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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투자 귀재’ 짐 로저스와 대담…윤석열, 생활밀착형 공약 제시(종합)
  • 이재명, ‘투자 귀재’ 짐 로저스와 대담…윤석열, 생활밀착형 공약 제시(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권오석 김보겸 기자] 여야 유력주자들의 공약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K-콘텐츠의 주역인 문화예술인들과 만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데 이어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과 화상 대담을 하며 투자 ‘꿀팁’을 물어보기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2030세대의 큰 관심사인 가상자산은 물론 직장인·반려인을 위한 ‘쪽집게’ 공약 제시 등 생활밀착형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기 전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상 대담에 나섰다. 세계 3대 투자자면서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짐 로저스 회장은 이 후보와 대담에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투자회피와 주식시장 저평가, 관광산업 위축 등에 대해 언급했다. 로저스 회장은 남북 교류 협력이 현실화되면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이 후보는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로저스 회장에게 주식시장의 미래에 대한 의견, 한국 청년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로저스 회장이 “10대가 공무원을 꿈꾼다는 것에 슬펐다. 한국 젊은이들이 꿈이 없다”는 말에 이 후보가 “공무원시험보다는 창업하고 자기 꿈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문화예술인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예술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 영역의 사회적·공적 기능을 우리가 충분히 예우·보상하지 않았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은 대상이 협소해 예산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공약에는 △연간 100만원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지급 △문화예산 비중 2.5%까지 확대 △K-콘텐츠 밸리 조성 등을 담았다. 또 이날 이 후보는 리아킴 등 유명 댄서들과 만나 대화하며 청년 문화예술인의 애환을 경청하고 공약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방침이다. 2030 세대의 관심 분야에 다가서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내게 힘이 되는 세 가지(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 생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양육 지원·연말정산 개편·반려동물 공약을 내놨다. 오전엔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참석해 “가상자산과 관련 우리나라에서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현실과 동떨어지고 불합리한 규제는 정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뒤이어 그는 여의도 당사로 자리를 옮겨 연말정산·반려동물·양육지원에 대한 종합대책을 냈다. 실제로 반려견 4마리와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윤 후보는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수가제 도입 △반려동물 보호시설 확충 △불법 강아지 생산업자 및 유통업소 정보 공개 등을 핵심 정책으로 선보였다.이른바 ‘유리지갑’인 봉급생활자를 위해선 소득세 부담을 연 3조원 이상 줄이겠다고 ‘파격 선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인적공제 본인 기본공제액 상향 조정(1인당 150만원→200만원) △부양가족 요건 완화(만 20세 이하→만 25세 이하) △부양가족 인적공제 배제기준 상향 조정(연소득 100만원 이하→200만원 이하) 등을 약속했다.
2022.01.20 I 배진솔 기자
"블랙핑크·롤링스톤스 불러 김정은과 38선 파티하자"
  • "블랙핑크·롤링스톤스 불러 김정은과 38선 파티하자"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회장과 화상 대담을 진행했다. 이날 대담의 대부분은 한반도의 지정학적 현실에 따른 리스크에 대해 논의로 채워졌다. ‘한반도 통일’에 큰 관심을 보였던 로저스 회장은 “롤링스톤스가 38선에서 공연하고 블랙핑크가 오게 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과 큰 파티를 열자”고 했고, 이 후보가 크게 웃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릿에서 세계적인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화상 대담에 나섰다. 이 후보는 “북한에 대한 지원과 협력이 낭비라는 입장이 있고, 다른 측면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협력사업 확대가 통일비용을 줄인다는 의견이 부딪힌다”며 로저스 회장의 의견을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과 북한은 많은 국방비를 지출한다. 만약 서로 전쟁의 위험에 놓이지 않으면 도로·항만·학교·병원과 같은 인프라 시설에 얼마나 투자할 수 있겠냐”며 “(북한과) 문호가 개방된다면 정말 많은 자금이 활성화되고 한국의 재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북한의 천연자원과 부지런한 인력, 한국의 브레인(두뇌)과 제조 강국, 자본 확보가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봤다. 그는 “군사분계선을 열고 계속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도 이에 공감하며 로저스 회장에게 “납북 교류 협력이 현실화된다면 전 재산을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약속 실제로 지킬 것인지” 물었다. 로저스 회장은 “오역이 있었다. 전 재산 투자가 아니라 많은 돈을 투자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회장님께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황을 최선을 다해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상상플래닛 커넥트홀에서 세계 3대 투자가 짐 로저스와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화상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 경제 전망과 인프라 투자 계획 등에 대해서도 대담이 이어졌다. 이 후보는 “여러 위기 요인 속에서 새 기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는 루즈벨트의 뉴딜 정책처럼 새 산업전환이 가능한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인 국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국가의 투자를 통해 민간투자를 유발하고 산업전환을 신속히 이뤄내는 것, 이재명의 신경제라고 이름을 붙여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현재 한국의 미래가 더 낙관적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 부채국. 역사상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갖고 있다”며 “북한은 그렇게 부채가 많지 않다. 한반도가 합쳐지게 되면 미국처럼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담 중 로저스 회장은 한반도가 잠재적 전쟁지역이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도 저평가되고, 관광산업도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도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긴장 국면이 저평가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다”고 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 후보에게 “38선에 블랙핑크가 오도록 해주시면 제가 롤링스톤스를 보내겠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에게 빅파티를 열어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해 이 후보와 청중에게 웃음을 줬다. ‘투자에 대한 꿀팁’을 달라는 질문에도 로저스 회장은 “돈을 벌고 싶다면, 꿀팁에 의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 후보도 로저스 회장의 대답에 “저 역시 꿀팁을 듣고 투자했다가 손해봤다”며 웃었다. 이 후보는 이날 대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며 “긴장이 격화되고 대결이 심화되면 모두에게 손실이 발생한다. 공존하고 협력하는 길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이어 “압박도 필요하고 당근책도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2가지 정책을 잘 배합해서 대화하고 협력하고 압박할 건 압박하고 제제할 건 제재해서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1.20 I 배진솔 기자
'다수다' 이번엔 사육사 편…국내 첫 아기판다 탄생 스토리
  • '다수다' 이번엔 사육사 편…국내 첫 아기판다 탄생 스토리
  • (사진=JTBC ‘다수의 수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자타공인 ‘동물들의 부모’ 사육사들의 ‘내 새끼 자랑 타임’이 공개된다.21일(금) 방송될 JTBC 예능 ‘다수의 수다’(이하 ‘다수다’)에서는 두 MC 유희열, 차태현과 ‘다수’의 사육사들이 뜻깊은 수다 한 판을 나눈다.최근 진행된 ‘다수의 수다’의 녹화에서 판다 할아버지와 호랑이 엄마, 맹수 아빠와 해양 동물 아빠까지 4명의 사육사들은 자식처럼 돌보는 동물들에 대한 자랑을 시작했다. 먼저 ‘아기판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가 탄생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특히 푸바오가 놀아달라고 조르는 영상이 유튜브에서 약 1300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는데, 영상을 본 유희열과 차태현 역시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또한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태어난 시간은 물론, 태어났을 당시 무게와 태어난 지 며칠째인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강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MC 차태현은 “자녀분은 몇 시 몇 분에 태어났는지 기억하세요?”라고 질문 했고, 강 사육사는 “오전은 확실한데...”라며 머쓱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맹수들의 아빠’로 불리는 오현택 사육사는 맹수처럼 날카로운 첫인상과는 달리 동물들을 향한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했다. 특히 오 사육사는 무리에서 따돌림당하던 사자 ‘청자’와 ‘레옹이’가 자신의 보살핌 덕에 외로움에서 벗어난 사연을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호랑이 엄마’ 이지연 사육사는 호랑이의 줄무늬가 사람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다며 호랑이를 구별하는 꿀팁을 공개했다. 더불어 호랑이의 건강을 체크하기 위해 ‘메디컬 트레이닝’을 실시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한편, ‘해양 동물들의 아빠’로 불리는 선주동 사육사는 국내 최고령인 89년생 바다사자 ‘방울이’를 소개했는데, 방울이 특유의 ‘살인 미소’를 자랑하며 동물 바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자식 같던 동물들과 헤어진 경험을 이야기할 때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해 함께한 사육사들과 MC들의 공감을 자아냈다.수다라면 빠질 수 없는 두 남자 유희열, 차태현과 누구보다 동물을 사랑하는 4명의 사육사들이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수다는 1월 21일(금) 밤 9시에 방송될 JTBC ‘다수의 수다’에서 엿들을 수 있다.
2022.01.20 I 김보영 기자
'미친사랑X' 김새롬, 데이트 폭력 경험담 "헤어지자고 하니 칼로 위협"
  • '미친사랑X' 김새롬, 데이트 폭력 경험담 "헤어지자고 하니 칼로 위협"
  • ‘미친사랑X’(사진=TV조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친.사랑.X’ 방송인 김새롬이 직접 겪은 데이트 폭력 경험담을 최초 고백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었다.TV조선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오감만족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MC 신동엽의 차분한 진행과 국민 멘토 오은영의 가슴 따뜻한 조언, 스페셜 게스트들의 공감 토크가 더해지며 수요일 밤을 들썩이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오는 19일 방송되는 ‘미친.사랑.X’ 10회에서는 솔직 발랄한 입담으로 사랑받는 방송인 김새롬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지옥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이별 범죄 사건에 관한 소신 발언을 전한다.무엇보다 10회에서는 애인의 이별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납치, 감금을 자행한 충격적인 사건이 펼쳐져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자는 거부하는 여자친구를 협박, 폭행하고, 강간에, 나체 영상까지 촬영하는 등 극악무도한 일을 저지른 것도 모자라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에 가족도 모르게 감금해, 지켜보는 이들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이때 드라마를 지켜보며 참담한 표정을 짓던 김새롬이 “나 역시 무서운 경험이 있다”며 직접 겪은 데이트 폭력 경험담을 밝혀 현장을 들끓게 했다. 2년간 교제했던 전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하자,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전 남자친구가 갑자기 부엌에서 식칼을 들고 “헤어지자고 하면 나를 아프게 하겠다”라고 한 뒤 칼을 본인의 배에 들이밀었다는 것.김새롬은 순간 기지를 발휘해 전 남자친구를 자극하지 않은 채 위기를 모면했고, 이후 차분하게 전 남자친구를 설득시켜 사고 없이 이별을 할 수 있었다며, 현명한 대처법을 전해 모두의 호응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오은영은 “거절도 잘해야 한다”며 데이트 폭력과 관련한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고, SNS가 만연한 시대에 사람을 만나기가 더윽 쉽지 않음을 토로하며 올바른 교제를 위한 꿀팁을 공개해 모두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과연 오은영이 전한 올바른 교제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 교제 전 꿀팁은 무엇인지, 이별에 앞서 올바른 거절법은 어떤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제작진 측은 “‘미친.사랑.X’는 매번 충격적인 치정 사건에 숨겨진 심리를 추적하며 시청자들을 향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며 “19일에 방송될 10회를 통해 간과해서는 안 될 데이트 폭력에 대한 올바른 대처법을 알아보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한편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미친.사랑.X’ 10회는 19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2.01.18 I 김가영 기자
올해도 ‘네-카’ 기술 챌린지는 계속됩니다
  • 올해도 ‘네-카’ 기술 챌린지는 계속됩니다[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 12월 말, 네이버가 글로벌 톱 학회에서 인공지능(AI) 정규 논문 68건을 발표했다고 자료를 냅니다. 네이버랩스유럽과 라인 등 관계사까지 합하면 논문 발표가 무려 112건에 달합니다. 선도적인 기술기업 입지를 노린 자료라고 봐야 할텐데요. 이틀 뒤 카카오도 같은 취지로 볼만한 자료를 냅니다. 세계 유수 학회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25건, 카카오브레인이 15건 등 총 40건의 AI 논문을 등재시켰다는 것인데요. 이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두 기술 기업이 선의의 경쟁이 이어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입니다.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논문 등재와 발표 모두 대단한 일이지만, 발표가 한발 더 나아간 연구 성취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에 제출된 수많은 논문을 제치고 발표 기회까지 얻을 경쟁률을 얼마나 될까요. 학회마다 다르겠지만, 카카오가 하나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6월 카카오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적 권위의 학술 대회 ‘CVPR 2021’에 2건의 논문을 등재시켜며 상위 4%에 제공되는 구두 발표의 영예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얼마 전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비전팀 기술총괄을 만났습니다. 치열한 기술 개발 현장을 찾았으나, 회사 내부는 외부와 차단된 세계인양 고요합니다. 당연하게도 AI가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인 까닭입니다. 스마트폰 단말기처럼 눈에 보이는 제품이었다면 활발히 돌아가는 공장도 있을테고, 기술진이 구슬땀을 흘리는 장면도 보일테지만, SW는 사실상 인재 인프라가 전부인 산업입니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판교 오피스에 구축한 무인상점 (사진=카카오)오히려 AI 기술은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기술이 작동하는지도 사람이 알아채지 못할수록 좋은 기술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SW 기술 개발 현장의 열기를 글로 옮겨담기란 쉽지 않습니다.이 때문에 주목한 것이 ‘무인상점’이었습니다. 카카오가 사내에 무인 편의점 설치해두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 무인 편의점이 출현한다면 카카오의 비전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일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여러 브랜드와 얘기 중이라고 하네요. 8대의 일반 카메라로 7~8평의 공간에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합니다. 특수 카메라가 아닌 일반 카메라로 이 같은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단가 측면에서 저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주간엔 사람이, 야간엔 무인으로 편의점을 운영할수도 있겠네요.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에서 발표한 AI 편향성 개선 연구 논문 (사진=연구 홈페이지 갈무리)일반 대중이 체감못할 기술도 내부에서 활발하게 연구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AI 편향성’ 연구인데요.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회인 뉴립스(NeurIPS)에서 발표한 바 있는 연구입니다. AI가 흑인 사진에 고릴라 태깅을 달아 논란이 된 외신 소식이 기억 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카카오가 이러한 일을 사전에 막고자 데이터셋의 편향성 유무를 검증하는 기술을 만들어냈습니다. 개인정보 무단활용과 함께 데이터 편향이 문제가 된 이루다 메신저 사태도 미연에 막을 수 있는 기술로 보면 되겠습니다.이러한 연구성과는 이미 상용 서비스에 속속 적용되고 있습니다. 카카오와 네이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하정우 네이버 AI 랩(LAB) 소장은 “연구 성과의 40%는 실제 AI 서비스에 직간접적으로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술 경쟁을 벌일수록, 우리의 삶이 윤택해질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 합니다.지난해 9월 30일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가 확보한 특허권은 각각 2472건과 716건입니다. 지금은 네이버가 훌쩍 앞섰습니다. 최근 2년여 전부터 이익 규모를 불린 카카오도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면서 특허권 확보에 부쩍 속도를 내리라 생각하는데요. 올해도 치열할 ‘네이버-카카오’ 기술 챌린지를 응원합니다.
2022.01.15 I 이대호 기자
옷벗기기는 애들 장난…암호화폐로 '돈벌기' 게임 온다
  • 옷벗기기는 애들 장난…암호화폐로 '돈벌기' 게임 온다[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최근 화제가 된 옷벗기기 게임 대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지난 며칠간 게임업계에 선정성 이슈가 몰아쳤네요.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겨뤄 여성의 옷을 벗기는 게임이 구글 앱마켓에 버젓이 올라왔다는 겁니다. 싱가포르 개발사 게임입니다. 15세 이용가 등급이었네요. 청소년이 즐길 수 있다는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되자 결국 구글플레이에서 삭제 조치됐습니다.이와 관련해 한국게임학회가 구글과 함께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를 겨냥해 “무능과 무책임을 규탄한다”는 원색적 비난을 담은 성명을 냈는데요. 이용자 입장에선 게임위가 크게 잘못한 것처럼 비쳐질 수 있으나, 단순히 게임위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돌릴 문제는 아닙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이 쏟아지다보니 간혹 이 같은 게임이 안전망을 뚫고나와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구글 등 플랫폼 사업자의 자체등급분류가 세계적 트렌드인데다 모든 게임을 들여다볼 수 없는 노릇이고, 여기에 사후관리를 맡은 게임물관리위원회의 모니터링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일어난 문제입니다. 점차 게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까지 지켜봐야하는 상황인데요.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게임위에 예산과 책임을 좀더 실어주는 조치를 해야 할 것이고, 구글 등 사업자에게도 자체등급분류를 했다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게임위가 구글에 등급분류 변화 또는 삭제 조치를 통보한 뒤 지체없이 대응하는 시스템도 필요합니다.이처럼 옷벗기기 게임이 단기간에 화제가 됐지만, 업계 전체로 보면 작은 뿐더러 스쳐지나가는 문제입니다. 그보다 훨씬 크면서 대응이 시급한 문제가 있습니다.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플레이투언(P2E) 게임입니다. P2E는 올해 게임업계를 관통하는 초대규모 유행이 될 조짐이 엿보입니다.글로벌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플레이투언(P2E) 게임돈 버는 게임의 핵심은 게임 내 재화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가상자산화해 암호화폐와 연동한 뒤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국내 게임법 상 현금화가 사행성 요소로 분류돼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대상입니다. 앞으로 돈 버는 게임이 쏟아지기 시작할텐데 정부는 “논의할 것이 많다”면서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인데요. 게임위는 이미 P2E 관련 소송을 여러 건 치르고 있습니다.문제는 소비자의 돈을 노리고 시장에 접근하는 ‘치고 빠지기’ 방식의 P2E게임이 활개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케팅 물량으로 이용자를 유인하고 어느 정도 인기를 끌어 토큰 가격이 올라가면 기업이 가진 토큰을 한 번에 정리한 뒤 서비스를 접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국내에선 P2E가 불법 게임이다보니 누구에게 책임소재를 물을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습니다. ‘무한돌파삼국지’ 사례처럼 국내 규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버젓이 출시한 뒤 게임위와 소송을 벌이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비스를 이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처럼 대담한 기업이 하나둘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게임위 입장에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는 겁니다. 이대로 놔둔다면 시장이 제대로 자리 잡히기 전 ‘기업만 돈 버는 게임’이 될 수 있겠지요. 치고 빠지기 식으로 중국산 웹게임이 활개치던 몇 년 전 시장 상황이 재현되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제도권이 P2E를 품되 열어제칠 부분은 열고, 과도한 환전과 사행성 요소 등을 막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2022.01.08 I 이대호 기자
“허술한 게임협회 아니었는데…” 김건희 유탄에 화들짝
  • “허술한 게임협회 아니었는데…” 김건희 유탄에 화들짝[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최근 게임업계를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이력 때문인데요. 지난 2002년부터 3년여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이사로 재직했다는 증명서가 허위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김건희 씨와 국민의힘 선대위 측은 협회에서 비상근 무보수 기획이사로 일했다고 주장 중입니다. 그러나 당시 최승훈 정책실장 겸 사무국장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근무한 적은 물론 본 적도 없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김건희 씨가 김영만 전 협회장 재직시절을 언급했으나, 김 전 협희장은 현 소속 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알지도 못하고 만난 적도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이 때문에 재직증명서 발행부서장에 이름이 올라간 임원재 사무국장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당시 임 전 국장이 실제 발행했는지 여부 때문인데요. 협회에서 2~3년여 일하다 업계를 떠난 임 전 국장은 여러 보도에서 “많은 분들을 통해 확인된 상황이고 저도 마찬가지”, “기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협회 초창기 설립에 참여한 한 인사는 “협회가 상당히 빡빡하게 돌아갔다. 말 그대로 에프엠(FM, 엄격하게 운영했다는 뜻)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아무래도 협회가 초창기이니 조직이 허술하진 않았냐’ 떠보는 질문에도 “허술하지 않았다. 협회는 이상한 적폐 집단이 아니다. 최 전 국장 스타일도 그렇고 대단히 빡빡하게 돌아갔다”고 힘줘 답했습니다.다른 인사도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만나서 회의를 가졌고 자주 교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최 전 국장이 올린 말이 맞다”고도 동조했습니다. 협회 설립 전부터 협의를 꾸준히 해왔고 지속적인 교류가 일어나는 와중에 김건희(당시 김명신) 씨는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는 건데요. 2005년 게임쇼 지스타 첫 개최와 관련해 게임산업협회와 일했던 한 교수는 “기획이사라는 직함은 없다. 김건희 씨 존재가 있었다고 하면 제가 모를 리가 없을 텐데”라며 “그런 분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한국게임산업협회 홈페이지 갈무리현재 김건희 씨 게임산업협회 이력 논란은 다소 잠잠해졌습니다. 삼성미술관 전시 이력을 허위로 표기했다는 의혹 등 다른 이슈가 계속 생산되면서 시선이 분산된 덕분일 텐데요.그러나 게임업계 내 분위기는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업계 전반이 뒤숭숭하네요. 김건희 씨 이력 의혹과 관련한 유탄에 게임업계는 물론 게임산업협회가 엄청난 사회적 관심을 받으면서 업계 인사들이 피로감을 호소했습니다. 협회 관계자와 잠시 미팅하는 와중에도 전화기에 불이 난다고 할 정도로 계속 통화가 걸려오기도 했는데요.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기술 도입과 새로운 플랫폼으로 방향 전환이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바쁜 업계에 난데없이 정치권 이슈가 휘몰아쳤네요. 게임업계는 기록을 원치 않겠지만, 폭발적인 관심을 끈 것으로는 업계 역사에 남을 만한 사건이 될 거 같습니다.
2021.12.18 I 이대호 기자
‘확률형 돈 버는 게임’은 어떨까요
  • ‘확률형 돈 버는 게임’은 어떨까요[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돈 버는 게임 흥행작으로 불리는 ‘액시인피니티’ 마켓플레이스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돈 버는 게임’에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으로 불리는 이른바 돈 버는 게임은 이용자가 게임 내 임무(퀘스트)를 완료하거나 이용자 간 대전을 거쳐 랭킹(순위)을 올리면 여기에 대한 보상으로 토큰과 연동하는 재화를 얻을 수 있거나 이용자가 직접 아이템을 가상자산화(NFT 발행)하고 토큰 스왑을 통해 현금화 등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하는데요.주요 기업들이 이 P2E 수익모델(BM)을 적극 채택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업계를 꾸준히 취재했던 입장에선 조만간 최근 10년 내 가장 큰 변화가 시장에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P2E는 이용자는 물론 게임사 입장에서도 돈 버는 게임입니다. BM 다변화가 가능합니다. 업계가 확률형 뽑기 BM 운용에서 한계에 부딪힌 가운데 P2E가 새로운 혁신 모델이 볼 수 있겠습니다. P2E 서버와 콘텐츠를 마련해놓고 입장(이용)료를 받던지, 아이템 거래와 토큰 연동 시 수수료를 받든지 다양한 BM을 계획할 수 있겠네요.우려되는 지점은 이용자들에게 그렇게 욕을 먹던 ‘확률형 뽑기 BM’이 P2E를 만나 어떻게 진화할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 점입니다. 게임 속의 확률형 뽑기는 오락실의 단순 뽑기가 아닙니다. 캐릭터를 뽑을 때도, 게임을 하면서 모은 여러 재화를 결합해 희귀 아이템을 만들어낼 때도 확률 뽑기가 적용됩니다. 콘텐츠와 BM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아이템의 성능을 강화(인챈트)하는데도 성공 여부에 확률이 적용됩니다. 이 과정에서 몇만원에서 많게는 몇천만원의 돈이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확률 뽑기 실패 시 최소한의 보상이 이뤄지는 ‘천장’ 시스템이 부실하거나 없는 게임이 적지 않아, 유튜브만 검색해도 몇천만원 썼다, 억단위를 썼다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리니지M 문양 이벤트 당시 트럭 시위 (사진=이대호 기자)올해 들어 주요 기업을 포함 업계 전반이 확률형 뽑기 BM 과용으로 한바탕 논란이 일었습니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 수년간 이용자 불만이 누적된 가운데 트리거(방아쇠)로 작용할 만한 불성실한 고객 응대 등의 논란이 터지면서 게임사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가 일어났다고 봅니다.그동안 기업들은 매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신작 출시를 통한 매출원 다변화보다는 기존 성공한 게임에 매달려 매출 극대화 전략을 펼쳐왔습니다. 확률 뽑기 BM에 있어선 자타공인 한국이 최선진국 위치에 있는데요. 업계의 지난 행보를 보면 국외에서 먼저 시작한 P2E가 한국에서 확률 뽑기를 만나 더욱 고도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당초 P2E는 게임사가 이용자에게 아이템 소유권을 넘기고 게임사가 운영을 그만두더라도 개개인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든 재화나 아이템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타 게임으로도 옮길 수 있게 하는 등 기존 게임의 고정관념을 뒤집은 혁신 모델입니다. 그러나 국내 업계에선 이 같은 패러다임 혁신에 주목하기보다는 매출 확보를 위한 신시장이 열렸다고 보는 분위기가 큽니다. 이런 가운데 크래프톤과 시프트업 등은 “돈보다 게임이 먼저”,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며 비판적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러한 발언은 업계에 몰아치는 P2E 광풍에 묻히는 분위기입니다.과연 내년엔 어떤 게임 시장이 펼쳐질까요. P2E 시장을 막상 반겼지만, 향후 확률형 뽑기 기반의 고도화된 돈 버는 게임이 출현한다면 이용자들이 어떻게 볼지 궁금해집니다.
2021.12.11 I 이대호 기자
‘클릭 몇 번에 되네’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 보니
  • ‘클릭 몇 번에 되네’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 보니[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젭(ZEP) 메타버스 이미지 (사진=슈퍼캣)[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입니다. 이곳저곳에서 메타버스 대응을 말하고 있는데요. 최근 3D아바타 서비스 ‘제페토’를 운영 중인 네이버제트와 ‘바람의나라’ 모바일게임으로 유명한 슈퍼캣이 합작한 조인트 벤처에서 메타버스 베타버전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젭(ZeP)’입니다. 조인트 벤처명과 서비스명이 같네요. 젭은 웹에서 바로 구동할 수 있습니다. 실제 들어가 보니 각진 픽셀 모양이 두드러지는 2D도트그래픽을 채택한 바람의나라표 메타버스라고 볼만합니다. 게임 캐릭터도 본떴네요. 베타버전인 만큼, 일반 대중이 생각하는 높은 수준의 메타버스는 아닙니다. 간단한 기능이 구현돼 있습니다. 친구들과 영상 채팅하면서 노는 온라인 운동장 같은 느낌인데요. 업무 미팅 플랫폼으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유튜브 동시 시청과 이미지 공유, 간단한 화이트보드 기능 등을 갖췄습니다. 플랫폼 접근성은 대단히 뛰어납니다. 클릭 몇 번이면 새로운 맵에 들어가거나 친구 맵에 놀러 갈 수 있네요. 맵도 마음껏 꾸밀 수 있습니다. 초성 관련 단어 맞추기 등 간단한 게임 4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뚜껑을 반쯤 열어놨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슈퍼캣 측은 “베타버전을 공개한 만큼 최적화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성과를 말하긴 이른 단계이나, 사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고 자평했습니다. 덧붙여 “대형 E-커머스 기업이나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서 꾸준히 연락이 올 정도로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네요.앞으로 젭을 포함한 메타버스 흥행의 핵심은 ‘수익화’가 될 텐데요. 로블록스가 대박을 친 이유도 플랫폼 내 창작자들이 돈 버는 생태계가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젭에선 향후 슈퍼캣의 도트그래픽 자산을 활용해 이용자가 독자적인 게임을 개발하고 플랫폼 내 마켓에 출시해 수익화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과 젭 토큰 상장이라는 그림도 그리고 있습니다. 현재 젭의 방향을 보면 전통적인 게임은 물론 NFT 게임과도 이용자 확보 경쟁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코로나 대유행이 신규·복귀 게임 이용자를 크게 늘렸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게임 이용자 중 20%가 신규(5%)·복귀(15%)자 비중이다. 여성 참여도 이끌었다. 신규·복귀 이용자 중 53%가 여성이다. (출처=뉴주)시장조사업체 뉴주(Newzoo)가 3일(현지시각) 발표한 ‘비욘드 2021’ 게임 보고서에선 코로나 대유행(팬데믹)이 게임 시장에 베테랑 이용자는 물론 신규 및 복귀 이용자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 세계 1만69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시작 즈음인 2020년 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조사했더니, 그 이전보다 42% 이용자가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30%는 비슷했고요. 5%는 신규 이용자, 15%는 복귀 이용자입니다. 여성의 시장 참여도 눈에 띕니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의 53%, 베테랑 게임 이용자의 46%가 여성이네요. 전통적인 콘솔 게임보다는 포트나이트 등 플랫폼 내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사회적 교류가 가능한 소셜 미디어 앱이 여성의 시장 참여를 이끌었다고 봅니다. 뉴주는 이용자가 게임에 참여하는 방식이 새롭게 진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메타버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이 소셜 플랫폼으로 기능하면서 더욱더 성장하고, 클라우드 기반 게임의 활성화로 모바일과 콘솔, PC의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가 뚜럿하게 드러날 전망입니다.
2021.12.04 I 이대호 기자
 광주에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다
  • [미식로드] 광주에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는다
  • 광주의 대표적 간식인 상추튀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광주의 대표적 간식은 상추튀김이다. 광주나 전라도에선 제법 유명한 간식이지만, 이 지역을 제외하고는 상추튀김에 대해 잘 모른다. 보통은 깻잎튀김이나 고추튀김처럼 상추에 튀김옷을 입혀 기름에 튀긴 것이려니 생각하기 쉽지만, 상추튀김은 각종 튀김을 상추에 싸먹는 것을 말한다. 고기를 싸먹듯 상추 위에 튀김을 올려놓고 청양고추와 양파를 송송 썰어 넣은 매운 간장소스를 된장처럼 튀김에 올려 싸먹는다. 청양고추와 양파가 합세해 튀김 특유의 느끼함이 가시고, 의외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상추의 아삭함과 튀김의 바삭함이 더해져 아삭바삭한 맛이 입맛을 당기는 간식이다.광주에서는 언제부터 상추튀김을 먹게 되었을까. 2012년 광주시가 열었던 ‘상추튀김 에피소드 공모전’에서 그 비밀이 밝혀졌다. 때는 1975년. 광주 동구 충장로 2가 옛 우체국 뒤편에 한 튀김집이 있었다. 당시 우체국 주변에서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점심때가 되면 그 튀김집에 모여 도시락으로 식사를 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아저씨가 도시락 반찬으로 상추를 가지고 왔는데 밥이 부족했다. 그때 밥 대신 튀김을 상추에 싸서 먹었는데, 튀김의 느끼한 맛을 상추가 없애주고 맛이 좋아 그때부터 그 튀김집에서 튀김과 함께 상추를 내놓았다고 한다. 상추튀김은 광주를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 중 하나다.이후 상추튀김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고, 주변으로 상추튀김 가게가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해 상추튀김 거리가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광주에는 유명한 상추튀김집이 여럿이다. 충장로 금남로5가역 바로 옆의 ‘무등분식’이 상추튀김 원조집으로 알려져 있다. 또 무등시장의 ‘튀김나라’는 재래시장의 정서를 고스란히 품고 있고, 상무지구 치평동의 ‘현완단겸’은 바로바로 튀겨내는 바삭한 상추튀김이 자랑이다. 튀김을 상추에 싸 먹는 맛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바로 당장 이곳으로 떠나보자.광주육전은 파무침과 상추에 함께 싸서 먹는게 맛있게 먹는 꿀팁이다.상추와 어울리는 음식은 또 있다. 광주 8미 중 하나인 ‘육전’이다. 광주에서 꼭 맛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다. 광주 동구의 미미원은 각종 맛집 소개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대표적인 육전 전문 식당이다. 이 집의 특징은 식탁마다 전기 팬을 구비해 주문과 함께 직원이 즉석에서 찹쌀가루와 달걀물을 묻혀 육전을 부쳐주는 것이다. 여기에 낙지·굴·키조개·맛조개 등의 해물전과 생선전도 함께 맛보면 좋다.광주 동구의 미미원에서는 즉석에서 바로 부쳐주는 육전이 특징이다.
2021.12.03 I 강경록 기자
둔부 액션 게임? 시프트업 ‘니케’의 반전 매력
  • 둔부 액션 게임? 시프트업 ‘니케’의 반전 매력 [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니케:승리의여신 게임 이미지 (사진=시프트업)[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1’ 전시 현장에서 관람객은 물론 기자들의 눈에 띈 게임이 있습니다. 시프트업이 개발한 ‘니케:승리의여신’인데요. 미소녀 캐릭터가 등장하는 건슈팅 게임입니다. 2D 캐릭터 디자인이 선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만큼 눈길을 끌면서도 실제로 접한 게임의 재미가 상당히 뛰어나 호평을 얻었습니다.한국게임기자클럽이 시프트업의 니케를 올해의 지스타 게임으로 선정했는데요. 니케 외엔 다른 게임에 대한 의견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니케가 기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는 얘기인데요.니케는 유명 작화가(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엔씨 블레이드&소울 아트 디렉터 출신의 김형태 대표의 아트가 담긴 게임입니다. 김 대표 아트의 특징은 여성 캐릭터의 신체 곡선을 도드라지게 표현한다는 것인데요. 이전 게임 대비 대중적으로 다가설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타 게임과 비교해선 독특한 캐릭터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이 때문에 ‘둔부 액션 게임’이라는 지칭이 나오기도 했습니다.김 대표의 아트는 이른바 덕후(오타쿠)라고 불릴 정도의 마니아들이 있습니다. 지스타 전시 현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자 참관객이 김 대표를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마니아들에겐 대단히 매력적인 작화인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같습니다.니케:승리의여신 게임 이미지 (사진=시프트업)니케 기자간담회 당시 캐릭터 디자인이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김 대표는 “저는 제 색깔을 드러내는 걸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며 “게임은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하는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네요. 이어서 “하고 싶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금의 기조를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실제 접해본 니케는 옛 오락실 게임 ‘카발’이 생각나는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조작 자체는 원터치 게임 수준으로 쉬운 편입니다. 화면을 문지르듯 터치하면서 총구 방향을 적으로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소총부터 샷건, 로켓포 등 여러 총기를 고를 수 있네요. 총기 격발과 타격 시 화면 흔들림을 잘 제어해 손맛도 꽤 느껴지는 편입니다.니케:승리의여신 게임 이미지 (사진=시프트업)시프트업 측은 “이용자들이 캐릭터 일러스트에 대한 호기심으로 방문했다가 인당 플레이 제한 시간을 꽉 채울 정도로 게임을 즐겼다”면서 “한번 게임을 시작하면 이탈하지 않고 꾸준히 플레이하면서 타격감과 액션성에서 큰 점수를 줬다”고 지스타 당시 반응을 전했습니다. 회사 측이 확보한 구체적인 콘텐츠 평가로는 △TPS(3인칭슈팅) 장르에 익숙하지 못한 이용자나 게임을 잘하지 못하는 이용자들도 재밌게 할 수 있게 구성한 것 같다는 평 △버스트 스킬 상성이나 무기의 상성을 맞춰가며 전략적이고 재미있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비교적 난도가 높은 EX 스테이지의 경우에도 클리어(완료) 비율이 높아, 쉽게 적응하고 몰입해서 즐긴 것으로 분석된다는 점 △숨겨진 유실물을 수집하거나 서브 퀘스트(부가 임무)를 수행하는 등 모험적인 요소가 재미있었다는 점 등이 있네요.시프트업이 지스타에서 공개한 니케는 일부 콘텐츠입니다. 상당히 많은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미소녀 전투로봇 니케도 최소 60개 이상 캐릭터를 확보해 출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클레이 사격, 오토바이 추격전 등의 추가 재미 요소도 더합니다. 니케는 시중에 비슷한 게임이 넘쳐나는 와중에 혜성같이 등장해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게임인데요. 지스타에 선보인 모습에선 호평을 끌었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를 뛰어넘을 만큼,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출시될지 기대가 됩니다.
2021.11.27 I 이대호 기자
박창훈 PD, '놀면 뭐하니?' 새 연출 낙점…"'무도' 출연 때보다 떨려"
  • 박창훈 PD, '놀면 뭐하니?' 새 연출 낙점…"'무도' 출연 때보다 떨려" [일문일답]
  • 2022년부터 MBC ‘놀면 뭐하니?’의 연출을 새로 맡는 박창훈 PD.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2년부터 MBC 간판 예능 ‘놀면 뭐하니?’를 새롭게 이끌 박창훈 PD가 1문 1답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앞둔 마음가짐과 준비 과정, 앞으로의 계획, 포부 등을 직접 공개했다. 박창훈 PD는 24일 공개된 일문일답 인터뷰를 통해 “‘놀면 뭐하니?’ 멤버들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는 연출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2022년을 맞아 새로운 멤버를 충원할 계획도 귀띔해 또 다른 확장을 예고했다.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김진용 왕종석 작가 최혜정)가 2022년부터 박창훈 PD가 연출을 맡아 또다른 확장을 준비 중이다. ‘놀면 뭐하니?’의 시작을 먼저 연 유재석을 비롯해 ‘놀면 뭐하니?+’ 멤버십으로 뭉친 정준하, 하하, 신봉선, 미주까지 다섯 멤버들과 함께 박창훈 PD가 그리는 2022년의 ‘놀면 뭐하니?’가 어떤 모습으로 베일을 벗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확장을 이끌 박창훈 PD는 ‘우리 결혼했어요’, ‘아빠 어디가’, ‘무한도전’, ‘라디오 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 ‘음악중심’까지 MBC를 대표하는 간판 예능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았다. 또한 많은 시청자에게는 ‘무한도전’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출연자 못지않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모습으로 기억된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무한도전’ 때부터 김태호 PD, 유재석과 인연이 깊었던 박창훈 PD. 그는 2022년부터 ‘놀면 뭐하니?’의 연출을 맡게 된 것에 대해 “’무한도전’에 출연했을 때보다 떨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MBC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만났던 다른 멤버들과 재회에 반가움을 드러냈다.현재 박창훈 PD는 매주 목요일 ‘놀면 뭐하니?’ 촬영 현장에 참여하며 2022년의 ‘놀면 뭐하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대기실도 대학교 동아리방 같다“며 ‘놀면 뭐하니?’ 다섯 멤버들이 촬영 현장 밖에서도 ‘찐남매’처럼 돈독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박창훈 PD는 ‘도쿄 올림픽’ 이후 ‘멤버십 제도’를 통해 색다른 변화를 보여준 ‘놀면 뭐하니?’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멤버십은 보다 다양한 아이템의 확장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란 생각으로, 최근 멤버들의 새로운 조합이 보여주는 신선한 케미에 주목하고 있다고. 이는 앞으로 박창훈 PD가 보여줄 2022년 ‘놀면 뭐하니?’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여기에 박창훈 PD는 2022년 새로운 멤버 충원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현재 5인 체제에 에너지를 더해줄 캐릭터를 물색 중”이라며 “어떤 인물이 새롭게 합류할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의 말을 전했다.또한 박창훈 PD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는 2022년의 ‘놀면 뭐하니?’에는 ‘시의성’에 바탕을 둔 아이템을 중심으로 “시청자분들이 기대해주시는 ‘JMT’ 사무실 에피소드와 멤버들의 리얼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소한 아이템들, MSG워너비처럼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는 장기프로젝트들도 고려 중에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마지막으로 박창훈 PD는 현재 ‘놀면 뭐하니?’를 이끄는 김태호 PD에게 “‘존경하는 태호 형님,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긴 시간 고생하셨다’는 말을 후배들을 대표해서 드리고 싶다”며 “‘놀면 뭐하니?’ 소중하게 잘 이어 나가겠고, 막막한 순간엔 전화드릴 테니 소중한 꿀팁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선배를 향한 존경과 바람(?)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현재 ‘놀면 뭐하니?’는 2021년 연말, 시청자와 함께할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2022년 ‘놀면 뭐하니?’의 또다른 출발점을 찍을 박창훈 PD의 행보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한편,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대한민국 개그맨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 확장 유니버스(YOONIVERSE) 스토리를 담아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아래는 박창훈 PD 일문일답 전문. Q ‘놀면 뭐하니?’를 이끌 새로운 PD로 낙점됐다. 소감은?A.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이었다. ‘‘무한도전’ 출연했을 때보다 떨렸다’가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도 멤버들과 인연이 있어서 편안한 마음도 든다. 유재석, 정준하, 하하는 ‘무한도전’의 인연이, 신봉선과는 ‘전지적 참견 시점’ 때 셀럽파이브 아이템으로 함께했었고 미주는 ‘폰클렌징’ 때 만나 친분이 있다. 귀한 인연들과 함께해서 영광이고 반겨 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과 시청자에게 믿음을 주는 연출자로 최선을 다하겠다.Q 현재 ‘놀면 뭐하니?’에 어느 정도 참여를 하고 있는가?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하다.A. 현재 ‘놀면 뭐하니?’는 김태호 PD의 연출 하에 연말 콘서트 준비에 한창인데, 저는 매주 목요일 촬영 현장에 가서 분위기를 익히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유재석 씨의 찐웃음을 직관할 수 있는데, 대기실 분위기도 일하는 공간이라기보다는 대학교 동아리방 같다. SNS 미사용자 유재석 씨를 제외한 멤버들의 단체채팅방 속 에피소드를 들어보면 촬영 아닌 날에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듯하고, ‘찐남매’처럼 따로 만나 식사를 하며 쌓은 돈독한 에너지가 현장 분위기로 이어지는 듯하다.Q 도쿄 올림픽 기간 이후 ‘놀면 뭐하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연출자로서 많은 부담이 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한 제작진의 의견은 어떠한가?A. ‘놀면 뭐하니?’가 100회 넘게 사랑받은 원동력이 다양한 부캐였음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고정된 포맷 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기획해야 하는 제작진의 부담감과 유재석 씨 혼자 80분을 채워야 했던 심적인 무게감 등도 컸다고 알고 있다.멤버십은 기존 제작진들과 오랜 시간 고민해왔던 시스템이고, 보다 다양한 아이템의 확장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이란 생각이다. 멤버십 도입 초반엔 ‘노비대잔치’나 ‘뉴스데스크+’ 등 다섯 명이 함께하는 케미를 보여드렸다면, 최근엔 유재석-신봉선, 정준하-미주, 신봉선-미주, 유재석-하하-미주 등 다양한 조합에서 나오는 신선한 케미에 주목하고 있다. 방송보다 2~3주 앞서가는 촬영분에선 멤버들의 관계성이 더욱 깊어지고 있으니 이를 토대로 풀어낼 아이템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Q ‘놀면 뭐하니?’ 멤버 구성의 변화나 새로운 멤버 영입 계획이 있는가?A. 일단 내년에 한 명에서 두 명 정도 충원 계획이 있다. 현재 5인 체제에 에너지를 더해줄 캐릭터를 물색 중이니 어떤 인물이 새롭게 합류할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Q ‘놀면 뭐하니?’ 본격 합류 후 계획은?A. 2022년은 행사와 각종 이슈들이 많은 해인 만큼 시의성 있는 아이템들로 꾸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기대해주시는 ‘JMT’ 사무실 에피소드와 멤버들의 리얼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소소한 아이템들, MSG워너비처럼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하는 장기프로젝트들도 고려해보고 있다. 또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콘텐츠 업로드, 라이브 방송 등을 계획 중이다.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A. “존경하는 태호 형님, ‘무한도전’부터 ‘놀면 뭐하니?’까지 긴 시간 고생하셨다”는 말씀을 후배들을 대표해서 드리고 싶다. 피, 땀, 눈물로 열심히 만들어오신 ‘놀면 뭐하니?’ 소중하게 잘 이어 나가겠고, 막막한 순간엔 전화드릴 테니 소중한 꿀팁 주셨으면 좋겠다.
2021.11.24 I 김보영 기자
'오징어게임 끌어내린 ‘아케인’…6년동안 뭐했나
  • '오징어게임 끌어내린 ‘아케인’…6년동안 뭐했나[비사이드IT]
  • 로튼토마토 ‘아케인’ 지수2 갈무리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라이엇게임즈가 간판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롤)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ARCANE)’이 호평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공개돼 오징어게임을 제치고 톱TV쇼 부문 38개국 1위에 올랐습니다. 로튼토마토에선 비평가 지수 100%, 관객 지수 98%로 준수한 평가를 받았네요. 이후 아케인은 오겜에 1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성공한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에선 누구도 딴지를 걸기 힘든 흥행을 일궜습니다.애니메이션은 LoL 세계관에서 유토피아로 알려진 부유한 도시이자 아케인의 배경이 되는 ‘필트오버’와 오염된 지하도시 ‘자운’의 갈등을 다룹니다. LoL 게임 캐릭터(챔피언)인 ‘징크스’, ‘바이’ 두 자매의 탄생부터 그들을 갈라서게 하는 이야기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풀어냈네요.아케인은 게임 기반 애니메이션의 약점을 잘 극복한 성공 사례로 통합니다. 게임을 몰라도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네요. 라이엇게임즈가 오랜 기간 협업해온 프랑스 파리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 넷플릭스 지금 뜨는 콘텐츠에 올라간 ‘아케인’놀라운 부분은 제작 기간이 무려 6년이나 걸렸다는 점인데요. 라이엇게임즈 측은 “제작 중간에 뒤엎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돈과 상관없이 애니메이션으로 게임의 세계관을 확장하겠다는 회사 측의 분명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사실상 빛을 보기가 어려운 프로젝트였는데요. 뚜껑을 열자마자 호평을 끌어내면서 라이엇게임즈가 큰 짐을 내려놨습니다.라이엇게임즈는 아케인을 띄우기 위해 연합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기존 게임과 애니메이션을 연결하고, 경쟁사의 타사 게임에도 아케인을 홍보하는 중입니다.포트나이트와 협업한 아케인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회사는 아케인 첫 방영을 기념해 지난 8일부터 애니메이션 전개와 나란히 게임에서도 스토리를 구현하고 이용자가 게임과 동시에 아케인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리그오브레전드(LoL), 레전드오브룬테라(LoR),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등에서 다양한 아이템 보상도 진행했네요. 타사 게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및 포트나이트와도 협업했습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캐릭터, 장소, 무기,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면서 풍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축제의 장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디게임으로 대박을 친 ‘어몽 어스’ 내에서도 아케인 등장인물을 접할 수 있습니다. 라이엇게임즈가 아케인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진심인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아케인의 성공은 게임 지식재산(IP) 확장 측면에서 대단히 부러워할 사례입니다. 국내 게임 업계에선 차기작 위주로 IP의 수명연장과 확장을 시도합니다. 타 영역으로 IP의 수직적 확장에선 열세인데요. 비교적 진입 장벽이 낮은 웹툰으로 게임 IP를 알리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성공 사례는 없는 실정입니다.최근 크래프톤 펍지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 확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아케인 등장인물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장 곳곳에 녹아들도록 하는 등 협업도 있었네요. 그렇다면 반대로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배틀그라운드를 볼 날이 올까요. 다양한 게임 IP가 대중적인 문화와 접목해 알을 깨고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21.11.13 I 이대호 기자
'서울대 출신' 이혜성, 수능 꿀팁 대방출…"중요한 건 '멘탈관리'"
  • '서울대 출신' 이혜성, 수능 꿀팁 대방출…"중요한 건 '멘탈관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수학능력평가를 앞두고 있는 수험생들을 응원했다.이혜성은 지난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서 ‘수능 당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정신 번쩍 드는 준비물. 수능 날 간식은 뭘 가져갈까? 수능 D-7 꿀팁 대방출’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올렸다.(사진=이혜성 유튜브 채널)이날 이헤성은 수험생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수능을 일주일을 앞둔 지금부턴 수능 날과 똑같은 스케줄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마스크를 쓰고 시험 보는 게 낯설 수도 있다. 시뮬레이션할 때는 집에서도 마스크를 쓴 채 연습해봐라. 또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라”고 전했다.이어 이혜성은 “쉬는 시간에 쓰기 위해 귀마개를 꼭 챙겨가시라. 다른 사람 소리를 안 들어도 돼서 멘탈 관리에 도움이 된다”며 “복장은 자유인데, 롱패딩이 생각보다 사각사각 소리도 많이 나고 어깨도 끼일 수 있다. 무엇보다 졸릴 수 있어서 얇은 옷을 많이 껴입고 가는 걸 추천한다. 저는 학창 시절 6년 입었던 후드를 입고 갔다”고 경험에 빗대어 조언했다.또한 그는 점심식단은 평소와 같이 유지하라며 “우황청심환을 먹어본 적이 없다면 절대 먹지 말고, 초콜릿이나 간단한 과일을 간식으로 챙겨가라. 밥 많이 먹고 졸리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특히 이혜성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건 ‘멘탈 관리’라며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온다는 차분한 마음으로 다녀오는 게 가장 좋을 것 같다. 온갖 난이도 예측은 의미가 없으니 당황하지 말고 푸시길 바란다. 수능은 결전의 날이 아니라 점검하는 날”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이혜성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지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2019년 퇴사했다.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2019년부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2021.11.12 I 김민정 기자
연말정산, 개인형 퇴직연금 vs 연금저축 뭐가 좋을까
  • 연말정산, 개인형 퇴직연금 vs 연금저축 뭐가 좋을까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사회 초년생인 A씨는 첫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공제 혜택이 가능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연금저축 등 가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은퇴 시점까지 투자기간이 길고, 공격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성향이라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다.50대 자영업자 B씨는 노후를 대비해 연금상품에 가입키로 했다. 하지만 나중에 자녀 결혼식 등으로 가입한 연금의 일부를 인출할 일이 생길 듯해 망설이는 중이다.금융감독원이 연말정산을 앞두고 절세상품 가입을 고민중인 소비자들을 위해 IRP와 연금저축 이용의 ‘꿀팁’을 내놨다. 금감원은 고객에 알맞은 상품 선택을 돕기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의 차이점을 담은 자료를 1일 공개했다.IRP와 연금저축은 연말정산의 세액공제 연금상품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공제 한도와 운용규제, 일부(중도)인출 유무 등에 차이가 있다. IRP는 ‘근로소득자’로 가입이 제한되고,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된다. 주식형 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 투자한도(70%) 규제가 적용되고 개인회생이나 사회적 재난, 주택구입 등 일정한 사유 외에는 일부인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연금저축은 가입자격에 제한이 없다. 연간 4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고 위험자산 투자 한도에 대한 제한 역시 없다. 일부인출도 자유롭지만 인출시 기타소득세 16.5%를 물어야 하는 불이익이 있다.이 때문에 ‘공격적 투자성향’인 A씨에겐 연금저축 가입이 보다 적합하다. IRP는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대해선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가 가능하고, 나머지 30%는 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운용해야 하지만, 연금저축은 주식형펀드ㆍETF 등 위험자산에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어 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B씨처럼 연금 납입금 중 경제적 사정으로 자금인출이 필요할 수 있다면, 일부인출이 제한적인 IRP 보다는 일부인출이 자유로운 연금저축이 유리하다. IRP는 법에서 정한 제한적인 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외엔 일부인출이 안돼 중도에 해지해야 하는 반면 연금저축은 일부인출도 가능해서다.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고 싶다면 연금저축 가입만으로는 부족하고, IRP에 추가로 가입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세액공제는 최대 400만원으로 한도 제한이 있어, 세법상 최대한도인 700만원까지 공제받고자 한다면 IRP에 추가로 가입하면 된다.아울러 IRP간 또는 연금저축간 갈아타기와 같이 동일한 상품 내에서 금융회사를 변경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지만, IRP에서 연금저축으로 또는 연금저축에서 IRP로 이전하는 경우와 같이 서로 다른 상품간 이전하려면 소득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가능하다. 반드시 해당 요건을 확인한 후 이전신청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신청은 기존 금융회사 방문 없이 이전받는 금융회사에만 1회 신청하면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절차가 간소화 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1.11.01 I 김미영 기자
 이번엔 피크민…증강현실에 진심인 나이언틱
  • [비사이드IT] 이번엔 피크민…증강현실에 진심인 나이언틱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피크민 블룸 대표 이미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세계적으로 성공한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를 내놓은 미국 나이언틱(Niantic)이 신작을 공개했습니다. AR 게임 ‘피크민 블룸(Pikmin Bloom)’입니다. 지난 26일(미국 동부 표준시) 정식 출시했네요. 국내 앱마켓에도 곧 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피크민 블룸에선 이용자가 작은 생명체인 피크민과 함께 지나다니는 길에 꽃이 피어나는 것이 최대 특징인데요. 피크민은 일종의 묘목이자 모종입니다. 피크민을 발아시켜 뽑을 수 있습니다. 피크민에게서 피어난 꽃을 수집할 수도 있고요. 포켓몬고에서 일정 거리를 걸어야 포켓몬 알을 부화시킬 수 있듯이, 일정 걸음을 채우면 꽃이 피어나고 이것을 수집할 수 있게 됩니다. 증강현실 속 지도를 꽃길로 채우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무슨 꽃을 틔우고 내가 어디로 다녔는지 하루하루를 기록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나이언틱의 전작 포켓몬고도 복잡한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주변 체육관을 점거하고 리그 대전을 즐기며 전설의 포켓몬을 잡기도 하는 등 재미 요소가 다분했는데요. 피크민 블룸은 보다 단순하게 돌아왔습니다. 피크민을 성장시키고 꽃을 틔우게 하려면 일단 많이 걸어야 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다양한 피크민이 잠금 해제되네요.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생활 걷기용 앱으로도 느껴지는데요.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국내 이용자 사이에선 포켓몬고의 초기 버전과 비슷하게 ‘즐길 것 없다’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외신에서 먼저 즐긴 후기를 보면 하루를 요약하는 일지 같은 기능이 있어 백그라운드에 계속 띄워놓고 일상을 지낸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일지(캘린더)에 그날 정보가 기록돼 접근도 가능합니다. 사진과 메모를 붙일 수도 있네요.미국의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인 레딧에선 부지런한 이용자들이 만든 피크민 블룸 종합 가이드가 올라와 있습니다. 가이드에 따르면 일정 레벨 이상이면 탐험도 가능하네요. 피크민을 보내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게임 수익모델(BM)은 단순합니다. 배낭에 많은 모종을 넣을 수 있도록 슬롯을 늘리거나 꽃잎 보관함도 더 확장할 수 있습니다. 꽃을 빨리 틔우기 위한 부스트를 구매할 수도 있네요.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야외 활동이 제한적인 시기입니다. 피크민 블룸이 포켓몬고처럼 선풍적인 인기를 끌지는 아직 두고 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나이언틱이 포켓몬고 출시 이후 콘텐츠를 더하며 점점 고도화된 게임의 형식을 갖춰나갔듯이, 피크민 블룸의 추가 콘텐츠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나이언틱의 증강현실 활용 전략도 눈길이 쏠립니다. 회사 주 수익원은 다양한 브랜드와 파트너십 제휴로 알려졌는데요. 포켓몬고의 증강현실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했습니다. 수많은 이용자들이 모이거나 지나다니는 길목에 각종 브랜드의 광고판을 세우는 것은 당연합니다. 피크민 블룸에서도 같은 방향을 보지 않을까 합니다. 게임 기업이 아닌 증강현실 플랫폼 기업으로 봐달라는 나이언틱이 최신작 피크민 블룸에서 어떤 다양한 복안을 내놓을지 궁금해집니다.
2021.10.30 I 이대호 기자
닥터밀리, 영양제 추천 어플 리뉴얼 개편 진행
  • 닥터밀리, 영양제 추천 어플 리뉴얼 개편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닥터밀리는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는 영양제를 추천받을 수 있는 영양제 큐레이션 어플 ‘닥터밀리’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리뉴얼은 영양제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추천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 개선을 위해 진행되었다. 특히, 닥터밀리 의사들이 직접 영상을 통해 전문지식을 전하는 등 콘텐츠를 개편한 것이 특징이다.우선 어떤 영양제를 복용할지 정하지 못한 사용자들을 위해 ‘AI 추천’ 기능을 정교화 시켰다. 추천 알고리즘은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등 닥터밀리 의사들이 모여 개발한 것으로, 이를 통해 각 사용자는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영양제를 간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또한 ‘꿀팁’ 메뉴를 신설함으로써 콘텐츠를 강화했다. 특히 닥터밀리 의사들이 직접 영상을 통해 전문지식을 전함으로써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뿐만 아니라 상황별 영양제 추천, 영양제 복용법, 영양소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필터’ 기능도 추가되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의사의 추천이 아니더라도 본인에게 딱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각 필터는 영양제나 건강식품을 선택할 때 필요한 기준들을 닥터밀리 의사들이 선별한 것으로, 개인이 원하는 상품 종류만 선별해 볼 수 있다. 또한 의사들이 직접 엄선한 상품들을 ‘닥터 PICK’ 버튼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살펴볼 수 있다.윤서영 닥터밀리 대표는 “전문가 의견, 개인취향, 가격 등 건강식품을 고를 때 도움받을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소비자들이 닥터밀리을 통해 각 개인에게 꼭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1.10.28 I 이윤정 기자
리본카, 판금·도장 달인과 함께하는 '리본쇼' 진행
  • 리본카, 판금·도장 달인과 함께하는 '리본쇼' 진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오토플러스의 프리미엄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가 판금·도장 전문가이자 유튜버 김학봉 신호정비 TV 대표와 함께 다양한 차량과 꿀팁을 소개하는 자동차 라이브 방송 ‘리본쇼’를 26일 오후 5시 진행한다. 이번 리본쇼는 김학봉 대표가 유튜브 채널 신호정비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 차량들의 판금·도색 상태를 진단하며 중고차 구매 시 시청자들이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차량 4대를 판금·도장 파트로 나눠 성능점검기록부와 차량을 상세히 비교하며 무사고 차량을 판단하는 기준과 함께 중고차 구매 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요소들을 파헤친다. 판금 파트에서는 기아(000270)의 더 K9과 현대자동차(005380) LF쏘나타를 소개한다. 도장 파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LC클래스와 제네시스의 더 올뉴 G80을 통해 가장 대중적인 화이트와 화이트펄 색상 차량의 도색에 관해 짚어본다.중고차의 경우 외형 체크 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판금과 도색이지만 전문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번 리본쇼는 일반인도 판금, 도색을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자세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완전 무사고 차량인지와 단순교환 혹은 판금을 한 무사고 차량인지, 사고차량인지에 따라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부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가의 관점으로 확인하는 방법을 비롯해 추후 도색을 대비해 고려할 점과 구매 시 체크포인트 등을 알아본다.리본카는 직영 상품화 공장 ATC(Autoplus Trust Center)에서 260가지 검사와 상품화 과정을 거쳐 최상의 품질을 보장한다. 구매 이후에도 숙련된 전문가가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무상 방문 점검 서비스를 3년간 3회에 걸쳐 진행하는 찾아가는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오토플러스는 실시간 채팅에 참여한 시청자 중 총 2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제공하며 4대의 차량 중 구매하고 싶은 차량을 실시간 채팅에 남긴 5명을 추첨해 랜덤 룰렛 결과에 따른 경품도 제공한다. 최재선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이사는 “중고차의 경우 판금·도색 위치나 횟수에 따라 차량의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는 만큼 중고차 거래 시 판금·도색 상태를 보고 차량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리본쇼를 통해 시청자들이 중고차 구매 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1.10.26 I 신민준 기자
 국감 화두 ‘비대면 진료’…기대 반 아쉬움 반
  • [비사이드IT] 국감 화두 ‘비대면 진료’…기대 반 아쉬움 반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처방약 배달 스타트업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왼쪽)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생중계 갈무리)[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이달 마무리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대면(원격) 진료’가 화두 중 하나였습니다. 코로나19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 허용된 것이 비대면 진료인데요. 이처럼 국내는 걸음마 단계이지만,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선 빠른 속도로 관련 산업이 커지는 추세입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비대면 진료의 방향타를 쥔 보건복지부는 국감에서 ‘단계적 일상 회복 시 대면 진료 회복’이라는 원칙론을 유지하면서도 대한약사회가 전면 반대로 입장을 굳힌 약배달에 대해선 “환자와 약사가 합의한 경우 의약품 택배배송을 특별히 승인할 필요가 없다”며 중립을 지켰습니다. 국감이 마무리되자, 약사 협단체 중 한 곳이 보건복지부 장관을 의약품 배송 단속 직무유기로 고발하는 상황이 빚어졌네요. 약사회에선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약사 내 여론도 엇갈릴 테지요. 약사회 측은 약배송에 대해선 “비대면 진료의 대전제가 한시적 허용이었다.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게 되면 대면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확고한 입장을 전했습니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산하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의 장지호 공동회장(닥터나우 이사)는 국감이 끝난 후 소감에 대해 “기대 반 아쉬움 반” 정도로 갈음했습니다. 국감엔 닥터나우 장지호 대표(장 이사와 동명 인물)가 증인 출석했는데요. 당시 장 대표는 “지금까지 정말 많은 환자분(앱 이용건수 30만)들과 국민들께서 저희를 통해 도움을 얻으셨고 이런 부분을 통해서도 단순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라고 믿고 싶지 않다”며 “정말 많은 국민들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건당국에서 고려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규정과 감독체계를 마련하게 된다면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협조를 진행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현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소속 업체 입장에선 절벽 앞에 선 심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위드 코로나 이후 정부 결단에 따라 업계 전체가 문을 닫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국무조정실이 추진 중인 규제 챌린지 결과에 눈길이 쏠립니다. 원격조제, 약배달 서비스의 제한적 허용이 1차 규제 챌린지 과제에 올라간 바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3단계 규제 챌린지까지 진행됩니다.이런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오는 11월 2일부터 고위험 약 배송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규제로 볼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생긴 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으로 인정받기 위한 단계로 보기 때문입니다. 국감에서도 협조 으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국감이 진행된 10월 사이에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두 개 회원사가 가입했습니다. 총 15개 회원사로 늘었습니다. 현재 협의회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비대면 진료 스타트업들이 존재하는데요. 협의회가 목소리를 낼수록, 회원사가 늘어날 전망입니다.오는 11월엔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비대면 진료 토론회를 예고했습니다. “전문가 그룹과 준비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비대면 진료의 당위성과 이용자 혜택 등 주장에 대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의회가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됩니다.
2021.10.23 I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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