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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기술25]②방대한 디지털 자료 수집해 머신러닝…역사 유추하고 범죄 예측하죠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 취임부터 철종 퇴임까지 472년간의 역사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을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왕이 바뀔 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위기상황에서 당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죠. 이를 잘 분석하는 일은 당시에나 지금에나 역시 중요합니다. ‘역사’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바를 알 수 있으니까요.21세기 들어 IT 업계는 이런 개념을 디지털 환경에 맞게 응용한 ‘빅데이터’(Big Data)를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엄청난 양의 데이터 덩어리를 이야기합니다. 데이터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정보가 있다는 것이고, 그에 따라 유용한 의미를 뽑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처럼 많은 양의 ‘기록’을 가리켜 우리는 빅데이터라고 부릅니다.그럼 대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어느 정도 데이터가 뭉쳐있어야 빅데이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요?[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심야 버스, 상권 분석..이미 생활 속에 들어온 빅데이터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내린 정의에 따르면 빅데이터는 적어도 수십 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가 뭉쳐진 형태를 의미합니다. 1TB는 104만8576MB로, 풀HD 고해상도 영화 한편(3.7GB)을 276편 담을 수 있는 용량이죠. 10TB만 해도 영화 수 천편을 보는 수준입니다. 문자(텍스트)로 이뤄져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방대한 양이 될 겁니다.이런 데이터는 대개 장비를 가동하거나 임직원, 방문객 등이 움직이면서 쌓이는 기록인 로그(Log) 데이터를 비롯해 결제·환불, 사용·취소 내역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비롯해 심지어 사진이나 영상처럼 정형화되지 않은(비정형) 데이터도 존재합니다.예를 들어 서울시 시내버스의 운행기록을 살펴보면 △교통체증 발생시간이나 유발요인 △승객 수송이 많거나 적은 시간대 △후불·선불카드나 현금지불 등 지불형태 유형 △환승 승하차 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죠. 이에 따라 최적의 배차간격 운영부터 교통체증 해소까지 다양한 대안을 도출해낼 수 있게 됩니다.빅데이터 대표적인 활용사례가 바로 2013년 서울시의 심야버스 서비스인 ‘올빼미 버스’ 도입이죠. 기존에 버스를 운행하지 않던 야간 버스를 운행하기로 하면서 수요에 따른 노선 구성을 하는데 활용한 데이터는 바로 전화 통화 기록입니다. 휴대전화를 많이 사용하는 지역을 분석해 심야시간에 시민들이 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파악했고, 현재 9개 노선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서울시는 이 기술을 우크라이나에 수출하고, 시민들을 위한 빅데이터 상권분석까지 제공하다 지난해 4월에는 아예 빅데이터연구소를 열고 시 행정에 공공 빅데이터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빅데이터가 벌써 우리 곁에 와있고, 앞으로도 발전할 기술이라는 점을 입증하고 있는 사례인 셈입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모든 과정이 ‘빅데이터 활용’역사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면 지진이나 화산 폭발 같은 대규모 천재지변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합니다. 가령 기업이 공장을 세울 때 조선왕조실록 등에 언급된 사항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서 과거 어떤 지리적 현상이 발생했는지를 살펴본 뒤 지진이 예상된다면 내진설계를 강화하거나 다른 부지를 찾는 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그럼 데이터는 어떻게 모으고, 또 어떻게 분석·활용하게 될까요? 우선 데이터는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빅데이터 개념이 없던 시절 데이터의 저장은 지금에 비하면 마구잡이 수준이었습니다.이렇게 흩어진 데이터는 어딘가에 분리, 고립돼있다는 ‘사일로(silo)’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를 한데 모으는 작업을 데이터 수집(Data Mining)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잠재된 데이터를 발굴해낸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표현한 셈이죠.종이 문서 등 아날로그 형태로 저장된 데이터는 디지털로 변환해 활용합니다. 훼손된 경우 내용을 알아볼 수 있도록 복원하기도 하면서, 모든 정보를 이미지로 일단 스캔한 뒤 이를 다시 문자로 변환하거나 이미지의 경우 주요 정보를 정리해 보관합니다.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다시 체계적으로 분류해 일정한 흐름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게 됩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데이터 분석(Data Analytics)이라고 부릅니다. 대형 쇼핑몰 안에서 고객들이 주로 어느 장소로 어느 시간대에 많이 이동하더라는 결론은 이에 따른 안전대책이나 마케팅 방안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겠죠.만일 특정한 환경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면, 제조업체는 미리 생산량을 높이고 유통업체는 재고를 늘릴 수 있을 겁니다. 그만큼 소비자들도 필요한 물건을 제때 구매할 수 있을 거고요. 붕어빵이나 아이스크림이 언제 많이 팔리는지, 혹은 특정 상품에 대한 수요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때는 언제인지도 알 수 있겠죠.◇뗄 수 없는 ‘인공지능’과의 관계, 새로운 미래 창출이렇게 복잡한 방식으로 이뤄지는 빅데이터 기술에 필수적으로 연관되는 요소는 바로 인공지능(AI)입니다. 빅데이터와 AI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있습니다.하나씩 차근히 살펴보죠. 우선 빅데이터는 AI의 성능 개발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과 심층학습(Deep Learning)의 근간이 됩니다. AI의 정확성과 판단 수준 자체를 높이려면 끊임없이 기계(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에 필요한 밑거름이 바로 빅데이터이기 때문이죠.반려견에게 사료를 주는 장치를 생각해봅시다. 우선 이 기계는 AI를 통해 카메라를 통해 장치 앞에 나타난 물체가 강아지인지 혹은 사람이나 고양이 같은 다른 동물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이후 대형견인지 중·소형견인지, 또 나이가 많은지 혹은 어린지, 품종은 무엇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맞는 사료를 적절한 양으로 제공해야겠죠. 이를 위해서는 수십, 수백만장의 개 사진을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며 개의 특성, 나아가 각 품종이나 나이대별 특성에 대해서도 파악해야 합니다.이렇게 수준을 높인 AI는 다시 빅데이터 분석을 체계적이면서도 빠르게 수행하는데 활용됩니다. 데이터를 분류하고 여기에서 조직 내 의사결정권자에게 필요한 사항을 도출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죠.데이터는 날이 갈수록 빠르게 쌓여갑니다. 2003년 등장한 조선왕조실록 디지털화 콘텐츠의 용량은 CD-ROM 3장(약 2~3GB 수준)으로, 앞서 비교에 활용한 풀HD급 영화 한편 수준에도 못 미치는 비슷한 정도입니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한달 데이터 사용량이 약 7GB로 두배 이상에 달하죠. 그 중요성은 더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효율적인 빅데이터 활용은 이제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대형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효율화(구글) 같은 기업 운영 측면은 물론 소비자의 물품 주문을 사전에 예측(아마존)하는 사례로까지 확장해 이용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고객 응대(신한카드)나 제조업 생산성 향상(삼성SDS), 상권 분석(SK텔레콤), 해외 감염병의 국내 유입 예방(KT)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개인정보 빅데이터 활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각 개인들이 자신들의 개인정보에 대한 활용과 결정권을 확대하기 위한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말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주창한 이후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인데, 금융이나 의료 등의 분야에서 각 기관이나 기업마다 흩어져있던 데이터를 모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입니다. 빅데이터 시대 새로운 산업 기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움직임은 지금도 이처럼 부지런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 증권사, '최악 업황'에도 3Q 실적 양호할 듯-삼성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증권은 3분기 6개 증권사(미래에셋대우(006800), 한국금융지주(071050),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메리츠종금증권(008560), 대신증권(003540))의 합산 순이익이 5435억원으로 최악의 업황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했다. 장효선 연구원은 19일 “거래대금, 고객예탁금, 신용융자잔고, ELS조기상환액 감소 등 핵심 수익 지표는 부진했으나,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운용환경 개선, 대형IB딜에 따른 수익 개선,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 등으로 상당부문 만회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증권사별 순이익 규모는 △한국금융지주 1420억원 △메리츠종금증권 1150억원 △미래에셋대우 1008억원 △NH투자증권 951억원 △키움증권 544억원 △대신증권 362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에도 증권사들의 실적은 바닥다지기 국면이 될 것으로 봤다. 시장지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ELS에 대한 우려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사모펀드 49인 룰 완화· 대형IB의 신용공여 한도 확대 등 우호적인 정부 규제의 방향성 △신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IB 등을 감안하면 과거와 같은 실적 급감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장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는 증권주 부진이라는 선입견을 탈피해야 할 것”이라면서 “3분기 실적에서 보듯 대형 IB들은 과거 브로커리지 위주의 구조에서 탈피하고, IB부문의 이익기여도를 크게 확대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세장이 지속되는 4분기에도 이 같은 펀더멘털 변화가 다시 한 번 입증된다면 시장의 인식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시승기]야수의 본능 AMG GT S..퍼포먼스는 이런 것!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AMG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퍼포먼스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BMW M 같은 경쟁사의 고성능 브랜드들에 가려 스포츠성보다는 럭셔리 고가(Exclusive)의 차량이라는 이미지가 더 부각됐었다. 서킷에서 시승한 AMG 모델은 이런 선입견을 깨기에 충분했다.이번 시승은 세계 최초로 AMG 브랜드가 적용된 트랙인 용인 'AMG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 AMG 스피드웨이는 용인 에버랜드 내에 위치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제휴협력을 통해 지난 5월 오픈했다. AMG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4346m 길이의 서킷은 16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다.먼저 올라탄 차량은 메르세데스-AMG의 GT S다. AMG GT S는 '롱노즈 숏데크'의 전형적인 GT카다. 엔진이 앞 부분이 아닌 중앙 쪽에 위치해 보닛이 길고 운전석이 후륜 쪽에 위치한 구조를 말한다. 전면은 AMG의 모터스포츠 DNA를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수직 바 형태의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앞으로 기울어진 형태의 그릴에는 에어패널이 장착된다. 에어패널은 1초 내에 전자식으로 열고 닫히며 최적의 냉각 상태를 유지한다. 보닛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데크는 매력적인 비율을 뽐낸다. AMG GT S는 앞뒤 이상적인 무게배분에 유리한 프론트 미드십이다. 4L V8 바이터보 엔진은 시동을 걸면 우렁차게 울부짖는다. 최대출력 522마력, 최대토크 68.2kg.m의 힘을 뒷바퀴에 쏟아낸다.실내는 온전히 고성능 운전에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높은 벨트라인과 낮은 시트 포지션은 진행 방향만 바라보게 한다. 실내 곳곳에 장식된 카본 장식은 이 차의 성격을 제대로 드러낸다. 편안하면서도 럭셔리한 인테리어, 고성능을 지향하면서도 곳곳에 편의장비를 빼먹지 않았다. 알칸타라 재질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은 쫀득하다.본격적인 시승에 나섰다. AMG GT S에는 5가지의 주행 모드가 있다. AMG 다이내믹 셀렉트를 이용해 주행모드를 바꿀 수 있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인디비주얼, 레이스 모드가 있다. 첫 바퀴는 스포츠 모드에 두고 차량의 움직임을 느꼈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차체의 단단함이 느껴진다. 탄탄한 차의 느낌은 고속영역이나 급격한 핸들링에도 운전자에게 신뢰를 준다. 다만 시승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 타이어의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 급격한 브레이킹에서 차량이 밀리는 모습을 보인다. 타이어 상태가 아쉬웠지만 시합을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차량의 잠재력을 끌어내기에는 충분했다. 분명한 점은 AMG 고성능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점이다.두 번째 랩에서는 스포츠 플러스로 주행을 했다. 스포츠 플러스로 모드를 변경하자 AMG GT S의 배기음은 한층 강렬해졌다. 소위 팝콘소리라고 불리는 후연소 배기음이 다운시프트 때마다 배기 파이프가 위치한 운전자 뒤쪽에서 날카롭게 들려온다. 운전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AMG GT S는 7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된다. 첫 바퀴 때는 변속을 오토로 놓고 주행했지만 두 번째 바퀴부터는 핸들 뒤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로 수동 변속을 시도했다. 오토에서도 빠릿한 변속반응을 보였지만 수동 변속에서는 더 민첩하게 움직인다. 변속 할 때마다 빠르게 반응하는 RPM 바늘은 운전자를 흥분시키면서도 차에 대한 신뢰를 듬뿍 가져다 준다. 차와 운전자를 하나로 엮는 교두보의 역할을 충실히 한다.직선 주로에서 풀 가속을 하면 순식간에 200km/h도 우습게 나온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8초면 충분하다. 코너링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시승 전까지 GT S는 직선 도로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코너에서도 운전자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다. 그야말로 재밌는 주행이 가능하다. 2018년형부터 기본 적용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스포츠 서스펜션(AMG RIDE CONTROL Sports Suspension) 덕분이다. 전자 제어 댐핑 시스템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한층 향상 시킨다.아쉬운 세 바퀴 AMG GT S 시승을 마치고 E63 4MATIC +로 갈아탔다. 얼핏 보면 길거리에 흔히 모이는 E클래스와 흡사하다. 구석구석 살펴보면 E63 4MATIC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엔진의 냉각을 위해 마련된 대형 공기 흡입구와 실버컬러의 두 개 라인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성능 모델임을 잘 드러낸다. 후면부는 AMG의 상징인 트윈 테일 파이프가 자리잡는다. 20인치 블랙 투톤 AMG 전용 휠은 높은 출력을 네 바퀴로 골고루 지면에 보낸다. E63 4MATIC+에 적용된 가변식 사륜구동 시스템은 다양한 노면 상태에서 최적의 성능 발휘한다. 운전자는 차를 신뢰하고 따라가면 된다.실내는 고성능 모델답게 카본으로 마감했다. AMG로고와 디테일이 살아있는 IWC 아날로그 시계는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벤츠의 자랑인 12.3인치의 풀디지털 계기반과 전면 유리창에 비춰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과격한 운전에도 필요한 정보를 꼬박 전달한다.E63 4MATIC+에는 GT S와 동일한 4L 배기량 엔진이다. 최대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76.5kg.m로 수치상 GT S보다 더 높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3.5초만이 필요하다. 경쟁 모델인 BMW M5보다 0.2초 뒤질 뿐이다. 세단의 모습이지만 높은 출력을 갖춘 E63 4MATIC+은 세단과 스포츠카 사이에서 두 차종의 장점을 그대로 담아낸다. 서킷을 내달리는 E63 4MATIC+의 배기음은 GT S에 비해 덜 하지만 주행의 맛은 뒤떨어지지 않는다. GT S와는 다른 운전의 재미를 준다.급격한 코너링에서도 에어 바디 컨트롤을 기반으로 하는 AMG 스포츠 서스펜션이 차체를 든든히 서포트한다. 코너에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고 진입한 순간에도 4륜 구동 시스템과 스포츠 서스펜션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레코드라인을 잃지 않도록 한다. 코너에 진입 할 때마다 시트의 사이드 서포터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준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무게 때문에 핸들링 성능은 GT S가 한 수 위로 느껴진다.E63 4MATIC+에는 4가지의 주행모드가 준비됐다. GT S에 있는 레이스 모드는 빠졌지만 스포츠 플러스 모드만으로도 트랙주행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각각의 주행 모드에서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스티어링 등의 반응이 변한다.트랙에서는 야수의 모습을 보이지만 E63 4MATIC+는 엄연한 세단이다. 도로에서의 안전을 위해 E클래스에 적용된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과 안전 기술이 담겼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Driving Assistance Package Plus)는 반자율 주행 기술을 뽐낸다. 트랙에서는 불필요하지만 혼잡한 일반 도로에서는 아주 유용한 기술이다.트랙 주행을 마치고 부족한 운전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는 욕구가 샘 솟는다. AMG 스피드웨이에서 11월부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우선적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향상 시킬 수 있는 AMG 퍼포먼스와 보다 전문적인 드라이빙 스킬을 획득 할 수 있는 AMG 어드밴스드, 그리고 여성 운전자를 위한 AMG 포 레이디스 세 가지다. AMG 퍼포먼스의 참가비는 100만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운전 실력을 키우기에는 좋은 기회다. 참가비의 10%는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된다.이번 시승을 통해 AMG의 퍼포먼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다. 사실 그간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에 비해 AMG의 운동성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러나 트랙에서 경험한 AMG는 스포츠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AMG 모델들은 메르세데스의 고성능 라인업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1억원대가 대부분이다. AMG는 벤츠의 로고, 천둥 같은 배기음과 뛰어난 직진 성능뿐 아니라 날카로운 코너링 성능도 갖췄다. 평상시에는 미녀에서, 주말에는 야수로 변신하고 싶다면 AMG는 최적의 대안 가운데 하나다.
- 한국마사회, 내달 6일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 개최
- 한국마사회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매년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이다. 인간과 동물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동물을 보호하고자, 1931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생태학자 대회에서 제정됐다.한국마사회는 오는 10월6일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주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행사에선 ‘함께해요 동물사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수의사와 함께하는 무료 건강검진 및 행동교정 상담이 진행된다. 반려동물의 특성과 행동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올바른 산책법, 건강 체크, 사회화 교육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반려동물 OX 퀴즈 대회‘가 열려, 반려동물 지식 경합을 벌인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다양한 경품이 증정된다. 또한 ’반려견 달리기 대회‘가 개최되어 축제의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다. 소형견과 중형견, 대형견으로 각각 나눠 달리는 게임으로, 경마 경주에 버금가는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간식, 장난감, 이름표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사람과 동물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용품 플리마켓도 진행되어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반려동물 문화와 동물보호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2018 제주 반려동물 한마당’을 개최하게 됐다”면서 “렛츠런파크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함께 반려동물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반려동물 건강 챙기세요”…동원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선봬
- (사진=동원F&B)[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동원F&B가 애견, 애묘의 기력회복을 위한 보양식으로 좋은 습식파우치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참치영양스프 캣, 연어영양스프 캣, 닭고기영양스프 독, 황태영양스프 독)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은 각각 애견, 애묘의 영양보충과 보양식단을 위한 참치, 연어, 닭고기, 황태를 주재료로 담았으며 기능성 영양성분인 타우린, 이눌린, 글루코사민 등을 담아 영양밸런스를 높였다. 또 4종 모두 홍삼 전문 브랜드인 ‘동원 천지인 홍삼’의 홍삼 농축액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홍삼은 노화억제, 혈액순환 개선,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있어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한 보양식으로 좋다.애묘용 제품의 주재료인 참치와 연어는 각각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들을 함유하고 있다. 참치는 타우린,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과 함께 각종 비타민,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으며 연어는 지방이 적은데다 비타민 A,B,C,E 및 항산화성분인 아스타잔틴, DHA 등이 풍부하다. 애견용 제품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저지방 고단백에 풍부한 영양과 기호성을 갖고 있으며, 황태는 단백질, 칼슘, 비타민을 비롯해 메티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보양식의 재료로 많이 활용된다.‘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은 개봉 후 잔량 없이 한 번에 급여할 수 있는 50g~60g 소단량이며 스프 형태로 담겨 있어 반려동물이 먹기 편하다. 특히 반려묘들은 입맛이 없을 때 간식으로 반려견들은 산책이나 운동 후에 급여하면 좋고, 성묘나 노령견 등의 기력회복용으로도 좋다.동원F&B 관계자는 “‘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는 다양한 원료에 천지인 홍삼의 농축액을 담아, 반려동물의 보양식단으로 선보이는 습식 영양스프”라며 “또 국내에서 동원이 직접 만들어 더욱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고 말했다.‘뉴트리플랜 모이스트루 영양스프’ 4종 가격은, 애묘용 2종이 각각 50g 한 팩에 1500원이며 애견용 2종이 각각 60g 한 팩에 1500원 이다. 동원몰을 비롯한 시중 온라인몰과 대형할인점, 펫전문점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폭주하는 의원입법, 견제장치 필요하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폭주하는 의원입법, 견제장치 필요하다-가격 입찰 등 중대 담합, 검찰이 먼저 칼 빼든다‘-“소득주도성장 말에 얽매이지 않아 정책 수정 가능성 언제든 열려있어”-저소득층 ‘빚 탕감’에 뒷짐진 금융위△2면 줌인&-폐쇄적 소수 독식 문화, 시대변화 못 따라가-요미우리신문 “문재인 대통령 10월 방일 가능성…北 비핵화 논의할 듯”-태풍 솔릭 ‘길목’ 제주 오늘 밤 비상△3면 규제법안 양산하는 ‘의원입법’-기업 숨통은 죄든 말든…자고나면 3건씩 ‘날림규제’ 법안 쌓여-의원 발의 법안 규제영향 평가 도입하고 ‘입법 건수보다 질’로 의정활동 평가해야△4면 표류하는 빚 탕감 정책-금융사 기부에만 기댄 정책…文 저소득층 지원 공약 이행 하세월-지원 신청은 어디서?…인터넷 검색해도 안 나와 ‘쩔쩔’-“신청자 적어 속 빈 강정…지원 기준 완화하고 홍보 강화해야”△5면 공정위 ‘전속고발제’ 폐지 파장-‘자진신고 했다가 별건수사 빌미 줄라’…새 저승사자 등장에 우울한 재계-與 “文정부, 공정경제 실현에 기여할 것” 野 “檢 개입땐 형사처벌 남용될 우려 커”△6면 현장탐방…文대통령이 감탄했던 中 핀테크 혁신-금융사 아닌 IT기업에 결제시장 열어줬더니…15조 달러 페이시장 일궈내-‘저축·결제서비스는 결국 IT기업 몫’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팔걷은 세계-올 세계 핀테크 투자 ‘역대 최대’ 예약…상반기에만 578억 달러△8면 정치-野 “소득주도성장 청문회 열자”…與 “쪽박 넘겨주고 구박하나”-트럼프 “김정은 곧 만날 가능성” 비핵화·종전선언 합의점 찾았나-객실서 가족끼리 오붓이 ‘도시락 점심’…사진도 찰칵-새 헌법재판관에 이석태?이은애 내정△9면 경제-재선에 걸림돌 될라 “금리 인상 달갑지 않다”는 트럼프…채권시장 출렁-한국당 ‘탈원전’ 질타…백운규 장관 “진실 이야기할 수밖에” 반박-“中 관세 폭탄, 美소비자에 부메랑” 기업 경고에도…트럼프 직진할까-해외서 긁은 카드 금액, 10년 만에 최대폭 감소△10면 금융-‘못찾겠다 동글이’…끼니는 삼각김밥, 문화생활은 PC방이 고작-생보사 상반기 순익 3.1조…삼성 빼면 사실상 ‘뒷걸음’△12면 산업&기업-삼성 의류관리기 시장 주름잡기 나선다-애물단지 원통형 배터리, 전기차 타고 보물단지로-“꺾인 업황, 반등 해법 찾아라” ‘석화 CEO‘ 말레이시아 총출동-삼성 “완성차 사업 진출 안한다”-대우조선 직원수 15년 만에 1만명 아래로△13면 산업-온 국민 ‘데이터 무제한’ 시대…LGU+ ‘싱글’ SKT·KT ‘가족’ 유리-삼성 “갤노트9 사전예약자 수, 갤S9보다 더 많아”-‘손선풍기 전자파 노출 위험’ 논란에…과기부, 실태조사 나선다△14면 소비자생활-“뚜레반 참기름 발암물질 검출”-역대급 폭염에 金추 된 배추…김치업계는 웃는다-‘애경그룹 홍대시대’…통합사옥 ‘애경타워’ 6개사 입주-금어기 풀린 ‘꽃게’…대형마트 “990원에 데려가세요”△15면 중소기업·벤처-해피콜 유통채널 다변화…면세점 뚫고 모바일 판로 연다-‘호텔 같은 욕실, 하루면 됩니다’…휴가객 잡는 ‘원데이 시공’-웰크론, 음성에 태양광 설치 재생에너지 정책 적극 동참△16면 IR라운지-글로벌 시장 개척 15년…국가별 맞춤 처방 전략으로 ‘제약 한류’ 앞장-지정석 없고 재충전 있고…다녀보고 싶으시죠-‘나보타’ 미국·유럽 진출 이르면 내년 1분기 가능 ‘퍼스트 무버’ 효과 기대△18면 증권&마켓-툴젠·지노믹트리…코넥스→코스탁 이전상장 러시-신한금융지주, ING생명 인수땐…‘소액주주여, ING 생명 팔아라’-“2년 안에 주가 2배 오른다” 5G 효과에 LGU+ 러브콜-최종구 “국민연금 5%룰 완화 검토…연구용역 진행”△19면 증권-미래에셋·KB증권 ‘영역파괴’…하나금투 ‘인력보강’-635조 굴리는 국민연금 CIO 어제 면접-브랜드 매각 통해 재무구조 개선…계열사 공모채 복귀할 듯-‘터키 투자’ 카타르 ABS 괜찮나…금투업계 좌불안석△20면 Book-일제 잔재 비판하며…‘고로케’ 즐기는 한국인-울고 싶어도 웃어야 하는 여성 승무원 ‘갑질시대’ 살아가는 청춘들의 자화상-중고트럭 한 대로 ‘年매출 100억’ 일군 비결은-큰손처럼…‘돈 흐름’ 꿰뚫으면 개미도 필승△22면 스포츠-‘천적’ 이란…이번엔 넘는다-“골프 은퇴 말려준 선배들 정말 고마워요” 황아름, 퍼터 바꾸고 두달새 JLPGA 2승-박성현 ‘우승 다음 대회 컷 탈락’ 징크스 깨질라-진종오, 10m 공기권총 5위 첫 AG 개인전 금메달 불발△24면 사람&나눔-이데일리 ‘나눔콘서트 한여름 밤의 꿈’ 성황-극장서 열린 NH투자증권 이색 채용 간담회 정영채 사장 “고객 신뢰 확보가 증권맨 소양”-인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1.4억원…포스코그룹 ‘통큰 기부’-현대차그룹, 거동 불편 어르신에게 전동스쿠터 130대 선물-e스포츠 전·현직 스타 한자리에…명예의 전망 개관-제주항공 승무원, 한땀 한땀 직접 만든 ‘애착 인형’ 보육원에 전달△25면 오피니언-AI로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를-국민연금 신뢰 회복이 먼저다-부동산 수요 억제책, 이제 그만△26면 부동산-거래 늘고 집값 ‘껑충’…한여름 광명시로 투자자 몰리는 이유-김현미 장관 “올해 집값 급등 지역, 내년 공시가격에 제대로 반영”-재산세 부담 커진 강남·마포·성동구 “공시지가 내려달라” 이의 신청 봇물-경남 ‘불 꺼진 새집’ 더 늘 듯..11월까지 7000가구나 입주△27면 사회-불법이라 옮겼더니…유기견 보호소 또 철거하래-“다시 수덕사로”…설정스님 퇴진-서울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생긴다-대학가, 나 떨고 있니…내일 ‘대학 살생부’ 나온다-남동공단 전자제품공장 화재로 9명 사망
- 관세청, 올 상반기 352건·시가 2033억원 상당 마약류 단속 적발
- 세관이 외부기관 정보입수 및 분석을 통해 여행용 가방 바닥부분에 은닉하고 재조립하는 수법으로 밀반입된 마약류를 적발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마약류 밀수 적발이 필로폰에서 대마, 코카인 등으로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일부 지역의 대마 합법화 영향으로 미국·캐나다에서 밀반입된 대마류의 적발이 크게 증가했다.16일 관세청이 발표한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총 352건, 146.9kg, 시가 2033억원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건수 64%, 중량 409%, 금액 386%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경로별 적발건수는 국제우편이 193건(55%)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특송화물 123건(35%), 항공여행자 24건(7%) 순이었다. 품목별 적발내역은 국내 주요 남용 마약류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 60.1kg으로 가장 많고, 대마류 19.0kg, 코카인 8kg 등이다.필로폰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국민 2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60.1kg(2017년 30.9kg)이 적발돼 이미 작년 전체 적발량을 넘어섰으며 최근 10년내 최대 적발량을 기록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마약류 밀수동향에 나타난 주요 특징으로는 국제 범죄조직에 의한 대형 필로폰 밀반입 적발 증가로 인해 필로폰 적발 총 60건, 60.1kg으로 최근 3년내 최대 적발실적을 나타냈다. 관세청 제공지역별로 살펴보면 마약류 적출국이 종전에 중국 일변도에서 미국, 대만, 브라질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대마 합법화의 영향으로 특히 미국·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반입된 대마초 및 대마제품 등의 적발이 크게 늘었다.국제우편 및 특송화물을 이용한 개인소비용 소량 밀반입도 증가했다. 이는 해외직구 등 편리해진 무역환경을 악용해 일반인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자가 소비 목적으로 마약류를 구입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우리나라에서 적발되는 마약류는 대부분이 필로폰이었으나 최근에는 대마, 코카인 등의 밀반입이 증가하면서 적발되는 종류가 점점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캘리포니아주(州)가 올해 1월부터 합법화 시행에 이어 캐나다의 기호용 대마 합법화도 오는 10월 예정이어서 대마류 밀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관세청은 마약류 밀반입의 경로, 품목, 및 패턴 등의 다변화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요 공항만 세관에 마약탐지기, 탐지견등 마약류 밀수 단속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여행자·국제우편·특송화물 등 밀수 경로별 은닉수법, 단속기법 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통해 마약류 밀수 우범분야에 대한 적발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관세청 관계자는 “전국 공항만 세관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세관 가용자원을 총동원한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검·경·국정원 등 국내외 유관기관, 인터폴 등 국제기구, 외국 세관당국 등과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마약밀수 근절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관세청 제공
- "댕댕이와 산책가요"…반려동물 입장 허용한 쇼핑몰
-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일부 쇼핑몰들이 반려동물 동반 입장 및 쇼핑을 허용하고 나섰다. 사진은 스타필드 고양에서 한 고객이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 프라퍼티)[이데일리 함지현 기자]IFC몰과 스타필드 등 국내 주요 복합쇼핑몰이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고 나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10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FC몰은 지난 15일부터 정식으로 반려동물 동반 쇼핑을 허용했다.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허용기간을 거친 결과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IFC몰에는 애완동물 등록을 마친 10kg 미만의 반려견에 한해 출입이 허용된다. 고객의 안전을 위해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등 동물보호법상 맹견으로 분류되는 견종은 입장이 제한된다. 이동 시에는 목줄 또는 이동 장을 사용해야 하며, 층간 이동 시에는 전용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하면 된다. 쇼핑몰 이용객들의 쾌적한 쇼핑을 위해 매장 곳곳에 배변봉투를 비치하고, 애견 관련 전문 인력을 둬 반려동물 동반 고객의 이동 동선 및 이용 수칙 등을 안내하고 있다. 무인양품, 영풍문고, COS 등 약 60여개 매장에서 동반 쇼핑이 가능하며 각 매장별 반려동물 동반 가능 여부는 안내 스티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스타필드 역시 반려동물 동반 쇼핑이 가능하다. 스타필드 하남은 지난 2016년 9월부터, 고양은 2017년 8월부터 시행 중이다. 향후 오픈할 모든 스타필드 역시 반려동물과 함께 입장할 수 있다.스타필드에서도 광견병 예방접종과 반려견 등록이 돼 있어야 출입이 허용되며 법적으로 맹견으로 지정된 반려견은 출입이 불가하다. 목줄 착용 또는 케이지를 갖춰야 하고, 목줄은 1.5m 이내로 고정해야 출입할 수 있다.쇼핑몰에는 견주 뿐 아니라 애완동물을 위한 매장도 별도 마련돼 있다.IFC몰에는 프리미엄 펫숍 ‘비쇼네’ 매장에서 애견 스파 및 미용, 놀이방, 유치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사 및 영화 관람을 원하는 반려동물 동반 고객은 비쇼네에 반려견을 맡기고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또한 몰과 연결돼 있는 쓰리 IFC(Three IFC) 1층에 입주해 있는 YG리퍼블릭에서는 삼거리 푸줏간을 제외한 모든 매장에서 주말 반려견 입장을 허용한다. 이곳에선 반려견과 함께 식사도 할 수 있다. 스타필드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몰리스펫샵’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는 애견 미용실이나 스파 숍 뿐 아니라 애견 소품 및 식품, 애견 카페, 애견 놀이터 등 모든 펫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위즈펫’이라는 동물전문병원이 마련돼 있어 반려동물의 종합적인 검진 및 진료를 할 수 있다.스타필드 관계자는 “약 2년간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시행 중이지만 아직 불만사항이 접수된 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대형 쇼핑몰의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위생·안전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 관계자는 “쇼핑몰은 어린이부터 노약자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곳인 만큼 위생이나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곧 입마개 의무화 등 제도적 절차가 마련되면 대형견에 물리는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알레르기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