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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기내식 개편…"닭갈비·스테이크 등 5종 추가"
  • 에어부산, 기내식 개편…"닭갈비·스테이크 등 5종 추가"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에어부산이 기내식 메뉴를 개편하며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에어부산은 국제선 노선 확대에 맞춰 여행에 특별함을 더할 신규 사전 주문 기내식 5종을 출시하는 등 개편된 기내식을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국제선 노선 확대에 맞춰 신규 사전 주문 기내식 5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에어부산이 출시하는 신규 메뉴는 △지역 로컬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기내식인 ‘유가솜씨 닭갈비’ △안심스테이크·포테이토&와인세트 △아메리칸블랙퍼스트&아메리카노 세트 △탄두리치킨 또띠아 △핫도그 등 5종으로 기존 6종 기내식에 더해 총 11종의 사전 주문 기내식을 제공한다.이 밖에도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해 △우리가남이가 세트(패밀리세트) △아주라세트(키즈밀세트)를 출시한다. ‘우리가남이가 세트’는 인기 기내식 메뉴인 불고기덮밥, 떡갈비 김치볶음밥, 핫도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게 했다. ‘아주라세트’는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후라이드치킨과 햄치즈 샌드위치로 구성된 세트에 에어부산 입체 퍼즐 비행기 장난감이 추가로 포함된다. 세트 메뉴를 구매할 경우 기존 단품 가격 대비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에어부산 사전 주문 기내식은 노선별로 판매하는 메뉴가 상이하며, 출발일 기준 3일 전까지 에어부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웹·앱을 통해 구매 완료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예약 후 손님들이 사전 기내식을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항공권 예약 직후와 출발 5일 전에 기내식 구매 안내 문자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에어부산 관계자는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승객들이 기내식에 대한 관심도 높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승객들이 기내식을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메뉴들을 준비한 만큼 승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브랜드 선호도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7.26 I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 8월 일본·동남아·괌 등 1004회 운항…"정상화 속도"
  • 제주항공, 8월 일본·동남아·괌 등 1004회 운항…"정상화 속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제주항공이 재운항 및 매일 운항 노선을 대폭 늘리며 국제선 하늘길을 확대한다.제주항공은 오는 8월부터 인천~나리타, 오사카 노선에 매일 운항을 시작하는 등 8월 한 달간 국제선 25개 노선에서 총 1004회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에 비해 약 329%, 7월과 비교하면 약 44% 증가한 수치다.나리타, 오사카 등 일본 노선과 필리핀 마닐라, 세부, 보홀, 클락,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매일 2회 운항), 괌/사이판 등 대표 휴양지 노선의 운항 스케줄이 매일 운항으로 확대했다. 노선별 운항횟수를 살펴보면 동남아 노선이 654회로 가장 많고, 괌/사이판 등 대양주 노선이 160회, 일본 노선 140회, 지난 6월 신규 취항한 몽골 노선 34회, 중국 노선 10회 순이다. 인천~호찌민 노선을 비롯해 무안~방콕/다낭 등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운항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시작한다.또 제주항공은 7월25일부터 8월16일까지 인천~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노선에 주 1회 일정으로 전세기를 왕복 4회 운항한다.비슈케크는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키르기스스탄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제주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하는 도시다. 인천~비슈케크 노선의 비행거리는 약 5200㎞, 운항시간은 약 7시간 정도로 제주항공이 현재 운항하고 있는 노선 가운데 최장거리 노선인 부산~싱가포르 노선(약 4700㎞) 보다 더 길다.제주항공 관계자는 “대표적인 휴양지 노선의 운항 스케줄이 매일 운항으로 확대되는 등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의 일정 수립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외여행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제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25 I 손의연 기자
이은주 "尹 내각엔 검찰만 가득…적폐청산 도돌이표 끝내야"
  • 이은주 "尹 내각엔 검찰만 가득…적폐청산 도돌이표 끝내야"[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은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통치를 우습게 여기지 말라”며 일침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대표 발언에서 “내각에는 검찰만 가득하고, 내각 검증도 감찰이 도맡는 ‘검찰 정부’만 있다. 유능하다는 검찰이 검증한 장관 후보 중 이미 넷이 낙마했고, 엄연한 통치 실패에도 반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는 대북문제로 적폐청산의 칼을 꺼내 들었다”며 “누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지지율 상승을 꾀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적폐청산의 도돌이표를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절대 바뀌지 않는다. 대통령은 정치보복은 없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시행령 통치로 국회와의 협치를 파괴하면서 최고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연금·노동시장·교육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 몰락의 출발점이 특별감찰관이었고, 문재인 정부는 임명을 거부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각 밟아달라. 이것이 백 마디 말보다 법치주의를 되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법인세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오직 강자를 위한 것들 뿐”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와 함께 이 위원장은 복지급여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하고, 주거 약자 보호책과 저신용·저소득·다중채무자에 대한 선제적 채무조정 실시, 납품단가연동제 실시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 비교섭단체대표발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김진표 의장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이은주 의원입니다.저는 윤석열 정부의 탄생이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선에서 시민들은 보수정당의 본류가 아닌 후보를 선택해서라도, 민주당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주권적 판단을 했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표차였지만 결과를 거부하는 대규모 시위도, 투표에 대한 논란도 없었습니다. 민주화 이후 4번의 평화로운 정권교체는 우리 민주주의가 얼마나 성숙하고 안정됐는지를 보여줍니다. 민주주의의 진짜 위기는 정부 출범 이후 시작됐습니다. 컨벤션 효과도 없이 지지율이 추락해 최근에는 30%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민주화 이후 이렇게 표차가 적은 대선도 처음이고, 이렇게 빠른 속도로 시민의 신뢰를 상실한 정부도 처음입니다.저는 지지율 하락이 정부의 통치 붕괴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글로벌 경제와 정세가 예측 불가입니다. 위기와 불확실성의 시대에 정부의 실패는 시민의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 고통을 모두가 똑같이 경험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가장 가혹한 방식으로 경제적 약자들의 삶을 위협합니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줄이고, 청년들은 미래를 위한 준비를 포기하며, 누군가는 절망감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진보정치인인 제가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바라지 않는 이유입니다. 진심 어린 충고를 하고자 합니다. 꼭 새겨들어 주시기 바랍니다.첫째, 윤석열 정부는 통치를 우습게 여기지 마십시오. 검사의 유능함과 통치자의 유능함은 다르다는 것을 이제 인정해야 합니다. 통치권의 핵심은 인사이며 민주주의에서 이는 <정당정부>의 핵심 기능입니다. 하지만 내각에는 검찰만 가득하며 내각 검증도 검찰이 도맡는 <검찰정부>만 있습니다. 그렇게 유능하다는 검찰이 검증한 장관 후보 중 이미 넷이 낙마했고, 아빠찬스 입학, 논문표절, 성희롱, 정치자금법 위반, 음주운전 같은 기초적 검증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엄연한 통치실패에도 반성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전 정권에서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는 대통령의 발언은 끓는 민심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 직접 인사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쇄신방안을 발표하십시오. 반성하지 않는다면 바닥 밑의 지하실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적폐청산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민주주의 정부는 비록 정권이 바뀌더라도 완전히 부수고 새로 창조할 수 없습니다. 장점을 계승하고 단점을 수정해, 느리지만 오래가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혁명이 아닌 정치의 장점입니다. 그래서 저도 정치를 통해 진보를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전임 문재인 정부는 정치가 아닌 혁명의 방식인 적폐청산에 나섰습니다. 결국 자신에게 향하는 칼날을 거부하다 내로남불이라는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이 적폐청산의 기간 동안 우리 정치는 얼마나 황폐해졌습니까? 사람이 죽고, 다치고, 반대 의견에 대한 증오와 적대가 시민들 사이에 만연했으며, 정치는 통합이 아닌 분열의 원천이 됐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대북문제로 적폐청산의 칼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 칼을 도로 집어넣으십시오. 북송어부사건은 당시 국민의힘도 양해 했었고 남북관계의 특수성에 따른 제도의 미비가 큰 원인입니다. 누구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워 지지율 상승을 꾀하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적폐청산의 도돌이표를 여기서 끝내지 않으면 우리 정치는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정치보복은 없다던 약속을 지키십시오. 셋째, 말이 아닌 실질적 협치를 해야 합니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대통령께서 협치를 강조했지만 그 연설이 끝이었습니다. 청문회 없이 임명한 각료가 이미 넷입니다. 안부 경찰국이나 법무부 인사검증단처럼 법률 개정 사안을 시행령으로 대체해, 헌법상 국회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은 연금·노동시장·교육 개혁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세대공존을 위한 연금 개혁과 노동시장의 불평등 극복은 꼭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시행령 통치로 국회와의 협치를 파괴하면서, 최고 수준의 정치적 합의가 필요한 개혁을 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임기 내내 ‘일하지 않는 국회’ 프레임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는 심지어 국회 과반을 차지한 후에도 국회를 계속 혐오했습니다. 똑같이 하실 겁니까?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면, 협치의 비용 없이 개혁을 이루겠다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즉시 시행령 통치를 중단하고,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십시오. 넷째. 강자에게만 관대한 가짜 법치주의를 멈추십시오. 정부가 약속한 법치주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중대재해법과 공정거래법 처벌 완화를 위한 TF가 설치되고, 주 52시간 근무제는 경쟁력 저하의 원흉이 됐습니다. 불법적 노조파괴에 항의해 노동자가 수개월째 단식 중인 파리바게뜨는 사실상 노동법의 치외법권 지대입니다. 0.3평이라는 사제 감옥에 31일간 자신을 가뒀던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유최안을 기억하실 겁니다. 22년 차 용접공인 그의 월급은 207만원이었고, 그 처참한 현실을 고백한 그에게 대통령은 손해배상소송이 법과 원칙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법치주의는 오직 약자에게만 엄격합니다.법치주의는 시민을 규율하는 원리가 아닙니다. 자의적인 법집행을 막기 위해 권력을 규율하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측근을 비호했다면, 윤석열 정부는 가진 자만 비호하는 <계급적 인치주의>로 법치주의를 또 한번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법치주의는 목숨 내놓고 일해야 하는 위험한 산업현장과 기술탈취와 갑질에 신음하는 중소기업부터 적용돼야 합니다. 법치주의는 이동권 시위를 하는 장애인을 지구 끝까지 쫓아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동권을 약속한 법률이 지켜지도록 예산편성의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법치주의는 손배가압류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훼손하지 못하도록 하는 <노란봉투법>을 입법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 말씀드릴 게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권 몰락의 출발점이 특별감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임명을 거부했고 그 뒤 크고 작은 의혹이 터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당선인 시절 약속했던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를 즉각 밟아주십시오. 이것이 백 마디 말보다 법치주의를 되살리는 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윤석열 정부는 보수이지만 민주적이고 유능한 정부의 길을 포기하지 않아야 통치 붕괴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지금 시기 정부가 총력을 기울일 곳은 경제 위기 극복입니다. 지지율 추락의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용산 집무실과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에 집착하고, 초유의 경제 위기 상황에서 초보 운전 아니 무면허 운전을 하며 우왕좌왕하는 것에 시민들이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인플레로 완화적 통화정책이 막을 내렸습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불러온 강달러는 수출대기업에게는 기회지만, 평범한 소비자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에너지 대란을 가져온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발적 사건이 아닙니다. 2차 대전 이후 성립된 국제적 평화체제와 자유무역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지정학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전략경쟁과 함께 새로운 냉전의 도래를 예고합니다.더 근본적인 위기도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합계출생률 1.1명 세계 198위의 최하위권 출생률과 급격한 고령화로 조용히 소멸 중입니다. 일자리의 질을 하락시켜 출산과 양육을 엄두도 못 내게 만든 대가입니다. 이 경향이 계속된다면 경제활동인구는 급감하고, 노령층에 대한 부양 부담은 증가하며, 고령자 중심의 정책은 장기적 시야의 의사결정을 어렵게 합니다. 같은 문제로 저출생·고령화가 심해진 일본은 최근 후진국 전락에 대한 공포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일자리와 부동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다면 선진국 탈락을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위기 극복의 원칙부터 세워야 합니다. 코로나 팬더믹과 마찬가지로 3고 위기 또한 불평등 구조의 아래에 있는 약자를 먼저 위협합니다. 이들에게 가중되는 고통을 조정하고 분담하는 것은 시장도 기업도 아닌 정부의 몫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적 최우선 순위도 이들 약자여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은 오직 강자를 위한 것들 뿐입니다. 세법 개정안은 MB식 부자감세의 부활입니다. 동유럽 등 세율이 낮은 국가들이 포함된 OECD 평균 법인세는 비교대상이 될 수 없습니다. 법인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우리 기업들은 글로벌 대기업인만큼 G7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며, 이들에 비해 결코 법인세가 높지 않습니다. 또한 역대급 이익을 내고 있는 석유화학 대기업 다수는 최고세율 구간에 해당합니다. 주요국가에서는 횡재세 도입 주장이 나오는데, 법인세를 인하하겠다는 것은 횡재에 선물까지 더 주겠다는 것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종부세 중과 폐지와 공제분 인상 등 보유세 완화입니다. 백번 양보해 법인세 감세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는 투자 감소를 막는다는 명분이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유세 감세가 어떻게 인플레를 막고 침체에 대비한 정책입니까? 주거목적 이외 추가적 아파트는 묻지마 투기라는 점에서 <현대판 튤립 투기 사태>입니다. 이를 조장하는 <계급입법>, 비생산적인 투기수요만 자극하는 <포퓰리즘 입법>은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코로나 재확산, 가계부채증가, 고물가로 위기 가구가 급증한다면 재정지출도 늘어납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부가 증가한 기업과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으로 공정과세를 실현해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여력을 확보해야 합니다.저와 정의당은 복합 위기에 맞서 약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곱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복지급여의 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해야 합니다. 고물가로 실질소득이 크게 감소하는 시민은 정액소득을 받는 집단이며 특히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심각한 생계곤란을 겪게 됩니다. 하지만 2022년 기준중위소득의 30%인 1인 가구 생계급여는 58만원에 불과하며, 고물가를 감당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정부는 8월 1일 결정하는 기준중위소득을 대폭 인상해야 합니다. 또한 생계급여를 기준중위소득의 35% 수준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달성해야 합니다. 둘째, 임대료 폭등으로부터 주거약자를 보호해야 합니다. 올해 7월은 2년 전 임대차 3법 시행 이후 계약갱신 임대차가 끝나는 시점입니다. 집주인들이 상한 규제가 없다는 이유로 임대료를 대폭 올리면 인플레는 더 심해집니다. 이를 막기 위해 신규 임대차 계약에도 임대료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 규제 완화를 철회하고, 고점에 집 사서 고금리 상환으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수요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셋째, 저신용, 저소득, 다중채무자에 대한 선제적인 채무조정을 실시해야 합니다. 정부의 <금융부문 민생안전대책>에는 93조에 이르는 이들 금융약자의 채무에 대한 정책이 없습니다. 대출을 돌려막는 저신용·다중채무자에게 만기연장불가나 카드한도 축소는 곧 경제적 사형선고이며, 신용불량으로 공식적 노동시장에서 퇴출되면 생계곤란으로 이어집니다. 채무를 통합하고 상환기간을 늘리는 등 선제적인 채무조정으로 고금리가 금융취약계층을 덮치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넷째, <납품단가연동제>로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야 합니다.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도 제값 못 받고 대기업에 납품하는 일을 막기 위해, <납품단가연동제>는 필수적입니다. 정부가 시범 운영과 도입을 약속하고 국민의힘도 당론으로 법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는 조속히 제도가 시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다섯째, 실효적인 고물가·고유가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정부의 할당관세 0%는 농민을 희생양으로 삼아놓고 물가대책도 되지 못했습니다. 비료·사료·인건비 등 생산비 급등과 농산물 시장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이중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제>를 실시하고 생산비 절감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유류세 인하는 고가의 중·대형차를 가진 부유층에게만 유리한 역진적 정책입니다. IMF도 최근 유류세 인하 등 감세 방식의 물가개입이 비효율적임을 지적했습니다. 과거 시행한 바 있는 <소득규모별 유류세 환급>과 같은 실효적 방식으로 고물가와 고유가에 대응해야 합니다. 여섯째, 취약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에 나서야 합니다. 인플레로 인한 실질임금 감소와 닥쳐올 침체에 큰 피해를 입을 시민들은 사회보험도 노동조합도 없는 프리랜서, 플랫폼, 자영업, 특수고용 노동자입니다. 이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근로기준법이라 할 <일하는 시민 기본법>과 <일하는 시민의 결사권 보장을 위한 기본법>으로 노동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일자리 질 하락으로 인한 인구감소라는 장기적 위기에 대처해야 합니다. 일곱째, 노조 혐오와 배제를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를 복원해야 합니다. 조선업 원하청 구조개선, 인플레 대책, 녹색 전환에 따른 일자리 충격 완화와 같은 주요 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화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대통령부터 여당 대표까지 노조 혐오와 배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정부가 그렇게 강조하는 노동개혁과 연금개혁은 국회에서 야당과의 대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사자와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진짜로 개혁이 하고 싶다면 상대에 대한 험한 말을 중단하고 사회적 대화 복원에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정의당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창당 이후 가장 냉혹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정의당은 존재의 이유를 검증받는 시간에 들어섰습니다.정의당의 위기는 일시적 위기가 아닙니다. 정치의 방법으로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흔들림 없이 양당 정치의 대안을 추구해 왔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리더십 교체는 지체됐습니다. 조국 사태와 검수완박 국면에서 진보의 원칙을 훼손하는 정무적 판단이 반복됐습니다. 무상의료·무상교육 이후 진보적 정책과 비전의 업데이트도 지체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슴 아픈 일은 창당 정신인 <6411 정신>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약한 시민들에게 정의당이 정치적 대안으로 선택받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끝장투쟁을 하고 있는 노동시민의 존재 자체가 진보정치의 부재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가장 가혹한 자기평가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지난 10년 혼돈의 정치노선을 정리하겠습니다. 변화된 현실에 맞게 노동 대표성을 확장하고,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연대를 주도하겠습니다. 지역정치의 재생을 위해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차기 혁신지도부가 쇄신을 이끌 수 있도록 체제를 개편하겠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9월 혁신지도부 선출까지 논쟁하고 토론하는 정의당, 하지만 통합과 변화를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진 정의당을 만들 것입니다. 사랑하는 동료시민 여러분! 정의당의 변화는 단지 정의당의 존속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변화는 정의당이 없으면 자신의 목소리가 사라질 시민들과,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정의당에 대한 응원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2.07.25 I 박기주 기자
여행 수요 회복됐지만..대형사·저가 항공사 희비 엇갈려
  • 여행 수요 회복됐지만..대형사·저가 항공사 희비 엇갈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여행 수요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지만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양극화의 모습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FSC가 화물 사업 호조로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LCC는 여행 수요 회복에도 적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모양이다.본격 휴가철이 시작된 24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을 찾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4일 항공 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천 공항과 김포 공항을 이용한 여객수는 1011만339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노선별로 살펴보면 국제선 이용객은 393만7404명으로 233.2% 증가했고 국내선 이용객은 616만4906명으로 17.2%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전(2019년)과 비교하면 국내선은 오히려 18.2% 증가했다. 국제선은 83.4% 감소한 수준이나 지난 1월 -95.5%였던 수준에서 5개월 만에 12.1%포인트(p) 늘며,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처럼 항공수요 회복세가 가파르지만 FSC와 LCC의 희비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기준 대한항공(003490)은 영업이익은 54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망치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8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된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매출액도 3조1303억원으로 55.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FSC인 아시아나항공(020560)의 실적도 전망이 좋다. 올 2분기 연결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전망치대로라면 5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3490억원으로 3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고유가 악재에도 불구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건 항공 화물 사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유가로 유류비 지출이 늘어났지만,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면서 일부 상쇄됐다는 평가다.반면, LCC는 업체 전체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어둡기만 하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의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480억원으로 집계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9년 2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적자다. 같은 기간 나머지 업체들의 영업손실을 살펴보면 △티웨이항공 247억원 △진에어 298억원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LCC의 적자행진은 항공 화물 사업의 비중이 적거나 없는 데다가 고유가 리스크마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LCC 대다수가 수익성이 적은 국내선만 활기를 띄고 있는 것도 흑자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는 요소다.더군다나 올 3분기부터 동남아를 비롯한 국제선 여행 수요 회복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BA.5 등 재확산 우려가 나오며 변수가 생겼다. 이에 따라 LCC의 흑자 전환은 내년부터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 LCC 관계자는 “아직 수익성이 좋은 동남아 노선의 비중은 적은 상태인데 코로나19 재확산까지 이뤄지면, 타격은 더 커질 것”이라며 “3분기부터 본격화하는 일본 노선 정상화와 코로나19 재확산 타격이 적은 것이 흑자전환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4 I 송승현 기자
'지옥철·교통체증' 해결할까…전국 교통대책 전수조사
  • '지옥철·교통체증' 해결할까…전국 교통대책 전수조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가 택지 지구별 광역교통개선대책 점검에 나선다. 입주가 이뤄진 지 한참이 지나도 교통망을 확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다른 공수표로 그치지 않으려면 충분한 재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포골드라인에서 9호선 지하철 환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2022.01.07.(사진=뉴시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전국 대규모 개발사업지구에 대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전수 조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광역교통법에 따르면 시행면적이 50만㎡가 넘거나 인구가 1만명 이상인 대형 개발사업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128개 지구가 수립 대상인데 이 중 계획이 완료된 곳은 35곳에 불과하다. 2015년 입주를 시작해 9만 가구가 사는 화성 동탄2지구는 광역교통개선대책 집행률이 계획 예산 대비 42%에 불과하다.광역교통개선대책 집행 체계가 부실하다는 게 대광위가 진단한 원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개발사업시행자가 입주민에게 광역교통분담금을 거둬놓고도 중앙·지방정부와 협의 과정에서 집행을 차일피일 미루있다. 중앙·지방정부 지원사업도 산발적으로 집행하면서 주민 체감도도 떨어지고 있다.광역교통개선대책이 완료된 곳도 교통난을 겪긴 마찬가지다. 김포 한강지구는 2019년 대책 집행이 마무리됐지만 ‘지옥철’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강지구 인근 지역을 개발하면서 대책을 수립할 때 예측했던 것보다 수요가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대광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바탕으로 특별대책지구를 지정, 교통대책을 보완한다. 단기적으로 광역버스 신설·전세버스 투입 등을 추진하고 철도 등 중·장기 교통사업도 집행 속도를 높인다. 3기 신도시 등 아직 입주를 시작하지 않은 지역은 사업별로 완료 시점을 명확히 한다. 개선대책은 9월 수원 호매실지구와 화성 동탄2지구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발표한다.한강지구 등 개선대책이 완료된 지역도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광역버스 노선 개편, 수요 응답형 교통수단(이용자 수요에 맞춰 운행 시간과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교통수단) 투입 등을 보완 방안으로 들었다.광역교통제도 자체도 손 본다. 사업 시행자와 중앙·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확보한 재원부터 먼저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지연으로 생긴 광역교통분담금 이자도 보완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문제는 재원마련이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가 재원이기 때문이다. 손의영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명예교수는 “우선 재원 확보가 안 되는 게 광역교통망 확충에 가장 큰 문제다. 교통대책을 세워놓고도 서로 돈을 안 내려고 하는 과정에서 사업이 계속 미뤄진다”며 “충분한 재원 확보 방안을 세워놓은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도 난관이다. 철도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은 사전에 예타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관문으로 꼽힌다. 예타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축소되거나 지연되는 일이 부지기수다. 대광위 관계자는 “예타 운영 개선 방안을 기재부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2022.07.21 I 박종화 기자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
  • 권성동, '문재인'만 16차례 언급…"민생고통 주범은 文"[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됐다”며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권성동 원내대표는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다”며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를쓰고 있고, 많은 자영업자들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 다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며,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이다”며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한국경제가 힘들어진 이유에 대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알고 있는 환자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며 “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느냐, 바로 정치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고용시장은 얼어붙었고, 최저임금의 벽으로 자영업자는 폐업을,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다는 것이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고, 주택소요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쳐 모두가 힘들어졌다는 주장도 펼쳤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성동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전문.■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재외동포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선배 ㆍ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권성동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지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저희 국민의힘을 선택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반(反)지성시대를 종식하고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생생합니다. 당내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렸고 국회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민생 대책은 지연되었습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한책임을 통감합니다.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초심의 자세로 국민의 뜻을 섬기겠습니다.■ 민생 위기, 누구의 유산입니까?여야 의원님들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요즘 민생이 너무나 어렵습니다.어떤 택시 기사분은 일하러 나가기가 무섭다고 합니다. 회사가 콜을 넣으면 무조건 가야 하는데, 단거리 손님이면 기름값도 안 나온다고 합니다. 장거리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은 조금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기 위해 애씁니다. 얼마 전 신문을 보니 상춧값이 올라서 ‘금추’라고 합니다. 상추 한 장에 200원이면 식당 사장님들 어떻게 장사를 하겠습니까?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께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은행 대출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자가 올라서 또다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3고(高) 시대의 고통스러운 현실입니다. 대외적 요인이 민생고통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에너지 가격과 곡물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공급망이 불안해지고, 주요 국가의 통화 긴축도 가속화되었습니다. 퍼펙트 스톰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외적 요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한국경제는 마치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외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습니다. 경제 체질이 나빠졌기 때문에 외부적 위기에 더욱 취약해진 것입니다.한국경제가 왜 힘들어졌습니까?바로 정치 때문입니다.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국익과 국민보다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우선 했습니다. ‘오늘만 산다’식의 근시안적 정책, 국민을 갈라치는 분열적 정책이 바로 민생고통의 주범입니다. 경제의 기본을 무시한 소득주도성장, 정치 논리가 앞선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으로 고용시장은 얼어붙었습니다.최저임금이 누군가에게는 벽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벽을 넘지 못한 자영업자는 폐업했습니다. 어떤 근로자는 저임금을 받을 기회조차 빼앗겼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대책을 무려 28번이나 발표했습니다.5년 내내 수요억제, 공급 무시로 일관했습니다. 민주당의 임대차 3법 같은 졸속입법과 맞물려, 국민은 주거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집을 살 때 내는 취득세, 집을 갖고 있을 때 내는 보유세, 집을 팔 때 내는 양도세를 대폭 인상하여 옴짝달싹 못하게 했습니다. 오죽하면 내 집 팔아서 옆집으로 이사 못 간다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 잘못된 정치가 국민을 ‘이사완박’으로 떠밀었습니다.고용주와 근로자, 임대인과 임차인, 주택소유자와 무주택자를 갈라쳤습니다. 그 결과 모두가 힘들어졌습니다.민주당은 기득권과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사실은 민생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코로나 방역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2주 단위로 말 바꾸는 비과학적 방역 때문에 희망 고문을 당하다가 장사를 접은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국민 얼차려 방역으로 비판받으니까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나라 곳간을 털어댔습니다. 당시 야당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꼭 필요한 분들께 두툼하게 지원했다면, 대출도 덜 받고 고금리 고통도 줄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68년간 627조 원이었던 국가채무, 문재인 정부 5년을 거치며 1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래를 저당 잡아, 국가채무 1천조 시대를 열었지만, 그 성과가 무엇이냐는 국민의 물음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에,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이 밀려옵니다.그 직접적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있습니다. 가성비 좋은 원자력 에너지를 줄이고, 비싼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무리하게 추진했습니다. 한전의 적자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올해 한전 적자 규모는 3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탈원전 정책 추진 과정도 문제가 많습니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한 감사과정을 보십시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신내림을 받아 자료를 삭제하고, 부처는 조직적으로 감사원에 저항했습니다. 대통령의 묵인 없이 이것이 가능한 일입니까?당시 산업통상자원부는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청와대는 이를 묵살했습니다. 한전은 10차례나 전기요금 인상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문재인 청와대는 단 한 차례만 승인했습니다. 그 대신 전기요금 인상 독촉장을 다음 정부로 떠넘겼습니다.문재인 정부가 떠넘긴 것은 나라 빚과 독촉 뿐만이 아닙니다. 알박기 인사까지 떠넘겼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가치와 철학이 다른 분들이 왜 공공기관장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까?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새 정부를 방해하려는 것입니까?실패한 정부의 실패한 관료는 민생 회복에 방해가 될 뿐입니다. 고위직 공무원은 명예직이지, ‘고액 알바’가 아닙니다. 깨끗하게 사퇴해서 마지막 자존심이라도 지키길 바랍니다. 민주당이 지난 5년의 실패를 인정한다면, 알박기 인사들에게 자진사퇴 결단을 요청하십시오.이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고, 새 정부에 대한 최소한의 도의입니다.■ 실패한 정책의 반복으로는 민생을 살릴 수 없습니다제가 지금 정치공학적으로 지난 정부 탓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인을 제대로 규명해야 대안을 세울 수 있습니다.지난 5년 동안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국정 방향을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새로운 국정 방향은 특정 집단의 당파적 이익이 아니라 오직 민생이 되어야 합니다.‘오늘만 산다’가 아닌 ‘내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나가겠습니다.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우선 국민의 밥상부터 신경 쓰겠습니다.이미 돼지고기, 식용유 등 식품원료 7종 할당관세와 단순가공식품류 부가가치세는 연말까지 면제했습니다. 가격이 불안정한 감자, 양파, 마늘 등은 비축물량을 풀어 시장공급 확대를 앞두고 있습니다.직장인 식대 비과세 기준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 도로, 교통, 우편 요금 등은 올해 말까지 동결하고,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은 최소화하겠습니다.유류세 인하를 연말까지 연장합니다. 국회 정상화 즉시 유류세 인하폭 확대 법안을 통과시키겠습니다. 경기침체와 코로나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며 민간부채가 크게 늘었습니다. 소득감소를 추가 대출로 버텨왔습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이 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서민경제 붕괴와 대량의 신용불량자를 사전에 막기 위해 특단의 금융 대책이 필요합니다.올해 9월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만료되더라도 사각지대가 없도록 촘촘한 보완 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30조 원 규모의 새출발기금을 설립하여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 일정을 조정하겠습니다.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하여 실질적 상환 부담을 줄이겠습니다.동시에 성실하게 빚을 갚아가는 국민께서 박탈감을 느끼지 않아야 합니다. 엄격한 재산·소득 조사에 기반하여 대출기간 연장과 채무 조정을 하겠습니다.특히 청년들의 재도전을 지원하되, 원금 완전 상환을 원칙으로 도덕적 해이를 철저히 방지하겠습니다. 취약계층일수록 물가 상승이 버겁습니다. 긴급복지 재산 기준을 완화하여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저소득층 가구에 지급하는 에너지 바우처 역시 지급 대상과 규모를 늘렸습니다.아이를 키우는 젊은 부모를 위해 이미 기저귀와 분유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한 바 있습니다.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전파력을 갖고 있다는 ‘켄타우로스’ 변이의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일일 확진자가 2-30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은 2년 만에 회복한 일상의 자유를 빼앗길까 봐 우려하고 계십니다.또다시 백신 패스 도입, 비과학적 거리두기 등 강제 조치가 시행될까봐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분명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윤석열 정부에서 비과학적 거리두기는 없습니다. 저희는 정치방역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의 원칙은 ‘과학방역’입니다.일상 제약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방역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대확산 상황에 미리 대비해 충분한 치료제와 병상을 확보하고,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를 최소화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겠습니다. ■ 주거 사다리, 되찾아오겠습니다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국민으로부터 가장 많이 지탄받았던 정책이 바로 부동산 문제입니다.오죽하면 지난 대선 때 민주당 후보마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집값이 올라서 생난리가 났다”, “수요를 억제하다 보니 동티(재앙)가 난 것”이라고 지적을 했겠습니까?국민의힘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합니다. 국민의 주거 안정과 합리적 조세 제도 수립이 목표입니다.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공급부터 확대해야 합니다. 당·정은 공급혁신을 통해 250만호 이상 주택 공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공급 주체는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뀔 것입니다. 공공은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1기 신도시 특별법, GTX 확대 및 조기 착공 등 대선 공약을 이행하여 양질의 주택 공급 여건을 마련하겠습니다.조세의 기본은 ‘현실성’과 ‘합리성’입니다. 납세자를 설득할 수 있는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집값이 비싸다는 이유만으로 1주택 실소유자에게 과중한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온당하지 않습니다. 미실현이익에 대한 징벌적 과세는 위헌적 요소가 있습니다. 1994년 토지초과이득세, 1999년 택지소유상한제가 각각 국민의 재산권 침해와 미실현 이득 환수 등의 이유로 헌법불합치 또는 위헌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공시지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했는데, 왜 주택소유자가 과중한 세금을 부담해야 합니까? 비합리적 공시지가를 재조정해야 합니다.집값 안정의 취지로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를 보십시오. 로또분양, 청약 경쟁 등 주택시장 과열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의도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면, 재검토하는 것이 당연합니다.정치 선동으로 밀어붙인 징벌적 과세는 ‘가렴주구’와 같습니다. 1세대 1주택 실수요자의 보유세 부담이 부동산 가격급등 이전 수준으로 환원될 수 있도록 보유세제 개편을 추진하겠습니다.또한 무주택 실수요자가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취득세 감면을 확대하겠습니다.문재인 정부가 걷어찬 주거 사다리, 국민의힘이 반드시 되찾아오겠습니다.■ 연금·노동·교육 개혁, 이제 논의합시다21대 국회는 한국 사회의 해묵은 개혁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연금개혁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표가 떨어질까 봐 두려워서, 개혁에 대한 저항이 두려워서 지금까지 미루고 미루어왔습니다.특히 문재인 정부는 회피로 일관하면서 단 하나의 개혁도 시도조차 안 했습니다. 이제 연금 문제는 세대 갈등을 넘어 미래를 위협하는 뇌관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금개혁은 법령개정이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없습니다. 여야의 긴밀한 협조 없이는 추진도, 성공도 어렵습니다.우선 여론을 형성하고 수렴할 수 있는, 투명한 논의 기구부터 출범시켜야 합니다. 여야의 협치를 넘어선,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합니다. 노동 개혁도 연금 개혁만큼 중요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대전환을 맞아,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혁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2021년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노동시장 부문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대한민국은 28위에서 37위로 하락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낮은 노동생산성도 문제입니다. 2020년 OECD 국가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평균 54.0달러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1.8달러입니다. 미국보다 32달러, 독일보다 25달러, 일본보다 6달러가 적습니다.그러나 고용시장의 경직성은 높습니다.우리나라 고용시장이 왜 경직되었습니까?수많은 비현실적 규제 때문에, 기업은 고용을 두려워합니다. 그래서 기업은 과감한 혁신과 투자 대신,기존 강성노조와 타협을 강요받았습니다. 그 사이 해외로 양질의 일자리가 끊임없이 빠져나갔습니다. 이런 관행이 쌓이고 쌓여서, 고용시장이 화석처럼 굳어지고 말았던 것입니다.재직 근로자의 혜택은 늘어나지만, 고용시장에 새로 진입한 청년 세대의 기회는 줄어들었습니다. 노동의 경직성이 세대 간 불평등을 가져온 것입니다.획일적인 주 52시간 근무제는 높은 고용 경직성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같은 신산업 업종은단시간에 집중적으로 성과를 내야 합니다. 이런 업종까지 주 52시간제를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노동시간은 사용자와 근로자의 자발적 의지가 중요합니다.국가가 국민의 일할 자유, 경제적 자유를 제약해서는 안됩니다.국민이 갖고 있는 ‘시간의 권리’를 존중해야 합니다.무엇보다 강성노조의 불법행위를 엄단해야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6,600억 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에는 10조 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투입되었습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조 7000억 원에 이르렀는데,이번 불법 점거로 인해 매달 130억 원의 지체배상금마저 물게 되었습니다. 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20명의 불법파업 노조원이 10만 명의 거제시민 생계를 볼모로 잡고 있습니다. 대우조선뿐만 아니라 민주노총이 장악한 사업장은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대’, ‘불법의 해방구’가 되었습니다.민주노총은 사업주와 비조합원에게 갑질과 폭력을 일삼는 조폭식 이익집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같은 노조원에게 일감 몰아주고 쇠 파이프를 들고 비노조원들의 출근길까지 막아섰습니다. 폐업으로 내몰린 하청업체 사장을 조롱하면서 눈 앞에서 춤까지 췄습니다. 불법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불법에 대한 미온적 대응은 결국 불법을 조장합니다. 불법과 폭력에 대한 준엄한 법의 심판이 바로 공정과 상식의 회복입니다.교육 개혁 역시 우리 사회가 풀지 못한 오랜 과제입니다. 우리나라는 높은 대학 진학률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자율성 제약, 낮은 교육경쟁력 등으로, 산업현장의 수요와 교육 간 불일치가 심각합니다. 2020년 우리나라 대졸 청년 고용률은 OECD 37개 국가 중 31위입니다.대졸 비경제활동 인구 비율은 20.3%로 3위입니다. 대학 전공과 직업이 일치하지 않는 비율은 50.0%로 OECD 1위입니다.특히 신산업의 경우 현장에서 인력 수요는 높지만 대학 교육이 따라가지를 못합니다. 대학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반도체 등 첨단분야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획기적인 정원 확대가 필요합니다.당·정은 첨단분야 교육시설과 실습 장비 고도화를 지원하겠습니다.교육교부금의 투자 쏠림현상도 문제입니다.학생 1인당 초·중등 공교육비는 OECD 평균의 132%인데 고등교육은 66%라고 합니다. 대학 진학률이 70%를 넘어설 만큼 고등교육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은퇴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평생교육의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KDI에 따르면 교육교부금 산정방식에 학령인구의 비중 변화를 반영하면, 향후 40년간 약 1,046조 8천억 원의 재정 절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국민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기 위해,교육교부금 산정방식을 개혁해야 합니다.교육감 직선제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봅시다. 지방선거 때 유권자는 통상 투표용지 7장을 받습니다. 교육감 후보는 정당명과 기호도 없습니다.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고 찍는 경우도 많습니다.이번 교육감 선거 무효표가 90만 표에 이릅니다. 시·도지사 선거보다 2.6배가 많습니다. 교육감은 권한이 막강하지만,제대로 된 검증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무엇보다 정부·시도지사와 교육감의 정책·이념이 다를 경우, 끊임없이 소모적 갈등을 반복하게 됩니다.지난 시절 무상급식, 시국선언 교사 징계, 학생인권조례, 학업성취도평가, 누리과정 예산편성 등 사회적 충돌과 혼란이 벌어져 왔던 사례가 많습니다.현재의 교육감 직선제는 ‘교실의 정치화’, ‘교육의 정쟁화’라는많은 국민들의 지적이 있습니다. 교육감 직선제를 시·도지사와 런닝 메이트로 선출하는 방식과임명제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 규제 개혁과 공공부문 혁신, 미래에 대한 책임입니다 1990년대 이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 기반은 급속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성장률은 1990년대 7.1%, 2000년대 4.7%에서 2010년대 들어 2-3%대까지 떨어졌습니다.한국경제연구원, 금융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은 10년 내 잠재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는 산업구조 전환이 지체되는 가운데,최근 수년간 과도한 규제와 정부 개입이 민간의 활력과 자율성을 해쳤습니다.2021년 우리나라는 OECD 회원국 중, 상품시장규제 강도 6위, 정부 기업활동 개입 수준 3위를 기록했습니다.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정부 주도’였다면, 윤석열 정부는 ‘민간 주도’입니다. 이것은 본질적 전환입니다. 과감한 규제 개혁을 통해 자유로운 시장 질서를 회복하겠습니다.정부는 규제혁신 최고 결정기구인 ‘규제혁신전략회의’와 실무추진기구인 200명 규모의 ‘규제혁신추진단’을 신설했습니다.피규제자 입장에서 규제심판을 통해 규제개선 권고안을 마련하는 ‘규제심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원 인 투 아웃(One In, Two Out)’ 제도로 규제 신설시 예상되는 규제 순비용의 2배 수준으로 기존 규제를 폐지·완화할 것입니다.부처별 규제 감축 목표율을 탄력적으로 설정하여, 자발적이면서 실효적인 감축을 유도할 것입니다. 규제가 신설될 때 재검토 기한 설정을 의무화하여, 규제일몰제의 효과를 높이겠습니다. 중앙정부의 각종 인·허가권 등 규제 권한도 지방으로 이관하여 현장 중심의 규제 유연화를 도모하겠습니다.규제 개혁 논의가 있을 때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기업 편들기’라는 선동을 내세워,번번이 개혁을 좌초시켰습니다.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정부의 강한 규제 개혁 의지 덕분에, 지난 5월 우리 기업은 향후 5년간 1천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기업의 투자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고, 민간의 성장은 국가 재정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좋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듭니다. 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위해 과감한 세제개편이 필요합니다. 법인세 인상은 소탐대실입니다. 법인세 인하는 이미 국제적 추세입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국가는 법인세 인하 경쟁 중입니다. OECD 평균 법인세율도 22.5%까지 지속적으로 내려왔습니다. 국제적인 조세 경쟁을 고려하여 법인세 과표구간을 단순화하고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인하하겠습니다.현재도 상위 1% 기업이 법인세수의 75.4%,상위 10% 기업이 91.3%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세율인상,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제로 등 정부 압력이 커질 경우, 국내 기업의 해외 이전 가속화, 자본 유출, 신규 고용 축소, 청년 실업 증가 등이 우려됩니다.동시에 상속세 부담이 가업의 승계를 막고 경제 활력을 해치고 있습니다. 상속세를 ‘유산과세형’에서 ‘유산취득과세형’으로 전환하겠습니다. 물려주는 유산 전체가 아닌 상속인이 물려받은 금액으로 그 기준을 바꿔 세 부담을 완화해야 합니다.또한 미국처럼 상속세 공제 한도를 높여 중산층도 혜택을 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입니다. 가업 승계는 ‘부자세습’이 아닌 ‘고용승계’입니다. 원활한 가업 승계를 지원해야 합니다. 가업상속공제와 가업 승계 증여세 특례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하겠습니다. 일정 요건을 갖춘 가업 승계 상속인에 대해서는 양도·상속·증여하는 시점까지 상속세 납부를 유예하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대상 기업의 매출액 기준을 현행 4천억 원에서 1조 원으로 대폭 올리고, 공제액도 상향하겠습니다.대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각종 세제지원과 규제완화를 하겠습니다. 최근 시도별 예산정책협의회를 하면서 시·도지사들을 만나보니 지방의 지속가능발전과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대기업 이전이 꼭 필요하다고 이구동성이었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신기술탈취, 부당 내부거래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한 감시와 처벌은 강화할 것입니다.납품단가연동제를 도입하여 중소기업이 정당하게 제값을 받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 분담, 정부가 앞장서야 합니다. 공공부문 역시 혁신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정원은 현재 총 116만 3천여 명입니다. 문재인 정부 5년간 증가한 공무원 13만 명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증가 규모의 3배 수준입니다.국가공무원 인건비는 2017년 33.4조 원 수준에서 올해 41.3조 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공무원연금 적자 보전액은 4조 원을 넘었습니다. 향후 정년을 마칠 때까지 지급해야 할 인건비와 연금 등을 감안하면 천문학적인 부담입니다. 공무원의 증가는 규제의 증가입니다. 급증한 공무원 규모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입니다.이제는 결단해야만 합니다. 공공기관 구조조정 역시 미룰 수 없습니다. 지금 정부는 비대화된 인력과 조직을 슬림화하고, 과도한 혜택을 축소하며, 호화청사 매각을 검토하는 등 강도 높은 공공기관 개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개혁 필요성에는 대다수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 6.1 지방선거 때 악의적인 ‘민영화 괴담’이 유포되고, 공당인 민주당마저 이를 정략적으로 악용했습니다. 정부는 국회와의 소통 노력은 물론, 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적극 나서야 합니다. 민주당에도 당부드립니다. 국가 위기 극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무책임한 괴담 유포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공공부문 개혁에 힘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정부 소속 위원회 감축은 공공부문 개혁의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총 629개에 달하는 각종 위원회 상당수는 서류상에만 존재하는 ‘식물위원회’ 이거나 기존 조직과 기능이 겹치는 ‘자리 나눠먹기 위원회’가 되었습니다.정부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는 최대 70%, 전 부처 기준으로 최대 50%의 위원회 감축을 약속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많은 호응을 보내주셨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위원회가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는 만큼, 국회의 협력이 없다면 위원회 효율화는 요원합니다. 민주당 의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국민의 뜻보다 높은 행정 논리가 있을 수 없습니다. 공공부문 혁신은 국민이 명령하는 시대 과제입니다. 비효율적 행정을 걷어내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열어냅시다.■ 4차산업혁명 중심국가를 준비합시다정부의 국가개혁 패러다임은 4차 산업혁명 중심국가입니다. 국정과제 110개 중 29개가 과학기술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신기술을 확보하고 신산업을 중점 개발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과 지원을 약속합니다. AI, 디지털 전환 등 국가·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메가프로젝트, 반도체 같은 초격차기술 확보를 위해 중점 투자하겠습니다. 특히 초격차 기술 육성을 위해서는 투자 인센티브와 인력양성, 산업 생태계의 고도화가 필수입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요 연계 협력모델을 발굴하고,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R&D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국제협력도 모색하겠습니다. 인공지능, 바이오, 모빌리티, 항공·우주, 로봇, 배터리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산업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습니다. 국내로 복귀하는 리쇼어링 기업의 인정조건을 완화하겠습니다. 특히 공급망 교란 가능성이 높은 첨단산업·신기술을 중심으로 국내 복귀를 촉진하겠습니다. 국가의 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중요한 국가전략기술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 인센티브와 세제지원을 약속드립니다.과학기술은 ‘산업’이면서 동시에‘안보’입니다. 대한민국이 ‘무엇을 만들 수 있는지’가 대한민국의 외교적 지위를 결정합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초격차 기술은 그 자체로 전략적 자산입니다. 우리가 높은 기술과 산업 고도화를 확보할수록, 우리는 매력적인 동맹이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막대한 전력수요를 감당해야 합니다. 경제적, 안정적 발전 능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러시아발(發) 에너지 위기, 유럽 일부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실패에서 보듯이, 에너지 주권을 확립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 감축을 달성해야 합니다. 이 과제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은 필수입니다.우리는 안정적 전력공급, 값싼 전기요금, 에너지 주권, 탄소 중립을 확립하기 위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미신’입니다. 지난 5년 미신에 빠졌던 결과, 전기요금 폭탄과 한전의 부실화를 가져왔습니다. 원자력 연구인력이 유출되었고, 후속세대 양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신재생에너지로 원자력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기후, 지리 여건을 감안하면, 현재 태양광, 풍력 기술로는 불가능합니다. 이제 원자력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로 정책을 대전환해야 합니다. 그동안 중단되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될 것입니다. 에너지믹스의 시작입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부터 강화해야 합니다.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혁신형 소형원자로(SMR), 4세대 원자로, 원전 연계 수소생산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미래 유망 기술을 집중 육성하겠습니다.■ 외교와 안보, 국가의 존엄과 번영이 달려있습니다 2020년 9월 대한민국 공무원이 서해 바다에서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북한군은 이러한 만행도 모자라 시신을 불태웠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이 죽어가는 6시간 동안 구조지시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국가가 앞장서서 ‘월북몰이’를 했습니다. 심지어 ‘도박빚’을 운운하며 고인과 유족을 모욕했습니다. 청와대는 사건 당시 기록을 대통령지정기록물로 봉인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유족의 정보공개청구를 거부하고 소송으로 맞섰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은 해야 합니다.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역시 충격적입니다.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제대로 된 검증 한번 없이 ‘사실’로 공인했습니다. 2016년 태영호 주영국 북한 공사가 탈북했을 때에도, 북한은 범죄자 낙인찍으며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북한의 주장을 믿지 않았습니다. 강제북송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대한민국 국회에 태영호 의원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습니다.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거짓과 진실을 뒤바꿨습니다. 무엇을 숨기려고 이렇게까지 했습니까? 북한의 잔혹함입니까, 아니면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입니까? 그것도 아니면 둘 다입니까?지금까지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때마다 평화를 외쳤습니다. 그래서 평화가 왔습니까? 외교 안보는 현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북한은 지속적으로 핵무장 능력을 강화해왔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숨길 수 없는 우리 안보의 현실입니다.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입니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입니다. 종이와 잉크로 만든 ‘종전선언’보다, 허공 속에 흩어지는 가짜 평화의 구호보다, 우리는 힘을 믿어야 합니다. 왜곡된 희망은 왜곡된 미래를 만들 뿐입니다.민주당 일부에는 운동권 시절의 낡은 세계관을 여전히 버리지 못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 이념은 80년대에도 틀렸고, 지금도 틀렸습니다. 그때도 위험했고, 지금도 위험합니다. 자강과 동맹을 통한 강력한 힘만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비극이 그 증거입니다. 지난 6월 나토(NATO)는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는 신(新)전략 개념을 사상 처음 채택했습니다. 광범위한 정치, 경제, 군사력을 수단으로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대응입니다. 국제 질서가 급변할수록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연대, 그리고 한미 동맹이 중요합니다. 지난 5월 한국과 미국의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격상할 것을 합의했습니다.이제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을 넘어, 경제동맹, 기술동맹, 가치동맹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대북 굴종 외교 노선을 폐기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서 단호한 태도를 갖출 것입니다. 지난 6월 한미 외교장관은 회담을 통해 지난 정부 시절 중단되었던 ‘확장억지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핵실험 등 중대한 도발을 할 경우,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연대협력, 나아가 국제사회와 공동대응도 적극적으로 할 것입니다.자유와 인권은 인류 보편의 가치입니다. 국제사회 연대는 이 가치에 충실해야 합니다. 우리 역시 선진국으로서 그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북한인권법이 통과되고도 민주당의 비협조로 인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재단 설립을 위해 이사회를 구성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추천 이사 명단을 조속히 국회에 제출해주시길 바랍니다.민주당에 호소합니다. 북한 ‘정권’보다, 북한 ‘인권’이 먼저입니다. 북한인권재단 설립이야말로,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의회가 할 일입니다. ■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시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약인가, 도태인가’ 라는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 쟁취한 나라입니다. 세계사적 유례가 없는 기적을 거듭한 자랑스러운 나라입니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냐고, 어떻게 도약할 수 있냐고 묻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가장 가난한 나라로 태어났습니다. 절대다수의 국민이 절대빈곤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선배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빈손으로 세계사적 기적을 거듭했습니다. 산업화는 우리의 첫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 도로를 닦고 공장을 세웠습니다. 농수산물을 팔던 우리는 어느덧 자동차와 가전, 석유화학, 철강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성공적인 산업국가가 되었습니다.정보화는 우리의 두 번째 도약이었습니다. 외환위기 속에서도 정보통신 분야의 혁신을 이룩했습니다.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은 주력 산업이 되었습니다. 한국 기업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도약을 거듭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도약은 위기에 대한 응전이었고, 고통스러운 자기혁신의 과정이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우리도 ‘도약이냐, 도태냐’는 갈림길에서 다시 한번 도약을 선택해야 합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보화에 이어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첫 번째 도약으로 대한민국은 중진국이 되었고, 두 번째 도약으로 선진국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 도약으로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어야 합니다. 세 번째 도약은 정부와 국회, 여야의 협치를 통해서 가능할 것입니다.우리는 좋은 나라를 물려받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좋은 나라를 물려줄 차례입니다. 우리가 20세기 가장 모범적인 추격자였다면, 우리의 자녀는 21세기 글로벌 선도국가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70여 년을 이어왔던 대한민국의 기적과 도약, 그 위대한 역사를 다시 한번 만들어냅시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7.21 I 배진솔 기자
제주항공, '얼리버드' 9~10월 사용 항공권 프로모션
  • 제주항공, '얼리버드' 9~10월 사용 항공권 프로모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20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26일 오후 5시까지 일주일간 회원을 대상으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특가’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할인 항공권으로 탑승 가능한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이번 ‘JJ멤버스특가’에서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최저운임은 국내선의 경우 △김포/청주-제주 노선은 3만 2700원 △대구-제주 4만 700원 △광주/부산-제주 4만 3700원 △김포-부산 3만 4700원 등이다. 국제선의 경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노선 최저운임은 후쿠오카 11만 4200원 △도쿄·오사카 12만 6100원이다.동남아 노선 최저운임은 △태국 방콕 16만 5000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20만 8100원 △필리핀 마닐라·세부 19만 2500원 △클락 19만 7500원 △보홀 20만 2500원 △베트남 호찌민 17만 3100원 △다낭 20만 2500원 △나트랑 21만 3100원 △사이판 22만 1700원이다.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노선은 △오사카·후쿠오카 10만 9200원 △도쿄 12만 1100원 △태국 방콕 24만 6000원 △사이판 17만 6700원 △싱가포르 23만 8100원부터 판매한다.항공권은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 구매는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가능하다.해당 기간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선 최대 4000원, 국제선 최대 4만원을 할인해 주는 프로모션 코드도 제공한다. 또한 할인코드와 중복사용이 가능한 결제수단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로 항공권을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별로 최대 3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토스페이로 5만원 이상 결제 시 토스머니 5000원을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2022.07.20 I 송승현 기자
해외직구족 국내로 유턴...최고급 괌 여행 대신 '짠내 투어' 간다
  • 해외직구족 국내로 유턴...최고급 괌 여행 대신 '짠내 투어' 간다[고환율의 역습②]
  • [이데일리 백주아 강경록 기자] 11년째 아이스하키 동호회 활동중인 조현진(43)씨는 장비 구매를 앞두고 고민이다. 최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서다. 국내에서는 아이스하키 장비를 구하기 쉽지 않고 가격이 비쌌지만 오히려 배송비와 환율차이,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구매하는 게 10% 가량 저렴해졌다. 그는 “북미지역이 원조인 종목이라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가 국내보다 30~40% 저렴했다”며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가격보다 비싸진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최근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해외직구족과 해외여행 준비객들이 소비를 주저하고 있다.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해외직구 비용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을 준비중인 사람들도 여행경비가 추가로 소요되서다.주요 국가별 해외 직구 증감율[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Q 해외직구액 1.3조…전분기比 1.1%↓달러강세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 들면서 해외직구 수요가 줄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해외직구 구매액은 전년대비 26.4% 늘어나 5조1150억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올해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면서 해외직구 규모는 감소했다. 지난 1분기 해외직구 구매액은 1조371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3873억원)대비 1.1% 감소했다. 전분기(1조5091억원)보다는 9.1%나 줄었다.실제로 올해 상반기 BC카드 고객의 해외직구 결제건수는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해외직구족이 가장 많이 찾는 미국 시장의 감소가 18.3%로 가장 컸으며 △중국(-14.8%) △독일(-3.0%)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직구 결제건수는 같은 기간 21.3% 늘어났다.해외직구 구매대행사업을 하는 이 모(38)씨도 강달러 현상에 걱정만 쌓여간다. 아령 등 피트니스 용품 및 의류를 수입·판매하는 이씨는 달러 강세로 손해보고 장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3개월 전 계약한 대금 잔금을 치르려고 보니 환율이 100원 가량 올라서다. 이씨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지만 장사는 계속 해야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잔금을 치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해외직구 공략에 힘을 쏟던 이커머스 업계도 대규모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붙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한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해외 직구 프로모션 ‘썸머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SK텔레콤(017670) 구독 서비스 ‘우주패스’로 구매하면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했다.롯데온도 매달 9~11일 해외 직구 상품을 판매하는 ‘직구온데이’를 운영 중이다. 이 기간중 식품, 뷰티, 명품 등 해외 직구 인기상품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상품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한다.이커머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달러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직구 서비스로만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경비 증가로 해외여행 망설여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던 바캉스족도 고민이 깊어지기는 마찬가지다. 환율 차이를 감안하면 여행경비가 크게 늘어서다.8월에 괌 여행을 계획 중인 윤 모(40)씨는 “아내와 둘이 항공·숙박 등을 포함해 400만원의 예산을 잡았다”며 “최근 강달러 현상이 이어지면 여행경비를 늘리거나 현지에서 지출을 줄여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여행업계는 단기적은 영향은 미미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해외여행 수요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6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전년동월대비 국내 항공료는 19.5%, 국제항공료는 21.4%, 국내단체여행비는 31.4% 올랐다. 특히 해외항공권은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해 2~3배 오른 상황이다.특히 개별적으로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빠르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이상필 참좋은여행 홍보부장은 “2년 만에 하늘길이 열리며 여행심리가 무르익고 있다”면서도 “강달러 현상에 따른 경비부담 증가로 해외여행을 주저하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다만 강달러 현상이 지속하더라도 당장 여행업계에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패키지 단체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는 상품 구성이나 모객에 있어 일정 기간 고정환율제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은 “달러가치가 크게 올랐지만 월 단위로 고정환율제를 쓰고 있어 당장 상품가격이 오르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로선 높은 항공요금이나 유류할증료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육현우 모두투어 부장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해외여행 시장이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면서 “다만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극단적인 환율 폭등으로 이어지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미주 노선은 대부분이 신혼여행 고객들이라 예약이 계속 늘고 있다”며 “여행상품의 규모를 축소하기보다는 안정적인 항공 좌석 확보와 판촉 프로모션 등에 집중하며 고객 접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20 I 백주아 기자
상승세 멈춘 국제선 유류할증료…항공권 가격 떨어질까
  • 상승세 멈춘 국제선 유류할증료…항공권 가격 떨어질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들어 고공 행진을 거듭하던 국제선의 유류할증료의 상승세가 멈췄다. 국제 유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여름 휴가철 여객 공급 확대와 맞물리면서 항공권 가격이 차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사진=연합뉴스)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4만2900~33만9300원으로 공지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4만8200~27만4700원이 부과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모두 전월과 같은 액수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2016년 6월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도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인 22단계는 유지됐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를 고려하면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들어 △3월 10단계 △4월 14단계 △5월 17단계 △6월 19단계 △7월 22단계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을 말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른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약 1950원)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 7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은 362센트(약 4710원)를 기록했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에 적용된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가격은 364센트(약 4730원)였다. 항공사들이 여객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점도 항공권 가격 하락에 긍정적인 요소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7월과 8월 국제선 여객 노선 공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대한항공의 지난 6월 국제선 여객 공급량은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9월 국제선 여객 공급량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절반 이상 수준까지 회복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3개월가량 시계가 더 빨라진 것이다. 이날 대한항공 홈페이지 항공권을 검색해본 결과 인천-호놀룰루 편도 노선(일반석 스탠다드) 항공권 가격은 7월 기준 142만원이지만 8월 기준 93만5500원으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하락세인 만큼 유류할증료도 당분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항공권 가격에 유류할증료도 영향을 미치지만 여객 공급과 수요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사들이 국제선 여객 공급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항공권 가격은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로 여객 수요가 급감할 경우 항공권 가격 하락세는 가팔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7.19 I 신민준 기자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 전수조사…새 교통대책 마련
  •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 전수조사…새 교통대책 마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내달까지 전국 신도시와 택지지구 교통 문제를 전수조사해 지구별 교통 대책을 마련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새 정부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정부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토부는 개발사업자가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보유하면서 개선대책을 시행함에 따라 교통시설 총량 과소예측, 사업지연 빈번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개선대책이 수립된 128개 모든 지구를 전수조사해 문제 지구를 선정한 뒤 지구별 맞춤형 보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선교통-후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비 등 분산된 교통시설 투자재원을 통합하는 광역교통 투자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2층 버스 운행을 확대해 광역버스 입석 승객 문제를 없앨 계획이다. 입석 승객은 2014년 2만1000명(18%), 2016~2018년 1만2000명(10%), 2020~2022년 3월 3000명(3%), 2022년 6월 7000명(5%)에 이른다. 또한 심야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탄력요금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호출 시점의 실시간 수요·공급에 따라 요금이 변동하는 요금제인데, 예를 들어 22시~02시까지 심야에 한정해 요금을 일정 범위 내 탄력적으로 수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시범 도입 결과 배차완료건수가 확대되는 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요금제 수준은 전문가·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겠단 계획이다.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알뜰교통카드를 확대하고 내년부터 지하철·버스 통합정기권도 도입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대 30%까지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를 2021년 말 기준 29만명에서 올해 말 45만명으로 확대하고, 지역별 대중교통 시책과 연계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도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부터 모빌리티(철도·버스·자전거 등) 월정액제 시범 도입한 뒤 오는 2024년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편 임기 내인 2024년 6월까지 GTX A 노선을 개통하고 B·C 노선도 조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2022.07.18 I 하지나 기자
아시아나, 몽골 울란바토르 주 4회로 증편 운항
  • 아시아나, 몽골 울란바토르 주 4회로 증편 운항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칭기즈칸의 도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을 증편 운항한다고 18일 밝혔다.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주 2회(수, 금) 운항하던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이번달 10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주 4회(월, 수, 금, 일)로 두배 증편했다. 인천발은 오전 9시 정각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 오전 11시 35분에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현지 시각 오후 1시 2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298석 규모의 A330 항공기를 투입해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돕는다.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인구의 약45%가 거주하는 대도시다.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인 테를지 국립공원에서 기암괴석 및 초원과 야생화로 둘러싸인 천연자연에서 승마, 낚시를 즐기고 전통가옥인 ‘게르’에서 유목민 체험도 할 수 있다. 세계 3대 별 관측지인 고비사막은 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사막으로 드넓은 평원에서 어둠 속 빛나는 별을 감상할 수 있다. 몽골은 코로나19관련 입국제한조치 해제 국가로 백신접종이나 PCR검사 없이 자유롭게 입국이 가능하며, 한국인은 비자 없이 90일간 여행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증편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다음 달 10일까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PC및 모바일에서 인천~울란바토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제공한다. 10월 31일 내 출발하는 항공편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9월 30일까지 해당 노선을 탑승하는 손님 대상 몽골브랜드 GOBI 캐시미어 제품 5% 할인해준다. 이번 달 31일까지 동 노선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색동크루 이모티콘을 증정한다. 9월 30일까지 신한은행 환전수수료 최대 70%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7.18 I 손의연 기자
내년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 내년부터 시내버스·마을버스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는 노선버스 대폐차 시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하기 위한 세부내용을 담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19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2004년부터 버스 운송사업자가 저상버스 도입을 선택하는 경우 구입비용을 지원해 왔으나, 저상버스 증가실적은 저조해 기존의 임의방식으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19일부터 노선버스 대폐차시 시내·농어촌 버스 및 마을버스는 저상버스 도입을 의무화한다. 시외버스는 저상버스로 추진시 휠체어공간과 함께 화물공간도 저상 공간에 포함되어 여객운송 경제성 저하 등으로 인해 ‘휠체어 탑승설비(리프트) 설치한 버스’로 추진한다. 또한 광역급행형 등 좌석버스를 사용해 운행하는 경우, 현재 좌석형 저상버스 차량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2027년 1월 1일부터 도입 의무화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이어 도입 의무화 대상이라 할지라도 도로 구조·시설의 한계 등에 따라 불가피하게 저상버스 도입·운행이 곤란한 경우 버스 운송사업자는 노선별로 교통행정기관에 저상버스 도입 예외 승인을 신청할 수 있다. 이는 △도로 상부 시설·구조물(교량 등)의 높이가 저상버스 운행에 적합하지 않은 구간이 포함된 노선을 운행하는 경우 △도로의 종단 경사도가 급격히 변화해 도로와 버스하부의 마찰이 발생하는 구간이 포함된 노선을 운행하는 경우 △그 밖에 저상버스를 운행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노선으로 교통행정기관이 인정하는 경우 등이다. 다만 예외 승인 검토의 투명성 및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교통행정기관이 저상버스 도입 예외 승인을 하는 경우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 단체 및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의무화하고, 매년 1월말까지 교통행정기관이 저상버스 도입 예외 승인 노선, 예외 결정사유 및 개선계획을 소관 교통행정기관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국토교통부로 제출토록 제도화했다.아울러 법령 적용시 혼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BF인증 표시 위반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시 감경 및 가중에 적용되는 기산일을 ‘위반행위가 적발된 날부터’로 명확하게 규정한다.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저상버스 의무 도입 시행에 따라 보행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까지 국민 전반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제도 정비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내달 29일까지 입법예고한 이후 관계부처 협의, 규제·법제처 심사 등을 거친 후에 12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 우편, 팩스, 국토교통부 누리집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2022.07.18 I 하지나 기자
'GTX B 수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19일 1순위 청약
  • 'GTX B 수혜'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19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고 14일 밝혔다.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아파트 투시도.(자료=한화건설)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은 다복마을 자리에 들어서는 재개발 단지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높이로 11개 동을 짓는다. 총 1115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434가구다. 전용면적별로 59㎡ 301가구, 74㎡ 33가구, 84㎡ 100가구를 공급한다. 2023년 11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은 18일 특별공급 신청을, 19일과 20일 각각 해당 지역,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순위 청약은 21일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7일, 정당계약은 8~12일이다.아파트는 인천 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과 1·2호선 인천시청역과 각각 도보 8분, 19분 거리에 있다. 2030년에 인천시청역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도 개통한다. GTX B노선을 이용하면 인천시청역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인천 원도심인 구월동엔 가천대길병원·홈플러스·모래내시장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주변 교육시설론 상아·간석·정각·석천초, 상인천·정각·구월중, 인제고 등이 학군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 북측엔 6000㎡ 넓이 공원도 조성된다.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1순위 청약을 넣으려면 인천에 2년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1주택자여야 한다. 당첨자는 100% 가점제로 정한다.김무성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인천 남동구는 상대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적어 청약 대기수요가 많다”며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은 역세권에다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이어서 수요자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한화 포레나 인천구월 모델하우스는 15일 구월동에 문을 연다.
2022.07.14 I 박종화 기자
항공사마다 유류할증료는 왜 다른가요?
  • 항공사마다 유류할증료는 왜 다른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연합뉴스)Q.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항공권의 가격이 예년 같지 않게 많이 올라서 여행객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항공권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유류할증료가 항공사마다 다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어떻게 산정되고 적용되는 것인가요?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특히 올해 여름에는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등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고 있는 국가도 많아지면서 해외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도 적잖으실텐데요. 하지만 항공권 가격이 예년보다 많이 올라서 여행을 주저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여행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동남아 항공권 가격이 하와이 항공권 가격만큼 올랐다’ 등의 게시글들도 종종 볼 수 있는데요. 항공권 가격은 기본적으로 운임과 공항세, 유류할증료로 구성됩니다. 최근 항공권 가격의 상승세는 구성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것인데요. 특히 유류할증료가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항공권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란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요금을 말합니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르는데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150센트(약 1950원)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됩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120센트(약 1560원) 이상일 때 부과됩니다. 국제선은 전전월 16일부터 전월 15일까지 평균 가격을, 국내선은 전전월 1일부터 30일까지의 평균 가격을 각각 계산해 유류할증료에 반영합니다. 국제선은 매월 16일, 국내선은 매월 1일 다음 달 유류할증료가 공개됩니다.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에 따라 유류할증료 상한선이 33단계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국내선은 세부적인 단계는 없는 대신 정부가 정해준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 기준에 따라 유류할증료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유류할증료는 비행 거리에 비례해 구간별로도 부과되는데요. 유류할증료는 지난 2016년 5월까지 권역별로 부과됐습니다. 당시 전 세계를 △일본ㆍ중국 산둥 △중국ㆍ동북아 △동남아 △서남아시아ㆍ중앙아시아 △중동ㆍ대양주 △유럽ㆍ아프리카 △미주 등으로 7개 권역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권역 안에서 상대적으로 짧게 이동하는 여행객이 더 길게 이동하는 여행객과 같은 수준의 유류할증료를 내는 등의 모순이 발생했습니다. 예컨대 인천 기점으로 미국 하와이는 7338㎞(9시간), 로스앤젤레스 9612㎞(11시간)로 거리와 운항시간이 크게 차이 나고 항공유 사용량이 다르지만 유류할증료는 똑같이 붙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모순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6월 거리비례 구간제도를 도입했는데요. 다만 항공사별로 항공기종과 승객 1인당 유류소모량, 유류 구입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거리비례 구간 체계는 다릅니다. 대한항공은 전체 구간을 10구간으로 나눴다면 아시아나항공은 전체 구간을 9개 구간으로 나눴다는 얘기죠. 최종적인 유류할증료는 단계별 유류할증료(유가 움직임)와 구간별 유류할증료(운항 거리)가 더해져 종합적으로 부과됩니다. 만약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 가격이 300센트(20단계)에 베트남 다낭(2구간) 노선이라고 가정하면 단계별 유류할증료 20단계(1만원)에 구간별 유류할증료 2구간(1000원)이 더해져 최종적으로 1만10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는 식이죠. 결론적으로 항공사별 거리비례 구간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항공사별 유류할증료도 다른 것입니다.
2022.07.14 I 신민준 기자
대중교통서 '접촉' 피하려면…보통·노랑 탑승하세요
  • 대중교통서 '접촉' 피하려면…보통·노랑 탑승하세요[생활의발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직장인 K씨는 최근 이사한 뒤 출퇴근길 버스를 골라 타는 일이 잦아졌다. 직장과 집을 다니는 노선이 많아져 상대적으로 한가한 버스를 선택할 수 있어서다. K씨는 “다시 코로나 유행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 가능한 여유 있는 차를 탑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지난 2017년부터 서울시에서는 버스에 승객이 얼마나 탑승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버스 차내 혼잡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유`와 `보통`, `혼잡`을 구분 지어 도착할 버스 내부 상황을 공개하는 서비스다.`여유`는 좌석에 앉을 수 있는 정도, `보통`은 서서 가는 승객이 손잡이 하나를 잡을 수 있는 정도, `혼잡`은 입석 승객들의 몸이 맞닿을 정도로 복잡한 정도를 의미한다.버스의 혼잡도는 버스기사의 직관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타고 내릴 때 단말기에 찍는 `교통카드`를 활용해 버스 승하차 인원을 파악해 산출한다. 버스에 탑승한 인원에서 내릴 때 인원을 빼 현재 버스 안에 있는 사람 숫자를 구한다.승객 수 파악에서 그치지 않는다. 차종별로 버스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대형이나 중형, 저상버스 등에 따라 혼잡도 계산이 달라진다. 좌석이 더 많은 좌석버스 역시 빈 자리가 몇 개가 남았는지 이 방법을 활용해 계산한다.물론 이 방법에는 구멍도 있다. 교통카드가 아닌 현금을 활용해서 타는 승객은 파악이 안 되기 때문이다.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부정승객 역시 계산에서 제외된다. 탑승 때 교통카드를 댔더라도 졸음에 깜짝 놀라 하차 태그를 안 찍어도 버스에 남는 인원으로 계산된다.다만 현금승차 비율은 1% 미만이어서 혼잡도 계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버스 현금승차 인원은 0.8~0.9%에 불과하다. 최근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지하철 실시간 혼잡도(사진=T맵 대중교통)지하철도 혼잡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2호선은 실시간 혼잡도를, 나머지 호선에 대해서는 예측 혼잡도를 제공하는 중이다. 지하철 혼잡도는 `초록`, `노랑`, `주황`, 빨강`의 4단계로 좀 더 세분화했다. 초록은 좌석이 일부 남아 있는 정도, 노랑은 입석 승객이 손잡이를 하나씩 잡을 수 있는 정도, 주황은 입석 승객이 통로까지 서 있고 이동 시 어깨가 부딪히는 정도, 빨강은 입석 승객 간 몸이 맞닿아 이동이 불가능한 정도를 의미한다.지하철은 교통카드를 활용하더라도 승객들이 차량에 나눠 탑승하기 때문에 정확한 혼잡도 확인이 어렵다. 각 차량마다 무게를 측정해 인원을 파악한다. 8.2톤(t) 미만의 경우 여유, 13.4t을 초과하면 혼잡으로 표시한다.
2022.07.14 I 김영환 기자
김경배 HMM 사장, ‘15조’ 통큰 투자 나선다(종합)
  • 김경배 HMM 사장, ‘15조’ 통큰 투자 나선다(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돈이 남아서 하는 투자가 아닙니다.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투자입니다.”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 김경배 대표이사가 2026년까지 선박과 터미널, 물류시설 등에 15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액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환경규제와 디지털 전환 등의 사업환경도 급변하고 있어 특단의 대책으로 내린 투자 결단이다.◇창사 이래 최대 규모 ‘15조’ 투자HMM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글로벌 톱티어(Top-tier·일류) 해운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중장기 전략과 함께 향후 5년간 15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김경배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김 대표는 이날 “이번 15조원 투자는 돈이 남아서가 아니라 투자하지 않으면 미래에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생존을 건 투자인 만큼 규모 또한 사상 최대다. 앞서 HMM이 단행했던 최대 투자액은 지난 2018년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초대형 선박 20척을 발주하며 투자했던 3조1500억원이다.최윤성 HMM 전략재무총괄은 “현재 현금유동성이 많은 상황이어서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라며 “향후 5년간의 시장환경을 면밀히 살피면서 타인 자금조달과 자기 자금 투입 규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9년째 이어왔던 누적 손실을 한번에 털어버렸던 HMM은 올해 들어 투자에도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5대 중장기 성장 전략 추진HMM은 2026년까지 15조원 투자와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크게 5개로 나눠 실행하기로 했다.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디지털 가속화 대응 전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 전략 △사업기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이다.투자처별로 보면 해운사의 핵심역량인 선복량(화물 적재 능력) 확대를 위해 친환경 선박 신규 발주에 4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포함해 터미널과 물류시설 등 핵심 자산에만 총 10조원을 투입한다. 선사와 친환경 연료, 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전략사업에는 5조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e-플랫폼 구축과 자원관리시스템(ERP) 고도화 등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HMM은 우선 사업의 중심축인 컨테이너 선복량을 현재 82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에서 2026년 120만TEU까지 확대한다. 여기에 벌크선(철광석·석탄·곡물 등 원자재를 운송하는 선박) 사업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29척인 벌크선도 2026년까지 55척으로 90% 확장한다.김 대표는 “과거에 컨테이너와 벌크선 비중은 6대 4였다”며 “그러나 여러 시장 상황과 경영 여건에 따라 지금은 95대 5로 벌크가 대폭 축소된 상황이어서 이를 다시 안정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또 핵심지역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진기 HMM 총괄부사장은 “향후 해운업 트랜드가 물류와 운송 공급망 전 과정을 통합하는 ‘종합물류’로 급변할 수 있어 리스크 헷지 차원에서 물류 인프라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친화적 물류 서비스도 강화한다. HMM은 기존 선박에 대해서는 저유황유로 대체하고,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등 대응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연료 기반의 저탄소 선박 확보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또 디지털화도 가속화한다. 중장기적으로 AI(인공지능) 운임 솔루션을 비롯해 내륙운송까지 연계한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곧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HMM은 최근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하이퀏’(Hi Quote)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HMM은 사업별 주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화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세일즈 조직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해상직원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밖에도 HMM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ESG 전략 실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2025년까지 분야별 목표를 추진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미래전략사업 투자를 지속해서 검토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영역을 늘려나가겠다”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HMM 2026년까지 중장기 투자 개요.(사진=HMM)HMM 2026년까지 중장기 투자 개요.(사진=HMM)
2022.07.14 I 박민 기자
‘주 4회→7회’…티웨이항공, 인천-괌 노선 운항 증편
  • ‘주 4회→7회’…티웨이항공, 인천-괌 노선 운항 증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티웨이항공이 오는 22일부터 기존 주 4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증편한다.티웨이항공 항공기. (사진=티웨이항공)인천-괌 노선 운항 스케줄은 오전 9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30분 괌에 도착하며 돌아오는 편은 오후 4시 괌을 출발해 오후 7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괌은 화창한 날씨와 에메랄드빛 바다 덕분에 이전부터 대표적인 휴양지로 인기를 얻은 관광지다. 티웨이항공은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괌 노선 증편 운항을 통해 고객들의 일정 편의 제공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괌 노선 매일 운항을 기념하며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 기간 중 티웨이페이 삼성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매일 선착순 200명 대상 5만원 할인 쿠폰과 1회 무료 여정 변경 혜택도 제공한다. 적용되는 탑승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아울러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승무원이 신혼여행 컨셉으로 괌의 최신 여행지를 소개하는 영상 2편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을 통해 에메랄드 밸리, 메리조 공원, 닛코 비치 등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와 72m 워터슬라이드, 돌핀투어, 스노클링, 별빛투어 등 괌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도 소개한다. 현재 괌 입국 시 코로나19 검사나 격리가 필요하지 않아 부담 없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영상에 소개된 최신 여행지들을 방문하면서 색다른 괌 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라며 “괌 노선 외에도 이달 내로 다수의 동남아 노선을 증편할 계획으로 매일 운항을 통해 휴가를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14 I 신민준 기자
김경배 HMM 사장, '15조' 통큰 투자 나선다
  • 김경배 HMM 사장, '15조' 통큰 투자 나선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011200)이 2026년까지 5년간 선박, 터미널, 물류시설 등에 15조원을 투자한다.HMM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는 김경배 HMM 대표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HMM은 환경규제, 디지털 전환 등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최대 국적선사로서 탄탄한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HMM이 이날 발표한 실행전략은 크게 △컨테이너선 및 벌크선 사업전략 △환경규제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디지털 가속화 대응 전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직역량 강화 전략 △사업기반 투자 및 재무전략 등으로 나뉜다.먼저 HMM은 해운사로서의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82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가량의 선복량을 2026년 120만TEU까지 확대한다.또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를 확보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추가 노선 확대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컨테이너와 벌크 사업의 균형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29척인 벌크선 사업 규모를 2026년 55척으로 90% 확대한다.HMM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친화적 물류 서비스도 강화한다. HMM은 기존 선박에 대해서는 저유황유로 대체하고,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등 대응을 마친 바 있다. 이에 더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등 친환경 연료 기반의 저탄소 선박 확보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장기적으로는 국내 친환경 연료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대체 연료 관련 협의체도 구성할 방침이다.HMM은 중장기적으로 AI(인공지능) 운임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HMM은 최근 온라인 선복 판매 플랫폼 ‘하이퀏’(Hi Quote)을 자체 기술력을 통해 개발했으며, 디지털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곧 구축할 예정이다.아울러 HMM은 사업별 주요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화주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세일즈 조직의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해상직원 양성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전략사업 추진,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을 신규로 만들기로 했다.이외에 HMM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ESG 전략 실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2025년까지 분야별 목표를 추진하기로 했다.김 대표는 “ “이번 중장기 전략은 글로벌 해운물류기업으로서 미래에도 생존 및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관련 사업에 투자한 것”이라며 “국적선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7.14 I 박민 기자
2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896만가구…신규분양에 수요자 관심
  • 2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896만가구…신규분양에 수요자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의 896만 가구 이상이 준공 후 20년 이상된 노후주택인 가운데, 노후주택이 많은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통계청 주택총조사자료(2020년 기준) 자료에 따르면 준공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 단독, 연립, 다세대)는 전국 1831만1973가구 중 896만380가구로 약 48.9%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6년(762만8843가구)에 비해 133만1537가구 늘어난 수치다.시도별로는 경기도가 170만8230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140만2180가구, 부산 66만8474가구, 경남 65만5171가구, 경북 63만4912가구, 인천 51만4009가구 등의 순이었다. 반면 노후주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세종으로 1만8609가구로 나타났다. 서울(47%), 제주(43.2%), 경기(38.3%), 세종(13.7%)을 제외한 모든 지역은 노후주택 비율이 50%를 넘었다. 시도별로는 전남이 62.8%, 전북 60.9%, 경북 59%, 대전 57.7%, 강원 55.8%, 광주?대구 53.7%, 충청 53.4%, 부산 53%, 경남 51.2%, 인천 50.2% 순으로 나타났다.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는 청약성적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입주 20년 이후 노후 주택 비율이 73.19%에 달하는 인천 계양구에서는 지난해 8월 분양한 ‘힐스테이트자이 계양’가 408가구 모집(특공 제외)에 2만 36개의 1순위 통장을 접수 받아 평균 경쟁률 49.1대 1로 지난해 인천 분양 단지(39개) 중 네번째로 청약자수가 많았다.이처럼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오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전체의 52.8%에 달하는 인천 미추홀구에서 극동건설이 이달 주안동 일원에 ‘주안 극동스타클래스 더 로얄’을 공급할 계획이다. ‘주안 로얄맨션’을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6층, 2개동 전용면적 59~74㎡ 총 357가구 규모다. 아파트 249가구, 오피스텔 108실로 구성된다. 도보 3분 거리에 수도권 1호선인 간석역이 위치해 있고 수도권 1호선과 인천 2호선의 다중 노선이 지나가는 주안역도 약 800m 거리에 있다. GTX-B노선이 오는 2024년 착공 예정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인천시청역을 이용해 서울역까지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무려 83%에 달하는 서울 은평구에서는 GS건설이 신사동에 주상복합단지 ‘은평자이 더 스타’를 선보인다. 소형주택(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근린생활이 함께 구성된다. 이중 오피스텔은 총 50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실이 전용 84㎡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이어 대우건설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94.5%로 높은 충북 음성에서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를 분양중이다. 단지는지하 2층~지상 3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8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07.13 I 하지나 기자
김병수 김포시장 “민선8기 핵심 교통·소통 활성화할 것”
  • 김병수 김포시장 “민선8기 핵심 교통·소통 활성화할 것”
  • 김병수 김포시장이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은 12일 “민선 8기 김포시의 핵심인 교통·소통 활성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하는 70만 도시 우리 김포 슬로건에 맞춰 도시발전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교통은 김포시민이 원하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강남 연결 등을 추진하겠다”며 “임기 중에 서울5호선 연장사업 착공계획을 못잡으면(못세우면) 4년 뒤 민선 9기 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김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서울5호선 연장 조건으로 경제적 타당성 제고를 꺼냈다”며 “타당성 제고를 위해서는 역 주변 도시개발이나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5호선 연장에 대한 수요를 높일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노선 연장에 대한 지자체장 합의는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김포 북구권의 교통 발전을 위해서는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한다. 김 시장은 “북부권 트램은 단순 교통용이 아니다”며 “트램을 교통용으로만 추진하면 사업성이 안나온다”고 강조했다.그는 “수요를 높이기 위해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트램 정거장을 휴게소로 만들고 트램을 타는 것으로 관광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거장 2층을 통유리로 만들어 휴게실에서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김 시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시청 자문관 제도를 없애고 지역별로 소통관 제도를 신설하겠다”며 “단순 민원 처리뿐만 아니라 주민 의견, 요구사항을 수시로 수렴하고 시장실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이어 “소통관 직원과 해당 지역 시의원, 관계된 시청 국장, 읍·면·동장이 함께 작은 협의체를 운영하게 할 것이다”며 “작은 문제는 협의체에서 해결하고 시장의 결단이 필요한 것은 시장실로 올려서 함께 모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정치가 서비스라고 느낄 수 있는 김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민은 선출직 공무원을 뽑아줬는데 이 사람이 나한테 해준 것이 뭐냐는 느낌을 갖는다”며 “이것을 고쳐서 뽑아주니 나를 위해, 김포를 위해 희생하고 서비스를 한다고 느끼는 김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언론에는 좀 더 문을 열어 언제든지 소통하는 구조를 만들고 시민이 편안하게 시정에 접근할 수 있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김 시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며 △한강을 활용한 수변도시 조성 △김포문화재단 공연기획 강화 조직개편 △헬스케어 미래 먹거리 육성 등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2022.07.12 I 이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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