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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성모병원, 올해도 소외된 이웃에 자선진료사업 펼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포기했던 이들을 위해 생명존중사업을 펼친다.올해 생명존중사업은 무릎퇴행성관절염,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도비만, 경직성 사지마비, 당뇨망막병증 등 4개 분야로, 오는 4월부터 접수를 받는다. 무릎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후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무릎 통증을 야기하고 심한 경우 보행이 불가능해 지는 질환이다. 하지만 수술을 하면 통증이 없어지고 무릎 관절의 운동범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도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간기능 저하 등의 만성 성인병을 2가지 이상 동반하면서 체질량 지수가 40kg/m2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위밴드수술, 위절제술, 또는 음식물을 우회시켜 섭취 및 흡수를 억제시킴으로 체중감소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만성 성인병을 치료 관리한다.또 경직성 사지마비는 근경직으로 인한 관절변경 및 구축, 전신성 통증과 더불어 불면증 및 정서불안 같은 이차적 증상에 시달리는 질환을 이야기 한다. 중추신경계 질환 및 손상으로 인한 10세이상의 경직성 사지마비 환자들 가운데 근경직으로 인해 전신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최중증 장애 환자들에게 치료가 시행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가 많아 시술을 받게 되면 치명적인 시력손상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지난해에는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의 무릎인공관절,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와 외과 이한홍 교수의 대사증후군을 동반한 고도비만, 산부인과 박태철 교수의 자궁질탈출증이 생명존중사업으로 선정,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 한해 동안 64명(무릎인공관절 32명, 고도비만 6명, 자궁질탈출증 26명)의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여기에 지원된 비용은 수술비와 진료비를 포함해 총 1억 6000여만원이었다. 김영훈 병원장은 “앞으로도 많은 환우들이 생명존중사업을 통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고 이어나갈 것“이라며 “의료의 손길이 꼭 필요한 이들에게 선진진료의 기회가 제공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사회사업팀(031-820-3867/3470)에 하면 된다.
- 봄기운에 취한 당신...관상동맥 막히는 협심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이 되면서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보다 봄에 협심증 환자가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류의 공급이 줄어들어 통증을 느끼는 질환이다.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협심증환자에게 심혈관조영술을 시행하고 있다.이같은 협심증은 보통 추운 겨울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추운 겨울보다 봄에 더 자주 발병한다. 최승혁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겨울에는 활동량이 많지 않다가 날씨가 풀리면서 활동량과 운동량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협심증의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협심증 환자들은 관상동맥이 70% 정도 막힐 때까지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심장근육의 산소요구량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상황, 즉 심한 운동을 할 때나 흥분할 때 등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통증’이다.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 부위에 생기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나 가슴을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따가운 통증을 느낀다. 통증은 호흡곤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좌측 어깨 또는 좌측 팔의 안쪽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보통 5분 정도 통증이 지속되지만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사라진다. 최 교수는 “소화불량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으나 협심증인 경우도 있다”며 “협심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명치부근의 통증은 높은 곳을 오른다거나 운동을 할 때 유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협심증의 위험인자로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과 서구식 식생활, 비만과 운동부족 등이 꼽힌다. 과거에는 주로 60세 이상 노인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대 이하 청년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잦아졌다. 협심증은 약물 또는 수술로 치료를 한다. 협심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약물로 치료한다. 심한 경우에는 혈관에 가는 관을 삽입해 인위적으로 혈관을 확장시키는 ‘스텐트’ 삽입이나 수술을 통해 치료한다.홍성수 비에비스 나무병원 내과 전문의는 “협심증의 재발을 막거나 예방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한다.협심증 치료를 받았다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몸 상태가 좋아질 때 가볍게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20분, 이후 달리기는 3∼5분이 적당하다. 1∼2주에 걸쳐 2∼3분씩 시간을 늘리고 수시로 몸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등산을 하는 경우라면 30분 산행에 10분 정도 휴식하는 것이 좋다. 등산 코스는 조금씩 늘려나가도록 한다. 만약 운동 중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만약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니트로글리세린 복용으로도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아야 한다. 심한 경우 이를 받지 못하면 1시간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 노화 억제하고 장수할 수 있는 `약` 나온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사람의 수명을 150세까지 늘릴 수 있는 약이 개발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 약은 미국 하버드 대학의 데이비드 싱클레어 교수팀과 미국 바이오제약사 서트리(Sirtris)가 함께 임상 실험 중이다. 싱클레어 교수는 서트리스의 과학자문위원회 의장이기도 하다.해당 약은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식물에서 발견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계열에 속하는 물질)을 이용한 것이다. 오디, 땅콩, 포도, 라스베리, 크렌베리 등의 베리류 등에 포함돼 있다. 특히 레스베라트롤은 레드 와인에 많이 함유된 물질로 SIRT1이라는 단백질이 활동을 촉진함으로써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먼저 생쥐, 꿀벌, 파리를 상대로 한 일련의 실험에서 SIRT1을 활성화 시키는 물질을 주입한 결과, 이들의 수명이 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싱클레어 교수는 “노화는 되돌릴 수 업는 고통이 아니다. 약 개발에 성공하면 일부 사람들은 수명을 150세까지 늘릴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라스베라롤이 함유된 합성물질 효능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되고 있다.연구팀의 실험 결과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 지방간, 근육 손상 등 노화와 관련된 질환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이물질이 효능이 있는지를 실험할 계획이다. 싱클레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앞으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이같은 내용은 ‘사이언스(Science)’ 저널에 게재됐으며, 9일(현지시간) 미국 의학전문지 메디컬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