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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능저하된 신장도 이식 가능...대기 신장이식 환자에 희소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능이 저하된 신장(콩팥)을 이식 받아도 이식 후 치료효과는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내에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약 1만4,000여명에 달한다. 따라서 이들 신장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희소식.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팀 (이명현, 정병하, 양철우, 김지일, 문인성 교수)이 2001년부터 2011년까지 서울성모병원에서 시행된 뇌사자 신장이식 156건의 결과를 분석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 43명에게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 57명의 이식신장 기능과 장기적인 예후가 급성 신손상이 동반되지 않은 뇌사자 113명에게 받은 환자 147명과 비슷하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다. 급성 신손상(Acute Kidney Injury)은 본래 신장 기능이 정상인 환자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신장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된 경우를 의미한다. 뇌사자는 동반된 여러 중한 상태로 급성 신손상이 오기 쉬운데, 이렇게 기능이 저하된 신장을 이식받으면 이식받은 환자의 이식신장이 회복속도가 더디며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기능을 잘 반영하는 지표인 사구체 여과율을 조사한 결과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한 경우는 이식 직후에 일시적으로 신기능의 감소를 보였으나, 이식 1년 이후부터는 신장기능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구체 여과율은 신장이 일정 시간 동안 특정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혈장량으로 정의된다. 신장의 노폐물 여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으로 사구체여과율이 60mL/min/1.73㎡ 이상이면 정상이다. 급성 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을 이식 받은 환자의 수술 후 3일의 사구체여과율은 경우 9.1±5.7로 일반신장을 이식받은 환자의 19.4±15.6보다 낮았다. 하지만 이식 1년후에는 58.9±20.6로 일반신장이식의 63.1± 23.6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장기적인 이식 신장의 생존율에서도 급성신부전을 동반하지 않는 신장이식환자와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신장이식 환자와 일반이식환자의 5년 생존율은 각각 91%와 89%였고, 10년 생존률은 91%와 82% 였다. 양철우 장기이식센터장(신장내과) 교수는 “급성신손상이 동반된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 받아도 수술 후 수혜자의 신장기능과 생존률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가 수술 후 적절한 면역억제요법과 체계화된 의료진의 관리를 받아 신장이 서서히 정상기능을 회복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의 경우 100만명당 26.1명이 장기기증이 이뤄지는 반면 우리나라는 100만명당 7.2명에 불과해 장기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더구나 뇌사자 기증이 성사되어도 이식할 신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 이식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이 있던 60세 이상 고령 뇌사자라도 과거 신장질환을 앓지 않았다면 신장이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뇌사자 장기이식과 수술이 보다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의료진이 뇌사자 신장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 비만, 운동과 식이요법 만으론 해결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을 맞아 옷차림이 가벼워 짐에 따라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다이어트는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관리해야 감량 효과를 거둘 수 있어서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이 아닌 겨울이나 초봄부터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운동과 식이요법이 다이어트의 정석처럼 여겨지지만, 고도비만자의 경우는 예외다. 고도비만은 체지방이 과잉으로 축적되어 있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한 번 커진 지방세포는 계속 커지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식욕 조절과 같은 자연적인 방법으로 살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개인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굶는 식의 무리한 다이어트와 검증되지 않은 약의 남용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고도비만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비만은 게으르거나 자기관리가 소홀하다고 비판 받을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치료해야 할 질병이다. 단순히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한 미용의 차원을 넘어 고혈압, 당뇨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담석증, 고지혈증, 수면 무호흡증, 퇴행성 관절염, 불임 등 각종의 합병증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다. 보통 체질량지수(BMI,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를 넘으면 비만, 30을 초과하면 고도비만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30% 이상이 비만이며, 고도비만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4.8%를 차지한다. 매년 2조원이 넘는 엄청난 비용을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쏟아 붓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여전히 비만을 개인의 잘못된 식습관 탓으로 돌리거나 운동이나 식이요법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하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도비만은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운동요법, 식이요법, 각종 약물치료 등의 치료 후에도 95%이상 재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수술적 치료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민상진 메디힐 병원장은 “고도비만은 개인의 의지력 부족 문제가 아니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는매우 위험한 건강상태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는 성공적인 체중 감량이 어렵다”며 “주변환경이나 사회경제적인 문제에 원인을 두고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한 후, 적절한 방법으로 수술하고 생활습관을 고치려는 접근이 요구된다”라고 조언했다.
- "가래에 피 섞여 나온다면 '폐렴' 의심해 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하루 10도 내외의 큰 일교차로 인해 호흡기질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날씨 변화가 심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기 때문이다.호흡기질환자는 2차 합병증인 폐렴을, 감기·독감·천식 환자는 봄철 꽃가루·황사의 영향으로 천식이 악화되거나 폐렴 등이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병원의 5년 간(2008년~2012년) 월별 폐렴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폐렴 유행기간을 지나 2~3월 감소했던 폐렴환자수가 4~5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폐렴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급성의 감염성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알레르기가 폐렴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와 함께 가루약이나 음식물을 먹을 때 기도로 잘못 들어가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도 있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또 노인들은 일반인에 비해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기존에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병력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감염성 질환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호흡이 1분당 30회 이상으로 빨라져 숨을 헐떡거리는 경우 ▲38.3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의식이 혼미한 경우 ▲입술이나 손톱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복용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에게 폐렴이 발생하면 10명 중 8명은 입원 치료를 하는 게 보통이며, 입원기간도 일반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길다. 심윤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최근 호흡기 환자가 증가하는 것은 편차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황사, 초미세먼지 등의 영향으로 폐의 점막이 쉽게 손상돼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침범해 폐렴으로 이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심 교수는 또 “타 호흡기질환이 유행한 직후 한 달 정도는 폐렴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4~5월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노출되면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8.1%(2001년)에서 17.2%(2011년)로 늘었으며,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와 약한 면역력 때문에 폐렴에 한번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노년층 외에도 흡연자와 심혈관계·호흡기·간 질환, 당뇨병,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해 씻여야 한다.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구강청결 등에도 신경쓰야 한다. 그리고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에는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므로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는 것이 좋다.심 교수는 “폐렴은 매년 호흡기질환 유행 이후 5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여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어 미리 폐렴구균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전문]鄭총리 의사협회 집단휴진관련 대국민 담화문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먼저 그동안 정부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집단 휴진을 강행하여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불편을 초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의사협회가 또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하여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한다면, 국민이 더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의사 여러분은 처음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새겼던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지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시는 의료인들,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희생과 봉사를 실천하는 의료인들이 많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를 뒤로한 채 집단휴진에 나선다면, 그런 숭고한 뜻을 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국민 여러분!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벽오지 주민 등이 동네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도 부득이한 경우에 집에서도 원격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아울러, 취약계층 국민의 의료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어떠한 경우에도 원격의료 도입으로 의사협회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동네의원들이 고사하거나, 대면진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혀 왔습니다. 원격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동네의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힌 바 있습니다.지난번 정부와 의사협회가 함께 논의한 의료발전협의회에서도 이러한 내용을 협의하고, 공동발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에서 그것을 번복하고 집단휴진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정부는 원격의료와 관련하여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법과정에서 시범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의료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려고 합니다.그러나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사협회의 집단휴진 강행은 더이상 방치할 수 없고, 국민께서도 어떠한 이유로도 이해하지 않으실 것입니다.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하였습니다. 의사협회도 하루빨리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바랍니다.정부는 3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밝힐 것입니다.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의료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鄭총리 "의협 또 집단휴진땐 국민이 용납 않을 것"
-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12일 “의사협회가 또다시 집단휴진을 강행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 의료 이용에 불편을 주고 수술에 차질을 초래하면 국민이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그 동안 정부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가 불법적인 집단 휴진을 강행해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리고 불편을 초래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의사 여러분은 첫 의사의 길을 걷기 시작할 때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애를 인류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다’고 새겼던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숭고한 뜻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셔 “지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환자를 돌보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시는 의료인들, 아프리카 오지 등에서 희생·봉사를 실천하는 의료인들이 많다”며 “의사들이 환자를 뒤로한채 집단휴진에 나선다면 그런 숭고한 뜻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정 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의료는 매번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어려울 만큼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벽오지 주민 등이 동네의원에서 대면 진료를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부득이 한 경우 집에서도 원격으로 의사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라며 “취약계층 국민들의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원격의료 도입으로 의협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동네 의원이 고사하거나, 대면진료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며 “원격의료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동네 의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고 재차 설명했다.정 총리는 “정부와 의사협회가 함께 논의한 의료발전 협의회에서도 이런 내용들을 협의하고, 공동발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사협회에서 그것을 번복하고 집단휴진을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는 원격의료와 관련해 의사협회에서 걱정하는 사안들에 대해 국회 입법과정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검증하는 것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고, 의료계 발전을 위한 건강보험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의협의 집단휴진 강행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고, 국민께서도 어떤 이유로도 이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진정성 있는 대화의지를 보이기 위해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했다”고도 했다.정 총리는 “의협도 하루 빨리 집단휴진을 철회하고, 대화에 나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며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대화를 통해 국민의 건강을 위해 어떤 것이 최선인 지, 의사협회가 무엇을 원하는 지 논의하고 그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센스, 혈당스트립으로 성장성·수익성 겸비..커버리지 개시-우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2일 아이센스(099190)에 대해 혈당스트립 경쟁력 확보로 성장성이 돋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센스는 혈당스트립 수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했다”며 “올해 매출액 1060억원, 영업이익 25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9%, 39.1% 증가하고, 순이익은 221억원으로 14.7%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아이센스의 혈당스트립은 경쟁사 대비 높은 가격 경쟁력, 정확성과 재현성 등 선진국 진출 가능한 수준의 품질을 확보했다”며 “독자적 혈당 측정용 시약 및 혈당 측정 알고리즘 보유했고, 세계 10위 수준 혈당스트립 단일 생산 공장과 안정적 공급처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선진 시장 및 고성장 신흥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올해 미국 AgaMatrix 대상 250억원(매출 비중 23.6%), 일본 Arkray 대상 160억원(매출 비중 15.1%), 뉴질랜드 Pharmaco 대상 70억원(매출 비중 6.6%)규모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0월 29일 동네 의원을 중심으로 의사-환자간 원격 진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입법예고하면서, 원격 진료 허용시 고혈압 및 당뇨 등 만성질환자 대상 우선적인 사업화가 예상됨에 따라 원격 진료 수혜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 "세계 3대 실명원인 백내장, 봄철 강력한 자외선에 빨간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고혈압을 앓고 있는 45세의 이모씨는 최근 들어 틈틈히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일이 잦아졌다. 따뜻한 봄 바람을 맞으며 담배를 피우다 보면 업무 중에 받은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는 듯 했다.그러던 어느 날 이씨는 오른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에 안과를 찾았다. 몇 년 전부터 오른쪽 눈이 침침하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생활하기에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검사결과 이씨의 오른쪽 눈은 백내장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강자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교수는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스테로이드 약물, 자외선 노출, 흡연, 당뇨, 고혈압, 근시 등을 들 수 있는데,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자외선은 백내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적으로 3대 실명 원인 중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는 우리나라에서도 시력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눈의 수정체는 원래 투명하고 유연한데, 노안이 되면서 노랗게 변하고 그 유연성이 적어졌다가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이 떨어질 때 비로소 백내장이라 부르게 된다. ◇동공이 하얗게 변한다면 백내장 의심 백내장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시력감퇴이다. 수정체 주변부에 혼탁이 있으면 시력장애를 초래하지 않으나 혼탁이 중심부에 있으면 백내장 초기라도 시력이 떨어진다. 특히 밝은 곳에 나아가면 동공이 작아져 시력이 몹시 감퇴하는데 이를 ‘주맹(Day blindness)’이라고 한다. 부분적인 혼탁으로 굴절상태가 일정하지 않을 경우 한 눈으로 볼 때 둘로 보이는 ‘단안복시’와 수정체가 백내장성 변화가 오면서 굴절력이 증가하여 돋보기 없이도 가까운데 글씨를 잘 볼 수 있는 ‘수정체성 근시’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백내장이 심한 경우 시력이 저하되면서 육안으로도 동공 안이 하얗게 변한 것을 때로 볼 수 있어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백내장의 진단을 위해서는 안과에 내원하여 동공을 크게 하는 약을 점안하고 혼탁의 정도와 위치를 확인하고 백내장 이외의 시력저하 원인 예를 들어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시신경병증 등의 유무를 함께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초음파 이용해 인공수정체 삽입 가능 최근 수술 방법 및 기술과 장비의 발전이 이뤄지면서 최적의 시기에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게 꼽힌다. 수술 시기는 시력저하 정도에 따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종합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객관적으로 매우 시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주관적으로는 일상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는 환자도 있고, 정밀한 작업을 하는 경우 시력은 정상에 가까워도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선호되는 방법은 초음파를 이용한 낭외 적출술로 백내장을 제거한 후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이다. 수정체 전낭을 제거하고 초음파를 이용하여 그 안의 백내장을 분쇄하면서 제거하고 남은 수정체낭 안에 인공수정체를 넣어 시력을 회복시키는 수술법이다. 백내장이 너무 오래 경과하면 너무 딱딱해져서 초음파로 제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눈을 더 크게 절개하여 백내장을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시력 회복에 불리하므로 최적의 시기에 수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다양한 검사로 부작용 최소화 수술 후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눈 안에 염증이 생기는 안내염,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 망막 특히 시력에 매우 중요한 황반이 붓는 낭포황반부종과 안압이 높아짐에 따라 녹내장이 생겨 시력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시력저하가 올 수 있는 합병증 중에 ‘후낭혼탁’이 있는데 남아있는 수정체 후낭에 혼탁이 와서 시력이 떨어지므로 과거 ‘후발성 백내장’이라 했다. 이것은 Nd:YAG라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혼탁하게 변한 후낭을 절개하여 시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수술 전 충분한 검사, 숙련된 수술 기법과 수술 후 주의 깊은 진료와 치료로 최소화 할 수 있다.강자헌 교수는 “백내장을 예방을 위해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봄철 강력한 자외선 속에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외출 시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며 “특히 운전 시에 눈이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운전할 때에도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고 전한다.◇백내장을 의심할 수 있는 5가지 증상△ 백내장으로 인한 혼탁이 수정체 중심에 있으면 ‘시력 감퇴 또는 눈이 침침함’△ 밝은 곳에서 특히 시력이 감퇴하는 ‘주맹’과 어두운 곳에 불빛이 번져 보임△ 한 눈으로 볼 때 사물이 둘로 보이는 ‘단안복시’△ 돋보기가 없어도 가까운 글씨가 잘 보이는 ‘수정체성 근시’△ 육안으로도 동공이 하얗게 변한 것을 가끔 볼 수 있음
- [전문의 칼럼] 허리디스크, 수술 외에 치료방법은 없나?
-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척추 퇴행으로 인한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들이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허리디스크 환자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병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허리디스크로 입원한 환자가 총 18만 2360여명으로 폐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리나라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라 할만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따른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도 앞으로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허리디스크는 ‘추간판탈출증’이라 불리는 질환으로, 척추 내 섬유륜이 파열돼 수핵의 일부 또는 전부가 정상적인 위치를 탈출하는 것이다. 이 탈출된 수핵이 척수의 경막이나 신경근을 압박해 통증을 발생시킨다. 허리디스크는 추간판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게 되는데. 30대 이후부터 추간판의 퇴행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중장년층이 되면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척추의 움직임이 심한 운동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 등 척추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들도 허리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허리-엉치-다리-발 순서로 당기고 저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아프고, 묵직한 느낌의 요통이 생기기도 한다. 재채기나 기침, 또는 배변 시 ‘억’하는 심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누워서 쉬면 통증이 줄지만 활동하면 다시 아파지는 경우도 있다. 또한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한 쪽씩 들었을 때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거나, 반대편에 비해 올릴 수 있는 각도가 낮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허리디스크 치료에 비수술적인 방법이 효과를 보이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통증을 경감시켜주는 치료법인 ‘페인 스크램블러 치료’는 비침습 치료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통증치료기다. 페인스크램블러 치료의 원리는 인위적으로 무통증 신호를 만든 뒤 이를 척추 통증 부위 주변 피부에 부착하고 비침습적인 전극을 일으켜 뇌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즉 통증 신호와 무통증 신호를 섞어 뇌에 전송함으로써, 뇌가 전혀 다른 신호로 인식하게 유도하고 그 결과 통증을 잊게 한다는 것이 주요 원리다. 페인 스크램블러 치료를 5~10회 가량(1회당 30~60분) 연속적으로 받는다면 통증 감소에 효과를 보일 수 있다. 특히 페인 스크램블러의 이러한 기능은 척추 뿐만 아니라 만성 신경병성 통증, 다루기 쉽지 않은 암성 통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외에 수술 후 통증, 경부통, 요통, 좌골신경통, 방사통,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외상 후 급성 통증 등 모든 근골격계 통증에도 폭 넓게 적용할 수 있다.이와함께 신경성형술 치료법도 허리디스크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요법이다. 신경성형술은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주위에 특수바늘(카테터)을 삽입하여 여러 가지 약물을 투입해 염증 및 통증을 개선시키는 치료법이다. 시술시간이 5분에서 10분 정도로 짧고, 흉터가 남지 않아 퇴원 즉시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고령이가 고혈압 당뇨등 다른 합병증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없이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허리디스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의자에 앉아 있을 때에는 의자 끝 부분에 엉덩이를 깊에 밀착시켜 일직선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신체 중심이 한 쪽으로 쏠려 척추와 다리의 불균형을 발생시킨다.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영은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허리 근력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이다. 또한 걷기 및 자전거 타기 운동도 척추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운동이다.손준석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원장
- 잡스·김주승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원인·증상'에 궁금증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사실을 고백하며 김주승의 사망원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김영애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와 가진 2014년 3월호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자신의 췌장암을 고백했다.김영애는 드라마 촬영 당시 암 투병 중임에도 비밀리에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쓰러질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연기자의 자세”라며 “지금처럼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시작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참을성이 많이 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반면 과거 꽃미남 외모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배우 김주승은 췌장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둬 팬들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고(故) 김주승 씨는 지난 1997년 췌장암에 걸려 치료를 받은 뒤 2006년까지 한동안 방송활동을 하다 암이 재발하면서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돼 2007년 사망했다.김주승의 사망을 부른 췌장암은 30대 중후반부터 70대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여자보다 남자에게 더 잘 일어나는 것으로 전해졌다.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 역시 뚜렷하지 않다.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에는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있다.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췌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체중감소, 황달, 지방변, 회색변, 구토, 오심, 소화장애 등이 꼽힌다.췌장암은 모든 암 가운데서 가장 예후가 불량한 암으로 악명 높기도 하다.예후란 병의 경과 및 결말을 미리 아는 것으로 가장 완치하기 어려운 암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전체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률은 7% 남짓으로 전해지고 있다. 췌장암이 발생률과 유병률은 낮은 드문 암이지만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췌장암은 대한민국에서 발생률과 유병률이 10위권에 머물지만 사망률은 폐암, 간암, 위암, 대장암 등에 이어 5번째로 높다.드물게 생기지만 치료가 어려워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치료비가 가장 많이 들고 입원 기간도 제일 긴 편이어서 여러 모로 괴로운 암이다.통계에 따르면 췌장암 수술은 평균 1159만원의 비용이 들고 32.9일을 입원해야 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김주승과 같은 췌장암으로 숨진 유명인은 애플의 창시자 스티브 잡스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사랑과 영혼’에 나왔던 헐리우드 명배우 패트릭 스웨이지 등이 대표적이다.▶ 관련기사 ◀☞ 日연구팀, 타액으로 췌장암 조기발견 기술 개발☞ 세브란스병원, 25일 췌장암, 담도암 건강강좌☞ 젬백스, 영국 국립암연구소서 췌장암치료제 공동연구 제안☞ "잡스도 몰랐다...췌장암이 다가온 줄"☞ 김영애 '해품달' 출연 당시 췌장암 진단…수술 후 40kg☞ [잡스 사망]스티브 잡스 사인 '췌장암'..10명중 1명도 생존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