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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맞나…직접 물어봤습니다
  • 안치환 신곡, 김건희 저격 맞나…직접 물어봤습니다[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 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김건희 씨를 저격한 게 맞나요?‘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김건희(왼쪽)씨와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의 앨범 커버(사진=이데일리DB·A&L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창작자로서 저의 지론은… 노래를 만든 건 저이지만 제 노래가 세상에 공개된 후 그 노래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것입니다.”가수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한 관심이 무척 뜨겁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겨냥한 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안치환은 14일 이데일리에 ‘해석은 듣는 이의 몫’이라는 입장을 직접 전해왔습니다. 이 입장문은 안치환의 유튜브 채널 ‘안치환TV’에도 게재됐습니다.안치환은 “재작년 ‘아이러니’를 발표했을 때도 해석이 각양각색이었는데, 이번 노래도 해석과 평가가 정말 다양하더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도 있고 매서운 비판도 있다”며 “노래의 의미에 대한 해석은 이제 듣는 이의 몫이니 모두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다만 노래 말미 ‘그런 사람 하나로 족해~’에서 ‘그런 사람’은 마이클 잭슨이 아니라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를 의미한다고 바로잡았습니다. 안치환은 “국정농단. 불과 몇 년전”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전 국민을 절망하게 만든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 그 악몽이 되풀이될 수도 있다는 절박감에 부적처럼 만든 노래인데 이런 내 마음이 국민들에게 온전히 전해지길 소망한다”고도 했습니다.◇‘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 어떤 노래기에…지난 11일 발매된 안치환의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은 노랫말에 ‘왜 그러는 거니? / 뭘 꿈꾸는 거니? / 정신없는 거니? / 뭘 탐하는 거니? / 어쩌자는 거니?’ 등 ‘거니’라는 단어가 유독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거니’라는 단어의 발음이 김건희 씨의 이름 ‘건희’와 유사하다는 점, ‘얼굴을 여러 번 바꿨다’와 ‘이름도 여러 번 바꿨다’ 등 노랫말이 김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연관이 있다는 점을 들어 김씨를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앨범 재킷에 사용된 이미지가 김건희 씨를 연상케 한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당시 착용했던 의상과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안치환은 신곡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에 대해 ‘해학과 비판의 정서를 담은 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항가요에 있어 풍자와 해학의 가치는 언제나 최고의 예술적 덕목이며, ‘마이클 재슨을 닮은 여인’이 그 범주에 속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고도 했습니다.안치환은 또 “하나의 대의명분과 가치를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는 시대는 갔다. 네편 내편으로 갈라져 온갖 혐오와 조롱의 요설이 판치는 세상”이라고 꼬집으며 “노래 또한 이 천박한 시대의 흐름과 궤를 같이 하고 있으니 실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이런 시대, 노래의 갈 길은 어디인가?”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안치환(사진=연합뉴스)◇“듣는 사람의 몫”… 2020년에도 음악으로 일침안치환이 정치와 권력에 대해 음악으로 비판한 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앞서 안치환은 2020년 7월 ‘아이러니’ 발매 당시에도 논란의 중심에 선 적이 있습니다. ‘아이러니’는 안치환이 생각하는 정치와 권력에 대한 아이러니를 표현한 곡으로, ‘기회주의자’로 칭하고 있는 대상들을 향한 거침없는 비판과 풍자를 담은 곡입니다.이 곡의 노랫말도 굉장히 직설적입니다. ‘일 푼의 깜냥도 아닌 것이’ ‘눈 어둔 권력에 알랑대니’ ‘콩고물의 완장을 차셨네’ ‘진보의 힘 자신을 키웠다네’ ‘아이러니 왜이러니 죽쒀서 개줬니’ ‘아이러니 다이러니 다를 게 없잖니’ ‘꺼져라! 기회주의자여’ 등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입니다. 그중에서도 ‘기회주의자’를 향해 ‘완장을 차셨네’ ‘자뻑의 잔치’ ‘서글픈 관종’ 등 노랫말은 안치환의 포효하는 보컬이 더해지면서 그 의미가 더욱 강렬하게 전달됐습니다.안치환은 당시 발매 소감을 통해 “권력은 탐하는 자의 것이지만 너무 뻔뻔하다”며 “예나 지금이나 기회주의자들의 생명력은 가히 놀라울 따름이다. 시민의 힘, 진보의 힘은 누굴 위한 것인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이러니’가 발표된 이후 대중의 반응은 분분했습니다. 일부 대중은 “정말 속 시원한 일갈”(hug*****) “이게 진정 진보의 이념이지”(woo*****) 등 안치환의 행보에 동조하는 한편, 다른 일각에서는 특정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그들을 저격한 노래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안치환이 진보세력을 비판했다’고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안치환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각자 해석이) 다른 것은 노래를 듣는 사람의 몫”이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2022.02.14 I 윤기백 기자
890만명 노리는 코인 해킹 주의보
  • 890만명 노리는 코인 해킹 주의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최근 가상자산거래소에 빨간불이 켜졌다. 휴대폰을 해킹해 코인 탈취를 시도하는 신종 범죄가 벌어져서다. 잘 쓰던 휴대폰이 먹통이 되면서 갑자기 돈이 빠져나가는 것이다. 업비트에 최근 접수된 의심 사례만 11건에 달한다. 11건 모두 사전에 탐지돼 투자자 피해는 없었지만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진=이데일리DB)이는 ‘심스와핑(SIM swapping)’ 수법이다. 이들 일당은 통신사나 대리점 서버를 해킹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훔쳤다. 이어 ‘유심칩’이라고 불리는 휴대전화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복제한 뒤 해당 고객의 휴대폰을 먹통이 되게 했다. 이후 해커는 해당 고객인 것처럼 속이고 은행,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돈을 빼돌리려고 했다. 다행히 피해는 막았지만 우려는 크다. 피해자나 통신사가 심스와핑 공격을 사전에 파악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갑자기 고객 휴대폰의 문자·전화가 불통이 되도록 해 무방비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나 외국에서 벌어진 해킹이라면 단박에 잡는 것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거래소에만 맡겨놓을 수도 없다. 우리나라만의 상황이 아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의 가상자산 범죄 분석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불법 가상자산 거래 금액은 140억달러(16조7930억원)로 사상 최대치였다. 가장 심하게 증가한 유형은 도난 자금으로 2020년 대비 516% 증가한 32억 달러(3조8384억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대책은 제자리걸음이다. 현재로선 의심 정황 발견 시 고객이 통신사에 휴대폰 정지를 요청하고 경찰 신고, 가상자산거래소 콜센터 접수 절차를 진행하는 것뿐이다. 코인 투자자를 보호할 법적 근거조차 마련돼 있지 않다. 가상자산 법안 13개는 국회 계류 중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법적 사각지대가 계속될수록 투자자 피해만 속출하게 된다. 도박·사기라고 치부하기보단 890만명 투자자를 봐야 한다. 이재명·윤석열 대선 후보 모두 투자자를 보호하는 가상자산법 마련을 약속했다. 공약으로 약속한 만큼 철저하게 투자자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할 때다.
2022.02.14 I 최훈길 기자
추미애, 윤석열 '흰눈썹' 논란에 "미신 못 끊어 큰 일"
  • 추미애, 윤석열 '흰눈썹' 논란에 "미신 못 끊어 큰 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흰색 눈썹’ 의혹에 대해 “‘왕(王)자’ 논란 때처럼 미신적인 것을 아직 끊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큰일”이라고 지적했다.추 전 장관은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의 무속 논란이 재점화된 것에 대해 “(TV토론날) 오전 윤 후보가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할 때는 그런 눈썹이 안 보였다”며 “관상학적으로 흰 눈썹이 성공과 장수를 의미한다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11일 토론회 참석한 이재명, 윤석열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인위적으로 흰색 눈썹을 붙이고 나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왕(王)’ 자 논란에 이어 또다시 무속과 연관된 주술이 재연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추 전 장관은 자신이 지시한 신천지 압수수색을 윤 후보가 ‘완전히 쇼’라고 말한 데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중대본에서 범정부 차원으로 대책을 세우자고 할 때였으니까 중앙행정기관장인 검찰 총장이 상관인 장관의 조치를 쇼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망발”이라고 주장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추 전 장관은 또 윤 후보가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하게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넘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100% 거짓말”이라고 했다.이어 그는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했던 것이며, 포렌식 자료를 가지고 대검찰청에서 반대했다”고 반박했다.또한 추 전 장관은 “(당시 대검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는 식으로 거부를 했다”며 “제가 대검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포렌식 요원을 파견 보내서 거기서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강제 수사를 통해 도우라고 지시를 내렸던 것이 2월28일이다. 27일까지는 방역 수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를 방해하면 구속 수사까지 지시를 내렸다”며 “막상 강제 수사를 지시하니까 확 돌아섰다. 대검 승인을 받도록 하라고”라고 꼬집었다.아울러 추 전 장관은 “아마 (27일과 28일 사이에) 언론사가 보도한 건진법사의 조언이 들어가 있지 않았나, 이만희 신천지 총재도 하나의 영매로 보고 대통령이 되려면 부드럽게 조용히 손에 피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듣고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다리를 올린 이른바 ‘쭉뻗 논란’에 대해선 “상당히 거북했다”고 비판했다.그는 “검찰이라고 하면 구둣발에 폭탄주 돌리는 문화가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며 “코로나로 마스크도 쓰고 다니는 상황에서 위생관념도 없이 구두를 올려놓는 것이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2022.02.14 I 김민정 기자
허경영이 왜 거기서 나와?… 박정희 옆 수트남의 정체는
  • 허경영이 왜 거기서 나와?… 박정희 옆 수트남의 정체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과거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이었다고 주장했다.(사진=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측 제공)14일 허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 보좌역 시절”이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에는 1978년 9월 26일 당시 박 전 대통령이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한국 최초 지대지 미사일 (백곰)’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여기에 허 후보는 박 전 대통령 기준 오른쪽 세 번째로 있는 인물이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20대였다는 허 후보는 뒷짐을 지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옆에서 검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을 하고 있었다. 허 후보의 프로필 상 나이는 1950년생이지만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증명서’엔 1947년생으로 나와 있다. 프로필 상 나이로 계산하면 1978년 9월에 찍은 해당 사진에서 허 후보는 28살로 추정된다.다만 사진 속 인물이 허 후보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허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선 “귀중한 자료가 드디어 나왔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비밀 보좌관을 했다는 허 후보의 주장을 믿는 분위기다.한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받은 백금 장식이 된 지휘봉과 50년 된 벨트 등은 허 후보와 박 전 대통령과의 친밀한 유대관계를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허 후보가 전날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박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배하면서 관련 사진을 올리게 됐다”라며 사진의 진위에 대해선 “허 후보가 비밀 보좌관으로 활동할 당시 증거 자료와 증언이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허 후보는 그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밀리에 맞선을 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마을운동 밑그림을 그려줬다” 등의 사실 여부가 드러나지 않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2022.02.14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공약에 ‘5G 중간요금제’ 도입…미디어정책 전담부처 추진도
  • 이재명 공약에 ‘5G 중간요금제’ 도입…미디어정책 전담부처 추진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약에 ‘5G 중간 요금체계 도입’과 ‘미디어정책 전담부처 추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5G 중간 요금체계 도입은 국민의 5G 이용 패턴에 부합하는 월 20~100GB 데이터 사용자를 위한 요금제를 의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G 가입자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26GB였지만, 이통3사에는 이에 적합한 요금제가 없다. 현재의 5G 요금제는 10GB는 5만 원 대, 150GB 이상은 7만 원 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김상희 국회부의장, 이원욱 위원장, 정희용, 정필모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은 ‘데이터 중량 사용자(15GB~100GB)를 위한 5G 요금제나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통신 패턴에 맞게 요금제를 만드는 DIY요금제(맞춤형 요금제)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비판했고, 이통3사는 이를 수용하는 입장을 보였다.이재명 후보, 가계통신비 절감 대책에 포함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후보의 가계통신비 절감 공약에 ▲국민 이용 패턴에 부합하는 5G 중간요금체계 도입(20~100기가 중간요금제 출시)이 포함된 것이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전 국민 휴대폰 데이터 안심요금제 도입 ▲병사 요금할인 비율을 20%에서 50%로 인상 ▲eSIM 도입으로 통신비 부담 완화 및 자급제 활성화 ▲2023년까지 전국 3만여대 버스 5G공공와이파이 확대 설치 ▲5G 백홀의 지하철 와이파이를 광역 지하철(공항철도 포함) 전반으로 확대 ▲Whitespace(=TV 유휴대역) 활용을 통한 Super WiFi 구축으로 농산어촌 이용자의 데이터 요금 경감 ▲‘내돈내산 데이터 내 맘대로’ 서비스(잔여 데이터의 선물하기 또는 이월 선택) 등이 포함됐다. 이중 eSIM 도입은 하나의 휴대폰에서 이동통신과 알뜰폰을 모두 쓸 수 있는 것으로, 9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공약 마련에 참여한 안정상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박완주 정책위 의장이 1월 25일 발표한 공약외에도 비대면 시대 데이터 통신비 절감을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공약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중소PP는 선계약 후공급 적용..공평한 망대가 지급도 명시이재명 후보의 미디어 분야 공약도 눈에 띈다. 민주당 정책본부가 만든 공약집에 따르면 ‘콘텐츠 선계약 후공급 제도 개선안’, ‘정부 광고 중 방송광고 부문 지역·중소방송사 지원’, ‘토종 OTT 활성화 방안’ 등이 담겼다.이중 ‘선(先 )계약-후(後) 공급’ 제도는 ▲일정 규모 이하의 중소PP와 유료방송사업자(중소SO 제외) 간에 적용되고 ▲그 외 PP는 先 자율계약 - 後 방송분쟁조정위의 직권 계약조정을 도입한다.또▲현행 정부광고 중 ‘방송광고’ 부문에 한하여 지상파와 지역·중소 방송사 광고 결합판매를 의무화하고 ▲OTT 콘텐츠 제작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 등의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하며, 글로벌 OTT 사업자의 국내 통신사(ISP)에 대한 공평한 망 사용료 지급도 공약에 명시됐다. 미디어정책 전담부처 신설도 추진…선거대책본부 내 일부 이견도이재명 후보 공약에는 ‘통합 미디어법제 마련’과 ‘미디어정책 전담부처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는데, 선거대책본부에서 전체적으로 동의받은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공약에는 ▲복수의 소관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는 방송영상미디어 관련 법제의 통합 추진이 포함됐다.즉, ‘방송’ 개념 재정비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정의 규정 마련과 방송·통신·인터넷 융합 환경에 부응하는 ‘콘텐츠’의 정의와 범위 재편, 플랫폼별 특수성을 반영하여 플랫폼이 갖는 전송수단 중심에서 콘텐츠 서비스 중심으로 규제체계 전환, OTT와 기존 방송과의 차별적 규제체계 개선스마트 미디어 시대의 신유형 미디어 콘텐츠 및 플랫폼에 대한 진흥 및 규제 체계 정비,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의 정의 정립과 공·민영방송사간 규제 차별화 등이다.또, ▲3개 부처(방통위, 과기정통부, 문화체육관광부)로 분산되어 있는 미디어정책을 통할하는 전담 부처 신설 추진도 적시됐는데, 이는 선거이후 인수위에서 결정날 전망이다.
2022.02.14 I 김현아 기자
벌써 사람 몰린 대구 박근혜 사저…퇴원 후 메시지 관심
  • 벌써 사람 몰린 대구 박근혜 사저…퇴원 후 메시지 관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신년 특별사면 후 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퇴원 후 대구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달성군 사저에는 지지자들이 벌써부터 몰려와 박씨에 대한 여전한 관심을 보여줬다.13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에는 박씨 지지자들이 몰려와 사저를 구경했다. 일부 시민들은 주택 옆 가드레일까지 밟고 올라서 사저 내부를 구경했다.이 주택은 박씨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달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현역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했던 이곳에서 퇴원 후 생활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씨 퇴원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퇴원 후 낼 대국민 메시지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 상태다. 박씨가 사면 후 문재인 대통령에 사의를 표한데다 친박계 인사들이 박씨를 구속 수사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비토 의견을 밝히고 있는 까닭이다.다만 정치적 민감성을 고려해 박씨가 구체적인 대선 후보 지지 의사 등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13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13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2.02.14 I 장영락 기자
이재명 "`묻지마` 정권교체 안 돼…민주당 기득권 다 내려놓겠다"
  • 이재명 "`묻지마` 정권교체 안 돼…민주당 기득권 다 내려놓겠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국민에게는 ‘묻지 마’ 정권교체가 아닌 정치교체 세상교체가 더 필요하다”며 “적대적 공생이라 불러 마땅한 거대양당 체제 속에서 우리 민주당이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0선의 이재명이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진정한 민주정치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 대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유능한 민주국가가 될지, 복수혈전과 정쟁으로 지새우는 무능한 검찰 국가가 될지가 결정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모든 변화가 무조건 선은 아니다”라며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비례대표 확대 △비례위성정당 금지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피해를 입은 정당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교체·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해 ‘국민내각으로의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가칭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한다”며 “국민통합정부를 위해 필요하다면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국무총리 국회 추천제’를 도입하고, 총리에게 각료 추천권 등 헌법상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합의가 어려운 전면 개헌이 아닌, 합의 가능한 것부터 순차 추진하겠다”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문화 △경제적 기본권을 포함한 국민의 기본권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에 도움이 된다면 필요한 만큼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개헌 당시 대통령은 개헌 헌법에 의한 출마가 금지된다. 끝으로 “위기 속에서 위기극복을 넘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성과와 실적으로 여기까지 온 저 이재명이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위기극복 총사령관으로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 저 이재명에게 대한민국 재도약과 경제부흥을 책임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2022.02.14 I 이유림 기자
국힘 "김혜경 논란은 이재명 책임..민간회사였으면 해고"
  • 국힘 "김혜경 논란은 이재명 책임..민간회사였으면 해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공금 유용 논란을 두고 이 후보의 ‘본인 리스크’라 지적하면서 “당장 책임지고 공금을 토해내라”고 했다.최지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14일 논평에서 “이 후보는 배모 씨를 성남시 7급, 경기도 5급으로 채용했고 11년간 국민 혈세로 월급을 줬다. 불공정을 넘어 수억 원의 국고를 축낸 범죄행위”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최 부대변인은 “김씨의 집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하고, 사적 집안일만 시킨 것은 이 후보 본인”이라며 “배모 전 사무관은 김 씨를 11년간 수행하고, 냉장고 정리, 이 후보 로션 배달, 제사음식 준비, 아들 수발까지 온갖 집안일을 도맡은 ‘이 후보네 집사’다”라 지적했다.이어 그는 “배 전 사무관은 도청에 출근하지 않고, 제보자(7급 공무원)에게 부탁해 방에 불만 켜뒀다. 김씨를 따라다니고 집안일을 하느라 공적 업무는 하지 않은 것”이라 꼬집었다.또한 최 부대변인은 “배 전 사무관이 국회 담당일 때는 국회에 한 번 가지 않았고, 해외 의전 담당이라는 희한한 직책으로 이름만 걸어뒀다”며 “이 후보 비서실에서 11년간 공무원 배 전 사무관이 출근을 제대로 안 하는데 모를 수 있는가. 그 누구도 아닌 바로 이 후보가 배 전 사무관이 ‘집사 일’을 하도록 배치한 것”이라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김 씨의 관용차량 사용도 이 후보가 승인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김 씨는 관용차 체어맨, 제네시스를 전속으로 배정받아 바깥나들이, 제사음식 배달, 아들 퇴원에 마음대로 썼다. 전용 기사까지 세금으로 썼다는 의혹도 있는 것”이라 설명했다.아울러 최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어쩌다 한 번 ‘과잉 의전’이라고 해명했으나, 관용차가 본인의 집 주차장에 주차돼 있고, 집안 제사에도 사용됐는데 이를 모를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법인카드 유용도 이 후보 본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 김씨는 자택 주변에서 법인카드 쪼개기 결제까지 이용해 수시로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음식이 너무 많아 심부름하는 공무원이 의아해할 정도”라며 “경기도청에서 40분이나 걸리는 이 후보 집 앞에서 법인카드가 계속 결제되는데 예산의 최종 집행권자인 이 후보가 모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부대변인은 “민간회사는 대체로 공금 유용이 2회 이상 적발되면 해고사유로 규정한다”며 “이 후보가 민간회사 CEO로서 이런 일을 벌였다면 형사고발은 물론 당장 해고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더 청렴해야 할 공직자는 말할 것도 없다.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이름으로 발령된 ‘해고통지서’를 수령하기 바라는 것”이라며 “감사를 핑계로 시간 끌지 말고 당장 책임지고 공금을 토해내라”고 거듭 비판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직접 고개 숙여 사과했다.김씨는 “언론에 보도되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다만 김씨는 법인카드 논란 등 보도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어디까지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답했다.
2022.02.14 I 김민정 기자
국힘 "국정원, 갑자기 메인서버 교체…증거인멸 위험"
  • 국힘 "국정원, 갑자기 메인서버 교체…증거인멸 위험"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정원이 메인서버를 교체하려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측은 정권 말 메인서버 교체는 전례없는 일이며, 같은당 윤석열 대선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의식한 증거인멸로 보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1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선거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예산 50억원을 들여 메인서버를 바꾼다고 한다”며 “국정원 메인서버는 국정원 회계나 활동 결과, 첩보 등 모든 활동이 보관되는 장소인데 느리고 오래되고 구식이라 바꾼다고 하던데, 정권교체가 3달 남은 상황에서 갑자기 바꿀 이유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정원이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을 의식해서 증거인멸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 측 설명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이 정부가 초기에 소위 적폐수사를 할 때 국정원 메인서버를 열어 확인한 내용을 갖고 전임 국정원 직원들을 처벌하는 데 사용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역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정보기관에서 편가르기와 공작적인 숙청을 진행한 기록들이 증거인멸 위험에 놓였다”고 꼬집었다. 서버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는 안에 있던 내용이 없어질 수는 없지 않냐는 질문에는 “서버 교체가 유일한 삭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국정원은 전 서버의 내용을 이관한다는데 선택적으로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권 본부장은 또 “저희는 적폐청산 수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 대공업무에는 연속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국정원 메인서버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며 “서버가 느려서 교체할 필요가 있다면 후임 정부 판단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국정원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즉각 반박했다. 서버 교체를 추진하는 것이 아닐뿐더러, 국정원 자료를 함부로 폐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정원은 이날 오후 “ 서버 교체 확충 시에는 관련 부서 및 유관 부서가 참여해 성능과 보안 문제 전반을 철저하게 검토한다”며 “기존 서버 자료는 모두 신규 서버로 이관하고, 기존 서버는 백업 후 일정 기간 별도 보관한 후 초기화해 폐기 처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국정원 서버 확충 교체 시 문서 누락이나 폐기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또 “국정원 보관 자료는 기록물 관리법 등에 따라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에 자료의 폐기, 누락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했다.
2022.02.14 I 김보겸 기자
심상정 "대전환 첫 발 떼는 마지막 소임 다할 것"
  • 심상정 "대전환 첫 발 떼는 마지막 소임 다할 것"[전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4일 “대전환의 첫 발을 떼는 대통령이라는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신구(新舊) 기득권에 불과한 양당의 공수 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곧 불행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는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진로를 정하는 중대한 선거이지만 외신조차 최악이라고 평가할 만큼 부끄러운 선거가 되고 있다”면서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의 범법과 탈법으로 흙탕물 대선을 만들고 있다. 시대정신과 비전은 사라지고 도덕은 파탄났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또 “기득권 양당은 진영 간 권력투쟁에 `올인`해서 시민을 줄세우고 표를 쫓는 극단적 포퓰리즘 대결로, 정당 간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다”며 “나라의 품격, 국가의 역할과 책임마저 형해화시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촛불 정부`조차 심화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하지만 집권 여당의 후보조차 보수 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부동산과 자산, 소득, 기회에서 오는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경제의 역동성은 잠식되고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뒤, “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 독식 양당 정치를 넘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모두발언 전문.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통령 후보 심상정입니다. 관훈클럽 박민 총무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관훈클럽의 토론회에 초청해 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저에게 또 날카로운 질문과 대화를 청해주실 서승욱 중앙일보 정치팀장님, 권혜숙 국민일보 인터뷰 전문기자님, 이재명 채널 A정치부 선임기자님, 길윤형 한겨레 신문 국제부장님, 박병률 경향신문 경제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의 진로를 정하는 중대한 선거입니다. 하지만 외신조차 최악이라고 평가할 만큼 부끄러운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기득권 양당 후보들은 본인은 물론 가족의 범법과 탈법으로 흙탕물 대선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대정신과 비전은 사라지고 도덕은 파탄났습니다. 그럼에도 기득권 양당은 진영 간 권력투쟁에 `올인`해서 시민을 줄세우고 있습니다. 표를 쫓는 극단적 포퓰리즘 대결로, 정당 간 노선과 정책 차이마저 실종되고 있습니다. 나라의 품격, 국가의 역할과 책임마저 형해화시키고 있습니다.무엇보다도 이 선거는 촛불정부 실패에 따른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입니다. 촛불정부조차 심화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습니다. 실패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이를 만회할 개혁의 비전과 의지를 경쟁하는 선거가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의 후보조차 보수 경쟁으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저는 대한민국의 이런 역사적 퇴행을 단호히 막아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저 심상정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을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지금 대한민국은 대전환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200년 화석 문명이 불러온 기후위기에는 퇴로가 없습니다. 경제도, 사회도, 우리 일상도 모두 지구의 한계 내에서 재구성되어야 합니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70년 성장 제일주의가 낳은 불평등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부동산과 자산, 소득, 기회에서 오는 불평등이 계속된다면 경제의 역동성은 잠식되고 사회 존립마저 위태롭게 될 것입니다.불평등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35년 승자 독식 양당 정치를 넘어서야 합니다. 기득권 양당은 각각 상대방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정치체제 그 자체입니다. 신구(新舊) 기득권에 불과한 양당의 공수 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곧 불행한 대통령의 시대를 끝내는 방법입니다.저는 녹색전환을 바탕으로 불평등을 극복하는 `그린 노믹스`, `주 4일제 복지국가`를 통한 사회 혁신, 양당 정치를 종식시킬 `다당제 연정`을 제안드렸습니다. 저 심상정은 이 대전환의 첫 발을 떼는 대통령이라는 제 마지막 소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아무쪼록 오늘 토론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언론인 여러분들의 고견으로 저 또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02.14 I 이성기 기자
안철수 측 "윤석열, 오히려 역선택 혜택 봐…새 논의할 이유 없다"
  • 안철수 측 "윤석열, 오히려 역선택 혜택 봐…새 논의할 이유 없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이 역선택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우리 상식에 맞춰 봤을 때 만약 역선택이 일어난다면 오히려 윤 후보가 혜택을 보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태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국민경선’ 야권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이 역선택의 문제를 제기하는 데 대해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사진=이데일리DB)이 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피해를 볼 사람은 안 후보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선택이라는 건 자신들한테 유리한 후보가 이기도록 반대 유권자들이 선택한다는 것”이라며“상대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께서 단일 후보로 누구를 찍겠냐고 이야기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더 유리한 후보를 택할 텐데, 그러면 지금 단일 후보가 될 때 이재명 후보가 가장 불리한 후보는 확장성이 큰 안 후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100%’ 방식이 역선택의 문제를 안고 있다는 국민의힘에 지적에는 “우리가 요구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민의힘에서 쓰는 방식”이라며 “그 방식에 의해서 윤 후보도 대선 후보가 됐고 이준석 대표도 당 대표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서울시장 단일후보 경선할 적에도 그쪽에서 원하던 방식을 저희가 수용해서 해 준 거고 거기에서 안 후보가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한테 졌다”며 “그러니까 안 후보가 진 방식으로 하자는 건데 거기에 대해서 다른 포구를 단다는 게 상식에 맞나”라고 반문했다.이어 “아무 문제가 없으니까 양당이 합의했던 방식이고 그게 국민의힘에서 쓰던 방식이었으니까 지금 새로운 걸 논의할 어떤 이유도 없다”면서 “바로 준용해서 바로 집행하면 되는 거지 다른 걸 이야기 한다는 건 진정성의 문제”라고 바라봤다.이 본부장은 ‘이 조건을 받지 않겠다고 하면 단일화는 성립되지 않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여론조사 방식을 이렇게 저렇게 하자고 오래 하게 되면 단일화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지는데, 그 폐해가 고스란히 안 후보한테 오는 게 저희가 제일 우려하는 것”이라며 절충안에 대한 가능성도 일축했다.단일화가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빠진 안 후보의 ‘출구 전략’이라는 관측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단일 후보가 돼서 완주하는 것을 일단 1차적인 목표로 삼는 거고. 국민의힘에서 우리는 단일화 할 의사가 없다고 그러면 그냥 독자적으로 완주하면 된다”고 덧붙였다.그는 “어제 윤 후보 표현 그대로만 본다면 단일화에 대한 아직 확고한 입장 정리는 안 되신 것 같아 공식적으로 어떤 말씀을 하실지는 저희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마지노선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윤 후보께서 받아주면 빨리 진행되는 것이며, 그럴 의사가 없다면 빨리 결정을 보는 게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촉구했다.
2022.02.14 I 이지은 기자
이승만·박정희 참배한 이재명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해야"
  • 이승만·박정희 참배한 이재명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4일 고(故)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하는 것을 분명하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 후 참배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역사의 한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후보는 “제가 5년 전에 경선을 치르며 `내 양심상 독재자와 한강 철교 다리를 끊고 도주한, 국민을 버린 대통령을 참배하기 어렵다`고 말씀드린 일이 있다”며 그러나 5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저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됐고 제 사회적 역할과 책임감도 많이 바뀌고 커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의 선호보다 국민과 국가의 입장에서 어떤 것이 조금 더 바람한지 생각해야 된다”고 강조했다.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데에 대해선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고 언제나 모든 일에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며 “그 외에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아울러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둔 각오에 대해선 “제 영혼의 밑바닥까지 동원해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오는 3월 9일은) 정치 보복이 난무하는 과거로 돌아갈지 국민을 중심에 두고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결정된다”며 “깊은 책임감과 큰 무게를 느낀다. 더 나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2.02.14 I 이상원 기자
권영세 "안철수가 제안한 방식 우려…통 큰 단일화 필요"
  • 권영세 "안철수가 제안한 방식 우려…통 큰 단일화 필요"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100% 여론조사 단일화’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단일화 방식에 있어서는 안 후보 제안에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지금은 통 큰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첫째도 정권교체, 둘째도 정권교체가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의 명령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실상 안 후보의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권 본부장은 “정권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 주신 안 후보에게 우선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여권 진영의 ‘역선택’ 가능성을 우려한 셈이다.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질 소모적 논쟁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훼방을 놓고 어떤 무도한 공작과 농간을 부릴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의 진심을 믿고 싶다”며 “정권교체를 이룰 가장 확실하고 바른 길이 무엇인지 헤아려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2.02.14 I 권오석 기자
이준석 "윤석열 '구둣발 해명' 거짓 아냐…터널 구간이었다"
  • 이준석 "윤석열 '구둣발 해명' 거짓 아냐…터널 구간이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좌석 위에 발을 올려놓은 사진이 공개되며 논란인 가운데 “제가 자리를 비운 10분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며 그를 변호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일부 누리꾼들의 주장으로 거짓 해명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이 대표는 윤 후보를 둘러싼 ‘열차 탑승 시각’ 과 ‘복장 및 마스크 의혹’을 두고 추가 해명을 내놓았다. (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14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추가로 글을 올려 적극 반박에 나섰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대표가 공개한 뉴시스 촬영 사진과 기존에 공개된 구둣발 사진을 대조하며 “10분 사이의 일”이라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는 의심을 이어가면서다.당시 윤 후보가 구둣발을 좌석에 올린 사진은 이 대표가 공유한 사진과 달리 창밖이 깜깜했고, 윤 후보가 착용한 마스크도 이 대표와 함께 찍힌 사진과는 달랐다. 윤 후보의 복장도 두 사진이 서로 다르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이 대표는 “열정열차는 해당일 운행 종료시각이 (오후)4시38분”이라며 “따라서 저녁에 운행한 적이 없다. 터널구간인 것”이라고 재차 해명했다.또한 복장 의혹에 대해서는 “윤 후보는 탑승 중 환복한 적이 없다”며, 마스크 논란에는 “후보가 방송하면서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 바꿔낀 것이 무슨 문제냐”고 반문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윤 후보의 일명 ‘구둣발 사진’이 논란을 빚자 ”‘열정열차’ 운행과정중에서 우리 후보가 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은 사진과 관련해 우리 후보가 유감표명을 했다“면서 ”전후사정과 관계없이 잘못된 일이고 앞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살필 수 있도록 조심하겠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해명한 바 있다.이 대표는 ”해당 좌석은 후보와 제가 마주보고 앉아 이야기하는 공간인데 제가 잠시 방송칸에 10여 분 간 방송을 하러 간 사이에 저와 약 1시간 가까이 장시간 무릎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느라 다리에 경련이 온 후보가 제가 간 사이 참모진과 대화를 하면서 잠시 다리를 올린 것“이라고 변호에 나섰다. 윤 후보가 발을 올린 것이 10여 분에 불과했다는 얘기다.(사진=이 대표 페이스북 캡처)앞서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 상근 보좌역은 13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지방 도시들을 돌며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 열차(윤석열 열차)’에 전날 탑승한 사진들을 게재했다.이 중 논란이 된 건 윤 후보가 구두를 신은 채 기차 앞 좌석에 두 발을 올린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었다. 해당 사진에서 4명이 마주보게 돼 있는 열차 한쪽 좌석에는 윤 후보와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이 앉아 있었고, 김 대변인 맞은 편에는 이상일 후보 상근보좌역이 앉아 있었다. 당시 윤 후보 맞은편에는 좌석이 비어 있었는데, 여기에 윤 후보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발을 올려둔 모습이 그대로 담긴 것.논란이 거세지자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한 이 보좌역은 관련 사진을 삭제했고, 윤 후보는 13일 공보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장시간 이동으로 인한 가벼운 다리 경련으로 참모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다리를 올렸다“며 ”세심하지 못했던 부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이를 두고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평생에 걸쳐 특권과 권위에 의지해 온 윤 후보의 노매너와 몰상식이 이제 놀랍지도 않다”고 질타했고, 이소영 선대위 대변인도 “옆으로 ‘쩍벌’을 못하니 앞으로 ‘쭉뻗’인가요?”라며 “전세 열차가 윤 후보 집 안방입니까? 노매너와 몰상식에 매번 경악한다. 평생 특권과 권위로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고 성토했다.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누가 볼까 부끄럽네요...국민의힘 대선 후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 대변인인 황희두 민주연구원 이사도 해당 사진을 인용하면서 “윤 후보는 열차가 자기 집 안방인 줄 아나 보다. 그것도 어떻게 신발 신고 저런 민폐를”이라고 일갈했다.전국철도노동조합은 또한 이날 입장문을 통해 ”몸에 밴 특권의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윤 후보의 구둣발 민폐 사진은 코레일의 열차 에티켓 ‘나쁜 예시’ 사진으로 활용하기 더없이 좋은 자료“라고 주장했다.또 영국 서섹스대의 한국 정치 전문가인 케빈 그레이 교수는 해당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며 ”이 사진 그 자체로 공직 자격 박탈의 근거가 된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2022.02.14 I 이선영 기자
`윤·안 단일화 여론조사` 압박하는 최진석 "통 큰 승부 해보자"
  • `윤·안 단일화 여론조사` 압박하는 최진석 "통 큰 승부 해보자"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4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통 큰 양보 이렇게 말씀들 하시는데, 통 큰 양보보다도 통 큰 승부를 해보는 것이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사진=노진환 기자)최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국민의힘 뉘앙스는 안철수 후보가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것 같다’는 사회자 질문에 “어떤 협상이나 이런 데서 상대에게 양보를 요구하는 일이 정말 가능한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이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열망과 대의를 존중해 야권 통합을 위한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면서 사실상 안 후보에게 양보를 종용했다.이에 최 위원장은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하는 경우는 권력 중심의 단일화가 될 수 있다. 자리를 나누고 권력을 나누고 하는 방식이 되지 않겠느냐”며 “국정 비전과 혁신 과제를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공동 발표한 다음에 국민에게 직접 물어서 단일 후보를 뽑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 측이 여론조사 방식을 거부한 데 대해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하니 (단일화) 진정성을 믿기가 어렵다”며 “후보 본인이 패했던 방식까지도 제시한다는 건 상당히 진정성 있는 제안이라고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100% 여론조사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 안 후보가 패배했다. 자신에게 불리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제시했음에도 국민의힘이 받아들이지 않는 점을 들어 압박하는 모양새다.안 후보의 제안을 윤 후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선을 완주하는 것이냐는 사회자 질문에 최 위원장은 “안 후보의 기본 태도는 완주를 하는 것”이라며 “완주를 하는 것이 차라리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2.14 I 권오석 기자
우상호 "안철수 단일화 제안..사실상 성사 어려워"
  • 우상호 "안철수 단일화 제안..사실상 성사 어려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야권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성사 가능성은 크징지 않다”며 평가 절하했다.우 본부장은 1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후보의 제안은 겉으로는 제안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단일화 차단 선언처럼 느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우 본부장은 “지난번 서울시장 경선의 방식이 아니면 안 한다, 이런 조건부 제안이지 않느냐”라며 “그러니까 ‘상대방이 이건 받아들이지 못할 거야’ 라는 그런 뉘앙스를 풍기면서 제안했기 때문에 적극적인 단일화 협상 제안은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어 그는 “예상했던 대로 바로 국민의힘에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거부했지 않나”라며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정치보복을 선언한 상황에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 경우,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이 윤 후보를 택할 리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다만 우 본부장은 “다만 마지막 한 가지 가능성은 윤 후보가 배짱 좋게 ‘좋다, 네가 말한 방식으로 다 해 보자’ 라고 던지는 경우, 그걸 받는 경우가 아니면 단일화는 성사가 어렵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윤 후보는) 역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나아가 우 본부장은 윤 후보의 이른바 ‘정치보복’ 발언에 대해 “정치적으로 계산된 발언이기 보다는 본성이 드러난 것에 가깝다”고 했다.그는 “발언을 보면 윤 후보가 특수부 검사 출신이 맞다고 느낀 이유가 다른 질문에는 원론적 답변만 하더니 수사 질문이 나오자 30분을 답했다고 한다”며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의 자기 발언을 한 건데 하필이면 그게 속내가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그런 자세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또한 우 본부장은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하는 것이 맞지만, 잘못한 게 없는데도 잡아들이겠다는 말부터 하면 잘못된 것”이라며 “당장 한동훈 검사장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하겠다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았나. 피비린내가 난다”고 비판했다.우 본부장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성 과정에서 ‘신천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내부고발이었기 때문에 100% 사실로 봐야 한다. 신천지는 대한민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거기에 방역 문제까지 얽혔는데, 그 집단에 대한 압수수색을 못하게 했고 그 보답으로 교인들이 경선에 관여했다는 것은 충격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우 본부장은 “납득할 만한 해명을 윤 후보가 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대한민국의 기독교 교단이 전부 윤 후보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2.14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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