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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61건

 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관보 게재…기업 타격 어쩌나
  • [퇴근길 뉴스] 日 '화이트리스트 韓 제외' 관보 게재…기업 타격 어쩌나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사진=AFPBB News)■ 日, ‘화이트리스트서 韓 제외’ 관보 게재…A→B등급 ‘강등’일본 정부가 오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이는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해당 사안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의미인데요. 관보에는 ‘수출 무역관리령’의 일부를 개정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삭제한다’라고 적혀있습니다. 또 ‘공포 후 21일이 지난 뒤부터 시행한다’라고 기재돼 있습니다. 다만 이번엔 우리만을 타깃으로 한 개별허가 강제 품목을 추가 지정하진 않았습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되면 일본 기업이 우리나라에 수출할 때 그간 일본 정부가 그간 해주던 우대조치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대상 품목은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약 110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 기업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베 보좌관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 망언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보좌관 에토 세이이치가 최근 일본을 방문한 여야 정치인들에게 ‘한국은 과거 매춘 관광국’이라는 취지의 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토 보좌관은 지난 1일 일본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김영춘, 자유한국당 김세연,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 등과 만찬을 하던 중 “나는 올해 71살인데 한국에 한 번 가봤다, 과거 일본에선 한국을 매춘 관광으로 찾았는데 나는 하기 싫어서 잘 가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그러면서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조사 과정에 참여했지만, 불법적인 정황을 찾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김부겸 의원은 “에토 보좌관은 그렇게 인식하지만, 한국은 엄연히 다른 역사 인식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좌장 격인 가메이 전 금융담당상이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표시하며 상황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 의원 등 여야 의원은 ‘한·미·일 협력의 미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지난달 31일부터 2박 3일간 일정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찰, ‘문 대통령 살해 예고’ 권총 사진 올린 일베 회원 추적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 문재인 대통령을 죽이려고 총기를 구입했다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한 IT 업체 측으로부터 해당 작성자 정보 등을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오늘 밝혔는데요. 이 작성자는 지난 3일 게시판에 권총과 실탄 사진과 문 대통령 합성 사진을 올리고 “죽일려고 총을 구입했다”고 적었습니다. 논란이 확산된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경찰은 이미 당일 신고를 받고 추적에 들어가 작성자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작성자가 실제 총을 샀을 확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작성자가 확인되면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9호 태풍 ‘레끼마’·10호 ‘크로사’ 북상…경로는?제9호 태풍 레끼마와 10호 태풍 크로사가 연이어 북상하고 있어 태풍 피해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레끼마는 현재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32㎧, 강도 ‘중’의 중형 태풍으로 시속 11㎞ 속도로 서진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강도가 ‘중’이지만 일본 오키나와 남쪽 부근의 뜨거운 바다를 지나며 강도가 ‘강’으로 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8일 새벽 타이완 타이베이, 10일 새벽 중국 푸저우 부근, 11일 새벽 상하이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크로사는 현재 중심기압 994hPa, 최대풍속 21㎧, 강도 ‘약’의 중형 태풍으로 지난 6일 오전 괌 북북서쪽 약 46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는데요. 10일 도쿄 남쪽 해상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또 일본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갤노트10, 내일 美서 공개…‘화면 커지고 버튼·구멍 없애고’삼성전자가 내일 새벽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에서 갤럭시노트10을 공개합니다. 온라인상으로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영상 등을 종합하면 외형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버튼과 구멍이 없어지고, 화면 비율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갤노트10의 S펜은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동작으로 스마트폰 기능을 제어하는 ‘에어액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실버, 블루 등을 기본으로 하면서 그라데이션(음영) 효과를 넣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언론과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고, 삼성전자 뉴스룸과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2019.08.07 I 이재길 기자
휴가철 머물기 좋은 강릉 여행지, 안목해변 커피거리
  • 휴가철 머물기 좋은 강릉 여행지, 안목해변 커피거리
  • [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해변에 도착 전, 바다의 풍경보다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커피 냄새다. 약간의 비릿한 향부터 참기름을 짜듯 고소한 향까지. 커피 본연의 쓰고, 시고, 떫은맛이 담긴 한 잔의 커피는 우리 일상의 작은 쉼표가 된다.강릉 안목해변은 남대천 하구 반대편 남항진에서 송정 마을로 가는 길목이라는 뜻을 지닌다. 원래는 ‘앞목’이었던 것이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발음하기가 어려워 ‘안목’으로 부르던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지난 2008년 농수산부에 의해 강릉항으로 변경됐지만, 여전히 이곳은 안목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리는 곳이다. 바닷가 마을이지만 그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안목항에는 20척이 조금 넘는 어선들이 어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피서철이 끝나는 8월말이면 멸치들이 고등어에 쫓겨 해안으로 밀려들어 바가지로 퍼 담아도 가득 담길 정도의 장관이 펼쳐지기도 한다. 우리나라 힐링 해변 1위에 선정된 안목해변이 커피로 유명해진 것은 30여 년 전, 자판기 시절부터였다. 1980년대의 안목해변에는 상점마다 커피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자판기마다 주인이 달랐던 탓에 커피 맛도 달랐다. 해변으로 데이트를 온 강릉의 커플들 사이에서 이곳의 자판기 커피가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지금은 횟집보다 더 많은 커피집들이 생겼나기 시작해 커피 명장들이 카페를 열기 시작했다. 첫 째는 물맛이 좋았던 덕분이었고, 두 번째는 바다가 예뻤기 때문이다.강릉은 예부터 강원도 내에서도 물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물을 마시고 난 후 지저분한 잔 맛이 없어서인지 차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데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 조성은 이러한 강릉의 물맛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커피가 맛있으려면 원두가 좋아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물이 좋아야 하는데 강릉의 커피 맛이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커피거리 뒤쪽의 안목마을에는 이곳의 커피 거리를 나타내는 소박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공공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그려진 벽화는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는 골목으로 벽화로 유명한 통영이나 여수처럼 화려하지 않고 다소 밋밋하다고 말할 만큼 소박하다. 작은 앉은뱅이 의자, 깨끗한 골목으로 몇 걸음 걷다 보면 벌써 끝나버리지만 커피를 마신 후의 입안에 남는 잔향처럼 안목해변의 뒷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거름 무렵, 강릉항 방파제에서 바라본 안목해변은 선자령을 배경으로 높지 않은 고만고만한 건물들이 층을 이루며 불을 켜는데 상점마다 다른 불빛이 아름다운 스펙트럼을 만든다.카페 투어만 한다고 해도 지루하지 않는 안목해변에 신규로 오픈한 당신의 안목펜션이 눈길을 끈다. 커피거리에 있어 시간에 관계없이 펜션문을 나서기만 해도 어느 커피집으로 가야 하는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객실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전 객실 오션뷰로 바다를 바라보며 할 수 있는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펜션 옥상에 마련된 루프탑 전망대는 감성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객실 내에서 자이글을 이용해 개별 바비큐가 가능하며, 객실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오픈 이벤트로 간단한 웰컴 조식 바구니가 제공된다.새벽 5시에 오픈해 새벽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카페 C. L , 베이커리 카페 키크러스의 타르트와 연탄빵, 스페셜티 전문 로스터리 카페 보사노바, 커피 원두를 강하게 볶아 커피 본연의 쓴맛을 볼 수 있는 보헤미안 로스터즈-박이추, 자칭 타칭 전국 제일의 커피라는 테라로사 커피, 그리스 산토리니를 연상케 하는 산토리니 커피의 핸드드립, 과일 타르트와 치즈 케이크가 유명한 엘빈 등 안목해변에서 맛볼 수 있는 커피는 다양하다. 그 외 다른 먹거리들도 많지만 이태리 화덕 피자&수제맥주는 가족, 연인이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2019 폭스바겐 로드 투어 - 아테온 in 부산’ 팝업 및 시승 행사
  • ‘2019 폭스바겐 로드 투어 - 아테온 in 부산’ 팝업 및 시승 행사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김민영 기자= 오는 8월 2일-4일 그리고 9일-11일까지 총 6일동안, 대한민국 대표 여름 휴양지 부산에서 진행되는 ‘2019 폭스바겐 로드투어 – 아테온 in 부산‘은 해운대에 위치한 대한민국최고의 해양레저 클럽하우스 더베이101 과 최근 부산의 떠오르는 복합문화공간인 F1963을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먼저 8월 2일-4일에 진행되는 시승행사는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폭스바겐 유카로오토모빌 해운대 전시장에서 아테온을 픽업해 F1963 내에 위치한 테라로사 카페에서 ‘아테온 디저트 패키지’를 픽업해 돌아오는 일정으로 총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같은 기간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더베이101에서 출발해 아테온을 타고 1시간 동안 자유롭게 해운대 일대를 드라이브한 뒤 다시 더베이 101로 돌아오는 코스로 달맞이 고개, 송정 해수욕장 등지에서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다.8월 9일-11일 진행되는 시승행사는 2일-4일 진행되는 코스와 동일하나, 저녁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F1963에서 아테온을 픽업해 자유롭게 시승한 후 다시 F1963에 반납하는 코스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아테온 시승에 참여한 전원에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테온 페이퍼 미니어처 모델을 선물로 증정한다.이번 ‘2019 폭스바겐 로드투어 – 아테온 in 부산‘ 시승 행사는 7월 17일부터 23일까지 별도 마이크로사이트 및 폭스바겐코리아 공식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에 신청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7월 24일 해당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발표된다. 더불어 본 행사 기간 중 현장에서도 시승 신청이 가능하다.더불어 시승행사와 함께 더베이101(8월 2일-4일) 및 F1963(8월 2일-4일/ 9일-11일)에 아테온이 전시될 예정이며, 더베이101에서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아테온 스페셜팝업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팝업 내 아테온 포토존에서는 전문 포토그래퍼가 방문객들에게 더베이 101의 야경을 배경으로 아테온과 함께한 사진을 직접 촬영 및 증정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게임 및 이벤트를 통한 경품과 함께 한 여름밤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슈테판 크랍 사장은 “이번 ‘2019 폭스바겐 로드투어 – 아테온 in 부산‘은 도심의 전시장에서 벗어나 가망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고객들을 직접 찾아가는 마케팅 활동의 일환으로, 특히 이번에 선정된 부산 지역은 대한민국 제 2의 도시이자 여름 휴양지로서 아테온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한다“며, “특히 지역 주민들 뿐만 아니라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각지에서 모인 분들이 휴양지에서 아테온의 디자인 및 퍼포먼스와 폭스바겐 브랜드 감성 등을 오감으로 체험해 잊지 못할 여름 날의 추억을 가져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07.19 I 오토인 기자
2분기 `선방` 철강주, 하반기 실적·주가 반등 노린다
  • 2분기 `선방` 철강주, 하반기 실적·주가 반등 노린다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2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한 철강주(株)들의 주가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반기 철강 가격 인상이 예상돼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동국제강(001230) 주가는 9.1% 올랐다. 지난 5월 초 이후 두 달여만에 7000원대를 회복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분기 실적 부진과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철강재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5월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왔다. 포스코(POSCO(005490)) 현대제철(004020) 등도 주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철강업체들은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급등에도 철강재 가격이 인상되지 않아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선 동국제강은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685억원으로 시장예상치(629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수익성이 견조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으로 냉연·도금 수익성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포스코도 2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겨 시장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예상보다 낮았던 철광석 원가에 의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는 것. 이를 반영해 메리츠종금증권은 포스코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조4566억원으로 기존대비 4.1% 상향 조정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철강 가격 상승도 기대된다. 포스코·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국내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철광석 가격 급등으로 고로사들의 원가 상승분은 톤당 5만원으로 추정된다. 분·반기 계약으로 상반기에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일본 철강업체들도 하반기 톤당 5000엔 인상을 발표했고 미국 철강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발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중국 철강 가격도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형 고로사들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조정을 받아왔지만, 하반기 중국 소형 업체들이 생산량을 더 늘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으로 하반기 인프라 및 기계향 철강 수요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공급 조절로 업황도 바닥을 지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철광석과 철강 가격 간 스프레드 축소가 이어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철강업체들이 일부 고로의 가동을 중단하며 공급 조절로 대응하기 시작했고, 중국 철강 가동률도 지난 6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철강 스프레드가 추가로 축소되면 공급 조절 가능성이 더욱 커질 수 있고,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하락해 스프레드가 반등하게 되면 철강업체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수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철강 스프레드가 흘러가도 철강업체들의 주가 반등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9.07.14 I 이후섭 기자
동국제강, 봉형강·냉연 호조 2Q 실적 예상치 상회…목표가↑-키움
  • 동국제강, 봉형강·냉연 호조 2Q 실적 예상치 상회…목표가↑-키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키움증권은 12일 동국제강(001230)에 대해 봉형강·냉연 호조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가를 종전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685억원으로 시장예상치(629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수익성이 견조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개선으로 냉연·도금 수익성도 예상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후판도 비조선용을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하면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봉형강의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진했던 냉연·도금 부문의 이익 개선폭이 확대돼 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음이 고무적”이라며 “하반기에 수요둔화로 봉형강 수익성은 상반기보다 둔화할 수 있겠지만,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판재류 수익성 개선으로 전반적인 이익레벨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철광석가격 급등으로 포스코·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판재류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이어 그는 “지난 5월 공시한 브라질 CSP 유상증자가 3분기로 지연되면서 CSP 관련 지분법손실은 2분기에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접근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19.07.12 I 이후섭 기자
한수원,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 수주전 참여 공식화
  • 한수원,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건설 수주전 참여 공식화
  • 한국수력원자력 로고. 한수원 홈페이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카자흐스탄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기로 확정했다. 성사 땐 첫 중앙아시아 원전시장 진출이다.한수원은 31일 이 사업 발주사인 KNPP에 원전사업제안서(TPO)를 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KNPP는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올 2월 우리나라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수원은 이에 3월15일 신규 원전 2기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고 이번에 인수전 참여를 확정했다.카자흐스탄은 세계 2위 우라늄 보유국으로 한수원과 2003년부터 우라늄정광 구매 계약을 맺어오고 있다.이번 입찰에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인 로사톰(Rosatom)과 중국 핵공업그룹(CNNC), 미 원전회사 뉴스케일(Nuscale), 프랑스전력청(EDF)과 일본 미쓰비시 컨소시엄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의 참여 확정으로 5파전이 될 전망이다.한수원은 카자흐스탄 전력당국이 TPO 검토를 거쳐 9월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자원부국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고 에너지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결정했다. 또 이를 위해 2014년 국부펀드인 삼룩카지나 산하 KNPP를 설립했다.한수원은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올 3월 카자흐스탄 측에 우리 원전기술 설명회를 열고 이후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고위 인사와 KNPP 경영진과 면담하는 등 수주 준비를 해왔다. 지난 4월 문재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땐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초대 대통령과 면담하고 원전 건설을 포함한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만든 한국-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원회에서도 양국 원전사업 협력을 포함한 신규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한수원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사업과 안정적인 원전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경제성장과 케이팝 등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진 만큼 도전해볼 만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사업제안서 제출을 계기로 6월 3~4일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기업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찾아 정부 주요인사와 KNPP 최고경영자(CEO) 등과 면담할 예정이다.정재훈 사장은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40여년의 원전 건설·운영 역량과 긴밀한 ‘팀 코리아’ 공급망을 결집해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체코와 카자흐스탄을 교두보로 동유럽·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열린 2019 터키 국제 원전 서밋(INPPS) 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2019.05.30 I 김형욱 기자
롯데주류, 성년·부부의 날을 위한 와인 추천
  • 롯데주류, 성년·부부의 날을 위한 와인 추천
  • (사진=롯데주류)[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롯데주류가 성년의 날과 부부의 날을 맞아 사랑하는 연인, 배우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와인 2종을 추천한다.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만 19세가 된 사람이 성인이 되었음을 기념하며 향수, 장미, 입맞춤 등으로 축하해주는 ‘성년의 날’을 위해 ‘왕실의 장미’라는 뜻의 이탈리아산 스파클링 와인 ‘로사리갈’을 추천한다.붉은 장미를 강조한 라벨과 밝은 장미빛 컬러, 은은하게 퍼지는 장미향이 특징적인 DOCG등급(이탈리아 와인의 최상등급)의 ‘로사리갈’은 알코올 도수 6도의 스위트 와인으로 과일, 케이크, 초콜릿 등과 잘 어울린다.또한, ‘로사리갈’은 로마시대 정치가인 줄리우스 시저가 연인 클레오파트라에게 선물한 브라케토 품종을 100% 사용해 만들었으며, 병 모양 또한 붉은 장미와 잘 어울리는 꽃병 모양으로 제작되어 성년을 맞은 연인, 친구 등에게 안성맞춤이다.매년 5월 21일, ‘가정의 달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나가자’는 취지를 담은 ‘부부의 날’을 위해 스페인산 화이트 와인 ‘안나 코도르뉴’를 추천한다.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제품명에 아내의 이름인 ‘안나’를 담은 ‘안나 코도르뉴’는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연상시키는 패키지 모양이 특징적인 와인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나 신혼부부에게 더욱 잘 어울린다.또한 ‘안나 코도르뉴’는 스페인에서 최초로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 와이너리 ‘코도르뉴’의 노하우가 집약된 스파클링 와인으로 알코올 도수 11.5도, 부드러운 기포와 열대과일의 풍부한 향, 볏짚색의 색깔이 인상적인 와인이다.롯데주류 관계자는 “성년의 날, 부부의 날을 맞아 롯데주류가 추천하는 사랑, 연인과 관련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다양한 와인과 함께 연인, 배우자와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5.16 I 강신우 기자
설 연휴, 강릉에 가볼 만한 곳 어디?
  • 설 연휴, 강릉에 가볼 만한 곳 어디?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설 연휴 가족과 함께 다녀올 수 있는 인기 있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가 강릉이다. 특히 강릉은 유명 관광지 안목해변 외에도 커피 명장 테라로사 공장, 경포호수, 참소리 박물관, 오죽헌, 바다 부채길와 더불어 바다오션뷰를 즐기기에 강릉만 한 곳이 없다. 오션뷰를 즐기러 겨울 바다 여행을 찾아 왔다면, 강릉 주요 여행 코스와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오션뷰 강릉펜션을 추천한다.커피거리 강릉 안목해변커피거리로 유명한 강릉 안목해변은 연인뿐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즐겨 찾는 곳이다. 거리 앞에서는 탁 트인 바다를 앞에 두고 사이좋은 친구처럼 해변을 따라 카페와 맛집을 즐길 수 있다. 많은 카페들을 취향에 따라 선택하고 커피를 주문할 수 있으며, 메뉴가 다양한 커피종류처럼 루프탑 전망이 좋은 곳, 편안한 소파가 놓인 창가, 신발을 벗고 차를 마실 수 있는 동화 속 같은 자리와 같이 공간도 인테리어도 특색 있는 곳이 많다. 커피 명장이 운영하는 강릉 테라로사 공장커피 명장 김용득 대표가 운영하는 테라로사 공장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문화공간이다. 강릉 커피 문화의 기여도가 높을 그의 경영철학은 커피 인들의 본보기 되고 있다. 끊임없이 커피를 연구하는 테라로사는 성공한 국내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다. 다양한 세계 커피 맛을 볼 수 있는 곳, 카페 인테리어의 선두주자, 카페 분위기를 더해주는 음악, 건강하고 담백한 베이커리, 제철 식자재를 이용하는 등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이곳만의 차별화가 돋보인다. 테라로사는 연휴 기간에도 문을 연다.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안목해변에서 경포해변을 지나 만나게 되는 사천해변은 한적한 겨울바다를 만나기 좋은 곳이다. 여름철 가족단위 피서지로 유명하지만 겨울이면 솔바람, 파도, 갈매기 소리가 들려 고즈막하게 고요한 바다를 즐기기에 적당하다. 겨울 바다를 고즈넉히 즐길 수 있는 오션뷰 숙소에서 강릉여행을 완성하는건 어떨까. 강릉 스파펜션 더퍼스트펜션사천진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경포 더퍼스트펜션은 올해 1월에 신축한 펜션으로 탁 트인 동해바다를 눈앞에 볼 수 있는 오션뷰 숙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펜션은 커플형과 가족형, 총 6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련된 인테리어는 물론 개별 스파가 마련되어 있다. 원룸형의 아늑한 객실, 홈바형 구조와 개별테라스가 있는 객실, 복층형 구조의 개방감이 있는 객실, 스파가 있는 객실 등 다양한 구조로 선택의 폭도 넓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객실에서도 솟아오르는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올해 멋진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바비큐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에서 사용하는 전기그릴과 객실전용 자이글도 준비되어 있다. 펜션 내 위치한 미니카페에서는 강릉 커피명장의 ‘테라로사 커피’와 컵라면을 제공하고 있다.
2019.01.29 I 심보배 기자
로사 살라자르 "내 얼굴 초현실적…비빔밥 천국의 맛"
  • 로사 살라자르 "내 얼굴 초현실적…비빔밥 천국의 맛"
  • 알리타를 연기한 로사 살라자르[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저처럼 한국 관객 여러분도 알리타와 사랑에 빠지길 바랍니다.”SF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로 국내에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로사 살라자르의 새 캐릭터 알리타에 대한 애정은 대단했다. 살라자르는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영화 ‘알리타:배틀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내한 기자회견에서 “배우라면 누구나 새로운 페르소나를 만들고 싶을 텐데 웨타 디지털의 기술과 함께 만들어낸 알리타가 바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가 탄생한 것”이라며 자부심을 내비쳤다.‘알리타:배틀엔젤’은 키시로 유키토 작가의 일본 만화 ‘총몽’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원작에 매료돼 판권을 구입한 후 20여 년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실사영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이 맡고 ‘씬 시티’의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알리타와 원작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현하기 위해 ‘아바타’의 CG를 맡았던 세계적인 VFX회사 웨타 디지털이 작업했다.주인공인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를 구현한 기술은 ‘혁신적’으로 평가된다. 웨타 디지털은 알리타를, 퍼포먼스 캡처 기술로 생성된 데이터를 CG 캐릭터로 옮기던 기존의 방식과 다르게 배우와 똑같은 디지털 모델을 만들어 CG 캐릭터를 완성하는 ‘액터 퍼펫’이라는 기술을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기술로 인해서 캐릭터의 솜털, 모공, 머리카락 등 세밀한 부분까지 구현했다. 사이그화된 자신의 모습을 본 소감에 대해 살라자르는 “굉장히 초현실적”이라며 “이런 기술이면 아흔 살이 넘어서도 (출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놨다. 이어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슈트에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좋은 감독,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있다 보면 그런 부수적인 제약들은 5분 만에 사라졌다. 5분만 참으면 그 외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고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알리타의 강인함, 적극성, 활달함 모든 것이 부러웠다”며 “알리타가 기갑술이라는 무술을 쓰는데 5개월 간 트레이닝을 했지만 실제로도 배우고 싶더라”고 캐릭터를 부러워했다.살라자르는 전날 입국해 짧게나마 서울 관광을 즐겼다. 한국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인사동을 비롯해 경복궁, 남산 등지를 찾았다. 한국의 대표음식인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살라자르는 “평소 LA에서 비빔밥을 즐겨 먹는데 한국에 도착해서 비빔밥을 먹었는데 천국의 맛을 느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알리타:배틀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내달 5일 개봉한다.‘알리타:배틀엔젤’의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모습‘알리타:배틀엔젤’의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 모습
2019.01.24 I 박미애 기자
 111. 유럽의 난제들
  • [런던에서 온 편지] 111. 유럽의 난제들
  • 9월 기준 가장 최근의 자국내 선거에서 극우 및 포퓰리스트 정당 지지도(츨처=PalGov;PollofPolls.eu; The Economist)[런던=이데일리 이민정 통신원] 내년 3월 영국이 유럽연합(EU)을 공식적으로 탈퇴(브렉시트)하고, 영국과 유럽연합 간 결별협상이 2년 넘게 지지부진하면서 연일 브렉시트 이슈가 드러나고 있기는 하지만 유럽연합, 크게는 유럽이 직면한 문제는 비단 브렉시트 뿐만이 아닙니다. EU 씽크탱크 유럽정책센터의 파비안 줄리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 회원국의 정치인들을 만나도 그들은 더 브렉시트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브렉시트 이외에 유럽 내 다른 문제들이 많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지요.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회원국 정상 모임에 참여했다가 마드리드로 돌아와 이렇게 말했죠. “영국인들은 24시간 브렉시트를 생각한다. 그러나 유럽인들은 8시간마다 한 4분 정도밖에 브렉시트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브렉시트로 인해 유럽 전체에 야기되는 정치적, 경제적 혼란이 있기는 하지만 유럽이 직면한 더 큰 난제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잘 해결되면 유럽연합 통합과 단합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한다면 향후 유럽연합 붕괴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는 문제죠.먼저 유럽에서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난민 문제가 있습니다. 가장 포용적이었던 난민 정책을 시행했던 독일에서조차 난민 문제에 대한 우려와 반감이 커지고, 급기야 정치 지형의 변화까지 몰고 오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동유럽 등지에서는 유럽 국가들이 맺은 난민 협약에도 불구하고 난민이 자국에 들어오는 것을 거세게 막고 있습니다. 난민 문제가 유럽을 뒤흔드는 이슈가 되면서 반 난민 정책 등을 지향하는 극우정당 득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년 5월 EU 의회 의원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스트, 국수주의가 힘을 키우고 있는 폴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의 EU 회원국들은 극우주의 성향의 인사가 더 많은 EU 의회 의석을 차지하고, 결과적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의 EU 정책을 이끌어내기 위해 각종 캠페인으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무즈타바 라한 유럽 대표는 “극우주의 세력은 내년 유럽의회 선거가 EU 정책에 탁월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정치적, 경제적 협력자인 미국과의 관계도 예전만 못합니다. 미국이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EU의 무역전쟁은 더 속도를 내고 있지는 않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할 수 없는 행보에 EU는 미국이 적인지, 아군인지 계속되는 혼란은 겪고 있습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갈등을 빚자 앞서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은 “유럽은 미국에 의존할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이란 문제를 두고 미국과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지도 유럽의 고심거리입니다. 유럽은 미국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서방과 이란이 맺은 이란핵협정이 이란의 핵위협을 제어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며 계속 유지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의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협정 파기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도 복원했습니다. 미국은 여전히 유럽에 이란핵협정에서 탈퇴하라고 압박하고 있지만, 이란과 사업하는 기업들이 많은 유럽에게 쉬운 선택지가 아닙니다. 그야말로 진퇴양난에 빠진 것이죠.EU의 주요 이슈에서 회원국 간 분열도 감지됩니다.씽크탱크 ‘저먼마샬펀드’의 로사 발푸어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 대응에서 드러났던 유럽의 분열이 유럽이 외교 문제에 대해 단합이 얼마나 약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카슈끄지를 사망에 이르게 한 배후로 사우디 정권에 힘이 실리자 독일은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프랑스는 무기 판매를 계속한 것을 지적한 것입니다.구글, 페이스북 등 사용자의 데이터나 온라인 광고 등으로 수입을 벌어들이는 인터넷 공룡 기업들에 매출의 3% 수준으로 EU 차원에서 부과하려고 했던 이른바 ‘디지털 세(tax)’ 도입도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등이 반대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28개 EU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 EU 차원의 디지털 세를 도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국가는 디지털세 대상이 미국 기업에 집중되면서 디지털 세를 도입했을시 미국의 보복이 두려워 디지털 세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유럽의 분열을 조장하는 난제가 많은 가운데 차이를 조율해 단합을 이끌어 낼 리더십이 부재한 것도 유럽의 미래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킵니다. EU에서 경제력 1위인 독일에서 2005년부터 13년간 총리로 재임하면서 EU에서도 공고한 권위와 영향을 행사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21년 총리 선거 불출마를 밝히면서 사실상 정치적 퇴진을 준비 중입니다. 독일 다음으로 EU 경제력 대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에서 자유주의를 대표하는 얼굴이 된 셈이죠.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5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순간부터 자신을 유럽의 차기 리더로 부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66%의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현재 자국 내 지지율이 20% 중반대로 추락했습니다. 그가 내세우던 경제 개혁 등의 공약이 결과를 내지 못한 탓이 크죠. 자국 내 문제로 허덕이느라 EU 내에서도 별다른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8.12.20 I 한정선 기자
식약처, 발암물질 고혈압약 복용해도 발암 가능성 거의 없어
  • 식약처, 발암물질 고혈압약 복용해도 발암 가능성 거의 없어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발암물질을 함유한 고혈압약 ‘발사르탄’을 복용한 환자의 암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사르탄 복용환자의 영향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암 발생 확률이 10만명 중 약 0.5명에 그쳐 사실상 발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19일 밝혔다.국제기준인 ICH(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0만명 중 1명에서 암이 발생할 경우, 이는 무시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식약처는 지난 8월 23일 모든 발사르탄 원료의약품에 대한 발암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을 수거·검사 완료하고, 발사르탄 복용환자에 대한 추가 발암 가능성을 평가해 이번에 발표했다.조사에서 NDMA를 검출한 중국 화하이 발사르탄 사용 환자의 발암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 추가로 암이 발생할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낮았다.이밖에도 식약처는 사르탄 계열 의약품의 NDMA와 발암물질인 NDEA(N-니트로소디에틸아민) 검출 여부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국내 유통 발사르탄 의약품 전체에 대한 NDEA 검사 결과, 1개 원료의약품이 NDEA 잠정 관리기준을 초과했으나 해당 품목은 이미 판매 중지 조치한 상태다. 또 중국 화하이에서 수입한 사르탄계열 원료의약품 중 ‘이르베사르탄’과 ‘올메사르탄’은 발암물질이 잠정 관리기준 이하로 나왔으며, ‘로사르탄’은 완제의약품 1개에서 잠정 관리기준 이상의 NDEA가 나왔다. 다만 현장 점검결과 해당 제품은 조제·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또 해외 안전성 정보가 입수된 인도 헤테로의 로사르탄과 인도 아우로빈도의 이르베사르탄은 발암물질이 잠정 관리기준 이하거나 국내 수입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식약처가 중국 화하이 제조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진행한 결과 발사르탄 등 제조에 사용하는 원료물질 공급자에 일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원료의약품 관리 등을 강화하도록 후속 조치했다.향후 식약처는 유럽, 스위스, 미국 등 각국 규제기관과 위해 정보 공유 체계를 유지하고, 품질 모니터링 대상에 사르탄계열 NDMA 등 시험항목을 포함해 주기적으로 확인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까지 발사르탄 관련 공정검증 등 자료 제출 및 검토, 신규 허가 시 불순물 자료 제출 의무화 규정 개정, 원료의약품 업체 NDMA 등 적정관리 여부에 대한 완제의약품 제조업자 평가를 강화하고, 내년 2월부터 국내외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내·외 사르탄계열 의약품에 대한 불순물 모니터링 및 각종 선제적·예방적 불순물 관리체계를 마련해 불순물 없는 안전한 의약품만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엄격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 CI(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18.12.19 I 김지섭 기자
현대重, 콜롬비아에 친환경 엔진 발전소 완공
  • 현대重, 콜롬비아에 친환경 엔진 발전소 완공
  •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준공한 ‘떼르모노르떼 엔진발전소’ 전경[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이 콜롬비아에 이중연료 ‘힘센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엔진 발전소를 완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5일(한국 시간) 콜롬비아 북부 산타마르타에서 현대중공업 이기동 엔진기계 사업대표, 콜롬비아 에두아르도 베라노 데 라 로사 아틀란티코 주지사, 라파엘 알레한드로 마르티네스 산타마르타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떼르모노르떼’(Termonorte) 엔진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2월 콜롬비아 민자발전회사인 악시아(AXIA)사로부터 8060만 달러에 수주한 93MW급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다. 이 발전소에는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9.3MW급 최신형 ‘V타입 이중연료 힘센엔진’(모델명 H35DFV) 10기가 적용됐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 엔진은 기존 모델 대비 출력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와 디젤유를 선택적으로 사용가능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유해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고효율 엔진이다.콜롬비아는 만성적인 전력 부족 해소를 위해 발전설비 확충에 국가적인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 준공식에도 아틀란티코 주지사를 비롯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현대중공업은 이번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콜롬비아에 총 5개소, 123MW 규모의 엔진 발전소를 건설했으며, 떼르모노르떼는 이중 가장 큰 규모다. 콜롬비아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전력 수급을 위해 건설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엔진 발전설비를 선호하고 있어, 향후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수주가 예상된다.이기동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대표는 “떼르모노르떼 발전소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현대중공업이 준공한 첫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 공사를 바탕으로 향후 중남미 시장에서 이중연료 엔진 발전소 수주에 더욱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힘센(HiMSEN)엔진은 지난 2000년 현대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50여개국에 1만2300여기를 수출하며 중형엔진 세계 시장에서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하고, 현재까지 선박용 280여기, 육상발전용 30여기 등을 수주하며 친환경 엔진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2018.12.16 I 김미경 기자
제임스 카메론X로버트 로드리게즈 '알리타' 내년 2월 개봉
  • 제임스 카메론X로버트 로드리게즈 '알리타' 내년 2월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하고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 연출로 화제인 영화 ‘알리타:배틀 엔젤’이 내년 2월 개봉을 확정했다.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26세기 미래 도시를 배경으로,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담아냈다. 고철더미에서 발견된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가 사이보그 부품을 파는 소년 ‘휴고’와 감정을 나누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또 다른 사이보그를 단번에 제압하고 첨단 슈트를 장착한 채 선보인 질주액션으로 강력한 전사의 면모를 드러낸다. 여기에 “전사가 눈을 뜨고 세상이 깨어난다”라는 카피가 등장하며 ‘알리타’의 존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알리타: 배틀 엔젤’은 ‘아바타’로 전 세계 영화 흥행사에 한 획을 그었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씬 시티’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은 제임스 카메론의 러브콜로 이 영화에 합류했다.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2018)에서 러너이자 최후의 도시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브렌다’ 역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인 로사 살라자르가 맡았다. ‘알리타:배틀 엔젤’은 26세기 기억을 잃은 사이보그 소녀 알리타의 이야기로 내년 2월 개봉한다.
2018.11.28 I 박미애 기자
'세 성분을 한 알에…' 한미약품 혈압약 아모잘탄 패밀리 효과 주목
  • '세 성분을 한 알에…' 한미약품 혈압약 아모잘탄 패밀리 효과 주목
  •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 산학세션에서 진행된 ‘아모잘탄 패밀리 심포지엄’에서 최웅길(왼쪽) 교수와 최성훈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사진 한미약품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고혈압 복합신약 3종인 아모잘탄 패밀리의 혈압조절 효과 등 임상적 우수성이 대한심장학회 학술대회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아모잘탄은 ARB계열인 로사르탄K와 칼슘채널차단제(CCB) 성분의 암로디핀을 결합한 세계 최초 고혈압 복합신약으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전문의약품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액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잘탄플러스’와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이뇨제와 이상지질혈증치료제 성분을 각각 더한 3제 복합제들이다.한미약품은 지난 1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심장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아모잘탄 패밀리의 산학세션을 열었다. 이 세션에는 300여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참석했다.‘고혈압 환자의 적극적인 목표혈압 관리를 통한 심혈관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발표한 최웅길 건국대병원 교수는 국내외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에서의 적극적인 혈압조절 필요성을 강조하며 CCB/ARB 2제 요법으로는 치료가 잘 안 될 때에는 새로운 기전의 약제를 추가한 3제 요법이 효과적임을 시사했다. 최웅길 교수는 “아모잘탄플러스에 든 클로르탈리돈(chlorthalidone)은 하이드로클로로타이아자이드(hydrochlorothiazide)보다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는 물론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더 낮출 수 있는 근거를 갖춘 이뇨제”라며 “아모잘탄플러스는 ARB와 CCB에 세계 최초로 클로르탈리돈을 합친 제품으로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모잘탄 패밀리의 임상적 유효성’을 발표한 최성훈 한림대병원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50%가 동반하는 이상지질혈증에 주목해 두 질환의 통합관리와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아모잘탄큐는 한 알 복용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ARB-스타틴 복합제보다 강력한 혈압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는 “아모잘탄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근거중심 마케팅으로 유효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한미약품의 대표 제품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패밀리 진영을 갖췄다”며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해 아모잘탄 패밀리의 우수성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16 I 강경훈 기자
AI 쇼핑도우미·자율주행 카트, 무인 계산대까지…유통업계, 거센 AI 바람
  • AI 쇼핑도우미·자율주행 카트, 무인 계산대까지…유통업계, 거센 AI 바람
  • 롯데백화점 고객이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받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인공지능(AI) 쇼핑 도우미 로봇와 자율주행 카트, 현금이 필요 없는 무인 계산대까지….유통업계가 사물인터넷(IoT)과 증강현실(AR), AI 등 신기술 적용을 확대해 차세대 커머스 구축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점원은 고유 서비스에만 집중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함으로써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2월 내놓은 인공지능 채팅봇 ‘로사’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적용 채널도 확대한다. 로사는 9월부터 ‘KT 기가지니’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영업시간·식당가·행사 안내 등 전국 롯데백화점의 쇼핑 정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롯데백화점 카카오톡 계정까지 확대했었다. 로사는 패션·식품·리빙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기존 AI 쇼핑 도우미가 키워드 검색 결과를 단순 연결하는 것과 달리, 고객 개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해줄 수 있다. IBM의 인공지능 ‘왓슨’과 연계해 고객의 구매·행동·관심·선호 정보 등을 수집해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기 때문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상품 추천 및 데이터 분석을 넘어 다양한 쇼핑 편익을 제공하는 유통업계 대표 AI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프라인뿐 아니라 인터파크·11번가 등 온라인 업계에서도 AI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인터파크는 AI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 쇼핑 전용 챗봇 서비스 ‘톡집사’(Talk 집사)를 운영 중이다. 쇼핑 이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온라인 최저가 정보, 정교한 상품 추천, 배송 상태 확인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복잡한 문의에 한해 전문 상담원이 답변하는 형태로 전환되는데, 2016년 처음 서비스 도입 당시 2대 8 수준이던 AI와 상담원 대응 비율이 현재는 약 5대 5 수준으로 전환율이 내려갔다. 그만큼 AI의 답변 수준이 진화한 셈이다. 고객 요청 시 포털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한 상품 최저가도 제시한다.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인터파크에서 찾아줄 수 없거나 최저가를 맞출 수 없을 때 11번가나 G마켓 등 다른 쇼핑 플랫폼으로 연결해주기도 한다. 11번가는 챗봇과 이미지 검색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무노력(Zero Effort) 쇼핑’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강조한다. 직접 촬영하거나 갖고 있는 이미지를 검색창에 넣으면 비슷한 상품을 찾아준다. 신세계 쓱닷컴에서도 지난 5월 이미지 검색 서비스인 ‘쓱렌즈’를 선보였다. 딥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사진만 찍으면 상품 검색이 가능하다. 지난 6월 정식 출범 이후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7월 쓱렌즈 이용 실적은 전달 보다 3배 증가했다.‘스마트 점포’도 일상 속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오는 17일 삼성동점에 ‘스마트 쇼핑’을 도입한 리뉴얼 점포를 선보인다. 계산대를 거치지 않고 모바일 기기로 결제가 가능한 ‘한국판 아마존고’를 표방한다. 바코드 인증이 필요한 스피드 게이트를 출구에 설치해 간편결제서비스 ‘쓱페이’(SSG PAY) 앱만 있으면 현금이 없어도 물건을 고르는 동시에 결제까지 가능하다.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방대한 정보를 기반으로 개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늘어나고 있다”며 “새로운 쇼핑 경험이 쌓이면서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08.16 I 함지현 기자
롯데百, 쇼핑의 모든 것 담았다…신규 통합앱 출시
  • 롯데百, 쇼핑의 모든 것 담았다…신규 통합앱 출시
  •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백화점이 16일에 새로운 디지털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롯데백화점 앱(App)’을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롯데백화점 앱은 기존에 롯데백화점의 모바일 앱인 ‘스마트 쿠폰북’, ‘모디’, ‘롯데백화점 홍보앱’ 총 3가지 앱의 통합버전이다. 회사 측은 그간 분산돼 있던 어플리케이션들을 하나로 통합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롯데백화점 앱 출시로 고객들은 다양한 쇼핑 정보를 원스탑으로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서비스로 △매장정보 △통합검색 △쿠폰서비스 △사은행사 △전자영수증 △개인화 서비스의 6가지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정보 탐색 부분에서 광범위 하고 자세한 검색기능을 통해 브랜드 및 상품행사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개인별로 선호하는 브랜드뿐만 아니라 행사 등을 푸시 메시지로 전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고객이 선호하는 점을 지정해 놓으면 해당 점의 쇼핑정보를 우선적으로 보여주며, 롯데백화점의 AI 쇼핑도우미인 로사를 탑재해 지점 안내뿐만 아니라 고객별 상품 추천도 제공한다.고객이 매장에 방문하면 미리 즐겨찾기한 브랜드에 대한 행사와 사은행사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또 과거 지류 쿠폰(DM)을 챙겨 백화점을 방문해야 받을 수 있던 상품할인 및 할인행사 쿠폰을 현장에서 바로 즉시 다운받아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을 제공한다.더불어, 상품 구매 시에는 앱에 탑재된 엘페이(L.pay)를 통해 결제도 가능하며, 포인트 적립 및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백화점 업계 최초로 전자영수증 기능을 통해 사은행사장을 가지 않고 모바일 상품권을 즉시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마지막으로 쇼핑을 완료한 뒤에 주차장을 나설 때는 별도 다운로드 없이도 무료주차권 쿠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당일 구매한 전자영수증으로 모바일에서 사전 할인 정산을 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강명구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이번에 오픈하는 롯데백화점 신규 앱을 통해 유통업계의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편리함과 함께 맞춤형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최고의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쇼핑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8.15 I 송주오 기자
코오롱FnC '시리즈', 발달장애 예술가와 협업
  • 코오롱FnC '시리즈', 발달장애 예술가와 협업
  • 코오롱FnC 시리즈가 출시한 2018웜하트 캠페인 티셔츠. (사진=코오롱FnC)[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부문 남성복 브랜드 ‘시리즈’가 발달장애 예술가를 후원하는 ‘웜하트(Warm Heart) 캠페인’을 후원한다고 13일 밝혔다.‘웜하트 캠페인’은 2011년부터 소외된 문화·예술 산업을 육성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이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2018 웜하트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인 ‘로사이드(Raw+Side)’ 자폐장애 예술가와 함께 협업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웜하트 티셔츠 6종과 배지 6종이며 판매 수익금의 10%를 다시 예술가에게 기부할 예정이다.‘로사이드’는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가능성을 수공예와 디자인의 힘으로 재발견하려는 비영리 예술 단체이다. 이번 웜하트 캠페인은 자연을 자신만의 독특한 시선과 색감으로 담아내는 배경욱 작가와 전쟁을 통해 평화에 대한 역사적 성찰을 요구하는 신승호 작가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코오롱FnC 새활용 브랜드 ‘래코드’도 로사이드 작가와 협업해 티셔츠 4종을 선보인다. 시리즈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1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시리즈 코너에서 로사이드를 후원하기 위해 벼룩시장(잇;장 Link Market)을 진행한다. 이번 벼룩시장은 시리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로사이드 신승호, 김현우 작가가 직접 초상화를 그려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한경애 상무는 “이번 웜하트 캠페인에 협업한 발달장애 작가와 함께 작업한 결과 이미 탁월한 작가였다”라며 “웜하트 티셔츠를 통해 무관심 속에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소외계층까지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2018.05.13 I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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