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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2012]금3·은2…한국 사격, 세계 정상으로 우뚝
  •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세계 정상이다. 한국 사격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강호들을 제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김종현이 남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대회 다섯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종목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합계 1272.5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김종현이 은메달을 더하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3, 은메달 2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사격이 받아든 역대 최고의 성적표다. 한국 최고의 성적 뿐만 아니다. 한국이 런던 올림픽에서 거둔 금3, 은2의 성적은 이번 대회 참여한 어느 나라보다도 좋은 성적이다. 총 15개 종목에서 한국은 3종목을 석권했다. 미국 역시 금메달 3개를 땄지만 동메달 1개에 그치며 한국에 뒤졌다.메달 갯수로도 2위권이다. 중국이 금2, 은2, 동3개로 7개의 메달을 가져갔고 뒤를 한국이 이었다. 메달이 가려지지 않은 남자 트랩 종목이 남아있어 결과가 다소 유동적이지만 한국의 최고 성적은 확실시되고 있다.대들보 진종오에게 기대다시피했던 한국 사격이 런던에서 3명의 메달리스트를 만들어낸 것 역시 고무적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진종오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 1개씩 따며 한국 사격을 이끌었다. 런던에서는 김장미가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최영래와 김종현도 각각 50m 권총과 50m소총 3자세에서 은메달리스트로 발돋움했다. 저변이 넓어진 것이다.이종현 SBS 해설위원은 “연륜과 관록을 통해 어느 정도 검증된 선수를 뽑던 과거와는 달리 젊은 나이에도 실력과 대담성을 갖춘 선수들이 발탁되고 있다”며 “신구조화를 이뤄 어느 정도 세대교체를 마친 것 같다”고 정상에 오른 한국 사격을 평했다.
2012.08.06 I 김영환 기자
이석채 KT 회장 "진종오 올림픽 2연패 장하다"
  • 이석채 KT 회장 "진종오 올림픽 2연패 장하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030200)는 이석채 회장이 런던올림픽 사격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낸 진종오 선수에게 6일 아침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KT 소속의 진종오 선수는 한국 최초로 하계올림픽 개인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이석채 회장은 진종오 선수에게 “올림픽 2관왕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한국 선수 사상 첫 하계 올림픽 개인종목 2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 장하고 대단하다”고 말했다.이에 진종오 선수는 “런던으로 출국할 때 회장님께서 금메달을 따오라는 부담을 안 줘 정말 고맙다”며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방아쇠를 당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일반적으로 스포츠 선수들이 기업의 후원을 받거나 기업의 스포츠단에 소속돼 기간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로 전환되는 것과 달리 진종오 선수는 KT 정규직 직원이다. 진종오 선수의 권총은 오스트리아 총기회사 스테이어 스포츠의 한정판으로 이석채 회장이 지원했다.이 회장은 ”진종오 선수가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상 길이 남을 자랑스런 업적을 쌓았다”며 “앞으로 KT는 인기종목뿐 아니라 비인기 종목도 열심히 지원해 젊은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진종오 선수(왼쪽), 이석채 회장(가운데)▶ 관련기사 ◀☞KT-MS, HTML5 앱 활성화 MOU 체결☞KT, 2분기 실적은 크게 부진-한화☞KT, 2분기가 바닥..마케팅 비용이 관건-신한
2012.08.06 I 정병묵 기자
김승연 한화 회장, 사격 선수단에 포상 지시
  • [런던2012]김승연 한화 회장, 사격 선수단에 포상 지시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김승연 한화(000880)그룹 회장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사격 선수단을 포상하기로 했다. 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사격 선수단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단일 종목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메달(금3, 은1)을 땄다”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귀국하면 빠른 시일 내에 국위 선양에 따른 포상을 할 것을 지시했다.김 회장은 지난 5일 진종오 선수의 50m 권총 결승전을 TV로 시청한 후 변경수 사격 국가대표 감독과 진 선수에게 전화를 걸어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변 감독에게 “값진 결실을 맺은 걸 축하한다”며 “이번 올림픽에서 거둔 사격 성적은 어려운 시기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또 사격 선수단이 언제 귀국하는지, 현지 생활에 불편은 없는지 등을 묻기도 했다. 이어 올림픽 2관왕에 오른 진 선수에게 “비인기 종목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과 투혼의 세계일류를 만들어 낸 승리의 역사가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김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사격 후원자로 알려져있다. 지난 2000년 갤러리아사격단을 창단했으며 2008년 기업이 주최하는 전국사격대회인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창설, 사격 활성화에 힘써왔다. 아울러 김정 한화그룹 고문은 지난 2002년 6월부터 대한사격연맹 회장을 맡아 지금까지 80여억원의 사격 발전 기금을 지원해왔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이번 런던 올림픽 사격 2관왕을 차지한 진종오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관련기사 ◀☞한화, 日에 500MW 규모 태양광 모듈 공급☞김승연 회장, 이라크 총리와 추가 사업 수주 논의
2012.08.06 I 한규란 기자
첫 금과 10번째 금 가져간 진종오 "가문의 영광"
  • [런던2012]첫 금과 10번째 금 가져간 진종오 "가문의 영광"
  • 【런던=뉴시스】 2012 런던올림픽 한국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과 10번째 금메달을 책임진 진종오(33·KT)가 “가문의 영광”이라며 활짝 웃었다.진종오는 5일(한국시간) 런던 울리치 왕립포병대기지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662.0점을 쏴 661.5점의 대표팀 후배 최영래(30·경기도청)를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본선에서 562점을 쏴 5위에 머물렀던 진종오는 결선에서 100.0점을 기록해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9번째발까지 1.6점 뒤진 2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마지막 발에서 10.2점을 적중시켜 8.1점에 그친 최영래를 극적으로 따돌렸다.감정이 복잡했다. 마냥 좋아할 수도 안타까워할 수도 없었다. 금메달은 물론 경사이지만 역전패를 당한 후배를 보니 마음이 아팠다. 두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부둥켜 안고 서로를 격려했다.진종오는 “매우 기쁘면서도 최영래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 기쁨과 미안한 마음이 공존하다 보니 아직까지는 정신이 많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1등으로 올라섰다가 2등으로 끝났을 때는 상대가 정말 밉다. ‘이렇게 돼 참 미안하다. 그리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오늘 이 얘기를 영래한테 100번은 할 것 같다”고 어쩔 줄 몰라했다.진종오는 결선에서 무려 100.0점을 쏘는 기염을 토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부터 지금까지 결승전 100점을 기록한 이는 진종오가 유일하다. 그만큼 기세가 대단했다.진종오는 “심리적으로 편하지는 않았고 욕심은 났다. 초반에는 부드럽게 나가다가 중반부터 긴장해서 내 방식대로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비법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무척 의미있는 금메달이다. 진종오는 이날 우승으로 이 종목 2연패와 10m 공기권총에 이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스포츠 역사상 하계 올림픽 개인 종목 2연패와 사격 2관왕 등극은 최초의 기록이다.진종오는 “2관왕 욕심은 절대 없었다. 결선만이라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연습 떄 50m가 너무 잘됐다. 이렇게만 쏘면 무조건 금메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잘못됐나 보다. 본선에서는 어찌나 안 맞던지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웃었다.한국은 진종오를 마지막으로 당초 목표로 삼았던 금메달 10개를 완성했다. 10m 공기권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을 쏜 진종오는 피날레도 자신의 힘으로 장식했다.“가문의 영광”이라고 기뻐한 진종오는 “사격이 해냈다는 것을 대한민국에서 기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우리 사격 감독님들이 대한체육회에서 어깨 힘이 들어갈 수 있도록 내가 한 몫 한 것 같아 기쁘다”고 좋아했다.금메달 2개로 대회를 모두 마친 진종오는 “오늘 저녁에 회사(KT) 직원들과 저녁 약속이 있다. 이후 최영래 선수와 오늘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끝까지 후배를 챙겼다.한편 진종오는 마지막 한 발로 1억원의 보너스를 챙겼다. 앞서 딴 금메달까지 합치면 최소 2억원이다. KT 관계자는 “회사 내규상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 1억원을 준다. 은메달은 5000만원인데 진종오가 마지막 한 발로 1억원을 만들었다”고 미소를 지었다.【런던(영국)=뉴시스】전신 기자 = 남자 사격 진종오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50m 권총 결승전에서 662.0점으로 금메달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photo1006@newsis.com
2012.08.05 I 뉴시스 기자
'金 10개' 한국선수단, 8일 만에 목표 조기달성
  • [런던2012]'金 10개' 한국선수단, 8일 만에 목표 조기달성
  • 한국 선수단에 10번째 금메달을 선물한 진종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런던올림픽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대회 8일째 만에 10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목표를 달성했다.1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명사수’ 진종오(33.KT)였다. 진종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총점 662.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진종오는 이번 올림픽에서 10m 공기권총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여자 양궁 기보배(23.광주광역시청)와 함께 한국 선수단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한국 선수단은 런던올림픽에 앞서 목표를 ‘10-10’으로 세웠다.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차지해 10위권 이내에 진입하겠다는 것이었다.초반에는 목표 달성이 쉽지 않아 보였다. 수영에서 금메달을 기대했던 박태환(23,SK텔레콤)이 실격 번복 파문에 휘말리며 주종목인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다.유도에서 금메달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조준호(24.한국마사회)와 왕기춘(24.포항시청)도 각각 판정 번복과 부상 등 불운이 겹쳐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하지만 사격, 양궁, 유도 등 한국의 메달 박스에서 기대대로 금메달이 나오면서 우려는 기우가 됐다. 사격에선 진종오가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신예 김장미(20.부산시청)까지 여자 25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만 역대 최다인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양궁도 기보배가 여자 개인과 단체에서 금메달을 휩쓴 데 이어 오진혁(31.현대제철)도 올림픽 역사상 첫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가져오며 최강의 자존심을 지켰다.유도도 초반의 불운을 딛고 81kg급의 김재범(27.한국마사회)과 90kg급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목표 달성을 이끌었다.특히 한국이 이처럼 빨리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펜싱이었다. 지난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에 그쳤던 펜싱은 이번 올림픽에서만 여자 사브르 개인의 김지연(24.익산시청()과 남자 사브르 단체가 금메달을 거두며 당당히 효자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이미 목표를 이뤘지만 한국 선수단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한국의 전통 메달 박스인 태권도가 남아 있는데다 체조 양학선, 레슬링 정지현 등도 금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대로라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기록한 최다 금메달 13개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충분하다ㅣ.
2012.08.05 I 이석무 기자
진종오 선수 부인 "마음고생 많았어요"
  • [런던2012]진종오 선수 부인 "마음고생 많았어요"
  • 【뉴시스】한국 올림픽 사상 하계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첫 2연패를 이뤄낸 남자사격의 ‘명사수’ 진종오(33·KT) 선수의 부인 권미리(29) 씨는 5일(한국시각) “남편이 예상치 못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권씨는 2012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진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본선이 끝나고 남편과 통화를 했는데 ‘너무 안 맞았다’고 해 마음 비우고 편하게 하고 오라고 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11월 출산을 앞둔 권씨는 이날 ‘리오’와 함께 화성의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진 선수를 응원했다. ‘리오’는 진 선수와 권 씨가 결혼 6년 만에 처음 가진 뱃속 아이의 태명이다.권씨는 남편이 본선 5위로 결선에 오른 뒤 결선에서도 마지막 한 발을 남겨놓고 2위에 머물자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하지만 마지막 한 발의 순간이 흐른 뒤 두 손을 번쩍 든 남편의 모습을 보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권씨는 “열 번째 사격을 할 때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면서 “차마 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점수를 봤는데 순위가 뒤바뀌어 있더라”고 웃었다.사실 진 선수는 국내 올림픽 대표 선발전 뒤 분신과도 같던 권총 손잡이가 망가져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권씨는 “영국 출국 직전 감을 찾았다고 하더니 큰일을 해냈다”며 “이제는 푹 쉬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남편을 자랑스러워했다.“아이에게 아빠가 사격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겠다던 약속을 지켜 준 남편이 고맙다”고도 했다.권씨는 “최영래(30·경기도청) 선수가 런던에서 남편과 한방을 쓰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남편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건 최 선수에게 축하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한편, 최 선수의 소속팀 경기도청의 최광호(57) 감독은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나가 입상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정말 잘했다”며 최 선수를 격려했다.최 감독은 “영래는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던 선수”라며 “별다른 성적을 못 내다가 5년 전인 2008년 경기도청에 입단해 국가대표가 되고 메달까지 목에 걸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런던(영국)=뉴시스】남자 사격 진종오가 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 경기장에서 열린 사격 50m 권총 결승전에서 662.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최영래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영래는 661.5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08.05 I 뉴시스 기자
최영래, 진종오의 실패를 거울 삼아야
  • [런던2012]최영래, 진종오의 실패를 거울 삼아야
  • 진종오(왼쪽)와 최영래.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진종오와 김장미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최영래도 사격 은메달로 그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지만 가능성이 만개한 것은 아니었다. 다잡은 올림픽 금메달을 놓쳤다. 비슷한 전력으로 눈물을 흘린 바 있는 선배 진종오를 닮아야 하는 이유다.최영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661.5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은메달의 쾌거였지만 최영래로서는 아쉬운 한 판이었다. 내내 리드를 잡았음에도 마지막 한 발로 대표팀 선배 진종오에게 금메달을 내줬다.최영래는 본선에서 569점을 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2위 중국의 왕지웨이에게 3점 앞섰고 진종오에게는 7점의 격차를 보였다.그러나 결선에서 부진했다. 최영래의 결선 점수 92.5점은 결선 전체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2위와 1.6점이나 앞서던 마지막 발에서 8.1점에 그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발의 부담감이 최영래를 짓눌렀다.비슷한 사례는 대회 2연패와 이 종목 2연패의 진종오에게도 있었다. 진종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눈 앞에 뒀지만 3번째와 7번째 격발에서 7.6점, 6.9점에 그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진종오 역시 아픔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로 50m 권총 2연패를 하며 아픔을 씻어냈다. 최영래가 다음 목표를 위해 거울 삼아야 할 부분이다.
2012.08.05 I 김영환 기자
'사격은 한방' 진종오의 신조, 대역전극 이끌다
  • [런던 2012]'사격은 한방' 진종오의 신조, 대역전극 이끌다
  • 진종오가 5일(한국시간) 남자 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올림픽 특별취재반]한국 사격의 기둥 진종오가 권총 50m에서 대역전극을 성공시키며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100점(10.2, 9.5, 9.8, 9.8, 10.6, 10.6, 9.5, 10.3, 9.5, 10.2)을 기록, 예선 562점을 합해 총합 66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시종 여유 있었던 10m와는 전혀 다른 결선이었다. 한참을 뒤진 상황에서 하나씩 쫓아 올라가는 집념의 승부였다. “사격은 한방”. 진종오의 평소 사격 신조가 그대로 묻어난 경기였다. 이 신념 속에는 ‘언제든 역전당할 수 있으니 겸손하고 신중해야 한다’는 뜻도 있지만 ‘언제든 뒤집을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말자’는 다짐도 함께 담겨 있다. 본선 레이스에서 진종호는 1위 최영래에 7점이나 뒤진 5위였다. 하지만 그는 절대 조급해하지 않았다. 실외에서 실내로 경기장을 옮겨 한층 안정감이 생긴 결선. 진종오는 무려 100.0점을 쏘며 최영래까지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종오는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50m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경험도 뒤져있던 그에게 여유를 안겨주는데 큰 힘이 됐다. 이종현 SBS 해설위원은 “진종오는 50m에서 본선보다는 결선에 강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경기는 이 위원의 예측대로 풀려갔다. 그가 이처럼 당당하게 끝까지 승부를 걸 수 있는 배경엔 그의 사격 신조가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의 영광은 앞으로 진종오의 사격 인생에도 큰 버팀목이 될 것으로 자신할 수 있다. 어떤 위기에서도 먼저 흔들리거나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값진 교훈을 금메달과 함께 더했기 때문이다.
2012.08.05 I 정철우 기자
2관왕·2연패 진종오, 50m 권총 추격전의 명수
  • [런던2012]2관왕·2연패 진종오, 50m 권총 추격전의 명수
  •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한국 사격의 대들보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과 이 종목 2연패에 성공했다.진종오는 5일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총점 662.0점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한편의 대역전극이었다. 진종오는 본선에서 562점에 그치며 전체 5위로 결선에 올랐다. 그러나 결선에서는 홀로 빛났다. 유일하게 100.0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후배 최영래를 0.5점 차이로 역전했다.진종오는 이날 금메달로 대회 2관왕과 50m 권총 2연패에 성공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그러나 50m 권총은 진종오의 주종목은 아니다. 10m 공기권총에서는 세계기록을 갖고 있지만 50m 권총은 세계기록과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50m 권총에서 진종오의 메달을 기대할 수 있었던 것은 진종오가 추격전의 명수이기 때문이다. 이종현 SBS 해설위원은 “진종오는 50m에서 결선에 아주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신뢰감을 보였다.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결선에 6위로 진출했다. 그러나 이 때도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금메달을 확보했다. 런던에서도 역전극이 재현됐다. 본선 1위 최영래에게 7점 뒤진 5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마지막발까지 차분히 뒤쫓으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진종오는 9발까지 1.6점을 뒤져 은메달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마지막발에서 10.2점을 명중, 8.1점에 그친 최영래를 0.5점 차이로 역전시켰다.이종현 위원은 경기에 앞서 “진종오는 다른 것보다도 본선에만 어느 정도 점수를 유지해서 결선에 오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역전의 명수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내며 다시금 입증했다.
2012.08.05 I 김영환 기자
진종오, 사격 2관왕 등극...최영래 은메달
  • [런던2012]진종오, 사격 2관왕 등극...최영래 은메달
  • 사격 2관왕에 오른 진종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명사수’ 진종오(33.KT)가 또 한번 금빛 총알을 쐈다.진종오는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 사격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승에서 100점(10.2, 9.5, 9.8, 9.8, 10.6, 10.6, 9.5, 10.3, 9.5, 10.2)을 기록, 예선 562점을 합해 총합 662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로써 진종오는 한국 사격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면서 한국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개인종목 2연패라는 기록도 세웠다.이번 금메달은 자신의 통산 세 번째 금메달이자 다섯 번째 올림픽 메달이다. 한국 사격은 진종오의 2관왕과 김장미의 금메달로 이번 올림픽에서 무려 금메달 3개를 따는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앞서 10m 공기권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진종오는 고질적인 어깨 통증을 투지로 이겨내고 당당하 한국 스포츠 역사를 다시 썼다.진종오는 예선에서 최영래에 7점 뒤진 5위로 결선에 올랐다. 하지만 결선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하면서 당당히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총 10발 가운데 5발이나 10점 이상을 맞혔을 만큼 진종오의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진종오와 함께 결선에 오른 최영래(30.경기도청)도 결승에서 92.5점(8.8, 9.8, 10.5, 9.8, 7.4, 10.5, 9.2, 9.0, 9.4, 8.1)을 쏴 예선 569점을 합해 총합 661.5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영래는 9번째발까지 1위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발에서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8.1점에 그쳐 역전을 허용했다.이번이 올림픽 첫 출전인 최영래는 큰 경기에서 긴장을 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올림픽에선 차분하게 제 기량을 발휘하며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결선 마지막 발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진종오에게 금메달을 양보했다.한편, 왕지웨이(중국)는 658.6점으로 동메달을 가져갔다.
2012.08.05 I 이석무 기자
男사브르 단체,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金
  • [런던2012]男사브르 단체,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金
  •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올림픽 역사상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한 명이 아니었다. 바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의 구본길(23.국민체육진흥공단), 원우영(30.서울메트로), 김정환(29), 오은석(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등 네 명이었다.이들 사브르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루마니아를 45-2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76 몬트리올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한국 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하늘에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가 흘러나오게 한 이후 36년 만에 이룬 쾌거다. 100번째 금메달은 한국의 올림픽 역사의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 개막전까지 하계올림픽에서 68개, 동계올림픽에서 23개 등 총 9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하지만 대회 개막 8일째 만에 9개의 금메달을 수확하며 100번째 금메달을 채웠다. 한국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양궁(금메달 3개), 사격, 유도, 펜싱(이상 금 2개) 등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메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대회 초반 금메달을 기대했던 후보들이 잇따라 불운을 겪을 때만 해도 100번째 금메달이 쉽지 않아 보였다. 수영의 박태환(23.SK텔레콤)은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실격과 번복 파문을 겪은 끝에 은메달 2개에 그쳤다.여자 플뢰레 남현희(31.성남시청)와 남자 사브르 구본길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유도 남자 66kg이하급의 조준호(24.한국마사회)와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26.계룡시청)은 엉터리 판정으로 억울한 눈물을 흘려야 했다.하지만 위기에 빠질뻔한 한국 스포츠를 구해낸 주인공들은 ‘흙속의 진주’들이었다. 여자 25m 권총에 출전한 20살 소녀 김장미(부산시청)가 진종오에 이어 사격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펜싱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24.익산시청)과 남자 유도 90kg이하급의 송대남(33.남양주시청)이 깜짝 금메달을 따내면서 분위기를 180도 바꿔놓았다.김장미, 김지연, 송대남 모두 큰 기대를 받지 않았던 선수라는 점에서 금메달의 가치가 더했다.여기에 남녀 양궁에서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와 오진혁(31.현대제철)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한국의 금메달 행진에 가속도를 붙였다. 여기에 또 하나의 히든카드였던 남자 사브르 단체가 유럽의 자존심을 무너뜨리고 올림픽 역사를 다시 쓰면서 한국에 역대 100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한국 선수단은 애초 이번 대회 목표를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 이내)으로 정했다. 하지만 이제 대회가 절반 정도 지난 상황에서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목표 달성은 시간문제가 됐다,4일 현재 메달 종합순위에서도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앞으로도 사격, 체조, 레슬링은 물론 최대 메달박스인 태권도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해볼 만 하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룬 역대 최고 성적(금13 은10 동8)도 충분히 넘어설 전망이다.
2012.08.04 I 이석무 기자
김장미 “은메달 갖고 집에 갈 걸 생각하니…”
  • [런던2012]김장미 “은메달 갖고 집에 갈 걸 생각하니…”
  • 김장미(뉴시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한국 사격의 기대주’ 김장미(20·부산시청)가 오로지 금메달을 향해 한발 한발 집중했다고 말했다.김장미는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 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총점 792.4점을 기록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첸 잉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금메달이 생각보다 훨씬 무겁다”고 말문을 연 김장미는 “매 샷마다 압박이 상당했다”며 “오늘밤 은메달을 들고 침대에 누울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금메달을 놓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한국 여자 사격의 올림픽 마지막 금메달이 여갑순선배가 기록한 20년 전이었다”고 말 한 김장미는 “런던으로 오면서 한국 여자 사격이 남자 못지 않게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 내가 이를 입증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김장미는 “이 기쁨을 선수단 모두와 나누고 싶다. 오늘 저녁을 내가 쏘겠다”며 신세대 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김장미는 이날 결선에서 1위를 달리다 첸 잉이 무섭게 치고 올라와 한때 2위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5발을 남긴 마지막 시리즈에서 ‘퍼펙트 골드’ 등을 쏘며 간발의 차로 첸 잉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08.02 I 윤석민 기자
진종오에 김장미까지..한국사격, 10년 든든
  • [런던2012]진종오에 김장미까지..한국사격, 10년 든든
  • 김장미(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사격이 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진종오에 김장미까지 가세,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사격 강국으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사격이 뜬다.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에 이어 여자 25m 권총에서 김장미도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보탰다. 2012 런던 올림픽이 대회 6일째를 맞는 2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사격은 유도와 함께 각각 2개의 금메달로 톡톡히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특히 한국 사격의 든든한 버팀목 진종오에 샛별 김장미가 가세한 것이 고무적이다. 진종오는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딴 이후 2012 런던에서도 금메달을 추가, 건재함을 보여줬다. 오는 5일에는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 사격의 가장 확실한 카드다.겁없는 신예 김장미의 등장도 무섭다. 김장미는 한국 사격이 꽁꽁 숨겨뒀던 비장의 무기. 25m 권총을 손에 쥔 지 3년 만에 세계 정상에 우뚝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 한국 사격이 미래를 말할 수 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사격 선수로는 많지 않은 나이기 때문이다. 1992년생 김장미에게 나이는 또다른 무기다. 1979년생 진종오 역시 사격 선수로는 한창의 나이다. 사격이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한국의 메달밭이 될 수도 있는 이유다.사격은 선수로서 정년이 긴 편이다. 진종오가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딸 때 함께 결선에 올랐던 후안 코스타(포르투갈), 카이 얀손(핀란드) 모두 1965년생, 마흔 일곱의 나이다. 김장미에 이어 은메달을 딴 중국의 첸잉도 34세다. 기량 유지만 된다면 진종오나 김장미 모두 10년 이상 활약이 가능하다. 심지어 1920년 앤트워프 올림픽에서 스웨덴의 오스카 스완은 72살 279일의 나이로도 출전했다.이종현 SBS 해설위원은 “사격은 평생 스포츠로서 선수 생명이 길다”며 “여러가지 변수가 있고 체력도 동반돼야겠지만 한 번 궤도에 오른 선수가 길게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가 밝다”고 전했다.남자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 사진=AP/뉴시스
2012.08.02 I 김영환 기자
김장미, 반짝반짝 빛나는 천재소녀
  • [런던2012]김장미, 반짝반짝 빛나는 천재소녀
  • 김장미.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여자 사격에 샛별이 떴다. 혜성처럼 떠오른 김장미가 주인공이다. 신예 김장미는 천재과의 소녀다. 아직 20살의 어린 나이지만 세계 최초로 청소년 올림픽과 성인 올림픽을 모두 제패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어려서부터 두각을 냈다. 중학교 1학년 때인 2005년 총을 잡았다. 1년만에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권총을 잡은 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어설픈 목수가 연장탓을 한다고 했던가. 김장미는 권총 전향 후에도 거칠 것이 없었다.지난해 1월 열린 아시아 선수권 대회는 김장미의 성인 무대 데뷔전이었다. 10m 공기권총에서 1위로 세상을 놀래켰다.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25m 권총에서는 세계 신기록(796.9점)을 기록했다. 거칠것이 없었다. 낭중지추. 김장미는 어디에서건 두각을 나타냈다.총을 들면 천재소녀가 되지만 경기장 밖에서는 푸릇푸릇한 스무살이다. “은메달이 싫어 막판에 더 집중했다”고 말하는 통통 튀는 청춘이다. “국가대표 선발전을 제외하고 크게 떨린 적이 없다. 첫 올림픽 출전 소감도 떨림보다는 설렘이 앞선다”고 말할 정도로 ‘강심장’이다. 두둑한 배짱을 갖춘 천재소녀. 한국 사격이 얻은 큰 보배다.
2012.08.02 I 김영환 기자
김장미,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런던2012]김장미, 여자 25m 권총 금메달
  •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김장미가 2012 런던올림픽 여자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김장미는 1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 왕립 포병대 기지의 올림픽 사격장에서 벌어진 대회 결선에서 총점 792.4점을 기록해 2위 첸잉(중국)을 1점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김장미는 본선에서 첫번째 완사부터 만점에 가까운 298점으로 금메달의 기대를 키웠다. 이어진 급사에서도 293점을 보탠 김장미는 합계 591점으로 2위와 5점 차이의 넉넉한 1위를 기록했다. 김장미의 591점은 올림픽 신기록.결선은 박진감 넘치게 진행됐다. 3초에 한발씩 5발을 쏘는 첫 번째 시리즈에선 51.2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49.1점을 쏘았다. 첸잉에게 2.7점까지 따라잡혔다. 세 번째 시리즈도 부진했다. 총점 740.6점으로 첸잉에게 0.8점 뒤지며 역전을 허용했다.네 번째 시리즈에서 김장미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총점 792.4점. 791.4점에 머무른 첸잉을 제치고 금메달의 감격을 마음껏 누렸다.김장미 1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왕립 포병대 기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사격 25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792.4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런던=뉴시스
2012.08.01 I 김영환 기자
정보유출, 해커 핑계 그만해야
  • [기자수첩]정보유출, 해커 핑계 그만해야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발생한 개인정보유출 건수는 1억 건이 넘는다. 인터넷을 모르는 시골의 촌부나, 마우스를 손에 쥐기엔 아직 이른 아이들을 제외한 대다수 국민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얘기다. 정보유출경로도 다양하다. 중국발 해킹에 당하기도 하고, 기업의 내부직원이나 협력업체 직원이 고객정보를 빼돌려 팔아먹은 사례도 있다. 끝내 범인이 누군지조차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기업들은 고개 숙여 사과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피해를 보상하거나 경영진 또는 관리책임자가 유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보안사고의 특성 때문이다. 해당 기업 직원이나 관계자가 금전적인 이유로 보안관리를 허술하게 하거나 고의로 정보를 넘기지 않은 이상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 법원 역시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했다고 판단되면 책임을 묻지 않는다. 2008년 발생한 옥션 해킹사건 당시 법원은 ‘해킹 사고 방지를 위해 취해야 할 기술적ㆍ관리적 조치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에만 정보유출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판결했다. 해킹을 완벽히 방어하기 위해서는 현재 드러난 해킹기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될 기술까지 막아낼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런 보안시스템은 ‘해커의 신’이 와도 불가능하다. 그러나 완벽한 보안시스템 구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정보유출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는 몰염치하다. 고객이 자신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사용하도록 허용해주는 것은 그만큼 그 기업을 믿고 그에 상응하는 관리책임도 함께 부여한 것이다. KT의 800만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터진 날, 진종오 선수가 런던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진 선수는 예산에 600만점에 588점을, 본선에서는 109점 만점에 100.2점을 쐈다. 10m 남자권총의 과녁은 성인남성의 손 크기인 직경 155.5mm다. 진 선수는 그 과녁을 10m 밖에서 10발중 9발을 명중시켰다. 보이지도 않는 과녁의 중앙을 명중시키는 비결은 끝없는 반복훈련을 통해 얻어낸 집중력이다. 진 선수는 KT 사격단 소속이다.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터질때마다 등장하는 “100% 완벽한 보안시스템은 없다”는 변명은 이제 그만 들었으면 한다. 기업의 보안책임자들과 경영진이 불가능에 도전하는 올림픽 선수들의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노력을 배웠으면 한다.
2012.08.01 I 이유미 기자
한국 女양궁단체, 中꺾고 올림픽 7연패 쾌거
  • [런던2012]한국 女양궁단체, 中꺾고 올림픽 7연패 쾌거
  • 한국 양궁 여자 단체전.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이 중국을 누르고 7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의 신화를 썼다.이성진(전북도청), 기보배(광주광역시청), 최현주(창원시청)로 구성된 한국 여자양궁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210-209, 1점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확정지었다.이로써 한국 여자 양궁은 1988 서울올림픽에서 단체 종목이 처음 채택된 이래 런던올림픽까지 한 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고 7연패를 이루는 기적을 일궈냈다.한국 선수단으로선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KT)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이다. 특히 전날 남자 단체가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뒤 이룬 쾌거여서 기쁨이 남달랐다.8강과 4강에서 덴마크와 일본을 잇따라 꺾고 무난히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숙적 중국과 결승에서 만났다. 중국은 2004 아테네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었던 팀. 3연속 올림픽 결승 맞대결이었다.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 한국은 이성진이 첫 발이 7점을 맞히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최현주가 9점, 기보배가 6점을 쏴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반면 중국은 1엔드 첫 3발에서 23점을 기록해 21점의 한국보다 2점 앞서기 시작했다.비가 많이 쏟아지다보니 한국과 중국 모두 활을 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가운데 한국은 두 번째 3발에서 28점을 기록한 반면 중국은 24점에 그쳤다. 한국이 49-47로 역전을 이룬 채 1엔드(6발)를 마쳤다.2엔드에서도 치열한 접전이 계속 됐다. 중국이 55점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53점에 그치면서 스코어는 102-102 원점이 됐다.3엔드에서도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과 중국은 첫 3발에서 나란히 26점을 올린데 이어 두 번째 3발에서 한국은 28점을 쏜 반면 중국은 26점을 기록했다. 3엔드까지 스코어는 156-154로 한국이 2점 리드했다.결국 한국은 4엔드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국이 마지막 엔드에서 55점을 쏴 209점으로 경기를 마감한 가운데 한국은 마지막 3발에서 고비를 맞이했다. 하지만 201-209인 상황에서 마지막 순서에 나선 기보배가 9점을 쏘면서 극적으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2012.07.30 I 이석무 기자
첫 날 무더기 金은 없었다...'10-10' 목표 차질
  • [런던2012]첫 날 무더기 金은 없었다...'10-10' 목표 차질
  •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메달을 깨물어보고 있는 진종오.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선수단이 큰 기대를 걸었던 대회 첫 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데 그치면서 ‘10-10’ 목표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대회 첫 날인 28일(한국시간 28일 오후~29일 새벽)에 최대 5개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33.KT0만이 금빛 소식을 전했다.진종오는 영국 런던 왕립포병대사격장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총점 688.2점을 얻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 낭보다.진종오는 이 종목 뿐만 아니라 50m 권총에도 출전할 예정이라 대회 2관왕 가능성을 높였다. 50m 권총은 4년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종목이기도 하다.하지만 금메달 소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수영 박태환(23.SK텔레콤)과 남자양궁 단체, 펜싱 남현희(31.성남시청), 유도 최광현(26.상무) 등은 아쉽게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박태환은 주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결선에서 라이벌 쑨양(중국)에게 1초92 뒤진 3분42초06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2연패에 실패했다.하지만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실격 판정이 났다가 번복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음을 감안하면 이날 은메달은 금메달 보다 값진 결과였다. 엄청난 압박감과 좌절감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아야 마땅한 결과였다.남자양궁 단체는 랭킹라운드 1위로 8강에 올랐지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게 덜미를 잡혀 올림픽 4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3~4위전에서 복병 멕시코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해 자존심을 지켰다.한국 여자펜싱의 간판스타 남현희는 이탈리아 선수를 상대로 두 차례나 연장전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4강까지 승승장구하던 남현희는 4강전에서 디 프란체스카(이탈리아)에게 연장승부끝에 패한데 이어 3~4위전에서도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연장전에서 무릎을 꿇어 아쉬움을 남겼다. 두 경기 모두 여유있게 앞서다 추격을 허용한 것이어서 아픔이 더했다.유도 -60kg급의 최광현은 8강전에서 아르센 칼스티안(러시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패한데 이어 동메달 진출 결정전에서도 펠리페 키타다이에게 연장전에서 유효로 골든스코어를 내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그밖에 한국 여자핸드볼은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서 31-27로 이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여자배구 대표팀은 최강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정재성 조는 말레이시아조를 2-0으로 눌렀다. 여자단식의 배연주(KGC인삼공사)와 성지현(한국체대)도 나란히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한국 남자 기계체조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12위(255.327점)에 머물러 8개 나라가 겨루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한편, 중국은 이날 하루만 수영, 역도 등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면서 국가 메달 종합 순위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금 1개, 은 1개, 동 1개로 브라질과 함께 공동 4위로 출발했다.
2012.07.29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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