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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거…"조속히 선출해 준비"
  • 민주당, 내달 3일 새 원내대표 선거…"조속히 선출해 준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2대 국회에서 거야(巨野) 정국을 이끌어 갈 차기 ‘원내 사령탑’을 가리는 원내대표 선거를 5월 3일에 치른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선거 관련해서 조속히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도부 의견을 모았다”면서 “최고위 의결을 통해 5월 3일 오전 10시에 원내대표 선거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당헌·당규상 차기 국회 개원 전 5월 둘째 주에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만 최고위 의결로 선거일을 달리 정할 수 있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 2020년에는 5월 7일에 원내대표 선거가 치러졌다.각 정당 신임 원내대표의 임기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30일부터지만, 여야는 그 이전부터 국회 원 구성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인다. 따라서 차기 원내대표를 미리 선출해 당론과 정책을 추진하고 여야의 각종 합의 사안을 다뤄 가야 한다.박 대변인은 “5월 3일 원내대표 선거와 별개로 5월 국회까지 본회의와 상임위원회는 홍익표 원내대표 중심으로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국가 위기와 긴급 경제 상황에서 원 구성 등 여러 가지 해야 할 일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원내대표 선거를 실시해 선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하에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파동을 거치며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로 의석이 대거 채워지면서, 원내 당심(黨心)을 처음 모으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통한 ‘찐명(진짜 친이재명) 가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 국회 관례에 따르면 3선 이상 중진급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다.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연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주최로 김태년 위원장과 홍성국 간사가 주도하고 이재명 대표도 참석해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드렸던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해서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제안한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약 13조원,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 저금리 대환 대출 2배 정도 확대,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 약 4000억원 증액 등을 할 필표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공개 최고위에서도 발언이 있었던 중동발 리스크가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高)’로 민생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생 회복 지원으로 13조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내용 대해 오늘 오후 2시에 긴급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당 입장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밖에 현재 정치권에서 언급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간의 이른바 ‘영수회담’ 성사 가능성과,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 오는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사수 등 현안에 대해서는 이날 민주당 지도부에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17 I 김범준 기자
“이혼 후 청약되자 다시 혼인?”…부정청약 154건 “수사의뢰”
  • “이혼 후 청약되자 다시 혼인?”…부정청약 154건 “수사의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울산에서 근무하는 L씨는 배우자 및 어린자녀와 함께 울산에서 거주하면서, 본인만 서울소재 오피스텔로 전입신고 한 후, 동탄신도시에서 수도권거주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주택에 청약해 당첨됐다가 부정청약으로 적발이 됐다. 주소지 허위 이전 위장 전입 사례(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는 지난해 하반기 주택청약 및 공급실태 점검 결과, 총 154건의 공급질서 교란행위를 적발해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조사 대상은 지난해 상반기 분양단지 중 부정청약 의심단지 40곳(2만7068가구)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12월 동안 점검을 실시했다. 부정청약으로 수사기관에 넘겨진 당사자들은 추후 주택법 위반으로 확정 시 형사처벌과 함께 계약취소 및 10년간 청약제한 조치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이번에 적발된 주택 공급질서 교란행위의 주요 유형은 △위장전입 △위장이혼 △불법공급 등으로 크게 나뉜다. 우선 위장전입은 해당지역 거주자 또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청약자격을 얻기 위해 주소지만 옮겨서 청약하는 부정청약으로 총 142건 적발됐다. 실제는 거주하지 않으면서 해당지역에 있는 주택, 상가, 민박집, 공장 등으로 전입신고한 경우가 많았다. 위장이혼의 경우 특별공급 청약자격 또는 무주택기간 점수를 얻고자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하는 부정청약으로 7건 적발됐다.적발 사례로 S씨(남편)는 P씨(부인·주택소유)와 이혼 후에도 2자녀와 함께 같은 거주지에서 자녀들을 양육하는 실질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면서, 부산에서 공급하는 일반공급 주택에 청약가점제(무주택기간점수 만점)로 청약해 당첨이 됐다. 당첨 2개월 후엔 다시 혼인신고를 해 부정청약으로 적발됐다. 위장이혼 부정청약 사례(사진=국토교통부)불법공급은 시행사가 부동산원으로부터 부적격당첨 사실을 통보받고도 계약을 체결(3건)한 사례로, 부적격당첨자와 공모해 계약포기 한 주택을 빼돌려 미분양 주택으로 가장해 계약(1건)한 사례와 추가당첨자 명단을 조작해 부동산원으로 통보(1건)하는 등 총 5건 적발됐다.적발 사례 중 하나로 C시행사는 로열층 계약포기 물량이 발생하자 부적격당첨자인 H씨와 공모하여 계약금을 미리 받고, 해당 주택을 예비입주자 및 무순위공급 물량에서 제외시킨 후, 미분양분에 대한 선착순공급으로 가장하여 계약서를 작성했다. 불법공급 부정청약 사례(사진=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 김헌정 주택정책관은 “공정하고 투명한 주택청약시장 조성을 위해 상시점검체계를 유지하고, 청약과 대출에 보다 많은 혜택이 부여되는 신생아 특별 우선공급 등 새로 도입된 청약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장 모니터링과 점검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7 I 박지애 기자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문제는 부동산이야”…IMF, 中 성장률 전망치 그대로 유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4%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중국이 1분기에 예상치를 웃돈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봤다.중국 저장성 항저우 지역에서 완커가 주거용 건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FP)17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F는 전날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6%로 예측해 이전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인 약 5%보다 낮은 수준이다.주요 국제기구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4%대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연초 호조를 보이자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0%, 4.8%로 이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6%포인트 올렸다.지난 16일에는 중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우회하기도 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분기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발표한 후에도 IMF는 중국에 대한 연간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IMF가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지 않은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IMF는 WEO를 통해 “중국 부동산 문제에 대한 포괄적인 대응 없이는 (중국 경제) 성장이 흔들릴 수 있다”며 “향후 주택 가격 하락, 주택 수요 감소, 가계 신뢰도 및 지출 약화와 함께 부동산 투자 감소가 더 크고 장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에서 부동산 시장은 전체 경제 활동의 2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하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의 경기 침체로 시장이 부진한 흐름이다. 헝다(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는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고 완커도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올해 1분기 GDP가 호조를 보였지만 부동산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하면서 여전히 정체된 상태다. 부동산 판매 면적도 같은기간 19.4% 급감했다.중국은 민간 개발업체들의 투자 감소를 막기 위해 저가 주택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올해초부터는 지방 정부가 사업성에 문제없는 부동산 프로젝트를 추천하면 은행이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조치도 시행 중이다.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이코노미스트 해리 머피 크루즈는 “다른 경제지표가 개선되더라도 중국의 부동산 위기는 올해에도 여전히 주요 과제로 남아있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고무적이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고 전했다.IMF는 “(중국) 당국의 정책 대응에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 퇴출 가속화, 주택 프로젝트 완공 촉진, 지방정부 부채 위험 해소를 포함한다면 경제적 비용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며 “금리 인하를 통한 추가 통화정책 완화와 미완공 주택 자금 지원 등 확장적 재정 조치는 수요를 확대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2024.04.17 I 이명철 기자
이재명, 정부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경제 총체적 위기"
  • 이재명, 정부에 민생회복지원금 제안…"경제 총체적 위기"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했다. 금리 인상을 대비한 적극적인 정부 재정 정책도 주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경제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생을 살리라’는 국민의 절박한 외침에 말로만 민생을 외치고 있다”며 “우리 민주당은 선거 때 약속했던 민생회복 지원금을 포함해 민생회복 긴급조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제시한 민생회복 긴급조치의 골자는 정부 재정 지출의 확대다. 그는 “고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고 다중 채무는 역대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경기가 바닥부터 죽어가고 있는데, 민생의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해서는 정부가 재정에 적극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회복 지원의 주요 내용은 선거 때 말씀드렸던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13조원 정도, 소상공인 대출 및 이자 부담 완화에 약 1조원,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금을 약 4000억원 증액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을 위한 에너지 비용 지원안도 나왔다. 이 대표는 “약 3000억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전기요금 추가 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여름철 전기비용 사각지대 해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럴 때야말로 정부가 필요한 때”라며 “말로만 민생하지 말라”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책을 강구하길 바란다”면서 “이런 건 포퓰리즘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날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문 발표에 대한 언급도 했다. 이 대표는 “어제 대통령의 말씀을 들은 다음부터 갑자기 또 가슴이 콱 막히고 답답해지기 시작했다”면서 “제가 어떤 분하고 통화를 했는데 그 분 말씀이 ‘마음의 준비를 더 단단하게 하고 안전벨트를 준비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안전벨트 준비를 해야될 상황이 맞는 것 같다”면서 “철저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4.17 I 김유성 기자
토스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넘어…“출범 2년 7개월 만”
  • 토스뱅크, 고객 수 1000만명 넘어…“출범 2년 7개월 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토스뱅크는 고객이 1000만명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1년 10월 출범 후 2년 7개월 만이다.토스뱅크가 그동안 내놓은 혁신서비스는 35개에 달한다. 2021년 10월 출범과 함께 선보인, 하루만 맡겨도 연 2% 이자(세전)가 쌓이는 토스뱅크통장, 그리고 이듬해 내놓은 지금 이자 받기는 금융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매김했다. 낮은 금리를 대표하던 수시입출금 통장은, 고객들의 손쉬운 사용에 높은 금리까지 제공하는 금융상품으로 변화했다. 지금 이자받기는 금융권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토스뱅크에서만 약 500만 고객이 3억9000만회 이용하며, 총 4682억원의 이자를 받았다.살 때도 팔 때도 평생 무료 환전을 선언하며 등장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금융권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올 1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100만 계좌에 육박하는 등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은행권에서도 고객 중심 가치에 공감하며 고객마다 차등적인 우대 환율 대신, 무료 환전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토스뱅크는 사회공헌 브랜드 ‘위드 토스뱅크(with Toss Bank)’를 출범하고, 쉬운 근로계약서 서비스를 선보이며 청소년들의 첫 금융생활을 응원했다.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포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은 총 37만4000명(KCB, NICE 기준 모두 적용시), 공급한 중저신용자 대출은 5조4600억원에 달했다.토스뱅크에 따르면 최연소 고객은 0세 A 양이었다. 부모가 태어난 날을 기념하며 적금을 들어준, 2024년생이다. A 양의 부모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렴’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월 20만원씩 붓는 적금에 가입했다. 고객 B 씨는 104세로 최고령이다. B 씨는 2021년 토스뱅크가 출범한 직후 토스뱅크 체크카드를 만들고 사용하며 캐시백 혜택을 받았다. 최근 직장을 구한 C 씨(27)는 회사 근처 2억원 상당의 투룸 빌라 전세 대출을 토스뱅크에서 받았다. 그러면서 2년간 8만 원, 저렴한 보증료로 전세보증금반환보증도 가입했다. C씨는 “내 주변도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친구가 있어 집을 구할 때 걱정이 많았다“며 “하지만 다른 은행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보증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해준 상품 덕분에, 전월세사기 범죄로부터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인터넷은행 최초로 비대면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능케 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은 운수업, 창고업 등 은행에서 정당하게 평가받기 어려웠던 업종의 사장님들에게 힘이 됐다. 2022년 3월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총 2조8300억원이 시장에 전해졌다.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토스뱅크와 천만고객이 함께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은행은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저항하며 혁신과 포용, 고객들의 금융주권을 깊이있게 고민했기 때문”이라며 ”고객들의 신뢰를 지켜갈 수 있는 보안은 더 강화하고,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한층 높이며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키움운용, 유가 급등에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수익률 '껑충'
  • 키움운용, 유가 급등에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 수익률 '껑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쉐브론, 엑슨모빌 등 미국 대표 원유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이 최근 3개월간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중동 지역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유가가 연일 상승한 영향 때문이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지난 1월 6일 상장한 이후 16일까지 3개월간 21.9% 상승했다. 국내 상장 ETF 상품군 가운데 같은 기간 수익률 기준 상위 3.5%에 해당하는 성과다. 최근 한 달 동안은 12.13% 올랐다. 개인투자자는 최근 17거래일 연속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를 순매수했다.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는 유가 상승 시 수혜를 보는 미국 원유 및 가스 기업 110여개에 분산투자한다. 엑손모빌(22%), 쉐브론(13.5%), 코노코필립스(7.2%)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다. 해당 기업들은 유가와 밀접한 사업을 하는 만큼 유가 상승 국면에서 실적과 배당, 주가가 긍정적 흐름을 보인다. 미국 에너지기업은 대표적인 고배당주이기도 하다. 해당 ETF 기초지수의 배당수익률은 2021년 3.8%, 2022년 3.56%, 2023년 3.44%로 높은 수준이다. 또한, 원유선물이 아닌 에너지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합성형이 아닌 실물형으로 운용한다는 특징도 있다. 선물이 아닌 상장 주식에 투자하면 선물 투자에 따르는 차환대출 비용 없이 유가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합성형 상품은 증권사와의 스왑거래로 기초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므로 포트폴리오에 배당이 발생하지 않지만, 기초지수 구성 종목을 직접 편입하는 실물형 상품은 편입 종목에서 나오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최근 수급 불안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동 분쟁 장기화와 타이트한 공급 환경으로 국제유가가 올 하반기까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마케팅사업부장은 “원유 공급이 제한적이고 수급 우려는 높아지는 가운데 수요는 견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에서 투자 기회를 찾으면서 원유선물 대비 변동성이 낮고 배당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찾는다면 KOSEF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를 주목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2024.04.17 I 이용성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 544만원…자산은 6억 돌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대출 원금과 이자 비용에는 월 54만원이 소요됐으며, 저축과 투자에는 105만원을 썼다. 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6억원을 돌파했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 ◇월평균 가구 소득 544만원…소득보다 소비 증가율 더 커 신한은행은 보통사람들의 다양한 금융생활과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8번째 발간을 맞은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0∼11월 전국 20∼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상대로 조사됐으며 최근 3년간 금융생활 변화를 객관화된 수치로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월 평균 가구 총소득은 최근 2년 새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64세 경제활동가구의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544만원으로, 2021년부터 매년 늘었다. 2021년과 비교하면 최근 2년간 10.3%인 51만원 증가한 수치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은 6.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월평균 가구 총소득은 2022년보다 4.4% 늘었지만 소비 지출은 5.7% 증가하며 소득보다 소비 증가율이 더 컸다. 소득의 절반 가량을 소비에 지출하는 행태가 계속됐다. 기본 생활비인 식비, 교통·통신비, 월세·관리비·공과금 지출이 전체 소비의 과반을 차지했다. 소비액 비중이 가장 큰 식비는 꾸준히 증가했고, 2023년에 2022년보다 6만원 늘며 64만원을 기록했다. 월세·관리비·공과금은 4만원 늘어 35만원을 지출했는데, 전기·가스요금이 급격히 오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1년부터 13~14만원을 유지하던 용돈은 3만원 늘어 지난해 17만원을 지출했다. 의류비·미용비 등 필수적이지 않은 소비는 늘리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월 평균 부채상환액은 54만원으로 가구 총 소득의 10%대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2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부채상환액은 보유 부채 상환을 위해 매달 지출하는 금액으로, 대출 원금과 이자가 포함된다. 월평균 저축·투자액을 살펴보면 예비자금·저축·보험 납입은 늘리고, 주식·펀드 등 공격적인 투자는 줄이는 안정적 자산 운용이 관찰됐다. 2023년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105만원으로 2022년보다 5만원 늘었는데, 그 중 4만원을 보험에 저축했다. 투자상품은 1만원 감소한 반면수시입출금·CMA, 적금·청약은 각각 1만원 증가했다. ◇가구 보유 자산 6억 넘어…집값 하락세에 부동산 비중 감소가구 내 평균 보유 자산은 조사 이래 최초로 6억원을 돌파했다. 자산 내 비중은 부동산 79.7%, 금융자산 13.6%, 기타자산 6.7%로 지난 3년간 유사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였다. 집값이 떨어지고,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 비중은 소폭 감소했다총자산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규모는 2023년 4억8035만원으로 2022년보다 1926만원 증가했다. 2022년 전년 대비 11.4% 늘어난 반면, 지난해에는 4.2% 증가하면서 부동산 자산 상승세가 약화됐다.금융상풍별 금융자산 규모를 보면 지난해 안정적인 금융자산은 늘고, 공격적인 투자상품의 금융자산은 줄었다. 특히 예적금·청약은 한 해 동안 유지된 고금리 기조에 3127만원으로 2022년보다 324만원 늘었다. 보험은 90만원 증가한 1679만원으로 20.5%의 비중을 유지했다. 반면 투자상품은 111만원 감소하며 2103만원으로 줄고, 비중도 25.7%로 하락했다.올해에도 경제활동가구의 절반 정도는 2024년 가계 생활 형편이 2023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슷할 것’이 44.2%였으며 ‘나빠질 것’이 30.2%를 기록했다. ‘좋아질 것’은 22.6%를 보였다.
2024.04.17 I 정두리 기자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점심값 1만원 시대…직장인 70% “도시락 싸고 후식 포기합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직장인 점심값 평균 1만원 시대를 맞으면서,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직장인이 10명 중 7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절반은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N잡러를 취업 3년 내 결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2030세대 절반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직장인 10명 중 7명 “점심값 줄이기 노력”17일 신한은행이 발간한 ‘2024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의 68.6%는 올해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64세 경제활동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한 결과다.자료=신한은행 제공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활동자 38.4%가 올해 소비가 지난해 대비 늘었고, 소비가 증가한 사람 뿐만 아니라 감소한 사람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식비, 교통비, 월세 등 기본 생활비 비중이 전년 대비 커졌는데, 특히 식비 비중이 6%포인트 크게 증가해 전체 소비의 23%를 차지했다.응답자들은 점심 한 끼에 평균 1만원을 지출했고, 10명 중 7명(68.6%)은 점심 값을 줄이려고 노력했다고 응답했다. 치솟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남녀 모두 도시락을 쌌고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했다. 남성은 구내식당, 편의점 간편식 등 식당에서 사 먹는 점심의 대체제를 찾은 반면, 여성은 커피, 디저트 등의 소비를 줄이려고 노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점심에 가성비를 찾거나 후식을 포기한 남녀는 점심값을 평균 4000원 줄여 6000원으로 해결하는데 성공했다. 점심값을 줄이려고 노력한 직장인은 점심값 긴축에도 여전히 밥값이 비싸다고 인식했고, 22.6%는 5000원까지 더 줄이겠다고 응답했다. 점심값 절감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직장인은 현재의 점심값이 ‘보통이다’라는 인식이 가장 많았다. 이들 중 11.8%만이 향후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목표 금액은 2000원 절감한 8000원이었다.◇직장인 절반 취업 3년 내 N잡러 ‘결심’이번 조사에서는 본업 외 부업을 병행하는 이른바 ‘N잡러’에 대한 조사 결과도 담겼다. N잡러의 절반(49.9%)은 본업 취직 1~3년차에 N잡러가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2명(19.6%)는 취업을 하자마자 부업을 생각했다.자료=신한은행 제공부업을 하는 이유는 생활비, 노후 대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는데, 10명 중 4명(36.4%) 정도는 비경제적인 이유로 부업을 병행했다. 그 이유는 세대에 따라 조금 달랐는데, MZ세대는 창업·이직을 준비하려고, X세대와 베이비부머세대는 본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하고 있었다.연령대별로 N잡의 활동 범위도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전문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서비스직에 나선 반면, 30대는 크리에이터·블로거로 활동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40대 이후로는 현직에서 쌓은 경력을 살려 문서컨설팅, 프로그래밍, 강의 등 전문성을 발휘하는 분야에서 활약이 돋보였다.N잡을 하든 부업 수입에 더 만족한 비율은 10%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업 역량 강화 및 창업·이직 준비 목적의 N잡러들은 적성·흥미·재미 측면에서 부업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시간 여유가 있어 N잡을 시작한 경우 별 준비 없이 바로 부업에 뛰어든 반면, 역량 강화나 창업·이직 목적의 N잡러는 70~80%가 사전 준비를 했다.◇2030 절반 이상 “올해 집값 고점…집 구매 계획 없어”한편 이번 조사에는 부동산에 대한 인식도 포함됐다. 40대 이상은 올해 집값이 고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저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비슷한 반면, 2030대는 절반 이상이 올해 집값을 고점으로 생각해, 당장은 집을 살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향후 집을 살 계획이 있는 2030대의 76.5%는 2년 후에나 구매할 계획이었고, 2년 내 부동산 구입 의향이 있다고 밝힌 23.5%는 대부분 실거주 목적이었다.자료=신한은행 제공처음으로 내 집 마련을 한 2030대 절반은 구입 당시 집값의 70% 이상을 대출 받거나,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다. 현재 대출을 상환 중인 사람 10명 중 6~7명은 빚을 갚는 것에 부담을 느꼈다. 월평균 총소득의 20% 이상을 대출 상환에 쓰고 있는데, 이는 또래 대비 2.2배나 높은 수준이었다.최근 1년 새 40대 이상은 전·월세 변화가 거의 없었던 반면, 2030대는 전세가 4%포인트 줄고 월세 거주자가 4%포인트 늘었다. 전세 거주자의 거주주택 유형을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전세 사기 위험이 큰 빌라·다세대주택의 거주자가 줄어든 반면, 아파트 거주자는 전년 대비 6.2%포인트 증가해 50%를 넘어섰다.현재 월세 거주자의 73.9%는 다음 계약 때도 월세를 유지하겠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은 비싼 전세보증금 때문이었지만, 2030대는 전세 사기를 가장 우려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부동산 제도에 미숙하고 전세 사기 피해가 집중되어 있는 젊은 세대에서 전세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4.04.17 I 최정훈 기자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고딩엄빠4' 안소현 "해병대에 미친 남편, 말도 안 되는 행동"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고딩엄빠4’ 청소년 엄마 안소현이 ‘해병대 사랑꾼’ 남편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다.17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7회에서는 청소년 부부 안소현, 김지홍이 동반 출연해 부부 갈등을 털어놓는다.이날 두 사람은 “연애 2개월 만에 임신해 급하게 결혼식을 준비했는데, 서로의 승부욕과 자존심 때문에 결혼식 하루 전까지도 싸우다 극적으로 결혼했다”며 심상치 않은 결혼 과정을 고백한다. 이어 안소현은 “남편이 저랑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 건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해서 너무 화가 난다”고 ‘고딩엄빠4’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힌다.이어 아들과 함께하는 두 사람의 일상이 공개된다. 이른 아침 김지홍은 ‘해병대 기상 알람’ 소리와 함께 잠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알람 소리 좀 바꾸라”는 아내의 짜증에도 김지홍은 꿋꿋이 이불을 칼각으로 정리한 뒤 외출 채비를 한다.이를 보던 안소현은 “해병대에 미친 사람”이라고 돌직구를 던진다. 그러나 MC 서장훈과 이인철 변호사는 “저런 습관은 좋네”라고 칭찬해 웃음을 안긴다.이후 해병대 옷으로 갖춰 입은 김지홍은 군가를 부르면서 조깅에 돌입한다. 하루종일 ‘해병대 사랑’을 실천한다는 김지홍의 모습에 안소현은 “정말 지긋지긋하다”라며 분통을 터뜨린다.MC 박미선은 “남자들은 군에서 받은 티셔츠를 애착 셔츠로 늘 착용하는 것 같다. 우리 아들도 항상 저 옷을 입고 있다”며 공감한다. 게스트로 출연한 한영 또한 “우리 남편(박군)도 저 티셔츠를 너무 좋아한다. 내 이름을 새겨 넣은 군용 티셔츠도 따로 제작했다”고 덧붙인다.그런가 하면 김지홍은 “회사원이라는 직업도 있고, 대출은 받았지만 넓은 집도 있으니 지금까진 괜찮아 보이는데?”라는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긍정 반응을 자아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안소현이 언급한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김지홍의 모습이 포착된다.앞서 김지홍에 대해 “크게 지적할 게 없어 보인다”던 서장훈은 이내 “해병대가 무슨 상관이야”, “다른 걸 다 떠나서 애가 있는데!”라며 분노한다. 과연 김지홍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무엇인지, 첫 돌을 앞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부부의 일상과 고민에 관심이 집중된다.‘고딩엄빠4’는 17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2024.04.17 I 최희재 기자
"카카오T벤티로 오세요"…카카오택시 스카우트 경쟁에 업계 '논란'
  • [단독]"카카오T벤티로 오세요"…카카오택시 스카우트 경쟁에 업계 '논란'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사인 타다 계약 택시의 위약금 대출과 이자 지원을 제시하며 ‘카카오 T벤티’ 가입 확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개인택시조합의 요청으로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라는 설명이지만 경쟁업체들은 그나마 얼마 되지 않는 시장점유율마저 빼앗아가는 시도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6일 택시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카카오 T 벤티 외 다른 택시 플랫폼에서 대형 승합차량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택시 조합원 중 카카오 T 벤티로 가입을 희망하는 경우 위약금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입수한 상생 프로그램 신청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한 고급택시 기사는 서울개인택시조합 새마을금고로부터 최대 1000만원을 대출 받을 수 있다. 이는 경쟁업체인 타다와 맺은 가맹계약을 해지할 경우 기존에 지원받은 상품화비와 정착지원금 등을 포함한 위약금이 약 1000만원 정도이기 때문인데, 여기에 대출이자 85만원과 가맹 계약시 부담해야 하는 약 100만원(차량부착 카카오 띠 및 모니터 비용)을 함께 지원한다. 상생 프로그램 신청 권유를 받은 한 고급택시 기사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조합이 개별 문자와 설명회를 통해 주기적으로 플랫폼 전환을 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 프로그램 설명회를 강동구, 강서구 등에서 매달 열고 있다”며 “주로 카카오모빌리티로 옮길 경우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보통 월평균 8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고 언급했다.서울개인택시조합이 적극적으로 카카오모빌리티 가입 권유에 나서다보니 기사들 사이에서는 내부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된다. 지난 2022년 차순선 조합 이사장이 카카오모빌리티 협력사 블랙핀에서 설립한 자회사 ‘한국택시발전연구소(현 한국모빌리티연구소)’의 이사를 겸직했다는 점 때문인데, 차 이사장은 논란이 일자 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모빌리티와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운영 중인 ‘상생 프로그램’ 신청서(사진=김가은 기자)모빌리티 플랫폼 업계에서는 독점적 시장 점유율을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위약금에 대한 대출과 이자까지 지원해주며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이 같은 방식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반 호출 시장 점유율은 94.46%에 달한다. 같은 기간 택시가맹 서비스 시장 내 ‘카카오 T 블루’의 점유율 또한 73.7%로 집계됐다.업계 관계자는 “플랫폼 개방을 외치던 카카오모빌리티가 타 택시 플랫폼사의 기사에게 대출이자와 계약금을 지원해주며 스카우트해가는 것은 1위 사업자로서 바람직한 방식은 아닌 것같다”며 “다른 업체들은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경쟁을 시도조차 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국내 택시 업계의 서비스 다변화와 혁신을 가로막아 택시기사들은 물론 승객 모두에게 손해로 돌아갈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타다 넥스트 개인택시 기사들이 콜 수요 감소에 따라 타다 운영사인 브이씨엔씨(VCNC)를 대상으로 생존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벤티로 전환하고 싶지만 위약금 문제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원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이에 도움을 드리고자 택시기사조합과 함께 새마을 금고에서 최대 1000만원(타다 위약금) 대출 시 발생하는 이자를 지원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1000만원이라는 현금 지원을 통해 기존 타다넥스트 기사들을 대상으로 영업했다는 것은 기존 업계 상황에 기반하지 않은 무리한 해석이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2024.04.17 I 김가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1400원 뚫린 환율…韓경제 초비상-57세, 새출발에 딱 좋은 나이 두 번째 입학·취업 위해 뛴다-尹 “국민 위해서라면 못할 것 없다”…영수회담 청신호-인구감소 시대 주택시장 대전망-[사설]민생 강조한 尹 대통령, 총선 민심이 원한 게 이뿐일까-[사설]불붙은 AI 반도체 전쟁, 초격차 기술에 사활 걸어야△尹대통령, 총선 패배 입장 표명-尹, 의정갈등·특검 언급은 안해…與 일각선 “반윤인사 파격 기용해야”-與, 전대 준비 ‘실무형 비대위’ 꾸린다 윤재옥 원내대표, 비대위원장 맡을 듯△장중 1400원 뚫린 환율-美·중동 리스크에 배당 역송금까지…안팎으로 두들겨맞은 원화-과일값 불안 여전한데 유가·환율 출렁 ‘하반기 2%대’ 정부 물가목표 경고등-환손실 우려에 코스피 떠나는 외국인…자금 이탈 가속화 우려△‘밀라노 디자인 워크’ 달군 K가전-본질, 혁신 그리고 조화…삼성, AI시대 ‘사람과 기술의 공존’을 담다-앤티크 서랍장 여니 소다수가 ‘가구보다 아름다운’ LG가전-포럼 열고 연주회…‘융합 디자인’ 재해석한 기아△은퇴, 끝 아닌 시작-전기 배우는 전직 은행원, 미래車 익히는 퇴직 정비사…인생 이모작 구슬땀-은퇴자 재고용, 노인빈곤·노동력 부족 해소 ‘일석이조’-“용돈 받으며 반년만 살아보세요”…지자체 ‘은퇴자 모시기’ 사활△종합-총선 끝나기만 기다렸나…치킨·볼펜·생리대까지 10~30% 인상 러시-대기업 ‘RSU 공시’ 의무화…재계 “중복공시로 부담만 늘려”-日 또 “독도는 일본땅” 주장 정부, 주한공사 초치 ‘항의’-태영건설 대주주 100대 1 무상감자…채권 1조, 출자 전환키로△정치-민주당, 강성 친명계 ‘전면 배치’ 본격화…대여투쟁 강도 세진다-세월호 참사 10주기…여야 ‘애도·재발방지’ 한목소리-의·정 갈등 중재 나선 민주 “4자협의체 구성하고 영수회담 응하라”-채 상병 특검떈 지휘 공백 해병대 사령관 교체 여부 주목-北포털 ‘광야’, 구글 비슷하게 바꿨다△경제-30대 여성, 출산하면 경단녀 될 확률 14%p ‘쑥’-중동발 석유수급 우려…시장 모니터링 강화-IMF “올해 美 성장률 0.6%p↑…韓은 2.3% 유지”-“물가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금융-인증, 인증, 인증…앱카드 간편결제 불편해진다-중동 불안에 휘청이는 ‘H지수’ ELS 배상 앞둔 은행 전전긍긍-저축성 보험에 발목…중소 생보사 수익성 ‘경고등’-김기흥 JB금융 회장, 자사주 2만주 추가 매입△Global-中 전기차 저가공세에 밀린 테슬라…1.4만명 ‘눈물의 구조조정’-피고인석 처음 앉은 美 전직 대통령…트럼프 “정치적 기소”-이란 “고통스러운 대응” 맞불 ‘보복 악순환’ 전운 드리운 중동-美 “반도체 보조금 연내 모두 지급할 것”-1분기 깜짝성장에도 웃지 못하는 中…왜△산업-수출 덕에…완성차 중견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美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A·C·E 실천해야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두산로보틱스·LG전자 협업 ‘전기차 자동 충전’ 시범 운영-전기차發 한파 덮친 양극재업체…원료값 상승에 하반기 반등 기대-SK네트웍스, 어피니티와 SK렌터카 매각 우선협상△ICT-위약금 대출 지원…“카카오T벤티 갈아타세요”-브롤스타즈에 뉴진스까지…‘새 간판’ IPX, IP 생태계 확장-시민들이 찾는 ‘AI 결함’…공격 성공률 34% 달해-삼성 “갤럭시24, 올해 페트병 100t 재활용해 생산”△소비자생활-“맛·건강 중심으로 PB상품 차별화…6월부터 흑자 목표”-‘통합 이마트’ 7월 출범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인천공항 2터미널 면세점, 명품거리로 거듭난다-한국서 삼성·LG 제친 中 로봇청소기…“스스로가 경쟁자”△증권-3중高에 짓눌린 코스피 삼성·현대차도 맥못췄다-풍랑 만난 조선주…그래도 창창하게 보는 이유-“손실 15%까지 회사가 책임…변동성 장세 대안 될 것”-“초정밀 접합 기술로 첨단 반도체 시장 확장”△부동산-“1.6억에 강서 아파트 샀다”…갭투자 꿈틀-노량진4구역 “35층·844가구‘ 탈바꿈-안전 미흡한 건설 현장, 점수 매겨 제재한다-현대건설, 공동주택에 전기차 충전 스마트 솔루션 첫 적용-LH, 2700억 해외채권 발행…”3기 신도시 재원 확보“△건강-더 정확하고 더 정교해진 로봇인공관절 수술…환자 삶의 질 개선-미세먼지에 시달리는 호흡기…면역력에 좋은 홍삼이 도움-플랫슈즈·샌들 자주 신으면 ’족저근막염‘ 발병 우려△Book-말의 모험…반세기 그려온 우리 時지도-게시물당 17억…인플루언서는 누구인가-AI시대, ’소프트 스킬‘을 키워라△MICE-파리는 ’올림픽의 저주‘ 풀까-센강 퍼레이드로 팡파르…베르사유궁서 마라톤 피날레-정부, 마이스 中企 디지털전환에 26억 투입△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법조인·법률플랫폼 해외 진출길 개척…K리걸, 亞시장 석권 자신-”문턱 닳도록 국회 찾아 설득…15년 동결 국선변호 보수 현실화“△오피니언-[목멱칼럼]서울과 지방이 공생하는 길-[데스크의 눈]댁의 밥상은 안녕하십니까-[기자수첩]환율 공포에 떠는 금융사들-[e갤러리]유지희 ’자연의 기억 5‘△피플-탈북복서에서 레전드로…최현미 ”3체급 정복 자신“-법률만화 그리는 변호사 ”스토리 작가도 도전할래요“-웰컴금융 ”육아걱정 뚝“ 이천 아이돌봄센터 개소-교보생명 꿈나무 체육대회 40년 기념 홈커밍데이 개최△사회-”노인은 최저임금도 받지 말라고? 가당찮다“…뿔난 고령노동자들-尹 ’의대 증원‘ 요지부동 의·정 갈등 장기전 돌입-”열번째 봄인데 진상규명 아직“…유족들, 마르지 않는 눈물-’144억 전세사기‘ 빌리왕 1심 12년형-건양대·경남대 등 글로컬대 ’1차 관문‘ 통과
2024.04.16 I 하상렬 기자
조윤제 금통위원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 조윤제 금통위원 "금리 '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일문일답]
  •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20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열린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크다. 금융시장은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지난 12일 마지막 금통위 회의장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하실 말씀을 요청하자 “확 올릴까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위원은 이와 관련 “(금리를) 올릴 수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 조 위원은 “욕심 같아선 물가를 목표치에 더 빨리 안착시켜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다고 조 위원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조 위원은 이 총재가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가 될 경우 금통위원 전체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 발언과 관련 “하반기 월평균 물가가 2.3%라는 얘기는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며 “실질금리는 올라가 긴축 효과를 갖게 되고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차원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에 대해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라면서도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아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한편 포워드가이던스의 시계열 확대에 대해선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조윤제 위원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환율이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장 큰 요인은 달러화 강세다. 올 들어 지난 주까지 달러인덱스가 4.9% 가량 올랐는데 원화는 그보다 조금 더 절하됐다. 일본 엔화는 원화보다 더 절하됐고 위안화는 덜 절하됐다. 그러나 한편에서 보면 작년말 원화가 강세였다. 전반적으로 보면 원화가 크게 약세를 보인 것은 아니다. 미 연준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지연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어느 시계를 두고 보느냐에 따라 원화가 더 많이 절하됐는지 등이 다르다. 지난 한 주를 보면 달러가 강세로 간 것보다 원화가 더 크게 절하됐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석유 수입에 영향이 있을 테니 좀 더 약화되지 않았나 싶다. 엔화 등 주변국 통화의 약세도 비슷하게 움직였다. 많은 분들이 환율을 우려하나 개인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로 조금씩 개선되고 외환보유액도 탄탄하기 때문에 경제 펀더멘털은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환율 변동성이 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원화는 엔화를 빼면 주요국 통화 중 눈에 띄게 약세다. 한미 금리 역전폭 차이는 영향이 없다고 보나?△ 다른 변수들이 다 변하지 않으면 금리차로 수렴된다고 본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 내외금리차는 변화가 없었지만 환율 수준은 변화가 있었다. 금리차보다 다른 요인이 더 많았다. -이창용 총재가 12일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가 월평균 2.3% 정도까지 간다면 금통위 전체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올해 경제성장률은 상향 조정 가능성이 크고 내년에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상황이다. 경제가 나쁘지 않고 물가는 한은이 원하는 그림인데 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는지 궁금하다. △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률이 잠재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도 크다. 어떻게 보면 금융시장이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금리를 서둘러 인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총재도 말씀했지만 (금리 인하에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이라는 중요한 가정이 들어가있다. 금통위원 모두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다. 예컨대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라는 얘기는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실질금리는 올라가고 긴축적인 효과를 갖게 된다. 동시에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렇지만 서둘러 금리 인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 -임기 중에 고물가를 빠른 시일 내에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씀했다. 임기를 마치는 현 시점에 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안정에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궁금하다. △ 물가가 빠르게 안정됐느냐. 욕심 같아서는 더 빠르게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가 수준이 목표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가능하면 빠르게 목표 수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소비자 물가지수로 누적물가상승률을 계산하면 지난 3년간 13.6% 올랐다. 근원물가로는 10% 정도 올랐다. 누적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통화가치는 안정된다.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내에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가게끔 하는 게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빠르게 안정됐느냐라고 본다면 욕심같아선 더 빠르게 안정됐으면 했다. 근원물가는 안정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공급측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우리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다만 대체로 (안정세)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12일 금통위 회의장에서 “확 올릴까요?”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모두발언에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하셨다. 3.5%까지 올린 금리가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하시는 건가?△ (이제는 금리를) 올릴 수 없어서 아쉽다.-금통위원들은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고 있고 총재는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를 넓히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 효과가 어떤 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시계열을 갖고 분석해봐야 한다. 개인적으로 3개월 정도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고 ‘감’으로 느낀다. 포워드 가이던스는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워졌을 때 금리, 대출 등 다른 정책이 유효하지 않을 때 보완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럴 경우 긍정적이었다고 논문에 나왔다. 다만 우리가 하는 포워드 가이던스는 이와는 다르다. 포워드 가이던스에는 한계가 있다. 연준은 전 세계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을 하면서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통화정책을 해나갈 수 있는데 우리는 그러한 부분이 대내외 변수들로 인해 영향을 받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주도적으로 긴 시계를 갖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앙은행 신뢰성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런 면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할 때는 여러가지 환경 요인을 고려해 조심스럽게 해나가야 한다. 본격적인 토의는 내부에서 시작하지 않았다. 여러 자료를 모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추후 논의가 있을 것이다. 스웨덴, 영란은행 등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 -미 연준과 달리 금통위원들은 시장과의 접촉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 많은 질책도 받고 타당한 질책이라고 생각한다. 금통위가 협의체이기 때문에 제 의견은 7분의 1 의견이다. 금통위원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개별적으로 의견을 공식 표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중앙은행 제도가 다르다. 미국은 연방준비은행 시스템이다. 지역 연은이 13개가 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공무원 조직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장이다. 지역 연은 총재들은 지역과 소통할 의무가 있어 우리나라 금통위원과 다르다. 연은 이사들은 감독, 조사 등 각 이사들이 많은 역할이 있다. 그래서 자신이 그 분야에 대해 책임을 갖고 얘기할 수 있다. 그러나 금통위원들은 별도의 포트폴리오가 없어서 이들과 다르다. 가능한 통화정책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경제성장률 상향 조정이나 펀더멘털이 나쁘다고 하나 경제주체들은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다고 한다. 경제지표와 체감경기에 괴리가 있다. △ 물가도 체감과 지표 물가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통화정책을 할 때 흐름을 보면서 할 수 밖에 없다. 특정 부분이 아니라 전체 흐름을 볼 수 밖에 없다. 수출, 생산, 서비스 등을 보면서 해야 한다. 수출은 굉장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더 개선될 전망이다. 고물가도 지속되고 있지만 둔화 추세다. 소비가 좋지 않았지만 하반기 들어오면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 전반적인 흐름은 작년보다 나쁘지 않다. -미국 11월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 경제 변화를 어떻게 보시나?△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고 가정해보면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은 아니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 4년을 되돌아보면 미국 경제는 꽤 잘됐다. 감세를 했다. 2기에서 미국 경제 흐름을 예상하기 어렵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미국 정책이 어떻게 변하느냐도 있지만 미국 경제 흐름이 어떻게 되냐도 중요하다. 대중 관계도 보면 바이든 행정부가 좀 더 세련되게 했지만 내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과 바이든 정책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 -가계부채 비율을 좀 더 빠르게 줄여야 한다는 의견으로 알고 있다. △ 가계부채 비율이 가급적 빨리 떨어지는 게 좋다. 그러나 한편에선 너무 빠르게 축소되면 그 만큼 충격이 생긴다. 쉽지 않은 문제다. 위기가 생기면 대손상각도 하고 구조조정도 하고 디레버리징이 많이 된다. 그렇지만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서서히 조정하는 게 좋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상당히 유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정책 우선순위로 삼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중요 목표로 삼고 가야 한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매파'의 아쉬움…조윤제 "물가,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 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20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물가가 빠르게 안정됐는가? 욕심 같아선 물가를 목표치에 더 빨리 안정시켰어야 했다.”조윤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16일 임기 종료를 앞두고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물가 안정에 만족하고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조 위원은 이날 “물가 수준이 목표로 수렴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동시에 가능하면 빠르게 목표 수준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비자 물가지수 기준으로 지난 3년간 누적 물가상승률이 13.6%이고 근원물가 상승률은 10%이다. 누적 물가상승률이 낮아지면 구매력이 높아지고 통화가치는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능하다면 빠른 시일 내에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가게끔 하는 게 중요 고려사항이었지만 충분히 빠르게 안정됐느냐고 본다면 욕심같아선 더 빠르게 안정됐으면 했다”며 “근원물가는 안정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공급측 영향을 많이 받아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 ‘매파’의 퇴장…“물가 , 목표로 안정될 것이란 확신들어야 금리 인하”조 위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위협했던 2020년 4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다. 조 위원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로 내리는데 참여했고, 그 뒤 주택 가격 가격 급등·가계대출 급증이 나타나고 30년만에 고물가 시대로 접어들자 금리를 작년 1월 금리를 3.5%까지 올리는데 찬성했다. 조 위원은 그 뒤 2월에도 홀로 금리 3.75% 인상에 소수의견을 내며 명실상부 금통위에서 가장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 위원은 함께 임명된 서영경 금통위원과 함께 20일 4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다. 조 위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마지막까지 매파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조 위원은 “개인적으로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성장률이 잠재 수준 이상이고 여러가지 불확실성도 크다. 금융시장이 수개월 동안 완화적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은 이창용 한은 총재의 12일 기자회견을 인용해 “(금리 인하에는)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면이라는 중요한 가정이 들어가 있다”며 “금통위원 모두 공통된 의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조 위원도 물가상승률이 하반기 월평균 2.3%로 내려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에는 뜻을 같이했다. 이 총재는 12월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물가가 월평균 2.3% 정도까지 간다면 금통위원 전체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위원은 이와 관련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라면 연말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얘기인데 이럴 경우 실질금리는 올라가 긴축적 효과를 갖게 된다”며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취지다. 그렇지만 서둘리 금리 인하를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한전채 발행보다 힘 없는 기준금리’, 시중금리 파급효과 강화해야이날 조 위원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은 “한은은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을 주 목표로 해서 통화정책을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수단은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에 비해 제한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통해 의도한 정책이 있더라도 미국의 통화정책, 금융당국의 신용 및 감독 정책, 주택금융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의 대출 행위, 한국전력공사 등의 회사채 발행 등 각종 이슈들이 한은의 기준금리 정책이 시중금리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방해 요인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왔다. 이에 따라 조 위원은 “한은의 금리 결정, 대출 제도, 포워드 가이던스 등이 이 과정에서 어떤 파급경로를 통해 얼만큼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지에 대해 보다 정치한 분석과 연구결과를 축적해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의 통화정책이 금융기관의 영업행위와 시중금리, 유동성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의 신용정책, 정부부처 및 공기업, 정책금융기관들의 준재정정책 등과도 보다 잘 조율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조 위원은 이창용식(式) 포워드 가이던스의 시계열 확장에 대해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3개월 정도의 포워드 가이던스는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는 긍정 효과가 있다고 ‘감’으로 느끼지만 평가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긴 시계를 갖고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불확실성이 높을 때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앙은행 신뢰성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부터 이창용 총재를 중심으로 ‘6개월’ 가이던스를 본격 도입했고 올 하반기 ‘분기 단위의 성장 전망’을 기초로 포워드 가이던스 시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조 위원은 중앙은행은 중앙은행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년간의 금통위원 재임 중 지키려 했던 원칙이라면 늘 중앙은행에 맡겨진 역할에 충실하려고 했던 점이다. 제가 정부에서 근무하는 사람이었다면 달리 보고 접근했을 것”이라며 “국가가 어떤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설계하고 그것을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얻어 법으로 규정했을 때에는 그에 상응하는 취지에 따라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를 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한은도 정부의 일부처럼 정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한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반면 이 총재는 정부와의 ‘원팀’을 강조하고 있어 대조된다. 이 총재는 F4회의 등에 적극 참여해 정부에 정책 조언을 해나가는 등 정부와의 정책 협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총재는 작년 11월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가계부채 비율을 묻는 질문에 “한 두달 갖고 판단하지 말고 이번 정부가 끝나갈 때 가계부채 비율이 어느 정도 내려가는지 보고 경제팀을 판단해달라”며 한은도 윤석열 정부의 경제팀과 한팀임을 시사했다.
2024.04.16 I 최정희 기자
"이주미는 아니야"…'하트시그널' 출연자 사기 피소에 추측 확산
  • "이주미는 아니야"…'하트시그널' 출연자 사기 피소에 추측 확산
  • 사진=투자실패보호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트시그널’ 출연자 A씨가 사기 피소를 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15일 박건호 변호사는 “이주미 변호사는 너무 소중하고 가까운 동료이고 이러한 일에 당연히 해당이 없다”며 “특정하게 범위를 좁힐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될 여지가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이어 “이 영상을 보고 찔리는건 오로지 그 출연자 한명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이 영상이 나가고 기사화된 후 연락을 두절한 가해자에게 드디어 연락이 왔다”고 덧붙였다.박 변호사는 “저희 다른 영상들과 마찬가지로 오로지 피해자 구제를 위해 영상을 만들었다. 실제로 이 영상을 통해 사기피해자 구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 범주로 한정을 안했다면 연락이 왔을까 생각한다”며 “만약 영상을 보고 불편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사과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투자실패보호소에서 박건호 변호사는 “아주 유명한 분을 사기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고소를 하고 받은 고소접수증을 공개했다.박 변호사는 사기 피소를 당한 유명인 A씨가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사람이라며 “유죄를 확신한다.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특정할 수 있는 얘기 하지 않겠지만 제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또한 A씨가 “곧 돈이 들어온다”, “가족이 바로 돈을 입금해준다”, “대출을 받아서 줄 수 있다”는 말을 해 기다렸다며 “몇달을 기다렸다”고도 말했다.또한 4월 1일 만우절에 입금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입금이 되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접수한 배경을 설명했다.박 변호사의 폭로 후 온라인 상에서는 A씨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다른 출연자분들에게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전혀 특정이 안된 기사 때문에 명예가 훼손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했다.(결과적으로 추측성글이 양산되어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고 털어놨다.
2024.04.16 I 김가영 기자
美 반도체법 390억달러 보조금 연내 집행
  • 美 반도체법 390억달러 보조금 연내 집행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정부가 올 연말까지 반도체법(CHIPS ACT)에 따라 할당된 390억달러 규모 보조금을 모두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나 러먼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3월 2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인텔 캠퍼스에서 반도체법에 따라 85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하고 있다.(사진=AFP)15일(현지시간) 지나 러먼도 미 상무부 장관은 미 경제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반도체 보조금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지난 한 달 동안 세 곳 기업에 (보조금 지원을) 완료했고, 앞으로 몇 주 내에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미국 정부가 최근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기업들을 보면 최첨단 반도체 생산 기업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0일 인텔에 보조금 85억달러와 대출 110억달러 등 195억달러에 달하는 지원안을 발표했으며, 지난 8일에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보조금 66억달러를 포함해 총 116억달러 지원안을 공개했다. 전날엔 삼성전자에 보조금 64억달러 지원안을 밝혔다. 앞서 마이크로칩 테크놀러지, 글로벌파운드리스와 미군 전투기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영국 BAE시스템스 등 3곳에도 보조금을 확정했다.미국 반도체법은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 39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지만, 실제 기업들이 미국에 요청한 보조금은 이를 훨씬 웃도는 700억 달러 이상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올해 말까지 미국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반도체 보조금은 약 16억 달러 규모가 남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제 가장 큰 보조금이 지급됐으므로 앞으로는 메모리칩과 공급업체, 웨이퍼 및 화학물질에 대한 투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투자로 텍사스 중부에 칩 생산 공정의 여러 단계가 모두 단일 캠퍼스에서 이뤄지는 ‘첨단 제조 생태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의 규모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기존 투자 규모의 두 배가 넘는 총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022년부터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 공장에 추가로 새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패키징 시설과 함께 첨단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러먼도 장관은 “작은 제조도시인 테일러시 주변으로 공급업체가 들어올 것”이라며 “미국을 더 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첨단 제조) 생태계에는 (2개의 첨단 파운드리) 생산 시설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시설, 패키징 시설, 직업 훈련 시설 등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대결이 격화하자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의 공급망을 미국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경제·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법을 입법했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첨단 반도체 생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은 첨단 반도체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지원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최첨단 반도체의 20%를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2024.04.16 I 이소현 기자
"대출 받은 후 취소하고 싶다면 '대출 청약철회권' 이용하세요"
  • "대출 받은 후 취소하고 싶다면 '대출 청약철회권' 이용하세요"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출을 받은 후 다른 금융사의 더 낮은 금리 상품을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기존 대출이 청약 이후 14일 이내라면 ‘대출 청약철회권’을 이용할 수 있다. 대출 청약철회권은 금융소비자보호법상에 명시된 소비자 권리로 불이익을 무효화할 수 있는 안전장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금융꿀팁’을 통해 대출 청약철회권을 소개했다. 청약철회권은 법상 명시된 상품별 철회 가능기간 또는 당사자 간 더 긴 기간으로 약정한 경우 그 기간 내에 행사할 수 있다. 대출성 상품의 법상 철회 가능기간은 계약서류 제공일, 계약체결일 또는 계약에 따른 대출금 지급일(대출받은 날)로부터 14일이다. 일부 금융회사는 청약철회 가능기간을 30일로 확대 운영 중이다.대출성 상품의 경우 철회 의사표시를 하고, 원금, 이자, 부대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특히 대출금 일부를 이미 상환한 후에도 청약철회가 가능하며 일부상환 시 납부했던 중도상환수수료도 돌려받을 수 있다. 청약철회권이 행사되면 대출 계약은 소급해 취소되고,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신용정보기관의 기록에서 삭제된다.중도상환의 경우 대출만기 이전에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기간 제한은 없다. 또한, 금융회사는 자금운용 차질에 따른 기회비용 등을 보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중도상환수수료를 부과하며, 대출 이력 또한 삭제되지 않는다. 이런 탓에 대출 청약철회권 행사가 중도상환보다 유리하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경우와 신용평가 측면에서는 중도상환이 유리할 수 있다.청약철회권 행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22.3%에 불과했지만 2022년 55.4%로 급등했고, 지난해에는 68.6%로 상승했다. 다만 은행별 업무처리 절차 또는 안내 방식 등이 달라 은행 간 청약철회 비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30대의 청약철회 비중은 80% 안팎인데 반해 60세 이상은 30%대로 낮은 편이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에 대해 대출성 상품 가입 단계에서 업무방법서 및 앱 안내 문구 등을 개정해 청약철회권에 대해 충분히 안내하도록 하고 금융소비자가 14일 내 대출 청약철회나 중도상환을 요구할 경우 반드시 그 차이를 알기 쉽게 비교 설명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차기공정금융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금융회사의 청약철회권 안내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소비자의 금융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드리고, 금융회사의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제도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6 I 송주오 기자
홍익표 "남은 임기까지 '채상병·전세사기 특별법' 과제 처리"
  • 홍익표 "남은 임기까지 '채상병·전세사기 특별법' 과제 처리"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10 총선 후 첫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제21대 국회 남은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해병대 채 상병 특별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 과제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홍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총선 결과에 대해서 국민에게 감사와 함께 큰 책임감을 갖고 일을 할 것”이라며 “제22대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민생과 국가적 개혁 과제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21대 국회가 종결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는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를 우리 사회에 남겼다”면서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오송 지하차도 참사, 그리고 각종 산업 현장에 끊이지 않는 중대 재해까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받지 못하는 사건·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참사의 그날을 절대로 잊지 않고 희생자·유가족·생존자와 끝까지 함께 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되새긴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대한민국 위해 나아가겠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맡겨진 소임에 최선 다하는 원내대표단이 될 것”이라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민생과 경제를 거듭 강조하며 “이미 56조4000억원의 세수 부족으로 정부 재정정책의 여력이 사라졌고, 상황을 오판한 ‘묻지마 긴축정책’으로 국민 생활의 걱정이 커진다”면서 “상황 이런데 정부가 내놓은 정책이 유류세 인하 연장이란 관성적 탁상 정책 밖에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정부가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희망적 사고에 갇혀 안이하게 대응하는 사이 국민의 삶은 벼랑에 내몰렸다”며 “정책의 근간이 되는 예측이 잘못됐으므로 경제 정책 또한 현실에 맞게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국정 기조엔 변화가 없다 ”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서민과 소상공인에게 버팀목 될 정책을 준비해 총선에서 공약한 바 있다”며 “가계대출 원리금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월세 세액공제 확대, 통신비 세액공제 신설, 교통비 절감 위한 청년·국민·어르신 패스 도입, 소상공인·자영업자 임대료 및 전기요금 지원, 대출 이자 경감 및 저금리 대환대출 확대 등 실질적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6 I 김범준 기자
중진공,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 중진공,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 2년 연속 ‘최우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3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사진=중진공)공공기관 동반성장평가는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과 노력을 통한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평가 대상은 총 134개 기관으로 중진공은 준정부·기타형 기관 102개사 중 최우수 등급인 25개 기관에 포함됐다. 지난해 중진공의 대표적 성과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신규예산 확보 △ESG 공급망 동반지원 강화 △대·중소 상생형 구조혁신 모델 체계 구축 등이다. 이러한 상생협력 활동이 중소벤처기업의 동반성장을 선도한 노력으로 인정받았다.특히 신규로 확보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예산 1000억원은 대·중견·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대·중견기업 등 발주기업의 추천을 받은 수주 중소기업이 납품 발주서를 근거로 발주금액의 80%까지 생산자금을 대출받고 납품 후 발주기업이 상환하는 정책자금이다.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을 위한 그간의 노력을 바탕으로 2년 연속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구축과 중소벤처기업의 ESG경영 확산을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16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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