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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 제철 든 서쪽바다…입안 가득 싱싱한 가을을 맛보다
  • 삼호정의 해물닭볶음탕. 닭을 바닥에다 깔고 그 위에 각종 해물을 얹어 내어 놓는다. 일반적인 닭볶음탕보다 단맛이 더 강한 것이 특징. 단맛을 싫어한다면 설탕을 넣지 말라고 미리 주문 전에 이야기해야하는 번거러움도 있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먹거리를 소홀히 한다면 여행은 헛일이다. 여행은 음식으로 완성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여행길에 만난 허름한 음식집에서 얻은 예상치 못한 감동은 인생을 더 풍요롭게 한다. 푸짐하면서도 짭짤한 밑반찬이 입맛을 돋우고, 인공조미료를 들어낸 별미에 손끝 맛까지 생생하다. 여행이 더 풍성해지길 원한다면 사전계획은 필수. 대개는 주변 지인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맛집을 찾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지런떨며 찾은 맛집에서 만족을 얻는다면 다행이지만 100%는 아닐 터. 그렇다면 발품 팔아 얻어낸 오늘의 ‘맛정보’를 참고하는 게 좋을 거다. 이맘때 전국에서 가장 맛이 넘쳐나는 서해안으로 기행을 떠나봤다. 미리 계획하지 않았기에 사전섭외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니 알아서 참고하시라. ▲‘특별보양식’ 바다와 육지의 만남…해물닭볶음탕(맛★★☆☆☆ 가격★★★☆☆) 충남 보령에서 이름깨나 알려진 삼오정은 녹두삼계탕이 유명하다. 녹두삼계탕은 찬 성질의 녹두와 더운 성질의 닭이 제대로 궁합을 맞춘 음식. 아쉽지만 녹두삼계탕을 맛볼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근래 들어 인기있다는 해물닭볶음탕을 먹어봤다. 주인장은 삼계탕이 여름철에 주로 팔리는 음식이다 보니 비수기인 봄·가을·겨울에 내놓기 위한 메뉴로 특별히 개발했다고 한다. 해물닭볶음탕은 주문받는 즉시 재료를 넣고 조리한다. 푸짐한 모양새며 깔끔한 반찬은 일단 만족스럽다. 쫄깃한 육질의 닭을 각종 해물이 덮고 있고 바다의 산삼이라고 불리는 전복이며 오징어가 좌정하고 들어 있다. 미리 취향을 얘기하면 기호에 따라 조리방법과 시간을 조절한다고 하니 참고해도 좋다. 먹는 순서는 오징어 등 해산물이 먼저고 닭고기를 다음으로 하면 된다. 일반적인 닭볶음탕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단맛을 싫어한다면 설탕을 넣지 말라고 미리 주문 전에 이야기할 것. 주인장은 “다양한 계층의 여러 연령대에서 찾아와 기호에 맞게 단맛을 조절한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신선한 해산물에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으나 가격에 비해 맛은 부족해 보였다. 대표메뉴인 한정식(1상)은 12만원, 녹두삼계탕은 1만 3000원, 녹두전복삼계탕은 2만원, 해물닭볶음탕은 5만원이다. 충남 보령시 신설2길 80. 041-933-3131. ▲톡 쏘는 시원한 국물이 일품일세…간재미탕(맛 ★★★★☆ 가격 ★★★★★)‘바닷가탕집’은 보령머드 축제장 인근의 해안로에 나 있는 허름한 음식점. 내부도 탁자 2개에 좁은 방 하나가 전부일 만큼 초라하지만 간재미탕·간재미무침·아나고구이 등으로 보령에서는 꽤 알려진 곳이다. 관광객이 아닌 지역 주민이나 직장인이 주로 찾는 진짜 맛집이다. 보령이 고향인 개그맨 남희석도 단골이란다. 대표메뉴는 간재미탕과 간재미회무침. 간재미는 서해안에서 1년 내내 잡혀 사시사철 맛볼 수 있는 어종으로 보령을 비롯한 태안 등 천수만 일대서 많이 난다. 그중 2월 말부터 5월까지 가장 많이 잡힌다. 하지만 추운 겨울 눈이 올 때 오들오들하고 담백한 맛이 더하다. 생김새가 가오리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맛도 홍어와 견줄만하다는 것이 미식가들의 평. 간재미탕은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홍어탕과 비슷하며 그 시원함이 앞서 맛본 해물닭볶음탕의 개운치 않은 뒷맛까지 단번에 날려버릴 정도. 간재미회무침은 쫄깃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그만이다. 주인장에게 들은 요리법은 이렇다. 종이로 간재미의 곱을 벗겨낸 뒤 내장을 도려내고 포를 뜬다. 꼬리부분은 버리고 살을 막걸리로 씻어낸 다음 마늘 다진 것과 미나리·참깨·고추장·고춧가루·참기름·식초로 매콤하게 버무린다. 간재미는 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물때가 좋아 여름철보다 훨씬 부드럽다고 하니 한 번쯤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듯싶다. 간재미무침, 간재미탕, 우럭매운탕이 각 3만·4만·5만원짜리가 있다. 충청남도 보령시 장벌길 55. 041-931-0983. 위 사진은 충남 보령 ‘바닷가탕집’의 간재미탕. 톡 쏘는 시원한 맛이 홍어탕과 흡사하다. 시원한 청량감과 칼칼한 개운함으로 입맛 까다로운 보령 현지인까지 사로잡았다. 아래 사진은 간재미회무침. 쫄깃하고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부드러운 육질…지금이 진짜 제철, 주꾸미샤부샤부(맛 ★★★★☆ 가격 ★★★☆☆)‘봄 주꾸미,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주꾸미의 제철은 봄. 하지만 가을 주꾸미가 훨씬 낫다는 말을 듣고 급히 서천으로 향했다. 서해안 일대를 주름잡는 주꾸미 전문식당 서산회관이 목적지. 평일 1000여명, 휴일 1500여명이 몰린다고 어느 블로그가 소개했다. 실제 각 방송사와 언론에서도 여러 번 나온 유명한 곳이었다. 대표메뉴는 주꾸미샤부샤부와 주꾸미볶음. 주꾸미는 내장만 제거한 채 통으로 나왔다. 확실히 봄보다는 몸통(대가리) 지름이나 다리 길이 등이 짧았다. 샤부샤부는 묽은 된장 육수에 무, 냉이, 팽이버섯, 미나리, 쑥갓, 깻잎, 당근, 양파 등 각종 채소로 맛을 내 아주 담백하다. 채소가 들어간 맑은 국물이 끓으면 서둘러 주꾸미를 투척한다. 주꾸미는 몸통부터 뒤집어 넣어야 한다. 간혹 먹물을 분사하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란다. 조심스레 끓는 육수에 주꾸미를 넣자 축 처졌던 주꾸미가 뜨거운 기운에 익으면서 몸통과 다리를 빳빳하게 세우기 시작했다. 너무 익어 질겨지기 전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입으로 넣으면 봄보다 보드라운 육질이 입안을 채운다. 주꾸미볶음에도 비슷한 재료가 들어가는데 들깨와 김 가루가 추가된다.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을 선호한다면 봄 주꾸미가 낫다고 할 듯도 싶다. 특히나 밥알 비슷한 알을 주꾸미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로 친다면 가을보다는 봄에 먹는 편이 낫겠다. 볶음과 샤부샤부가 각 3만·4만·5만원짜리가 있다. 충남 서천군 서면 서인로 242. 041-951-7677. (위에서 왼쪽부터)서산회관의 주꾸미샤부샤부. 묽은 된장 육수에 냉이, 팽이버섯, 미나리, 쑥갓, 깻잎, 당근, 양파 등 야채로 맛을 낸다. 그래서 아주 담백한 맛이다. 가을 주꾸미는 봄 주꾸미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더 쫄깃쫄깃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주꾸미볶음에는 샤부샤부와 재료가 비슷하지만 들깨와 김 가루가 추가된다. 주꾸미볶음의 별미인 볶음밥. 남은 국물과 건더기에 밥을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단백질 70%’ 새콤달콤 영양만점, 갑오징어물회(맛 ★★★★☆ 가격 ★★★☆☆)서천의 주꾸미를 뒤로하고 향한 곳은 충남 태안의 마검포항. 갑오징어물회로 유명한 선창횟집이다. 선창횟집은 사실 실치회로 더 유명한 곳. 실치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주로 잡혀 지금은 맛보기 힘들다. 대신 갑오징어물회도 실치회만큼 유명하다. 주로 여름철에 많이 먹지만 요즘에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갑오징어는 바다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꼽힌다. 수산물 대부분이 단백질 덩어리지만 갑오징어는 특히나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무려 70%에 이른다. 대신 지방은 5%에 불과하니 쉽게 말해 저지방 고단백 식품인 셈. 특히 셀레늄 성분이 가득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게 해준다. 또 육류와 달리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많아 각종 혈관질환을 예방하며 피로 회복에도 좋다. 선창횟집의 요리비법은 오징어를 삶아 쫄깃한 식감을 높인 것. 주인 부부는 “회로 먹는 것보다 데쳐서 먹는 게 훨씬 부드럽고 쫄깃하다”고 설명했다. 양념 역시 직접 담가 쓴다. 매실·양파·오디 진액에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한 것. 또 키위·배 등과 같은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을 추가했다. 하루 동안 냉장고에 숙성된 양념과 수북이 넣은 채소, 여기에 화룡점정 오징어 한 마리를 넣으면 물회가 완성된다. 갑오징어 물회를 맛본 이들은 “갑오징어 물회는 처음인데 새콤달콤한 맛 때문인지 질리지 않고 계속 손이 간다”고 평가했다. 갑오징어물회 3만 5000원, 각종 회가 1kg당 5만 5000~6만원.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409. 041-674-6270. 선창횟집의 갑오징어물회. 이곳 갑오징어물회의 특징은 오징어를 삶아서 쫄깃한 식감을 더한 것. 양념 역시 직접담은 매실, 양파, 오디 진액을 넣어 고춧가루로 매콤함을 더했다. 또한, 키위·배 등과 같은 과일을 더해 상큼한 맛을 추가시켰다.▲‘최고별미’ 탱글탱글 속살 꽉찼네,대하구이·꽃게찜(맛 ★★★★☆ 가격 ★★☆☆☆)가을 최고 별미 중 대하와 꽃게가 빠지면 어색하다. 요즘 서해는 대하·꽃게잡이가 한창이다. 충남 태안의 안면도 드르니항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의 신영수산회센터는 여러 블로그에서 맛집으로 소개한 곳. 자연산 대하와 꽃게를 맛볼 수 있다. 유명세 때문인지 늦은 밤이었지만 손님들로 북적였다. 주요 메뉴는 대하구이와 꽃게찜, 꽃게탕. 대하는 불 위의 바닥에 소금을 깔고 올려 굽는다. 주황색으로 변하면 다 익었다는 거다. 식감은 담백하고 쫄깃. 하지만 정작 대하를 즐기는 방법은 따로 있다. 바로 살아 있는 대하를 회로 먹는 것. 부드럽지만 탱글탱글한 대하의 속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때쯤 끝 맛이 달콤하게 갈무리된다. 다음은 꽃게 차례. 꽃게를 찌거나 굽거나 삶을 땐 껍데기째 요리해야 더 맛있다. 껍데기가 꽃게살에서 풍미가 빠져나가는 걸 막아준다. 게다가 껍데기 자체가 단백질과 당분, 색소 성분의 결합체다. 국물 맛이 우러나거나 살에 맛을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가을에는 수게가, 봄에는 암게가 맛있다고 알려졌다. 보통 가을 수게는 쪄 먹으면 맛있고, 봄 암게는 게장을 담가 먹기 알맞아서란다. 껍데기 안으로 빽빽하게 살이 들어찬 수게는 달작지근하고 푸짐한 맛이 있다. 게는 쪄 먹거나 탕으로 끓여 먹거나 어떻게 먹어도 맛나다. 된장으로 간을 해서 끓이는 대하꽃게탕은 시원한 맛이 일품. 주인장이 강조하듯 자연산이기에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여기선 싯가로 계산한다. 지난달 30일엔 대하가 kg당 6만원, 꽃게는 5만원이었다. 충남 태안군 남면 드르니길 143-22. 041-675-5452. (위에서 왼쪽부터)신영수산회센타의 ‘대하구이’. 쫄깃하면서 담백하다. 꽃게탕’은 된장으로 간을 해서 끓여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지만 된장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꽃게찜에는 수게를 주로 사용한다. 껍데기 안으로 빽빽하게 살찐 수게는 달고 푸짐한 맛이 있다.◆여행메모▲주변볼거리= 서해안 해안길을 따라 늘어선 보령·서천·태안에는 청정한 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해산물은 물론, 볼거리도 넘쳐난다. 먼저, 보령에서 가을 서정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마을 전체가 금빛단풍으로 물드는 ‘청라은행마을’을 비롯해 충남의 3대 명산이면서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유명한 ‘오서산’, 편백나무 숲과 함께 가을이면 붉은 단풍이 물드는 ‘성주산자연휴양림’ 등 3곳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방자구이마을에 들러 굴김치 담그기와 두루꾼 산꾼이 되어 보는 체험도 해볼만 하다. 서천에서는 철새도래지와 영화 ‘공동겨비구역 JSA’의 촬영장이었던 신성리 갈대밭이 가볼만하다. 강바람에 일렁이는 갈대가을과 겨울 갈대도 좋지만 시원한 강바람에 일렁이는 푸른 갈대숲 역시 놓칠 수 없는 장관을 연출한다. 태안은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 태안팔경을 비롯해 안면도자연휴앙림과 천리포수목원에서 늦가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다.
2014.11.04 I 강경록 기자
'여름엔 역시 삼계탕!'..육계 사육, 1억 마리 돌파
  • '여름엔 역시 삼계탕!'..육계 사육, 1억 마리 돌파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계탕과 닭볶음탕 등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월드컵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육계 사육이 3년 만에 다시 1억 마리를 돌파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육계 사육마릿 수는 총 1억359만3000마리로, 전분기보다 2571만4000 마리(33%)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769만 5000마리(8.0%)가 늘었다. 육계 사육마릿수는 통상 여름을 앞둔 2분기에 급증한다. 하지만 1억 마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3년 만이다. 2011년 2분기 1억1000만 마리를 기록했던 육계 사육마릿수가 △2012년 2분기 9800만 마리 △2013년 2분기 9600만 마리 등으로 조금씩 줄다가 이번에 다시 1억 마리를 넘어선 것이다. 박상영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계절적 수요에 월드컵 특수 등을 감안해 육계 사육농가들이 입식을 많이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반면, 육계와 함께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많았던 오리는 2분기 들어 사육마릿수가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오리 사육마릿수는 608만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8만 8000 마리(-7.4%)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719만 8000마리(-54.2%)나 줄었다. 박 과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종오리를 50만 마리 이상 살처분한 뒤 입식 마릿수가 크게 줄어든 탓”이라며 “오리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지 않아 닭에 비해 회복세가 더디다”고 말했다. 한편, 젖소 사육마릿수는 42만 4000마리로 전분기보다 4000마리(-0.9%) 감소했다. 돼지 사육마릿수도 968만 마리로 전분기보다 1만 8000마리(-0.2%) 줄었다.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87만 9000마리로 전분기보다 6만8000마리(2.4%)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송아지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 통계청
2014.07.11 I 윤종성 기자
백숙? 비상시 왕궁! 남한산성의 두 얼굴
  • 백숙? 비상시 왕궁! 남한산성의 두 얼굴
  • 세계유산이 된 남한산성(사진=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백숙.” 30~50대 직장인 10명에게 “남한산성 하면 뭐가 떠오르나”라고 물었더니 7명이 “닭볶음탕” “장어” 등 먹을거리를 답했다. 서울 수유리에 사는 김영자(가명·49) 씨는 “남한산성 하면 아무래도 몸보신 하러 먹으러 가는 곳이란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며 “그 다음이 사람들 북적이는 등산로 정도”라고 말했다. 22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이 된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사적 제57호). 이곳을 둘러싼 역사적 사건에 대해 생각나는 게 있느냐는 질문에도 절반이 “모르겠다”고 답했다. 남한산성이 백숙을 먹거나 산책하는 곳 정도로만 여겨질 정도로 우리 안에서는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해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는 소리다.남한산성 속 역사(자료=경기문화재단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비상시 임시수도’ 산속 왕궁 남한산성=둘레 11.76㎞, 면적 52만 8000㎡의 남한산성은 ‘비상시 왕궁’이었다. 조선시대 임시 왕궁인 행궁 중 유일하게 종묘와 사직을 갖춰 전란이 일어나면 수도 역할을 했다. 실제로 남한산성은 조선 인조가 병자호란(1636) 때 한양 도성을 포기하고 피신해 저항했던 곳이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장인 이혜은 동국대 교수는 “비상시 임시수도 역할을 했던 산성은 세계적으로 남한산성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남한산성은 1000년이 넘는 축성술과 무기발달사도 간직하고 있다. 통일신라 문무왕(672) 때 지어진 주장성에서 출발한 남한산성은 병자호란을 치르며 인조부터 정조(1779) 때까지 150여년 동안 증축됐다. 이 과정을 거치며 성곽 돌모양이 달라졌고, 활을 쏘는 전안에서 대포를 쏘는 포안 등으로 무기 변화 흔적도 남기게 됐다. 이것이 전쟁을 거치며 동아시아 인류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으로, 바로 세계유산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지점이다. 여기에 유형문화재 6건(수어장대, 연무관, 숭렬전, 청량당, 현절사, 침괘정)과 무형문화재 1건(남한산성 소주) 등이 다양하게 퍼져 있다. 국가지정문화재인 행궁 등 유·무형문화재가 살아 숨 쉬는 복합 문화유산 터인 셈이다. 남한산성 속 마을(사진=문화재청).▶300년 넘게 사람과 공존…‘삼전도 굴욕’부터 홍상수 영화까지=남한산성은 이야기가 있는 길이다. 인조의 ‘삼전도 굴욕’을 빼놓을 수 없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나와 청나라에 항복하기 위해 송파의 한강변인 삼전도에서 9번이나 머리를 맨땅에 조아린 역사의 회오리가 지나간 곳이다. 남한산성에서 인조의 치열했던 47일간의 항전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영감이 되기도 했다. 남한산성은 종교의 보고이기도 하다. 입구 주변에는 천주교 순교성지와 함께 순교자 현양비가 세워져 있다. 천주교 박해로 당시 신자들이 끌려와 순교를 당하던 곳이다. 이 모두는 사람과 역사가 얽힌 흔적이다. 사람 없이 역사는 깃들지 않는다. 남한산성은 군사시설이다. 하지만 내부에 사람이 살면서 생활이 이뤄졌던 산성도시였다. 인조가 성 내부로 백성의 정착을 장려해 4000명 이상이 살았고, 현재까지도 주민이 살고 있다. 살아 있는 유산인 셈이다.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인 최재헌 건국대 교수는 “조선시대 방어전략으로 군사적 기능과 읍성의 행정기능을 산성에 결합하는 산성거주론이 실현됐고 이 기능은 오직 남한산성만 유지했다”고 남한산성의 도시로서 가치에 의미를 뒀다. 300년 넘게 사람과 함께 산 남한산성은 그만큼 친근한 장소다. 과거와 현실의 공존, 일상이자 환상의 공간이기도 한 남한산성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최종병기 활’ 등 영화의 주 배경으로 쓰이며 예술공간으로도 주목받은 이유다.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한 홍상수 감독의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2014.06.23 I 양승준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남궁민 "김소연과 키스한 적 있다" 돌발 발언
  • '우리 결혼했어요' 남궁민 "김소연과 키스한 적 있다" 돌발 발언
  • 남궁민, 홍진영 ‘우리결혼했어요’ 남궁민이 “배우 김소연과 키스한 적이 있다”고 돌발발언을 했다. 사진-‘우리결혼했어요4’[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우리결혼했어요’ 남궁민이 “배우 김소연과 키스한 적이 있다”고 돌발발언을 했다.20일 방송되는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서는 가상부부 남궁민-홍진영과 남궁민의 절친인 배우 김소연, 박효주, 윤승아, 유하준이 함께 도심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된다.남궁민은 배우 친구들에게 “(진영이가) 사과를 예쁘게 잘 깎고 닭볶음탕, 제육볶음 등 요리를 잘한다”고 소개했다. 또 게임을 하던 중 여배우 셋은 남궁민-홍진영에게 사이판 신혼여행에서 했던 볼 뽀뽀 이상의 스킨십을 시키고 싶어 “벌칙으로 입술키스를 하자”며 남궁민 홍진영을 겨냥한 작당 모의를 했다.이에 남궁민은 “키스? 키스는 내가 소연이랑 해봤지”라며 홍진영의 심기를 건드리는 돌발발언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홍진영보다 더 놀란 김소연은 “(남궁민 홍진영의 사랑싸움에) 내가 이용당하는 거냐”고 버럭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우리 결혼했어요-시즌4’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 관련포토갤러리 ◀☞ 제시카-크리스탈 화보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전혜빈, 여름 화보.. 모노키니 입고 ''아찔 몸매 과시''☞ 태연 심경 고백, 백현 열애설에 "팬 조롱 아냐.. 소원 미안해"☞ 추수현-이채영, 수영복 몸매 대결 ''청순 VS 섹시''☞ [포토] 전혜빈, 수영복 화보.. ''구릿빛 탄탄한 몸매''☞ 제시카 크리스탈, 반쪽 민낯 공개 ''굴욕 따윈 없다''
2014.06.21 I 정시내 기자
  • 이마트, 주말에 닭고기 30% 추가 할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14일부터 주말 이틀을 ‘닭 잡는 날’로 정하고 닭고기 전 품목(양념 계육 제외)을 30%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이미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간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말 이틀 동안 생닭 전품목을 추가로 30% 할인 판매한다.이마트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점차 해소되면서 닭 사육 규모가 대폭 증가해 공급과잉 현상이 발생했다”며 “닭 소비 심리는 살아나지 않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 매장 기준 생닭(1kg) 1마리 평균 판매가격은 4월 9350원, 5월에는 8400원, 6월 현재는 6950원까지 하락했다. 또 올해는 월드컵 한국 경기가 모두 아침 시간 대에 진행되면서, 지난 월드컵과 같은 치킨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이마트는 이번 주말 동안 생닭을 비롯해 안심, 닭 날개, 닭 다리 등 부분육 상품도 모두 30% 더 싸게 판매한다. 또 생닭과 샘표 닭볶음탕 양념, 샘표 닭백숙 재료를 함께 구매할 경우 20% 싸게 구입할 수 있다. ▶ 관련기사 ◀☞종근당건강, 홍삼공장 증설..'이마트 반값홍삼 땡큐'☞"값은 싸지만 품질은 프리미엄"..대형마트 '반값 분유' 전쟁☞무디스, 이마트 신용등급 'Baa2' 강등
2014.06.13 I 장영은 기자
"국물라면 vs 비빔라면 고민하지 마세요"
  • "국물라면 vs 비빔라면 고민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1번가는 팔도와 손잡고 자체브랜드(PB)라면 ‘그녀라면’을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녀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스프가 두 개(국물용, 볶음용 소스) 들어있어 기호에 따라 선택하거나 두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국물라면은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국내산 닭 육수를 사용하고 청량고추를 가미했다. 볶음라면은 닭볶음탕의 감칠맛을 냈으며 차가운 비빔면 형태로 조리할 수 있다. 그녀라면은 최근 자신만의 노하우로 새로운 조리법을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제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11번가는 출시 기념으로 자체 큐레이션 커머스 쇼킹딜을 통해 그녀라면(20봉)을 정가(1만7000원)에서 35% 할인해 1만1000원에 1만1000개 한정 판매한다. 11번가 고객이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그녀라면’ 무료배송 및 카드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8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이달 말까지 ‘그녀라면(10봉)+남자라면(10봉)’ 패키지를 5900원 무료 배송으로 매일 200명에게 타임특가를 진행한다(주말제외).박준영 11번가 마케팅 실장은 “온라인몰 주고객인 여성 고객을 겨냥,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라면을 통해 접점을 늘리기 위해 기획했다”며 “팔도와 11번가는 신시장 개척, 온라인 판매채널 확보라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4.05.20 I 장영은 기자
돼지고기 값 급등에 대체 육류 판매 증가
  • 돼지고기 값 급등에 대체 육류 판매 증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돼지고기 값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대체 육류를 찾기 시작했다. 금(金)겹살이 된 삼겹살 대신 소고기 수요가 늘고 있고 오리고기나 닭고기를 다시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4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3.27~4.2)동안 돼지고기 판매량이 전 주 대비 5% 소폭 감소한 반면 한우, 오리고기, 닭고기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사육 두수 감소에 따른 공급량 감소에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수요가 증가하자 돼지고기 가격은 연일 상승세다. 이에따라 대체 육류 판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의 최근 일주일 한우 판매는 부위별로 최대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목심, 앞다리살 판매량은 전 주 대비 194% 급증했으며 한우 갈비는 185% 늘어났다. 사골·꼬리·우족 판매량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훈제오리 판매량은 5배 이상(415%) 늘어났고, 생오리·로스용 오리 판매량도 2배 이상(112%) 증가했다. 닭고기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삼계탕 판매량은 76%, 생닭·볶음탕용 닭고기는 38% 늘었다. 훈제치킨·통닭과 닭갈비·찜닭의 판매량은 각각 37%, 330% 증가했다. 지난 3일 G마켓의 축산 베스트셀러에는 닭갈비가 1위에 올랐으며, 훈제 닭가슴살 등도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G마켓은 ‘환절기 우리 돼지 한돈 먹고 힘내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도드람포크, 해발500포크, 선진포크, 하이포크, 돈마루 등 한돈의 5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
2014.04.04 I 장영은 기자
해외에서 인기 ‘다시다 닭고기’ 국내 판매 개시
  • 해외에서 인기 ‘다시다 닭고기’ 국내 판매 개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 몽골, 러시아 등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다시다 닭고기’가 국내에서도 출시된다. CJ제일제당(097950)은 ‘다시다 닭고기’를 지난 연말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농협하나로마트, 대형수퍼 등 전국 700여개 점포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 미국 내 중국·베트남 마켓과 몽골, 러시아 등 닭고기 베이스 조미료를 선호하는 해외에 판매해 온 ‘다시다 닭고기’를 국내에 판매하게 된 것은 국내 수요가 늘었기 때문.안전행정부에 따르면, 국내 거주 외국인은 해마다 증가해 2013년 기준 114만5000명에 달한다. 그 중 중국 교포를 포함한 중국인은 50%가 넘고 동남아권 출신까지 더하면 70%에 육박한다. 또 동남아, 중국 요리에 친근한 국내 소비자들도 늘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시다 닭고기’는 국물요리나 각종 볶음요리에 요긴하다. 닭칼국수·닭죽·닭볶음 등 한식 요리를 비롯해 야채볶음밥·쌀국수 등 아시아 요리, 짬뽕·누룽지탕·사천탕면 등 중화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CJ제일제당은 ‘다시다 닭고기’의 국내 출시에 맞춰 레시피 마케팅도 시작했다. 지난 연말에는 CJ제일제당 백설요리원에서 쿠킹클래스를 열고 각종 채소와 닭다리살에 다시다 닭고기 육수로 깊고 풍부한 맛을 더한 ‘닭고기 채소 조림’을 선보였다. 오는 2월에도 국내 거주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다시다 닭고기를 활용한 쿠킹 클래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음식료, 가격파워 강화..성장 모멘텀 막강-우리☞CJ제일제당, 올해 이익성장률 24%..예년 수준 회복-우리☞CJ제일제당, 두 가지 성분 당뇨약 '보그메트' 발매
2014.01.09 I 이승현 기자
'왕가네 식구들' 이병준, 며느리 이윤지에 '고된 시집살이'
  • '왕가네 식구들' 이병준, 며느리 이윤지에 '고된 시집살이'
  • KBS2 ‘왕가네 식구들’(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병준이 이윤지의 트집을 잡아가며 시집살이를 시켰다.지난 5일 방송된 KBS2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 38회에서는 며느리 왕광박(이윤지 분)을 구박하는 최대세(이병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광박은 삼촌 왕돈(최대철 분)의 결혼 축하 식사에 참석하기 위해 상남(한주완 분)과 함께 집을 나서려고 했다. 이때 집에 돌아온 대세는 “너희 어디 가냐. 나 밥도 안주고”라며 막아 섰고 “아버님 저녁 드시고 오실 거라고 하시지 않았냐”는 광박의 물음에 “그거야 내 마음이다. 그래서 밥 못주겠다는 거냐”며 트집을 잡았다.결국 광박은 친정에 가는 것을 미룬 채 시아버지가 좋아하는 닭 볶음탕을 만들어 대세의 저녁 식사를 챙겼다. 하지만 대세는 광박이 차린 식탁에 “무신경하다. 센스가 없다. 너랑 닭한마리 갖고 싸운 후로 닭 안 먹는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또 속도위반으로 결혼하는 광박의 삼촌과 집안을 들먹이며 광박을 속상하게 했다.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앙금(김해숙 분)이 이혼한 사위 민중(조성하 분)을 미행, 순정(김희정 분)과의 관계를 알게 될 상황에 처해 긴장감을 더했다.
2014.01.06 I 연예팀 기자
입맛 '확' 당기는 그런 맛없을까... 호텔들의 특별한 요리
  • [맛]입맛 '확' 당기는 그런 맛없을까... 호텔들의 특별한 요리
  • 그랜드힐튼서울의 아메리카 대륙 프로모션인터컨티넨탈 프렌치 레스토랑 34의 트릴로지 메뉴[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당기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다. 각자 먹고 싶었던 먹거리들을 마음껏 먹는 것도 또 다른 행복이 아닐까.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가끔은 자신에게, 사랑하는 이를 위해 사치를 뿌려 보는 것도 좋다. 각 특급호텔은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끄는 프로모션들이 진행한다.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시대에 특급호텔에서는 미국 대륙, 유럽, 아시아 지역 등을 대표하는 각국의 프로모션을 선보여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다양한 세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글로벌 시대. 그랜드 힐튼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은 특별히 11월과 12월 두 달 동안 뷔페 레스토랑에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븐에 로스팅한 질 좋은 소고기에 칠리 페퍼를 넣어 매콤하게 만든 미국식 양념을 얹은 미국 칠리 포크 요리와 토마토를 기본 재료로 하여 샐러리, 고추, 양파, 마늘, 오레가노, 올리브오일로 만든 소프리토 소스를 잘 익은 소고기에 뿌린 쿠바 스타일 소고기 요리가 준비된다. 또한 새콤달콤한 맛으로 생각만으로 군침이 도는 농어 세비치 요리는 레몬 껍질, 자몽, 양파, 샐러리 등을 버무려 6시간 정도 산화시킨 음식으로 소화를 돕고 식사를 상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미국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들의 음식이면서도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메뉴와 따뜻한 수프 등의 핫 디시, 샐러드 부분의 콜드 디시와 디저트 섹션까지 기본 뷔페 메뉴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먹는 즐거움을 더하였다. 가격은 11월 동안 주중 점심 6만 원, 저녁 6만 8000원이며 주말은 점심 6만 5000원, 저녁 7만 1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 (02) 2287-8271▲플라자호텔의 올데이 다이닝 & 뷔페 ‘세븐스퀘어’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의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아메리카 음식 축제’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전역의 이색 음식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으며, 총 10가지의 특별 메뉴가 핫 코너와 콜드 코너에 다양하게 제공된다. 대표 메뉴로는 미국식 마카로니 요리 ‘맥앤치즈,’ 도미니카 공화국의 전통 치킨 볶음밥 ‘로크리오 데 뽀요,’ 멕시코식 오믈렛 요리 ‘엔칠라다,’ 칠레의 명물 해물탕 ‘꾸란또,’ 아르헨티나 전통 바비큐 요리 ‘아사도’ 등을 포함한다. 또한, 디저트 코너에서는 가을 제철 과일과 야채로 만든 미국식 홈메이드 디저트 메뉴가 푸짐하게 준비된다. 테이블에서는 주방장 스페셜 테이블 서비스가 제공된다. 주방장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특선 메뉴를 식전 고객의 테이블에 직접 제공하는 행사로, 10월에는 제철 새우, 관자, 대게살과 레몬 칵테일 소스를 곁들인 ‘시푸드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세븐스퀘어의 아메리카 음식 축제는 매일 점심과 저녁 시간에 이용 가능하며, 주중 점심은 8만 원, 주중 저녁을 포함해 주말 이용은 8만 5000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02) 310-7777▲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로나에서 ‘라우뚠노 스페셜’ 메뉴를 11월 30일까지 선보인다. 유럽 대륙을 대표하는 이탈리안 정통 요리로 구성된 ‘라우뚠노 스페셜’ 메뉴는 지중해를 따라 풍부하게 생산되는 문어, 올리브, 레몬, 오렌지 등 이탈리아 사람들이 즐겨 먹는 재료를 이용해 만든 이탈리아 스타일의 요리. 이탈리아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 레몬, 오렌지 등으로 만든 소스를 곁들여 입안 가득 과일 향을 선사하는 문어 카르파치오, 새송이 버섯을 곁들인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최고급 스테이크, 사과를 곁들인 구운 브리 치즈 샐러드 등 다양한 이탈리안 정통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새송이버섯을 곁들인 최고급 스테이크 요리는 이탈리아의 스테이크를 조리하는 정통 기법인 ‘시어링 기법’으로 조리해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스테이크를 재현했다. 시어링 기법은 로즈메리, 타임, 다진 마늘, 통후추 등으로 맛과 향을 낸 소스를 올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른 뒤 석쇠에 한 번 구워낸 소고기를 올려 센 불에 한번 더 구워낸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스테이크 조리법. 더욱 깊은 맛의 스테이크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베로나에는 특수 제작한 육류 숙성고가 마련되어 있어, 고기의 부위에 따라 적정한 숙성 기간을 설정하여 최고의 맛을 내는 기간에 꺼내어 요리한다. 알맞게 숙성된 고기를 그릴에 구워 고객에게 선보이기 때문에 육즙과 향이 더욱 풍부한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스테이크 그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가격은 런치 코스 메뉴 5만 원, 디너 코스 메뉴 10만 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한편, 사전 예약 시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다정하게 식사할 수 있는 별실의 테이블을 꽃과 케이크로 장식이 가능하다. (02) 3440-8000▲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이 태국 노보텔 수완나품 에어 포트 호텔의 유명 주방장을 초청, 11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더 스퀘어’에서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매콤한 태국식 해산물 샐러드와 소고기 가지 샐러드를 비롯하여 차콜에 구운 타이 허브 향의 오리 요리, 캐쉬넛과 고추를 넣은 닭 볶음 요리, 새우 팟타이와 그릴에 구운 해산물과 소고기 요리 외에도 코코넛 밀크를 이용한 바나나, 농간, 코코넛 쿠키 등의 태국 식 디저트가 제공된다. 이어 프렌치 레스토랑 ‘더 비스트로’에서는 7코스의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타이 세트 메뉴는 스프링롤, 돼지고기 샐러드, 닭고기와 레몬그라스를 넣은 코코넛 수프를 비롯해 캐쉬넛, 고추를 곁들인 해산물 복음 요리, 소고기 그린 카레 등이다. 가격은 뷔페가 5만 2000원부터이며 세트 메뉴는 5만 5000원이다. 더 스퀘어 (02) 531-6618 더 비스트로 (02) 531-660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는 27일까지 프랑스의 전통 메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트릴로지(Trilogy)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메뉴는 관자, 고등어, 호박, 푸아그라, 로브스터, 소고기, 오렌지 각각의 재료를 사용한 7코스 요리다. 책이나 영화 등에서 3부작을 뜻하는 ‘트릴로지’에서 영감을 받아 한 가지 식재료로 각자 다른 3가지 요리를 한 접시에 담았다.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정도로 작은 양으로 여러 가지 요리를 담은 ‘원 바이트 스타일 요리’이다. 오렌지, 관자, 로브스터, 소고기 등 각기 다른 7가지 재료로 한 번에 3가지 스타일의 요리를 즐길 수 있어 총 21가지의 요리를 한 코스에 맛볼 수 있다. 가격은 22만 원(세금, 봉사료 포함)이다. (02) 559-7631▲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중식당 더 차이니스는 하얏트 리젠시 중국 동관의 주방장 팀을 초청, 광동 요리의 진정한 맛과 향을 전한다. 중국 4대 요리로 손꼽히는 광동 요리는 따뜻한 기후 및 바다와 근접한 지역적 특성과 외국과의 교류가 빈번했던 역사적 특성이 결합하여 음식 문화에도 그 특성을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를 이용해 센 불에서 살짝 익히고 기름을 적게 써 기름기가 많지 않고 담백한 맛과 천연 재료의 식감을 그대로 전한다. 하얏트 리젠시 중국 동관의 구오 루키에 오(Guo Ruqiao), 린 진위(Wenda Lin), 시에 칭후이(Lan Xie) 주방장은 5-1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망고, 연어 캐비아, 해삼, 로브스터, 쇠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찜, 덤플링, 볶음 등 다양한 형태의 광동 요리로 환상적인 맛을 전할 예정이다. 광활한 대륙만큼 진귀하고 다양한 식재료와 지역의 특색이 더해진 맛으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중국 미식의 세계는 27일까지 진행된다. 점심은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이며 저녁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가격은 1만 4000원부터 5만 8000원. (02) 799-8163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의 41층에 위치한 피스트 레스토랑에서는 11월 15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만 W 타이페이의 주방장 2명을 초청해 우리의 입맛에도 잘 맞는 대만의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대만의 음식들로 엄선했다.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브런치 뷔페에서는 패스 어라운드 메뉴로 대만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메뉴인 버블 밀크티, 파인애플 패스트리 외에도 샬롯 닭요리, 쿵파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타이완@피스트’에서는 대만을 대표하는 에피타이저, 샐러드, 수프, 라이브 코너, 메인 요리, 디저트 등 모든 메뉴를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다. 대만식 돼지갈비 수프 ‘묘구배골소탕’, 파인애플을 얹은 새우 완자 ‘봉리하구’, 항저우식 삼겹살인 ‘소항동파육’, 튀긴 깍지콩과 돼지 고기 요리 ‘건편사계두’, 오향 소스를 곁들인 전복 ‘오미구공’, 땅콩을 얹은 두부 푸딩 ‘ 화생두화’ 등 미각을 자극하는 여러 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또한 오픈 키친에서는 대만 주방장이 즉석에서 정통 요리를 조리한다. 가격은 점심이 6만원, 저녁은 8만원이다. (02)2211-1710▶ 관련기사 ◀☞ 호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의 은밀한 유혹☞ [해외여행]예술의 도시 호주 멜버른...갤러리가 호텔로 들어가다☞ [숙박]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미각축제 파라디안 리워드 外☞ 이랜드, 평창 켄싱턴 플로라호텔 佛식 정원 개장☞ 장쯔이, 스캔들男 왕펑과 호텔 밀회 포착 ‘양다리 의혹?’
2013.10.21 I 강경록 기자
 샘표, 지역 명물요리 맛 재현한 한식양념 4종
  • [이거 먹어봤니?] 샘표, 지역 명물요리 맛 재현한 한식양념 4종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샘표식품(007540)은 전국 각 지역의 정통 명물요리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한식양념 4종을 23일 출시했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한식양념은 ‘옛고구려 맥적구이 양념’, ‘낙원동 돼지갈비찜 양념’,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 ‘부산자갈치 고등어조림 양념’이다.맥적구이 양념은 고구려 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먹던 맥적구이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양념으로, 전통방식대로 된장으로 양념해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낙원동 돼지갈비찜 양념은 궁중 요리의 비법을 담아 달지 않고 정갈한 전통 갈비찜을 맛 볼 수 있는 양념이다. 6개월 이상 발효숙성시킨 양조간장에 배, 사과, 마늘, 생강 등의 재료를 갈아 넣었다.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은 계곡 나들이에서 즐겨 먹는 시원하고 칼칼한 시골식 닭볶음탕을 집에서도 간편히 즐길 수 있게 하였다. 부산 자갈치 고등어조림 양념은 다시마와 무를 우려낸 육수에 태양초 고추장을 사용해 비린내 없이 매콤한 고등어조림을 손쉽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다.샘표 관계자는 “한식양념은 기본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고 간편한 조리가 가능해 요리가 서툰 초보주부나 싱글족을 비롯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캠핑족에게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옛고구려 맥적구이 양념, 낙원동 돼지갈비찜 양념, 송추계곡 닭볶음탕 양념은 2270원, 부산 자갈치 고등어조림 양념은 2100원이다.▶ 관련기사 ◀☞샘표, 캠핑 이벤트 통해 한식양념 알려
2013.07.23 I 이승현 기자
야생화 꽃 내음 가득한 '하늘길'을 걷다
  • 야생화 꽃 내음 가득한 '하늘길'을 걷다
  • 여행객들이 강원도 정선 백운산에 조성된 하늘길을 걷고 있다. 백운산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백운산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곳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저마다 자태를 뽐내고 있다. 백운산 길목인 ‘하늘길’을 따라 걷다보면 얼레지, 박새꽃, 양지꽃, 처녀치마 등 이름도 예쁜 수많은 야생화와 만날 수 있다. 비가 오고 난 이후의 하늘길엔 야생화의 그윽한 향기와 깊은 골짜기 부터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은 상쾌함 마저 감돈다. 올 여름 붐비는 계곡이나 바다 대신 이 길을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을 걷다 하이원 ‘하늘길’과거 석탄을 운반했던 곳이라 운탄(運炭)이란 이름이 붙었던 백운산 능선은 석탄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잊혀져 갔다. 그러나 검은 탄가루 날리던 그 길이 철마다 새로운 빛까을 품는 ‘하늘길’로 되살아 났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비교적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코스와 구불구불 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는 재미를 즐길 수 있는 등산 코스로 나뉘어 있다. 총 10여개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자신의 체력에 맞는 길을 선택하면 된다. 짧게는 15분짜리 산책 코스에서 길게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산 코스까지 마련돼 가벼운 산책과 산행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또 하늘길 좌우 끝으로 각각 함백산과 만항재, 새비재와 어지며 태백 일대 고봉 능선을 고루 거치고 싶은 트래커라면 하늘길을 절로 거치게 된다. 하늘길의 매력이라면 단연 하늘과 맞닿은 듯 길이 나 있다는 점이다. 여느 다른 트레킹 길 코스처럼 산과 계곡에 길을 낸 것이 아닌 하늘과 길이 맞닿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길이라 하늘로 통하는 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다정한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 하늘길을 걷고 있다. 백운산 능선을 따라 조성된 ‘하늘길’은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이 조성돼 있다하늘길에는 애틋한 사연이 담긴 도롱이연못도 있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리고 거기에 다시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연못에는 키 큰 낙엽송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탄광 사고가 빈번하던 시절, 광부의 아내들은 연못에 올라 도룡뇽에 생사여부를 확인했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도룡뇽을 보면서 남편 또한 무사할 것이라고 믿고 가슴 한쪽을 쓸어내리곤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연못이다.하이원리조트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가을이면 화절령을 거쳐 하이원호텔에 이르는 10km 구간을 걷는 ‘하이원 하늘길 트레킹 페스티벌’을 추죄한다. 지친 심신을 달래는 풍경 안에서 가족과 함께 걷다보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하이원리조트는 하늘길을 대한민국 최고의 걷는 길로 만들기 위해 명품 트레킹 로드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하늘길 하이원은 운탄도로를 활용한 화절령길을 중심으로 총 13.7km의 트레킹 코스가 개발돼 있다. 앞으로 단계적으로 함백산, 두위봉, 민둥산, 백운산, 등 주변 명품산과 연계한 코스를 개발하여 평균 해발 1000m 내외의 산하전망(山下展望)형 걷는 길을 조성해 하늘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리조트 단지 주변로 68km 구간을 정비, 보완하여 기존 하늘길 코스와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하늘길 새벽 풍경. 새벽 안개가 백운산 자락으로 자욱하게 내려 앉은 새벽. 조용히 길을 걸으며 사색하기에도 좋은 곳이다◇여행메모▲하늘길 추천코스▶마운틴콘도 출발(9.4km, 3시간 코스)= 마운틴콘도→하늘마중길→도롱이연못→낙엽송길→전망대→하이원C.C▶하이원호텔출발(9.4km, 3시간 코스)= 하이원호텔→전망대→낙엽송길→도롱이연못→하늘마중길→마운틴콘도▶밸리콘도출발(10.4km, 4시간 코스)=밸리콘도→무릉도원 →백운산(마천봉)→산철쭉길→마운틴탑(고산식물원)→도롱이연못→하늘마중길→마운틴콘도▲볼거리삼탄아트마인은 삼척탄좌 시절 종합 사무동으로 사용되던 공간을 지난 2011년 초 폐탄광 활성화를 위해 개조, 갤러리로 오픈했다. 특징으로 ‘아티스트 인 레지던시(Artist-in-residency)’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먹거리토종닭집 ‘밥상머리’=함백산 아래 첫 동네에 위치한 ‘밥상머리’는 원기를 회복하는 토종 닭요리가 유명하다. 한방토종닭백숙과 토종닭볶음탕은 이 집의 대표적인 메뉴. 달달한 닭볶음탕은 아이들이, 걸죽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닭백숙은 어른 입맛이다. 그 외에도 곤드레나물밥, 오리주물럭, 감자전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추고 있다. 033-591-2030강원 정선 백운산 하늘길에 조성된 자전거길.강원 정선의 백운산 전경. 하이원리조트는 백운산에 하늘길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백운산 하늘길에서 바라본 하이원리조트의 힐콘도. 하늘길 곳곳에 피어있는 야생화는 길을 걷는 이들의 오감을 행복하게 해준다.하늘길 코스
2013.07.10 I 강경록 기자
찌개전문점 '엄탕' 뜨는 이유는?
  • 찌개전문점 '엄탕' 뜨는 이유는?
  • [온라인총괄부] 불황이 계속되면서 외식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각종 레스토랑, 일식전문점 등 고가의 음식점들 사이에서 주춤했던 한식전문점이 불황을 틈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최근 중곡동에 찌개전문점 ‘엄탕’을 개업한 A씨 역시 한식전문점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 중곡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A씨의 가게는 오픈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과 한국적인 맛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찌개전문점 체인 ‘엄탕’의 본사 직원이기도 한 A씨는 “엄탕의 맛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기에 개인매장까지 오픈하게 됐다. 오픈 2개월 만에 인근 음식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안정화됐다. 맛은 기본이고, 철저한 예절과 서비스 교육프로그램으로 체계적인 창업서비스를 지원받은 덕분에 빠른 시간 내에 단골을 확보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찌개전문점 체인 ‘엄탕’, 사진-‘엄탕’ 제공중곡점뿐 아니라 구의점을 오픈한 B씨는 “개인 매장 창업을 꿈꾸며 한정식집을 나왔지만 창업시장은 녹록지 않았다. 그러던 중 한 번 먹어본 순간 바로 이거다 싶어, 엄탕 가맹계약을 하게 됐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그런 깊은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굉장한 충격이었다. 이런 맛이라면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엄탕’의 가맹점주들은 하나같이 단골확보가 빠르다는 점을 엄탕만의 장점으로 꼽았다. 김치찌개, 동태탕, 명태내장탕, 존슨탕(부대찌개), 매운 갈비찜, 닭볶음탕, 낙지볶음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메뉴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만의 고유 메뉴로 업그레이드 하는 지속적인 메뉴개발이 주효했다는 것. 또한 급변하는 외식시장에서 우수한 매장관리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양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았을 수 있었다. 찌개전문점 ‘엄탕’ 본사 관계자는 “엄탕은 소규모 점포 개업을 준비 중인 창업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당 점주들을 지원하기 위해 업종 변경 이벤트를 통해 동종업계 최저의 창업비용으로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인기 매장의 점주로 거듭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엄탕’에서는 가맹점 모집 500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SNS, 블로그, 카페, 개인홈페이지 등에 엄탕 방문 후기나 소갯글을 올린 모든 고객에게 외식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mtang.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하늘 굿샷보고, 유별난 체험도 하고"..5월은 안성맞춤
  • "김하늘 굿샷보고, 유별난 체험도 하고"..5월은 안성맞춤
  •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따라서 매년 4월이 되면 대한민국 아빠들은 어린이날을 어떻게 넘겨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이날만 잘 보내면 존경받는 가장이 될 수 있다. 반대로 흐지부지 넘어간다면 1년이 괴롭다.올해는 자연과 함께하기를 권한다. 5월3일부터 5일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이 경기도 안성에 있는 마에스트로CC에서 열린다. 골프를 잘 몰라도 좋다. 푸른 잔디가 펼쳐진 곳에 소풍 간 셈 치면 된다.너무 단조롭다면 골프장 주변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면 된다. 국내 정상급 골퍼들의 멋진 플레이도 보고, 여행도 동시에 즐기고.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가족여행은 역시 체험여행이 최고안성은 체험 여행의 1번지라고 해도 손색없는 곳이다. 서울에서도 1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 주말이면 가족 단위 여행객들로 넘쳐난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5월은 1년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안성을 찾고 있다.안성시 대덕면에는 위치한 내곡마을. 수령 300년 이상 된 쌍자형의 향나무가 마을 중심에 있고, 나무 아래에는 큰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전형적인 시골 마을의 풍경이지만 이곳에서는 매우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유별난마을’이 관광객들에게는 더 친숙한 이름이다. 과수원에 풀어놓은 닭을 잡는 체험 행사의 이름은 ‘유유상종’. 지정된 시간 안에 닭을 잡아서 우리 안에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게임으로 이긴 팀에겐 농산물을 선물로 준다. 눈으로 즐겼던 골프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물론 실제 골프공은 아니다. 볏짚으로 만든 공을 이용해 멀리 보내기, 홀컵에 가까이 보내기 등의 시합을 즐길 수 있다.마을 뒤 망월산 자락에는 노천극장이 있다. 이름은 ‘유별극장’. 낮에는 숲 속에서 음악감상을 할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달빛 아래에서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닭서리 체험도 있다. 서리는 밤에 하는 게 제맛이다. 몰래 잡은 닭은 계곡 내 정자에서 닭백숙이나 닭볶음탕으로 만날 수 있다.◇안성 8경의 숨 막히는 절경가족끼리 조용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안성 8경을 둘러보면 된다. 바라만 봐도 고요한 사색이 드는 금강호수와 숲이 우거지고 산세가 아름다운 서운산, 성스러운 산책로와 사철수가 뻗어 있는 미리내 성지가 대표적인 관광지다.45만평 규모의 금강호수는 잉어와 붕어가 많아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거기에 아름다운 호수와 이색적인 찻집,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이 갖춰져 있어 주말 가족 여행의 분위기를 돋운다.서운산은 그림 같은 호수에 호젓한 산사를 품고 있어 풍성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키 큰 소나무와 활엽수들이 울창해 시원한 풍광을 연출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를 모셔놓은 미리내 성지는 매년 10만명 이상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다. 사철수가 뻗어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 마음에 저절로 평온이 깃든다.영화 ‘섬’의 촬영지인 고삼 호수도 둘러보자. 이른 아침 물안개 피어나는 몽환적인 풍광과 물 위에 떠 있는 수상 좌대는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이밖에 천년고찰 석남사와 칠장사가 있고, 높이 227.8m로 가벼운 산책이 가능한 비봉산에서는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관련기사 ◀☞ "'메이퀸' 맞으라!"..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수도권 첫 대회로 개막☞ 페어웨이 안착? 트러블 샷 준비하세요
2013.04.10 I 김인오 기자
프리선언 오상진, 계약금 얼마 받았나보니
  • 프리선언 오상진, 계약금 얼마 받았나보니
  • SBS ‘땡큐’에 출연한 오상진[이데일리 스타in 연예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이 “계약금 없이 현재 소속사와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프리 활동을 선언한 후 류승룡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프레인 TPC와 계약을 맺은 상황.오상진은 29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 “계약 사인을 하러 갔는데 ‘계약금 없는 것을 아시냐’고 했다. 소속사에서 ‘계약금이 많으면 네가 원치 않은 곳에 보낼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계약금은 없지만 오히려 믿음이 갔다”고 계약금 없이 계약한 이유를 들려줬다.또 “회사를 나오면서 다방면으로 접촉이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만난 지금의 소속사가 운명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인간적으로 나를 좋아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MBC 재직 시절 파업 참여로 힘들었던 경험도 털어놨다.오상진은 “동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직업적 동료의식이 컸다”며 “지난 시간은 복잡했지만 깨달음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부모님의 반응에 대해서는 “갈등 속에 있는 아들에 대한 걱정이 크셨을 텐데 나무람 없이 지켜봐 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고 했다. 더불어 “가장 기쁜 것 중의 하나는, 부모님께서 이 화면을 통해 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게 해드린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오상진은 이날 방송에서 닭볶음탕을 꼼꼼하게 요리하며 숨겨둔 요리 실력도 뽐냈다.
2013.03.30 I 연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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