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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하락 전환해 800선 붕괴 위기…개인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개인의 ‘팔자’ 속 1% 가까이 하락하면서 지난 3월 이후 처음 800선마저 붕괴될 위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로봇주가 급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포인트(0.73%) 하락한 801.51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3월17일(797.39)이 마지막이다.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한 3만3129.5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상승한 1만3236.01로 집계됐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주요한 부담 요인이었던 금리와 유가가 반락하면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은 개인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 엔터,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이 반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일(4일) 낙폭의 4분의 1 수준으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반등에도 거래대금 감소, 개인의 신용 상환 및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508억원, 기관은 878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37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통신서비스, 기타서비스는 3%대, 통신방송서비스, 기계장비, 방송서비스, 유통은 2%대, 소프트웨어,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화학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제조, 건설, 금속, 운송장비부품, IT H/W, 통신장비, 섬유의류, 제약,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반도체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는 5%대, 인터넷은 1%대, 오락문화 등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포스코DX(02210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리노공업(058470)은 2%대,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대, 펄어비스(263750)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041510)은 3%대, 엘앤에프(066970)는 2%대, JYP Ent.(035900), HLB(02830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으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상장한 이후 국내 로봇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9%대 급락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포스코DX(022100) 역시 9%대 하락 중이다.
- 홍콩H지수 급락시 올해말·내년초 ELS發 시스템리스크 우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거엔 대형 은행들이 친 금융사고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졌으나 최근엔 증권 등 비은행을 중심으로 시스템 리스크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말·내년초에도 증권사가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변동성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유사시 비은행에 자금을 지원하는 한국은행의 대출제도 개편안은 금융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서울 한은 별관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은·금융학회 공동 정책 심포지엄’에서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의 시스템 리스크 개연성 변화를 살펴본 결과 비은행의 영향력 확대, 그림자 금융을 통한 자본시장과의 연계성 증가, 디지털 런을 통한 리스크 확산 속도 증가 등의 특징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위기 이후 4대 시중은행의 자산총계는 2010년 905조원에서 작년 1831조원으로 두 배 증가한 반면 증권업은 3.2배, 생명보험업은 2.4배, 손해보험업은 3.9배, 여신전문금융회사업은 3.4배, 저축은행은 4.4배나 급증했다. 동시에 부동산 그림자 금융의 규모도 커졌다. 작년말 부동산 그림자 금융 규모는 889조원으로 2014년말(246조원) 대비 3.6배 증가했다. 부동산 신탁, 펀드, PF대출 및 보증, PF 유동화 증권 등 주로 비은행이 취급하는 부동산 금융과 자본시장의 연계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SNS를 통한 정보 비대칭성 해소는 디지털 뱅크런 속도를 확산시키고 있다. 출처: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에 비은행발(發) 시스템 리스크 확산 개연성이 높아졌다. 시스템 중요기관 산정에 활용하는 지표 기준법을 통해 은행과 증권사의 시스템리스크 수준을 평가한 결과 증권사의 리스크 수준은 은행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위험 우려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6년간 7대 대형 증권사 시스템 리스크 수준은 평균 373점으로 15.9% 증가해 같은 기간 5대 은행 리스크 수준(1477점)이 평균 4.6% 감소한 것과 대비됐다. 그나마 주요 증권사 점수가 모두 임계 수준인 600점을 하회해 당장 시스템 리스크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그러나 시스템 리스크를 자극할 이벤트들은 상존한다. 실제로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 해외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증권사가 이를 기초로 발행한 ELS 헤지 관련 마진콜 사태가 발생했고 이는 외화자금 수요 급증, 환율 상승, 원화자금 조달 금리 급등, 증권사 유동성 위험 확대, 여전사 자금조달 비용 급증으로 확산됐다. 이에 한은은 그 다음달 최초로 증권사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올해말~내년초 홍콩H지수가 급락해 관련 ELS가 녹인(Knock-in·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하게 될 경우 기초지수로 묶인 코스피200 선물 포지션 매도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 규모가 최대 2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측면에서 한은의 비은행 유동성 공급 강화 노력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효섭 선임연구위원은 “시스템 리스크 촉발 억제, 시스템 리스크 확산 경로 차단, 시스템 리스크 확산 속도 둔화 등의 효과를 통해 금융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격담보증권 확대는 공사채 수요기반 확보 및 조달비용 하락을 통해 재정안정에 기여할 수 있고 비은행 금융기관 유동성 지원 확대는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은행에 대한 한은의 모니터링 및 감독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유동성 지원 전후로 비은행 리스크 요인 개선사항을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7월 27일 비은행에 유동성 공급 부족시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을 거쳐 즉각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한은이 LTV 규제할 수 있었다면 가계부채, 지금과 달랐다"
- 한국은행 전경(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정책 툴을 갖고 정책 결정을 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은이 2011년 한국은행법 개정을 통해 ‘금융안정’을 추가했음에도 거시건전성정책을 금융당국이 독점함에 따라 금융안정을 위한 ‘사전적 대응’의 역할은 제한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디지털뱅크런에 대비해 금융기관에 ‘유동성 공급망’을 확충하는 등 ‘사후적 대응’만 강화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나 특정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정책 판단의 옳고그름을 결정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저물가 시절, LTV강화하면서 ‘금리 낮췄더라면’신관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5일 서울 한은 별관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한은·한국금융학회 공동 정책심포지엄’에서 “한은법 개정에 따라 한은 목적조항에 금융안정을 포함시켰지만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수행 과정에서 한은의 참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불안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거시건전성 정책’이 우선돼야 하는데 거시건전성 정책 수단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부터 정보 공유를 위해 차관급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운영돼왔고 2021년부턴 상시회의체로 전환돼 한은 총재, 경제부총리 등이 참여하는 최고회의로 격상됐지만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한은법 개정으로 ‘금융안정’이 목표에 추가되고 금융안정국이 금융안정보고서를 연 2회 발간해 국회에 제출하도록 했지만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금융안정을 어떻게 고려할지에 대해선 구체적 방안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안정국은 금융안정 관련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금융안정을 위한 정책 수립에는 참여하지 못한다. LTV, 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거시건전성 도구는 금융감독기관이 독점한다.그러다보니 금융안정과 물가안정 사이에 상충관계가 수시로 발생하고 이에 대한 대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신 교수는 “거시건전성 정책은 금융위에 의해 주도되고 한은 참여가 제한적”이라며 “2014년 초이노믹스(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집 내서 빚사라)와 최근처럼 거시건전성 정책과 통화정책이 조화롭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 금리 상승을 억제하고 DSR 규제 예외 규정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신 교수는 “팬데믹 이전,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임에도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을 고려해 금리 수준을 낮추지 못했다”며 “거시건전성 정책 도구를 한은이 보유하는 경우 LTV, DTI 등을 활용해 가계부채의 증가를 막으면서 보다 완화적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2017년 11월, 1년 넘게 동결했던 금리를 인상했다. 당시 물가상승률은 1.2%였음에도 말이다. 당시 금통위원들은 가계부채 급등,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불안정을 우려했다. 신 교수는 “한은이 거시건전성 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며 “거시건전성 정책이 불충분할 경우 통화정책이 동원될 수 있으나 이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은 대출제도 개편 ‘사후적 기능’…유동성 문제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한편 한은은 7월 디지털 뱅크런에 대비해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할 때 담보로 잡게 되는 ‘적격담보대출채권’에 지방채, 우량회사채, 기타공공기관채 외에 대출채권을 확대하고, ‘자금조정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유동성 공급망을 확충하는 내용의 대출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또 유동성 부족시 비은행 금융기관에도 자금을 즉각 공급키로 했다. 신 교수는 이에 대해 ‘사후적 금융안정’ 기능 강화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금융안정을 추구하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신 교수는 “개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최종대부자 기능을 수행할 경우 민주적 정당성이 필요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정치적 비난 및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최종대부자 기능을 수행한 후 손실이 발생할 경우 국민세금으로 충당할 수밖에 없어 유동성 지원은 일시적 유동성 문제에 봉착한 금융기관에 한해 제공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은법 25조 1항에 따르면 금통위가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해 한은에 손해를 끼친 때에는 당해 회의에 출석한 모든 금통위원은 한은에 대해 연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돼 있다. 그럼에도 문제는 또 있다. 금융기관이 겪는 어려움이 단순한 일시 유동성 부족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신 교수는 “현실적으로 일시적 유동성 문제와 지급능력(solvency) 문제를 구분하는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한은이 대상 금융기관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8월 업무·상업용 거래 정체…건수 늘었지만 규모 줄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8월 업무·상업용 건물 거래건수가 전달보다 소폭 늘었지만, 거래액은 한달 만에 감소했다. 8월 서울지역 전체 거래건수는 156건으로, 전달보다 12.2% 늘었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158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체 거래 중 131건(84.0%)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자치구별로는 중구(21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영등포구(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업8월 거래 중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5가 업무시설(2039억원) 단 1건에 그쳤다. 종로구 견지동 숙박시설(550억원), 신사동 업무시설(410억원), 논현동 업무시설(35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8월 서울지역 전체 거래건수는 156건으로, 전달보다 12.2% 늘었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해 8월(158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체 거래 중 131건(84.0%)은 100억원 미만의 이른바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21건) 거래건수가 가장 많았다. 강남구(18건), 종로구(15건), 용산구(14건), 마포구(10건), 성동·영등포구(8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액은 3개월째 1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에 대내외 환경이 아직 열악하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코스닥, 1%대 상승…레인보우로보틱스 8%대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닥 지수가 1%대 상승하고 있다. 간밤 테슬라 급등 속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454910) 상장 이후 로봇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1.02%) 상승한 815.68를 기록하고 있다. 2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간밤 미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9% 상승한 3만3129.5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오른 4263.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상승한 1만3236.01로 집계됐다.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주요한 부담 요인이었던 금리와 유가가 반락하면서 증시가 반등한 가운데 코스닥은 개인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며 “2차전지, 엔터,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이 반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전일(4일) 낙폭의 4분의 1 수준으로 되돌림이 나타나고 있다. 반등에도 거래대금 감소, 개인의 신용 상환 및 양도세 회피 매물 출회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 348억원, 기관은 885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20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6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상승 우위다. 종이목재는 6%대, 일반전기전자, 금융, 인터넷, 오락문화, 반도체는 2%대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 IT H/W, 제약, 통신장비, 제조, 금속은 1%대, 화학, 디지털컨텐츠,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IT S/W, 컴퓨터서비스, 유통, 건설, 운송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통신서비스는 2%대 하락하고 있다. 통신방송서비스는 1%대,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소프트웨어는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다. 엘앤에프(066970)는 5%대, 에스엠(041510)은 4%대, 에코프로(086520), JYP Ent.(035900)는 3%대, 에코프로비엠(247540), HLB(028300)는 2%대, 펄어비스(26375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 미만 오르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상장한 이후 국내 로봇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8%대 급락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옅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포스코DX(022100)는 6%대 하락 중이다.
- 숨 고르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4.2%대로 하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5일 국내 국고채 금리는 전날 급등분을 만회하며 하락 중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6.3bp(1bp=0.01%포인트) 하락, 재차 4.3%를 하회하고 있다. 다만 이날 금리 낙폭은 전날 상승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채권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이다. 시장에선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포지션 축소에 무게를 두는가 하면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실패에 따른 실망 매물 출회를 경계하는 모양새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10bp 내외 하락세…10년물 금리, 4.2%대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5분 기준 3.986%, 4.021%로 각각 10.8bp, 11.9bp 하락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3.0bp, 16.3bp 하락한 4.103%, 4.222%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9bp, 11.4bp 하락한 4.166%, 4.135%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상승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36틱 오른 102.60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09틱 오른 106.08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금융투자가 1만2354계약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 6355계약, 은행 6159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4927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가 2842계약, 투신 1209계약 순매도 중이다.전날 시장은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지난해 10~11월 수준으로 급등한 데다 10년 국채선물이 사상 최초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급락한 바 있다. 이에 개장 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석 연휴 기간의 글로벌 금융시장 영향이 일시에 반영되며 전날 우리 금융시장은 비교적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다”며 “필요시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 등도 적기에 시행토록 하겠다”고 강조하며 시장을 달래기도 했다.◇“WGBI 편입 기대감에 해지 스톱한 곳도 있어”…실망 매물 출회 우려도비록 전날 금리 급등분을 만회하는 모습이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고점 여부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견해도 나온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고점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이달 중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나 이달 말, 내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등 도비시한 언급이 나올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연휴 직전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에 일부 매수세나 해지를 스톱한 기관이 있는 만큼 해당 물량 출회 우려도 제기된다. 앞선 딜러는 “당시 금융감독원장의 인터뷰가 시장에 돌면서 채권 금리가 오르다가 상승폭을 반납했었다”면서 “연휴 직전 매도 해지를 하려다 해당 뉴스를 보고 매도 해지를 접은 곳들도 있다”고 짚었다.그는 이어 “만일 그날 조정을 미리 받았다면 전날과 같은 큰 폭의 급락장이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면서 “해당 물량의 추가 출회 우려는 일부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편입이 지연되는 만큼 외국인 등 주요 매수 주체 부재가 우려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명실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두 번의 편입 실패를 경험한 이상 내년 3월과 9월의 편입 가능성 역시 확신할 수 없다”면서 “최근 미국채 금리 급등 속 한국 국고채 시장도 상당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같은 주요 매수 주체 부재까지 가세할 경우 시장 파급 효과는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봤다.이어 “원화채권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추가 정책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다 말았네" 리비안, 생산량 증가에 웃다 CB발행에 울어(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만큼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게 호재로 작용했다.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이란 공식이 다시 적용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9월 ADP 고용 변화를 보면 일자리가 8만9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특히 전월에 기록한 18만건은 물론 시장예상치 15만3000건도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국제유가(WTI)가 5% 넘게 급락하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7%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것과 관련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 11월 정부 폐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매카시 주도로 처리된 45일짜리 임시 예산안은 내달 17일 만료되는 만큼 이후가 불안한 상황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리비안(RIVN, 23.69, 9.2%, -7.9%*)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정규장 거래에서 9% 넘게 급등했지만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8% 하락세를 나타냈다. 앞서 리비안은 지난 2일 3분기 전기차 생산 및 인도 실적을 공개했다. 생산량은 1만6300대, 배송량은 1만5560대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특히 3분기까지 누적 생산량이 4만대에 달해 올해 생산 목표치 5만2000대 초과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 이후 월가에서는 목표가 상향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장마감 후 리비안이 15억달러 규모의 2030년 만기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발행 대상은 기관 투자자로, 최대 2억2500만달러 추가 발행이 가능한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채의 이자율 및 전환가액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고금리 상황에서의 이자 부담 및 향후 주식 전환시 주주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시간외에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DIS, 79.32, -0.3%)종합 엔터테인먼트 및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기업 월트디즈니 주가가 약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디즈니는 미국 내 테마파크(디즈니랜드·월드)의 티켓 할인 소식을 전했다. 어린이(3~9세)가 대상이며 내년 1월8일부터 3월10일까지 사용할 수 있는 한시적 할인이다. 티켓 가격은 50달러이며 예매는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다. 월가에서는 방문객수 및 호텔 객실 점유율 감소에 따른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팔란티어 테크(PLTR, 15.73, 5.6%)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팔란티어 테크 주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팔란티어가 영국의 국영 의료체계인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편과 관련해 영국 정부와 5년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2년 연장도 가능한 조건이며 계약 규모는 5억7900만달러에 달한다. 블룸버그는 “팔란티어가 의료 데이터 분석 및 전체 시스템 점검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영국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칼메인 푸즈(CALM, 44.04, -7.3%) 계란 생산 및 판매 업체 칼메인 푸즈 주가가 7% 넘게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쇼크 여파다. 이날 칼메인 푸즈는 2023회계연도 3분기(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4억5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억8000달러를 밑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99% 급감한 0.02달러에 그쳤다. 예상치 0.3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계란 가격이 급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12개당 평균 계란가격은 지난해 3분기 2.28달러에서 올해 1.59달러로 3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복현 "단기자금시장 일일 점검체계 강화…불안요인 선제대응"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단기자금시장 동향에 대한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자본 여력 확충을 지도하라고 지시했다.이 원장은 이날 서울 금감원 본원에서 주재한 임원회의에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요인을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전날 회사채 금리는 0.21%포인트 급등하고 코스피는 2.4% 하락하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큰폭의 변동성을 보였다고 이 원장은 진단했다.그는 “국내 자금시장에서의 수급 동향, 금리, 스프레드, 만기도래액 및 차환율, PF-ABCP의 신용등급별 발행 여건, CD·RP 등 단기자금시장 동향 등에 대해 일일 점검체계를 강화하고, 필요시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및 채안기금펀드 등 그간의 시장안정대책들을 통한 정책대응을 신속히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정보공유 및 협력 강화하라”고 했다.국내 금융회사 자본적정성과 관련해선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하면서도,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하고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본 여력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지도하라고 했다.금융회사의 자금수급계획 재점검도 당부했다. 연말 정기예금 만기가 집중됨에 따라 머니무브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그간 사전적 유동성 확보 및 만기분산 유도 등을 통해 유동성 위험이 상당히 개선된 상태지만, 심각한 위기상황을 가정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자금수급계획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또 자산경쟁 차원의 고금리 자금조달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하라고 했다.외화조달 크레딧 라인의 가동 가능성 재점검, 외화조달 여건에 대한 모니터링 등도 강조했다. 금융시장 불안 상황을 악용해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감시를 강화하라고도 했다.
- 두산로보틱스, ‘따블’ 성공…161%까지 올랐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부상한 두산로보틱스(454910)가 코스피 시장 상장 첫날에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 두산로보틱스는 5일 오전 10시12분 현재 공모가(2만6000원)보다 98.85% 상승한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직후 161.2% 치솟아 6만760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오름폭을 축소하고 있다. 새로 변경된 가격제한폭(60~400%)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1만5600원부터 10만40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아직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에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최근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셧다운 우려 등으로 증시가 침체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4분기 IPO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상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 일반 청약은 공동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 KB증권, 인수회사인 키움증권, 신영증권, 하나증권을 통해 실시됐다. (사진=두산, 두산로보틱스)앞서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21일~22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524.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조1093억원, 청약 건수는 149만6346건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올해 IPO 최대 규모다.증거금이 33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100조원이 넘게 몰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처음이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상장 이후 주가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고 40여 개국에서 1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하는 등 사업 역량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상장 첫날 공모가의 400%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따따블’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후 SGI서울보증보험, 에이피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엔카닷컴도 잇따라 상장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긴축 여파로 최근 증시가 침체한 가운데 얼마나 주가가 상승할지 주목된다.로봇 산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도 예상된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으로 향후 로봇 생태계 확장,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술 고도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 "내년 보험사 CSM 138조 전망...핵심은 투자익 관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내년 보험사의 수익성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높은 보험계약마진(CSM) 성장률에 힘입어 보험이익도 성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내년 글로벌 경제가 ‘이전보다 더 낮은 저성장, 고금리, 고물가’라는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서, 투자이익에 대한 변동성 관리가 보험사들의 이익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투자손익 관리가 내년 보험사들의 핵심 과제로 꼽혔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5일 보험연구원은 ‘2024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내년 보험산업의 보험이익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에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CSM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CSM 추세와 향후 초회보험료 전망을 고려한 내년 보험업계 CSM 규모는 137조8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생보사와 손보사 각각 69조9000억원, 67조9000억원 수준이다.이 같이 높은 CSM 성장률로 보험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투자이익 변동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손익 관리 역량에 따라 회사의 이익 규모가 변동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후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 만큼,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자산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낮은 회사일수록 자본성 증권 의존도가 높고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건전성이 낮은 보험사의 유동성, 수익성, 건전성이 내년에 더 악화될 수 있다”며 “건전성이 낮은 회사들은 이익 유보를 극대화하고 자산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내년 보험산업의 수입보험료(일정 기간 거둬들인 보험료)는 올해 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다. 생명보험사 수입보험료는 저축성보험의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질병·건강보험과 퇴직연금의 성장으로 0.6% 증가하고,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장기·일반보험 및 퇴직연금 중심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규모 전망치는 253조8000억원이다. 고객이 보험 가입 뒤 처음으로 내는 보험료를 의미하는 초회보험료는 2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비 회복과 부채 상환 등으로 가계의 초과저축이 감소하고 영업 경쟁도 유지될 것으로 전제로 한 추정치다. 내년 초회보험료 규모는 9조9000억원으로 10조원을 하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일반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연금보험 수요로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며, 변액저축성보험은 올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손해보험 초회보험료는 대부분 종목에서 완만한 증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내년 보험산업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계약 CSM을 확보해야 하는 보험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영업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경쟁 심화로 나타날 수 있는 보험산업의 불균형 성장과 소비자신뢰 저하 등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보험시장의 정보비대칭성 완화, 보험사의 신사업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채널 등장, 디지털 전환, 보험법률 개정과 같은 현안 이슈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선 플랫폼의 보험상품비교추천서비스라는 신채널에 대응해 보험사들이 상품 혁신, 판매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금융당국 역시 보험상품 비교추천서비스 시행에 따른 시장 변화와 영향도 평가가 필요하다.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준에 대해선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젠 ‘디지털 전환 고도화’가 필요한 시기이며 디지털 보험 활성화와 금융소비자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국회에서 진행 중인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개정,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등도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업계는 IFRS17, KICS 대응과 ESG 및 소비자 공시를 규제 대응이 아닌 위기극복의 디딤돌로 삼아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며 “당국도 소비자보호와 공정경쟁 장치를 주기적으로 평가해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도 매매 문의 없나요?"…오피스텔 거래량 '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형 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전국 오피스텔 중 70% 정도가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서 거래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공급도 큰 폭으로 줄고 있어, 특별한 대안 없이는 내년에도 오피스텔 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 5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1~8월 기준 전국의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021년 4만3124건, 2022년 3만3939건, 2023년 1만7853건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오피스텔은 2021년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규제 반사이익으로 거래가 활발했지만, 2022년 들어 오피스텔도 DSR규제 대상에 포함됐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서 불거진 역전세, 전세사기 위험이 임차수요 감소로 이어지면서 투자 매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올 들어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의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53.4%, 2만5247건→1만1772건)하면서 전반적인 거래시장 위축을 이끌었다. 연초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매력이 낮아진 것이 거래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수요뿐만 아니라 건설경기 및 수익형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오피스텔 공급량도 감소하는 분위기다. 4일 조사 기준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물량(예정 포함)은 2022년 실적 대비 8183실(30.8%) 감소한 1만8404실로 집계됐다. 작년부터 분양물량이 크게 줄었고, 분양에서 입주까지 2~3년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4년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 실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오피스텔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하고, 아파트 청약 시 주택수에서 제외되는 등 젊은 층의 주거사다리로 자리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공급 위축으로 주거 선택 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말 발표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단기 공급이 가능한 비아파트에 건설자금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입지, 사업성에 따라 움츠러들었던 공급이 풀릴 수 있겠지만 뚜렷한 수요 진작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공급 확대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오피스텔 시장은 수급 모두 위축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