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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불편...목소리 낼 것"
  • (영상)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 "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불편...목소리 낼 것"
  •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이 지난 22일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불합리한 세금 제도로 국민들이 겪는 불편이 많습니다.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민이 원하는 세금 제도를 구축하는 데에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겠습니다.”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은 지난 22일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원하는 세금 제도 구축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구 회장의 행보는 ‘혁신’으로 정리할 수 있다. 12년 만에 회장이 바뀌는 세대 교체를 이뤄낸 데다,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세무사의 날’ 제정·‘플랫폼세무사회’ 구축 등 혁신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구 회장은 세금 입법, 납세 운용 등 정부가 국민에 세금을 부과하고 이를 납부하는 과정 전반에서 세무사들이 전문적 역할을 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세금을 걷는 곳이고 세법을 입법하는 국회는 전문성이 부족해 이들이 국민을 위해 세금 제도를 운용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세무사들이 국민을 위한 세금 제도를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제시하고 원활하게 제도가 집행되는 지 잘 감시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세무사회가 세금신고·환급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삼쩜삼’ 운영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이유도 이같은 감시 활동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세무사회는 지난해 3월 세무사 자격이 없음에도 세무업무를 대리했다며 삼쩜삼 운영자를 세무사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그러나 지난 11월 서울중앙지검은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김 씨를 삼쩜삼 서비스가 세무대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구 회장은 “삼쩜삼은 법 위반 행위를 했을뿐 아니라 전문성이 없어 불성실신고를 해도 책임에서 자유롭다”며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항고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플랫폼업체들의 불법 세무대리 행위 근절을 위해 세무사회가 ‘공공플랫폼’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구 회장은 “‘세무사직무종합플랫폼’을 만들면서 전문적이면서 사후관리까지 가능한 공공플랫폼을 함께 구축하고 있다”며 “시스템 도입에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지만 사업현장을 바꾸고 국민과 함께하는 세무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희생과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현재 국회에서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보조금법’과 ‘건강보험법’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보조금법 개정안에는 국고보조금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보조금 사용에 대한 세금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보조금 정산검증 전문가에 세무사를 포함하도록 했다. 건강보험법 개정안은 중소기업의 4대보험 업무에 대한 불편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의 보수총액신고를 폐지하는 내용이 담겼다.그는 “이들 개정안은 소규모 사업자와 중소기업의 불편 해소,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자는 공익적 목적이 있는 것”이라며 “세무사회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소관 위원회 의원들도 관심을 갖고 논의 중인 만큼 이번 21대 국회 내 개정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구 회장은 새해에 세무사회가 본격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구 회장은 “업계 병폐 해소를 위한 자정 노력, 혁신 추진,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 제공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세무사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1.01 I 이혜라 기자
  • [신년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
  •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기대와 희망 속에 출발했지만 불안과 어두움이 동시에 밀려온다. 무엇보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다. 미·중 패권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이 급속도로 이뤄진 지난해 우리나라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 고전했지만 올해도 상황이 호전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세계경제는 여전히 좋지 않고,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수출은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가들의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이 사라지니 투자는 급감하고 있다. 고금리 고물가의 장기화로 ‘부채의 덫’에 빠진 가계는 이자 갚느라 지출 여력이 없다. 금리는 변곡점에 이르렀지만 가계부채가 시한폭탄처럼 경제의 뇌관으로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수출도, 내수도 크게 기대할 게 없으니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 저성장이 올해에도 이어질 분위기다. 더 큰 위험 요인은 ‘정치리스크’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9개월 만에 3차례나 비대위를 구성할 정도로 리더십 부재를 겪었다. 대표의 사법 리스크 막기에 급급한 방탄정당으로 전락한 거대야당은 다수 의석에 취해 입법권력을 무소불위로 휘두르며 폭주를 일삼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야 모두 위기 불감증에 빠져 시대적 과제에 대한 절박함은 외면한 채 수십조원이 소요될 퍼주기 선심공세에 매달려 있다. 나랏빚 1100조원 시대에 무책임한 포퓰리즘 경쟁이 더해지면서 재정은 더 이상 우리 경제의 안전판 노릇을 하기 어려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 세대는 물론 미래 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의 골든 타임은 하염없이 흘러가고 있다. 3대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다짐은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거대야당의 발목잡기도 문제지만 개혁에 대한 절실함이 묻어나지 않는다. 전 정부부터 단계적으로 고통을 분담했더라면 조금씩 해결할 수 있었던 해묵은 과제들이 한꺼번에 몰려오니 더 큰 짐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4월 총선은 국가 명운을 가를 분수령이다. 여당이 패배할 경우 윤석열 정부는 여소야대의 족쇄를 벗어나지 못한 채 사실상 식물 정권이 되고 말 것이다. 정치사적으로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여파 속에 ‘386세대’가 정치권에 유입된 지 올해로 20년이다. 이들 세대의 퇴장과 함께 새로운 정치 세대가 출현하는 전환기가 될지 주목된다. 어떤 정치 세력이 세대적으로, 이념적으로 미래를 담을 수 있는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고 자기 변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여부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이다. 우리나라는 경제뿐 아니라 국방 문화 등 여러 지표에서 선진국 문턱을 넘었다지만 눈앞의 현실은 여전히 험난하다.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최악의 출산율은 한국 사회의 극히 어두운 단면이다. 특히 저출산 문제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2006년 저출산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3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대한민국은 계속 쪼그라들고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10년 뒤 5000만명 선이 무너지고 50년 뒤 3622만명으로 급감하는 등 인구 3분의 1이 없어진다는데, 그 절반을 65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나라로 성장할 수 없다. 개혁을 미룬 대가와 고통은 미래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 당면한 연금·노동·저출산·고령화 등의 난제가 고통 분담 없이 해결될 리 만무다. 2024년 새해는 밀리고 밀렸던 구조개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고정관념을 확 바꾸는 획기적 정책으로 저출산 극복, 인구문제 해결의 원년이 돼야 한다. 위기는 혁신을 위한 최고의 기회다. 해방 이후 숱한 역경을 헤치고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선진화를 이뤄낸 우리의 위기 극복 유전자가 푸른 용의 힘찬 비상을 보여주는 갑진년 새해에 다시 빛나도록 해야 한다.
2024.01.01 I 송길호 기자
동방신기, 무대로 증명한 '20년차 톱클래스'
  • 동방신기, 무대로 증명한 '20년차 톱클래스' [종합]
  • 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진정한 톱클래스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그리고 팬소통까지 모든 면에서 부족함 없는 면모로 최고의 공연을 선사했다. 무대를 감상하다 보면 왜 동방신기가 ‘현재진행형 레전드’인지 눈과 귀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동방신기(유노윤호·최강창민)는 30~31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2023 동방신기 콘서트 [20&2]’(2023 TVXQ! CONCERT [20&2])를 개최했다. 이번 콘서트는 2019년 3월 열린 ‘동방신기 콘서트 -서클-#위드)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개최되는 공연이다. 이날 동방신기는 약 3시간 동안 무려 28곡의 무대를 라이브로 선보였다. 모처럼 무대 위에서 만나는 동방신기라는 점,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팬덤인 카시오페아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기에 충분했다.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공연의 포문은 정규 2집 타이틀곡 ‘라이징 선’이 열었다. ‘라이징 선’은 그동안 동방신기 공연에서 앙코르나 피날레 곡으로 쓰였던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 오프닝으로 ‘라이닝 선’을 선보인 만큼, 20주년 콘서트가 얼마나 역대급인지 기대감을 들게 했다. 기대감은 곧 만족감으로 돌아왔다. 음악도 퍼포먼스도 모두 기대 이상이었다. 데뷔한지 20년이나 지났지만, 20년의 세월을 느끼지 못할 만큼 전성기 시절의 역동적인 모습을 무대 위에 꺼내 보였다. 이어서 정규 9집 수록곡 ‘정글’을 비롯해 정규 8집 타이틀곡 ‘운명’을 비롯해 최강창민 미니 2집 타이틀곡 ‘데빌’, 정규 4집 리패키지 ‘우롱 넘버’, 정규 9집 수록곡 ‘다운’까지 동방신기의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주며 현장에 운집한 팬들을 매료시켰다.동방신기 유노윤호(사진=SM엔터테인먼트)오프닝을 마친 뒤 동방신기는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다정히 인사를 건네며 소통에 나섰다. 최강창민은 “동방신기의 20년을 이번 콘서트 아낌없이 마음껏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고, 유노윤호는 “왜 우리가 동방신기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열정 가득한 눈빛으로 다음 순서를 이어갔다.이날 동방신기는 과거에 발표했던 히트곡 무대를 엄선해서 보여줬다. 데뷔곡 ‘허그’부터 정규 3집 리패키지 타이틀곡 ‘풍선’, 정규 4집 타이틀곡 ‘주문’, 정규 5집 타이틀곡 ‘왜’, 정규 7집 타이틀곡 ‘썸띵’ 등 SMP(SM Music Performance)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메가히트곡 무대를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동방신기의 명곡 무대를 만나볼 수 있는 순서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2005년 겨울 싱글 수록곡 ‘아이 워나 홀드 유’를 비롯해 일본 싱글 수록곡 ‘퍼플 라인’, SM타운 여름 시리즈 앨범 수록곡 ‘드라이브’와 정규 4집 수록곡 ‘크레이지 러브’ 등 진정한 카시오페아라면 자동으로 떼창이 나오는 명곡 무대가 끝도 없이 쏟아졌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사진=SM엔터테인먼트)뿐만 아니다. 최근 발매한 정규 9집 타이틀곡 ‘레벨’부터 수록곡 ‘더 웨이 유 아’(언플러그드 버전), ‘로데오’, ‘라이프스 어 댄스’ 등 무대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는 순서도 마련됐다. 특히 오프닝 때 선보였던 최강창민의 솔로 무대와 더불어 유노윤호 미니 3집 타이틀곡 ‘뷰자 데’ 무대는 또 하나의 선물과도 같았다.동방신기 20년간의 히스토리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영상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였다. 더불어 ‘허그’ 무대에 등장한 고양이 인형, 4000개의 풍선이 장관을 이룬 ‘풍선’ 무대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동방신기의 진심을 엿볼 수 있는, 팬사랑이 담긴 주옥 같은 멘트들은 현장에 모인 팬들을 진심으로 감동케 했다. 팬들과 20년째 동행하는 동방신기와 카시오페아의 진한 우정이 유독 돋보였던 순간이다.동방신기(사진=SM엔터테인먼트)동방신기는 20주년 콘서트를 마치면서 지난 20년간 한결같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준 카시오페아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유노윤호는 “2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이 잘 기다려 주고 응원해 줘서 의젓하게 해낼 수 있었다”며 “20주년이 된 카시오페아에게도 축하한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여러분 덕에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며 “2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소녀 같은 여러분들과 함께 20주년 기념 공연을 할 수 있어 너무 뜻깊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동방신기는 2024년 1월부터 홍콩, 방콕, 대만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2023.12.31 I 윤기백 기자
조규홍 장관 "갑진년…의료개혁 원년으로"
  • [신년사]조규홍 장관 "갑진년…의료개혁 원년으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겠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의대증원 등을 통한 필수의료 대책 완성을 새해에는 이루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조규홍 장관은 “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필수·지역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과 지역 간 의료격차는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필수(의료)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감한 건강보험 혁신 등을 통해 의료개혁이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저출산·고령화가 빠르게 악화하는 것과 관련해 “국가 존립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인구위기 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논의가 지지부진한 국민연금 개혁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개혁 의지를 갖고 국회와 협력해 미래세대가 안심할 수 있도록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조규홍 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차게 비상하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2023년 보건복지부는 약자복지, 필수의료 확충 그리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개혁과제 추진이라는 가치 하에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생계급여 지원액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코로나19라는 기나긴 터널에서 벗어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고, 무너져가는 필수·지역의료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도 적극 시행하였습니다.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보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래를 위한 개혁도 착실히 준비하였습니다. 사회서비스도 질적·양적으로 확대하여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부모급여 도입과 간병비 부담 경감 대책 마련 등 저출산·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였습니다. 보건의료 분야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였습니다.이러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필수의료 분야 기피 현상과 지역 간 의료격차 문제도 신속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입니다.2024년 편성된 보건복지부 예산은 122조 3779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정부 개별 부처 단위에서도 가장 큰 규모입니다. 이는 위와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요청과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하며, 보건복지부는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올해 보건복지부는 민생을 두텁게 보호하고 개혁을 확실히 추진하여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국민께 약속드릴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노력하겠습니다.첫째,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의료인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등 국민이 신뢰하고 의료인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필수·지역의료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필수 보장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과감한 건강보험 혁신 등을 통해 의료개혁이 단단히 뿌리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둘째, 체감도를 대폭 높인 약자복지 2.0을 추진하겠습니다. 간병 비용 경감뿐만 아니라 서비스 질 제고와 제공체계 정비를 병행하여 국가가 책임지고 간병 걱정을 해소하겠습니다. 취약계층에 대한 소득지원을 강화하고 의료안전망을 개선하여 저성장·고물가에 따른 부담을 경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마음 돌봄을 위해 심리상담 확대 등 자원을 대폭 투입하고 ICT 등을 활용하여 위기가구 발굴체계를 고도화하겠습니다.셋째, 보건복지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저출산 심화를 국가 존립 위기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인구위기 대응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고비용·고파급 분야에 대한 R&D 지원 강화 등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담대한 투자를 통해 보건 안보를 확립하고 신시장을 창출하겠습니다. 아울러, 변함없는 개혁 의지를 가지고 국회와 협력하여 미래세대가 안심할 수 있는 연금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보건복지부는 국민 여러분과 가장 가까이 있는 정부 부처 중에 하나입니다. 늘 가까이에서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여러분과 소통하여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4년 1월 1일보건복지부 장관 조규홍
2023.12.31 I 이지현 기자
집권 3년차 돌입 윤 대통령, 민생·경제 메시지 준비하며 정국구상
  • 집권 3년차 돌입 윤 대통령, 민생·경제 메시지 준비하며 정국구상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마지막 주말인 31일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휴식을 취하며 정국구상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전방부대를 방문해 최전방에서 경계 작전 중인 장병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비공개 업무보고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머무르며 1일 발표할 신년사 메시지를 검토하며 갑진년 새해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신년 메시지는 총선을 앞두고 민생과 경제에 방점을 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신생아 특례대출, 청년도약계좌 완화 등과 같은 2030세대 민심을 겨냥한 정책 등의 연장선상에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또 윤 대통령이 평소 강조했던 물가안정 및 소상공인 지원 대책과 윤 정부의 3대 개혁과제인 연금·노동·교육 관련 발언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내년에는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특검법 등‘쌍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관건이다. 대통령실은 연말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주도로 쌍특검법이 통과하자 즉각적인 거부권 행사를 밝혔다.젊은 전문가와 관료로 새로 꾸려진 ‘2기 대통령실’은 3년차 집권을 맞은 윤 대통령을 도와 국정·민생 드라이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자리에 이관섭 현 정책실장을, 정책 실장에는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조태용 국정원장 지명으로 빈 안보실장 자리에는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을 임명했다.연말 개각에서 빠진 부처 인사 마무리도 남았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한 뒤 법무부는 이노공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오영주 전 차관의 중소벤처기업무 장관 발탁으로 생긴 자리에 새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한편, 여론조사 업체 알앤써치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50명에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묻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8.6%로 나타났다. 이는 연초 39.5% 대비 0.9%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5월 G7히로시마 정상회의 참석 이후 44.7%까지 상승했지만, 지난달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 등 여론이 형성되면서 30%대로 내려앉았다.
2023.12.31 I 윤정훈 기자
'제3회 로칼하이어워즈 2023' 성황리에 종료…'역주행' 범진 영예의 대상
  • '제3회 로칼하이어워즈 2023' 성황리에 종료…'역주행' 범진 영예의 대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아티스트를 보유한 레이블인 로칼하이레코즈가 자체 시상식인 ‘제3회 로칼하이어워즈 2023’을 성황리에 마쳤다. ‘제3회 로칼하이어워즈 2023’은 지난 28일 진행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장르, 테마, 글로벌 등 다양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영예의 대상인 ‘로칼하이스트’(LOCAL HIGHEST) 트로피는 ‘인사’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범진에게 돌아갔다.‘제3회 로칼하이어워즈 2023’에는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임백운 회장을 비롯해 사단법인 한국매니지번트연합 이남경 국장, KBS ‘열린음악회’ 김진환 PD, MBC ‘복면가왕’ 기획자 DI TURN 박원우 대표, SLL 박준수 PD, 뮤직앤뉴 대표, 미러볼뮤직 김승민 대표, 사단법인 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은 각 부문 수상자 목록로칼하이스트=범진로칼하이어=임재현, 브라운티거, 조소현, 황가람먼슬리하이=파이멜, 임다이, 부귀쌀룬, Neff, 최전설, 허니애플, 틸더, 조소현, UnderRock19, 우재, 류석원, 노체씬토마록=틸더발라드=초이R&B, Soul=네프힙합=하밍구재즈=미니스텔라포크=면지댄스(K팝)=이든EDM=우재트롯=최전설레게=마리포사크로스오버=부귀쌀룬키즈=꾸몽시티팝필교메탈=드리미 에우로파얼터네이티브=노던게임뮤직=류석원팝=토미요라팁팝=Lah Yuna어쿠스틱=HOWUS시즌송=이동현(4월)드라이브송=박초원 (내게 사랑이라 부르는)힐링송=조잿빛(무지개를 건너는 우리를 위하여)여행송=문없는집(Alchemist)올해의 메타포 라이터=우재(별나라의 섬)올해의 멜로디 메이커=클래디 (그대가 보고싶다고 말해요)올해의 컴필레이션=온도의 기억올해의 커버=핀업올해의 MV=다이아몹(NO CAP)태국=JIAJIALA=Jenny Lyric, Soundmaker디트로이트=Worlockk오하이오=Luvabstract프랑스=Sitchetmalo브라질=Suji X Yuna미얀마=Wan Yihwa일본=Lanalogue싱가포르=Mireen우크라이나=Dreamy Europa
2023.12.30 I 김현식 기자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천안…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공급
  •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천안…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공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떠오르는 가운데,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충청남도 서북구 차암동 일원에 공급된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천안에서 손꼽히는 최신식 시설과 고급 인프라를 갖춘 지식산업센터로, 현재 사용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최근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투자가 충남 및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되는 가운데,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지식산업과 제조업을 결합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남도에 따르면 최근 디스플레이 소재 글로벌 생산 기업인 코닝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충남 일대에 2조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글로벌 생산 기업 코닝이 투자를 진행하고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가 위치한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가 충청남도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향후 디스플레이 분야를 선도하는 해외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역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천안사업장 내 부지 확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와 105억 원 규모의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설비 신설 및 증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 첨단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능력을 올해보다 2.5배 늘리기 위해 미리 부지를 확보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를 통해 충남 지역에 4년간 4조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혁신과 지식산업을 주도하는 중심 입지를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안 산업단지 내 최초라는 상징성, 삼성전자의 최근 천안지역 투자까지 연계하는 입지적 유리함까지 갖추고 있다.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는 대지면적 10,208㎡, 연면적 63,159㎡로 지하 1층~지상 12층의 규모를 자랑한다. 드라이브 인 시스템이 도입된 제조형, 업무형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 공중정원, 전기차 충전 및 최적화된 근린생활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개별 분양이 가능한 룩소르 퍼스트 비즈타워 내 기숙사는 편리한 출퇴근 환경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2023.12.28 I 이윤정 기자
파두, 신규 고객사 확보 필요…시장 신뢰 회복 시간-NH
  • 파두, 신규 고객사 확보 필요…시장 신뢰 회복 시간-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파두(440110)에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28일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두(440110)는 단일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면서 “주요고객사의 투자 회복과 신규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파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한 저장용 장치에서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고, 메모리를 통제·분배·제어하는 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를 제조하는 업체다. 현재 낸드 컨트롤러는 SSD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이다. 삼성전자, 실리콘모션, 마벨, 파이슨, 파두 등 다양한 업체가 낸드 컨트롤러 제작 가능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처리와 고사양이 요구되는 데이터센터용 SSD 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마벨, 파두가 주요 업체로 꼽힌다.류 연구원은 “파두의 주요 사업은 낸드컨트롤러 사업부와 SSD를 포함한 완제품을 납품하는 모듈 사업부로 나뉘는데 낸드컨트롤러 사업부가 핵심”이라며 “낸드컨트롤러 사업은 미국의 하이퍼스케일러와 직접 계약을 맺고 있으며 매출은 고객사 투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다.류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파두의 부진한 실적은 주요 사업인 낸드컨트롤러의 단일 고객사 재고정리와 효율화 작업에 따른 서버 투자 감소 때문”이라며 “파두의 컨트롤러 사업은 단일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고 지적했다. 2023년 인공지능(AI) 서버투자 확대로 일반 서버투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평가다. 파두 제품의 경우 AI 서버보다는 일반 서버투자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류 연구원은 “실제 유사한 고객사를 확보한 대만 위인(Wywinn)의 경우에도 일반서버 투자 감소와 함께 4월부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계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의 의미 있는 투자 재개가 필요한데 현재 시장에서 일반 서버투자 회복 시점을 대부분 2024년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단일 고객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신규 고객사 확보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규 고객사 확보는 동사의 실적 변동성을 완화 시켜줄 것이란 얘기다. 아울러 그는 “현재 신규 고객사 납품을 위해 준비 중이며 2024년 하반기에 의미 있는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투자 연기와 신규 고객사 확보 지연은 실적 회복에 부정적이며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주요 고객사 투자 재개와 신규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3.12.28 I 김인경 기자
  • [사설]한동훈 비대위 출범...개혁과 변화, 행동으로 보여야
  • 국민의힘이 어제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을 96.5%의 압도적 지지로 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함으로써 한동훈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국정 운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채 야당에 끌려다니다 100여일 후 총선을 치르게 된 여당이 택한 초고강도 처방이자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세 번째 비대위 실험이다. 중앙 정치 무대 경험이 전무한 한 위원장은 물론 대통령실과 여당도 정치적 미래와 함께 정권의 명운까지 걸게 됐다.한동훈 비대위의 시작은 순조롭다. 꼿꼿하고 반듯한 강골 검사 이미지를 국민에 심어준데다 야당의 비난과 흠집내기 공세에 기민하게 대처한 법무부장관 시절의 언행 등이 그와 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25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3% 오르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2.6%포인트)를 9개월 만의 가장 작은 수준으로 좁혔다. 차기 대통령감을 묻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에서는 한 위원장이 45%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41%)를 앞지른 결과까지 나타났다. 각종 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이 대표를 단숨에 1위에서 밀어낼 만큼 한 위원장의 데뷔가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킨 셈이다.“대한민국은 훨씬 더 나은 정치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말한 데서 짐작할 수 있듯 한 위원장의 개혁과 변화를 향한 드라이브는 거침없이 이어질 게 분명하다. 보수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낡은 정치 청산에도 앞장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대당을 향해서는 혐오와 적개심을 앞세우면서도 뒤에서는 특권과 특혜의 짬짜미를 공유해 온 정치인들의 구태 혁파에도 가시적 성과가 있을 전망이다.그러나 비대위의 성패가 가려지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치 않다. 일방적 국정 운영과 김건희 여사 논란 등으로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첫 번째 과제다. 민심은 그가 대통령과의 수직 상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할 말을 다 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표결에 부쳐질 ‘김건희 특검법’도 초미의 관심사다.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등은 ‘절대수용불가’라지만 여론은 약 70%가 특검을 지지하고 있다. “누구에게 맹종한 적 없고 공공선을 추구하며 살아왔다”는 그의 소신과 행보를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2023.12.27 I 양승득 기자
‘200만 달러 샷 이글’…올해 최고의 샌드웨지 샷은 양희영
  • ‘200만 달러 샷 이글’…올해 최고의 샌드웨지 샷은 양희영
  • 샷 이글이 되는 샌드 웨지 샷을 하고 있는 양희영(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AP통신이 최근 14개의 클럽별로 올 한해 골프계 최고의 샷을 꼽았다.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34)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양희영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하고 정상에 올랐다. 2019년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감격스러운 통산 5승을 달성했다.최종 4라운드에서 양희영은 1타 뒤진 2위로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추격하고 있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13번홀(파4)에서의 샌드 웨지 샷이었다. 양희영이 친 두 번째 샷은 핀을 살짝 지나쳤지만 백 스핀이 걸려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 샷 이글로 양희영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양희영은 17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여자 골프 최대 우승 상금인 200만 달러(약 26억원)도 획득했다.이 장면을 올해 최고의 샌드 웨지 샷으로 선정한 AP통신은 “양희영의 미국에서의 첫 번째 타이틀이었으며 200만 달러 상금의 가치가 있는 샷이었다”고 평가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와 2번 아이언 샷 등 두 가지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조별예선 2라운드 375야드의 18번홀(파4)에서 강력한 드라이버 티샷을 날렸고, 공을 핀 1m 뒤에 정확하게 붙였다. 매킬로이는 올해 평균 드라이브 샷 326.3야드를 날리며 최장타자 타이틀을 따냈다.또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는 2번 아이언으로 PGA 투어 통산 24번째 우승을 만들었다. 매킬로이는 로버트 매킨타이어와 공동 선두였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00야드를 남기고 2번 아이언을 꺼내 들었다. 그의 2번 아이언 평균 비거리는 260야드. 그러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었기 때문에 60야드나 더 보고 클럽 계산을 한 것. 매킬로이의 계산은 맞아떨어졌다. 그는 2번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해 홀에서 3m 떨어진 지점에 공을 보냈고, 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따냈다. 매킬로이는 “18번홀 2번 아이언 샷은 내 커리어 최고의 샷 중 하나였다”고 했다.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한 윈덤 클라크(미국)는 최고의 3번 우드 샷을 선보였다. 당시 클라크는 14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282야드를 날려 두 번의 샷 만에 그린 위에 올라갔다. 그린 너비가 7m밖에 되지 않아 정확한 샷이 필요했는데, 클라크는 날카로운 우드 샷을 앞세워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클라크는 이 버디로 4홀을 남겨두고 3타 차 선두에 올라 우승을 예감했다. 클라크의 첫 메이저 우승이었다.올해 최고의 3번 아이언 샷은 리브(LIV) 골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브룩스 켑카(미국)다. 4번 아이언 및 하이브리드 부문에서는 올해 6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고 우승한 로즈 장(미국)이 최고의 샷으로 선정됐다.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최고의 5번 아이언 샷을 뽐냈다. 올해의 6번 아이언 샷은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커트 키타야마(미국)의 차지였다.최고의 7번 아이언 샷은 투어 선수가 아닌 클럽 프로에게서 터져 나왔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골프장 헤드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이 주인공이다. 블록은 151야드 파3인 15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티샷했고, 공이 홀로 그대로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날 블록은 슈퍼스타 매킬로이와 동반 플레이를 펼쳤고 메이저 대회에서 홀인원을 작성했으며, 37년 만에 클럽 프로 최고 성적인 공동 15위에 자리하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골프장에서 45분간 개인 지도를 하며 125달러(약 16만2000원)를 받는 그는 대회 상금으로만 28만8333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깜짝 스타덤에 오른 건 보너스였다.퍼터 부문에서는 RBC 캐나다오픈 연장전에서 22m짜리 우승 이글 퍼트를 넣는 명장면을 만든 닉 테일러(캐나다)가 영광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테일러는 이 이글 퍼트로 캐나다오픈 69년 역사에서 처음 우승한 캐나다인이 됐다.이외에도 8번 아이언 존 람(스페인), 피칭 웨지 샷은 켑카, 로브 웨지 샷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최고의 샷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2023.12.26 I 주미희 기자
제프 쿤스 작품이 백화점에…현대百, 아트 마케팅 드라이브
  • 제프 쿤스 작품이 백화점에…현대百, 아트 마케팅 드라이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은 ‘더 아트풀 현대(The Artful HYUNDAI)’를 2024년 아트 마케팅 캐치프레이즈로 선정하고 관련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아트풀은 예술을 뜻하는 아트(Art)와 가득하다는 의미를 지닌 형용사 풀(Full)의 합성어로, 백화점과 아울렛을 예술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어 고객 일상 속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캐치프레이즈를 구현하기 위해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 등 전국 24개 전 점포에 ‘아트 스폿’을 만들어 세계적인 예술 작품을 전시 및 판매하고 국내외 미술관이나 화랑 등과 협업해 최고 수준의 전시회를 여는 등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새해 첫 전시로 더현대 대구 1층 더스퀘어에서 제프 쿤스의 대표 작품 ‘게이징 볼’ 연작 ‘켄타우루스와 라피테스 처녀’를 전시·판매한다. 전시 기간은 내년 1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다.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신화 속 켄타우로스와 라피스의 전투를 묘사한 높이 2.2m의 석고 조각상이다. 세계적 미술 박람회 ‘프리즈 서울 2023’에서도 소개돼 호평 받은 바 있다. 판매가는 약 52억원이다.판교점에서는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미국의 떠오르는 아티스트 ‘아담 핸들러’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전시에서는 ‘왓 메이크스 미 해피’를 주제로 오일스틱(막대 형태의 유화 물감)을 활용한 이색적인 회화 신규 작품을 공개한다. 디큐브시티는 내년 2월 15일까지 ‘에바 알머슨’이 만든 세상에 단 하나뿐인 회화와 조각을 판매한다.현대백화점은 국내외 권위있는 미술관·박물관·화랑과의 협업도 확대한다. 세계적 박물관 중 하나인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과는 내년 1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알트원(ALT.1)에서 ‘폼페이 유물전-그대, 그곳에 있었다’를 열고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이 소장한 조각상, 프레스코화 등 유물 120여 점을 선보인다.내년에는 국내 유수 화랑 및 예술 기관과 손잡고 판교점·무역센터점에서 대형 아트페어를 개최한다. 내년 상반기 중엔 14세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총망라한 전시회를 열기 위해 세계 최대 규모 갤러리 ‘로빌런트 보에나’와 막바지 협상도 진행 중이다.현대백화점이 아트 마케팅 강화에 나선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예술을 즐기는 MZ(밀레니얼+Z)세대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더현대 서울의 복합문화공간 알트원의 경우 1~11월 방문객 중 2030세대 비중은 71%에 달한다.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제프 쿤스의 작품을 시작으로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에 국내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예술 작품들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통해 백화점과 아울렛을 찾는 고객들에게 깊이 있고 풍부한 예술적 경험과 영감, 그리고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5 I 함지현 기자
애플워치 美판매중단, 시장 전체에 변화 있을까요
  • 애플워치 美판매중단, 시장 전체에 변화 있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애플워치9. (사진=애플)Q. 애플워치가 혈중산소측정 기술 특허과 관련해 분쟁을 벌이고 있어 미국 내 온라인 및 매장 판매가 곧 중단될 예정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애플에는 악재로 해석되는데 스마트워치 시장 전반에는 변화가 없을까요?A.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사태 하나만으론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 전체의 판도를 바꾸기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 업체 애플은 32%, 2위인 삼성전자는 10%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3위부터는 중국 업체들로 모두 한 자릿수 점유율에 불과합니다. 1위와 2위간 격차가 무려 12%포인트나 나는만큼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에만 해당하는 미국 판매 중단 조치가 전체 시장을 흔들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애플워치가 본고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일시 중단된 이유는 혈액 산소측정 기술에 대한 특허건 침해 때문입니다. 지난 10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워치가 의료기술업체 마시모(미국)의 혈액 산소측정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애플은 즉시 항소 입장을 밝혔고, 미국내에서 특허침해 대상으로 지목된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의 판매 중단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은 오는 25일까지 ITC의 결정의 정당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는 올해 출시된 애플의 신제품입니다. 때문에 애플의 매출 영향은 물론 시장 전체에 어떤 여파를 불러일으킬 지 관심인데요. 일단 애플 내부적으로 매출의 1% 정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사태가 애플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50억 달러(한화 6조5000억원) 수준인데, 이는 애플의 전체 매출 중 1% 남짓입니다.애플워치의 연간 판매량이 4390만대(시장조사업체 IDC 기준) 정도인데 이를 기준으로 연간 매출을 추산하면 200억 달러(한화 26조원) 수준입니다. JP모건은 애플워치 출하량 가운데 신제품이 80%를 차지하고 글로벌 스마트워치 판매가 미국에서만 30% 이뤄지는 것을 감안해 이같은 수치를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애플은 구형 애플워치 모델로 구매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애플과 마시모가 합의를 한다면 미국내 애플워치 수입 및 판매 금지도 풀리겠지만 아직까지 양사간 접촉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칫 애플워치 판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ITC의 결정에 바이든 행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엔 다소 힘들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 입니다. 애플과 마시모 모두 미국 기업입니다.애플의 위기를 2위 삼성전자는 어떻게 바라볼까요 . 서두에 언급한대로 당장 애플의 1위 자리를 차지하는 건 사실상 어렵습니다. 12%포인트라는 점유율 격차는 모델 2종 판매 중단으로 좁혀질 수 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더불어 애플워치 사용자들은 활용하는 기기들의 운영체제(OS)가 대부분 ‘iOS’ 기반입니다. 애플워치 판매 중단으로 사용자들이 고스란히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로 옮겨가기는 건 무리가 있습니다.하지만 분명 점유율을 조금은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란 건 확실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6’도 혈액 산소포화도 기능부터 혈압 측정, 수면관리 등 각종 프리미엄 기술로 무장한 모델입니다. 유일하게 애플워치에 대항할 수 있는 모델인만큼 일부 긍정적 영향은 있을 겁니다. 삼성전자도 미국 현지에서 ‘갤럭시 워치6’를 할인 판매하는 등 프로모션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2.24 I 김정유 기자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
  • 바이오 원료에 힘주는 일본...쥬가이도 약 2000억 베팅[지금일본바이오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이 바이오 원료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레진 등 바이오 원료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국내 투자 및 자체 개발 행보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세포 배양 배지는 영양분을 공급하고 세포 발달을 조절하는 농축 성장 배지다. 이는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원료로서, 생산용 세포의 성장과 생산성에 영향을 준다. 후지필름, 쥬가이제약 등 일본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최근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다. 23일 일본 니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쥬가이(중외) 제약은 우키마 공장의 바이오원약 제조동 ‘UK3’에 200억엔(1828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3배로 증강한다. 지난 6월 500억엔(4570억원)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UK3’는 임상 3상 시험부터 초기 상용까지 바이오원약 제조를 담당하는 시설이다. 생산능력을 증강함으로써 공급 속도와 유연성을 향상시켜 시장에서 자사 제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쥬가이는 그룹회사인 쥬가이제약공업의 우츠노미야 공장에 바이오원료약 제조동과 주사제 제조동을 신설하고 임상개발에서부터 출시 초기 생산까지 자사가 바이오원료약을 생산하는 체제로 제품 출시를 한층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신설하는 바이오원료약 제조동은 1상 임상시험과 2상 임상시험을 포함한 중기단계 이후 임상시험약 제조와 출시 초기 바이오원료약 제조를 담당한다.또 주사제 제조동은 출시 초기 무균주사제 제조를 담당한다. 새로운 제제기술을 도입해 독자적인 항체 엔지니어링기술을 적용한 복잡한 구조를 가진 항체의 제제화에 대응한다. 또 로보틱스의 활용으로 대응한 다품종 소량생산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고도의 자동운전 및 디지털기술의 활용으로 보다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킨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후지필름 연구소 전경 (사진=후지필름)복사기 등으로 유명한 후지필름그룹도 최근 한국에서 바이오 원료 분야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작년 10월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한국후지LS)를 설립했다. 한국후지LS는 바이오프로덕션과 세포 및 유전자 기반의 첨단 치료제를 위한 고품질의 세포배양배지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후지LS는 한국 고객을 위해 맞춤형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맞춤형 배양 배지(맞춤형 MDO 서비스)’를 공급한다는 게 후지필름의 계획이다.후지필름그룹은 인수합병한 ‘Irvine Scientific’를 통해 1970년부터 배지 사업을 해왔다. 역사로 치면 50년 정도 노하우를 가진 것이다. 이에 관련 기술이 많이 축적된 상황이다. 기존에는 바이오 의약품으로써 단일클론항체가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ADC, ‘Bio-sepcific Ab’등 다양한 형태의 바이오 의약품이 개발되고 있다. 공장도 전 세계 다양한 대륙에 건립했다. 현재 네덜란드, 미국 캘리포니아, 일본 아이치와 도다 등에 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신규 공장도 건립 중이다. 완공되면 총 가능한 연간 생산량은 2400t이 넘을 예정이다.무토준 한국후지LS 대표는 “한국법인이 설립된 건 고객사의 불편함을 더 빨리 해결하기 위함”이라며 “화관법 등 관련 법령 대응이 필요한데 한국법인 부재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회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세포 배양 배지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연평균 16% 성장한 1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3.12.23 I 김승권 기자
이무진, 가수 지망생 팬들과 드라이브…"유명 가수 되길" 격려
  • 이무진, 가수 지망생 팬들과 드라이브…"유명 가수 되길" 격려
  • 이무진(사진=딩고)[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가수 지망생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디지털 미디어 채널 딩고(dingo)는 딩고 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해방택시’ 3화 이무진 편을 공개한다.‘해방택시’는 일일 택시 드라이버로 분한 호스트가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해방택시’에 탑승한 승객을 위해 해방감 가득한 드라이브 여행지를 소개하는 감성 로드 토크쇼다. 호스트는 승객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뜨거운 위로를 전하고, 승객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해방택시’의 3호 드라이버로 변신한 이무진은 가수의 꿈을 가지고 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스무 살 박지서 씨를 만난다. 이무진은 “오늘 하루 함께해야 하는데 말을 편하게 하자. 형이라고 해”라는 말과 살갑게 챙기는 모습으로 지서 씨의 긴장을 풀어주며 훈훈함을 안긴다.JTBC ‘싱어게인’ 속 이무진의 모습을 보고 음악인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는 지서 씨는 그에게 쉴 틈 없는 질문을 던지며 ‘찐팬’ 면모를 드러낸다. 이에 이무진은 “네가 유명 가수가 되지 않으면 내가 죄책감을 가지게 돼”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를 웃음짓게 만든다.이무진은 지서 씨와 함께 빈티지 옷가게를 방문해 그에게 어울리는 착장을 선물하고, ‘핫플’로 유명한 퓨전 양식당을 찾아 저녁 식사를 함께한다. 스스로 사랑했던 ‘대학생 이무진’을 자연스럽게 놓게 돼 힘들었던 경험을 들려준 이무진은 “아무리 비탈길이 있고 험해도 결국 가야 했던 길로 가게 되는 것 같다”라고 선배로서 진심을 담은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자동 세차장을 찾은 이무진은 기계가 돌아가는 동안 지난 13일 발매한 다섯 번째 디지털 싱글 ‘에피소드’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들려줘 감동을 더한다. 또 ‘담아 갈게’를 열창하는 지서 씨의 목소리 위로 화음을 쌓으며 오직 ‘해방택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감미로운 듀엣을 완성해 음악 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게 만든다.이무진과 함께하는 ‘해방택시’ 3화는 딩고 스토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3.12.22 I 윤기백 기자
할리스, 고양시 화정동 '화정DI점' 오픈
  • 할리스, 고양시 화정동 '화정DI점'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에 ‘화정DI점’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할리스 ‘화정DI점’.(사진=할리스)이번 매장은 화정중앙공원을 중심으로 한 화정동 최대 상업지구 인근에 자리했다. 150평(461.8㎡) 규모로 1, 2층의 실내와 3층 루프탑으로 구성됐다. 화정역에서 도보로 이동하기에도 좋고 최대 2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까지 갖춰 다양한 이용객을 두루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외관은 할리스 레드 컬러와 화이트를 활용해 모던한 분위기로 꾸몄으며 실내는 내추럴한 컬러와 은은한 조명으로 따듯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살렸다. 층고가 높고 1, 2 층 모두 통창을 적용해 쾌적한 개방감을 확보했다.1층에는 고객들이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를 설치했고 할리스 대표 MD들을 살펴볼 수 있는 MD존을 구성했다. 100평의 널찍한 공간으로 꾸려진 2층은 다채로운 좌석으로구성했다. 1인석과 창가 바 테이블을 통해 혼자서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가족 또는 친구와 편안하게 만날 수 있는 단체석도 배치했다. 3층은 루프탑 테라스존으로 설계, 계절을 만끽하면서 일상 속 색다른 여유를 즐기기 좋다.할리스 관계자는 “이번 화정DI점은 주거 단지가 밀집한 곳에 자리해 있고 주차하기도 편리해 동네에서 여가를 즐기고 싶은 주민은 물론 인근 드라이브를 나선 고객층 모두에게 일상 속 휴식을 선사하는 아지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할리스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매장을 지속 선보이며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특허청, 내년도 예산 7017억 확정…전년比 5.1%↓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내년도 예산으로 7017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373억원(5.1%) 감소한 수치이다. 내년도 예산은 일반회계 전출금이 감소(△371억원)함에 따라 올해보다 전체 규모는 축소됐다. 그러나 지식재산의 보호·창출·활용 등에 투자되는 주요 사업비는 올해보다 29억원 증가한 3647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강한 지식재산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의 수출 드라이브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 지재권 분쟁 대응을 밀착 지원하는 해외지식재산센터(IP-DESK)를 확대·개편하고, 지역별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재권 종합지원을 확대한다. 특허청 본연의 기능인 심사·심판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특허검색·분류 서비스 모델을 연구하고, 지식재산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지식재산(IP) 거래·이전용 가치평가 시스템을 마련했다.국가핵심기술·방산기술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특허출원을 파악·관리하는 예산을 증액 편성하고, 영업비밀 보호 컨설팅 대상도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확대한다. 적극행정을 통해 지식재산 분쟁의 빠른 해결을 돕는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원회 운영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재산 융합 전공·학위과정을 운영하는 중점대학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중부권 지역발명교육의 핵심역할을 수행하는 광역발명교육지원센터 건설을 위한 공사비도 10억원 편성했다. 특허청은 내년도 예산이 국회 의결을 통해 확정됨에 따라 신속한 예산 집행이 가능하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준비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다.
2023.12.22 I 박진환 기자
온라인 플랫폼 공연 시청 차질, 환불은 가능할까요
  • 온라인 플랫폼 공연 시청 차질, 환불은 가능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위버스 같은 온라인 공연 플랫폼으로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관람권을 샀으나, 인터넷 연결을 해도 공연 관람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경우 소비자가 직접 인터넷망 문제인지, 플랫폼의 문제인지를 알아채긴 어렵습니다. 소비자는 보지 못한 공연을 어떻게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온라인 공연 플랫폼들마다 공연 시작 전 환불 규정 등 정책이 상이하다. 12시간 이전이면 환불이 가능한 플랫폼(왼쪽)이 있는가하면, 원칙적으로 환불 불가인 플랫폼도 있다. (사진=각사 플랫폼)A.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원칙적으로 공연이 시작한 이후일 경우엔 환불을 받긴 어렵습니다. 위버스, 비욘드 라이브, 네이버TV, 라이블리 등 국내 온라인 공연 플랫폼들의 기본적인 정책입니다. 공연도 일종의 상품인만큼 일단 시작이 되면 사용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플랫폼 업체들은 각사의 취소·환불 정책을 소비자들에게 사전 고지하고 있는데요. 각 플랫폼별로 정책은 일부 상이하지만 기본적으로 공연 시작 이후엔 환불이 불가합니다. 다만 공연 시작 이전이라면 일부 플랫폼의 경우 환불을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플랫폼의 경우 공연 시작 1시간 전이라면 어떤 이유라도 환불이 가능합니다. B플랫폼은 공연 전 12시간 내이면 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C플랫폼의 경우엔 공연 시작 전이라도 정책상 환불을 해주지 않기도 합니다. 각사별 정책인만큼 소비자들이 눈여겨 봐야 합니다. 물론, 플랫폼 자체의 문제라면 원칙적으로 환불은 가능합니다. 귀책 사유가 플랫폼에 있어서죠. 복수의 인원들이 동일한 문제로 시청에 장애를 겪고 있다고 판단되면 플랫폼 측에선 공연 주최사와 협의를 거쳐 환불을 진행합니다. 단 개별 소비자들이 아닌, 일정 규모의 인원이 같은 문제를 제기해야합니다. 다만 플랫폼 업체 측에 문의하니 이런 경우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 질문처럼 소비자 입장에선 온라인 공연 플랫폼 활용시 자신의 환경 문제인지, 플랫폼의 문제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플랫폼 업체들도 이같은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대부분 공연 이전 소비자들이 직접 네트워크, 화질 환경 등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실제 대부분의 온라인 공연 플랫폼 업체들은 충분한 사전공지와 함께 FAQ도 마련해 소비자들 입장에서 다양한 환경 문제를 사전에 점검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고객센터도 별도로 운영해 실시간으로 소비자들의 문의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전 장치들이 있지만 사실 온라인 환경은 많은 변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플랫폼 업체들은 환불은 해주지 않더라도 다시보기 송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영상 콘텐츠를 다시 제공합니다. 실시간으로 공연을 보지 못하더라도 하루 정도 이후 언제든 다시보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2.22 I 김정유 기자
"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 이어 美 공략"
  • "컨벤션 비즈니스도 수출 가능…중동 이어 美 공략" [MICE]
  • 최태영 인터컴 대표 (사진=이선우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컨벤션(국제회의) 비즈니스도 해외 수출이 가능합니다.”컨벤션기획사(PCO) 인터컴 최태영 대표(사진)가 2024년 새해 목표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내세우며 밝힌 포부다. 이달 초 컨벤션 업계 최초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여세를 몰아 활동 무대와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최 대표는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UNFCCC COP28) 기획·운영 컨설팅 사업은 내년 1월 현지 공무원과 업계 대상 역량 강화 교육으로 프로젝트 규모가 확대됐다”며 “38년간 축적한 국제회의 기획·운영 노하우를 수출 상품화해 30% 수준인 해외사업 비중을 5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최 대표가 컨벤션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85년에 설립한 인터컴은 국내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태동을 이끈 대표적인 1세대 회사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2009·2014·2019년), G20정상회의(2010년), 핵안보정상회의(2012년), 한·태평양 도서국 정상회의(2023년) 등 ‘컨벤션의 꽃’으로 불리는 정상회의만 10여건을 치러냈다. 세계지식포럼, 세계유방암학술대회, 대한부정맥학회 국제학술대회 등 입찰 위주의 컨벤션 시장에서 대행사가 아닌 주관사로 역할을 하는 행사도 여럿이다. 덕분에 전체 60명 직원의 생산성은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지난 2007년 유방암학회와 공동 창립한 세계유방암학술대회(GBCC)는 토종 컨벤션 개발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2014년 미얀마를 시작으로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해외 정부·도시 대상 국제회의 기획·운영 컨설팅 사업은 인터컴이 개척한 컨벤션 비즈니스 영역이다. 최 대표는 “COP28은 영국, 호주 출신 PCO가 선정된 상태에서 2012년 핵안보 정상회의 때 깊은 인상을 받은 UAE 대통령실 관계자가 직접 컨설팅을 의뢰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AE를 비롯해 최근 마이스 활성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했다.컨벤션 산업의 본고장 미국 뉴욕 시장 진출에 대한 구상도 내놨다. 뉴욕에서 선보일 컨벤션 비즈니스는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스타트업·벤처기업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서로 윈윈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이라는 귀띔도 해줬다. 최 대표는 “새로운 메가 마켓 공략에 필요한 계획과 전략, 무엇보다 기존 틀과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부설 연구소(크리에이티브 랩)도 설립했다”며 “올해 100만불에 이어 내년 200만불 수출 탑에 도전해 수출산업으로서 컨벤션 산업의 가능성과 가치를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12.22 I 이선우 기자
샤페론, 중국 기술이전 딜 '홀딩'… 내년 유증 가능성은
  • 샤페론, 중국 기술이전 딜 '홀딩'… 내년 유증 가능성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이 자금조달을 위해 내년 유상증자를 단행할지 관심이다. 현재 회사의 현금성 자산과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영업비용을 고려하면 내년 말 현금성 자산은 약 50억원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샤페론 성승용 대표.(제공= 샤페론)15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샤페론은 중국 바이오 기업과 아토피 치료제 ‘누겔’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논의 중이었으나 내년 8월까지 협상이 잠정 중단됐다. 계약 상대방이 누겔의 미국 임상 2상 중간결과를 본 후 계약 진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다. 회사는 지난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누겔의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았으며 내년 8월 중간 결과를 확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상 최종 종료일은 2026년 1월이다. 공들였던 기술이전 계약이 잠정 중단되면서 회사의 재무구조에 관심이 모인다. 샤페론은 기술이전을 통한 자본 확보를 기본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지향하고 있다. 기술이전이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셈이다. 전임상 또는 초기임상까지만 연구를 진행하고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이전하는 방식을 추구하기 때문에 별도 생산시설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뚜렷한 매출원이 없다고 보여질 수 있는 부분이다. 회사의 3분기 보고서를 보면 ‘생산 및 판매 중인 제품이 없어 최근 3개 사업연도 및 당해 사업연도 중 최근 분기말까지 매출원가 발생액이 없다’고 돼 있다. 하지만 매년 연구개발 활동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지출되고 있다. 샤페론의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251억원이다. 영업비용은 2020년 68억원, 2021년 110억원, 지난해 130억원으로 최근 3년 간 평균 매년 103억원을 지출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도 약 88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연간 100억원 비용이 고정적으로 나간다고 가정하면 단순 계산 시 내년 말 샤페론에 남는 현금은 50억원 수준이다. 2025년을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내년 중 미리 자금조달을 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샤페론 관계자는 유증 가능성을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당장은 계획이 없다. 2024년 중에 할 수는 있을 것 같다”며 “내년에 해야 할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고려하면 비용이 어느 정도 발생할 지 알기 때문에 재무회계 부서 쪽에서 내년도 예산과 관련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3년 내 기술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국내에선 기술이전 2건에 성공했지만,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성과는 전무한 상황이다. 주가도 뚜렷한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회사 주가는 지난해 상장 직후인 10월 21일 최고가 1만1600원 기록한 후 연일 하락세다. 15일 기준 종가는 3530원으로, 최고가 대비 약 70% 떨어졌다.샤페론의 파이프라인으로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호흡기 질환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료제 ‘누세린’(NuCerin), 나노바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인 ‘파필릭시맙’(Papiliximab)이 있다.기술이전을 추진했던 누겔은 면역 및 혈관 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를 억제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하는 사이토카인 발현을 낮추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체내 염증 조절 세포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한다. 스테로이드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 안전성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누겔은 국내 임상2상도 마쳤지만, 최종 결과 발표가 1년 넘게 지연되고 있어 투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샤페론은 지난해 하반기 2020년부터 진행한 누겔의 국내 임상 2상도 마쳤다. 샤페론은 2021년 누겔 국내 2상 중간 결과를 내고, 이르면 올해 초 최종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마지막 환자 투약 후 1년이 넘도록 아직 최종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과 관련해 추가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다른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며 “때가 되면 공시를 통해 시장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샤페론은 올해 메이저 국내외 제약사 출신 임원들을 다수 영입하면서 기술수출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기술수출을 염두해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설립한 바 있다.
2023.12.22 I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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