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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개봉 '극비수사',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관전포인트 셋
  • 오늘(18일) 개봉 '극비수사', 알고 보면 더 재밌다! 관전포인트 셋
  • ‘극비수사’[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8일 개봉한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가 관전포인트를 공개했다.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났던 유괴 사건‘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중 등장하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 이야기가 숨겨진 실화라고 알려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1978년 부산의 한 초등학생이 유괴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당시에는 형사들이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사건이 종결됐는데 정작 아이를 구한 이들은 따로 있었다. 아이 부모의 특별 요청으로 수사를 의뢰 받았던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가 그 주인공이다. 곽경택 감독은 당시 극비리에 부쳐졌던 이 사건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지난 37 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김윤석·유해진, 10년지기 ‘찰쌉떡 궁합’김윤석과 유해진은 ‘타짜’ ‘전우치’ ‘타짜-신의 손’까지 세 편의 영화에 나란히 등장해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김윤석과 유해진은 ‘극비수사’에서 소신 있는 형사와 도사로 아이를 찾기 위해 극비리에 수사를 진행한다. 실제로 김윤석과 유해진은 개봉을 앞두고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10년 지기의 호흡을 자랑하며 특유의 입담과 재미를 선사했다.◇1978년도 서울-부산 완벽 재현곽경택 감독은 영화 속 배경인 1978년도의 서울과 부산을 완벽히 재현해내기 위해 당시를 기억하고 있는 스태프들을 중심으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영화 속 등장하는 거리 속 간판부터 행인들의 의상을 비롯해 사소한 소품들까지 다큐멘터리, 기록 영상들, 시대 서적들 등 고증 자료 등을 통해 1978년도 대한민국을 재현해냈다. 실감나는 시대상의 재현은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리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극비수사’ 스틸
2015.06.18 I 박미애 기자
  • 쇼박스, 영화 '극비수사' 개봉…흥행 기대-NH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쇼박스(086980)에 대해 한국 영화 ‘극비수사’가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500원을 유지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3개월 공백 이후 쇼박스가 올해 3번째 한국영화인 ‘극비수사’를 이날 개봉한다”며 “‘극비수사’의 총제작비는 약 80억원으로 손익분기점(BEP) 관객수는 약 250만~260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극비수사’는 ‘친구’ 시리즈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윤석과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1978년 부산에서 발생한 2차례 유괴사건 실화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김 연구원은 “ ‘쥬라기 월드’ 외 경쟁상황이 약하다는 점에서 흥행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관람객수를 35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쇼박스 투자손익은 16억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영향으로 관람객 감소 우려가 있었지만, 5월 중순 이후 부족했던 영화 라인업이 더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쥬라기 월드’ 개봉 이후 6월 둘째 주 주말 관객수는 174만명으로 전주대비 42.1% 늘었고, 이는 올해 주말 평균인 173만명을 회복한 수준이라는 것. ‘극비수사’의 단기 흥행성과에 따라 쇼박스의 2분기와 연간 실적 추정치를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형 투자배급사로서의 시장 지위 안정화, 국내 영화 라인업 정상화, 중국 사업모델 확보에 따른 이익기여도 확대 등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015.06.18 I 권소현 기자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점 대로면 이미 할리우드 진출"
  • '극비수사' 곽경택 감독 "점 대로면 이미 할리우드 진출"
  • 곽경택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곽경택 감독이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곽 감독은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시사회에 참석했다. ‘극비수사’에는 유괴된 아이의 사주로 사건 해결을 돕는 김중산 도사가 등장한다. 김중산 도사는 실존 인물이다. 이 때문에 간담회 중 미신을 믿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게 된 것.곽 감독은 “지금까지 딱 두 번 점을 봤다. 그런데 두 번 다 잘 맞지 않는 것 같더라. 어머니가 본 점 대로라면 지금쯤 할리우드에서 영화를 찍고 있어야 한다”고 웃으며 이 같이 답했다.그는 “다만 김중산 도사를 만났을 때 한 번 물어봤는데 김중산 도사가 ‘이 일을 참 잘 선택했다. 아니면 당신은 인생의 낙오자가 됐을 거다’라는 섬뜩한 말을 하더라. 그 말을 듣고 나니 감독하길 잘 했구나 싶었다”고 해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었다.‘극비수사’에는 실존 인물이 등장할 뿐만 아니라 1978년 부산에서 일어난 실제 유괴사건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당시의 사건은 아이를 무사히 찾으며 잘 해결된 터라 수사물을 연출하는 입장에서 곽 감독의 부담감이 적지 않았다.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여서 아이가 살아돌아온 것이 개봉 전에 알려질 텐데 어떤 흥미로 관객이 이 영화를 보게 할까 걱정이 많았다. 실제로 여러 군데서 상업적인 영화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극비수사’는 유괴사건을 소재로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 이야기를 하려고 했던 거는 아니라고 설득하고 설명해왔다. 그 사건 이후에 벌어진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열심히 뛰었던 두 분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드러나지 않은 다른 부분에 방점을 두고 있음을 알렸다.‘극비수사’는 공길용 형사가 김중산 도사의 도움을 받아 유괴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으로 김윤석, 유해진, 장영남 등이 출연하며 오는 18일 개봉한다.
2015.06.08 I 박미애 기자
'극비수사' 유해진 "실존인물 김중산 역 부담" 유괴사건 해결한 역술인
  • '극비수사' 유해진 "실존인물 김중산 역 부담" 유괴사건 해결한 역술인
  • 극비수사 유해진 김중산 역.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극비수사’의 실존 캐릭터인 도사 김중산 역에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곽경택 감독, 배우 김윤석, 유해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극비수사’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유괴사건을 소재로 하는 ‘극비수사’는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 김중산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다.실제 김중산은 당시 경찰의 요청에 의해 최면술과 점괘를 통해 아이의 생사를 가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괴사건의 범인을 잡는 데 도움을 준 역술인이다. 이날 유해진은 ‘극비수사’ 김중산 역에 대해 “정말 부담스러웠다. 부산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 따님 세 분 중 두 분이 오셨다. 대쪽같이 살아오셨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참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이어 “김중산의 따님들에게는 모두 기억나지 않는 어린 시절 이야기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 아버님께서 저랬구나’를 느낄 것 같아서 더욱 조심스럽다”며 “따님이 현장에 오자마자 저를 보고 글썽이더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극비수사’는 ‘친구’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6월 개봉 예정.▶ 관련기사 ◀☞ '택시' 장영남, 불혹에 득남 비결? "의사가 합방 날 정해줘.. 딱 맞더라"☞ 고은미 "불륜녀 연기에 남편 '바람피우냐' 의심"☞ EXID 하니, '크라임씬2' 승무원 변신 '완벽 미모+몸매'☞ [포토] 하니, '크라임씬2' 승무원 변신 '단아한 자태'☞ '사랑하는 은동아' 김사랑, 밀착 치파오 자태 '명품 몸매 과시'
2015.05.13 I 정시내 기자
'극비수사' 김윤석 "인간적인 형사…당분간 정의 편에 설래"
  • '극비수사' 김윤석 "인간적인 형사…당분간 정의 편에 설래"
  • 김윤석(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윤석도 배우이기 이전에 아버지였다.김윤석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감독 곽경택) 제작보고회에서 작품을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극비수사’는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일어난 유괴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 김윤석은 “초등학교 때 우리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시나리오 몇 페이지를 읽었을 때 당시 사건임을 단번에 알아차렸다”고 당시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당시에는 CCTV는커녕 컴퓨터나 휴대폰도 없었던 때인데 수첩과 펜만 들고 수사를 했다는 점에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느꼈던 것 같다. 시나리오가 백숙 같은 느낌을 받았다. 소금만 치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었다. 김윤석도 충무로 대표 배우다. 지금껏 많은 스릴러, 느와르물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 중에는 유괴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도 있었다. 그는 “나 역시 부모의 입장에 있다 보니 결과가 좋지 않은 건(유괴사건) 마음이 힘들어서 거절하게 된다. ‘극비수사’는 결과가 좋아서 하게 됐다”면서 “당분간은 정의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김윤석의 극중 배역은 아이 부모의 요청으로 유괴사건 수사에 합류하는 공길용 형사다. 그는 공길용 형사의 소신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타짜’ ‘화이:괴물을 삼긴 아이’ ‘해무’에게서 볼 수 없었던 인간적이고 따뜻한 모습도 보여줄 예정이다.‘극비수사’는 유괴사건을 비밀리에 수사하는 공길용 형사와 김중산 도사가 사주로 아이를 찾아내는 이야기다. 유해진이 김중산 도사 역을 연기했다. ‘극비수사’는 6월 개봉한다.
2015.05.13 I 박미애 기자
  • KAIST, 판교에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과정 개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판교센터는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고위임원 등을 대상으로 ‘KAIST 벤처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가자 20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KAIST는 판교 테크노벨리에 있는 벤처기업 경영자들의 교육과 네트워크, 산학협력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경기도가 협력해 이 센터를 설립했다. 프로그램은 4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12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진행된다.이번 최고경영자 과정은 중견 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맞게 되는 현안을 고민하고 해법을 함께 찾는 ‘문제해결형’으로 설계했다.프로그램은 △경영의 눈으로 기업을 해부하다 △세계와의 경쟁, 더 큰 성공의 시작이다 △먼저 변화하는 벤처만이 생존할 수 있다 △끊임없는 기술혁신을 하는 기업만이 진정한 벤처다 등 4개 주제로 짜여졌다.KAIST에선 정재승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와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성광제 기술경영학과 교수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외부 강연자로는 변대규 휴맥스 회장과 최광철 SK건설 대표이사, 김일영 전 KT사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배인탁 서밋파트너스 대표, 곽경택 영화감독 등이 있다.개인부담금은 500만원. 자세한 내용은 프로그램 홈페이지(kvip.kaist.ac.kr)를 참고하거나 한지원 연구교수(031-739-7172)에게 연락하면 알 수 있다.
2015.03.24 I 이승현 기자
김우빈, 연예계 성실男 인증..직장인이 뽑은 최고 일꾼 등극
  • 김우빈, 연예계 성실男 인증..직장인이 뽑은 최고 일꾼 등극
  • 김우빈[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우빈이 ‘가장 일을 잘 할 것 같은 연예인’으로 꼽혔다.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2030남녀’ 1223명을 대상으로 ‘알바달인 연예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우빈’이 직장인이 뽑은 가장 일 잘할 것 같은 남자 연예인 1위(29.8%)로 뽑혔다.관계자는 “스크린 밖 김우빈의 성실한 이미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우빈은 이전 작품들로 인해 자칫 차갑게 보일 수 있지만,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은 물론 유오성, 현빈 등 연예계 선배들 사이에서 성실하고 예의 바른 청년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최근 알바천국의 ‘국민 알바멘토’로 활약하면서 강철함과 따뜻함을 지닌 스마트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신뢰를 더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우빈의 뒤를 이어선 소지섭, 온유, 박유천, 안재현 등이 꼽혔다. 직장인이 뽑은 가장 일 잘할 것 같은 여자 연예인으로는 ‘송지효’가 47.7%로 압도적인 1위에 뽑혔다. 평소 송지효의 브라운관에서 보여진 털털하면서도 싹싹한 모습이 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고아라, 공효진, 현아, 이민정 등이 뒤를 이었다.▶ 관련기사 ◀☞ 소지섭·유인영, 폭스바겐 GTI 영상 공개..''소간지와 영블리''☞ 오늘(3일) 첫방송 ''뻐꾸기둥지''..막장과 ''썸'', 안탈 수 있을까☞ 정소민, 재벌家 막내딸 비교체험..''빅맨'' VS ''나쁜 남자''☞ ''빅맨'' 강지환, 사람을 챙기는 진심..리더의 가치를 되새기다☞ 고아성·틸다스윈튼, 샤넬 패션쇼서 포착..''설국열차'' 인연 눈길
2014.06.03 I 강민정 기자
김우빈과 수지, 크리스마스이브에 외식고픈 연예인 1위
  • 김우빈과 수지, 크리스마스이브에 외식고픈 연예인 1위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근사한 이성과 멋진 데이트를 꿈꾸게 되는데 ‘함께 외식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1위에 올랐다.외식문화기업 ’강강술래‘는 12월2일부터 17일까지 매장을 방문한 10대-40대 고객 298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함께 외식하고 싶은 연예인‘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설문 결과 남성 응답자 141명 중 87명이 걸그룹 미스에이의 ’수지‘를 꼽으며 최근 최고의 여자 연예인임을 재확인시켰다.배우 김우빈이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 언론시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2위는 35명의 지지를 얻은 박신혜였고 11표를 얻은 문채원이 3위, 기타 현아와 도희가 뒤따랐다.여성의 경우 응답자 151명 가운데 78명이 김우빈을 첫 손에 뽑았다. 김우빈은 영화 ’친구2‘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드라마 ’상속자들‘을 통해 대세남으로 떠오르고 있다.2위는 김우빈과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이민호가 44명의 지지를 얻었고 3위 공유(21명)에 김수현과 유연석이 포진했다.’함께 데이트 하고 싶은 장소‘로는 스키장(187명)을 가장 많이 거론했고 놀이동산(62명), 고급 레스토랑(35명), 극장, 바다 등의 순이었다.’해당 연예인과 나누고 싶은 커플 아이템‘은 반지-시계 등 커플 액세서리(129명)가 1위로 나타났다. 이어서 커플 점퍼 등의 옷(97명), 목도리·장갑(45명)이 랭크됐다.김상국 강강술래 사장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어디서 무엇을 하더라도 즐거운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며 “모두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넷째주 수요일' 겹친 크리스마스..대형마트 '정상' 영업☞ 여진구 루돌프 변신, 깜찍 매력 '메리 크리스마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SPC(회사)’ 통해 ‘SPC(기부)’ 하세요”☞ 크리스마스, 위디스크에 가면 무료 영화가 쏟아진다☞ 서울신라호텔, 크리스마스 숙박객에 특별 선물☞ [포토] 노무현 대통령 크리스마스
2013.12.23 I 정재호 기자
‘상속자들’ 최대 수혜자는 이민호? 김우빈?
  • ‘상속자들’ 최대 수혜자는 이민호? 김우빈?
  • [티브이데일리 제공]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숱한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이 드라마는 제국고 고교생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유 때문에 하마터면 하이틴용 청춘드라마로 제한될 핸디캡을 안고 있었지만 그 한계를 잘 극복하고 고른 계층의 사랑을 받으며 수목극 중 단연 앞서가는 선두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의외로 10대보다 30~40대 중년층 여성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이례적인 결과로 보인다. 아무래도 이 드라마 최대의 화제의 중심은 주인공 김탄 역의 이민호와 그와 대결구도를 보이는 최영도 역의 김우빈이다. 이들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는 어록으로 남을 정도고 이들이 입고 나온 의상은 여자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남자들이라면 한번쯤은 흉내내고픈 ‘워너 비 패션’으로 손꼽힐 정도다. 여자들이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눈빛 하나에 빠져들면서 훈훈한 외모와 빛나는 패션감각에 가슴 설레는 것은 당연지사. 그렇다면 이 프로그램 출연배우 중 최대 수혜자는 주인공 이민호일까, 주조연 김우빈일까? 모든 드라마나 영화는 주인공을 앞세우면서도 이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연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꾸려 하기 마련이다. 대다수의 시청자나 관객은 주연배우 때문에 작품을 선택하거나 이 주인공들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작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인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숫자는 감초같은 조연, 혹은 주인공과는 상반된 매력을 뿜어내는 가운데 주인공이 갖지 못한 색다른 존재감으로 작품에 재미를 더해주는 ‘신 스틸러’에게서도 적지 않은 호감을 품는다. 그래서 아무리 무명이라도, 혹은 분량이 미미하더라도 임팩트 있는 캐릭터나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는 그 내용 하나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는 경우가 왕왕 있다.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 한 편으로 오랜 무명의 설움을 단숨에 씻어낸 곽도원과 김성균이 대표적인 사례. 그런가 하면 정상에 오를 듯, 오를 듯한 가능성을 보여주던 주조연급도 잘 만난 작품 하나로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는 배우도 있다. 2001년 개봉돼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에 조폭영화 바람을 몰고온 ‘친구’는 캐스팅 단계에서 난항을 겪은 드라마틱한 사연이 유명하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드라마에서는 톱스타이지만 영화에서는 흥행력이 검증되지 않은 장동건과 더불어 영화에서 조연급에 불과했던 유오성을 투톱으로, 그 서브주인공으로 전혀 무명에 불과한 서태화와 정운택을 캐스팅해 4명의 ‘친구’를 완성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후 정운택과 서태화는 승승장구했고 장동건은 비로소 정상급 영화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유오성은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친구’로 최고의 수확을 거둬들였다. 조연급 배우로서는 그 어디에 내놔도 빠질 곳 없던 그였지만 한 작품을 모두 책임질 주연배우로서는 부족한 게 많았던 게 바로 그. 하지만 그는 ‘친구’의 흥행성공 이후 모든 작품의 캐스팅 1순위 배우로 우뚝 서서 최고의 전성기를 열었다. 쉽게 비교하자면 이민호는 장동건이고 김우빈은 유오성이다. ‘상속자들’ 이전을 기준으로 할 때 이민호는 누가 뭐래도 명실상부한 드라마의 주연배우였고 실제로 전작 SBS ‘신의’에서 김희선과 남녀주연배우 역할을 맡아 극의 흥행을 책임졌다. 김우빈은 아직은 ‘될 성 부른 떡잎’ 단계인 조연급에 머물던 상황. KBS2 ‘학교 2013’과 SBS ‘신사의 품격’에서 거친 반항아 캐릭터의 고교생 역을 맡아 청소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긴 했지만 아직은 캐릭터의 한계로 볼 때나 존재감으로 봤을 때 한계에 머물던 위치. 결국 ‘상속자들’을 통해 이민호는 주연배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새삼 입증하는 가운데 연기력 혹은 작품의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그가 유하 감독의 새 영화 ‘강남블루스’에 조직폭력배 주인공 역으로 캐스팅돼 스크린에서마저 단독 주연을 꿰찬 행보는 장동건을 보는 듯하다. 애초에 김탄의 보조 역할에 불과했던 최영도 역으로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을 뽐내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선 김우빈 역시 ‘친구’ 한 작품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선 유오성의 행보를 연상케 한다. 현재 김우빈은 정우와 함께 올 하반기 최고의 샛별로 손꼽히며 쏟아져 들어오는 작품섭외로 즐거운 비명을 지를 지경이라고 한다. 과연 ‘상속자들’은 이민호와 김우빈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줬을까? 2003년 데뷔한 이민호는 6년만인 2009년 ‘꽃보다 남자’로 드디어 스타덤에 오른다. 그 이후 ‘개인의 취향’과 ‘시티 헌터’로 안방극장의 주연배우 자리를 확실하게 꿰차고 승승장구하는 듯했으나 ‘신의’에서 입증됐듯 어설픈 연기력이 그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결혼 전 연기력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녔던 김희선은 결혼과 출산이라는 여성으로서 최대의 경사이자 의미 깊은 변화를 겪고 난 뒤 첫 컴백작에서 예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설익은 연기력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그렇다면 그녀의 부족함을 남자 주인공인 이민호가 어느 정도 보완해주는 게 당연했지만 그 역시도 함량미달의 자신의 연기력에 우왕좌왕했을 뿐이다. 여기에 웬일인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 김종학 PD의 연출력마저 흔들려 ‘신의’는 그 화려한 외양만큼의 성적표를 내지 못하고 논란만 키웠다. 그런데 이민호가 ‘상속자들’에서 달라졌다. ‘신의’ 이후 별다른 작품 없이 지내다가 1년만에 ‘상속자들’에 출연했을 뿐인데 눈빛이 달라졌고 대사의 톤과 호흡이 일취월장했다. 일단 그가 외형적으로는 남자 주인공이지만 이 작품의 무게중심이 심하게 그에게 쏠려있지 않고 다양한 등장인물들에게 분포된 게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여주인공인 차은상(박신혜)과 김탄의 가장 큰 라이벌인 최영도를 제외하더라도 이효신(강하늘) 유라헬(김지원) 윤찬영(강민혁) 이보나(크리스탈) 조명수(박형식) 강예솔(전수진) 등 제국고 재학생들의 배경과 갖가지 디테일한 에피소드가 의례적인 대한민국 고교생들의 사연과 애로사항을 그리는 한편 고교생의 얘기인지 헷갈릴 정도로 재벌가의 살벌한 구도를 펼쳐내 김탄이 없어도 지루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재미를 주는 것. 더불어 김탄의 이복형 김원(최진혁), 김탄의 어머니 한기애(김성령), 차은상의 어머니 박희남(김미경), 윤찬영의 아버지 윤재호(최원영), 최영도의 아버지 최동욱(최진호), 유라헬의 어머니 이에스더(윤손하) 등의 역할과 사연 등도 쏠쏠한 재미를 던져준다. 이민호는 재벌가의 둘째 아들로서 세상 모든 것을 가졌지만 서자라는 결정적인 핸디캡과 아버지의 아내로 입적되지 못한 ‘첩’ 엄마를 둔 설움, 그리고 장자인 형과의 갈등 등으로 고뇌하고 반항하는 18세 ‘황태자’의 역할에 참으로 안성맞춤인 외모와 눈빛을 타고 났다. 그래서 그의 연기가 어색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 캐릭터로 인해 연기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는 것. 그래서 그의 가장 큰 장점이자 결정적인 핸디캡인, 잘생겼지만 그래서 기름기 넘치는 느끼함이 쭉 빠져 담백한 캐릭터로서의 김탄을 잘 소화해내며 뭇여성은 물론 남자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다. 김탄이 학년 꼴찌의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학업과 담을 쌓는가 하면 아버지에게 더 이상 가족이 아니라고 대들 정도로 반항을 일삼는 등 일탈된 사춘기를 그리지만 사실 그는 부드럽고 속이 깊으며 사려가 깊은 인물이다. 하지만 그에 반해 최영도는 매사에 즉흥적이고 정반대로 엇나가며 자신의 감정표현에 서툴러 거칠고 폭력적인 나쁜 남자다. 만약 그가 부잣집에서 아무런 정신적 충격 없이 평탄하게 자랐고 오직 재벌가의 황태자이기에 이렇게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기고 못 살게 구는 건방진 존재라면 김우빈은 시청자들을 사로잡지 못했을 것이다. 최영도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여성편력에 상처 받고 자란 인물이다. 그래서 어머니를 잃은 결정적인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만 아버지는 그런 상처를 보듬어주기는커녕 매사에 폭력적이고 위협적이며 고압적으로 명령 일변도라 더욱더 거칠게 비뚤어져 가는 인물이다. 그래서 그가 세상에 할 수 있는 일은 유일한 그의 무기인 경제력을 앞세워 가난한 학생들을 괴롭히는 일이고 그런 행위로 일시적인 위안은 얻지만 결국은 그런 행위에 스스로 또 다른 상처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인물이 바로 그다. 그런 그는 차은상을 사랑하는 방식도 서툴고 폭력적이며 자신이 가진 애틋한 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하마터면 이 드라마의 악의 축으로서 최대의 밉상으로 그려질 수밖에 없었을 최영도는 이렇게 김우빈이라는 배우로 인해 측은지심을 유발하고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환골탈태했으며 김우빈은 조연 역할을 통해 주연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김우빈이 ‘신사의 품격’의 단역에서 ‘상속자들’에서 단숨에 주조연을 꿰차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연으로 올라설 발판으로 만든 데는 아무래도 김은숙 작가의 김우빈에 대한 애정과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컸을 것이다. 김 작가는 ‘신사의 품격’에서 전형적인 가난한 집안의 반항아 고교생 역할을 김우빈에게 맡기더니 이번에는 가난한 집안을 재벌로 바꿔 다시 한번 김우빈에게 승부를 걸었고 그것은 보기 좋게 성공했다. 여기에 김우빈의 운도 크게 작용했다. ‘상속자들’이 방송을 시작하며 김우빈의 존재감을 막 빛내기 시작할 때 그를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친구2’가 개봉됐고 두 작품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동반성공하며 김우빈의 주가를 드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결국 ‘상속자들’이 이민호를 연기자로서 한 걸음 성숙시켰다면 김우빈을 스타로 우뚝 발돋움시킨 셈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현시점에서 ‘상속자들’의 최대의 수혜자는 김우빈이다. 하지만 게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배우에게 있어서 드라마나 영화나 중요하기는 마찬가지겠지만 그 무게감이나 파급효과 그리고 이름값에 대한 영향력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영화의 존재감이 더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런 맥락에서 할리우드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배우 이병헌과 장동건은 이민호와 김우빈에게는 롤모델이자 넘고 싶은 산일 것이다. 이병헌과 장동건은 탤런트로 데뷔하자마자 단숨에 스타덤에 올라섰지만 영화배우로 성공하고픈 배우로서의 성취욕구 때문에 수차례 영화의 문을 두드리거나(이병헌) 조조연(장동건)도 마다하지 않으며 영화를 배우고 영화배우로서 성공하고자 노력했다. 만약 그들이 탤런트로서의 인기에 만족하고 그 수준의 부와 명성에 안주하고자 안일했다면 오늘날의 성공한 영화배우 이병헌이나 장동건은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이정재 정우성도 마찬가지다. 탤런트로서는 이민호가 많이 앞서갔지만 영화배우로서는 김우빈이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친구2’의 성공은 김우빈의 공이 크긴 했지만 이것은 전작 ‘친구’의 영향력과 곽경택 감독의 연출력 없이는 절대 있을 수 없었던 결과다. 따라서 ‘친구2’는 김우빈의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강남블루스’는 유하 감독에 의한 이민호의 영화일 가능성이 짙다. 이민호는 유하 감독이라는, 완성도와 흥행력을 동시에 갖춘 유능한 감독을 만나 영화배우로서의 첫걸음을 상큼하게 뗀다면 ‘상속자들’의 워밍업이 그의 연기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속자들’의 최대 수혜자가 누구인지는 그때 결정난다.
곽경택 감독 "'친구2' 망했다면 다시 영화 못했을 것"(인터뷰)
  • 곽경택 감독 "'친구2' 망했다면 다시 영화 못했을 것"(인터뷰)
  • ‘친구2’로 돌아온 곽경택 감독(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다들 이빨 빠진 호랑이라고 했다. 한물갔다고 수군거렸다. 절치부심 끝에 꺼내 든 카드는 출세작인 ‘친구’(2001)의 속편. “고마해라, 마이 묵었다 아이가” 영화계 일각에선 이렇게 비꽜다. 하지만 관객은 “우리 친구 아이가”라며 돌아온 그와 그의 영화를 따뜻하게 보듬었다. 곽경택(47) 감독을 만난 건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다. ‘친구2’가 손익분기점(250만 관객)을 넘긴 직후였다. 소감을 묻자 “후유~”하고 안도의 한숨부터 내쉬었다. “저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크게 보답할만한 성과는 아니어도 최소한 손해는 끼치지 않아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상업영화 감독으로서 궤도에 다시 오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영화판에서 계속 뛸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합니다.”곽 감독에게 ‘친구2’는 위기의 순간 하늘이 내린 동아줄과 같았다. 비록 오래돼 낡긴 했어도 썩은 동아줄은 아니길 바랐을 터다. 곽 감독은 ‘친구’ 이전 ‘억수탕’(1997), ‘닥터K’(1999), 이후에 ‘챔피언’(2002), ‘똥개’(2003), ‘태풍’(2005), ‘사랑’(2007), ‘미운 오리 새끼’(2012) 등 다수 영화를 선보였지만 그 어떤 작품도 ‘친구’만큼 흥행하지도, 칭찬받지도 못했다. 여기에 200억 대작 ‘태풍’이 안긴 빚은 그를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곽 감독은 만약 ‘친구2’가 흥행에서 실패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물음에 바로 “그걸로 끝이었겠죠”라고 했다. “당분간 영화를 못했을 거예요. 무엇보다 제가 힘이 안 나서요. 일이라는 게 하다 보면 잘못될 순 있는데 최소한 빠져나갈 구멍은 있어야 하잖아요. ‘마지막 카드’였어요. 대책이 없었을 겁니다.” 영화 ‘친구’는 그해 820만 관객을 동원했다. 복합 상영관이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이었다. 그것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화로. 이 기록은 12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깨지지 않고 있다. ‘괴물’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고 올해 ‘설국열차’로 두 번째 1000만 흥행에 도전한 봉준호 감독은 “요즘 같은 시대에 1000만 돌파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라면서 “진정한 흥행작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곽 감독은 ‘친구’가 흥행하고, ‘친구2’가 이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지나온 세월에 대한 ‘향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97년 IMF 이후 모두가 정말 정신없이 달렸잖아요.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고서요. 그러다 좀 나아져 한숨 돌리고 주변을 돌아볼 때쯤 ‘친구’가 나온 거예요. 향수를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가요. 그 당시 ‘친구’는 영화가 아니라 일종의 사회현상이었습니다. ‘친구2’는 그런 ‘친구’의 향수에 영향받은 바가 크고요. 영화를 보며 관객들이 자신의 추억 속 앨범을 넘기는 거죠.”영화 ‘친구2’는 동수(장동건 분)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던 ‘친구’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7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동수(장동건 분)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만나는 것으로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마련했고, 전편에 없던 폭력조직의 두목 준석의 아버지 철주(주진모 분)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확장했다. 이 가운데 철주가 등장하는 1960대 회상장면은 영화를 본 관객 사이 평가가 엇갈린다. 이와 관련 곽 감독은 “철주 분량은 투자를 받을 때부터 논란이 있었는데 내가 고집해서 넣었다”라며 “우리 아버지가 여든이 다 되셨고, 나는 40대 후반, 지금 군대에 가있는 우리 아들이 20대다. 아버지 세대와 우리 세대, 아이 세대를 한 영화에 담고 싶었다. 그 선택에는 지금도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들고 보니 관객 반응이 세대별로 나뉘는 재미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친구’ 때에는 너도나도 “우리 친구 아이가” 외치며 소주 한 잔을 걸쳤다면 ‘친구2’는 다르다. 젊은 친구들은 영화 속 준석이 성훈에게 하는 대사 “니 내랑 부산 접수할래?”를 자기 상황에 맞춰 “니 내랑 수능 접수할래?” “니 내랑 토익 접수할래?” 식으로 바꿔 말하며 재밌어 한다. 반면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은 “어디로 갈까예”라고 묻는 수하에게 “어디 내보고 오라는 데가 있나?”라는 준석의 마지막 대사에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본다. ‘친구2’를 만들며 12년 전 자기 자신과 싸웠다는 곽 감독은 이제 ‘친구’ 아니면 안 되는 감독이라는 또 다른 편견을 깨야 한다. 곽 감독은 “며칠 전 ‘친구2’를 완전히 떠나보내고 지금은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목표는 스무 편이지만 앞으로 최소한 열 편은 더 찍어야 한다. 요즘도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양치하고 나면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시나리오를 쓴다. 어디를 가든 ‘밥통’(노트북)을 갖고 다닌다. 지금까지처럼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겠지만, 부지런히 찍겠다. 그 자체가 미덕이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친구’로 흥행감독이 됐고, ‘친구2’로 재기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곽 감독의 친구는 누구인가 물었다. “젊었을 때에는 나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이 친구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세상을 좀 살고 보니 아니더라고요. 힘들 때 곁에서 위로해주고, 상처를 어루만져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 아닌가. 제가 어려움을 많이 겪어 봤잖아요. 오래도록 가깝게 두고 사귄 벗. 어려운 시기를 같이 버텨내 준 사람들. 그런 의미에선 전 친구가 아주 많습니다. 하하하.”▶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친구2` 언론시사 사진 더보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 사진 더보기☞ `친구2`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친구2' 손익분기점 넘었다..곽경택 감독 재기 성공☞ 응답하라 2000! '친구2'-'올드보이' 극장가 접수☞ '친구2' 김우빈 만취연기, 알고보니 맨정신 촬영 '유오성도 극찬'☞ 김우빈, 여심 장악..'상속자들'+'친구2'로 대세 아이콘☞ '친구2' 극장가 석권..개봉 첫주 137만 '1위'
2013.12.03 I 최은영 기자
'친구2' 손익분기점 넘었다..곽경택 감독 재기 성공
  • '친구2' 손익분기점 넘었다..곽경택 감독 재기 성공
  • ‘친구2’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친구2’가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친구2’는 지난 27일 전국 627개 스크린에서 5만6979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251만6759명을 나타냈다. 제작사 측이 밝힌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70억 원으로 250만 명이 손익분기점이다. ‘친구2’는 2001년 개봉한 ‘친구’의 속편. ‘친구’는 개봉 당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82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 곽경택 감독은 이 영화로 ‘흥행 감독’ 타이틀을 얻었고 이후 12년간 고전하다 ‘친구2’로 재기의 신호탄을 확실히 쏘아 올렸다. ‘친구2’는 17년 만에 감옥에서 출소한 준석(유오성 분)이 동수(장동건 분)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 14일 개봉해 현재 ‘결혼전야’에 이어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 중이다. ▶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친구2` 언론시사 사진 더보기☞ 뮤지컬 `친구` 제작발표회 사진 더보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 사진 더보기☞ `친구2`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응답하라 2000! '친구2'-'올드보이' 극장가 접수☞ '친구2' 개봉 10일째 박스오피스 1위..200만 돌파 눈앞☞ '친구2' 김우빈 만취연기, 알고보니 맨정신 촬영 '유오성도 극찬'☞ 김우빈, 여심 장악..'상속자들'+'친구2'로 대세 아이콘☞ '친구2' 극장가 석권..개봉 첫주 137만 '1위'
2013.11.28 I 최은영 기자
오마주 뜻, 표절·패러디와 큰 차이 "영화 '친구2'-'대부2'의 관계"
  • 오마주 뜻, 표절·패러디와 큰 차이 "영화 '친구2'-'대부2'의 관계"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2’를 ‘대부2’(1974년)의 오마주라고 밝히면서 오마주의 뜻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오마주는 프랑스어로 감사, 경의, 존경을 뜻하며 영화에서는 자신이 존경하는 사람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일종의 경배를 의미한다. 오마주는 기존 영화를 모방한다는 점에서 패러디와 비슷하지만, 패러디가 인기 작품에 대해 과장이나 익살로 풍자의 효과를 노린다는 점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최근 곽경택 감독이 영화 ‘친구2’를 1974년작 ‘대부2’의 오마주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구2’는 지난 14일 개봉했다. / 사진= 영화 ‘친구2’(왼쪽)와 ‘대부2’의 포스터오마주는 표절과도 다른 개념이다. 얼핏 보면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으로 무단 도용하는 표절은 ‘존경’의 의미가 내포된 오마주와 극명하게 대비된다.한편 오마주의 뜻을 잘 전달한 사례들은 많다. 특히 브라이언 드 팔마(Brian De Palma)는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의 작품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Quentin Tarantion)도 오우삼의 영화를 보고 영화감독을 꿈꿨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친구2' 식지 않는 관객 몰이..손익분기점 250만 돌파 '눈앞'☞ 김우빈 “‘친구2’ 촬영 당시 의상문제로 트러블 있었다”☞ "이범수의 극 중 이름 유중원은 '쉬리'에 대한 오마주."☞ 김인권 "짬짜라이 짬자이~, 이경규 오마주"(인터뷰)☞ ‘오마주 2013-문정왕후 어보 환국 기념전’ 개최
2013.11.25 I 박종민 기자
응답하라 2000! '친구2'-'올드보이' 극장가 접수
  • 응답하라 2000! '친구2'-'올드보이' 극장가 접수
  • ‘친구2’와 재개봉 ‘올드보이’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브라운관은 ‘응답하라 1990’, 스크린은 ‘응답하라 2000’이다. 12년 만에 선보여진 ‘친구’(2001)의 속편 ‘친구2’(감독 곽경택)가 ‘헝거게임: 캐칭 파이어’ 등 개봉 신작을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난 14일 개봉해 11일간 23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으며 흥행 순항 중이다. 그런가 하면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재개봉한 ‘올드보이’(감독 박찬욱)는 개봉 첫주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76개 스크린에서 552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990년대 신드롬을 일으켰던 영화들의 인기도 여전했다. 다양성영화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올드보이’(2003)를 비롯해 역시 재개봉 영화인 ‘8월의 크리스마스’(1998)와 ‘러브레터’(1999)가 같은 기간 59개 스크린에서 5188명, 33개 스크린에서 2352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40~50여년 만에 다시 관객과 만난 ‘어페어 투 리멤버’(1957), ‘벤허’(1972) 등도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6위와 8위로 고전 영화의 힘을 입증해 보였다.지난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2~4위는 21일 개봉한 영화들이 나란히 차지했다. ‘헝거게임’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헝거게임: 캣칭 파이어’는 630개 관에서 39만 7200명을 모아 2위로, 옥택연·이연희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결혼전야’는 520개 관에서 31만2407명을 동원해 3위로 각각 출발했다. 애니메이션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2’는 544개 관에서 25만2105명을 동원해 그 뒤를 이었다.▶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친구2` 언론시사 사진 더보기☞ 뮤지컬 `친구` 제작발표회 사진 더보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 사진 더보기☞ `친구2`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응답하라 8090! 스크린, 추억을 불러내다☞ '올드보이' 주역들, 10년 만에 한자리.."유연석, 그때 알아봐"☞ '올드보이' 재개봉, '장도리신' 이렇게 탄생했다☞ 박찬욱 감독 "디지털 '올드보이', 필름 느낌은 그대로"☞ 박찬욱 감독, MV 연출 외도.."11년 전 빚 갚고, 또 갚다 보니"
2013.11.25 I 최은영 기자
유오성, 김우빈 극찬 "나는 25세 때 저런 연기 못했을 듯...대단"
  • 유오성, 김우빈 극찬 "나는 25세 때 저런 연기 못했을 듯...대단"
  • △ 배우 유오성이 김우빈(왼쪽)의 만취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 사진= 영화 ‘친구2’ 스틸컷[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배우 유오성이 후배 김우빈의 만취연기를 극찬했다. 유오성은 최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김우빈의 만취연기를 호평했다.실제 김우빈은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친구2’에서 신인답지 않은 모습으로 유오성, 주진모 등 선배들과 쟁쟁한 연기대결을 펼쳤다. 특히 ‘친구2’에서 김우빈은 만취한 채 유오성을 부르며 “어른 남자가 제 편 들어준 것이 그때가 처음입니다”는 대사를 내뱉었다.김우빈은 살짝 풀린 눈과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리얼한 만취 연기를 선보였다. 그러나 김우빈은 이 장면 촬영 때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유오성은 “만취 장면이 우빈이의 연기 가운데 가장 좋았다”면서 “우빈이의 만취 연기를 보면서 ‘저 나이에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다. 우빈이가 25세인데 그 나이에 나는 저런 연기 못했을 것 같다”며 김우빈의 연기력을 높이 샀다.한편 영화 ‘친구2’는 2001년 개봉한 ‘친구’의 후속작으로 친구 동수(장동건 분)의 살해를 지시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준석(유오성 분)이 17년 만에 출소한 후 동수의 아들 성훈(김우빈 분)과 함께 조직을 되찾는다는 내용을 그렸다.▶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친구2` 언론시사 사진 더보기☞ 영화 `친구2` 제작보고회 사진 더보기☞ `친구2` 촬영 현장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친구2'' 150만 돌파 저력 과시☞ ''친구2'' 극장가 석권..개봉 첫주 137만 ''1위''☞ ''친구2''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 김우빈 “‘친구2’ 촬영 당시 의상문제로 트러블 있었다”☞ ''친구2'' 캐스팅 비화, 곽경택 감독 "김우빈 촬영장까지 찾아갔다"
2013.11.22 I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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