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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예천군 의회 폭행 가해자 박종철, 영구히 입당 불허"
  • 김병준 "예천군 의회 폭행 가해자 박종철, 영구히 입당 불허"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해외연수 도중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군 의회 의원에 대해 “앞으로 영구히 입당을 불허하는 기록을 반드시 남겨달라”고 지시했다. 박 의원은 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예천군 의회 부의장직에서 사퇴하고 한국당을 탈당해 당으로서는 현재 징계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현행 정당법은 ‘탈당의 효력은 탈당신고서가 소속 시·도당 또는 중앙당에 접수된 때에 발생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한국당은 박 의원의 탈당을 보류하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수 없다.김 위원장은 이날 열린 비대위회의를 통해 “예천군 의회 사건과 관련해서 참으로 송구스럽다”며 “기강을 더 확실히 다잡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몸을 낮췄다.김 위원장은 “정당법에서 탈당계를 접수하면 바로 탈당하는 것으로 규정돼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다시는 입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예천군 의회 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가해를 가한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추진해달라”며 “가해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분들에 대해서도 진상조사 결과를 윤리위에 보고하고 윤리위에서 상응하는 적절한 징계를 할 것을 지시한다”고 했다.김 위원장은 아울러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9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난 데 대해서는 “학창시절 성적표에 F학점을 받으면 ‘권총을 찼다. 펑크가 났다’고 하는데, 그야말로 속된말로 ‘빵꾸’가 났다. 쌍권총을 찼다”고 강력 비판했다. 앞서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9만7000명 늘어나는데 그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8만 7000명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김 위원장은 “작년 한 해 고용성적표가 발표됐는데 참사도 이런 대형참사가 없다”며 “시장실패가 아니라 완전한 정부실패이자 대형인재”라고 날을 세웠다.
2019.01.10 I 유태환 기자
군수혁신 가속화, 군수품 상용화 등으로 738억 예산 효율화
  • 군수혁신 가속화, 군수품 상용화 등으로 738억 예산 효율화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19일 국방부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군수혁신위원회를 열고 2018년 군수혁신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2019년 군수혁신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군수혁신은 군수품의 품질개선은 물론 ‘획득부터 폐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에 존재하는 비효율성에 대해 새로운 방법을 찾고 실행하기 위한 노력이다. 2014년 ‘조달’, ‘수리부속운영’, ‘물류’ 등 3개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군수품 품질개선’, ‘정비지원’, ‘탄약지원’ 등 군수 전(全) 분야로 확산해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71%→79%), 예산효율화(연평균 700억 원 이상) 등 가시적 성과를 달성했다.올해에는 그 간의 군수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고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군수혁신의 성과가 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듣고 이를 정책에 환류하기 위해 70여회 이상의 현장방문을 실시했다.올 한해 군수혁신 추진성과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우선 전투준비태세 강화 분야에서는 현(現) 시점에 맞게 전시 기본 품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설정했다. 전시 기본품목 재선정으로 육군 M48A3전차, 해군 45구경 권총, 공군 7.62mm 소총(M14 소총) 등 5000여 품목이 줄어 전시예산 4조원 규모 절감이 예상된다. 또 물자·유류·건설자재·장비 등 군수품의 비축목표(일수)를 다르게 설정해 전시 임무수행의 실효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2종(물자)·3종(유류)·4종(건설자재)·7종(장비)에 대한 비축목표 차등화 방안 마련을 통해 4000억원 규모의 비축목표액 절감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군수경영 효율화 분야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군에 적용하고 민간의 우수자원 및 선진기법 등을 활용해 예산효율화 및 수요예측 정확도 향상, 물류지표 개선 등의 성과를 냈다. 실제로 군수품 상용화(표준차량 등) 등을 통해 약 738억원의 예산을 줄였으며, 수리부속 수요예측 정확도 1%p(79→80%) 향상시켜 꼭 필요한 수리부속 예산만 편성해 2019년 수리부속 예산은 약 169억원 절감효과를 달성했다. 군수품 정시도착률도 3.1%p(91.7~94.8%) 향상돼 물류속도도 개선됐다. 군 별로 일치하지 않는 군수데이터 30만여건을 표준화하고 3D프린팅을 통해 고강도를 요구하는 금속부품 5개에 대한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장병과 국민 만족도 제고 분야에서는 군 급식시스템 개선 및 탄약 저장시설 지하화 계획을 수립해 장병과 국민들의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수립된 탄약 저장시설 지하화 추진계획에 따라 지하형 탄약고를 확대해 나갈 경우 군의 탄약 저장능력 향상은 물론 탄약부대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2018.12.19 I 김관용 기자
티파니 부친 사기 논란 "10년간 돈 안 갚고 권총 협박·조폭 동원"
  • 티파니 부친 사기 논란 "10년간 돈 안 갚고 권총 협박·조폭 동원"
  • 사진=티파니 SNS[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소녀시대 출신 가수 티파니가 가족 채무 주장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티파니의 부친에게 사기를 당해 수천만 원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A씨는 글이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다.글에서 A씨는 “황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황씨가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자신이 임대 계약금, 중장비 임대료 등으로 수천만 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황씨가 이야기 했던 수빅베이골프장 인수건은 전부 사기였고 인수할 능력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기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자신의 사무실로 저를 불러 책상 위에 총을 올려놓고 기다리면 돈을 줄 테니 가서 기다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이후 A씨는 황씨에게 자신이 사기당한 내용과 황씨의 신상정보와 통화 녹음 파일을 한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A씨는 “황씨가 빌린 돈을 모두 돌려준다고 약속해 글과 녹음파일 등을 삭제했지만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말했다.A씨는 “황씨는 필리핀에 가기 전 이미 한국에서 많은 범죄사실로 형사처벌이 된 상태로 추방돼 2012년까지 한국에 입국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끝으로 A씨는 “제가 작성한 글들은 모두 제가 직접 겪고 듣고 보고 확인한 일들에 대해서 작성을 했다. 만약 어떠한 허위사실 이나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한 점이 있다면 저 역시도 어떠한 처벌도 모두 감수 하겠다”며 “연락주시고 해결해달라”며 연락처를 공개했다.
2018.12.05 I 박한나 기자
美시카고 병원서 총격, '세 아이 아버지' 경찰 등 4명 사망
  • 美시카고 병원서 총격, '세 아이 아버지' 경찰 등 4명 사망
  •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의 한 종합병원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사진=AFP)[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한 종합병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용의자와 경찰관 등 모두 4명이 숨졌다.시카고 트리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일리노이 시카고 남부 브론즈빌의 머시 종합병원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총격은 주차장과 건물 내부에서 잇따랐다. 경찰은 주차장에서 첫 총격이 발생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관과 용의자가 대치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이어졌다. 총격을 받은 용의자는 사살됐고 경찰관 1명도 총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으나 3시간 만에 숨졌다.목격자들에 따르면 용의자 남성은 한 여성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병원으로 이동하다 갑자기 이 여성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 현지방송에 따르면 처음 총격을 입은 이 흑인 여성은 용의자와 파혼한 관계로, 병원 응급실 근무 의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가 사용한 총기는 9mm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여성 1명이 총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사망한 경찰 새뮤얼 지메네즈(28)는 임관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젊은 순찰대원으로, 세 아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11.20 I 장영락 기자
또 터진 美총기참사, 규제여론 다시 불붙나
  • 또 터진 美총기참사, 규제여론 다시 불붙나
  • 사진=A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에서 또다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다. 7일(현지시간) 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벤투라카운티 사우전드 오크스의 ‘보더라인 그릴 & 바’에서 전직 해병대원이 총기를 난사해 총격범을 포함, 모두 13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27일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유대교 회당에서 벌어진 참사 이후 불과 열흘여만이다.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 이후 미 전역으로 퍼졌던 이른바 ‘미 넥스트((Me Next·다음은 내 차례’) 등 총기규제 여론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사건의 총격범인 데이비드 롱은 글록 21 권총에 ‘확장 탄창’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탄환 10발 정도를 발사한 후 갈아 끼워야 하는 일반 탄창이 아닌 20발 이상을 연달아 발사하는 개조 부품을 사용한 것이다. 실제 목격자들은 총성이 30발가량 들렸다고 전했다. 연방의회와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범프스탁 등 총기 개조부품과 대량살상용 총기류를 규제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지만, 총기 소지 권리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2조를 근거로 총기 규제에 맞서는 목소리도 만만찮은 상황이어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플로리다 고교 총기참사가 발생한 이후 미 전역에서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와 행진이 잇따랐다. 당시 워싱턴D.C.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펼쳐진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에는 수백만명이 참여, 베트남전 반전시위 이후 최대 인파로 기록됐다. 그럼에도, 현재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몇몇 주에서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제한하는 법령을 통과시킨 게 전부다. 여론의 뭇매에 못 이겨 월마트·스포팅딕스 등 주요 총기 판매점이 공격용 무기 판매금지와 함께 총기류 구매연령 상한선을 18세에서 21세로 높였지만, 전미총기협회(NRA)가 이에 대항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여서 판결에 따라 연령 상한선이 다시 낮춰질 수 있다.미 정부나 의회가 전혀 움직이지 않은 건 아니다. 각종 총기 규제법안을 만들어 의회에 상정했지만, 매번 허무하게 무산됐다. NRA의 무차별적 로비 때문이다. NRA는 천문학적 자금력으로 미 중앙 정치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플로리다 고교 참사 이후 강력한 규제강화에 나서는 듯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NRA 인사들과의 회동 이후 침묵을 지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표적 총기 옹호론자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캘리포니아에서 일어난 끔찍한 총격에 관해 충분히 보고받았다. 경찰이 보여준 위대한 용기에 감사드린다. 모든 희생자와 유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만 했다. 미 재무부의 자료를 보면 3억2000만명의 미국인 거주자가 소유한 총기는 약 3억5700만 자루다. 1인당 1자루꼴을 넘어선다. 이 자료는 2013년 기준인 만큼 지금은 4억자루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집 걸러 한 집꼴로 총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총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숨진 인원은 30만2000여명이다. 10년에 한 번씩 한국의 ‘세종시급’ 도시의 인구 전체가 총기사고로 사라지는 셈이다. 이번 참사로 또다시 총기규제 여론이 도마에 오를 공산이 커졌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다.
2018.11.09 I 이준기 기자
美 LA 교외 바 총기 난사, 사망 12명 이상…피해자 대다수 대학생
  • 美 LA 교외 바 총기 난사, 사망 12명 이상…피해자 대다수 대학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밤중 대학생으로 가득 찬 로스엔젤레스(LA) 교외 바(bar)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12명 이상이 사망했다. 부상자 수만 10명 이상이다.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들은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했으며 사상자 대부분은 젊은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총기난사 피해자 이송 장면 (CBS 보도 화면 캡처)7일(현지시간) 밤 11시20분쯤 LA 교외에 있는 바 ‘Borderline Bar & Grill’에서 한 남성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보안관인 제프 딘(Geoff Dean)에 따르면 사망자 외 10여명 이상이 부상 당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에 있던 이들 대부분은 18~20세 대학생이었다. LA타임즈는 총기난사범이 보안관 등을 향해서도 총을 쏘았다고 전했다. 실제 29년차 베테랑 보안관인 론 헬루스(Ron Helus)가 총에 맞아 숨졌다. 그는 바에서 총기난사범과 처음으로 조우한 보안관이다. 정년 퇴직 1년을 앞둔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 주변의 안타까움을 샀다. 총기 난사가 시작하자 바 내부 사람들은 탈출을 시도했다. 일부는 건물을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또다른 일부는 욕실과 다락방에 숨었다. 그러나 20명 넘는 사람들이 총기난사범의 총알을 피하지 못했다. 아직 총격 사건의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테러와의 연계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피해자와 목격자들은 총기 난사 당시가 충격적인 악몽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 중 한 명인 콜 냅(Cole Knapp)은 CBS에 “평범한 수요일이 순식간에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범인이 사용한 총기는 권총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재장전을 하면서 총기를 난사했다고 전했다.
2018.11.08 I 김유성 기자
청바지 '주머니 속 주머니'의 비밀은
  • [이게 뭐꼬]청바지 '주머니 속 주머니'의 비밀은
  • 청바지 앞주머니 속 작은 주머니는 회중시계 보관용으로 개발됐다.(사진=에이치아렌 홈페이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1800년대 광활한 서부대륙. 흙먼지를 뚫고 말을 타고 달려온 두 카우보이가 마주 섰다. 이들은 서로 노려보다 이내 권총을 꺼내 승부를 가린다. 순식간에 끝난 승부. 승리한 카우보이가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자신의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인다. 순간 그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회중시계가 망가져 시간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회중시계는 목에 걸고 다니는 형태였다. 카우보이나 노동자처럼 야외활동이 많은 이들에게는 이런 점이 불편했다. 특히 일하는 과정에서 회중시계가 외부 물체와 강하게 부딪혀 툭하면 고장 났기 때문이다.이런 점을 눈여겨본 사람이 있었다. 리바이스의 창업자인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다. 그는 청바지 오른쪽 주머니 위에 작은 주머니를 덧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일명 ‘워치포켓’(Watch Pocket)의 탄생이었다. 워치포켓에 회중시계를 넣고 벨트에 체인을 고정함으로써 그동안의 불편함을 개선했다.하지만 손목시계가 보편화된 현대에 워치포켓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자인적 요소로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워치포켓은 현대에 와서는 동전이나 콘돔 등을 보관하도록 기능적 성격이 변했다.1880년대 두 마리의 말이 끌어도 옷이 찢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한 리바이스 광고. 그만큼 내구성에 자신이 있었다.(사진=리바이스 홈페이지)청바지 속에 숨은 비밀은 또 있다. 주머니 상단에 박혀있는 구리 소재의 핀이다. 이 또한 1800년대 개발된 것으로 노동자들을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당시 광물 노동자들은 청바지를 작업용으로 즐겨 입었는데 주머니에 광물을 많이 넣고 다녔다고 한다. 무거운 광물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보니 바지가 쉽게 찢어졌다.노동자들의 이런 불만을 잠재운 이는 재단사로 일하던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다. 1872년 그는 청바지 주머니를 구리 소재의 핀으로 고정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청바지 주머니가 단단히 고정돼 찢어져 천을 망가뜨리는 일이 줄었다. 재단사에 불과했던 데이비스는 당시 자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할 자금이 부족했다. 이때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데이비스에게 직물을 공급하고 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데이비스의 아이디어를 듣고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은 대성공이었다. 데이비스의 아이디어로 청바지에 구리 핀을 장착한 제품이 날개 돋친 듯이 팔려나간 것. 리바이스 청바지의 우수성이 입소문을 타면서 미 전역에서 붐이 일 정도였다. 사실상 지금의 리바이스를 만든 일등공신은 데이비스였던 셈이다.
2018.11.03 I 송주오 기자
미국 피츠버그 유대인 총기난사 사건..최악의 증오범죄
  • 미국 피츠버그 유대인 총기난사 사건..최악의 증오범죄
  • [이데일리 이준우PD]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반(反)유대주의자인 로버트 바우어스는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예배당(시너고그)에 난입했다. 그는 자동 소총 1자루와 권총 3자루를 들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며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 예배당 안에 들어선 뒤엔 약 20분 동안 총기를 난사했다. ‘아이 이름 명명식’을 진행하던 60~100여명의 신도들은 무방비로 총격을 당했다. 건물 밖으로 나서던 바우어스는 경찰들과 마주쳤다. 도주를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였다. 체포에 성공했지만 경찰 4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바우어스도 여러 발의 총알에 맞았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밥 존스 피츠버그지국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예배당 안에서 신도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반(反)유대인 증오범죄라고 규정했다. 소셜미디어 ‘갭(Gab)’에 있는 범인의 계정은 반유대인 발언과 유대인 관련 음모론으로 도배돼 있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바우어스는 자기 소개란에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적어놨으며 “유대인 단체들이 사악한 무슬림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달 초엔 유대인 난민지원단체 HIAS를 악마라고 비난하며, 난민 예배 일정을 올리기도 했다. 한 곳은 범행 장소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것을 포함해 총기 수집 사진을 자랑했다. 현재 그의 갭닷컴 계정은 폐쇄됐다. 11·6 중건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소식을 접한 뒤 “용납할 수 없는,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는 믿기 어렵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악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사형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었더라면 사정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이 사악한 반유대주의 공격은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 전체가 이번 참사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진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4명의 경찰관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중상을 입은 용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의 모든 국민은 사망자 가족의 아픔을 함께한다”고 위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유대인은 유대인이란 이유만으로 계속 공격받고 있다”며 “반유대주의는 민주적 가치와 평화에 대한 위협이며 21세기에는 설 자리가 없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미국 유대인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중간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민주당 후원자이자 유대인인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주 폭탄물 소포를 받은 데 이어 처참한 총기 사건까지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주요 도시 유대교 회당 주변에 경찰들이 긴급 배치되는 등 추가 범죄에 대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특히 이날 총격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열혈 트럼프 지지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018.10.30 I 이준우 기자
②3D도면 넣으면 갈비뼈·비행기도 층층히 쌓아 뚝딱
  • [미래기술25]②3D도면 넣으면 갈비뼈·비행기도 층층히 쌓아 뚝딱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오랜 역사를 지녔지만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했던 3D프린팅 기술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건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D프린터로 누구나 총기를 제작할 수 있다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세계 각국은 3D프린팅 관련 주요 정책들을 발표하게 됩니다.이런 논란과 함께 또 다른 이면에는 저성장시대로 접어든 201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지렛대라는 표현을 앞세워 자국의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미래기술 관련 정책을 수립해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독일·미국·일본 등 선진국들의 사정도 존재합니다.◇30조 시장 눈앞..전세계가 주목하는 제조 혁명도면과 재료만 있으면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21세기의 연금술’로 불리는 3D프린팅 기술을 핵심적으로 표출해내는 도구는 3D프린터입니다.기존 프린터가 PC에 있는 문서를 바탕으로 글이나 사진을 종이 인쇄하는 것과 달리, 3D 프린터는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그릇, 신발, 장난감과 같은 물건을 만들어냅니다.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녹여 잉크로 사용해 층층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입체형 물체를 만들죠.전통적인 제품 생산방식은 재료를 자르거나 깎아서 생산하는 절삭가공(subtractive manufacturing)인 반면, 3D프린팅은 재료를 한 층씩 쌓아 제작하는 방식으로 적층가공(additive manufacturing)이라고도 불립니다.3D프린터의 종류는 재료와 적층하는 방식에 따라 구분할 수 있는데 △플라스틱 등 고체를 열로 녹여 분사해 적층하는 FDM(Fused Deposition Modeling)/FFF(Fused Filament Fabrication) △광경화성 액상 수지에 레이저나 가시광선 빛을 쪼여 중합반응을 일으켜 선택적으로 고형화시키는 DLP(Digital Light Processing)/SLA(Stereo Lithography Apparatus) △분말 재료에 레이저를 선택적으로 주사해 조형하는 SLS(Selective Laser Sintering) 등이 대표적입니다.컴퓨터로 제어하기 때문에 만들 수 있는 형태가 다양하고 다른 제조 기술에 비해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직은 제작 속도가 느리고 가격도 여전히 비싸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 앞서 언급했던 위험한 총기와 같은 물건을 마음대로 인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 규제가 필요하며, 최근에는 지식재산권을 둘러싼 논쟁도 불거지고 있습니다.그럼에도 여러 국가와 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제조 기술의 큰 변화를 가져올 핵심 기술로 3D프린팅을 조명합니다.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핵심기술과 산업용 3D프린터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제조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기 때문이죠.2016년 기준 세계 3D프린팅 시장은 기존 고분자계 장비 개발지연과 금속기반 장비의 개발부진으로 인해 업계 선도기업인 3D 시스템즈와 스트라타시스의 매출감소와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각국 정부의 강력한 육성정책과 특허만료 및 관련 기술발전으로 인해 전년대비 17.4% 성장한 60억 630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Wohlers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6년간 3D프린팅 시장은 연평균 28%의 성장률을 유지하여 2022년에는 2016년에 비해 4배 성장한 261억달러(약 29조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인공장기 이식부터 대형 건축물까지 상용화 단계그렇다면 3D프린팅 기술은 어떻게 우리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요.자동차와 로켓, 항공기, 음식 등의 다양한 산업에서 이를 활용한 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지만, 최근 특히 3D프린팅을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의료계입니다. 3D프린팅의 최대 특장점인 맞춤형 생산과 의료산업 내 개인 맞춤형 제품에 대한 지속적 수요가 맞물려 임플란트, 인공턱뼈, 신체조직 등의 다양한 개인 맞춤형 의료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미국의 카네기멜론 대학이나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인공장기를 제작하는 연구가 완성 단계에 있으며, 미국의 3D바이오프린팅 대표 벤처 기업인 오가노보는 사람의 간 조직을 3D프린터로 출력하여 쥐에 이식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국내에서도 3D프린팅 공급기업 로킷이 간이나 신장 같은 인공장기뿐만 아니라 두개골, 턱뼈, 피부 등에 이식에 활용될 수 있는 바이오 3D프린터를 개발하는 등 바이오 3D프린팅관련 제품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이와 함께 외국에서는 이미 건축분야에서 3D프린팅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기존에 사람이 하는 공정에서 굉장히 힘든 작업인 콘크리트 곡선 성형 작업도 3D프린팅을 활용한다면 매우 간단해지죠. 이탈리아의 WASP(World’s Advanced Saving Project)는 2년 전 높이 12m에 달하는 거대한 3D프린터 ‘빅 델타(Big Delta)’를 선보였는데, 이 프린터는 진흙과 모래 등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건축자재를 원료로 벽면, 천장 등을 제작해 원통 모양의 집을 짓는 것을 시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UN에서는 이러한 프린터를 널리 보급해 세계 전역에 있는 저소득층 주택을 건설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국방산업에서의 응용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미국 해병대의 한 부서에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폭발물을 개발해 실험하고 있으며, 네덜란드 왕립 해군은 최근 3D스캐너 업체 아텍(Artec)과 제휴해 아텍에바(Artec Eva)와 스파이더 3D(Spider 3D) 두 종류의 3D 스캐너를 사용하여 자국의 모든 해군 함대를 3D로 스캔해 제조하기로 했습니다. 전쟁 게임처럼 뚝딱 무기를 생산하는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체형에 맞는 권총 손잡이나 그립, 조준경의 아이피스, 개머리판의 완충 고무 등은 가장 쉽게 제작하고 교체할 수 있는 시대는 곧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이 밖에도 항공·우주, 자동차, 고고학, 패션·의류, 스포츠 등 다양한 업계에서도 3D프린팅은 다양한 형태로 상용화 단계에 있습니다.[이데일리 이서윤]◇이제는 ‘금속시대’..한국은 아직 걸음마산업계뿐 아니라 가정용 3D프린터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3D프린팅 기술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도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영국의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인 KWSP는 전세계 약 2억8500만명의 시각 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점자 인쇄 기술 발표했으며, 초콜릿으로 유명한 벨기에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초콜릿 세공품 생산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각종 제품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3D프린터의 보급 확대는 개인 창업자의 증대로도 연결되고 있습니다.3D프린터를 소유하는 개인이 늘게 되면 생산뿐 아니라 소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컨대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업체에선 도면만 보내주고, 고객이 집에서 직접 프린팅하는 방법으로 배송비와 배송시간을 절감할 수 있죠.다양한 활용 방안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세계적인 물결은 금속 3D프린팅 개발로 흐르고 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이 발생하는 기술전문지 MIT 테크놀로지리뷰는 금속 3D 프린팅을 ‘2018년 10대 혁신 기술’로 선정하며 시제품 제작에 머물던 기존 3D 프린팅과 달리 금속 3D 프린팅은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플라스틱 사출이 주류인 현시대를 넘어 이제는 ‘금속시대’를 향하고 있는 것이죠. 이미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은 금속 3D프린터로 저렴하고 빠르며 가벼운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투자와 업무협약(MOU)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2028년까지 1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는 금속 3D프린터 시장에서 미국은 연평균 30%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금속 3D프린팅 후발주자인 한국은 이 분야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이제 막 시작된 상황입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금속 소재는 앞으로 전체 3D프린팅 시장에서의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3D프린팅 기업들의 금속관련 연구 및 개발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추후 글로벌 3D프린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산학연 또는 기업들의 파트너십을 활용한 연구의 진행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3d프린터 이미지 [출처=Freepik.com]
2018.10.29 I 노재웅 기자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종합)
  •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종합)
  •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난 나의 사람들이 살육당하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 없다. 나는 들어간다.”46세의 미국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는 27일(현지시간) 오전 극우주의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갭닷컴(Gab.com)’에 이같이 적었다. 5분 뒤 경찰에 총격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CNN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반(反)유대주의자인 바우어스는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예배당(시너고그)에 난입했다. 그는 자동 소총 1자루와 권총 3자루를 들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며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다. 예배당 안에 들어선 뒤엔 약 20분 동안 총기를 난사했다. ‘아이 이름 명명식’을 진행하던 60~100여명의 신도들은 무방비로 총격을 당했다. 건물 밖으로 나서던 바우어스는 경찰들과 마주쳤다. 도주를 시도하며 총격전을 벌였다. 체포에 성공했지만 경찰 4명이 총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바우어스도 여러 발의 총알에 맞았지만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밥 존스 피츠버그지국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예배당 안에서 신도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유대인에 반발한 ‘증오·혐오 범죄’로 파악된다. 우선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피츠버그 도심에서 불과 10여분 떨어진 곳으로 유대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목격자들은 바우어스가 예배당 안에서 총격을 가할 때, 경찰과 대치할 때에도 유대인 비하 발언을 계속 쏟아냈다고 진술했다. 이외에도 그가 형사사건으로 체포된 적은 없지만 증오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존스 수사관은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바우어스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는 점, 총기 휴대 면허를 가지고 있다는 점 등에 주목했다. 그는 자기 소개란에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적어놨으며 “유대인 단체들이 사악한 무슬림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게시물을 수차례 게재했다. 이달 초엔 유대인 난민지원단체 HIAS를 악마라고 비난하며, 난민 예배 일정을 올리기도 했다. 한 곳은 범행 장소와 멀지 않은 곳이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것을 포함해 총기 수집 사진을 자랑했다. 현재 그의 갭닷컴 계정은 폐쇄됐다. 피츠버그 총기난사 범인 로버트 바우어스. (사진=AFP PHOTO)11·6 중건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소식을 접한 뒤 “용납할 수 없는,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는 믿기 어렵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악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사형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었더라면 사정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이 사악한 반유대주의 공격은 인류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리는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 전체가 이번 참사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진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4명의 경찰관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중상을 입은 용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중간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반트럼프 진영에 폭탄 소포가 배달된데 이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미국 사회에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총격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열혈 트럼프 지지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018.10.28 I 방성훈 기자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
  • 美피츠버그서 "유대인 모두 죽어" 외치며 총기난사…11명 사망
  • /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경 반(反)유대주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피츠버그 앨러게이니 카운티 트리오브라이프 예배당(시너고그)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 11명이 사망하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총격범은 46세 남성 로버트 바우어스로 확인됐다. 그는 20여분 간 예배당 안에 머물면서 소총 1정과 권총 3자루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토요일 오전 안식일 예배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건 발생 당시 예배당 안에서는 ‘아이 이름 명명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60~100여명의 신도들이 무방비로 총격을 당했다. 범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 4명이 총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사건은 유대인에 반발한 ‘증오·혐오 범죄’로 파악된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밥 존스 피츠버그지국 특별수사관은 “총격범은 시너고그로 들어가 예배를 보는 교인들을 살해했고, 경찰이 출동하자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는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격자들도 그가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면서 저지르면서 “모든 유대인은 죽어야 한다”고 외쳤으며, 범행 도중에도 유대인 비하 발언을 지속했다고 진술했다. 미국 언론들은 범인이 극우 성향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갭닷컴(Gab.com)’ 명의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기 소개란에 ‘유대인은 사탄의 자식들’이라고 적어놨고, 범행 수시간 전엔 “유대인 조직은 우리 시민을 죽이는 침략자들을 데려오고 있다. 나는 가만히 앉아서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 난 들어간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엔 범행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 권총 수집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범인은 이외에도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계정을 통해 유대인 단체들이 사악한 무슬림을 미국으로 데려온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11·6 중건선거 유세 지원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소식을 접한 뒤 “용납할 수 없는, 사악한 반유대주의 행위다. 믿기 어렵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최악의 댓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의회 차원의 사형 조치를 촉구하는 한편, 무장 경비원이 배치됐었더라면 사정이 매우 달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만간 사건이 발생한 피츠버그를 직접 방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도 “(이번 사건은) 우리 모두를 단합하게 만들어 우리 세계로부터 반유대주의라는 독기를 뽑아낼 것”이라며 “증오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국민 전체가 이번 참사에 슬퍼하고 있다며 “우리는 숨진 사람들과 그들의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진압 과정에서 부상당한 4명의 경찰관에게도 “우리의 마음은 중상을 입은 용감한 경찰관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편 중간선거를 열흘 남짓 남겨두고 반트럼프 진영에 폭탄 소포가 배달된데 이어 총격 사건까지 발생하자 미국 사회에선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날 총격범은 자신의 SNS 계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수주의자가 아닌, 세계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열혈 트럼프 지지자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018.10.28 I 방성훈 기자
'JSA 비무장화' 25일 마무리…내달 남·북 관광객 자유왕래
  • 'JSA 비무장화' 25일 마무리…내달 남·북 관광객 자유왕래
  • JSA 경비대대 소속 헌병들이 북측을 주시하고 있다. 파란색 건물은 유엔사 관할의 회담장으로 회담장 중간이 군사분계선(MDL)이다. [한미연합사 제공][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과 유엔군사령부가 25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초소와 병력, 화기 철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26~27일 3자간 검증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남측과 북측 지역에 공동경비를 위한 새로운 초소를 설치하고 난 11월 중순 이후 민간인 등 관광객들의 자유왕래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JSA 초소와 병력, 화기가 철수되고 나서 남·북 초소 교차 설치 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JSA 비무장화 사전조치로 인근 지뢰제거 작전을 진행했다. 북측은 5발 가량의 지뢰를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JSA 우리측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쌍방초소들과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JSA 내 철거 대상 초소는 북측 5곳과 우리측 4곳이다. 경비근무 인원들은 각각 35명 이하로 구성한다. 이들은 권총 조차 소지하지 않는 비무장 상태로 근무하게 된다. 또 남·북은 불필요한 감시장비를 철수하고 꼭 필요한 감시장비를 추가해 이를 통한 관련 정보는 서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남측 초소를, 남측지역 진입초소 일대에 북측 초소를 새롭게 설치한다. 이곳에선 남과 북이 근접해 함께 근무한다. 초소를 상대방 지역에 두기로 한 것은 JSA를 방문하는 민간인 등의 월북·월남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JSA를 방문하는 남북한 민간인과 관광객, 외국인 관광객들이 JSA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했다. 비무장화 조치 이후 JSA 방문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출입할 수 있다.이번 JSA 비무장화 조치는 ‘도끼 만행 사건’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의미가 있다. 당초 JSA는 유엔사와 북한군, 중공군이 합동으로 근무하던 곳이었다. 양측 병력이 MDL을 넘어 자유롭게 왕래했다. 중공군이 JSA에서 철수함에 따라 1958년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이 관리했다. 그러나 1976년 북한군이 JSA 내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유엔군(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쌍방은 경비 인원을 MDL 기준으로 분리됐다. 이때 생긴 것이 폭 50cm 높이 15cm의 콘크리트 경계석이다. 또 남북 초소도 각각 분리됐고 상호 대화도 금지됐다. 우리 경비병은 시선을 가리기 위해 진한 검은색 선글라스를 착용했고, 북한군은 철모를 쓰고 권총을 소지한채 근무해 왔다.
2018.10.25 I 김관용 기자
유엔사, JSA 지뢰제거 검증…"남북군사합의, 다음 단계도 지원"
  • 유엔사, JSA 지뢰제거 검증…"남북군사합의, 다음 단계도 지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한국 합동참모본부와 긴밀히 공조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하나로 그동안 판문점에서 이뤄진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했다”고 19일 밝혔다.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사합의서의 추가적 실질조치를 이행하기 위한 남북 간의 다음 단계를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 잠재적 조치에는 추가 지뢰제거 작업, GP 철수, 경계병력 감축, 무기 철수, 전사자 유해발굴 등의 사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빈센트 브룩스 유엔군사령관은 “어제 유엔군사령부가 판문점에서 초기 지뢰제거 작업을 검증한 것은 앞으로의 군사합의 이행 과정의 초석을 다진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는 남북과 긴밀히 협의하여 합의사항의 이행을 함께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JSA 남북 지뢰제거 작업은 비무장화를 위한 첫 조치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 군사합의서)는 이달 20일까지 지뢰제거를 완료토록 규정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JSA지역 지뢰제거 작업에서 북측은 5발가량을 찾아내 폭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JSA 우리측 지역에선 지뢰가 발견되지 않았다. 지뢰제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 JSA 초소·병력·화기 철수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9·19 군사합의서에는 남·북·유엔사 3자는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고 돼 있다. 이 합의서에 따라 이달 25일 이내에 철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수하는 JSA 내 초소는 북측 5곳과 우리측 4곳이다.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우리측 초소가 설치되고, 판문점 진입로의 우리측 지역에는 북한측 초소가 새로 설치된다. 기관단총과 AK-47 소총, 권총 등도 모두 JSA 밖으로 반출하게 된다.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 대표단이 지난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JSA 비무장화 등을 협의하기 위한 3자 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18.10.19 I 김관용 기자
남·북·유엔사 협의체 첫 회의…'일촉즉발' JSA, 42년만의 정상화
  • 남·북·유엔사 협의체 첫 회의…'일촉즉발' JSA, 42년만의 정상화
  • 지난 4월 27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MDL) 표식인 높이 50cm의 콘크리트 둔턱을 넘어 북측으로 향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가 16일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이행을 위한 3자 협의체 첫 회의를 열었다. 남·북은 이번 달 내로 쌍방 초소들과 인원 및 화력장비 전부를 철수하고 공동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JSA 비무장화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9·19 군사합의 이행의 첫 성과로 이를 통해 JSA를 남·북한의 자유 왕래 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찾는 ‘평화의 상징’으로 변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 15분까지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열린 3자 협의체 회의에는 우리측에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 조용근 육군대령 등 3명이, 유엔사측에선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 버크 해밀턴 미국 육군대령 등 3명, 북측에서는 엄창남 육군대좌 등 3명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각 측은 10월 1일부터 진행 중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의 지뢰제거 작업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화기 및 초소 철수, 경비인원 감축, 감시장비 조정 등 향후 이행해야 할 비무장화 조치에 대한 실무적 문제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 남·북·유엔사 3자 협의체 회의를 통해 비무장화 조치 이행방안과 상호검증 절차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 대표단이 16일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집’에서 3자 협의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남·북은 이미 지난 1일부터 JSA 비무장화 사전조치로 인근 지뢰제거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20일 동안 JSA 내 지뢰를 제거하고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에 쌍방초소들과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JSA 내 초소는 북측 5곳과 우리측 4곳이 있다. 경비근무 인원들은 각각 35명 이하로 구성한다. 이들은 권총 조차 소지하지 않는 비무장 상태로 근무하게 된다. 또 남·북은 불필요한 감시장비를 철수하고 꼭 필요한 감시장비를 추가해 이를 통한 관련 정보는 서로 공유하기로 했다.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 이를 이틀간 공동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JSA 비무장화 조치는 ‘도끼만행사건’ 이전으로 되돌린다는 의미가 있다. 당초 JSA는 유엔사와 북한군, 중공군이 합동으로 근무하던 곳이었다. 양측 병력이 MDL을 넘어 자유롭게 왕래했다. 중공군이 JSA에서 철수함에 따라 1958년 이후 유엔사와 북한군이 관리했다. 그러나 1976년 북한군이 JSA 내 미루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감독하던 유엔군(미군) 장교 2명을 도끼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남·북한 쌍방은 경비 인원을 MDL 기준으로 분리됐다. 이때 생긴 것이 폭 50cm 높이 5cm의 콘크리트 경계석이다. 남·북은 비무장화 조치의 일환으로 JSA 북측지역 ‘판문점다리’ 끝점에 남측 초소를, 남측지역 진입초소 일대에 북측 초소를 새롭게 설치하기로 했다. 이곳에선 남과 북이 근접해 함께 근무한다. 초소를 상대방 지역에 두기로 한 것은 JSA를 방문하는 민간인 등의 월북·월남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남북 및 외국인 관광객들과 참관인원들이 자유롭게 JSA 내를 왕래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 군사당국과 유엔군사령부는 9·19군사합의에 명시된 판문점 JSA 비무장화가 정상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을 지속 경주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10.16 I 김관용 기자
진종오 전국체전 8연패 무산 "올해는 뭔가 안 풀려"
  • 진종오 전국체전 8연패 무산 "올해는 뭔가 안 풀려"
  • 진종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전국체전 8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14일 전북 임실군 전라북도사격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10m 공기권총 남자일반부 본선에서 577점을 쏘는 데 그쳐 9위로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8위 김용태(578점·대구백화점)에 1점 뒤졌다. 10m 공기권총은 진종오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한 종목이라 더 충격적이다. 경기 뒤 진종오는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에서 너무 힘을 쏟은 것 같다”며 “너무 힘이 들었고, 사격장 적응도 조금 안 됐다”고 결선행 실패의 원인을 짚었다. 진종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왔다.진종오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최 측의 미숙한 경기 운영 탓에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의 꿈을 날렸지만, 창원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전국체전에서 10m 공기권총 한 종목에만 출전해 이날 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진종오는 “아쉽긴 하지만, 사실 (전국체전 8연패라는) 기록 자체는 솔직히 저에게 큰 의미는 없다”면서 “올해는 뭔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는다. 자꾸자꾸 어렵게 가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번 달까지 선수촌에서 마무리 훈련하는 게 남은 일정”이라며 “올해 시합이 다 끝났으니까 이제는 마음 편히 쉬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8.10.14 I 주영로 기자
쌀쌀해진 날씨엔 '실내 스포츠'가 딱!
  • [e주말 여기어때]쌀쌀해진 날씨엔 '실내 스포츠'가 딱!
  • 스포츠 몬스터 고양점에서 사람들이 실내 암벽 등반을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몬스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예상됩니다.”뉴스 기상 예보에서 연일 날씨가 춥다는 소식을 전하는 요즘이다. 강원 대관령에는 벌써 서리가 내렸고 사람들은 옷장에서 코트를 꺼내 입기 시작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던 야외 캠핑족들도 줄어들고 있다. 날씨가 추울 땐 실내 데이트 코스가 인기지만, 방 탈출 카페·영화관 등은 이제 너무 뻔한 실내 여가 시설이 됐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에 딱 좋은 곳이 있다. 바로 ‘어른들의 놀이터’로 잘 알려진 스포츠 몬스터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에 있는 스포츠 몬스터는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국내 최초 ‘스포츠 테마파크’로 약 5280㎡(1600평) 규모에 높이 11m의 다이내믹한 놀이 공간이다. 스포츠 몬스터는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스포츠에 소질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즐기면서 운동 효과까지 있어 방문 고객 수가 점차 늘고 있다. 주요 방문 고객은 20~30대 연령층이 가장 많지만, 아이들이나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많아 가족 단위나 기업체 모임 장소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편안한 바지, 운동화 등 간편한 복장에 2시간 동안 제대로 즐길 마음의 준비만 한다면 누구나 암벽 등반부터 짚라인, 가상현실(VR)체험관 등 개인의 취향껏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아찔한 공중에서 외나무 다리를 건너거나 장애물을 통과하는 스릴 만점의 경험도 할 수 있다. 스포츠 몬스터 하남점은 약 30여 종의 콘텐츠를 갖추고 있으며, 인기 콘텐츠로는 △실내외 클라이밍 △LED 코트 △8m 높이 위에서 뛰어내리는 프리펄 △레이저 권총 사격 등이 있다.고양점은 약 35여 종의 콘텐츠로 하남점보다 시설이 5개 더 많다. 실내 64m 짚라인, 85도 경사에서 떨어지는 파라볼릭슬라이드, 3×3 전용농구 코트 등이 인기 코스로 꼽힌다.스포츠 몬스터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며, 2시간 이용에 입장료는 성인 2만4000원, 청소년·어린이는 1만9000원이다. 지난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는 연차·반차·휴가를 인증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 동반 1인에 한해 입장권 2000원 할인과 핫도그 세트 구매 시 음료를 한 잔 더 주는 등의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포츠몬스터 고양점의 짚라인. (사진=스포츠몬스터)
2018.10.13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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