수익률 걱정’을 덜어줍니다. 대출액도 늘고 이자율도 올라가니 은행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더 많아진 것입니다. 대출자들은 곡소리를 냅니다. 이자 부담이 커진 것이죠. 저금리 때야 고신용자나 중저신용자나 큰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금리가 올라가는 상승기에 이 두 부류 간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금리 상승,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미국과 비슷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불러왔던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도 말 그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부실이 직접 원인이 됐습니다.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낮게 유지할 때 잘 몰랐던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문제가, 금리 상승기에 비로소 불거지게 됐습니다. 주택 가격 상승에 따라 ‘눈 먼 대출’까지 성행하면서 2000~2005년 이들에 대한 대출은 급증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브레드 피트가 출연한 영화 ‘빅쇼트’ 초반부에 잘 나옵니다. “집값이 왜 떨어져”라면서 대출에 혈안이 됐던 금융업자들의 사례가 담겨 있습니다.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헨리 폴슨 등 전 미국 재무장관이 공저로 쓴 ‘위기의 징조’라는 책을 보면, 왜 금융 엘리트들이 금융위기를 막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이 나옵니다. 보다 정확히는 ‘왜 그들은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해 눈 먼 대출을 중저신용자에게 해줬는가’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금융 공학의 맹점은 사람의 심리가 불안하게 움직이는 점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시장이 꺾이거나 집단 패닉이 발생했을 때 투자 심리 계량화가 불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금융 시스템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고 금융 위기는 강물이 바위를 돌아서 흐르듯 규제 장벽을 피해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어요. 금융 공황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는 점입니다.여기에 금융이 갖고 있는 본질적 리스크가 있습니다. 금리가 싼 단기 자금을 빌려와서 금리가 높은 장기 자금으로 대출을 해주는 게 금융, 보다 정확히는 은행 대출업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금을 급히 찾으려고 하는 ‘뱅크런’과 같은 패닉 상황이 발생하면 은행은 위기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도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직접적 원인이지만, 사태를 키운 것은 ‘은행도 망할 수 있다’라는 불안 심리였습니다. 일종의 뱅크런이 각 금융사에 발생하면서 위기가 커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위기 직전에는 언제나 대출이 과도하게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금융 위기를 예견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대출의 급증 수치를 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금융사 CEO 출신으로 ‘경제 위기는 반드시 온다’를 쓴 리처드 베이그는 “19세기는 물론 1920년대, 1980년대, 2000년대에도 대출 붐이 일어났고, 그 이후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 거의 모든 금융위기에 앞서서 대출 붐이 일어났다”고 진단했습니다.베이그는 “2008년 경제위기는 2005년 주택 건설이 정점에 도달했고, 2006년 건설이 둔화되는 동시에 주택 가격이 하락했고, 주식 시장이 2007년 가을에 허물어지기 시작했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사의 파산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어요. 실제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민간 부채, 특히 주택 대출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납니다. 주택 대출은 이 기간 5조3000억달러에서 10조6000억달러로 2배 급증합니다. 이중 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1조7000억달러에 이릅니다. ◇엄청나게 커진 우리 가계대출 우리의 지금 모습이 2005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의 미국과 닮아 있다는 얘기도 곧잘 들립니다. 거진 10년째 들어왔던 걱정이라 둔감해진 면도 있지만, 가계대출의 폭증 때문입니다. 우리도 지금 분명 대출이 쉬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5대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가계대출 총액은 2018년 12월 576조9219억원이었는데, 지난 10월말 706조3258억원까지 늘었습니다. 약 3년간 22%가 늘어난 액수입니다. 같은 기간 주담대는 405조1167억원에서 501조2163억원으로 23.7%가 증가했습니다. 단위 : 억원 출처 : 5대 은행 여수신 계정가계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한국이 200.7%로 일본(114.09%)이나 미국(104.6%)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여기서 전세자금대출 등이 빠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클 수가 있어요. 일종의 착시 현상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가계부채에 대한 경각심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정은보 금감원장은 지난 8월부터 ‘퍼펙스스톰’을 얘기하면서 시장에 경고를 줬습니다. 이대로 대출이 계속 늘다 보면 퍼펙트스톰이라고 부를 만한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를 한 것입니다. 더욱이 지금은 ‘명백한’ 금리 상승기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직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상승(대출 이자 부담 증가로 연결)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자산 시장 상황도 그와 같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금리 상승이 부동산 시장 하강을 초래하고 은행들의 대출 부실의 영향으로 직접 이어진다는 가정이기도 합니다. 한국도 2000년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자영업자 긴급 대출이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 시장은 다를 수 있다는 낙관적 희망은 있습니다. 국내 시중은행 직원은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국 금융당국의 관치 금융 중 잘 된 게 있다면 LTV일 것이다. LTV를 적용하면서 주택 가격의 50%선까지만 대출이 돼 있다보니, 집값이 반값이 되는 쇼크가 있지 않는 한 은행 부실은 커지지 않을 것이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 사태 직전 미국의 대출 LTV가 90%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분명 맞는 말입니다. 문제는 ‘심리’입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당시 미국 경제 수뇌부들은 리먼브라더스의 파산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리먼브라더스와 연결된 금융 네트워크, 이에 따른 ’심리적 패닉‘을 계산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당시로서는 계산할 수도 없었겠습니다만... 이 와중에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의 몫이 됩니다. 대출이 쉬운 시대 ‘고객님’이었던 당신은 안심할 수 있나요?
2021.12.18 I 김유성 기자
대한상의 "올해 국제무역금융 키워드는 클린·그린·디지털"
  • 대한상의 "올해 국제무역금융 키워드는 클린·그린·디지털"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17일 개최한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무역금융 정책동향 및 자금세탁방지제도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2022년 국제무역금융 키워드로 ‘클린·그린·디지털화’를 꼽았다. 금융거래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디지털전환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된다.토마시 쿠비악 ICC 위원은 이날 발표를 통해 “ICC 국제금융위원회의 2022년 최대 이슈는 ‘지속가능한 무역금융’”이라며 “향후 은행간 금융거래시 적용할 지속가능한 무역금융 가이드라인 제정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지속가능한 무역금융이란 기존 블랙머니·자금세탁뿐 아니라 환경기준도 무역금융에 적용시키고자 하는 노력이다. 아직은 계획수립 단계이지만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최근 탄소중립이 글로벌 이슈로 대두되면서 개별 기업의 탄소저감 노력을 반영하여 무역금융거래에 적용시키는 방안이 국제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또, ICC Korea 금융위원회의 정용혁 위원은 ‘자금세탁방지 국제동향과 수출입금융의 Digitalization’ 주제발표를 통해 무역관련 금융범죄의 유형과 금융기관의 대응방안, 수출입금융의 디지털화 등 최근 트렌드를 설명했다. 그는 “복잡한 무역거래를 악용해 불법적인 자금세탁이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민관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무역금융은 은행이 신용장에 수기로 정보를 입력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데, AI를 활용해 무역서류를 스캔·검증하는 방식으로 자금세탁방지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추세”라고도 설명했다.또, 국내 은행에서 무역금융거래를 지원하는 플랫폼 도입을 주장했다. 정 위원은 “해외에서는 무역중계플랫폼에서 무역금융거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금융규제로 아직 서비스 제공자가 없는 상황”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거래하면 은행은 자금세탁방지 및 각종 무역서류 심사비용을 줄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거래할 수 있으므로 국내은행도 플랫폼을 활용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은 ‘자금세탁방지제도의 이해’ 발표를 통해 자금세탁방지 개요와 한국의 자금세탁방지제도 등을 사례와 함께 안내하며 국내 기업들의 이해제고를 지원했다.추정화 대한상의 구주통상팀장은 “국제무역금융의 트렌드는 지속가능 무역금융, 디지털화, 금융·비금융 융복합화인데 한국은 세계 8위 무역국가임에도 이에 대한 대응이 느린 편”이라며 “앞으로 무역금융에 대한 우리 기업 인식을 제고하고, 국내금융기업도 국제동향에 발맞추어 금융·비금융 융복합 플랫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온라인으로 진행한 세미나에선 국제 무역금융업계가 꼽은 주요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도 언급됐다. ICC는 2020년 설문조사를 통해 국제무역금융업계에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의무와 대테러·국제제재 및 규제준수를 꼽은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검은돈 거래에 대한 국제 제재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사업자 대상으로 한 트래블룰(Travel Rule)이 시행될 예정이다. 트래블룰이란 암호화폐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가 가상자산을 전송할 때 거래인의 실명 등 관련 정보를 모두 수집하도록 하는 규정이다.자료=대한상의
2021.12.17 I 최영지 기자
'3개월새 300% 폭등'…잘 나가는 게임주 진짜 보석은?
  • '3개월새 300% 폭등'…잘 나가는 게임주 진짜 보석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블록체인 결합으로 이른바 ‘돈 버는 게임(P2E)’이 등장하자 게임주의 우상향 곡선이 가파르다. 올해 4분기만 해도 P2E 시장 진출 여부에 따라 중형게임사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게임빌(063080)의 경우 주가가 300% 이상 뛰면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연계된 게임이 시장에 무수히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토큰만 연계돼 있다고 섣불리 투자에 나서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 4분기만 300% 상승12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분기 들어서 코스피·코스닥 전 종목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뛴 종목은 게임빌로 집계됐다. 게임빌 주가 상승률만 310.12%로 3만원대였던 주가가 15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게임빌에 이어서 위메이드맥스(101730)가 주가 상승률 306.57%로 두 번째다. 이외에도 네오위즈홀딩스(042420)(186.49%), 위메이드(112040)(144.43%), 드래곤플라이(030350)(112.66%) 등이 4분기 들어서 급등했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게임업 투자의 지각 변동이 진행 중이다”며 “게임 산업은 신규게임 성공 유무와 NFT·P2E 등 신규 플랫폼 도전에 따라 실적 성장과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제 게임빌의 경우 지난 9월 말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국내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라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월부터 주가가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게임빌은 또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고 NFT, 메타버스 기반의 종합 플랫폼 사업 그룹으로 변화하겠다고 알리면서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도 비슷한 시기에 주가가 치솟기 시작했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기로 했고, 블록체인을 적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4’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왔다.네오위즈홀딩스와 드래곤플라이 등 다른 게임사들도 가상자산 관련 신규 서비스 확대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르4 등 블록체인 기반 P2E 게임의 성공 사례가 나타나며 게임 시장과 블록체인 기술 결합이 확산 중”이라며 “P2E 게임은 게임에서 획득한 재화를 암호화폐로 전환해 판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게이머들뿐만 아니라 돈을 벌려는 이용자가 더해지며 트래픽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쏟아질 NFT 게임…“옥석가려야”게임 따라 다르지만 3~6개월 정도면 NFT게임으로의 컨버팅(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2022년은 NFT 게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NFT 기반 게임 출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해외시장 위주로 NFT 게임이 출시될 전망이다. 실제 NFT형태의 게임은 모두 등급 분류 심사에서 거절을 당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제28조(게임물 관련사업자의 준수사항) 2, 3항에 따라 사행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에서는 등급 분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FT 게임 수가 증가하면 NFT가 게임 흥행과 수익모델 다양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게임시장이 과거보다 가파르게 성장, 게임주 전체 벨류에이션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판단했다.다만 이 연구원은 “모든 게임회사가 토큰과 연계된 NFT 게임을 출시하게 되면 NFT 게임의 희소성이 떨어져 앞으로는 코인 발행 또는 코인 연계된 게임의 출시 발표가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되기는 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NHN(181710), 액션스퀘어(205500), 조이시티(067000)의 경우에는 이미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고 높은 시가총액을 이루고 있는 위믹스(WEMIX)토큰과 연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엠게임(058630)은 카카오의 손자회사 그라운드X의 가상화폐 플랫폼 클레이튼(Klaytn)기반의 게임을 출시한 바 있다.반면에 게임빌, 컴투스(078340)의 경우에는 자체 발행 예정인 토큰과 연결하여 신규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연구원은 “신규발행 토큰에 연계돼 게임과 토큰 흥행을 동시에 달성해야만 하는 것보다 이미 활발히 거래되고 있어 유동성(현금화)이 좋은 토큰에 연계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게임 자체의 콘텐츠가 좋고 재미가 있어야 NFT 가격도 오르고 게임 흥행이 되는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위메이드를 비롯해 엔씨소프트(036570), 크래프톤(25996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을 추천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도깨비’,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내년 이익 전망치도 꾸준히 상향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경우 올해 10월에만 해도 2022년 영업이익이 1529억원으로 예상됐으나 현재는 3000억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내년 이익을 올해과 비교하면 118.3% 늘어날 것으로 본다.카카오게임즈도 10월 2654억원으로 예상됐던 내년 영업이익이 현재는 3650억원까지 상향 조정됐고, 엔씨소프트도 같은 기간 1조15억원에서 1조612억원으로 늘었다. 펄어비스의 경우 3579억원에서 3704억원으로 늘었는데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766.2%나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다수 게임들이 범람하는 과정에서 소수 기업 중심으로 과점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는데, 플랫폼을 운영할 역량이 있거나 프리미엄 IP를 보유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1.12.13 I 박정수 기자
성남도개공 '2인자' 유한기 사망…"'대장동 수사' 전반 차질 불가피"
  • 성남도개공 '2인자' 유한기 사망…"'대장동 수사' 전반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유한기 전 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검찰의 ‘대장동 의혹’ 수사 전반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황무성 초대 공사 사장 사퇴 종용 의혹 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해져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 수사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따른다.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사진=포천시의회 제공)◇檢 ‘공소권 없음’ 처리 예정…황무성 사퇴 종용 수사도 어려워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던 유 전 본부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열리지 않게 됐다. 검찰이 전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구속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 사망으로 심리가 불가능해졌다.법원 관계자는 “검찰 측이 피의자가 사망했으므로 입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고, 법원에 기청구된 영장을 철회해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심문일 전 철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구인영장이 집행될 수 없기 때문에 심문은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유 전 본부장이 사망하면서 그와 관련된 수사는 더이상 나아가기 힘들게 됐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당시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자 대장동 아파트 분양을 맡은 이모 씨에게서 자금을 조달했고, 2014년 8월 서울 시내의 한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일과 7일 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했고, 뇌물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전날 신청했다.특히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고리로 꼽혔던 황무성 전 사장 사퇴 종용 의혹 관련 수사도 사실상 진상 규명이 어려워졌다.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 청구서에 해당 의혹을 담지 않지만,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유 전 본부장이 대화 상대로 등장한다. 유 전 본부장은 녹취록에서 황 전 사장에게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등 상부의 지시가 있었다며 사퇴를 독촉했다.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은 성남시 등 ‘윗선’과의 연결 고리로 꼽혔다.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수사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유 전 본부장은 2011년 성남시설관리공단에 채용된 뒤 기술지원 TF 단장을 맡아 공사 설립과 대장동·위례 개발 사업의 사전 정지작업을 주도해 온 인물로 꼽힌다. 2013년 9월 공사 설립 이후엔 유동규 전 본부장에 이어 공사 내 ‘2인자’로 통하며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대장동 민간사업자로 선발되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인물을 잃은 셈이다.다년간의 특수수사 경험이 있는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사망하기 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세한 상황을 담은 유서 등을 남겼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진실을 밝히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수사팀으로서는 해당 의혹의 공범들이 유 전 본부장에게 책임을 떠넘길 가능성이 커져 수사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검찰 수사에 원인?…“인권보호 규정 모두 준수”법조계 일각에선 유 전 본부장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이후 사망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조사를 두 번 받는 동안 검찰이 그의 상태를 알았을 것인데, 인신구속을 너무 늦게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검찰 조사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무엇인가 있었는지 살펴봐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반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졌을 때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수사 과정에서 수사팀이 모욕적인 언사를 하거나 가족을 볼모로 삼아 압박한다는 등 인격 모독적인 행위가 있었다면 수사팀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지만,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는 대부분 수사가 강도 있게 제대로 진행되는 경우”라며 “유 전 본부장이 수사에 심리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수사기관 책임으로 보긴 어렵다”고 했다.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모두 참여했고, 관련 인권보호 규정상 문제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중앙지검은 이날 유 전 본부장 사망과 관련해 “이번 불행한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7시 40분께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2시께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1.12.10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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