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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필 前 국무총리 영결식 엄수…부여 가족묘원서 영면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7일 오전 서울 중구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위패와 영정을 든 손자들이 고인의 청구동 자택 서재를 둘러보고 있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향년 92세를 일기로 타계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27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 전 총리는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잠든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서 영면에 든다. 이날 오전 거행된 영결식과 발인에는 김 전 총리의 유족과 이한동 전 국무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김진봉 재단법인 운정 이사장, 이인제 전 한국당 충남지사 후보, 성일종·정우택·정진석·안상수 국회의원, 탤런트 최란씨 등 정재계 인사 250명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누가 뭐라해도 풍요한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를 만끽하는 오늘을 있게 한 분”이라며 “고매한 인격에서 우러나오는 경륜과 지혜, 지성 미래를 통찰하는 예, 끝없는 나라 사랑, 총재님은 영원한 스승”이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일본 참의원은 부친인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조사를 대독했다. 김 전 총리와 나카소네 전 총리는 막역한 사이로 유명하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선생님의 공적은 한일 양국 국민 마음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좋은 옛 친구를 떠나보내 참 슬프고 적막하기 짝이 없다“고 명복을 빌었다. 김 전 총리의 유해는 서울 청구동 자택으로 이동해 노제를 지낸 뒤 이어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다. 이후 모교인 부여초등학교 및 공주중고등학교에서 다시 노제를 지낸 뒤 충남 부여 가족묘원에 묻힌다. 2015년 먼저 타계한 부인 박영옥 여사 곁에 안장된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8시15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2차례 국무총리, 9선 국회의원, 4번의 정당 총재를 지냈다. 김 전 총리가 타계하면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한 3김(金) 시대도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정부는 김 전 총리에게 민간등급 최고훈장인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7일 오전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총리대신의 아들 나카소네 히로부미가 조사를 대독하기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목멱칼럼]김종필 전 총리를 보내며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 23일 한국 정치사의 산증인이었던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별세했다. 김 전 총리의 죽음은 한국 정치사의 한 시대가 완전히 마감됨을 의미한다. 바로 3김(金) 시대가 이제 ‘역사’가 됐다는 것이다. 3김 시대는 한국 정치사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다. 3김이 갖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산업화와 독재에 대한 저항이었다고 할 수 있다. 산업화는 이제는 고인이 된 김종필(JP) 전 총리가, 반독재 투쟁은 고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으로 각각 상징할 수 있다. 그리고 이념적으로는 DJ가 진보 진영을, YS와 JP가 보수 진영을 대표했었다. 이런 부분들은 3김 시대가 갖는 역사적 정당성의 중요한 근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3김 시대의 그늘도 있었음은 분명하다. 바로 지역감정에 기반 한 지역 분할구도가 그것이다. 지역주의는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독일, 이탈리아에서도 지역주의는 존재한다. 이런 지역주의는 자신들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역감정은 배타성을 전제로 한다. 즉, 타 지역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특징으로 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지역감정은 정치적인 분열을 초래한다. 지역감정은 사회 통합의 걸림돌이 될 뿐만이 아니라, 자본과 노동의 관계에서 파생되는 모순과 같은 사회적 주요 현안을 덮어버리는 부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런 지역 분할 구도는 3김 시대의 그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들 3김의 상징성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주목해야 하는 점은, 보수 야당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수의 상징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지금은 보수의 진정한 어른이 필요한 시점인데 그런 어른이 사라졌으니 당분간 보수는 더욱 헤맬 수밖에 없는 환경에 처해진 셈이다. 보수의 관점에서 지금 김 전 총리 같은 큰 어른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그의 생애를 보면 알 수 있다. 김 전 총리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준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때로는 정권 차원에서 그를 매장하려 할 때도 있었지만, 그는 매장당한 적이 없었다. 그는 항상 다시 재기했다. 그런데 그의 재기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먼저 지적할 수 있는 점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도박을 통해 재기에 성공했었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3당 합당과 DJP연합이라고 할 수 있다. DJP 연합이나 3당 합당 모두, JP가 아니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사안들이다. 특히 DJP 연합은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도박이었다. 우리나라 정치사에서는 처음으로 진보와 보수가 연합했기 때문이다. DJP 연합에 의한 한국 정치사 최초의 정권교체는 JP가 산업화 세력의 상징을 넘어선 존재임을 보여준다. 즉, JP의 도움이 없었다면 DJ가 대권을 쥐기 힘들었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 JP는 민주화라는 측면에서도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그의 이런 정치적 도박은 결단력과 역사 인식이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여기서 그의 정치적 재기의 두 번째 특징이 나온다. 바로 과도한 욕심을 절제하며 역사성에 입각한 현실적 차선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아마도 그 역시 대권을 잡고 싶었을 게다. 정치하는 사람치고 대권을 생각해보지 않은 이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는 전략적 이유로 대선에 출마한 적은 있지만, 대권에 대한 진정한 욕망이 있었다고 볼 수는 없었다. 대선 출마를 이용해 DJP 연대와 같은 사상 초유의 연대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은 절제가 없으면 가능하지 않은 정치적 행위이다. JP가 보여준 이런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의 보수를 보고 있노라면 한숨부터 나온다. 지금 보수 야당은, 절제는커녕 야욕에 사로잡힌 ‘욕망의 덩어리’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버릴 때는 과감히 모든 것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던 JP가 다시 생각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자유한국당은 지금 자신을 버리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JP가 지금 우리와 작별한 이유도, 이 점을 자신이 평생 추구했던 보수 세력에게 상기시키려 했는지 모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중국바라기'는 옛말...세계로 뻗는 新한류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중국바라기’는 옛말...세계로 뻗는 新한류-사익편취 규제에도 내부거래 비중 11→14% 증가...공정위 “사각지대 보완”-재고 쌓이는데도 생산 확대...중국發 ‘LCD 치킨게임’ 돌입-“주택시장 과열 재현 땐 즉각 추가 대책”-국회의 기득권 보호 특별활동비뿐일까-금리 조작으로 서민 등친 시중은행들△줌인&-은둔의 경영장 ‘혁신 신세계’ 열다-中 ‘지준율 인하’ 돈보따리 풀고 美 ‘중국계 기업, 투자 금지’ 팽팽△글로벌化로 사드보복 극복한 韓엔터산업-TV방송·넷플릭스 병행...유통채널 다변화하고, 구한말 미군 된 조선인 주인공...소재 폭 넓히고-트와이스 등에 탄 JYP...日서 성공에 시총 9000억 육박-中자본이 최대주주인 판타지오...실적개선 돌파구 못찾아-“중국에 또 안 당해”...유튜브 올라탄 K팝, 美시장 과감 도전△LCD패널 과잉공급 빨간불-LCD패널 월 생산능력 12만장 늘린 중국 BOE...“원가로 팔겠다” 선전포고-LCD 1등 뺏기고, 6년 만에 분기 적자...LG디스플레이, 출장 때 항공권 등급도 낮춰△‘집값 전쟁’ 1년...명과 암-집값 과열 ‘급한 불’ 껐지만...거래 절벽, 수도권·지방 양극화 해결은 숙제-다음 타깃은 ‘로또 분양’...후분양제 카드 만지작△미군 유해 이번주 첫 송환-유해 송환으로 신뢰 쌓은 북·미...‘핵 리스트 신고, 종전 선언’ 맞교환하나-DMZ 내 국군 유해 발굴·송환사업 추진도 급물살-대미 비난 수위 낮춘 북한, 북·미 공동성명 이행 촉구△정치-與 “더는 못 기다려...한국당 빼고 원구성 협상할 수 있다”-文대통령 “JP, 최대한 예우”...김부겸 장관 통해 무궁화장 추서-바른미래 새 원내대표에 김관영...내부 결속, 원구성 협상 ‘과제-이낙연 총리 “北 장사정포 후방 철수 방안 논의중”-병사가 중·소대장 인사평가...국방부, 다면평가제 부활 검토△경제-지분 29.9% 칼맞춤, 자회사 설립...내부거래, 규제 사각지대서 여전히 활개-10년물>50년물...국고채 금리 미스터리-벼농사 21배 수익...볕드는 농촌 태양광사업△금융-’대출금리 오류‘ 조작이냐 실수냐...윤석헌 “은행권 전수조사 검토”-4차산업 이끌 벤처기업에 우리은행, 최대 10억 지원-’6조 교육비 납부시장‘ 손사래 치는 카드사...왜-저축은행 카드 있으면 GS25 ATM 수수료 무료△산업&기업-산업부 “규제 풀어 방방곡곡 수소 충전소”...정의선 ’친환경차 제패‘ 꿈 탄력-경총 ’송영중 부회장 경질‘ 임시총회 연다-잘 나가는 D램...SK하이닉스 ’분기 매출 10조‘ 눈앞-한화정밀기계, 유럽 협동로봇 시장 진출-SK케미칼 ’車램프 안개‘ 해결 신소재 개발△산업-중국서 방향 튼 게임한국 ’글로벌 교두보‘로 日공략 가속-SNS 피로감 영향인가...인스타·페북 이용자 감소-환자상태 AR로 실시간 전송...KT, 무인기 띄워 조난자 구한다-BTS의 힘...1초에 35명 ’LG G7 씽큐‘ SNS 동영상광고 클릭△소비자생활-영화 보고 오니...우리 댕댕이는 스파에 미용까지-CJ제일제당 ’케어푸드‘로 간편식 진화 앞장-골든블루 ’칼스버그‘ 캔 이어 병·생맥주까지 유통 확대-’외도‘하는 우유업계...이번엔 디저트카페로 ’달콤 전쟁‘△건강-’침묵의 암살자‘ 잡는 건 건강검진...조기 발견 땐 생존율 95%-치과서 뽑은 금니...환자가 원할 땐 돌려받을 수 있어요-오십견과 증상 비슷한 회전근개파열...방치했다간 수술까지 갈 수도△성공異야기-세상에 없던 죽염 산업 일으키고 뚝심으로 키워와...이젠 세계경영 나서야죠-함양 ’죽염농공단지‘ 시동...힐링+숙박+연구 한자리에△증권&마켓-시세차익보다 안정적 수익....투자자 ’부동산펀드‘ 몰린다-보유세 개편에도...건설·은행株 되레 상승, 왜-정부 5년간 2.6조원 투자...수소전기차 부품주 ’강세‘-일진다이아 어제 12.53% 올라...화진·유니크·뉴로스 상승마감△증권-’시총 2조‘ 카카오게임즈, IPO 흥행 예감-사학연금 獨 오피스빌딩 추자...5년 만에 300억원 수익 거둬-남북경협株 상승세에...차익 실현 나선 대주주들-사업다각화·해외진출 안정화...동화기업, 실적 개선 신바람△문화&스포츠-영화·공연 좋지만...’저녁 있는 삶‘ 특별한 건 없나요-무대 직원 10명이 극장 3개 도맡아...’주 52시간 지키기‘ 더 힘드네-’직딩들 애환‘이 오롯이...노동 관련 책 판매 58%↑△스포츠-기 빠지 ’허리라인‘ 구자철이 세울까-자존심 버린 혼다 “교체 투입도 기쁘게 생각해”-비장한 메시 “월드컵 우승 전 대표 은퇴 안해”-19세 하타오카 나사, LPGA 데뷔 첫승-오승환, 1이닝 퍼펙트...토론토 연장 끝 승리△사람&나눔-사실상 종신집권 체제 구축한 ’21세기 술탄‘-강봉균 교수·박진수 부회장 ’최고과학기술인상‘-“해경대원들, 현장에선 모두가 청장이라 생각해달라”-’군번없는 6·25 참전 영웅‘...68년 만에 충무무공훈장-’국회의사당 기본 설계 참여‘ 원로 건축가 이광노 별세-’배구 여제‘ 김연경, 언더아마코리아 후원 받는다-임진구 SBI저축銀 대표·임직원, 아동복지시설 18곳서 봉사활동△오피니언-[목멱칼럼] 김종필 전 총리를 보내며-[생생확대경] 복덕방과 공인중개업소의 차이-[기자수첩] 멀기만 한 애 보는 은행원 아빠△부동산-쌓이는 미분양에 보유세 인상 겹쳐...잠 못드는 지방 주택시장-재건축·리모델링 부쩍...1세대 신도시 ’부활‘-후분양 전환 ’나인원 한남‘...내달 2일 청약접수 받는다△사회-상권 살렸더니 월세 4배↑...서촌 가게, 열에 일곱 ’퇴출 위기‘-최악 취업난에도 구인난...운전·운송 1.7만명 부족-원세훈이 ’盧 논두렁시계‘ 보도 제안-진에어, 이번주 운명 갈린다-제주 예멘인 486명 난민 심사 착수-10년전 경북대 성추행 사건...“시효 지나 관련자 처벌 불가”
- 홍준표 떠난 뒤 열흘…한국당, ‘김성태 거취’ 최대 쟁점으로
- 김성태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패배 후 혁신‘재건 방향을 설정하기는커녕 지도부 체제 불안도 벗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선거 다음날 사퇴한 뒤 열흘이 넘도록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당내 공방만 격화되는 양상이다.심재철 이주영(5선) 유기준 정우택 홍문종(4선) 의원은 25일 공동명의의 성명을 내고 “원내대표직에서 즉시 사퇴하는 게 폭망한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에게 느껴야 할 최소한의 염치”라고 김 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중진들은 특히 김 대행이 내놓은 중앙당 해체 및 원내정당화, 외부인 영입을 통한 혁신비상대책위 구성 등의 ‘혁신안’을 비판했다. 이들은 “폭망한 판에 선거패배의 대책이랍시고 원내정당을 들고 나온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며 “비대위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도 물러나야 할 사람이 벌인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으로, 준비위는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우택 의원은 김종필 전 총리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13명 의원 전부를 수술대에 올리겠다고, 마치 살생 수술을 하겠다는 듯 언급한 건 엄청난 월권”이라고 성토했다.계파갈등 재연의 불씨를 댕긴 박성중 의원의 ‘목을 친다’ 메모에 실명이 등장한 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도 김 대행의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재선인 김 의원은 이날도 “김 대행이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을 모면하려고 있지도 않은 친박을 만들어 당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초재선 모임에도 참석, 김 대행 사퇴 촉구를 위한 여론전을 편 것으로 전해졌다.중진과 초재선 일부가 김 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표면적 이유는 선거패배 책임, 권한을 넘어선 혁신안 제시 등이다. 그러나 속내는 결국 계파갈등과 이해관계 계산 때문이란 분석이 많다. 김 대행이 비대위 준비위에 구성 권한을 넘겼지만 결국 비대위를 비박, 바른정당 복당파의 ‘아바타’ 인사들로 채워 친박청산에 나서리란 게 친박 쪽의 판단이다. 중진들의 경우, 적잖게는 김 대행이 세울 외부인 중심 비대위에 맡기기보단 스스로 당권을 잡아 혁신작업을 주도하겠단 의지가 강하다.그러나 김 대행마저 그만둔다면 완벽한 지도부 공백 상태가 빚어지는데다 당장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등에서 차질을 빚게 된다는 우려가 있다. 특히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아 새 원내대표에 비대위 구성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엔 “비대위를 누가 차지할지, 전쟁 한번 하자는 거냐”는 반론도 나오는 상황이다.일단 김 대행은 이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있다. 대신 이날 지방선거 후 처음으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전날 구성한 혁신비대위 준비위에 힘을 실었다. 김 대행은 “준비위가 대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명의를 혁신비대위원장으로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 입장에선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비대위 구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