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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수입해 권총·소총 12정 조립한 40대 징역형 선고
  • 부품 수입해 권총·소총 12정 조립한 40대 징역형 선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총기 부품을 수입해 권총·소총 12정을 조립한 40대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상우)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관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7·전문직 종사)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올 4월 독일, 노르웨이 등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국제우편을 통해 61차례에 걸쳐 총기 부품을 수입하고 경기 성남 한 아파트 집에서 권총·소총 12정을 조립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같은 기간에 총기 부품을 수입하면서 41차례에 걸쳐 통관 목록을 위조해 세관을 속인 혐의도 있다.또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국제우편으로 권총 슬라이드, 총열 등의 부품을 수입하다가 세관에 적발돼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고 있다.총기 부품은 경찰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지만 A씨는 허가 없이 부품을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권총 7정·소총 5정과 소총 총열 1개, 권총 총열 1개를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총기 부품 수입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1년 이상 수십회에 걸쳐 부품을 수입했고 이를 이용해 총기를 제조했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피고인은 이 사건 각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고인이 수입·소지한 부품이나 총포가 모두 압수됐고 피고인이 조립한 총포를 실제 사용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인천지법 전경.
2021.10.25 I 이종일 기자
영화촬영중 소품총서 실탄이…알렉 볼드윈 "슬픔 말로 다 못해"
  • 영화촬영중 소품총서 실탄이…알렉 볼드윈 "슬픔 말로 다 못해"
  • (사진=AFP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은영 기자]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63)이 자신이 제작자 겸 주연 배우로 참여하고 있는 영화 촬영장에서 발생한 총기사고로 스태프가 숨진 데 대해 큰 충격과 슬픔을 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드윈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허친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 사고에 대한 충격과 슬픔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번 사고는 서부영화 ‘러스트’(Rust) 촬영장에서 발생했다. 볼드윈은 전날 뉴멕시코주 산타페 남부 한 목장에서 소품용 총을 쐈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돼 여성 촬영감독 할리나 허친스(42)가 이에 맞고 사망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조엘 수자(48)도 어깨에 총탄을 맞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당국은 현재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볼드윈도 출석해 진술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러스트’는 19세기 뉴멕시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볼드윈은 극 중 악명 높은 무법자 러스트 역을 맡았다. 볼드윈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블루 재스민’, ‘로마 위드 러브’, ‘락 오브 에이지’, ‘사랑은 너무 복잡해’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친숙한 배우다. 한편, 미국에서는 촬영용 권총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종종 발생했다. 전설적인 액션 배우 이소룡(브루스 리)의 아들 브랜든 리 또한 1993년 영화 ‘크로우’ 촬영 중 총격 사고로 숨진 바 있다.
2021.10.23 I 최은영 기자
김동연 창당 첫발에 정치권 총출동…대선 `다크호스` 나오나
  • 김동연 창당 첫발에 정치권 총출동…대선 `다크호스` 나오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3지대`에서 대선 행보를 걷고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4일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는 가운데, 여야 수장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하면서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중도개혁` 인물인 김관영 전 의원까지 참석, 보수·진보·중도 진영이 총출동하는 자리가 됐다. 김 전 부총리가 창당 준비를 기점으로 대선 정국 `언더독`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할지 관심이 집중된다.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전 부총리 측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3층 국제회의실에서 ‘새로운 물결’(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가 열린다. 신당명도 그대로 ‘새로운물결’(새물결·뉴웨이브)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창당준비위 발족식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한 데 모여 축하인사를 진행한다. 당초 울릉도·독도를 방문하기로 했던 이 대표의 일정이 취소되면서, 여야 수장 간 만남이 성사됐다.특히 이날 행사 참석자 중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은 김관영 전 의원이다. 그 또한 축하인사를 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는다. 바른미래당 출신의 중도 성향을 띄는 김 전 의원이 힘을 실어준다면, 표류하는 중도 표심이 김 전 부총리 쪽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캠프 합류를 제안받을 정도로 양쪽 진영에서 군침을 흘리는 인물이다. 다만 김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창당준비위원회에) 참여는 하지 않고 축하를 하기 위해서 간다”며 특별한 역할은 맡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다.대선 출마는 선언했으나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김 전 부총리가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대권 행보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전 부총리는 창준위 발족식을 마치면 `1호 공약` 등 주요 정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창당준비위원회 위원장 후보군은 2명으로 좁혀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기인 대회에서 비공개 투표를 열고 최종 위원장을 선출한다.
2021.10.22 I 권오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독자기술 누리호 '우주의 門' 열었다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0월 22일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독자기술 누리호 ‘우주의 門’ 열었다-中 경기 둔화, 원자재값 급등 올해 성장률 4.0% 달성 ‘위태’-우상향 훈풍 타던 기업실적 꺾이나-‘탄소중립’으로 가는 길...혜안을 나눕니다-[사설]20년째 묶인 예금자 보호한도, 이제라도 현실화해야-[사설]판 커지는 CPTPP 가입,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다△우주의 門 연 한국형 발사체-힘차게 솟구친 발사체, 韓 우주기술력 확인...‘위성 안착’은 과제로-걱정컸던 1단엔진 클러스터링 완벽 일찍 꺼진 3단엔진은 미세조정 가능△우주의 門 연 한국형 발사체-한화·현대重...300개 우리 기업들 함께 날다-머스크의 팰컨 로켓처럼 75t급 엔진 4기 한묶음 37만개 첨단부품 집합체-“부가가치 큰 우주산업 국내 생태계 조성 첫발”△4주 앞으로 다가온 수능-EBS 연계올 70%→50%로...국어·영어 긴지문 ‘독해력’이 당락 가를 듯-수능 일주일 전엔 모든 고교 원격수업...격리·확진자 별도시험장서 시험본다△기업실적 피크아웃 우려-물류대란·원자재값 상승 이중고...‘비용 전가력’이 실적 좌우한다-공급發 인플레 충격 현실화...더 팔아도 덜 남아-금리 인상기...저평가 가치주 눈여겨봐야△종합-경제·금융 전문가들 “3분기 성장률 0.46%...내년 상반기ᄁᆞ지 악재 지속”-고승범 “전세대출, DSR 규제서 제외”-성남의뜰 ‘맞춤형 공모’...檢, 입찰 방해죄 적용 검토-“쓴 만큼 망사용료 내야 공정” 이해진·김범수, 넷플릭스 협공△정치-호남·수도권 민심 떠날라...국민의힘 ‘尹 전두환 발언’ 진화 안간힘-‘대장동 국감’ 파고 넘은 이재명...이낙연 협조 끌어내기 고심-이재명vs윤석열...조사기관따라 엎치락뒤치락-청년정책 공 들이는 윤석열 예능 통해 소통하는 홍준표-서욱 “北 SLBM 초보적 단계...ICBM도 재진입 기술 미완성”-자가격리 기간 중 자가 이탈 외교뷰, 외교관 2명 중징계△Global-7만달러 눈앞 비트코인...“10만달러 간다”vs“고점 돌파해 위험” 팽팽-테슬라 3분기 순익 1.9조원 ‘역대 최대’ “반도체 자체설계 등 공급난 대처 성공”-中 헝다그룹, 공식 디폴트 선언 임박...주가 12.5% 급락-“美 연말 온라인쇼핑 10% 성장 그칠 듯”-中 올해 전력 사용량 13% 급증...발전량, 수요에 못미쳐 △경제·금융-대장동 사태 입 연 홍남기 “민간개발 과도한 이익 차단할 것”-KB금융 3분기 누적순익 3.7조 ‘역대 최대’-“해수부가 맞다는데 왜 징계하려 하나”-공공기관 지방이전 인구 유입 ‘제한적’△제16회 웰스 투어-주식·코인으로 번 돈 5000만원 이하 땐 과세 없다는 점 활용해야-“미술품 투자 10만원으로라도 시작을”-“1주택자, 대형 평수로 갈아타기 추천”-“내년 즌시 조정기...성장株 주목하라”△산업-일자리로 화답한 구광모...“3년간 청년 4만명 뽑겠다”-韓, 대형 전기차 씽씽...유럽·中, 소형EV 천국-기관총·경찰용 권총...SNT모티브, 첨단 신형화기 공개-144인치 대형 TV로 짜릿한 레이싱 테트리스 쌓으며 중년 ‘추억 속으로’-싱가포르 혈액제제 정부입찰 SK플라즈마, 6년 독점 공급△산업-총수는 해외경영 시동 직원은 일상업무 복귀-LG CNS ‘대한항공 퍼블릭 클라우드’ 구축 성공-카누 맛있게 마시는 비법요? 온수에 녹여 얼음 넣으면 맛도 향도 끝내줘요-CJ대한통운, 로봇·AI 기술로 역량 강화...물류혁신기업 도약△탈모와의 전쟁-‘꿈의 약’ 성공하면 노다지...16조원 규모 탈모치료제 개발 경쟁 후끈-국민 5명 중 1명 탈모...여성·MZ세대 덮쳤다-자기 전 머리 감고 말려야...달걀·소간 등 고단백질 섭취 도움돼△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서재에 꽂힌 오만과 편견△증권-금리상승·배당시즌·호실적...3박자에 춤추는 은행株-‘시몬느액세서리’ 코스피 상장 철회-2차전지 공보주도 ‘흥행불패’...5개 종목 수익률 143%△증권-너도나도 돈방석 VC들...운용자산 ‘1조 클럽’ 입성 줄이어-해외주식 수수료 무료이벤트 이벤트 끝나면 ‘업계최저’로-언론사 이어 쌍용차도...M&A마다 ‘명함’ 뜨는 키스톤PE-“내연차 넘어 전기차로...글로벌 부품 전문기업 될 것”△부동산-토지보상 관련 곳곳 ‘잡음’...3기 신도시 입주 지연 우려-“콘크리트·시멘트 사용 줄이는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 개발”-“집이 안팔려요”...평촌, 매물 증가율 ‘전국 1위’ 왜?-재건축·재개발 시장 뜨거운데...건설사 수주 실적은 ‘썰렁’△여행-123만 봉사자가 되살린 희망의 바다 충남 태안-[인싸핫플] 인생샷 건질 곳 수두룩하네-[강경록의 미식로드] 달콤·담백·고소함을 한번에△위기의 어촌...희망을 낚아올리다-천혜의 자연 보전한 고즈넉한 항구...‘숨은 원석’ 같은 치유의 바다-간호사서 어부로 변신...“노력한 만큼 결실, 인생의 자주권 찾았죠”△오피니언-[목멱칼럼] 요즘 왜 이렇게 화가 많이 날ᄁᆞ요-[기자수첩] 野 ‘호남 구애’에 찬물 끼얹은 윤석열-[기고] 고충은 예방신호...귀 기울여야△피플-‘여자니까...’라는 말 가장 듣기 싫어...형사가 천직이죠-박서보 화백·이어령 교수, 금관 문화훈장 받는다-“갈락토올리고당의 피부개선 효과 첫 인정”-서울시 ‘소상공인·디자이너 협업’ 우수 디자인 7개 선정-조남규 이사장 “서울무용제, 대중과 함께하는 축제”△사회-뒷북 압수수색에 내부 갈등설...스스로 불신 키운 ‘대장동 전담수사팀’-용의자는 사망 회사는 쉬쉬...‘독극물 생수’ 미스터리-불법집회 비판 커지는데...민주노총, 내달 또 서울 집결-얀센 백신 접종자 부스터샷 빨라진다-건보 콜센터 ‘반쪽 정규직화’...고용승계 불씨 남겨
2021.10.21 I 김보영 기자
진종오 "도쿄올림픽 이후 자숙, 악플 감당 안 돼"
  • 진종오 "도쿄올림픽 이후 자숙, 악플 감당 안 돼"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사격 선수 진종오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근황을 전했다.진종오는 2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했다. 이날 그는 “‘도쿄올림픽’ 이후 자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MC 김구라는 “본인이 강점인 종목인 50m 권총이 없어지지 않았나”라는 반응을 보였다. 진종오는 “그렇다. ‘도쿄올림픽’ 때 없어졌다”며 “그동안 아시아권 선수들이 50m 종목에서 메달을 거의 다 따 왔어서 주최 측에서 견제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진종오는 ‘2020 도코올림픽’ 10m 공기권총 종목에 출전했으나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는 “안타깝게 돌아왔고 그 이후로 은퇴하라는 얘기를 엄청 들었다”며 “자연스럽게 (은퇴가) 진행되어 가는 것 같지만, 제 입으로 얘기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 ‘악플’로 인한 고충도 밝혔다. 진종오는 “올림픽 성적이 안 나온 걸로 혼나기 시작하니까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 안티 댓글들을 보는 게 감당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라디오 스타’를 하면서 김구라씨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배워가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1.10.21 I 김현식 기자
SNT모티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서 ‘첨단 신형화기’ 공개
  • SNT모티브, 국제치안산업박람회서 ‘첨단 신형화기’ 공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인 SNT모티브가 자주국방뿐만 아니라 선진 치안 강국 기반조성을 위한 첨단 신형화기들을 선보인다.SNT모티브(064960)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간 인천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Korea Police world Expo·KPEX 2021)에 참가해 K-첨단화기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SNT모티브는 이번 박람회에서 특수전 임무 목적을 위해 개발된 9㎜ STSM-21 기관단총과 대테러나 시가전 등 특수작전을 위한 5.56㎜ STC-16 기관단총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9㎜ STSM-21 기관단총은 지난해 선보였던 초기 모델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은 물론 자체 시험평가를 통과해 더욱 완성형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SNT모티브가 오는 2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KPEX 2021)에 참가한 가운데 SNT모티브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7.62㎜ K-14 저격용 소총을 들어 조준경을 보고 있다(사진=SNT모티브 제공).또한 K1A 워리어플랫폼 버전 소총 및 스마트 권총, 7.62㎜ STSR-23 반자동 저격용 소총과 자체개발 소음기 등 K계열 신형 첨단 소구경 화기 및 부품류를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경찰 개인장비로 인명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저위험 대체총기’가 눈길을 끌고 있다. 신형 스마트 리볼버 권총은 국내 최초 9㎜ 리볼버 타입 차기 경찰용 권총으로, 기존 경찰이 사용하던 38구경 권총을 25% 경량화해 휴대가 편리하고, 사용자 안전을 위한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여기에 경찰 운영개념에 맞춰 공포탄, 저살상탄, 보통탄을 모두 사용 가능하다. 저살상탄은 살상력을 낮추면서 상대방을 제압할 수 있는 적정 에너지탄으로 보통탄의 10분의 1 수준의 물리력을 보유하면서도 범인 제압에는 문제가 없다. 이 총에는 사격정보가 저장되는 스마트 모듈도 탑재된다.이와 함께 선보인 7.62㎜ STSR-23 반자동 저격총은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정확성은 유지하면서 사용자 편의를 향상시켰다. 단발장전식(Bolt Action) 방식을 가스탄압을 이용한 반자동식(Gas Piston)으로, 장전손잡이, 탄창멈치, 노리쇠 멈치 등이 적용돼 양손 모두 쉽게 사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수의 운용 목적에 맞게 총열 길이를 20인치, 24인치 중 원하는 것을 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로 제작됐다.SNT모티브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국산 소구경 화기가 대한민국 자주국방뿐만 아니라 선진 치안강국 기반조성을 위해서도 많은 자양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기술의 융·복합을 통한 미래 경찰 전투력 향상 및 국내 치안강화를 비롯한 해외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SNT모티브가 오는 22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치안산업박람회’(KPEX 2021)에 참가한 가운데 SNT모티브 전시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스마트 권총 등 권총류들을 보고 있다.(사진=SNT모티브 제공).SNT모티브가 개발한 ‘5.56mm STC-16 기관단총’ 사격 장면. 대테러나 시가전 등 특수작전을 위한 특수부대용 기관단총으로, ‘모듈화’ 개념을 도입해 군 요구사항을 맞추는 것은 물론, 양손을 다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사진=SNT모티브 제공).SNT모티브가 개발한 K-14 저격용 소총 사격 모습(사진=SNT모티브 제공).
2021.10.20 I 김미경 기자
 골리앗과 IBM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골리앗과 IBM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구약 성경에 나오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기독교인이 아니어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스라엘과 블레셋이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당시 전쟁은 양국이 대표 장수를 하나씩 내보내 일대일 전투에서 승리한 쪽이 전쟁에서도 이기는 식으로 진행됐다. 블레셋을 대표해서 나온 장수가 골리앗인데 키가 3미터 가까이 되는 거인이어서 이스라엘에서는 감히 골리앗에 맞서 싸우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양치기 소년 다윗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심으로 무장하고 나와 들짐승을 물리칠 때 쓰는 물매로 돌을 날려 골리앗의 이마에 맞히자 골리앗이 쓰러졌고 다윗이 칼로 골리앗의 목을 쳐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이 이야기의 줄거리이다. 이 이야기는 상대에 비해 비교가 되지 않는 약자가 강자를 무너뜨리는 의외의 결과를 냈을 때 흔히 인용되고 있다. 그런데 말콤 글래드웰이란 작가는 2013년 쓴 책 다윗과 골리앗에서 재미있는 주장을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약자는 다윗이 아니라 골리앗이란 것이다. 그가 첫 번째로 주목한 것은 골리앗의 키였다. 키가 3미터 가까이 된다는 것은 거인병에 걸려 있다는 것이고 거인병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 눈이 흐려져 잘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골리앗은 가까이 다가온 적은 물리칠 수 있지만 다윗처럼 멀리 떨어져 돌을 날리는 적은 잘 보이지 않아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방어할 수 없었다는 게 말콤의 주장이다. 두 번째 포인트는 다윗이 사용한 무기이다. 물매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고무줄 새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무기이다. 물매에 작은 감자만한 돌을 넣고 초당 6-7회 돌리다가 돌을 날리면 날아가는 돌의 속도는 초속 34미터에 달해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고 한다. 돌의 속도는 총알이 날아가는 속도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돌의 무게가 총알의 10배가 넘기 때문에 맞았을 때 몸에 가해지는 충격은 총에 맞았을 때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칼과 창으로 무장한 골리앗과 권총과 다름없는 물매로 무장한 다윗 가운데 누가 약자냐는 게 말콤의 주장이다. 말콤은 이 이야기를 토대로 강자와 약자, 전통적인 전술과 비전통적 전술을 비교하는 내용으로 책 한 권을 채우고 있다. IBM은 누구나 아는 IT 업계의 강자이다. 컴퓨터가 없던 세상에 메인프레임을 공급하며 세계 최고의 컴퓨터 회사가 되었고, 이후 다가온 PC 세상에서도 애플에 맞서 IBM 호환 기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더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2009년까지만 해도 IBM은 세계 최대의 IT기업이자 세계에서 45번째로 큰 기업이었다. 그런데 그런 IBM의 최근 모습을 보면 현대판 골리앗이 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암을 치료한다고 매체마다 전면 광고를 내며 선전했던 인공지능 왓슨은 마케팅이 만들어낸 허구라는 게 드러났고, 사업의 핵심이었던 PC와 서버 사업은 중국 회사 르노보에 매각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디지털 전환의 중심인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밀려 들러리 역할만 하고 있을 뿐이다. 최근에는 IT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IBM의 내부 이메일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업계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이런 IBM의 쇠퇴는 재무 결과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년간 IBM의 매출은 28% 감소했고, 수익 역시 41% 감소했다. 빚은 40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러니 주가가 44% 떨어진 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도대체 IBM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IBM의 쇠퇴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사람들이 대개 지적하는 문제는 업계의 변화를 제대로 내다보는 비전이 없었다는 것과 초 스피드로 변화하고 있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지 못한 느린 내부 조직체계이다. 세상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기 보다 사용료만 지불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는데 기존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패키지 판매에 길들어져 있던 IBM은 클라우드 기술 개발을 제 때 하지 못했고, 그나마 시장을 읽은 관리자가 클라우드 개발을 하려고 해도 거대 기업의 조직 문화가 걸림돌이 되어 속도를 내지 못했다. 눈이 흐려져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고, 총을 든 적 앞에서 칼과 창으로 무장하고 있는 골리앗과 닮은 꼴이 아닌가. 작년 IBM의 CEO로 선임된 아빈드 크리슈나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중심의 사업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IBM의 부활을 꾀하고 있다. 오랜만에 연구 부분 출신이 CEO가 되어 시장에서도 기대를 하는 것 같다. 과연 크리슈나가 IBM의 기업문화를 쇄신하고 과거 IT 업계의 리더 위상을 되찾을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일이다.
2021.10.15 I e뉴스팀 기자
다른 남성과 불륜 중에…영상통화로 남편에 생중계 한 아내
  • 다른 남성과 불륜 중에…영상통화로 남편에 생중계 한 아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불륜 장면을 의도적으로 보여준 아내를 때린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2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편인 윌리엄 앳킨슨(34)이 아내 A(32)씨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이미지 투데이)범행 당일 앳킨슨은 A씨에게 걸려온 영상통화를 받았고, A씨는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한 호텔 주차장에서 불륜 관계의 남성과 성관계 중인 모습을 보여줬다.휴대전화 화면을 보고 분노한 앳킨슨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해당 주차장으로 찾아갔고, A씨와 불륜 남성을 발견하자 두 사람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했다. 그 뒤 앳킨슨은 현장에서 달아났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가 얼굴에 심한 멍이 든 채 코와 입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극도의 만취 상태였던 A씨가 숨쉬기 힘들어 울며 도움을 청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앳킨슨은 “아내와 불륜 남성이 영상통화로 내가 (폭행하게끔) 부추겼다”면서 “아내를 주먹으로 때리지 않았고, 발로 차지도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또 그는 경찰이 현장에서 발견한 앳킨슨의 신발 한 켤레와 칼과 권총에 대해서도 “아내의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앳킨슨은 가중 폭행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 3만 달러(약 3550만 원)를 내는 대신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9.30 I 권혜미 기자
FIFA "브라질-아르헨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취소 유감"
  • FIFA "브라질-아르헨전은 가장 중요한 경기...취소 유감"
  • 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 직원이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경기가 열리는 그라운드에 난입해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체포하려고 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세계 팬들이 주목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 경기가 브라질 방역당국의 그라운드 난입으로 된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FIFA는 6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한 공식 성명에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취소되면서 전 세계 수백만 팬들이 즐길 수 없게 된 장면은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첫 번째 경기감독관 보고서가 FIFA에 도착했다”며 “징계 담당 부서에서 분석한 뒤 적절한 절차를 걸쳐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문제 사건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 경기에서 벌어졌다.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ANVISA) 직원들이 경기장 밖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코로나19 규정 위반 문제를 실랑이를 벌이다 경기 시작 5분 뒤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심지어 한 직원은 권총을 소지하기까지 했다.브라질 식약위생감시국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애스턴 빌라), 크리스티아노 로메로, 지오바니 로셀소(이상 토트넘)이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했다며 체포를 시도했다. 브라질의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르면 영국에서 입국한 방문객은 14일 자가격리를 해야만 한다.하지만 아르헨티나는 남미축구협회에 이미 이 문제를 협의를 마쳤다면서 브라질전에 마르티네스, 로메로, 로셀소를 선발로 투입했다. 결국 경기는 취소됐고, 재경기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대표팀 소속 EPL 선수 4명이 대표팀을 떠난다고 알렸다. 이들 선수들은 크로아티아로 출국해 며칠간 대기한 뒤 영국으로 돌아간다. 크로아티아는 영국 정부가 정한 레드리스트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주말 경기를 제외하면 소속팀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수 있다.
2021.09.07 I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 대표팀, 단체전서 메달 3개 확보
  • [패럴림픽]한국 탁구 대표팀, 단체전서 메달 3개 확보
  • 3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패럴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스포츠 등급6-8) 8강전에서 대한민국 이근우(왼쪽), 김성옥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장애인 탁구 대표팀이 2020 도쿄 패럴림픽 단체전에서도 메달 3개를 확보했다.박진철-차수용-김현욱(스포츠등급 TT1-2) 조와 백영복-김정길-김영건(TT4-5) 조는 31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체 8강에서 각각 스페인(2-0 승)과 폴란드(2-1 승)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여자 탁구 단체전에 나선 서수연-이미규-윤지유(TT1-3) 조도 브라질을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안착했다.이번 대회 탁구 종목은 3∼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는다. 4강에만 진출하면 최소 동메달을 확보하고 준결승에서 이긴 팀끼리 결승에서 만나 금메달과 은메달을 가린다.이로써 이날 4강행을 확정한 한국 단체전 3팀은 모두 메달을 예약했다. 메달 색깔은 4강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아직 공식적으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아니다.한국 선수단은 24일 개막 후 7일째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로써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 등 총 메달 13개를 유지했다.사이클 대표팀의 ‘철인’ 이도연(49·전북)은 도로사이클 여자 도로독주(H4-5)에서 55분42초91로 전체 12명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2016년 리우 대회에서 사이클 개인도로 2위(은메달), 도로독주 4위를 기록했던 이도연은 도쿄 대회에서 도로독주 메달 획득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첫 레이스를 마친 이도연은 9월 1일 여자 개인도로(H1-4)와 2일 혼성 단체전 계주(H1-5)에 출전해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효자 종목’ 보치아에서도 이변이 발생했다. 리우 대회 메달리스트인 정호원(35·강원도장애인체육회)과 김한수(29·경기도)가 보치아 개인전(BC3) 8강에서 각각 아담 페스카(체코)와 대니얼 미셸(호주)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정호원과 김한수는 남은 페어(2인조)에서 메달을 노린다.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패럴림픽에서 8회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보치아는 도쿄 대회에서 9연패를 노리고 있다.사격에서는 P2 여자 10m 공기권총 SH1 결선에 나선 김연미(43·청주시청)가 4위(191.6점)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2021.08.31 I 이석무 기자
오르는 집값·쫓겨나는 세입자…부동산, 바이든정부 새 뇌관되나
  • 오르는 집값·쫓겨나는 세입자…부동산, 바이든정부 새 뇌관되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최근 아프가니스탄 철수 문제 등으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한 바이든 행정부에 부동산 문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과 부족한 주택 공급량이 맞물리면서 집값 및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서다.최근엔 코로나19로 임대료를 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퇴거 유예 조치까지 종료하면서 올해에만 70만여가구가 거리로 나앉게 생긴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대료 지원 자금을 풀고 저가 주택 공급을 약속했지만 주거 대란을 단기간에 해결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미국 버지니아 주의 주택 매물(사진AFP)◇ 美, 집값·임대료 高高…당분간 지속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미부동산협회(NAR)의 자료를 인용해 7월 미국 잠정주택판매지수가 6월보다 1.8% 감소한 110.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3개월 간 최저치다. 해당 수치 감소는 주택 구매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블룸버그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집값이 주택 구매의사를 꺾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7월 주택가격 중위값이 35만9900달러로 1년 전보다 17.8% 상승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이 냉각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구매 희망자들의 수요에 맞춰 저렴한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측면이 강하다”라고 해석했다.로이터통신은 주택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이어지며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침체를 우려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중에는 상당한 유동성이 흘러들었고 주택 구매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상황이다. 반면, 건축 자재나 임금 증가로 주택 공급은 차질을 빚고 있다. 임대료 또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평균 임대료는 기존 임대료 대비 최대 17%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임대료 상승은 연준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짚었다.미국 연방 대법원(사진=AFP)◇ 세입자 퇴거 유예 종료…사회 갈등 본격화될 듯더 큰 문제는 임대료를 내지 못한 세입자들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임대료를 납부하지 못한 세입자들을 강제 퇴거할 수 없도록 퇴거 유예 조치를 시행해 왔다. 지난 7월 퇴거 유예가 종료되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0월까지 기한을 연장했지만, 미국 연방대법원은 해당 결정은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면서 퇴거 유예 조치를 중단시켰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살던 집을 잃은 ‘퇴거 난민’이 거리로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연말까지 약 75만가구가 강제 퇴거 조치를 당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임대료를 체납한 가정의 수는 350만가구에 달하며, 연체된 임대료만 총 170억달러(19조7574억원)에 이른다.이에 백악관은 서둘러 470억달러(약 54조600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 지원 자금 집행을 지시했지만 집행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6월까지 임대료 지원 등으로 지출된 예산은 30억달러(약 3조5000억원)에 그치고 있다. 연방대법원이 의회에 공을 돌린 퇴거 유예 연장 또한 재개될 가능성이 작다. 이미 지난달 30일 퇴거 유예를 연장하는 법안이 야당인 공화당의 반대로 무산된 탓이다. 공화당은 퇴거 유예가 집주인에게 부당한 경제적 어려움을 안기고 있다며 연장을 반대해 왔다. 이미 집주인과 세입자의 갈등은 표면화되고 있다. 지난 10일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선 집세가 밀린 세입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집주인이 3명을 권총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미국은 강제 퇴거 시 보안관이 출동해 세입자를 강제로 내보내기 때문에 공권력과 세입자의 갈등 또한 심화할 수 있다.
2021.08.31 I 김무연 기자
중부대, 10대 총장에 권대봉 박사…인천재능대 총장 역임
  • 중부대, 10대 총장에 권대봉 박사…인천재능대 총장 역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중부대학교는 인천재능대 총장을 지낸 권대봉 박사가 내달 1일 제10대 총장에 취임한다고 26일 밝혔다.권대봉 박사는 고려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국내·외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동 대학 교육행정학과 조교수와 국제전문인과정(VIPP)초대 Director, 고려대 사범대학장 및 교육대학원장, 국무총리 산하 제5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세계은행 컨설턴트, 방글라데시 SEIP 국제정책자문역 등을 역임했다.권대봉 박사.(사진=중부대학교 제공)특히 권 박사는 인천재능대학교를 인공지능과 바이오 선도대학(AI & Bio Frontier)으로 특성화하는 성과를 일궜으며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 재임시 OECD와 연구협력을 주도했다.세계은행 및 유네스코와 협업해 개발도상국의 인력개발교육(HRD)을 선도하는 등 국제개발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이번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으로 선정된 중부대학교는 권 총장의 취임과 동시에 대학 중장기 발전계획과 특성화 계획을 재정비하고 4차 산업혁명 선도 부문과 국제화 부문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권총장의 이번 임기는 2024년 8월까지다.
2021.08.26 I 정재훈 기자
광복절 돌아오는 홍범도 유해…특사단, 카자흐로 출발
  • 광복절 돌아오는 홍범도 유해…특사단, 카자흐로 출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 전투’ 승리의 주역인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기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단(특사단)이 14일 카자흐스탄 현지로 향한다.1922년 1월 모스크바 극동민족대회에 참석한 홍범도 장군(왼쪽)과 최진동 장군(오른쪽)이 레닌에게서 선물 받은 권총을 차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사단을 태운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시그너스)이 홍범도 장군 유해가 안장돼 있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출발한다.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영화배우 조진웅 씨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수송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께 크즐오르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유해 운구, 임시안치, 인수를 거쳐 15일 귀국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간의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홍범도 장군은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 최대의 승전을 기록한 장군이다. 봉오동 전투는 진동, 안무 등이 이끈 대한북로독군부의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군 제19사단의 월강추격대대를 무찌르고 크게 승리한 전투다. 청산리 전투에서도 제1연대장으로 참가해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 대부대를 무찌른 주역이기도 하다.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은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할 것을 약속해 양국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
2021.08.14 I 신중섭 기자
효자종목 굳힌 양궁·펜싱…육상·수영·근대5종 새로운 기대 종목으로
  • [도쿄올림픽]효자종목 굳힌 양궁·펜싱…육상·수영·근대5종 새로운 기대 종목으로
  •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양궁 국가대표 강채영(왼쪽부터), 장민희, 안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양궁과 펜싱은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여기에 육상과 수영, 근대5종, 스포츠 클라이밍 등 새로운 종목에서 경쟁력을 보이며 3년 뒤 열리는 2024 파리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7개 이상 획득해 종합순위 10위 이내 성적을 내겠다는 목표를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그러나 29개 종목 355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 선수단은 코로나19 감염 위험 속에서도 지난 23일부터 17일간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성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경기로 큰 감동을 줬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땄다. 종합순위는 16위다. 도쿄올림픽 33개 정식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에 출전한 한국이 메달을 딴 종목은 8개다. 양궁(금4), 펜싱(금1, 은1, 동3), 체조(금1, 동1)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고 태권도(은1, 동2), 유도(은1, 동2), 사격(은1), 배드민턴(동1), 근대5종(동1)에서 메달을 보탰다.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8위를 차지한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딴 5개 종목(양궁, 골프, 태권도, 사격, 펜싱)을 포함해 유도, 레슬링, 역도, 배드민턴까지 9개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했다.도쿄 대회에서는 체조의 깜짝 금메달과 근대5종 사상 첫 메달이 나왔음에도 금메달과 전체 메달 획득 종목 모두 5년 전 리우 때보다 줄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대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가 동일한 조건이었던 만큼 한국의 메달 종목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양궁과 펜싱은 하계올림픽에서 한국이 강세를 보이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이번에도 양궁은 금메달 4개를 합작했다. 혼성전과 남녀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4관왕을 달성했다. 또 양궁은 올림픽 통산 금메달 수를 27개로 늘리며 쇼트트랙(24개)을 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종목의 지위를 되찾았다.펜싱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은 2012 런던 대회(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며 펜싱 강국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12개 종목 중 남녀 플뢰레 단체전을 제외한 10개 종목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 펜싱은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금3·은4·동1), 프랑스(금2·은2·동1)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종합 2위를 차지했던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은 역대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체조도 이번 올림픽에서 깜짝 놀랄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신재환(제천시청)은 남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정상에 올라 2012년 런던 대회 도마 양학선 이후 9년 만이자 한국 체조 역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했다. 여서정(수원시청)은 도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체조 선수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육상과 수영, 근대5종에서는 새 희망을 발견했다. 육상에서는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5를 넘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4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1997년 이진택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2m34)을 24년 만에 경신하고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종전 8위)을 작성했다. 수영에서는 황선우(서울체고)가 기대주에서 한국 수영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자유형 100m 아시안 신기록(47초56)과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1분44초62)을 작성한 그는 아시아 선수에게 벽처럼 느껴졌던 자유형 100m와 200m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수영의 미래를 밝혔다.다이빙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이 3m 스프링보드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며 사상 첫 메달에 가까워졌다는 걸 입증했다.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을 한 명의 선수가 모두 치르는 근대5종에서는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동메달)을 획득하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메달 효자 종목인 태권도와 사격, 금메달 유력 후보였던 야구와 골프의 부진은 뼈아팠다. 태권도는 역대 최다인 6명이 출전했지만,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2개를 가져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하나도 못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격에서는 김민정(KB 국민은행)이 여자 25m 권총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큰 기대를 모았던 진종오가 무관으로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연패에 도전했던 야구와 여자골프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2021.08.09 I 임정우 기자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은메달 죄송"→"4위 기뻐"…노메달에도 웃는 Z세대 선수들
  •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19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인터뷰가 연일 화제다.은메달을 따고도 "금메달을 못 따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리던 과거 선배들과 달리 이들은 최선을 다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전세계에서 모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루는 경기 그 자체를 즐긴다.올림픽이 국가간 메달 경쟁이 아닌 국제 사회의 화합의 장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모습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국가대표 김현우 선수는 그레코로만형 75kg급에서 동메달에 그치자 그는 "금메달을 기다렸을 가족과 국민에게 보답을 못 해서 죄송하다"며 업드려 눈물을 보였다.여자 유도 48kg 정보경 선수 역시 은메달을 따고도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시 정 선수는 "여자 유도 첫 주자로서 금메달로 시작하고 싶었는데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우상혁(높이뛰기), 김민정(사격), 안산(양궁), 황선우(수영) (사진=연합뉴스, 뉴스1, 뉴시스)"최선 다한 기록 경신에 만족"..메달 경쟁 압박서 벗어나5년이 지난 지금,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Z세대는 다르다. 이들은 노메달에 그쳐도 실망하기보다는 향상된 기량에 만족하고 경기 자체를 즐긴다.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높이뛰기 4위를 기록한 우상혁(25)은 내내 환한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우 선수는 메달권에 근접한 4위에 그쳤음에도 아쉬워 하기보다는 한국 신기록을 경신한 데 더 큰 의미를 뒀다.그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 4cm를 깬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라며 "진짜 후회 없이 뛰었다. 행복하다"고 했다.우상혁 선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인 2m31보다 4cm나 높은 2m35를 넘으며 24년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여자 25미터 권총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정 선수 (24)는 "슛오프 들어갈 때 저 살짝 웃었어요. 재밌어서"라는 답변으로 넘치는 담력을 과시했다.그는 인터뷰에서 "은메달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전 아직 어리니까 다음이 있어요"라며 활짝 웃었다.한국 올림픽 최초로 하계 올림픽 금메달 3관왕에 오른 안산(20)도 4강과 결승에서 모두 슛오프까지 가는 피말리는 끝장승부를 펼쳤다.그러나 결승전 슛오프 때 무슨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쫄지 말고 대충 쏴'라고 생각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뉴 마린보이' 황선우는 200m 결승전 후 인터뷰에서 150m 구간까지 줄곧 1위를 유지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막판 50m에서 뒤처지며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그는 메달을 따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 보다는 최선을 다해 기량을 펼쳤다는 것에 대해 더 큰 의미를 부였다.황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50m는 너무 힘들어서 정신없이 했다"며 "49초대에 턴한 걸로 만족할래요"라고 웃어보였다.모든 경기를 마친 뒤에는 "후회 없는 경기였다" "(스스로 평가하기에) 100점 만점에 130점"이라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이처럼 Z세대 선수들은 메달이나 순위의 언급 없이 스스로의 만족감이나 아쉬움을 편하게 드러낸다. '금메달 지상주의'라는 별칭이 붙었던 한국 스포츠계에서 이런 변화가 나타난 것은 고무적이란 평가다.시민들 역시 이런 변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에는 "올림픽도 즐길 줄 아는 세대들로 인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분골쇄신 국민을 위한 전력질주가 아니라 즐기며 최선을 다해 자신을 위해 성취하는 스포츠"라는 댓글이 달렸다. 전문가 "Z세대 평가보다는 자신의 성취에 집중" 우리나라는 그동안 스포츠 활동을 순위로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Z세대는 자신의 기록 갱신 등 성취에 집중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올림픽을 국가간 경쟁으로 생각하고 국위선양의 짐을 떠앉았던 지난 세대와 다르게 지금 세대는 그런 정치적 압력에서 벗어나 올림픽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본다" 라고 풀이했다.이어 "최선을 다한 과정에 집중하고 성취를 받아들이는 Z세대의 특징이 스포츠 분야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것"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즉 Z세대가 점점 더 사회에 진출할수록 정치경제사회 분야에서 이런 특성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체육철학자인 김정효 박사(서울대 체육교육학과 강사)는 "(스포츠를 통해) 조국과 민족의 영광을 찾기보다 개인의 탁월성에 주목하는 현상은 명백하다"며 "Z세대에게 놀라운 것은 경쟁을 즐길 줄 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김 박사는 이런 Z세대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분야가 개인종목이라고 설명했다.개인 종목은 단체종목에 비해 집단적 가치가 개입할 여지가 적어 자신이 만족할 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김 박사는 "Z세대는 다양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뚜렷한 징후"라며 "구체적으로는 최선을 다한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가능성이 보인 어린 선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며, 꼭 이겼으면 하는 시합에서는 꼭 이기기를 바라는 심정들이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를 즐기는 태도 혹은 시선이 다양화해 가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04 I 이수빈 기자
 한국야구, ‘다시 만난’ 이스라엘 누르고 준결승 진출
  • [밑줄 쫙!] 한국야구, ‘다시 만난’ 이스라엘 누르고 준결승 진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스테이지 2라운드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 7회말 11대1 콜드게임으로 경기를 이긴 김현수와 한국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한국야구, 이스라엘 ‘콜드게임’ 누르고 준결승행한국야구가 나흘 만에 다시 만난 이스라엘을 꺾고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투타 조화를 앞세워 11-1로 쾌승을 거뒀습니다.한국 선수들이 맞붙은 배드민턴 여자복식에서는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이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국제공항)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민우 호투·5회 7득점 빅이닝...투타 조화 빛나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경기에서 11-1로 7회 콜드게임 승리했어요.올림픽에서는 5회까지 15점 차 이상, 7회까지 10점 차 이상일 경우 콜드게임 승리가 선언됩니다.올림픽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4⅓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임무를 완수했어요. 그동안 다소 침체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던 타선도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8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분위기를 반전했습니다.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나섰는데요. 지난 1일 A조 2위 도미니카공화국을 누른 뒤 이날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이스라엘까지 완파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한국은 A, B조 1위인 일본과 미국의 맞대결 승자와 4일 오후 7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예정입니다. ◆‘韓-韓 맞대결’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동메달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 선수 네 명이 같은 코트에 올라 뜨거운 경쟁을 펼쳤습니다.세계랭킹 5위 김소영-공희용은 2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에게 2-0(21-10 21-17)으로 승리했어요.앞서 김소영-공희용, 이소희-신승찬은 함께 4강에 올라 결승전 맞대결 기대를 키웠습니다. 그러나 4강에서 각각 천칭천-자이판(중국)과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에게 패해 동메달을 두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렸습니다.경기가 끝난 후 네 선수는 서로를 진심으로 위로하며 '집안싸움'을 치러야만 했던 복잡한 감정을 달랬습니다. 김소영은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는지 알고 후배들도 어떤 마음인지 아니까 그런 말 하면 안 되는데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며 눈물을 보였어요.한편 이번 동메달은 도쿄올림픽 한국 배드민턴에서 나온 유일한 메달입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 런던올림픽과 리우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사격 한대윤, 25m 속사권총 4위로 한국 역대 최고 성적사격 대표팀 한대윤(33·노원구청)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역대 한국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깜짝 활약'을 보였습니다. 한대윤은 2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4위에 올랐어요.리웨훙(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 한 발 차이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1988년 사격 결선이 도입된 후 25m 속사권총 종목에서 한국 선수 중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어요.이날 남녀 탁구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메달을 향해 순항했습니다.신유빈(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로 꾸려진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16강전에서 폴란드를 3-0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했습니다.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이 나선 남자 탁구 대표팀 또한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단체 8강전에서 브라질을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습니다.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이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가운데 2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 상공에서 헬기가 비행하고 있다. (사진=뉴스1) 두 번째/北 한미연합훈련 중단 요구에 남북대화 재개 ‘안갯속’북한이 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사실상 취소를 요구해 남북대화 재개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지난달 남북 통신선이 13개월 만에 전격 복원되며 문재인 정부 임기 말 4차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됐는데요.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인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압박 카드로 꺼내 들며 ‘청구서’를 요구하는 모습입니다.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한미연합훈련 취소를 요구하며 경고성 담화를 발표했습니다.김 부부장은 지난 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은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할 수 있다"며 남측의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강행·축소·연기 ‘딜레마’ 빠진 정부...여야 갑론을박 이어져이번 김 부부장의 공개 담화를 계기로 정부는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정치적 딜레마를 겪게 됐습니다.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남북 간 관계가 다시 경색될 가능성이 큰데요. 취소 또는 연기를 선택하더라도 ‘김여정 하명’에 따른 결정이라는 비판이 불가피해 논란이 예상됩니다.한·미 군 당국은 애초 오는 10~13일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16∼26일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을 각각 진행하는 일정으로 훈련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미 동맹의 상징인 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그 형태를 축소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김 부부장 담화 발표 이후 이같은 명분이 모호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연합훈련 축소 및 연기 여부를 두고 2일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김여정 부부장이 마치 대한민국 군통수권자에게 지시를 내리는 듯하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북한의 눈치나 보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것인가"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여당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이 “무리하게 강행할 필요가 없다”며 훈련 연기를 주장하자 송영길 대표는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방부 “美와 긴밀하게 협의 중”, 통일부 “군사적 긴장 조성해선 안 돼”국방부는 2일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시기와 규모, 방식 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미국과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질문에 “이번 담화와 관련돼서 국방부 차원에서 언급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부 대변인은 “한·미는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 연합방위태세 유지, 전작권 전환 여건 조성,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습니다.남북관계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한·미연합훈련이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통신선 복원이 남북 관계를 복원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인식한다"며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美 국방부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미국 국방부는 김 부부장 담화에 대해 "어떤 결정도 상호 합의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어요.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서면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입장에 코멘트하지 않는다"면서도 "연합훈련은 한미 양국의 결정"이라며 이같이 답변했어요.김 부부장이 던진 경고성 메시지와 관계없이 연합훈련의 시기 및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한미 간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을 드러낸 셈입니다. 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19 서울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가 마련된 동작구민체육센터에서 시민들이 접종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화이자·모더나, EU 공급 코로나 백신 가격 인상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가격 인상이 내년 국내에 공급될 백신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화이자 25%, 모더나 10% 이상 백신 공급가 인상앞서 영국 파이낸설타임스(FT)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EU와의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에서 가격을 기존 대비 25% 이상 올렸고, 모더나는 10% 이상 인상했습니다.이에 따라 유럽에 공급되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1회분의 가격은 15.5유로(약 2만 1000원)에서 19.5유로(약 2만 6700원)로 올랐습니다.모더나 백신의 경우 1회분 가격이 22.6달러(약 2만 6000원)에서 25.5달러(2만 9400원)로 올랐습니다.이들 업체의 가격 인상 결정에는 EU의 백신 수급 상황 및 경쟁사 대비 우월한 예방효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mRNA)을 이용해 개발됐는데요. 3상 임상시험 결과 mRNA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 백신보다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오자 EU와 공급 가격 재협상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아울러 EU는 현재 혈전증 등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제한하고 있어 백신 수급에 전반적인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내년도 계약 협의에 영향 있을 것“정부는 이번 화이자·모더나의 백신 가격 인상과 관련해 내년도 계약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계약 체결을 마친 올해 수급분 가격은 변동이 없지만 내년 새로 체결하는 계약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 설명회에서 화이자·모더나가 EU에 공급키로 한 백신 가격 인상에 대해 “금년까지 도입되기로 이미 체결된 가격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내년도 계약하려고 협의하고 있는 부분에 영향이 갈 듯하다”고 밝혔습니다.손 반장은 “mRNA백신이 좀 더 개발이 되면 협상이 용이할 텐데, 추가 개발이 없는 상황에서는 내년 백신 (도입) 검토에서 고민이 되는 지점”이라며 “가격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는 제약회사가 소수에 불과하고 구매하려는 국가는 전 세계이다 보니 협상 과정에서 구매자가 공급자에 비해 비교열위에 빠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어요.이어 그는 “어떤 형태로든 국내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안정적인 공급과 협상력 등에 따라 궁극적으로 mRNA백신까지 개발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8.03 I 윤민하 기자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영상 4억뷰 돌파
  • 블랙핑크 '뚜두뚜두' 안무영상 4억뷰 돌파
  • (사진=YG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안무 영상이 유튜브에서 4억 뷰를 돌파했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1일 밝혔다.‘뚜두뚜두’ 안무 영상은 이날 오전 2시 16분께 유튜브에서 4억 뷰를 넘어섰다. ‘뚜두뚜두’는 블랙핑크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의 타이틀곡이다.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양손으로 권총을 쏘는 듯한 포인트 안무가 인기를 끌며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팝 뮤직비디오’ 1위에 올랐다.이 노래는 각종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퍼펙트 올 킬’은 물론 미국 빌보드 200과 핫100에서 각각 40위와 55위에 오르며 당시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뮤직비디오 본편뿐 아닌 안무 영상까지 계속되는 억대 뷰 행진은 블랙핑크만의 전매특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최근 16억뷰를 돌파하며 매분 매초 K팝 그룹 최초·최고·최다 조회수 신기록을 자체 경신 중이다.한편 블랙핑크의 유튜브 억대뷰 영상은 총 29편, 이들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6350만 명 이상이다. 이는 이 분야 여성 아티스트 중 1위이자 전 세계 톱인 저스틴 비버의 구독자 수(6450만)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2021.08.01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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