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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69건

디즈니 100주년 '위시' 돌비 포스터 공개…과거와 현대 잇는 기술력
  • 디즈니 100주년 '위시' 돌비 포스터 공개…과거와 현대 잇는 기술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감독 크리스 벅)가 오직 이번 작품을 위해 구현된 특별한 기술들에 담긴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작품의 환상적 비주얼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돌비 포스터를 2일 공개해 기대감을 높인다.2024년 극장가를 완벽하게 사로잡을 영화 ‘위시’에는 전 세계가 100년간 사랑해온 디즈니의 모든 기술력을 총동원해 완성시킨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 담겨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디즈니의 기술 전문가들과 아티스트들은 이번 ‘위시’를 위해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2D 그림과 디즈니의 혁신적인 CG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드로잉 시스템인 ‘민더’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위시’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수채화적 비주얼을 구현하며 그 어떤 작품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탄생시킨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높인다. ‘겨울왕국’ 시리즈에 이어 ‘위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로 참여한 마이클 지아이모는 세대를 넘어 사랑받는 디즈니의 첫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비롯해 ‘피노키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디즈니 표 레전드 클래식 작품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히며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인 ‘위시’에 동화책 스타일과 수채화적 기법을 사용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위시’의 캐릭터와 배경은 모두 수채화 스타일을 띄고 있고, 매우 독특하다”라고 설명했다.여기에 디즈니의 모든 제작진들이 자신한 최고의 삽화 기술이 풍성함에 힘을 더했다. 영화 속에 그림책 특유의 종이 질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한 시각 효과 기술인 ‘스페이스 텍스처링’은 오직 ‘위시’를 위해 디즈니가 완성시킨 새로운 기술로서 ‘위시’를 마치 움직이는 동화책처럼 구현해내 놀라움을 더할 예정이다. 시각 효과 감독 카일 오더매트는 “우리가 이번 영화를 위해 개발한 혁신 기술이다. 영화가 정말로 삽화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했고 배경 제작을 담당한 에릭 프로반 역시 “우리가 이 기술을 해냈을 때 엄청난 칭찬을 받은 기분이었다”라며 디즈니의 기술력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위시’의 돌비 포스터에는 디즈니가 최고의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환상적인 비주얼은 물론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색감과 ‘로사스 왕국’의 황홀한 전경, 그리고 작품을 완성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주인공 ‘아샤’, ‘매그니피코 왕’, ‘발렌티노’, ‘별’의 모습을 한눈에 엿볼 수 있어 기대감을 더한다. 소원 구슬을 손에 쥔 채 묘한 표정으로 웃고 있는 ‘매그니피코 왕’의 비밀은 무엇일지, 그의 어두운 이면에 맞설 ‘아샤’와 귀여운 친구들의 여정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돌비 시네마 포맷은 ‘위시’의 아름다운 비주얼과 환상적인 OST를 더욱 생동감넘치게 즐길 수 있는 포맷으로 좋은 좌석 선점을 위한 치열한 티켓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압도적 기술력으로 구현해낸 비주얼을 통해 디즈니의 100주년을 아름답게 완성시킨 작품 ‘위시’는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면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2024년 1월 3일 극장 개봉을 앞둔 ‘위시’는 2D 뿐만 아니라 3D, 돌비시네마, 4DX, MX 4D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오직 극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4.01.02 I 김보영 기자
국립발레단, 존 노이마이어 안무 '인어공주' 내년 초연
  • 국립발레단, 존 노이마이어 안무 '인어공주' 내년 초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이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 안무가로 불리는 존 노이마이어의 작품 ‘인어공주’를 내년 신작으로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총 6편의 작품으로 꾸린 2024년 라인업을 8일 공개했다.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발레 ‘인어공주’의 한 장면. (사진=국립발레단)신작 ‘인어공주’(5월 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존 노이마이어가 2005년 덴마크 작가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로열 덴마크 발레단과 함께 제작해 그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작품이다.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친숙한 해피엔딩이 아닌 슬픈 결말로 끝을 맺는 것이 특징이다.존 노이마이어는 본인의 작품 라이선스를 허가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까다롭기로 유명한 안무가다. 지난 8월 국립발레단을 방문한 존 노이마이어는 4일간 연습실과 무대에서 단원들을 만난 뒤 “이미 머리 속에 ‘인어공주’의 캐스팅 구상을 마쳤을 정도로 국립발레단에 대해 흡족한 인상을 받았다”라며 국립발레단과의 작업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2024년 첫 작품은 클래식발레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3월 27~31일 LG아트센터 서울 시그니처 홀)다. 국립발레단은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2001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평균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무용수이자 안무가로 활약 중인 송정빈의 재안무 전막발레 ‘돈키호테’(6월 5~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1년 만에 관객과 다시 만난다. 송정빈이 안무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한 국립발레단의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무브먼트 시리즈’(6월 22~23일 국립극장 하늘극장)는 9번째 무대로 돌아온다. ‘라 바야데르’(10월 30일~11월 3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라 바야데르’는 화려함과 웅장함을 모두 갖춘 대작으로 2013년 국립발레단 초연 이후 2014년, 2016년, 2021년 무대에 올랐다.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별의 다채로운 의상, 그리고 고난도 테크닉과 다양한 캐릭터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연말 대표 레퍼토리 ‘호두까기인형’(12월 14~2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도 내년 연말 관객을 찾는다.이밖에도 국립발레단은 지역 공연과 함께 문화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한 발레 교육 및 합동 공연 프로그램 ‘꿈나무 교실’, 대한민국 발레 역사 보존 및 기록을 위한 ‘아카이브’ 사업도 지속한다. 2024년 파리 올림픽 개최에 맞춰 프랑스 파리 공연을 비롯한 해외 공연도 추진한다.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지난 5월 연임 기자간담회에서 말씀드린 안무가 존 노이마이어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인어공주’를 국내 관객에 최초로 선보일 수 있어 너무 설레고 기대된다”라며 “2024년에도 새로운 작품을 관객에게 소개하고 국립발레단만의, 나아가 대한민국의 고유 레퍼토리들을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국립발레단 2024년 라인업 포스터. (사진=국립발레단)
2023.12.08 I 장병호 기자
  • 동행축제와 함께하는 ‘로컬 페스타 with 라이콘’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라이콘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강한 소상공인, 로컬크리에이터 등)들을 위한 ‘로컬페스타 with 라이콘’ 행사가 7~8일 개최된다. 라이콘은 유니콘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 로컬 분야 혁신기업을 뜻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과 1층 D숲에서 ‘로컬페스타 with 라이콘’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로컬페스타는 지난 10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전국 5개 권역에서 진행됐으며 이번 행사는 마지막 통합 페스타로 전국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모두 모여 서로간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올해 강한 소상공인과 로컬크리에이터로 선정된 16개 우수팀에게 현판을 수여하고 사례발표회를 진행한다.이날 발표회에서는 기업 단위 우수사례로 강릉의 맛과 자연을 담은 프리미엄 감자칩을 만드는 ㈜더루트컴퍼니와 영주 사과 발효 식초를 활용한 고체 이너뷰티 음료를 생산하는 ㈜초블레스에 이어 상권 단위 우수사례로 상권기획자인 공주의 ㈜퍼즐랩과 군산의 ㈜지방이 새로운 로컬브랜드 상권을 만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사례가 주목받았다. 이어진 토크쇼에서는 창의기반 소상공인의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이들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참가자들의 토론도 이어졌다.아울러 동행축제 기간에 맞춰 플리마켓도 동시 개최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창의적인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도 진행한다. D숲에서 7~8일 양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플리마켓은 굿즈, 식음료, 마켓 등 3개의 판매존으로 구성되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50여개팀이 참여한다. 특히 울릉도 호박막걸리와 강치인형, 강원도에서 재배한 꽃과 해풍으로 말린 드립티(tea), 보드라운 쌀질감과 쑥향이 나는 쑥크레 막걸리, 제주의 댕유자 등을 원재료로 만든 소소당 양갱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서울시에서 개최하는 하이서울 패션마켓도 동시에 열려 K-패션의 독특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D숲과 연결된 연남방앗간 다이닝점에서는 로컬의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콘텐츠 상영관도 마련돼 이곳에서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의 다양한 이야기와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이영 장관은 “이번 행사는 동행축제와 함께 소상공인의 새로운 미래가 될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이들의 창의적인 제품을 대내외에 소개하고자 마련된 행사”라며 “이들이 단순히 홀로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과 연결되며 새로운 골목 산업을 만들어 낼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7 I 김영환 기자
조정민 갑상선암→한봄 임신 9개월 고백…'현역가왕', 첫방 6.8%
  • 조정민 갑상선암→한봄 임신 9개월 고백…'현역가왕', 첫방 6.8%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현역가왕’이 6.8% 시청률로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현역가왕’지난 28일 첫 방송 된 MBN ‘현역가왕’이 최고 시청률 7.6% 전국 시청률 6.8%를 기록했다. ‘현역가왕’은 커다란 활을 든 여전사가 과녁에 활을 명중시키자 초대형 무대에 불이 붙고, 새빨간 의상을 입은 현역들이 ‘H’ 로고 위에서 서로를 대면하는 초강렬 인트로로 시작했다. 무대 위에 오른 MC 신동엽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화끈한 서바이벌 트롯 쇼의 탄생”을 알리자 대외비로 감춰졌던 33인 현역의 정체가 드러나 감탄을 자아냈다. 현역 16년 차 김양에서부터 현역 1일 차 마스크걸까지, 33인이 태극기를 펄럭이며 단체로 행렬하는 장관이 오프닝으로 펼쳐졌다.그 사이 스페셜 마스터 신유-박현빈-이지혜-대성-윤명선-손태진-신성은 현역들의 경연을 지켜보기 위해 경연장 뒤 마련된 골방에 모였고, 현역들은 스페셜 마스터들이 무대를 지켜본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특히 스페셜 마스터들은 현역들의 자체 평가 투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소식에 손태진은 “방송이 나간 후 현역들이 서로 연락을 안하게 될까봐 걱정 된다”고 말한 반면, 박현빈은 “재밌다 진짜”라며 흥미로워하는 극과 극 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본격적인 경연 시작을 앞두고 33인 현역들이 무대로 모인 가운데 MC 신동엽은 “이렇게 많은 여성분들과 방송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벅찬 감격을 표현한 후 “축구든 야구든, 어떤 거든, 한일전은 우리가 그냥 못 넘어간다”는 말로 참가자들의 환호성을 일으켰다. 이어 신동엽은 최종 상금 1억과 우승 신곡, 투어 콘서트 기회 등 ‘우승 특전’을 공개한 데 이어 예선 심사는 ‘자체 평가’로 진행된다는 소식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무대 위 현역을 제외, 나머지 현역들이 무대를 본 후 ‘인정 버튼’을 누르는 방식으로 최하점 3인은 방출 후보로 전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 공개되자 “이게 가능한 거야?”라는 탄식이 터져 나왔다.누구나 기피하는 첫 번째 출격을 앞두고 신동엽은 “혹시 하고 싶은 사람 있느냐”고 물었고, 마이진이 침묵을 깼다. 마이진은 과거 태권도 선수로 활동한 이력을 살려 송판 깨기를 개인기로 선보인 후 ‘돌팔매’를 섬세한 완급 조절이 더해진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로 불러 27 버튼이라는 높은 기준점을 세웠다. 자청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강혜연은 특유의 애교 섞인 인사와 현역들을 향한 깜찍한 읍소를 했지만, 시작 전 단 한 표도 받지 못하는 견제를 받았고, ‘미스 고’로 감성 트로트 대가다운 강약 조절을 선보였지만 24 버튼을 받았다. 특히 요요미가 강혜연의 무대 후 “언니인데 귀엽다! 반전 매력 있다!”고 칭찬했지만 버튼을 누르지 않았음이 드러났고, 이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마스터들은 “이거 참 재밌다”고 말했다.걸그룹 출신 트롯 가수 장혜리는 자신의 매력을 “백만불짜리 다리”라고 말하며 매력 발산에 나섰지만, 이를 본 ‘기싸움 전문가’ 이지혜는 “여자들 사이에서는 겸손해야 한다. 예쁜 척, 귀척 금지”라는 장난 섞인 경고로 웃음을 더했다. 장혜리는 ‘아카시아’로 파트너와 댄스 스포츠를 추는 등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지만 13 버튼이라는 최저점을 받은 후 “지켜보겠다”는 뼈 있는 경고를 날려 현역들을 바짝 긴장하게 했다. ‘중년들의 대통령’ 요요미는 자비로 준비한 댄스팀과 대규모 합창단까지 등장시키며 스케일이 다른 ‘밤차’ 무대를 선보였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23 버튼을 받았다. 이때 요요미에게 하트를 그리던 윤태화가 사실은 인정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는 것이 전해지자, 대성은 “여기서 세상을 배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봄은 임신 9개월째라는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며 공연이나 행사 섭외가 안 들어올까 봐 숨기고 활동했다고 말했다. ‘울 엄마’를 택한 한봄은 호흡이 힘든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간드러지는 창법으로 저력을 발휘, 26 버튼을 얻었다. 조정민은 자신의 노래 ‘레디큐’를 선곡해 댄스 인트로를 선보이던 중 치마가 너무 길다며 신동엽을 향해 도움을 청하는 화끈한 돌발 멘트를 던졌다. 조정민은 화끈한 댄스 모먼트로 현역들과 스페셜 마스터 모두를 기립하게 하며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지만, 장혜리와 같은 최저점을 받아 충격을 안겼다. 특히 무대가 끝난 후 조정민은 “지난 6월,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는데 여러분들이 즐겨주시고 함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고, 현역들은 조정민이 숨겨온 아픔에 뒤늦게 공감하며 너나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뜨거운 우정을 느끼게 했다.진흙탕에서도 신발을 벗고 노래했다는 박혜신은 “현역 생활을 하며 겪었던 아픔을 노래로 씻겠다”는 각오를 다졌고,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로 계은숙의 ‘연정’을 열창했다. 박혜신은 현역들은 물론 마스터 이지혜마저 눈물 흘리게 만들었고, “지금까지 겪었던 힘든 삶이 노래에 고스란히 담겨있다”라는 극찬과 함께 28 버튼으로 중간 점수 1위를 차지했다.‘현역 1일차’라는 타이틀과 정체를 가린 마스크로 궁금증을 모은 마스크걸은 “‘현역가왕’에 나오고 싶어서 자격 요건을 갖추기 위해 오늘 앨범을 냈다”며 몽환적인 음색으로 ‘사의 찬미’를 불러 첫 소절부터 모두를 빠져들게 했다. 마스크걸의 무대 내내 눈물을 흘리던 박성연은 “저는 누군지 알 것 같다”며 “이 친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잘 알기에 돌아돌아 여기까지 왔구나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울컥해 해 마스크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최연소 현역 김다현은 “경연에서 2등, 3등은 해봤는데 1등은 못해봤다”며 “한국의 국가대표가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김다현은 ‘삼백초’를 선곡, 극도의 긴장감에 초반부 음정이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지만 경연 고수답게 후반부 감정을 다잡으며 26 버튼을 받았다. 절친 전유진은 “평소보다 훨씬 떠는 것 같았다. 이겨내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어리지만 멋있는 동생이라는 걸 한번 더 깨달았다”는 칭찬을 건넸다. ‘트롯 공주님’ 두리는 분홍빛 의상을 벗어 던지고 드럼을 치는 반전 핫팬츠 걸로 변신, ‘돌리도’를 부르며 현란한 드럼 실력을 선보였지만 21 버튼을 기록했다.별사랑은 ‘현역가왕’ 출연을 가장 오래 고민한 출연자였다며 “다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 두려움, 보장 없는 미래 때문에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고민이 많았다”는 솔직한 고백과 함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열창, 25 버튼을 받았다. 무대 후 별사랑은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뻔 했다”는 진심의 감사 인사를 건넨 후 무대 뒤에서 다리가 풀린 채 주저앉는 모습으로 경연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했다.욕망 트롯 창시자 주미는 “태생부터 광대”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타 경연 출연 이후 잘될 줄 알았지만 인생이 쉽지가 않더라. 다시 돌아온 무명 트로트 가수의 삶이 녹록지 않았다”는 심정을 전했다. 주미는 ‘그런거라네’로 웃음 뒤 애환과 슬픔이 묻어나는 광대 연기는 물론 독백 연기까지 한 편의 모노드라마 같은 무대로 모두를 울리며 25 버튼을 받았다. 스페셜 마스터들은 올인정이 아깝지 않았음에도 25 버튼에 그친 것을 안타까워했고, 특히 이지혜는 “진짜 너무한다!”라고 벌떡 일어나 모두를 빵 터지게 했다.그런가 하면 현역들의 견제 대상 0순위로 꼽히는 발라드 여왕 린의 출격에 이어 막강 팬덤의 소유자 전유진의 등장이 예고로 전해졌다. 또한 현역들에게 자체 투표 결과가 전해진 후 배신감에 사무친 현역들이 “정말 너무한다”라는 한탄을 했다. 특히 막내 김다현이 대기실에서 “사람을 참 아프게 한다”며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좀처럼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예고됐다.한편 MBN ‘현역가왕’ 2회는 오는 12월 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2023.11.29 I 김가영 기자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부산영화제 찾은 ★배우들…`드레스 대신 평상복` 눈길
  • 드레스 대신 일상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배우 이솜(왼쪽부터), 윤여정, 한효주, 전종서가 평소의 털털하고 편안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 주목할만한 영화는 물론, 스타 배우들의 솔직한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올해도 어김 없이 많은 배우들이 부산을 찾았다. 개막 날에는 레드카펫 위 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차림도 볼거리다. 부산을 찾은 배우들은 각각의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영화 관객들을 맞았다.개막식 단독 진행을 맡은 박은빈은 디즈니 공주를 연상케 하는 하늘색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효주는 하얀색 소매와 넓은 세라카라의 블랙 원피스를 입어 그의 보이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우아한 드레스로, 박보영은 미니 드레스로 깜찍함을 더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배우 박은빈(왼쪽부터), 임수정, 한효주, 김규리, 한예리, 이솜, 김서영, 박보영이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 제공).개막식 이후 다양한 행사장에 등장한 평상복 차림의 배우들은 더 편안하고 털털해 보였다. 배우 윤여정은 드레스 대신 와이드진에 검은 보이핏 재킷을 함께 입어 그의 당당한 모습을 확연히 드러냈다. 특히 윤여정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열린 윤여정의 액터스 하우스에 참석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연기에 관한 친밀하면서도 심도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스페셜 프로그램이다.이날 윤여정은 공식 포토타임에서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고 착석했다. 그는 “내 나이가 지금 77세다. 나 하고 싶은 대로 살다가 죽으려고 한다”며 “왜 여배우들은 드레스를 입고 왜 (허리에 손을 얹고) 이렇게 포즈를 취하고 찍어야 되는지 모르겠다. 지금 이 상태로 찍으면 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개막작인 ‘한국이 싫어서’를 비롯해 69개국 209편의 공식 초청작이 영화의전당 등 4개 극장, 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부산을 찾은 배우 김영옥(왼쪽부터), 전종서, 정수정, 한효주(사진=연합뉴스·뉴시스·뉴스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단독 사회를 맡은 배우 박은빈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0.08 I 김미경 기자
SAMG엔터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론칭…22일 '티니핑쇼' 유튜브 방영
  • SAMG엔터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론칭…22일 '티니핑쇼' 유튜브 방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SAMG엔터(419530)는 오는 22일 ‘캐치! 티니핑’의 새로운 시즌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캐치! 티니핑’의 이번 타이틀명은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이다.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이모션왕국의 디저트 마을에서 사는 티니핑들이 지구로 떨어지면서 일어나는 일을 아기자기하고 흥미진진하게 그려낸 작품이다.이번 시즌에는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마카롱, 솜사탕, 젤리 등 달콤한 디저트를 콘셉트로 한 티니핑들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주인공 티니핑 격인 하츄핑은 이번 시즌 ‘베리 하츄핑’으로 돌아온다. 그 외 새로운 로열티니핑으로 ‘샤샤핑’, ‘포실핑’, ‘말랑핑’이 등장한다.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디저트 컨셉의 티니핑을 통해 팬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시즌은 티니핑 팬덤을 위한 일종의 쇼케이스인 ‘티니핑쇼’도 기획됐다. ‘티니핑쇼’는 오는 22일 저녁 6시 SAMG엔터의 유튜브 채널 ’티니핑TV’를 통해 방영한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티니핑쇼’에서는 로미 공주와 하츄핑이 출연해 이번 시즌 컨셉을 소개하는 인터뷰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티니핑쇼’에서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본편 1화, 2화가 TV 방영에 앞서 선공개 된다. 1화, 2화뿐만 아니라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에 ‘티니핑TV’를 통해 본편이 미리 공개될 예정이다. TV 방영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방영을 시작한다.김수훈 SAMG엔터 대표이사는 “압도적인 키즈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캐치! 티니핑’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IP 비즈니스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새콤달콤 캐치! 티니핑’ 런칭을 기점으로 SAMG엔터가 추구하는 패밀리 플랫폼 구축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0 I 양지윤 기자
작은 무대에도 볼거리 가득…오페라 초심자 위한 '투란도트'
  • 작은 무대에도 볼거리 가득…오페라 초심자 위한 '투란도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아무도 잠들지 말라!”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명한 아리아 중 하나인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대표하는 노래다. 한국어 제목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고 알려져 있지만, 원래 제목의 의미는 ‘아무도 잠들지 말라’이다. 얼음처럼 차가운 공주 투란도트가 자신의 수수께끼를 풀어낸 칼라프 왕자의 알아내라고 내리는 명령이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이 명곡을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생겼다. 지난 15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오페라 ‘투란도트’다. 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토월오페라’를 통해 2019년 초연한 작품이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고 있다.‘투란도트’는 오페라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유작이다. 12세기 시인 니자미가 쓴 페르시아의 서사시 ‘하프트 페카르’를 바탕으로 카를로 고치가 쓴 희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 얼음처럼 차가운 투란도트 공주를 구애하기 위해 노력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다. 후두암 투병 중에 작품을 썼던 푸치니는 3막 전반부인 ‘류의 죽음’까지만 작곡한 뒤 세상을 떠났고, 그의 절친한 친구였던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감독 아래 푸치니의 제자 프랑코 알파노가 작곡을 마무리했다.사실 ‘투란도트’는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은 중국으로 설정돼 있지만 공주의 이름은 페르시아어에서 따왔다. 서양인이 동양에 대해 갖고 있는 환상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투란도트’가 오늘날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흥미로운 스토리에 있다. 투란도트가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서 풀어야 하는 세 가지 수수께끼, 그리고 목숨을 걸고 수수께끼 풀이에 나서는 칼라프의 도전이 21세기인 지금도 흥미롭게 다가온다. 여기에 칼라프를 흠모하는 시녀 류, 중국 왕실의 신화인 핑, 팡, 퐁 등 감초 같은 캐릭터들의 활약이 극에 재미를 더한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네순 도르마’를 비롯한 아름다운 아리아의 향연도 ‘투란도트’가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비결 중 하나다. ‘투란도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아리아는 류의 아리아 ‘주인님, 들어주세요’(Signore ascolta!)다. 칼라프가 투란도트의 수수께끼에 도전할 것을 선언하자, 류가 이를 만류하며 부르는 애잔한 사랑의 노래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류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신혜가 열연을 펼치며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무엇보다 예술의전당 ‘투란도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작은 무대를 가득 채운 볼거리다. 공연장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2300여 석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의 절반에 못 미치는 1000여 석 규모의 중극장이다. 그러나 위아래로 움직이며 거대한 황금지붕을 상징하는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 등을 표현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이 인상적이다. 특히 위아래로 움직이는 무대는 공연에 역동감을 더하는 동시에 인물간의 계급 차이까지 보여주며 극의 주제를 강화하고 있다.오페라 초심자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투란도트 역, 테너 이범주, 이다윗이 칼라프 역, 김신혜와 함께 소프라노 신은혜가 류 역으로 출연했다.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장면. (사진=예술의전당)
2023.08.22 I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4년 만에 재공연
  • 예술의전당 토월오페라 '투란도트' 4년 만에 재공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예술의전당은 오페라 ‘투란도트’를 오는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오페라 ‘투란도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유작이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이다. 극 중 칼라프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네순 도르마)’로 대중에게도 친숙하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2023 토월오페라로 선보인다. 2019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초연 이후 4년 만의 재공연이다.지휘자 홍석원을 필두로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소프라노 이승은, 김은희가 강렬한 카리스마의 투란도트로 나선다. 테너 이범주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다윗이 칼라프 역을 맡는다. 이다윗은 이번 작품으로 예술의전당 데뷔 무대를 갖는다.류 역으로는 소프라노 김신혜, 신은혜가 출연한다. 티무르 김철준, 알툼 전병호 외 김종표, 김재일, 노경범, 김경천 등 2019년 초연 당시 관객들에게 뜨거운 인상을 남겼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합세한다.이번 공연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절창의 아리아의 매력은 물론, 위 아래로 움직이는 거대한 황금 지붕이 있는 무대, 태양과 달, 12지신 등으로 표현된 궁중 인물들의 화려한 의상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오페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누구나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은 “보다 가깝고 생동감 있게 오페라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된 이번 작품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페라 초심자들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명품 오페라로 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4만~9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7.04 I 장병호 기자
DC의 역습?…'플래시', '트랜스포머6' 제치고 외화 예매율 1위
  • DC의 역습?…'플래시', '트랜스포머6' 제치고 외화 예매율 1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개봉 전부터 국내외 매체와 평단의 호평 세례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DC의 신작 ‘플래시’가 오는 14일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 전체 2위에 등극했다.DC의 신작 ‘플래시’가 오는 6월 14일(수) 개봉을 앞두고 외화 예매율 1위에 올라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플래시’는 빛보다 빠른 스피드,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가 자신의 과거를 바꾸기 위해 시간을 역행하면서 우주의 모든 시간과 차원이 붕괴되어 버린 후, 초토화된 현실과 뒤엉킨 세계를 바로잡기 위해 ‘배트맨’과 함께 전력 질주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초광속 액션블록버스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플래시’는 개봉을 6일 앞둔 지난 8일(목)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30.4%(5만 1542명)를 기록하며 전체 외화 예매율 1위, ‘범죄도시3’에 이어 전체 예매율 2위에 등극했다. 이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엘리멘탈’, ‘인어공주’,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친 결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6월 극장가에 액션부터 애니메이션, 뮤지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플래시’는 원조 스피드스터 히어로 ‘플래시’의 첫 솔로 무비로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차원이 다른 능력의 히어로 ‘플래시’(에즈라 밀러 분)와 31년 만에 돌아온 원조 ‘배트맨’(마이클 키튼 분), 뉴페이스 ‘슈퍼걸’(사샤 카예 분), DC 최강 빌런 ‘조드 장군’(마이클 섀넌 분), 저스티스 리그의 실질적 리더 ‘배트맨’(벤 애플렉 분) 등 DC의 대표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관객들을 압도할 예정이다.빛보다 빠른 스피드로 외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힌 영화 ‘플래시’는 6월 14일 국내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2023.06.09 I 김보영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무대로
  •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4년 만에 무대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은 ‘제13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백조의 호수’를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발레단)‘백조의 호수’는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잘 알려진 고전발레 3대 명작 중 하나다.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췄다.유니버설발레단은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백조의 호수’를 초연했다.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 1998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은 뉴욕타임스 지면을 통해 극찬을 받았다. 2012년에는 한국 발레단 최초로 아프리카에 입성,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4회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2019년 6월 발레의 성지 프랑스의 팔레 데 콩그레 데 파리 공연도 4회 공연 매진과 함께 호평을 받았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은 이번이 4년 만이다. 유니버설발레단 간판 수석 무용수와 미래의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발레 유망주의 데뷔를 만날 수 있다. 믿고 보는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이동탁 페어를 비롯해 신예 박상원과 이현준 페어, 2021년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드미트리 디아츠코프 페어가 무대에 오른다.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프티파, 이바노프의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하되 무대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줬다는 점이다 .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인다. 기존의 발레 블랑을 재해석함으로써 유니버설발레단만의 시그니처 군무로 자리매김했다.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한국 발레 최초로 북미와 유럽에 진출한 의미 있는 작품이자 세계 무대에 한국 발레를 제대로 알린 뜻 깊은 작품”이라며 “발레 대중화와 저변 확대를 위해 애쓰는 ‘대한민국발레축제’ 초청작으로 관객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쁘고 더욱 성장한 발레단의 기량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휘자 김광현과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2023.05.19 I 장병호 기자
에리얼의 꿈과 사랑의 모험…'인어공주' 스페셜 포스터 공개
  • 에리얼의 꿈과 사랑의 모험…'인어공주' 스페셜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전 세계가 사랑해온 동명의 애니메이션 원작을 실사화한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가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환상적인 바닷속을 배경으로 주인공 ‘에리얼’의 매력을 담아낸 스페셜 포스터 2종이 19일 공개됐다.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2종은 다양한 ‘에리얼’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수면 위로 헤엄쳐 오른 ‘에리얼’의 모습을 역동적으로 표현해낸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에리얼’과 대조적으로 어두운 바닷속에서 꿈틀대는 바다 마녀 ‘울슐라’의 촉수 다리는 ‘에리얼’에게 찾아올 위기를 암시,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에리얼’이 펼칠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바다 너머 세상을 올려보고 있는 ‘에리얼’의 모습을 포착한 포스터는 ‘에리얼’의 호기심 가득한 면모를 엿보게 하는 것은 물론, 꿈과 사랑을 위해 인간 세상으로 가고 싶어 하는 ‘에리얼’의 염원을 짐작하게 한다. 더불어 바닷속에서 아름답게 하늘거리는 꼬리와 알록달 록한 산호초 등은 ‘인어공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생동감 넘치는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한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24일 개봉한다.
2023.05.19 I 김보영 기자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5월 24일 개봉 확정…특별관 포스터 공개
  • 할리 베일리 '인어공주', 5월 24일 개봉 확정…특별관 포스터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흑인 배우 여주인공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던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감독 롭 마샬)가 5월 24일 개봉을 확정짓고 IMAX 등 특별관 포스터를 공개했다.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 분)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을 확정 지은 데 이어 다양한 포맷별 포스터를 공개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개봉 전부터 세계적인 관심을 받아온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24일부터 국내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IMAX부터 4DX, 돌비 시네마까지 특별 포맷으로도 개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이번에 공개된 특별관 포스터는 생동감 넘치는 바닷속 비주얼을 담아낸 IMAX 포스터와 ‘에리얼’이 조난 당한 ‘에릭 왕자’와 조우한 운명적인 순간을 포착한 4DX 포스터, 인간 세계를 꿈꾸며 그곳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에리얼’의 진취적인 모습을 녹인 돌비 시네마 포스터로 구성되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특히 이번 특별관 개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인어공주’의 황홀한 바닷속 풍경과 풍성한 볼거리, 아름다운 음악을 더욱 다채롭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IMAX 포맷은 섬세한 기술력으로 구현된 환상적인 바닷속 세계를 초대형 스크린에 생생하게 펼쳐내며 압도적인 몰입감과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4DX 포맷은 꿈꾸는 세상을 향해 용기 있게 나아가는 ‘에리얼’의 여정을 생생하게 표현해 모험의 감동을 극대화할 것이다. 여기에 라이브 공연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보장하는 돌비 시네마가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명곡과 신곡의 조화로 새롭게 완성한 ‘인어공주’의 OST를 더욱 실감 나게 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다양한 포맷에서 다채로운 즐거움을 전할 영화 ‘인어공주’는 전 세대 관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전망이다.한편,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2023.05.04 I 김보영 기자
'하하버스' 하송, 이 세상 사랑둥이 "광희 삼촌도 돌멩이도 다 잘생겼어"
  • '하하버스' 하송, 이 세상 사랑둥이 "광희 삼촌도 돌멩이도 다 잘생겼어"
  • ‘하하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하, 별 가족의 막내 하송이 입만 열면 입덕을 유발하는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 아빠 하하가 지독한 ‘딸 바보’로 불리는 이유를 몸소 증명했다.지난 11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하하버스’(제작 ENA, AXN, K-STAR) 2회에서는 하하 가족이 첫 번째 여행지인 강원도 삼척의 매력을 본격적으로 즐기는 모습으로 꽉 찬 힐링을 선사하는 한편, 맹방 해수욕장에서의 우당탕탕 버스 여행 첫날밤을 그려내며 명랑한 웃음을 선사했다.이날 하하 가족은 다양한 먹거리와 해산물이 넘쳐나는 삼척 중앙 시장에 방문했다. 추억의 과자들이 즐비한 상점에 도착한 송이는 알록달록한 무지개 사탕에 마음을 뺏겼다. 하지만 밥 먹기 전에 주전부리 금지는 모든 부모들의 육아 국룰. 이에 송이는 별엄마의 눈치를 은근히 보다가 “하나만 먹고, 밥 먹고, 이거 또 먹고 하면 되지?”라며 애교 섞인 논리적 설득으로 별엄마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고 사탕을 입에 넣는데 성공했다. 볼에 빵빵하게 사탕을 물고 덩실덩실 춤을 추는 송이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녹였다.이어 송이는 본격적인 먹방 퍼레이드를 펼치며 키즈먹방 세계관의 최강캐릭터로 떠올랐다. 송이는 꽈배기, 닭강정, 어묵 등 시장 먹거리들을 섭렵하면서 “쫄깃쫄깃 해. 이건 천국의 맛이야” 등 야무진 맛표현까지 선보였고, 시장 상인 어르신까지 놀라게 만든 송이의 먹방에 별엄마는 “먹는 걸 참 좋아하는 아이예요”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나아가 송이는 점심식사를 위해 찾은 장칼국수 집에서도 깜찍한 면치기 스킬을 보여주는가 하면, 주전부리부터 메인 메뉴까지 점심만 4끼를 먹는 ‘먹방공주’ 클래스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나누려는 송이의 따뜻한 마음씨가 흐뭇함을 더했다.그런가 하면 송이는 동물부터 사람까지 가리지 않는 최강 친화력을 뽐내기도 했다. 칼국수집을 나서며 사장님께 “잘 팔아요! 안녕!”이라는 발랄한 인사를 건네 주변 어른들을 빵 터지게 하는가 하면, 어른들도 무서워하는 크라켄(?)급 대왕 문어를 보고 신기함에 눈을 반짝거렸다. 나아가 시장에 갔다 온 사이 캠핑장이 한산해져 있자 “오잇! 왜 팅구가 없지?”를 외치며 하하버스로 친구들을 불러모아 단숨에 삼척 핫플레이스로 만들기도 했다. 이때 하하버스의 휴게공간인 ‘별다방’을 흡사 어린이집으로 만든 송이의 친화력 덕분에 별엄마는 친구들에게 대접할 ‘베이비치노’를 만들어내느라 진땀을 쏟아 웃음을 자아냈다.뒤이어 하하 가족의 여행 첫 요리시간이 찾아왔다. 한바탕 대왕 문어 탈출 대소동을 치르고, 하하아빠가 비장하게 요리를 시작했다. 이 가운데 송이는 “이제 문어 떠날 시간이야”라며 해맑은 표정으로 살벌한(?) 작별인사를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잠시 “문어가 슬퍼하겠다”며 문어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던 송이는 별엄마가 “그럼 문어가 슬프니까 먹지 말고 놔줄까?”라고 말하자 “근데 얘가 안 뜨겁대”라며 급격한 태세전환을 취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어 하하아빠와 별엄마가 엄청난 비주얼을 자랑하는 문어다리 튀김요리를 만들어내자 송이는 “엄마! 이거 마시쪄~”를 외치며 다시금 먹방 본능을 소환했고, 캠핑장에 온 모든 여행객들과 문어요리를 나눠 먹는 하하가족의 풍성하고 따뜻한 저녁식사가 훈훈한 미소를 안겼다.저녁식사 후 하하 가족은 하룻동안 부쩍 가까워진 캠핑러들과 한자리에 모여 맹방 나이트 파티를 열어 흥겨운 시간과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눴다. 이 가운데 송이는 ‘쌔삥’이 선곡되자 “내가 좋아하는 거야? 내가 좋아하는 쌔삥?”이라고 외치더니 스웨그 넘치는 춤사위를 보여주며 흥수저 DNA를 뽐내기도 했다.이튿날에는 특별한 손님이 하하 가족을 찾아왔다. 광희가 드소송 삼남매의 일일 놀이메이트가 되어 주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온 것. 송이는 유재석의 형상을 한 풍선 인형을 어깨에 지고 온 광희의 모습에 신이 나서 폴짝폴짝 뛰며 대환영했다. 또한 “유재석은 알지만 광희는 모른다”는 드소송에게 상처받은 광희를 위로하듯 “삼촌 잘생겼어”라고 말해 광희를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하하는 송이에게 마시멜로와 돌멩이를 들이밀며 “이거 잘생겼어?”라고 물었고 송이는 마시멜로도 돌멩이도 다 잘생겼다고 대답, 편견 없는 미의식으로 광희 삼촌에게 의도치 않은 굴욕을 선사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하하가족의 특별한 버스여행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이다.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학교이자 하하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를 담았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에 ENA, AXN, K-STAR를 통해 방송된다.
2023.04.12 I 김가영 기자
"추남과 백치미녀 사랑 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
  • "추남과 백치미녀 사랑 이야기, 춤·노래 그리고 랩에 담았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우리 연극은 배우들이 하는 게 많아서 볼거리가 많아요. 춤도 추고 만담도 하고 노래도 하고 랩도 합니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오른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프랑스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동명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추남, 미녀’가 4년 만에 돌아온다.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던 배우 백석광(40), 김소이(43)가 주인공 데오다, 트레미에르 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두 사람은 “봄 분위기에 딱 어울리는 연극”이라며 들뜬 표정을 지었다.‘추남, 미녀’는 샤를 페로의 동화 ‘도가머리 리케’를 재창작했다. 도가머리(머리털이 부스스하게 일어선 모습)를 한 추남 왕자와 뛰어난 외모에 비해 부족한 지성이 고민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동화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들은 겉모습의 추함마저 아름답게 생각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소설과 연극은 동화 속 두 인물을 각각 천재 조류학자 데오다와 미녀 모델 트레미에르로 재해석했다.백석광은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은 연극계 실력파 배우다. 이번 공연의 유일한 초연 멤버이기도 하다. 백석광은 “초연 때는 소설을 연극으로 옮기는 과정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관객에게 이 작품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했다. 작품이 더욱 풍성해진 느낌”이라고 초연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김소이는 그룹 티티마, 밴드 라즈베리필드 출신 가수이자 영화·드라마 등에서 활동한 배우다. 연극 출연은 지난해 대학로에서 공연한 ‘임대아파트’ 이후 두 번째다. 만화 ‘슬램덩크’에서 정대만이 안 선생님에게 무릎을 꿇고 ‘농구가 하고 싶다’고 말한 것처럼 ‘추남, 미녀’ 초연 소식을 듣고 이대웅 연출에게 SNS 메시지로 ‘연극이 하고 싶다’고 말한 적 있었다는 후문이다. 김소이는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정말 좋아했지만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하고 싶었다”며 “연극을 하면서 내가 가진 것들이 더 넓어지는 걸 느낀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오른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이번 공연은 초연과 확 달라진다. 초연 때는 데오다의 서사를 시간순으로, 트레미에르의 서사를 시간 역순으로 구성했다. 이번엔 두 인물의 서사를 모두 시간순으로 설정해 관객이 두 인물의 성장 과정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했다. 작품 분위기도 더 유쾌해졌다. 백석광, 김소이 외에 연극계 대표 배우 김상보, 이지혜가 데오다, 트레미에르 역에 더블 캐스팅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배우들의 조합에 따라 작품 색깔도 달라져 최소 4번은 봐야 한다는 것이 배우들의 설명이다.“연습하다 잘 안 풀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하루는 이지혜 배우가 아코디언을 들고 와서 그 장면을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엔 소이 누나가 기타를 들고 왔고요. 그 장면은 두 배우가 각각 보여주는 모습이 달라서 전혀 다른 버전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겁니다.”(백석광)“‘위어드’(weird, ‘기이한·기묘한’이라는 뜻)라는 단어를 좋아해요. 예전엔 이 단어가 부끄러웠는데, 점점 자라면서 나의 세계가 더 견고해진다는 칭찬으로 느껴져요. 조금 이상해도 괜찮다는 것, 그 이상함이 아름답다는 것을 우리 작품을 통해 관객과 나누고 싶어요.”(김소이)작품 주제인 아름다움에 대한 배우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김소이는 “슬픔”, 백석광은 “만남”을 아름다움의 정의로 꼽았다. 김소이는 “아름다움은 영원하지 않기 때문에 슬프지만, 그렇기에 그 찰나를 기억해주는 사람이 소중하다”며 “관객들이 ‘추남, 미녀’를 보는 90분을 잘 기억해준다면 아름다운 찰나가 조금은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석광은 “아름다움은 사람일 수도 있고 사물일 수도 있고 생각일 수도 있다”며 “각자 생각하는 여러 아름다움이 함께 만날 때가 진짜 아름다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남, 미녀’는 오는 12일부터 5월 21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연극 ‘추남, 미녀’에 출연하는 배우 백석광(왼쪽, 데오다 역), 김소이(트레미에르 역)가 최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3.04.10 I 장병호 기자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 메인 포스터 공개…흑인 여주인공 편견 깰까
  • 디즈니 실사 '인어공주' 메인 포스터 공개…흑인 여주인공 편견 깰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가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스토리와 다채로운 볼거리까지 예고하는 메인 포스터를 21일 공개했다.디즈니 실사 뮤지컬 영화 ‘인어공주’는 늘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던 모험심 가득한 인어공주 ‘에리얼’이 조난당한 ‘에릭 왕자’를 구해주며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따라 금지된 인간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인어공주’가 아름다운 바닷속에서 펼쳐지는 압도적인 영상미를 기대하게 하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알고 싶어, 저 너머의 세상’이라는 카피 문구는 인간 세계를 동경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에리얼’의 바람을 엿보게 한다. 이어 바다 너머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에리얼’(할리 베일리 분)의 모습을 중심으로 ‘에리얼’에게 돌이킬 수 없는 거래를 제안하는 사악한 바다 마녀 ‘울슐라’(멜리사 맥카시 분), ‘에리얼’과 운명적으로 조우하는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 분), 아틀란티카 바다의 왕이자 ‘에리얼’의 아버지인 ‘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 분)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한다. 이와 함께 진정한 사랑과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인어공주 ‘에리얼’이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더불어 영화의 주요 배경인 바닷속 풍경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름답게 수놓아진 산호와 다채로운 바다생물 등 풍성한 볼거리들이 장관을 이루며 시선을 붙잡는 만큼 관객들을 환상적인 바닷속 세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애니메이션으로 실사화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던 ‘인어공주’는 ‘에리얼’ 역의 할리 베일리는 물론, 멜리사 맥카시, 조나 하우어 킹, 하비에르 바르뎀, 아콰피나 등 연기와 가창력을 동시에 갖춘 실력파 배우진의 합세로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시카고’의 롭 마샬 감독이 연출을 맡고, ‘인어공주’ 원작 애니메이션부터 ‘미녀와 야수’, ‘알라딘’의 음악을 전담하며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전설적인 작곡가 알란 멘켄 등 베테랑 뮤지컬 제작진이 총출동해 신뢰감을 더했다. 알란 멘켄의 대표곡이자 듣는 순간 단번에 ‘인어공주’를 떠올리게 만드는 ‘언더 더 씨’(Under The Sea),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 등 기존 곡과 함께 린 마누엘 미란다의 합류로 추가된 새로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까지 담겨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다채로운 음악까지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영화 ‘인어공주’는 오는 5월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3.21 I 김보영 기자
'조선변호사' PD "우도환, 매력적 눈빛·유머러스한 재치 다 가져"
  • '조선변호사' PD "우도환, 매력적 눈빛·유머러스한 재치 다 가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조선변호사’의 김승호 PD가 본방사수를 꼭 해야 하는 이유와 함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오는 31일(금)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연출 김승호, 이한준 / 극본 최진영/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원콘텐츠)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다.‘조선변호사’는 우도환(강한수 역), 김지연(이연주 역), 차학연(유지선 역)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만들어내는 희로애락이 담긴 송사 에피소드를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조선변호사’ 연출을 맡은 김승호 PD는 이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조선시대에 정말 변호사가 있었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뒤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졌다. 그 시대에 사회적 약자들, 억울하고 원통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룰 수 있고 그들에게 힘이 되어줄 캐릭터를 드라마로 이야기할 수 있다면 현재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연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조선시대 사극 최초의 법정물’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가진 드라마라는 점에서 ‘조선변호사’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연출 포인트와 관련 김승호 PD는 “에피소드에 담긴 사건들의 포커스를 재미보다는 사건을 풀어가는 캐릭터의 액션과 감정표현에 집중하려고 했다”면서 “주인공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주인공과 백성들의 의상 컬러를 대비시켜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배우들의 매력도 어필했다. 배우 우도환에 대해 그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강렬하고 매력적인 눈빛과 유머러스한 재치를 다 가지고 있는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작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같이 했던 김지연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보여줬던 고유림 캐릭터와는 완전 다르게 러블리하고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배우다. 차분하면서도 귀엽고 명랑한 연주공주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배우 차학연은 캐릭터의 감정을 눈빛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돋보이고 가녀린 보이스 속에서도 대사의 힘이 느껴지는 배우”라고 전했다.‘조선변호사’를 ‘히어로’, ‘연’, ‘희망과 기대’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정의한 김 PD는 “억울한 백성들의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영웅 같은 주인공이 주는 통쾌함부터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 주인공들이 희망하고 목표하는 것처럼 시청자들 또한 삶의 희망과 기대를 품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예비 시청자들에게 “조선시대 백성들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일들이 현재를 사는 시청자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건넸다.공감과 힐링부터 유쾌한 웃음까지 모두 담겨 있는 MBC 새 금토드라마 ‘조선변호사’는 오는 31일(금)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3.03.21 I 김보영 기자
‘윈·윈터 페스티벌’ 열리는 열린송현 녹지광장 볼거리 '다양'
  • ‘윈·윈터 페스티벌’ 열리는 열린송현 녹지광장 볼거리 '다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이 열리는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열린송현 녹지광장에는 14m 높이의 대형 점등 트리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와 겨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조형물들이 곳곳에 설치돼 포토존으로 활용 가능하다. 매일 저녁 일 3회 음악과 조형물을 활용한 ‘미디어쇼’ 공연도 열린다.행사장 한켠에 ‘윈·윈터 쇼룸’도 일렬로 배치했다. 이곳에서 사프란꿀차, 나무껍질 코르크 식물가죽 머니클립지갑 등 국민이 선정한 중소?소상공인 우수 상품 100선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윈?윈터 쇼룸’ 중간에는 ‘윈?윈터 스테이지’가 있으며, 이곳에서는 가요, 팝, 재즈, 국악 등 매일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4개의 에어돔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에어돔 중 직경 25m 가장 큰 크기의 ‘윈?윈터 라운지돔’에서는 열린송현 녹지광장 인근 상점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가져온 시민들에게 공주 알밤차 등 지역 전통차와 커피, 코코아 등 따뜻한 음료와 쉴 공간을 제공한다.포토 키오스크도 설치했으며,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캘리그라피와 신년운수 타로카드, 나만의 크리스마스 조명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이영 장관은 “윈·윈터 페스티벌은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을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25일까지 진행한다”며 “연말이 가기 전 알찬 소비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 원하시는 분들은 서두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2.19 I 함지현 기자
시간마저 쉬어가는 곳, 켜켜이 쌓인 역사를 만나다
  • 시간마저 쉬어가는 곳, 켜켜이 쌓인 역사를 만나다[여행]
  • 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다낭·호이안·후에(베트남)=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베트남 땅은 길다. 북부의 수도 하노이에서, 남부 도시 호찌민까지 1600km에 달한다. 북쪽에 있는 행정 수도 하노이와 남쪽의 경제 수도인 호찌민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무역항으로 자연스럽게 커진 도시가 바로 다낭이다. 지금은 베트남 다섯개 직할 시 중 하나로 성장했다. 적당한 도시 규모 덕에 있을 건 다 있는 그야말로 살기 좋은 환경을 지닌 도시다. 베트남 중부지방을 여행한다면 다낭을 중심에 두는 것이 좋다. 다낭에 숙소를 두고 남쪽의 호이안과 북쪽의 후에를 하루씩 여행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여행법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도시 ‘다낭’여행객에게 다낭은 매력적인 도시다. 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손짜반도라는 독특한 지형 탓에 마치 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준다. 특히 손짜반도에서 호이안 해안까지 남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미케해변은 깨끗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북쪽으로 이어지는 랑코해변 역시 마찬가지다. 여행객들은 이 해변들을 중심으로 들어선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다 맛집을 찾거나, 시내를 탐방하고 한강 주변을 걸어보며 야시장을 찾는다.볼거리도 있다. 다낭 대성당과 까오다이 사원, 베트남 최대 불상인 해수관음상 및 영응사(링엄사) 등은 다낭을 대표하는 유적이다. 다낭 외곽에 자리한 오행산도 한국인 여행객이 즐겨 찾는다.손짜반도에서 호이안 해안까지 남으로 끝없이 이어지는 미케해변최근에는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바나힐’(바나산)이다. 바나힐은 쯔엉선산맥 해발 1487m에 위치한 테마파크. 프랑스 식민 시절 프랑스인들이 베트남의 습하고 더운 날씨를 피해 바나힐 꼭대기에 별장을 지어 휴양지로 사용했다. 프랑스인들이 돌아간 이후 방치돼 있던 바나힐은 베트남 정부의 지원과 베트남 최고의 기업인 ‘썬그룹’의 투자를 통해 지금의 테마파크로 재탄생했다.바나힐에 올라가 보면 고대 프랑스의 어느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마을을 둘러싼 아기자기한 집과 광장, 그리고 교회도 볼 수 있다. 프랑스의 로맨틱하고 멋진 공간들이 이곳에 그대로 구현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현지인은 물론 한국인 여행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바나힐에서는 하루가 짧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어서다. 대표적인 어트렉션으로는 스위스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열차를 타고 꽃 정원과 와인창고, 리웅 파고다를 둘러보는 ‘산악열차’와 3D, 4D, 5D 영화 시스템, 29m의 자유 낙하 타워, 암벽등반 체험, 90가지가 넘는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판타지파크’, 스피드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체험해봐야 할 ‘알파인 코스터’가 있다.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바나힐에서 가장 이름난 곳은 ‘골든 브리지’다. 해발 1402m의 높이에 길이 150m의 이 다리는 두 개의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들고 있는 모양인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2018년 6월 다리가 개방되자 세계 각지에서 온 많은 관광객과 언론에 의해 유명세를 떨치며 여러 차례 국내 및 국제상을 받았을 정도다.◇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의 ‘호이안’다낭에서 30km 정도 떨어진 남쪽에 자리한 호이안은 유네스코 문화 도시다. 다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이 도시를 처음 방문하면 몇 가지 의문이 든다.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가’가 첫번째 의문이다. 특히 서양 사람들이 많다. 두번째는 큰 전쟁을 치른 베트남에서 유독 오래된 건물들이 이곳에만 많이 남아 있다는 점이다. 세번째는 중국식, 일본식, 유럽식 건물들이 뒤섞여 있는 건축양식들이다.호이안 구시가지 길거리 풍경여기에 대한 답은 호이안의 역사에 있다. 무려 1000년 전부터 해상 무역항으로,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 도시였다. 투본이라는 큰 강이 호이안 도심을 스치며 흐르고 있어 배가 드나들기 쉬웠기 때문이다. 과거 거친 파도에 시달리던 배가 이곳으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자연스럽게 물물교환을 하게 되면서 무역항의 여건을 갖추게 됐다. 그러던 중 15~16세기부터 서양 문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호이안은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해상 무역의 중심으로 번성하기 시작했다.호이안 구시가지 밤거리 풍경당시 이곳에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온 상인들로 북적였다. 그러면서 차츰 각국의 공동체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집단 거주 지역도 생겨났다. 이들의 생활 문화는 당시 건축물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 그중 몇몇은 아직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남아 있다. 이 모습에 유네스코는 지난 1999년 호이안 올드타운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바 있다.호이안은 작은 마을이다. 오밀조밀하고 아기자기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유럽 사람들이 이곳에 오면 며칠씩 진을 치고 갈 정도. 관광객이 꼭 들르는 장소는 중국인 거리의 ‘광조회관’과 ‘복건회관’, 일본인 거리를 이어주는 ‘내원교’ 등이 있다. 이 외에 ‘꾸언탕가’, ‘풍등의 집’, ‘쩐가사당’ 등도 인기가 있다.호이안 투본강 강위로 소원배를 타고 여유를 즐기는 여행객들그중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은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베트남 모든 소수민족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의 발자취가 그대로 담겨 있는 공간이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고택이 박물관으로 개조돼 2016년 문을 열었다. 레한 작가가 2010년부터 10년간 직접 촬영한 200점 이상의 사진과 부족장들이 기꺼이 기증한 전통의상이 전시돼 있다.호이안 투본강 강위를 빼곡히 채운 소원배와 꽃등이름난 관광지에서 만나는 오래된 건물이나 풍경도 좋지만, 호이안에서 가장 마음에 꽂히는 것들은 길에서 만나는 소소한 풍경이다. 그리고 곳곳에 있는 카페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수공예품을 돌아보며 천천히 걷다 보면 시간도 금방 지나간다. 여기에 투본강에서 보트를 타고 도자기 마을과 목공예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호이안을 즐기는 방법이다. 특히 저녁 어스름이 질 무렵부터 투본강 위를 빼곡히 채운 소원배와 소원 꽃등이 강 위로 휘황찬란하게 밝히는데, 그 모습 또한 이색적이면서도 몽환적이다.◇베트남의 경주로 불리는 ‘후에’ 후에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다. 우리로 치자면 경주나 공주, 부여, 익산 같은 도시다. 다낭에서 후에를 가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산을 넘거나, 터널을 통과하는 방법이다. 2005년 개통한 하이반 터널을 이용하면 후에까지 두 시간가량 걸린다. 대신 하이반 고갯길을 넘는 구도로로 가면 한 시간이 더 걸린다. 다낭에서 후에까지 왕복한다면 두 길을 모두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하이반 정상(496m)에는 작은 카페가 있는데, 베트남 청춘남녀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와 이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다낭의 랜드마크인 바나힐 골든 브릿지후에는 베트남 국토를 통합한 최초의 왕조이자, 마지막 봉건왕조였던 응우옌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곳이다. 140여 년 전만 해도 베트남 왕조의 기세는 등등했다. 남부지역을 점령해 역사상 가장 큰 영토를 이루고는 중국 청나라와 대등한 황제국임을 자부했을 정도다. 1802년부터 1945년까지 145년간 베트남을 통치했던 응우옌 왕조는 13대 왕 바오다이가 호찌민의 베트남 민주공화국 독립 선언으로 퇴위당하면서 끝났다.이후 후에는 베트남 전쟁을 겪으며 도시 전체가 심각한 파손을 당했다. 이후 공산정권 초기에는 봉건시대의 유적이라는 이유로 방치돼 있다가 베트남 정부의 정책 변화 후 유적 복원을 시작했다.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예전의 모습을 그나마 많이 간직하고 있어 1993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의 궁터인 ‘후에성’후에 여행의 기점은 구시가지에 있는 ‘황궁’이다. 여기서 티엔무 사원과 뜨득왕릉, 카이딘 왕릉도 함께 돌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적지가 분산돼 있어 도보여행은 불가능하다. 단체 여행이 아니라면 일일 투어를 신청해 다녀올 수 있다. 후에 시내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후에 황궁은 황제의 거처였기에 규모가 크고 곳곳의 장식도 화려하다. 중국의 자금성을 모방해 만들었다는 건축물들의 위용은 자못 당당하다. 황제가 앉았다는 금박으로 장식된 옥좌는 화려하게 번쩍이고, 기둥과 지붕을 타고 올라간 용 문양은 현란하다. 베트남 황실이 가졌던 무게는 이제 겨우 복원한 유적만으로도 충분히 짐작되고 남는다.인센스 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응우옌 왕조의 황제들은 재위 중 자신이 묻힐 무덤을 치장하는 데 몰두했다. 103명의 후궁을 뒀다는 뜨득 황제는 4년 동안 3000명의 군사를 동원해 자신의 무덤을 만들었다. 자신의 공적을 새길 20t짜리 비석을 50㎞ 떨어진 지역에서 운반하는 데만 꼬박 4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황제의 시신은 어디쯤 묻혔는지 알 수 없다. 200명을 동원해 황릉의 한쪽에 비밀리에 자신의 묘를 만들도록 한 뒤 이들을 모두 몰살했다고 전한다.카이딘 황제는 한술 더 떠 11년 동안 무덤을 만들면서 국고를 탕진했다. 그가 죽은 뒤 세워진 공덕비 뒷면에는 한때 황제를 비난하는 낙서와 욕설로 가득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후에의 봉건왕조 유적은 이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외국인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주요 관광수입원이 되고 있다.후에 카이딘 황제릉◇여행메모=베트남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베트남의 국영 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을 이용하는 것이 혜택이 많다. 베트남항공의 가장 큰 장점은 국제선을 이용하면서 여행기간 중 현지 이동을 위해 국내선도 함께 구매할 경우, 국내선 항공료가 무료라는 점이다. 단 스톱오버의 경우는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보디 항공기인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항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다. 한국에서는 베트남의 하노이, 다낭, 호찌민, 나짱 등 총 4개 도시와 연결되는 직항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부산~하노이/호찌민 노선에 최신예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XWB와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도입했다.
2022.12.02 I 강경록 기자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사업, 속속 가시화
  • 충남 부여의 반산저수지 수변공원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부여=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부여를 중심으로 충남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이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충남도와 세종시, 전북도, 문화체육관광부가 2017년부터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나선 가운데 부여지역 2개 사업이 연내 준공한다. 충남도는 부여지역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인 △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저수지수변공원 사업이 연말 준공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백제역사너울옛길은 부여군 규암면 신리 일원 백마강(3.5㎞ 구간) 수륙양용버스 유람과 백제역사재현단지, 친수관광거점시설을 연계하고, 관광객에게 하늘자전거, 정원열차, 전망대, 야간 조명 등 다양한 체험 및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141억 3000만원이 투입됐다. 반산저수지 수변공원은 부여군 규암면 석우리 일원의 반산저수지를 중심으로 공원과 둘레길을 조성해 지역민과 관광객 등에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99억 2000만원이다. 충남도는 오는 2026년까지 남은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내년부터는 준공한 관광시설과 연계해 관광상품 개발, 축제·행사 개최 등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도내 서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공주(백제문화이음길) △논산(근대역사문화촌, 산노리 자연 문화예술촌, 호국문화체험단지) △금산(뿌리깊은인삼체험마을) △부여(백제역사너울옛길, 반산전수지수변공원) △청양(매운고추체험나라) △예산(예당호 착한농촌체험세상, 덕산온천휴양마을) 등 모두 10건이며, 총사업비 규모는 1693억원이다.
2022.09.20 I 박진환 기자
30% 렌터카 할인받으세요…카모아, ‘여행가는 달’ 참여
  • 30% 렌터카 할인받으세요…카모아, ‘여행가는 달’ 참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렌터카 가격 비교 애플리케이션인 카모아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2022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참여 기업 중 렌터카 및 카셰어링 분야는 카모아가 유일하다. ‘2022 여행가는 달’은 6월 2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국내여행 활성화 캠페인이다.이에 카모아는 국내 유명 여행지를 대부분 섭렵했을 프로 여행객들을 위해 전국 8도의 이색 여행지 34곳을 선정, 추천 여행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엄선된 이색 여행지 34곳에 대해 렌터카 30% 할인을, 이외 모든 지역에 대해서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코로나로 야외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국민들이 부담없이 국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카모아는 34개의 추천 여행지 중에서도 비교적 덜 알려져 코로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고, 볼거리와 놀거리가 풍부한 숨은 명소로 ▲경북 안동 ▲경남 하동 ▲충남 공주 ▲전북 정읍 ▲전남 화순 5개 지역을 꼽았다.◇인생샷 커플 여행지 ‘경북 안동’커플을 위한 추천 여행지는 감성 포토존이 많은 경북 안동이다. 안동은 잘 알려진 하회마을뿐만 아니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로 유명한 만휴정이 있는 곳이다. 만휴정에서 산책 후 해가 질 때쯤 야경 명소 월영교로 이동하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찜닭골목과 한우갈비골목의 현지 맛집도 필수 코스다.◇웰니스 힐링 여행지 ‘경남 하동’경남 하동은 고즈넉한 쌍계사와 푸른 녹차밭이 있어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힐링을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탁 트인 차밭과 연결된 다원에서 녹차와 함께 느긋한 풍경을 감상하며 지친 심신을 달래기 좋다. 하동군은 여행지와 나만의 맞춤형 차를 매칭시킨 ‘신개념 체류형 스마트 관광마을 다온(茶-On)’을 테마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2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백제 역사 여행지 ‘충남 공주’백제의 역사를 담은 공산성이 유명한 충남 공주는 여름에 방문하기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 관광뿐만 아니라 정안천을 따라 심어진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그늘을 거닐기도 좋다. 특히 해바라기가 만개한 미르섬을 자전거로 둘러보는 호사는 여름에만 누릴 수 있다.◇1박 2일 가족여행 ‘전북 정읍’수도권에서 가까운 정읍은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녀오기에 안성맞춤이다.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내장산부터 아이들이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타조 농장, 옛 추억을 담은 쌍화차거리까지 남녀노소 즐길 거리가 가득해 가족 여행지로 추천한다.◇출사 여행지 ‘전남 화순’전남 화순에 위치한 세량지는 CNN이 선정한 ‘한국에 방문하면 가봐야 할 곳 50곳’에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서린 세량지는 출사포인트로 특히 유명하다. 이외 뛰어난 절경으로 화순 8경이라 불리는 화순적벽, 운주사, 백아산 하늘다리 등이 있어 사진을 취미로 하는 여행객들의 필수 방문지역이다. 화순은 전국 군 단위 중 유일하게 사진 전문 전시장을 갖춘 곳이기도 하다.카모아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기기 어려웠던 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었다”며, “해외여행도 좋지만 국내 여행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통 큰 할인혜택을 준비했으니 많은 분이 렌터카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2.05.24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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