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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보낸 거 후회” 학부모 성토의 장 된 잼버리 SNS
  • “내 아들 보낸 거 후회” 학부모 성토의 장 된 잼버리 SNS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북 부안금 새만금에서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미숙한 행사 준비로 연일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세계잼버리대회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꼐 3대 지구촌 축제로 꼽히지만 연일 불볕더위가 덮치면서 온열질환자만 1000명이 넘게 발생하는 등 ‘악몽’으로 변하는 모양새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일인 1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야영장으로 스카우트 대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계잼버리대회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은 새만금 잼버리 공식 SNS를 성토의 장으로 삼았다. 3일 현재 새만금 공식 페이스북에는 게시글마다 전세계 학부모들의 우려와 불만이 뒤섞인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스페인 남성은 “잼버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며 “딸이 그곳에 있는데 완전히 무질서하고 몹시 덥고 음식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호주와 영국에서 온 사람들이 텐트를 칠 곳이 없고 땅이 진흙 범벅이어서 격렬하게 싸웠다고 한다. 어떻게 좀 해 보라”고 했다.이 남성의 항의에 다른 학부모는 “슬로베니아 대원들도 마찬가지다. 모든 게 재앙”이라고 거들었다. 또다른 학부모도 “내 아들도 거기 있는데 듣는 것 이상으로 끔찍하다”며 “그 아이가 잼버리 IST(국제운영요원)로 참여하는 게 꿈이었다는 것에 화가 난다”고 했다. 다른 외국인 학부모는 “진흙투성이에, 벌레가 들끓는 캠핑 사이트에다가 화장실, 샤워시설, 음식도 충분하지 않다. 뜨거운 열기를 피할 나무도 없다”며 “내 아이를 거기 보낸 것이 후회된다”고 했다. 3일 오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잼버리 병원에서 온열질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다른 학부모도 “아이들과 리더들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에 있다고 한다”며 “내 아들과 연락을 할 수 없다. 그 아이는 IST로 봉사하고 있다. 거기서 12시간을 일했다고 들었고, 물과 음식도 주지 않아서 스스로 사먹었다고 한다. 잘 곳도 없다고 한다”고 호소했다.다른 학부모는 “아들이 잼버리 첫번째 날을 학교 체육관에서 보냈고, 두번째 밤은 캠핑을 칠 공간이 없어 땅 위에서 보냈다고 한다”며 “아이들이 지금까지는 좋은 마음으로 있지만, 나는 아들의 꿈이 악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 혼돈한 상황을 위해 많은 돈을 써야 했다”고 했다.일부 국가에서는 캠핑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새만금으로 출발하는 일정이 미뤄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호주 학부모는 “호주 파견대는 도착을 미뤘고 아이들은 서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참석하기 전에 충분한 위생과 식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우리 파견대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그들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온 다른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경험을 미루고 있다”고 했다. 다른 학부모도 “영국도 미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쏟아진 성토에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잼버리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키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지시했다. 세계잼버리대회 조직위 측은 온열질환 예방과 대응을 위해 30명의 의사, 60명의 간호사 인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70개였던 병상을 22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2023.08.03 I 김혜선 기자
대한노인회 "부모 없나? 때려야 분 풀릴 듯" 맹비난에 김은경 "마음 푸시길"
  • 대한노인회 "부모 없나? 때려야 분 풀릴 듯" 맹비난에 김은경 "마음 푸시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를 찾아 ‘여명 비례 투표’ 발언과 관련한 노인 폄하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다만 대한노인회는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사퇴와는 선을 그었다.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이 3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노인 비하 발언 논란으로 사과 방문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사과를 받고 면담을 하는 중 김 위원장의 사진을 손으로 때리며 노인 분노를 표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김은경 혁신위원장과 김남희, 윤형중, 황희 혁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한 후 곧장 서울 용산구의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향했다.이 자리에서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2004년) 정동영 당시 의장 망언 이후 민주당은 노인 폄하 발언을 계속했다. (이 때문에) 역대 대통령 선거 때 (양당 표차가) 불과 몇십만 표 차이 나던 것이, 정동영 당시 후보 노인 폄하 발언으로 500만 표 이상 차이 난 것”이라며 노인 표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수습되지 않으면 내년에 민주당은 국회의원이 한 명도 당선 안 될 수 있다”고 경고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지난 2004년 3월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당시 의장은 “60대,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아요. 곧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니까 집에서 쉬셔도 되고”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앞서 김 위원장은 ‘여명’에 따라 청년과 노인의 투표 경중을 달리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김 위원장은 김 회장에게 “제가 많이 서툴러서 그랬던 것”이라며 “마음 상하게 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마음 푸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김 회장은 “내가 볼때기라도 때려야 우리 노인들의 분이 풀리는데, 손찌검하는 것은 안 되니 사진이라도 뺨을 때리겠다”며 김 위원장 사진을 손으로 때렸다. 그는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도 했으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고, 망언을 했는데 이 나라를 위해 고생한 노인들을 대우하고 대접하는 발언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최창환 부회장은 “자리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나. 민주당을 위해서도 그만두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사퇴를 종용했다. 그는 “당신은 자격이 안된다. (그 발언을 한) 자식이 그렇게 얘기한 것도 부모가 그런 환경을 만들어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맹폭했다. 이형술 부회장도 “빨리 그만두고 나와야 내년에 표 끊어준다”며 “어제부터 와서 여기 지키면서 대문 밖에서 잘못했다고 해야지”라고 질책했다. 이 부회장은 “양가 부모가 있나? 부모님께 어머니, 아버지 보고 ‘나이 들었으니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라’ ‘빨리 죽어라’ 이 소리와 같다”고 극단적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사퇴는 당에서 알아서 하시겠지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큰 꿈을 가지고 발전하려면 큰 결단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부모까지 거론한 강경 발언에 황희 위원이 제지하며 “본인은 그런 뜻이 아닌데, 상대방에게 그렇게 들렸다면 백번 잘못하고 죄송하다 하려고 찾아왔다”며 “또 이번 일이 계기가 돼 민주당이 더 어르신들과 선배들을 고민하고 신경 쓰는 계기가 됐다. 오해로 생긴 일이지만 민주당은 너무나 반성하고, 죄송하고, 어르신 정책을 만들 때 더 조심스럽고 정성있게 들어갈 것”이라고 해명했다.김 위원장은 양친과 시부모 모두 작고하고 남편마저 17년 전 사별한 가정사를 꺼내며 “어르신에 대해 공경하지 않은 마음으로 살아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다만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그건 다른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김 위원장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다시 “전국의 노인분들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린 것 같아 죄송스럽고 사죄드린다. 다시는 앞으로 이렇게 가벼운 언사를 하지 않도록 조심하겠다”고 다시 머리를 숙였다.황 위원은 “민주당이 어르신들 정책과 어르신들을 모시는 데 있어 더욱 꼼꼼하고 촘촘하고 섬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3.08.03 I 이수빈 기자
마마무+, '농익기 전 마마무'가 들리고 보인다
  • 마마무+, '농익기 전 마마무'가 들리고 보인다[인터뷰]
  • 문별(왼쪽), 솔라[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준비 운동은 끝났다. 4인조 걸그룹 마마무(솔라, 문별, 휘인, 화사)의 2인 유닛 마마무+(마마무 플러스·솔라, 문별)가 본격적인 뜀박질을 시작한다. 이들은 처음으로 미니앨범을 준비했고 투어 공연도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오버더레인보우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마마무+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활동하며 팬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마마무+는 지난해 8월 래퍼 빅나티와 협업한 곡 ‘베터’(Better)를 내며 첫 등장한 유닛이다. 이들은 그로부터 7개월여가 흐른 뒤 3곡을 담은 싱글 ‘액트 1, 씬 1’(ACT 1, SCENE 1)을 내며 일회성 프로젝트로 끝나는 유닛이 아님을 알렸다. “연습생 시절부터 치면 13년 인연인 별이와는 음식 취향부터 많은 게 잘 맞아요. 저희 둘의 케미가 좋아서 ‘용콩별콩’(솔라의 본명임 김용선의 ‘용’과 문별의 ‘별’을 활용한 것이다.)이라는 별칭도 만들어졌을 정도죠. 별이가 ‘나중에 둘이서 무대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고요.”(솔라)“언니와 노는 게 재미있고, 서로 잘 맞기도 하고, 팬들이 ‘용콩별콩’ 모습을 좋아해 주시기도 하니 ‘둘이서 팬미팅을 해보자’ 정도였는데, 언니가 큰 꿈을 꾸는 행동파가 되어 주었어요.”(문별)예상과 달리 초반에는 부딪히는 일이 잦았단다. 문별은 “아무래도 각자의 색깔이 뚜렷한 데다가 둘이서만 일하는 건 처음이었다 보니 부딪혔던 것 같다. 중심을 잡고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돌아봤다. 솔라는 “서로 배려하면서 모난 부분을 깎아냈다”고 설명을 보탰다. 그런 과정을 거친 끝 일적으로도 남다른 케미를 발휘할 수 있게 된 솔라와 문별은 마마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색깔과 스타일의 곡들을 모아 첫 번째 미니앨범인 ‘투 래빗츠’(TWO RABBITS)를 완성했다. 솔라는 “첫 유닛곡을 발표한 이후 고민의 시간을 가진 끝 마마무가 데뷔 초기에 보여줬던 밝은 기운과 재기발랄한 면을 빼와 극대화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덧붙여 “마마무가 점점 성숙해지면서 농익은 느낌을 내는 팀이 되었는데 저와 별이는 데뷔 초기의 느낌을 조금 더 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마마무+는 앨범에 수록한 5개의 트랙 중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인 ‘댕댕’(dangdang)을 타이틀곡으로 택했다. ‘댕댕이(멍멍이를 표현한 신조어) 같은 네가 머릿속을 뛰어다녀서 머리가 댕댕 울린다’는 이야기를 위트있게 풀어낸 곡이다. 키치한 멜로디와 시원한 보컬이 어우러진 가운데 ‘댕댕’이란 표현이 무려 30번이나 등장해 한 번만 들어도 귓가에 맴돈다. 문별팬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문별은 “팬들이 항상 원하던 게 ‘청량’이었고 여름 시즌이기도 해서 ‘댕댕’이 타이틀곡으로 적절하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 ‘덕질’을 해봐서 팬들의 마음을 잘 안다.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 분들에게도 관심이 많아서 앨범 구성품까지 살펴보곤 한다”며 웃어 보였다. ‘댕댕’은 ‘완전체’ 마마무의 활동곡이 될 뻔했던 곡이기도 하다. 솔라는 “마마무가 2018년 발매한 미니앨범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뒀던 곡이다. 당시 크레딧에 함께 올린 화사와 함께 후렴구까지 만들어뒀다”는 비화를 밝혔다. 이어 “그때 제가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이 곡에 어울리는 안무를 소화하기가 어렵기도 했고 마마무가 음악 스타일을 바꿔야 할 때이기도 해서 ‘별이 빛나는 밤에’로 타이틀곡이 바뀌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마마무+는 퍼포먼스로도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양손으로 토끼 귀를 만드는 이른바 ‘2023 토끼춤’을 비롯한 귀여운 포인트 안무들을 준비했다. 이를 활용한 댄스 챌린지도 진행할 계획이다. 솔라는 “어제(7월 31일) Mnet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를 하면서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서 팬들이 저희의 귀여운 모습을 좋아해주신다는 걸 확신했다”며 환하게 웃었다.솔라앨범에는 이별 주제 미디엄템포 감성 트랙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Save Me)도 수록했다. 마마무+ 음악의 또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곡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이 곡을 선공개곡으로 먼저 들려줬다. 작사, 작곡에 참여한 문별은 “전 원래 ‘지구에 혼자 남겨지면 무엇을 할 건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발랄하게 써볼 생각이었다. 작업을 함께한 원위의 기욱이의 의견을 반영해 지금과 같은 분위기의 곡이 만들어진 것”이라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소속사 대표님께서 수록곡으로만 남기기 보다 더 많은 분에게 알리면 좋을 노래 같다고 하셔서 선공개곡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마마무의 또 다른 멤버 휘인과 화사가 소속사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서 ‘완전체’ 활동이 이전처럼 활발하게 이뤄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솔라는 “당장 잡혀 있는 마마무 단체 활동 계획은 없다”고 했다. 마마무+로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갈증을 해소해주겠다는 게 두 사람의 각오다. 솔라는 “마마무 활동을 자주 할 수 없으니 마마무+로 팬들의 마음을 채워주자는 생각이다. 그래서 국내외에서 진행할 투어 공연을 준비해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마마무+는 ‘4.5세대 걸그룹’을 표방한다. 여기엔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최신 흐름에 발맞춘 활동을 펼치자는 생각이 녹아 있다. 인터뷰 말미에 솔라와 문별은 “4세대 아이돌 분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우리의 것을 잘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마마무+의 매력을 알려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들은 앨범 전곡 음원을 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2023.08.03 I 김현식 기자
"구운 달걀서 곰팡이·마트서 폭리"…참가자들이 전한 잼버리 현장
  • "구운 달걀서 곰팡이·마트서 폭리"…참가자들이 전한 잼버리 현장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가 지난 1일 본격 대단원의 막이 오른 가운데 시작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등 안전한 대회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이번엔 참가자들이 행사장의 열악한 환경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일 뉴스1은 제보자 A씨의 말을 인용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조직위원회로부터 전달받은 식재료 중 구운 달걀에서 곰팡이가 나왔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보도에 따르면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이 이날 아침 식사 식재료로 조직위로부터 지급받은 구운 계란은 1인당 2개씩이다. 그런데 40여 명의 대원이 지급받은 구운달걀 80여 개 중 6개에서 곰팡이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A씨는 “처음에 달걀 껍데기에 하얀 이물질이 보였다. 끈적끈적 하길래 닦고 나서 달걀을 까보니 안에도 검정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심지어 제 시간에 식재료가 지급되지 않아 오전 일정도 늦어지고 차질이 발생했다”고 말했다.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잼버리 내 마트의 가격을 문제 삼았다. 그는 “200m 줄을 서서 두루마리 휴지 2개를 샀는데 4000원을 받더라. 전체적으로 비싸다. 참가자들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어 B씨는 “많은 인원이 참가한 행사이기 때문에 환경이 열악한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하고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며 “하지만 식재료가 제시간에 지급되지 않거나 받은 식재료에서 곰팡이가 나오는 점, 마트에서 폭리를 취하는 사례는 정도가 심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을 다 모셔다 놓고 이틀 만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서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사소한 부분에서도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잼버리 조직위행사지원본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에게 제공된 구운 달걀은 발견 즉시 폐기 조치했고, 먹은 참가자는 없다”며 “조직위는 유통과정을 철저히 진상 조사하고, 공급업체에 원인·대책방안을 강구토록 했다. 앞으로 제공되는 급식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해명했다.(사진=세계스카우트연맹 제공)청소년들의 생존능력을 배양하는 취지로 시작된 잼버리 행사는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대원들이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한낮 불볕더위에 활동이 잘 치러질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잼버리가 개최된 전북지역은 지난달 31일부터 현재까지 한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돌면서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4만 명의 참가자들은 극한 폭염이라는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대회 개막 이후 야영지 내에서 807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400명 이상은 온열질환자로 확인됐다. 이들은 두통과 근육경련 등을 호소하며 야영장 인근에 마련된 진료소와 병원을 찾았다.잼버리 조직위도 당초 대회 기간 내 하루 평균 400~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온열환자 속출에 당혹스러워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온열질환자 발생에)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면서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고,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코노나19 이후 개최되는 첫 대규모 청소년 국제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이 좌절과 고통을 이겨내고 희마의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8.02 I 김민정 기자
'콘유' 이병헌 "선남선녀 박서준·박보영, 배우의 예민함도 잘 갖춰"③
  • '콘유' 이병헌 "선남선녀 박서준·박보영, 배우의 예민함도 잘 갖춰"[인터뷰]③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한 후배 박서준, 박보영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병헌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의 개봉을 앞둔 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올 여름 출격하는 한국영화 ‘빅4’의 마지막 주자로, 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기 웹툰 ‘유쾌한 왕따’가 원작으로 이 작품의 2부 ‘유쾌한 이웃’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거쳐 각색됐다. 지난 1일 언론 배급 시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공개 이후 관객들은 물론, 평단으로부터 ‘올해의 영화’란 극찬까지 받으며 유독 호평일색이다. 극한의 상황에 몰린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렬한 블랙코미디로, 때로는 서스펜스 스릴러로 속도감있게 변주해 몰입감과 여운을 남긴다는 평가다. 특히 작품에 쏟아지는 극찬의 중심엔 극의 주축을 이끈 이병헌의 열연이 있다. 이병헌은 황궁 아파트 주민대표가 된 ‘김영탁’이란 인물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권력, 대표성과 거리가 먼 하층에 가까운 삶을 살아가던 한 사람이 어느날 권력을 갖게 되며 겪는 급격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보여줬다. 또 그 자리를 지키는 과정에서 사로잡히는 집착과 광기를 소름끼치게 표현해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함께 호흡한 박보영은 선배 이병헌의 연기를 두고 ‘안구를 갈아끼운 연기’란 표현으로 존경을 드러내기도. 이병헌은 박서준, 박보영과의 작업에 대해 “두 사람과는 처음 작업이었다. 제가 연기를 워낙 오래 해서 이젠 현장에 가면 늘 함께 작업해 본 아는 배우들만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새로운 배우들과의 호흡이 많다”며 “한 작품으로 만나기 전까진 두 사람이 선남 선녀에 귀엽고, 잘생긴 친구들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 그게 아니더라. 박서준은 정말 건강하고 건실한 청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민성’ 역 박서준에 대해 “긴 시간을 봤는데 늘 건강한 웃음을 짓고 있는 친구다. 평소엔 무슨 이야기를 해도 허허허 웃는 그런 친구인데 연기를 할 때만큼은 다르더라”며 “미묘한 감정들을 캐치해 연기하고 캐릭터의 변화를 나름대로 치밀히 계산해 적용한다. 배우로서의 예민함과 섬세함을 안에 간직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칭찬했다. 같은 회사 식구이기도 한 ‘명화’ 역의 박보영에 대해선 “우리 회사 배우이지만 작품을 같이 하지 않아 볼 일이 잘 없었다”며 “이번 작품 덕분에 많이 마주쳤다. 그 전까진 박보영 배우를 떠올리면 영화 ‘과속 스캔들’ 속 연기가 가장 먼저 생각나곤 했다. 그 때의 귀엽고 예쁜 모습에 대한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다 박보영이 ‘영탁’의 억압적이고 폭력적인 리더십에 저항하는 ‘명화’ 역을 연기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며 놀라움을 느꼈다고. 이병헌은 “저랑 맞서는 장면에선 ‘박보영이 정말 무섭다’고 느껴지더라. 박보영은 ‘선배님이 무섭잖아요’라 하는데, 그걸 듣고 ‘네가 더 무서워’라고 이야기했을 정도”라며 “그동안 정말 많은 공부를 했구나 싶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뜻밖의 웃픈(?)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이병헌은 “나중에 촬영이 끝난 뒤 박보영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나를 ‘갈치’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하더라”며 “그만큼 앞에 있는 날 ‘하찮은, 아무 것도 아닌 사물’이라 생각하며 연기해야 기를 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그래도 ‘갈치는 좀’ 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속사 해외 워크숍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혔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5월 자신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의 배우 및 전 직원들이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떠난 워크숍 비용을 전액 부담한 미담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이병헌을 비롯해 한효주, 김고은, 이진욱 등 소속 배우 20명과 손석우 BH엔터테인먼트 대표, 임직원 42명이 3박 4일 일정을 떠났다. 해외 워크숍은 그의 오랜 동반자인 손석우 대표가 10년 전부터 품은 오랜 꿈이었다고. 이병헌은 “손 대표랑 옛날부터 그 이야기를 했었다. 거의 10년 전부터 이러면 얼마나 좋을까 꿈꿔왔던 일”이라며 “그러다 반 년 전쯤인가 손석우 대표가 나에게 ‘이제 해볼려고’라고 말하더라. 그래서 나도 ‘그래, 스케줄을 맞추는 것부터 일이겠다’고 대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저희가 매년 회사 송년회를 하는데 당시 배우들과 전 직원이 참석했다. 약 70명 정도가 왔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자리를 정리하려는데 손석우 대표가 ‘큰 형님이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더라’고 운을 떼더라”며 “몰랐는데 그 때 이미 내 뒤로 벽에 ‘BH 해외 워크샵’이란 단어가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었다. 술에 취해서 그런 건지 그걸 보고 나도 크게 한 턱 내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털어놔 폭소를 유발했다. 당시 큰 지출의 여파로 집에서 별다른 힘든 일은 없었냐는 질문에 “크게 힘들지는 않았고 조금 힘들었다”는 위트 넘치는 답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8월 9일 개봉한다.
2023.08.01 I 김보영 기자
레고랜드, 꿈을 주제로 한 ‘레고 드림즈’로 초대
  • 레고랜드, 꿈을 주제로 한 ‘레고 드림즈’로 초대
  • 레고 드림즈 이벤트 포스터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레고랜드가 ‘레고 드림즈’ TV 에피소드 공개 및 제품 출시를 맞아 특별 이벤트를 연다. 레고 드림즈 속 주인공이 되어 특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다. ‘레고 드림즈’는 레고 그룹 최초로 꿈을 테마로 한 신규 시리즈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꿈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탄생했다. 레고 드림즈는 어린이의 꿈이 행복감과 창의력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학교 친구인 조이, 로건, 쿠퍼, 마테오, 이지가 비밀 기관과 협력해 현실과 꿈을 오가며 상상력의 힘으로 꿈속 세계의 폭군 ‘악몽의 왕’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레고랜드는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레고랜드 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레고 드림즈 속 주인공이 되어 특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2단계로 나뉜다. 먼저 레고랜드 브릭스트릿에 위치한 이벤트 존에서 레고 브릭으로 나만의 드림 크리처를 만들고, 특별 제작된 ‘미션 포털’을 지나면 아이들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드림 체이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그 후 레고랜드 파크 곳곳을 돌며 숨겨져 있는 드림 크리처들을 발견해 숨은 힌트를 찾고, 최종 퀴즈를 푼 미션지를 다시 이벤트 존에 제출하면 레고 드림즈 굿즈를 받을 수 있다.또한, ‘레고 드림즈 Z블롭 구출 작전’ 4D 영화가 상영된다. 레고 드림즈 캐릭터인 마테오와 이지가 사악한 악몽의 왕으로부터 Z블롭을 지키는 대서사적 모험을 그린 영화다. 한편, 레고랜드는 여름을 맞이해 에어바운스 대형 풀장에서 물놀이와 워터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신규 복합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Water Maze)’를 개장하고, 놀이 기구 속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도슨트 투어’를 여름 방학 기간 한정으로 진행한다.
2023.08.01 I 김명상 기자
레고랜드, '레고 드림즈' 론칭...신규 4D 영화 공개
  • 레고랜드, '레고 드림즈' 론칭...신규 4D 영화 공개
  • 레고 드림즈 이벤트 포스터. 레고랜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레고 드림즈’ TV 에피소드 공개 및 제품 출시를 기념해 특별한 시즌 이벤트와 신규 4D 영화 공개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레고 드림즈는 레고 그룹 최초로 꿈을 테마로 한 신규 시리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꿈의 중요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거쳐 탄생했다. 어린이의 꿈이 행복감과 창의력에 큰 도움을 준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학교 친구인 조이, 로건, 쿠퍼, 마테오, 이지가 비밀 기관과 협력해 현실과 꿈을 오가며 상상력의 힘으로 꿈속 세계의 폭군 ‘악몽의 왕’을 물리치는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레고랜드는 8월 1일부터 9월 3일까지 시즌 한정으로 레고랜드 파크를 찾은 어린이들이 레고 드림즈 속 주인공이 돼 특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형식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2단계로 나눠진다. 먼저 레고랜드 브릭스트릿에 위치한 이벤트 존에서 레고 브릭으로 나만의 드림 크리처를 만들고, 특별 제작된 ‘미션 포털’을 지나면 아이들의 이름을 새길 수 있는 ‘드림 체이서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그 후 레고랜드 파크 곳곳을 돌며 숨겨져 있는 드림 크리처들을 발견해 숨겨져 있는 힌트를 찾고, 최종 퀴즈를 푼 미션지를 다시 이벤트 존에 제출하면 레고 드림즈 굿즈를 받을 수 있다.또한 8월 1일부터 레고 시티에 있는 팔라스 4D 시네마에서는 레고 드림즈 캐릭터인 마테오와 이지가 사악한 악몽의 왕으로부터 Z블롭을 지키는 대서사적 모험을 영화로 만든 ‘레고 드림즈 Z블롭 구출 작전’ 4D 영화도 특별하게 관람할 수 있다.한편 레고랜드는 여름 시즌을 맞이해 에어바운스 대형 풀장에서 물놀이와 워터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신규 복합 어트랙션 ‘워터 메이즈’를 오픈한다. 놀이 기구 속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도슨트 투어’를 여름 방학 기간 한정 진행하는 등 바캉스 시즌을 맞아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3.08.01 I 이지은 기자
유인 달 탐사→월면차 액션…'더 문' TMI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유인 달 탐사→월면차 액션…'더 문' TMI 알고 보면 더 재밌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여름 관객들에게 경이로운 달과 우주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할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를 전격 공개했다. ◇‘더 문’ 촬영 중 다누리호의 달 궤도 안착!“유인 우주 탐사는 곧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일 수 있다”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의 사투를 그린 영화 ‘더 문’은 발사 도중 유인 우주 탐사선이 폭발하는 사고로 인해 우주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입지가 좁아지고 국민들의 여론이 돌아섰지만 실패를 딛고 일어나 다시 한번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나리오를 쓸 때만 해도 달 탐사에 5년, 10년 정도는 지나야 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김용화 감독은 한창 ‘더 문’이 제작되고 있던 2022년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성공 소식을 듣게 되었다. 김용화 감독은 “향후 한국이 우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에 큰 도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말로 다누리호와 올해 5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의 3차 발사 성공에 대한 기쁨과 반가움을 전했다. “기존에 많은 우주 배경 영화들과 일정 부분 차별점을 이루어 낼 만큼 한국 영화의 기술이 충분히 성장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김용화 감독. 대한민국이 우주 항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금, ‘더 문’의 개봉은 실제 우주탐사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전 세계적 수준에 이른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담아내며 더욱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황선우는 왜 달에서 얼음을 채취해야 했는가‘더 문’에서 38.4만 km를 건너 달에 도착한 황선우 대원의 메인 미션은 얼음 샘플 채취다. 달에 존재하는 얼음 채취는 어떤 의미인가. 왜 황선우가 달의 얼음을 지구로 가져와야 하는지를 알고 영화를 본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미션을 완료하려는 그의 노력이 더 대단하게 다가온다. 달에 얼음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우주 탐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식수는 물론, 수소를 분리해 더 먼 별까지 떠날 수 있는 로켓의 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달의 얼음을 조사하는 것은 실제 우주 과학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더 문’은 과학계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근간으로 우리가 곧 맞이할 수도 있는 미래인 유인 달 탐사를 전면에 다루며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 ◇월면차, 우주선 패널, 월면 세트, 그리고 고릴라 인형까지사소한 디테일까지 완벽, 아무도 가보지 못했지만 마치 그곳에 있는 것 같은 압도적 체험!극 중 등장하는 월면차는 재난 상황 속에서도 미션을 이행하려는 황선우 대원에게 든든한 보조 역할을 함과 동시에 쏟아지는 유성우를 피해 질주하는 액션의 스펙터클까지 책임지는 존재다. 알루미늄 장인과 석 달에 걸쳐 가공한 월면차는 실제 달에서 운행이 가능한 정도의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우주선에서 쓰인 패널들은 실제 항공우주연합의 목업에 참여하는 전문가가 “우주 영화를 만든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몇 달을 걸쳐 하나하나 만들어 냈고, 미술팀에서는 땀에 젖은 무거운 우주복을 말리고, 시시각각 달 표면의 발자국을 지워내는 소소하지만 고된 작업들을 이어갔다. 영화에 등장하는 고릴라 인형은 실제 우주비행사들이 중력가속도가 0이 되는 순간을 캐치하기 위해 작은 인형을 비행선에 가져간다는 사실을 반영한 디테일이다. 행운을 위한 부적으로도 통하는 우주선 속 인형은 선우와 운명을 함께하며 미술팀의 손바느질로 만들어진 귀여운 우주복을 입고 시선을 강탈한다. 홍주희 미술 감독은 자문을 위해 만났던 항공우주연합의 전문가들의 열정에 특히 감동했다며 “우주 산업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마음으로 우주센터와 그 안에서 일하는 이들을 멋지게 그려내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국내에서는 시도된 적 없었던 달 탐사와 우주 장면을 만들어 내야 했던 전체 스태프를 대신해 홍주희 미술감독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서 ‘더 문’을 만들었다”며 모두가 함께 노력해 일궈낸 결과인 ‘더 문’에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 ◇영화 속 그 천문대! 영화 속 우주센터장 자리를 떠난 재국이 지내던 소백산 천문대 또한 커다란 의미를 갖고있다. 70년대 지어진 소백산 천문대는 기술력이 지금과 달랐던 그 시절부터 우주를 향한 사랑을 가진 이들의 꿈이 모여 만들어진 공간이다. 1차 우주선 발사의 실패를 겪고 나로 우주센터를 떠난 재국이 소백산 천문대에서 여전히 우주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은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한 우주에 대한 그의 애정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해발 1,394m에 자리한 소백산 천문대에서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이를 대체할 만한 공간이 필요했다. 영화 속 등장한 천문대의 돔은 로케이션 답사를 다니던 중 운명처럼 발견한 곳이다. 소백산 천문대와 같은 70년대에 지어진 천문 관측 돔을 발견한 ‘더 문’의 제작진은 이곳에서 또한 누군가는 우주를 만나려고 애썼을 것이라며 장소를 찾아낸 영화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TMI를 공개한 영화 ‘더 문’은 오는 8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8.01 I 김보영 기자
 2023년 8월 01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8월 01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8월 01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적당한 타협이 필요… 주변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수를 너무 크게 나무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지 않으면 관계가 깨질 수 있으니까요.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고민이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도록 하세요. 당신에게조차 말을 못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런 대시를 경험하게 될 수 있으니 항상 대비하세요.재물운은 평이한 수준입니다. 갑자기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평소의 씀씀이만 유지한다면, 금전적으로 걱정할 일이 없겠네요. Δ 물고기자리 : 어수선해, 어수선해… 주변이 굉장히 어수선해지는 날입니다. 감상적인 날이기도 해서 괜스레 마음이 울적하거나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기도 하네요.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커플인 경우 상대방의 속마음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세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애정운이 좋은 편입니다. 너무 가벼운 사람보다는 어느 정도 무게감이 있는 사람이 좋습니다.돈과 관련해서 실수를 할 수 있는 날입니다. 자칫 손해를 볼 수 있으니, 무슨 일이든 꼼꼼하게 따져 보세요. 다른 사람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지키셔야 합니다. Δ양자리 : 보충의 기회… 당신에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면 그것을 보충할 수 있는 날입니다. 운동도 좋고 학업도 좋고 당신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분야를 정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세요.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어느 정도 자유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이 너무 속박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배려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온라인의 공간에서 누군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계속해서 좋은 수준을 유지할 것입니다. 어느 정도 돈을 쓰더라도 곧 회복이 될 거에요. 사람들에게 베풀면 나중에 보답이 돌아오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좋습니다. Δ 황소자리 : 계획적으로… 하고 싶은 일들이 너무 많아지는 날입니다. 하지만 의욕만 앞설 뿐 그만큼 추진력이 안 생길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일을 하려고 하지 말고 계획을 세워서 할 수 있는 일부터 해나가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유머러스한 상대를 만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신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에 휘말릴 수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재물운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만남이 있을 수 있겠네요. 게자리 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상승 중에 있는 당신의 재물운이 다시 하락할 수 있어요. Δ쌍둥이자리 : 돌다리도 두들기며… 당신 주변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는 날입니다. 당신은 모든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어떤 일의 리더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닙니다. 이별의 수가 있으니 커플인 분이라면 염두에 두세요. 하지만 혹시 헤어질 작정이라면 지금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보다는 소개팅을 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은 비교적 좋은 편이에요. 특히 직장운이 좋으니 취업 준비생이라면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얻기에도 좋은 날입니다. 이번에 얻은 자리는 몸은 고되지만 그만큼 대우가 좋을 거에요. Δ 게자리 : 자신감의 회복…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지만 이제 서서히 자신감이 회복되는 날입니다. 만약 실수가 있었다면 이제 그것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게 되니 마음껏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다 보면 그만큼 빨리 권태기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연애보다는 일에 몰두해야 하는 때입니다.재물운은 상승 국면에 들어가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좋고, 투자를 해도 좋은 날입니다. 돈을 수중에 안고 있기 보다는, 밖으로 돌려서 키워보세요. Δ 사자자리 : 독립심을 가져라!!! 생각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당신을 발전시키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깨닫지 못하던 것을 깨닫게 되니 한 단계 더 성숙하게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 다툼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싸움도 어느 때는 필요합니다.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싸워야 할 때는 싸워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애정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푹 빠지기보다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연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재물에 있어서는 조금 주의가 필요한 날이에요. 공격보다는 수비와 방어를 우선하세요. 뭔가 새로운 것을 얻으려고 하기 보다는, 현재 가진 것부터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Δ 처녀자리 : 자기 PR의 시대!! 행운을 잡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 눈에 잘 띄는 패션과 스타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묵보다는 수다가 어울리는 하루이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 중간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직접 대화를 하도록 하세요. 문자를 주고받거나 온라인 채팅을 하다보면 짜증이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지금까지 당신이 좋아하던 스타일과는 다른 스타일의 상대를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뭔가 색다른 일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작은 행운이 당신을 찾아올 수 있어요. 경품에 응모하면 작은 상품을 타게 될 수 있는 운도 있네요. Δ 천칭자리 : 칭찬 받고 즐거운 마음… 얼굴에 화색이 도는 날입니다. 멀리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니 마음이 온통 기쁘네요. 윗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있는 날입니다. 그간 불편했던 선후배 사이가 급반전될 수도 있고요.커플인 분의 경우 큰 다툼이 일어날 수 있는 날입니다. 사랑은 이타적이어야 합니다. 자기 자신이 챙김을 받지 못한다는 자괴감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있는 날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돈이 나가거나,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수 있어요. 밖으로 다닐 때에도 어느 정도 현금을 지니고 다니세요. 현금이 없어 난처할 수도 있으니까요. Δ 전갈자리 : 잔소리는 짜증나… 자신의 생활을 성실하게 해야 뒤탈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까운 친구나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이러한 잔소리를 계속 듣다 보면 짜증이 일어나니 하루가 엉망진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애정운이 정점을 달리고 있습니다. 신비로운 꿈을 꾸듯 로맨틱한 연애가 시작될 수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일찍 봄이 찾아온 형국이네요.재물운이 좋은 편이니 적극적으로 돈을 쫓는 것이 좋습니다. 그저 얌전하게 예금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나 재테크에 관심을 가져 보세요. 일확천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의 지갑에 차곡차곡 재물이 쌓일 것입니다. Δ 사수자리 : 이런 행운이… 되도록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면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이번에 만나게 되는 사람은 당신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이 토라질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당신이 먼저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첫인상을 믿지 마세요. 첫인상은 별로지만 차차 당신의 마음에 차오르는 상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자다가도 떡이 생기는 형국이니 횡재수도 있습니다. 로또를 구매하여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어딘가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Δ 염소자리 : 계획대로 하면 굿!! 조금은 힘들게 진행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그 결과가 아주 좋으리라 기대됩니다. 여기서 포기하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니 조금만 더 힘을 내야 할 것입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상대방은 당신에게 의심을 살만한 일을 하고 있지 않네요. 불필요한 의심 때문에 오히려 둘 사이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이 매우 좋은 날입니다. 그동안 당신이 뿌린 것을 이제 거둬들이게 됩니다. 물건을 구매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당신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되겠네요.
2023.08.01 I 허민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짜야근 근절, 근로기록 의무화에 달렸다”-국제 룰 맞춰 사전규제 손질 FTA 독소조항 제거 힘써야-커지는 세수펑크…상반기 40조 덜 걷혔다-한화, 우주 개척할 인재 세자릿수 모집-[사설]철근 누락 아파트 지은 LH, 혁신 다짐 결과가 이건가-[사설]교사 극단적 선택 6년간 100명…교권, 말로만 지키나△종합-‘탕후루 5000원, 현금만 받아요’ 바가지 요금, K관광 회복에 찬물-“부산 가면 국가손실 15조” 딴지 건 노조△커지는 ISDS 리스크-ISDS 대응역량 강화 기대…근본 해법은 투명성·일관성 있는 규제 마련-피소 65% 개도국…투자자 보호 명분 ‘강자의 횡포’-ISDS 41%는 협상으로 종결…승소만 고집 말고 합의에도 힘써야△종합-‘도둑시청’ 막는다…“콘텐츠 불법유통 땐 최대 3배 징벌적 손해배상”-파주운정·남양주별내…LH, 철근 빼먹은 아파트 15곳 공개-내수 부진에 발목 잡힌 中경제 유급휴가 주고 신용카드 한도↑-공매도 규정 어긴 26곳에 98억 과태료·과징금△폭염·폭우 ‘극한기후’-기후위기 TF로 ‘예방 중심’ 재난시스템 구축…수해 지원금도 대폭 상향-낮에도 밤에도…전국, 이번주 내내 푹푹 찐다-서울시, 쪽방촌에 쿨링포그·이동형 에어컨 등 설치키로△제3회 노동개혁 고용정책 심포지엄-공짜야근 유발 포괄임금제 없애야 vs 폐지땐 소득 줄어 노사갈등 격화-“포괄임금제 금지, 근본 해법 아냐”△정치-여아, 과방위 안건조정위원장 자리 놓고 기싸움…우주청 ‘표류’-김영호 장관 “상황따라 유연하게 조직개편”-‘고 채수근 상병 사고’ 조사결과 발표 돌연취소 해병대, 경찰에 이첩…국방부 반대 의식한 듯-이태원 유족 만난 이재명 “특별법 반드시 통과시킬 것”-한덕수 총리, 尹대통령에게 ‘오송참사 책임’ 행복청장 해임 건의△경제-상반기 17조 펑크난 법인세…하반기에도 먹구름-원전 수출기업 현장지원 나선 정부 연내 주요 수출 11개국 상무관 파견-‘총수가 출연금 30% 기부하면 계열 편입’ 대기업 기부 막는 비영리법인 규제 손본다-첫 국산 가스터빈 활용 ‘김포열병합발전소’ 상업운전 돌입△금융-변동금리·고정금리 ‘엎치락뒤치락’…고민 깊어지는 차주들-경기 침체·고금리에 맥 못추는 카드사 ‘울상’-한달간 ‘청년도약 계좌’ 25만3000명 만들었다-밴쿠버 한인사회 구심점 된 샤론신협 “캐나다 전국망 목표”△글로벌-저무는 ‘명품 보복소비’…美 소비자 지갑 닫았다-AI에 눈돌린 ‘큰손’ 블랙스톤-잘나가는 美증시…“맹신 위험, 이제 하락 대비해야”-“9월 유럽금리 동결해도 긴축 종료 아냐”△산업 -“화성 갈 꿈나무, 달탐사 인재 모여라” 김동관號, 우주로 영토 확장 속도전-SKC, 북미에 이차전이용 동박공장 짓는다-3000만원대 ‘전기 SUV’ 나온다 캠핑족 설레게 하는 ‘토레스 EVX’-두산, 전기차 소재 ‘PFC’ 누적 수주 5000억-배터리 회사가 멸종위기 ‘물장군’ 방사…LG엔솔의 ESG 스타일△산업-누가 먼저, 얼마나 올릴까…유업계 ‘눈치싸움’-제지 라이벌 한솔vs무림 ‘친환경 물티슈’ 한판승부-물방울 힌지로 틈 없애…가볍고 한손에 착 감기네-디지털전환 가속화에…IT서비스 출신 CEO 전성시대△제약·바이오-청국장 유래 물질 ‘폴리글루감마탄산’으로 독성 없이 암 치료-GC녹십자 ‘독감백신 분석 난제’ 세계 첫 해결-부작용 없는 인체 이식재 기술 통했다…도프, 155억 투자 유치△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오염수 괴담은 선거불복 반정부 투쟁…광우병 때와 판박이”△증권-네이버 ‘맑음’ 카카오 ‘글세’…엇갈린 전망-정제마진 바닥 찍었는데…SK이노·에쓰오일 주가 온도차, 왜-포스코홀딩스만 4조 판 외국인…반도체·네카오 담았다-매각 본입찰 앞둔 폴라리스쉬핑…中 코스코 유력 후보 급부상-거품 꺼지는 공모주 시장△부동산-핵심입지 vs 고분양가…광명아이파크 완판할까-첨단3지구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분양-360% 달성계획 모두 무위로…“실격 대상 해당”-압구정3구역 갈등…설계자 선정 취소시 용역대금 모두 배상△문화-‘허 찌르기’ 한판…리움미술관은 왜 김범의 13년 침묵을 깼나-하이테크와 낭만주의의 충돌…디지털 텍스트, 예술이 되다△스포츠-‘이민자 2세’ 부티에…30년 만에 佛선수 첫 에비앙 품다-‘마지막 조각’ 최원태 영입…LG, 우승 퍼즐 완성하나-PGA투어 첫 우승 호지스 플레이오프 진출 함박웃음-덴마크 프로축구 조규성 리그 2경기 연속 득점포△피플-장애 청소년 IT개발자 꿈 키우는 무대 …든든한 기반 될 것-윤홍근 BBQ 회장, 美요리학교에 장학금 3만달러 전달-넥센타이어, 맨시티 어린이 축구교실 성료-포스코퓨처엠, 한동대와 ‘배터리 소재 학과’ 만든다-도레이첨단소재, 분리막 제조사 TBSK 인수…사장에 김영섭-대한건설협회, 전북 수해 지역 구호 성금 1억원 전달-KB국민은행, 에스파 특별출연 웹드라마 공개-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슈퍼맨 경영의 한계-‘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 정책이 필요해-척박한 신재생에너지 정책…갈길 먼 RE100-e갤러리 김보연 ‘본색’△전국-태릉 대체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전…양주·동두천 출사표-업무추진비·관용차 맘대로 쓴 비위 공무원…인천시의회는 “징계없다”-산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임도, 임도 확충 나섰던 산림청 당혹△사회-“동네 장사인 거 아시죠?”…학원 강사도 ‘학부모 갑질’에 웁니다-경영학과의 굴욕…서울 상위권대 인문계 합격선 1위 ‘0곳’-“에어컨 빵빵하지, 전기료 걱정 없지” 관공서로 피서 가는 사람들-1500억 투입…심·뇌혈관질환 ‘응급실 뺑뺑이’ 없앤다-‘총경회의 주도’ 류삼영 “경찰 보복 인사에 사직”-‘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2023.07.31 I 이용성 기자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악귀 강기영 첫 만남…시청률 5.4%
  •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악귀 강기영 첫 만남…시청률 5.4%
  • ‘경이로운 소문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조병규와 악귀 강기영의 숨 막히는 첫 만남이 그려졌다.지난 30일 방송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베티앤크리에이터스)(이하. ‘경이로운 소문2’) 2회는 나적봉(유인수 분)이 카운터즈의 신입으로 합류하고, 마주석(진선규 분)이 악귀즈에게 사랑하는 아내(홍지희 분)를 잃는 데 이어 소문(조병규 분)과 필광(강기영 분)의 강렬한 첫 만남이 펼쳐졌다.‘경이로운 소문2’ 2회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5.5% 최고 7.3%, 전국 평균 5.4% 최고 6.8%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세를 보였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3.4% 최고 4.2%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경이로운 소문2’의 흥행력을 재확인시키며 대박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2회에 처음 등장한 나적봉은 농촌 발전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영농의 미래. 그의 현재 최대 관심사는 늙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백년해로할 색시를 구하는 것이다. 나적봉은 부푼 꿈을 안고 맞선 자리에 나갔지만, 차에 치일 위기의 맞선녀를 구하려다 결국 코마에 빠졌다. 그 와중에 우연히 나적봉을 관심 있게 지켜보던 가모탁이 “타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거룩한 희생정신에 깊은 효심까지”라며 마침내 찾은 신입 카운터 적임자의 등장을 환호로 반겼다.삶과 죽음의 경계인 융의 초원에서 위겐(문숙 분)을 만난 나적봉은 “살신성인, 결자해지의 자세로 열심히 해볼게요”라며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카운터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나적봉은 멋진 히어로의 새 삶에 대한 기대와 달리 합류 첫날 만에 청양고추보다 매운 선배 소문과 도하나(김세정 분)의 스파르타 훈련으로 녹다운돼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 펼쳐질 나적봉의 성장과 함께 그의 합류로 업그레이드된 카운터즈의 킹잼 팀플레이가 예고돼 관심을 높였다.그런 가운데 악귀 필광, 겔리(김히어라 분), 웡(김현욱 분)이 극악무도한 악행을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특히 박프로(박정복 분)가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 피해자의 눈을 피해 도주하던 중 엘리베이터에서 3악귀를 마주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악귀즈는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 사건의 배후였던 것. 필광의 염력에 의해 박프로의 몸이 둥둥 뜬 채 목이 졸려지던 그 순간, 마주석의 아내 이민지가 악귀즈의 엘리베이터에 타면서 긴장감이 모였다.그 시각 마주석은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백두건설 분양사기 사건피해자와 대치하던 중 아내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마주석은 폭풍 오열하며 “제발 살려주세요”라고 절절히 기도했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배 속의 아이까지 모두 잃게 되면서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그렇게 아내를 떠나보낸 마주석에게 주변의 위로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주석은 “왜 죽겠다는 인간은 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우리 민지는 죽은 건데? 우리 민지 저렇게 만든 놈들 용서 못 해. 절대 안 잊어”라며 울분을 토했다. 급기야 의식불명이던 박프로가 깨어났다는 소식이 들리자, 마주석의 얼굴은 이내 슬픔이 지워진 채 서늘한 분노가 차올라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그의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악귀즈는 중국 카운터들을 전멸한 후 그들의 능력을 흡수하면서 땅의 기운을 보기 시작했다. 이후 카운터즈는 웡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하던 중 그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가모탁(유준상 분)과 도하나의 동시 공격에도 오히려 밀릴 만큼 악귀 웡은 빠르고 강했다. 일촉즉발 위기의 순간 소문이 웡에게 일격을 가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드러낸 악귀즈와 이에 맞서는 카운터즈의 대결이 스펙터클한 재미를 폭발시켰다. 특히 이들의 맞대결을 지켜보던 필광은 “땅에서 올라오는 검은 빛, 그게 놈들하고 우리를 연결하는 거야”라며 카운터즈의 능력과 존재에 흥미를 느껴 곧 다가올 이들의 싸움을 기대하게 했다.그뿐만 아니라 도하나는 웡과 싸우던 중 그의 기억에서 악귀즈와 마주석 아내의 만남을 읽었다. 이후 소문과 도하나는 마주석 아내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박프로의 입원실을 찾았고, 박프로의 기억을 되살려 사고 발생 직전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도하나는 박프로의 기억을 통해 마주석의 아내를 죽게 한 진범이 악귀즈라는 사실에 경악했다.한편 극 말미에는 악귀 필광이 소문을 만나기 위해 국숫집을 직접 찾아오면서 긴장감은 높아졌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 돌아보는 소문과 그런 소문을 바라보는 필광의 시선이 부딪힌 가운데 국숫집 가득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꽉 채워진 만큼 섣불리 행동할 수 없는 상황. 예상하지 못한 필광의 등장에 점점 긴장하는 소문과 여유롭게 미소를 짓는 필광의 얼굴에서 엔딩을 맺어 소문과 필광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경이로운 소문 시즌2’는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3.07.31 I 김가영 기자
조병규, 학폭 폭로자 "100억 걸고 공개 검증" 제안에 "조사 받아라"
  • 조병규, 학폭 폭로자 "100억 걸고 공개 검증" 제안에 "조사 받아라" [공식]
  • 조병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가 100억을 걸고 공개 검증을 하자는 제안에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 측은 28일 이데일리에 “글 작성자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으면 모두 밝혀질 내용이므로 특별히 대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입장을 전했다.지난 27일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A씨는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다”며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웃으며 100억 짜리 수표를 줬다.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내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A씨는 “투자 유치가 미흡하거나 실패하면 저의 신뢰 문제니 소속사에 좋은 일이고 투자가 성공해 100억 검증이 성사되면 소속사가 말하는 고마운 일이니 더 좋을테고 검증 결과 무고이면 억울함, 명예회복, 100억, 비용과 시간, 글로벌 홍보 등 대박”이라며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제안했다.A씨는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한다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한다 △소속사 측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한다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라고 나열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병규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세 차례 게재된 바 있다. 조병규 측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이 가운데 두 명의 폭로자가 해당 폭로가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A씨가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SNS을 통해 폭로를 이어갔는데, 계정을 삭제했다 복구했다는 반복하며 혼란을 주기도 했다.
2023.07.28 I 김가영 기자
조병규 학폭 폭로자 "학폭의 진실, 100억 걸겠다"
  • 조병규 학폭 폭로자 "학폭의 진실, 100억 걸겠다"
  • 조병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조병규의 학교 폭력을 제기한 A씨가 100억 투자 유치를 하자고 제안했다.지난 27일 조병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제기한 뉴질랜드 거주인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의 진실. 100억 걸고 응하겠다”며 “소속사가 공개 검증 해 달라면 고마운데 왜 연락을 안받는다고 해 공개적으로 답변을 한다”고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꿈에 평소 좋아하는 한동훈 장관이 나와 웃으며 100억 짜리 수표를 줬다. 아이디어를 얻어 용기를 내 공개 검증이 합의되면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A씨는 “투자 유치가 미흡하거나 실패하면 저의 신뢰 문제니 소속사에 좋은 일이고 투자가 성공해 100억 검증이 성사되면 소속사가 말하는 고마운 일이니 더 좋을테고 검증 결과 무고이면 억울함, 명예회복, 100억, 비용과 시간, 글로벌 홍보 등 대박”이라며 100억 공개 투자 유치를 제안했다.A씨는 △진실 규명이 최우선이며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하는 쪽은 거짓으로 간주한다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로 하고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한다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한다 △소속사 측 100억은 소속사 대표가 보증한다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라고 나열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조병규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세 차례 게재됐다. 조병규 측은 이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고 이 가운데 두 명의 폭로자가 해당 폭로가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그러나 뉴질랜드에서 조병규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의 폭로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A씨가 국내 입국 시 법적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지만,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SNS을 통해 폭로를 이어갔는데, 계정을 삭제했다 복구했다는 반복하며 혼란을 주기도 했다.
2023.07.28 I 김가영 기자
아일리원, 소속사 대표 소고기 사주고 싶다는 新 청순돌
  • 아일리원, 소속사 대표 소고기 사주고 싶다는 新 청순돌[인터뷰]
  • 아일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아일리원(ILY:1)은 데뷔 후 1년이 넘도록 오직 ‘청순’만 팠다. 한국 멤버 나유·아라, 일본 멤버 리리카·하나, 대만 멤버 로라·엘바 등 6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싱글 3장과 미니앨범 1장을 내면서 단 한 번도 옆 길로 세지 않고 4세대 아이돌 시장을 대표하는 ‘청순돌’로 향하는 길만 걸었다.지난 25일 발매한 2번째 미니앨범 ‘뉴 챕터’(New Chapter) 또한 ‘청순’을 키워드로 잡고 완성한 앨범이다. 이쯤 되면 이 팀, 청순 걸그룹 계보를 이을 적자라고 칭해도 과하지 않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를 찾아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아일리원 멤버들은 확고한 팀 색깔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하나아라“아일리원은 6명이 모였을 때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가 나는 팀이에요. 청순 콘셉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이유죠.”(하나)“멤버들의 원래 기질 자체가 청순이에요. (웃음).”(나유)“타고난 청순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리리카)“아일리원은 가식 없이 예쁜 척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저희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청순미를 발산한다는 팀이에요. ‘가식 없는 청순돌’이라는 점이 특징이죠. 팬들과도 진짜 친구처럼 지내고요.”(아라)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는 이전 세대 청순 걸그룹들의 강점까지 흡수하기 위해 노력했단다.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챈슬러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마이 컬러’(MY COLOR) 퍼포먼스는 ‘파워 청순’으로 대변되는 팀이던 여자친구와 호흡했던 안무가와 손잡고 만들었다. “노래는 청순인데 퍼포먼스는 파워풀하게 준비했어요!”(리리카)“3절 사비 구간에는 발차기 동작도 넣었어요. 저희의 발차기를 보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이 ‘다시 만난 세계’도 떠오르실 거예요.”(하나)리리카로나수록곡 중 ‘샤이닝 스카이’(Shining Sky)는 1세대 청순 걸그룹들이 선보이던 음악을 복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제작한 곡이다. ‘Y2K’ 열풍과도 부합하는 곡이다. “S.E.S.와 핑클 선배님들의 노래가 떠오르는 곡이에요”(리리카), “청순돌 계보를 잇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아라)또 다른 수록곡 ‘꽃이 피었습니다’(Blossom)에는 ‘아일리원만의 청순’을 담고자 했다. 데뷔곡 ‘사랑아 피어라’와 연결성이 있는 곡이기도 하다.“표현한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자 아일리원만의 비글미한 매력을 담은 곡이에요.”(나유), “‘사랑에 피어라’ 안무에 있던 동작에 팀의 시그니처 손동작인 ‘날개 하트’를 합친 포인트 안무를 만들었으니 유심히 지켜봐주세요.”(아라)이들은 신보를 내기까지 6개월의 공백 기간을 가졌다. 엘바는 “활동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여름에 걸맞은 ‘서머 청순’ 노래로 컴백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이 아니면 새 앨범을 빠른 시일 내에 발매하기가 어렵잖아요. 중소 기획사 신인 걸그룹치곤 빠른 컴백이라고 생각해요.”(나유)“저에게 소속사(에프씨이엔엠) 대표님은 ‘한국의 아빠’예요. 회사 분들이 항상 신경을 많이 써주시는 만큼 빨리 성공해서 보답하고 싶어요.”(리리카)“빨리 정산 받아서 대표님께 소고기를 사드리고 싶습니다!”(나유)나유엘바멤버들 모두 아일리원의 성장과 성공에 대한 의지가 컸다. 각각 일본과 대만 출신인 리리카와 로나는 고등학교 졸업을 포기하고 한국행을 택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하루빨리 부모님께 증명해보이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부모님이 K팝 아이돌 도전을 반대하셨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고등학교를 자퇴를 택한 뒤 한국으로 왔어요. 지금은 온라인 강의 수강을 통해 졸업 인증을 받은 상태에요.”(리리카)“당장 고등학교 학력을 포기해야 하고, 미래가 보장된 직업이 아니기에 저희 부모님 또한 반대를 하셨지만 도전해보기로 마음 먹었어요. 전 홈스쿨링을 통해 고등학교 졸업 인증을 받았어요.”(로나)새 앨범 ‘뉴 챕터’에는 아일리원 멤버들의 불타는 의지가 잘 녹아 있다.“‘사랑아 피어라’와 ‘케세라세라’(Que Sera Que Sera)를 부르며 희망을 기원하던 아일리원이 드디어 우리만의 색을 찾아 꿈꾸던 세상을 만난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에요. 그에 맞춰 ‘새로운 세상을 열겠다’는 의미를 담아 앨범명을 ‘뉴 챕터’로 정했습니다.”(나유)“타이틀곡 ‘마이 컬러’에 ‘새로운 챕터, 첫 장을 열어’라는 가사도 담겨 있어요. 그 부분이 귀에 꽂히기도 하고 뜻도 좋아서 앨범명을 ‘뉴 챕터’로 택한 것이기도 해요.”(하나)아일리원아일리원 멤버들은 인터뷰 말미에 “1등을 목표로 잡고 이 악물고 열심히 활동해 보겠다”고 입을 모으며 당찬 에너지를 내뿜었다. “듣자마자 ‘이건 뜨겠다!’ 싶었던 곡인 ‘마이 컬러’로 활동하게 된 만큼 자신 있습니다.”(리리카)“지금껏 그래왔듯이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즐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어요.”(아라)
2023.07.28 I 김현식 기자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바이오 투자 바이블로 자리매김한 '팜이데일리'의 저력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개인 투자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기사를 제공하고 있는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유료 뉴스 콘텐츠 플랫폼인 ‘팜이데일리’는 올해 상반기에도 제약·바이오 주가를 크게 움직인 기사를 다수 생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있다.지난해 1월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한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는 지난해 1월 3일 국내 미디어 업계 최초로 제약·바이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출범했다. 다른 언론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심층 분석 기사로 제약·바이오 기업 옥석가리기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 <[단독] RNA 탈모화장품? 거짓말 또 들통난 올리패스...식약처 움직인다> 등 프리미엄 기사는 무료 공개 직후 해당 업체의 주가를 상한가나 하한가로 직행하게 만드는 등 상당한 파급력을 보여줬다.◇저평가된 유망 제약·바이오기업 발빠르게 발굴팜이데일리는 유망 제약·바이오기업을 타 매체보다 발빠르게 발굴해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분석 기사를 선보이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여 명의 전문기자들이 매일 발로 뛰며 저평가된 기업을 들여다보고 투자의 맥을 짚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던 루닛, 뷰노 등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에 대한 기사도 다수 생산,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매출 급성장 뷰노, 루닛 흑자 전환시점은①>, <글로벌 시장서 돈맥캐기 시작한 루닛, 뷰노 잠재력은②>이 동시에 무료로 공개된 지난 5월 2일 루닛과 뷰노의 주가는 각각 전일 대비 13.64%, 10.98% 상승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단독]바이든 대통령이 선택한 루닛...美 ‘캔서문샷’ 전격 참여>가 무료 공개되자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지난 1월 17일에는 카이노스메드가 에이즈 치료제 ‘KM-023’의 글로벌 판권을 중국 제약사에 추가적으로 기술이전하는 것을 논의하면서 두 자릿 수 수준의 로열티 책정이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가 무료 공개된 날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5510원) 대비 25.8% 오른 6930원까지 치솟았다가 전일 대비 9.8% 상승한 6050원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3월 7일에는 대원제약과 라파스가 ‘꿈의 비만치료제’로 떠오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이날 오전 9시 24분에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된 후 같은날 오후 3시 25분 무료 공개됐다. 이날 대원제약의 주가는 전일보다 0.85% 오르는데 그쳤지만 거래량은 19만967주로 전일보다 약 2.9배를 기록했다. 라파스는 주가가 전일 대비 14.04% 올랐을 뿐 아니라 거래량도 34만2474주로 5.7배 뛰었다.◇투자자 보호 위해 객관적 정보 제공 노력…과감한 지적도 불사팜이데일리는 호재성 기사뿐 아니라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자 열정을 쏟고 있다.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의 잘못된 부분들도 과감하게 지적함으로써 업계 분위기를 쇄신했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탈모화장품을 리보핵산(RNA) 탈모화장품이라고 속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행정처분을 받고도 또 허위 광고를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지난달 5일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던 해당 기사가 같은달 7일 무료 공개되자 올리패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35% 급락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올리패스는 해당 기사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음날 팜이데일리는 올리패스가 문제 광고를 수정했다는 사실을 포착, 다시 보도했다.결국 올리패스는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로부터 행정처분을 받게 됐다. 팜이데일리는 이에 대해 지난 10일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하고, 14일 무료 공개했다. 올리패스의 주가는 지난 10일 전일 대비 6.29% 하락한 데 이어 14일에도 8.97% 떨어지는 등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만에 주가가 15.76% 급락했다.투자자들을 위해 임상 결과에 대한 심층 분석도 제공했다. 팜이데일리는 오스코텍이 ‘세비도플레닙(개발명 SKI-O-703)’이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해 새로운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세비도플레닙은 2021년에도 류마티스 관절염 임상 2a상에서 1차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적응증을 변경했었다. 이 같은 내용이 지난달 14일 무료 공개되자 오스코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3% 떨어졌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주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기사들을 유료 구독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었다”며 “일반 투자자로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기사로 접할 수 있어 제약·바이오 기업 투자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사로 투자자들에게 정확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며 “팩트에 기반을 둔 여러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시장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2023.07.27 I 김새미 기자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앙상블부터 걸어온 24년, 이제 '신영숙=뮤지컬'이죠"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순재, 신구, 손숙 선생님을 보면 무대가 있어서 더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시잖아요. 그럴 때마다 무대는 무엇인지 생각하게 돼요. 한때는 제 인생에서 뮤지컬 말고 다른 건 없는 건가 생각할 때도 있었죠. 지금은 뮤지컬이 제 인생의 전부예요.”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뮤지컬 여제’ 신영숙(48)이 다음달 관객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마련한다. 오는 8월 18일과 19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단독 콘서트 ‘친절한 영숙씨’를 개최한다. 2019년 첫 단독 콘서트 ‘감사’ 이후 4년 만이다.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신영숙은 “콘서트는 뮤지컬과 달리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준비해야 해서 스스로 많이 성장하게 된다”며 “이번 공연은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처럼 평행우주에 있을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신영숙은 1999년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데뷔했다. 24년간 수많은 뮤지컬을 거치면서 앙상블에서 조연, 그리고 주연까지 올라온 뮤지컬 스타다. 신영숙의 트레이드마크인 넘버 ‘황금별’로 잘 알려진 ‘모차르트!’의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카리스마 넘치는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 중년의 나이에도 사랑과 행복을 꿈꾸는 ‘맘마미아!’의 도나까지 그야말로 팔색조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왔다.이번 콘서트를 위해 공연계의 쟁쟁한 창작진, 배우들이 힘을 보탰다. 신영숙이 ‘인생의 네비게이션’이라 부르는 유희성 연출,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바쁘게 활동 중인 오세혁 작가, 그리고 장소영 음악감독, 권도경 음향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 등 내로라하는 창작진이 신영숙을 위해 기꺼이 공연에 동참했다. 게스트도 화려하다. 첫째 날엔 뮤지컬배우 김호영, 박혜나, 둘째 날엔 발레리나 김주원,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출연한다.팬들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신청곡과 함께 팬들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을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뮤지컬 속 남자 배역의 대표 넘버 무대. ‘프랑켄슈타인’의 ‘너의 꿈 속에서’, ‘영웅’의 ‘장부가’ 등 신영숙이 평소 뮤지컬에서 부를 수 없었던 노래를 선보인다. 신영숙은 “연습을 해보니 남자 배우들의 노래도 생각 이상으로 잘 부를 수 있어서 신나게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이번 콘서트는 신영숙이 배우 황정민, 박정민 등이 소속돼 있는 샘컴퍼니와의 전속계약 이후 선보이는 공연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샘컴퍼니는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 대표가 있는 매니지먼트사 겸 공연제작사다. 신영숙은 지난해 샘컴퍼니가 제작한 뮤지컬 ‘미세스 다웃파이어’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샘컴퍼니가 뮤지컬배우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 또한 신영숙이 처음이다. 신영숙은 “(샘컴퍼니와) 첫 만남부터 일사천리로 마음이 잘 맞았다”며 “미래를 위한 완벽한 조합”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신영숙이 ‘뮤지컬 여제’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신영숙도 한때는 오디션 1등을 해도 낮은 인지도를 이유로 불합격하는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큰 슬럼프 없이 24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다. 힘든 일은 금방 툴툴 털어버리고 잊으려는 긍정적인 태도 때문이다. 이러한 신영숙의 모습은 후배 뮤지컬 배우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다. 그는 “후배들이 상담을 요청해오면 제 경험을 이야기해주면서 응원과 격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영숙은 다음 달 19일부터 11월 19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이번이 7번째 시즌 공연으로 신영숙은 매 시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여했다. 신영숙은 “‘신댄’(신영숙과 댄버스 부인 역을 합친 말)의 내공과 깊이, 책임감을 녹여 10주년 다운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뮤지컬배우 신영숙. (사진=샘컴퍼니)
2023.07.26 I 장병호 기자
日 최악의 흉기난동, “말할 수 있어?” 확인하고 죽였다
  • 日 최악의 흉기난동, “말할 수 있어?” 확인하고 죽였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16년 7월 26일. 새벽 2시 3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일본 도쿄 서부 가나가와 현의 사가미하라시 북부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에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에 마을 주민들은 웅성거리며 밖으로 나왔고, 장애인 시설 쓰구이야유리엔에서 피투성이의 사람들이 수십 명 실려 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이 날은 흉기로 발생한 사건 중 일본 사상 ‘최악’으로 평가받는 사라미하라 장애인 시설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날이었다.호송 중 취재진을 향해 웃어보이는 우에마쓰 사토시. (사진=연합뉴스)가해자는 전 직원이었던 우에마쓰 사토시(당시 26세)로, 우에마쓰는 그날 새벽 2시 경 몰래 쓰구이야유리엔에 침투해 중증 장애인을 상대로 묻지마 칼부림을 벌였다. 경찰이 시설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상황이 종료된 후였고, 우에마쓰는 새벽 3시 경 스스로 경찰서에 나타나 “내가 했다”고 자백했다. 이 사건으로 총 19명이 목숨을 잃었고 27명이 부상을 당했다.◇ 장애인 증오한 청년의 악행...“말 할 수 있어?” 묻고 칼 휘둘렀다공판을 통해 밝혀진 우에마쓰의 범죄 행각은 매우 잔인하고 처참했다. 우에마쓰는 스포츠 가방에 부엌칼 여러 개와 망치, 테이프, 케이블 타이 등을 넣고 쓰구이야유리엔 부지 뒷문으로 몰래 침입, 준비한 망치로 1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 내로 들어왔다. 그는 야근을 하고 있던 직원을 흉기로 위협해 묶어두고 그를 데리고 다니며 ‘말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을 찾아다녔다. 우에마쓰는 방 앞에서 직원에 “이 사람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고, 직원이 “말할 수 없다”고 대답하자 곧바로 흉기를 휘둘러 잔인하게 살해했다.이후 태연하게 다음 방으로 이동한 우에마쓰는 또다시 직원에 “이 사람 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우에마쓰의 살해 의도를 눈치챈 직원이 계속해서 “말할 수 있다, 모두 말할 수 있다”고 하자, 우에마쓰는 직접 피해자에 다가가 그가 중증 장애인인지 확인하고 죽이는 것을 반복했다. 패닉에 빠진 직원이 “그만 하라, 왜 이런 일을 하느냐”며 오열하자 우에마쓰는 “귀찮다”며 직원의 입을 테이프로 막고 그를 난간에 묶어두고 떠났다. 우에마쓰는 시설 다른 동에서도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고 한다. 준비한 흉기 날이 무뎌지면 버리고 다른 흉기를 꺼내 들어 범행을 이어갔다.피해자들은 3분의 1 이상이 ‘저항흔’을 남기지도 못하고 그대로 피살당했다. 사망한 이는 40~60대 남성 9명, 10~70대 여성 10명이다. 가장 어린 피해자는 19세로, 복부를 수차례 찔려 사망했다. 일부는 목뼈가 다칠 정도로 깊은 자상을 입었다.시설 직원들도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PTSD)로 고통을 받았다. 당시 우에마쓰에 끌려다닌 직원은 “지금도 눈물이 갑자기 나오거나 정신적으로 견디지 못하겠다”며 “입소자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스스로 비난하는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범행 후 우에마쓰는 자신의 SNS에 “세계가 평화로워지기를! 뷰티풀 재팬!”이라는 글을 올려 반성하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 경찰에 호송될 당시 몰려든 취재진에는 카메라를 응시하며 활짝 웃는 섬뜩한 모습까지 보였다.◇ 인사성 바른 청년은 왜 집단살해범이 되었나우에마쓰는 평소 주변에 ‘인사성 바른 청년’으로 소문이 날 정도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렸고, 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교직에서 일하는 것을 꿈꿨다. 그의 잔혹한 범행이 알려지자 주변인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재판 과정에서 우에마쓰가 장애인을 향한 비정상적인 분노를 갖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우에마쓰는 재판정에서 “나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인간은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장애인을 향한 분노가 언제 싹텄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에마쓰는 교사의 꿈이 좌절된 후 2012년 12월 쓰구이야유리엔에 비정규직으로 취업을 했다. 이듬해 4월 그는 시설 정규직 직원이 됐지만 3년 후인 2016년 2월 퇴직했다.그 해 2월 14일에는 도쿄의 중의원 의장 공관으로 찾아가 편지를 전달했는데, 장애인의 안락사를 주장하거나 쓰구이야유리엔의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2월 18일에는 동료 직원에 “중증 장애인은 살아도 소용 없다. 안락사 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동료 직원은 우에마쓰를 경찰에 신고했고, 대마초 양성 반응과 망상장애 증상으로 강제 입원 치료를 받았다.비뚤어진 증오로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간 우에마쓰는 지난 2020년 3월 16일 법정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다. 그의 변호인은 대마초 복용 등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우에마쓰가 범행 과정에서 침착하게 ‘장애인’만 골라 살해한 점 등을 들어 그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우에마쓰는 끝까지 “내가 죽인 것은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살해행위는) 당연하다”는 듯한 태도를 유지해 그를 용서하려던 유족들도 법원에 사형을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우에마쓰는 항소를 하지 않아 그대로 사형이 확정됐다.
2023.07.26 I 김혜선 기자
유진그룹, 브레드이발소 시즌2로 문화나눔 프로젝트 재개
  • 유진그룹, 브레드이발소 시즌2로 문화나눔 프로젝트 재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진그룹은 어린이 뮤지컬 ‘브레드이발소 시즌2 내 꿈을 찾아서’ 공연에 소외계층 가족초청행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유진그룹)유진그룹에 따르면 이번 초청행사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지역 돌봄센터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유진그룹의 사회공헌활동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뒤 약 3년 만이다. 미디어자회사인 유진엠플러스가 제작하고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에이스하드웨어, 푸른솔 골프클럽 등 유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힘을 보탰다.올해로 10년째를 맞은 ‘문화나눔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보육원과 미혼모,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을 초청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는 바쁜 근무일정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소방공무원 가족과 서울시내 아동복지시설 등으로 초청대상을 확대했다. 지금까지 ‘문화나눔 프로젝트’의 누적 초청인원은 4000여명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가족공연인 만큼 일상에 지친 부모님들에게는 위로를,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의 씨앗’이 되는 공연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초청행사 외에도 소방공무원 가족 초청행사를 진행하는 등 계열사들의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7.25 I 함지현 기자
부산서 제자에게 폭행당한 초등교사 “정당하게 교육할 권한 없어”
  • 부산서 제자에게 폭행당한 초등교사 “정당하게 교육할 권한 없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중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한 교사가 “아이들을 정당하게 교육할 수 있는 권한도 없고 다른 아이들을 지킬 수 있는 방법도 없다는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 마련된 교사 A씨의 추모공간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지난달 부산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에게 폭행당한 A 교사는 지난 24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 때문에 교직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A 교사는 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너무 놀라서 맞고만 있다가 10여대를 맞고 나서 정신을 차리게 됐다”며 “아픈 것보다 아이들 앞에서 맞았다는 수치심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는 B군을 못 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아이들이 매일 잘못되는 꿈을 꿔 너무 무섭다”며 “이러한 폭력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옮겨갈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생겼다”고 전했다. 8년 차인 A 교사는 “이번 일로 직장과 꿈을 포기하는 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때문에 교감 선생님을 포함한 동료 선생님들과 해결 방법을 강구하고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학년 담임을 맡은 A 교사는 지난달 12일 수업 시간에 반 학생인 B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가슴뼈 등을 다쳐 전치 3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고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 중이다. B군은 개학 첫날 같은 반 학생 여러 명의 멱살을 잡거나 때려 학교 폭력으로 신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실 유리창을 깨려고 해 다른 교사로부터 제지 되기도 했다. A 교사는 B군의 폭행 이후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지만 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개최는 신청하지 않았다. 학부모가 자극을 받아 자신을 아동학대로 신고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였다.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인근에 고인이 된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A씨 추모공간이 만들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응답자 중 아동학대 유죄 비율은 2.7%…별도 분석 시 1.5%실제로 교사가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를 당했지만 유죄를 확정받는 경우는 신고 비율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월 4일까지 전국 유·초·중·고·특수학교 근무 교사 6243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2%가 교사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와 이후 사안 처리에서 교권침해가 발생한다고 했다. 응답자 61.7%는 아동학대 신고(민원)을 직접 받거나 동료 교사의 사례를 본 적 있다고 했으며 신고를 직접 받았다고 한 교사가 소속된 학교급은 특수학교가 28.8%, 유치원이 21.2% 등 순이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교사가 실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았다는 응답은 9.7%였지만 신고가 된 동료 교사의 사례를 본 적 있다는 응답은 57.7%에 달했다. 응답 교사 중 직접 겪거나 들은 아동학대 신고 결과 ‘무혐의’ 처분을 받은 비율은 46.3%였으며 유죄 확정 비율은 2.7%였다. 전교조가 실제 아동학대 신고를 받은 적 있다는 응답자의 답변을 따로 분석한 결과에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비율이 61.4%였고 유죄 확정 사례는 1.5%였다. ◇“교보위 개최는 교권 침해의 10%에 불과”아울러 A 교사는 학부모가 교사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는 것을 차단하고 교사마다 업무용 휴대전화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교보위나 아동학대 신고로 수사기관에 조사받아야 할 때 변호사와 상담하고 동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산교사노조는 “교보위가 개최된 것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례의 10%에 불과하다”며 “아동학대 신고가 교사를 공격하는 무기로 변질해 A 교사처럼 교보위 신청을 쉬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보위의 정상화를 비롯해 현장 일선에 있는 교사들의 인권과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열린 교보위는 2020년 72회, 2021년 98회, 2022년 84회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는 지난 5월까지 교보위 46회가 진행됐다.
2023.07.25 I 이재은 기자
딘딘 "예능만? 웬만한 래퍼들보다 작업물 많아"(인터뷰②)
  • 딘딘 "예능만? 웬만한 래퍼들보다 작업물 많아"[김현식의 힙합은 멋져](인터뷰②)
  •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편집자 주>“많은 분이 ‘딘딘 예능인 아니야?’라고 하시는데 웬만한 래퍼분들 보다 제가 작업물이 더 많아요.”최근 새 소속사인 슈퍼벨컴퍼니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래퍼 딘딘(DinDin·본명 임철)은 지난 10년간 쌓은 디스코 그라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이 같이 말했다.딘딘은 타고난 예능감을 바탕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꾸준히 활약해왔다. 현재 KBS 2TV ‘1박 2일’을 비롯해 SBS ‘미운우리새끼’,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유튜브 콘텐츠 ‘어나더클라스 3’ 등을 통해 끼를 펼치고 있으며 SBS 파워FM ‘딘딘의 뮤직하이’ DJ도 맡고 있다. 예능 분야에서의 존재감이 워낙 강렬한 터라 그간 음악 분야에서 이어온 노력이 빛을 덜 본 측면이 있다. 딘딘의 말대로 ‘딘딘 예능인 아니야?’라는 반응이 종종 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당장 음악 플랫폼에 딘딘의 이름을 쳐보면 그런 반응이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딘딘의 음악 활동은 지난 10년 동안 단 한 해도 멈춘 적이 없다. 피처링 참여곡을 포함해 딘딘이 그간 선보인 곡은 100여곡이 넘는다. 20대 끝자락이던 2019년에 낸 정규 1집 ‘굿바이 마이 트웬티즈’(Goodbye My Twenties)는 무려 20개의 트랙으로 꽉 채웠다.“음악을 일상처럼 해왔어요. 멜로디가 떠오르면 음성 메모를 해놓고, 그 중 괜찮은 게 있으면 작업실에 가서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식으로요. 그렇게 살다 보니 많은 곡이 쌓였고 어느 순간부터는 어디에 견주어도 뒤떨어지지 않는 퀄리티의 음악이라는 자부심도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예능인 아냐?’ 같은 말을 들어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그래서 그냥 웃으면서 넘기죠. 스스로 떳떳하니까요.”(사진=이영훈 기자)딘딘은 릴웨인, 티페인, 티아이 등 미국의 랩스타들을 동경하며 래퍼의 꿈을 키웠다. 캐나다에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땐 친구들과 린킨 파크를 롤모델로 삼은 밴드를 결성해 홍대씬 공연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군대 전역 후 참가한 ‘쇼미더머니2’. 이전까지 힙합씬에서 이름이 알려진 적 없는 ‘아마추어 래퍼’였던 딘딘은 쟁쟁한 참가자들을 제치고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대중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군대 안에서 ‘쇼미더머니1’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나가볼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전역하고 나서 한 달 뒤에 풋내기의 모습으로 ‘쇼미더머니2’에 참가했던 건데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죠.”딘딘은 ‘쇼미더머니2’에서 자신이 속한 D.O 크루를 이끌던 이현도와 손잡고 정식으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뒤로 실력 향상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활동 초기엔 ‘랩 실력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잘 들리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다른 래퍼들과 실력적인 부분에 있어 격차가 크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 해야 나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음악을 해나갔죠.”(사진=이영훈 기자)딘딘은 이제 딕션과 전달력, 그리고 가사의 스토리텔링과 구성이 좋은 래퍼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도 형이 ‘네가 쓴 가사는 중구난방이야’라고 지적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을 때 스토리텔링이 느껴져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시곤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구성적 측면에 중점을 두다 보니 랩에 굳이 욕을 넣을 필요도 없어지더라고요.”여러 힙합 뮤지션들이 그렇듯이 딘딘 또한 자신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예전엔 힙합만 편애했고, 다른 음악 장르를 그렇게 존중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음악을 하는 게 우물 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현도 형을 만나면서 음악의 폭을 넓힌 측면도 있고요. 요즘은 크게 봤을 때 남녀노소 모두가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걸 목표로 두고 작업을 하고 있어요. 곡 쓸 때 랩 메이킹이 타이트하다 싶으면 오히려 걷어내고 쉽게 들을 수 있도록 바꾸는 편이고요.”발표곡 중 힙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힙합을 향한 애정은 아직 식지 않았다. 딘딘은 “요즘도 한국 힙합 신보가 나오면 다 들어보고 인스타그램 둘러보기 기능에 래퍼가 뜨면 관련 정보를 찾아보기도 한다. 이상하게 자꾸 힙합만 보면 지금도 손이 간다”며 웃어 보였다.“힙합씬에 건실한 청년들도 많은데 모든 래퍼가 멋지지 않은 사람으로 비치는 게 아쉽긴 해요. 열심히 음악 하는 친구들도 정말 많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합니다.”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2023.07.24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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