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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169건

  • 건협, 캄보디아에서 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캄보디아 현지에서‘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프렉프노우 및 쿡로카 지역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한다.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은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mHealth를 활용한 NCD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능력 향상 및 비전염성질환 관리 동기부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건협은 이번 파견을 통해 비전염성질환 예방관리교육, 건강생활클럽 활동 모니터링 및 현지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이 사업은 정부의 대외 무상원조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장원삼)의 시민사회협력사업으로,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지역주민의 비전염성질환 유병률 감소를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와 함께한다.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95년부터 11개국 24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캄보디아를 비롯한 탄자니아, 카메룬 등의 국가에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 보건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 건강증진사업 및 감염성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당뇨병 바로 알기’ 건강강좌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오는 17일 오후 2시 별관 9층 강당에서 ‘당뇨병 바로 알기’ 건강강좌를 개최한다.이번 건강강좌는 세계 당뇨병의 날(매년 11월 14일)을 기념해 열린다. 세계 당뇨병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1991년 세계당뇨병연맹과 공동으로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당뇨병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정했다.이번 건강강좌는 개회사(내분비내과 류옥현 교수)를 시작으로 ▲당뇨병과 합병증 바로 알기(내분비내과 김두만 교수) ▲당뇨병성 콩팥질환 예방과 관리(신장내과 윤종우 교수) ▲당뇨인의 건강한 발 관리(김성란 당뇨병교육간호사) ▲임상영양사가 알려주는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 방법(최연정 임상영양사) ▲경품 추첨 및 폐회사 순으로 진행된다.또 현장에서는 ‘식품 속 탄수화물 양 알아보기’ 전시회가 진행된다. 이 전시회는 각종 식품에 들어있는 설탕량과 해당 식품이 밥으로 따지면 몇 공기 분량의 탄수화물인지 비교 분석한 전시회다. 좌장을 맡은 내분비내과 류옥현 교수는 “현대인의 국내 당뇨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10명 중 4명이 당뇨병이거나 당뇨병 위험인 상황이다”며 “당뇨병 환자 중에서 고령 비율이 높은 만큼 많은 분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앞으로의 건강관리에 신경 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건강강좌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고, 참석자들에 한해 기념품과 교육책자를 지급한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 합병증 위험 높아
  •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 당뇨 합병증 위험 높아
  •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이 각각 12%, 23%, 13% 증가했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당뇨 환자가 심방세동이 있으면 당뇨 관련 합병증인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의 발생 위험이 1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뇨발의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 위험은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당뇨 환자들은 심방세동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최의근·이소령·권순일 교수 및 숭실대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30세 이상 당뇨 환자 6만7530명을 대상으로 심방세동 유무에 따른 당뇨 관련 합병증 발병 위험을 비교한 결과가 7일 발표됐다.당뇨병은 가장 흔한 내과 질환 중 하나로 혈당이 잘 조절되지 못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심혈관질환, 신기능저하(신부전), 당뇨발이 있다. 이 같은 합병증은 심근경색, 심부전, 투석, 당뇨발 악화로 인한 하지절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당뇨 환자에서 자주 관찰되는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맥박과 두근거림, 숨차는 증상을 유발하며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질환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심방세동 유무가 당뇨 합병증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연구팀은 2009년~2012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당뇨 환자를 심방세동 여부에 따라 나누고, 당뇨 관련 합병증(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및 망막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을 중앙값 7.6년간 추적 관찰했다.심방세동 여부에 따른 당뇨 환자의 합병증 발생 곡선. 심방세동 있는 당뇨환자(빨간색)는 그렇지 않은 당뇨환자(검정색)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차이가 없었다.심방세동 여부에 따른 당뇨 환자의 합병증 발생 위험 비교.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당뇨발에 의한 하지절단 위험이 4.1배로 크게 높았다.그 결과, 심방세동 있는 당뇨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신질환, 당뇨발 발생 위험이 각각 12%, 23%, 13% 증가했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심방세동 여부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특히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당뇨발에 의한 하지절단 위험이 4.1배로 크게 높았다.이 결과는 당뇨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심방세동이 당뇨병의 관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방이 비성장적으로 수축해 혈류의 저류가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혈전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동맥 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영향이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해석이다.나아가 이 결과는 대규모 환자집단을 대상으로 다른 심혈관질환의 요인을 배제하고 심방세동이 독립적으로 당뇨관련 합병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줘 의미가 크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최의근 교수는 “연구를 통해 당뇨 관련 합병증에 미치는 심방세동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당뇨 환자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할 경우, 합병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인 관리와 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저명한 당뇨학회지 “Diabetes Care(당뇨병 관리 )”에 게재됐다.
2023.11.07 I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는 빼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해
  • 다이어트는 빼는 것보다 지키는 게 더 중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 세계를 뒤엎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비만 치료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국내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에서 비만 치료를 받고, 미국 등 해외에서 식이 조절 및 상담으로 관리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최근 국내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고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30대 여성은 “미국은 고열량 음식의 유혹이 많고, 식재료에도 제한이 있어 앞선 다이어트에서 식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지방흡입 시술 후 식이상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문 영양사에게 원격 식단 코칭을 받은 덕에 비교적 수월하게 식단 관리에 나설 수 있었다”며 “비대면으로 영양상담을 받다 보니 거주 환경에 맞게 식단을 구성할 수 있었고, 멀리서도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 체중까지 감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처럼 지방흡입을 받고도 국경과 원거리를 넘어 관리를 지속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비만 치료는 결국 마라톤이며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리기 때문이다.365mc의 식이영양위원회 위원장 김우준 원장은 “지방흡입을 통해 바디 라인을 다듬고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해도 기존 식습관 및 생활 습관을 그대로 이어간다면 다이어터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요요’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내 연구에 따르면 요요는 당뇨 발생 위험도 증가시킨다. 정상 체중을 가진 사람이라도 요요가 반복될 경우 간의 지방 함량이 늘어나고 몸의 근육량은 줄어들면서 궁극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한다. 체중 감량을 계획했다면 식습관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같은 이유로 비만 치료 의료기관들은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식이, 생활 습관, 운동 등 치료 후 관리 프로세스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65mc가 2021년 출시한 ‘모두의 식단, 인식단그림’은 지방흡입 수술 후 고객의 식이조절 상담 및 식단 공유를 위해 개발됐다. 꼭 병원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식이상담을 전문 영양사에게 받을 수 있고, 체중 감량을 하는 다른 이들의 식단을 공유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인식단그림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2023년 10월 기준, 앱 등록 건수는 41만 9,356건에 달한다.실제로 365mc 식이영양위원회에 따르면 잘 먹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은 살도 잘 뺐다. 365mc가 지난해 자사 식단 관리 앱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단일기 중 다이어트식단을 가장 많이 기록한 상위그룹의 몸무게 변화량은 평균 5.62kg인 반면 동일하게 다이어트식단을 최다 식단으로 기록한 하위그룹은 2.84kg의 체중 변화를 기록했다.365mc 김우준 원장은 “무엇을 먹었는지 꾸준하고 솔직하게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잘 먹는 방법을 알게 되고 결국에는 체중 관리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2023.11.06 I 이순용 기자
카카오헬스케어, 美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7’ 국내 판매
  • 카카오헬스케어, 美 ‘덱스콤’ 연속혈당측정기 ‘G7’ 국내 판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헬스케어와 휴온스가 미국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G7’에 대한 국내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사진 오른쪽), 휴온스 윤상배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진=카카오헬스케어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와 미국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G7’에 대한 국내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는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멸균 관리 등 생활 밀착형 의학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토대로 카카오헬스케어의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을 통해 덱스콤의 ‘G7’을 국내 이용자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며,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통해 내년 1분기에 출시 예정인 덱스콤의 G7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당뇨 환자들의 편의를 증진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양사는 또한 당뇨 환자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 의료진 정보 제공 프로그램, 혈당 관련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카카오헬스케어는 지난 6월에 미국 덱스콤과 ‘혈당관리 서비스 글로벌 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G7과 카카오헬스케어 플랫폼을 연동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덱스콤의 차세대 연속혈당측정기 ‘G7’은 크기가 기존 모델의 절반 수준이며 시스템 예열 시간도 대폭 축소됐다. 혈당 측정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고, 혈당 변화를 예측할 때 사전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덱스콤의 G7을 도입한 후 미국, 중동, 일본 등의 국가에서 혈당과 생활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관리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Electronic Medical Record)과 데이터 연동을 통해 의료진의 편의성도 개선할 계획이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환자와 의료진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상배 휴온스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CGM 시장을 확대하고, 당뇨 관리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 당뇨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6 I 김현아 기자
오일환 리젠이노팜 대표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표준치료 바꿀 것”
  • 오일환 리젠이노팜 대표 “차세대 재생치료제로 표준치료 바꿀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리젠이노팜의 창립자 오일환 대표는 국내외 줄기세포학계에선 저명한 인물이다. 국내 줄기세포학계에선 배아줄기세포 분야에 황우석 박사가 있다면 성체줄기세포 분야에는 오일환 교수가 양대 축으로 있다고 했을 정도다.오일환 리젠이노팜 대표는 3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이처럼 저명한 줄기세포 연구자인 오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가 아닌 합성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또 리젠이노팜은 설립 초기 단계인데도 대기업들도 수주하기 어려운 국가신약개발 과제에 2건이나 선정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들도 리젠이노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그럼에도 리젠이노팜은 언론에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아왔다. 이데일리는 지난 3일 오 대표와 만나 리젠이노팜의 베일을 벗겨보는 시간을 가졌다.◇줄기세포 권위자, 줄기세포 없이 재생치료 도전오 대표는 “저는 국내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필요할 때는 쓴 소리도 해왔던 사람”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제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를 만들면 특혜 의혹이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오 대표는 “그래서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지 말고, 줄기세포의 원리를 분자 수준에서 합성하는 의약품을 만들자고 생각했다”며 “줄기세포를 넣지는 않지만 줄기세포의 원리를 파악해 특정 분자만 갖고도 줄기세포와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할 수 있다면 개발비가 훨씬 덜 들게 된다”고 말했다.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지 않기 때문에 세포 기증부터 시작해 세포 분리·농축→세포 배양→세포 분화→품질관리→세포치료제로 개발에 이르는 과정이 생략된다. 이를 통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줄기세포치료제에 비해 1/10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게 리젠이노팜의 목표다.오 대표가 국내외 줄기세포학계에서 저명한 인물이다 보니 아직도 오 대표가 세운 회사가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업체일 것이라는 오해가 많다. 2019년 설립 당시 ‘스템메디텍’이었던 사명을 올해 1월 리젠이노팜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표준치료 대체할 신약 개발 목표…개발 현황은리젠이노팜은 성체줄기세포를 깨어나게 하는 원리의 ‘웨이크 업 스템셀’(Wake-up Stem-Cell)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리젠이노팜은 생체내 줄기세포를 활성화하는 펩타이드나 리보핵산(RNA)을 주입한다. 펩타이드로는 뇌경색, 중증하지허혈, 당뇨병성족부궤양 치료제를 개발하고 RNA로는 급성심근경색, 퇴행성 뇌질환, 망막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아직 대부분의 파이프라인이 개념 입증(PoC)~비임상연구 단계에 있지만 상당한 치료 효과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게 오 대표의 주장이다.리젠이노팜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리젠이노팜)급성심근경색 신약후보물질 ‘RH001’는 미니돼지모델에서 심장기능을 일주일 만에 90%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심근경색으로 인해 한번 상한(괴사된) 심장근육은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심장 펌프기능의 영구적인 장애가 발생하고 심부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오 대표는 “RH001은 개발에 성공한다면 카테타를 대체할 표준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약”이라고 부연했다.뇌경색 신약후보물질 ‘PN001’도 비임상 연구에서 뇌경색 크기가 79%까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경쟁약인 일본 미쯔비시 타나베사의 ‘MP-124’가 뇌경색 크기를 27% 줄인 것에 비하면 상당한 수치다. 뇌경색의 표준치료는 혈전용해 보존적 치료로, 손상된 뇌조직을 재생하는 약물은 없는 상태다.당뇨족부궤양 신약후보물질 ‘PU001’는 건강한 혈관을 재생하는 원리를 통해 근원치료를 기대하는 신약후보물질이다. 내년 초 임상 1상 환자 투약을 시작해 2025년에는 임상을 마칠 예정이다. 임상 2상부터는 유럽·미국 임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임상 2상 후 국내에선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고 조건부승인을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표준치료요법(SoC·standard of care)을 대체할 의약품을 만들겠다는 게 오 대표의 포부다. 오 대표는 “리젠이노팜은 신약개발을 통해 의학계의 표준, SoC 자체를 바꾸겠다”며 “재생치료가 안돼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근원치료하겠다”고 강조했다.◇글로벌 빅파마도 찜한 기술력…연구 협업·투자 논의 활발리젠이노팜의 기술력은 설립 초기인데도 빠르게 입증되고 있다. 리젠이노팜은 2021년 RNA 기반 고효율 심근경색증 치료제, 2022년에는 다중작용 재생 펩타이드를 이용한 신개념 당뇨족부궤양 치료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과제로 선정됐다. 오 대표는 “국가신약개발과제는 4차에 걸쳐 심사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도 선정되기 쉽지 않다”면서 “국가에서 기술 검증을 톡톡히 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리젠이노팜의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근 리젠이노팜은 글로벌 빅파마 B사와 연구협력을 위한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했다. 오 대표는 또 다른 글로벌 빅파마 A사와도 협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리젠이노팜은 비록 (기업 규모가) 작지만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면서 거인들이 갖고 있는 시장이나 기술력을 공유하면서 글로벌 시장 장악을 빠르게 해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리젠이노팜은 2021년 시드투자 6억원, 2022년 프리 시리즈A 20억원 등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시리즈A 투자를 유치 중이며, 내년 3월까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 대표는 “몇몇 해외 기업들이 참여하겠다고 연락이 오고 있어서 시리즈A 투자 라운드 딜 클로징을 내년 3월에 끝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웨이크 업 스템셀을 만들어서 더 좋은 치료 효과의 약을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공급하겠다. 우리가 글로벌 시장을 바꾸겠다고 하니 외국 펀드들이 지금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3.11.06 I 김새미 기자
공급 부족 비만치료제...시장 더 커진다
  • 공급 부족 비만치료제...시장 더 커진다[클릭, 글로벌·제약 바이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한 주(10월30일~11월0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의 실적 소식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미국 일라이 릴리와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가 넘치는 수요를 바탕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이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만 받쳐준다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 이 같은 호실적 기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많은 13억 7000만 달러(약 1조 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만치료에도 쓸 수 있는 노보 노디스크의 당뇨병치료제 오젬픽 역시 같은 기간 56% 증가한 34억 달러(약 4조 5000억원)를 찍었다.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당뇨병치료제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도 같은 기간 14억 달러(약 1조 9000억원)어치나 팔렸다. 이 같은 이례적인 실적의 요인으로 월스트리트저널은 공급 부족을 꼽았다. 실제 일라이 릴리는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인근에 있는 새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이 덕분에 세계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비만치료제의 위상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미 CNBC 방송 등 외신은 전주 향후 비만치료제 시장이 150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약 269조원)로 성장한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구겐하임의 조사 결과다. 이로 인해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128940), 동아ST, 대원제약(003220), 펩트론(087010), 라파스(214260), 퓨쳐메디신, 엔테로바이옴 등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2023.11.05 I 유진희 기자
2030 젊은 남성, 대사질환 동반한 ‘건강하지 못한 비만’ 주의해야
  • 2030 젊은 남성, 대사질환 동반한 ‘건강하지 못한 비만’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인의 10년간 비만 유형별 유병률 변화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인의 전체 비만 유병률은 점차 증가 추세에 있었다. 남녀 간의 차이도 보였는데, 남성에서는 전체적인 비만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증가했고, 여성은 비만 유병률의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이 차이는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2030 젊은 남성은 비만과 대사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10년간 비만 유형별 유병률 변화 연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팀은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의 한국인의 비만 유형에 따른 유병률 변화를 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한국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20세 이상의 한국인 성인 전수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1) 성별에 따라 2) 연령군에 따라 (20~39세, 40~59세, 60대 이상)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과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 추이를 분석했다. ◇ 대사질환 동반 여부에 따라 비만 유형 구분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않은 비만은 체질량지수와 함께 대사증후군 진단지표갯수로 평가하였다.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MHO, metabolically healthy obesity)은 체질량지수가 25.0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없거나 한가지 가진 경우,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MUO, metabolically unhealthy obesity)는 체질량지수가 25.0 kg/m2 이상이면서 대사증후군 지표가 두 가지 이상 가진 경우로 정의했다. ◇ 비만 유병률 계속 증가 중, 2030 남성 건강하지 못한 비만 늘어분석 결과, 한국인의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은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었다. 2007년 32.1%에서 2017년 34.4%로 증가했다. 남녀 모두가 비만이 늘어난 것은 아니었다. 남성에서는 전체적인 비만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그 중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비만 인구가 증가 중이었다. 반면, 여성에서는 같은 기간 비만 유병률의 유의한 변화는 없었지만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남녀 간의 차이는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20~39세 사이의 젊은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향을 보였다.A. 전체 B 남성 C 여성 (MHO 건강한 비만, MUO 건강하지 못한 비만).◇ 비만하면 사망률 높이는 심각한 질병 발생 위험 증가비만은 현대인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주요 인자다. 비만인은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의 발생이 2배 이상 증가한다.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 그 이외에도 지방간, 통풍, 수면무호흡증, 하지정맥류, 담석증, 골관절염, 역류성식도염 등 다양한 질병이 초래될 수 있다.◇ 같은 비만이라도, 대사지표 나쁘면 더욱 철저한 관리 필요위에서처럼 비만이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러한 비만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사적으로 건강한 비만인지, 건강하지 않은 비만인지 나눌 수 있고 그에 따른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내분비대사내과 황유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대사지표를 분석해 우리나라의 ‘건강한 비만’과 ‘건강하지 못한 비만’의 유병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같은 비만이라고 하더라도 건강하지 못한 비만은 앞으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2030 젊은 남성 비만 늘어, 적극적인 관리 필요황유철 교수는 “특히 20~39세의 젊은 남자에서 대사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비만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해 향후 젊은 인구, 특히 남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젊을 때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강한 비만도 일반적으로 정상체중을 가지는 사람보다는 좋지 않다는 것이 알려져 있으므로 여전히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2023.11.05 I 이순용 기자
  • 가슴통증 호소하며 새벽에 꺤다면.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2세 김모씨는 잠들기가 두렵다. 매일 새벽에 같은 시간에 깨고, 일어나면 가슴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종합검사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새벽에 깨서 가슴에 강한 통증이 오면 이대로 죽는게 아닌지 공포가 들었다. 결국 수면클리닉을 찾아 1박2일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은 김씨는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위식도역류증 판정을 받았고, 양압기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새벽 각성과 가슴통증 증상이 사라졌다.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하는 질환으로 식도 등에 염증을 일으켜 가슴쓰림 이나 산 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김씨 처럼 심한 가슴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위장학자 Ken DeVault 박사는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구강호흡을 하면서 호흡이 멈췄을 때 위산이 역류 해 식도염을 유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호흡장애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75%에 달했고,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65%의 환자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호흡장애는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새벽 렘수면일 때 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서 위식도역류로 인한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수면 전에 폭식을 하면 폐쇄성 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고, 종종 식도 역류 질환과 연관돼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진규 원장은 “역류성식도염의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호흡장애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수면호흡장애가 비록 증상이 없더라도 심각한 질환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하다. 위식도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이나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주간졸음, 주간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수면호흡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며, 수면호흡장애로 인한 수면다원검사나 양압기 치료는 현재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사전 진료를 통해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3.11.04 I 이순용 기자
  • 인슐릿, 3분기 예상치 뛰어넘는 실적으로 개장전 10%↑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인슐린 펌프 제조업체 인슐릿(PODD)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3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인슐릿의 주가는 9.93% 상승한 154.39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인슐릿이 3분기 실적을 통해 체중감량 약물의 인기가 인슐릿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인슐릿은 전년 동기 520만 달러(주당 8센트)의 손실에서 5190만달러(주당 74센트)의 순이익으로 전환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71센트로 팩트셋 예상치 40센트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은 4억3270만달러로 전년 동기 3억4080만 달러보다 증가했으며 팩트셋 예상치 4억1400만달러를 앞질렀다. 인슐릿은 연간 수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22~25%에서 26~27%로 상향 조정했다. 인슐릿의 주가는 노보노디스크(NVO)의 오젬픽, 위고비 등 GLP-1 계열의 당뇨병 약물이 비만치료 효과로 인기가 높아지며 당뇨 관련 시장을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하락세를 보였다. 제임스 홀링셰드 인슐릿 사장 겸 CEO는 “GLP-1 계열의 약물이 당뇨병 장치 사업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며 “GLP-1이 최종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리링크 파트너스 애널리스트들은 GLP-1 약물의 인기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인슐릿의 사업 전망에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인슐릿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 184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2023.11.03 I 정지나 기자
비만치료제 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의료기기·식품업계 '충격파'
  • 비만치료제 수요 못 따라가는 공급…의료기기·식품업계 '충격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와 미국 ‘일라이릴리’(Eli Lilly)는 비만치료제 판매 호조가 앞으로 몇 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가 전 세계적으로 비만치료제 열풍의 수혜를 입은 가운데 헬스케어 업계를 비롯해 식품업계의 제품군도 재편하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덴마크 노보노디스크 로고(왼쪽)과 비만치료제 위고비(사진=로이터)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만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가 알려진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Wegovy)와 ‘오젬픽’(Ozempic),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Mounjaro)의 공급이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비만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당뇨치료제 마운자로가 연말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비만치료제로도 공식 승인을 받으면 이러한 공급 압박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양사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힘쓰고 있지만, 주사제 생산시설 구축에 시간이 오래 소요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에반 세이거만 BMO캐피털마켓 분석가는 “체중감량 약물 시장은 현재 공급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비만치료제의 인기에 노보노디스크는 올해 유럽 대장주 LVMH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섰다.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3분기 위고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734%나 급증한 13억7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FDA 승인을 받지 않았지만, 비만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당뇨치료제 오젬픽의 매출은 56% 증가한 34억달러(약 4조5000억원)에 달했다.노보노디스크는 위고비와 오젬픽은 내년에도 두자릿수 매출 증가를 이루겠다고 예상했다. 카르스텐 뭉크 크누센 노보노디스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일라이릴리 로고(왼쪽)과 비만치료에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사진=로이터)이어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도 3분기에 매출 14억1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말까지 마운자로 공급량을 작년의 2배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일라이릴리는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인근에 있는 새 생산시설의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으며, 두 번째 공장도 건설 중이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일라이릴리 CFO는 “모든 투자와 생산계획을 고려할 때 마운자로에 대한 예상 수요는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비만치료제 열풍으로 올해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각각 47%와 52% 상승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46.5배와 77배에 달해 대부분의 주요 제약사(10~20배)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제약업계는 2035년까지 미국 성인의 약 7%인 약 2400만명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반면 체중감량 약물의 성공으로 ‘비만’으로 이익을 얻은 업계들의 투자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짚었다. 실제 의료기기가 매출에서 큰 부문을 차지하는 존슨앤존슨(J&J)은 지난달 많은 비만 환자들이 체중 감량 약을 대신 사용하면서 비만 수술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 판매가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이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스(iShares) 의료기기 상장지수펀드(ETF)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2% 하락했고, 인베스코(Invesco) 식음료 ETF는 8.3% 떨어졌다.또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지난달 초 비만치료제 성공으로 식품 소비가 약간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위고비나 마운자로와 같은 체중감량 약품을 더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서식품 회사 등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3.11.03 I 이소현 기자
  • 건협, 캄보디아에서 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세계 당뇨병의 날(11월 14일)을 맞아 캄보디아 현지에서‘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행사를 개최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프렉프노우 및 쿡로카 지역에 모니터링단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비전염성질환 예방캠페인은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mHealth를 활용한 NCD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의 자기주도적 건강관리능력 향상 및 비전염성질환 관리 동기부여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건협은 이번 파견을 통해 비전염성질환 예방관리교육, 건강생활클럽 활동 모니터링 및 현지 유관기관 간담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본 사업은 정부의 대외 무상원조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이사장 장원삼)의 시민사회협력사업으로,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지역주민의 비전염성질환 유병률 감소를 위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와 함께한다.한국건강관리협회는 1995년부터 11개국 24개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현재 캄보디아를 비롯한 탄자니아, 카메룬 등의 국가에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 보건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 건강증진사업 및 감염성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2023.11.03 I 이순용 기자
의료·미용·반려동물 3대 먹거리 키운다②
  • 의료·미용·반려동물 3대 먹거리 키운다[라메디텍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라메디텍은 의료와 미용 기기 시장을 차별화된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해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주력 제품 핸디레이 시리즈, 식약처 첫 레이저 채혈기의료 부문의 주력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 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핸디레이 시리즈는 바늘 채혈기보다 통증이 훨씬 작으면서도 정확하고, 안전하게 채혈할 수 있게 해준다”며 “기존 레이저 채혈기의 한계인 혈액 변성 문제도 해결해 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가 라메디텍의 지원에 나선 배경이다. 바디텍메드는 올해부터 3년간의 라메디텍의 개인용 ‘핸디레이 라이트’, 병원에서 사용되는 전문용 ‘핸디레이 프로’와 일회용 소모품을 도맡아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자료=라메디텍)◇피부미용 의료기기 홈케어 버전 확장...반려동물 시장도 진출 예고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주력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바디텍메드와 협력으로 의료 부문이 안정된 만큼 올해 미용 기기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라메디텍은 퓨라셀미의 외연도 외부 협력을 통해 확장하고 있다. 최근 뷰티·화장품 전문기업 ‘올바른’ 손잡았다. 퓨라셀미를 주문자위탁생산(OEM)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낸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와 사업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퓨라셀과 엠투웬티 헬스케어 플랫폼 ‘마요홈’의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올해 의료, 미용 부문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을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해 회사의 3대 먹거리로 키울 것”이라며 “아토피성 피부염, 식이성 알레르기염, 염증성 피부염 등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기반해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료=라메디텍)
2023.11.03 I 유진희 기자
강스템-세라트젠, 췌도 오가노이드 당뇨병 신약 개발 MOU 체결
  • 강스템-세라트젠, 췌도 오가노이드 당뇨병 신약 개발 MOU 체결
  •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오른쪽)와 황용순 세라트젠 대표가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당뇨병 대상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지난 1일 세라트젠과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의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생체 유사 미세환경을 모사하는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 소재를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세라트젠의 장기 맞춤형 세포배양 소재 ‘레게닉스’(Regenix)를 토대로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세포치료제의 안전성 및 효능을 검증하고 최적화된 제조공정을 확립할 계획이다. 레게닉스 세포 성숙과 기능 개선에 적합한 미세환경을 제공하고 생체이식도 가능한 소재로 평가하고 있다.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오가노이드를 분화시킬 때 쥐의 암세포를 사용해야 했고, 이 때문에 면역거부반응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쥐의 암세포 유래 물질 대신 레게닉스를 활용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나종천 강스템바이오텍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기존 오가노이드 연구개발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기술 도약과 더불어 당뇨병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내 당뇨병 마우스 모델을 이용한 효력평가를 완료하는 등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당뇨병 신약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와 정상 췌도 조직을 구성하는 5종의 내분비 세포로 구성된 췌도 오가노이드 제작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라트젠은 오가노이드와 생체소재 기술의 융합을 통해 맞춤형 재생의료를 목적으로 하는 첨단생체소재 전문 기업이다.
2023.11.02 I 김진호 기자
케이에스비튜젠, SI 합류로 시리즈 A 본격화...‘근감소증 혁신신약 개발 속도’
  • 케이에스비튜젠, SI 합류로 시리즈 A 본격화...‘근감소증 혁신신약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케이에스비튜젠이 국내 중견 제약·바이오사를 전략적투자자(SI)로 확보하고, 근감소증 혁신신약(First-in-Class) 개발에 속도를 낸다. 추가적인 자금으로 근감소증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등에 본격적으로 착수해, 기술수출도 현실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케이에스비튜젠)1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비튜젠은 국내 중견 제약·바이오사 H업체로부터 전략적 투자금을 확보했다. 근감소증 치료제를 비롯한 케이에스비튜젠의 파이프라인 사업화에 대한 협업 등 세부사항도 조율 중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해당 기업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사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투자에 나섰으며, 케이에스비튜젠의 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에스비튜젠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에 재직 중인 김보경 공동대표와 정승효 공동대표가 2020년 창업한 제약·바이오벤처다. 노인성 근감소증 외 근육 희소병, 노안, 신장질환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케이에스비튜젠은 노인성 근감소증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설립된 지 불과 4년 차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파이프라인 노인성 근감소증 치료제 ‘KSB-10301’의 국내 임상 2상 환자투여를 앞두고 있다.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는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이 뛰어들었지만 대부분 2상 단계에서 실패했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어 무주공산인 시장이라는 뜻이다. A업체가 선제적으로 케이에스비튜젠 투자에 나선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근감소증 치료제 시장 규모를 2026년 약 12조원으로 추정한다.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근감소증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근감소증은 낙상, 골절,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을 크게 높이고 노년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명지병원 노인의학센터에 따르면 근감소증 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사망위험도가 3.74배 높았다. 2017년 9~10월 국내 요양원 9곳에 거주하는 노인 27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7년에 근육이 자연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질병으로 분류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1년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DC)에 질병코드가 등재됐다. 케이에스비튜젠은 KSB-10301이 근감소증의 혁신신약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데이터에 근거한다. KSB-10301은 다수의 노화 동물모델에서 앞정강이근과 장딴지근의 근육량 감소를 억제했다. 근기능 측면에서도 실제 사람의 근감소증 진단기준과 유사한 평가항목(악력, 달리기, 민첩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보했다. 케이에스비튜젠 관계자는 “KSB-10301은 수십 년간 다른 적응증으로 사용되던 약물로 안전역도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다”며 “게다가 임상과 비임상 시험 차이를 최소화는 약물 개발 플랫폼에 기반해 KSB-10301은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KSB-10301의 임상 2상 첫 환자투여를 시작해 안전성과 효과를 다시 한번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SB-10301에 대한 기대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커지고 있다. 일본 등 고령화 국가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을 정도다. 실제 케이에스비튜젠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3~4개 업체와 기술수출을 위한 긍정적인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에스비튜젠 관계자는 “이번 SI 확보를 시작으로 ‘시리즈 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근감소증 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술수출과 코스닥 상장 등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유진희 기자
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 공식 출범
  • 일동제약, 신약개발 자회사 ‘유노비아’ 공식 출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249420)은 연구·개발(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YUNOVIA)가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유노비아의 초대 대표이사에는 서진식 사장(전 일동제약 COO)과 최성구 사장(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각자대표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출범과 함께 유노비아는 기존의 신약 프로젝트 및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진행은 물론,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라이선스 아웃 등의 사업 전략을 병행 추진한다.유노비아는 △대사성 질환 △퇴행성 질환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등의 분야에서 6~7개의 핵심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암 △심혈관 질환 △신경·정신계 질환 △감염성 질환 △폐·호흡기 질환 등의 영역에서 진행 중인 신약 연구 과제들을 비롯해 플랫폼 기술,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약 25개의 파이프라인을 갖춘 상태다.이 중 특히 2형 당뇨와 비만 등을 겨냥한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과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 중인 A1·A2A 수용체 길항제 ‘ID119040338’은 다수의 글로벌 업체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유노비아는 유망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개발 진행과 더불어 후보물질 단계에서 조기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을 추진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 유치, 제휴 파트너 확보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유노비아 관계자는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에서 다져온 풍부한 R&D 역량과 자산을 이어 받아 준비된 상태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유망 파이프라인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를 가진 R&D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나은경 기자
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 "오피란제린 필두로 2년내 연매출 1000억 달성"
  • 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 "오피란제린 필두로 2년내 연매출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주력 사업인 제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25년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이두현(사진) 비보존제약 회장이 지난 25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밝힌 포부다. 올해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비보존제약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화장품을 비롯해 광·헬스케어사업을 정리하고 제약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이두현 회장의 복안이다.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2분기 영업흑자 전환해 실적 턴어라운드 성공비보존제약의 체질 개선 노력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매출 591억원, 영업손실 185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일반의약품 사업의 경우 바이알 라인 신규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늘렸다”며 “유력 제약사들과 과감한 코프로모션 등을 통해 사업을 빠른 속도로 성장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의약품 사업부문은 제이비카정 등 만성질환 치료제와 함께 다파로진정 등 신제품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비보존제약이 제약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상승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첨병으로 비마약성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이 꼽힌다. 오피란제린은 이 회장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신약이다. 이 회장은 2008년 비보존 설립 당시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고 신물질을 선별하면서 오피란제린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회장은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생물심리학 박사과정을 거쳐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에서 진통제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다.비보존제약이 오피란제린에 기대를 거는 이유는 세계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이기 때문이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8월 오피란제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 사전 검토를 신청했다. 비보존제약은 내년 하반기 오피란제린의 국내 판매 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비보존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재도전 및 임상 3상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의 경쟁 비마약성진통제의 경우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이온 채널 유전자 하나를 억제해 통증 신호를 억제한다”며 “반면 오피란제린은 두 개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한다. 두 개 수용체 중 한 수용체는 말초기전과 중추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증 신호 체계를 삼중으로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염진통제는 주로 경증의 통증에만 효과가 있지만 오피란제린은 중등도와 중증 통증에 효과가 있다”며 “그동안 모든 임상시험에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비보존제약은 주사제 제형을 변경한 스프레이와 크림 등 오피란제린 외용제도 개발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 4월 오피란제린 외용제에 대한 임상 2상을 완료해 안전성과 진통 효능을 확인했다. 비보존제약은 내년 1분기까지 제형을 확정하고 2분기 중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 외용제는 2025년쯤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미 주사제에 대한 자료 검토가 이뤄졌기 때문에 심사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사제보다 제품 편의성이 개선된 만큼 저변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항암제, 당뇨치료제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으로 추정된다.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의 기술 이전 및 공동개발과 관련해 국내외 제약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이다. 비보존제약은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을 제외한 권역에서 권역별 기술 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권역별 대표 글로벌 제약사들이 마케팅 분석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제약사들의 마케팅 분석을 통해 기술 이전을 위한 거래 규모 등이 결정된다. 거래 규모가 크든 작든 가까운 시일 내 최소 한 건의 기술 이전이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임상 3상 재개 후에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다음 달 초에 개최되는 바이오유럽에서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내 대형 제약사와도 오피란제린에 대한 공동 영업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하고 있다”며 “국내 대형 제약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투자 및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자금적 협력을 통한 공동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실적 퀀텀점프할 수 있는 원년될 것”비보존제약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중독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경구용(먹는) 약물중독치료제(VVZ-2471)의 임상 1상도 진행 중이다. VVZ-2471은 약물중독치료제 중 유일하게 중독과 통증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두가지 수용체 mGluR5와 5-HT2AR을 동시에 억제한다. VVZ-2471은 비보존제약이 자체 개발한 다중타겟 플랫폼기술로 개발돼 약물 중독까지 효능이 확장된 신약이다. 비보존제약은 향후 미국에서 모르핀 중독에 대한 임상 2상과 신경병성 통증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은 노인성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VVZ-3416)의 임상 1상을 내년 3분기에 진행할 계획이다. 비보존제약은 위탁생산(CMO) 사업도 강화한다. 비보존제약은 증설을 통해 제품 생산 능력을 두배 늘릴 예정이다. 현재 비보존제약의 제품 생산 능력(최대 생산량)은 △내용고형제(1개 라인·정제 6억정/년, 경질캡슐 1억5000만캡슐/년, 건조시럽 250만병/년) △내용 액제(3개 라인·병(500㎖), 바이알(20~30㎖) 2000톤/1년) △연고·크림제(1개 라인 크림제(450~500g) 250톤/1년) 등이다. 비보존제약의 위탁생산 매출은 올해 9월 말 기준 약 1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이 회장은 “과거 시럽 등의 액제 위주 위탁생산업을 고형제 위주로 전환한 결과”라며 “궁극적으로 위탁생산사업에서 연 2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보존제약은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을 통해 이미 글로벌 품질관리 기준에 매우 익숙해져 있고 많은 경험을 축적해 놓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과 노우하우들을 기준으로 비보존제약의 품질관리가 이뤄졌다. 곧 글로벌 수준의 품질관리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내년은 비보존제약의 실적이 퀀텀점프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2년 내 1000억원, 5년 내 30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일으키는 제약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1 I 신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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