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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추천한 文 “폭력·야만성 홀로 맞섰던 청년 안중근 정신”
  • ‘하얼빈’ 추천한 文 “폭력·야만성 홀로 맞섰던 청년 안중근 정신”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복절을 맞아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꺼내들었다. 문 전 대통령이 이번엔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로 김훈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하얼빈’을 추천한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김훈의 신작 ‘하얼빈’은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을 소설”이라며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문재인 전 대통령 장녀 문다혜씨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이 독서 도중 반려묘를 쓰다듬고 있다(사진=문다혜씨 트위터 캡처 이미지).그는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또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책 추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시민의 한국사’를 비롯해 ‘짱깨주의의 탄생’,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실크로드 세계사’ 등의 책들을 지속해서 소개했다.그가 추천한 책 모두 서점가에서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서점가에 따르면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지정학의 힘’은 최근 나란히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간한 지 1~2년 된 이 책들이 주목받은 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SNS를 통해 직접 추천하면서부터였다. 지난 6월 한국역사연구회가 펴낸 ‘시민의 한국사’ 1·2권도 문 전 대통령의 추천 이후 베스트셀러가 됐다. ‘시민의 한국사’는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의 우리 역사를 담은 한국사 통사다. 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은 ‘서가에 꽂아두고 필요할 때 찾아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좋은 책’이라는 서평과 함께 추천한 바 있다. 예스24 집계 결과 ‘시민의 한국사’ 시리즈 구매자 연령대로는 40대(40.9%)가 가장 많았으며 30대(25.6%)와 50대(21.1%)가 유사한 비율로 뒤를 이었다. 여성(56.3%)이 남성(43.7%)보다 많았다.대통령이 선택한 책은 정치 메시지로 읽히기도 한다. 지난 6월엔 문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다루고 있는 책 ‘짱개주의의 탄생’을 추천하자,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기조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2022.08.15 I 김미경 기자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광복절에 읽기 좋은 소설 '하얼빈'
  • 문 전 대통령이 추천한 광복절에 읽기 좋은 소설 '하얼빈'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소설가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로 추천했다. 소설 하얼빈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한 사건을 소재로 한다. 김훈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하얼빈’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 자루와 백 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고 말했다.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정학의 힘’, ‘짱깨주의의 탄생’ 등의 책을 추천한 바 있다.
2022.08.14 I 김겨레 기자
윤희근 “경찰 1인1총? 현장 의견 반영해 추진할 사안”
  • 윤희근 “경찰 1인1총? 현장 의견 반영해 추진할 사안”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8일 윤석열 대통령의 경찰관별 ‘1인 1총’ 언급에 관해 “총기는 최후의 수단인 만큼 현장 직원의 필요성, 의견 등을 반영해 이후 추진할 수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인 1총’ 언급과 관련, “구체적으로 지시가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면서 “현장 직원들로부터 필요성, 의견 등을 받아 총기 보급 확대는 그 이후 추진할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서울 신촌지구대를 방문,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흉악범에 대한 경찰의 강력 대응이 필요하다”며 사격 훈련 강화, 개인별 권총 지급(1인 1총) 등의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인 1총을 현실화하려면 예산도 상당히 들어가고, 법이 허용되는 한도 내에서 경찰봉, 가스총 등 대체 수단이 많지 않냐”며 “위험성이 다분한 지시인데, 경찰청장 후보자로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의했다. 윤 후보자는 “구체적 지시가 이뤄진 사항은 아니다”며 “평소에 경찰관 스스로가 자신의 총기를 연습하고 잘 다룰 수 있어야 현장에서 실효성이 있지 않겠냐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인원 중 30%에겐 총기 보급이 이뤄지고 있으며, 보관 중인 총기까지 추가로 배치하면 50%까지는 늘릴 수 있다”며 “이는 현장 직원의 필요성이나 의견 조정을 거쳐 그 이후 확대 등 추진이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윤 후보자는 ‘1인 1총안에 대해 행정안전부, 경찰청과 논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엔 “사전에 논의된 것이 아니며, 본인이 평소 소지하고 훈련한 총기를 실제에서 사용하는 게 총기 사용 시에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 된다”고 답했다. 그는 ‘1인 1총을 지니면 위험성이 높아지지 않겠느냐’는 질문엔 “그 부분은 바로 우리가 하겠다고 말하지 않았다, 유념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8.08 I 권효중 기자
잇따른 총기 사건에 美 하원 '돌격소총 금지법' 통과…규제 되나
  • 잇따른 총기 사건에 美 하원 '돌격소총 금지법' 통과…규제 되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하원이 돌격소총를 민간에 유통,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4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 도시 하일랜드파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현장을 관할 경찰 등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독립기념일 기념 퍼레이드 행렬을 향한 무차별 총격이 벌어졌다. (사진=AFP)AP,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돌격소총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217표, 반대 213표로 통과시켰다.해당 법안은 최근 뉴욕주(州) 버펄로, 미국 일리노이주(州) 시카고 인근 하이랜드 파크 등에서 잇따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하면서 총기 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돌격소총은 휴대하기 편하고, 연사가 가능한데다 사거리도 권총보다 길어 총기 난사 사건의 ‘단골’로 등장한다. 돌격소총은 미국 소총 시장에서 ‘베스트 샐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하원이 민주당 주도로 ‘돌격소총 금지법’을 통과시키긴 했으나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공화당은 적극적인 총기 규제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미 의회는 지난 6월 총기를 구매하려는 18∼21세의 신원 조회 강화, 21세 미만 총기 구매자의 정신건강 검토 등을 담은 총기 규제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의회를 통과한 총기 규제 법안에 최종 서명하면서 “이제 이 (총기 규제) 운동에 활력을 불어넣을 때”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2.07.30 I 이용성 기자
'외계+인' 1부, 이대로 묻히긴 섭섭한데요
  • '외계+인' 1부, 이대로 묻히긴 섭섭한데요[스타in 포커스]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평점이 아쉽다.”지난 20일 개봉한 영화 ‘외계+인’ 1부에 대해 한 관객이 포털에 게재한 후기다. ‘외계+인’ 1부의 호불호(好不好) 의견이 엇갈리며, 덩달아 평점도 엇갈리고 있는데, 낮은 평점에 대해 영화를 좋게 본 관객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1부는 개봉 10일째인 29일까지 121만 관객을 모았다. ‘외계+인’ 1부는 여름대전에 참전하는 네 편의 한국 대작 가운데 첫 번째 주자로서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부터 ‘타짜’(2006)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까지 연출작 전부를 히트시킨 최동훈 감독의 작품으로, 또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등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배우들을 내세워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그런 영화가 개봉 첫 주에 100만명을 넘기지 못하며 고전 중이다.콘텐츠의 특성상, 영화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짜임새나 볼거리를 따졌을 때 오락영화로서 ‘외계+인’ 1부의 지금 성적표는 자못 ‘섭섭’한 감이 없지 않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와중에도 142분 동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는 건, 주목할 만하다.‘외계+인’이 근래 상업영화에서 보기 힘든 실험적인 작품이란 사실도 그렇다. ‘외계+인’은 2부작으로 제작돼 올해 여름에 1부를 개봉했다. 각각의 에피소드가 완결성을 가진 다른 프랜차이즈 영화와 다르게, TV 시리즈처럼 1부와 2부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연작 형태로 이야기를 매듭 짓지 않고 끝을 낸다. OTT가 극장 외에 영화의 주요한 유통 창구로 떠오른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시도다.‘외계+인’ 1부는 630여년전 고려시대와 2022년 현대를 배경으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신검을 차지하기 위한 벌이는 인간과 외계인의 쟁탈전을 그린다. 현대에서 인간의 몸에 갇힌 외계인 죄수가 신검의 힘을 빌려 탈옥과 정복을 꿈꾸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고려 말로 시간 이동하게 되는 이들의 이야기다. 1부가 현대에 ‘시한폭탄’(?)을 남겨놓고 끝나기 때문에 2부에서는 필연적으로 현대를 주무대로 이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될 전망이다. 말하자면 기승전결 가운데 승에서 끝나는, 이야기의 하이라이트를 남겨둔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과감한 선택이 영화에 더 큰 흥미 부여를 차단하는 무리수가 되기는 한 것 같다.한국 설화와 SF를 접목시킨 장르적 특징도 이 영화의 실험 정신을 보여준다. ‘외계+인’은 도사와 외계인을 한 세계관에 만나게 하는 요술을 부렸다. 이질적인 요소의 이종교배가 처음에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과거와 현재, 과거와 현재로 교차 반복하는 이야기 구조 탓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들린다(그래서 배우들이 두 번, 세 번 볼 것을 당부했나 보다). 그러나 일단 이야기 구조에 익숙해지고 나면 도사들이 펼치는 기상천외 액션과 외계인 펼치는 가공할 만한 위력의 첨단 액션을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코리안 전통매직 도술로 빚어낸 액션은 신통방통 그 자체다. 여기에 인간의 몸을 감옥으로 만든 설정이나, 고려시대에 시계 권총 슈트 등 현대 문물을 등장시킨 점, ‘하바’라는 공기주머니를 이용해 지구의 대기를 다른 행성의 대기로 바꾸려는 설정 등 SF 요소를 활용한 ‘신박한’ 디테일이 흥미롭게 다가온다.이러한 시도를 한 ‘외계+인’ 1부가 성적표에 가려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측면은 아쉽다. 그런 와중에도 지루하지 않다는 반응들은 완성작이 아닌 영화에도 불구하고 ‘외계+인’ 1부가 가진 저력이다. 동시에 630여년의 시간을 넘나들며 지금까지 경험해본 적 없는 독창적인 세계관이, 나중으로 미뤄놓은 ‘진짜 재미’를 어떤 식으로 풀어낼지 궁금하다.
2022.07.30 I 박미애 기자
'외계+인'으로 4년만에 재회 류준열·김태리, 키플레이어로 성장
  • '외계+인'으로 4년만에 재회 류준열·김태리, 키플레이어로 성장
  • 류준열과 김태리(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매니지먼트mmm)[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류준열 김태리의 어깨가 무겁다. 두 사람은 20일 개봉하는 ‘외계+인’ 1부로 올여름 극장대전의 포문을 연다. ‘외계+인’은 ‘전우치’(2009)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으로 많은 팬을 갖고 있는 흥행 메이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두 사람은 330억원을 들인 이 대작에서 ‘얼치기 도사’와 ‘천둥 쏘는 처자’로 극을 이끈다.◇ “최동훈 감독 팬”류준열과 김태리는 ‘외계+인’의 선택 이유로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정평이 난 최동훈 감독을 꼽았다. 두 사람은 최동훈 감독의 팬이다. 신인 시절 작품 미팅을 다니면서 최동훈 감독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류준열은, “마치 영화의 엔딩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캐스팅 소식을 들었던 순간을 이 같이 전했다. 스스로를 행운아라 표현한 김태리는 “작품을 선택할 때 글(대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이디어가 기발한 작품은 많지만 그것을 잘 엮어내는 작품은 많지 않다”며 “‘외계+인’은 두 가지를 다 충족했다”고 감독과 더불어 작품이 선택의 이유가 됐음을 밝혔다.류준열과 김태리는 최동훈 감독의 소통력과 유연함을 높이 평가했다. 현장에서 감독과 주고받은 이야기가 대본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기도 했다. 류준열은 “배우가 자신의 의견을 얘기한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눈치도 보이고 어려운데 최동훈 감독님은 ‘잠시만’ 이러면서 바로 고쳐버리니까 같이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현장이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태리도 “모든 사람과 대화를 많이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기울인다” 며 “같이 춤추고 놀 수 있는 감독님”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해다.◇‘얼치기 도사’ vs ‘천둥 쏘는 처자’류준열과 김태리가 극중에서 맡은 역할은 각각 얼치기 도사 무륵과 천둥 쏘는 처자 이안이다. 두 사람은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이 영화에서 고려를 배경으로 속고 속이며 현상금이 걸린 신검 쟁탈전을 벌인다. 류준열이 연기하는 무륵은 능청스러운 입담과 어설픈 재주로 웃음을 자아내는 신출내기 도사다. 류준열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 어디쯤을 뜻하는 얼치기란 표현이 좋았다”며 “인간은 누구나 완벽할 수 없듯이 무륵도 부족하지만 채워주고 싶은 캐릭터여서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김태리가 연기하는 이안은 고려 시대에 권총을 쏘면서 ‘천둥 쏘는 처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 누구도 그녀의 정체를 몰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신비로움과 당당함을 동시에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진다. 김태리는 또 이번 역할로 액션에도 도전을 했는데 “‘스물다섯 스물하나’(드라마) 때 펜싱을 하면서 생긴 기초체력과 운동을 좋아해서 액션 연기를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와이어 액션이 적어서 아쉽게 느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4년 만에 재회 “든든한 동료이자 친구”류준열 김태리는 ‘외계+인’으로 ‘리틀 포레스트’(2018) 이후 4년 만에 재회했다. ‘리틀 포레스트’는 당시 주목받는 신예였던 김태리 류준열을 주연으로 내세워 15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김태리는 ‘미스터 션샤인’(2018) ‘승리호’(2020) ‘스물다섯 스물하나’(2022) 등 영화와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흥행력을 입증했고, 류준열은 ‘독전’(2018) ‘돈’(2019) ‘봉오동 전투’(2019) 등 영화에서 두각을 보였다. 류준열은 ‘쇼설포비아’(2015)로, 김태리는 ‘아가씨’(2016)로,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다수의 작품을 흥행시키며 업계와 관객이 신뢰하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키플레이어로 여름대전의 포문을 열게 된 것이다. 류준열과 김태리는 촬영을 하면서 의지를 많이 했다며 서로를 치켜세웠다.류준열은 “‘리틀 포레스트’ 때에는 또래여도 신인이어서 편하게 얘기를 못 했다가 작품 이후에 친구가 됐다”며 “친구로 인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게 좋은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배우로 나아가야 할 길과 작품을 고르는 데 있어서 좋은 자극을 주는 친구다”고 김태리와 인연을 소중히 여겼다. 김태리 역시 “류준열은 어떤 현장에서든 자신감이 넘치고 자신의 고유한 기운과 태세를 가지고 연기에 임한다”고 부러워하며 “이런 동료가 친구가 늘 내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출연한다.
2022.07.20 I 박미애 기자
격랑처럼 몰아치는 '흰' 메모리…"작가 한강이 보러와줬으면"
  • 격랑처럼 몰아치는 '흰' 메모리…"작가 한강이 보러와줬으면"
  •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인 메모리’에 설치한 자신의 설치작품 ‘인 메모리’(2022) 가운데 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엮이고 뻗친 하얀색 실이 뒤덮고 있다. 작품에 쓴 ‘흰 실’을 두고 작가는 한강의 소설 ‘흰’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서서히 빨려든다. 하얀 동굴 속으로. 새가 꾸려둔 집인 듯, 거미가 쳐놓은 줄인 듯 눈앞에는 온통 얽히고설킨 ‘실 그물’뿐이다. 아니다. 뭔가 잡히기는 한다. 나룻배다. 선체는 어디로 갔는지 둥글고 흰 프레임으로 뼈대만 남긴 7m 길이의 배 한 척이 바닥에서 떠올라 천장에 매달려 있다. 아, 천장에 매달린 게 또 있긴 하다. 드레스. 하얀색 세 벌이 배 위로 뻗친 그물 틈에 걸려 있다. 마치 이들의 귀환을 환영이라도 하는지, A4사이즈 흰 종이 수백장이 그물 틈에 박혀 파도처럼 일렁이는 그 사이로. 사각 공간의 네 면은 물론, 천장부터 바닥까지 엮이고 뻗친 실과 실. 그 장관을 펼친 여기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은 온통 흰 털실의 거대한 장막이 뒤덮고 있다. 그 속에 들어가 기꺼이 새가, 거미가 된 이들이 나지막이 꺼내놓는 혼잣말은 일부러 읊으려 한 독백이 아니었다. “말도 안 돼.” 맞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엄청난 일을 해낸 이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일본작가 시오타 치하루(50)다. 설치작품에 붙인 타이틀 ‘인 메모리’(In Memory·2022·가변크기)는 개인전에 나온 그이의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전시명이 됐다. 시오타 치하루의 ‘인 메모리’(2022) 중 일부. 나룻배 후면에서 작품을 바라봤다. 둥글고 흰 프레임으로 뼈대만 남긴 7m 길이의 배 한 척 위에 하얀 드레스 세 벌이 실그물 틈에 걸려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의 초대형 설치작품은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같은 공간인 가나아트센터에 ‘우리 사이’(Between Us·2022·가변크기)를 내놓아 모두를 기함케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빨간 색실 하나로 화이트큐브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관계의 방’을 만들었더랬다. 이 붉은 방에 들어서 보려는 관람객이 대거 몰리면서 작가의 첫 한국 개인전은 성황을 이뤘다. 하루 300∼500명, 주말에는 평창동 고갯길에까지 긴 줄이 늘어섰다니까. 그것도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여름에 말이다. ◇캔버스 너머 공간 그리려 찾은 재료 ‘실’“실은 엉키고 얽히고 끊어지고 풀린다. 이 실들은 흡사 인간관계를 형상화한 것으로, 끊임없이 내 내면의 일부를 반영하기도 한다.” 전시장 입구에 작품보다 먼저 눈에 띄는 글귀. 작가가 직접 썼다는 이 내용이 복잡하게 얽힌 그이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실을 엮는 작가’란 치하루를 부르는 별칭 그대로 그이는 실로 작업한다. 왜 하필 실인가. “화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바뀐 적이 없다. 그렇게 미대로 진학해 그림을 그렸는데 늘 부족한 느낌이 들더라. 캔버스 너머 공간에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인 메모리’ 전경.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카드·총·악보 등 오브제를 넣은 상자를 흰실로 감아낸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4점, 종이에 실로 그려낸 평면작품 ‘우주에 연결’(Connected to the Universe·2022) 4점, 악보·배 등 오브제를 넣은 상자를 검은 실로 감아낸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2점과 함께, 중앙에 조각작품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를 걸고 세웠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렇게 찾은 재료가 실이란다. 그 실이 특별한 것도 아니다. 작품에 따라 굵기와 소재만 달라질 뿐, 시중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실이다. 설치작품인 ‘인 메모리’에 쓴 건 굵은 털실. 털실타래 수천 개 역시 국내 어느 도매상을 통해 들여왔단다. 더 매끈하고 질긴 실을 쓰기도 한다. 직육면체 상자에 트럼프카드, 권총, 악보, 사진, 메모지 등의 오브제를 공중에 띄우고 바깥면을 실로 휘둘러 감아낸 연작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가 그랬다. 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연작 중 한 점. 시그니처컬러라 할 붉은 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는 오래된 사진앨범이 들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연작 중 한 점(왼쪽)과 그 디테일(오른쪽). 검은 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 오래된 사진앨범이 들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실이 굳이 입체작품에만 쓰이는 것도 아니다. 캔버스에 물감 대신 실을 엮어 그림을 그리기도 하는데, ‘무한한 줄’(Endless Line·2022)이란 평면연작은 그렇게 나왔다. 비슷하지만 다른, 캔버스가 아닌 천 위에 실을 바느질로 박아낸 평면작품도 여럿이다. 휘몰아치듯 중앙으로 파고드는 크고 작은 원을 두고, 작가는 ‘우주에 연결’(Connected to the Universe·2022)이란 타이틀을 붙였다. 시오타 치하루의 ‘무한한 줄’(Endless Line·2022) 연작. 물감 대신 붉은 실을 뒤엉켜 캔버스 회화작품으로 완성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트라우마 ‘붉은 실’서 한 단계 넘어 나온 ‘흰 실’ 내용·구성이야 늘 변화를 겪는 거라 치자. ‘인 메모리’를 비롯해 이번 개인전에 나온 전시작이 예전과 결정적으로 다르다면, 바로 실의 색이다. 이제껏 작가의 시그니처컬러는 단연 ‘빨강’이었으니까. 흰색을 집중적으로 사용한 이유를 묻자 예상치 못한 대답이 나온다. 한국 소설가 한강의 영향이라는 거다. “한강이 쓴 소설 ‘흰’을 읽고 감명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과 처지가 비슷해 크게 공감했다.” 한강의 ‘흰’(2016)은 흰 것과 관련한 65편의 짧은 에피소드를 묶은 소설집.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등 ‘흰 것’ 65가지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시오타 치하루의 ‘존재의 상태’(State of Being·2022) 중 연작 중 한 점(왼쪽)과 그 디테일(오른쪽). 하얀실로 휘두른 상자 안에선 트럼프카드가 부유하고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작가가 말하는 ‘비슷한 처지’란 그중 죽은 어머니가 스물세 살에 낳은, 태어난 지 두 시간 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사연인데. 작가 역시 임신 6개월에 양수가 터져 병원에 실려가는 경험을 했다는 거다. “당시 ‘아이가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말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흰색은 죽음을 의미하기도 삶을 의미하기도 하지 않나. 작품에 쓴 하얀 실은 생과 사, 양쪽을 다 표현하기 위한 거다.” 작가가 이처럼 유독 삶과 죽음에 매여 있게 된 사유는 또 있다. “두 번의 암투병”이란다. 혈관, 세포, 피부 등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 등장한 건 그 이후인데. 특히 그 자체를 표현하는 데 ‘핏빛 실’만한 것도 없었던 거다. 어찌 보면 이번 개인전의 ‘흰색’은 그 트라우마를 딛고 한 단계 올라선 거라 할까. 시오타 치하루의 조각작품 ‘세포’(2022) 연작 중 두 점. 유리컵을 붙인 위로 붉은 와이어(왼쪽)와 검은 와이어(오른쪽)로 휘감아 제작한 형상이 마치 사람의 심장처럼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15명 스태프 2주 매달린 대형설치 ‘인 메모리’ 회화 같은 평면작품 38점, 입체의 조각작품 16점을 꺼내놨지만 총 55점 전시작 중 관심은 단연 초대형 ‘인 메모리’에 쏠린다. “왜 메모리냐고? 배가 열쇳말이다. 기억을 담아 기억을 움직여 어디론가 데려가는 매개체로 배를 썼다. 드레스는 사람이 가진 제2의 피부를 상징하는 것이고.” 다 좋다. 그런데 도대체 이 거대한 작품은 어떻게 꾸려내는 건가. “구상과 다른 이미지가 나오더라도 전시장의 구조·형편을 파악하고 바로 현장에서 제작한다”란 대답이 나왔다. 작품을 미리 만들어 옮기는 게 아니란 뜻이다. 때문에 규모·내용에 따라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도 제각각인데. 하얀 동굴을 형상화한 ‘인 메모리’에는 독일에서 날아온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스태프 14∼15명이 동원됐단다. 하루 8시간씩 2주 14일을 꼬박 매달린 끝에 마침내 작가가 요구하는 세상을 펼쳐낸 거다. 작가 시오타 치하루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인 메모리’에 설치한 자신의 설치작품 ‘인 메모리’(2022)를 바라보고 섰다. 100평(330㎡) 남짓한 전시장을 흰실이 뒤덮고 있는 작품은 스태프 14∼15명이 2주간 꼬박 매달려 완성을 봤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그 세상을 작가 치하루는 작가 한강에게 한번 보이고 싶단다.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지만 작품을 보러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문학과 미술, 도구는 다르더라도 말이다. 서로 가진 의식이 닿은 통로를 확인했으니 이제 깊은 공감대를 이룰 수 있지 않겠느냐는 ‘연결’로 읽혔다. 전시는 8월 21일까지.
2022.07.20 I 오현주 기자
신부, 하객이 쏜 축포 맞아 사망…'위험천만' 이란 결혼식
  • 신부, 하객이 쏜 축포 맞아 사망…'위험천만' 이란 결혼식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이란의 한 결혼식에서 신부가 신랑의 사촌이 쏘아 올린 축포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결혼식에서 신랑의 사촌이 쏜 축포에 맞아 사망한 신부 마흐바시 레게이. (사진=@NewsSheriff 트위터)1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은 이란 남부 피루자바드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신부 마흐바시 레게이(24)가 신랑의 사촌(36)이 쏜 유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하객으로 참석한 신랑의 사촌은 사냥용 소총을 가져와 하객들 앞에서 축포를 발사했다. 첫발은 하늘로 날아갔지만, 두 번째 총탄은 신부의 두개골을 관통하고 두 명의 하객에게 부상을 입혔다. 신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신랑의 사촌은 총을 갖고 사건 현장에서 도주했지만 곧 경찰에 붙잡혔다. 메흐디 조카르 파루자바드 경찰 대변인은 “결혼식에서 총을 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며 “해당 규칙을 어긴 모든 사람에게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유족은 레게이의 생전 의지에 따라 그의 장기를 3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의 삼촌은 “레게이는 마약 중독자를 돕는 사회복지사로 활동할 만큼 따뜻한 사람이었다”며 “이렇게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나게 돼 비통하다”고 말했다.한편 뉴욕포스트는 유목 문화 국가들이 실제 총기를 사용해 축포를 쏘는 관습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인도에서는 신랑이 결혼식 중 권총으로 축포를 발사하다가 실수로 친구를 맞혀 숨지게 한 사고가 있었다.
2022.07.19 I 이현정 기자
"망치질 같은 소리 들렸다"…아베 살해 용의자 이웃 증언
  • "망치질 같은 소리 들렸다"…아베 살해 용의자 이웃 증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가 범행을 벌이기 전에 무언가를 만드는 소리가 들렸다는 이웃의 증언이 나왔다. 평소 이웃들과는 교류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테츠야(41)가 현장에서 체포된 모습. (사진=AFP)◇“벽에 무언가 박는 듯한 소리 들어”…총기 제작 추정9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야마가미와 같은 층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그의 집에서 ‘통통통통’하고 무언가를 벽에 박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범행에 사용한 총기를 제작하는 소리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총기는 처음엔 산탄총으로 전해졌으나, 확인 결과 길이 약 40㎝, 높이 약 20㎝의 수제 권총이었다. 실제 야마가미는 경찰 수사를 받는 도중 “권총과 폭발물을 여러 개 제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이 전날 야마가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도 폭발물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해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야마가미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과 지인 증언 등도 잇따르고 있다. 야마가미는 범행 현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지역의 1인용 주상복합 맨션에 살고 있었다. 1~3층은 상점, 음식점 등이 위치해 있고 4~8층이 주거지역이었으며, 야마가미는 최상층에 거주했다. 보증금이 필요 없는 시세보다 저렴한 맨션이어서 주민들은 옆 집에 누가 사는지 혹은 빈 집인지조차 잘 모른다고 입을 모았다. 야마가미 역시 이웃과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쓰레기를 버리다가 지나치는 정도였다. 같은 층에 살고 있는 또다른 남성은 “이 곳에서 10년 정도 살고 있지만, 트러블은 없었다. 용의자에 대해선 모른다. 그런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운 동시에 무섭다”고 말했다. 야마가미는 부친을 일찍 여의고 친가에는 어머니 홀로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가의 20대 이웃 여성은 “2주 전 일요일, 야마가미였던 것 같은 사람을 오랜 만에 본 것 같다. 당시 그는 사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외출한 뒤 돌아왔다. 최근엔 보지 못했고, 따로 만나는 이웃은 없었다”고 말했다.야마가미가 평소에 매우 조용하고 눈에도 거의 띄지 않는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가 평소 모습과 완전히 상반되는 ‘대담한’ 범행에 일본 사회는 더 큰 충격에 빠졌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총격에 사용된 사제총기. NHK 캡처◇고교시절 별명 응원단장…도시샤대 중퇴후 자위대 입대야마가미의 학력과 경력 등에 대한 정보들도 하나둘씩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범행 당시 무직이었다고 발표했다. 야마가미는 나라현 내 공립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야마가미와 고등학교에서 같은 반이었다는 한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그는 응원단에 소속해 있으며 연습에도 진지하게 임해 친구들 사이에선 ‘단장’이라고 불렸다”며 “당시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보통의 성실한 사람이었다. 이런 사건을 일으킬 만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야마가미와 관련이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찾아내 공유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야마가미가 도시샤대학 공대를 다니다가 중퇴했다며, 고졸이지만 고학력자라고 강조했다. 대학을 중퇴한 이후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일본 해상자위대에서 3년간 임기제 자위관으로 근무한 사실이 일본 방위성을 통해 확인됐다. 2002년 8월에 입대해 같은 해 12월까지는 나가사키현 사세보 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호위함 ‘마츠유키’ 승무원으로 일했으며, 무기를 취급하는 포뢰과에 배치됐다. 2004년 4월부터는 히로시마현 에타지마시 제1기술과학교 연습선에서 근무하다 2005년 8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일본 언론들은 “임기제 자위관은 총의 구조나 취급 방법에 대해 교육을 받을 뿐더러, 1년에 한 차례 정도 소총 실탄 사격 훈련에도 참여한다. 총을 정비하면서 분해나 조립 등도 진행된다”며 야마가미가 자위관 시절 총기 취급에 익숙해진 것으로 파악했다. 가장 최근에는 2020년 가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간사이 지방에 있는 제조업체에 파견돼 창고에서 지게차로 짐을 운반하는 일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오사카부의 인력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인력 회사 관계자는 야마가미가 올해 4월 ‘힘들다’며 퇴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2022.07.09 I 방성훈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9억뷰…K팝 최초·최고
  •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비 19억뷰…K팝 최초·최고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19억뷰를 돌파했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3일 밝혔다.‘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4시 2분께 유튜브에서 조회수 19억 회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6월 15일 공개된 지 약 4년 만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초이자 최고 조회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뚜두뚜두’는 글로벌 음악팬들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유튜브에서 K팝 그룹 뮤직비디오 최초·최고·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매분 매초 자체 경신 중이다.‘뚜두뚜두’는 지난 2019년 11월에 첫 10억뷰 금자탑을 쌓은 이후 지금까지 3~5개월 단위로 억대 뷰 앞자리 숫자를 갈아치웠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내 20억 뷰 달성도 가능해 보인다.‘뚜두뚜두’는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끌며 2018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음원 역시 각종 글로벌 차트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국내 차트 ‘퍼펙트 올킬’은 물론 미국 빌보드200과 핫100에서 각각 40위, 50위에 올라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스트리밍 횟수 5억 회를 돌파했다.유튜브에서 총 32편의 억대 뷰 영상을 보유한 블랙핑크의 동영상 누적 조회수는 241억 회를 넘겼다. 채널 구독자 수는 7500만 명 이상으로 이 역시 해당 분야 전 세계 아티스트 1위다.
2022.07.03 I 김은구 기자
(영상)"아들 체포하지마"…'굴착기'로 경찰 위협한 美아버지
  • (영상)"아들 체포하지마"…'굴착기'로 경찰 위협한 美아버지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미국에서 경찰이 강도 혐의로 아들을 체포하려 하자 굴착기를 몰고 난동을 부린 아버지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비난받고 있다.미국 버몬트주에서 경찰이 강도 혐의로 아들을 체포하려 하자 아버지 웨인 톨먼(52)이 굴착기를 몰고 난동을 부렸다. (영상=버몬트주경찰 페이스북)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버몬트주 경찰 당국이 범죄 용의자 브랜던 톨먼(24)의 아버지 웨인 톨먼(52)이 굴착기로 경찰을 위협하는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고 보고했다.1분 40초 분량의 해당 영상은 브랜던이 검거를 위해 출동한 경찰 두 명과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경찰은 수갑을 채우려 했지만, 브랜던은 바닥에 뒹굴며 거세게 저항했다. 어머니 에이미 톨먼(48)도 난투극에 가담해 경찰들을 방해했다.이어 아버지 웨인이 굴착기를 몰고 돌진해 오더니 경찰들을 향해 굴착기 삽을 휘둘렀다. 경찰들이 삽을 피하며 위협 행위를 중단하라고 소리쳤지만, 웨인은 계속 경찰과 경찰차를 내려찍는 시늉을 했다. 경찰들은 결국 권총을 꺼내 경고하며 세 사람을 제압했다.버몬트주 경찰 당국은 경찰들이 부상 없이 이들 가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매튜 달리 경감은 “단순 체포로 끝날 상황이 아수라장이 됐다”라며 “두 경찰은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적절히 대응했다”라고 말했다.한편, 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을 포함해 아버지인 웨인은 상해위협과 경찰 공격 혐의로, 에이미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모두 체포돼 구금됐다.
2022.06.28 I 이현정 기자
美상원, 30여년 만에 총기규제법 통과…‘대법과 상반’
  • 美상원, 30여년 만에 총기규제법 통과…‘대법과 상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최근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미국 상원이 총기 규제 법안을 23일(현지시간) 통과시켰다. 외신들은 공공장소에서 총기 소지 권리를 확대하는 판결을 내린 연방대법원과 상반된 움직이라는 데 주목했다. 미국 워싱턴DC 국회의사당(사진=AFP)로이터통신·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해당 법안은 이날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65, 반대 33으로 통과됐다. 민주당 의원 5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공화당 의원 15명이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법안 통과 직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오늘 밤 미국 상원은 많은 이들이 몇 주전까지만 해도 불가능하리라고 생각했던 일을 했다”며 “우린 30년 만에 의미있는 총기안전법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1993년 공격용 소총을 금지(유효기한 10년 만료)한 뒤로 처음으로 의미 있는 총기규제법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법안 통과에 박수를 보내면서 성명을 통해 하원에서 가능한 빨리 24일 표결을 부칠것이라고 말했다. 양원 모두 다음주 2주에 걸친 미 독립기념일(7월4일) 휴회에 돌입한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면 공포 절차를 밟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너무 많은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애초 해야 했던 행동이었고 오늘밤 우리는 해냈다”면서 “이 초당적 법안이 미국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법안은 △18~21세의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 조회 강화 및 관련 당국의 정신건강 상태 검토 △레드플래그(red flag) 법 시행 주(州)에 대한 자금 지원 △학교의 안전 및 정신 건강 서비스 자금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다. 레드플래그 법은 총기를 소유할 경우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이 법원 판결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총기 소유를 제한하는 제도다. 그런가 하면 같은 날 미국 연방대법원은 공공장소에서 권총 휴대를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일반인이 집이 아닌 야외에서 권총을 소지할 수 없고 필요에 의해 휴대할 경우 사전에 면허를 받도록 한 1913년 제정된 뉴욕주 법이 위헌이란 것이다. 뉴욕의 주법이 합헌이라는 하급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기도 하다.로이터는 “최근 발생한 텍사스·뉴욕주의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나온 대법원의 판결과 총기 안전에 대한 상원의 결정은 미국 내 총기에 대한 깊은 분열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2022.06.24 I 김윤지 기자
마사지비에 이어 총기협박-부정선거, 논란의 광복회
  • 마사지비에 이어 총기협박-부정선거, 논란의 광복회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김원웅 전 광복회장의 ‘장학금 마사지비 유용’ 사건이 터져 선출된 장호권 신임 광복회장이 임기 한 달이 지나지 않아 ‘총기 협박’과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였다.‘장학금’ 마사지비 유용으로 물러난 김원웅 전 광복회장 수사를 요구하는 집회 (사진=연합뉴스)24일 경찰에 따르면, 광복회원인 이완석 씨는 장 광복회장을 특수협박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씨는 ‘중앙일보’와의 연락에서 “23일 오전 11시쯤 장 회장과 부정선거 논란을 둘러싸고 면담하는 과정에서 (총기협박)이 일어났다”며 “부정선거 관련 내용이라 (회의 분위기는) 심각했지만, 당초 차분하게 10여분간 차분히 진행됐다. 그런데 갑자기 신임 사무총장이 ‘당신이 수사관이냐’ 고성을 치고, 신임 상근부회장이 어깨를 밀치며 ‘나가라’고 하는 사이 장 회장이 조용히 자신의 책상 뒤 옷걸이에 걸린 양복 상의에서 검은색 권총을 꺼내 내게 겨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장 신임회장은 사무총장이 만류하자 권총을 거뒀다. 큰 위협감을 느꼈다”며 “회장실에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금세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장 회장 측은 “권총이 아니라 전동면도기였으며, 위협을 받아 방어하는 상황에서 꺼내 든 것”이라고 해명했다.장 신임회장의 ‘부정선거’ 논란은 신임 회장 선출 과정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지 않을 경우 최다 득표자에 표를 몰아주자고 당시 회장 후보였던 남만우 전 광복회 부회장과 차창규 전 광복회 사무총장과 담합했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대의원 3명, 시·도 지부장 3명, 임원 1명 등 광복회원 7명은 지난 20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장 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했다.이들은 “(장 신임회장과 남만우·차장규 후보가) 3인 중 한 명이 회장에 당선되면 적당한 직책을 의논할 수 있다. 합의 사항은 절대로 비밀로 한다고 (공모했다)”며 “연대 합의서에는 당시 회장 권한대행이었던 허현씨가 입회자로 서명했다”고 밝혔다.즉 장 회장이 ‘적당한 직책 나누기’로 후보들과 담합한 뒤 2차 결선투표에선 과반인 29표를 얻어 당선됐다는 주장이다.광복회의 관리감독기관인 국가보훈처는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보훈처는 수사 결과와 연계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06.24 I 김화빈 기자
러 "유럽 정상들 키이우 방문, 아무짝에 소용없어" 조소
  • 러 "유럽 정상들 키이우 방문, 아무짝에 소용없어" 조소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 (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러시아 전 대통령이었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 안보회의 부의장이 서방 정치 지도자들의 우크라이나 방문 행위를 ‘소용없는 짓’이라며 조소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개구리, 간 소시지,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유럽의 정치인들은 키이우에 방문하는 것을 참 좋아한다”며 “하지만 이는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짓”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이들은 우크라이나에 EU(유럽연합) 가입을 약속하며 낡은 권총을 건네줬으나 100년 전 그 때처럼 릭카(우크라이나 보드카)를 마시며 열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갈 것”이라고도 조롱했다. 또 “이들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절대로 평화를 불러다주진 않을 것”이라며 “시계는 (이미) 째깍째깍 돌아가고 있따”고도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이날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의 정상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행태를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스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폴란드를 거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앞뒀다.
2022.06.16 I 김보영 기자
"머스크, 스타링크 상장 2025년 이후로 미뤄"
  • "머스크, 스타링크 상장 2025년 이후로 미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 위성 인터넷 서비스 사업인 스타링크의 상장이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사진= AFP)미 경제매체 CNBC는 7일(현지시간) 입수한 녹음 파일 내용을 바탕으로 머스크는 지난 2일 직원들과의 회의에서 2025년까지는 스타링크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언제 기업공개(IPO)를 할지 정확히 확신할 수 없지만 3~4년 후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는 당초 제시한 상장 일정보다 지연된 것이다. 2019년 5월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년쯤 뒤에 스타링크를 상장하는 것이 타당할 것 같다”며, 이르면 2022년 IPO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머스크는 지난해에는 트위터를 통해 “스타링크의 매출이 합리적으로 예측가능해 질 때까지 몇 년이 걸릴 것”이라며 “그 전에 상장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했다. 매출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진 상장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 위성 1만2000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2500개의 위성을 발사했다. 회사측은 지난달 말 전 세계에 4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기본 가입료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스타링크의 연간 매출은 5억달러(약 6275억원) 정도라고 CNBC는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지난 2일 회의에서 직원들에게 “IPO가 돈을 버는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기업공개 시장은 변덕스럽고, 우리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권총으로 마구 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기업공개는 고통으로의 초대장”이라면서 “주가는 단지 집중에 방해가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IPO에 대한 머스크의 부정적인 인식은 스타링크의 상장을 더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2018년 자신이 CEO로 있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상장 폐지 추진을 공론화 한 일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을 냈으며, 최근에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인수해 비상장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2022.06.08 I 장영은 기자
'우리는 오늘부터' 최고 장난꾸러기는?…메이킹 영상 공개
  • '우리는 오늘부터' 최고 장난꾸러기는?…메이킹 영상 공개
  • SBS ‘우리는 오늘부터’ 메이킹 영상(사진=그룹에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촬영 현장의 열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1일 SBS 드라마 홈페이지에 공개된 ‘우리는 오늘부터’ 7회 메이킹 영상에는 배우들과 촬영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임수향(오우리 역)과 이도연(유예리 역)은 본 촬영을 방불케 하는 리허설을 선보였다. 두 배우는 본 촬영과 리허설의 경계가 없을 만큼 몰입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어 성훈(라파엘 역)이 합류, 차진 애드리브로 금세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신동욱(이강재 역)은 권총 액션신에 앞서 총 잡는 법부터 자세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신동욱은 이내 ‘장꾸 모드’를 발동, 총을 들고 기마 자세를 취해 웃음을 유발했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다가도 메이킹 카메라 앞에서는 장난을 치는 모습이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한다.한편 임수향과 성훈은 요가 학원으로 이동, 어려운 요가 자세에 헷갈려하며 웃음이 터지는 상황에 직면한다. 결국 임수향은 한참 동안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쳤다.로맨틱 코미디 소동극 ‘우리는 오늘부터’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6.01 I 김은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與 “국정 안정”…野 “독주 견제”-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추락…경기침체 빨간불-‘부산엑스포 유치’ 드림팀 떴다 재계 “내 일처럼 최선 다할 것”-韓美 원전동맹 시험대…사우디 수주전 개시△종합-[궁즉답] 투표장에 반려동물 데려가도 되나요 / 손흥민 선수가 받는다는 체육훈장 청룡장은-그림 못 그려도 괜찮아, AI 어시가 있으니까△4월 산업활동 동향-대외 리스크에 고물가까지…코로나 이후 최악 위기, 韓경제 덮치나-두 달만에 문 여는 상하이 제조업 지표 먼저 움직였다△지방선거 선택의 날-모바일 신분증 가져가도 투표 가능…기표소내 인증샷은 형사처벌 ‘주의’-진보·보수 양자대결…교육감선거 7곳 안갯속-강원·세종 예측불허 혼전…경기지사 잡는 당이 진짜 승자△지방선거 선택의 날-9곳+α 승리예감 ‘국힘’ 표정관리…5곳도 장담 힘든 ‘민주’ 세결집 총력-계양을 이재명은 ‘위태’…분당갑 안철수는 ‘여유’-인천 호응, 제주 반발…‘김포공항 이전 논란’ 최대 이슈로△종합-“인프라·네트워크 총동원”…재계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뭉쳤다-시중은행선 60대, 인터넷은행선 20대…대출금리 더 높아-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출범…野 “권한쟁의 소송 불사”-도심공항 모빌리티 거점 두고 ‘김포공항 vs 인천공항’ 경쟁△정치-與 “김은혜가 경기특별도 만들 것”-野 “허태정이 대전 발전 씨앗 뿌려”-尹, 지방선거 하루 전 부산행…자갈치 시장 돌며 민심 다독여-尹 측근 권성동·장제원 쓴소리에 대통령실 ‘특별 감사관 혼선’ 사과-文, 사저 앞 시위단체 고소…민주당도 지원사격-대테러 비협력국 재지정에…北 “美야말로 최대 테러지원국”△경제-전문가 기대인플레 올들어 1.2%p 급등…고물가 장기화 우려 커졌다-은행 가계대출 금리 8년 만에 4% 돌파-사우디 원전 2기 사업비 12조원 추산-추경호 “법인·상속세 개편…기업 부담 줄일 것”△금융-소상공인 ‘은행권 대출’도 저금리로 바꿔준다-“영끌·빚투는 옛말”…대출 갚고 저축 늘린다-年이자 최대 3%…노마드족 몰리는 파킹통장-대출금리 올라도…30대 이후 64.8% “집 사겠다”△글로벌-EU, 반쪽짜리 ‘러 원유 수입 금지’ 합의…해상 운송만 차단키로-우크라 ‘곡물 수출 대안경로’ 머리 맞댄 EU-美참사에 놀란 加 권총 소유 막는다-퀄컴 ‘반도체 설계 1위’ ARM 인수 검토…SK하이닉스 손잡을까-바이든 “연준에 노터치 인플레 반드시 잡을 것”△산업-프리미엄 시장 기술력 ‘한수위’…삼성·LG 유럽 점령 문제없다-가상소다값 고공행진…한화·롯데 웃다-롯데百 부산 광복점 강제 폐점 하루아침에 3000명 실직 위기-中봉쇄 완화·해운 성수기 도래…컨선 운임 다시 꿈틀△ICT-“AI·특화 서비스로 AWS 넘겠다”…토종 클라우드 4사 전략 공유-위메이드 야심작 ‘미르M’, 6월 23일 출시-방송 다양성 보호…‘중소 전문 편성 PP’ 지원 법안 발의-코인 가격 하락에…두나무 영업익 47% 뚝△소비자생활-이커머스 주춤 VS 중고앱 기회-명품 플랫폼 위기 VS 패션 방긋-이랜드월드 ‘슈펜’ 성장 가속화 나섰다-SPC삼립, 그릭슈바인 고단백 햄 시리즈 출시△증권-엘앤에프·SK이노…실적 전망 밝은 2차전지株 사둘까-“드디어 봉쇄 풀린다”…들썩이는 중국 소비株-눈높이 낮춘 삼성전자 “악재 반영돼 주가 바닥”△증권-24% 빠졌는데 1.7조언 ‘뭉칫돈’, 中펀드 봉쇄 완화에 ‘활짝’-작년 상장사 배당금 30.5조 전년보다 12.1%나 줄어-주식·채권 손 털고 대체 투자 늘리는 중소 공제회-잠수함용에서 건물용까지…수소연료전지 ‘독보적’△부동산-‘청약 불패 서울’ 미분양↑…한달만에 두배 쌓여-SK에코플랜드, ‘페어망 재활용’ 지원 내년부터 탄소 年1만5000t 감축 기여-거래절벽에 대세하락 조짐까지…“정비사업 활성화 적기”-“임대주택 너무 많다”…방배임광 1·2차, 정비구역 해제 추진△문화-방송가, 춤바람 제대로 났네-“끊임없이 역동적 에너지 발산”…돌아온 세븐틴, 외신 호평 일색-조각과 악기, 소리 예술품으로 재탄생△Book-펜을 든 택배기사·기관사, 일하는 마음을 쓰다-“3차 세계대전은 사이버 공간서 일어날 것”-성실한 유니콘이 되려면 통념을 벗어버려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중기 무조건 보호가 능사 아냐…정부가 스스로 성장할 판 깔아줘야-“혁신 중소벤처기업 더 알리고, 소상공인 아픔 공유”△오피니언-[목멱칼럼]스물일곱살 지방자치 성공을 위한 제언-[데스크의 눈]금융당국 수장 임명 서둘러야-[기자수첩]금연 확산 도움 안된 담배광고 차단△피플-이재용, 6년만에 ‘삼성호암상’ 시상식 참석…학술·예술 등 6개 분야 걸쳐 시상-“이름·성별·출신 묻지 않고 인재 채용…20명 뽑는데 250명 몰려”-KAIST 리서치데이 열고, 김일두 교수에 연구대상-‘남자골프 에이스’ 임성재 뉴욕대 출신 여성과 12월 결혼-김수환 추기경 탄생 100주년 5일 명동성당서 기념미사-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사회-똑같이 버티다 폐업했는데…누군 받고 누군 못받는 ‘손실보전금’-우편함에 수북…‘애물단지’ 선거공보물-지역사랑상품권, 내년부터 10% 할인 없어진다-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지정 추진-‘故이예람 중사’ 특검 본격화…軍성비위 문화 바꿀까
2022.05.31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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