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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3,493건

  • 비만 및 쿠싱 치료길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핵심유전자와 제어 기전이 밝혀졌다. 연세대 의대 김재우·김효정 교수팀(생화학-분자생물학)이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지방세포 분화를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인 Dexras1이 생체 내에서 지방세포의 분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또한 Dexars1을 비만의 초기 발병을 억제, 제어할 수 있는 표적 물질로 제시하였다. 비만은 지방세포의 과다한 분화와 에너지의 과잉공급에 의해 유발되는 질병으로, 고혈압, 동맥경화, 심혈관 질환 및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으로 발전될 수 있다. 지방세포의 분화에 당질코르티코이드가 큰 역할을 하지만, 이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거의 밝혀진 바가 없었다. 연세대 의대 김재우·김효정 교수팀과 존스홉킨스 스나이더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지방전구세포와 동물실험을 통해 Dexras1이 당질코르티코이드의 작용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팀은 정상 쥐와 Dexras1 유전자가 소실된 쥐를 20주 동안 정상식이와 고지방식이를 시킨 결과, 정상 쥐에 비해 Dexras1 유전자가 소실된 쥐는 식이량과 운동량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체중이 정상 쥐에 비해 확연히 감소했다. 또 내장지방과 지방세포의 크기 역시 현저히 작아졌고,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 개선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전구세포가 지방 세포로 분화되는 것을 억제했으며, 지방세포 조절에 필수적인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들의 발현 역시 감소시켰다. 김재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비만을 비롯한 대사증후군에서도 중요한 발견이지만, 쿠싱증후군과 같이 스테로이드 과다에 의한 대사의 불균형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표적물질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분자생물학 분야의 유명 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에 최근 게재됐다.
2014.01.21 I 이순용 기자
  • "동물실험 통해, 레이저침 이용한 알레르기비염 치료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방에서 통증완화에 이용되는 레이저침술이 알레르기 비염까지 치료범위를 확대 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학교한방병원 3내과 김진성 교수 연구팀의 논문 ‘알레르기비염의 동물모델에 대한 레이저침 치료효과’가 과학논문인용색인(SCI) 등재지인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지(Evidence 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Volume 2013’에 게재됐다. 김진성 교수 연구팀은 레이저침에 주로 이용되는 658nm 파장의 저단계레이저를 사람의 내영향 혈위에 해당하는 생쥐의 비강내에 조사한 후, I형(즉시형) 알레르기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블린인 ‘lgE’와 신체의 방어체계를 제어하고 자극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Cytokine)’을 측정하고 비강점막의 조직변화를 관찰해 레이저침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한방에서 이용되는 레이저침술에 사용되는 치료기는 식약처 허가범위(효능 효과)가 ‘통증 완화’로 국한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번 논문은 통증완화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으로 레이저침술의 적용범위를 넓히는 하나의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저침은 한의학에서 활용하는 침치료의 한 분야로 레이저치료학과 전통의학인 경락이론을 결합해 사용하는 치료기법이다. 현재 의료분야에서 사용되는 레이저는 크게 수술레이저와 비수술레이저로 나뉘는데 레이저침은 후자에 해당된다. 비수술레이저는 치료레이저 또는 저단계레이저라고 부르며 레이저 광선이 전달하는 광자(photon)를 통해 세포 고유의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면역기능에 작용해 생체자극효과를 일으키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김진성 교수는 “인체적용의 임상시험을 포함한 추가 연구를 통해 레이저침의 임상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한방 의료기술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4.01.17 I 이순용 기자
과학자들이 가장 사랑한 동물 '초파리'
  • 과학자들이 가장 사랑한 동물 '초파리'
  • [이데일리 김인구 기자] 무심코 버린 과일껍질에 붙은 작은 초파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대개는 음식물 쓰레기 위를 떠도는 더러운 곤충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 미천한 벌레가 20세기 생물학을 완전히 뒤바꿔놓은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초파리는 유전학의 선구자다. 과학자들로부터 최적의 실험동물로 인정받은 최고의 스타다. 작은 크기와 까다롭지 않은 습성 때문에 기르고 먹이는 비용이 얼마 들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500㎜ 우유병에 문드러진 바나나 한 조각만 넣어두면 초파리 200마리가 두 주 동안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암컷 한 마리가 알을 수백개나 낳기 때문에 번식도 쉽다. 게다가 한 세대가 사는 시간도 무척 짧다. 태어나서 생식하고 죽기까지 불과 몇주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초파리는 1900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실에서 실험동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과학자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아왔다. 진화생물학자인 저자는 바로 초파리의 이런 의외성과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하찮은 벌레지만 그 삶이 우리에게 공명을 불러일으키며 인간의 탄생과 학습, 노동과 죽음을 되돌아보게 한다는 거다. 책에는 초파리를 통한 생물학의 역사가 담겼다. 초파리를 생물학계의 총아로 만든 토머스 헌트 모건의 일화에서 시작해 돌연변이 유전학 연구, 진화유전학의 탄생, 인간유전자와의 연관성, 노화의 원리, 게놈의 염기서열 분석 등이 망라됐다. 이 작은 생명체가 최초로 유전자지도를 완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까지 세세하게 살폈다.
2014.01.17 I 김인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셀트리온, 올해엔 다를까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지난 한 해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가장 다사다난했던 종목을 꼽으라면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을 빼놓을 수 없다. 4월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경영권과 지분 매각 선언에 주가가 반토막 났고, 8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후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며 주가는 다시 4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램시마 판매를 앞세워 실적 개선과 함께 불확실성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을 반영한 수정주가 기준으로 24% 하락했다. 4월16일 서정진 회장이 매각을 선언한 이후 주가는 2만5914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반등을 시작한 주가는 6월28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가 유럽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상승탄력을 더했다. 8월6일 주가는 장 중 한때 6만6706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를 거듭하며 3만8350원으로 올해 거래를 마쳤다. 6조원을 넘어섰던 시가총액은 3조8500억원으로 줄었다.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해가 지나면서 새해에는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선 국내 시장에서 램시마 매출이 늘고 있다. 램시마는 발매 직후 9개월 동안 누적 매출은 8억원에 불과했다. 발매 초기에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지만, 병원의 랜딩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다. 의약품 조사 업체 IMS 헬스의 자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램시마는 지난 3분기 매출 8억8239만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2006년부터 총 200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오리지널 제품은 얀센의 ‘레미케이드’다. 류머티즘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궤양성 대장염 등의 질환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세계 시장 규모가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유럽승인 이후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핀란드, 포르투갈, 페루, 필리핀 등 27개 국가에서 램시마의 판매준비를 마쳤다. 27개국 시장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허만료 시기에 따라 내년 1분기 말에는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진출 국가가 늘어나면서 전방 시장 규모는 내년 1조2000억, 2015년 4조2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셀트리온은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1200억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램시마를 제외한 신약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종합독감치료제 ‘CT-P27’이 동물실험 결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비호지킨스성 림프종 치료에 효과가 있는 CT-P10고 글로벌 임상 1상을 마쳤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승인 이후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유럽시장에 램시마를 출시하면 매출 증가 속도가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마감]'아듀 2013' 코스닥지수, 500선 회복 실패..아쉬운 마무리☞[마감]코스닥, 급반등쇼..500선 바짝☞[마감]코스닥, 나흘만에 하락..480선으로 후퇴
2014.01.01 I 박형수 기자
3살 지능 천재 견공, 사람과 어울리는 '위대한 이유' 제시
  • 3살 지능 천재 견공, 사람과 어울리는 '위대한 이유' 제시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3살 지능 천재 견공이 돌고래와 맞먹는 ‘지능지수(IQ) 80’ 수준의 미션을 성공했다.체이서라는 이름의 똑똑한 견공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워포드대학교 연구팀은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이 개의 지능이 돌고래와 비슷하며 인간의 3살 정도로 보고 있다고 미국 지역지인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가 전했다.[3살 지능 천재 견공 실물사진 보기] 8세기경 최초 바이킹들에 의해 영국 스코틀랜드로 들어와 지능이 높고 충성심이 뛰어난 최고의 양치기 개로 명성이 자자한 ‘보더 콜리’ 종인 체이서는 이미 그중에서도 단연 머리가 비상한 견공으로 유명하다.보더 콜리(사진) 종인 3살 지능 천재 견공이 단어 습득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학습능력이 발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3살 지능 천재 견공은 지난 2011년 무려 1022개의 단어를 기억해내 세계적인 화제를 끌어 모았던 개다.대학 연구팀은 한발 나아가 단순한 명사 암기를 뛰어넘어 3살 지능 천재 견공에게 문장 구문과 동사, 목적어, 전치사 등의 기초 문법을 습득하게 했다.학습 받은 체이서는 이름이 서로 다른 각각의 물품들을 형태와 기능에 따라 분류해냈는데 특정 물건을 특정 인물 또는 장소에 전달하고 이를 다시 가져오는 것과 같은 고난이도 미션도 완수했다.‘앉아, 일어서’ 등의 간단한 단어 습득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A라는 사람에게 공을 가져다주고 이를 다시 B라는 사람에게 전달하라’는 식의 고난도 명령을 성공한 부분에서 연구팀은 단순 명사 암기를 뛰어넘어 목적어와 동사 등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3살 지능 천재 견공 체이서는 복잡한 목적어가 수반된 명령에 대해 평균 75%의 높은 성공률을 나타냈다.이에 연구팀은 “3살 지능 천재 견공은 IQ 80으로 알려진 돌고래의 행동실험에서 얻어낸 데이터와 일치한다”며 “체이서는 암기에 응용력까지 갖춘 것으로 보이며 두뇌 구조가 부분적으로 인간과 닮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단어 습득을 실생활에 응용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 3살 지능 천재 견공을 보면 사람들이 밖에 나가서 개들과 어울려 노는 위대한 이유를 제시해준다고 애견가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관련기사 ◀☞ 나만 예쁜 애완동물, 호랑이 태운 두바이 귀족은 타이슨?☞ 섬뜩한 애완동물, 美여성 "180cm 왕도마뱀 때문에 산다"☞ 50대는 車, 60대는 애완동물, 70대 이상은 여행에 돈 쓴다☞ 국제애완동물·용품박람회 11월8~10일까지 3일간 개최☞ '견공(犬公)시대', 루이비통·구찌 등 명품 걸치는 애완견
2013.12.24 I 정재호 기자
  •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 배양액 이용 발모 연구 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팀이 (주)메디포스트(양윤선 대표) 및 (주)아모레퍼시픽(서경배 대표)과 공동으로 2013년도 하반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의 ‘바이오 의료기기 원천기술개발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이번 연구과제는 ‘모낭조직분화를 촉진하는 제대혈 줄기세포 분비 단백질을 이용한 탈모 방지 및 발모용 의약품 개발’로 중앙대병원과 메디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으로, 김범준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있어 발모실험의 전임상(동물실험)과 임상 연구 분야를 담당할 예정이다. 줄기세포 연구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춘 분야로, 특히 발모 분야는 아직 효과적인 의약품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 본 연구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범준 교수는 한국교수 최초이자 유일하게 미국피부과학학회(JAAD)와 국제피부과학회지(IJD)의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세계적 명성을 가진 피부과학 분야 연구자로서, 국내외 유수 발모제들의 전임상 및 임상 시험을 국내에서 최다로 수행하여 성공리에 종료한 바 있으며, 올해 교육부 지정 ‘BRAIN KOREA 21 PLUS 사업’의 피부과학 관련 분야에서 전국 대학병원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해 이번 연구에 있어 향후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범준 교수는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세계적 선두기업인 메디포스트와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발모의약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좋은 연구 성과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사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출자해 향후 5년간 총 25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될 예정이다.
2013.12.20 I 이순용 기자
  • 내년부터 대구 경북·오송 첨단의료단지 본격 운영..3년간 1兆 투자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정부가 내년부터 대구경북·오송에 조성한 첨단의료복합단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올해까지 신약개발지원센터(미래부),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산업부), 실험동물센터 및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복지부) 등 4개의 핵심시설 구축을 마무리했고,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1조원841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18일 정홍원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 9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정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6318억원을 들여 핵심인프라 구축 등 1차 종합계획을 마무리했다. 내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될 2차 종합계획은 △핵심인프라의 활용도 제고 △제품화 중심의 공동연구개발 강화 △글로벌 수준의 연구환경 조성 △협력적 네트워크 확대가 중점과제다. 정부는 1조841억원가운데 우수 연구기관 유치와 연구환경 조성에 전체의 77%인 8332억원을 투자하며, 핵심인프라 활용도 제고 1494억원, 공동연구개발 강화 696억원, 협력적 네트워크 확대 31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개척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집중 선별하는 등 제품화 중심의 연구개발에 힘쓴다. 신약개발 310억원은 미래부, 186억원의 의료기기개발은 산업부가 각각 지원하고, 실험동물 등을 위해 복지부도 200억원을 투입한다. 3년이내에 신약부문에서 후보물질 14건과 첨단기술 8건을, 의료기기 부문에서 시제품 제작 40건과 첨단기술 30건을 개발·지원하기로 했다. 범정부적 연구개발(R&D) 관리를 위해 ‘첨복단지 R&D전략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2016년까지 172개 우수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연구인력도 756명가량 충원할 계획이다.정부는 내년 2월까지 부처별로 2014년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재정당국과 지자체 재원분담에 대해서는 6월까지 MOU를 체결한다. 공공성, 외부효과, 지역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국비와 지방비, 민간투자로 재정을 분담키로 했다.한편, 현재 대구 경북 10개(루트로닉, 한국뇌연구원, 한림제약 등), 오송 18개(한국콜마, 연세대 연구소, 산림청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 등)로 총 28곳의 의료연구개발기관이 분양을 받았고, 현재 4곳에 대한 입주 심의가 진행중이다. 정부는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의료 R&D 허브 구축을 위해 글로벌 수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2038년까지 총 8조6000억원을 투자해 240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3.12.18 I 김재은 기자
한국짐보리, 롯데홈쇼핑서 LED 교육 완구 '레이저 페그' 론칭
  • 한국짐보리, 롯데홈쇼핑서 LED 교육 완구 '레이저 페그' 론칭
  • [온라인총괄부] 한국짐보리㈜짐월드(대표 박기영, 이하 한국짐보리)는 신개념 LED 교육 완구 레이저 페그(LASER PEGS)를 12월 19일 롯데홈쇼핑 독점 방송을 통해 론칭한다고 밝혔다.레이저 페그는 세계 최초의 LED 조립완구로 다양한 모양의 블록 안에 LED가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이 상상 속의 창의적 조형물을 형태뿐만 아니라 빛의 색으로도 표현할 수 있게 하는 신개념 교육 완구다.레이저 페그는 빨강, 주황, 노랑, 녹색, 파랑, 흰색 보라색 7가지의 다채로운 빛을 발하는 LED가 아이들의 감성을 표현해주는 다양한 색상의 빛을 만들어 준다. LED의 빛과 레이저 페그 조형물이 함께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해 ‘빛’이라는 새로운 놀이 영역을 통해 아이들 속에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 공간감각을 키울 수 있다.또한 아이들은 곤충, 공룡, 동물, 우주, 운송수단의 5가지 테마별 가이드북을 통해 총 50여 종의 조형물을 조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고, 맥포머스 등 타 조립블록과 연동해 보다 다양한 조형물을 제작할 수 있다.그 외에도 아이들은 레이저 페그를 통해 놀이의 즐거움과 다양한 두뇌 개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조형물을 끼우고 결합하는 과정에서 정교한 조작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 또한 LED 빛의 흐름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도록 다양한 연결방법을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180도, 90도, 45도 등 일정한 각도로 되어 있는 블록을 연결하면서 각도에 따른 방향전환 개념을 익힐 수도 있다.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이용해 사물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가 사물에 대한 이해와 능동적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한편 레이저 페그는 소비자들에게 교육효과를 인정 받아 2013 미국 올해 최고의 완구(전자조립 완구 부문)상과 2013 오펜하임 토이 포트폴리오 플래티넘 씰 상을 수상한바 있다. 한국짐보리 관계자는 “레이저 페그는 세계 최초의 LED 조립완구로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신개념 완구”라며 “다채로운 빛을 발휘하는 LED로 무장한 조립블록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국짐보리㈜짐월드(www.laserpegs.co.kr) 레이저 페그는 12월 19일 오전 9시 20분, 롯데홈쇼핑 독점방송으로 론칭된다.▶ 관련기사 ◀☞ 김종완 손오공 대표 “팽이 완구로 도약하겠다”☞ 롯데마트, 어린이 완구 최대 50% 할인☞ 보령메디앙스, '교육용' 완구사업 확장 나선다☞ 블록완구 돌풍..바비인형도 ‘바비블록’으로☞ 김무성·이완구가 돌아왔다‥국회서 첫 신고식☞ 이완구 "'안철수 현상' 안철수 의원이 해결 못해"☞ [포토]홈플러스, 인기 완구 100만개 판매
암 진단·치료용 '박테리아 나노로봇' 세계최초 개발
  • 암 진단·치료용 '박테리아 나노로봇' 세계최초 개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종오 전남대학교 교수(로봇연구소장)가 이끄는 융합연구단이 암 진단과 치료가 동시가능한 ‘박테리아를 이용한 의료용 나노로봇’(박테리오봇·Bacteriobot)을 개발한 뒤 동물실험으로 실효성을 입증해냈다. 기존의 수동형 나노약물 입자가 아닌 능동적인 의료용 나노로봇 개발은 전세계 처음이다.△박종오 전남대 교수(로봇연구소장). 전남대 제공16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박 교수의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네이쳐’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 최신판(12월)에 ‘박테리아기반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한 암 진단·치료법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박테리오봇은 생물체인 ‘박테리아’와 약물전달체인 ‘마이크로구조체’(3μm 크기)로 구성된다. 조직이나 혈액 속을 유영하는 박테리아는 항암제 등 특정약물을 가진 마이크로구조체를 밀면서 암이 있는 곳을 찾아간다. 박테리오봇이 암에 도착하면 마이크로구조체가 터져서 암 표면에 항암제를 뿌리게 된다. 박종오 교수는 “박테리오봇은 박테리아와 약물전달체의 하이브리드(결합) 개념”이라며 “공학과 의학이 협력한 산물”이라고 말했다.△박테리오봇 정의. 미래창조과학부 제공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항암 약물을 능동적으로 전달하는 의료용 나노로봇 개념을 제시했다. 이어 고형암(대장암·유방암 등)을 가진 동물(쥐) 모델을 이용해 실제 박테리오봇의 암 지향성과 암조직 내 타겟팅(표적화) 여부 또한 세계 최초로 밝혔다.박종오 교수는 “본 연구는 세계 최초로 기존 암 진단·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능동형 약물전달체와 의료용 나노로봇을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미래부 측은 “박테리오봇이 실용화되면 미세한 초기 암도 찾아가 항암제를 주입할 수 있게 된다”며 “암 진단과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진은 동물실험과 향후 임상실험 등을 거쳐 의료용 나노로봇 상용화까지 5년 가량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연구진은 박종오 교수를 필두로 박석호 교수(전남대 기계공학), 민정준 교수(전남대 의대 핵의학), 박성준 박사(전남대 로봇연구소), 박승환 박사(전남대 의대 핵의학)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연구진은 이번 의료용 마이크로·나노로봇 기술을 국내 특허 출원·등록하고 미국과 유럽, 중국 등 국제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이다. △박테리오봇의 특성 및 시너지 효과. 미래창조과학부 제공
2013.12.16 I 이승현 기자
  • '직접 써보고 주식도 사고' 뉴스킨, 해외 주식거래서 인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단계 화장품 판매기업인 뉴스킨(Nu skin) 주식이 해외 직접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헬스케어업종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데다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주식 매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NYSE)에 상장된 뉴스킨은 올 1월부터 지난 10일까지 국내에서 409억2600만원 거래되며 거래대금 기준 매매 순위 18위에 올랐다. 뉴스킨은 화장품업체로 암웨이, 허벌라이프 등과 같이 다단계 방식으로 판매된다. 1995년 ‘뉴스킨코리아’란 이름으로 국내에 진출해 지난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91억6450만원, 249억5967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이 전년비 8% 증가할 동안 영업이익은 30% 넘게 늘어났다. 해외에서의 주가 상승도 눈에 띈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40달러를 맴돌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129.55달러까지 급등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한 건강보험개혁제도, 즉 오바마케어로 피부,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업종 전반이 주목받은 덕분이다. 기업 자체에서도 신제품 출시 등으로 호재가 이어졌다. 동물실험을 안 하고 유기농으로 만든 제품으로 여성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고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주식 매매로 이어졌다는 설명도 있다. 한 증권사 해외영업팀 관계자는 “실제 본인이 직접 물건을 팔거나 써보다가 직접 주식을 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고판 종목으로는 우리에게 익숙한 기업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한 게임업체인 넥슨(NEXON), 전기차로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 중국 최대 재산보험사인 중국인민재산보험(PICC Property and Casual) 등이 거래 상위 종목으로 꼽혔다. 펀드도 빼놓을 수 없었다. 거래대금 기준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7개가 지수 관련 펀드였다. 특히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놓은 ‘ISHARES CORE S&P500 ETF’는 4162억9400만원 거래되며 1위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혀 모르는 기업에 투자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며 “상승 랠리를 이어왔던 미국 장세의 수혜를 볼 수 있는 ETF나 대형주 위주로 해외 직접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3.12.11 I 경계영 기자
  • 피부세포를 바로 혈관세포로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피부세포를 역분화줄기세포 등 중간 과정 없이 바로 혈관세포로 만들 수 있음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 쉽게 얻을 수 있는 피부세포를 이용해 손상된 심혈관의 재생 가능성이 제시되어, 심혈관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 한정규 교수 연구팀은 피부세포를 역분화줄기세포로 유도한 후 다시 혈관내피세포로 분화시키는 과정 없이, 바로 혈관내피세포로 이형(異形) 분화 시킬 수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건강한 혈관을 되살리는 방법으로 배아줄기세포나 유도만능줄기세포(역분화줄기세포)로부터 혈관내피세포를 분화시키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윤리적 문제와 종양발생가능성, 배양 중 이종(異種) 동물세포 오염 위험, 고난도의 배양 조건 등 기술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피부세포를 직접 혈관세포로 분화시키는 방법을 개발하여 이러한 한계들을 극복했다.연구팀은 실험용 생쥐의 피부에서 섬유모세포를 분리했다. 여기에 배아발생과정에서 혈관내피세포가 생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11개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이용해 과발현 시켰다.연구팀은 11개 유전자가 과발현된 섬유모세포 중 일부에서 혈관내피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발현하는 타이투 수용체(Tie2)가 발현함을 발견했고, 11개 유전자 중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Tie2 발현을 유도하는 5개 유전자 조합을 찾아냈다.5개 유전자가 과발현된 섬유모세포는 혈관내피세포와 유사한 형태로 탈바꿈하였고, 연구팀은 이를 유도혈관내피세포라 명명하였다. 유도혈관내피세포는 실제 혈관내피세포와 유사한 형태와 성상, 유전적 특징을 나타내었고, 배양접시 위에서 모세혈관을 형성했다. 연구팀은 다리 혈관을 묶어 허혈을 유도한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섬유모세포를 주사한 그룹(대조군)과 유도혈관내피세포를 주사한 그룹(비교군)으로 나눠 새로운 혈관 형성과 혈류회복의 정도를 비교했다.그 결과 비교군이 대조군에 비해 혈류회복이 2배 가까이 호전되었다. 이는 주입된 유도혈관내피세포가 새로운 모세혈관을 형성하였기 때문임을 형광염색을 통한 현미경적 검사로 확인했다.지난해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심장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2위에 올랐다. 이 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혈관질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치료를 위해 스텐트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약물요법 등이 이용되고 있으나,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건강한 혈관으로 되돌리는 근원적 치료와는 거리가 멀다.김효수 교수는 “세포의 이형(異形)분화에 대한 새로운 분자생물학적 이해를 제공한 성과이다” 라며 “본 연구결과, 쉽게 얻을 수 있는 세포로부터 다량의 혈관세포를 바로 순수하게 만들어냄으로써 혈관재생 치료법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 추진 중인 국가줄기세포은행 구축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2013년 11월 미국심장협회 (Americal Heart Association) 연례 학술대회 에서 한정규 조교수가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도하는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과 보건복지부 선도형 특성화 연구사업의 일환인 세포치료사업단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2013.12.10 I 이순용 기자
  • 중국발 초미세먼지, 폐 깊숙히 침투해 호흡기질환 비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며칠째 안개와 연무현상 같은 미세먼지가 서울을 뒤덮고 있다. 미세먼지는 최근 중국이 급속하게 산업화가 되면서 알루미늄, 구리, 카드뮴, 납 등의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가 마시는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같은 초미세먼지는 사람의 폐포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기관지와 폐에 쌓여 각종 호흡기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낮은 농도지만 미세먼지에 항상 노출돼 있어미세먼지는 황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등의 이온 성분과 금속화합물, 탄소화합물 등 유해물질로 이루어져 있는데,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발생한다. 입자의 지름이 10㎛ 이하의 미세한 먼지를 ‘미세먼지(PM-10)’라 하고, 2.5㎛ 이하인 경우는 ‘극미세먼지(PM-2.5)’라고 부른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 동안 미세먼지 농도는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나 초미세먼지(PM2.5)는 2012년 전국 11개 측정소 가운데 6곳에서 연평균 기준 25㎍/㎥를 넘었고, 이는 뉴욕 13.9㎍/㎥의 2배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사회적 피해뿐 아니라 호흡기질환 및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 및 악화시켜 조기사망의 원인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만 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2만 여명의 조기사망과 80만 여명의 폐 관련 질환이 발생하며 사회적 비용으로 환산하면 무려 12조 3천억원으로 추정된다.◇미세먼지, 천식과 호흡곤란 유발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온 먼지는 1차로 코털에서 걸러지고, 2차로 기관지 섬모에서 걸러진다. 그래도 걸러지지 않은 미세먼지는 폐포에 흡착되어 각종 호흡기질환의 직접 원인이 되며 몸의 면역 기능을 떨어뜨린다. 한 번 들어간 미세먼지는 몸 밖으로 배출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기관지나 폐에 쌓인 미세먼지는 코나 기도점막에 자극을 줘 비염, 중이염, 후두염증,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또 미세먼지의 독성물질이 모세혈관에 유입되어 혈액의 점도가 증가하면 혈관을 수축시키고 심혈관에 영향을 주게 된다.미세먼지에 의한 자극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 주영수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대부분의 정상인에게는 가벼운 자극에 불과할 수 있지만 비염이나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성 기도질환을 가진 환자나 만성 폐질환에 의해 폐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매우 심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대개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심해지거나 기침과 객담이 증가하고 호흡곤란 증상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특히 호흡곤란의 악화는 입원을 요할 정도로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일반 면 마스크로는 미세먼지 못 막아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2010년과 2013년(3.8~3.14) 2회에 걸쳐 황사마스크 12종, 일반 보건마스크 9종 등 21종의 마스크에 대해 세균과 곰팡이 차단효과를 실험한 바 있다. 두 대의 대기 부유세균 시료채취기(MAS-100NT)를 사용하여 한 대로 대기 중 미생물 농도를, 다른 한 대로는 마스크를 장착한 후의 미생물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 보건마스크는 세균 88%, 곰팡이 83.2%를, 황사마스크는 세균 98.5%, 곰팡이 98.8%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면 대부분의 미생물을 차단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 기준에 의하면 황사마스크는 입경 0.04~1.0㎛의 먼지를 80% 이상 제거할 때 허가하도록 되어 있어 입경이 10㎛ 이하인 PM-10와 2.5㎛ 이하인 PM-2.5 초미세먼지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황사마스크는 가까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제품포장에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고 표기된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한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 되는 형태를 지니고 있다. 일회용이므로 세탁해서 쓰면 효과가 떨어진다.◇돼지고기 먹으면 미세먼지가 제거될까?돼지고기의 지방이 입과 기관지에 붙은 미세먼지를 씻어 준다는 속설은 틀린 이야기다. 오히려 지방의 함량이 높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지용성의 유해물질의 채내 흡수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반면 지방섭취가 높은 동물군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염증반응이 약하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미세먼지에 대한 돼지고기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심윤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기관지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유해물질을 빨리 배출할 수 있다”며 “섬유질이 많은 잡곡밥이나 과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해 장 운동을 활성화시키면 도움이 되고, 과일이나 야채의 항산화물질이 산화스트레스를 막아주는 것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3.12.05 I 이순용 기자
  • "장기이식환자 치료에 홍삼이 도움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홍삼의 항산화 효능이 장기이식 환자들에게 투여하는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생기는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과 췌장 손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장기이식센터장) 교수팀은 ‘실험용 생쥐 모델에서 산화적 스트레스를 감소시킴으로서 만성적 사이클로스포린 신장해를 완화시킴’이란 논문을 통해 홍삼의 사이클로스포린의 부작용 감소효과와 기전을 최초로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신장전문 저널인 ‘미국신장학회지’와 미국 의학분야에서 저명한 온라인 저널인 ‘플로스원’에 발표됐으며, 장기이식 후 장기의 생존율을 결정하는 주요인자인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홍삼의 치료 효과와 유발 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홍삼이 사이클로스포린(면역억제제)과 병용시 약물상호작용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면서도, 면역기능을 조절하고 산화적 스트레스를 경감시켜 당뇨와 신장 및 췌장세포 손상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는 점에서 향후 장기이식환자의 치료보조제 개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철우 교수는 “장기이식환자들이 홍삼을 섭취해도 되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아, 10 여년 전부터 이번 연구를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식환자 뿐만 아니라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다양한 질병의 환자가 홍삼 복용으로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통해 홍삼의 면역억제제 부작용 개선 기능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이클로스포린 장기 손상 및 당뇨, 심혈관 질환, 암 유발 부작용 커통상적으로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평생 동안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그러나 장기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이식 장기의 손상 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까지 독성을 유발해, 당뇨, 심혈관질환, 암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또한 심한 경우 장기의 재이식까지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현재 국내 장기이식환자는 2만5천명~3만5천명 정도 있으며, 신장 이식 및 기증환자 대기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신장 이식의 경우,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심혈관 질환이 사망원인의 63%까지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 당뇨병은 신장 이식 후 15~20%에서 발생해, 신장이나 췌장 등의 손상을 초래하는 등 신장이식 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하는 주요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널리 쓰이는 면역억제제인 사이클로스포린의 경우 동물실험 결과, 췌장 기능감소와 베티세포 및 신장조직 손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삼과 사이클로스포린 병행 투여 ⇒ 혈당·당화혈색소↓,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 수치와 크레아틴 청소율 회복 양철우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4주간 연구한 결과, 홍삼추출물과 사이클로스포린을 병용투여한 군이 사이클로스포린만 투여한 군에 비해 혈당 및 당화혈색소가 감소했으며,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틴수치와 크레아틴 청소율(별첨 1)이 회복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세포조직에서 염증반응의 산물인 각종 사이토킨 및 세포사멸 유발 인자들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은 홍삼의 병용투여가 사이클로스포린의 산화성 손상을 항산화 효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2013.12.05 I 이순용 기자
  • 셀트리온 "종합독감신약, 타미플루 내성 변종에도 효과"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개발중인 종합독감치료제 ‘CT-P27’이 동물실험 결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인플루엔자에도 효과가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CT-P27은 셀트리온이 개발해 임상단계에 진입한 첫 항체신약으로 조류독감은 물론 각종 유행성, 계절성 독감에도 효과 있는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중국 국가연구기관과 자체연구소에서 진행한 연구에서 타미플루 등 뉴라미니데이스억제제에 내성을 보이는 조류독감(H7N9)과 신종플루(H1N1)의 변종 바이러스에 ‘CT-P27’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사람에게 감염된 조류독감바이러스를 동물실험을 통해 CT-P27이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상해에서 추출한 조류독감바이러스의 경우 뉴라미니데이스억제제에 저항성을 보이는 돌연변이(R292K)를 포함하고 있었는데, CT-P27은 이 돌연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효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셀트리온은 ‘CT-P27’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영국에서 진행한 임상1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있다. 셀트리온은 영국의약품국(MHRA)에 건강한 건강한 피험자에게 바이러스 주입 후 CT-P27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2상 임상시험계획신청서(IND)를 제출했다. 중국 국가연구기관에서 CT-P27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중국에서의 임상1상도 조만간 착수할 전망이다.셀트리온 관계자는 “CT-P27이 타미플루 내성 인플루엔자에도 효과적임이 밝혀짐에 따라 임상진행 등 상업화를 위한 개발과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02 I 천승현 기자
  • 평균 생존 2년 미만 ‘교모세포종’, "병합치료로 생존률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균 생존률이 최장 2년을 넘지 못하는 교모세포종에 대해 인테그린 표적치료제와 국내 개발 항암제를 이용한 병합치료법으로 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병합치료법이 각 치료제를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전반적으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영훈, 김재용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본 연구 결과를 유럽의 암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교모세포종 세포주를 주입한 실험용 쥐 40마리를 10마리씩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각 인테그린 억제제 ‘실렌지타이드(Cilengitide, Merck)’와 국내 개발 항암제인 ‘벨로테칸(Belotecan, 종근당)’을 단독 또는 병합으로 시행한 후 약 90일 동안 치료 경과를 관찰하였다. (나머지 10마리는 식염수만 주입) 그 결과 실렌지타이드와 벨로테칸으로 병합치료를 시행한 그룹이 단독 치료 그룹보다 암세포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했으며, 종양의 크기도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종양 세포 주입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병합치료법을 시행한 그룹의 평균 종양 크기는 3.38±1.74㎣로 실렌지타이드 그룹(9.22±3.26㎣)과 벨로테칸(6.23±0.89㎣) 그룹보다 최대 75% 작아진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 면역형광검사를 통해 알아본 100㎛당 세포사멸체(죽은 종양 세포) 수도 병합치료군에서 단독치료군과 비교할 때, 최대 2~3.5배 많았다. 각 그룹간의 평균 생존률도 병합치료 그룹이 단독치료 그룹보다 월등히 높았다. 실렌지타이드 또는 벨로테칸을 시행한 그룹의 평균 생존 기간은 각각 62일과 53일이었지만, 병합치료군의 평균 생존 기간은 82일로 단독치료군보다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김영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교모세포종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병합 치료 방법을 고안하고 그 효과를 증명한 최초의 실험 연구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임상 시험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용 교수는 “교모세포종과 같은 난치암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항암 치료제와 새로이 개발되는 표적 치료제 등을 병합하는 방식의 프로토콜 개발이 절실하다”며 “이 연구는 많은 임상의들에게 새로운 병합 치료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방법을 명확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3.12.02 I 이순용 기자
  • "냄새 기억 유전된다"
  • (파리 AFP=연합뉴스) 특정 냄새에 대한 기억은 대대로 유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미국 에모리대학 의과대학의 브라이언 디아스 박사는 특정 냄새와 연관된 기억은 정자를 통해 2세, 3세 자손에 전달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특정 냄새와 함께 다리에 전기충격을 가해 그 냄새를 기억하도록 훈련시킨 쥐는 정자의 후생유전학적인 유전자 변이를 통해 이를 후손에 전달해 새끼들은 전혀 맡은 적이 없는 이 냄새에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낸다고 디아스 박사는 밝혔다.그의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에 벚꽃 비슷한 냄새를 맡게 하면서 다리에 전기충격을 가해 이 냄새만 나면 공포를 느끼도록 훈련시켰다. 이 훈련은 새끼를 배기 전에 실시했다.이어 이들의 2대, 3대 쥐들을 똑같은 냄새에 노출시킨 뒤 반응을 살펴봤다. 그 결과 전에 이 냄새를 한번도 맡은 적이 없는데도 극도의 공포를 나타냈다.후손 쥐들은 이 냄새의 강도가 극히 미미했을 때도 이를 감지하고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다른 냄새들에 대해서는 보통 쥐들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는데 유독 이 냄새에 대해서만은 다른 쥐들에 비해 약 200%의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은 벚꽃 냄새에 특별한 반응을 보이는 코 속의 후각수용체를 관장하는 특정 유전자(M71)를 세대별로 비교분석했다. 1세대 쥐의 정자를 통해 후손에 전달된 이 유전자는 DNA 염기서열에 있어 전혀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이 유전자는 DNA에는 전혀 변화가 없어도 후생유전학적 표지(epigenetic mark)를 지니고 있고 이 때문에 이 유전자가 ‘과잉발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후생유전학적 변화란 유전자 자체, 즉 DNA 염기서열에는 전혀 변함이 없는 상태에서 DNA메틸화 같은 DNA의 구조변화로 유전자의 발현이 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후생유전학적 변화는 환경과 생활습관에 의해 촉발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이러한 기억정보의 전달은 후손에게 살아가면서 겪게 될 가능성이 있는 특정 환경조건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디아스 박사는 설명했다.이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의 유전학자 마커스 펨브레이 박사는 공황장애, 불안장애, 외상후스트레스장애 같은 정신장애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 안국약품, 중앙연구소 서울로 확장 이전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안국약품(001540)은 중앙연구소를 경기도 수원 경기바이오센터에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로 확장 이전했다고 28일 밝혔다.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G플러스코오롱디지탈타워 6층으로 이전한 중앙연구소는 연면적 1100㎡ 규모에 신약연구실, 천연물연구실, 연구기획실, 동물사육실 및 전용 실험실, 기기분석실, 파일럿(pilot) 생산실 등을 갖추고 있다.이번 서울 확장 이전으로 최신식 동물 실험실과 분석 장비 및 연구 장비를 구축해 자체적인 연구수행이 가능하게 됐다. 본사와 신속하고 긴밀한 의사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우수 연구개발 인력 확보도 용이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안국약품은 이번 연구소 확장 이전을 계기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어준선 안국약품 회장은 “극심한 경쟁 사회에서는 무엇보다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찾아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환경에서 창의성을 발휘해 2020년 세계적 신약개발을 위해 더욱 정진하자”고 당부했다.안국약품 중앙연구소는 현재 합성화합물신약, 천연물신약, 개량신약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천연물신약 시네츄라와 개량신약 레토프라, 복합제 레보살탄 등을 개발했다. ▶ 관련기사 ◀☞안국약품·마크로젠, 中 유전체 업체와 상호협력 MOU
2013.11.28 I 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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